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진보주의는 많은 경우 과격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공산주의가 그랬고, 생디칼리슴과 파시즘이 그랬으며, 좌파 아나키즘도 그러했지요.

 

 근래는 환경운동가들과 채식주의자들, 여성주의자들, PC를 강조하는 사람들 중 다수도 과격하고 막무가내로 굴다가 시민들에게 나쁜 인상을 안겨주고,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이거나 문화적인 실패를 겪게 되었습니다. 물론 진보주의자들만 우리 지구촌에서 과격하게 구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본문에서 나는 각종 진보주의의 원천적 모순과 빠지기 쉬운 함정, 그리고 현실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진보주의자들은 대체로 현실의 부정적인 면을 잘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게 더 옳은가, 어떤 게 더 이상적인가를 생각하고 그 기준을 정립하는 데 능하지요. 대다수의 진보주의자들은 현실을 꿈에 맞추고자 하는 잠재적 욕구가 있으며, 그러한 태도를 오래 유지합니다.

 

 이러한 진보주의자들이 가장 쉽고 일차적으로 겪는 문제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관념적 조화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본래 현실과 이상 사이엔 큰 간격이 있기 때문에, 현실을 이상에 맞춰 개선하려면 이상에 대한 현실적 수정과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는 현실 정치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수행해야 할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엄밀하게 거치면 거칠수록 대부분은 진보주의적 경향이 약화됩니다. 현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니까요. 그래도 이것은 모순이라기보다는 난제에 가깝습니다.

 

 진보주의자들이 쉽게 부딪치는 모순은 권력의 획득과 행사에 있습니다. 정치적 진보주의는 품은 이상과 목표가 높을수록 그 실현을 위해선 필연적으로 강한 권력이 필요합니다. 약한 권력으로는 큰일을 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렇기에 높은 목표를 가진 진보주의자는 매우 강한 권력을 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막상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뭔가 하려고 하면, 그 변화로 인한 피해자나 손해 보는 사람이 곧잘 나오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들을 설득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여기서 진보주의자들이 선택하는 건 (안타깝게도) 대체로 공공의 이익, 집단의 이익입니다. 많은 경우 진보주의자들은 1명이 다소 부당할 수 있는 손해를 보더라도 3명이 이익을 보게끔 권력자가 조종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지 않으면 이 이야기를 납득 못할 분들도 있을 것 같으니, 최저임금 인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진보주의자들은 대체로 그로 인해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예를 들면 이해가 쉽지요.

 

 강한 권력의 추구, 집단주의,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의 허용. 이런 것들이 합쳐지고 세월이 쌓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역사가 증명합니다. 그런데 또 현대 선진국의 진보주의자들은 심화된 민주정과 개인의 자유, 권리, 소수자에 대한 보호와 의견 존중을 동시에 주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민주정, 개인의 자유와 권리, 소수자의 권리 보호 등이 윤리적이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주의와 사회주의가 불완전한 형태로 접합되고 퍼짐으로 나타나는 모순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 모순은 현실 속에선 꽤 곤혹스럽거나 혐오스러운 형태로 발현됩니다. 언더도그마라거나 내로남불 같은 형태 말입니다. 이게 그렇게 되기가 쉬운 게, 결국 개인과 집단 중 어느 쪽을 중시할 것인가. 권력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태도를 일관적으로 유지할 것인가 같은 철학적 원칙들을 정해야 내로남불이나 언더도그마를 피할 수가 있는데, 현대의 대다수 진보주의자들은 그걸 일정 이상으로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 지지자들은 본인들을 매우 민주적인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개인의 자유와 소수자의 권리도 중시한다고 곧잘 주장합니다만, 실제 행동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들이 문재인을 대하는 태도는 거의 철인정치론자들이나 수호자주의자에 가까워 반민주적이고, 문재인이 매우 강력한 권력을 쥐고 정의로운철권 독재 정치를 행하길 바라며,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소수자에 대해선 대단히 공격적이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보다는 집단적 공익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곧잘 내로남불을 시전하지요. 그런데 이게 문재인 지지자들이 꼭 유별난 인격 파탄자들이라 그런 게 아닙니다. 현대 진보주의의 원천적 모순이 드러난 결과지요.

