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예측과 응원

정치 2020. 9. 15. 07:5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8DzigRQQkN0

 


 

 미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4년 전에는 트럼프가 힐러리를 상대로 거의 예상한 사람이 없던 승리를 거뒀습니다만, 이번에도 그러한 이변이 연속될 거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보기엔 바이든이 후보가 된 것 자체가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을 할 만한 사람이라서가 아닙니다. 바이든이 트럼프를 이기기 쉬운 후보니까 된 거지요.


 

 부통령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를 선정한 것도 무난한 선택입니다. 해리스는 민주당 주류에 속합니다. 샌더스나 워런 같은 좌파가 아니란 말이지요. 그리고 그녀는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의 혼혈입니다. 4년 전 백인 남성인 팀 케인과 나섰던 힐러리는 오바마에 비해 유색인종에게 표를 많이 못 받았고, 그것이 패배로 이어지는 하나의 주요 원인이 되었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4년 전의 힐러리-트럼프의 격차보다 지금 트럼프-바이든의 격차가 월등히 더 큽니다. 11월이 되면 트럼프는 누추한 백악관을 뒤로 하고 호화로운 자택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할 겁니다. 승부사 트럼프가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낼 확률이 0은 아니겠으나, 재선에 도전하는 미국 역대 대통령 중 트럼프의 현 지지율은 매우 낮은 편인데다 상성을 봐도 바이든은 트럼프에게 어려운 상대입니다. 바이든은 교외와 시골 지역 백인 남성들의 표를 받을 수 있는 후보입니다. 경선에서 샌더스는 백인 노동자 표에서조차 바이든을 이기지 못했지요.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걸 가정하고 앞으로의 세계를 내다본다면, 일단 미국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그것으로 중국과의 신냉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걸로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최대 문제가 동맹국 및 우호국과의 갈등이었는데, 바이든은 그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바이든이 친중성향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민주당도 근래의 중국에는 그다지 자비롭지 않을 거고, 오히려 동맹을 우습게 여겼던 트럼프에 비해 동맹을 충분히 동원할 바이든이 중국엔 더 부담스러운 면이 있을 겁니다.



 이번에 새로 출발하는 일본 스가 정권은 바이든의 취임을 매우 반길 겁니다. 일본의 대미외교는 트럼프가 뜻밖에 집권하면서 난항을 겪었었는데, 바이든이 집권하면 지난 4년간의 고생을 어찌 잘 넘긴 셈이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압박을 받겠지요. 트럼프는 반일감정이 있었고 헤븐조선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었지만, 미국 주류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위수문동(僞囚紊) 정권은 그 동안 미국 주류 쪽에 어지간히도 신뢰를 잃어놨지요. 물론 트럼프도 위수문동(僞囚紊)을 결코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만, 트럼프가 개인이라면 바이든은 집단입니다.


 

 한편으로 COVID-19는 미국에서부터 진정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백신이 미국에서 나올 거고, 보급도 미국이 우선시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미국이 COVID-19때문에 이런저런 문제들에 대해 신경을 충분히 못 씁니다만,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고 COVID-19가 가라앉고 나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겁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이런저런 요구를 할 수도 있고, 그것은 우리 입장에서는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더 나아가 헤븐조선을 혼내줘야 할나라로 볼 수도 있을텐데, 그 경우 우리는 적잖은 대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고, 차기 대선후보들은 반미감정을 경쟁적으로 선동하며 2000년대와 같은 분위기를 다시 만들어내게 될 겁니다. 과거의 갈등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관용적인 한 주된 이유라 생각은 합니다만, 미국의 인내심도 무한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바이든이 당선되는 쪽을 강하게 바라고 있기는 합니다. 일단 트럼프는 지난 4년간 너무 많은 무리수를 뒀습니다. 그의 감세 및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경기부양과 고립주의는 단기적인 부양효과는 있습니다만 뒷감당이 어려운 면이 많고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도 작년 하반기에 강공과 변칙 일변도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상황이 꼬였었습니다. 물론 COVID-19 관련해서도 대처를 잘못했고요.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은 약화되었고, 중국의 각종 실수와 COVID-19가 아니었다면 미국의 패권국으로의 위상까지 근소하게나마 대미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판단합니다.


