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비판

식이 2013. 4. 15. 19:30 Posted by 해양장미


 한국 사회에서도 이제 채식주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은 점차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고, 사회적인 힘을 발휘하는 집단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필연적인 문제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채식주의자들은 충분히 검증된, 과학적인 주장을 배척하는 경향이 짙으며 맹신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온갖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굳이 채식을 선택하겠다면 그것은 각자의 자유다. 그러나 그것을 자녀에게 강요하거나, 타인에게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미 채식주의자들은 다양한 문제를 저지르고 있다.


 이런 문제가 근래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 사건은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되었던 조경규 작가의 ‘돼지고기 동동’이라는 만화에 대한 채식주의자들의 공격이었다. 그 사건은 채식주의자들의 무지함과 광신성, 그리고 공격성을 투명하게 드러내주었다 할 수 있다. 그 외 고기를 많이 먹는 게 몸에 나쁘다는 막연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잘못된 인지들은 식품과 농축산에 관련된 각종 산업과 의료보건 등등에 폭넓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한국에서는 철학적 이유보다도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하는 인구가 많다는 주장이 있는데, 쉽게 말해 어리석은 짓이다. 인간은 본래 육식동물에 가깝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조난을 당했다고 가정하자. 문명과는 거리가 멀고, 맨손이다. 어떻게든 스스로 자연 상태에서 먹을 걸 찾고 버티면서 구조대가 오길 기다리거나, 아니면 직접 다른 사람이 사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치자. 그럴 때 당신은 뭘 찾아 먹어야 할까?


 채식주의를 이런 상황에서도 고집한다 가정하자면 당신은 아마 생존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자연에서 인류가 먹을 만한 식물은 그리 많지가 않다. 그나마 이른 봄이나 가을의 짧은 기간동안에는 먹을 게 많지만, 그것도 그야말로 한철이다. 나무 열매 같은 건 라즈베리 한줌이라도 야생에서 찾으면 나름 성공한 거다. 인간은 장기적으로 볼 땐 최소한 하루에 1500~2000kcal은 먹어야한다. 여기에 질병에라도 걸리면 더 잘 먹어야 하고, 먹을 거 찾는다고 종일 돌아다니려면 훨씬 더 먹어야 한다.


 모든 조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권장하는 건 당연하게도 육식이다. (베어그릴스의 시범을 보시라.) 원래 인간은 그렇게 살았고, 그런 만큼 생각보다 사람은 사냥을 잘한다. 조개를 캐고, 게를 잡고, 물고기를 낚고, 덫 등으로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런 동물성 음식은 훨씬 집약적인 에너지, 특히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인간은 굉장히 발달한 두뇌와 섬세한 신경 전달 체계 및 근육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와 단백질이 필요하다. 애초에 충분한 육식이 제공하는 에너지와 단백질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구조다. 물론 당연하게도 성장기때는 훨씬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다.


 채식주의자들은 엄청나게 많은 콩을 먹음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게 친환경적이라는 주장도 한다. 그런데 숙고할 필요가 있는 게, 콩단백만으로 인간은 충분히 균형 있는 단백질을 섭취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애초에 그런 막대한 양의 콩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매우 고도의 테크놀로지가 필요한 일인 동시에 그리 자연적이지는 않은 일이기도 하다.


 절대로 인간은 자연상태에서 그렇게 엄청난 양의 콩을 확보할 수 없다. 콩을 그렇게 확보할 수 있게 된 건 인류사 전체로 보면 극히 최근의 일이다. 그런데 좀 다른 말이지만 채식주의 하시는 분들, 혹시 콩을 키우는 과정이 어떤지 아실까?


 콩은 종자만 먹는 작물이 아니다. 콩잎은 꽤 맛이 좋은 잎 중 하나다. 그리고 맛이 좋다는 건 사람 입에만 맛이 좋다는 게 아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벌레가 꼬인다. 그럼 콩을 잘, 많이 수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벌레를 죽여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거의 모든 작물이 마찬가지다.


