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계산해봅시다.

사회 2019. 11. 22. 10:3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C6L2d9Faao

 

 

 지지난 포스트에서 이대로 가면 국체유지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좀 놀란 분들이 있어 보이는데요.

 

 인구가 유지되는 합계출산율이 2.1입니다. 2명이서 둘은 낳아야 인구가 유지되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성인이 되기 전에 죽는 사람이 나오는데다 자연성비 차이가 있고 동성애자도 있고 난임/불임여성도 있기 때문에, 출산율이 2.1은 나와야 인구가 유지됩니다.

 

 이게 의미하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합계출산율이 1.051세대가 지날 때마다 인구가 절반이 됩니다. 합계출산율이 0.5251세대가 지날 때마다 인구가 1/4이 됩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거나, 이민이 오면서 인구가 늘어날 수 있고 전염병이나 자연재해, 전쟁, 기근 등으로 대량사망이 일어나면서 인구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저러합니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대략 0.89 나올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1세대가 지나기 전에 인구가 반토막 난다는 건데요. 현재 합계출산율 줄어드는 속도가 1년에 0.1에 육박합니다. 그러니까 이 추세로 몇 년 지나 합계출산율이 0.525수준으로 떨어진 다음, 그 정도로 유지되는 걸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민이나 집단사망 등의 변수는 고려하지 않으면요.



 5세대가 지나면 우리나라 자연출생인구는 1/1024로 줄어듭니다. 이렇게 정리하니까 상황파악이 되시지요? 우리나라 인구를 5천만 좀 넘는다고 어림하면, 대략 5만 명 되는 겁니다. 물론 사람은 꽤 오래 살기 때문에... 실제로는 5세대 후까지 가지 못하고 그보다 훨씬 이전에 노인만 많고 청년과 아이는 거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사회 전체가 완전히 붕괴하고 말 그대로의 파국이 반드시 일어나게 됩니다.


 

 저출산이 무서운 게요. 합계출산율 2.1을 회복할 때까지 인구가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듭니다. 한번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들면 그만큼 다음 세대는 가임기 여성 수가 줄어들고, 그 세대도 합계출산율 2.1을 달성 못하면 또 줄어들고, 그런 식으로 줄어듭니다. 지금 수천만 명 있어서 우리나라 인구 많은 거 같지요? 지금보다 높은 출산율 1.05 유지하는 식으로 가도 10세대 지나면 출생인구수 1/1024 토막 납니다. 다른 문제가 하나도 없어도 200년 지나면 고주몽, 김유신, 왕건, 이성계, 세종대왕, 이순신 같은 위인이나 박근혜, 문재인 같은 걸어 다니는 재앙을 배우고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런 추세로 가면 다른 문제가 절대 안 터질 수가 없고요. 실제 수명이 짧은 자웅이체 생물의 합계 번식율이 1수준이면, 그 생물은 순식간에 멸종합니다. 인류 사회도 합계출산율이 1.0510세대 이후까지 지속되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좀 더 쉽게 단세포 생물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볼까요. 슈퍼박테리아라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 있잖아요. 그것들이 왜 지구를 정복하지 못했을까요? 그것들 퍼지면 인류는 거의 대항할 수가 없을 텐데요.


 

