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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9 뿌린 대로 거둔다

정치/정치(短) 2024. 7. 9. 08:10 Posted by 해양장미

https://youtu.be/BsuYawJ_5HM?si=vLC6LHmaQcJLDjUQ

 

 

 

 

 

 한동훈 김건희 문자 사건으로 조금은 시끌시끌하네요.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건, 한동훈은 옆에서 전하 부부가 이준석과 김기현을 어떻게 대하고 내치는지를 봤다는 겁니다. 그 이후 한동훈은 비대위원장이 된 건데요. 그 시점에서 한동훈이 바보가 아닌 이상 취해야 할 태도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윤한갈등의 불씨가 처음 보일 때부터 그게 약속대련이 아닌 진지한 것이었다고 내가 판단한 데는, 배경에 대한 이해와 한동훈이 가질 수밖에 없는 심리가 하나의 근거로 작용했습니다.

 

 전하는 신의가 없고 은혜를 모르며 배신을 잘 하는 인물입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 볼 때 전하는 수령님부터 배신했고, 이준석을 배신했으며 김기현도 배신했습니다. 그리고 기미소견도, 나경원도 전하에게 배신당했다고 봅니다. 물론 전하는 유권자도 배신했지요. 내가 지금까지 전하가 잘 한다고 파악한 건 계란말이, 음주, 막말, 그리고 배신입니다. 감히 단언컨대 전하는 싸움못하고 외모가 떨어지는 여포에 비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공개된 명신왕후 전하의 문자 내용을 보면 핵심은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자신이 사과하는 행위의 가부를 한동훈보고 결정해달라는 겁니다. 자신은 그 행위의 가부에 대한 판단능력이 부족하므로 결정해달라는 저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만, 한동훈 입장에서는 이 배신의 달인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이번에는 자신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배신할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 느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걸로는 한동훈을 지지하는 의원은 17명입니다. 17명을 데리고 한동훈이 전하와 대립각을 세운다면, 전하의 목은 한동훈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국힘이 고작 108석만을 딴 시점에서, 누군가가 국힘 내에서 9석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왕을 죽일 힘을 얻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한동훈에게는 이미 그럴 힘이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