정권 입장에서 데드크로스가 위험한 이유

정치 2018. 12. 28. 01:08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VYZ5n5FM9dg

 


 

 많은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생각도 없습니다. 이건 의외로 스스로를 정치에 대해 관심 있고, 지지하는 정당도 있다.’고 여기는 부류도 그렇습니다. 무관심하진 않지만 실제 사안을 보지 못하고, 무언가 제대로 판단할 만한 정도는 아닌 것입니다.

  

 예를 들면 김상조가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태반은 유보금이 뭔지도 모르면서, 재벌대기업이 유보금 쌓고 있으니까 나쁘다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이번 정권 거시경제 잘 하고 있다고 우기는 사람들 중 태반은 채권금리는 보지도 않고, 왜 한국은행이 한미기준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힘들어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정부가 왜 코스피를 지켜야 하는지도 모르지요. 무식하면 용감한 거고, 빼박캔트 좌파식 선동을 하면서도 너 좌파 선동꾼이라 하면 펄쩍 뛰는 사람이 많아요. 그게 흑역사가 되고 이불킥감이 되면 그래도 다행인데, 고집과 편견 그 자체로 나이만 먹는 인물도 참 많습니다.

 


 물론 이건 지식은 없는데 정치색은 강하고 시끄러운 부류의 이야기고, 사실 일반 시민들 중에는 아예 큰 관심 없고 별 이야기도 안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정치적 관심이 0은 아니고, 투표는 하는 사람들도 그 중에 많지요.

 

 이런 정치 저관심 중도층은 민심의 흐름에 후행하여 추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권 지지율이 높을 때는, ‘지지율이 높으니까 잘하고 있나 보다.’ 정도로 느낍니다. 본인이 정치에 큰 관심이 없고 지식도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보다 정치를 잘 아는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다면 잘 하고 있는 걸로 추정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지율이 빠지고 데드크로스가 오게 되면 이 사람들이 급속도로 돌아섭니다. 부정평가가 더 높아졌다면 못 하니까 그럴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이 모자라고 무식해서 이렇게 판단하는 게 아닙니다. 모든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관심사는 다르며 주변의 분위기에 의해 판단을 바꾸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의복을 입고 헤어스타일을 꾸미는 데 있어 관심과 이해 및 본인의 스타일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적당히 트랜드를 따라가게 되어 있는데, 정치도 사람 사이의 일이라 그와 비슷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10년 전 패션을 보고 넘어가지요.



 그런데 이러한 정치 저관심 중도층의 민심은 여론조사에 잘 반영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응답을 안 하는 계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데드크로스가 일어나면 저관심층이 돌아서게 되는데, 그게 잘 집계가 안 되다가 어느 순간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단적으로 일어난 케이스가 2016년 총선입니다. 총선 전까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민주당이 이겼고 그러자마자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모두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대 남성이 이번 정권에서 등을 돌리게 된 것도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래집단에서 지지율이 빠질 만한 트리거가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돌아서니까 일제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지지율이 빠지면 정말 오래 갑니다. 1020 남성들은 앞으로 어지간해서는 민주당에 표를 주는 일이 없을 겁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말이지요.


 

 여기에 더해 이 정권이 한 때 가졌던 높은 지지의 근본은 사실 매우 취약하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었고, 민주당은 강한 정당인 적이 없었으며, 그나마도 과거 민주당이었던 정치인들 다수는 지금 민평당, 바미당에 있거나 은퇴한 상태입니다. 문재인은 문화권력이 만들어 내고 옹립한 신화적인 인물이었고,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용서할 수 없는 실책으로 정치권력을 잡게 된 것뿐입니다. 즉 문재인에 대한 지지는 상상에 기반을 둔 것이지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란 말이지요. 그렇지만 그의 실체가 지방선거 이후 급속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문재인 대통령과는 너무 달라.’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지요. 그런 분들은 원래 문재인에 대해 아는건 없었습니다. ‘상상을 했었고, ‘환상이 깨져나가는 중일뿐입니다.

 

 경제에 대해 아는 게 없으면서 막연하게 사회주의적 도그마에 도취되어 주류경제학을 배척하던 이들도 막상 비주류 경제학의 폭주와 그 결과를 마주하니 많이들 생각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내가 이 블로그에서 최저임금 많이 올리면 안 된다고 할 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소수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많이들 사실을 깨달았지요.



 아직도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강성 대깨문들은, SOC를 안하는 걸 자랑거리인 양 여기던 정권이 SOC를 추진하는 것을 봐야 합니다. 최저임금 너무 올렸다는 소리가 정권에서 나오는 것도 봐야 하고요. 망상, 아집, 무책임으로 요약 가능한 이 정권의 경제정책은 이미 심하게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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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일10 2018.12.28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깨지면 스노우볼로 점점 깨져나가고, 30% 깨지면 국정동력 상실했다 봅니다. 원래 지금쯤30%대였어야 하지만 가을에 김정은과 시간을 끌었죠.. 철도로 쇼해도 반응이 미지근한걸 보면 2번 속지는 않을 꺼 같고, 내년 오를 최저임금과 함께 부정평가는 더 치솟을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18.12.28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지지율 급속도로 무너지는 게, 정권이 한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뒤따라가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반전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정동력 상실은 시간문제고 어쩌면 이미 반쯤 상실했을지도 모릅니다.

