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Rose

블로그 이미지
해양장미의 미디어
by 해양장미
  • 716,937Total hit
  • 85Today hit
  • 546Yesterday hit

'노무현'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16.11.07
    우리 킹 파이팅! (33)
  2. 2016.06.12
    역시나 그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 구의역 사건을 새누리 정권 탓으로 돌리는 문재인 (27)
  3. 2016.05.18
    참여정부의 한 과오 - 배승일씨 훈장 박탈 사건 (12)
  4. 2015.11.23
    시위 중 농민 중상자 발생을 둘러싼 이런저런 이야기 (37)
  5. 2015.09.14
    독재자의 자질 (20)
  6. 2015.05.14
    이명박, 박근혜 시대의 민주적 의의와 새민련 세력의 미래 (50)
  7. 2015.04.30
    2015년 4월 29일 보궐선거 평 (44)
  8. 2015.03.20
    문비어천가를 부르는 전근대적인 새민련 (12)
  9. 2015.03.15
    흔한 오해에 관한 단문 - 김대중 정부 시절 노무현은 수면 밑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27)
  10. 2014.08.11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뒷배경 - 노무현과 박근혜 (50)



 우리 킹 무성대장께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가운데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 정신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였습니다. 내가 총선 전까지 김무성을 비판적으로나마 지지해왔던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겁은 좀 많지만, 김무성의 판단 능력이나 감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김무성은 전반적인 약력이나 정치적 마인드로 볼 때 박근혜 계열로 보기 어렵습니다. 김무성의 부친 김용주는 장면내각 당시 집권당인 민주당 원내총무(현재 기준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리고 김무성의 정치 입문 역시 통일민주당, 즉 민주당으로 시작합니다. 다만 김무성은 상도동계였기에 3당 합당 시 김영삼을 따라가 신한국-한나라-새누리로 이어지는 길을 걷게 되지요.

 

 물론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시점부터 세종시 수정안 문제까지 김무성은 친박으로 분류되긴 했습니다만, 박근혜와 김무성 사이가 좋았던 건 아닙니다. 김무성은 한 계파의 수장으로 박근혜와 대등한 협력자 관계를 만들려 했지만, 박근혜는 김무성을 아랫사람처럼 대했다 전해집니다. 이 태도는 최근까지 변한 게 없지요. 아랫사람 대하듯 하다 못해 박대하고 굴욕까지 줬으니까요. 사실 박근혜와 김무성 사이는 노무현 정권 때부터 나빴습니다. 김무성이 친이계로 들어갈 생각이 없었으니 박근혜와 마지못해 손을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쭉 이야기해왔습니다만, 비박계는 박근혜와 선을 그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는 입장이고, 그럴 만한 이유도 있고 쌓인 감정까지 있습니다. 차별화를 해야 다음을 기약해볼 수 있겠지요. 권력을 쥐고 싶은 사람은 권력자의 뒤를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결국 어느 순간엔 싸워야 하기 마련이지요. 아무리 겁이 많더라도 말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널드 씨 당선 축하  (111) 2016.11.09
탄핵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  (25) 2016.11.08
우리 킹 파이팅!  (33) 2016.11.07
현 시점에서의 사견  (38) 2016.11.06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권장합니다.  (26) 2016.11.05
민주정체의 장점  (20) 2016.11.03
TRACKBACK 0 AND COMMENT 33
  1. 유월비상 2016.11.07 19: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곧 비박계 대거탈당할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언제 분당되나 싶던데 그 떄가 오는군요.

    p.s. 김무성 죽어라 까던 인간들은 지금쯤 바닥 밑엔 지하실이 있다는 걸 깨닫고 있겠군요ㅎㅎ

    • 해양장미 2016.11.07 19: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정현 대표와 친박 지도부가 물러나게 되면 대통령을 포함한 친박이 내 쫓길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근 10년간 한나라-새누리당 대표 중 전 김무성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 유월비상 2016.11.07 19:2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정도로 김무성이 마음에 드시나요? 옳은 행보를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권위적인 태도는 참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킹무성이란 별명도 생겼고요.

    • 해양장미 2016.11.07 19: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역대 대표 목록을 보면 이해가 가실텐데...

      강재섭, 박희태, 정몽준, 안상수(보온병), 홍준표, 황우여, 김무성, 이정현입니다.

      새누리 비대위원장을 포함하면 박근혜, 이완구, 김희옥이 추가되고요.

    • 유월비상 2016.11.07 19: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이고(....) 그정도면 진짜 김무성이 최고군요.

  2. 복서겸파이터 2016.11.07 19: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킹무성 화이팅입니다. 그 동안 많이 참았지요, 울분도 쌓였을테고...이해합니다. ㅎㅎ 비박이 탈당안하고, 친박 내쫒으면 정말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텐데요.

    • 해양장미 2016.11.07 19: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권 말기가 되면 김무성이 가만히 있진 않을거라고 예상해 왔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니 그 시기가 좀 이르네요.

  3. 퐁퐁 2016.11.07 19: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 금수저 꼰대스러운 발언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싫어했었는데 그래도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신념과 용기는 있는거 같네요.
    친박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비박과 소장파가 한국 보수의 주류가 된다면 그 시금석은 김무성이 놓아줬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짤방의 의미는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네요.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16.11.07 22: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진 자체는 작년 광복절에 김무성이 서대문형무소인가 방문했을 때 찍은 겁니다.

      김무성이 교수 밧줄을 보는 시각은, 양 손으로 잡고있지만 결코 자신이 밧줄에 걸릴 모습은 아니지요. 미운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었을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4. XYZW 2016.11.07 23: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찌보면 김영삼이 민주화 운동을 할 때 도왔던 사람이기도 하지요. 말을 너무 심하게 해서 문제긴 한데.. 그렇다고 더민주 사람들이 말을 곱게 하냐면 그도 아니구..
    예전에 김무성이 국사 교과서 관련해서 했던 발언들은 솔직히 공감했습니다. 좌경화라는 단어가 옳은 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너무 민족주의적이었고. 한국 상황상 좌파와 민족주의자가 손잡고 있으니 말이지요.
    김무성이 좋고 싫고를 떠나 아마 김무성이 인터넷 상에서 무지하게 욕먹었던 이유 중 70% 이상은 노무현한테 했던 발언들 때문에 꼬투리잡힌 게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인터넷 네티즌들의 주류 정치성향이나, 손학규나 정동영 등도 '친노세력..' 이란 말 했다가 욕설 바가지로 먹은 걸 생각하면..
    똑같은 발언이라도 김무성/김문수/손학규/안철수가 하면 나쁜 꼴통 발언이고 이재명/박원순/정청래가 하면 깨어있는 발언이라고 추켜세웠으니까요.

    • 해양장미 2016.11.07 23: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찌보면이 아니고 본문에도 이야기했듯 김무성은 상도동계, 그러니까 김영삼 계파 정치인으로 막내격이었습니다. 83년쯤부터 이미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고 압니다.

      그리고 김무성과 노무현의 관계는, 본래 노무현도 상도동계라 결코 모르는 사이가 아닙니다. 잘 알고 친분도 있던 사이지요. 문재인하곤 지금도 사적으로 꽤 친하고요. 그런데 김무성이 노무현에게 악감정이 생길 만 했던게, 김무성 친누나 딸이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입니다. 현정은은 대북송금특검 수사 관련하여 자살한 현대그룹 전 회장 정몽헌의 아내였지요. 그러니까 정몽헌은 김무성의 조카사위였고, 조카사위가 자살하게 된 데 노무현 책임이 컸으니 악감정이 안 생기기도 힘들었을 겁니다.

    • XYZW 2016.11.08 03:50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무성이 말은 문제가 많지만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김무성에 차라리 답이 보이지, 민족주의나 깨시민 사고방식에 물든 야당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김문수가 예전에 했던 '민주주의가 민중의 배를 불려주진 않기 때문에 그 민주정의 기반에는 필요한 것들이 여러가지 많다' 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그 말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알고보면 노빠/더민주 극렬 지지자들이 중산층이나 화이트칼라 등이 많지 않습니까. 본인들은 서민을 자처하지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죠.. 서민들이 자기들처럼 인터넷에 24시간 상주하면서 여론 만들고 있을까..
      김무성 아버치 친일논란에 대해 듣자면 솔직히 민주당이 그렇게 좋아하는 '연좌제' 밖에 안 떠오릅니다. 솔직히 자기들은 깨끗할까.. 미국/일본과 관계를 개선하던 김대중이었는데 그 민주당 친노 후임들은 민족주의에 깊이깊이 빠져드는 걸 보며 참 암담하기만 합니다.

    • 해양장미 2016.11.08 03: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재개발 구역 같은 덴 살아보지도 않은 부유한 사람들이 착한 척 한답시고 재개발 반대하고, 착한 소비한다고 일반 물건보다 훨씬 비싼 고급품 쓰고, 진짜 서민 문제엔 관심도 이해도 없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리고 김무성 부친 김용주는 태평양 전쟁 이전만 해도 독립운동 지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대다수의 항일인사, 독립운동가들이 1941년에 친일로 돌아섭니다. 전 마지막 4년의 행적으로 친일 딱지 붙이는 건 너무 가혹하고 심지어 부당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망한 나라 살리겠다고 20년 넘게 저항하고 투쟁하다가 결국 답이 안보이니 일제 인정하고 현실적으로 삶을 개선하자 했던 사람들한테 친일 딱지 붙이고 공격하는 게 올바를까요. 실제 비율만 봐도 끝까지 항일하던 사람이 소수고, 끝까지 항일하던 사람들조차 친일하는 친구나 전 동지들에게 도움 많이 받으면서 항일했습니다. 옛 사람한텐 망한 조국만 20년 넘게 붙잡고 있길 바라는 사람들이 걸핏하면 탈조선을 외치고 있는 걸 보면 기가 막힐 뿐입니다.

    • as 2016.11.08 10:07 신고 address edit/delete

      깨시민의 대부분이 중산층과 부유층이라는 걸 보면 괜히 샴페인 소셜리스트나 리무진 리버럴 같은 말이 생긴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5. 알바생 2016.11.08 02: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솔직히 근근히 살아가는 알바생 입장이다보니 김무성이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가 했던 꼰대발언을 보면, 진짜 저같은 알바생에게는 최악의 정치인입니다. 이건 정치신념 문제가 아니라, 이해관계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은 김무성을 적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박근혜와 다퉜다고 한들, 새누리당 총수였다 보니 최순실에 대해서 몰랐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고요.

    • 해양장미 2016.11.08 02:49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무성이 참 쓸데없는 망언을 해가지고 밉보였다는 건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감정적인 부분 말고 실질적인 손익 문제는 살짝 따로 생각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치인의 말과 정책, 행동은 꽤나 따로입니다. 립서비스만 앞세우는 정치인도 널렸으니까요. 막상 저임금노동자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을 줄 정치인을 찾긴 힘듭니다.

      그리고 최순실에 대해서 김무성은 '최순실 몰랐던 사람이 어딨나' 라고 아예 못을 박아놓는 발언으로 이미 친박을 압박해놓은 상태입니다. 굳이 보면 김무성은 최순실이 전횡을 펼칠 조건을 만드는 데 간접적인 책임이 있으나, 혜택본 건 없이 최순실 파벌에 의해 핍박만 받은 인물이긴 하지요.

  6. 문재인실패확률70% 2016.11.08 16: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김무성도 이렇게 나오는데, 우리 문재인님께서는 며칠 애매모호하더니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의도를 드러내고 계시네요. 어제는 웬 원로라는 분들을 모셔서 정국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충고를 들었다고 하더니 (근데 그 원로라는 분들이 지난 대선과 이번 문재인 국민성장 캠프의 위원장들로 중립적인 분들도 아니고 문재인 본인 지지 그룹이더군요),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연민의 정도 든다는 발언도 하고... 넘 뚜렷하게 속 보이는 행동을 하니 좀 보기 민망합니다.

    • 해양장미 2016.11.08 17:27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 입장에선 가능한 오래 박근혜와 청와대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게 이익이니까요. 정치가가 이익을 따르는 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만, 너무 속이 보이면 좀 없어보이긴 하지요.

      이 추세대로면 박근혜는 끊임없이 물러나며 많은 걸 토해내다 모든 걸 잃을겁니다.

  7. as 2016.11.13 20: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51768&iid=1634846&oid=469&aid=0000172546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7586160

    이쯤되니 진짜 개혁보수는 김무성이었고 유승민은 그동안 개혁적인 척 위선만 떤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동안 저 포함해서 유승민한테 거하게들 낚인 거 같네요.

    • 해양장미 2016.11.13 22: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오래 전부터 유승민은 포퓰리스트 같다. 나는 김무성 쪽을 지지한다. 라고 이야기해왔지요. 그게 아무 이유 없이 그런 게 아닙니다.

  8. 우동닉 2016.11.23 09: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1905060&oid=052&aid=0000935428&viewType=pc

    김무성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했네요

    아니나다를까 깨시민들은 곧 한입으로 두말할 거라 합니다. 자신들이 추종하는 아이돌의 전적은 생각도 않고요 ㅋ

  9. 복서겸파이터 2016.11.24 22: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media.daum.net/m/media/issue/173976?selectedNewsId=20161124223004581

    김무성 괜찮네요. 솔직하게 이야기하네요. 누구보다는 훨씬 낫네요. ㅎㅎ

    • 해양장미 2016.11.25 00: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조금 용감하기만 했어도 그럭저럭 대통령감이었을텐데 싶습니다. 워낙 좋은 후보가 없다보니 아쉬운 감이 있어요.

    • 유월비상 2016.11.25 13:32 신고 address edit/delete

      대선지지율 3%가 저러니 대통령 어짜피 못되는걸 안 하는 것인양 합리화한다는 조롱도 있더라고요.

    • 해양장미 2016.11.25 15: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지율로 말할 거 같으면 이런 상황에도 오를 생각 안 하고 있는 문재인이 더 문제 아닙니까. ㅎㅎ

  10. BD 2016.11.26 13: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개인적으로 김무성은 대통령감이 될지 회의적으로 봤던 이유가, 일단 반대파에 대해 너무 공격적인 발언을 많이 했고, 특유의 금수저 꼰대스런 발언 때문에 젊은 층의 이미지가 워낙 최악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더 폭넓은 화합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는 자리에 맞는 인물일지 의문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건이나, 봉하마을을 직접 방문해서 유족과 만나고 노무현의 일부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며 과거 자신이 한 비판에 대해서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하는 걸 보고 달리 보게 되었습니다.

    위의 댓글에서도 말씀해주셨듯이 노무현은 단순히 정치적인 대립관계일 뿐만 아니라 김무성의 가까운 친인척의 죽음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는 사람이었으니 말이죠.

    물론 정치적 제스처일 것이고, 김무성의 출신 자체가 상도동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설령 그렇다 해도 저런 행동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꽤나 다르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자신의 위치에 걸맞는 그릇은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말이죠.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서도 총대를 메고 '최순실 모르는 사람이 어딨나'라고 발언한 것이나, 최근에도 책임을 지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탄핵을 주도하는 모습도 그런 부분의 연장선상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적 계산이 들어간 행보라 한들 저 정도로나마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잘 없는 형국이니까요. 저 분의 중학교 후배가 보인 행보를 생각하면 더더욱 말입니다 ㅎㅎㅎ

    • 해양장미 2016.11.26 15: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몇몇 발언이 튀어서 그렇지 사실 멀쩡한 말도 많이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선거를 주도하는 능력도 좋았고요. 그래도 책임과 염치를 아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재미있기도 하고요.

      여하튼 그를 응원하던 입장에선 아쉬움이 있습니다.

    • BD 2016.11.26 16: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난 총선의 옥새런 사건 직후에는 유튜브 계정에서 아예 대놓고 그 사건을 직접 풍자하는 홍보영상까지 올렸더군요 ㅎㅎㅎ 물론 반응은 당연히 별로였지만 그래도 나름 꼰대이미지 벗고 젊은 층에 어필하려는 것 같아서 나쁘진 않은 시도 같더라고요.

  11. 방문객 2016.11.27 14: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 안철수가 김무성의 러브콜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말을 했고, 역시나 깨시민들에게는 새누리 2중대짓 잘 보여줬다면서 공격받네요. 국민의당 지지층 중에도 새누리와의 연대에는 강한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저는 박지원이 '8월16일에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사람은 독립지사가 아니다. 그러나 8월14일 독립만세를 부르면 독립지사가 된다'라는 말을 하며 친박계까지 탄핵에 동참하게 하려는 모습에 공감하는데(이에 대해 박지원이 새누리 눈치 보면서 탄핵 훼방놓는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만 모아서 탄핵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해야죠), 깨시들은 역시나 아닌가 봅니다. 새누리당에 있다는 것만으로 절대악이 되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 해양장미 2016.11.27 15:1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이 어깃장 놓고 탄핵 주장하는 사람 되도 않는 낙인 찍는 동안, 누가 탄핵에 앞장서고 현실을 이겨나갔는지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그 괴물들은 어리석고 사악하기에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겁니다.

  12. 유쾌한방랑자 2017.03.17 11: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개인적으로 김무성을 볼 때마다 이 생각이 들더군요.
    딱 속물스러운 동네 아저씨다.

    꼰대스러운 면이 있고 막말도 많이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것저것 챙겨주고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는 능글능글한 동네 아저씨.

    그래서일까요. 제 또래들 사이에서 김무성은 늘 욕을 먹지만 저는 이 양반이 싫지 않습니다. 오히려 묘하게 정이 갑니다.(물론 가끔씩 저 양반이 왜 저러나 싶기는 합니다.)

    바른정당이 생긴지도 얼마 안됬고, 기반도 불안한데 이럴 때 김무성같은 중진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아요. 바른정당이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김무성이 고참으로써 잘 해주길 바랍니다.

    • 해양장미 2017.03.17 11: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누리당원들이 균형감각 발휘해서 겨우 김무성 대표 시켜놓으니 박근혜가 당 다 망쳐놨지요.

      김무성은 자꾸 내각제 주장하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각제 인기 없어요...




 내가 살면서 본 최악의 정치인은 박원순이고, 두 번째는 문재인입니다.

 

 얼마 전 일어났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에서 말 한마디 없던 문재인이 결국 입을 열었네요. 아주 지저분하게 말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111846001&code=910100

 

 이 기사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더럽다입니다. 비유가 아니고, 진짜로 불결하고 혐오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저 인간이 매사에 저런 식인 건 잘 알지만, 그 더러운 입을 쓰는 데 있어선 이번이 최고 같습니다. 박원순의 서울시가 서울메트로 운영을 어떻게 했는지 자료가 거의 다 나온 상황에서 저게 무슨... 진짜 사람 같지도 않은 소리입니다.

 

 소위 야권 빅3들이 저런 인간들이니까 나는 야권을 지지하기 어렵습니다. 줄초상 나게 만든 인간과 그 인간 꽂은 인간, 그리고 줄초상 앞에 두고 지저분하게 입인지 손가락인지 놀리는 인간.

 

 문재인은요. 지금껏 정치한다고 나서서는 매사에 남 탓만 해왔고,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진적도 없었으며, 말을 매번 바꿨습니다. 정치인으로는 하나도 잘 한 것 없이 노무현 후계자 자리 꿰차서는 잘생긴 얼굴로 꽃길 걷고 있지요.

 

 이런 인간이 집권이라도 하면 어떨지, 최소한의 머리가 있다면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특히 박원순에게 실망했다면서 문재인에게는 호의적이었던 분들, 이젠 문재인도 똑같은 인간인 거 아시겠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27
  1. 솟대 2016.06.12 15: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민정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랄까요. 지난 대선은 이미지와 광신만으로 대한민국의 최고권력이 탈취될뻔한 부끄러운 대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부끄러운줄도모르고 48퍼센트 타령이나 하는거보면 다른사람들을 쥐똥으로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모두 정치경력따윈 없어도 무한도전 게스트마냥 거물정치인이 되는 3류 정치사회의 전형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누굴탓하겠습니까. 본인들의 완벽성에 의심조차 가지지못한 대중의 철부지 땡깡인걸요. 다음대선이 참 기대됩니다.

    • 해양장미 2016.06.12 17: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난 대선이야 MB싫어서 + 박정희 딸 싫어서 + 당시 핫한 안철수와 단일화해서 문재인이 그리 받은 거였지요. 그걸로 계속 48% 언플하는 거 보면, 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부류입니다.

    • 유월비상 2016.06.12 17: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최소한 문재인은 박근혜 욕할 자격이 없지요. 후광이나 광신은 둘 다 있었으니까요.

  2. 유월비상 2016.06.12 17: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발 새누리당 분당되길 바랄 뿐입니다. 저런 야당은 꼴도보기 싫지만 진박이 우세한 새누리당도 싫거든요. 분당되면 누구뽑을까 하는 고민을 덜 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6.12 17: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친박세력만 어떻게 수습돼도 좋겠습니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 유월비상 2016.06.13 03: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전 당대표였던 김무성이 있습니다. 유승민도 복당하면 후보 선출이 불가능하진 않고요.

  3. as 2016.06.12 17: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개인적으로 문재인, 김두관, 이해찬, 정세균, 명계남, 한명숙 이렇게 모아서 노빠당 하나 차리면 득표율 얼마나 나올 지 궁금해지네요.

    • 해양장미 2016.06.12 17:1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지금 더민주는 거의 친문이 장악해서 더민주랑 큰 차이 안날 겁니다.

    • as 2016.06.12 17:16 신고 address edit/delete

      끔찍한 현실이네요.

  4. 퐁퐁 2016.06.12 23: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누리 분당은 바라지도 않으니 손학규나 유승민 둘중에 한명만 제발 대선후보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만약 내년 대선이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 3파전이라면 전 그냥 기권할랍니다.
    더 이상 투표같은거 하기 싫어질거 같아요.

    • 해양장미 2016.06.13 01:43 신고 address edit/delete

      퐁퐁님도 안철수에 대해 실망 많이 하셨나보네요.

      전 반기문이 친박 후계자로만 안 나오면 투표해줄 용의가 있습니다.

    • 퐁퐁 2016.06.13 06:09 신고 address edit/delete

      안철수한테 큰 기대는 안했었지만 그래도 친박당하고 친문당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생각했는데 박원순을 저 자리에까지 올려준것도 안철수고 요즘 국민의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얘네도 크게 다를거 같지 않네요.
      대선이 새누리 반기문 더민당 문재인 국당 안철수라면 기권을 해야할지 안철수라도 찍어야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6.06.13 13:1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문재인은 막는 게 낫지 않을까요?

