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표식품 – 폰타나 로스티드 어니언 크림 컵수프
: 종이컵에 분말이 들어있고, 뜨거운 물로 타먹는 타잎의 컵수프.
이런 제품이 대체로 그렇듯 신경써서 가루를 풀어줘야 합니다. 양파 풍미가 꽤 나긴 하는데, 진짜 어니언 수프라기보다는 자장라면의 양파 풍미가 나는 쪽에 가깝습니다. 어니언 수프라기보다는 크림 수프입니다.
진하거나 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부담없이 먹기 좋은 느낌입니다.

CJ 제일제당 – 백설 한입쏙 후랑크
: 닭고기 66.78%, 돼지고기 12.14% 함량의 껍질없는 소형 후랑크 4개가 들어있는 포장의 제품. 평범한 계육 후랑크 맛이고, 부드럽습니다. 피자와 함께 먹었는데, 가늘고 크기가 작아서 핫도그 같은 걸 만들어 먹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심 – 올리브 짜파게티 (봉)
: 짜파게티 안 드셔보신 분이야 없겠지만, 조금씩 꽤 자주 맛이 바뀌는 게 짜파게티기도 하여 한번쯤 기록해둡니다.
농심 라면에서 MSG가 빠진 2007년 정도부터 짜파게티는 자장라면 중 그리 맛있는 편이었던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짜파게티 특유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잘나가고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짜파게티는 애초에 이름부터 짜장 + 스파게티고, 지향 자체가 짜장면이 아닙니다.
맛은 슴슴하고 볶은 춘장 풍미가 두드러집니다. 춘장 풍미가 면에 밀도높게 달라붙어 있는데, 자장면과는 아예 다른 맛이고 볶은 춘장을 동결건조하는 공법을 최대한 활용해 만든 풍미라 생각합니다. 즉 제법의 한계 자체를 인정하고 전면에 내세운 느낌.
짜왕같은 거 먹어보면 농심이 이런 스타일밖에 못 만드는 건 확실히 아닌데, 짜파게티는 이 스타일로 성공했기 때문에 유지 중이라 생각합니다.

농심 – 짜파게티 더 블랙 용기
: 건면 버전 짜파게티의 용기면 버전입니다. 뜨거운 물 붓고 전자렌지에 돌리는 레시피가 권장됩니다.
용기면이라 그럴수도 있는데, 기본적인 풍미가 짜파게티와는 다릅니다. 오히려 짜왕 쪽과 가깝다는 인상입니다. 농심답게 건면 잘 만든다는 느낌이고요.
기대보다 꽤 맛있어서 봉지면도 먹어봐야겠다 싶네요.

빙그레 – 자연에서 갓 따옴 천혜향 한라봉 청귤
: 빙그레에서 나온 고급 냉장 주스. 감귤농축액+귤착즙액+배농축액+한라봉퓨레+한라봉착즙액+청귤착즙액+천혜향착즙액 구성입니다.
실제 맛은 귤 착즙 주스에 제법 가까운데, 끝맛에 배맛이 좀 있고 귤 주스 치고는 좀 더 새콤달콤하며 귤과 다른 시트러스의 향이 있습니다. 천혜향과 한라봉, 청귤이 들었다는 걸 정보 없이 감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청정원 – 호밍스 모두의 만두
: 청정원에서 시판하는 호밍스 시리즈 교자의 보급형. 작은 교자로 속이 많이 찬 타잎이 아니고, 시판 가격이 쌉니다. 부추 향이 꽤 강한 편입니다.

하림 – 더 미식 백미밥
: 하림에서 시판하는 레토르트 밥. 입에 잘 맞아서 즐겨 먹고 있습니다. 사각 용기가 특징입니다.
밥은 평범 이하의 품질입니다. 그럭저럭 평범 레벨 아랫단에 걸쳐져있다는 게 이 제품의 좋은 점입니다. 먹을 만 합니다. 밥알들이 만들어내는 촉감은 폭신한 느낌이고, 된밥과는 거리가 있고 아주 살짝 진 타잎입니다. 쌀알은 부드럽고 찰기가 다소 있는 편. 쌀의 품질 자체는 가정집에서 쌀밥 해먹을 정도는 아니고, 식당에서 쓰기엔 나쁘지 않은 정도입니다.

2002 Ceus
: 중국산 무알콜 맥주. 평범하게 별로 맛있지는 않은 무알콜 맥주 맛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게 장점.

풀무원 – 자연은 맛있다 로스팅 정면
: 풀무원의 건면 라면 중 하나. 분말과 건더기 외 풍미유가 들어있는 구성인데, 대부분의 라면과 달리 풍미유가 후첨이 아닙니다. 같이 끓이는 레시피. 별 의미는 없겠지만 비건라면으로 홍보하는 제품이고요.
건면이라 포만감은 높지 않지만 맛은 좋은 라면입니다. 맵지 않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

농심 – 새우깡 Black
: 블랙 트러플향 새우깡. 모양은 일반 새우깡보다 넓적하고, 합성 블랙 트러플향이 강한데 꽤 잘 어울립니다. 입에 잘 맞네요. 취향은 좀 탈 것 같지만.

몬스터 에너지 - 파피용
: 몬스터가 올해 출시한, 제로가 아닌 신제품. 복숭아맛을 내세운 복합적인 과일맛으로, 좀 가벼운 타잎입니다. 그래도 오지 레모네이드보다는 무겁고요. 파이프라인 펀치보다는 가볍습니다.

레드불 – 핑크 리미티드 에디션
: 레드불의 한정판. 당이 든 타잎에 복숭아향입니다.
레드불답게 풍미가 묘합니다. 바디가 무겁진 않은데 점도는 살짝 있고, 풍선껌같은 향이 강합니다. 새콤함이 꽤 있어요.

