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반응은 정직하고 신속합니다.

경제 2018. 3. 27. 13:58 Posted 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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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6bgojFa0KM?t=8s

 

 



 숙명여대의 취업설명회 건수가 작년 동월 10건에서 3권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2476210

 

 국제적인 경기는 1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좋은데 말이지요.

 

 이는 결국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문제로 인해 촉발된 기업 현장의 여성기피현상과, 문재인 정권의 반기업 정책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최근의 막나가는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적입니다. 여자들이 이걸 빨리 알고 대응해야합니다. 이미 서양 선진국 여자들은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페미니즘의 역사가 오래 되니 실체도 알려진 것이지요.

 

 반기업 사회주의 정권이 일자리를 줄인다는 것도 직시해야합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당연하리만큼 남자들보단 여자들 피해가 큽니다. 뭐가 이익이고 뭐가 손해인지를 빨리 파악해야합니다.



 한편으로 성별 문제와 무관하게, 현 정권이 초래하는 일자리 소멸은 좀 심각한 상황입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증가 중입니다만 그 채용 양상이 공정하지 못하고, 민간부문 일자리는 상황이 매우 나쁩니다. 관련 기사를 하나 링크합니다.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3714

 

 이런 문제들이 일어나는 덴 단기자금의 증가가 일조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투자되지 않는 단기부동자금이 문재인 정권 당선 후 급증했는데요, 단기부동자금이 늘면 일자리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금융규제와 금리인상, 부동산규제 및 기업/상인압박 동시에 하기 때문에 자금이 흐를 데가 없는 겁니다. 그리고 이 단기자금은 아마 높은 확률로 한국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키거나, 금융 시장에서 투기적인 양상을 만들거나, 아니면 최악의 경우 해외로 빠져 나가게 될 겁니다. 이미 많은 부동자금이 외화예금의 형태로 대기 중입니다. 이것도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www.hankookilbo.com/v/ab05e8b489434c7c8168bc5765e3508d

한미 금리가 역전된 근본적인 이유와 전망

경제 2018. 3. 22. 10:46 Posted 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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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hchfhxvPKI


 올 게 왔네요. 한미 금리가 역전되었습니다.

 

 본 블로그 오래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박근혜정부 내내 금리를 더 내려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물론 그랬으면 민주, 진보 계열 우려꾼들이 펄쩍 뛰었겠습니다만,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았었으니까 경기가 계속 활성화되지 못했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도 추가로 인하해야 했던 겁니다.

 

 작년의 한은 금리인상도 KDI에서는 너무 성급한 인상이 아니었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도 살짝 의아하다고 봤지요. 선제적인 인상이었던 겁니다. 한국 경기 상황은 금리 올릴 상황이 아니거든요. KDI의 작년 12월 의견 관련 기사 링크를 남겨볼게요.

 

http://www.fnnews.com/news/201712061134287241




 그리고 이후 이주열 총재가 연임되었는데, 이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한은의 독립성도 어느 정도 지켜진 셈이고요.

 

 금리역전이 일어난 근본적 이유는 타 선진국의 금리변동을 미리 추종하지 않았기 때문 및 한국 경기가 빨리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천천히 변화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고, 앞으로도 한동안 금리역전이 이어질 겁니다. 현재 한국은 빠른 금리인상을 감당할 상황이 아닙니다.

 

 물론 이럴 땐 외국자본이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의 대응방향은 이럴 땐, 1) 원화강세 2) 법인세제혜택 3) 국내금융투자활성화 가 되어야 하는데요. 작년부터 정권이 어이없는 정책 펼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1번만 남았고, 2) 3)은 이미 악화일로라 원화강세로 초래되는 기업이익의 감소와 그로 인한 경기문제, 그리고 원화강세로 인한 국내 자본의 해외투자를 어쩔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노무현 땐 2) 3) 다 된 건데 그토록 욕먹은 거라는 걸 이야기해 둡니다.




 현 시점에서 이토록 나쁜 상황을 만든 건 결국 이 사회주의 자격미달 정권이고, 그나마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원화강세로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정도라 하겠습니다. 다만 원화강세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때문에 호황이 충분히 따르지 않는다면 계속 금리를 올리기 힘든 상황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잘못하더라도 해외시장이 강하면 수출국인 한국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환율과 세율인상으로 인한 문제가 있다 쳐도 어느 정도는 이익이 들어올 거고, 천천히 금리를 올릴 정도로는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만, 현 정권이 정신 못 차리는 한 자본유출을 막기 어려울 거고 어느 시점에건 문제가 가시화될 확률이 높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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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1Ol9sqV98s

 

 

 개인적으로 정치적 결과의 이면에는 언제나 경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민주정의 거의 모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시민들은 꽤나 유동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문재인정권의 높은 지지율은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쉽게 이해되는 면이 있습니다. 일단 그래프부터 보지요.


