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들은 본질적으로 인종주의적입니다. 타자를 배제하려는 순수성에 대한 추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이민자들은 근래 온 난민을 제외하면 대체로 제국 시대의 산물입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아프리카계는 대체로 프랑스령 XXX 출신 및 그 후손입니다. 즉 점령으로 열강 각국에 속해있던 사람들이 본토로 이주했고, 그 후손이 아직도 살고 있는 거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들을 배제하겠다는 게 극우의 기본 태도입니다.

 

 우리 입장에서 쉽게 이야기하면 일본이 자이니치를 배제하려 드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열강이었던 적도, 식민지를 가진 적도 없기 때문에 이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대체로 다민족이 어울려 사는 도시 지역의 극우 지지율은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보다는 인종 구성이 단일한 경향이 있는 시골 지역의 극우 지지율이 더 높습니다. 이민자 배척이 경험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상상과 편견과 불안에서 나오는 게 더 많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극우 물이 들고 있는 사람들이 이제 많이 보입니다. 아마 대체로는 몸은 현실에 있으나 마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

정치 2024. 6. 22. 16:1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fnNjNcYGG3I?si=mMYW9_trqTNYYPul

 

 

 

 

 

 

 

1) COVID-19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 전쟁에서 서방이 보여주는 모습은 한결같습니다. 그들이 예전만 못하다는 겁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COVID-19가 한창이던 2020년 당시, 우리나라는 KF-94 수준의 마스크를 신속하게 양산하여 몇 개월만에 시장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우리나라만 가능했어요. 미국과 유럽은 판데믹이 끝날 때까지도 충분히 마스크를 양산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결정을 하게 되는 데 일조했을 겁니다. 서방의 취약성이 드러났거든요. 과거와 달리 제조업 역량을 잃어버린 서구는 이제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충분한 군수 물품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총력전이 된다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결국 남의 나라 일입니다. 러시아의 형편없는 작전 전개에도 불구하고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결국 시원잖은 상황입니다.

 

 한편으로 우크라이나는 초반의 분전과 성과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었습니다만, 본래 내부적으로 취약한 국가였을 뿐만 아니라 끝없이 공격해오는 러시아의 전의 및 서방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점차 전황이 좋지 않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근래 날리면 정권이 지원을 재개하자 크게 더 밀리지는 않는 것 같지만, 애초에 지원중단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태도를 의심하기에 충분합니다. 적어도 미국 공화당은 우크라이나를 더 지원할 마음이 없고, 트럼프는 푸틴 편이라 봐야 합니다.

 

 

 

 

 

 

2)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가 낙선한다고 해서 이 질서가 유지될까요?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날리면 대통령의 재선이 불투명한 하나의 큰 이유는 민주당 내부에 이스라엘의 편을 들지 말라는 세력이 많다는 겁니다. 민주당 내 좌파들이 팔레스타인 편을 들고 있단 말이지요. 그들이 장악한 UN도 그렇고요.

 

 잘 교육받은 소수의 미국인들은 평화를 사랑하게 되었고, 보다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백인이 원주민을 몰아내고 점령한 역사도, 흑인을 차별하고 괴롭혔던 역사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성격이 변화한 미국의 고학력층이,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는 데는 더 이상 잘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날리면 대통령은 유연한 캐릭터고, 미국 민주당 주류 및 중도층의 정서를 (미국 민주당은 주류와 좌파가 대립관계입니다.) 대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를 통틀어봐도 날리면은 매우 중도적인 대통령에 속할 겁니다. 그러나 어쩌면 날리면 이후로 한동안 날리면처럼 중도적이면서 균형감이 좋은 대통령이 미국에 안 나올수도 있습니다.

 

 현재 날리면 대통령을 제외하면 가장 유력한 미국 민주당 정치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입니다. 어쩌면 날리면이 재선되고, 재임 중 타계할 경우에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을 인물입니다. 미셸 오바마가 인기가 좋긴 하지만 그녀는 정치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보이고요. 문제는 해리스의 경쟁력입니다. 올해 날리면이 재선된다고 가정하더라도 2028년에 해리스가 승리할 확률이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공화당 후보가 2028년에는 이긴다고 가정한다면, 현재의 공화당 상태를 볼 때 결국 미국의 방향은 고립되는 쪽입니다. 이미 날리면 정권도 좀 그런 식이고요. 미국 자체가 이미 변한 겁니다.

