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중순의 정치/경제적 이슈들

정치 2020. 10. 16. 15:4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TJnQTRvcKNc

 

 

 정치와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인데 편의상 업데이트 카테고리는 정치에 합니다.

 



 

1) 국내 트럼프 지지층 중 우익들 중 다수는 국제정세를 보는 판단능력을 가지지 못한 걸로 추정합니다. 고립주의적인 트럼프와 전통적이고 미국 주류를 따르는 바이든 사이에서, 친 북중러 성향을 명백하게 드러내는 정권을 가진 우리나라의 자유 시민들이 누굴 지지해야할지는 명백합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알 수 있지요.

 

 문제는 자칭 우파들조차 관련하여 아예 기본개념들이 없다는 겁니다. 어느 쪽이 주한미군을 끝까지 지켜줄 것 같습니까. 어느 쪽이 미국의 동맹국 대한민국을 더 오래 지켜줄 생각이겠습니까. 이는 공화당이냐, (미국)민주당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좌파우파의 문제도 아니고요. 개입주의냐 고립주의냐, 주류냐 반지성주의 비주류냐의 문제지요.

 


 

2) 요새 나는 이 양반이 매우 그립습니다. 후진타오는 상대적 정상인이었지요. 중공의 모순은 시진핑 시대 들어와서 극대화되었습니다.

 

 서방 세계의 예측보다 중국은 모순을 견디는 힘이 강합니다. 이는 좌파의 전반적인 특색이라 볼 수도 있겠지요. , ‘그런 모순의 괴로움을 견디면서 하는 게 (페미니즘)운동이다.’ 라는 소문난 격언도 있잖습니까. 그러나 모순을 쌓는 데 대가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시진핑 천하도 영속적이지는 않겠지요.

 

 나는 이미 중국이 일종의 성장한계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고, 중진국 함정과 인구구조 문제를 동시에 앞에 둔 상태에서 내부정치건 국제외교건 꼬였다고 보기도 합니다. 올해 중국의 경제발표를 보면 바보가 아닌 이상 그걸 믿으면 안 되는 수준이고요.

 

 우리나라는 중국이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대미지를 입는 나라입니다. 중국이 너무 잘 되면 위험하고, 안 되면 얽힌 게 많으니까 경제적인 타격을 입는 거지요. 나는 앞으로 중국의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보는데,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그에 대한 대비가 매우 부족합니다. 반중감정을 앞세우는 분들도 중국 꺾일 때 우리나라가 같이 꺾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긴 해야 합니다.




 

 

3) 우리나라 앞날의 심각한 불안요소 중 하나인데 많은 분들이 잘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위안화 강세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치건 향후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에 저자세로 나가게 될 경우 위안화 강세가 올 수 있는데요. 만일 달러약세와 위안화 강세가 겹쳐질 경우 원화도 같이 강세가 됩니다. 위안과 원은 같이 움직입니다.

 

 원화강세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 하면, 플라자합의 이후의 일본과 유사한 영향을 줍니다. 노무현 정권 말기에도 그런 현상이 있었지요. 환율로 인한 버블 호황 이후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게 된단 말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것이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있을 수 있는 거의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1인당 GDP $40,000 찍었다가 반토막 날 겁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일본의 진짜 버블은 플라자합의 이후에 온 겁니다. 버블 이후 플라자합의로 버블이 꺼진 게 아닙니다. 플라자합의 같은 통화절상이 버블을 만듭니다.

 

 원화강세 시나리오가 실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이야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부동산값이 폭발적으로 오릅니다. 지금 여기서 더 폭발적으로 오른다는 겁니다. 플라자합의 이후 일본 버블 당시 도쿄 부동산으로 미국 전체 부동산을 살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었지요. 그리고 원화로 인한 구매력이 올라가니까 금융위기 이전 같은 호황이 옵니다. 그리고 동시에 환차손으로 인한 무역적자와 고금리가 찾아옵니다. 미국주식, 미국채권 같은 거 투자한 분들도 환차손으로 일단 낭패를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 버블이 몇 년 못 가고 꺼지게 됩니다. 원화는 약한 통화이기 때문에 돈찍기로 버블붕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도가 지나치는 인플레이션을 맞이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루트는 금리의 폭발적인 상승입니다. 호황으로 인한 고금리에서, 금융위기 이후 빠져나가려는 외환을 잡고자 비정상적인 고금리를 감수하게 된단 말이지요.