 농업은 그 자체로 다른 종족과의 전쟁이나 다름없다. 다른 동물을 죽이기 싫어서 채식을 하겠다는 꿈이 있다면, 직접 밭을 갈고 작물을 심어보길 바란다. 그러면 농업 또한 평화롭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거다. 온갖 해충뿐 아니라 새들이 날아와서 낱알을 노리고, 때로는 고라니나 멧돼지, 그리고 두더지가 당신의 작물을 노릴 것이다. 귀여운 토끼 한마리만 밭에 침입해도 그 나름대로의 큰 재앙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다른 식물들과의 전쟁은 적잖은 경우 더 첨예한 갈등이다. 채식주의자가 식물에게까지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일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냥 돈을 내고 패셔너블하게 ‘난 평화주의자야!’ 라고 달콤한 꿈을 꾸며 채식을 하면 이런 건 신경을 안 써도 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밭에서 나온 거의 모든 작물은 위에 말한 과정을 거친 것이다. 동물을 죽이지 않는 농업 같은 건 존재할 수 없다. 도시의 시민들은 가시적인 먹이 그물에서는 빗겨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모든 동물은 먹고 먹히고, 빼앗고 지키는 관계 위에 서 있다.


 물론 잔혹함을 눈앞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감정 자체를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채소가 거기서 예외가 되어있는 건 아니다. 모든 농업은 수많은 동식물을 죽이면서 결과물을 낸다. 밭에서 자라는 거의 모든 것들은 식물계의 가축들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그렇게 연하고, 크고, 환상적인 맛을 내는 식물이 대량으로 절대 존속할 수가 없다. 인간이 다른 종족들의 손에서 그들을 보호해주기에 그들은 대량 번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도 F1이라고, 우리가 먹는 농작물의 반 이상은 불임 작물로 유전 변이된 것들이다. 그 인공성은 동물보다 훨씬 더하다. F1 작물들은 씨가 맺히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고기를 먹기 힘들다는 것과 채식주의를 바람직한 것으로 포장하는 것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채식주의는 근래 유행하는 신흥 종교로, 과학이나 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식주의자들은 자신을 선량하다고 생각하고, 채식주의를 전도하려 애쓰며 육식을 좋아하는 이들을 공격하곤 한다. 이런 행동 패턴은 사이비성이 있는 종교 활동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그러한 어리석음의 예시는 이젠 더 이상 찾기 어렵지 않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377&contents_id=24836&leafId=1377


 예를 들자면 이런 것. 이 글은 고고학적 사실마저도 의심하는 맹신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어이없는 거짓말도 하고 있는데, 우선 힌두교도가 고기를 안 먹는다는 주장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힌두교 지역 인도음식에 고기요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나? 힌두교도도 고기를 많이 먹는다. 소고기를 안 먹긴 하는데 (이 또한 모든 힌두교도가 아예 안 먹는 건 아니다.) 대신 양고기나 닭고기를 많이 먹는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사람들은? 그들은 눈에 보이는 고기의 물리적인 부분은 먹지 않는다. 그러나 육수는 먹고 있다. 그것이 종교적 믿음에 근거한 거라면 뭐라 할 말이 없지만, 사실 별 의미 없는 행위다. 불교의 승려? 또한 보편적인 오해와는 달리 승려들도 육식을 한다. 불교엔 그런 계율이 없다.


 또한 채식주의가 건강에 나쁘다는 근거는 정말 많이 밝혀져 있다. 이는 영양학계 및 의학계의 메인스트림에 해당한다. 물론 그 반대의 주장도 있지만, 이는 채식주의자들의 진영에서 나오는 소수의 의견이다. 마치 생물학에서의 지적설계론이나 창조주의가 가지는 비과학성과 유사하다. 맹종이 학술을 침해하는 것이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인류는 채식주의를 실행한 적이 없다.