 그런데 항생제 내성균은 항생제 내성을 얻으면서 DNA가 좀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분열/증식하는데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게 됩니다. 이게 결과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데요. 만약 30분마다 분열하던 균이 항생제 내성을 얻어서 40분마다 한 번 분열한다고 가정해 볼까요. 그러면 내성 없는 건 1일에 48번 분열하므로 1마리가 하루 지나면 248. 그러니까 281474976710656마리로 불어납니다. 그런데 내성균은 36번밖에 분열을 못 하기 때문에, 하루 지나면 1마리가 겨우(?) 68719476736마리로 불어날 뿐입니다. 하루만 지나도 너무 엄청난 숫자 차이가 나게 되기 때문에, 좀 지나면 치여서 못 살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대략 항생제 내성균은 항생제가 있을 때만 번성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세균보다 훨씬 한 세대가 깁니다만, 인류 출산율에도 같은 법칙이 적용됩니다. 어떤 부족/민족의 합계출산율이 1이 안 나오는 건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떤 이유에선가 XX족은 번성하지 못하고 멸족했다.’수준의 짧은 역사가 기록될 만한 일입니다. 생물학적/지질학적 관점에서 보면 무슨 이유도 없이 순식간에 멸종한 걸로 보이는 수치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아주 빠르게 멸족 중입니다. 이대로 가면 전멸하는 데 오래 안 걸려요. 그리고 나는 우리 국민이 한국형 페미니즘 때문에 멸족 중이라고 추정하는데요. 만약 이것을 우리의 적이 개발해서 우리 사회에 퍼뜨린 것으로 가정한다면 정말 끝내주는 대량살상무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으로 나는 박근혜, 문재인은 2천년 후에도 우리 후예들한테 욕을 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대로 가면 2000년은 무슨 200년만 지나도 문재인 욕해줄 후손이 단 한 명도 안 남을 겁니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너무 암울하니까 상당히 좋은 시나리오를 가정해 볼까요. 문재인 임기 내에 0.7정도까지 출산율이 내려갔다가, 차기 정권에서 매년 출산율이 0.1씩 반등한 후에, 일본에 해당하는 1.4 정도까지 출산율이 올라간다고 가정해 볼까요. 그 후 그 출산율이 잘 유지되고요. 그럼 대규모 이민을 받지 않을 경우, 약 수십 년 후의 한국 인구는 대략 3000만 명 정도가 될 거고, 인구는 계속 줄고 있을 겁니다. 여전히 노년 비율이 무척 높을 거고요. 1인당 GDP가 올라가지 않는 한 국가 총 GDP60%로 토막 나 있을 거고요. 복지/재정/사회지출 같은 건 진짜로 망하지 않으려면 상당히 긴축해야 할 상황일 겁니다. 그런데 대규모 이민을 안 받을 경우로 한정한다면 이건 진짜 상급 시나리오입니다.


 

 한편으로 향후 의외의 변수라면 과학기술문명의 특이점 도달로 어느 순간 인류가 영생 또는 긴 수명을 얻게 될 가능성. 또는 수정란부터 체외수정해서 인공자궁에서 아기를 키우거나 하는 기술이 완성되는 경우의 수 같은 게 있겠는데, 현 시점에서 고려할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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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석준홍 2019.11.22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산율 반등을 위한 진지한 고찰없이는 복지정책이란게 무용할 뿐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시한폭탄은 이미 작동했는데, 자기 세대에 터지지 않는다는 정치인들의 안일한 생각 때문일까요?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지질한 정치놀음에 밀려 논의가 부실한거 같아 절망스럽네요.

    • 해양장미 2019.11.22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정권은 오늘만 사는 정권이라니까요. 오래 지날 것도 없이, 그냥 이번 정권 끝나고 나면 수습 안 되게 펑펑 터질 겁니다. 문재인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겁니다.

  2. O44APD 2019.11.22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을 안쓰고 저랬으면 뭐라도 해보겠는데 자칭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어퍼머티브 액션만으로 31.8조를 쓰는 코메디를 하는데도 저모양이니.. 희망이 없네요

  3. 스스로학습 2019.11.22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체유지도 그렇지만 그 이전에 유소년 및 청년 비중과 노인인구 비중을 비교해보면..향후 20~30년이 걱정입니다. 그래도 90년대 초중반 인구가 많은 편이라(에코 세대라고들 하죠) 출산율이 향후 몇년간은 급락하진 않을 거 같은데 이미 비상 사태긴 하지요.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뭐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거 같아요

    저출산 원인과 해결 방안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정답에 근접한 내용이라고 생각되는 기사를 하나 가져와 보겠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8&aid=0004485408

    2030 청년층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공감이 가는 기사네요

    • 해양장미 2019.11.22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율은 이미 급락중인데요. 이걸 급락중이 아니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건 세계사에 기록될 만한 급락입니다.

      저는 링크하신 기사의 조영태 교수가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조영태는 2015~2016년부터의 출산율 급락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못해요. 현재의 극단적인 출산율 감소는 메갈리아 사태 이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걸 언급하지 않으면 현 상황을 제대로 보는 게 아니에요. 메갈 사태 터지고 이 정권이 들어서 본격 페미정책 펼친 이후, 그 이전의 모든 모델과 예측이 다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한국 문화를 고려할 때 조혼인율 예전처럼 못 끌어올리면 뭘해도 소용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조혼인율만 끌어 올리면 됩니다.

