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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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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에 해당되는 글 28건

  1. 11:32:41
    문재인 정권은, 민주당은, 그 추종자들은 왜 그러는가 - 사상의 문제 (4)
  2. 2017.11.13
    한의 정서의 끝과 나쁜 방향으로의 변화 (52)
  3. 2017.11.04
    최초로 출당당한 대통령 박근혜 (28)
  4. 2017.10.22
    박상훈의 <다시 민주주의다> 소개 (14)
  5. 2017.09.26
    문재인 지지율에서 보이는 특이성 - 양극화와 거품가설 (35)
  6. 2017.09.12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24)
  7. 2017.08.27
    민주정의 위기 -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가 (63)
  8. 2017.07.02
    철인정치론과 파시즘 (76)
  9. 2017.05.25
    달님 집권 2주차 이야기 (52)
  10. 2017.05.17
    원천적 문제 (74)

 본문의 추천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z28lwyQjuTY

 

 한국의 87년 민주화 과정에서 학생운동권이 일정 이상의 역할을 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런데 학생운동권 입장에서 87년의 민주화는 충분한 민주화가 아니었습니다. 현재의 문제는 여기서부터 파악해야합니다.

 

 80년대 학생운동권은 거의 예외 없이 반미, 민족주의, 민중민주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사회주의적이었던 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친북 계열도 있었고, 보다 보편적인 공산주의에 호의적인 세력도 있었지만 적어도 서방 자유민주주의를 복원시키자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젠 옛 학생운동권도 완전히 기성세대가 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청년들은 이런 사실들을 잘 모릅니다만 이게 진실입니다. 80년대 학생운동권은 서방의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공산권의 민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민주화가 공산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 학생운동권은 연령 상 행동대장 같은 역할이었지, 정권을 쥘 만한 입장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87년 대선엔 막상 노태우가 승리했고, 이후 노태우 임기동안 공산권이 붕괴하는 대사건이 벌어졌고, 김영삼이 3당합당까지 한 후 92년에 집권, 이후 김영삼 시기에 학생운동권은 흑역사를 쓰다 쇠퇴하고 IMF 이후엔 실질적으로 소멸하고 맙니다.

 

 민주화 이후 학생운동권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산권 몰락 후 자유민주정을 받아들이고 소위 전향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김영삼을 따라 신한국당에 들어갔지요. 물론 고집스레 사회주의를 유지하는 세력도 물론 있었습니다. 이들은 훗날 민주노동당 계열이 됩니다. 이들은 차라리 명료하고 구분이 쉬운 면이 있지요.

 

 민주당은 사정이 좀 복잡합니다. 92년에 김대중은 대선에서 지고 정계은퇴를 합니다. 그러다 나중에 정계에 복귀하는데, 이 과정에서 김대중 탈당 이후 남아있던 민주당 세력과 갈등을 빚습니다. 이 때 갈등을 빚었던 게 경북 영일 출신 이기택 계열인데, 이 이기택 계열 중 일원이 노무현이었습니다. 이후 김대중이 동교동계를 끌고 나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 97년 대선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97 대선과정에서 노무현은 이기택 계열에서 갈라져 국민회의에 입당, 그로부터 5년 후엔 대통령이 되지요. 그렇지만 이기택 계열 다수는 노무현과는 달리 신한국당과 합당, 한나라당을 창당하게 되는데 김대중 시기 유시민은 이기택 계열을 지지했기에 김대중과 적대하고 한나라당 편을 들었던 과거도 있습니다. 노무현이 집권 시 한나라당엔 꽤 친하게 굴어봤던 것도 다 이유가 있긴 합니다.

 

 이렇게 민주당계는 민주화 이후 이합집산을 거듭하였고, 김대중은 세력이 약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됩니다. 이후 당연하리만큼 운동권, 소위 386 계열이 민주당계에 많이 들어옵니다. 김대중과 여당이 동교동계만 데리고 정치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민주당에 들어간 운동권들은 사상적으로 좀 애매한 경향이 많았습니다. 민주노동당 계열 동지들처럼 신념을 유지하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 옛 동지들처럼 자유민주정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전향한 것도 아니었지요.