 

 이게 20087월 무렵부터 지난달까지의 국내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그래프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명박 임기 말년인 2011년부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2014년엔 소비자심리지수가 괜찮은 편이었고, 그래서인지 세월호 정국에도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나름 선전했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20161월엔 기준치 이하였고, 나쁜 심리지수는 그 해 4월 총선에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탄핵 정국 때는 현저하게 저 밑으로 내려갔었지요. 그리고 문재인 당선 이후 급등합니다. 이는 KOSPI 지수의 상승과도 일치하지요.

 

 다만 작년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 중입니다. 주가도 조정 국면이었고, 트럼프도 좀 난리를 쳤고, 최저임금 급등과 구직난, 금리인상 등의 문제도 있었지요. 그래도 워낙 높아진 상태였기에 아직 별로 티가 안 나는 겁니다.

 

 이런 심리지수는 내수경기나 경제상황을 온전히 반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심리는 잘 반영하고, 정치에 끼치는 영향도 큽니다. 여하튼 객관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 중이긴 하지만 아직도 높은 편이며, 이는 문재인 정권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는 한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 배당의 3가지 형태

경제 2018. 3. 16. 15:49 Posted 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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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lFT1QGgu6Q

 

 

 주식회사들의 총회 시즌입니다. 증권사에 계좌 틀고 주식 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배당에 대해선 별 관심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기업들 중 배당률이 높은 기업이 적어서기도 하겠고, 배당을 아예 안 주는 기업도 많으니까 그럴 텐데, 그래도 시가배당률 높은 회사도 있고 주주를 얼마나 신경 쓰는지의 지표도 되고, 기업지배구조가 얼마나 건전한지를 알 수 있는 척도도 됩니다. ETFETN의 단점이 배당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배당엔 대략 3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1) 현금배당

2) 주식배당

3) 이익소각

 

 이 그것인데요. 본문에선 이에 대해 약간 설명해보겠습니다.



 현금배당은 가장 일반적입니다. 이익금 중 일부(또는 전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주는 겁니다. 세금은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주주들이 배당률 볼 때 가장 우선적이고, 많은 경우 유일하게 보는 게 이 현금배당이지요.

 

 그런데 주식배당도 배당입니다. 주식배당은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 배당을 줍니다. 20주당 1주라거나, 50주당 1주라거나 그런 식으로요. 1주 미만은 현금으로 환산해 줍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회계적 이익금이 잉여현금을 의미하진 않고 현금배당을 하려면 회사가 현금 확보를 해야 하는 게 일차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세금이 다릅니다. 15.4%의 세율은 같은데, 주식배당의 세율은 매매가가 아니라 액면가에 매겨집니다. 보통 한국에서 주식의 가격은 매매가 >>> 액면가이기 때문에 현금배당보다 주식배당 쪽이 세율이 훨씬 낮습니다.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의 현 매매가를 250만원이라 가정하고, 삼성전자가 25주당 1주를 주식배당하는 것과 주당 10만원을 현금배당하는 것의 배당률은 실질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현금배당을 하면 주당 15400원의 세금이 원천징수되는 반면 주식배당시 원천징수되는 세금은 주당 액면가 5000원에 대한 15.4%770원이 됩니다.

 

 다만 주식배당은 총주식수가 늘어나서 1주당 회사에 대한 지분이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보통 자사주는 빼고 주식배당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간 늘어나게 됩니다.) 무상증자와 비슷하기도 한데, 회계적으로 다르고 한국에선 다른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주식배당의 효용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많은데, 현금배당도 이익잉여금이 감소하므로 사실 완벽하게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세금만 나갑니다. 자본금(유보금)의 증가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된다면 배당을 할 이유가 없단 말이지요.

 

 그리고 주식배당을 하면 매도를 해야 현금화되는데, 배당 시점에 주가가 떨어지면 현금배당에 비해 이익이 없고, 매도를 하게 되면 세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익소각은 주주들에게 뭘 주는 건 아닙니다. 자사주를 매입해서 태워버리는 걸 의미하지요. 총 발행 주식수와 자기자본을 줄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시가총액은 같은데 총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1주당 가치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자기자본이 줄어들기 때문에 회계적으로 같은 이익을 내도 ROE가 올라갑니다. 다만 시장은 즉각적으로 효율을 보이진 않기 때문에, 이익소각을 한다고 바로 주가가 오르고 이익이 돌아오진 않습니다. 호재기 때문에 심리가 좋아지긴 합니다만, 단기적으론 이익소각 소식에 개미주주가 몰려들면 세력이 붙어 일부러 주가를 낮추면서 털어먹기도 합니다.