      '출산 가능한 연령대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그들이 가지는 심리적, 물리적인 경쟁을 낮추는 쪽으로 가야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 출산율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지방 청년들이 살기 좋은, 그래서 굳이 서울로 오지 않아도 되도록, 심지어 서울 청년도 지방으로 가도 생활할 수 있게금 해줘야 한다.' 라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없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려면 국가 전반의 경제가 성장해야하는데, 경제가 성장하려면 청년들이 도전적이고 경쟁을 해야 합니다.

  4. 셀레우코스 2019.11.22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공자궁이나 복제인간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입니까....

    • 해양장미 2019.11.22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거라도 안 나오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해집니다. 의무출산 같은 것 말이지요. 물론 보통선거제의 민주정 아래 그런 게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민주정부터 유지가 안 될 겁니다.

  5. 2019.11.22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11.22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정권 인사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아니라 자기들 유리한 망상의 렌즈로 보지 않습니까.

      이민 많이 받는 건 이미 선택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그냥 당장이라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충분히 안 받으니까 하루하루 상황이 악화중인 것입니다.

  6. 겨울밤공기 2019.11.22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 최대의 죄악은 저출산 방치, 아니 저출산을 권장해버린 것일겁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에 크나큰 상처를 입혀버렸으니.. 저도 20대 초반인데 저출산 하나 때문에 이민 고려중입니다 ㅠㅠ

    • 해양장미 2019.11.22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말도 안 되는 여성단체, 래디컬 페미 편향정책으로 극단적인 인구절벽을 만든 게 이 정권의 최대 잘못입니다. 이건 진짜 위험하기 때문에, 문재인은 우리 민족이 존속하는 한 영구적으로 철저하게 비판받아야만 합니다.

  7. 링기오 2019.11.22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 회식 자리에서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결혼 및 육아 관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세 아이를 가질 경우 주어지는 혜택이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이를 가지지 않거나 하나만 생각한다면 모르겠으나, 둘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셋을 낳는게 더 좋을거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선배 선생님들의 조언을 듣고, 본문을 읽으니 제 결심이 더욱 확고해지네요. 작금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국체의 존망까지 걸렸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아이를 좋아하고, 많이 갖기를 원하는 사람을 만나야 겠습니다. 뭐, 저도 그걸 원하니까요.

    문제는, 현재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년들, 그리고 신혼부부들이 이 현실을 빨리 받아들여야 할텐데, 그럴지 심히 의문입니다. 결혼은 하되 자식은 갖지 않겠다는 분들이 많고, 자식을 갖더라도 1명, 그것도 딸을 원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육아 때문에 본인의 삶을 희생시키기 싫다나요. 부모의 그 희생 때문에 본인이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 건지...

    • 해양장미 2019.11.22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요즘 정책이 그렇습니다. 안 낳는 사람들은 어차피 안 낳으니까, 차라리 둘 낳은 사람한테 셋 낳으라고 합니다.

      결혼하고 애 키우는 건 생각하고 계산할 수록 부정적이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결혼하고 애 키우는 게 좋고 보람 있는 삶이라는 공감대나 판타지 같은 게 필요합니다.

  8. 페네트라티오 2019.11.22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노무현 시기의 문화적 양상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는 상당히 진보적이었고 요즘말로 ㄲㅍㅁ라 할만한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었고요. 당시 여성부 예산은 매년 폭증하여 07년에는 1조가 넘었습니다. 물론 메갈처럼 대놓고 혐오 전략을 썼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음습하고 물밑에서 남성에 대한 혐오를 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지요. 저는 그들이 이화여대나 여초사이트에서 오래전부터 지금의 메갈과 같은 짓을 해왔다는 것, 그들이 지극히 남성혐오적이고 반사회적이며 맑시즘의 성별 버전으로 가정을 붕괴시킬 전략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소위 ㄲㅍㅁ들에 의해 마초라고 비난받으면서도 철저히 그들과 싸웠습니다. 당시엔 정말 힘이 부쳤습니다만.