 

 그러니까 약한 통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위기에 대처하는 게 어렵습니다. 별 일 없이 그냥 위기를 맞으면 그냥 원화가 약해져서 미리 달러, , 귀금속 등으로 재산을 모아두는 쪽이 유리한데, 위안화 강세와 달러약세로 인해 원화강세가 오게 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원화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는 겁니다.

 

 관련하여 그나마 쉬운 대응 방법은 가격변동성이 낮은 부동산을 고정금리 대출 끼고 보유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유사시 처치 곤란한 부채가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4) 트럼프의 집권이 곧 끝날 것을 가정한다면, 나는 트럼프 시대를 테크버블과 실속 없는 미중갈등의 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오바마 시대에 비해 나스닥 기업들이나 학계의 기술 발전 자체는 영 좋은 성적이 아닙니다. 주가만 잔뜩 올랐지요. 트럼프가 반지성주의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연구 지원금 같은 걸 감축하고, 대학까지 세금으로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겉으로만 무식하게 중국을 때렸을 뿐, 실제로는 동맹 전반을 푸대접하여 중국에 양다리를 걸치게 만들고, 미국의 기술 발전을 가로막았지요.

 

 그러나 어쨌든 MAGA를 비롯한 나스닥 용각류 공룡들이 2010년대를 주름잡고 많은 돈을 번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에 바이든 시대를 앞두고 본격적인 견제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게 굴뚝산업이 영 상태가 안 좋기 때문입니다.

 

 근래 주식 시작하신 분들은 MAGA가 계속 잘 나갈 것 같을지도 모르지요. 그런 분들은 FAANGMAGA 시대 이전을 기억해야합니다. 10년 전 세계 최고 시총 회사는 석유메이저 중 하나인 엑슨모빌이었습니다. 엔진오일 모빌 원 만드는 그 회사요. 그렇지만 근래 엑슨모빌 주가는 폭망했습니다. 올봄에 대공황보다 더한 단기 주가하락이 있었던 이유가 대략 셋인데, COVID-19와 유가폭락, 그리고 샌더스의 약진이었습니다. 이후 샌더스 리스크가 해소되고 마이너스까지 기록했던 유가가 그나마 물보다는 비싼 수준으로는 올라갔지만, 엑슨모빌 주가는 영 맥을 못 추고 있지요.

 

 그런데 어쨌든 이 상태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계속 이런 유가여서는 세상 돌아가는 게 영 안 풀리게 되거든요. 심지어 친환경 어쩌고 하려고 해도 유가가 너무 싸면 뭐가 되지가 않습니다. 기름이 싼데 그냥 기름 쓰지 왜 신재생 에너지 씁니까.

 

 COVID-19로 인해 극단화된 비대면 트렌드도 손보긴 해야 할 겁니다. 이대로 계속 가면 다 죽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비대면 상품들도 COVID-19가 지나가고 나면 규제를 먹이건 세금을 먹이건 제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온전히 되찾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공장들과 상가들이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5) 간단히 이야기하면 우리나라는 산업은 통칭 우파, 금융은 통칭 좌파인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금융 메이저가 될 수 없고요. 금융 전반이 매우 음습하며 비상식적입니다. 그리고 그러니까 좌파가 권력을 잡은 상황에서 산업이 쇠퇴하고, 금융사기사건이 판을 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략 금융-조폭-연예-유흥은 대략 거의 한 몸입니다. 물론 소위 우파 정치인이라 해도 저 분야들에서 아예 벗어나기는 어렵고, 약점을 잡히기 쉽습니다. 좌파가 주도하는 현 정치 카르텔은 꽤나 터프하고 단단하다고 봐야 합니다.

 

 재벌과 메이저 언론과 교회가 강성하던 시절에는 그 힘이 좌파 카르텔을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쇠락이 자연스러운 방향이며, 그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렵습니다.