 현대의 육류가 옛날보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주장 또한 어느 정도 오해가 있다. 일단 그 무엇보다도 현대식 도축 과정이 훨씬 더 인도적이다. 재래식 도축 방식은 동물에게 적잖은 고통을 주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좀처럼 그렇게 하지 않는다. 가급적 고통 없는 도축을 해야 고기질이 좋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오직 이슬람교도와 유태교도만이 이러한 합리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이들이 채식주의자들보다는 현명하다. 사육방식 또한 옛날이라고 꼭 현대보다 인도적이었던 게 아니다.


 또한 비건이 아닌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포유류와 조류, 그리고 어패류를 차별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대체 그러한 구분에 어떠한 합리성이 있는지 심각하게 의심스럽다. 감정적으로 포유류를 먹기 싫다면 그런 거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각자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권장사항은 못된다. 비합리적 이유를 들어 그것을 합리화시키려 하기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어패류를 먹는 게 포유류나 조류를 먹는 것보다 윤리적이라는 주장은 대체로 무지와 망상, 그리고 감정적 편향에서 비롯된다. 아마 팔딱이는 생선을 잡아본 적이 없으니까 마음이 편한 거겠지.


 채식주의자들은 채식을 우월한 것으로 규정하려는 망상을 그만둘 필요가 있다. 물론 당신들이 채식을 하건 어쩌건 그건 자유다. 다만 그것을 당신의 가족과 이웃에게 무리하게 권장하거나 강요하지 말라. 당신들의 합리화와 무지, 그리고 공격적 전도는 이 땅의 프로테스탄트가 하는 그것과 정말 아무런 차이가 없다. 물론 단백질 섭취의 부족이 그러한 망상과 공격성을 만들어내기 쉽기는 하다. 어쩌겠는가. 영양 실조로 신경 전달 물질이 충분하지 못한 것을.


 글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 글은 조용히 채식을 실천하는 분들에 대한 글은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의 취향 또는 개인적 철학이나 종교로 인해 채식을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각자의 자유이고, 각자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만큼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에도 정당한 기준이 필요하다. 채식을 실천함으로 심신의 건강을 잃을 수 있으며, 그것이 꼭 평화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미리 감안해야 한다. 채식주의자들이 공격적으로 잘못된 지식을 퍼뜨림으로 인해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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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16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3.04.16 0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평화와는 정말 거리가 멀죠.

      그나저나 그런 들끓는 거엔 약칠 수도 없고, 관심가져줄 필요가 없는것 같아요. 어차피 그래봐야 그게 될것 같지도 않고, 덕볼 사람도 거의 없고. 더구나 되지도 않을 그런 언플에 낚여서 들끓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15년동안 낚이면 이미 인간의 지능이 아니죠. 이미 결론 난건데 그게 정말 번복이 될거라 생각하는건지 몰라요.