    그 시기에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하면 진중권과 같은 지식인은 물론이고 대중들도 그다지 공감해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의 20대들, 당시 10대들은 페미니즘에 대해서 반감이 싹트고 있었지요. 07년 군가산점 논쟁은 그 시발점이었고, 09년 이른바 루저의 난은 그러한 젠더 갈등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 계기였습니다. 언젠가 일베나 그에 준하는 극우 세력의 목소리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일본을 보며 예상하게 되었고요. 그 후 보수세력의 전성기가 오면서 여성계는 그 힘을 많이 잃었고, 일베의 영향으로 인해 ㄱㅊㄴ 라는 단어가 퍼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베가 등장부터 지금까지 그 반사회성으로 인해 비난받고 철저히 배제되면서도 왜 젊은 여성들에 대한 비난은 남았을까 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여성 혐오가 아니라는 것도 말이죠.

    20대의 이성관이나 연애관 등은 10대 때 형성됩니다. 그리고 당시 10대들은 당시의 20대, 즉 현재의 30대들을 보고 영향을 받았고요. 80년대생 여성들은 뭔가 유난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냐오냐 하며 자랐고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지요. 그 시절에 연애나 결혼을 하려면 비싼 이벤트, 프러포즈도 당연시 되었습니다. 기념일도 챙겨야 했고 남자에게 이것저것 요구되는 게 정말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저출산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해당 부처 담당자가 드라마 PD와 작가들을 모아놓고 한 말이 기사화 되었습니다. 드라마가 너무 신데렐라 신드롬을 조장하지 말아달라는 얘기였지요. 당시 PD와 작가들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반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연애와 결혼에서 지금의 사회문화적 모습은 결국 80년대생 여성들의 니즈에 맞춘 것들이었고 그것이 사회의 트랜드가 되었지요.

    왜 이제 와서 더치페이니 반반 결혼이니 하는 문화가 나오게 된 걸까요? 그 이전에 남성에게 많은 부담을 지웠기 때문이고, 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더는 그러한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남성들의 불만이 텨저나온 것이고요.

    그러한 남성들의 비판에 대해 여성계는 혐오의 전략으로 대응했습니다. 성을 무기로 삼고 남성 전반에 대해 마구잡이로 비난을 했으며 남성에게는 집이니 차니 연봉이니 가부장적 책임을 요구하면서도 독박육아, 독박효도 같은 피해의식을 자극하는 단어들을 만들어내면서 가부장제의 요구는 아주 불합리한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명절마다 쏟아져 나왔던 시댁에 대한 비난 기사들은 정말 가관이었지요.

    한국 여성들의 이러한 모습은 1,2년동안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아주 오래됐어요. 문화적으로 뿌리 깊게 만들어진 현상입니다. 이른바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에 의해서 말입니다.

    제 생각에 이 문제는 해결되기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여성계에 의해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여성들이 너무나 많이 '오염' 됐습니다. 정작 가부장제를 겪은 세대는 가만히 있는데, 가부장제의 혜택만 누리려는 자들이 가부장제를 비난하기 바쁩니다. 정작 그들이 원하는 건 돈 많이 버는 남자 만나서 전업주부로 가사 반반을 요구하며 카페에서 브런치와 수다 떠는 것인데 말이죠.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best&search_target=member_srl&document_srl=2396367578&search_keyword=1693820745&listStyle=webzine&page=1

    요즘 유부남들이 왜 힘든지에 대해서 유부남이 쓴 장문의 글입니다. 남자들이 왜 요즘 여성들에게 질려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시리라 봅니다.

    • 해양장미 2019.11.23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 시기엔 페미니즘이 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땐 호주제 가지고 싸웠잖아요. 호주제 때문에 당시 조금이라도 진보적이거나 자유주의적인 사람들은 다 페미와 한 편이었습니다. 소위 보수주의자들이 호주제 가지고 말도 안 되고 쓸데없는 고집만 그렇게까지 안 부렸어도 현재 비대한 괴물이 되어버린 진보여성단체들이 이정도까지 성장하진 않았을 겁니다. 적어도 그 시대에는 호주제 폐지하려는 여성단체들이 호주제 지키려는 수구세력보다는 훨씬 정상이라고, 상식인들은 다 그렇게 생각했었지요.

