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스트들이 파시스틱한 이유에 대하여

정치 2016. 1. 22. 17:57 Posted by 해양장미

 사람들은 파시즘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파시즘은 좌파의 한 대표적인 갈래이자 계보입니다. 한 때 파시즘은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되었고, 그렇기에 몇몇 국가에서 주류가 될 수 있었습니다. fasi라는 언어의 뜻은 단결이라는 뜻입니다. 좌파가 근래에도 자주 하는 말이지요. 그 말을 이탈리아어로 쓰면 파시가 됩니다.

 

 20세기 중반까지 전성기였던 파시즘은 세계대전 끝에 불명예스레 끝났고, 이후 좌파의 주류는 소비에트를 중심으로 한 공산권 세력이 됩니다. 그렇지만 20세기 후반에 공산권은 무너졌지요. 좌파의 한 후계인 사민주의자들은 실질적으로 자유 세력의 이질적인 분파가 되었고, 그들 중 온건한 부류는 사회적 자유주의 계열로 편입되었습니다.

 

 공산주의가 틀렸다는 걸 모두가 알게 된 시점에서, 좌파의 주류는 점차 파시스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공산주의적인 좌파는 꽤 있습니다만, 이젠 그들이 주류가 아닙니다. 일단 현 시점에서 한국 좌파의 주류는 깨시스트들입니다.

 

 이번 글에서 나는 파시스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다시피, 깨시민들은 어쨌든 많은 경우 선한 동기를 가지고 정치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또 어쨌든 그들은 본인들 스스로는 정의롭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남들이 보기엔 미쳐있지만 말이지요.

 

 그들이 그렇게 이상한 이유를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온갖 문제와 부조리가 주로 기득권의 사악함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부족, 그리고 각종 기득권 답합과 게으름 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선한사람이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정의로운 권력을 행사하면 세상의 온갖 문제가 정말 많이, 기적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기대를 품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파시즘의 본질입니다. 파시스트들은 딱히 크게 이상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20세기 이탈리아, 프랑스, 도이칠란트, 로므니아 등지에서도 그랬고 지금 한국에서도 그렇습니다. 그저 그들은 민주정 위에서 민주정을 전복하려는 철인정치론자 또는 수호자주의(가디언쉽)자일 뿐이며, 본성이 사악하다기보다는 멍청하고 광신적이 되기 쉬운 부류일 뿐입니다. 물론 진짜 악당들 이상으로 이런 친구들이 많이 위험하긴 하지요.

 

 파시스트들은 위에 이야기한 바와 같이 선악에 집착합니다. 선악을 매사에 구분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지요. 물론 자신들이 선입니다. 실제로 선악을 나누거나 판단하기 애매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내 편이 선이 됩니다. 인류의 원시적 선악구분법이지요.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영도자가 무슨 일을 해도, 그것이 선한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악행을 해도 본심은 선할 것이며, 선한 큰일을 이루기 위해 작은 악을 행했다는 식이 되는 것이지요. 사실 엄밀히 말하면 파시스트들에게는 선악을 구분할 능력이 없습니다. 선악을 성찰하고 구분할 정도가 되면 파시스트가 되지 않아요. 선악을 성찰하고 구분하는 건 통념보다 훨씬,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때때로는.

 

 그리고 또 파시스트들은 위에 이야기한 이유로 권력에 집착합니다. 이들의 사고 구조는 기본적으로 선한사람이 권력을 잡고 모든 걸 개혁해야 한다는 식이거든요. 권력 없이는 개혁이 안 될 테니까요.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영도자가 권력을 잡는 것을 돕는 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들의 세계관에서 자신들은 선이고, 선한 영도자가 권력을 잡는 것도 선이기에 그것을 방해하고 막는 건 악이 됩니다. 이게 외부인들이 보기엔 정말 말도 안 되고 미친 짓이지만, 본인들에게는 정당하며 논리적인 행위입니다.

 

 사람의 믿음과 상상은 가시적이고 뚜렷하며 강하기까지 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명료한 한 예로 상상임신을 들 수 있지요. 상상임신은 (본인의 인식 상) 가임기인 여성이 스스로 임신했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상상임신이 되면 실제 임신처럼 월경이 멈추고, 입덧이 생기고, 유방 및 유륜이 변화하고, 아랫배도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진통과 태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실제 임신하고 똑같은 거의 모든 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저 초음파로 찍어보면 태아가 안 보일 뿐이지요. 임신테스트기에도 음성이 뜨고요. 실제로 기기 없던 옛날에는 의사들도 상상임신과 실제 임신을 잘 구분 못하곤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사람이 아니라 인류의 동반자 개들도 상상임신을 하곤 합니다.