 

 이 각각의 방식들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주주 개개인의 현금흐름 면에선 현금배당이 가장 좋습니다. 세금에선 이익소각이 제일 좋습니다. 주식배당은 양쪽의 이점을 중간 정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기/중기/소액 투자자에겐 현금배당이 좋은 것 같습니다. 현금이 들어오면 일단 기분도 좋고, 남들에게 보여주기도 좋습니다. 한국에선 주식투자가 반쯤 도박으로 인식될 때가 많은데, 현금배당은 그런 인식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기도 합니다.

 

 대조적으로 장기/대규모 투자자한테는 이익소각이 좋습니다. 주식가치는 올라가는데 세금이 안 나가니까요. 물론 장기로 거액을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는 매우 소수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주식배당을 꽤 좋아합니다. 현금배당보단 회사에 부담이 적어서인지 배당률이 꽤 높은 경우도 있고, 주주들 반응도 심드렁한 편이라 괜히 과열될 위험도 적고, 세금도 적으니까요. 이익소각은 이성적으론 좋은 걸 알겠는데 그게 당장 티가 거의 안 나요.

번영과 양극화 전망

경제 2018. 3. 1. 10:53 Posted 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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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7ORfRXJcNk

 

 본문은 지난 포스트, 사업자 죽이기 와 함께 봐주세요.

 

 아마 오래 지나지 않아 작년 GDP 발표가 나올 겁니다. 2017년 대한민국 1인당 GDP는 아마 $30,000가 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문빠들은 환희의 송가를 부를 테고 달님 지지율도 그 때 소폭이나마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GDP가 오른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이고, 약달러는 우리나라에 그리 좋지 않습니다만, 정치권력은 연말의 약달러를 반길 수 있지요. 그런데 내가 보기엔 앞으로 달러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1) 미국 금리가 오르면 약달러가 잘 옵니다.

2) 기술적으로 패턴이 약달러가 올 만한 패턴입니다.

3) 한미 금리역전이 일어날 상황인데, 금리역전의 대응책 중 하나가 강한 원화입니다.

4) 미국이 약달러를 원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달러-원 환율 $1에 900원 수준까지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노무현 말기였던 200710~11월에 실제 그 정도 갔었지요.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1000원 밑으로는 갈 확률이 있다고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도 거의 수습단계고, 오래간만의 글로벌 호황이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다보니, 아마 문재인이 어지간히 궤멸적인 망책을 내더라도 경제관료들이 봉급 받는 한 GDP는 오를 겁니다. 추세적으로 보면 문재인 정권 내 1인당 GDP $40,000은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약달러가 높은 GDP 수치에 일조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현 정권의 각종 정책들도 GDP를 올리는 요인이 되기 쉽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닌 한, 성장과 호황의 이면엔 인플레이션이 있고 불황의 이면엔 디플레이션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역도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닌 한 수치적인 경제지표는 성장하기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KOSPI지수, 서울 부동산 가격도 마찬가지로 오르기 쉽습니다. 문재인 정권 내에 코스피 지수가 4000정도 간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은, 이르면 문재인 정권 내에 일반인들이 매수하기 어려운 가격이 될 겁니다.

 

 물론 나의 이야기는 태평성대가 펼쳐질 거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 번 말해왔지요. 이번 정권은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거라고요. 서민은 서민답게, 부자는 더 부자답게. 이게 이번 정권의 정책이 일관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방향입니다.

 

 그래도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이 오르고 GDP가 오르면 문재인은 지지자들에게 칭송받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 정권 내에 북쪽 리스크가 어떤 식으로건 매듭지어지면서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 그것 역시 문재인 정권에는 득이 될 걸로 생각합니다.

 

 큰 방향은 문재인이 잘하건 못하건 잘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이 잘 했으면 코스피 지수 6000~7000 갈지도 모르는 게 잘못해서 4000밖에 못 갔다 해도 문재인은 칭송받게 될 겁니다. 문재인이 잘했으면 더 올랐을 거라는 말은 대다수의 시민들에게는 정치적 태클로밖엔 들리지 않겠지요.

 

 부동산은 현재 정권이 가격 상승을 강하게 억제하고 있는데, 암만 봐도 서울엔 전혀 통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걸 마냥 지속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 부동산은 어차피 선진국 중 결코 많이 오른 편이 아니고, 앞으로 더 선진화되면 될수록 오를 거고, 지금 찍어 누르고 있기 때문에 눌린 만큼 오를 때 더 폭등하기 쉽습니다. 특히 아파트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단독주택이나 토지 가격은 장기적으로 많이 눌린 상황이라, 언제고 어떤 형태로건 폭등 가능합니다. 재개발, 재건축도 정권이 있는 대로 막고 있는데, 그렇게 무리하게 막아도 결국 재개발 될 곳은 되고 나중에 더 오릅니다.

