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70(2022년) 시헌력 정월 초하루

정치 2022. 2. 1. 18:2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pC3JK64Avk

 

 

 

 

 

 

1) 대선이 가까워지다 보니 평소에 정치에 그리 관심이 많지는 않다가, 뒤늦게 알게 된 사실에 놀라 호들갑을 떠는 것들도 보게 됩니다. 그 또한 대선 시즌의 이벤트겠지요. 뒷북을 보는 심정은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정치를 잘 아는 유권자도, 잘 모르는 유권자도 같은 1표입니다. 각자의 이해도는 다른 레이어라 할 수 있고, 선거 결과는 그 총합입니다.

 

 현 상황은 윤석열 후보에 다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방심할 수 없습니다.

 

 

 

 

 

 

 

2) 갱생한 윤석열 후보가 잡고 있는 방향은 민주당이 심각하게 망가뜨린 우리나라를 일단 복원시키는 방향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의 방향성에 대한 지지여부는 민주당이 지향하였던 것에 대한 동의/비동의 여부가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다가 현 정권 및 민주당 인사들의 부도덕과 무능에 질려서 돌아설까 고민중인 분들도 있긴 합니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은 민주당스러운 좌파적 망상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유권자를 공략하는 건 정말로 쉽지 않은데, 애초에 제대로 된 정보를 습득하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는 유권자라면 민주당식 좌파적 망상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3)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게 왜 생겨났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시민들이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만 알고 있다면 이번 대선은 뻔한 대선입니다. 문제는 절대다수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무지하다는 겁니다.

 

 문재인 정권과 그 지지는 일종의 종교현상이나 다름없고, 그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은 다수의 국민들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선거운동은 문재인 정권에서 저지른 문제를 지적하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이야기하고, 그게 어떻게 해결되는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4) 윤석열 캠프가 한 번 해체하면서 이준석만 보이고, 전반적인 인선이 아직 보이지가 않는데요. 설 연휴 시점에 아직 인선이 깜깜이인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는 장하성, 김상조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어른거리고 있었거든요. 그들이 나라를 망칠 거라는 걸 나는 확실히 짐작할 수 있었지요. 그렇지만 당시에는 장하성, 김상조에 대한 포장이 워낙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나라 경제를 살려줄거라는 잘못된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현재 윤석열에 대한 중장년층의 지지세가 그저 그렇습니다. 그럴 만 합니다. 공약은 한줄씩만 발표하고, 인선은 발표가 없으니까요.

 

 즉 지금은 윤석열 영업을 하고 싶어도 영업 포인트가 애매한 상황이란 말이지요. 이재명 디스야 얼마든지 할 수 있긴 한데, 나는 기본적으로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고요. 이재명에 대해 자꾸 너무 말 많이 나오면 별로 안좋습니다.

 

 굳이 현 시점에서 영업포인트를 잡아보자면 윤석열의 소시민같은 선량함, 노무현 영화를 보고 울었다는 일화 같은 겁니다. 윤석열에 대한 미담을 좀 퍼뜨릴 필요가 있습니다.

 

 

 

 

 

 

 

5) 오미크론이 대유행중입니다. 오미크론은 mRNA 백신을 2차 이상 맞은 다수에게 증상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아마 꽤 다수가 걸렸는지도 모르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백신면역을 쉽게 뚫고 독감보다 전염력이 더 높은 어처구니없는 전파력에 비해, 노년층을 제외한 접종자들에게는 대체로 감기 수준의 증상으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125일경부터 일일확진자는 폭증했는데, 반대로 중증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중입니다.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부스터샷 영향도 있겠지만요.

 

 현 상황은 지독한 독감 대유행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독감도 만만한 병은 아니라서, 대유행을 하면 사람이 제법 죽습니다. 현재 오미크론의 감염력과 병원성은 양쪽 모두 일반적인 독감을 제법 상회하긴 합니다. 다만 일반인이 독감을 두려워하지 않듯, 오미크론도 그 정도 위험성으로 내려온 것 같습니다.

 

 COVID-19는 오미크론을 거치며 함께 지낼 만한 질환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백신 거부자들에게는 여전히 위험합니다. 여하튼 이 지긋지긋한 판데믹과 바이바이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더불어민주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이었던, 시장님이 진짜 헤븐으로 턴하시기 전까진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 이환대군(耳環大君)과 남방공주(南方公主)의 검찰개혁적 기원, 진정으로 달과 같은(Lunatic) 겨례의 그믐달, ()보다 어두운, 화성(火星)보다 붉은,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와 같았던,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던 대군주, 소스가드(Souce Guard)와 라텔기사단의 숭배와 수호를 받는,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행한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행하였던,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를 수 있었던,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주체후(主體後)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실질적 임기가 한달 남았습니다.

 

 긴 세월이었습니다. 여명이 밝아옵니다. 수령(囚囹)님을 크고 아름다운 공공주택에 모실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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