      안티페미니즘이 메갈리아 사태 이전까지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던 게, 지금 자유한국당이나 보수세력이 엉망으로 밀리는 것과 양상이 거의 같습니다. 전혀 이길 만한 핀트도 못 잡고, 전략전술이 아예 없고, 협상도 안 되고 그 어떤 세련됨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힘드셨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군가산점 위헌 후에 안티페미한다고 그 이야기 20년동안 꺼낸 건 패착밖에 안 됩니다.

      사회문화의 진보에 있어 00년대에 남성 전반의 변화가 늦었습니다. 여자들이 변화를 일찍 수용했는데, 남자들이 그걸 못 따라가고 여자를 비난하면서 상황이 크게 꼬인 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안티페미니즘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00년대 초중반에 스타벅스 가는 여자들을 ㄷㅈㄴ라 비난한 건 그야말로 아무 생각이 없는 패착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데는 복잡한 원인이 있습니다.

      남자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불만은 많이 가지면서도 제대로 대항하거나 맞서싸울 수단과 방법은 전혀 찾지 못한 채 오랜 세월이 흘러갔었고요. 다수의 여성단체들은 호주제 폐지했으면 해체하거나 규모를 줄였어야 마땅했는데, 기득권 못잃어 시전하면서 남은 여자들이 급속도로 흑화해갔습니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하는 운동이라도 막상 뭔가 하게 되면 괜찮은 사람도 모이고 영 아닌 사람도 모이기 마련인데, 목표를 이루고 나면 괜찮은 사람이 먼저 떠나고 영 아닌 사람이 남아 끝까지 기득권을 추구하곤 합니다. 지금은 그런 흑역사들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9.11.23 0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뢰를 잃은 제도 하나 없애자고 전담 정부부처가 수천억~1조원의 예산을 쓰면서 그들이 썩은 짓거리 하도록 용인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일부 반대세력의 억지가 여성단체의 반사회적 남성혐오를 정당화 하지는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2005년 초에 호주제가 폐지됐으면 당연히 여성부도 사라졌어야 했고, 실제로 이명박이 인수위를 꾸렸을 시기에 그에 대한 얘기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해서 못 없애고 결국 이 사단이 났죠.

      군가산점 제도는 2차대전 당시 징병제가 실시된 미국에서 전역자들을 위해 수립된 여러 보상 및 지원 제도 중 하나였습니다. 그에 대한 미 대법원 판례도 수정헌법 14조 평등권 침해가 아니다 라고 나왔고요. 헌법 재판이라는 게, 간통죄처럼 결국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군가산점은 그 상징성 만으로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의 실질적인 보상 효과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애초에 페미니즘에 비판적인 목소리라는 게 여론은 물론 그 어떤 오피니언 리더도 이전엔 꺼낸 적이 없었습니다. 장미님이 말씀하신대로 상식인들 중 그들의 진면목을 보고 제대로 비판하는 경우를 못봤습니다. 정치권이든 어디든 페미니즘을 옹호하기에 바빴지, 그들의 막돼먹은 모습을 제대로 알고 제어하려는 움직임따윈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전략없이 뭉치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안됐던 건 한국만의 현상도 아니었고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젊다 못해 어리고, 그들에게 공감하고 이끌어줄 능력이 있고 경험 많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20대 남성들은 그 어느 집단과도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대 남성의 60~80%는 "ㄲㅍㅁ..." 로 시작되는 담론을 나누고 이어나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10대는 더하고요. 한국만의 현상도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의 미친짓에 진저리를 치는 사람들이 아주 많지요.

      군가산점 폐지를 반대하는 방청객에게 '그래서요? 깔깔깔' 하며 비웃던 여자 패널들, 군인을 집지키는 개라고 비하했던 여성의원, 80세의 경희대 국문과 故서정범 교수님을 성범죄자로 몰아서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고 결국 돌아가시게 만든 패륜적인 인간말종 같은 여학생회원들, 그리고 이화여대 내부 사이트, 그 외 여초 사이트들에서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수많은 혐오를 전 똑똑히 기억합니다. 메갈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진보라는 이름하에 결코 합리화될 수 없는 짓거리들을 말입니다.