  2. pyonulist 2013.07.04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만, 글쓴분 본인역시 비판하시는 종교적 채식주의자들 처럼 논리적인 이유보다는 무지와 망상, 감정적 편향에 호소해서 채식주의를 비난 하시는 것 같습니다. 글 말미에 채식을 조용히 실천하시는 분들께 하는 말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글 내용을 보니 학문적인 근거는 결여된 채 채식주의 자체를 거부하는 내용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단백질 섭취의 부족이 그러한 망상과 공격성을 만들어내기는 쉽다"는 말이 가르키는 모욕의 대상엔 결국 조용히 채식을 실천하시는 분들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글 첫 부분에 말씀하신 생을 위한 육식. 만약 채식주의자들이 그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육식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들의 채식이란 채식만으로 생을 위협받지 않는 상황에서 더 도덕적인 삶을 살기 위한 선택일 뿐이기 때문이죠. 육식하지 않으면 곧 죽을텐데 그래도 채식을 고집할 거냐? 라고 채식주의자들에게 묻는다는 것은 채식주의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글쓴이께서 비판하시는 망상에 갇혀 있는 채식주의자들이 하는 주장 만큼 무지한 비판입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많은 벌레들이 어쩔 수 없이 죽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채식을 하는 것과 육식을 하는 것의 차이는 육식은 인간이 가진 맛에 대한 감각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물을 고의적으로 죽이는 것이고, 채식주의자의 채식은 목표가 생을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채식을 함에도 더 미각을 충족시키는 종류의 방법이 있겠으나, 그것은 육식을 함으로써 동물들이 처하게 되는 고통의 양과 수와는 비교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한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 동물들을 어쩔 수 없이 살해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면 동물들에게 덜 해를 끼치면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생각해내야지, 그것으로 육식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것은 논리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채식주의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학술적인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채식만을 고집하는게 육식보다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 채식주의자들은 글쓴분 말씀대로 채식주의라는 종교적 맹신에 갇힌 망상주의자들일 것입니다. 채식주의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육식을 해야 한다는 말은 동의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저도 육식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채식주의가 건강에 나쁘다고 해서 그것이 채식주의를 비판하는 논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존중하게 만들 수는 있지요.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세계 전체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채식을 하든, 동물들의 본래적 가치를 인정하는 권리론적 입장에서 채식주의를 하던지 간에, 윤리적 채식주의자들은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도덕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건강도 포기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전염병이 도는 마을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헤칠 것을 알면서도 들어가는 의사를, 멍청하다고 비난 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더 윤리적 삶을 살기 위해 채식을 하고, 채식을 권유하는 사람을 비난할 권리는 없습니다. 물론 채식주의를 하나의 종교로 보는 사람들을 비난 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글쓴분은 종교적 채식주의자를 비난하는 듯 하면서 글이 결국엔 모든 채식주의자들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 방향으로 흘러가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글쓴분께서 동물들은 그 자체로 본래적 가치를 가지지 못할 뿐 아니라, 동물들이 느끼는 고통을 인간이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물론, 윤리적 채식주의자들을 얼토당토도 안한 사람들이라고 치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사견입니다만, 불인인지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코 인간은 본성적으로 그러한 존재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때문에 육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어느정도 도덕적 죄의식에서 벗어 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건강을 헤치는, 인간의 욕망에 반하는 채식을 무조건적으로 하라고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육식을 하더라도, 자본주의 경영방식에 입각한 공장식 사육제도가 아니라 동물들의 가치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 그 죄의식에서 벗어나 더 도덕적 삶을 살려고 하는 윤리적 채식주의자들에 대해, 우리 무의식에 내재된 죄의식을 애써 정당화 시키기 위해 비난을 가해서도 안될 것 입니다.

    제가 우연히 처음들른 블로그에 들어와 이렇게 이른 아침에 긴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객관적 사실이나 논리에 근거하지 않는 망상적이며 종교주의적 채식주의자는 비판받아 마땅하나 모든 채식주의자들을 결국엔 비판하시려는 대상과 마찬가지로 비논리적으로 결국엔 원색적비난까지 하시는 글쓴분에게 화가나서 입니다. 아집에서 벗어나라는 좋은 말씀을 하시면서 왜 아집으로 글을 쓰시는 겁니까?

    • 해양장미 2013.07.04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글이 엄청 길군요?;

      채식주의자도 아니라 하시면서 대체 뭐가 그리 불만이십니까? 글쓴거 보니 영락없는 채식주의자이신데요.

      일단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 마세요. 육식은 '쾌락을 위한 것', 채식은 '생존을 위한 것'.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해놓으면 어쩝니까?

      운동하거나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 아니면 컨디셔닝 할 때, 좋아서 고기 먹는 거 아닙니다. 필요하니까 먹는 거죠. 한편으로 식물성 음식도 쾌락을 위해 만드는 게 한둘이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 딱 구분되는 거 아닙니다. 정신 좀 차리세요. 우리가 먹는 식물성 음식들의 90% 이상은 어느 정도 이상 미각적 만족을 위해 만들어진 겁니다.