  5. 허허허 2016.06.13 00: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여러 평을 종합하면 반기문은 처세 잘하는 관료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딱히 뭔가 추진할 사람은 아니고, 이미 형성된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일상적인 일은 꼬박꼬박 성실하게 하는. 유엔 사무총장 직책을 수행함에 있어 나오는 악평들의 경우도 여러모로 미국을 거스를 수 없는 입지에다가, 전직, 전전직 사무총장들이 모두 미국과 갈등하다 입지가 크게 흔들린 적이 있다는 것 때문에(전전직인 갈리는 유일하게 연임 실패했죠) 강대국 전략에 편승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평이 있고요. 이런 점에 주목해 보면 그냥 5년 적당히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심리가 반기문 대망론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통령이 된다 해도 뭔가 딱히 할 사람으로는 안 보이지만, 뭔가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나오는 매력도 있을 것 같거든요. 공주마마가 반기문 대망론의 직접 지휘자라는 가정 하에 보면 공주마마의 성과 집착이 이런 것 때문인가 싶은 생각도 좀 듭니다. 기본적으로 머리는 나빠도 업적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요.

    • 해양장미 2016.06.13 01:45 신고 address edit/delete

      반기문과 미국과의 관계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게, 코피 아난은 임기 대부분을 조지 부시와 보냈지만 반기문은 오바마와 보냈습니다. 부시와 오바마가 같진 않잖아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반기문이 유엔에서 뭘 했는지에 대해 잘 모릅니다. 별 신경도 안 쓴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냥 유엔 최고 자리에 있던 인물이라는 것만으로도 반기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요.

  6. 044APD 2016.06.13 06: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상시 느끼는겁니다만은 저런 바보같은 발언을 계속 하면서도 7년 동안 지지율 안까먹고 유지하는거보면 순교의 무서움을 알게 됩니다.

    • 해양장미 2016.06.13 12: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거기에 더해 아직 한국인들이 민주정에 대해 뭔가 크게 착각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 044APD 2016.06.13 15: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친노 정치인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지지자들은 자신의 정치인의 도덕성을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보고 절대 타락하지 않는 신뢰하에 철인정치를 지지하는것 같습니다

      어째 20세기 중엽의 독일을 보는듯한 기분은 착각이길 빕니다

    • 유월비상 2016.06.13 23:40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정을 착각한다는 건, 이미지만 좋은 절대권력자를 바란다는 이야기인가요?

    • 해양장미 2016.06.13 23:47 신고 address edit/delete

      044APD / 도덕성에 대해 여러 안좋은 증거가 나와도 잘 안 믿지요. 죄를 지어도 두둔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들은.

      유월비상 / 친박 지지자나 친노 지지자를 보면 마치 왕조에 대한 충성과 비슷합니다. 친노 지지자들은 그러면서도 본인들이 민주주의 지킴이인것처럼 착각하고 있지요.

  7. as 2016.06.14 20: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기, 가스 판매를 민간에 개방하겠다네요. 박근혜 정부가 큰 실수를 또 하나 하는 것 샅습니다.

    • 해양장미 2016.06.14 21: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결과가 괜찮았으면 하네요. 이 기회에 누진세나 없애면 좋겠습니다.

  8. 퐁퐁 2016.06.15 0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기나 가스같이 공공재에 가까운 재화를 민간에 개방하는게 괜찮은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얄팍한 지식이지만 공무원 사회 경제파트 공부할때는 철도나 전력같은 기간시설은 정부가 독점해서 생산하고 공급하는게 일반적이라고 배웠습니다.
    이 나라가 저소득층이라도 최소한의 생활은 하면서 버틸수 있는 이유가 저런 가스 전기 수도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인데 혹시 그게 무너지는 계기가 될까 걱정되네요.

    • 해양장미 2016.06.15 01: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우려가 없는 건 아닌데...

      한전이나 가스공사들 상황도 좀 문제가 있긴 있고, 전기는 사실 근래 민간업체가 일부 생산해서 한전에 파는 상황이기도 했어요. 가스는 몰라도 전기는 가정용 누진세 없애고 민간업체가 일부 직판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할 것 같습니다.

  9. 1466001306 2016.06.15 23: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글 감사

  10. as 2016.06.18 16: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쨌거나 친노는 참 대단한(?) 집단인 것 같습니다. 그들 말대로라면 친노가 비노에게 하면 프락치, 사쿠라 척결이 되고 친박이 유승민에게 하면 친박패권주의, 집단린치가 됩니다.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다를 게 없는 데 말이지요.

    • 해양장미 2016.06.19 02:39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 걸음 떨어져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친노와 친박이 많은 면에서 꽤 닮아 있는데, 본인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을 안 하지요.




 올해도 518일이 돌아왔습니다. 한국사에 비극은 참 많았지만, 5.18은 그 중에서도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비극이었습니다.

 

 5.18은 불법반역행위로 권력을 점유한 군벌에 의한, 무고한 시민에 대한 무차별 폭동/학살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지역감정을 자극해, 일종의 약화판 홀로코스트를 유도한 면이 있었습니다. 딱히 민주화 운동이랄 것도 없이 광주 시민들은 생존과 존엄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고, 역사의 승자가 되었습니다. 부당한 권력의 폭력 앞에 자연인이 존엄을 위해 무장하고 맞서 싸우는 건 천부적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다만 향후 이 역사적 비극을 정리하겠다고 나선 참여정부가 어처구니없는 과오를 저지른 게 있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라 한번쯤 언급해보려 합니다.

 

 배승일씨는 1980년 당시 광주의 한 탄약창고에서 육군전투병과교육사령부 군무원으로 복무 중이었습니다. 그는 과거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폭발물 처리를 맡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524, 전남도청은 시민군이 점령 중이었지만 곧 계엄군의 탈환작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군은 도청 지하에 엄청난 양의 폭약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배승일씨에게 제거해주길 부탁합니다. 그에 배승일씨는 목숨을 걸고 2000여개의 다이너마이트와 450여발의 수류탄 뇌관을 제거합니다. 만약 이것이 교전 중 터졌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요. 배승일씨는 이 공적을 인정받아 그해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습니다.

 

 그런데 2006, 노무현 정부는 5.18 진압작전 참가자의 서훈을 취소하면서, 배승일씨의 훈장도 함께 박탈해버립니다. 어처구니없는 처사였지요. 당연히 배승일씨는 그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배승일씨는 당시로부터 약 10년 전에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언어/시각에 장애가 있는 상황이었고 생계도 수월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렇다 해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갖 5.18 단체를 찾아다니고, 정부에 소송까지 불사하여 결국 2007년에 명예를 되찾습니다.

 

 참여정부는 일을 엉터리로 해서 광주사태의 영웅 중 한 명에게 부당한 피해를 끼쳤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사과와 보상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여정부는 공권력 행사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에 합당한 보상과 사과를 했던 정부는 아니었습니다.

 

 그에 본 블로그에서라도 배승일씨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기념합니다. 그의 활약으로, 어쩌면 발생할 수도 있었던 끔찍한 참사가 예방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폭발물을 제거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국가는 그에게 감사는커녕 훈장을 빼앗아갔었지만, 명예는 회복되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12
  1. 와나 2016.05.18 19: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박탈한 이유가 있었을텐데 무슨 연유로 박탈 하였는지요?

    • 해양장미 2016.05.18 2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배승일씨가 소속이 육군전투병과교육사령부 군무원이어서, 진압작전 참가자로 분류되었을 겁니다.

  2. 복서겸파이터 2016.05.18 19: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저분이 아니었으면 광주는 불바다가 되었을 겁니다. 훈장을 박탈했던 논리는 뭐였나요?

    • 해양장미 2016.05.18 20: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위의 와나님과 같은 내용이셔서, 윗 댓댓글을 봐주십시오.

    • 복서겸파이터 2016.05.18 20:16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까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신군부시절 받은 훈장이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가했다고 줬던건가요, 아니면 뇌관을 제거했다고 준 것이었나요? 참여정부는 왜 그런것도 알아보지 않았을까요?

    • 해양장미 2016.05.18 20:19 신고 address edit/delete

      당연히 폭발물을 제거했다고 준 것이었겠지요.

      참여정부야 그런 것도 제대로 안알아보고 저런 짓을 저질렀으니, 저도 이렇게 나서서 비판을 하는 거고요. 일처리를 엉망으로 한거라고밖에는 설명이 안되지요.

    • 복서겸파이터 2016.05.18 20:2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추측으로는 신군부에서는 시민군의 손에 넘어갈 수도 있는 폭탄의 뇌관을 제거해서 계엄군의 피해를 막았다는 논리였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참여정부는 그 훈장을 취소한거 였고, 배승일씨는 계엄군이 아니라 시민군의 요청으로 제거했다고 하는 주장을 펼친게 아닐런지요. 자세한 것은 명예회복 재판 기록을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거라면 훈장의 종류를 바꾸는 것도 좋았을 텐데요.

    • 해양장미 2016.05.18 20: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재판기록은 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정황만 봐도 당시 시민군이 점령했던 도청 지하에서 폭발물을 제거한 거라 시민군의 협조가 없인 불가능했을테지요.

    • 시닉스 2016.05.20 01:47 신고 address edit/delete

      내부 협조자는 문용동 전도사라였다고 합니다. 이분도 참 위대하네요.
      http://linkis.com/wYmT5

    • 해양장미 2016.05.20 01: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시닉스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참으로 의로운 사람들이 있어 큰 비극이 없었네요.

  3. as 2016.06.16 01: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국민의당이 추진한다는 5.18 비방금지법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본적으로 나는 지난 얼마 전 있었던 민주노총 주도 대규모 시위의 내용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그렇게 목적이 불분명하고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시위는 아무 효용도 없고 소모적이라 생각합니다. 시위란 목적과 범위를 분명히 해야 하며, 군중심리의 문제 때문에 어느 정도 통제되는 게 좋습니다. 민중총궐기라 명명되었던 지난 시위의 요구안을 정리한 것을 첨부합니다.




 

 실제 특정한 이해관계에 얽힌 농성장이 아닌 거리 시위 현장에 가보면 처음부터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경찰은 폴리스 라인을 형성하고 그들이 (일방적으로) 이해하는 룰에 의해 시위를 평화적으로정리하려 시도합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할 말 하고 빨리 해산하는 시위가 가장 좋은 시위입니다. 필요 이상의 충돌이 일어나는 이유는, 대체로 시위대가 경찰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폴리스 라인을 넘기 때문입니다. 무력 충돌이 나게 되는 일차적인 원인은 거의 시위대에게 있습니다. 이는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려는 의도고, 도덕적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이 경우 당연하게도 경찰은 진압에 들어가게 됩니다.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지 못하면, 사실 시위는 제법 높은 확률로 폭동으로 변하고 주변을 무법천지로 만듭니다. 사람은 집단으로 행동하면서 어떤 규범의 선을 넘어버리면 꽤 쉽게 광폭해집니다. 우리는 본래 집단으로 몇 시간을 달리며 창을 던지고 횃불로 사냥감을 위협해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리는 종족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나는 시위는 어지간하면 평화적인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합법적으로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한국 집시법과 경찰이 해석하는 법률 및 조례는 사실 말이 안 되는 면이 좀 있습니다. 그런 이상한 법률과 해석에 시민이 꼭 협조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더라도 현실적으로는 타협이 필요합니다. 보통 폭력이 빚어지는 이유는 시위대가 타협할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청와대로 돌진하자는 식의 시위는 당연히 무력 진압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에 더더욱 문제가 되는 건 경찰의 진압태도입니다. 이번 시위 현장에서 경찰은 물대포를 지침에 어긋나게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구조하는 구급차에까지 물대포를 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의료행위를 공격하는 건 전시에도 전쟁범죄에 해당합니다. 법을 수호해야 하는 경찰이 법을 짓뭉개버렸다는 겁니다. 나는 이런 행위를 저지르는 경찰을 정당한 법의 수호자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태에도 경찰에 대한 옹호만을 반복하는 뻔뻔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비인도적이며 개념이 없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다만 정권을 교체한다고 이런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건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잘 모르거나 역사왜곡하는 사람이 많은데, 노무현 때의 시위진압은 지금보다 더하게 폭력적이었습니다. 노무현 때는 경찰이 아예 농민들을 때려죽이고, 그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불사하며 농성을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평택 대추리에는 경찰이 아닌 군부대를 투입하는, 민주정권 아래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전무후무한 사건을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근래 웹툰과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송곳과 영화 카트의 시대적 배경도 노무현 때입니다. 차벽이니 컨테이너 성이니 이런 것도 다 노무현 때가 원조입니다. 박근혜 정권도 불통이고 폭력적이긴 합니다만, 그 정도가 노무현 정권 정도는 아니라는 게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즉 본 문제로 인해 현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합당하지만, 그렇기에 새민련으로 정권교체를 하자는 건 설득력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친노세력과 그 지지자들은 강경한 시위진압을 비판할 자격이 전혀 없습니다. 노무현은 자신이 과거에 했던 말을 스스로 철저하게 배신한 변절자였습니다.

 

 한편으로 시위란 본질적으로 정치 지도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시위가 만약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시위는 독재 권력자까지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동의는 억압보다 강한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위가 시민의 지지를 얻으려면 중대한 사안을 다루되, 명료하고 평화적이며 정의로울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근 몇 년 동안의 시위는 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었지요. 좋은 시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여담을 조금 이야기하자면, 이명박과 박근혜 시대를 지나면서 소위 사회적이며 진보적인 의제가 정치적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느껴집니다. 개인적 체감으로는 항상 거대담론과 정치적 증오심을 앞세운 투쟁이 첨예화되면서, 보다 실질적인 진보적 의제들은 뒷전이 되고 있고 정부 또한 그런 걸 중점적 화제로 다룰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 설령 정책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고 있더라도 말입니다.

 

 나는 이런 시대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할 수 없지만, 그에 대한 정치적 개선방향이 단순한 정권교체일수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보다 뜨겁고 매력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37
  1. 다좋아 2015.11.24 00: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시위 요구내용에 항상 , 그리고 뜬금없이 들어가있는 국보법 폐지, 사드반대, 양심수(리석기) 석방 등이 문젭니다. 진보고 뭐고 좋다 이거에요. 낄 데 안낄 데 구분 '안'하고 끼어드는 NL, 운동권 무리들이 진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들이 시위본부 부터 자리잡고 있으니 뭐든지 새누리 원하는대로입니다.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등의 이적단체 몇몇이 주최측에 포함되어 있음)

    • 다좋아 2015.11.24 0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얼씨구나 하고 받아주는 쪽도 문제죠 당연히

    • 해양장미 2015.11.24 00: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본 시위는 민주노총이 주도한 만큼 어쩔 수 없겠지요. 모두가 알다시피 중도층에게도 민주노총 이미지는 이미 많이 나쁩니다.

  2. 유월비상 2015.11.24 01: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몰라서 그러는데, 집시법의 말도 안되는 해석이나 조항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해양장미 2015.11.24 01:24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18170.html

      이 기사의 3번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492165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집시법의 문제를 다룬 이야기는 많으니, 시간을 두고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유월비상 2015.11.24 01: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관련해서 좌나 우나 이상한 환상에 젖은 소리를 많이 하다보니, 정보를 좀 가려 볼 필요가 있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 샐러드 2015.11.24 03: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장미님은 우리나라 노조문화가 어떻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5.11.24 12:32 신고 address edit/delete

      딱히 특별한 게 있겠습니까. 어느 정도의 개념만 가져도 지금보다는 훨씬 낫겠지요.

    • 샐러드 2015.11.24 16:06 신고 address edit/delete

      앞으로 정규직이 점점 적어질 수 밖에 없는 현재시점에서 (귀족)노조의 존재 자체에 회의적이신 거 아니셨나요?

    • 해양장미 2015.11.24 16:3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을 부정적으로 봅니다만, 그들을 없애거나 할 방법도 없으니까요. 크게 달라질 거라 기대하지도 않고요.

  4. 2015.11.24 14:26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5.11.24 14:48 신고 address edit/delete

      화염병에 죽창 정도 등장하긴 했는데, 그게 군부대 투입할 일은 아니지요. 반발이 클 수밖에 없는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진행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정부가 개념과 양심이 없으니까 일처리를 그렇게 하고 불필요한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겁니다.

      한편으로 진압 방식에 대한 지침이나 규제는 괜히 만들어놓는 게 아닙니다. 지키라고 만들어 놓는 거지요. 규칙 어겨놓고 구급의료 공격해놓고도 뻔뻔한 걸 보면 역시나 문제가 큽니다.

  5. 미숫가루 2015.11.24 20: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농민, 노동계 요구까진 이해가는바가 있었는데, 대학생부터 요구사항이 극단적, 추상적이되고 결국 우리민족끼리로 끝나는거 보고 참 씁쓸하다 해야할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시위의 규모때문에 NL과 협력한게 아닌가 싶은데
    그사람들때문에 평가의 절반은 깎아먹을텐데
    참 아쉬워요.
    요구사항이 원체 중구난방이다보니 사람들 머릿속엔
    폭력시위와 과잉진압문제만 남아버렸는데 물대포를 맞은 농민이 왜 시위에 참가했는지에 대해선 논의도 없는거보니 참 안타깝더군요.
    시위끝나고 광속으로 압수수색까지 들어간다음
    IS운운하는거 보고 허탈한 심정도 들고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입맛이 안좋게남은 시위였던것 같습니다.
    단체들의 기득권요구가 이런식으로 표출되는거보면
    정치권과 이익단체간에 피드백이 잘 안되는거 아닌가 생각들더군요.

    • 해양장미 2015.11.24 22: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치라는 게 사회문제를 충분히 신속하게 잘 해결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는 있는 것일텐데, 그게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의 통치방식은 필요 이상 강압적이고 권위적입니다. 박근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6. 퐁퐁 2015.11.24 20:4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결국 진보를 자처하는 인간들이 보수보다도 더 무능력하고 수꼴스러우니 점점 더 답이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보수를 자처하는 현 집권세력은 그걸 철저하게 이용해먹고 있는것 같고요.
    사실 과거의 민주화 운동처럼 진짜 제대로 된 운동인지 아니면 폭동인지는 결국 국민들이 판단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런 조악하고 특정세력을 생각나게 하는 의제를 가지고는 앞으로도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선동 혹은 폭동 취급을 받을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11.24 22:4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기서 말하는 양심수가 트럭에 불지른 방화범들과 이석기라는 걸 알면 거의 동의하기가 힘든 게 당연합니다.

  7. 허허허 2015.11.25 15: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농민 사망에 대해서 계속해서 잘못 없다, 정당하다, 우리 때문이 아니라 다른 시위자들 때문이다 아러면서 버티다가 한참 뒤에 인간적으로 미안 이러는 거 보니 어찌나 졸렬해 보이는지 말이죠. 셀무 총책임자면 예기치 못한 실수였으나,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 재발 대책 마련할 것이며, 이와 별개로 폭력 집회에 대한 대응 매뉴얼 구체화하겠다 하고, 병원 찾아가 볼 생각을 했어야 하지 않나. 자존심에 금칠이라도 했는지.

    • 해양장미 2015.11.25 15:33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게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는 당시 책임 드러난 후 사과 언론 플레이하고, 실제 보상은 안했다는 겁니다.

      결국 전용철씨 유가족은 소송 끝에 이명박 정권인 2008년에야 (전용철씨 사망은 2005년) 1억 3천 배상이라는 일부승소를 거둡니다. 당시 기사를 찾아 링크하지요.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8111811300982067&outlink=1

      대조적으로 현 박근혜정부는 정부 책임이 현저히 낮은 세월호도 국가가 나서서 보상했고 (실제 주 보상책임은 청해진해운에 있음), 환풍구 추락사고도 금방 보상협의했습니다. 또 이명박 시절 있었던 용산참사도 보상이 훨씬 빨리 이루어졌었고요.

      정치는 이미지가 아닌 행동을 봐야합니다.

    • 유월비상 2015.11.29 22:26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joeunnal.egloos.com/2563633

      와... 정말 충격이네요.
      어려서 노무현 정권이 노동, 농업 문제로 시끄러웠다고만 알았었는데,
      저정도로 막장이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박근혜조차도 이런 면에서 노무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네요...

      그래서 더 찾아보니 비정규직 비율은 노무현 때 가장 높았고, 그 이후론 조금씩 줄어드네요. 통계의 착시라는 말도 있던데, 비정규직을 넓게 보는 노동계 통계도 비정규직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도 노무현 정부 때 가장 심했고, 지금은 약간이나마 나아진 상태고요.
      진짜 비정규직이나 양극화 문제에서 노무현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때가 최악이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15.11.29 23: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런 사실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요.

      예전에 한 번 정리해 보려고 시도했었습니다만, 막상 착수하니 시간과 공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가길래 진행을 못했습니다.

  8. as 2015.12.04 14: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1. 대북송금특검

    2. 탄핵 소추를 유도해 2004년 총선을 어거지로 승리

    3. 무리한 수도 이전 시도

    4. 비정규직 비율 대폭 증가

    5. 삼성 X-파일 사건 은폐

    6. 공휴일 수 대폭 감축

    7. 부동산 가격 폭등

    8. 기자실 강제 폐쇄

    9. 로스쿨 도입

    10. 국민들에게 미터법 사용을 억지로 강요하고 그동안 써와서 익숙한 척관법과 Imperial units는 전면 금지시킴

    이런 문제투성이 정권을 상징조작하는 것도 어찌보면 능력이죠. 친노가 괜히 단단한 콘크리트인 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12.04 14:58 신고 address edit/delete

      7번 같은 경우는 분양원가공개문제가 있었는데도 꺠시스트들은 그걸 철저히 은폐하더라고요.

      '10배 남는 장사도 있다.'라는 명언이 이 때 나왔지요 아마.

    • as 2015.12.05 20:29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78043&memberNo=5931703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 댓글에서의 10번 상황으로 인해 샤오미 체중계가 판매금지 당했다네요. 계량에 관한 법률도 하루빨리 대폭 개정되어야 할 악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세상에 SI 단위 이외의 단위계를 사용할 자유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지 참...

