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정권교체를 바라며

정치 2021. 8. 9. 00:3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jHFIhJKeiww

 

 

 

 

 

 

 근래 윤석열 캠프와 그 추종자들을 보고 있자니 단순한 반감이나 우려를 넘어, 진지하게 그들을 적으로 규정해야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들은 보수주의자가 아님은 물론 자유주의자도 아니고, 더 나아가 민주정체까지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윤석열 캠프와 그 추종자들이 보이는 모습은, 감히 단언컨대 반민주 독재지향입니다. 윤석열은 아직 대선후보조차 아니고 일개 유력 예비후보에 불과할 텐데, 벌써부터 저토록 교만하며 반민주적인 모습을 보이니 미래가 심히 우려스럽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데모크라시, 즉 민주정체의 본질은 절차적이며 형식적인 것입니다. 그 절차와 형식을 뒷받침하는 사상은 자유주의와 공화주의고요. 민주정의 약화는 거의 언제나 자유주의에 대한 반대와 그 절차와 형식에 대한 교만과 무시에서 비롯됩니다. 다시 한 번 쉽게 정리하자면 민주적 절차와 형식이 민주주의입니다.

 

 현재 윤석열과 그 추종자들의 모습은 매우 전형적인 안티 데모크라시스트입니다. 적극적인 민주정의 파괴자들이지요. 정당을 기반으로 한 절차와 규칙이 있는 민주정을 파괴하고, 더 나아가 본질적으로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면에서 태극기-대깨트-대깨윤을 삼위일체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인데, 부정선거론부터 시작하여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는 점에서 이들은 근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닙니다.

 

 나는 국민의힘이 품격 있는 중도우파 정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질서정연함에 대한 지향과 정당하며 민주적인 권위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근본적으로 민주정에서 질서라는 건 매우 중요한 것인데, 규칙과 질서를 존중하고 민주적으로 도출된 권위를 인정해야만 선진적인 민주정이 존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윤석열과 그 추종자들은 규칙과 질서에 대한 존중도, 민주적으로 선출된 당대표와 당 지도부 체제에 대한 팔로우십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반민주적인 겁니다.

 

 그 동안 진정한 자유주의자들은 문재인 수령 동지 파벌이 주장하는 가짜 민주주의에 맞서 왔고, 그 대안으로 소위 보수우파가 가져왔던 반민주적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 오랜 세월 노력해 왔습니다. 이준석 대표 체제는 오래도록 피와 땀을 흘린 끝에 겨우 탄생한, 진정으로 자유주의적인 최초의 체제입니다. 그러나 밀려난 구태들은 곧바로 윤석열의 아래 붙어 반민주적 행위에 앞장서고 있으니, 참으로 깊이 통탄할 일입니다. 만일 자유주의자들이 이러한 윤석열과 그 추종자들의 만행을 그냥 넘기고 권력만을 추구한다면, 우리나라에 밝은 미래 같은 건 존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 동안 소위 보수우파는 여러 번 올바름을 외면하고, 눈앞의 권력만을 쫓다가 결국 당이 와해되고 완전히 몰락할 위기를 겪었었습니다. 이제 와서 겨우 부활하고 개선된 체제를 맞이하였는데, 이렇게 다시 늪으로 굴러 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은 이준석 대표 체제를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한 심판이 불가피합니다. 이 상황이 무난하게 개선되려면 윤석열이 반성하고 변해야 합니다만, 그런 건 이루어지기 전에는 기대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으로 자유주의자들은 정권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음을, 민주당이 정권을 이어나갈 수 있음을 슬슬 진지하게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이 경우 나의 정치적인 최우선 판단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생명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에 있습니다. 그래야 뒤가 있으니까요. 만일 윤석열이 출마해서 지더라도 ‘이준석 때문에 윤석열이 졌다’는 프레임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쳐부숴야 합니다. 2012년에 문재인 주석은 강경하게 출마해서 진 이후 패배의 책임을 안철수에 돌리는 데 성공했었지요. 어쩌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겁니다. 정 안 될 것 같으면 이준석이 미리 사퇴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요. 본인이 알아서 결정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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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nash 2021.08.09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돌아가는 꼴 보면 이 나라의 국운이란 게 이젠 다했나란 생각이 드네요 참 답답합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여러 번 밝혔듯 이 나라는 일정 이상 이미 망한 게 확정이고, 추후의 대미지를 줄이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있을 수 있었던 최고의 시나리오로 가는 길은 급격히 좁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퐁퐁123 2021.08.09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들어 느끼는게 이 나라는 결국 정해진 수순으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구수와 투표율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장노년층들이 4050은 대깨문 6070은 태극기들이니 정상적인 정치가 이루어질 수 없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 같기도 합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들에게 동의하지 않는 상대를 계몽 or 배제해야 할 대상으로 보며 개인,자유,소통,공화에 대한 개념도 없고 집단이기주의적이며 반민주주의적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런 나라에 청년층들은 경제난과 더불어 페미로 남녀가 갈라져 있고 출산율 0.7 이하로 보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0.5이하까지 볼 기세고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과제는 한 사회가 어떻게 이 새로운 시대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느냐에 있는데 남녀노소 싹 다 갈라져 사분오열되고 아기마저 태어나지 않는 이 나라에서는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이 계속 이 모양이라면 차라리 이낙연이 돼서 부동산발 경제위기와 함께 민주당의 모든 실정을 책임지고 이준석 자유주의 계파의 총선 대승 후 개헌과 함께 결선투표제+이준석 8년의 길을 열어놓는게 그나마 제일 희망적인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확률은 별로 없어보이지만요.