 

 

 

 

 

 

3) 나는 아베 신조의 타계가 일본에 영 좋지 않은 영향을 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에도 꽤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러 번 이야기했듯 아베는 진짜 극우는 아니었고, 극우를 이용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쇼군 아베가 갑자기 죽어버렸다는 겁니다. 현 총리 기시다는 스가의 실패 이후 아베가 잠시 맡겨둔 임시직이나 다름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갑자기 아베가 죽으면서 지금까지 총리하고 있지요. 그게 현재 일본 정치의 문제입니다.

 

 근래 일본의 행보를 보면 선을 좀 넘고 있습니다. 아베는 국제정세에 밝은 인물이었고, 극우파를 이용해서라도 원하는 판을 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은 극우파들이 고삐풀린 괴물이 되어 날뛰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미일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여 소위 블루팀으로 뭉치자는 식의 발상은 완전히 어그러졌다고 봅니다. 아베가 죽고 나니까 안되네요. 이제 일본은 일단 잠재적인 적성국이고, 경계가 필요한 대상이 되었다고 봅니다. 주인을 잃은 꼭두각시라 할 수 있는 기시다 이후를 봐야겠습니다만, 아베가 최소한의 뒷수습도 못한 채 급사하게 된 상황은 정말 안 좋습니다.

 

 

 

 

 

 

4) 양안전쟁 확률이 꽤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 문제에서는 결국 내가 시진핑 입장이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는데, 나라면 합니다. 시진핑의 군재가 어느 정도일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이 미국의 수비를 물리치고 대만을 편입할 확률이 그리 낮지 않습니다.

 

 우선 나는 미국의 대만에 대한 태도가 애매하다고 봅니다. 양안전쟁이 발생할 경우 사력을 다해 대만을 지킬 의지가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는 거고요. 심지어 대만이 스스로를 끝까지 지키려 할지도 의문입니다. 대만에는 미군이 제대로 주둔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만인들은 중국과 경제적/문화적으로 많이 엮여있고, 우리나라처럼 국방을 위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도 않으며, 친중파 비율이 꽤 높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유사시 중국이 대만을 빠르게 점령하기를 시도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별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서방이 러시아를 규제하듯 중국까지 규제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유럽이 중국 없이 못 산다는 건 이미 COVID-19 때 증명되었고요. 소모전을 하게 되면 중국은 보급과 수리가 편한 반면 미국은 아닙니다. 그리고 중국은 체급이 큰 상대라서 맞서 싸울 경우 미국도 꽤 대미지를 감수해야 하는데, 이미 미국은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령도 동맹도 아닌 게 대만이고, 미국 내에도 중국인 많은데 본격적으로 전쟁하려면 생기는 문제가 하나 둘도 아니고. 미국 입장에서는 목숨걸고 대만을 지켜줄 이유가 불충분합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적당히 때리면서 대만을 힘들게만 하면, 대만은 스스로 무너질 확률이 높습니다.

 

 

 

 

 

 

 

5) 이번에 푸틴과 김정은이 만나서 관계 강화를 선언했는데, 그 선언에 사실 우리나라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러시아는 우리하고 싸울 생각이 없거든요. 우리나라가 항의하니까 푸틴은 어차피 너넨 북에 쳐들어갈 생각 없잖아? 그러니까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했다는데, 그건 그냥 푸틴의 진심이고 진담일 겁니다.

 

 북한은 김주애가 나서는 거 보면 김정은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김정은은 마음이 급할 거고, 푸틴을 후사의 뒷배로 봤을 겁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만 김정은이 진심으로 잠재적 주적이라 생각하는 쪽은 중국이고, 4대 세습의 성공과 북한의 유지를 위해 푸틴과 손을 잡았을 겁니다. 푸틴이야 국제왕따 신세고, 우크라이나 전선에 북한제 포탄 등을 사용하게 된지 오래 되었지요.