  9. 78979 2015.12.24 02: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시위대의 쇠파이프 폭력성과 경찰의 물대포 폭력성은 같은것 같지만 매우 다른 개념인듯 합니다. 쇠파이프는 공권력으로 간단하게 제압하고 처벌하면 되지만, 경찰의 위법행위와 폭력은 제대로 돌리기가 훨신 어렵지요

  10. 78979 2015.12.24 02: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그리고 노무현때 농민 이야기는 여의도 국회로의 진입을 시도했기 때문에 응당 저지해야 했던 선이고, 이번 충돌은 광화문광장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다르게 봐야 하지 않습니까?

    • 해양장미 2015.12.24 13:33 신고 address edit/delete

      폴리스라인 넘었다는 건 둘 다 같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노무현 때 농민은 때려서 사망까지 이르게 했다는 것이지요. 그러고 은폐까지 시도한데다 보상도 거부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제대로 된 정부가 할 짓이 아니었지요.

  11. 유월비상 2016.07.29 01:4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728_0014253072&cID=10201&pID=10200

    백남기씨의 상태가 위독하다군요. 생존이 2-3주밖에 안 남았다는데... 기적이 일어나길 빕니다.

    • 해양장미 2016.07.29 01: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직 못 일어나신 거라면, 기적적으로 상황이 호전되더라도 정부는 강한 비판을 받아야겠군요.

    • 유월비상 2016.07.29 01: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진짜 죽기라도 하면.. 참 안타까운 일인데 거기에 들이닥칠 후폭풍이 두렵네요.

    • 유월비상 2016.09.25 15:43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62585.html
      결국 돌아가셨다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해양장미 2016.09.25 16:21 신고 address edit/delete

      결국 그리 되었군요. 경찰의 부당한 공격으로 시민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니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합니다.

      물론 이 정부에 그런 책임의식이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합니다만.

    • 유월비상 2016.09.25 16:2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용철씨의 전철을 따라가겠군요.

    • 유월비상 2016.09.26 00:49 신고 address edit/delete

      페북 보자하니 노무현때 시위자 죽음에 제대로 사과했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박근혜에 대한 실망이 크다보니 노무현 팬들이 빈틈을 노리나봅니다.

    • 해양장미 2016.09.26 00: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게 그들의 본성입니다.

      노무현 때 한달간 모른척 발뺌하다가 결국 진상 드러나서 마지못해 사과하고도, 실제 보상은 제대로 안 해 소송까지 가서야 겨우 보상했는데, 제대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뒤늦은 대통령 사과를 반쯤 황송하게 생각하는거 보면 애초에 의식이 민주적이질 않습니다.

    • 유월비상 2016.09.26 0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박근혜가 노무현 사과할 때보다 못하면 못했지 잘할 것 같지 않으니, 더더욱 날뛰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9.26 01:0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봐야 노무현 정부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위선자들은 실제 시민의 죽음과 유가족들의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요.




 이종걸이 유신 운운했다가 깨시스트들의 집중포화에 당하고 있네요.

 

 플레비사이트(도이치어로 플레비지트)라는 게 있습니다.

 

 선거 외에 특정 사안에 대해 투표를 하는 국민투표제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레퍼렌덤. 다른 하나는 플레비사이트. 이 중 레퍼렌덤은 헌법상 제도화되어 있는 민주적 투표고요. 플레비사이트는 통치권자가 특정한 사안에 대하여 국민의 의사를 묻거나 새로운 통치질서의 정당성 도는 집권자의 계속집권 여부에 대하여 신임을 묻는 국민표결제.’정도로 정의됩니다. 쉽게 말해서 정치 지도자가 제도화되어있지 않은 투표로 계속집권여부를 물어보는 것말입니다.

 

 그리고 이 플레비사이트는 독재자의 18번으로 유명한 행위입니다.

 

 헌법이나 정치사 조금 공부하신 분들은 이런 플레비사이트가 어떤 행위인지 적어도 감은 잡고 계실 겁니다. 물론 한국사에서도 플레비사이트를 실행에 옮긴 사람들이 있어요. 제일 유명한 케이스가 박정희. 박정희가 플레비사이트로 독재를 했습니다. 역사 공부를 안 하면 모르죠. 썬글라스 박은 윽박지르기만 해서 독재 오래 한 게 아니에요.

 

 21세기에 플레비사이트를 실행에 옮긴 사람은 제가 아는 한 불과 얼마 전까지 둘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한 명이 추가되었습니다. 둘의 이름은 노무현과 오세훈이고, 추가된 한 명은 문재인입니다.

 

 ‘투표로 재신임을 묻지 말라는 건 사실 어느 정도 현대 민주공화정의 교과서적 합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플레비사이트는 현대 민주공화정을 어느 정도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이 보는 시각에서는 반민주적 독재행위에요. 그리고 저 세 인물의 공통점은 사법고시 합격할 수준으로 법을 공부했다는 거예요. 저들이 플레비사이트가 뭔지, 그게 정치적으로 어떤 행위인지 모를 리가 없습니다. 헌법에서 플레비사이트를 다루거든요.

 

 그러므로 우리는 노무현과 오세훈, 문재인을 독재자라고 이야기해도 됩니다. 플레비사이트가 뭔지 알면서 저질렀거든요. 그러니까 이 인간들은 본질적으로 민주정 반대자들 (쉬운 표현으로 반민주주의자들) 입니다. 노무현 같은 인물을 두고 민주주의 지킴이라는 식으로 떠받드는 건 그야말로 반지성적이고 무식한 행위고요. 노무현은 진짜 독재자의 자질이 뛰어났던 대통령이었지요. 오세훈이야 플레비사이트 시도하고 자기 자리 걷어찬 찌질한 놈이지만요. 독재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 우윳빛깔 문재인도 이번에 당내 수준이지만 플레비사이트를 시도했네요. 사실 문재인은 한국 정치사상 가장 전제적인 로열로드를 걸어온 인물이며, 독재자의 자질 또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조금 풀어보자면 정치인 문재인의 행보에 있어 민주적인 면이란 전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밑에서부터 정치인으로서 자산을 쌓아가는 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고, 친구 따라 바로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를 꿰찼으며 곧바로 대북송금특검같은 파당적 행위에 착수하였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할 때도 완전히 뜬금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갑자기 추대되었고, 아무 것도 없이 높은 자리에 떠받들어져 지역구 국회의원은 손수조 상대해 반 거저로 먹고, 안철수의 양보까지 받아냅니다. 이 모든 과정에 올바른 민주적 속성은 없었습니다.

 

 당대표에 오르는 과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법원에 가처분신청 낼 정도로 룰 논란이 있었지요? 더구나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밀렸는데 룰 덕분에 대표가 되었지요. 이후 재보선 참패하고도 뻔뻔하고요.

 

 그의 정치적 행적에 민주적인 모습이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재신임 플레비사이트도 역시나 전형적인 독재자의 행태로, 사람들이 그 행위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한 본인으로서는 잃을 게 없는 간교한 술수라 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이나 문재인 같은 사람이 독재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 건요. 자기만 옳다고 확신하는 끝모를 오만함이 제일 원인일 겁니다. 이 사람들은 나만 착하고 올바르고 이 썩은 나라를 구원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을 해요. 주변에는 노짱, 달님 외치는 광신도들 들끓고요. 당연히 다른 정치세력은 경멸하고 낮잡아봅니다. 그러니 진짜 민주적으로 뭘 할 수가 있을 리가 없지요. 오세훈도 나만 잘난 위인이어서 플레비사이트 저지른 거고요.

 

 더구나 직접민주주의니 인민주권이니 이런 문제도 있긴 합니다. 이미 학술적으로는 거의 반박된 개념들이 대다수고 어느 정도까지 하라고 결론이 나와 있다시피 합니다만, 새민련 반지성주의자들이 그런 걸 따르거나 하지는 않지요. 매사에 자기 하고 싶은 데로, 온갖 마이너 이론들 발굴해서 답정너짓을 하는 게 그들인걸요.

 

 다행히 노무현은 본인 자신에 대한 파악조차 부족한 천둥벌거숭이였고, 오세훈은 대책 없이 찌질했으며 문재인은 정치 자체에 재능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태가 위험해지진 않고 있는 거예요. 이 셋은 모두 독재자의 자질은 충분했지만, 정치 지도자로의 자질은 부족했기에 한국의 민주정은 아직까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종걸은 조부인 이회영에게 부끄러운 언행을 한 게 아닙니다. 입장상 말을 더 세게 못할 뿐이겠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20
  1. 유월비상 2015.09.14 02: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런데 리퍼렌덤(referendum)은 국민투표 등 비정기적 투표에 쓰이는말 아닌가요? 제가 외신을 구독해서 보는데 스코틀랜드 독립이나 그리스 구제금융 때 이단어를 썼거든요.

    • 해양장미 2015.09.14 02:12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맞습니다. 별 문제없다는 걸 이야기하려다 잘못된 표현을 했네요. 수정하였습니다.

    • 유월비상 2015.09.14 23:1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의아해요. 레퍼렌덤은 '특정한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를 말하는데 이는 플레비사이트에 들어가지 않나요?

    • 해양장미 2015.09.14 23:1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까 국민투표에 두 가지가 있다는거에요. 레퍼렌덤하고 플레비사이트. 레퍼렌덤은 그냥 특정 사안에 대한 거고, 한국의 경우 헌법적으로 보장. (제도화되어있고, 헌법이 인정한다는 것.) 플레비사이트는 정치 지도자의 계속 집권 여부가 엮이는 것으로 헌법상 제도화되어있지 않다는 게 차이에요.

  2. 비로그인a 2015.09.14 10: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근데,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세 사람이 독재자의 자질을 갖췄다고 하긴 힘들지도 않나 싶습니다. 본문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적으시긴 했지만. 이 세 사람들은 "꼼꼼함"은 그닥이어서요.
    꼼꼼함 부분에서라면 현재까지는 가장 능력있어 보이는 건 '시장님'이시죠. 최소한 위의 세 명보다는 지능적인 느낌이라는.
    (물론, 혹여 대권을 잡으신다면 제대로 돌변하겠지만.)

    *솔까 반기문씨 2017년 출마했으면 좋겠음. 국정능력이 어떨지 몰라도... 김무성씨 너무 나사가 빠져보여서...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어느 분 말씀으론 그네공주 중국에서 이미지좋은 건 사실은 사실이라더군요. "뭐 그 분들이 그네공주님의 내정에서의 실정까지야 알 리는 없지만"이라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열병식 참석시에 그네공주가 시진핑 거의 근처에 있을 수는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긴 했어요. 관련 사진이나 영상이 북으로 흘러들면 심리전 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을 수 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15.09.14 14: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본문에 '독재자의 자질은 갖췄으나, 정치 지도자의 자질은 갖추지 못했다.' 정도로 정리해놨지요. 이와 같은 걸 이야기하고 계신듯 합니다.

      반기문이 출마하려면 김무성 지지율이 꺾여야할텐데, 내년 총선에서 김무성 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 같네요.

      대통령은 중국에서 이미지가 나쁠 수가 없겠지요.

    • 녹색 2015.09.14 15:1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안철수 하는 거 보면. 반기문이 대선 앞두고 튀어나와 대통령 되겠다고 나서는 거 절대 반대입니다..

    • 해양장미 2015.09.14 16:04 신고 address edit/delete

      녹색 / 저도 반기문과 김무성 중 지지하는 쪽은 김무성입니다.

  3. 복서겸파이터 2015.09.14 16: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모처럼 격앙되신 말씀을 해주시는데,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4. 복서겸파이터 2015.09.14 16: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주위에 "깨어계신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명문이나, '김무성 물타기하냐'라는 말 들을까봐 좀 기다렸다 보여드려야 겠습니다. ㅎㅎ

    • 해양장미 2015.09.14 17:32 신고 address edit/delete

      대신 이걸 보여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9140913311&code=9101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14&aid=0000537160

      물론 좋은 반응을 얻긴 어려울테지만요.

  5. 시닉스 2015.09.14 23: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쨌거나 새정련의 분당은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습니다.
    https://twitter.com/keysaersoze/status/643407055479398401/photo/1

  6. 퀴리 2015.09.15 10: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헌법 70조에 대통령이라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혁신안과 본인진퇴를 국민투표에 붙이는것과 상관없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5.09.15 13:48 신고 address edit/delete

      헌법 수준에서 당대표의 플레비사이트를 막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그렇게 해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7. 흠흠 2015.09.19 0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댓글을 좀 길게 쓰다 날라갔네요 ㅋㅋㅋㅋ 결과만 말하자면 아마 오는 이번 총선에서는 호남에서도 말아먹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호남 몇몇중진의원들이 문재인 발목잡는다고 그 유권자들까지 호남패권 운운하며 공격해대고 당차원에서 호남을 배척하는데 호남유권자들이 언제까지 지지해줄지 문재인 노무현을 포함 영남인사들도 지역 출신가리지 않고 지지해준 호남인들이 기분이 참 더러울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광주에서 친박 이정현이 당선이 되고 , 서울안의 호남이라는 관악을에서 새누리한테 패배한 것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니 정말 코어가 부패했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부패를 해도 그렇지 지들 정당 지지기반 유권자에게 책임을 묻는 정당은 정말 엽기적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네요. 깨시스트들의 완장차고 하는 소리지만 저는 당 지도부 인간들 생각도 애네랑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8. 흠흠 2015.09.19 06: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두려운건 . 거대야당이 저렇게 호구짓을 하니. 현 여당과 정부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될거같아서 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요.

    • 해양장미 2015.09.19 18: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미 야당이 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요즘 국정감사 하는 거 보면, 그야말로 한심함을 넘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런 야당을 품고 가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나쁜 겁니다.

  9. 복서겸파이터 2015.10.03 09: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노무현 탄핵이후의 상황이 재신임을 위한 플래비사이트 이후의 상황과 유사하겠지요? 그런거 보면 노무현은 정말 독재자의 자질을 심하게 가지고 있었네요.

    • 해양장미 2015.10.03 14:03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렇지요.

      더 큰 문제는 본인의 행동은 독재스타일인데, 본인의 의식은 스스로 독재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본인이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잘 몰랐어요.




 이제 박근혜 시대도 절반정도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보궐선거 이후 새민련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시대적 흐름에 비추어 그에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시대의 큰 의의를 하나 짚어보자면, 민주정 공고화의 증명을 들고 싶습니다. 이건 쉽게 말하면 이명박, 박근혜가 집권해도 별 문제 없더라.’ 라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처음 이명박이 집권했을 때 큰일 날 것처럼 소리 높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땐 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관심을 기울였지요. 18대 총선 이재오의 낙선과 광우병 촛불시위로 인해 이명박 정부는 시작부터 흔들렸고, 곧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대운하-4대강이 이슈화되고 이듬해 노무현이 자살하고 연달아 김대중까지 타계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실제로 꽤 흔들렸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명박 정부의 위기대응은 나쁘지 않았고, 여러 비리가 터지긴 했습니다만 결국 이재오의 복귀를 반환점으로 정국은 안정화됩니다. 이후 이명박은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여당에 계속 남았고, 박근혜로 배턴을 넘기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 반칙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정도는 과거에 비하면 미미하였습니다.

 

 그리고 박근혜대통령은 집권 후 쭉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고, 여러 사건사고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이나 이명박 때처럼 흔들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저는 다수의 시민들이 현 체제에 좀 더 정치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보통 사람들은 정치에 큰 관심도 없고 현 체제가 아주 살기 나쁘지 않은 이상 안정화되는 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안정화된 체제 위에서 각종 사회문제들을 개선해주길 원하지요.

 

 더 나아가 저는 시민들이 민주정의 공고화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비리나 박근혜의 집권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역설적 안도감을 주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무섭던 국정원이 이젠 반칙이라고 하는 게 기껏 댓글 다는 거고, 독재자의 딸은 독재를 못 하고 있으니까요.

 

 이에 결과적으로 새민련 및 그 지지자들은 거짓말쟁이가 되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그다지 없고, 여러 문제는 있지만 나라는 그래도 잘만 돌아갑니다. 오히려 노무현 때보다 안정적으로요.

 

 각자 인식이나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새민련 세력의 미래는 이제 지극히 불투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친노, 486등이 그렇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새누리당이 집권한다고 해서 민주정에 위기가 온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제 민주주의의 위기’, ‘정권 심판’ 같은 소리 말고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비전이나 현실개선방안 같은 거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원천적으로 그런 게 없습니다.

 

 현재 새민련이 위기를 겪는 근원적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철학/이념/비전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친노세력은 노무현 정부의 실패 이후, 그것을 되짚어보고 그 이후의 추진방향 및 그에 어울리는 철학을 높은 수준으로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명박 나빠요만 외쳤고, 박근혜는 안 된다만 외쳤지요. 그러다보니 그들은 매번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말을 바꾸는데, 이건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만 이들이 정권을 못 잡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꾸 말을 바꾸는 정치인은 대중에 어떤 이미지를 각인시키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현실 정치인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 이미지와 몇 가지 공약, 의제에 근거하여 투표를 하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대체로 중도적이며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가 약한데, 사실 선거는 이런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 일관적인 주장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새민련은 이걸 못하기 때문에 선거만 하면 지는 거고요.

 

 물론 뜻이 없으니 새민련은 정당 시스템이고 인물이고 다 엉망이긴 합니다. 이건 말할 가치도 없으니 넘어가지요. 여러 번 정당도 아니라고 이야기해왔기도 하고요. 착한 척 하는 돝들의 소굴일 따름이니까요.

 

 민주화는 공고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던 이명박과 박근혜의 집권은 그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이젠 민주화 다음을, 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해야만 합니다. 이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다면 새민련 세력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50
  1. 하하 2015.05.14 18: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통령에 대한 쌍욕을 당당하게 인터넷에 적으면서 '박근혜 독재정권' 이라고 하는 걸 보면 참.. 진짜 독재를 안겪어본건지

    • 해양장미 2015.05.14 18:5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말이 설득력이 없으니 지금 상황이 이리 된거지요.

    • 물레방아 2015.05.15 1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직도 제 주변 20-30대 사람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얘기하고 민주주의 투사로써의 사명감을 불태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로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가 당선되면 전국에서 박정희 우상화 작업이 진행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만, 현실은 역시나 그런 일은 심지어 전혀 벌어지지 않았죠

      심지어 최근 간통죄 폐지를 두고 전두환식 3S정책의 부활을 얘기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아직 갈길이 정말 먼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아직도 민주주의 열사들이 너무 많아요

    • 해양장미 2015.05.15 2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무래도 청년층에서는 그런 모습이 아직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설득력이 별로 없는 것 같고요.

    • 물레방아 2015.05.15 20:10 신고 address edit/delete

      뭐랄까요, 직접 청년기에 독재시절을 경험해본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차이라고 하면 너무 비약이랄까요? 이명박근혜 독재를 외치는 사람들이 말해왔던 논리의 근거, 언론장악, 종편방송, 국정원 댓글 등을 부모님께 얘기했더니 그런 건 진짜 독재시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언론장악으로 치면 노무현은 그런거 안 했느냐 하면서 시큰둥해 하시더라구요

    • 해양장미 2015.05.15 2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실제로 노무현 때도 방송국에 낙하산 내려보내고 기자실 폐쇄하고 그러면서 언론장악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더 설득력이 없지요.

  2. 아마미하루카 2015.05.14 19: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단한 통찰이군요. 이런식으로는 생각 못해봤는데, 주인장께 한수 배우고 갑니다

  3. ㅇㄴㄹ 2015.05.14 19:5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8년전에 이미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안망한다'는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준 유시민에게 다시한번 감탄하고갑니다.

  4. 안녕하세요 2015.05.14 20: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누리당의 천년왕국은 너무 과한 욕심인거 같고
    그저 친노세력들이나 이참에 멸망당하길 빌어봅니다

    • 해양장미 2015.05.14 2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누리도 견제받지 않으면 지금하고는 꽤 다른 모습을 보일겁니다.

  5. as 2015.05.14 20: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다 필요 없습니다. 저번주 목요일에 스코틀랜드에서 일어난 상황이 그대로 11개월 뒤 대한민국에서 재현되면 충분합니다.(SNP의 역할을 맡아야 할 정당은 당연히 새누리당이죠.)

    • 해양장미 2015.05.14 20:37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떤 게 필요없다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려면 문재인이 계속 대표자리 유지해야죠. 문재인 대표 만세입니다.

    • as 2015.05.14 21: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재오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당시 총선에서 그를 꺾은 문국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5.05.14 21:16 신고 address edit/delete

      딱하게 생각합니다. 좋지 못한 방식으로 정치를 시작했지요.

  6. 잘봤습니다 2015.05.14 20: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본문과는 딴소리지만 요즘 북한이 요란스럽잖아요... 공포정치한 왕국은 살아남기 힘든데 북항의 미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해양장미 2015.05.14 20: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래 가기 힘들겠지요.

      김정일 때까지만 해도 북조선 기득권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체제 들어와서 그게 깨진 게 아닌가 싶어요.

      다만 무너지려면 뭔가 계기가 있어야할텐데, 그건 우연적인 거지요.

  7. 녹색 2015.05.14 20: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 선거는 이런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 일관적인 주장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 이래서 야권의 '중도'표 잡으려면, 역설적으로 자기 주장이 선명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그 주장이 이념적으로 좌파적이거나 우파 쪽으로 치우친다 하더라도 일관된 정치노선이 중요하다는 말씀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14 20: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까 명료하고 쉬운 주장을 오래 이야기하되, 그게 중도층에게 받아들여질만한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8. 복서겸파이터 2015.05.14 2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국정원 댓글에 대한 '저'들의 반응이, 역설적으로 그들이 얼마나 댓글만의 사회에서 살아왔느냐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정원 댓글 사건' 이전에는 댓글이 요즘처럼 높은 정치적 위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댓글 조작 사건'을 그저 '반칙'으로 받아드리는데 반해, '저'들은 '대역무도의 중죄'라고 생각하는 거겠지요.

    • 해양장미 2015.05.14 22: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사실 댓글 자체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일 겁니다. 더 나아가서 로지스틱 함수니 뭐니 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정선거의 혐의는 '하드디스크에 흔적 없었다' 라는 발표에 있는데, 이건 야권 지지자 입장에선 다분히 억울할 수 있긴 했었지요. 그런데 그 전에 국정원 직원 집앞 농성사건부터 좀 자업자득이긴 하고요. 수사 및 판결과정을 봐도 좀 복잡하고...