    • 해양장미 2021.08.09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세가 안좋으니까 반전이 필요한데, 정권교체한다고 추세가 반전되는 게 아닙니다. 박근혜 때 우리나라 추세가 좋은 게 아니었지요. 지금보다는 나았을 뿐. 만약 윤석열로 정권교체했는데 박근혜보다 못한 대통령이 된다면, 악화 속도가 조금 느려질 뿐 방향전환을 못 합니다. 그리고 겨우 살아난 국민의힘은 다시 죽고, 민주당은 죽을 뻔하다 부활하게 되겠지요.

  3. 틈바구니 2021.08.09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되는 말입니다. 자유를 그렇게나 주장하던 사람들이 힘 좀 있다고 정당하게 뽑힌 당대표를 무시하다니요. 윤석열이 말했던 자유란 그저 허울뿐인 것처럼 보입니다. 윤석열이 외골수였던 것이 문재인 정부 아래 있을 때는 장점이었는데 지금은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윤석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만이 윤석열이 정신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듯 합니다.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보면 이준석 대표만 패싱하는 게 아니고, 당 조직과 체계, 타 후보를 모두 무시하고 있지요. 용인해도 괜찮은 수준이 아닙니다.

      일단은 윤석열이 더 큰 권력을 가지기 전에 지금 싸워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대로 더 큰 권력을 가지게 되면 더 골치아파질 수 있어서요.

  4. arsnova 2021.08.09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권교체를 제1순위로 두는 것은 보수 지지자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대의를 위해 무시하고 가자는 주장에는 그 과단성과 폭력성에서 저는 무서움을 느낍니다.
    입당 직전의 해당행위 사건은 그 자체로도 큰 문제이지만 앞으로의 전주곡입니다

    86 운동권들의 그 망할 '대의론' 을 보는 것 같달까요
    내부에서 강간 사건이 터져도 공론화 하려 하면 "민주투쟁을 위해 덮고 가야지 누구 좋으라고 그러냐"
    그러면서 해일이 이는데 조개를 줍고 있다는 유명한 개소리로 쉬쉬 덮고 갔었죠.

    윤빠들은, 윤캠이 먼저 황당한 음해공작을 하는 것은 쉽게 눈감으면서
    이준석이 해명과 반박을 하면 당대표의 입을 틀어막으려 합니다. 역시나 명분은 그놈의 망할 '대의론' 이죠.

    일단 젊은 유권자들은 그런 식의 대의론에 동의하지 못할 겁니다.
    설령 동의하더라도, 그것은 '윤석열이 정권교체 가능성을 가장 높여주는 선택이다' 라는 명제가
    절대적으로 참이어여만 성립의 여지가 있는 것인데, 저는 윤석열이 앞으로 경선토론에서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은 저 명제조차 거짓일 수 있다는 의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석열 지지자들이 불과 2달 전 대한민국 정치권을 강타했던 이준석 현상을
    너무 쉽게 과소평가하고 후려치는 것은 분명 엄청난 자충수가 될 겁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0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윤석열 추종자들 하는 거 보면 예전에 운동권, 대깨문이 하던 스타일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많이 보고 겪은 거고, 그 결과도 어떤지 알기 때문에 그냥 좌시할 수 없습니다.

      또 그 와중에 유능하고 스마트한 모습 보이는 것도 아니고, 하루가 멀다 하고 막말 펑펑 터지고 반칙 구설수 오르고 지지율이 깎여나가고 있으니,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5. O44APD 2021.08.09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관적으로 포퓰리즘과 친노의 유사 종교적 행태를 비판해왔고 노무현에게 적대적인 스탠스를 항상 표했습니다.

    문제는 요즘 정치판을 보면 윤을 포함해서 모든 진영들이 포퓰리즘성 정치를 펼칠려고 하고, 그 지지자들은 유사 영웅숭배를 하는 모습이 계속 포착되네요. 이름표만 지우면 이게 문재인,대깨문인지 구별을 못할정도입니다.

    문재인 취임시점보다 더 암울하게 느껴지는데 아에 담을 쌓아야하나 생각이 들정도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사람들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교육수준과 국가가 올라온 위치에 비해 포퓰리스틱한데 꽤 취약하긴 합니다. 특히 현재 윤석열 그룹과 그 추종자들은 꽤나 심각한 수준이 되어 있지요.

      상황이 나쁘긴 한데, 상황이 나쁠수록 상황파악 잘 해야지 더 나은 방법이 없습니다.