 

 파시스트들 역시 상상임신처럼 강한 믿음 아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들만이 선하고 옳고, 그렇기에 자신들이 꼭 권력을 쟁취해야만 이 세상을 바람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그런 믿음 말이지요. 물론 그것은 망상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망상에 근거하여 온갖 사악한 짓들을 서슴잖게 됩니다.

 

 이들 중 심각한 경우는 사이비 종교에 심취한 것과 같아서, 치유가 거의 어렵습니다.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들은 대체로 의존할 만한 걸 찾기 마련입니다. 파시즘은 열광적인 종교와 같기에 많은 사람들을 홀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잖은 깨시스트들의 착각은 단순한 어리석음과 무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시간을 두고 진실을 깨닫게 하면 파시스틱한 언행을 그만둘 가능성이 있지요. 일단 그들은 세상의 여러 가지 현상이나 문제들이 실제로는 매우 복합적이며, 선악을 판단하는 것은 많은 경우 어렵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어려울 때가 많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사회에 관심을 가지려는 사람들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고, 정부의 의도를 시민들은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을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시민의 반발이 많을 정책을 정부가 반복해 밀어붙일 경우, 그 시도는 실패율이 매우 높을 뿐더러 정부가 힘을 앞세워 강행하려 들면 독재가 되기 쉽다는 것 또한 이해해야 합니다. 파시스트들이, 그리고 더 나아가 대부분의 좌파들이 결국 독재를 지향하게 되는 건 이런 세상의 복잡성이나 각자 다른 입장, 판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떠민당이나 정의당 등의 공식적인 논평이나 정책, 그리고 대표 정치인들의 발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현실을 개선할 만한 설득력 있는 방안을 내놓지 못합니다. 현실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내 방식대로 하면 잘 될 것 같은 거지요. 마치 많은 초보 게이머들이 각 종목의 정석에 대한 이해 없이, 내 방식대로 하면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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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복서겸파이터 2016.01.22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erinelf&logNo=14019121550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소위 좌파라는 사람들은 이런 말도 안되는 좌우분류로 사람들을 끼워넣고 있더라구요.

    선생님의 글이 정말 깨시민들의 자장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6.01.22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테스트는 제가 본 정치사회성향 테스트들 중에서는 그래도 잘 만든 편이더군요. 물론 실제 정치사회적 성향은 저렇게 깔끔하게 2차원 그래프에 정리할 수가 없긴 합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6.01.22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렇습니까? 여기서는 파시즘을 극우로 분류했는데 그게 맞나요? 뭐 극좌나 극우가 통하기는 하겠습니다만...

    • 해양장미 2016.01.22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시즘을 극우로 보는 건 보편적이고 통상적인 오인 쯤 됩니다.

      실제 파시즘이 시작은 좌파라도 나중엔 극우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사람들의 관념 속에 인상 깊게 남은 건 후기 나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계보와 흐름을 보면 파시스트는 좌파계열입니다. 이름부터 그렇고요. 나치만 해도 공식 번역 명칭이 '민족사회주의 도이칠란트 노동자당' 쯤 되지요.

    • 허허허 2016.01.23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력 파시즘 연구자인 로버트 팩스턴은 파시즘을 두고 '좌우 짬뽕'이라는 논지를 내세운 바 있습니다. 얘네는 그냥 그때그때 좌우 넘나들면서 다 갖다 쓰는 족속들이라는 얘기였죠. 위르겐 하버마스 질 들뢰즈 같은 학자들이나 아니면 국내의 경우 최장집, 한상진 같은 분들이 운동권의 비민주성에 대해 비판할 때 좌파 파시즘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고요. 저 같은 경우는 용어가 덜 엄밀해서 그렇게 좋아하는 용법은 아니긴 합니다만 여튼 그렇습니다. 비슷하게 오인되는 게 민족주의인데, 민족주의 같은 경우에도 본시 좌파들이 안고 있던 이념이었다가 좌파들 주류가 국제주의 쪽이 되면서 우파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된 케이스죠. 그렇다고 민족주의 좌파가 전세계적으로 없는 것도 아닌데, 요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민족주의 = 우파라는 등식이 공식화되어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6.01.23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허허 / 저 역시 '좌파 파시즘'이라는 표현은 파시즘의 역사와 어원을 볼 때 다소 부적합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 유월비상 2016.01.23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남미에선 우파 군부정권 당시 외세침공의 역사 때문에 지금도 좌파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나 마두로 같은 지도자는 '볼리바르주의', 즉 무조건적으로 국수주의적이고 반자본주의적 경제정책을 세웠다가 말아먹기도 했죠.