      그리고 수많은 채식주의자들이 온갖 비과학적인 접근과 태도로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TV에 나와서까지 + 지자체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헛소리를 해대면서 많은 이들의 건강을 망치는 데 일조하고 있지요. 그러니까 나서서 뭐라 하는거고요. 본인들 아동한테 채식 강요하면서 아동학대까지 하는데요? 채식주의자들 주장하는 걸 보면 채식이야말로 건강을 살리고, 지구를 구한다는 식입니다. 건강 해친다고 인정하고 시작하면 제가 이런 글 쓸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본문에서도 조용히 채식을 하는 걸 뭐라 할 수 없다고 분명히 적어놨는데, 괜히 발끈해서 이런 장문의 글을 적다니 참 곤혹스럽군요. 실제 채식이 본인의 윤리적 신념 정도에서 멈췄다면야 저에게 지탄을 받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아집을 가진 채식주의자들이 별별 헛소리를 다 해대니까 결국 굳이 뭐라 하는건데 제가 아집이라고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요.

      또한 윤리적 죄의식이니 애써 정당화니 뭐니 하시는데, 정말 황당합니다. 전 공장식 축산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고, 실제 섭취하는 음식에서도 공장식 축산 비중을 줄이고, 덜 공장식 축산인 쪽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동물도 키우고, 잘 보살피려 애쓰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채식하고 뭔상관이냐고요. 아무 상관 없어요. 애초에 딴문제에요. 채식주의자들은 이런 걸 채식주의랑 억지로 접목시켜놓는단 말입니다. 오히려 채식주의자들 중엔 개, 고양이 키우면서 식물성 사료 먹이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오히려 그런 게 동물학대지 뭡니까?

      동물들에게 해를 덜 끼치면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이요? 있긴 있지요. 완전히 화학농법으로 LED등 켜놓고, 화학물질 탄 물로 빌딩에서 수경재배 하면 됩니다. 그러고 농지는 방치해서 자연으로 돌려주면 되죠. 인간의 건강과 미각적 욕망, 자연 속에서 살고 싶은 욕구를 포기하고, 동물들 권리 같은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면 저렇게 하는 게 현대 기술로는 가장 좋습니다. 그게 아니고 자연주의로 유기농법 하면 축분, 골분, 어박, 혈분 같은 거 땅에 줘가면서 농사 지어야 수확물 잘 나옵니다. 채식주의자들은 윤리적인 게 아니고, 본인들 마음 편하고 싶은거고요.

      그리고 본인 건강 망치는 건 사실 그냥 본인 혼자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가족, 배우자, 이미 있는 자녀 및 앞으로 출산할 자녀, 친지, 더 나아가 국민건강보험 재정 및 사보험에까지 악영향을 주는 행위죠. 절대 혼자 문제로 안끝납니다. 세상 혼자 사나요?

    • dock 2013.12.05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인님이 양반이시네 솔찍히 까놓고 이야기 하자면 건강적인이유로 챠식을 위주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을 제외한 자칭 채식주의자다 라고 말하는 사람드은 정신 연령이 낮은 미숙아와 다를바없어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잡식성이고 육식을 하게 되어있는게 정상입니다 괜시리 감성적으로 다가서서 결과적으론 자기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멍청한짓은 안했으면하내요 같은 인간으로서 쪽팔리는 일입니다.

    • 아이고 2014.03.16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또 나왔네요
      채식주의자 특유의 도덕적으로 우월한 사람인척
      육식은 쾌락만을 추구하는 행위이고
      채식은 쾌락 추구 하지 않고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한다?
      이건 뭐 말이 안 통하네요
      그럼 님은 밥 먹으면서 맛 있어서 행복한 적 없었어요?
      밥 먹으면서 맛 있어서 더 먹었으면 쾌락추구 하신건데...ㅋㅋㅋㅋㅋㅋ
      님은 글쓴이한테 화난 게 아니라 고기 못 드셔서 화난 듯

  3. Alice 2013.08.06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속 시원하네요.
    저에게는.. 이런 이유도 이유지만.
    채식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채식주의자 친구가 있는데, 밥을 집에서 먹고 만나자고 해도 꼭 밖에서 같이 먹자고 하니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남편도 채식주의자라 저까지 강제채식 하고있고... 미치겠네요

    • 해양장미 2013.08.06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채식주의자와 혼인관계이시군요. 참 힘드실 것 같습니다. 특히 그 선민의식 같은 걸 보면 그야말로 종교라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채식이 장기적으로는 몸에 안좋습니다. 채식주의 단체나 의사들 보면 사람 잡을 소리 정말 많이 해요. 더구나 강제채식 하고 계신 상황이라면 더더욱 우려가 됩니다. 채식하면서 어느 정도 건강하게 살려면 정말 신경써야 할 게 많거든요.