  6. 성세자생정 2021.08.09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현재로서는 추가적 변수 없이는 민주당의 정권연장을 정배로 봐야 하지 않을까 예측되는데, 만약 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말씀대로 이준석이라도 건지는게 미래가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현재 난맥상의 더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 하는 차원을 떠나서, 윤석열은 문재인을 가장 잘 조질수 있을거란 기대로 커진 카드라서 어찌됐건 이번에 대통령이 못되면 정치적 밸류가 하락하는것은 피하기 어려울거란 말이죠. 추미애 장관님이 장작을 추가해주시는것도 한계가 있을테구요. 반면 이준석은 청년남성까지 집토끼를 확장할수 있는 가망을 가진 인물이고, 야권은 여기에 더해 주부표심까지 끌어들어야 앞으로 장기적 전략에서 승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우파 미디어의 스펙트럼이 너무 좁아서(소위 말하는 극우성향, 음모론 쪽으로 치우친 매체들이 대다수라는 의미입니다)
    민주당 정권의 여러 실정에도 불구하고 중도층 사이에 효과적인 여당심판 여론을 끌어내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이는 문재인 지지율이 일정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견고함과 더불어 조금 잠잠해질때마다 일부 중도층까지 포함해 다시 부풀어오르는 신축성에서 잘 드러난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민주당이 10년이나 하면 아무리 정치 저관심층이라 해도 민주당이 문제라는 사실은 확실히 깨닫게 될테고, 그 이후 야권에서 창출한 정부는 좀더 넓은 운신의 폭을 가질수 있겠죠.


    다만 이준석이 어떻게 하면 무책임하고 못믿을 인물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중도에 하차하고 책임소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는 생각을 많이 해볼 부분인 듯 합니다. 과거 오세훈같은 이미지로 물러나면 죽도밥도 안되는 문제인데, 지금 당장 물러나면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소신있는 희생자라기보다 감정싸움하다 파워에서 밀린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주말동안 이리저리 계산을 해봤는데, 유감스럽게도 이제 민주당의 정권연장을 정배로 봐야겠더라고요. 상황이 리재명 거르고, 리락연으로 정권연장되고, 이준석 살리면 그럭저럭 성공으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현 시점의 제 견해입니다.

      차후의 베스트 시나리오라면 윤석열이 갑자기 정신을 차려서 문제있는 캠프인사들 자르고 이준석과 화합해서 김종인까지 아군으로 끌어들이고, 정권교체를 한 후 이준석을 내치지 않고 포용하는 플롯이 있겠습니다만... 되겠습니까. 윤석열 돌핀스가 다 잡을 수 있는 판 엎은 거지요.

      저는 윤석열이 정신차리지 않는다면 추후 경선과정에서 심한 갈등과 더불어 이준석에 대한 탄핵시도가 있을 걸로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 보면 그냥 당해도 딱히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7. rtzg 2021.08.09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리얼미터 보니 당지지율&문재인지지율 수치는 어느정도 괜찮게 나왔더군요. 윤가만 정신 좀 차리면 아직 회복 가능한 상황인듯 한데 그럴 가능성이 적어보여서 안타깝네요.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신 이낙연 되는걸 바라는게 차선책 아니겠습니까? 암담하네요.

    • 해양장미 2021.08.09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정신 차리면 그게 제일 좋지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워낙 아니라서, 그냥 기대를 안 해야 하겠습니다. 가능성 낮은 기대는 안하고 앞날을 생각해야지요.

  8. 2021.08.09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선에서 못 막으면 위험해집니다. 다행히 결선투표제가 있으므로 경선에서 막힐 수 있고, 그리 되길 기원합니다.

  9. 에이레1 2021.08.09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대표가 원래 높으면서도 만만한 자리입니다. 2007년 이명박-박근혜 경선때도 강재섭 대표 욕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의 이준석 대표와 정치적 경력이나, 위상은 비교도 안되는 위치였는데도 말입니다. 각 캠프에서 떨어지는 지지율을 누구 탓은 해야하겠고, 만만한 당대표 탓하는 일이 뭐 오늘 처음 벌어지는 일은 아니죠.

    오히려 이런 글은, 이준석이 이번 대선의 승패에는 관심없고 2027년 대선을 위해 본인 세일즈만 하려 한다는 극우의 주장만 키워주는 글입니다. 이미 그 주장을 갖고 이준석 흔들기에 들어갔죠. 그리고 한국의 우파는 좌파처럼 적통같은 것 잘 따지지 않고 그때그때 가장 강한 인물에게 붙는 경향이 있어서, 문재인처럼 패배해도 다시 부활하는 시나리오는 별로 가능성도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갈등이 심각했던 이명박근혜 경선같은 구도에서 잘 되면 우리편 덕, 안 되면 대표/지도부 탓을 어느 정도 하는 거야 그럴 수 있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런 구도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입당 과정에서 해당행위 일으키고 당 지도부부터 들이받는 사례는 없었지요, 아마.