 

 몇개월 후 미국에서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우리는 러시아와 화해할 필요가 생겨납니다. 어차피 트럼프는 푸틴 편이고, 미국은 아시아 일에 개입을 줄이려 할 것이며, 양안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올라가고, 일본은 더 이상 같은 편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북한하고는 푸틴을 중재자로 놓고 화해하면 될 겁니다.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사태는 김정은의 급사 및 김주애가 제대로 북한 권력을 장악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만에 하나 그 상태에서 중국이 북에 개입하려 하는데, 북에서 권력을 잡은 쪽이 우리보고 무조건 항복 & 헬프미를 외친다면 그게 최악의 사태가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면 충분히 신뢰할 수 없습니다. 만약 양안전쟁이 일어난 후라면 한반도에 가용할 수 있는 병력도 얼마 없을 겁니다. 물론 우리 K-군대야 12사단 여중대장 같은 인사가 이미 다수라 진짜 유사시가 되면 프래깅 대잔치가 될 거고요.

 

 

 

 

 

 

6) 시나브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다가와 있습니다. 거대한 역사적 변곡을 체감할 수 있어 럭키비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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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여름은 정치적 비수기

정치/정치(短) 2024. 6. 16. 17:24 Posted by 해양장미

 

 여름은 정치적 비수기입니다. 정치적인 굵직한 사건들은 주로 여름 외의 계절에 집중됩니다. 여름은 공적이라기보다는  보다 사적인 시간들이지요.

 

 내가 보기에 현재 한국은 정권이 지도력을 상실하면서 많은 것들이 멈춰져 있습니다. 또는 혼란에 빠져 있거나. 아니면 썩어버렸거나. 많은 사람들이 이 정권의 수명이 위태롭다 여기고 있고, 혼란이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궁의 전하는 여전히 국민들을 바라보지 않고, 민심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오래 지속할 수 없을 겁니다.

 

 한편으로 미국의 대선은 중요한 이슈입니다. 나는 6:4로 날리면 대통령이 승리할 거라 예상합니다만, 트럼프가 이길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 경우 우리나라가 아주 큰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그런 결정을 할 수 없을 거라 보네요.

 

 빠르게 가야 합니다. 그게 좋습니다.

특급열차를 타고 달리는 ‘대한민국’

정치 2024. 5. 25. 16:34 Posted by 해양장미

https://youtu.be/mDATU5_jeC0?si=bAJo1DXpwYUjFzEg

 

 

 

 

 

 

 

1) 말종 해돈성왕 전하는 탄핵 특급열차를 탄 상태라는 느낌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표현으로는 T-Express를 탔지요. 전하는 이 질주를 멈추기 어렵습니다. 전하가 한동훈과 갈등을 빚으면서 전하를 지지하던 자들 중 다수도 한동훈 지지로 넘어갔습니다.

 

 이준석이 국힘을 이끌고 탄핵의 강을 어렵게 건넜으나, 기습입당 쿠데타를 저지른 해돈성왕 전하와 그 추종자들은 체리따봉으로 이준석 대표를 바이든하고 탄핵의 망망대해로 나아갔습니다. 해돈성왕 전하는 청와대를 버리고 용궁에 들어앉았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멀리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이 정권과 국힘의 미래가 괜찮다고 믿은 사람들은 정치의 ㅈ자도 모르는 자들입니다. 모두가 정치를 잘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면서 목소리가 컸던 자들을 믿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애초에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해돈성왕 전하를 지지했던 자들은 정치적 판단과 예측능력이 심히 없다고 봐야 합니다.

 

 총선 후에도 전하께서는 직구금지처럼 국민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골라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국민의힘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부두노인 유시민이 못 이룬 사명, 말종 해돈성왕 전하께서 이루시는 중입니다.

 

 

 

 

 

 

2) 나는 이준석 () 대표의 역사적인 연설, ‘탄핵은 정당했습니다대구연설에서 이야기했던 여러분은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감이 있으십니까?” 라는 문장을 좋아합니다. 나는 이 문장이 이준석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문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준석 대표가 4당합당을 했을때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나는 이번 개혁신당 경선에서 허은아 대표를 찍었고, 이기인 후보에게는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성균 최고위원에게 한 표를 줬습니다.