 

 더 나아가 바이든은 미국 민주당 주류가 내세운 후보로, 미국 민주당이 당내 사회주의자를 아직까지는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힐러리와 바이든이 연속으로 진다면, 민주당은 더 이상 당 내 사회주의자를 통제하기 어려울 겁니다. 또한 트럼프의 공화당은 상태가 영 좋지 못한데, 트럼프의 존재가 공화당의 회복과 성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인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바이든이 이번에 되지 않으면, 향후 미국 정치 전반이 꼬일 확률이 높지 않나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상황이 그러니까 공화당계 인물들도 바이든을 공개 지지하고 있는 것이겠고요.


 

 그러나 우리 위수문동(僞囚紊) 정권이 바이든 정권에 맞춰 외교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미국도 우리 헤븐조선에 강경하게 나가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 보궐선거가 무척 중요합니다.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미국은 우리 헤븐에 대한 신뢰를 다소나마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이상 관련하여 생각을 정리해 보았으나, 확신이나 정보가 불충분하므로 많이들 의견과 자료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9.15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주요 지지층(직업)을 생각하면 어떤 면에선 민주당이 대중외교에 있어 더 강경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얼마 전 위구르에서 뮬란을 찍은 디즈니에게 비판적인 질문리스트를 미의회에서 보냈는데, 거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의 사인이 여러 개씩 있는 걸 보고 멋있다,부럽다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외부의 적에 대해선 의견이 통일된단게요.(거기도 차이나머니 문젠 있겠지만...)

    2.스가 정권이 바이든을 반기듯, 문과 민주당은 스가를 반길 듯 합니다. 좀 다른 의미로요. 스가는 강경한 사람이고 점잖은 아베와 달리 직설적인 말을 자주 하죠. 독도나 안중근 관련 발언만 봐도 한국의 민족주의자들은 기절할 겁니다. 다시 한 번 반일선동이 먹히기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스가는 아베보다 훨씬 강하게 대응할거고요.

    3.코비드는 방심은 금물이지만, 치사율이 많이 떨어진 걸 보면 갈수록 약해질 듯 합니다. 백신도 곧 나올 것 같고, 안 나와도 자연적으로 잘 옮기는 독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저는 저 반미선동짤처럼 어린 아이나 학생을 자꾸 정치 선전을 위해 쓰는 걸 보면 피가 끓습니다.
    진정한 교육자라면 최대한 다양한 입장의 객관적 사실을 가르치고, 그 중에 주체적으로 고르게 해야지 교사 자신의 생각을 주입해선 안 된다 생각합니다. 부모도 마찬가지고요.

    5.맨 밑에 서울시장 후보를 보니...그나마 저 중에는.. 안철수가 젤 나아 보이네요..(요즘 사-알짝 성장한 것 같긴 하던데, 늦어도 너무 늦은 게 아닌지. 그리고 그동안 정치적으로 삽질한 게 하도 많아서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요.)

    • 성세자생정 2020.09.15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총선이후로 안철수가 전보다 한결 성장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건 아니었나 보네요. 다만 말씀대로 유의미한 정도의 성장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신이 안 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철수는 에고가 너무 강한데, 이걸 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가 문재인에 얽히면서 온갖 양념을 다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자기 비토층을 전부 양념단 취급하는건 본인에게 별다른 도움이 안되는 행위였다고 봅니다.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9.15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세하게 성장한 거죠. 코로나 초기에 의사가운 입고 땀 뻘뻘 흘리는거랑 요새 국힘당 누구보다도 문재인한테 강경발언 하는데 막말몰인 안 당합니다. 관심을 못 받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야당 듣보잡이 요즘 좀만 세게 말해도 망언이니 막말이니 난리나는 상황에 쌓아온 이미지 이용해서 선방하는 거죠.