  3. 사과가 좋아 2016.01.22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문제의 해결은 먼저 대화를 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근래보면 내편이 아니면 거의 학살수준으로 몰아가니 점점 파쇼의 광기가 커져가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걸 유지하기 위해 국내건 국제적이건 악의 역할을 할 공격대상을 늘 만들곤 하구요.
    결국은 입으로는 민주지만 누군가에 대해 무조건적인 혐오를 만들고 깊게하는데 아주 크게 일조하는 기분이에요. 광신자는 자기가 광(狂)인걸 대부분 모르니까요.

    • 해양장미 2016.01.22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를 따르면 민주, 나에 맞서면 반민주라는 망상에 빠져있지요. '민주'를 어떤 이상적인 무언가를 표현하는 언어로 쓰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4. 퐁퐁 2016.01.23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보면 엠팍정도 빼고는 정말 광기로 가득찬 종교판을 보는것 같습니다. 제가 8년간 매일매일 봐왔던 pgr도 무슨 더민당 당 기관지처럼 변해가고 있네요.
    안철수가 결국 실패한다면 전 그 이후로는 정말 정치에 관심을 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 페이스북접은사연 2016.01.23 0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최근 김부선 페이스북 접은 거 아세요? 김부선이 안철수를 좀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는데, 깨시스트들이 몰려가서 얼마나 들들 볶았는지 그만 김부선이 진보라는 사람들에게 실망했다면서 김무성을 지지하겠다고 하면서 페이스북을 끝낸다고... 물론, 그 뒤로 다시 페이스북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 싶네요.. 여기저기 몰려다니면서 표적 하나 골라잡고 집단 공격을 감행해 잠수타게 만드는 걸 보니 참 꼴불견들이네요. 하나의 소소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이런 사례들이 너무 많다보니 쉽게 넘길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파시즘의 속성상 잘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일단 깨시스트 양산의 근원인 문깨시당을 어떻게든 축소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1.23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댓글로 알게 되어서 조금 알아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볶인 건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워낙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니 김부선이 뭔가 당했을거라는 심증이 들긴 하네요.

      파시스트들이 저지르는 패악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바르게 인식하는 게 중요합니다. 해결은 거기서부터 시작되겠지요.

  6. 복서겸파이터 2016.01.23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시스트들 중에 가장 밉상은 이재명이 아닐까 합니다. 되도록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게 가장 현명한 일이겠으나 정말 눈에 거슬리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노무현이나 문재인 또는 이명박이나 심지어 박근혜도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정치인을 평가하는 기준은 그런 개인적인 인간미가 아니라 그들의 말이나 행동, 정치적인 행위로 평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기본적으로 인격이나 인간미 자체가 수준이하인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남시 행정을 잘한다는 걸로 좋게 평가해주고 싶어도, 그의 행실을 보거나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것도 곧이 곧대로 믿기질 않습니다. 이런 사람을 띄워주는 언론이나 그걸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안보고 싶어도 보이니까요. 아직 수양이 부족한가 봅니다. ㅠ.ㅠ

    • 허허허 2016.01.23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분이 대선을 꿈꾸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개그 소재죠.

    • 해양장미 2016.01.23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애초에 그가 모라토리엄 선언할 때부터 사기꾼 기질이 농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럴 만한 재정 상태가 전혀 아니었거든요.

      지금 성남 돈쓰는 거 보면 모라토리엄 선언이 사기극이었다는 게 잘 드러나지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해당 지자체의 신용은 매우 장기적으로 떨어지는데, 사기극을 위해 지자체의 신용을 희생시켰다는 점에서 그는 매우 위험하고 출세욕이 강한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7. 허허허 2016.01.23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들이 온 인터넷에서 날뛰고 있는 걸 보니 선거가 다가오긴 다가오는가 봅니다.

