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격차의 직감

정치/정치(短) 2024. 3. 17. 15:5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HzvDofigTKQ?si=SWEbWdUhp7xRio6t

 

 

 

 

 

 

 

 

 한동훈 리스크가 뒤늦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했을 때, 나는 한동훈같은 정치 무경험자로 선거를 치르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이후 한동훈은 의외로 생각보다 인기가 좋았고,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어느 정도 반등시켰었고, 말종 해돈성왕 전하와 90도 인사로 끝난 일시적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내가 잘못 판단했던걸까 싶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정치판의 법칙은 이번에도 순리대로 회귀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이 보여줬던 긍정적 효과는 이제 끝난 것이 아닌가 싶고, 본래 가지고 있던 리스크가 등장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선거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진검승부는 역시 정치초보가 이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국민의힘의 대표가 만약 이준석이라면, 아니면 비대위원장이 김종인이라면 판세는 완전히 달랐을 겁니다. 한동훈은 총선에 임한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기엔 어처구니가 없을 만큼 야당심판만 외치고 있는데, 선거에서 여당이 야당심판하자는 소리 하고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참패합니다.

 

 민주당 두목 리재명은 근래 계양에 머무르고 있지 않습니다. 귤희룡은 리재명 두목을 계양에 묶어두는 데 실패했고, 계양을에서의 승리를 확신한 리두목은 마음껏 다른 지역에 지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리재명 두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시민들은 향후 권력의 흐름이 어느 방향일지를 빠르게 인지합니다. 총선 이후 용궁에 남을 권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고, 그 제한적인 권력마저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