      양념몰이 보면 말씀대로 피해의식도 있고(없으면 이상하긴 하지만서도..) 문재인한테 나쁜 걸 좀 배웠나 싶기도 하긴 해요. 차라리 정치 초반에 그렇게 주체적으로 하고 이고가 컷으면 좋았는데 박원순한테 양보나 하더니 말이죠.미세한 성장인데 야권에 인물이 워낙 없으니까 돋보이기도 하고 보궐도 해 볼만 하죠. 대권 노릴만큼의 엄청난 성장은 아니고 앞으로도 그런 건 좀 힘들어 보이긴 해요.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9.15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봤을 때 원래 정치력 없는 스타일인데 이과 공부 너무 파느라 그런 능력은 더 못 기른 것 같아요.그 이과 전문성이 안철수의 유니크하고 매력적인 능력어서 아직도 정치목숨이 그나마 남아있긴 하지만요. 옛날 삼김 같은 시대에 그들 밑에 일했으면 뭔가 많이 배웠을 수도 있는데 같이 손잡았던 게 문재인 박원순 이런 사람들이니 뒷통수만 많이 맞고 그러다보니 여유나 대인배적 모습이나 이런 것도 오히려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정치 일이년 한 것도 아니고 좋은 기회도 많이 날려먹었으니 자기 탓이라고 봐야겠지만요.

    • 해양장미 2020.09.15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트럼프는 관세전쟁으로 전면전을 하면서 중국을 공격했지만, 그것이 충분히 효율적이었는지는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대조적으로 바이든 정권은 보다 정석적인 압박을 가할 겁니다.

      2. 파시스트에게는 적이 필요하지요. 스가는 아베보다 강경할 테니까, 위수문동(僞囚紊哃)과 여당에겐 좋은 적대적 공생자가 될 겁니다.

      3. 연말쯤부터는 미국 내에 백신 보급이 시작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4. 효순 미선 사망사고 당시 반미선동은 어마어마했습니다. 특히 당시 동두천에 살던 사람들은 프로시위꾼들에 대한 기억을 생생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5. 저 후보군 외에 이혜훈, 오신환도 언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armalitear15 2020.09.15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든은 한미일 동맹 대폭 강화를 외쳤죠.
    미국 주류서 지금 한미일 동맹을 박살내는 원인을 한국 좌파로 보던데 이건 듣으면 손좀 봐주겠다는 말로도 들립니다.
    물론 대놓고는 안하고 안보이는데서 있는대로 때릴 가능성이 높지만요.
    다만 손을 보면 현재 좌파에 미친 사람들이 스스로 불나방이 되길 자처하고도 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베네수엘라가 망하고도 대깨마들이 넘쳐나는걸 보면 말이죠.

    • 해양장미 2020.09.15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주류에서 헤븐조선 좌파가 동맹을 약화시킨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레퍼런스가 있습니까? 저도 심증은 있습니다만, 물증이 부족합니다.

  3. 1257 2020.09.15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든은 의외로 근래 민주당 역사에서 가장 강한 후보입니다. 동시기 오바마를 앞설 정도니까요. 반대로 얘기하면 트럼프가 그만큼 약한 후보인 거겠죠.

    주변 사람들과 이 주제로 대화하면 보통 2016년을 트럼프의 압도적 승리로 기억하는데, 전체득표에서 부시와 고어 때보다 훨씬 더 큰 차이가 났던 건 다들 잊고 있더군요. 트럼프는 그때도 공포의 후보였지 강한 후보는 아니였습니다. 2016년 선거는 어느 기준으로 봐도 진정한 기적이였습니다.
    트럼프가 기적을 또 일으킬 수 있을까요? 아니길 빕니다. 세계적 정치 광풍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니, 끝도 그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4. 1257 2020.09.15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하나,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아마 상하원을 싹쓸이해서 압도적 여당이 될 확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민주당 내 급진주의자들의 제어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를 감옥에 보낼까요? 그게 미국의 방식과는 거리가 먼 건 알지만 트럼프는 우리 수령님과 정치스타일만 닮은 게 아니라 해먹는 스타일도 비슷해서, 선을 들락날락하는 게 아니라 그냥 선 너머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처럼 행동했더군요.