 

 그리고 전당대회 이후 이기인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판단은 탁월하였고 올바랐다고 생각 중입니다. 내가 보기에 이기인 수석최고위원의 언행은 선을 넘었고, 그 추종자들의 언행은 그보다 더합니다. 이기인 수석최고의 언행은 사람들이 대외적으로 오해했거나 아직도 오해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의 이미지 그 자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나는 이기인 수석최고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기인을 따르는 일군이 생겨나고 강성화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동시에 당 내의 큰 불안요소라고 판단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내가 보는 이준석 대표는 이기인 수석최고보다는 허은아 대표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준석은 허은아가 아니라 이기인같다는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이 오해는 이준석 대표의 반대자들 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또한 꽤 가지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4당 합당 때 이 오해가 한 번 폭발했었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대표의 총선 당선으로 일단 봉합은 됐지만 그 여파가 이어진 게 이번 경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선이 끝나고도 이기인은 미처 봉합되지 않은 부분을 이용해 당을 뒤흔들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준석에게 기대했던 부분을 현 시점에서 채워주는 인물은 이준석이 아니라 이기인일 겁니다. 이준석에 내심 다소 실망한 사람들이 이기인을 대신 지지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준석 및 허은아와 이기인의 스펙트럼 차이 자체는 크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이기인과 그 추종자들은 이준석 & 허은아와는 다른 선명성과 공격성, 그리고 배타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현재의 노선대로라면 대통령에 가까운 건 이준석 이상으로 이기인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간다면 나는 이기인을 최대한 막아보려 노력해야 합니다.

 

 

 

 

 

 

3) 때때로 너무나도 파격적인 진실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이게 역사적으로 종종 등장하는 그런 것 중 하나였습니다.

 

 이 글이 퍼졌을때, 나를 포함한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카카오 여성시대 여시들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략 10년 정도가 지난 후 나는 생각합니다. 사실 알고보니까 여시가 대한민국 맞는 거 같다고.

 

여시 = 민주주의 = 대한민국

 

 이 등식은 유감스럽게도 거짓이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 민주주의는 보편적인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이 대한민국에서 구현되고 있는 실제의 민주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저 글이 작성되었던 2015년에는 저 글이 참이 아니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혜화역 시위 이후에는 저 글이 진실입니다.

 

 혜화역 시위가 그랬듯, 여성시대 N번방 사건 또한 이 나라가 계급사회임을 투명하게 드러냅니다. 여성이 귀족이고 남성은 천민입니다. 여성시대 N번방 사건이 그나마 이 정도라도 회자된 건 어디까지나 주한미군이 얽혔기 때문입니다. 여성시대 귀족들이 한국남자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다면 절대 이렇게 회자 안됐습니다. 어떻게 아느냐면, 저거 적어도 2014년부터는 그렇게 했습니다. 이 진실을 탑씨사건 아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마음 속으로는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탑씨사건이 메르스갤러리로, 메갈리아와 워마드로, 그리고 혜화역으로 이어진 것 또한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강형욱 사건 또한 이 디스토피아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이젠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겠지요. 이 나라가 디스토피아라는 걸.

 

 

 

 

 

 

4) 이 디스토피아는 절대로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오래 갈 거고, 계절로 치면 벚꽃이 피는 봄 정도로 무르익었다고 봅니다. 현재의 갈등 수준은 아직 쌀쌀한 벚꽃철 날씨 수준일 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아마 삼복 불볕더위처럼 무르익어 불타오를 겁니다.