 

 물론 위에 말했듯, 이런 호황에서 서민은 철저히 외면 받게 될 겁니다. 적어도 몇 년 동안은 고용이 창출되는 상업과 상권의 성장세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 자본 위주의 성장세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건 노무현 때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GDP도 많이 올랐고 코스피 지수도 많이 올랐는데, 매일같이 이런 불황은 처음 겪는다는 게 실제 서민들의 반응이었었지요. 물론 지금에 비하면 그때는 아주 경기가 좋았던 시기입니다만, 추세나 양상은 그 때와 비슷할 확률이 높습니다.



 현 상태에서 시나리오가 무난하게 흐르게 되면 비은행권 금융업, 특히 대부업이 다시 흥할 겁니다. 대출조건을 날로 조이고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밖에 못 받게 해놨으니 제도권 밖 불법사채업도 기승을 부릴 확률이 높아졌고요. 대부업이 흥할 땐 도박도 흥하는 게 일반적인데 당장은 가상칩(암호화폐)이 유행 중인 도박입니다만, 가상칩 유행이 꺾이게 되면 다른 종목이 흥할 겁니다. 합법적인 걸로는 선물옵션이나 로또가 있겠고, 로또도 이제 신선함이 없으니 다른 상품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확률과 무관하게 쉽게 걸고 거금을 딸 수 있는 도박 상품이 나오면 아주 잘 팔릴 겁니다.

 

 그리고 이 사회주의 정권은 사다리는 걷어치운 채 선심 쓰듯 밧줄을 내려 서민들을 구하려 하겠지만, 밧줄을 잡고 올라오려면 일단 운이 좋아야 하고 그걸 잡고 올라갈 만한 체력과 근성도 필요합니다. 아주 소수의 인원들만이 구조되고, 대다수는 반영구적 서민층으로 굴러 떨어지고, 부자들만 더 위로 위로 올라가 부자답게 살게 될 겁니다. 적어도 정권이 지금처럼 하면 높은 확률로 그렇게 될 겁니다.


 

 지금 아래쪽이라면 기어서라도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올라가기 힘들 거거든요. 아니면 차라리 약한 척을 하세요. 강남 좌파들은 가난을 벗어나고 잘살아보려는 서민에게는 지극히 가혹하고 공격적입니다만, 포기하고 징징대는 빈곤층한테는 상냥하고 동정심이 많으니까요.

 

 

사업자 죽이기 - 정치권력의 명백한 지향

경제 2018. 2. 27. 20:10 Posted 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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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Zpbn03kV2U

 



 최저임금 급등에 이어 정치권력은 자영업자 돈줄을 조이겠다고 나섰습니다.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925569&isYeonhapFlash=Y&rc=N



 

 이미 급등세인 금리와 대출상품 조이기 등으로 사업자들은 매우 힘든 상황인데, 여기서 더 조이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가계대출이 비은행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오고 있기도 한데요. 법정 최고금리도 낮췄기 때문에 이제 아마 비제도권(불법) 대출도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비은행권 대출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사도 링크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9920424

 

 이번 정권이 추구하는 바는 명백합니다. 자영업자, 개인사업자, 영세사업자를 말살시키는 것입니다. ‘자영업자 너무 많아서 문제다같은 소리 나돈 지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좌파정권은 관념을 한번 가지면 그걸 매우 비정하게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번에야말로 사업자들을 대량 사멸시킬 생각인가 봅니다. 사업자들 중 문재인을 찍지 않은 분들에겐 동정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고요. 문재인을 찍은 인간들은 자업자득이니 알아서들 하세요.



 

 가게를 차리느니 폐지, 빈병이나 줍는 게 나은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여하튼 사업자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시대는 버티는 쪽이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이런 시대가 지나면 소비자물가가 오르기 쉽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아마 몇 년 지나면 높은 확률로 물가가 급등하기 시작할 겁니다. 사업자들이 경쟁할수록 물가가 싸지는데, 사업자들 경쟁이 끝나고 나면 물가가 오릅니다. 또 임금이 올라도 물가가 오르는최저임금도 많이 올리고 있고요.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올려서 잡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 추세에선 금리를 올리면 사업자들이 더 망하면서 물가가 잘 잡히질 않습니다.