    • 해양장미 2020.09.15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바이든은 강한 후보고, 트럼프는 약한 후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는 힐러리가 약한 후보였기에 트럼프가 어찌 이길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바이든이 바보가 아닌 이상 본인이 주도하는 모양새로 트럼프를 감옥에 보내지는 않겠지요. 그런 우행은 위수문동(僞囚紊哃)이나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 괴도농장 2020.09.15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뜻 생각하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었을 때 늘어나는 의석들이 교외지역 중도파에서 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에 상대적으로 좌파 영향력이 줄어들것 같긴 합니다.

  5. 성세자생정 2020.09.15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트럼프 당선은 위수문동 정권에 있어서 일종의 천운이었고 덕분에 그런 외교적 파탄행보에도 불구하고 반작용은 그리 크게 받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바이든 정권과 한국의 민주당 정권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약간 판단이 안서는 것 같습니다. 북핵에 대한 바이든의 관점이나 접근법이 어떤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크게 갈릴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만약 바이든이 북핵 자체의 해결, 최소한 본인 임기내의 조기해결이 무망한 상태라고 판단한다면, 어차피 해결할수도 없는 문제에 매달리느니 현재의 한국정부와의 관계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경우 미국은 대북문제에 있어서는 겉치레만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이니 하고싶은대로 다해~'로 나갈수도 있을 것 같고요.)

    • 해양장미 2020.09.15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이든은 동맹을 중시할 겁니다. 트럼프는 일본을 무시하고 미국이 주도해서 북조선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바이든은 아마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겁니다.

      추세적으로 보면 바이든은 인도와 대만을 포함하여 태평양 동맹을 형성하여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의 세를 꺾으려 들 텐데, 이 과정에서 우리 헤븐조선이 대처 잘못하면 참 멋진 미래가 펼쳐질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 Lastinches 2020.09.15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불안요소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1. 바이든이 워낙 고령이고 정신건강 문제도 제기되다 보니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점

    2. 그런데 그에 비해 부통령 후보인 해리스가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것과 경선에서 반짝 주목받은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실적이 없을 만큼 경력이 일천하다는 점

    3. TPP 참여에 대한 미온적 태도, 거액의 예산지출과 증세 등 바이든의 경제 관련 스탠스가 미국 재계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

    4. 2010년대 초반 이후로 BLM/SJW 운동의 여파로 미국 여러 지역의 치안이 극히 악화되었고, 특히 코로나 여파로 인해 폭동이 더욱 격화되면서 사회질서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5. BLM/SJW 운동의 주역이었던 미국 프로 스포츠계와 미디어/대중문화계의 친중행보로 인해 중국자본의 미국 문화계 잠식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

    이 정도가 있는데, 이런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격차를 워낙 크게 벌려놔서 남은 2개월간 큰 이변이 없다면 바이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년 전 트럼프 당선의 주 원인 중 하나가 중도층의 전 정권에 대한 피로감이었는데 이제는 역으로 그들이 트럼프에게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월스트리트 기부금이 흘러가는 추세를 보면 재계에서도 바이든이 불안요소가 있지만 그래도 트럼프는 아니라는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다만 좀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역으로 말하자면 해리스처럼 과감한 인선이 아니면 워런의 부통령 지명을 원하는 민주당 내 급진좌파를 달래지 못할 정도로 이들이 통제하기 어려워졌다는 사실이 이번 경선을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인데요. 게다가 미국 청년층의 정치성향 지형이나 미국의 인종별 인구 상황을 봐도 이런 좌경화는 장기적으로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죠.