  4. 서호석 2014.01.22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축에서 동물의 고통을 경감시켜야 고기맛이 좋아진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옥에 티가 하나 있는데
    근데 이슬람식 도축방법은 동물에게 일부러 고통을 줘가며 잡는게 아니라, 동물이 목의 동맥을 단칼에 끊어 피를 흘리다가 기절하면서 죽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를테면 자살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좀 편하게 죽으려고 욕조에서 손목 긋는거랑 같은 원리인데, 반 이슬람 단체에서 왜곡보도를 거 가지고 약간 오해하셨을 수도

    • 해양장미 2014.01.22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아닙니다. 할랄은 경정맥을 끊습니다. 동맥이 아닙니다.

      경동맥을 끊으면 동물은 즉사하지만, 정맥을 끊으면 천천히 죽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동물이 상당한 공포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데 있습니다. 게다가 실제 할랄하는 거 보면 단칼에 경정맥을 끊지도 않습니다.

      현대적인 도축은 전기충격 등으로 의식을 잃게 한 후에 도축합니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낮은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공포도 덜 느끼게 하지요. 할랄 도축은 실제로 동물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아예 못하게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5. 채식애호가 2014.06.18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축공장에 한 번 다녀오셔야겠네요.거기에도 님이 좋아하는 합리성, 이성, 건강이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14.06.1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축공장' 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평범한 사람이라면 육식을 겸하는 게 더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행위이지요.

    • 채식애호가 2014.06.18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범한 사람이라면 여자같은거 동물과 사람의 중간 쯤으로 여기는게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때가 있었죠. 평범한 사람이라면 흑인따위 사람취급 안하고 노예로 거느리는게 이성적이고 상식인 시절이 있었죠. 깨시민도 상식과 이성을 얘기하죠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 해양장미 2014.06.18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과 '사회적 보편성'을 혼동하면 곤란하지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동물을 먹지 않겠다면야 무슨 상관일까요? 채식주의자들이 온갖 거짓말에 혹세무민을 자행하니 문제인 것이고요.

      깨시민이건 채식주의자건 실제로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은데, 그런 척을 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에요.

  6. 쿠우~ 2014.06.19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예전에 하숙할때 하숙집 아주머니의 딸내미가 베지테리언이라고
    반찬에 고기가 잘 안나왔던게 생각나더군요 ㅠㅠ
    아주머니 아들내미들은 고기 좋아하던데...참 당시에 고기 못 먹으니 한창 클때였는데..; 단기간이라서 다행이었네요..
    어쨌건 콩재배 관련된것은 학교서 공부할때 "지속가능한 경제"관련해서 배울때 아마존 열대우림을 베어내고 그자리에 돈이 되는 콩을 심어서 우림이 점점 줄고 있다..이런 내용으로 많이 배웠었는데.. 고기생산을 위해서 환경오염 되는 부분이 있다지만 야채도 만만찮네요 참....

    • 해양장미 2014.06.19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기간이었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성장기엔 특별한 알레르기 같은 게 아닌 이상 고기를 챙겨줘야 합니다.

      작물이라는 건 야생식물과는 거리가 먼 식물계의 가축들이고, 밀도를 높여서 재배하면 역시나 자연상태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어요.

      다만 채식주의자들은 재배식물을 사료로 먹일 때의 비효율을 말하는 편인데, 사실 사료작물은 사람이 먹기엔 너무 맛이 없고 생산성은 더 좋은 작물들이라 1:1로 비교하긴 어려운 면도 많지요.