호밍스 – 부산식 곱창전골
: 우동면이 들어있는 냉동 돼지곱창전골.
곱창전골인데 맛은 어째 해물탕이나 꽃게탕하고 비슷합니다. 맛은 있는데, 곱창전골 맛은 아니네요. 물론 건더기는 돼지곱창전골이긴 합니다.
해물탕이 간만에 먹고싶어졌습니다.

투썸 레몬 카모마일 티
: 캐모마일 풍미는 뒤에만 조금 느껴지고, 내 입에는 레몬 허니티에 가깝습니다. 다만 실제 꿀이 들어간 건 아닙니다. 글리세린과 아라비아검, 솔비톨이 들어있고 캐모마일이 17% 들어있는데, 이것들이 합쳐져서 꿀같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성기업 – 짬뽕맛 우동
: 예전에 즐겨먹던 인스턴트 우동인데, 주변에서 팔지 않게 되어 한동안 못먹다가 간만에 구입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제조원은 한일후드입니다. 찾아보니 자체적으로는 우동사리를 자사 브랜드로 파는 회사네요. 구성은 우동 생면에 액상스프와 건더기스프가 들어있습니다. 다 넣고 2분 끊이면 됩니다. 물 양은 우동 제품이 그렇듯 라면보다 적은 400cc.
이 제품도 여느 인스턴트 우동처럼 다소의 산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생우동이 산미가 적은 편이라 일본식 우동으로는 완성도가 높은 편이지요. 그런데 이건 짬뽕맛이라, 매운 해물맛이 있고 그래서 산미랑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매운 해물 육수는 신맛과도 잘 어울리거든요. 똠양꿍을 예로 들면. 그렇다고 신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하림 – 맛나면
: 하림에서 올해 출시한 신상 라면. 하림 라면 치고는 가격이 평범한 편이고, 스프도 액상이 아닌 분말스프가 들어있습니다. 건더기스프 별첨.
처음 먹어보고 매우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꽤 많이 먹었는데, 면은 하림 특유의 가늘고 꼬들꼬들한 면입니다만 국물맛은 거의 90년대 라면 국물맛입니다. 국물 스타일은 하림의 다른 라면과는 많이 다르고, 옛날 라면처럼 MSG가 들어간 복고풍 맛입니다. 옛날 라면이 그리우면 삼양 1963 말고 이걸 드세요.
워낙 오래 전 기억이라 불분명합니다만, 주관적으로는 국물맛으로는 옛날 빙그레 라면이 연상되는 스타일. 나는 빙그레 라면을 꽤 좋아했었기 때문에 이 맛나면도 매우 마음에 들었고, 이 상품이 가능한 오래 생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면은 전형적인 하림 라면 스타일이고, 하림 라면이나 일본식 라멘에 익숙하지 않다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림 라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하자면, 일본 라멘의 간수 또는 첨가제를 꽤 쓴 단단하고 가는 면에 가까운 편입니다.
다만 단단한 느낌은 조리 후 조금 시간이 지나면 풀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단단한 느낌이 싫은 분은 끓이는 시간을 본래의 레시피보다 조금 더 길게 잡으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뚜기 – 불오징어볶음면 (봉)
: 오뚜기에서 신규 출시한 매운맛 볶음면. 면이 가늘고 조리시간이 3분 30초로 짧습니다. 액상스프 외 건더기스프나 후첨 후레이크 등이 없는 구성. 요새 나오는 오뚜기 볶음면답게 물을 안 버리는 조리법이 나와있는데, 그렇게 하면 기름이 너무 많아집니다. 물을 버리는 쪽이 맛있습니다.
맛은 그리 맵지 않고, 달착지근한 타잎. 조금 매운맛 나는 양념치킨 수준의 매운맛과 단맛이고, 해물맛도 꽤 납니다.
단맛이 꽤 있기 때문에 간식같은 기분으로 먹기 좋습니다. 불닭볶음면하고는 계열이 좀 다르다는 기분이네요.

삼양식품 – 三養 1963
: 출시 전부터 꽤 유명세를 탄, 우지파동 이후 36년만에 부활한 우지라면. 구성은 액상스프와 후첨스프입니다.
나는 우지파동 이전에 삼양라면을 즐겨 먹었었는데, 우지파동 이후 한동안 시중에서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몇년 후 부활했는데, 부활한 삼양라면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지요. 소위 햄맛. 그리고 이후 삼양라면 맛은 여러 번 변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부대찌개맛에 가까운 컨셉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1963은 과연 부활 이전의 우지시절 맛일까 궁금했는데, 일단 후첨스프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 먹으면 어느 정도는 기본적인 삼양라면 맛에 가깝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후첨스프를 넣으면 삼양라면과는 계열이 다른 맛이 되고, 최근에 나오는 맵탱에 더 가깝다는 인상이 됩니다.
맵탱은 원래 나에게 좀 아쉬운 라면이었는데, 맵탱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완성도가 올라간 기분. 다만 삼양라면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너무 이질적이긴 합니다. 후첨스프를 처음부터 넣고 끓일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맛이 되긴 하는데, 별로 메리트는 없다고 판단. 그냥 맵탱 가까운 맛이 되는 정식 레시피로 먹고 있습니다.
맛 자체는 우수한 라면입니다. 꽤나 선명한 쇠기름향이 나는데, 사골육수 같은 걸 써서 라면을 끓일 때 나는 향과 유사합니다. 다만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고, 본래 사골육수를 이용해 끓인 삼양라면을 즐겨먹던 입장에서 보면 가성비가 살짝 애매한 기분이긴 합니다. 이게 잘팔려서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 모르겠는데, 어째 이벤트성으로 잠시 팔다 말 것 같은 기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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