      실질적으로 그보다 중요한 건 책임문제에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안철수가 아닌 문재인이 대선후보가 돼서 진 것에 대해 어떻게든 실드를 쳐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원랜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부정선거로 졌고 그건 문재인쪽의 책임이 아니라는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많은겁니다. 야권 내 문제가 꽤 중요한 포인트랄까요.

    • 복서겸파이터 2015.05.14 22:15 신고 address edit/delete

      투표를 얼마 앞두지 않고 한 경찰의 빌표에 대한 억울함이 키 포인트였다는 사실을 잠시 깜박했었네요. 그런데 그건 김용판의 무혐의 판결로 어느정도 일단락 된거죠? 그리고 국정원의 댓글이 인터넷에 대한 그들의 기득권 의식에 뭔가 스크래치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너무 나간 생각인가요?

    • 해양장미 2015.05.14 22:3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제가 봤던 판결내용을 보자면 정황이...

      대선은 코앞인데 사건은 터졌고, 경찰에서 뭐라 발표는 해야겠고, 그래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게 결과적으로 좀 폭발성이 있는 게 되었다... 정도인 듯 합니다. 전 그 때 그런 발표를 한 게 결과적으로는 선거개입이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게 특정 편을 들려고 의도한 것이었느냐라는 면에서 법원은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린 걸로 보이고요. 전 당시 그런 발표를 하는 건 정말 아니었고, 큰 문제소지를 남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로 이건 사건에 대한 명료한 결론을 낼 수 없는 시점에서 민주당쪽이 경솔하게 움직인 면도 컸어요. 그 농성까지의 과정 등에 불법성도 다분했고, 너무 뒷생각을 안 하는 운동권 스타일이었죠.

      그리고 국정원 전에 이미 한나라당에서 댓글알바를 쓴다는 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감은 이미 커져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국정원까지 그리 한 건 '이제 국정원까지 동원하느냐?!' 같은 분노를 불러일으킬만 했죠.

      물론 알바 아니라 정직원까지 동원한 건 양쪽이 다 마찬가지였긴 합니다만...

    • 복서겸파이터 2015.05.14 22: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그렇군요..참 애매한 상황에서 한쪽은 반칙을, 반대쪽은 똑같은 반칙을 하면서 '내로남불'하고 있는 상황이었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9. 세계는미래속 2015.05.14 2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정치 민주연합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년 총선 전까지 말이죠

    • 해양장미 2015.05.14 23:06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재 돌아가는 걸 보면 분당이 되어도 이상할 건 없어보입니다.

  10. 으잉 2015.05.14 22: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민주주의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것같습니다... 혹시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 대해 책좀 추천해주실수있으신가요?

    • 해양장미 2015.05.14 23: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최장집, 박상훈, 박찬표의 '어떤 민주주의인가' 를 권해보겠습니다.

  11. 비로그인a 2015.05.15 11:3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정치와 새누리가 모두 분당해서 졸지에 "4당"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 해양장미 2015.05.15 13: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누리가 분당하려면 새민련이 완전히 몰락해서 새누리 천하가 되는 과정이 필요할 겁니다.

  12. 퐁퐁 2015.05.15 12: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21001
    갤럽에서 문재인 대표사퇴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압도적 반대로 나오네요.
    새정연 지지층들이야 다수가 깨시민들이니까 그렇다치고 중도층에서도 반대가 더 높네요...
    이정도 여론조사면 문재인이 사퇴하지는 않을것같고 총선까지 갈것 같은데 새정연의 미래가 참 암울하다 싶습니다.
    어차피 뭐 비노란 사람들도 보면 대안이라 할만한 사람들이 없지만요.
    사람들의 삶은 점점 힘겨워져만 가는데 참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15 13:46 신고 address edit/delete

      보통 사람들은 얼마 전에 문재인이 대표 됐는데, 4석짜리 보궐선거 결과로 인해 바로 내려가야한다고 판단하기가 어려워요. 그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거든요. 어떤 과정을 통해 집권했는지, 4석 내준 게 왜 의미가 큰지 잘 모르죠.

      어차피 새민련이 어려운 사람들한테 해주는 거 거의 없습니다. 그런 덴 진지한 관심도 없는걸요. 그들이 얼른 몰락해주는 게 좋을 겁니다.

  13. 一笑 2015.05.15 17: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장미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쪽이 경제든 정치든 철학이나 지향점이 없긴 한데 "우리는 다 옳으니 우리가 패권을 잡아야 한다"는 유일무이한 절대 지향점은 있지 않나요? ㅋㅋ

    일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들과 저들의 친위대인 깨시민들이 있는 한 새민련-혹은 민주당계-은 찢어져도 계속 어디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기회를 엿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저들이 기회를 엿보다가 이때다 싶을때 깨시민들을 앞장세워 적대감과 불신을 조성함으로써 중도층을 흔들 것이라는 것은 간과할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저들이 거의 유일하게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중도층은 정치에 무관심한만큼 불안에 쉽게 흔들리고 쉽게 혐오에 빠지기도 하니까요. 광우병때가 그랬고, 천안함이 그랬고, 이런 것들을 몇년 사이로 겪었음에도 작년에 또 그랬지요.

    저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결국 내 가족의 건강 때문에 불안해하고, 사고에 안타까워하며 어륻들이 미안하다고 했던 정치에 무관심한 대다수의 사람들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한 번 실렸던 힘은 온라인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치와 행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귀퉁이에 쳐박힌다고 해도 이런 걸 포기하지 않겠지요.

    이런 걸 정제해줘야 하는 게 언론인데 작금의 한국 언론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기에 찌그러진다해도 쉬이 무시하기는 어렵지 않나 쉽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15 17: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렇습니다. 다만 그 힘은 점차 약화될 거라 전망하긴 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새누리당이 신뢰를 좀 더 쌓아야 합니다. 이게 앞으로 남은 과제겠지요.

  14. 유월비상 2015.05.15 18: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언제나처럼 혜안이 담긴 글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그 정착된 민주정의 만족도가 낮습니다. 이건 분명히 문제입니다. 한국만의 일은 아니지만요.
    민주화 이후 아주 형편없었던 대통령은 없었지만, 시민들의 열망을 불러일으킨 대통령도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학점으로 따지자면 제가 보기에 김대중, 노태우 정도만 B급이고 나머지는 다 C급 같습니다.
    다들 장점이 있지만, 소통과 문화적인 면에서 많은 실수를 했거든요.

    안그래도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통일, 노동시장 문제, 저성장 문제, 문화지체 등 해결할게 많은데 정치 수준이 이런 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는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뿐이죠.
    청년으로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 해양장미 2015.05.15 18: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발전'이 지나치게 오랜 화두였습니다.

      국민들의 현실을 보살펴줄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한 정치가 필요합니다.

  15. 지나가던 선비A 2015.05.16 00: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최근 상황을 거시적으로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잘 봤습니다. 민주당이 몰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잘 이해 되네요.

    며칠 전 경향신문에 만평을 그리는 인기만화가 박순찬 화백과 미디어오늘이 인터뷰한 내용이 유달리 기억에 떠오릅니다.

    내용인즉, '이렇게 정부비판하는 만화 올려도 안잡아가요?'가 타이틀이었고, 화백과 인터뷰 기자 또한 뭔가 이명박 박근혜 독재정권의 탄압에 저항하는 투사의 사명감을 곳곳에서 피력하던데...

    글쎄요. 어디부터가 문제일까요? 아직도 1980년대에서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일까요. 알 거 다 아는 분들일텐데, 어쩌면 독재자가 다시 등장하여 정말 자신들을 잡아가두고 탄압하기를 바라는 것일까요? 저는 그분들의 대사를 보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꾸 있지도 않은 독재와 탄압을 외치는 모습을 보고, 정말로 다시 자신들이 영웅이 될 수 있는 난세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애처로움이 엿보였습니다.

    민주당이나 문재인이나, 작게는 위에 인터뷰한 사람들까지 이들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일까요?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5.05.16 0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그들이 꿈꿨던 사회는 이런 게 아니었던거지요.

      이게 그분들이 주장하던 '민주주의'는 현실 민주정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유토피아적이었던 무언가인데, 그걸 표현하는 피상적인 단어가 민주주의였고... 민주화 이후에도 그게 이루어지질 않다 보니 결국 계속 민주주의를 외치게 된 것 같습니다. 잘못된 언어를 쓰고 있으니 본인들 스스로도 계속 우왕좌왕하게 되는 듯하고요. 행동에 있어서도 하던 걸 계속 하다보니 그것도 문제같아요.

      한편으로 운동권은 사회주의적이기도 했는데, 그게 마침 87체제 시작되자마자 공산권이 몰락하면서 많은 분들이 사상적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었지요.

      아무래도 민주화가 이루어졌다는 것과 자본주의가 승리하였다는 걸 인정하고, 현실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야 그 다음이 있을텐데 아직 그러질 못하는 것이지요.

  16. 사과가 좋아 2015.05.21 00: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넷상에 보면 늘 1번 찍으니 그렇지 그러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2번만 줄창 찍어온 호남쪽은 풍요가 넘치는 땅이어야지요.
    오히려 그쪽에서는 그렇게 밀어줬는데 좋아지는게 없다고 다른 후보를 찾는 표가 늘어나고 있구요.
    자신에게 이득이 오는 쪽을 찍는게 선거이고 그것에서 출발하는게 민주주의인데 오히려 밑도 끝도없이 찍으라고 강요하는거 같아요.
    전부터 생각했지만 말로는 민주주의라고 하지만 민주주의보다 철인통치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 해양장미 2015.05.21 0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정체가 뭔지도 모르면서 시끄러운 부류랄까요.

      저도 항상 말해왔듯 그들은 파시스트 또는 수호자주의자입니다.

  17. 퐁퐁 2015.06.01 02:2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078823
    다니엘 튜더라는 사람인데 인터뷰가 인상깊어서 글 올려봅니다.
    영국 사람인데 누구보다도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정확하게 보고있네요.
    오히려 이방인이라서 그런걸까요?
    요즘 새정연과 그 지지자들의 행태를 보면 진짜 진보는커녕 수구세력이라는 말밖에 안나오는데(특히 세금문제)다니엘 튜더가 말하는 중도적 진보 운동이 언제쯤이나 되야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5.06.01 10:01 신고 address edit/delete

      넵. 전 기사 뜬 당시에 읽었었어요.

      개인적으로 전부터 주장해온 거지만, 현 새민련을 그대로 두고는 아무 것도 안됩니다. 다수의 시민들은 진보를 원하는데, 그 진보적 열망의 수혜자인 새민련은 전혀 진보적이질 않아요.

      한편으로 저는 당분간 한국에서 '진보 운동'의 형태로 정치적 지형도가 바뀌리라고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운동이 성공하려면 대중을 주체적으로 참여시켜야 하는데, 운동의 일차적인 주체가 될 법한 엘리트 강남좌파들의 권위주의적, 교조적 마인드는 대중의 참여를 대단히 어렵게 합니다. 또한 한국 청년들이 악조건을 이겨낼 만큼 충분히 주체적이고 개척정신이 있는 것도 아니지요.

  18. 퐁퐁 2015.06.05 00: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read.nhn?oid=052&aid=0000689883&sid1=100&sid2=269&backUrl=%2FtvMainNews.nhn%3Fpage%3D1
    전 이런거 보면 문재인은 몰라도 박원순은 대통령 될 확률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이정도면 정치감각 하나는 현재 한국에서 원톱 수준 아닌가요? 문제는 그것만이라는거지만...

    • 해양장미 2015.06.05 0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박원순은 애초에 문재인하고는 급이 달라요.

      문재인이야 노무현 친구 아니었으면 절대 그 위치 못 갔죠.

  19. 해양장미 2015.10.05 23: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룰라라는 악플러를 차단조처하였습니다.

    악플을 달 의지가 가득한 사람들은 비로긴 댓글을 받아도 참 고작 승인제도마저 못견뎌하는데, 제대로 된 예의갖춘 의사소통은 해본 적이 없고 그저 파시스트짓 하는 데 익숙하니 큰일입니다.

    그나저나 무슨 인터넷 여론조작은 한쪽만 한답니까.

  20. 유월비상 2015.11.27 23: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박근혜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본질적인 후퇴는 아니겠지만, 박근혜와 이 정부의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고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산케이 기자를 구속한다던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떨어트린다던가 하는 일도 있었고요.

    이걸 민주주의의 후퇴로 봐야 할까요?

    • 해양장미 2015.11.28 02:42 신고 address edit/delete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이야기한 거지만 민주정은 체제고 ~ism이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는 표현을 쓰려면, 그 체제의 작동에 손상이 있거나 해야하는 데 이번 정부는 그정도는 아닙니다.

      올바른 비판을 하려면 자유주의적이지 못하다. 권위적이고 고압적이다. 이런 표현을 써야겠지요.

    • 유월비상 2015.11.28 23:1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면 박근혜와 이 정부의 행태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정도의 주장은 가능하지요?

    • 해양장미 2015.11.29 13:5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보다는 자유민주주의적이지 못하다. 공산주의같다. 같은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민주정의 범위 자체는 꽤 넓어서 이번 정부가 거기서 거리가 멀다고까지 하기엔... 납득 못하는 사람도 많을거고 충분히 정확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자유민주주의라 표현하면 자유주의를 포함하는 개념이 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비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몇 년 전 손학규가 승리하고 국민참여당이 몰락했던 그 선거 이후 저에겐 정말로 기쁜 선거입니다.

 

 야권은 사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철저하게 몰락했어야 합니다. 그들의 실력대로라면 말이지요. 그러나 세월호 사태가 많은 것을 꼬이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지저분하고 추한 온갖 단계를 넘어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사실 여권 입장에선 이번 선거가 새누리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선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 건 새민련의 무능과 부정부패와 비리, 그리고 어리석고 후안무치하며 사악하기까지 한 깨시민 파시스트들 덕입니다.

 

 각각 보지요.

 


1) 인천 강화서구을

 

 변수가 가장 적었던 지역입니다. 이 지역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해당 지역구는 강화군과 서구 검단 일대에 해당합니다. 행정구역상 인천이지만 둘 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인천이 아니었고 지금도 여전히 인천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그런 지역에 전 인천시장이 왔으니 게임은 거의 끝난 거죠. 이 선거에서 안상수가 인천 부채의 주역이라는 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안상수가 얼마나 대단한 토건을 해냈는지 잘 압니다. 그리고 강화군은 토건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고, 실제로 토건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에요. 검단도 사실 좀 서포트가 필요한 지역이고요. 또 서구는 새민련에 감정이 안 좋은 편이에요. 송영길이건 박원순이건 서구에 못할 짓 많이 해서요. 사실 이 쪽에서 진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새민련 자업자득입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 건 지역마다 중요한 현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깨시스트들은 이걸 무시하고 매번 정권심판론만 주장하는데, 항상 말하지만 그런 건 반민주적인 태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밑에서 좀 더 이야기하지요.

 

 


2) 성남 중원

 

 신상진이 본래 2선 하고 있던 지역이었고, 지난 총선 야권연대로 통진당 후보가 되었다가 신상진이 다시 찾아온 곳입니다. 통진당에 대한 여론이 좋을 리 없고, 통진당과 연대했던 새민련에 대해서도 감정이 별로 좋지 않겠지요.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었던 지역이고,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이겨야 했던 지역입니다.

 

 

3) 광주 서구 을

 

 

 쟁점지역입니다.

 

 새민련 입장에서 사태가 꼬이게 된 건 일단 천정배에 대한 작년의 연판장부터 이야기해야겠습니다. 작년 보궐에서 천정배를 쳐낸 건 당시의 김한길 안철수 지도부가 아니고, 연판장 돌린 인간들입니다. 그래서 결국 권은희가 공천되는 사태가 생기죠.

 

 그런데 연판장 돌린 사람들이 추대한 당대표가 문재인입니다. 문지기라고 문재인 측근 의원들이 13명 있는데 (저 이름은 본인들이 지었습니다.), 이 중 9명이 연판장 돌린 사람입니다. 문지기 외에도 문재인과 가까운 의원들 중 연판장 돌린 사람이 많아요.

 

 즉 연판장 사건 때부터 천정배는 탈당 가능성이 높았고, 문재인은 연판장 사태 같은 걸 수습하고 어쩔 위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천정배는 광주에 출마했고, 광주는 그 동안 새민련에 흡혈당해왔던 분노를 표출함과 동시에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도 분명히 한 셈이지요. 심판한 겁니다. 이건 지난 번 이정현의 당선에 연이어 생각해야 해요.

 

 한편으로 새누리당 정승 후보도 11% 이상 득표했는데, 이 또한 눈여겨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호남은 분명 변화하고 있습니다. 깨시스트들이야 현실을 외면하겠지만, 현실은 그들의 편이 아닙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들은 망상에 빠져 있을 뿐이지요.

 

 

4) 서울 관악 을

 

 가장 큰 쟁점이 된 곳입니다.

 

 관악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나오는 건 기적 같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지요.

 

 새누리당은 아무리 잘해도 관악에서 본인들의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관악은 서울의 호남입니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건 어디까지나 새민련의 부정부패와 비리, 분열 때문이었지요.

 

 새민련 입장에서 관악 을이 꼬인 건 지난 2012년 총선 야권연대 때부터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이미 18대 의원이던 김희철이 (이번 선거 새민련 후보였던) 정태호를 상대로 경선에서 이긴 상황이었는데요. 야권연대를 하면서 그 이정희와 2차 경선을 뛰게 됩니다.

 

 그런데 관악은 옛날부터 친노 중의 친노 이해찬 텃밭이었고 (13~17), 이해찬은 이정희와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마침 친노 후보 정태호도 떨어진 상황에서 이해찬은 이정희를 밀어주기 시작하지요. 전 이게 해당행위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경선은 이정희가 승리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론조사 부정의혹이 터져 나옵니다. 그 때 참 시끄러웠고, 이 때 통진당이 찢어져서 정의당이 탄생하게 되지요. 당시 이정희는 재경선을 버티기 모드로 들어가는데, 결국 문재인이 찾아가서 사태를 정리해 버립니다. 이정희가 사퇴하고 이상규가 등장하게 되지요. 김희철은 이에 불복하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는데, 2012년 당시 선거 결과는 1위 이상규 2위 오신환 3위 김희철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 통진당 해산 판결로 이상규가 의원직을 잃으면서 문제가 다시 터지게 되었지요.

 

 이에 김희철과 정태호는 다시 한 번 경선에서 맞붙었는데, 이번에도 여론조작 부정경선 의혹이 또 제기됩니다. 그런데 문재인의 중앙당 지도부는 입을 싹 씻고, 선거 자료 공개를 안 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원래 친노세력이 그런 식으로 매번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는 거야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요. 어쨌든 김희철 입장에서는 미치고 펄쩍 뛸 일입니다. 문재인 같은 인물이 지난 대선 때 공정을 입에 담았던 건 참 웃기지도 않는 일이지요.

 

 참고 자료로 김희철 인터뷰를 링크합니다. (클릭)


 여기에 변수가 되는 정동영이 출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동영이 뛰쳐나가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건 결국 친노라는 입장입니다.

 

 일단 전 정동영에 대해 별 감정이 없습니다. ‘실물이 화면보다 인물이 낫다정도가 가장 크게 가진 감정쯤 되겠군요. 사실 저와 정동영 사이엔 이념적으로도 거리가 꽤 있고, 사고방식도 꽤 다릅니다. 다만 전 세상엔 그런 사람도 어쨌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정동영이 왜 뛰쳐나왔느냐... 를 생각해보자면 전 그가 이념적인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언행에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고, 어쨌든 추구하는 가치가 있는 걸로 저는 판단합니다. 그게 저와 사고방식이 다르더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친노세력과 함께 있기가 힘들어요.

 

 사고방식이 다른 건 소통을 통해 조율이 가능합니다. 사실 그런 건 살면서 항상 해야 하는 일이지요.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삽니다. 그런데 친노는 사고방식? 이념? 철학? 그런 거 없습니다. 그들은 매번 말을 바꾸고, 철저하게 권력만을 추구합니다. 뭐가 옳은지도 모르고 반지성적이지요.

 

 더구나 정동영의 탈당 조짐은 꽤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친노세력은 그를 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동영이 탈당한다면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정도는 바보가 아닌 이상 예측할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물론 그들은 누구나 다 아는 바보지만요.

 

 물론 단일화 문제도 있습니다. 문재인은 정동영한테 머리를 조아리는 한이 있어도 어쨌든 그를 붙잡고 단일화 해달라고 눈물의 통사정이라도 했어야 합니다. 당대표로 진짜로 이기고 싶었다면요. 물론 그는 그럴 사람이 아니죠. 결국 김희철, 이행자 등이 정동영을 지지하는 상황이 빚어졌고요.

 

 그리고 이보다 훨씬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정동영이 이번에 가져간 표 비중은 지난 번에 김희철이 가져간 것보다 훨씬 적어요. 새민련은 그냥 실력으로 진 거나 다름없습니다. 정동영 탓할 게 없어요.

 

 관악은 낙후된 곳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전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악의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고시촌이 몰락중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시촌이 몰락한 건 로스쿨 도입한 참여정부 탓이고요.

 

 관악 사는 친인 보고 제가 그럽니다. ‘그 동네는 계속 남 좋은 일만 해왔다라고요. 게다가 로스쿨 설립 시점부터 관악의 몰락은 예견된 것이었는데, 그 곳에 뿌리박고 있는 새민련 정치인들은 지역을 위해 뭘 제대로 한 게 전혀 없습니다. 몰락을 방치해왔죠.

 

 사람 아니라 막대기를 가져다놔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철근 콘크리트 관악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역 전체가 흔들리는데 생활인들의 불만이 없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물론 깨시스트들이야 마인드가 딱 일진이라 한번 표 셔틀은 계속 닥치고 셔틀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영원히 지속될 리는 없지요.

 

 항상 말하지만 새민련이고 깨시민 파시스트들이고 지극히 반민주적입니다. 민주정체에 대해 이해도 성찰도 숙고도 없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민주주의는 어딜 봐도 데모크라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일종의 가디언쉽(수호자주의로 주로 번역됩니다.)에 가깝지요. 그들은 그들의 폐쇄적 가치관을 들이댈 때 해석되어지는 일련의 중우정스러운 현실들을 극히 혐오하며, 그 대안으로 가디언쉽을 지지하는 파시스트들이라 규정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현대의 가디언쉽은 특별한민주정체로 거짓 포장되곤 하는데, 깨시즘 역시 그런 식이고요.