  8. 늙은도령 2016.01.23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시즘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처음으로 들고 나온 개념으로 극우의 대표가 된 것입니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이 히틀러의 나치이고, 일제의 군국주의입니다.
    파시즘에 관한 책들은 수만 권이 넘으니 인터넷 검색을 하면 기본적인 상식 선의 지식이라도 가지게 됩니다.

    • 해양장미 2016.01.23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로 위에선 로버트 팩스턴 같은 파시즘 연구자의 저서에 대한 이야기 및 파시즘이 딱히 극우사상이 아니라는 말이 오고가는 중인데, 참으로 뜬금없이 인터넷 검색 같은 수준 이하의 이야기를 하는군요.

      저기요. 파시즘 같은 건 인터넷 검색으로 제대로 이해하는 게 거의 불가합니다.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게 아니고 오해와 오용이 너무 많은 것이라서요. 잘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갑니다. 최소한 눈치와 개념이라도 있으면 이런 어이없고 뜬금없는 댓글은 안 쓰겠지요.

  9. as 2016.01.24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654139&s_no=654139&page=1

    이쯤되면 정말 사이비 종교와 다른 게 뭔지... 거의 만민중앙교회가 저지른 MBC 주조정실 점거 사건 급의 행동을 하려 드네요.

    • 해양장미 2016.01.24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건 꽤 오래 된 언행이어서 새삼스러울 것도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역시나 문제라면 본문 내용이 얼토당토않은, 근거 없고 광신적인 선동이라는 것이지요. 경제를 잘 모르면 저런 데 속을 수도 있습니다.

  10. 미숫가루 2016.01.24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파시즘이 우익쪽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군요. 파시즘이 사상적으로 권위주의적, 가부장적인 모습을 많이 띠기에 보수적, 반동적사상으로 이해했었습니다. 파시즘이 화이트칼라부터 블루칼라 노동자까지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던걸로 아는데, 수긍이 가는군요.
    이와는 별개로 파시즘 국가들이 행한 강력한 계획경제체제를 보면 시장경제체제보다는 사회주의에 가까운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1.24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 자세히 적지는 않았지만 파시즘은 생디칼리슴(노동조합주의)에서 파생 변형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꽤 강경하고 급진적인 좌익 사상이 그 뿌리에 있다는 것이지요.

  11. 물레방아 2016.01.24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평소에 생각하기에도 파시즘은 좌파 쪽에서도, 우파 쪽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일부' 좌파분들은(아마도 깨시스트) 파시즘=극우니까 결국 우파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려고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자기들이 싫어하는건 모두 일베로 모는 것처럼 뭔가 나쁘다고 생각되는 건 전부 우파나 극우라고 몰아가려는 색깔론적인 짓의 일종인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1.24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시즘에 대해 잘 모르고, 마음대로 규정하려 하는 것입니다.

      파시즘은 본래 어디까지나 이탈리아 국가 파시스트당이 일으킨 일들에 대한 ~ism 타입 표현입니다. 유사성이 있다고 다른 문제들을 파시즘이라고 부르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12. 아케이드 2016.01.25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파시즘을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세력을 억압하고 제거하려는 사상' 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너무 단편적인 이해일런지요.

    그나저나 저는 파시즘 하면 히틀러만 떠올렸는데, 파시즘의 기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1.25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세력을 억압하고 제거하려는 사상'의 종류는 너무 많고, 파시즘은 그 중 하나라 이해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자면 파시즘이 고등어라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세력을 억압하고 제거하려는 사상'은 등푸른생선 쯤 되겠습니다.

  13. XYZW 2016.01.25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읽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보면 젊은이들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노무현/문재인에 비판만 해도 순식간에 수구꼴통 극우나 친일파, 반민주주의자, 일베충, 아니면 국정원 직원(원래 이사람들은 자기들이 여론에서 불리하면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우기지 않습니까..)이 됩니다.. 감성적인 사람들 정말 잘 넘어갑니다.. 인터넷 블로그나 글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뜬금없이 정치적인 이야기나 음모론이 많고..
    너무 극단적이고 반국가적이면서도 민족주의적입니다. 노무현/문재인만이 민주주의이고 그것은 곧 정의가 됩니다.. 새누리당이나 비노는 악이 되구요. 곧 타도할 대상이 됩니다. 얼마전 이윤석 사건 보면서 느끼지만, 이런게 파시즘이죠.. 태극기 보고 군사정권이다 파시즘이다 뭐다 하는 노빠들 보면 참..