 

 이들은 사회주의적 마인드를 많이 남겨놨지만, 실제 고전적 공산주의 구현은 포기했다는 점에선. 그리고 그렇다보니 필연적으로 사상이 불분명하고 애매해다는 점에선 옛 유럽 사민주의자들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민주의자도 아니었지요. 이들에겐 본질적으로 일관된 사상체계가 사라진 상태였지만, 운동권의 관성은 남아있었고 신좌파들 영향도 꽤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혼종 사상... 아니, 사상이 없는 언행을 부르기 적합한 말은 두 가지 정도 있습니다. 하난 파시즘. 다른 하나는 좌파 포퓰리즘입니다. 악의적인 표현이라 느끼실 분들도 많겠지만, 실제 파시즘이나 포퓰리즘도 딱히 악의에서 기인하지는 않습니다. 악의 평범성이, 선의로 포장된 지옥으로 가는 길이 표면화된 형태 중 하나일 따름입니다. 실제 민주당계 정치인들에서 파시스트같거나 포퓰리스트 같은 모습은 정말 자주 발견됩니다. 사실 이 사람들은 아마도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자유민주주의를 공감하고 이해해본 적 없는 인물들입니다. 이들이 젊었을 때 품었던 이상은 민중민주주의, 민주집중제, 사회주의였고 그 위에 신좌파적이거나 각종 실험적인, 사회주의 냄새 섞인 각종 사회학적 가설들이 덧입혀진 상태에 가깝지요. 물론 이에 더해 경험적으로 얻은 정치적 지식, 노하우 같은 것들도 있고요.

 

 중요한 건 민중민주주의는 말이 민주주의일 뿐, 실제 정치학계에선 절대로 민주정으로 인정하지 않는 공산독재 체제라는 겁니다. 민주집중제도 독재의 방식이고요. 그런데 민주당 운동권 출신 및 그에 영향 받은 다수는 이런 방식들을 진짜로 민주적이라 생각하고, 포퓰리즘 독재자의 전형적인 방식들을 선택하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습니다.



 민주집중제는 실제 2004년에 신기남이, 2015년에 이목희가 당의 기본 운영 원칙으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본성은 종종 숨김없이 드러납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여론조작원들과 광적인 추종자들은 문재인과 민주당을 보수라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합니다만, 사상/정책/색깔/해외의 평가 어딜 봐도 보수 계열과는 거리가 멀고, 통상적 인식보다 실제 민주당과 현 정부는 훨씬 많이 왼쪽입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서 자유주의, 시장경제, 다원주의, 정당 위주의 민주주의, 의회주의를 부정합니다. 보다 잘 설명하자면, 이들은 현재의 의회주의-다원주의-시장경제 체제를 모두 미완성인, 중간 단계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찍고 공산주의같은 마인드를 아직 가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이들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1당 독재를 추구하며, 의회주의가 아닌 직접민주주의를, 시장경제보다는 통제되고 계획된 경제를 추구합니다. 이걸 요약하면? 대략 중국식 정치가 됩니다. 좀 더 소통하는 척, 착한 척을 하지만 본질과 내용은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이들에겐 체계화되고 구체화된 사상체계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돌아가는 방식이 철저히 지도자 위주, 이심전심, 개인적 친분 위주, 파벌 위주가 됩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친박도 쓰던 것이지요. 괜히 친박하고 하는 짓이 비슷한 게 아닙니다.