 

 신성 네오 헤븐조선은 본질적으로 귀족정 국가입니다. 아직은 많은 분들이 그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으나, 큰 변화가 없다면 점차 시대가 지날수록 가붕개들도 현실을 받아들이게 될 거고, 귀족은 점차 귀족스러워질 것입니다. 현재 헤븐조선의 문제 중 많은 부분이 신진 귀족들이 자신들 스스로 귀족이라는 아이덴티티가 부족한 데서 비롯되는데, 그 문제는 우리나라가 아예 망하지 않는 이상 시대가 지나면서 저절로 해결될 걸로 봅니다. 양천제였던 이씨조선이 반상제로 변해갔듯, 헤븐조선도 같은 변화를 겪게 되겠지요. 헤븐조선은 조선의 르네상스입니다.

 



 

6) 내년 서울시장에서 야권이 이기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안철수가 출마해서 3자 구도가 된 상태에서, 안철수와 국민의힘 후보가 경선을 해서 안철수로 단일화를 하면 됩니다. 국민의힘 조직력을 사용하고 지지층을 흡수한 안철수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게 되느냐는 것이지요. 이걸 해냈으면 2017년 대선도 안철수가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전성기 지난 안철수가 득표력이 약한 건, 안철수 개인의 득표력이 중도좌파부터 중도우파 정도에 지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만, 우파쪽으로의 확장성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 시 강한 후보가 됩니다.

 

 그런데 김종인이 영 안철수에 대해 좋은 소리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종인은 차기보궐에까지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종인이 요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마 오세훈을 출마시키려고 하는 걸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새로운 바람 2020.10.16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 우리나라 금융에서 좌파적이고 비상식적이고 음습하다는것이 우리나라 금융이 가지고있는 어떤 속성 때문에 그런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점은 제가 금융에 대해서 잘 알지을 못해서 좀더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분들께서는 정치적 올바름이나 페미니즘 때문에 연예산업과 유흥업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연예산업에 정치적인 올바름을 강요하고 특히 유흥업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탄압을 가했는데 어떻게 그분들과 유흥업이 관련이 될수 있는가요?

    • 해양장미 2020.10.16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금융업은 음습하기도 쉽고 산업계와 트러블도 있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민주당계가 기업에 대해 주장하는 내용들은 대체로 예외 없이 친투기금융 반산업이지요.

      그리고 연예산업, 유흥업과 민주당계의 커넥션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사건이 버닝썬이지요.

  2. armalitear15 2020.10.16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럼프에 대해선 유달리 지지하는 인간들이 많더군요.
    지 멋대로 하는게 좋아 보여서 그러는지 몰라도 브레이트바트같은 찌라시까지 들먹이면서 그러니요.
    사실 트럼프가 한 짓은 지금 보면 중국 상대로 있는대로 때린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동맹에게도 있는데로 어그로를 끌었으니요.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0/10/15/GSZBDB27OFCV3NUMFHBN4XI4EE/
    중국이 저렇게 나가니 north love 작자들은 홍콩인권법과 북한인권법 통과 막으려고 대놓고 중국 편 들었더군요.
    나중에 미국의 분노가 베네수엘라처럼 아예 대대적으로 규제 날리거니 피노체트처럼 나갈수도 있어보이는데 그럴때 어떻게 될지 생각은 안하나 싶네요.
    뭐 한국에 피노체트처럼 할 사람이 전무하긴 하니요

    • 해양장미 2020.10.16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그래도 우리나라가 아옌데나 차베스 정권 수준으로 막나가지는 않으니까 베네수엘라나 옛날 칠레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을 무시하고 국가가 삼성전자의 소유권을 가져온 후 생산 반도체를 북중러에 우선 공급하는 수준으로 막나간 거라서요.

  3. 반문우파 2020.10.16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파에 한국인이면 트럼프를 욕해야 정상이죠

    트럼프의 목적은 미국의 고립주의로 회귀 하자는건데

    그게 주사파들의 미제국주의로 부터 해방이랑 이해관계가 일치하는건데요

    그리고 트럼프는 제가 알기로는 선거에서 지는게 무서워 중국한테 농산물 계속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아는데요

    그리고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솔직히 누가 집권해도 반중안하면 쫓겨날 분위기인데요

    바이든이 집권하면 트럼프처럼 무식하게 동맹국들 심기를 건들며 중국이랑 대립하는게 아니라 동맹국이랑 공조하며 반중 할거고요

    • 해양장미 2020.10.16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익도 민족주의자가 없는 게 아니라서 종종 보면 완전히 주사파스러운 주장을 하곤 합니다. 어이가 없지요.