      어차피 뭘 어쩌건 극우들은 이준석 대표 패싱을 넘어 탄핵을 시도할거고, 그건 이준석이 알아서 대응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헌법상 이준석은 선수가 될 수 없고, 저는 제 글 봐주시는 분들에게 '정권교체 안 될지도 모르니까 각자 알아서 대비하시라' 정도의 말은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그리고 어쨌든 이준석이 휘말려서 공멸하는 상황은 피해야하고요.

  10. 2021.08.09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갈등은 이미 전당대회 때부터 본격화되었던 걸로 보면 될 겁니다.

      https://youtu.be/Yp500E7ODf8

      이 영상에서 나경원측이 하는 발언과 태도를 현재 윤석열 캠프와 추종자들이 동일하게 보여주고 있고, 이준석 대표도 변한 거 없습니다. 저 때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겼으므로 정당성은 이준석 대표한테 있는 거고요. 당원투표에서는 당시에 나경원이 이겼다는 점에서 이 사태의 구조를 알 수 있지요.

      말씀처럼 이미 윤석열 추종자들은 윤석열이 질 경우 그 책임을 이준석과 그 지지자들에게 씌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 얘기는 거기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거고요.

      리락연 동지는... 전당대회에서 어쨌든 이겨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박지원이 이번에 간첩 잡은 게 리락연 동지를 도우려 한 것일수도 있겠지요.

  11. 방성대곡 2021.08.09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도 윤석열이 가진 내재된 위험성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정치에 맞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이 사람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건 누구보다 확실하게 사회주의 운동권 세력을 섬멸시킬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민주정에서 형식과 절차를 지키는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만 망국의 세력인 사회주의운동권을 섬멸할때 만큼은 눈감아 줄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 망나니 칼춤이 모든 곳에 튀어버리면 답이 안나옵니다.
    윤석열은 개척자여야 했습니다. 그가 휘두른 칼이 대한민국의 암덩어리를 적출하고 그 위에 자유주의가 꽃피워야 했습니다. 이준석과 윤석열이 합심해서 앞날을 도모했다면 대한민국은 몰락을 최대한 저지하는것 이상으로 장기적으로 부흥했을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갈수록 멀어지네요. 전당대회를 보면서 전율이 돋고 희망이란게 생겼는데 이런걸 바란게 아닌데 정말 안타까워요.

    • 해양장미 2021.08.09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현 시점에서 보이는 윤석열은 독성이 과합니다.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같은 신약이 아닌 것 같아요.

      한편으로 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런 경우의 수를 미리 염두에 두고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는 이미 전당대회 때부터 윤석열을 견제했으므로, 이런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알고 있었겠지요. 그러니까 앞날에 대한 생각도 있을 겁니다.

  12. 복서겸파이터 2021.08.09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선생님.

    저는 요새 진지하게 윤석열이 문재인이 보낸 첩자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혼자 집팔 때부터 충신이었지 않습니까.

    주군의 노후를 위해 적진에 침입한 삼국지의 황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래간만입니다.

      저도 기술하신 것과 같은 생각을 해봤는데... 이게 조국사태 당시 사실 문재인 주석께서는 조국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고, 추미애 장관님의 행위예술도 음모론적 접근을 하면 굉장히 그럴싸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더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만에 하나 윤석열이 첩자라 해도 어차피 증거를 잡을 수 없을테니, 일단 음모론을 배제하는 원칙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3. 프마수스 2021.08.09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당대회 결과를 보며 최적의 상태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느낀 것이 이렇게 되돌아오는 느낌입니다. 당원들이 충분히 바뀌지 않았던 것입니다. 안철수의 실패 덕에 3지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소멸한 덕에 3지대에 대한 열망이 나타나지 않는 것 뿐, 양당의 대중정당과 유리는 개선 되지 않은 상태가 관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민 자체가 극단화 되어가는 추세는 심화 되고 있고요...

    조금은 안타까운 것이 노년세대가 차라리 '괜찮은 사람' 수로 따지면 6070년대생 세대보다는 많다는 점입니다. 그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젊은 이들 목소리도 한 번 들어봅시다' 해준 사람들도 '젊은 이의 대표를 자칭하는 여의도형 젊은 태극기나, 아직도 자기들이야 말로 젊은 이라 착각하는 6070년대 세대'가 아니라, 자신이 늙었음을 인정 할 줄 아는 일부 노인 분들이셨지요...따져보면 586들 목소리를 들어 민주화를 이끌어낸 것도 당시 넥타이를 메셨던 이 세대 분들입니다. 세대론적 접근과 6070년대 세대에 대한 적개심을 반기지 않으시는 걸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현 중장년층에 분노치 않기는 참 어렵습니다.