 

 그러니까 아직 지금은 평화롭고, 즐겁고, 행복한 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치세입니다. 그저 오늘을 즐기면 됩니다. 진짜는 아직 멀었고, 다가오는 여름을 피할 수 없듯 디스토피아의 절정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비행기를 탄다 해도 피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파멸은 기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기 마련이고, 미래에 올 죽음을 두려워하며 부정적으로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 원영적 사고가 디스토피아에 대한 가장 좋은 대응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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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 왕위의 계승

정치 2024. 4. 13. 15:3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Y4iXatDeY7A?si=0tZl3GLYcntEvqB9

 

 

 

 

 

 

1) 선거의 여왕이었던 허니에게는 공식적인 정치적 후계자도 존재하지 않고, 피를 이은 자녀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정치적 노하우를 학습하고 그 뒤를 이은 유능한 정치인은 존재합니다. 개혁신당의 대표, 이준석입니다. 나는 정치적 스킬이라는 면에서 이준석을 허니와 김종인의 후계자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전성기의 허니가 가지고 있던 정치적 강인함과 근성을 이준석도 가지고 있지요.

 

 물론 정치인으로의 자질과 지적 레벨을 보자면 이준석 대표가 허니보다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다만 허니는 신성한 피를 가지고 있었고, 그건 이준석이 따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은 종합적으로는 허니에 미치지 못했었지요.

 

 그러나 오세훈의 서울수복, 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승리, 그리고 압도적이었던 지선을 거치면서 본인의 전당대회 포함 4연승을 거뒀던 이준석은 허니 이후 존재하지 않았던 선거의 제왕위에 가까이 다가갔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직후 체리따봉이 있었고, 이준석에게는 힘든 시간이 이어집니다. 그 본인에게는 물론 나를 포함한 지지자들에게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2)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이준석은 고향을 떠납니다. 노원에서 성공한다는 꿈을 접은 이준석은 동탄에서 도전을 선택했고, 그의 운명은 참으로 잔혹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상계동 소년은 신화가 되었네요.

 

 신성한 피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 이준석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선거의 신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개혁신당에서의 지난 시간은, 이준석이 왕위를 계승하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선거의 제왕임을 감히 단언하겠습니다. 그가 해낸 것들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왕은 손바닥에 자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주변에 고압적으로 굴 필요도 없습니다. 진짜 카리스마는 태양처럼 스스로 뜨겁게 빛나는 것입니다.

 

 

 

 

 

 

3) 여론조사와 선거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앞날은 심각하게 어두울 겁니다. 집권한 대통령이 집권 후 만 2년만에 이렇게까지 깨진 사례가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범야권은 190석을 넘었습니다. 탄핵 프리패스까지 약간만 남겨둔 상황인데요.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하고, 국민들이 그것에 납득하거나 찬성할 경우 헌재는 탄핵을 막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탄핵소추가 헌재에서 막혔다고 착각을 하는데요. 형식적으로만 헌재에서 막힌 겁니다. 실제로는 민심과 선거에서 막힌 거예요. 헌재는 그걸 확인했을 뿐입니다. 20년 전인 2004년 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어리석게도 총선거를 앞두고 탄핵소추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에 강한 역풍이 불었는데요.

 

 그게... 그런 참극이 빚어진 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여론조사를 잘못 해석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게 나의 견해입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지지율이 바닥이었는데요. 그 내용을 잘 봐야 합니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라는 건 어디까지나 대통령이 잘 하고 있는가?’ 를 묻는 겁니다. 당시 민심은 노무현이 잘 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끌어내려야 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당시 민심은 노무현이 우리 대통령이긴 한데, 잘 하지는 못하는 거 같다. 잘 좀 했으면 좋겠다정도에 가까웠던 겁니다. 그런데 그걸 총선 앞두고 국회에서 끌어내렸으니 난리가 났던 거고, 총선 결과 받아든 헌재는 탄핵하려면 명백한 죄가 필요하다는 정치적 변명을 앞세워 탄핵에 반대했던 것이지요.

 

 형식적인 문제와 실질적인 문제는 다른 겁니다. 헌재는 대통령 탄핵의 형식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미 총선이 끝났기 때문에, 만일 명분을 갖추고 국회가 전하를 탄핵하고 국민들이 그에 동의하는 양상이 되면 헌재는 전하의 탄핵을 막을 수 없습니다.

 

 

 

 

 

 

4) 이번 국회에서 사황(四皇)이 당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이준석, 조국, 나경원.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리게 하는 사황입니다. 어쩌면 술을 못 마시게 만들 사황일 수도 있습니다.

