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2주년의 추억

정치 2019. 3. 10. 16:27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q5YNhSKopr8

 

 


 오늘은 박근혜 탄핵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박근혜가 탄핵되던 2년 전부터 안철수 대선 포스터가 나오기까지의 짧은 기간은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근래 잘 없었던 아주 짧은 봄이었다고 느껴집니다. 모든 게 잘 풀릴 수 있었지요. 문재인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최근에 김무성이 탄핵 당시의 박근혜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링크합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773/NB11780773.html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내용인데요. 박근혜는 국회의 탄핵소추를 마다하지 않았고, 헌재에서 그게 뒤집힐 거라 믿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 정도로 현실감각과 정치감각이 전무한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있었다는 데서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국민주권위반이 거의 명백해진 상황에서, 충분한 해명도 인터뷰도 하지 않고 헌재에서도 헌법재판관들을 모독하듯 대하면서, 민심까지 완벽하게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저런 판단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런데 당시에 정말 흥미로우면서도 어처구니가 없었던 건, 얼마 안 되는 강성 박근혜 지지층은 거의 모두 다 헌재에서 탄핵되지 않을 거라 믿고 있었다는 겁니다. 박근혜야 인의 장막 뒤에 있었다고 가정해볼 수 있지만, 박근혜 지지층 개개인은 그렇지도 않았는데 아주 강력한 도그마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런 소위 박사모 세력이 유난히 특이한 것이었으면 좋았을 겁니다. 그런데 요새 거의 유사한 특성을 만천하에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곳곳에서 분탕질을 벌이거나 공작을 하거나 점령과 폭력을 일삼는 세력이 있지요. 대깨문 말입니다.

 

 나는 문재인도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현실감각이 전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별 거 안 하고 드라마 보는 데 열을 올렸던 박근혜는 제한적인 해악만을 우리 나라에 끼쳤지만, 문재인은 그렇지 않아서 박근혜와 비교불가하게 큰 해악을 사방팔방 흩뿌리고 있지요.

 

 문재인의 정책적 실패와 비윤리적인 모습이 이미 객관적으로 드러난 상황임에도, 대깨문들은 절대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권만큼이나 비윤리적인 언행을 반복하면서, 박사모보다 훨씬 큰 해악이 되어가고 있지요. 과연 그 끝이 어떨지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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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malitear15 2019.03.10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1&oid=032&aid=0002927177
    이 와중에도 인터넷 검열을 공개적으로 해야한다 망언을 그 당서 하는군요.
    사람들이 박근혜 탄핵을 외친게 뭐 때문이였던지,저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이 하는건 무조건 옳다 생각하나 봅니다.
    박근혜 정부서 했던 테러방지법 비선실세 등에 질린 사람들이 일어난 것인데 말이죠.
    박근혜 못지않게 불통이면서 국민을 탄압하는 자의 미래가 좋지 못할건 뻔히 보입니다만
    진짜 저 당과 저 광신도들의 폭압적인 태도와 광신성은 답이 없네요.

    • 해양장미 2019.03.10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권여당이 폭압적인 거고, 대깨문이 광신적인 것이겠지요. 둘이 한 몸 같긴 합니다만 구분을 해서 서술을 하는 게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박근혜 탄핵을 외치게 된 건 결정적으로는 최순실 게이트 때문입니다만, 이미 그 전부터 상당한 반감이 쌓여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이상으로 반감을 쌓고 있는데, 앞으로 계기가 있다면 폭발할 수도 있겠지요.

  2. 윈브라이트 2019.03.10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53&aid=0000033533

    김무성을 인터뷰한 기사인데, 박지원이 문재인을 '흉측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촛불 정국 당시 문재인이 "박근혜 끄집어내야한다", "청와대 쳐들어가야 한다", 이런식으로 선동을 하고 다녔군요. 역시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인 답습니다.

    • 해양장미 2019.03.10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은 운동권과 같은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인물이며, 복수심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증오와 분노를 부추기며, 소통 없이 독재를 일삼는 걸 보면 흉측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김무성의 발언에서 황교안에 대한 말을 보면서 좀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표가 된 후 황교안의 행보를 보면, 아니길 바라면서 우려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이 되면, 어쩌면 황교안이 총선 전에 낙마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9.03.10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교안이 친박이거나 태극기 같은 인물은 아니라고 보지만, 아무래도 박근혜 정부에서 일을 했으니 친박쪽 인사들과 연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총선 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장미님은 어떤 이유가 원인이 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공천 같은 해묵은 계파갈등 때문일까요?