  7. as 2015.08.20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과는 그렇게 관련없지만 해양장미님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변형이 일어났으니 사람이 섭취하면 유해할 수 있다는 의견과 단순히 그것만으론 위험하지 않다는 의견이 모두 일리가 있어 보여서 헷갈리네요.

    • 해양장미 2015.08.20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단히 낮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가 어떠한 나쁜 결과를 낳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것은 유전자 조작 식품이 아니라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사안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자연적인 변이에 의해서도 독성은 생길 수 있고, 강한 신종 세균/바이러스 등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사용한 가공식품이라도 저는 먹긴 합니다. 다만 감정적으로는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피하려는 성향은 있습니다. 과학적이며 이론적인 접근법이 현실에서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이 자연에 있는 모든 변수나 변인을 충분히 이해하고 통제하기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8. 알리샤 2015.11.19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을떄마다 제속이 시원하군요 ㅋㅋ
    비건들 볼떄마다 느끼는건데 정말 하나의 광신종교집단을 보는거같습니다

  9. 해양장미 2015.12.16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bc라는 채식주의 악플러를 차단조치합니다.

  10. 이얍 2016.01.19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력좋으시네요. 대공감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프루테리언 제외한 채식주의자들은 존중못하겠더군요. '동물이 불쌍행!ㅠㅠ!'이딴 말같지도 않은 모순된 이유로 채식하는 사람들 진짜 꼴보기 싫습니다. 특히 채식주의자 중에서 포유류,조류는 안먹으면서 계란,유제품,어패류먹는 사람들(그들을 뭐라고 칭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은 마치 살인은 안되지만 낙태는 OK야! 라고 하는 인간들처럼 느껴지고 혐오스럽습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그럴지도..

    • 해양장미 2016.01.19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채식을 하려는 사람들을 뭐라 하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야겠지만요. 프루테리언으로 사는 건 건강에 심각하게 안 좋고요.

      한편으로 살인과 낙태를 동일하게 보는 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도 않고, 윤리적으로 합당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낙태는 산모의 권한입니다.

    • 물레방아 2016.01.19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낙태는 살인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가장 극혐인 것은 낙태는 살인 수준으로 취급해서 낙태충 운운하면서 섹스 및 성문화가 더 자유로워져야 하고 성매매도 합법화해야 한다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은 정말 염치가 없는것 같습니다.

  11. 유월비상 2016.12.08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ziksir.com/ziksir/view/3801

    좀 비약이 있어도 틀린말은 아닌거 같은데 반응이 참 무섭습니다. 이래서 채식주의자들이 광신도 소리듣나 싶어요.

  12. 유월비상 2016.12.19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식주의자들은 동물들 사육이 심각하게 비효율적이라 하는데, 농업도 만만찮게 비효율적인 건 아나 싶습니다. 한 외신에서 봤는데, 밀 1kg 생산하는데 물 1250리터 가량이 필요하다 하더라고요. 소고기도 1kg 생산하는데 사료 10kg 필요할 뿐인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16.12.19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효율 이야기를 하자면, 이미 우리가 키우는 작물은 사료작물을 제외하면 수확량을 위주로 품종개발 및 재배를 하지 않아요. 키우는 작물의 종류도 영양학적 고려만을 하지 않고요.

      그리고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태도가 온갖 사회문제를 초래한다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 답정너짓을 하려니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지요.

  13. Klassikcat 2018.07.28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 인구가 지금의 1/20도 안 됐던 시점에 이미 인류는 관개농업으로 북아프리카를 사막으로 만들었죠. 농업이 무슨 친환경입니까. 비건들이 말하는 수준의 진정한 환경운동은 자살 뿐입니다. 진짜로요.

    • 해양장미 2018.07.30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이 사막화된 덴 여러 이유가 있긴 합니다만, 경작도 꽤 영향을 주긴 했지요.

      비건들은 극단적이기만 할 뿐 이성적이지 않기 때문에, 윤리적이지도 않고 환경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