    상황이 악화 되는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저 스스로도 최근 온건함을 잃어가는 것을 자각하고 있고, 스스로 사고는 유연하게 하되 상황에 따라 묵인 할 수 있는 과격함의 정도는 열어둬야겠다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어쩌면 온건함을 지키려는 소신이 어리석은 일일 수 있겠다는 쪽까지도 생각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생존 외를 고민 하는 것도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일이 벌어질 거라면, 각오를 하고 벌어지는 쪽이 차라리 결판이 빠르게 나고, 정리도 비교적 깔끔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제 및 국가 시스템의 붕괴와 자유민주정의 붕괴 중,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 쉬운 쪽은 후자라 생각했습니다. 군부에서 87체제로 한 차례 겪어본 선례가 있을 뿐더러, '국제적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종중종북 세력의 척결을 위해서라면 야권 차기 권력의 폭주는 어느정도 눈 감을 생각이었습니다만....(예컨데 이재명 정부의 등장이나 문재인 정부의 폭주시 친미쿠테타가 벌어질 경우, 민주시민 된 입장으로 이에 적극적 반대입장을 취할 것인가 같은....고 장준하 박사가 박정희정권의 초장기를 호의적으로 지켜보았던 감정이 이런 것일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 즉 독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원리원칙과 절차의 중요성이 줄어듭니다. 대신 필요한 것은 개인의 영민함이고요...

    차기정권을 윤석열이 잡는 상황에 대해 동의한 것도 어떻게 보면 저 맥락과 닿아있었습니다. 이제서야 하는 얘깁니다만, 개인적으로 윤석열이 소위 '빨갱이 색출'을 잘 할 거라는 기대는 전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정국 안정을 위해 공안정국을 비교적 많이 만들어내면서도, 중도적 유권층에게 '자칭 정통보수의 조작' 이미지를 강하게 안겨주지만 않으면 된다 생각했었지요...공안검사가 아닌 특수부 검사였기에 어쩌면 하고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윤석열은 황교안 수준으로 '자칭 정통보수' 느낌이 납니다. 제 구상은 터버렸네요. 이럴 거라면 차라리 황교안 쪽이 더 낫습니다. 그쪽 칼날이 더 용도에 적합하니까요. 대통령이 될 수가 없다는 게 문제지만, 이 문제는 윤석열을 제외한 지금 야권 후보 전반이 다 가진 것이니...그리고 지금 종중종북에 대한 세를 확실히 꺾지 않으면 국가존립을 이어가기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느낌이 쎄한 게 어쩌면 차기대선은 역사적으로 그리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갑신정변이 성공했다 한들, 한국이 독립국 지위를 유지하며 지금 같은 모습으로 발전 할 수 있었겠느냐는 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완전히 망하는 거야 차기 정권 5년 안에도 결판이 날 수 있는 문제이고,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가정한들 앞으로 10년을 엄청 잘 해야 생존 할 수 있을텐데, 우리에겐 그럴 역량이 애초에 없었으므로 이미 국가멸망(or 상황이 그나마 괜찮다면 쇠락~파탄국가까지)이 정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지금의 원리원칙상, 영민한 사람은 근소한 차이로 인해 차기 대권에 도전하지 못합니다. 제 직감 상으로는 빛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잡기에는 타이밍이나 역량이 계속 빗겨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기 정부가 민주당이 되건, 국힘이 되건 그 정부는 차차기 권력을 잉태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쪽이건 서로 남탓 해가며 우리나라는 소멸 될 것 같네요....민주당이 잡으면 '망한 건 국힘 정권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국힘이 정권을 잡으면 '이게 다 민주당 때문'이라고....그리고 중국과 병합 된 후, 한민족은 조선족, 북한유민, 좌한국인, 우한국인으로 분열 되어 다시는 독립국가를 만들지 못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08.09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포인트가 그겁니다. 도로한국당이요. 윤석열 캠프는 입당 이전에 중도층을 포섭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발언할 때마다 중도층이 이탈할 만한 말밖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드러난 색깔은 도로한국당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지요. 당선 가능성만 빼면 차라리 황교안의 나은 수준의.

      제 희망은 쉽게 이야기하자면 이 나라의 쇠퇴는 어쩔 수 없고, 최소한의 쇠락으로 일단 막으면서 추세전환을 노려보자는 겁니다. 본래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권교체는 상수로 두고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판단했었는데,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상정하지 않았던 도로한국당이 이렇게 나와버리면 판단을 수정할 수밖에 없네요. 어떻게든 도로한국당은 피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단 말이지요. 이준석이 당대표 되면서 도로한국당은 피했었던 거고 그대로 무난하게 가야 했던 건데, 패배자들이 윤석열에 저리 붙어서 이리 해당행위까지 저지를 거라고는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 프마수스 2021.08.09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도로한국당'이라는 표현이 꽤나 잘 맞는 듯 합니다. 그 정당은 그 모습으론 집권 할 가능성이 없고, 집권 해도 금방 인기를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나 통할 표현이긴 합니다만...가장 보기 싫은 건 상황이 갈수록 점점 그들의 눈으로는 그들이 맞았다고 확신 할 수 밖에 없도록 굴러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확신이 강하면 강할 수록 반성은 일어나지 않지요...실제로 주사파 못 때려잡아서 나라가 이꼴 난 것부터, 대선 패배 할 경우 이준석 탓 할 환경이 조성 되어버렸고, 윤석열이 중도타령 한 것은 나중 가서는 '중도 잡기는 뜬구름'이라는 우백서 단골레퍼토리의 소재로 쓰기 딱 좋습니다. 우회루트에 전혀 협력하지 않으면서, 우회루트가 실패하도록 만들고 '것봐라, 니들은 틀렸지 않느냐'고 비웃는 꼴을 보고 있자면 틀튜브들은 그 해악이 주사파와 버금가는 듯 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국민은 '주사파가 아닌 민주당'과 '정상적 커먼센스를 가진 국힘' 중 어느 쪽이 정권 잡건 거기 목숨 걸만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주사파 싫어할 수는 있는데, 국민 대다수가 자칭 정통보수의 투사일 리가 없지요. 그런데 지금의 민주당은 확실히 주사파정권이고, 국힘은 이준석이 정상적 커먼센스를 가졌으니까 국힘을 응원하는 거고요. 그런데 국힘이 도로 한국당 되면 굳이 보수를 위해 애쓸 이유가 약해집니다. 고매하신 우백서들 머리 속을 저 같은 벼룩들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네요...