    • 해양장미 2019.03.10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비박계 마음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은데, 정치 해본 적도 없는 인물이 저러면 무수한 암초를 만나기 마련이지요. 뭐가 문제가 될 지 현 시점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자한당은 친박계와 비박계가 어느 정도라도 화해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비박계 떼고 가려다가 16년에도 망했잖습니까. 황교안은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고 있어요.

    • 우동닉 2019.03.10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890242

      지근거리에 있는 조경태의 말을 듣는게 현 시점에서 최선이지만, 쉽진 않겠지요

    • 페네트라티오 2019.03.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볼 때 당내에서 아직까지 친박이니 비박이니 앙금이 남아있는 사람들은 몇몇 계파 중진들 정도 같습니다. 결국 그 사람들 간의 문제인데, 친박 중에 그나마 친박스러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김진태 말고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만.

      아무리 황교안이 당대표라 하더라도 과연 지난 총선처럼 막나가는 공천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 때는 박근혜라는 강력한 외압이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정말로 막나가려 한다면 대표에서 물러나야 할수도 있습니다. 황교안은 권력욕이 강하고 권직에 대한 집착도 대단합니다. 대선후보라고 해도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끝장이라는 것을 모르진 않을테지요. 오세훈이 전당대회의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선전한 것도 알고 있을테고요.

      당직에선 우선의 당 장악을 위해서 친박 위주로 했을지 몰라도, 공천은 지난 총선의 여진을 생각해서라도 함부로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쪽이든 아마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테니까요. 당 차원에서 외부인사를 통해 새로운 공천제도를 마련하려 들 것 같습니다. 계파갈등의 재현을 막으려면 그 수 밖에 없으니까요.

      기사에서 언급한대로 다음 총선에서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당대회로 본 자한당의 당심(黨心)은 태극기 부대와 같은 극단적인 목소리는 보다 낮추고 소위 '박근혜 팔이들' 은 물러나라는 것인 듯 합니다. 분열과 자리보전만 생각하는 늙다리들은 계파불문 물러나고 대여 투쟁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강하게 바라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면에서 민심과는 차이가 났다고 봅니다.

      총선은 정권탈환은 물론 그 이후 국정운영을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황교안이 정치를 처음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비박계와 척을 지고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겠지요. 정두언의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으면 합니다.

    • 해양장미 2019.03.11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률적으로는 지금 잘 해야 앞으로도 잘 합니다. 지금 이미 비박계에서 불만 나오는데 공천 때 잘 할 거라고 기대한다면, 그건 기대치가 높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박 비박 갈등이나 앙금은 계파 중진에만 있는 게 아니고, 당원 한명한명에게까지 있습니다. 각자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요. 그 모두를 적당히 포섭할 수 있어야 총선 때 표심이 뭉칠 겁니다.

  3. 우동닉 2019.03.10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철수 대선 포스터가 안철수 패배의 서곡이라고 보시나요? 확실히 없어 보였긴 했습니다만 ㅎㅎ

  4. 둥둥구리 2019.03.11 0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도 나쁜 주제에 탄핵소추된 노무현 어설프게 따라하다 완전 망해버린 건가봅니다

  5. O44APD 2019.03.11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도 못난 인간이였지만 그 밑바닥 덕분에 완전히 잊어버렸네요. 위대하신것 같습니다.

  6. OXX 2019.04.27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facebook.com/imjanenavercom/posts/2053782704671719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 홍보국장이라는 분의 글을 소개해봅니다.
    박근혜가 어떤 식으로 올라갔고 어떤 식으로 내려갔는지 내부자의 입장에서 설명되어있습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박근혜는 대선 전까지 꽤 뛰어난 참모진을 보유하였고 그 자신도 정치적 수완이 없는 인물은 아니었으나,
    핵심인 이춘상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참모진이 와해한 뒤부터 김기춘이 실권을 잡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대책없이 흑화하기 시작하다가 결국 탄핵에 이르렀다는 스토리입니다.

    저분의 페이스북에 저 글뿐만 아니라 한국당 당직자가 알려주는 귀중한 정보들이 많아서 추천드립니다 ^^

    • 해양장미 2019.04.27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하신 글을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이춘상 보좌관은 제가 알기로 문고리 3인방과 함께 활동하고 있었고 결국 문고리 3인방이 박근혜 정권의 실패에 큰 역할을 한 것에 더해 정권 초반에만 활동한 김기춘에게 실패의 원인을 돌리는 것은 설득력이 크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계정이 없어서인지 링크 외의 다른 글은 읽어볼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