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글
광동제약/건강한사람들 – 광동 온 더 게임
: 건강한사람들(주) 에서 생산하고 광동제약이 유통하는 에너지 음료. 포장만 봐서는 무슨 음료일지 예측하기 어려운데, 리치나 람부탄 같은 열대과일 맛이 나는 에너지 드링크라 생각하면 됩니다. 프로게임단 광동 프릭스 선수들이 개발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약한 탄산이 있고, 열대과일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부스트 효과가 좋습니다. 괜찮은 에너지 음료인데, 네이밍과 패키징 때문에 상업적으로 실패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 많이 팔리는 느낌이 아니거든요. 그나마 캔 패키징은 괜찮은 것 같은데 PET 패키징은 얼핏 봐서는 에너지음료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건 차라리 비타 500같은 패킷으로 유통했으면 더 잘 팔렸을 것 같아요.
세븐브로이 – 넌, 강서 Non Alcoholic
: 강서 맥주의 논알콜 버전입니다. 1%미만의 에탄올을 함유하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무알콜 맥주답게 본래의 맥주에서 무언가 빠진 느낌이 나고, 신맛이 꽤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맛있습니다. 무알콜 맥주 치고는 알콜이 조금 들어있는 것 같기는 한데, 이 정도 도수면 잘 익은 김치나 과일을 먹었을 때 섭취하는 알콜 양과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진짜 맥주처럼 거품이 상당히 많이 생깁니다. 무알콜 맥주 중에는 입수가격이 조금 높은 편인 게 아쉽습니다.
롯데웰푸드 – 파스퇴르 설레임 밀크쉐이크
: 밀크쉐이크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달콤한 우유로 만든 슬러쉬 같은 거고, 다른 하나는 아이스크림을 녹인 것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유통되는 건 후자고요. 이 제품은 진짜 설레임을 녹인 느낌에 가깝네요.
맛은 괜찮습니다. 실제 설레임이 그렇듯.
유어스 – 감동란 계란쿠키
: GS리테일 유어스 브랜드의 계란쿠키입니다. 제조사는 제주내먹이라는 서귀포 회사네요.
꽤 맛있습니다. 파삭한 느낌으로 잘 만든 계란과자입니다. 밀은 국내산 밀을, 계란은 유정란을 썼는데, 결과물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노른자맛이 강합니다. 먹으면서 묘하게 진짜 감동란이 떠오르는 면이 있네요.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케루 롱 구미 그레이프
: Mikakuto Co. 라는 곳에서 만든 일본산 젤리입니다. 길고 얇은 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봉해보면 고무 파이프의 일부 같은 올록볼록한 젤리가 들어있는데, 입에 넣기 전에는 껌 같습니다. 그렇지만 입에 넣고 씹으면 껌이 아니라 젤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맛은 좀 불량식품 같습니다. 술냄새 같은 것도 살짝 나는게 맛없지는 않은데 쓸데없이 긴 포장으로 먹기가 좀 피곤해서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습니다.
서주 – 페코 아이스 모나카 딸기
: 제법 비싼 신제품 모나카 아이스크림. 페코가 포장에 그려져 있습니다.
맛이 가볍습니다. 유지방 함량이 없지 않은데 무겁지 않은 게, 꽤 좋은 걸 사용했구나라는 느낌이고, 딸기향도 질이 괜찮게 느껴집니다만 그 외에 특별히 맛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가격이 평범하면 참 좋게 생각했을 아이스크림인데, 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
농심 – 먹태깡 청양마요
: 핫한 신상품을 입수해서 먹어봅니다. 봉지를 개봉해보니 냄새가 꽤나 인상적입니다. 좋다고 하긴 힘든 냄새인데요.
과자를 입에 넣으니 북어 향이 확 풍기는 시즈닝이 잔뜩 묻어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매운 맛이 꽤 납니다. 꽤 바삭바삭한 식감이고요. 시즈닝에 북어가루 좀 섞어놓은 건가 싶네요.
이게 왜 그리 인기있는걸까요? 나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북어포 먹는 게 훨씬 맛있습니다.
하림 – The 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 (용기)
: 험로라 할 수 있는 라면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질주 중인 하림의 The 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 용기면을 먹어봅니다. 챔라면이 그렇듯 이 라면도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조리하는 레시피입니다.
향이 꽤 묘합니다. 처음에는 특이한 스파이스를 사용한 건가 의심했지만, 자세히 먹어보니 사용한 건야채들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면은 역시나 특유의 꼬들면이고, 전자렌지에 돌린 후에도 생생합니다.
나름 맛있네요. 나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편의점 기준 1+1 가격으로 사야 먹을 만한 가격이라고 느낍니다.