 

 또 사업체가 어려운 동시에 임금과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는데, 부동산이 오르면 어쩔 수 없이 임대료도 어느 정도씩은 오릅니다. 그럼 임대료가 오르니까 사업자들이 더더욱 망할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업자들이 망하면 부동산은 더 오릅니다. 돈이 흘러갈 데가 마땅하지 않으니까요


 한편으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 상승률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최저임금 올리면 부동산 오릅니다. 이건 외워도 됩니다.

 

 결국 빈부격차 심화, 물가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 사업자 대량사멸로 결과를 요약 가능합니다.


 

 이건 단기적으로는 우리 달님 별명처럼 재앙인데 장기적으로는 별건 아니고, 소위 선진국 병이 단시일 내에 심하게 걸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대체로 선진 국가들은 저성장에 제조업은 쇠퇴하고, 한국보다 개인사업 종사자 비율이 낮고, 실업률은 높으며, 빈부격차는 훨씬 큰데요. 한국도 그런 길을 따라가게 될 걸로 생각하면 되겠지요.

 

 어쩔 수 없이 재앙과 함께하고 있으니까, 알아서 각자 대비하고 살아남아요. 그래도 재산 많은 분들은 별 걱정 안 해도 될 겁니다. 빈부격차가 심해질 테니까요. 사업자들하고 가난한 사람들만 좀 많이 힘들겠지만 어쩔 수 있나요. 좌파 포퓰리즘 독재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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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MC99Try0qI

 



 

 주식 투자 좀 하다보면 곧 누구나 ETF, ETN에 대해 알게 되고 레버리지 상품도 알게 됩니다. ETF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건 역시나 코스피 200 같은 인덱스펀드인데요,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겁니다. 인덱스펀드는 장기 투자용으로 많이 추천되지요.

 

 그런데 이런 펀드들엔 레버리지 상품도 보통 같이 있습니다. 코스피 200 레버리지 펀드는 코스피 200의 움직임을 매일 2배 퍼센테이지로 추종하는 거지요. 그런데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니까, 레버리지에 장기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건데요. 그러면 안 됩니다. 레버리지는 단기 투자용입니다. 최소한 관리를 계속 해줘야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주가는 동일한 가격만큼 오르내려도 오를 때와 내릴 때의 %가 다릅니다. 10000원짜리 인덱스 펀드가 1000원 빠졌다가 다시 1000원 올랐다고 가정해보지요. 이 경우 빠진 %10%인데, 거기서 다시 1000원이 오르려면 9000원에서 11.11%가 올라야 합니다. 그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는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면, %2배로 추종하니까 10000원에서 20%가 빠져서 8000원이 된 다음에, 22.22%가 오릅니다. 그럼 대략 9778원이 되지요. 결국 222원이 날아가요. 이것만으로도 원금의 2.22%가 손실되지요.

 


 그러니까 원리상 레버리지 펀드는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엄청난 속도로 잃고, 그냥 버티면 원상복구가 안 됩니다. 원래 기준금액보다 더 올라야만 원상복구가 됩니다. 레버리지는 가격이 내렸을 때, 더는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사서 고점에서 바로 팔아야 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실제 근 3개월간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인 KODEX 200의 손실률은 4.18%인데, KODEX 200 레버리지의 손실률은 9.44%입니다. 손실이 2배가 아니라 2.26배입니다. 차라리 그냥 쭉 빠지면 2배 손실인데, 주식시장은 실제 오르내리면서 빠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펀드보수도 레버리지가 훨씬 높습니다. 그냥 KODEX 200은 연 0.15%인데, 레버리지는 연 0.64%입니다.

 

 장기 투자용이면 수익률이 레버리지에 비해 낮은 것 같아도 1배 추종 사세요. 오르내리는 데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면 종자돈을 더 넣어서 수익을 늘리는 게 낫습니다. 레버리지는 트레이더를 위한 상품입니다.

 


소득주도성장론의 허상과 악영향

경제 2018. 2. 21. 17:1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vfLm5nG5UiY

 

 