 

 이렇게 민주당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지만 언제나 본인들이 민주주의의 유일한 대표자인 양 언론 플레이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민주정에 대해 사실은 거의 이해가 없기 때문에, 그런 언론 플레이를 오래 접하다보면 세뇌되기 쉽습니다. 실제 이명박근혜 세력이 워낙 민주적이질 않았더래서 설득력을 일부 제공한 면도 있고요. 그러나 현재 문재인정부는 그야말로 정치학적으로 대단히 반민주적, 포퓰리즘 독재 정부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다뤘고, 앞으로도 쭉 다룰 것이므로 일단 생략. 일단 본문에선 그들의 사상적 기반을 조금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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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지식 2017.11.19 12: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확실히 이건 그 시대를 격어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만한 내용이네요. 저도 민주당의 이념이 뭔가 항상 궁금했었는데.. "그곳에는 공허와 끔찍한 혼종만이 있었어"라니 씁쓸합니다.

    민주당 전부가 저렇지는 않을것 같은데, 해양장미님이 생각하시기에 좀 재정신인 의원은 없나요? 저는 안희정이 그래도 정신차린 편이라 생각해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7.11.19 13:32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당도 예전엔 좀 더 색깔이 다양했습니다. 이인제는 좀 더 자유주의적인 성향이었고, 좀 보수적인 인물들도 있었지요. 손학규만 해도 예전엔 살짝 중도적이었고요. 그런데 운동권이 장악하면서 거의 쇠퇴하고 밀리고 지금처럼 되었습니다.

      안희정은 사상적 방향이 다르다기보단 살짝 현실주의적이고 온건한 인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2. 침착하게 2017.11.19 13: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얼마 전, 80년대에 대학을 다니시고 운동권 학생들을 많이 접하신 한 분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운동권 학생들 절대 다수가 공부는 커녕 수업에 들어오지도 않고, 술에 쩔어 캠퍼스를 배회하고 다녔으며, 캠퍼스는 물론 운동권 서클 내에서도 이런저런 문제들을 많이 일으켰고, 다수의 비운동권 학생들과 심지어는 교수님들께도 강압적으로 대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수의 비운동권 학생들은 처음에는 운동권 학생들을 응원했지만(운동권 학생들의 실상을 알게 된 이후에도 집회가 있으면 머릿수를 채워주면서 힘을 실어주는 역할도 꾸준히 했다고 하시더군요.) 이들의 실상을 알게 되면서 나중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들을 배척했다는 내용도 있었구요. 이들 대부분이 정치에 뛰어들어 온갖 착한 척은 다하고 영웅인 양 행세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겨움을 느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셨는데 본문을 보면서 오랜만에 그 때 그 글이 떠올랐네요.

    친문들이, 나아가 운동권 86세대들이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건 잘 알고 있었고 그들의 친북 '종중' 성향 역시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이걸 정말로 현실에 구현하리라곤 전혀 생각 못했네요. 6개월 동안 느낀 거지만 그들은 매번 제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저는 김대중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는 사람보는 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노무현을 신뢰하고, 이해찬 '따위'를 교육부 장관에 기용하고, 한명숙 '따위'를 정치에 입문시키며, 운동권 86 세대를 대거 민주당에 기용한 걸 보면 말이죠. 빨리 새로운 인물들이 저 운동권 86 세대를 대체했음 좋겠지만,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더문당이 워낙 폐쇄적인 조직이라.

    저는 운동권 학생들이 선의를 가지고 학생 시절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그들은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그들이 그렇게 싫어하던 군부 독재 세력 못지 않은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이 지금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를 바랍니다. 스스로를 선으로 포장하고 반대 세력을 악으로 모는 비열한 짓은 그만 하길 바랍니다. 그들이 최소한의 프로 의식을 갖고 있다면 말이지요. (음, 무리한 기대였군요.)

    여담입니다만, 저는 유시민에 대해 알면 알 수록 이 사람이 당췌 어떤 사람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생전 김대중에게 온갖 막말을 퍼부었던 사람이 요즘은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었다고 김대중을 찬양하고, 본인은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던 사람이 몇년 후에는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가 안 망한다고 하더군요. 몇년 전에는 김대중&김영삼을 폄하해가면서까지 박근혜를 띄우던 사람이 요즘은 박근혜를 대통령 자리에 있어선 안될 사람이라고 혹평을 가하고 있구요. 도무지
    논리라곤, 일관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발언들을 접하면서 전 그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냥 그가 하는 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게 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19 13:4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까 운동권의 상식은 일반인의 상식과 아예 좀 다릅니다. 그들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비현실적인지, 요새 민주당 지지하는 청년들은 잘 모르기도 하지만 알고 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것 같아요.

