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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는 노무현 말 좀 들어라.

정치 2011. 5. 11. 21:36 Posted by 해양장미


 근래 소위 친노들의 행위를 보면 나는 그들이 노무현의 말을 들을 생각이 개미 눈물만큼이라도 있는 건지 의심스럽고, 그러다보니 이젠 혐오스럽다. 지금 현재 노무현이 만약 진짜 죽은 게 아니라 살아있다고 가정해보자. 그가 소위 친노들과 유가족들의 행위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노무현은 어떤 측근들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다. 또한 아무도 원망하지 말라 했다. 그리고 자신이 분배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 비석도 작은 거 하나만 세우라 했다! 비록 늦었지만 그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내 생각엔 어쩌면 지난 정부에서 친노들이 간신배같은 행위를 좀 덜 했으면 노무현이 그리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어쩌겠는가. 그의 말대로 운명은 불행했던 것을. 그러나 과거는 지나간 것이고, 현재는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친노는? 그들은 노무현을 신성시하면서 종교 장사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들은 노무현의 말을 아전인수로 해석하고, 자기 유리한 대로 편집한다. 뇌물 수수 혐의로 노무현을 죽게 만든 권양숙이나 노건호가 자꾸 나서서 사업 벌이는 건 정말로 짜증난다. 진짜로 인간 노무현에 대해 애정과 신뢰를 가진 사람이 있긴 있는 건가?!


 시간이 지나면 봉하에는 신전이 세워질지도 모른다. 거기선 성물을 팔게 될 것이다. 노무현의 성상 앞에서 사람들은 기도를 하게 될 거다. 오죽하면 혹자는 노무현이 죽었을 때 그의 광신도가 노무현을 살해했을 거라는 짐작을 하기도 했었다. 이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숭고할 법한 대상이 웃기는 대상이 될수록 시니컬한 현실주의자는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뜨거운 꿈을 가진 이가 필요하다. 서로 다른 사람이 다양하게 어울리면서 사회는 생명력을 얻고 존속ㆍ발전한다. 그런데 꿈을 가져야 할 이들이 신생 종교에 홀리고 있으니, 이걸 당사자 노무현이 보면 뭐라 생각할까? 그는 실수는 많이 했지만 진짜로 멍청하지는 않았다.


 지못미.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한 이들이 노무현의 뜻을 받들지 않고 죽은 노무현을 팔아먹고 있다. 그들이 왜 노무현을 지켜줄 수 없었는지는 모두들 아웃 오브 안중. 아마 이 시점에서 숭고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향후 친노만큼 정치적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큰 집단도 없을 거다. 다수는 종교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테지만, 어떤 사람들은 분명히 자신의 믿음에 대해 언젠가는 회의하게 될 테니까. 하긴 그 사람들 권력 있을 때부터 사람들이 정치를 혐오하게 만들었었지.


 추가로 내가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이런 흐름이 사실 상당히 극우적이라는 것이다. 언제라도 그들은 극우로 귀결되어 지극히 나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언제라도 다른 극우파와 합칠 수 있다. 종교적인 이야기는 이성적이지 않은 법이다. 그리고 사도 시티즌 유는 그런 데에는 매우 뛰어나다. 그는 초대 교황 성하로 추대받기에 충분하다. 권력 투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아마 그들은 노무현의 시신을 화장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게 이럴 거면 미라로 만들었어야지!


 여하튼 상황은 이 정도고. (다음 링크에선 화면 중앙의 '상세정보'를 눌러보길 권장)

 

http://www.norangag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54&category=003


 ‘말씀’으로 생각을 나누니...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노무현 생각부터 좀 존중해줬으면 한다. 정말로.


http://www.nosamo.org/center/center_view.asp?PNUMBER=09090900110273101617


 원래 좀 이렇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