 

 민주당에 대한 오랜 관악의 충성은 아무 것도 낳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이번 선거 국면에서, 관악에 가 고시생들을 만난 문재인은 잘 몰라서 그렇지 로스쿨에서 그냥 다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장학제도가 많다라는 소시오패스같은 거짓말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를 링크하겠습니다. (클릭)

  

 물론 로스쿨이 실질적으로 특권층을 위한 것이고, 장학제도는 매년 부실해져가며 그냥 다니는 사람이 다수라는 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요. 제가 문재인이 괜히 천부적인 거짓말쟁이라 하는 게 아닙니다. 더구나 저건 고시생한테 기본적으로 할 말이 아니지요정치인이 국민의 아픔, 그것도 본인이 밀접하게 관계된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직접 가서 저런 애먼 거짓말이나 하고 있는 걸 뭐라 평해야 할까요. 게다가 저걸 선거국면에서 했으니 참. 문재인은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고, 기본적으로 정치를 해선 안 되는 사람이에요.

 

 대조적으로 새누리당 오신환은 철저히 현안을 해결하는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심지어 당선도 되기 전에 낡은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는 법안을 발의할 정도로요. 결국 그가 당선된 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민주정체의 기본을 가장 잘 할 사람을 해당 지역 시민이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그 밖에

 

 성완종 사태에 대한 문재인측의 대응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그가 정치인으로 수준 이하라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되었습니다. 법무부 탓하는 거짓말도 역시나 참 그다웠고요. 글쎄 성완종 2번이나 사면해주면서 남 탓하고,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인사 사면은 그렇게 안 해주던 정부가 참 말이 많아요. 국민들을 바보로 봐도 정도가 있죠.

 

 또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제가 작년에 이야기한 적 있는 노건평 - 이상득 커넥션 문제까지 재발견되더군요. 당시 포스트를 링크하지요. (클릭) 


 종종 기회가 될 때마다 말하는 건데, 대연정 제안부터 고건 낙마시키기, 손학규 정동영 발목잡기 등의 노무현의 기행은 다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한나라당이 정권 잡아도 나라 안 망한다.’ 같은 유시민발 발언 역시 뜬금없는 소리가 아니었고요.

 

 그리고 문재인은 역시나 버티기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요. 그는 그런 사람이니까요. 깨시스트들이야 반사적으로 새누리 콘크리트 운운하면서 국개론과 종말론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지만, 통진당 의원 물러난 3곳에서 새민련이 한 석도 못 건진 사태 앞에서 (심지어 한 곳은 천정배한테 내줬는데) 파블로스의 견공마냥 새누리 콘크리트를 외치는 건 정신이 안드로메다까지 나간 소리에 불과합니다. 사실 사적으로 친구 하나도 어제 새누리 콘크리트 운운하기에 이례적으로 뭐라 좀 해줬어요. 정신 좀 차리라고요.

 

 이제 새민련의 앞날은 어둡고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이는 예견되었던 몰락이며, 순조로운 자연적 질서에 의한 것입니다. 다음 총선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아, 그리고 친노 수뇌부는 패배의 아이콘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어요. 기존에 15연패를 기록중이었는데, 이번 패배로 16연패가 되었습니다. 멋지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44
  1. 초짜 2015.04.30 2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문재인은 대표직 사퇴 안한다네요. 무책임함도 이 정도면 경이로울 지경입니다.

    • 해양장미 2015.04.30 22:48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이 어떤 인물이고 친노가 어떤 집단인데 이 정도로 사퇴해요.

      그럴 줄 알았고, 제가 원하는 것 역시 그것입니다. ㅎㅎ

    • 초짜 2015.04.30 22:52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누리당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겠네요. 노빠들 상대로는 지는 것이 더 힘들테니...

    • 해양장미 2015.04.30 22: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누리당 입장에서야 문재인이 총선도 말아먹고 대선까지 나와주는 게 최고죠.

      앞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은 문재인 공격은 거의 안 하고, 다른 사람 공격할 겁니다. 그래야 하잖아요. 이제 믿고 쓸 적대적 동지 통진당도 없으니까요.

    • 녹색 2015.05.01 1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박근혜였으면 통진당 해산청구 절대 안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야권 이미지 어지간히 망가뜨립니까? 그럼에도 기어이 통진당 없앤 것은 말하기 참 뭣하지만 tv토론에서 이정희에 쌓인 악감정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 해양장미 2015.05.01 1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악감정 + 애국심 + 통일 대비 쯤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단순히 악감정으로 그리 손해보는 판단을 할 것 같진 않거든요.

  2. 시닉스 2015.04.30 23: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철학이 없어요, 철학이. 로스쿨에 장학금 많다는게 사실 여부를 떠나 어떤 의미인지를 몰라요. 미국 로스쿨은 장학금이 적어요. 라이센스 따서 고소득자 되려는 애들에게 왜 장학금을 주냐는 거지요. 대출해서 다니고 라이센스 따서 알아서 갚든 말든 하라는 겁니다. 반면 고소득 기회가 적은 기초 학문엔 장학금을 줍니다. 그래야 그나마 수요가 발생한다고 보는 거지요. 한국 현실에서 로스쿨의 장학금은 - 돈이 많아 퍼준다면야 문제 없습니다만 - 국가 장학금이면 저소득층에게 세금 걷어 미래의 고소득자에게 나눠주는 거고, 학교 장학금이면 나와서 취직도 잘 안되는 인문계 학생들 등록금 떼서 나눠주는 꼴이 됩니다. 돈스쿨 비난이 솟구치니 그 비난 땜빵하겠다고 하는 말이 장학금 많다는 건데...하여간 철학이 없어요. 하기야 참여정부 트러블메이커 노혜경씨도 로스쿨이 돈스쿨이란 주장은 잘못됐다, 내 딸이 로스쿨 다니는데 장학금 받고 다닌다 소리나 하더군요. 하여간...

    • 해양장미 2015.04.30 23: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와, 노혜경이 그랬는진 몰랐는데요. ㅎㅎ 큰 웃음 주시네요!

      그 정도 센스면 시 말고 개그 드라마를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시닉스 2015.05.01 0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대출금 때문에 미국 로스쿨 애들이 정말 무섭게 공부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변호사 시험 떨어지는 순간 헬게이트 열리는 거라서.

  3. ㅇㄴㄹ 2015.04.30 23: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깨시민들이 대선때까지 문재인을 고집할까요? 대충보면 저쪽분들도 문재인으로는 안된다는걸 슬슬 인정하기 시작하는거 같던데요.

    • 해양장미 2015.04.30 23:39 신고 address edit/delete

      대선까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총선은 공천권이 있다 보니 문재인쪽이 쉽게 물러나진 않을거에요. 그럼 깨시민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는 정해져 있지요.

    • ㅇㄴㄹ 2015.04.30 23: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하신대로 총선때까지는 본인들 이권을 위해서 살려두리라는건 너무나 명백합니다.것보다도 총선끝나고 그렇게 아끼는 달님까지도 용도폐기하고 내동댕이칠것인가 하는게 궁금하네요(그러면 진짜 양심이고 나발이고 팔아먹은 xx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5.04.30 23:5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문제에선, 유시민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면 될 것 같네요.

  4. as 2015.05.01 00: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항상 말하죠?

    대한민국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국민세금 수십조를 낭비해도...

    부정선거가 있어도...

    불법정치자금이 있어도...

    잘못된 제도와 관행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다 죽어나가도...

    노후에 폐지를 줍는 것 이외에 딱히 생계수단이 없어도...

    지금 이대로 앞으로도 주~욱...

    이럴겁니다.'

    '폐지 주우면서도 1번찍는 노인분들,
    경쟁사회에 지쳐 쓰러져가지만 투표안하는 청년들,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다 하면서 투표안하는 3,40대들..
    몇백명이 수장당해도, 자원개발한다고 국민세금 수십조 날려도, 불법정치자금 받아먹어도..
    xx선생님말씀대로 한국은 절대 안변합니다.'

    모 카페에 있는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소감들입니다. 사고방식이 이 따위니 깨시민들이 이 모양인 거겠죠.

    • 해양장미 2015.05.01 0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러는 걸 보면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무슨 노무현 집권기는 천국이었답니까.

  5. 관악을유권자 2015.05.01 06: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투표권 가진이후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재보선을 경험했네요. 하지만 투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친노들과 문재인파의 패악질에 진저리가 난 상태라서 만약 오신환과 정태호가 나오면 오신환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하필 정동영이 나오면서 상황이 꼬였네요.

    일단 전통적으로 야권지지자로서의 관성이란 게 있어서 정동영이 나오자 고민이 거듭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정태호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지요) 오신환과 정동영을 놓고 선택에 장애를 준 게 하나씩 있었는데,

    (1) 오신환의 경우 ,사법고시존치법안 "발의",에서 '발의' 부분이 맘에 걸렸습니다. 제가 사는 곳인 이 시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 시험이 사향화되면서 동네는 크리티컬을 맞고 점차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럴 때 오신환의 사시존치법안은 당연히 솔깃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발의'만 했다는 거였습니다. 법안을 발의하는 거야 뭐 큰 것도 아닌 것이고, 실제로 통과시킬 노력도 하지 않은채 발의만 해서 괜히 또 사람들 마음을 농락하는 것은 아닐지 의심이 들더군요. 만약 오신환의 이 움직임에 김무성이 화답해서 유세를 하며 확실히 공약이라도 했더라면 주저없이 오신환을 찍었을텐데, 새누리당쪽도 그다지 확신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에 믿을수는 없었습니다.

    (2) 정동영의 경우, 만약 정동영이 민주당이었거나 무소속이었다면 정동영을 찍기가 아주 쉬웠을텐데, 하필이면 국민모임이더군요. 국민모임은 결국 안될 정당이라고 보고, 그 이념에도 동의하지 않고, 그저 또다른 정의당이거나 진신류일 뿐이라고 보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일차에서 정태호 탈락, 그 후 고민한 결과 두 후보 모두 불합격이었고, 그 외 나머지 후보 중에는 뽑고 싶은 사람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결국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다음 선거까지 1년 기간 동안 오신환이 사법고시존치 법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할 경우 다음번 선거에서는 그를 뽑게 될 듯 합니다.

    그나저나 선관위로 부터 위법 판정을 받은 정태호측과 리서치뷰의 여론조사건부터해서 분열과 탐욕의 화신인 문재인이 망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역시 희망은 전혀 없겠네요. 내년 총선 다가오면서 또 어떤 짓들을 하며 사람들을 경악시킬지 벌써부터 우려가 됩니다. ... 내년 1년이 정말 웃픈 한 해가 되겠네요.

    • 해양장미 2015.05.01 12:47 신고 address edit/delete

      만약 사법고시존치가 제대로 논의되고, 새누리당 당론이 고시존치로 향한다면 관악 전체에 파급효과가 있겠군요.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관악을 잡고, 더 나아가 호남을 잡고 싶다면 고시존치를 당론으로 밀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신환 혼자서는 뭘 어쩌기 힘들겠지만 모처럼 기회가 주어졌으니 잘 해야겠지요.

      정동영은 ... 사실 그가 당선되었을 때 관악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을 겁니다. 국민모임은 안 될 곳 맞고요.

      한편으로 총선은, 저는 새민련은 고쳐서도 못 쓸 곳 된지 오래라 봐서 아예 손절매하는 게 낫다고 판단합니다. 그 파시즘 집단이 재기도 못할 만큼 확실하게 깨져야 대체정당이건 뭐건 나올 공간이 생기겠죠.

    • 관악을유권자 2015.05.01 13:46 신고 address edit/delete

      새민련 게열은 진짜 웃긴 사람들이죠. 관악을 선거에 나온다면서 대체 여기서 뭘 해줄지 그런 기본적인 것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여론조사업체를 동원해서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려는 꼼수질이나 하고. 세금 받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응당 가져야 할 기본도 갖추지 않고.

      그런데 사법고시존치가 관악구 전반의 이슈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법고시에 영향을 받는 곳이라면 2동, 9동, 6동 정도인데 관악구 전체로 보면 미미한 지역이구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기대를 해보는 이유는 이게 2,9,6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과 이해충돌이 생길 사안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기 사시가 존치된다고 하면 이 지역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돌고 긍정적지만, 그게 다른 동에 어떤 불이익을 초래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러니 오신환과 새누리당이 관악구 전역에 관련된 공략을 준비하면서 옵션으로 다소 지엽적이지만 사시 존치까지도 밀고나간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겼지만, 내년에 만약 새민련쪽이 단일 후보를 내면 결과가 불투명하니, 오신환과 새누리당이 사시존치를 관철해서 한표라도 더 얻었으면 합니다. 특히 이 이슈는 새민련 친노들께서 저질러 놓은 원죄가 있어서 아마 이걸 관철할 때 새민련이 또 깽판을 놓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 그랬다가는 내년에 철퇴를 맞을수도...

      사실 사시 이슈는 이처럼 이 지역구 전체를 놓고지면 지엽적이고 디테일한 사안인데도 오신환측은 이런 것까지 연구를 해서 관철은 아니라도 적어도 '발의'는 하는 성의는 보였네요. 정태호와 문재인은 이런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밀리고 들어간것이죠. 도림천을 걷다가 '빨간색 새누리당 마크 옆에 오신환 사시존치법안발의' 이 플랫카드를 보고 깜짝 놀랐었네요. 이 사람들 뭔가 준비를 하는 사람들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요. 아무튼 '발의'를 넘어 '관철'까지 가길 희망해 봅니다.

    • 물레방아 2015.05.01 16: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주제에선 벗어난 얘기지만, 저는 주변에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비롯해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지인들이 있는데, 그들의 모습을 보니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년간의 시험준비가 단 한번의 시험에 의해 평가되어지고 당락이 결정되고, 한번 떨어지고 두번, 세번 떨어져 수년의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로스쿨 제도가 기득권층에게 유리한 것은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등록금과 미비한 장학제도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로스쿨은 사시처럼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당락을 결정하지 않고, 몇년간 꾸준히 성적을 평가하여 평균적으로 높은 성적을 받으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가 방식 자체는 이쪽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차라리 로스쿨 등록금을 내리거나 장학제도를 좀더 확충하는 방향이 낫지 않을까요? 고시 준비하는 사람들 보면 비참하다고까진 말할수 없을지 몰라도 사람들이랑 연락 끊고 잘 안만나려는 사람도 많고, 너무 측은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수능 제도에 대해서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별로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좋은 대안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단 한번의 타임어택 시험으로 인간의 자질을 평가한다는 것이 저는 언제나...잔인하고 불성실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해양장미 2015.05.01 16:53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 / 문제는 고시는 그나마 공정하기라도 한데, 로스쿨은 그게 아니라는 데 있지요.

      로스쿨 입시엔 그다지 공정성이 없습니다. 추가로 변호사시험과 거기서 로펌으로 이어지는 공정성 문제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로스쿨은 특권층의 특권 대물림에 대단히 유리한 구조로 짜여져 있어요.

      그 외 비용문제도 있긴 합니다. 로스쿨을 대출로 다니면 거액의 빚이 생기는데, 빚 떠안고 로펌 좋은 곳 못들어간 법조인이 양산되는 게 전 사회적으로 좀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장학제도에 확충에 대해선 위에 시닉스님이 이야기하신 것도 보시면 좋겠고요.

    • 관악을유권자 2015.05.05 00: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시와 로스쿨이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유추해볼만 한 건 결국 등록금 부분인데요, 이 동네에서 로스쿨로 변하면서 남아있는 사람들은 결국 등록금을 부담할 여력이 안되는 사람들 뿐 일 겁니다. 돈만 있다면 진즉 바꾸지 않았을지.

      사시 유지 법안도 아마 로스쿨 등록금을 조정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반값등록금이라는 게 말은 그럴듯하지만 사실 실현이 거의 가능하지 않지요. 사립대학까지 껴있으면 문제는 더 복잡하고. 반값등록금도 그렇고, 로스쿨 등록금을 조정하는 것도 어려울 겁니다. 그런 법안이 나오면 위헌법률로 판결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추측해 보는데,,,, 아무튼 사시 폐지는 결과적으로는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로스쿨 지원이 어려워진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로스쿨 도입 이후로 동네가 침체된 것 때문에 유지나 보완 쪽을 생각했는데, 국가적 차원이나 법률 시장의 면에서 어떤 게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변호사도 포화상태라서 쓸데없는 소송을 부추겨서 법원의 기각률의 높아졌다는 기사도 있던데. 아마 사시가 유지될려면 사시 출신들에게 검사나 판사쪽으로 이어지는 라인까지 만들어주어야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사시 문제를 떠나서 이 동네 문제를 보면, 여기 2,6,9동은 거의 방치된 동네인데 신림과 서울대입구 역 중간에 낀 지역이라서 지하철까지 나가는 것도 골치아프고 그 점 때문에도 동네가 죽는 요인인 것 같구요. 이 동네 집주인들은 사시 폐지 후 생기는 공실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리모델링을 해보지만 그래도 완벽한 해결은 되지 않고 있고.

      너무 오랫동안 한쪽을 뽑아주었으니 바꿀 때가 되긴 했지요.

    • 해양장미 2015.05.05 02:12 신고 address edit/delete

      로스쿨 문제는 정말 복잡한데요.

      전 결국 로스쿨은 폐지되어야 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완전히 잘못 도입했어요. 단순히 학비만 문제가 아닙니다. 노무현 정권이 저지른 최악의 과오 중 하나입니다.

      일단은 사시를 존치시키는 게 관악에건 대한민국에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 물레방아 2015.05.05 1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로스쿨 입시의 불공정성은 구조적으로 본질적 해결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나요?

    • 해양장미 2015.05.05 10:32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6. 안녕하세요 2015.05.01 09: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대전 시장도 빨리 다시 뽑았으면 좋겠네요
    새민련 엿 먹이기를 남들 할 때 같이 못하는게 참 아쉽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01 12:50 신고 address edit/delete

      권선택이 지금 항소심 중이지요?

      과연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요.

  7. 지나가는 과객 2015.05.04 14: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분명히 친노들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바보는 아닐텐데, 무리가 모이면 똑똑한 개인들은 결국 바보같은 결정을 한다? 무슨 이론이었던가요.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는데, 애초에 특정인을 교주처럼 모시는 곳이 필히 밟는 몰락의 길로 간다고 봅니다...덧붙여 16연패는 참 인상적인 기록이네요. 메이저리그 투수 연승 신기록이 몇연승이었는지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 해양장미 2015.05.04 16: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생각하기엔 친노 및 운동권 집단은 개개인부터 문제가 있습니다.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뿌리부터 사고방식에까지 크게 잘못된 면이 있다는거지요. 이 단점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른 장점들이 있더라도 빛을 볼 수가 없습니다.

  8. m103 2015.05.05 07: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작년 보궐에 천정배가 공천배제된게 문지기들의 역할이었나요? 그렇다면 자업자득이지만 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좀 알고 싶네요. 몇몇 친노들이 주장하길, 이는 김한길 안철수때 벌어진 일이니 광주에서 새민련이 진 이유는 김한길 안철수 탓이라고 정신승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요

    • 해양장미 2015.05.05 1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기사를 보면 천정배가 작년에 못 나간게 연판장 때문임을 알 수 있지요.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710005007

      그런데 연판장 돌렸다고 알려진 의원 중

      김경협, 김용익, 김태년, 김현, 노영민, 박남춘, 윤호중, 전해철, 홍영표는 문지기입니다. 그 밖에 임수경 같은 인물도 결코 문재인과 멀다 할 수 없지요.

      실제 당시 연판장을 돌린 의원은 다양한 계파이긴 한데... 대체로 486 계열이고 (486은 여러 계파에 흩어져 있지만, 그와 무관한 친분이 있습니다.) 이 486들이 대체로 현재 문재인을 대표로 옹립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문재인은 입장상 이런 상황을 본인이 어쩔수가 없어요. 그가 재능없고 무능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는 원천적으로 옹립된 정치인에요.

  9. 물레방아 2015.05.07 12: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최근 공무원연금 논란에 국민연금 문제까지 연계되서 아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것 같은데요? 연금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통계자료같은걸 보면 꽤 빨리 고갈되는것 같긴 한데 이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가 앞으로 최대 쟁점중 하나일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5.05.07 15: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설계가 잘못된거라 손을 대긴 대야해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에요. 경기침체로 부양해야 할 시기에 왜 연금 깎는 소리를 해서 + 돈 더 내는 소리를 해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나요.

      그런 건 경기가 호황일 때 하는거에요. 지금은 빚내서라도 복지늘리고 시민들에게 안도감을 줘야하는 시기에요.

    • 물레방아 2015.05.07 15: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과거에 말씀하신 재정건전성과 경기부양을 동시에 추구할수 없다, 경기가 살아나면 세금도 더 잘 걷힌다는 말씀과 비슷한 맥락이시네요

    • 물레방아 2015.05.07 16:04 신고 address edit/delete

      복지를 더 한다면은 어떤 방법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5.05.07 16: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기본소득론자입니다.

      국가는 국민에게 소액이라도 기본소득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 물레방아 2015.05.08 09:36 신고 address edit/delete

      경기부양의 방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일정 금액의 기본소득을 나눠준다는 개념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줘야 한다'라는 표현을 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도덕적, 철학적 당위성을 가지고 계신 건가요?

    • 해양장미 2015.05.08 10:01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렇습니다.

      저는 국가가 인두세에 해당하는 주민세를 걷기보다는, 반대로 소액이라도 기본소득을 주는 복지국가가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10. as 2015.05.08 20: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영국 총선 개표가 슬슬 끝나가고 있는데 스코틀랜드에 배정된 59석(영국 하원의석은 총 650석) 중 56석을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가져갔습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스코틀랜드 의석의 상당수를 점유하고 있던 노동당과 자민당이 그쪽을 등한시하고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게 컸어요. 물론 작년 독립투표 열기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난 결과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진 이 사태가 11개월 뒤 대한민국에서 똑같이 재현되길 바랍니다. 새민련은 이렇게 당하지 않으면 영원히 정신 못차릴 거에요.