      김대중의 인사문제는 비판받아 마땅한 면이 많지만, 김대중 입장에선 좀 선택지가 제한된 면도 있긴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이너 세력이 IMF, DJP연합, 이인제 변수로 대통령 된 거였고 세불리기에 힘쓰는 과정에서 운동권과 이해관계가 일치했던거라. 워낙 차후 결과가 엄청나다보니 딱히 옹호해주긴 힘들지만요.

      사실 하는 거 보면 요새 문재인이나 옛날 박정희나 꽤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의회주의 반대하고 직접민주주의 주장하는 거, 박정희가 옛날에 했던 겁니다. 그걸 문재인이 재현하고 있어요. 독재자가 스스로를 반성하고 독재를 그만두는 일은 없겠지요.

      유시민은 말바꾸는 게 기본 모드라 그냥 무슨 말을 하건 신뢰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냥 말만 바꾸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그러면서 정당 여러 번 깨먹고 돈문제 일으키고 사람들 여럿 피해줬던 인물이라 방송인으로 잘나가는 것도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추천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MMzUKB8khxo

 

 근래 저연령층은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노무현 집권 시기 때만 해도 한의 정서라는 표현이나 감성은 다분히 일반적이었습니다. 일례로 2000년에 걸그룹 샤크라는 이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었었고, 현직 감 과수원 농부 이영도의 1999년 저 FW에서도 hjan이라는 표현이 활용되었는데 큰 위화감은 없었지요.

 

 한을 설명하자면 원한중 한이며, ‘분노, 아쉬움, 안타까움, 혹은 이들 모두가 한데 뒤섞인 묵은 감정으로 표현되곤 합니다. 이런 정서는 잘 해소되지 않는 특성이 있었기에 문제시되기도 했습니다만, 누그러들고 통제된 형태의 분노라는 점에서는 장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이런 민족정서(?)가 어느 날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오래 생각해왔는데, 역시나 나의 판단은 한국인 특유의 의 정서가 보다 보편적인 의 정서로 변하였고, 증오와 분노가 쉽게 표출되며 강화되는 게 근래 한국인의 정서 변화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 계기를 노무현의 자살(+ 그 뒤를 잇는 듯한 김대중의 타계)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사회의 시간적 단면을 구성하는 요소는 매우 복합적인 것이며, 그 중 어떤 하나가 급격하게 변할 경우 사회에 드러나는 이지러짐은 예측할 수 없이 클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존 한국 사회의 안정성을 구성하던 주 요소 중 한의 정서가 있었고, 그것이 부정적인 면이 많더라도 어쨌든 그것이 급속도로 사라진 것이 한국 사회의 안정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한의 정서가 있던 한국 사회엔 인내심, 최소한의 연대감, 운명에 대한 체념,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 같은 게 지금보단 훨씬 많았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 정서로 전환되면서 부당함에 대한 인내는 악으로, 연대감은 첨예한 적대로, 운명에 대한 체념은 무기력으로, 과거의 잘못은 조작을 해서라도 덮어야 할 것으로 인식전환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실제 과거의 한국사회에서 한의 정서는 덜 진취적이고, 부정부패와 부당함을 용인하는 방향의 문제를 낳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전환은 혼란을 일으키기 마련이며, 적대와 증오와 조작의 일상화는 꽤나 큰 문제를 빚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문재인정권의 행보와 그에 대한 지지는 이러한 국민정서의 전환과 극단화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여깁니다. 분명한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또한 정치학적으로 볼 때 이런 방향으로의 변동은 좀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빈도가 대단히 잦다는 것입니다.