 

 필두인 슬레이어추미애는 과연 세 번째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릴 제왕이준석은 양두구육의 AS를 위해 노력하리라 믿습니다.

 

 ‘현자조국은 자신이 빠져든 불행의 무저갱에 전하 내외를 끌어들이려 합니다. 나락으로 떨어졌다 기어올라온 이 남자를 전하는 두려워할 것입니다. 그리고 크로우바나경원은 한 때 전하와 매우 친했으나, 전하에게 배신당한 또 한 명입니다. 그녀 또한 복수를 할 이유가 있고, 본인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이외 기미소견 또한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릴 수 있겠으나, 나는 기미소견은 인류로 보지 않기 때문에 사황의 자격이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5) 국민의힘은 이번에 멘탈이 깨져 마땅할 성적표를 받았지만, 굳건한 정신승리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큰 패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망한 겁니다.

 

 이준석이 선거의 신이 될 수 있었던 건, 어떻게든 모든 걸 불살라서라도 이기려는 불굴의 투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게 이준석이지요.

 

 그러나 더 이상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인구구조가 변해서 이제 국민의힘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준 게 이준석이었고, 국민의힘이 가진 최후의 레거시가 이준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하는 그런 이준석을 내쳤고, 국민의힘을 추종하는 늙은 바보들은 이준석을 버렸습니다.

 

 늙어서 가임기가 끝난 국민의힘은 제2의 이준석을 낳지도 못할 겁니다. 이제 미래가 없는 국민의힘이 기대할 수 있는 건, 이준석이 반역자들을 몰아내고 유혈입성을 해주는 것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6) 한편으로 ‘Wonder’ 리재명 두목도 본인이 얼마나 기적적인지를 증명했습니다. 민주당의 당대표이자 간판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인물이었다면, 헬기런을 시전한 리재명 두목이 아니었다면 이번에 범야권은 가볍게 200석을 넘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번 총선의 아쉬움을 빌미로 리재명 두목보다 나은 대안을 찾는 시도를 하기 어려울 겁니다. 당원들 전반이 심각한 인지 및 판단문제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종교화된지 오래고, 합리적 판단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은 그런 문제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목사가 객관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흐린눈을 하고 교회에 계속 다니는 개신교도들처럼, 현재의 민주당 구성원들도 그런 상태입니다. 민주당 지지층 중 극우화된 교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싫어하면서도 참 닮아있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권력 휘두르기를 누구보다 좋아하던 전하는 머잖아 자신의 권위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전하가 지키기에 3년은 너무 길고, 사실 아무도 전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내려놓는 게 원만한, 최선의 마무리 방식일 겁니다. 임기 다 채울 생각 하지 말고요.

 

 

 브금

 

https://youtu.be/okVTSehE414?si=93TqDU6miFlhAHrY

 

 

 

 

 

 ‘Helicopter Wonder’ 리재명 두목. 그리고 ‘h’an동훈의 나쁘지 않았던 행보 등으로 올해초 국민의힘에게 괜찮아 보이던 선거 양상은 결국 지역 후보 경쟁력의 차이, 그리고 헤엄치는 종말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대마법에 의해 완벽하게 기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옥불반도로 불리던 이 반도의 이름을 당분간 윤카탄 반도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대멸종이 있을 겁니다. K-Do(Dolphin kingdom) 대멸종이라 부를 겁니다.

 

 오늘 나는 만연한 봄꽃을 보며 사전투표를 하였습니다. 내가 투표를 하고 나오자 적잖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우세합니다. 나는 8년만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를 하였습니다. 폐급이라 하기에도 표현이 모자란 후보입니다만, 이 왕국을 끝내기 위해 얼룩 끈이라도 이용해야겠다 싶습니다.

 

 비례표는 당연히 개혁신당에 투표하였습니다. 개혁신당에 대해 이런저런 말은 많지만, 국민의힘에 투표하던 시절에 비하면 개혁신당에 투표하는 쪽이 훨씬 깔끔한 느낌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의 이번 선택은 지민비개입니다.

 

 다음 주에 운석이 떨어지고, 지각이 뒤집히고,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오올블루가 펼쳐질 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이여 만세.