 흔히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선천적 기질에 의해서건 후천적 환경에 의해서건 간에, 가난해질 만한 사고방식과 습성이 심신에 배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건 뚱뚱한 사람이 날씬해지고 그걸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미리 말하자면 나는 가난이 잘못이라 이야기할 정도로 오만하거나 정신이 나가지 않았고, 가난한 사고방식을 고치라 이야기할 생각도 딱히 없습니다.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부자가 있으면 빈자도 있기 마련이며,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살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부유한 게 가난한 것보단 여러 모로 나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근 10년간 한국에선 사회주의자들이 빈자의 피해의식을 지나치게 자극해왔고, 그 세월이 누적되고 민자당계 정권의 실책과 부정이 폭발하여 현재 끔찍한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대체로 빈자들은 어떤 게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잘 구분을 못 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근래 한국에선 사회주의 정치세력이 그런 식으로 빈자를 속이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것도 너무 심하게요.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이 왜 무효한지, 왜 부작용만 심한지에 대해 본 블로그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번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러나 못 보신 분들이 많을 거고, 때가 되어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체감하시는 분들도 많을 테니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최대한 쉽게 이야기해보지요. 일차적으로 최저임금을 늘리거나 정부가 기업, 사업자를 향해 임금 인상을 강요하는 건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단순히 재화의 이전을 강요할 뿐이지요. 예를 들어 한 달에 250만원 버는 개인 사업자가 120만원 버는 알바를 고용한 상태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려서 알바한테 150만원 주라고 강제하면, 개인 사업자가 알바에게 30만원을 더 줄 뿐입니다. 개인 사업자는 한 달 수입이 220만원으로 줄고, 알바는 150만원으로 느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사회에 아무 변화도 없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개념이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건, 그런 강제적 인상이 전혀 사회 전반의 소득을 늘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시점까지는 제로섬이란 말이지요.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성장에는 이게 거의 도움이 안 되고, 부작용은 매우 심합니다. 이건 세상일의 순서가 투자와 사업이 있어야만 임노동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건데요. 쉽게 설명해서 노동은 사용자에게 노동력을 판매하는 행위인데, 모든 매매가 그렇듯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가 만족할 때만 거래가 됩니다. 즉 매수자도 매도자도 각자의 이익이 있어야 거래를 한단 말이지요. 그런데 강제로 매도가를 높이게 되면, 당연하리만큼 매수가 줄어들고, 높아진 매도가에 어울리는 만큼의 가치가 필요해집니다.

 

 시급 5000원짜리 알바는 1시간에 5000원어치 일만 해도 됩니다. 그러면 사업주는 손해는 아니지요. 그런데 시급 만원자리 알바는 1시간에 만원어치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사업주가 손해가 안 납니다. 최저시급은 노동력의 최저매매가격을 강제할 뿐, 내재가치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동력에 금전적 가치를 부여하는 건 투자의 영역이고 사업의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사람이라도 삼성전자 같은 돈 잘 버는 기업에서 일할 때와, 돈 그다지 못 버는 동네 공장 같은데서 일할 때의 노동생산성엔 차이가 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영세한 사업자나 기업일수록, 기업 상황이 좋지 못할수록 노동력에 많은 부가가치를 더하지 못하는데, 이는 똑같은 사람이 1인 사업장을 운영할 때 투자금액에 따라 실제 평균적인 소득이 차이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건 간단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을 줄이고, 더 능력 있는 노동자만 노동시장에 남아있을 수 있게 하며, 무능한 노동자는 노동시장과 법률의 보호 밖으로 밀어내는 효과가 있고, 사업자나 기업의 생태계도 양극화시킵니다.

 

 보편적인 환상과는 달리, 사회주의가 강한 국가에선 빈자가 부자가 되기 힘듭니다. 사다리가 거의 다 치워진 사회가 되어버립니다. 부자는 영원히 부자로 남거나, 더 나은 조건의 외국으로 국적을 옮겨버리곤 합니다. 그렇다고 그런 국가에서 빈자가 살기 좋은가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이 퍼트린 거짓 환상들이 많습니다.

 

 사회주의적인 정부의 변덕스러운 규제와 시장 흔들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본과 사업자, 기업은 강자들뿐입니다. 가만히 두면 약자들도 틈새를 찾아가면서 생존을 모색할 수 있고, 정부는 거기서 나가떨어지는 사람들이 살아남을 샛길을 마련해 주면 되는 것인데, 이번 정권 하듯 정부가 섣부르고 오만하게 나서서 룰을 이리저리 갈아엎으면 강자들만 살아남습니다. 양극화되지요. 일례로 실제 8.2 부동산대책 이후 어떤 결과가 빚어졌는지 보세요. 정권과 정권의 추종자들, 사회주의자들의 전망은 결코 맞지 않았습니다. 원래 부동산을 알고 경제와 투자를 알던 사람들의 말대로 되었지요. 현명한 자는 오판을 하더라도 상황을 보면 판단을 바로잡지만, 오만한 자는 현실을 부정하기 마련이니 부디 현명한 자가 되길 바랍니다.