 

 위에 이야기한 문제들 때문에 교조화가 나타납니다. 진보주의적 관념, 방법론 등등은 모순점도 많고 우스갯소리 같지만 충분히 진보하지도못했습니다. 21세기 기준에선 구시대적이란 말이지요. 그런데 현실에 맞춰 온건하고 (기존 진보주의 관점에선) 덜 진보적인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더 진보적인) 주장이 대세가 되면, 기존의 진보주의자들은 그 정치적 입지 및 권력을 잃어버리기 쉬운 상황이 됩니다. 여기서 교조화가 이루어지고, 강압과 폭력이 등장합니다. 설명은 어렵지만 현실적 샘플은 간단하지요. 문재인의 비현실적인 주장들을 친문세력 많은 흔한 커뮤니티들에서 비판하면 돌아오는 것들을 보면 됩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진보적 정치세력은 실패를 거듭합니다. 선거에서 잘 이기지 못하고, 집권을 하더라도 금세 또 정권을 내주게 되고, 시민들을 실망시켜 극우파를 집권시키거나 아예 본인들이 극우화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들은 사회의 많은 것들을 개선하고 싶어 하지만, 그 비현실성과 모순과 교조성 때문에 대체로는 절반의 성공 또는 그 이하에 그치고 맙니다.

 

 이제 한국도 모순과 교조성을 품은 진보주의자들이 권력을 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실제로 권력을 쥔다면, 그들이 잘 하길 바라고 이런저런 조언을 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들이 실패하면 극우파가 집권하거나 그들이 극우화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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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뚜비두 2017.02.14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한국의 진보주의 지지자들의 행태는 공감합니다만 , 문재인이 그 과격성을 정권을 잡은 후 에도 유지할지 모르겠습니다. 노무현때 삼성공화국 정권을 만들때 일정 부분 관여 했던 사람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권 잡으면 우파적인? 모습을 보일것이라고(현실적인 부분이 약간은 있겠죠?) 내심 기대합니다. 과격한 발언을 하는걸 보고있었고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만 이사람이 "표"를 얻기위해 속 마음에도 없는 저런 말을 하는건가 헷갈렸거든요. 지지하는건 아닙니다만 집권할 확률이 높은 후보라서 , 아마 정권 잡은후에는 조금이라도 현실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요.

    • 해양장미 2017.02.14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론 문재인은 현재 이런저런 국정에 관련된 현실적 상황파악을 잘 못 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집권 후 서서히 현실을 파악해가며 태도를 변경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만, 큰 기대는 없습니다.

  3. 유월비상 2017.02.14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인구구성상 이민자 비율이 낮아서, 현재 국민들의 고통을 이민자 탓으로 전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극우파가 득세할 가능성은 낮을 것 같습니다. 다른 형태의 극단적인 정당들은 가능하겠지만요.

  4. 무한도전 2017.02.14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정남이 독살되었다는 뉴스가 뜨네요.. 이게 어떤 상황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합니다..

  5. 깨시민 NNA 2017.02.14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사람은 '진보는 항상 발전을 꾀하기에 선민사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볼 땐 그냥 깨시민들을 옹호하기 위한 궤변인 거 같습니다만...

    • 해양장미 2017.02.14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말로 옹호가 되나요. 선민사상 자체가 민주정과 안 맞는데요.

      게다가 얼토당토 않게 망상 수준의 선민사상은 가졌는데, 실제론 무식한 경우가 워낙 많은 게 그들 아닙니까.

    • 깨시민 NNA 2017.02.14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그들은 선민사상과 민주주의가 맞지 않는다는 거 자체를 모르는 거 같습니다.
      국민의 절반을 개돼지 취급하면서 자신들은 깨어있다고 생각하고 민주주의의 수호자인 척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사실은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고 머리에 든 것도 없죠.

  6. XYZW 2017.02.15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친문 깨시민들은 자신들을 보수로 포장하더군요. 정의당/노동당 등에게 '쟤들은 진보고, 진보는 전부 메갈이야!' 라고 한 뒤, 그 다음에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을 '올바른 보수 중도도 아닌 수구꼴통 극우 세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우리야말로 올바른 보수' 라며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어요.
    사실 저 사람들이 평소에 '우린 진보다' 라고 크게 자처하기보다는 그냥 문재인만 찾았던 거 같고, 그냥 광신도일 뿐이고 자각도 딱히 없는 것 같아요.