    또한 바이든의 고령과 건강 문제는 선거만이 아니라 당선이 되더라도 우려가 되는 불안요소인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이든에게 많은 것도 안 바라고 그저 양대정당이 어느정도 정상화될때까지만 임기 채우며 버텨주길 원하는 정도일텐데, 건강문제가 사실이라면 그마저도 가능할지 의문인 상황이니까요. 더구나 일본에서는 실제로 건강문제 때문에 총리가 두 번이나 임기를 끝까지 못 마치는 일이 발생했으니, 이런 일이 다른 나라에서도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기도 하고요.

    이런저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이 당선에 실패할 경우의 후폭풍이 워낙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저 바이든이 무사히 당선되어서 별일없이 임기를 마치길 바랄 뿐이지만요.

    • 해양장미 2020.09.15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2. 저 또한 해리스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시나리오를 생각 중인데, 그게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닐 겁니다. 적어도 샌더스, 워런, AOC등이 득세하는 상황보다는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바이든이 잘못되는 경우에도 공화당이 정상화될 때까지 해리스가 버텨주면 됩니다. 어찌 민주당의 좌경화를 막아주면 더 좋고요.

      3. 상기하셨듯 일단 월스트리트가 바이든에게 후원금을 집중한 걸로 보면, 미국 재계에도 트럼프 임기동안 나스닥 대형종목에 성장이 집중되었던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4. 5. 관련하여 바이든은 이번 흑인 폭동에 대해 계속 거리를 두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노골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 보여 바이든에 대한 여론이 꼭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7. 괴도농장 2020.09.15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리스는 엄밀히는 부계가 자메이카계라 미국 흑인 주류사회를 반영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기도 합니다. 바이든이 경선에서 해리스보다도 높은 흑인 득표율을 보인데도 관련이 있을 겁니다.

    • 해양장미 2020.09.15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흑인 주류사회가 어차피 트럼프를 찍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는 유색인 득표를 제법 얻었다고 아는데, 해리스가 그것만 좀 막아줘도 바이든이 이기겠지요.

  8. 미사일샤워 2020.09.15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대북정책 때문에 트럼프를 완전히 암적인 인물로 간주하였습니다.

    작년 하노이 노딜 전까지는 정말 김정은이 하나도 포기하지않고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요...

    제발 바이든이 대통령이되서 우리가 아는 미국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럼프의 화웨이 때리기로 반사이익을 보고있는데 이건 바이든도 꼭 뒤를 이었으면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거의 한국 제조업의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20.09.15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웨이는 백도어 문제가 있어서 누구라도 제재를 안 할 수가 없을 겁니다.

      트럼프는 여러 모로 우리 헤븐조선 NL과 이해관계가 일치합니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또 뭘 할 지 모르지요.

  9. 페네트라티오 2020.09.15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바이든이 당선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미국 정치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보는데, 지금의 공화당이 하는 꼴을 본다면 앞으로 4년 뒤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바이든이 당선되어서 민주당의 좌경화를 제어한 다음, 오바마가 한 포퓰리즘적인 행동들, 정책들을 좀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당내 급진세력들이 분명히 반발할 게 뻔하지만, 미국의 분열을 막기 위해선 당연히 BLM, SJW 같은 것과도 선을 그어야 하고요.

    공화당의 극우화는 오바마의 급진적인 정책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오바마가 행정명령을 남발한 결과가 트럼프의 당선 + 똑같은 행정명령 남발이었다고 보거든요. 민주당이 중도적으로 변해야 공화당도 트럼프 같은 극단적인 세력을 배제하려 들겁니다. 지금 공화당원들은 다들 화가 많이 나 있더군요. 이들이 계속 남아서 세를 불리는 것을 막으려면 민주당도 좀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른바 PC에 대해서도 좀 적당히 할 필요가 있고요.

    • 해양장미 2020.09.15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화당이 4년 가지고 정상화되긴 어렵지 싶습니다. 바이든이 8년을 하건, 해리스가 받아서 8년을 하건, 시간을 벌어줘야 합니다. 그 동안 미국도 양적완화를 수습하기 어려울거라 민주당 주류가 해줘야 할 게 많습니다.

      민주당 주류도 사회주의자들을 골칫거리라 여기긴 할 겁니다. 잘 해서 계속 권력을 쥐고 있는 것 말고는 뾰족한 해결책도 없을 거고요.