      변증법의 법칙은 어디에서나 적용됩니다. 페미니즘은 물론 그에 세뇌당하는 자들도 더는 관용 받지 못할것입니다. 감사할 줄 모르고 신경질적이며 허영심과 속물근성이 가득찬 페미니스트는 말할 것도 없고요.

    • 해양장미 2019.11.23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성부가 생긴 이유는 호주제를 폐지하기 위함이 아니었고, 여성부와 다른 여성단체들은 연관은 있지만 다른 단체입니다.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노무현 정부 때까지도 많은 상황변화가 있었고, 노무현 정권 당시에도 여성부가 각종 문제가 있었던 것과는 별개로 여성부에 대한 소위 안티페미들의 공격도 오폭에 여성혐오에 온갖 심각한 문제들이 있었으므로 당시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안티페미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얻었던 것입니다.

      호주제가 폐지된 이후 당연히 여성부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은, 결과적인 영향만 본다면 납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는 전혀 논리가 없습니다. 여성부라는 게 호주제를 폐지하기 위한 1회성 기획으로 만든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성부를 진짜 없애고 싶다면 주장을 그런 식으로 해선 안 됩니다.

      군가산점 제도는 실질적인 문제가 IMF이후 공무원이 인기가 좋아지면서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뭐라 하셔도 공무원 인기가 떨어지기 전엔 군가산점제가 부활할 일이 없고, 거기 집착하는 건 잃어버린 걸 되찾고자 하는 정서적 반응일 뿐입니다. 심지어 반드시 군가산점제가 있어야 하는 명분도 부족합니다. 메갈리아 등장 이후 안티페미하기에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전략전술적 판단은 하는 게 좋을 겁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 약했던 건 그게 적어도 김윤옥이 한식세계화 한다고 여성부 장악했던 시절부터 박근혜 초기까지는 큰 위협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운동을 하건 이상한 인간들이 몰려다니는 거라서, 대체로 어떤 운동이건 제대로 흑화되기 전엔 그다지 위험도가 높지 않습니다. 상황이 변하고 위험하게 돌아간 건 조윤선이 여성부 장관 될 무렵부터입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9.11.23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례하고 이기적이며 이해타산적이고 표리부동한 행동을 하는 사람, 집단이 취지는 좋았다는 이유로 옹호받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시기의 페미니즘이 소위 안티페미보다 더 나았다고 보지도 않고 말이죠. 그 해악의 측면에서 제도권의 권력을 등에 업은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군가산점 제도에 대해서도 이전에는 뭐라 안하다가 여성들에게 불리해지니 차별이라 외치는 것부터가 잘못된 겁니다. 여성들이 군대에 가지 못해서 차별이면 군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지, 불리하니 보상제도를 없애버린다? 이러니 당연히 반발을 불러오지요. 이유야 뭐가 됐든 지극히 불합리한 일이었음은 분명합니다. 간부와 병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이중적인 태도도 기름을 부었고요. 하태경 의원이 여성들도 병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가능하든 않든 간에 반발의 명분을 없애버리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저는 페미니즘이 언젠가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그랬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즘의 분파가 여러 개가 있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한국 페미니즘의 계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적어도 90년대 이후에는 급진적인 페미니즘과 남성혐오가 만연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권력의 맛을 알았는데 그대로 있었을리가 없지요.

      지금 당장은 저들의 발작적인 행동들이 불편하지만, 어차피 시간은 저들의 편이 아닙니다. 물론 저들이 불행해지는 것을 보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달콤하지만, 나라가 걱정되기는 합니다. 이민을 그다지 반대하는 입장은 아닌지라 난민이나 이민을 수용하는 것에 찬성하고, 한국인과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면 대규모 이민도 찬성합니다.

      전 페미니스트는 물론 아니고 그 반대인 여성혐오자도 아니므로 결혼의 의향도 있습니다. 물론 메갈이나 그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사람과는 그 어떤 사적인 관계도 거부하지만 말이죠. 적어도 페미니스트들 보다는 나라를 위해 조력할 생각이 있고요. 그렇지만 결국 개인은 개인대로 살아남을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11.23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례하고 이기적이며 이해타산적이고 표리부동한 행동을 하는 사람, 집단이 취지는 좋았다는 이유로 옹호받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김대중, 노무현 시기의 페미니즘이 소위 안티페미보다 더 나았다고 보지도 않고 말이죠.'
      => 그에 대해 뭐라 생각하시건 괜히 당시에 안티페미 편 드는 사람이 전혀 없었던 게 아닙니다.