    • 해양장미 2017.02.15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들이 통상적 보수주의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정치적 보수주의 지지자로 구분할 수 있느냐 하면, 결코 그렇지 않고 진보세력 지지자에 속한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실제 문재인 세력은 2012년 경엔 통진당과 연대했으며, 여러 차례 정의당과도 연대했고 입법이나 정책 등 어딜 봐도 진보세력으로 분류하는 게 합당합니다.

  7. 준규 2017.02.15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보면서 갑자기 든 뻘한 궁금증인데 해양장미님 용어(고유명사 같은 부분, 지명이나 국가명이나 예전에 어떤 글에서 백설공주 언급하셨을 때도)사용하실 때 뭐랄까 원어의 느낌을 살린다고 해야하나? 그 부분을 우리가 독도, 다케시마 중 독도라고 부르는 것을 예로 설명하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민주주의라는 단어는 대표적인 오역이라고 얘기하신 적이 있는데 이 단어는 바로잡아 다른 단어로 대체해 쓰시지 않고 그대로 쓰시는 이유가 있나요?

  8. 짱구와나비 2017.02.15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느끼던걸 명쾌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9. 준규 2017.02.15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는 '민주'라는 부분이 오역인줄알았는데 '주의' 부분이 문제였군요

  10. sanus 2017.02.15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한국 진보세력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되는 점이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치안 같은 상대적 강점에 대해서 강한 국수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것에 큰 영향을 끼친 과정(군사독재정권 시기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성과를 인정하기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해가 잘 안되는 점이 더 있습니다. 한국 보수세력은 한국을 자신들이 주도해서 세우고 발전시킨 국가라는 자각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한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헬조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근데 한국 진보세력은 '진보'의 의미대로라면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크게 강조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은데 국가, 민족을 중시하다 보니 '헬조선'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들이 원래부터 그랬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물론 그 중의 일부 세력이 주로 주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보수세력이 집권했을 때는 '헬조선'을 적극 활용하다가 자신들이 집권할 것 같으니까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는 '헬조선'을 듣기 싫어하는 것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들의 극우적인 이중잣대는 진정한 '진보, 좌파'입장에서는 상당히 혐오스러울 것 같습니다.

  11. sanus 2017.02.15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는 한국 진보, 좌파는 그 특성상 조선의 유림들 중 보수적인 세력의 부정적인 모습을 상당히 답습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명분, 도덕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나 정신승리와 강한 국뽕 성향 같은 것이 그 예라고 봅니다.

    진정한 의미의 진보, 좌파라면 조선의 유림들 중 보수적인 세력과는 성향이 잘 안 맞을 것 같습니다. 근데 한국 진보, 좌파는 한국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에 대해서 미화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 해양장미 2017.02.15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선을 미화하는 사람이 많나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진보는 마르크시즘 성향은 낮고, 민족자주파(NL) 영향을 많이 받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공산주의보다는 파시즘 기질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 sanus 2017.02.15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한국에서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조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고 진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중에서 주로 친민주당 성향이 강한 사람들 위주로)일수록 조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조선의 붕당정치를 현대의 민주주의와 흡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그리고 유교적인 위민사상을 예로 들어서 '조선은 당대의 인권선진국/복지선진국' 이런 식으로 본븐 시각도 종종 보입니다. 이런 예들을 들어서 '조선은 당대에 그렇게 못난 국가가 아니었다'라는 주장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사실 이런 주장들은 짜맞추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 sanus 2017.02.15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외부세력에 대한 폐쇄성과 배타성, 강한 정신승리 성향은 한국의 전근대 국가 중 조선에서 강하게 나타났던 성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를 주도했던 것은 조선의 유림들 중 보수적인 세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보수세력은 자국비판이 너무 지나쳐서 국까/사대주의자가 되는 식으로 흑화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한국 진보세력과 비교해서 한국을 냉정히 비판하는 데 능한 편이라고 봅니다.(물론 이들 중 일부는 강한 국수주의를 보이긴 합니다만)

      한국 진보세력은 외부와 비교해서 한국에 대한 비판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도가 한국 보수세력보다 강하다고 봅니다. 그 결과로 유치한 민족주의가 이들 세력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좋게 말하면 국까/사대주의자로 잘 흑화되지 않지만 나쁘게 말하면 한국을 냉정하게 비판하는 데 별로 능하지 못합니다.