      트럼프는 중국만 때리는 게 아니고 일본 같은 동맹국들도 때렸습니다. 그러니까 아베가 시진핑하고 일대일로 맺어버리는 참사까지 생겼었지요. 미국이 동맹을 대접하지 않으면 동맹도 미국을 우선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4. 새로운 바람 2020.10.16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이런 모순들이 강화되고 있는 중국에 인도가 적이 된것은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도도 중국 이상으로 인구가 많으면서도 고령화가 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규모 무역흑자로 재미를 보고 있는 나라가 인도라서 인도가 무역조치로 강하게 나가면 중국이 쩔쩔매는 경제구조입니다.

    게다가 인도도 문제는 많겠지만 그래도 중국과는 다르게 민주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국연방에 속해있는 회원국입니다. 국경분쟁을 예전부터 벌이는 중국보다는서방과 더 친할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중국을 대신할 국가로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서방에서 인도를 파트너로 삼으려고 하고 있고 인도 역시도 중국에 적극적으로 공세를 나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중국 포위 국제정세에 헤븐조선이 끼어들지 않고 있어서 얼마나 중국비중을 줄일수 있으며, 인도시장에 진출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해양장미 2020.10.16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도와 중국은 1962년 카슈미르 분쟁 때부터 서로 적이었습니다.

      근래 중국이 공공의 적이 되면서 일본을 필두로 서방 세계가 인도에 좀 더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합니다.

  5. O44APD 2020.10.16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철수는 개인, 사업가로는 모르지만 정치인으로서는 예전에 김명수 임명할때 문재인 전화받고 희희덕 거리면서 이게 협치다 운운했을때 희망을 버렸지요.

    저런 양반이 진영을 떠돌고 떠돌다 선거철 되니까 180도 바뀐 진영에서 재등판하는거보면 인재가 정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해양장미 2020.10.16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동안 안철수가 미련하게 만들어온 브랜드가 중도인데, 시대가 변하다보니 그걸 우파와 결합시키면 쓸만해졌다고 판단되긴 합니다.

      물론 그는 원체 정치적 감이 없다보니, 칼날은 될 수 있어도 누군가 칼자루를 잡고 대신 휘둘러줘야 무라도 벨 수 있긴 합니다.

  6.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10.16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우파든 좌파든 특히 일반인들은 외교에 있어 소위 우물 안 개구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민족주의를 간직한 상태에서 경제는 어쨌든 발전이 되었기 때문 아닌가 생각됩니다.필리핀이나 홍콩처럼 영어가 공용어였다면 좀 나았으려나요.

    2)5년전쯤에 중국이 몰락하고 일본이 다시 치고 올 거란 경제칼럼을 몇 개 읽었는데 우연히 맞춘 걸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네요.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건 알지만 중국이 꺽일 때 그걸 어떻게든 이용해서 이익을 보고 몇 분야에서 빼앗긴 경쟁력을 찾아와야 할텐데 요즘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같이 꺽이기 좋은 선택을 해 온 것 같습니다.

    중국의 경제력과 그나마의 개방성을 볼 때 북한보단 민주화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 빅브라더같은 기술적 독재시스템을 보면 더 낮을 것 같기도 하네요. 천안문의 참사가 있었다지만 저 정도로 경제가 발전해도 민주화가 잘 억제되는 건 신기하기도 합니다. 향후 중국 버블이 꺼지면 민주화투쟁이 발발하든 외국과 전쟁을하든 할 것 같습니다.

    3) 말씀하신 시나리오라면, imf 때보다 더 위험할 것 같네요. 지금은 한국의 근본적 경쟁력 자체가 약해져온 것 같아서요. 당장 반도체 말고 뭐 먹거리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반도체도 얼마나 갈 지 모르겠고요.
    전망이 너무 안 좋아서 어떻게 경제 살릴까가 아니라 앞으로 가난해질 것 같은데, 가난해도 행복한 나라가 되려면 어떻해야 할까? 이런 대책을 세워야 할 지도 모를 것 같네요.
    또한 원화강세가 온다면 이민의 마지막 최적 타이밍이기도 하겠네요.