 브금

 

https://youtu.be/4hRhESf2ids?si=KSBaG78NwmwMuG5p

 

 

 

 

 

 

 

 나는 한동훈이 정치에 대해 재능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개혁신당 당원인 나는 한동훈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해서 개혁신당에 온다면 환영합니다. 개혁신당은 한동훈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한동훈에게 비례 4번을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한동훈이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면 정치를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이준석과 김종인이 있는 개혁신당에 와서, 정치를 제대로 배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에 있어봐야 거긴 정치를 아는 인물이 없습니다. 선거의 여왕이었던 허니의 정치 노하우와 스킬은 이준석에게 승계되었습니다.

 

 전하 및 용궁과 당당하게 맞선 자, 개혁신당원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현재 전해지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동훈은 자격이 됩니다.

2024-03-17 격차의 직감

정치/정치(短) 2024. 3. 17. 15:5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HzvDofigTKQ?si=SWEbWdUhp7xRio6t

 

 

 

 

 

 

 

 

 한동훈 리스크가 뒤늦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했을 때, 나는 한동훈같은 정치 무경험자로 선거를 치르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이후 한동훈은 의외로 생각보다 인기가 좋았고,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어느 정도 반등시켰었고, 말종 해돈성왕 전하와 90도 인사로 끝난 일시적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내가 잘못 판단했던걸까 싶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정치판의 법칙은 이번에도 순리대로 회귀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이 보여줬던 긍정적 효과는 이제 끝난 것이 아닌가 싶고, 본래 가지고 있던 리스크가 등장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선거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진검승부는 역시 정치초보가 이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국민의힘의 대표가 만약 이준석이라면, 아니면 비대위원장이 김종인이라면 판세는 완전히 달랐을 겁니다. 한동훈은 총선에 임한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기엔 어처구니가 없을 만큼 야당심판만 외치고 있는데, 선거에서 여당이 야당심판하자는 소리 하고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참패합니다.

 

 민주당 두목 리재명은 근래 계양에 머무르고 있지 않습니다. 귤희룡은 리재명 두목을 계양에 묶어두는 데 실패했고, 계양을에서의 승리를 확신한 리두목은 마음껏 다른 지역에 지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리재명 두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시민들은 향후 권력의 흐름이 어느 방향일지를 빠르게 인지합니다. 총선 이후 용궁에 남을 권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고, 그 제한적인 권력마저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습니다.

2024-03-14 돌고 돌아 원위치

정치/정치(短) 2024. 3. 14. 01:0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zTRVJE6o8gU?si=SAemTQCr_2bTVtQR

 

 

 

 

 

 

 한동안 총선 판세가 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각 지역의 후보가 결정되면서 관측되는 판세는 얼마 전까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일단 민주당의 경우 영 좋지 못한 후보가 다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나 전국 판세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인천의 경우 어쩌면 국힘 후보군이 전멸할지도 모르는 수준의 상황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국힘이 인천에서 의석을 전혀 얻지 못하는 결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나마 국민의힘이 유리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중구ㆍ강화ㆍ옹진의 경우 지난 4년 사이 영종도 인구가 더 늘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국힘계의 텃밭이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종도는 민주당 지지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화와 옹진에서 국힘계 몰표가 나오긴 할 것입니다만, 강화옹진의 인구수는 4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그리고 다이묘 윤상현의 동구ㆍ미추홀을도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4년 전 안상수 전 시장이 낀 3파전 끝에 아주 적은 표차로 의석을 차지했던 윤상현은, 이번에는 1:1 승부지만 4년 전보다 쉬운 승부가 될 거라 자신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이쪽도 다소나마 구성원이 변했고, 그 변화 방향은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구도시에 속하는 서구갑은 현역 김교흥이 갑으로 출마하면서 국힘이 이길 수 없는 판이 되었습니다. 나왔으면 해볼 만 했을 이학재가 공항공사 사장 하느라 출마를 안 하네요. 그리고 연수구의 경우 본래 국힘이 해볼 만한 지역입니다만, 영 좋지 못한 후보가 나온 것으로 보여 승산이 희박해 보입니다.