뚠뚠푸드 – 얼큰 돈코츠 라멘
: 용기에 생면과 건더기스프, 진공 포장 차슈가 들어간 돈코츠 라멘입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로 익혀 먹는 조리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라멘이라기보다는 짬뽕이 떠오릅니다. 돈코츠 라멘 맛이 아니고, 고기짬뽕 맛이에요. 특히 면만 먹을 때는 완전히 짬뽕이고요. 국물은 그나마 뼈를 우린 느낌이 강해서 돈코츠 느낌도 나긴 하는데, 나에게는 그냥 스타일 좀 특이한 짬뽕으로 인식됩니다.
라멘이라는 게 원체 범주가 넓다보니 이것도 라멘이라고 한다면 라멘이겠습니다만.
HBAF – 청양마요아몬드
: 허니버터아몬드로 유명한 바프의 청양마요아몬드입니다. 개봉하면 느껴지는 향은 그냥 청양고추가 아니라, 고추를 넣은 간장조림 향입니다. 그렇게 맵지는 않아서 사실 청양고추보다도 꽈리고추가 더 떠오릅니다.
맛은 나쁘지 않은 것이, 어째 고추찜닭 같은 데 아몬드를 넣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는 ‘마요’ 맛이 안 나는 것 같아요.
남양 –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R 슈크림 라떼
: 커스터드크림 맛에 우유맛, 그리고 그 가운데 쓴 커피의 맛이 있습니다. 생크림에 가까운 커스터드크림에 로부스타 커피를 더한 것 같은 맛입니다.
나에게는 결과적으로 커스터드크림 맛도 강하지 않고, 커피도 너무 쓴맛으로 액센트 넣으려고 했다는 느낌이긴 한데요. 아무래도 이런 건 가볍게 마시는 음료로 접근해야겠지요.
푸드올로지 – 가벼움을 위한 히비스커스맛 콜레티 워터
: 최근에 나온 신상품인데 잘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히비스커스 차 같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달달하고 옥수수팝콘향과 자몽향이 있습니다. 제로칼로리 감미료계열 맛이 살짝 나고요.
히비스커스는 진짜 색깔 날 정도로만 우린 것 같아요. 히비스커스 풍미가 전혀 없다시피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농도가 워낙 옅어서 차라기보다는 물입니다. ‘워터’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히비스커스‘색’ 자몽향 제로칼로리감미워터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롯데칠성음료 – 아이스 칸타타 카라멜 마키아토 팩
: 이런 타입의 카라멜 커피는 맛이 묘합니다. 본래 카라멜 마키아토를 만들때는 커피와 카라멜소스를 믹싱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런 팩 음료는 완전히 믹싱이 되어 있지요. 그래서 맛에 레이어가 없고, 본래의 카라멜 마키아토와는 전혀 다른 맛이 납니다.
이 팩커피는 탄맛이 나는 커피에 카라멜소스를 섞은 것 같은데, 양쪽 다 주장이 강합니다. 조화롭게 섞여있지 않아요. 이 이질감이 어쩌면 궁여지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카라멜맛이 강하다보니 순식간에 다 마시긴 했습니다.
말표산업/한국생활건강/금강B&F - 마력 Darkhorse
: 연구개발은 한국생활건강, 제조원은 금강B&F, 유통은 말표산업이 하는 말표 마력입니다. 24캔 사서 근래 즐겨마신 에너지 드링크인데요.
다소 자극성이 있는 에너지음료 맛이고, 신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살짝 단 편이라고 생각하네요. 설탕 + 스테비아 + 수크랄로스 구성으로 캔당 100kcal고요. 카페인은 250ml에 100mg로 강합니다. 마시기 쉬운 맛이고 괜찮은 부스트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 입에는 노멀 핫식스에 비하면 이쪽이 맛있고, 구매했던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네요.
오뚜기 – 열떡볶이면 오리지널 (용기)
: 오뚜기에서 나온 용기면. 실제 작은 크기의 떡볶이용 떡이 들어있습니다. 면, 떡, 건더기스프를 물에 데친 다음에 액상스프와 분말스프를 비벼 먹는 라볶이 타입인데, 떡이 잘 안 익기 때문에 전자렌지를 활용해서 더 데치는 쪽이 좋습니다. 특히 가정이나 탕비실에서 100도로 끓인 물에 해먹으면 모를까, 편의점에서 공급하는 90~93도 정도의 온수로는 더 안익습니다.
이 용기면은 분말스프가 완전히 용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추장처럼 꾸덕한 액상과 버무려지는데, 그래서 분말스프의 맛이 꽤 선명하게 납니다. 분말이 섞인 소스맛의 농도가 꽤 진하고요. 떡볶이답게 맵고 달달한 맛입니다. 분말스프 때문인지 맛의 포인트와 양감이 꽤 전향적인데, 어쨌든 어택이 있는 맛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롯데칠성음료 – 레쓰비 카페타임 라떼
: 기본적으로 레쓰비 맛입니다. 커피라고 하긴 어렵고 커피맛 음료.
분유맛이 꽤 납니다.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캔커피 버전 같기도 한데, 그보다는 덜 커피같고. 커피우유가 커피가 아니듯 이것도 커피는 아닌 것 같아요.
