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이야기

사회 2020. 7. 26. 14:5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rquClRH24jU

 



  

 최근 경기도 버스에 전기버스가 많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근처 살던 자주 보던 친구가 재작년 쯤 경기도로 이사를 갔는데, 차 몰고 가기 길이 좋지 않은 곳으로 이사 가는 바람에 나도 경기버스를 종종 타고 있는데요. 요새 도입된 전기버스를 타보면서 고개를 가로젓고 있습니다. 타 본 버스가 너무 안 좋아서 브랜드를 살펴보니 처음 보는 브랜드더라고요. 중국 회사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나는 근래의 전기버스 도입 트랜드에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일단 전기버스 자체의 효용이 애매합니다. 버스 자체가 승용차에 비해 많이 친환경적인데, CNG버스는 그나마 환경을 많이 오염시키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전기버스는 CNG보다 훨씬 비싸고, 단점이 많습니다. 도심에 미세먼지를 덜 뿌릴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오염원 배출량은 CNG버스보다 낮다고 할 수도 없는 게 전기버스입니다. 그러니까 굳이 비싼 전기버스를 도입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더해 무언가 사연이 있을 법한 브랜드 전기버스를 들여오는 걸 보면 수상쩍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멘트를 하자면 이런저런 할 말이 있겠지만 일단 기사들만 링크해 둘 테니 한 번씩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VK 신화 '이철상'...전기차 시장 두 번째 도전장


운동권 출신 벤처 신화가 라임관련 버스회사에 나타난 까닭


저가 전기버스 '놀이터' 된 한국



 

 전기버스가 승차감이라도 좋으면 말을 안 하겠는데, 내가 타 본 JJ모터스 VBUS105 저상전기버스는 주관적으로 승차감이 많이 안 좋습니다. 앞자리는 좌석 방향이 역방향이고, 의자는 딱딱하고 좁고, 서스펜션 느낌은 엉망입니다. 내가 대체로 저상버스의 승차감을 좋아하진 않지만, 근래 종종 타던 저상버스인 현대차의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저상형과 비교해도 많이 안 좋습니다. 나는 청라에 도입된 우진산전의 바이모달트램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는데, 그건 과히 비싸긴 하지만 승차감이라도 좋았습니다.


 

 전기버스의 승차감 문제엔 가속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기모터의 특성 상 초반토크가 좋고, 내연기관과 같은 미션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클러치나 기어노브 같은 조작은 필요 없지만, 악셀링이 섬세하지 않으면 출발 시 급가속이 쉽게 일어난단 말이지요. 실제 몇 번 타본 결과 다수의 기사들이 전기버스를 급발진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악셀링이 그냥 익혀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주관적으로는 매뉴얼 가솔린 승용차를 몰아봤거나 몰고 있는 드라이버, 또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익힌 사람이 아니고는 악셀링이 섬세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버스기사 정도면 이미 운전을 못 하는 게 아니고 운전경력도 있는 사람들인데, 악셀링이 안 된다는 건 앞으로도 개선여지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대다수의 기사들에겐 승객들을 좋은 승차감으로 모셔야 하는 동기도 별로 없고요.


 

 나는 근래의 전기버스 사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쾌적한 버스승차라도 된다면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겠는데, 실제 타게 되는 버스는 승차감 나쁘고 급가속하는 버스입니다. 이 쯤 되면 아무 말도 안 할 수는 없지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새로운 바람 2020.07.26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일 채널에서 늘 언급하는 중국산2차전지 차익 및 보조금받기+사모펀드+좌파먹거리+중국몽 실현+신좌파들이 좋아하는 친환경대중교통유토피아실현 등 그야말로 헤븐조선 좌파이즘의 종합적 합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0.07.26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유재일씨가 말하는 걸 저도 들은 적이 있는데, 실제 버스를 타본 후 좀 어이가 없어서 잠깐 관련보도를 찾아보니까 영 수상하긴 수상하더라고요.