    5)금융-조폭-연예-유흥 커넥션 중 조폭은 의외이네요. 듣기로,요즘의 한국 조폭은 그림 그리고 자기들끼리 인상 쓰고 술,밥 먹는 돈 많이 드는 반상회다. 돈 나올 데도 별로 없고 정치에 줄도 없어서 야쿠자나 마약 카르텔이랑은 다르다 이렇게 들어서 아 옛날에 박정희 김영삼이 참교육하고 경찰국가적인 면도 있어서 힘을 못 쓰나보다 생각했는데 실상은 다른가 봅니다. 지금 치안이 약화되고 법치도 무너지고 있다보니 조폭문제가 심화될 수 있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0.10.16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정치 파벌과 각각의 역사, 군사외교, 경제. 이 셋을 이해해야 현실정치가 좀 보이는데 대체로들 전혀라 해도 좋을 정도로 모르지요.

      2) 일본하고만 이렇게까지 안 틀어졌어도 지금보단 나았을 것 같은데요.

      중국은 후진타오 시대만 해도 그럭저럭 정상범주라고는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진핑 이후에 진짜로 맛이 갔지요.

      3) 가난하면 당연히 불행한 겁니다. 가난하면 행복할 수가 없어요.

      5) 더 이상 조폭은 주먹패가 아니고, 훨씬 지능적인 범죄적 집단이 되었지요.

  7.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10.16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 김종인이 안철수를 왜 그리 싫어할까요? 본인 말론 옛날에 국회의원 출마하라 조언해 주었더니 국회의원은 일 안하는 자리다 뭐 이런 식으로 대답해서 그렇단 것 같습니다. 공정3법에 대해 반대한 것도 안 좋게 보일 거고, 정무 감각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못 할 여지가 충분하긴 합니다만 과히 공격적입니다.

    저는 김종인이 안철수,홍정욱 등을 강하게 공격하고 대선후보는 안 세우고 그런 걸 보면 자기 당내 영향력이나 존재감에 집착하는 건 아닌가 의심됩니다. 대선만 해도 안철수랑 연대하는 거 아니면 도저히 가능성 있는 후보가 안 보이는데요. 백종원이나 윤석열을 데려올 것도 아니고 말이죠.

    • 해양장미 2020.10.16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6) 김종인을 일단 지켜보고는 있는데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만, 홍준표가 도로 나서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으니 관망합니다.

  8. 새로운 바람 2020.10.16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aver.me/I5jzw5Ng

    2)일본이 중국에 편중돼 있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 생산기지를 세우는 기업들을 전폭 지원한다.

    일본 정부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에 생산기지를 세우는 데 들어간 투자비용 가운데 대기업엔 최대 절반을, 중소기업엔 최대 3분의 2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NAR)가 15일 보도했다. 지원금은 특정 국가별로 특화한 제조업종에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 확산에 맞서 공급망 재편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내 공급망 재편 논의는 한층 탄력이 붙었다. 코로나19 초반 '세계의 공장' 중국이 멈춰서면서 중국발 부품 수급이 큰 차질을 빚은 탓이다.

    일본에서는 중국에서 탈피해 일본, 동남아, 인도 등으로 생산거점을 분산하는 방향의 공급망 재편이 전개돼왔다. 일본 정부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본국으로 돌아올 경우 보조금으로 총 2200억엔(약 2조3000억원)을, 중국 공장을 동남아나 인도 등으로 올기면 235억엔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

    아직도 중국에 크게 의존적인 헤븐조선과 다르게 일본은 발빠르게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배ldh님 말씀대로 일본이 다시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9. 생크림빵빵 2020.10.16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1년 후 일본으로 가서 거기서 자리를 잡을 생각인데 혹시 일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10. 성세자생정 2020.10.16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선 전까지만 해도 저는 야권 대선주자급 중에 오세훈을 가장 선호했는데,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낙선으로 정치적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 건 사실이긴 하지요.