      국가적 하락세 자체는 막을 수가 없을 것인데 이걸 받아들인 사람 수 자체가 많이 않아 걱정이 큽니다. 정권을 교체 시켰다가 쇠락의 직격을 맞고 정치적 재기를 못하는 동안, 민주당이 끝장내버리는 시나리오를 제가 전부터 겁내고 있었지요...

    • 해양장미 2021.08.09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로한국당의 전신을 새누리당이라 한다면, 새누리당의 정치적 최고 실책 중 하나가 통진당 해산이었습니다. 우익들은 이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던데, 민주당을 현재의 답도 없는 주체 콘크리트 정당으로 만든 게 이석기 수감 및 통진당 해체였지요. 정치는 머리를 써서 상황에 맞춰 해야지 감정과 컨셉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마지막 문단을 참조하여 나쁜 상황 하나를 가정해본다면 윤석열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후, 당이 깨지면서 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이준석은 노무현 정권 시절의 박지원이나 이인제 취급받고, 이후 국민들이 차라리 문재인 정권이 나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현 정권 뒷수습하다가 책임만 뒤집어쓰게 되겠지요.

    • 프마수스 2021.08.10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련하여 제 견해는 이렇습니다. 통진당 해체도 그렇고, 우파들은 온건하고 관대해서 때릴 때 끝까지 제대로 패질 않습니다. 어중간하게 때리면 복수심에 불타오르기만 하지, 겁을 안 먹지요. 근데 정치영역에서 상대를 강하게 때리는 걸 좋아하는 국민 수가 지금껏 많이 없었습니다. 문재인식 적폐청산 이후라 앞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큰 기대는 없고요. 문재인이 그래보여도 대깨문들보다는 속도조절을 해왔지요...이재용사면도 늦었지만 결국 하긴 했잖습니까. 최상의 결과는 막아놓고, 뒤늦게 자기 욕은 어떻게든 빗겨간다는 이런 점이 참...더 역하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아예 칼을 안 뽑고 다스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악역을 맡을 상황이 오면 철저하게 악역을 수행해야지, 괜히 타협한답시고 어줍잖게 굴거나, 혹은 모든 인간이 반성을 할 줄 안다는 망상을 반성해야 할 사람들 입장도 안 들어보고 혼자 실천 하는 건 이제 더이상 일어나선 안 됩니다.

      저는 문재인 정권기는 미래에 한국의 마지막 전성기로 기억 될 거라 거의 확신하고 있고,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덕에 버티고 있다는 인식은 아예 없다시피 하고, 지금 힘든 건 대체로 전부 코로나 탓이라 생각하고 있으니 통탄 할 일이지요...

      bts인기도 차기정권 임기 중에 꺾일 것이고, 손흥민도 그쯤 지금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것인데, 그러면 국뽕 빨 요소도 없게 됩니다. 어차피 정권 바뀌면 헬조선담론도 부활 하는 게 상수고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금'을 너무 높이 평가하고 있어서, 현실자각만 해도 국운이 쇠락했다 느낄 터인데, 진짜로 하락세를 탈 것이니 체감이 어디까지 나빠질지 가늠을 못하겠습니다. 차기정권이 이걸 다 문재인 탓으로 잘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돌리려든다 해도 중장년층은 받아들일 리도 없거니와, '민주당의 남탓과 내로남불'에 질릴만큼 질린 현 청년세대부터도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중장년층 세대의 '일상화 된 가상현실로의 도피'는 물론 매우 심각하고, 청년층에만 국한해도 '이미 망해가고 있다'는 걸 이해하는데 너무 많은 숫자가 필요하다는 게 문젭니다.

    • 약쟁이카넬로 2021.08.10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마수스// 프마수스님 말처럼 방탄,블핑 이후가 문제다 라는 소리도 꽤 듣긴 했는데 사실 아니메같은 경우도 90년대만 못하다라는 소리가 많고 지금의 아니메는 질이 떨어질때로 떨어졌다며 혹평을 받지만 정작 지금이 최전성기로 해외매출도 코로나이전2019년에 역대최고를 기록했고 현재 한국의 대중문화가 매우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소프트파워조사서 문화컨텐츠선호도, 국가선호도에서 일본이 더 앞서는 원동력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죠.(물론 아이돌,영화,드라마가 한 나라가 보여줄수 있는 문화총역량이라고 생각하는 국뽕들이 보면 어리둥절.)