      '군가산점 제도에 대해서도 이전에는 뭐라 안하다가 여성들에게 불리해지니 차별이라 외치는 것부터가 잘못된 겁니다. 여성들이 군대에 가지 못해서 차별이면 군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지, 불리하니 보상제도를 없애버린다? 이러니 당연히 반발을 불러오지요. 이유야 뭐가 됐든 지극히 불합리한 일이었음은 분명합니다. '
      => 뭐라 생각하시건 군가산점제도는 유지가 불가능했고, 장애인과 방위나 공익을 포함한 현역병 외의 모두에게 차별이어서 헌재판결이 그렇게 나는 게 당연했으며, 헌재 판결 이후 다른 보상안을 마련해 마땅했음에도 실질적으로 그것을 무시한 건 국방부와 총체적인 국가기관입니다. 계속 집착해도 소용 없는 걸 굳이 집착하겠다면야 말릴 방법은 없겠습니다만, 여기서 더 주장하셔봐야 그것에 긍정적인 의미는 없을 겁니다.

      '페미니즘의 분파가 여러 개가 있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한국 페미니즘의 계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적어도 90년대 이후에는 급진적인 페미니즘과 남성혐오가 만연했습니다.'
      => 급진적인 페미니즘 외 분파가 완전소멸하다시피 한 건 더 후일입니다. 지금도 YWCA계열과 민우회 계열은 다르고요.

      이런저런 불만이 많이 누적되어있는 상태라는 건 알겠습니다만, 관련하여 발언을 계속하시는 목적을 잘 알 수 없고, 저는 일단 푸념성이라 생각하여 관련하여 제가 이해하는 상황이나 연유를 설명해보려 하였으나 더 이상 별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아주 오랜 지긋지긋함이 되살아나고 있는 기분이므로, 향후 관련하여 발언을 하시겠다면 합목적성이 충분한 발화를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9.11.23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미니즘에 대한 옹호로 들려서 그랬습니다. 제가 실수한 것 같군요.

      당시에 소위 안티페미라고 할만한 집단이 있기는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지금과는 인적구성과 연령에서 아예 다르다고 봅니다. 경험도 다르고요. 그렇다고 해도 페미니즘의 남성혐오가 정당화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군가산점의 제도적 맹점에 대한 해결책이 폐지라는 극단적인 결론으로 난 것은 잘못입니다. 어느 쪽이든 남자들의 희생정신을 이용했다고 봅니다. 더 낮은 징집률을 보였던 미국도 평등권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요. 여성도 징집됐다면 장애인이든 공익이든 폐지될 일은 없었겠지요.

      다른 분파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전투적이고 급진적인 페미니즘이 강세였다고 봅니다. 민우회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하고요.

      굳이 이 얘기를 지속한 이유는 페미니즘이 그들의 문제행동을 합리화 할 수 있는 것을 용인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9. minddiver 2019.11.23 0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요즘 정책들이나 사회 분위기 보면 20대 이하 남자들 입장에서는 안티페미니즘 안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 봅니다. 여성혐오로 빠진 사람도 상당수일텐데 그게 안 좋은 거고 도움이 안 된다고 해도 설득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 고관심층도 스마트한 승리전략을 짜기 쉽지 않은데, 일반 대중들 개개인은 압도적 다수가 분위기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대중들에게 뭔가 전략적 움직임을 바라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지금 그냥 인터넷, 그러니까 남초사이트 가보면 페미니즘에 동조하는 남자 페미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내부의 적을 척결하고 우리도 여자들처럼 맹목적으로 단결해야 정치적으로 목소리가 커진다, 이런 분위기만 팽배하고 뭔가 그 이상의 전략적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반페미니즘이라는게 정치적 구심점도 없고, 정치적 구심점이 없으니 건설적 방향으로 되는게 없고(구심점이 없으니 남초사이트에서 떠들어대는 단결을 통한 정치력 확대도 애초부터 될리가 만무합니다), 그러다 보면 여성혐오로 빠지기 쉬운게 지금의 현실같습니다. 이 상황을 바꾸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근시안적이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관심없어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 안목에서 정치적 전략을 짜야한다고 하면 거의 움직일 사람이 없을거라 봅니다.

