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2월 23일 (일) 10:30에 본문을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나는 의사가 아니고 본 역병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므로,
본문은 제한적으로만 받아들여 주시고 각자 최선의 판단과 주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2월 23일 (일) 13:20에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
대정부ㆍ국민 권고안을 링크/첨부합니다.
주말이고 모처럼 시간도 나서 관련하여 공부 좀 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현 상황의 위험함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합니다. 일단 내가 이해한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우한 사스, 통칭 코로나19의 병원성은 강한 독감 정도로 예측되었지만 아닐 수 있습니다. 정확한 병원성의 정도를 알 수 없는데, 오늘 고혈압 말고는 딱히 질병이 없던 40대 남성이 계속 출퇴근을 하다 갑자기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이 질환의 병원성이 대단히 무섭다는 쪽으로 판단을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한 사례만을 보고 판단을 수정하는 것은 아니고, 더 자료를 찾아보고 판단을 수정하게 된 계기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대다수가 나온 우한시의 경우 제대로 사망자 숫자를 계산할 수 없는 상황일 것으로 추정 가능하기 때문에, 이 우한 사스의 병원성이 어쩌면 메르스에 필적할 수도 있다고 보수적으로 상정하고 이 상황을 맞이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역병, 사례들을 보니까 초기증상이 정말 별거 없는 경우가 많고, 그런 상황에서도 전염력을 가지며, 심지어 발병 후에도 증상이 별 거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걸렸는데도 증상이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 꽤 있을 거고, 현재 그런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이 질환을 많이 옮기고 있을 확률이 100%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우리 주변에 우한 사스 바이러스(SARS-CoV-2)가 돌아다니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 한 가지 포인트. 이 바이러스는 변이를 엄청나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검사 키트가 이 역병을 제대로 못 잡아내고 있을 확률이 낮지 않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음성 떴다고 우한 사스 안 걸린 거 아닙니다. 지금까지 나온 사례들을 보면 증상이 약하고 음성이 떴다 해도 아니라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뭔가 좀 이상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같은데 독감도 아니고 평범한 감기도 아닌 거 같다. 그러면 우한 사스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독감하고 구분이 제대로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인 건 독감이건 우한 사스건 타미플루가 듣는 것 같다는 겁니다. (의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만, 임상에서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발열이 있으면, 일단 마스크를 절대 벗지 마시고 1339 연락해보고, 1339나 보건소 등에서 안내하는 게 미흡하거나 석연찮을 경우엔 병원으로 지체 없이 달려가서 타미플루부터 드세요. (병원에서도 마스크 절대 벗지 마세요.) 폐렴에 쓰는 항생제까지 타 드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타 드실 수 있을 때 타 드세요. 이 추세로 가다간 못 타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몸 안 좋은데 일 하거나 약 안 먹거나 하다간 죽습니다. 혼자 죽는 것도 아니고 여럿 죽입니다. 진통제 먹고 버티지 마시고, 반드시 제대로 1339 연락하고 보건소 / 병원에 가고 쉬세요.
우한 사스 걸렸는데 발열도 기침도 없이 콧물정도에 몸살만 나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몸살 나는데 호흡기 질환 계열 같다. 그러면 열없어도 코로나19 의심해야합니다. 물론 몸살정도로 죽진 않는데, 문제는 그 상태에서도 전염력을 가진다는 겁니다.
상황이 위중한데도 ‘궁민 여러분, 안쉼하십시오! 곧 끝놥니더!’라던 우리 수령 동지는 짜파구리 드신 후 실종되었습니다.
대통령 되면 매 시간시간 행적을 공개하겠다던 분 어디 가셨나 모르겠습니다. 박테리아 총리만 나와 뭐라 한 것 같은데, 쓰잘데기가 없어서 뭐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추가) 첨부합니다.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 대정부ㆍ국민 권고안
발췌 : <둘째, 열, 기침이나 목 아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일반 감기약을 드시면서 4-5일 경과를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계속된다면 진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1339에 상담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반드시 큰 병원에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큰 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경미해도 증상 발생 초기에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이후 5일 이상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이에 따른 결석이나 병가를 학교와 직장에서 충분히 보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참조 : 현재 정부는 결석/병가를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사 시 우선순위를 이성적으로 생각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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