    • sanus 2017.02.15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한국 보수세력의 국까/사대주의 발언은 상당한 구설수에 오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국 진보세력의 지나친 국수/민족주의적인 발언은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 때문에 전자보다 비판의 대상이 잘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전 주한 일본 대사가 "한국인으로 안 태어나 다행"이라면서 한국에서의 삶의 힘든 점을 언급했는데 '방사능국 국민이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이런 식의 비아냥 댓글이 달리는 걸 보고서 '광신적 애국/반일주의'의 폐해를 극심하게 느낍니다. 자연적인 조건을 빼면 요즘 일본 사회의 삶의 여건이 한국 사회보다 낫다고 생각될 만한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이는데 이런 말조차도 '국가의 명예/체면/위신'을 감히 '일본인'이 훼손시켰다고 생각해서 광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는 해로운 쪽으로 '애국 에너지'가 발산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sanus 2017.02.15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헬조선 논란도 이와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는 것이 힘들어서 충분히 헬조선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이런 경우에는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한국에 대한 모욕/명예훼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근데 헬조선을 싫어하는 사람들 중의 일부는 '한국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조차도 '한국의 국가적인 명예/체면/위신'으로 환원시켜서 이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한국의 국가적인 명예/체면/위신'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정작 이들 중 상당수는 '외국의 부정적인 측면들'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 같은데 한국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면 이를 반박하거나 상당부분 부정하거나 국까/사대주의자로 모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2.16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로서는 그 동안 봐온 걸로는 친민주당 성향과 조선에 대한 평가의 상관관계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조선에 대해 나쁘게 평가하는 진보성향 가진 사람도 많습니다. 진보성향 가진 국까도 정말 많고요.

  12. 오늘 2017.02.15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희정 국민 참여 경선 대부분이 민주당 코어지지자가아니라 ,당 외의 사람들 이라고 합니다 분명 박사모같은 극우단체에서 장난질 치는것 일수도 있겠으나 ,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안희정이 문재인 보다는 낫다는 심리로 급격 하게 몰리는것 같은데요 , 사실상 문재인 지지자때문에 피로감이 쌓인 사람이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안희정에게 몰리지 않았나 싶네요. 문재인 지지자가 파시즘 적인 모습을 많이보이고 , 그 반감도 심한건 사실이니까요

  13. 2017.02.15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2017.02.16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무한도전 2017.02.16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news.naver.com/read.nhn?oid=277&aid=0003934410&sid1=100&backUrl=%2Fhome.nhn&light=off

    문재인이 스스로 자멸하는 길을 택한것 같네요. 의외로 메갈리아 계열(창조,후원) 여성주의단체 와 문재인과의 커넥션을 아는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심지어 오늘의 유머에서도 그것때문에 글이 여러번 올라왔었고.. 메갈 커넥션은 종북NL프레임보다 20~40대 영향력이 클것 같은데. 이거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이 떨어지거나 혹은 안철수의 압도적 당선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댓글창 상위의 친문단체에 의한 조작의심되는 글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글이 문재인 비난,비판하는 글이에요. 이것 때문에 문베충이라 불리는 사람들 안에서도 내분이 클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해양장미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 해양장미 2017.02.16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로 큰 영향 없을 걸로 생각합니다.

      문재인이 말한 내용들은 큰 문제가 없기도 합니다. 당내 래디컬 페미들은 문제겠지만, 그 정도로 잘 알면 정치 고관심층인데 그 중 문재인을 비토하는 비율은 정해져 있습니다.

  16. 고프로 2017.02.16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의 세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유력 대선 주자라 그런가 세과시는 제일 강한것 같습니다.

    노무현 김대중때 초고위직 60명 자문그룹(10년의눈) , 정책공간 국민성장에는 500명~1000명 정도 교수 전문가 투입 , 외교 부문 국민 아그레망 , 더불어 포럼 과 동시에 캠프나 당에서 무차별식 인재영입이 계속 되는것으로 보이는데요 , 뭐 문재인 자체는 좋은 지도자가 되지못할것이라고 생각 하지만 ,

    야권 지지자로써 당에 이정도의 힘, 세력이 갖춰진건 긍정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해양장미님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사실 고민 입니다. 저는 안희정 or 유승민 뽑을려고 생각중이고 유승민이나 안희정이 됬으면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정당이 약하게 돌아가는걸 원하지 않아서 .