      문제는 사람들이 전기버스 도입한다니까 일단 좋아한다는 겁니다. 이미지가 좋아요. 실제 저 JJ모터스의 V105는 무려 역방향 좌석까지 있는데다 승차감도 영 아닌 물건이지만요.

  2. 새로운 바람 2020.07.26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일은 이제 가능성없는 쌍용차를 국유화시키고 좌파들 먹거리인 전기버스를 쌍용차에서 국내회사 2차전지를 달고 생산하자고 하는데 실현될 가능성이야 0%가 되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0.07.26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전기버스 자체에 회의적이 되어서, 그걸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쌍용차는 답이 안나옵니다. 살리려면 노동자를 대량해고해야 하는데, 해고하면 또 어마하게 싸워대겠지요.

  3. armalitear15 2020.07.26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봐도 좌파들이 중국이랑 연관되서 이쪽서 엄청나게 나올거 같기도 합니다.
    저들 하는짓 보면 걍 나라 이권을 중국에 바치고 있으니 말이죠.

  4. 반문우파 2020.07.26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기버스가 중국에서는 한국산 베터리만 써도 보조금을 안주는데 한국 지자치단체는 노골적으로 중국산 전기버스를 우대하는걸로 논란 된적이 있었죠

    • 해양장미 2020.07.26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산이건 국산이건 보조금에 차이가 없는데, 중국산 전기버스가 싸다보니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본문에 나온 JJ모터스 같은 경우는 회사는 한국회사고 조립도 한국에서 합니다만 차체 주요 부품은 중국산을 쓰는 것 같고요. 배터리는 국산이라 하고요. 반제품을 수입해서 배터리 국산으로 조립만 국내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 특성 상 부품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소규모 회사도 중국산 부품 사용해서 신규진입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앞으로 그런 회사가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1257 2020.07.26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델명은 모르지만 88번 전기버스를 타 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제가 몸이 튕겨나갈 정도만 아니면 승차감에 딱히 신경을 안 쓰고 그냥 빨리빨리 달려서 배차 정시성을 맞추는 게 좋은 사람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외부에서 냄새가 안 나는 것도 장점이였고요. 물론 역방향 좌석같은 괴악한 걸 처음 탔으면 생각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0.07.26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천 88번에 도입된 전기버스라면 현대 일렉시티일 겁니다. 그건 제가 아직 타보지 못했지만, 현대차에서 만들었으니 좋겠지요.

    • 해양장미 2020.07.31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타 봤는데 일렉시티가 아니라 에디슨모터스의 e-화이버드였습니다. JJ모터스의 VBUS105에 비해서는 느낌이 훨씬 괜찮았습니다.

  6. 루스리 2020.07.27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성남에 사는데, 제가 타본 전기저상버스는 인용하신 재원 표에도 있는 중국 포톤 사의 그린어스라는 모델입니다. 확실히 출발이나 정지할때 위화감은 있지만, 전기버스라 그런지 엔진진동이 거의 없고 조용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이런저런 이권이 걸려있는 문제인 것 같아 걱정은 됩니다.

    • 해양장미 2020.07.27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내연기관 특유의 진동이나 변속충격 등이 없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버스 대비 3배 정도 되는 가격을 줄만한지 생각을 좀 해 봐야 합니다.

  7. Palaiologos 2020.08.01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기버스도 중국과 연관이 있군요. 이 정권은 뭐만 하면 중국이랑 컨넥션이 있습니다. 연쇄살인현장에 계속 동일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범인이라는데 말이죠. 만약 민주당계 정권이 끝나고 진상이 밝혀질때 진실이 무엇일지 두려울 지경입니다.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미친것 같습니다. 이거 관련해서 글을 쓰실거 같은데 무슨 빨갱이가 지주한테 죽창질 하는것도 아니고 기가 차더군요.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주인장님 그리고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무탈 하시길 기원합니다.

    • 해양장미 2020.08.01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 + 사모펀드라는 양대 축이 끼어있는 게 근래의 전기버스 보급이지요.

      인재(人災=災人)뿐만 아니라 천재(天災)도 심한 여름입니다. 무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