      마찬가지로 케이팝같은 경우 댄스가 가장 큰 인기요인이라고 보는데 한국의 하루 16시간씩 연습시키고 외모도 철저하게 정형화시키는 아이돌시스템은 세계 그 어디에도 없어서 이걸 대체하는 나라가 생기거나 아님 현재 서양권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메트로섹슈엘,pc문화가 꺽이지 않는한 드래곤볼,나루토가 끝났다고 아니메 인기가 꺽이지 않았듯이 bts인기가 끝났다고 국뽕이 줄어들까? 싶기도 합니다.

    • 프마수스 2021.08.11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쟁이카넬로님//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결국 국뽕이란 게 '개개인의 감상'과 '팬심? 열정?' 같은 것이 미치는 영향이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빨고 있는 건덕지들이 사라지고 나서, 새로 등장한 빨 거리들이 내 눈에 안 차면 적어도 그 사람은 더이상 국뽕으로 이어지진 않을 거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90-00년대 이후 일본애니메이션 전성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실제로 일뽕 수가 급격히 줄었지 않습니까? 매출은 지금이 더 잘 나온다 할 지라도요. 물론 새로운 아이돌이 뜨면 신규유입은 들어오겠지만, 젊은층 숫자 자체가 워낙 적어서 빠져나가는 숫자를 메우지 못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드라마, 영화, 특히 영화의 인기는 개인적으로 오래 못 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지원 심사 기준 보면 이 산업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는 생각만 듭니다.

      ps. 제가 말하는 국뽕은 해외에서 k컬쳐를 좋아하는 외국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이 최고이며, 지금 매우 잘 나간다고 착각하는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을 뜻합니다. 솔직히 문화뽕도 문화뽕인데, 국뽕 자체는 한국 살기가 힘든 정도가 임계치 넘기만 해도 지금보다는 좀 줄 것 같습니다.

    • 약쟁이카넬로 2021.08.11 0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마수스님//답글 감사드립니다.

      실제로 일뽕수가 급격히 줄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한정이라면 모르겠는데 전세계적으로는 일본 최전성기인 80년대도 넘볼수 없는 위상이 지금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가장 명징하게 인기도를 나태낼수 있는것 중 하나는 해외매출액일테니까요. (이거와 함께 과거에 비해 그 국가를 향한 선호도 지수가 얼마나 올랐나를 보면 좋겠죠.) 혹자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의 파이를 상당부분 먹어버린거 아니냐 하는데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냥 두 나라다 상승했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다만 한국은 과거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던지라 그 상승폭이 더 크게 느껴질수 밖에 없기도 하겠구요. 비유하자면 전교 20등하던애가 17계단 올라서 3등까지 올라간 케이스와 전교100등하던 애가 5등까지 올라간 케이스 같다고나 할까요.

      제가 말하는 국뽕도 프마수스님이 언급하신 "한국이 최고이다"라고 주장하며 살고 있는 한국인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부분에 관해서는 커뮤니티에서 제가 키배를 뜬적이 있는데요. 상기한 소프트파워 조사순위에서 대부분 일본이 한국보다 앞선다고 말하는 인덱스는 특성상 크게 신뢰할수 없을지 몰라도 2010년대 이후부터 이런 소프트파워를 조사하는 곳들이 늘기 시작했고 참고는 할만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명징하게" 나타낼수 있는 해외매출액 도 일본의 문화컨텐츠 해외매출액이 한국의 문화컨턴츠 해외매출액을 크게 뛰어넘는다. 또한 국가선호도측면에서도 2020년 remity라는 국제송금서비스사가 조사한 구글엔진으로 보는 세계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이주지로 인기높은 국가 순위에서도 일본은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북미와 호주도 일본을 선택했다 등의 발언을 하니 저에게 돌아온 것은 차단이었습니다. 사유는 "분란조장" 이더라구요.;; ㅎ

      참고하시라고 링크겁니다. https://www.remitly.com/gb/en/landing/where-the-world-wants-to-live

    • 프마수스 2021.08.11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쟁이카넬로님//

      참고자료 감사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소프트파워랭킹이 제가 말하는 바와는 크게 관련 없는 것이 '한국인이 국뽕에서 깨어나고 나서, 알고보니 한국이란 나라는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좋은 곳이 아니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졌을 때 어떻게 될까?'가 중점이어서요. 이건 숫자보다 개개인의 인식이 더 영향이 클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지표상으론 경제가 더 좋은데, 엄청 많은 이들이 90년대, 00년대를 그리워 하는 것처럼요. 실제 국가의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있음을 깨달은 자들이 현실을 자각하고 늦게라도 국가를 바로잡으려 들까요, 아니면 깨달음을 느낀 시기의 정권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할까요..? 전에는 잘 모르겠다는 쪽으로도 생각이 열려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요즘은 개인적으론 후자 쪽으로 생각이 쏠립니다.