    반면에 안철수의 이미지는 원래는 최악이었습니다만 요즘 정치적으로 감을 좀 잡은듯한 언동이 약간 보여서...둘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다면 누굴 지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1. Lastinches 2020.10.16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국내에서 트럼프를 우호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국제정세를 파악할 능력이나 지식이 전무하고 그저 'PC가 싫어서' '좌파가 싫어서' '북한과 중국에게 막말하니까'라는 이유로 막연히 호감을 갖는 부류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본문의 태극기부대 부류나 젊은 층이나 그게 그거라고 보고요. 최근에는 뉴욕포스트가 미국에서 어떤 위상의 언론사인줄도 모르고 '미국에서 판매부수로 손 안에 드는 메이저 신문사에서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터뜨렸다!'라며 신나서 퍼나르는 꼴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한층 더 확신하게 되었네요.

    2. 그 자신이 중국의 비정상적인 권위주의의 최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공산당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이들이 공격받을 때마다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본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스스로의 모순을 견디는' 내륙 출신 중국인들을 보면, 권위주의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사회에서 자라나는 것이 시민의 의식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일본 버블경제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대략적인 이미지는 갖고 있지만, 정작 버블과 버블붕괴의 선후관계는 완전히 딴판으로 아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점에서, 한국 사람들이 역사나 국제정세를 얼마나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지닌 리스크들이 참 골치아픈 것이, 워낙 다방면에서 다양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 보니까 그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처하려는 사람들조차도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을 내리기 매우 어렵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4. 러스트벨트와 블루컬러 노동자를 핵심 지지층으로 기반삼아서 당선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정작 제조업과 중공업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트럼프와는 상극인 실리콘밸리 테크기업들이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5. 한국 금융 상황이야 정권과 무관하게 언제나 안 좋긴 했지만, 지난 홍콩보안법 사태 이후로 주변국들이 전부 반사이익 보려고 죽어라 뛰어다니는 와중에 무사태평인걸 보고 좀 심각한 우려가 들긴 했습니다.

    6. 안철수는 고대~전근대 역사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군공으로 높은 지위까지 올랐는데 정치적인 감각이나 판단력은 영 아니라서 몰락하거나 숙청당한 무장을 보는 느낌입니다. 일단 자기 전문분야에서 천재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유럽식 사민주의에 낭만적인 판타지가 강하긴 하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현실감각은 있으니 자리에 앉기만 하면 최소한 포퓰리스트들보다는 훨씬 낫기는 할텐데, 그 자리에 올라가게 해 주는 정치적 능력이 심각한 수준이라 뭐 하나 이뤄보지도 못하고 여기까지 추락했으니까요.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결국 남는 건 안철수뿐이라 결국 서울시장 후보에도 다시 거론되긴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절망적인 정치력 때문에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0.10.17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감세와 자사주매입을 통한 트럼프의 금융경기부양정책의 내용과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트럼프가 경제는 잘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지난 몇 년간 자주 봤습니다.

      2. 조선족들도 대체로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요. 중국인들은 중국의 취약성에 대해 지나치게 무관심하고 자국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3. 노무현 말기의 환율로 인한 문제, 이명박 초기에 그렇게 무리수를 썼던 이유 같은 걸 이해하는 사람도 워낙 없고 이해시키기도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날이 갈수록 총체적 난국에 빠지는 중이라 다방면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데, 이게 상황을 파악해도 실제 대응하기가 힘들다보니 실제 리스크 관리가 되는 사람 비율은 극소수일 것 같습니다.

      4. 메리 바라가 공장 정리할 때 트럼프는 윽박지르는 것 외에는 하는 게 없었지요. 그는 무언가를 연출한다거나,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법은 알지만 타협하고 달래는 정치적인 데는 매우 약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는 뭐가 되지가 않지요.

      5. 주변국 문제 신경까지는 바랄 것도 없고, 한 1년 전부터 틈만 나면 여권 정치인들이 한은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무시하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파국밖에는 전망되는 게 없습니다.

      6. 계속 실패해도 도전하는 안철수가 불쌍해보여서 사람들이 '이제 안철수도 한 번 할 때가 됐다' 라는 식으로 동정표를 던져주는 정도가 그나마 남은 성공 시나리오 같기도 합니다.