 최저임금을 올려도 이미 자본과 기술에 여유가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나 기업은 괜찮습니다. 생계형에 영세한 쪽일수록 피해를 크게 입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엔 생계형이거나 영세한 사업주나 위기에 몰려 있는 기업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 업장이나 기업들에 고용된 사람도 많고, 그런 업장 및 기업과 연관된 사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또 높은 최저임금과 지속적인 급등 추세는 신규 사업자들의 진입도 막습니다. 사업을 새로 시작하더라도 계획 자체를 고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세우게 됩니다. 자본은 기대수익이 낮은 지역에선 쉽게 떠나기 마련이고, 투자가 줄어들면 일자리도 줄어듭니다.

 

 노동력도 시장에선 상품입니다. 상품의 가격은 기본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런데 최저임금 인상은 결국 노동력 수요를 줄이기 때문에, 공급이 고정된 노동시장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결국 노동력이 가지는 가치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시장임금이 오히려 줄어든단 말입니다. 최저임금이 올랐다 해도 결국 임노동은 임금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랐다고 시장에 풀리는 돈이 늘어날 걸로 착각해선 곤란합니다. 거기선 위에 이야기한 제로섬이 적용됩니다. GPU를 이더리움 채굴에 쓰는 것보다는 미래기술 연구에 쓰는 게 공리적으로 가치 있지만, 전력 소모는 거기서 거기인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주류경제학에선 소득주도성장론 같은 건 기초 수준에서 반박됩니다. 비주류 경제학자들이나 그런 주장을 밀어붙이는데, 실제 성공사례도 없을 뿐더러 이론적인 증명자료도 없습니다. 본래 사회주의자들은 사람 개개인의 인생과 개성과 안녕보단 본인들 망상이 우선입니다. 상황을 이해하고, 좌시하지 마십시오. 최저임금 문제에 있어 정권은 일자리 안정자금 하나 똑바로 지원 못하고 있습니다. 아예 기초적인 현실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망상 밀어붙였다는 겁니다. 국민은 실험실의 모르모트가 아닌데 말입니다. 

가상칩(암호화폐)은 공리적으로 해악입니다.

경제 2018. 2. 11. 12:42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우클릭 후 반복 재생 가능합니다.

 

https://youtu.be/KAf9MxhIfio

 



 

 근래 반도체 기업들은 상당한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작년 한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워낙 엄청난 매출을 거둬서 좋아 보이는 것 같은 착시가 일어나기도 했지요. 작년 한 해 삼성전자의 추정 영업이익은 약 544천억 원입니다. 그나마 환율문제로 매출에 비해 덜 번 게 저 금액입니다. 하이닉스야 SK가 인수하기 전, 사모펀드가 굴릴 시절 대량 매수해서 버틴 용사들은 부자 되었을 테고 이는 기업 오너의 중요함을 정말 잘 알려주는, 현 정권의 정책과 사고방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대표사례 되었습니다. 하이닉스의 근 10년 주가 변화 그래프를 첨부합니다.


 

 이렇게 반도체 가격이 비싸진 덴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일단은 소위 4차 산업혁명이 본격 전개 중이라 그렇다 할 수 있을 텐데, 단기적으로 보면 가상칩(암호화폐) 붐도 꽤 영향이 있습니다. 한동안은 비트코인, 근래는 이더리움의 채굴이 전 세계 GPU 시장에 너무 큰 영향을 주고 있고 그 때문에 GPU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중입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상황인 것이지요.




 

 문제는 가상칩은 거의 누구나 버블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보니 GPU 생산 공정 증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정을 증설하고 나니 가상칩 버블이 끝나버리면 GPU 가격이 폭락하고, 생산기업과 투자자들은 망해버릴 테니까요.

 

 현 시점에서 가상칩은 오직 블록체인 기술 하나를 테스트하는 정도만 인류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반해 해악은 매우 큽니다. 강력한 투기상품으로 전반적인 투자시장을 교란할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전력을 소모하여 자원/환경/인프라/ 복지 모두에 해악이며,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지만 각국의 통화-재정정책에 외부충격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미약하게나마 있으며, GPURAM 가격을 폭등시켜 실제 상품개발 및 차세대 기술 연구 및 투자를 방해하고 있거든요.



 요약하자면 관련 금융, 실물, 에너지 자원이 너무나도 쓸데없는 데 몰려 진짜 가치 있는 쪽이 피해를 보고 있단 말입니다. 예를 들어 GPU가 슈퍼컴퓨터나 차세대 기술 연구에 쓰이는 게 좋을까요, 이더리움을 채굴하는 데 쓰이는 게 좋을까요? 어차피 현재 GPU는 한계까지 생산되고 있고, 공리적으로는 그게 어디 쓰이느냐의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각종 공리적 문제 때문에 각국 정부는 가상칩을 규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장은 가상칩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돈을 벌고, 투기적 금융자본들도 돈을 버는데 이들의 금권이 강하기 때문에 처분이 유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규제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가치 있는 곳으로 자본이 흐르도록 해야만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기술이 발달하고, 미래가 좋아져야만 +금리를 가지는 신용화폐와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자본의 흐름을 제어하고 유도하는 게 정부의 주 역할 중 하나이며, 이것이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를 구분하는 주된 기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번 정부는 결코 좋은 정부가 아니고, 자본흐름을 제어하고 유도하는 데 있어 끔찍한 정부라 단언 가능하며, 가상칩 문제에서 우왕좌왕하고 각종 잡음을 내면서 미숙함을 넘어 심각한 부정까지 의심되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그나마 가상칩에 무조건 열광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아 불행 중 다행이긴 합니다