      객관적으로야 한-일을 동급에 두고 보려는 것 자체가 무리수고, 대중이 생각하는 한국, 대중이 생각하는 일본의 이미지와 객관적 데이터와의 유리가 심하지요. 문재인은 의도적으로 이 괴리를 더 키웠고요. 일본이 지는 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앞으로 뜰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비해, 다이나믹 코리아는 다이나믹하게 꼬라박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자체부터가 일단 소수이고...어렴풋이 느낀다 하더라도 기분 나쁘니까 그냥 생각을 관둬버리는 사람들도 제법 많죠. 액소더스가 일어나는 중이고, 지금보다 상태가 좋을 때부터 '헬조선 담론'까지 나온 나라에서, 이제와서 '사람 사는 곳은 모두 똑같다'는 말이 유행하는 것도 웃기고, 되려 '해외가 심심해서 살기 어렵다'는 사람 수가 는 것도 웃깁니다.

      개인적으로는 '돈 많으면 한국 사는 게 최고'라는 식의 자조도 국뽕끼 다분하다 생각합니다. 차라리 카타르가 낫겠죠. 링크만 봐도 명확하잖습니까. 저도 모 커뮤에서 이에 대해 '문화나 생활상 제쳐놓고라도 사계절이랑 미세먼지 수치만 봐도 부자가 왜 한국으로 이민 오겠냐' 소리 했다가 비추와 비아냥 폭격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으로 이민 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 해본 적도 없고, 알아볼 마음도 없는 거겠죠...그런데 막상 이민법 이야기 나오면 강경하게 반대를 한단 말입니다. 이정도면 중국인들이 밀고들어오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가져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지....국민이야 정권 차원, 그 이상의 세력이 선동해서 저런다 치는데, 근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자들 운영방식은 도통 납득이 안 갑니다. 의심 가는 시나리오는 많습니다만, 입 밖에 내기가 무섭네요. 이젠 뭐가 음모론이고, 뭐가 진실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요새 인터넷 커뮤니티에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약쟁이카넬로 2021.08.11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마수스님//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한편으론 저출산으로 국뽕인구수 자체는 줄어들지라도 비율은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최근 초딩들은 유툽으로 국뽕주입받는다고 하는데 필터역할을 하는게 없고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의 활력감소, 상실감등을 오로지 "세계는 한국을 이렇게 보고 있으니 웅앵대지말고 한국에 살고 있는것에 대해 감사하라" 같은 메세지로 커버하려고 발버둥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 해양장미 2021.08.11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분 이야기에 저도 한 마디 보태보자면, 저는 현재의 특별한 K-팝 인기는 COVID-19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팝의 최고 장점이 댄스고, 그걸 유튜브로 보는 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건 COVID-19 덕에 실내에서 유튜브를 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그게 특별한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인기있는 음악은 운전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이었지요.

      한편으로 근래 K-팝 아이돌은 해외시장 공략이 우선시되면서,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인기와 대중성이 감소중입니다. 이건 별로 좋은 흐름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프마수스 2021.08.12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쟁이 카넬로님//
      지금 10대들은 이미 '90-00년대가 뭐가 좋다고 과거미화 하면서 현재를 비하하느냐?'며 반발하고 있지요. 말씀하신 무리는 반드시 다수가 등장 할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는 그림은 이러한데요, 지금은 국뽕이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크게 없고, 나브게 봐도 조금 주책 맞은 행동 정도로 보고 있다 생각합니다. 국뽕을 빨지 않으면 유행 못 따라가는 아싸 취급 받거나, 조금 과하면 국까로 몰리기도 쉽고요. 그런데 한국이 무너지는 일이 벌어져서 어떤 임계점을 넘게 된다면 국뽕이 나쁜 것, 혹은 용인해도 되는 행동이 아닌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양장미님//
      네, 근래 k팝 주류는 아무래도 듣기 보다는 보는 것 위주지요. 집콕 덕에 문화컨텐츠들 가운데 수혜 본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되기에 k팝은 좋은 조건을 갖췄다 생각합니다.

      막줄에는 정말 동감합니다. 이게 아이돌음악만 그런 것이 아니고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그런 추세가 지속 되는데, 해외타겟층을 노리는 제작자들의 마음가짐이 요즘 한국사람들이 tv를 안 보는 흐름을 가속화 시키는데 기여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에 축구 이야기 하면서 짧게 말씀 드린 바 있는데, 선수 주급 상승폭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증가폭 보다 빨라지면서 축구계 전반에 문제가 생기고 있단 생각인데요...한국 방송/연예계도 같은 문제가 발생 중이라 생각합니다. 한류와 ott 등장 이후로 연예인들의 출연료 끌어올리기가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한류나 ott가 무한팽창 하면 구조재편을 통해 어떻게든 될텐데, ott는 이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게 드러나서 출연료 상승폭 조절이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별 연기력도, 흥행력도 없는 신인배우가 ott 한 번 다녀오더니 s급 대우를 요구하더란 업계소식을 들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