  12. 윈브라이트 2020.10.16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네이버 댓글란이나 유튜브 등지에서 보이는 우익 지지자들이 트럼프 재선을 바라는걸 보면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거 같습니다. 저렇게 사리분별이 안 되는 사람들이 주 지지층으로 있으니까 제1야당이 망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6. 김종인은 예전부터 안철수를 리더 깜으로 보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지금은 줄다리기 하느라 김종인이 일부러 견제구를 놓고 있는 것일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실제로 김종인이 안철수를 별로 안 좋게 보는 느낌이 강합니다.

    저는 서울시장은 야권 단일후보로 중도 확장성 있는 인물, 그리고 실무행정 능력이 있는 인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세훈이 더 경쟁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안철수도 나쁘진 않습니다. 중도층의 비토가 크거나 너무 올드한 후보는 안 됩니다. 황교안, 나경원 이 정도급만 아니면 됩니다. 그리고 웬만해선 현역 의원은 재보선에 차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0.10.17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보수교회쪽에서는 묻지마 공화당 지지일 겁니다. 네이버 댓글은 예전부터 교회쪽에서 작업 좀 하는 거 같더라고요.

      6. 오세훈이 고민정한테 지는 바람에 너무 약해보이는 게 문제입니다. 오세훈이 후보로 나올 경우, 고민정한테도 진 오세훈을 후보로 낼 정도로 국민의힘에 인물이 없구나 같은 식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릅니다.

  13. 퐁퐁123 2020.10.17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유럽이 코로나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고 장기적으로 달러와 유로화도 계속 풀릴테니 당분간 위안화 강세 원화 강세는 지속될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인들의 기대 심리와 유동성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고 수출 실적에 비해 코스피가 고평가 돼서 2100~2200정도까지는 조정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블딥으로 조정받은 후에 내년 초쯤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상승랠리가 펼쳐질 것 같네요. 지금은 그때를 준비하면서 현금과 달러를 모을 때인 것 같고요.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010160048685211&select=sct&query=%EC%97%AC%EB%A1%A0&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9Hl2A6hXRKfX2hgjXHl-g5mlq
    오늘 고무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이나 갤럽 추세도 괜찮아 보이고 부동산도 악화일로니
    이대로만 간다면 안철수든 오세훈이든 승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20.10.17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말 대주주락이 있으니까 코스피는 어쨌든 떨어질 것 같은데, 환율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째 지금이 단기적인 원화강세 피크일지도 모르겠다 싶은 기분도 들고요. 더 가도 설마 1100 밑으로는 안가겠지 싶기도 하고요.

      여론조사는 의외로 오세훈이 세네요. 과연 박원순 3선 후 사망이라는 암흑기에서 서울이 벗어날 수 있을까요.

    • 성세자생정 2020.10.17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외로 여권에서는 박주민이 가장 높군요. 저번 당대표 출마때도 그렇고 그는 모종의 세력으로부터 배후지원을 받고있는것 아닌가 싶은 느낌이 종종 드는데, 정확히 어느 집단인지 모르겠네요.

    • 페네트라티오 2020.10.17 0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알기로는 해당 조사내용이 조선일보에서 보도된 것인데, 지금은 기사가 삭제되어서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전에는 섣불리 믿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14. rtzg 2020.10.17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대로 '원화강세에 따른 짧은 호황이후 붕괴'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벌써부터 맘이 아프네요...세계 꼴지급 거지국가에서 15위 내 경제대국까지 올라왔는데 이렇게 무너질수가 있나요. 90년대 일본은 이전까지 쌓아놓은 짬밥?이 있어서 성장률이 침체될 뿐 일반대중의 생활수준이 저해되는 일은 없었지만 가계빚더미에 지나치게 빠른 고령화저출산까지 겹친 우리는 그야말로 파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97년 환란보다도 예후가 안좋을 수 있겠네요.

    • 해양장미 2020.10.17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도 디플레이션을 오래 겪었기 때문에 고생이 심했지요. 물론 비슷한 일을 겪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겪을 고통과 혼란은 그보다 훨씬 심할 겁니다. 향후 치명적인 경제위기가 온다면 97년 외환위기는 상대적으로 꽤나 가벼운 것이 될 겁니다.