 

 남동구는 구월아시아드와 서창2지구가 들어선 이후 과거와는 달리 민주당에게 유리한 지역이 되었고요. 계양과 청라, 검단 쪽은 국힘이 절대 못이기는 상황에 가깝고요. 부평도 민주당 후보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민주당이 이길 겁니다.

 

 인천이 이 정도면 경기는 볼 것도 없습니다. 경기에선 국힘이 거의 전멸할 겁니다. 서울은 4년 전보다는 나을 수 있고, 부울경은 4년 전보다 그래도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현재의 느낌은 Again Glory K-180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기적이자 경이인 리재명 두목 덕에 K-180엔 좀 미달할지도 모르겠네요.

 

 국힘이 뭘 해보려 했으면 공천학살을 감수하면서라도 참신하고 파격적인 영입인사들을 앞세웠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지요.

 

 별개로 나는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를, 비례는 개혁신당을 찍을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마음에 드는 건 결코 아니고, 찍어준다고 이길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2024-03-05 누가 그나마 덜 어리석은가?

정치/정치(短) 2024. 3. 5. 11:4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1QD0FeZyDtQ?si=xdLjfnfwfKGT0mp3

 

 

 

 

 

 

 현 총선 판세는 기본적으로 어리석음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누가 그나마 덜 어리석은가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요.

 

 우선적으로 민주당계를 보면 수령님의 집권 초기 당시 보여줬던 모든 판타지들이 그저 판타지에 불과하다는 게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났었습니다. 4년 전 글로리 K-180은 레프트 스토리의 절정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참담한 추락이 있었지요.

 

 민주당계에는 잘못에 대한 반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페미니즘 디스토피아를 불러와 우리나라를 파국에 빠뜨린 반성도, 너무나 급격했던 최저임금 급등에 대한 반성도, 민식이법에 대한 반성도, 임대차 3법에 대한 반성도 없습니다. 그들은 망상으로 가득차 있었으나 반성이 없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망상을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컬트 집단입니다.

 

 민주당계의 아집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 리재명 두목입니다. 두목의 모든 문제를 무시하더라도, 민주당계는 리재명으로 대선에서 진 후 지선에서도 졌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리재명 두목의 얼굴로 나서고 있습니다. 반성과 변화가 없는 집단이라는 겁니다. 그게 현 총선 판세의 핵심적인 이유겠지요. 국민이 이미 패배를 선언한 인물을 계속 들이밀고 있는데, 국민들이 참 좋다고 그걸 받아주겠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민주당계와 그 구성원들이 대선과 지선의 패배를 받아들이고 반성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자신들이 옳고, 국민이 틀렸다는 굳은 믿음이 있으니까 그러는건데요. 기본적인 태도가 글러먹어도 너무 글러먹어서 이번 총선 말아먹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전하 쪽을 봐도 어처구니가 없지요. 말종 해돈성왕 전하와 디올 명신왕후 전하께서 해온 언행들을 보면, 진짜로 수령님의 충신이라 일부러 지려고 저러다가 수령께서 우선적인 몰락의 타켓을 리재명 두목으로 설정하면서 한동훈 내세우고 조용히 찌그러져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지경입니다. 전하께서 그토록 급하게 청와대를 거부한 이유는, 어쩌면 청와대는 위대한 수령동지의 또 다른 저택이기에 감히 자신이 그곳의 주인행세를 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2022년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세대포위론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세대포위론의 핵심이었던 이준석 대표를 선거 끝나자마자 무리수 두면서 팽해버렸고, 그래서 이후엔 국힘이 선거에서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한 구도를 만들어버렸지요. 이후 국힘 베이스 세력은 청년들 극우화를 위한 물밑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긴 했고, 그 작업 결과 근래 이준석과 지지층의 불화라는 (그들 입장에서의) 성과를 냈다고도 생각합니다만, 헬기타는 기적 리재명 두목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대패를 면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정치질의 GOAT, 위대한 수령동지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재명 두목께서 대통령이 될 경우 수령동지는 다쉬 출마하시기 어려울 거 아닙니까. 어쩌면 오늘도 수령동지께서는 양산을 떠나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는 그날을 꿈꾸고 계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