    이정도 세력이 있는 사람은 문재인 뿐이라 만약 안희정이나 유승민 되어도 이런 야권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어느정도 정당 끼리 균형을 맞췄으면 하는데 ,그게 가능 할까요?

    또 우수수 무너져버리면

    극우당이 계속 장기집권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요(자유한국당의 극우화가 심해지는것같습니다)

    문재인은 싫은데 , 그런 세력 (외교 안보 경제 자문 그룹)은 야권의 토대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해양장미 2017.02.16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전 문재인의 현재 세력은 비교적 근래에 구성된, 권력을 쫓는 이들에 의해 다수가 참여한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추측이 맞다면 그런 조직은 그리 강한 결속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정치적 위기를 겪고 내분이 일어나거나 하면 비교적 쉽게 붕괴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7. 유쾌한방랑자 2017.02.16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isa-today.com/5517?cat=1681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이 기사를 읽어보았네요. 다른 새민련 의원들과는 다른 현실 인식, 국민 인식, 당 인식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을 떠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나 새누리로 가기 보단 차라리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지금이라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활동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조경태의 행보가 지역주의 타파라는 점에 있어서 꽤 의미가 있었고, 현재 새누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안좋아서리, 본인의 행보에도 도움이 안될텐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17.02.16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경태는 새누리로 갈 때 일종의 정치적 도박을 한 건데, 그 도박이 실패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계속 정치를 할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이젠 그 이상 올라서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의 민주당에 대한 문제지적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가 새누리로 갈 때 오죽하면 저럴까 생각은 했습니다만 결국 정치는 현실이라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 유쾌한방랑자 2017.02.19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왕 이렇게 된거, 저는 조경태가 남아서 자유당을 개혁시켰으면 좋겠어요. 자유당에서도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있고, 지역구에서도 기반이 탄탄하니 힘은 분명 있죠. 나이도 젊고요. 저는 자유당이 박근혜 게이트 및 그동안 저지른 실책에 대해 동조 내지 묵인한 책임을 확실히 지면, 대화하고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경태가 자유당을 체질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7.02.19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 출신 외부 유입 의원 한 명이 자유당을 개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18. dd 2017.02.17 0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진보주의자의 속성이라기보단 나치즘마냥 현대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지는 않는 모든 이념의 극단주의자들의 딜레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7.02.17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근래의 진보주의자와 과거의 파시스트들만이 모순을 많이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아무리 얼토당토않은 극단주의자라도 내부논리만큼은 맞추려 하거든요.

  19. 유월비상 2017.02.17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좌파들을 보면서 느끼는게, 인간과 사회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빈 서판' 같은 책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좌파 종특도 아니에요. 그냥 좌파 자체가 그렇습니다.
    이들은 인간과 사회 본성이 고무줄처럼 쉽게 바뀐다고 믿기 때문에, 여러 학문에서 틀린걸로 드러난 정책들도 아무 반성 없이 시행합니다. 타인들이 위대한 정책의 취지를 다 알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리라 믿거든요. 그래서 자기 선택이 잘못된 걸로 드러나도 반성을 안합니다. 의도와 다르게 행동한 어리석은 인간과 사회 잘못이거든요.
    거기에 이들은 인간사회의 보편적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전세계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는 사회문제를 한국 종특인 양 주장하기에 바쁩니다. 진짜 그렇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뭔 비정규직 문제가 한국 종특이다니, 내부고발자가 조직에서 배척당하는 현실을 한국 군대문화 종특이라던지, 한국이 친일파만 청산했어도 현재 사회부조리가 상당수 사라진다던지, 해외 사례를 아는 사람으로썬 어이가 승천할 소리를 남발합니다. 왜 이 인간들이 외국에 대한 환상이 많은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인간과 사회의 본성이 타 선진국에선 다를 거라 믿거든요.
    좌파들은 반성하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몰락하고 말 겁니다. 이미 몰락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고요.

    • 물레방아 2017.02.17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좌파의 몰락보다 좌파들이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든 통제하기 위해 강한 권력을 추구하고빅브라더식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두렵습니다. 통제가 안 되면 더욱 더 강한 통제를 추구하는 식으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할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 해양장미 2017.02.17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낡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진보라는 간판을 아직 걸고,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보세력은 교체되어야 합니다. 진짜 진보적인 사람들로요.