황금보다 비쌌던 금속

경제 2018. 2. 6. 14:5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qiB98Wbsdlo

 

 19세기 러시아나 브리튼에서는 이 금속으로 은화를 주조하기도 했습니다. 국가 공인 가짜 은화였지요. 오랜 세월동안 이 금속은 가짜 은화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금속의 빛깔은 은보다는 덜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만, 변색이 되지 않는 게 장점입니다. 은화나 순은 장신구는 아름답지만 변색이 잘 되지요.

 

 그러다가 현대에 들어 이 금속은 재평가받았고, 가격도 아주 비싸졌습니다. 모두 잘 아는 이 귀금속은 영문 Platinum. 한국어로는 백금입니다. 현대에도 백금화는 주조됩니다만, 은화로 속이진 않습니다. 백금화가 훨씬 비싸니까요.



 꽤 오랜 세월동안 백금은 황금보다도 비쌌습니다. 그래서 각종 표현에서 황금보다 귀하게 묘사되었지요. 신용카드는 골드 카드보다 플래티넘 카드가 상위 등급입니다. 회원 등급에서도, 게임 등급에서도 그렇고, 서브컬쳐에서도 그렇고, 많이 팔린 음반도 플래티넘이라 표현하곤 합니다.

 

 그런데 근 몇 년 사이 백금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이젠 황금이 백금보다 비쌉니다. 비교해 볼까요?



  지난 10년 동안의 백금선물 가격입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황금선물 가격입니다.

 

 2014년쯤에 역전되었지요. 황금과 백금의 용도가 좀 다르기 때문에 나온 현상입니다.

 

 황금은 신용화폐를 대체/경쟁/보좌하는 실물화폐의 역할이 가장 큽니다. 그 다음으로 큰 용도는 장신구입니다. 다만 실제 현물 금은 은행 등에 금괴로 보관중인 것보다는 장신구가 되어있는 게 훨씬 많습니다. 물론 그 대부분의 장신구 금들은 보석함 속에 잠들어 있고요. 치아 보철이나 전자 산업, 마이너하게는 식품이나 약품에도(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낭비입니다만.) 쓰지만 비율은 낮습니다.



 

 그런데 백금의 주 용도는 산업입니다. 장신구로도 씁니다만 겉보기에 비슷한 백색금(White Gold)에 밀립니다. 화폐 대용품으로는 매수/매도 가격이 황금에 비해 차이가 더 납니다. White Gold는 황금에 은, 니켈 및 팔라듐, 로듐 등의 백금족 원소를 합금하고 도금한 겁니다. 다만 로듐은 원래 황금, 백금보다 비싸고 팔라듐은 그 동안 백금보다 쌌는데 이젠 백금보다 비쌉니다. 그 동안 White Gold는 백금보다 저렴한데 비슷해 보이니까 많이 이용됐는데, 이젠 백금과 가격이 비슷해졌습니다.

 

 백금 가격이 하락하게 된 가장 큰 사건은 문제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였습니다. 백금을 가장 많이 소비했던 게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인해 클린 디젤의 신화가 끝났고, 각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백금은 수요가 크게 줄었고, 가격이 하락하게 된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가격이 오른 게 위에 이야기한 팔라듐인데, 팔라듐은 가솔린 차량 배기가스 정화용으로 씁니다. 디젤 게이트 덕에 백금은 가격이 하락했지만 팔라듐은 가격이 올라 이제 황금 가격에 육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팔라듐의 지난 10년간 가격변화 그래프도 올려보지요. 리먼사태 땐 트로이온스당 200달러도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4년째 황금은 백금보다 비쌉니다. 이제 카드, 게임 등에서 등급 순서를 슬슬 바꿔야 합니다. 플래티넘이 골드보다 윗 등급인 건 옛날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황금보다 비싼 금속은 있으나, 인류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황금뿐입니다. 황금만이 산업, 실용성과 무관하게 가격이 유지되거든요.

 



 여담입니다만 이분의 헛소문이 사실이었다면 참 좋은 일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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