    • 해양장미 2016.01.25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인들이야말로 진짜 파시스트들인데, 남을 보고 파시스트라고 하는 황당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지요.

      깨시즘 심리의 확산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14. 무명씨 2016.01.26 0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과는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전 요즘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는 깨시스트들이 너무 싫어요. 조금만 자기입맛에 안맞으면 알바니 어쩌니 온갖 험악한 말을 단체로 해대니 웬만한 커뮤니티에선 당할 재간들이 없어서 깨시스트들이 다 장악한거 같아요.
    또 야당 인사들이 분명히 잘못한 일들에 대해서도 응원합니다...등등의 댓글에 진짜 소름이 끼치도록 싫어요. 거기다 가끔씩 오프라인에서까지 그런류의 사람들을 만나서 엉뚱한 얘기들을 듣고 나면 기가 빨리는거 같아요. 해양장미님이 말씀하시듯 대부분 나쁜 사람들이 아니어서 아니, 선한쪽에 더 가까운 사람들이 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제발 정신좀 차렸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 물레방아 2016.01.26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깨시스트들이 저지르고 있는 온갖 악행을, 원래 나쁜 사람이 아닌데, 원래 사람은 착한데, 의도는 좋은데란 이유로 언제까지 참아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6.01.26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과 밀접한 댓글입니다. 그들은 온갖 악플로 인터넷 커뮤니티 대다수의 여론을 장악해버렸지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선하건 어떻건 민폐는 민폐고 악행은 악행입니다. 종교에 빠져서 민폐 저지르는 것하고 유사해요. 정치적 힘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위험성은 훨씬 더 높고요.

      제 생각에 일단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의 행위가 파시즘임을 널리 알리는 겁니다. 심각하게 빠진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아닌 사람들은 빠져나올 수 있으니까요.

  15. 이응이응 2016.01.29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글 안쓰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16. as 2016.03.10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노란 집단이 참으로 특이한 게 실체가 있으면서도 없다는 거죠. 분명히 존재하는 집단이긴 한데 분류 기준도 심히 애매모호하고 누가 친노인지, 누가 친노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17. as 2016.03.12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686329&s_no=686329&page=1

    정말로 꼴마초라는 관념 하에 일베충과 깨시민은 단결하는군요. 이쯤 되면 일베충과 깨시민은 한 몸이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베시민'이라는 용어가 필요한 지도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16.03.12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하신 글은 그다지 추천수가 없는걸요.

      다만 이와 무관하게 오유는 예전부터 성차별이라는 면에서는 문제가 꽤 있었지요.

    • 물레방아 2016.03.12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40-50대 남성들중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개저씨라는 단어는 명백히 싸잡아서 비난하는 혐오 워딩이라고 보입니다. 오늘의 유머 글에서처럼 여성을 향한 각종 혐오 워딩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혐오 워딩으로밖에 안보이는데요

    • 해양장미 2016.03.12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레방아 / 저는 해당 표현을 잘 알지 못해서 찾아봤습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60203/76280059/1

      이런 기사가 뜨는데, 저 지수에서 8개 이상이 나오는 인물이라면 음... 그런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긴 할 듯 합니다.

    • 물레방아 2016.03.12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넷에서 그런 단어들이 어떤 식으로 남용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 기사에 나온 좁은 의미대로만 쓰일 가능성에 대해서 저는 몹시 회의적입니다. 그런 단어보다는 그냥 잘못을 지적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또 언론이 그런 단어의 사용을 권장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6.03.12 0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레방아 / 오남용될 수 있겠지요. 다만 이미 퍼지기 시작한 표현이라면, 심한 욕에 해당되는 표현도 아니다보니 막을 방법이 없긴 합니다. 더구나 해당 대상이 명백하게 문제가 있는 경우라서요.

      개인적으로 저런 식의 표현은 싫어하긴 합니다. 평생 쓸 일 없는 표현입니다.