  2. O44APD 2018.12.28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삼 이후 데드크로스가 난 이후 반등했던 경우가 이명박 정도인데 이건 포용 성장이라는 포퓰리즘으로 전환 시킨 덕분이라고 봅니다.

    헌데 이 정부는 이미 김영삼 이상으로 포퓰리즘 융단 폭격을 했고 재정적으로도 한계치까지 질러버렸는지라, 남은건 김정은과의 정치적 선언 정도뿐인데 이마저도 나중에 지불해야할 재정적 , 정치적 대가를 추정해본다면 말기 마약중독자가 마지막으로 하는 치사량의 마약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재인은 통치행위로서도 낙제고, 정치인 개인으로서도 태양광, 문준용, 사찰, 석탄 등 원죄들이 많아 곱게 가긴 글렀다고 봅니다. 아무리 못해도 30년은 예약을 해둬야겠지요.

    • 해양장미 2018.12.28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은 권위주의 정권에 가깝지 포퓰리즘 정권이라 하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심을 잘 못 읽어서 임기초부터 데드크로스를 겪고 집권 내내 힘들어했지요. 그나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선방한 편이라 반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MB정권과 이 정권의 차이라면 역시나 실력차이입니다. MB정권은 잘한 정권은 아니지만 덜 무능했지요. 아집을 부리긴 했지만 이 정권에 비하면 반도 안 부렸고요. 이 아집, 불통, 무책임의 끝을 달리는 정권은 기존의 어떤 정권보다도 하락한 지지율이 아플 겁니다.

  3. armalitear15 2018.12.28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이거 때문에 어떻게든 북한에게 모든걸 퍼주고 반일 반미 쇼로 나갈게 뻔히 보이는데
    이게 진짜 나라를 박살낼거 같아서 두렵네요.
    IMF때 김영삼의 반일짓이 독이 된건 유명하니요.
    뭐 문빠 커뮤들 말고는 등돌린 사람이 상당하지만 말이죠.

    • 해양장미 2018.12.28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전선언을 이끌려면 반미하면 안 되지요. 그런데 미국하고 현재 갈등을 꽤 빚고 있어서 영 안 풀리는 것 같습니다.

      워낙 정치를 심각하게 못하니 문빠 커뮤니티들도 몇 군데 빼면 예전같지 않은 상태입니다.

  4. 우동닉 2018.12.28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게도 갤럽이 2주를 쉬네요. 추운 연말 땔감이 줄어들어 아쉬운 기분입니다

  5. 석준홍 2018.12.28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지율 하락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촛불 혁명이 국민의 뜻이라며 민의를 한껏 이용하여 정권을 옹립하더니, 여론이 안좋아지자 국민을 멍청이 취급하며 지지율 하락을 감수 해야한다는 그들의 태도를 보면,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다음 총선에서 심판받지 않으면 나라를 두쪽 낼겁니다.

    • 해양장미 2018.12.28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들의 교만을 보면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꽤 받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 무덤을 파고 있는 걸 보면 아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만 계속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6. 윈브라이트 2018.12.29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지원은 문재인의 지지율이 곧 있으면 30%대로 떨어질 거라 예측했고, 정두언은 20%대까지 하락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둘다 정치 감각이 있는 사람들이고, 아무 근거 없이 그런 언급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43.8%의 지지자들 중에서도 최소 10%는 막연하게 잘한다고 생각해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계속 빠지고 나면 진짜 뼈속까지 문재인을 사랑하는 콘크리트 광신도들만 남겠지요. 그 수치가 몇프로나 될지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8.12.29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0%대 지지율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그러고 나면 하방압력이 강해져서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요. 정부도 반전을 위해 뭔가 하겠지만요.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정권이나 민주당이나 20~25% 정도의 콘크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7. 복서겸파이터 2018.12.29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지율이 초반에 너무 높았던 것이 오히려 독일까요? 실망한 사람들을 다시 돌리기는 쉽지 않을텐데요. 민주정에서 억지로 지지율만 올리는 것은 결국은 자신들에게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다음 정권잡을 사람들도 유념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8.12.29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부터 40% 정도의 지지율만 쭉 유지하면서 간 것 보다는, 80% 지지율을 찍은 후 40%이 된 게 좀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지지율이 잘 해서 올라간 거면 상관이 없는데, 이 정권은 포퓰리즘을 앞세워 지지율을 올렸던 거라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8. 우동닉 2018.12.29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realmeter.net/wp-content/uploads/2018/12/%EC%A3%BC%EA%B0%84%ED%86%B5%EA%B3%84%ED%91%9C18%EB%85%8412%EC%9B%944%EC%A3%BC_%EC%B5%9C%EC%A2%8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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