  10. armalitear15 2020.09.18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mp/2020091835907?__twitter_impression=true
    최근에 우파쪽 여론조사기관이긴 합니다만 저번에 트럼프 당선을 예측한 라스무센서 처음으로 트럼프가 앞질렀다는 조사가 나왔네요.
    BLM 세력들이 워낙 폭동에 가까울 정도로 날뛰어서 피해를 입은 히스패닉이나 아시안들이 돌아서면서 저런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만 저러니 뭔가 좀 두려워지는데요.

    • 해양장미 2020.09.18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쪽은 무조건 공화당에 유리한 주장 하는 곳이라, 저번에도 일단 내질렀다가 맞춘 걸걸요.

    • 1257 2020.09.19 0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스무센을 트럼프 당선을 예측했던 일로 권위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번 하원 중간선거에서 모든 여론조사기관이 단 한 곳도 빠짐없이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했을 때 혼자 공화당의 승리를 예상했다가 보기좋게 틀려서 각종 통계 전문가와 기관들이 그냥 예측 시스템에서 제외해버린 곳입니다.

  11. 윈브라이트 2020.09.20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긴즈버그 대법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민주-공화 양당 지지층의 총결집이 예상됩니다. 특히 민주당은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대선 전에 보수 대법관 임명을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거든요. 바이든에 회의적이었던 젊은 밀레니얼 유권자들과 진보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해양장미 2020.09.20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원까지 민주당이 꼭 탈환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전통적 공화당 지지층은 이번에 교차투표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대선은 바이든에 하되 의회는 공화당 후보에 표를 주는 식으로요.

      경합지역 양상을 보면 대선은 바이든 승리가 점점 굳어가는 것 같습니다. 녹색당이 출마 못 하게 된 경합주가 좀 나왔나보더라고요.

    • 1257 2020.09.24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법관 임명으로 이슈를 돌리는 게 트럼프에게 유리하단 분석도 있더군요. 중도적 공화당 지지층이 트럼프에 대한 국민투표라면 바이든을 뽑겠지만, 보수냐 진보냐 하는 양자택일 문제로 가면 원래대로 돌아와서 트럼프를 뽑을 것이라고요.

  12. 1257 2020.09.30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럼프는 자기 지지자들에게 바이든을 완전한 치매환자, 정신이 이상해서 제대로 말을 못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바이든의 기대치를 낮춰놓아서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당연히 트럼프가 WWE 무대에서처럼 상대를 가지고 놀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었고요.

    오늘 그런 일은 그들의 망상 속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게 증명되었습니다. 역효과가 어느 정도 생길 지는 모르겠습니다. 트럼프는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진 것일까요?

    • 해양장미 2020.09.30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미국 반응은 바이든의 당선 확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트럼프는 지지층을 더 결집시킬 수는 있겠으나, 재선에서는 더 멀어진 것 같습니다. 전술적 실패로 보입니다.

  13. 玄狼 2020.09.3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0/09/30/Q2L6KM47EJFVNP2IEFZVEBILYM/?outputType=amp

    왜 뻔한 예측은 틀린적이 없을까요.
    미국 대통령이라는 인간이 오바마가 싫다고 세금을 안낸다고 뻗대는 꼴이라니,
    이런 사람에게 치매환자로 매도되는 바이든도 참 코미디입니다.

    근데 한국 인터넷에 바이든이 질거라는 예측도 아직 널러있더군요. 지금은 5:5던데,
    트럼프의 당선 때 충격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걸까요. 아님 치매환자 프레임을 철썩같이 믿는 걸까요.아님 극문들의 실낱같은 미망일까요. 다 아니라면 여론 작업 치는 중일까요
    저는 이쪽을 잘 몰라서 뭐라 말하기가.....

    • 해양장미 2020.09.30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럼프가 무조건 이길거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저의 추정으로는 교회쪽 인간들이 많지 않나 싶더라고요. 우익들이 트럼프가 이길거라고 우기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