    • 해양장미 2015.05.08 22: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무쪼록 스코틀랜드가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새민련은 그 어떤 참패를 당해도 정신차리지 못할 겁니다. 전 그들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11. 크르릉 2015.05.24 15: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양장미님 수사적 표현이 굉장히 수려하시네요 정치방향성도 현실적이시고요. 저와는 새누리당의 집권이유에 대한 진단과 박근혜정부 평가가 조금 다르지만 정말 새민련에 대한 진단은 정말 날카로우십니다 오늘 김상곤 전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이 되었다는데 제 생각은 문재인씨 거수기 역할하다 끝내실거 같습니다. 차라리 님 같은 재야인사의 글을 읽는게 더 도움이 될듯한데 그들은 찢어져도 유권자를 탓하겠지요 글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특히 호남과 관악을 표 셔틀 취급한다는데에 너무나 공감했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25 10: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찬사 감사합니다. 김상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12. 크르릉 2015.05.24 15: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덧붙여 진중권같은 진보의 탈로 자신의 쾌락을 위해 정치를 이용하는 작자들은 정치에서 지역을 파는 정치인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얼마나 반민주적 언사인지 그들을 모를겁니다. 선거구가 지역기반이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대안이어야 되는 현실의 상황을 감안하지도 않고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씨부리는 논객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이 하는 정치비판이 이제는 진정성이 아니라 이제 오락으로 느껴질 정도니까요 . 문제는 그게 그런 인간들의 발언이 일반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큰거 같습니다.

    • 녹색 2015.05.24 18: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진중권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할 지식인이라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15.05.25 10: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진중권이 원래 좋은 사람은 아녔다고 생각하지만...

      중앙대 교수직 잃은 후에 더 이상해진 것 같긴 합니다.




 보다보다 너무 심해서 짧게 몇 마디 합니다. 별로 자세히 하고 싶은 이야기까진 아니에요.

 

 근래 문재인이나 새민련이 경제 경제하면서 현 정부를 공격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게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하는 이야기들을 보면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부터 쭉 이야기한 거지만 문재인은 물론 새민련 전체가 경제의 자도 모르는 수준입니다. 새민련에 붙어 있는 경제학자들이요? 그 사람들은 쉬운 말로 대략 학계에서 인정 못 받는 사람들이에요. 특히 거시경제쪽에서 새민련의 입장은 심각한 문제투성이인데, 좀 진지하게 말해 아예 기초가 없습니다.

 

 실제 새민련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소에서 나오는 것들을 보면 정말 헛웃음도 안 나와요. 너무 수준 이하라서, 이런 집단이 진지하게 권력을 노릴 수 있다는 게 참 우려스럽습니다. 이들은 아예 현실성을 고려할 무언가가 안 되는 걸로 보여요.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이야기를 하는지 간단히 예를 들자면, 근로자는 감세(!)하고 공공부채는 확 줄이고(!), 복지는 늘리자는(!)... 무슨 오병이어의 기적 같은 말씀을 합니다... 혹시 허경영 세 번 외치면서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어지려나요?

 

 이런 와중에 문재인의 경제 학습 능력은 노무현의 2배라는 문비어천가까지 나옵니다. (관련기사) 역시나 광적이기 그지없는 열성 종교집단다운 모습인것 같아요. 타락이 심해지니 이젠 노무현까지 깎아내리는 걸까요? 북조선도 김정은의 학습 능력은 김일성의 2!’ 같은 엄청난 소리는 못 합니다.

 

 암만 봐도 새민련은 참 다채로운 전근대성을 갖춘 것 같아요. 문재인 같은 정치 초짜를 왕좌에 추대하고는, 참 기묘한 방식으로 인의 장막을 치고 아부를 합니다. 다분히 전근대적인 행태죠. 왜 이런 상황이 빚어지는지 알 만한 사람은 대략 압니다. 또한 이견을 용납하지 않고, 주류학문을 배격하며 반지성적 비주류 클럽을 만드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이들의 정치적 행태는 국가 설립 이전 부족연맹체를 연상시키는 면이 많습니다. 제정분리가 안 된 듯한 모습부터 말이지요.

 

 문재인이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건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정상적인 환경에 처한 인물이 아닙니다. 그가 학습하는 모든 자료는 거의 중립성도 없고 주류도 아닐 겁니다. 엉터리를 멋지게 학습해봐야 멋진 엉터리가 될 뿐이고요.

 

 만약 문재인이 진지하게 경제를 알고 싶으면 현재까지의 모든 관념과 사고방식을 다 내려놓고, 아예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합니다. 그러고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지요. 그렇지만 문재인은 그럴 수 있는 입장의 인물이 아니고, 그럴 만한 자질도 없을 겁니다. 그가 충분히 영민했다면 애초에 현재의 모습이 아니었겠지요.

 

 노무현은 마이너였기에 집권 후 주류로 인정받고자 많은 무리수를 뒀었습니다. 다만 그는 그래도 마이너를 탈출하려는 의지는 있었어요. 그런데 근래의 새민련은 좀 다릅니다. 문재인은 노무현 정부의 실패 좀 원인을 엉뚱한 데서 찾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일차적으로는 본인의 부덕함부터 돌아봐야하겠지만요.

 

 근래 개인적으로도 차기 정권교체 가능성을 기존에 비해 살짝 상향조정하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이건 비관적인 미래전망이지요.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킬 수는 없어요. 그러니 착실하게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 게 정치인데, 새민련은 정말 착실함과는 담을 쌓은 곳이란 말이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12
  1. 물레방아 2015.03.20 23: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민련 지지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네티즌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경제 칼럼'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시리즈를 보면 한국 네티즌의 경제 관념을 잘 알수 있는것 같습니다.

    시리즈가 벌써 18편까지 나왔고 그중 여러 편이 네이버 메인에 올라와 폭발적 반응을 끌고 있죠.
    아래는 가장 최근 칼럼입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6&aid=0010142148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이 사람 시리즈를 제가 링크한 적이 있는것 같군요

    저는 일반대중의 입장에서는 어떤 경제학자나 주장이 학계에서 비주류이고 인정 못받는지 등을 알기가 참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경제학은 대학에서 경제원론, 미시경제학 공부한게 끝이라서요

    대중에게 어떤 것이 학계의 주류의견이고 어떤 것이 비주류이고 인정받지 못하는 의견인지 알리는 노력을 경제학계 차원에서 강력하게 전개하지 않는한, 대중 입장에선는 필터링할 방법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3.21 00:1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 시리즈는 소개도 해주셨고, 저도 몇 편 봤는데 뭐랄까요. 진실보다는 사람들이 듣고싶어하는 이야기를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 칼럼에서는 실질노동생산성은 올랐는데 실질임금이 감소했으니 생산성 증가로 인한 과실을 기업이 독차지하고도 모자라 근로자의 몫까지 챙겼다... 라고 가져다 붙이는데, 이게 실제론 이렇게 간단하게 연관지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노동생산성은 투자를 더 하면 노동자는 전하고 똑같이 일해도 올라가는 분야일 뿐만 아니라, 실질임금은 저임금노동자수가 증가하고 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노동자가 아니던 사람이 취직해서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을 경우, 전체 실질임금은 감소합니다. 근래 정책 방향은 쭉 취업자수를 늘리는 쪽이었고요. 1인당 노동시간이 근 몇년간 줄어들다 보니 그 영향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걸 종합해서 심사숙고해보고, 그 다음에 조심스레 결론을 일단 도출해보고 그게 맞나 맞춰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저런 칼럼은 일단 내지르고 선동하는 식으로 보입니다. 노동자 대중들이 그런 걸 좋아하긴 하지요. 그렇지만 저런 데서 진실을 찾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주류의견... 을 경제학계가 대중에게 알리는 건 어려울 겁니다. 일단 주류의견이라는 게 통일된 게 아닙니다. 물론 열심히 각자의 주장을 하고는 있지요. 어떤 학자들은 대중서도 열심히 쓰긴 합니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은 더 자극적이고, 더 종말론적이고, 더 선동을 강하게 하는 쪽에 쉽게 끌리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주류경제학' 이라는 어휘 자체에 막연하게 거부감을 가진 사람까지 많은 게 현실이라서 더 어려울겁니다.

  2. 궁금 2015.03.21 00: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부에 대한 비판이 아닌 비난이 넘쳐나는 요즘 인터넷상의 글이나 댓글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차라리 다음번에 정권 교체가 되어 그들의 무능함을 사람들이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 시절의 실정들을 '한나라당의 견제' 때문이라는 식으로 몰고가며 자신들의 무능함을 숨기고 노무현을 신격화 하는 그들의 광신도적 행태를 보면서 오히려 정권교체는 더더욱 안된다고 요즘들어서는 생각이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그들은 정권을 잡고 나서 일을 제대로 못해도 언제까지고 천년만년 '새누리 탓'을 하고 앉아있을거에요. 문제점을 인식하고, 반성을 할 생각은 않고요.

    하지만 요즘보면 아무래도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보이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깨시민들은, 박원순 이 대체 무엇을 잘했는지(요즘은 좀 시들합니다만), 문재인이 어떤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달님이 다해주실거야' '원순님이 해주실거야' 이런 느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듭니다. 그들의 말을 성경에 나오는 말인것처럼 정말 맹목적으로 믿어요. 해양장미님 말씀대로, 확실히 그들은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지만, 아무리봐도 그들의 입맛에 맞는 '성군' 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써는 노무현의 적통인 문재인이 거기에 제일 가까운것 같구요. 노무현을 열심히 신격화한게 슬슬 빛을 보는듯 싶어요. 그럼 아마 그들에게 있어 문재인은 '예수 그리스도' 쯤이 되려나요.

    • 해양장미 2015.03.21 00: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노무현이 예수, 유시민이 바울로, 문재인은 베드로 쯤 된다고 예전부터 보고 있습니다.

      아마 그들이 원하는 건 문재인부터 시작되는 천년왕국이겠고요. 선거란 그저 '깨어 있는 시민들'에 의한, 적통을 이어받은 성군들의 추존의식이자 통과의례여야 만족할 겁니다.

    • 물레방아 2015.03.21 00: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천년왕국 하시니 예전에 모 커뮤니티에서 보았던

      문재인 - 박원순 - 유시민 - 노회찬 - 심상정 순서로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글이 떠오르네요.

      저 순서대로 대통령이 되면 그들이 원하는 천년왕국과 유사할 것 같네요

  3. as 2015.03.21 0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런 정당이 대한민국의 중도좌파 진영을 사실상 대변하고 있다는 게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 해양장미 2015.03.24 12:0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 얼른 새민련을 도태시키는 게 좋습니다. '비판적 지지'가 결국 폐기물을 만들었으니, 이젠 '비판적 비지지'가 필요해진것 같아요.

  4. 사과가 좋아 2015.03.21 16:4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떤 문제가 있을때 어느쪽이 합리적일까는 생각하는 건 새민련과 달레반 여러분들께는 전혀 기대불능인거 같습니다.
    물론 정치라는게 합리성보다는 득실 우선주의라고는 하나 행동이 점점 아무 생각없는 반대주의자, 극우주의자로 점점 뭉쳐가는 집단 같아요.

    • 해양장미 2015.03.24 12: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정말로 우려하는 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앞세우던 그들이 권력을 잡는 경우입니다. 노무현 때만 해도 김대중 때 자리에 있던 인물들 무리하게 잘라내면서 사단 벌였는데, 그땐 그나마 정권교체도 아니었고 삼성 말이라도 들었던 게 그정도였거든요.

  5. as 2015.03.24 15: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보는 일반화학 교재에 소개되 문제풀이 방식입니다.

    목표는 무엇인가? - 알고 있는 것은? -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답 구하기 - 사실성 검산 - 답 확정

    생각해보니까 이건 정치 문제를 논의하는 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적어도 이 절차에 대한 생각이라도 있는데 새민련은 이걸 아예 생각하기조차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냥 새누리 끌어내리고 우리가 집권해서 좀만 뚝딱거리면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고 국개론도 '왜 국민들이 이런 우리의 의지와 해결책을 몰라주느냐'라는 의견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3.24 15:27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러니까 깨시민과 새민련이 반지성적이고 전근대적이며 파시스틱하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문제 해결에 있어 과학적이고 처방적인 접근을 하는 게 아니고, 종교적이고 규범적인 접근을 합니다.

      이 사람들은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관해서는 거의 진지하게 논하질 않아요. 좀 논의가 되고 그러려면 이성적으로 반박과 데이터가 오고가고 그래야 하는데, 제대로 뭔가 논의가 오고가기 전에 이미 낙인찍기와 사상검증, 배척이 먼저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결국 아무런 이성적 처방 없이 광신만 강해지면서 파시스틱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6. 해양장미 2015.03.25 23: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olybrownie라는 방문자를 차단조처하였습니다.

    깨시스트만 말이 안 통하는 게 아니군요.




 온라인상에는 평균 연령대 탓인지 상징조작 탓인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노무현은 김대중 정권 당시 결코 수면 밑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노무현은 199711, 국민회의에 입당하고 바로 부총재직에 오릅니다. 사실 그 이전 노무현은 통합민주당에 남아 김대중의 정계복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부산시장과 종로구 의원에 도전하였지만 낙선하였습니다. 그리고 1996년에는 국민통합추진회의라는 것을 만들어 97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까지 했었으나, 내부의 반발로 무산된 후 결국 국민회의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시기에 노무현은 이미 명망 있는 정치인이었습니다. 실제 199910월 차기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노무현은 이인제, 이회창의 뒤를 이어 3위의 지지도를 가진 후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노무현은 대략 현 시점 기준 적어도 김무성, 김문수 정도 비중은 있는 후보였다는 것이지요. 그가 대통령이 된 건 그리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었고, 굳이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정권교체를 한 것도 아니고, 이미 대선 3년 전에 지지율 3위를 달리던 여당 내 네임드 후보이자 부총재직을 맡은 인물이었으니까요.

 

 그는 이름 없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대통령이 될 만한 후보 중 한 명이었고, 결국 대통령이 되었을 뿐입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 게 딱히 기적적이거나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본문을 작성하는 이유는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을 기적적이거나 이례적인 일로 포장하고, 그 상징조작을 통해 노무현을 신격화하는 언행들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신화란 대체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노무현은 기적을 보여준 적이 없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27
  1. 와나 2015.03.15 23: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하지만 노무현의 당선이 의외였던건 맞지 않나요? 정몽준의 삽질도 당선에 큰 영향을 줬던걸로 기억합니다만...

    • 해양장미 2015.03.16 00:25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론 여론조사 쭉 1위 달리던 후보는 아니었지요. 그렇지만 딱히 크게 의외랄 건 없었어요. 될 만한 후보였달까요, 쭉.

      다만 이인제, 정몽준, 이회창을 차례로 꺾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긴 했죠.

  2. 퐁퐁 2015.03.16 01: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대통령 노무현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의 당선은 야권쪽의 사람들에게는 신화라 할만하지 않았나요?

    해양장미님은 김무성,김문수 정도는 됬다고 말하시지만 그 당시의 야권 3위하고 지금의 여권3위하고는 상황이 많이 다르죠..
    정당 기본 지지율도 2배가량 차이나고 사회분위기도 지금보다는 훨씬 보수적이었고 이회창이란 대선후보도 만만치않은 상대였고요.

    1997년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김대중조차도 이인제의 극적인 도움이 아니었다면 대통령이 될수 없었을텐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1:1로 여권 후보와 맞붙어서 처음으로 이겼다는건 야권쪽의 사람들에게는 신화로 생각될만하죠.

    전 노무현의 당선과정이 문제라기보다는 대통령이 되고 난후의 실정과 오판이 잘못됬다고 생각하고 그런 사실을 깨시민들이 자꾸 이명박근혜 까기로 은폐하고 합리화하면서 노무현 신격화를 하는게 진정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5.03.16 07: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게 그렇게 다르지도 않다는 게 제 말입니다.

      김대중이 이미 집권을 하고 있던 시기고, 실제 1999년만 해도 이인제의 지지율이 이회창보다 훨씬 높았어요. 그 이인제는 국민회의 소속이었고요. 여당 후보가 1위 달리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반대로 문재인, 박원순 등 야당 후보가 1위 바꿔가면서 하고 있지요.

      그리고 97년에 이인제가 도와서 김대중이 당선되었다... 라는 인식은 차후에 양당 기준으로 노무현 지지자들이 만들어낸 관념에 가깝습니다. 2002년 대선 이전엔 이합집산과 삼파전이 일반적이었고, 본래 그런 구도에서 대통령이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복잡했죠.

      1:1구도를 강조하는 것부터가 노무현에 대한 신화를 만드는 겁니다.

  3. nhn 2015.03.16 15: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90년대 초반에한 여론조사 한국인이 좋아하는 사람 100위 뭐 이런데에도 들어간걸로 압니다

    • 해양장미 2015.03.16 18: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대중적 명성이 있던 사람이었다는 걸 좀 더 잘 알릴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4. 비로그인a 2015.03.16 21: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근데 사실 저도 2002년 전에는 노무현이란 사람이 있다는것도 모르긴 했습니다.

    p.s.다만 이후에 부모님들께 여쭤보니... 어느 정도 네임드는 있었더군요. 물론 후보가 되리란 예상들은 많지 않았던 것은 같지만...

    • 해양장미 2015.03.16 21: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딱 여당에서 이인제 다음 위치였어요.

      다만 이인제가 워낙 대세였기 때문에, 노무현이 이인제를 앞설 거라고 전망하긴 좀 어려웠었죠.

  5. 비로그인a 2015.03.16 21:2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여담 :
    다만 "노무현 신화"는 차기대통령 이명박도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나 싶네요.

    예를 들면 "뭐야? 큰소리치기에 노무현보다 나을 줄 알았건만 알고봤더니 오히려 아니잖아?"이런 식의 실망감같은 게....

    • 해양장미 2015.03.16 21: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이명박 정권 내내 평균 지지율은 노무현 정부보다 높았어요.

      이명박이 잘못한 점이야 많겠지만, 그걸로는 결코 전 대통령이 신격화되진 않지요.

    • 비로그인a 2015.03.16 21:3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6. 퐁퐁 2015.03.17 22: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차이는 북한과 지역주의로 기울어진 운동장은 어느정도 감안해줘야 되는거 아닐까요?
    솔직히 6.25 전쟁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노인세대는 지금도 야당이라고 하면 무조건 빨갱이 취급하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경상도에서는 개가 나와도 여당이 무조건 당선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야당이 기본지지율에서는 더블스코어 가까이 열세일수밖에 없죠.
    민주당이 qt인걸 감안하더라도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15.03.17 22:39 신고 address edit/delete

      왜 기울어진 운동장 이야기가 여기서 나옵니까?

      김대중 대통령 하던 시기고 이인제가 지지율 1위 달리던 시기라니까요?

  7. 퐁퐁 2015.03.18 02: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위에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과 노무현 정부의 지지율을 비교하는 댓글이 있길래 거기에 대댓글로 단건데 새글이 써졌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기본적으로 여당의 대통령이 받는 기본지지율과 야당의 대통령이 받는 기본지지율이 차이가 있다는거지요.
    사실 이명박이나 노무현이나 도찐개찐인데 현실에서는 최소 1.5배 이상은 되는 지지율 차이가 나오죠.

    그 사람들이 해양장미님처럼 확실한 생각과 주관을 가지고 투표를 한다면 제 말이 틀렸겠지만 그들은 그런게 아니죠.
    깨시민도 답없긴하지만 지역같다고 찍어주고 빨갱이들은 안된다고 무조건 찍어주는 사람들도 답없긴 마찬가지입니다.
    깨시민들은 형태만 다르고 본질적으로는 이들과 같은 부류라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전 한국인들이 기본적으로 정치에 진지하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심상정이 비례대표를 늘리기 위해서 국회의원을360명으로 늘리자는 발언을 했었죠.
    물론 그 기사의 네이버댓글은 압도적 비난이고 정치에 관심많다는 깨시민들도 반정도가 왜 헛소리하냐 이런 반응이었고요.
    전 정치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면 그런 소리들이 나올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조금만 검색해보고 알아보면 그런 소리들이 안나올텐데요.
    말로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지만 그저 심심풀이 땅콩이나 화풀이깜이 필요한것뿐이요.
    젊은세대는 인터넷으로 장노년세대는 종편같은 tv채널을 보면서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15.03.18 10:0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랬군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노무현 같은 경우는 지지율을 거의 본인이 까먹은거거든요. 도찐개찐이라 하기엔 이명박이 억울할 정도로 노무현은 계속 사고를 쳤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명박은 취임 첫해에 바로 촛불시위나고 지지율이 노무현때 이상으로 완전히 무너졌다가, 이후 회복하고 어느 정도 안정화되지요.

      역대 정부는 대통령이 된 시점에서 이미 상대보다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시작하는거고, 그 이후의 지지율 유지는 본인 나름입니다. 노무현은 탄핵때 국민들이 한번 더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다 날려먹은거에요. 도찐개찐이 아닙니다. 대조적으로 김대중 정부는 집권 내내 지지율이 이명박 정부보다 높았죠.

      그리고 진지한 관심문제는, 문화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대체로 처음부터 스스로 하나하나 해나가는 데는 익숙하지 않아요. 빠르고 정형화된 학습을 하도록 육성되기 때문입니다. 정치에서도 그런 문제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as 2015.03.18 12: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근데 정치에 관심 없는 건 유럽 사람들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프랑스 국민전선과 그리스 시리자의 돌풍을 설명할 수가 없거든요. 만약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런 돌풍은 절대 없었을 겁니다.

    • 녹색 2015.03.26 15:48 신고 address edit/delete

      개인적으로 상당히 우려하는 부분인데 지금 그리스의 시리자 정도를 제외하면 기존의 진보-보수 정당에 대항하여 제3정당이 뜨는 중인데, 대부분 프랑스의 국민전선 같은 극우 민족주의 정당들입니다. 인종주의적인 마인드도 상당하고요. 유럽도 경제가 어려워지고 최근 몇 년 사이 극우정당들이 확 떠서 지금 정당 지지율이 20%씩 나오고 그렇습니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북유럽의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등 거의 저래요. 반면 남유럽의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좌파 포퓰리즘 성향의 정당이 급성장했다는 것도 흥미롭더라고요.

    • 녹색 2015.03.26 1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프랑스 등 서유럽 쪽이 확실히 우리보다는 정치적인 관심이 높고 교육도 잘 되는 것 같은데, 취업난과 외국인 증가를 이유로 저렇게 되는 게 참..