    • 해양장미 2019.11.23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로 어떤 경우에나 타집단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건, 좀 거리를 두고 보면 추해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도덕이 있고 윤리가 있고 그런건데, 안티페미건 무슨 안티질을 하건 불만이 많으면 사람들이 잘 안 지킵니다. 커먼센스 내려놓으면 이미지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지요. 그렇다고 페미들처럼 뒤 봐주고 돈 대주는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운동장이 기울어졌으면 언더독한테는 그에 어울리는 투쟁이 필요한 건데, 너무 못싸우는데다 안티페미 한다고 나서는 사람들 인성이건 상식이건 엉망인 경우가 너무 많아서 누군가 권력자가 이용해주기 전까지는 계속 그런 상태일 겁니다.

      굳이 보자면 대체로 청년 안티페미들이 아노미 상태에서 움직이는 거라 윤리를 상실하기 쉽긴 합니다. 상황을 개선하려면 뜻있는 사람들이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겁니다.

    • minddiver 2019.11.23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딱히 저는 안티페미한다고 정치운동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한 건 아닙니다. 그렇게 안티페미 구호를 대놓고 표방하고 운동하는 사람들 몇몇 들어보긴 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별로 변변치 않은 사람들이었던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지금처럼 현정부가 일방적으로 래디컬 페미니즘 옹호정책을 펴고 사회분위기도 래디컬 페미가 득세하는 상황에서 일반 청년층에서 페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나 불만이 강하게 표출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말이 안 됩니다.

      당연히 그 부정적 감정과 불만과는 별개로 도덕 윤리 잘 지키고 투쟁도 스마트하게 잘 싸우면 좋겠지만, 정치집단도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모여서 부정적 감정이 표출되다 보면 말씀대로 추해보이는 언행을 하는 사람들도 나올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사람들에게서 그 이상 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봅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때그때 걸러낼 수밖에 없고, 여성혐오로 빠지지만 않아도 잘 하는거라 봅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이 모인 공론장에서도 페미니즘이나 정부의 래디컬 페미니즘 정책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비판하는 글은 계속 나오고 그런 글을 읽었을때 사람들도 공감을 충분히 표시합니다. 다만 그런 논리적인 글들 뿐만 아니라 단순히 감정적인 글들도 넘쳐나서 그런 논리 정연하게 비판하는 글들은 아무래도 좀 희석됩니다. 그게 한계인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잘 싸우는건 안티페미 간판 내걸고 본격적으로 뭔가를 하는사람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까지는 제가 보기에도 그리 변변하게 잘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과거 윾튜브나 카쾅, 안페협 등등이 생각나는데, 다들 끝이 매우 안좋거나 이미지가 안좋은걸로 기억나는군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태도를 가지고 조목조목 페미니즘과 래디컬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식으로 싸우면 좋겠지만, 이미 레디컬 페미니즘이 어그로를 극한까지 끌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감정 배제하고 냉정한 태도로 싸우기는 아마 거의 불가능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10. 초록빛나래 2019.11.23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낳는건 자유지만 그에 따른 대가는 전체가 받는거니까요 이렇게 된 이상 살아남을 길은 결혼한 사람들이 더 많이 출산하거나 이민을 받아들여야하는건데말이죠 그럴 여건도 충분하지 않으니까요

  11. 둥둥구리 2019.11.23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사정권 시절 시행됐던 산아제한정책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미님이 쓰시는 인구 주제 글 보면서 항상 생각하는건데 희대의 오판이 아니었나싶어요.

    • 해양장미 2019.11.23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과적으로 대단히 어리석은 선택이었는데, 그렇다고 딱히 많이 뭐라 하기도 힘든 게...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산아제한 했다가 플라자합의랑 겹쳐서 잃어버린 20년 겪었습니다. 중국도 산아제한 했고요. 그 시대엔 뭔가 전 세계가 오판을 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