  15. 새로운 바람 2020.10.17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생각보다 국내 트럼프 지지층과 우파 홍준표 지지층이 서로 겹치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막말이 시원시원하고 트럼프가 뭔가 힘으로 밀어부치는 모습에서 과거 추진력있는 "전두환"이나 "박정희"의 향수를 떠올리거나 군대스타일의 "강한 남자"를 동경하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국내우파층의 심리를 이용해서 홍준표가 트럼프가 막말이라는 충격요법으로 미국인들을 좌파이념으로부터 깨우치고 계몽시켜서 당선이 되었다며

    홍준표가 한국의 트럼프가 되겠다며 온갖 막말과 기행을 하고 다니다가 조롱과 희화화의 대상이 되었다가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했습니다.

    최근에 홍준표가 다시 국민의힘당에 복귀를 하려는데 홍준표 지지층이 홍준표는 맞는말만 한다. 지방선거는 어차피 누구라도 참패할 선거라며 트럼프처럼 진실된(?)막말을 통한 보수이념으로 국민들을 진실되게 '깨우치고' '계몽'시킨다면서 찬양을 하는데

    2018년 지방선거를 참패시킨 이유를 트럼프가 제공했다는 점에서 국내우파들도 스스로 진실되고 우파이념으로 계몽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국제정세에 무지한것은 마찬가지입니다.

    ===============

    4) 트럼프가 동맹을 푸대접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쪽은 국내 좌파지지층인데 아베에게 모욕을 주고 여러가지 외교방면에서 일본을 배제하고 푸대접하면서 북한의 김정은위원장과 직접적으로 교류를 하며 위수문동님에게 남북문제를 위임하는듯한 모습이 마치 헤븐조선 국뽕이 속된말로 '차오르게' 만들기 때문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0.10.17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홍준표가 트럼프를 벤치마킹했지요. 문제는 미국 트럼프 지지층에 비해 한국인 평균은 학력이 너무 높고, 문화도 다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악당형으로나마 미디어에 통하는 트럼프의 외모와는 달리, 홍준표의 외모는 트럼프 같은 느낌을 줄 수 없기도 합니다.

      독단적으로 밀어붙인다는 면에 한정한다면 박정희와 트럼프도 공통점이 있겠지요. 그러나 박정희는 제법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었고, 당시 그가 구할 수 있는 최선의 합리적 의견을 따르려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독단적일 뿐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전력이 있고, 어떤 면에서는 매우 머리가 좋지만, 시야가 좁고 제멋대로입니다.

      4) 좌파들이 원체 외교에 무지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문제는 소위 우파들도 이 문제에 신경을 안 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 새로운 바람 2020.10.17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 만약 국내우파들에게 해양장미님처럼 얘기를 하면 우리는 안보를 중시하고 한미동맹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왜 우리가 외교에 무지하냐면서 매우 화를 낼것 같습니다.

      게다가 우파정치인들은 좋은집안에 학벌좋은 SKY출신의 법조계, 행정엘리트들로 외교에 무지할리가 없다면서 부정할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유교경전을 터득하고 성리학에 능통한 선비들을 과거시험을 쳐서 장원급제를 통해 정치인들로 뽑으면 나라가 알아서 잘 운영이 되겠지하는 조선시대식 사고방식을 우파들도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16. 듀얼폴리 2020.10.17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화 강세가 그 자체로서 버블을 만든다기 보다는 통화 강세가 유발하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버블을 만들지요. 일본 플라자합의가 버블경제로 이어진 것도 그런 이유였고요. 단 1985년부터 1989년까지 4년만에 1달러=240엔이 1달러=120엔이 되었는데 일본 주식,부동산 가격은 엔화 기준으로도 폭등해 버블이 정점에 달했을때는 일본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50%를 넘나들 정도였죠. 자산가격과 환율만 보면 한국의 IMF 외환위기와 정반대의 움직임인데 경제 펜더멘탈이 뒷받침되지 않았죠.

    • 해양장미 2020.10.18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통화강세가 오면 불황을 막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해야하는데, 환차익으로 구매력은 올라간 상태에서 유동성까지 풀리니까 대책없는 버블이 발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빚내서 투자하고 그걸로 사치하는 향락의 사이클이 가능해진단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