    • sanus 2017.02.17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국이나 한국이나 현상이 비슷해 보이거나 공통된 요소를 갖고 있지만 그 이유와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종특'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양상이 환경, 역사, 문화적인 부분에서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여기나 저기나 도찐개찐'처럼 단순히 뭉뚱그려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런 말이 나오면 '유토피아를 바라는 거냐'라는 반론이 나오는 일이 가끔 있는데 문제 제기자가 유토피아를 딱히 중요하게 언급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도 '유토피아를 바라는 이상주의자'라는 식으로 몰아가면서 논의가 이상하게 전개되는 일을 종종 봤습니다.

      저는 친일파와 관련된 문제 제기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굳이 친일파가 아니더라도 기회주의자가 득세하고 지사가 몰락하는 과정이 진행되었다면 그런 사회에 올바르지 못한 가치관이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외국의 예를 들면 저는 일본인들이 원래부터 특별히 악한 민족이라서 일본 문화가 폭력적으로 흐른 부분이 많고 일본의 국가적인 폭력범죄가 대량으로 자행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환경과 역사가 일본인들을 그렇게 만든 부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님의 주장에는 동감합니다. 다만 저는 사회가 인간의 본성 외에 다른 요소(환경, 역사, 문화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7.02.17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anus /

      물론 각 사회집단, 국가마다 특성이라 할 만한 게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특성 가설을 과장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그리고 친일파에 대한 문제제기엔 과장과 날조가 많은 편입니다. 실제 그보다 한국 사회에 나쁜 가치적 영향을 준 건 끔찍한 전쟁과 학살이었습니다.

    • 유월비상 2017.02.17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sanus// 전 국가 간 경제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차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인류의 보편성을 무시하고, 국가 간 차이를 과대평가하는 좌파들이 많이 보여서 싫을 뿐입니다.

    • 유쾌한방랑자 2017.02.17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좌파 대부분이 엘리트 출신인 것도 또 하나의 원인 아닐까요? 마르크스나 레닌, 트로츠키 등 유명한 사회주의자들이나 좌파 지식인들을 보면 대부분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더군요. 민중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고, 이를 이해하려 하지도 않는 데에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유쾌한방랑자 2017.02.17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 진보 인사라 불리는 사람들이 살아온 삶을 보고, 그들이 가진 선민 의식과 배타적인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넷상의 깨시민들이나 진보 정당 지지자들도 대부분 중산층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건 몰랐습니다.)

    • 해양장미 2017.02.18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날 엘리트 좌파들이 노력을 안 했던 건 아닙니다. 근래 깨시민들이 서민에 대한 이해가 낮은 경향은 좀 보이지만요.

    • sanus 2017.02.20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월비상/사실 님에게 한 말이 별로 없는데 본의 아니게 사족을 많이 달아서 오해를 산 것 같아서 사과드립니다. 해당 사안에서 님과의 생각의 차이가 약간 존재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제가 볼 때도 한국 진보-좌파들이 인간의 본성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성향이 강합니다.(보수-우파에 비해서) 결국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생물이라는 것을 간과하는 점이 많습니다. 생물학적인 관점을 간과하고 '인간적인 당위'를 중시하는 데서 이들의 비현실성이 드러납니다. 이런 점에서는 일부 극우와도 사상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유월비상 2017.02.20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괜찮습니다. 말하신거 보면 제 생각과 아주 다르지도 않는데요.

  20. 유쾌한방랑자 2017.02.19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이광재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나요? 제가 이광재에 대해 아는 거라곤 박연차 게이트에 관련되어 도지사 직이 정지되었다는 사실과 2021년까지 피선거권이 정지되었다는 사실뿐입니다. 좌희정 우광재가 종종 언급되는데 그 때마다 떠오르더군요. 아직 젊은 나이인만큼 본인의 잘못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지고, 상대에 대해서도 온건한 성향이면 한번 지켜볼 의향은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7.02.19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광재는 참여정부땐 비교적 초기에 청와대에서 물러난 후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어서 말이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친삼성이라는 비판, 한미 FTA 추진의 주역 아닐까라는 의혹(?)정도 있었지요. 이광재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터진 건 참여정부 이후 도지사직 정지때였고요.

  21. 2017.03.08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