    • 물레방아 2016.03.12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주 심한 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남용되는 사례가 많아져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다른 많은 비슷한 단어들이 걸었던 길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사용이 지양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 as 2016.05.14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시즘은 '극좌가 낳은 극우 사생아' 정도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5.14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테지만, 파시즘의 태생은 좌파인데 반해 진화과정에서는 좌우를 안 가리긴 합니다. 그러다보면 극우적인 모습도 보이긴 합니다만, 어떤 체계적인 보수주의가 관측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19. 문세훈 2016.06.19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탈리아 파시즘은 좌파의 한 갈래라기보단 그 성질을 종잡을 수 없는 일종의 잡탕이죠. 파시즘보다 나치즘이 좌파에 더 가깝다고 보는게 맞으나, 이 역시 좌파의 한 갈래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파시즘 혹은 나치즘은 어느 이념에서 출발하여 변질된 것이 아니라, 이념들이 격돌하는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서로의 뽑아낼만한 특성들을 취하여 일종의 행동주의와 다수의 지지를 뒤에 업고 대두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 해양장미 2016.06.19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만 이야기하기엔 생디칼리슴이라는 꽤 뚜렷한 베이스가 있지요.

      http://www.happycampus.com/doc/5828986

      링크의 초록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파시즘도 뿌리는 있습니다.

  20. 유쾌한방랑자 2017.02.10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지나가는 청년입니다.

    이번 박근혜 게이트를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중입니다. 정치에 대해 좀 더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장을 최대한 많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조중동도 보고, 한경오도 보고, 종편 방송도 보고, 팟캐스트도 듣고 있습니다.

    해양장미님께서는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 어렸을 때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비판하거나 지적을 할 때마다 늘 이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왜 나를 욕하는 거지? 인정하지 않는거지? 나도 개성이 있는데. 나도 나만의 색깔이 있는데 말이야.' 그러나 수많은 실패들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겠더군요. 나만 옳은게 절대 아니라고. 내 생각에 대해 사람들이 비판을 하고 다른 생각을 말하면 그에 대해 반감을 가질게 아니라 상대방의 생각을 듣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렇게 내 문제를 내 스스로 해결하고 나아가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도 대화를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정치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느끼는 것은 정치는 세상을 사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세상사가 복잡 미묘하듯이 정치 역시 복잡 미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세상사를 살기 위해서는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듯이 정치 역시 그렇게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것을 봐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요즘 들어 느낍니다. 어렸을 때는 별 관심없이 보던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 친노를 새로운 시각을 갖고 다시 보면서 그들이 폐쇄적이고,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을 잘 못받아들인다는 생각을 갖게 되네요. 물론 새누리당, 조중동, 검찰 등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역시 문제가 많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선'으로 떠받들어지는 노무현과 친노 역시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을(라고 쓰지만 '문제가 많다는 것을'이라고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느낍니다. 참여정부때는 워낙 어려서 참여정부의 문제점을 체감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저는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P.S 요즘 대권주자들의 방송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더민주 후보 중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보니 더민주 후보들의 방송을 많이 보고 있는데요,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높이 평가하지만 너무 배타적이고 네거티브도 심해서 개인적으로는 싫어하는 후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연설이나 토론에 임하는 모습과 공약들을 보면 참여정부 시즌2가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후보는 안희정 지사입니다. 위 두 사람에 비해 준비가 제일 부족하고 친노의 모습이 조금은 남아있지만(소신은 있는데 이 소신을 고집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나 정당을 배척하지 않고 대화를 하려 하는 모습과(저는 대연정 제안도 차기 정권에서는 반대하고 굳이 해야하는지 필요성은 의문이 드나 취지는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은(사드 배치나 대일본 투트랙 외교, 각 정부의 정책 중 좋은 점은 계승하겠다는 발언)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요. (뭐 결점이 많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정치인이기에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보는 것 같아 정감이 간다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것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죠.)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7.02.10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안희정에 대한 인상은 구체적인 정책 준비가 잘 안 되어있다는 겁니다. 정치적인 감은 있는데, 손학규에 대한 공개발언이나 엽관제 지지발언 같은 걸 보면 이 사람도 안되겠구나 싶은 면도 있고요. 그래도 배타성이 강한 이재명, 문재인보단 좀 낫게 보고는 있습니다.

      세상엔 내가 잘 하면 많이 해결되는 문제가 있고, 같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치는 같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겠지요. 일방적으로 좋은 취지로 밀어붙인다고 잘 되는 게 아닙니다. 적을 많이 만드는 정치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21. 요섭이 2017.04.21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