롯데칠성음료 – 칸타타 스위트 아메리카노 (캔)
: 이쪽은 예전부터 어째 여러 번 마셔보게 되고 있는데, 마실 때마다 느끼지만 아메리카노 맛이 아닙니다. 본래 아메리카노는 보존성이 없는데요. 이 캔은 성분에 농축액과 합성향료, 보존재가 들어가있어서 보존이 되는 거 같고, 그래서 내가 마시기에는 아메리카노 맛이 아닙니다.
본래의 아메리카노와는 맛이 다르다보니 이런 맛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진짜 아메리카노와 이런 캔 아메리카노 가격이 같아도 캔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삼양식품 – 콩나물김치라면 (봉)
: 김치 풍미가 두드러집니다. 콩나물 건더기가 딱히 보이지는 않지만, 콩나물 맛도 꽤 납니다. 이름 그대로 콩나물김치라면의 맛을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면은 탄력이 좋고 맛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면을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봉지면용 유탕면에 한정한다면 삼양식품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우지쓰던 시절에 비하면 팜유에 튀기게 된 이후의 품질은 조금 아쉽습니다만. 지금은 그나마 이게 최고지요.
잘 만든 라면인데 나에게는 콩나물 건더기나 두부 및 유부 건더기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라면을 베이스로 콩나물, 두부 등을 더 넣고 끓여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남양유업 – 테이크핏 맥스 초코맛
: 근래 대유행 중인 단백질음료 중 하나. 맛은 초코맛인데 굉장히 진득합니다. 점도가 엄청나게 높아요. 용해되지 않는 가루가 느껴지고, 그런 가루가 섞인 묽은 점액질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더해 제로음료같은 단맛이 있어서 성분표를 보니까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이 들어가있네요. 거기에 자극적인 향이 약간 있고, 그 향이 제로감미료외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꽤나 괴악한 맛인데, 즐겨 마시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은 음료라 각자 입맛은 참 다르구나 싶습니다.
오뚜기 – 마열라면 (봉)
: 오뚜기의 신제품 라면입니다. 열라면의 변형판 또는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데, 근래 마라탕이 메이저하다보니 마라 계열인가 생각했지만 포장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 마늘의 마입니다.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 외에 마늘후추 블럭이 추가로 들어있는데, 조리 후에 블럭을 넣어 풀어 먹으면 됩니다.
이 라면은 계열로 치면 팔도의 남자라면과 흡사합니다. 나는 남자라면도 좋아하는데, 이 마열라면도 입에 맞아서 여러 봉 먹고 있습니다. 오뚜기다운 양질의 면과 맛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제법 매운 편에 속하는 라면입니다.
면이 매우 훌륭합니다. 근래 나오는 라면 면 중 거의 최고 레벨의 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견으로 봉지면은 삼양식품과 오뚜기가, 용기면은 농심과 팔도가 면을 잘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웅진식품 – 자연은 더 말린 제로 자몽
: 향은 제법 자몽 향이 납니다. 맛은 자몽 맛이 아니지만요.
기분나쁜 수크랄로스와 에리스리톨, 아세설팜칼륨 맛을 제외하면 다양한 과일 풍미가 들어있습니다. 나쁘지 않네요. 제로음료만 아니라면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맛일텐데요.
동서식품 – Maxim T.O.P 마스터 라떼
: 커피우유와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커피우유보다는 좀 더 진한 커피맛 + 좀 약한 우유맛이라고 하면 될까요? 들어있는 커피의 맛은 꽤 거친 경향입니다. 그 거친 느낌이 존재감을 살리고 있긴 합니다. 카페라떼라기에는 커피우유같지만, 커피우유라기엔 커피가 그래도 나 커피라고 자기주장을 하는 정도의 그런 위치에 있습니다.
하겐다즈 – 피스타치오 & 크림 파인트
: 하겐다즈의 신제품. 하겐다즈의 제품이 대체로 그렇듯 매우 맛있습니다. 피스타치오 알갱이도 많이 들어있고, 피스타치오 맛도 많이 납니다. 나는 원래 피스타치오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 아이스크림이 입에 잘 맞았습니다.
나에게는 하겐다즈의 모든 제품군 가운데서도 손꼽히게 마음에 듭니다. 압도적인 칼로리 생각만 안 하면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다 먹기도 전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농심 - 라면왕 김통깨 (용기)
: 전자렌지 조리 레시피를 따랐습니다. 00년대 중후반 출시되었었던 농심의 건면세대라는 용기면을 좋아했었는데, 단종되어서 아쉽게 여겨 왔습니다.
첫맛이 영 좋지 않습니다. 면의 풍미가 안 좋습니다. 첨가제 너무 넣은 거 같고, 제대로 믹스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 감상문을 쓰는 걸 포기했습니다. 가능하면 언젠가 한 번 더 먹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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