    • 해양장미 2015.03.26 15:58 신고 address edit/delete

      as & 녹색 /

      유럽에서 극우파가 뜨는 건 유로존의 실패와 무슬림 문제가 배경에 있다고 봐야할거에요.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엔, 극우파가 강해지는 걸 어쩌기 어려울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녹색 2015.03.26 18: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유로존 하면 상당히 강한 경제 통합인데,
      그리스나 동유럽 같은 데는 독일 등 서유럽에 비해 산업 경쟁력이 약하니까 제조업은 그쪽으로 다 넘어가고 자기네들은 관광 서비스업 같은 쪽으로나 특화된다고 불만이고,
      서유럽은 남유럽과 동유럽의 경제 위기를 구제하느라 돈 퍼줘야 된다면서 불만인 듯합니다.
      실제로 극우정당들은 유럽통합주의에 비판적이고 유로존 탈퇴를 주장한죠.

    • 해양장미 2015.03.26 19:1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유럽인이었더라도 도이칠란트인이 아닌 이상 유로존 탈퇴를 주장할 겁니다.

      유럽연합은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어요. 정말 멍청한 시스템입니다. 유로존 전체가 미합중국처럼 묶이지 않는 이상, 문제는 계속 터져나올거에요.

    • 물레방아 2015.03.26 19: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유럽에 무슬림 등 외국인이 증가하는 것도 유로존 문제와 관련이 있나요?

    • 해양장미 2015.03.26 2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직접적인 관련은 아니고, 유로존을 만들게 된 배경과 무슬림이 늘어나게 된 배경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정도겠지요.

  8. Seraphim 2015.03.18 14: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당시 노무현이 이미 김무성,김문수급의 중량감있는 후보라고 말씀하신데는 100% 동의합니다만,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김무성, 김문수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그것도 기적적인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10%언저리 지지율로 대권까지 먹는다는게 상식적으로 있기힘든 일이잖아요.

    • 해양장미 2015.03.18 14:23 신고 address edit/delete

      막상 김무성이나 김문수가 여당 후보로 나와서 1:1 구도만 만들어진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이상 득표를 할 겁니다. 당선되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말이지요.

  9. Seraphim 2015.03.18 14: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새누리당 후보라면 1대1구도에서 최소 45%이상 득표하는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단독으로 과반득표를 할수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16대대선에서 2년넘게 1위를 독주했던 이회창도 2%차이로 패배했는데, 김무성이 당시의 이회창보다 강력한 후보로 보이지는 않네요. 2~3%의 근소한 격차로 승부가 갈려왔던 양자구도에서 현재 여당후보군이 그 2~3%를 잡을거라는 보장이 보이지를 않네요. 상대가 문재인이라면 얘기는 달라지지만요.

    • 해양장미 2015.03.18 15: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보장이 보이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기적까지는 아니겠지요.

      있을 법한 일의 범주 안에는 들어가지 않겠어요.




 개인적으로 87체제 이후의 다섯 대통령 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대통령으로 이명박을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 벌써 반쯤 잊혀진 인물이 되었고, 어느 정도는 본인이 그것을 원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본래 약점도 많고 지지자들도 열성적이지 않던 이명박이 어떻게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을까요? 이명박의 위상은 3김보다는 분명 아래이고, 강경한 지지세력이 있는 노무현같지도 않고, 박정희의 딸이자 한나라당을 몇 번에 걸쳐 구원해냈던 선거의 여왕 박근혜와 비교하여도 모자란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는 87체제에서 가장 압도적인 격차로 당선되었고, 87체제 이후 집권 시기 같은 당적을 유지한 최초의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선거에서 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한국 정치사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요인은 그 무엇보다도 입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 큰 행운을 내린 인물은 노무현과 박근혜, 두 대통령입니다. 특히 노무현이 없었다면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과거를 되짚어보겠습니다. 노무현 당선 시점에서, 당시의 한나라당은 엄청난 데미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2002년 이회창의 패배는 2012년 문재인의 패배에 비해 당에 훨씬 더 큰 충격을 안겨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회창이 줄곧 유리한 고지 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노무현은 당선되자마자 민주당부터 갈아엎으려 들었고, 이 과정에서 김대중의 동교동계 등과 첨예한 다툼이 발생합니다. 그 수위는 당이 유지될 만한 정도가 아니었고, 노무현은 취임 이후 대북송금특검 드라이브를 걸고 정몽준 및 현대그룹을 다방면으로 공격하는 등 민주당계 분열의 불씨를 폭발시킵니다.

 

 만일 이런 과정이 없었고 그가 포용의 덕을 보였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등장은 없었을 것이고, 민주당계는 계속 집권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지에 비해 사실 사람됨이 매우 좁은 노무현은 복수의 달콤함에 젖어 취임한 해 바로 민주당을 깨부수고 온갖 깽판을 칩니다. 그에게 죽거나 다친 인물이 꽤 있는데,  노빠 깨시민들에 의해 반쯤 은폐된 이 역사는 꽤나 잔혹한 면이 있습니다. 그의 통치 스타일은 이미지와는 달리 독재와 폭정에 가까운 면이 많았습니다.

 

 현 대통령 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으로 등장하게 된 계기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탄핵정국입니다. 사실 박근혜는 그 이전 한나라당색이 크게 강한 인물도 아니었고, 이름값은 있었지만 그리 높은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도 아니었습니다. 실제 김대중이 박근혜를 후계자로 키우려고 했었다는 증언도 여럿 있으며, 노무현도 당선 직후에는 박근혜를 장관으로 쓰려는 검토를 해봤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 2002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는 따로 정당을 세웠다가 실패를 맛보고 한나라당으로 들어갔으며, 이후에도 한동안 주류에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위기에서 영웅이 나올 수 있는 법이지요.

 

 2004년 탄핵정국은 한나라당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안겼습니다. 당시 탄핵에 참가했던 의원 중 태반이 재기불능이 될 정도로 강한 역풍을 받은 상태에서 총선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근혜가 당대표로 나서 기적적인 선방을 해냅니다. 비교적 보수적이고 여성을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박근혜를 인정하게 된 건 이 때부터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이후 민주당계가 위기일 때 누가 나서는지, 나서서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 저 때 나서서 사과하고 다녔던 박근혜가 그래도 영웅적이었었다는 게 떠오르고 새삼스레 비교가 되곤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새민련은 어떤가요? 위기 시에 숨어 있는 겁쟁이들이 영웅이 되고 지도자가 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이후 박근혜는 한나라당의 당권을 거의 완벽하게 장악하고, 당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을 향한 걸음도 시작합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쉬이 박근혜를 폄하하고 업적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만, 그러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은 DJ이후 한국 정치계 전체를 통틀어 박근혜가 유일합니다. 물론 야권 지지자들의 오만함은 박근혜의 리더십이 박정희의 후광과 한나라당의 전근대성에서 나온다고 우깁니다만, 그건 한나라당의 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오만한 말이고 진짜 전직 대통령의 후광만 이용하려 하는 인물은 지금 새민련에 따로 있지요.

 

 대통령을 목표로 한 박근혜는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일시적으로 박정희를 그 대립항에 놓습니다. 이 워딩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는데, 실제로 노무현 정권은 무능했고 실패를 거듭했기에 이를 박정희의 딸이 나서 박정희의 업적과 대비시키는 건 강력한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다음에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박정희의 업적을 기리긴 합니다만, 박정희가 살아 돌아온다 해도 사실 시민들은 반기지 않을 거거든요.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박정희처럼 잘 하지만, 박정희처럼 독재는 안 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간단합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의 워딩은 엉뚱한 인물을 띄웠습니다. 서울시장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유형의 리더십을 보여준 이명박이 차기 대통령감으로 부상하게 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명박의 지지도는 박근혜를 넘어설 정도가 되었고, 박근혜는 자신을 유일한 대안으로 인지시키는 데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은 박근혜를 더 지지했지만, 대중적인 표의 확장성은 이명박이 높았던 것입니다.


 사실 박근혜가 머리가 나쁘고 속이 좁은 거야 세상이 다 알지요. 이명박도 탐욕스럽고 막무가내긴 하지만 그나마 머리는 덜 나빠 보이니 여론은 이명박에게 쏠리게 되어있었습니다. 이명박은 청계천까지 성공시키면서 포스트 박정희로 이름을 드높이며 서울시장 퇴임 후엔 지지율 1위를 달리게 됩니다. 노무현 정권이 워낙 아무것도 못하고 깽판만 쳐놔서 이명박 같은 시원시원한 스타일이 더 인기 있어지기도 했었지요.

 

 그래도 2006년만 해도 이 둘 중에 차기 대통령이 정해질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고건이 당시만 해도 지지를 많이 받고 있었고, 이명박과 양자대결을 하더라도 승산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세 인물이 3강으로 꼽히던 상황이었지요.

 

 고건은 이명박이나 박근혜에 비해 개성적인 무언가는 부족했지만, 반대로 욕먹는 것도 덜한 유형이었습니다. 노무현이 탄핵 소추로 집무를 못 볼 때 대리로 국정운영을 잘 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도 했고요. 게다가 좌우중도적인 인물이라 표의 확장성도 넓었습니다.

 

 그런데 고건은 정말 어이없게도 같은 당인 노무현 대통령의 저격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해 버립니다. 그리고 고건을 지지하던 사람들 중 2/3 정도는 이명박을 지지하게 됩니다. 이게 얼마나 어이없는 상황이었냐하면, 2012년에 이명박이 박근혜에게 몽니를 부려서 박근혜가 대선 나가는 걸 포기했다고 생각하면 좀 비슷합니다. 어린 깨시민들은 이 무렵 노무현이 얼마나 맛이 간 언행을 많이 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노무현에게는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예나 지금이나 악명 높은 노빠들의 악플이 고건에게 집중되었었기도 하지요.

 

 이후 시간이 지나 열린우리당도 파탄나고 대통합민주신당인가가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출신이던 손학규가 합류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노무현은 몽니를 부려 손학규를 끌어내립니다. 물론 노무현이 공격하면 노빠도 공격하는 건 당연한 순서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노무현은 결국 대선후보가 된 정동영도 공격합니다. 이 때 어처구니의 완전 소멸을 겪고 영원히 민주당계 지지를 접은 사람도 좀 됩니다. 이에 노빠들은 결국 정동영 지지 안 하고 문국현이나 이명박을 찍고 그랬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노무현이 아무리 정치를 못했어도 당시 대통령은 노무현이었고 여당도 열린우리당이었습니다. 대선과 총선을 모두 이긴 정당이 그렇게 무력하게 정권을 내주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후보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이명박을 정말 좋아했던 것도 아닙니다.

 

 노무현의 본심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시의 진상을 아시는 분은 원래 알 테고, 눈치가 빠르신 분들도 금방 깨달았을 겁니다. . 노무현은 이명박을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혹자는 노무현이 친노그룹인 이해찬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어해서 그랬다는 추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랬다면 노무현은 아예 완전히 맛이 갔던 겁니다. 이해찬이 무슨 깜으로 대통령이 되나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다른 정황도 있습니다. 노무현의 친형인 노건평과 이명박의 친형인 이상득 간의 커넥션이 있었던 것입니다.

 

 2007년 대선 직전 노건평과 이상득이 수차례 만난 건 모 언론에 의해 이미 보도가 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거래되었던 것이 노무현 가문의 비자금과 이명박의 BBK라는 의혹도 함께 합니다. BBK에 대한 이명박 측의 요구는 ‘BBK사건에 대한 공정한 처리정도였다고 하지만, 당시 이미 이명박 측은 노무현 가문의 비자금에 대해 정황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언론에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으나, 이게 아니라면 당시 노무현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한편 노무현에게는 또 다른 동기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김대중 정권에 한 게 있다 보니 보복을 당할 여지가 많았고 퇴임 후 원로로 존중과 애정을 얻고 싶었던 것이라 추정합니다. 실제 그는 퇴임 후 봉하에 내려가 민주주의 2.0이라는 정치토론 홈페이지를 열고 인기를 끌게 되지요.

 

 결국 이명박은 노무현과 박근혜, 두 대통령에 의해 비교적 손쉽게 로열로드를 걸은 것입니다. 그의 자질이나 여러 가지가 대통령에 그리 어울리지 않았음에도 말입니다. 사실 그는 연예인의 자질이 더 뛰어났어요. 먹방이라거나...

 

 다만 노무현의 계산은 이명박 집권 이후 뜻밖의 촛불시위 사태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애초에 커넥션이 있던 인물들이 잘려 나가고, 이명박 정권은 촛불시위대의 자금흐름을 추적한 끝에 노사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노무현 본인은 그 와중에 눈치 없이 민주주의 2.0 같은 토론 홈페이지를 열어서 배신감에 분노를 느끼는 이명박을 더 자극하고, 결국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을 탈탈 털게 됩니다.

 

 노무현은 본인이 예전에 행했던 것과 유사한 표적수사를 받고는 정몽헌, 안상영, 남상국, 박태영, 이준원, 이수일, 강희도의 뒤를 따르게 되지요. 이들 모두가 노무현 정권의 수사로 자살한 경제인/정치인/관료들입니다. 표적수사는 아니지만 노무현 정권의 강압적인 이중곡가제 폐지 정책으로 인해 시위 중 경찰의 폭력으로 사망한 전용철과 이 정책으로 인해 분신자살한 진성규의 이름도 같이 이야기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노무현 때의 시위진압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만약 한나라-새누리당 10년 집권이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일단 노무현부터 강도 높게 비판해야합니다. 대한민국의 진보적인 흐름을 다 흡수해서는, 제대로 해 놓은 건 없고 이명박한테 정권을 통째로 가져다 바친 인물이 노무현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노무현이 민주당 깨고 열린우리당까지 깨고 이사람 저사람 다 저격하고 광신도들만 남겨둔 탓에 민주당계는 아직도 엉망이고 솔직히 사망 일보 직전입니다.

 

 이런 과거를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깨시민들이 자꾸 역사왜곡과 조작을 일삼습니다. 청년 시절부터 DJ뽑았던 40, 50대가 왜 저번 대선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박근혜를 뽑았을까요? 조중동에 세뇌되어서? 뭘 잘 몰라서?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지요. 하물며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노무현과 굉장히 친했는데요. 막상 노무현때는 조중동에서 중앙 빼고 조동이라는 말도 썼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RACKBACK 0 AND COMMENT 50
  1. 에티엔 2014.08.11 22: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추측으로만 이어진 글이네요..예를 들면 이명박이 배신감을 느꼈다던가 하는 부분은 그 사람 심리는 본인만이 알 텐데요.. 해양장미님 글은 경제글이나 대의민주주의에 관한 글이나 페미니즘 관련 글이 참 좋아요. 그런데 요즘은 피상적이고 추측성 글을 주로 올리시네요. 반응이 더 좋아서 그런가요?

    • 해양장미 2014.08.11 22:32 신고 address edit/delete

      피상적이고 추측으로만 이어진 글이라 하시는 걸 보니 본문이 마음에 안 드시는 것 같군요. 중간중간 사실들을 연역적으로 짜놓은 걸 못 보신 건 아닐텐데요.

      당시 사건은 이명박 대통령이 배신감을 드러냈다는 보도자료가 있었습니다. 이런 보도자료들이 대중에게까지 잘 전달되지 않는 것들도 있어요. 사람에 따라 감정이 잘 드러나는 타입도 있고요. 본문은 논문형식 같은 게 아니니 믿겨지는 만큼 믿으시면 되겠지만, 저는 본문에 언급한 일련의 사실관계와 연역적 관계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근래 올리는 글의 주된 주제는 보궐선거와 그에 대한 어떤 대중들의 반응에 대한 일종의 피드백에 가깝습니다. 이것도 말할 시즌이 따로 있는 것 같거든요. 경제 및 사회 또는 정치철학에 대한 글은 작성에 시간이 워낙 들어서 지금은 좀 밀리는 중이고요. 시즌이 지나면 다른 주제를 주로 또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 에티엔 2014.08.11 2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본문이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저를 노빠라고 의심하시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저도 최장집교수 제자분들께 정치학을 배워서 참여민주주의 싫어하고 신자유주의 혐오해요. 그런데 요즘 황우여 이석기 세월호 등 논란거리들이 많아서 해양장미님이 어떻게 생각하나 무슨 글 올라왔나 자주 들어오는데 같은 주제 글만 올리셔서 그게 좀 불만이었어요. (세월호 특별법 지지자는 아닙니다.) 출처를 밝히지 않으셔서 어떤 부분까지 사실인지 잘 몰랐어요. 전 노무현정부 때 중학생이어서 이 주제에 관심 가지고 자료 찾아보지 않는 한 모르죠. 주인장님과 댓글다신 분이 책임지고 사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으니 사실이라고 믿을게요.

    • 해양장미 2014.08.11 23:06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군요. 이제 슬슬 다른 주제에도 신경 써봐야겠습니다. :)

    • 에티엔 2014.08.11 23:26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제가 쓴 답글 첫문장은 제가 잘못한 겨 같고 미안해요. 진짜 논문 보다 들어와서 출처 없는 부분은 다 추측인 줄 알았어요.

    • 9607 2014.08.12 09:51 신고 address edit/delete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의 심정을 진술한 것도 아닌데 어디서 보도하면 사실이 되어버리나요. 그. 보도도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고 그추측을 바탕으로 이글은 또 추측을 하고 있는 셈인데...이게 음모론이나 황색언론과 다를게 무언지. 글쓴이의 글에서는 노무현이 등장하면 감정섞인 표현과 추측성 내용이 곧 잘 등장하는데 그걸 지적하면 정치적 이분법으로 노빠나 깨시민 같은 걸로 몰아가는 대응을 하는데요. 아마도(추측) 글쓴님은 노무현이나 그 지지자들에게 강한 트라우마나 부정적인 집착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까지 이렇게 열성적으로 노무현에 대해 쓰는 사람도 드물어요. 절대 인정하지는 않겠지만요.

    • 해양장미 2014.08.12 10:11 신고 address edit/delete

      9607 / 무슨 취조합니까? 진술을 받게. 음모론이나 황색언론은 근거가 없고 흥미위주로 짠 경우고, 이런 유형의 자료는 그 사실관계의 참 거짓을 판단하는 데 있어 표현과 배경자료 및 인과 위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추론이 틀린 것 같거나 자료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재검토하는 게 맞고요.

      노무현에 대해 이런저런 기술을 하는 걸 트라우마나 부정적인 집착 정도로 치부하는 건 노무현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 자체를 그쪽이 불편해해서겠지요. 저처럼 노무현의 실체를 발굴하고 그걸 알리는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불편하시겠습니까? 그저 그리움과 숭배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수많은 노빠들과 깨시민들이 노무현에 대한 거의 모든 진실을 묻어버렸는데 그 상황이 마냥 계속되면 좋겠죠?

      참~ 실제 노무현만큼 잘못 알려진 인물도 없고, 노무현을 빼면 현재의 새민련 포지션이나 수많은 탄돌이 등으로 구성된 정치인들 및 계파, 이명박의 무난한 집권부터 이어지는 정치 지형, 거시경제나 무역협정, 각종 신자유주의 기조 등등이 뭐 하나 제대로 설명이 안됩니다. 87체제는 IMF랑 노무현 집권기가 분수령이었어요. 그러니까 노무현 이야기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거고, 항상 본문에 틀린 게 있으면 그걸 말하라 하는건데, 언제나 그런 제대로 된 이야기는 없이 인신공격이나 폄하가 먼저죠. 노빠나 깨시민으로 이분법적으로 몰아가는 게 아니고, 노무현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올리면 본문 내용 반박은 없이 인신공격부터 하는 수많은 케이스를 뭐라해야할까요? 9607 당신처럼 말입니다.

  2. KNA 2014.08.12 16: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만약에 한미FTA를 노무현정권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면, 결과가 많이 달라 졌을까요? 아니면 다른걸 빌미로 삼아서 비슷한 결과가 됬을까요? 해양장미님 의견이 궁굼합니다.
    쓰신글들 꼬박꼬박 보는데요. 노무현은 친노세력을 컨트롤 할수 없었던거라고 봐야하나요, 아님 노무현과 친노에 당했던 반친노측의 의도라봐야 하나요?
    최근 진보측 정치세력과 그 지지자들을 보면 느껴지는것이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듬어서 가는게 아니고, 악으로 규정하고 그 반대급부를 득하려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러면 일정 포지션은 유지할수 있어도 정권을 잡기도 힘들겠지만, 잡는다해도 그 이후에 대책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14.08.12 16: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일단 전 FTA는요. 노무현정권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 의도가 없었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부가 FTA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빚어질 어느 정도의 잡음은 노무현 정부의 시나리오가 아닌가. 전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친노그룹은 그런 반사이익이 있어야 재기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노무현이 퇴임 후 친노세력을 컨트롤하지 못하긴 했는데, 애초에 쭉 폭주하는 세력을 이용해왔던 거라... 컨트롤이 불가한 집단이라 봐야겠지요. 그런 세력을 이용해왔던 게 결국 자신을 죽이게 될 지는 몰랐을 겁니다. 오죽하면 노무현이 자살이 아니고 그들이 죽였을거라는 음모론도 나왔을 정도죠.

      진보측 정치세력의 그런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정말 여러번 말해왔는데, 집권 시엔 말씀대로 정말 대책없을 거에요. 뭘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국정을 수행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겠다.. 라는 컨텐츠나 비전, 대안.. 이런 게 진짜 없거든요. 그러니까 매번 선거만 하면 지는 거긴 한데, 가끔 세월호 같은 안타까운 변수가 발생하기도 하는 게 선거이다보니...

  3. 해양장미 2014.08.15 13: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명봑이라는 악플러를 차단조처하였습니다.

  4. 해양장미 2014.08.16 00:3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aaaa라는 방문자가 본문의 내용과는 별 관계가 없는 저수준의 음모론 리플을 달아 차단 및 삭제조처하였습니다.

  5. 해양장미 2014.08.18 14: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알아서 뭐하게 라는 악플러를 차단조처하였습니다.

  6. 바론 2014.09.28 01: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광신도 특집 한번 저술해 주시면 어떨가요?
    참으로 아이러니 한게 저런 실정을 펼친 대통령인데
    그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광신도들이 엄청난 사회현상으로
    아직까지 자리잡고 있음이 이해 안가는 일인 입니다.


    • 해양장미 2014.09.28 19:02 신고 address edit/delete

      특집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겠지만, 따로 다룬 글을 올린 적은 있습니다. 링크를 보십시오.

      http://oceanrose.tistory.com/453

  7. 해양장미 2014.10.08 12: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거짓말 그만이라는 악플러를 차단조처하였습니다.

    그동안 올린 글들이 틀리다는 게 현 정권에서 밝혀지고 있니, 매번 근거와 논리로 반박하는 글을 삭제한다는 밑도 끝도 근거도 없는 궤변 악플을 남겼는데, 참 착각도 유분수지요. 원래 광신도 파시스트들은 본인들만 진리를 알고 있고, 근거가 있고 논리적이라 착각하기 마련입니다. 본인들만 그렇게 생각할 뿐이지만요.

  8. 잘보고감 2014.10.08 12: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노명박 치니까 정말로 커넥션이나오네요.. 혹시 모를까봐 네이버에 노명박쳐보세요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대통령 밀어줬다는게 나오네요 ㅋㅋ;;

    • 해양장미 2014.10.08 13:1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알 만한 사람들이 입 씻고 모르는 척 하고 있으니 참 그렇습니다.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려 하고 있어요.

      당시에 결국 정동영 아니라 이명박 찍은 노무현 지지자들이 적잖았죠.

    • 녹색 2014.10.08 18:24 신고 address edit/delete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로서 정동영은 많이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4.10.08 21: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녹색 / 저 역시 정동영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단 한 정치인으로서의 정동영은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정치 지도자로는 아닙니다.

      그리고 07년 정동영은 본인 문제도 있었지만 서포트 문제도 컸죠.

  9. 우물 2014.10.15 18: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노무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는데글쓴이님의 글을 읽으니까 노무현은 참 간사한 사람이였네요ㄷㄷ
    역시 사람 속 마음은 아무도 모르는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4.10.15 23: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적어도 마냥 호인은 아니었지요.

      잘 하려고 저랬겠지만 결과가 참 나빴다는 게 더 문제입니다.

  10. 비로그인a 2014.10.25 15: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근데.... 박근혜가 머리가 나빠도.... "나는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최소한의 사명감 정도는 있는 것 같더군요. 상대적이지만 이명박보다는 말이죠.

    이명박처럼 잿밥만 관심있는 사람보단... 닭대가리니 해도 이 편이 낫지않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다만.... 이명박도 눈 앞의 이득밖에는 생각못하는 작자였지만, 이 자도 교활하다는 느낌까진 안받았습니다.

    p.s.여담:
    "보수"단체들이.... 노무현 때 시위진압 잘한다고 낄낄대다... 2004년 10월엔가 국가보안법폐지 반대한다고 대규모 반대집회 열던 중 제대로 두들겨 맞았죠.
    (감정이 메말랐는지 몰라도 크게 불쌍한 기분은 안드는군요. 나이드신 분들이신데도 말이죠.)

    • 해양장미 2014.10.25 18:0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박근혜가 가진 사명감은 최소한 정도가 아니고, 그 면에서만 놓고 보면 훌륭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명박도 처음엔 잘 해보려고 한 것 같은데, 시작부터 꼬이고 이상득 제어가 안되면서 꼬인 거 같고요.

      그리고 그 늙은이들은 좀 더 맞아도 싸요.

  11. 비로그인a 2014.10.25 15:2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 정동영이 패배한 이유는.... 올 지방선거에서 정몽준이 패배한 이유와 거의 같다고 생각되네요. 가족들 입 가벼워서 어드로끈거 빼면...

    • 해양장미 2014.10.25 18:0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정동영의 패배 자체를 안타까워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 된 진실을 파헤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지요.

  12. as 2015.04.27 19: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성완종 덕분에 이제서야 노명박 커넥션의 실체가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13. 크로우 2015.06.03 01: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궁금한게 있는데 노건평-이상득 라인을 통해서 조율이 있었다면, 어째서 이명박캠프측의 결사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그해 11월에 김경준을 한국으로 불러들여서 수사를 진행했었나요?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형님들간의 핫라인이 개설된건 10월경이었을테니까 그러한 밀약이 있었다면 충분히 사전에 저지할수 있었을텐데요.

    • 해양장미 2015.06.03 01:35 신고 address edit/delete

      밀약이 있다 해도 수사를 안 할 수야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수사 강도를 어느 정도 수위로 조절하느냐, 정부가 어느 정도 태도를 취하느냐가 문제겠지요.

    • 크로우 2015.06.03 09: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질문을 잘못 드린것같네요. 노무현이 노골적으로 bbk의혹을 덮어버릴 의도였다면, 김경준을 소환하지않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선택지도 있었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해양장미님말대로 수사강도를 굳이 핵심당사자까지 불러들이는 수준까지 갔어야했냐는 얘기죠. 그것도 대선직전에요.

    • 해양장미 2015.06.03 09:42 신고 address edit/delete

      본문에 이야기했듯 BBK에 대한 이명박 측의 요구는 ‘BBK사건에 대한 공정한 처리’정도였다고 합니다.

      합의된 선이 노골적으로 덮는 정도는 아니라는거지요.

    • 크로우 2015.06.03 15: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글쎄요.저는 위키리크스 폭로에 따르면 이명박 캠프측에서는 '김경준의 대선이후 국내소환'을 요구했다고 하는걸로봐서, 공정한 처리 그 이상의 요구를 노무현이 거절했다고 생각해 왔었거든요. 물론 노무현이 이명박정권의 탄생을 묵인했다는거야 당시 대선주자중 노무현이 저격하지 않은 유일한 후보가 누구였는지만 봐도 나오지만, 이후 촛불시위 등에서 이명박이 배신감을 느꼈다는 대목으로 볼때, 역시 후일을 기약하며 처음부터 이명박을 상처내고자하는 의도 또한 어느정도 있지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 복서겸파이터 2015.06.03 15:46 신고 address edit/delete

      BBK에 대해서는 진중권의 분석이 옳지 않나요? 특검도 그렇게 나왔고. 특검도 못믿겠다면 뭐 어쩔 수 없지만요.

    • 크로우 2015.06.03 17: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성완종 사건당시 추부길 비서관의 증언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 해양장미 2015.06.03 22:40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무현이 이명박 정권에 대해 진정으로 호의적이지는 않았다고 저 역시 생각은 하지요.

      후일을 기약했다는 정황 또한 많고, 그래서 이명박측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는 않았을거라는 추정은 저 역시 설득력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한편으로 저 역시 BBK 주가조작 문제 자체에 관해서는 일단 특검의 결론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 본문 내용은 그와는 밀접하거나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생각합니다.

  14. bulmyeolchi 2015.08.19 22: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당시 노명박밀약에 관한 청와대 관계자의 자실골인터뷰가 있고 그걸 분석한 기사들이 일부 사라졌습니다..

  15. bulmyeolchi 2015.08.20 22: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 아침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이명박 후보 쪽에서 지난 10월말 ‘선거에서 중립만 지키면 퇴임 이후를 보장할 테니 만나자’며 문재인 비서실장과(의) 만남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대화조차 거절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말했다는 것이다.

    다른 신문도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을 엄청 지지하는 신문인 한겨레가 보도한 것이니 이 보도는 사실일 것이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청와대는 즉각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밝히는 견해 표명이 있었을 텐데 그런 견해 표명이 없는 것을 보면 한겨레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임이 분명하다.
    이 보도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두는 것은 이 보도 내용이 너무나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 밝히고자 하는 ‘노 대통령이 이명박 정권에서 안전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뒤로 미루고 우선 이 보도내용이 왜 중대한지를 먼저 밝혀두고자 한다.

    첫째, 이 보도 내용대로라면 노무현 대통령 쪽과 이명박 후보 쪽은 이미 이른바 ‘빅딜’을 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이런 사실을 언론에 발표할 정도면 이명박 후보 쪽의 빅딜 요청은 여러 차례 있었음을 의미하고 여러 차례 이런 요청을 청와대 쪽에 했는데도 청와대가 그것을 거부하는 의사를 명백히 밝히지 않았다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일 생각이었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노 대통령 쪽에서 그것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었다면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어야 하는데 그렇게 한 일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거에서 중립만 지키면 퇴임 이후를 보장한다”고 하면서 “문재인 비서실장과(의) 만남을 요구했지만 대화조차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하나, 문재인 비서실장과 이명박 후보 쪽이 만나야 빅딜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양쪽이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노 대통령이 대선에서 중립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BBK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서 드러났듯 노 대통령은 중립을 지키는 것을 넘어 명백히 이명박 후보를 돕는 역할을 했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있고서 청와대가 ‘검찰의 수사에 일체 간섭한 일이 없고 또 간섭할 수도 없다’고 말하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것이야말로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를 발표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엄청난 신빙성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이명박 후보 쪽이 문재인 비서실장을 만나고 안 만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노 대통령이 대선에서, 그것도 이명박 후보의 당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BBK사건에 대한 수사에서 중립을 넘어 이 후보 쪽의 손을 들어주었으니 빅딜 곧 노 대통령 퇴임 이후의 신변보장 약속은 이루어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만약 노 대통령 쪽에서 이명박 후보 쪽의 그런 제안을 받아들일 의자가 없었다면 이명박 후보 족에서 그런 말을 했을 때 즉각 그것을 공개하고 핀잔을 주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명박 후보 쪽의 그런 요청은 노 대통령을 엄청나게 모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그 요청을 공개하면서 핀잔을 주지 않은 것은 그 요청대로 할 의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컨대 한겨레에 보도된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말은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 사이에 빅딜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유력한 증거이니 이 보도 내용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둘째,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일진대, 이명박 후보 쪽은 다음 두가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하나는 대통령선거와 관련하여 현직 대통령을 매수한 데 대한 책임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노 대통령 퇴임 이후의 신변안전은 법률과 국민의 판단에 따를 일이지 대통령(이명박 씨가 당선 된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 문제이다. 이명박 후보 쪽의 이런 행위는 도덕적 비난을 넘어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고, 또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노무현 정권이 저지른 불법과 비리는 밝혀져야 하고 또 이에 따른 책임은 노 대통령과 그 관계자에게 물어져야 한다. 법과 원칙의 차원에서도 그렇게 해야 하지만 국민정서상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 국민을 이토록 실망시킨 정권, 그리고 온갖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고도 홀로 깨끗한 척하는 이 위선자들을 그대로 두는 것은 불의의 극치이다. 정권교체를 왜 해야 하는가? 이런 것 하기 위한 것 아닌가? 이런 것을 하지 않겠다고 한 이명박 후보는 그래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아무튼 이런 중대한 사실을 다른 곳도 아니고 청와대에서 발표했으니 이것은 사실이 아닐 수 없고, 이에 대한 책임을 이명박 후보 쪽이 져야 한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 쪽이 노 대통령에 대해 대선에서의 중립을 요구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공개적으로 할 일이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무슨 빅딜을 하면서 할 일이 아니다.

    셋째,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비서실 핵심관계자라는 사람이 이런 말 곧 ‘이명박 후보 쪽에서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면 퇴임 이후를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문재인 비서실장을 만나자고 했으나 대화조차 거절했다’는 말을 한다는 것은 이 정권이 얼마나 무능한 정권인지를 웅변해 주는 것이니, 우선 이런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해서라도 책임을 물어 해임해야 한다.

    청와대의 이 핵심관계자는 이명박 후보 쪽과의 빅딜이 없음을 설명하기 위해 이 말을 했겠으나 그것은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완전 철부지의 판단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 말은 노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 사이에 빅딜이 있었음을 드러내는 유력한 증거인데도 그것을 모른다면 그런 사람은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을 보좌할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물론 이 핵심관계자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그러나 사실이라고 해서 다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가리는 법정이나 청문회장이라면 사실을 말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정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 자기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조차 모르고서 사실이라고 해서 그것을 다 말하는 것은 무식을 드러내는 일일 뿐이다. 그런 사람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

    넷째, 이 문제 곧 이명박 후보 쪽이 청와대에 빅딜을 요청한 사실은 국가기강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청문회라도 열어서 그 진상을 확실히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은 이명박 후보와의 빅딜로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 정권에서 안전할 수 있을 것인지를 보자.

    결론적으로 말해서 결코 안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통령 마음대로 노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도 없겠거니와 또 이명박 씨의 성품상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만이지 자기가 대통령이 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해서 그것을 고맙게 생각해 자신의 처신이 어려워지는 것까지를 감수하면서 노 대통령을 보호해 줄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완전히 힘을 잃게 될 텐데 힘을 잃은 전직 대통령을 보호해줄 현직 대통령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의 한국현대사가 그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세상을 말랑하게 보는 노 대통령은 자신이 퇴임하더라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겠으나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몇 가지 중요 불법사실이 드러나면 노 대통령은 완전히 힘을 잃을 것이다.

    지지자들도 다 돌아설 것이다. 특히 현재의 통합신당 사람들이 노 대통령을 배신자로 몰면서 한없이 저주하게 될 것이니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노 대통령의 실정과 실언, 오만과 독선으로 말미암아 진보개혁진영이 초토화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결정적으로 진보개혁진영을 배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차기 정권이나 노무현 지지세력이 노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해도 우선 지은 죄가 너무 많은 데다 국민이 결코 노 대통령을 그대로 놓아두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노 대통령은 안전할 수가 없을 것이다.

    만약 이명박 정권이 노 대통령과의 빅딜 때문에 노 대통령을 끝까지 보호하려 할 경우 이명박 정권이 온존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노 대통령은 퇴임 후 안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적행위나 다름없는 야당 후보 지원으로 퇴임 이후를 보장받으려 하나 이것은 노 대통령을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장기표-재야정치인>

    찾아보면 한겨레기사는 있을겁니다..청와대 그 븅신의 기사가
    /인터넷신안신문http://www.sanews.co.kr/=빅뉴스http://bignews.co.kr/

    • 해양장미 2015.08.20 23:15 신고 address edit/delete

      다소 뜬금없는 복붙이군요.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지 모르겠습니다.

    • bulmyeolchi 2015.08.20 23:24 신고 address edit/delete

      장기표의 저 분석이 노명박커넥션에 상당한 증거 아닐까 해서요

  16. 따따우 2015.10.01 13: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적어도 노무현 서울시장때부터대통령 노릇못하게 훼방놓고
    결국 노무현 잡아먹었지
    이나라 망쳐놓은거 모르는 사람 있수
    헌데 아직도 어처구니 없는것들이 수두룩하니
    이나라가 이리 휘청이지.
    정신좀 차립시다.

    • 해양장미 2015.10.01 14:13 신고 address edit/delete

      기가 막히군요. 정신 차려야 하는 건 그쪽입니다.

      일개 서울시장이 무슨 힘이 있어서 대통령노릇 못하게 훼방을 놓습니까?

      지금 박원순시장이 박근혜 대통령노릇 못하게 훼방놓을 수 있습니까?

      하여튼 노빠들은 무식하고 무식한 만큼 용감해요.

      말도 안되는 리플 한번 더 달면 차단조처합니다.

  17. XYZW 2016.04.10 21: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올라온지 꽤 된 글이지만 이 글에 덧글을 남겨봅니다. 노무현 정권 당시 저는 학생이었고.. 상당한 노빠였던 학교 선생님들은 '이명박은 절대 안 된다' 고 온갖 강요를 했습니다. 부모님한테 이명박 뽑지 말라고 당부하라는 등..(사실 2012년 되서도 그 사람들은 똑같이 행동했지만요ㅋ)

    그런데 그 사람들이 또 당부한 게 고건 X, 손학규 X, 특히 정동영 X 였습니다. 그럼 야권이 이기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던가? 의문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면, 문재인은 노빠들이 대견히 생각하는 진노(요즘 진박이라는 표현이 있길래..)인 것이고.. 그렇기에 2012년엔 행패도 부리고, 인터넷 여론을 완전 장악하며 대동단결을 이루어 냈죠.. 2007년 당시엔 안 그랬습니다. 그들은 진짜 반 새누리인지, 진보 정당 지지자인지 의심이 들었고, 결국 '진노(眞盧)의 일당독재를 원한다' 는 느낌 뿐입니다.
    결국 2012년 들어선 박지원,김한길,안철수에게 행패를 부리는 걸로 되풀이가 되었네요. 말로는 '야권 단일화 해야 새누리당 집권 안하죠!' 라면서 고건-손학규-정동영-안철수에게 압력을 넣었지만, 결국 그들은 야권 단일화가 문제가 아니고, 노무현을 신봉하는 사람들만이 야권을 이끌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고, 그리고 '문재인 뿐' 이었던 거였습니다. 친노와 노빠는 진보 지지자나 야권 지지자도 아니고, 그냥 '팬클럽' 일 뿐입니다..

    저는 정치인이 보여주는 친근한 모습과 과격한 모습에 푹 빠진 팬클럽이 정치세력화 하면 안된다는 걸 갈수록 깨닫고 있습니다. 친노란.. 무슨 정치성향이나 방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리버럴'로 분류하기에도 전혀 안 맞네요. 꼭 필요한 부분에서도 국가의 개입을 반대하면서 국정원/여성부 운운하고.. 근데 또 자기들 삶이 힘들면 국가가 왜 안 도와주냐고 불평하는 세력이니 리버럴이라 불리기는 좀.. 무엇보다 지나치게 이중적이고.. 뭘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하느냐의 문제가 되는 등..?

    권위주의/제왕적인 정치 등을 반대한다지만 그걸로 따지면 솔직히 더민주도 할 말도 없고 말이죠. 결국 그들이 가진 건 '인터넷 여론 파워!'뿐이군요..

    • 해양장미 2017.02.11 2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확히 어떤 문제였는지 알 수 없지만, 본 댓글 승인이 안 되어있는 걸 발견하여 승인처리하였습니다.

  18. 유쾌한방랑자 2017.02.11 21: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많이 충격적인 글인데, 말씀하신 사건들이 개요가 딱딱 맞아떨어지기는 하네요. 몇 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질문드려도 될른지...

    1. 노무현은 왜 고건 총리를 견제하였나요? 동교동계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손학규는 한나라당에서 왔으니 견제할만도 하지만 고건은 딱히 노무현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듯 싶은데 말이죠. 물론 두 사람 성향이 물과 기름이기는 하지만요. (여담이지만, 온건하신 성향이시라 그런지 저도 이 양반이 좋네요. 능력도 검증되시고. 꼬꼬마 시절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인자한 인상의 양반으로 기억합니다.)

    2. 정동영과 관련되서 꼭 나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박스떼기 경선. 친노들이 이 박스떼기를 언급하며 정동영만큼은 치를 떨던데(정동영계로 알려진 이재명에게도 역시 치를 떨던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3. BBK와 노무현 일가 비자금과 관련된 기사를 볼 수 있을까요? 이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서요.

    • 해양장미 2017.02.11 22:06 신고 address edit/delete

      1.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노무현은 고건을 자기 쪽 사람은 아니라고 본 것 같습니다.

      2. 좀 지저분한 경선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원체 예전 경선은 그런 편이었던데다 당시 민주당 상황은 열우당 붕괴하고 통합민주당 생기면서 심히 어지러웠기도 하고, 전 당연히 정동영이 이길 걸로 생각했기에 그냥 흔한 (더티한) 경선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당시 피해를 본 쪽에 가까운 건 손학규였고, 친노쪽은 망함 그 자체였던데다 결과에 전혀 승복을 안해서 망한 대선 더 망쳐놓은터라 할 말도 없는 입장일 텐데 싶고요.

      3.

      http://www.viewsnnews.com/article?q=48886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48728.html

      노무현 죽기 전엔 좀 나왔던 이야기인데, 노무현이 자살하면서 쑥 들어갔다가 근래 다시 한 번 이야기 나온 적 있었습니다.

  19. 배부른돼지 2017.02.12 16: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희정과 문재인이 대북송검특검은 한나라당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다가 박지원이 발끈하자 안희정이 호남민심 의식해서 갑자기 부랴부랴 사과하는 저자세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문재인은 늘상 그래왔듯이 자기가 대통령 다 된 것 마냥 행동하다보니 아직도 뻔뻔스럽게 본인 주장만 되풀이하는 중이고요. 지금까지도 서로 정신못차리고 동교동계와 친노가 투닥거리질하는 꼬라지들을 보고있자니 정말 속에서 열불통이 터집니다.

    저는 대북송금문제를 명백히 동교동계에 대한 정치보복 수단으로 삼아놓고도 뻔뻔스럽게 한나라당 타령만 하는 친노는 물론이요 반대로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당시 고난의 행군 시기에서조차 핵개발하느라 아등바등하던 김정일한테 단비를 내려준 불법 대북송금을 해놓고서도 뻔뻔스럽게 그걸 무슨 남북평화와 통일을 위한 위대한 김대중의 훈시이자 대업적으로서 치장질하기에만 급급한 국민의당이나 둘 다 정말로 꼴볼견으로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7.02.12 17:15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도 또 뭐라 이야기했나요? 안희정은 역시나 뻔뻔하다 싶더군요. 그래도 너무 마음쓰지 않는 게 심신의 건강과 행복에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북송금이 불법성이 있었던 만큼 비판받을 거리야 되겠습니다만, 그걸 당시 한나라당도 의외라 생각할 만큼 특검을 전개한 건 참여정부의 정치적 실패이자 북조선과의 관계마저 애매하게 만든 실책이었지요. 사견으로는 911 테러 이전까지는 그래도 햇볕정책에 희망이 꽤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고요.

  20. 행인 2017.04.19 22: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음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시에 친노그룹은 이해찬이나 유시민을 대통령으로 밀고 있었어요. 제가 가던 커뮤니티에서도 친노들이 작업치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깜도 안되는 일이였고 결국 실패했지만 노무현의 속마음은 이해찬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민주당 경선 직전만해도 유시민+이해찬의 지지율을 합치면 정동영보다 높았으니까요.

    노무현이 이명박을 선택한것은 어떤 시나리오가 있어서 라기 보다는 그냥 최악(정동영)을 피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동영이 당선되면 자신은 감옥에 가고 친노는 파멸하겠지만 이명박이 당선 된다면 친노도 자신도 살길이 열리는것 이니까요.

    글쓴이님의 추측은 대단히 합리적이지만 전 노무현과 열우당이 그정도 정치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최악의 최악의 수를 두다가 어쩔수 없이 선택한 수가 이명박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 해양장미 2017.04.19 23:58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무현은 한명숙을 후계로 하고 싶었다고 압니다. 그런데 잘 안됐죠. 잘 될 리가 없었고요. 유시민, 이해찬도 잘 될 가능성이 없었지요.

      고건하고 다퉈서 고건을 낙마시킨 시점부터, 현실적으로 열린 길이 이명박밖에 없었던 겁니다.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02)
공지 (10)
정치 (195)
사회 (97)
경제 (51)
식이 (31)
운동 (11)
인류 (6)

CALENDAR

«   2017/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