 

 한의 정서가 되살아날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그 나름대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한국인들은 한의 정서를 극복한 게 아니라, 일종의 열화판 정서를 대신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원의 정서를 가지게 된 한국인들은 도덕과 윤리를 배우며 습득했던 많은 미덕들을 잊었고, 매우 편향적인 것들만을 실행하며 본인들을 도덕적이라 여기게 되었습니다. 이젠 위선과 부덕과 혐오가 문제인 시대입니다.

 

 첨언하자면 현 정권의 적폐청산은 법무부와 사법부의 일을 청와대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면에서 정치적이며, 민주정의 분권원칙 및 협치의 정신에 위배됩니다.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와 심판은 필요하나, 현 정권이 그다지 민주적이지 못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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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서겸파이터 2017.11.13 10: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러고 보니 한이라는 이야기를 요새 못들어보았군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행복했던 시기는 바로 2002 한일월드컵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 때는 누구나 행복했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마지막 시점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됩니다. 노무현은 지역감정을 극복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대통령이 되었으나 이후 온 국민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 대립을 격화시켰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정치보복 뒤 그가 죽은 뒤 극단으로 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지역감정은 누구나 그게 나쁜거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를 가거나 전라도 사람이 경상도를 오게 되면 쳥소보다 더 과잉한 친절을 베풀었지요. 그렇다고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요.

    하지만, 지역감정은 이제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진보와 보수의 대립은 말씀하신대로 자신을 선, 상대방을 말살시켜야하는 악의 대립으로 변한 양상이라고 느낍니다. 타협의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민주주의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것이 말씀하신 한->원으로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지 이용하는 것은 정말 나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17.11.13 11:02 신고 address edit/delete

      2002년은 노무현 반대자도 노무현이 어느 정도 잘 할 걸로 기대할 수 있었고, 젊은 연예인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개지지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시대였지요.

      노무현때 진보보수 대립이 극단화된 것의 큰 문제는, 막상 노무현이 저지른 주된 문제는 민주당 파괴와 내부자에 대한 복수 같은 거였고 한나라당에는 제법 우호적이었음에도 정치기반을 잃어버리고 정책적 문제들을 일으키면서 가루가 되도록 욕먹으면서 대립이 극단화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기에 노무현 지지자들은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잘하는데 한나라당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분란을 일으킨다.' 같이 느낀 사람이 많았고 그런 인식이 노무현의 죽음과 함께 극단화된 겁니다.

      그리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이 죽어서 정치를 하게 된 사람이니 원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지요. 시민들의 증오와 대립은 복수극이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정도로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면 일단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지만, 그렇게 하면 독재권력과 새로운 원한이 반드시 남습니다.

  2. dma 2017.11.13 10:4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예전에 조국 민정수석이 이야기했던, 과거 중국의 작가 '루쉰'의 말은 무슨 뜻이었을까요...

    "사람을 물던 개가 물에 빠지면, 그 자리에서 못나오게 더 두들겨 패야 한다. 또 나오면 또 사람을 문다."

    • 해양장미 2017.11.13 11:03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정에서 정치권력은 시민에 의해 위임된 것이니 사람을 지켜야 할 개인데, 그것이 시민을 문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조국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싶습니다만.

  3. 올드진 2017.11.13 11: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전 요즘에 일어나는 사태가 우리민족 특유의 "한의 정서"의 전형적인 발현인줄 알았는데 한의 정서를 탈피한, 또 그것의 열화판인 "원의 정서"라니 한숨만 나옵니다.

    전 우리나라의 반일정서나 적폐청산(친일청산)을 강요하는 행위가 한의 표출이라 생각했는데요.

    언제쯤 이런 감성적이고 극단적인 시대정신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17.11.13 11:33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의 정서를 가지면 피해의식은 있을지언정 공격성이 억제됩니다. 자기연민이 강해지는 쪽에 가깝지요. 주된 부작용은 부조리 순응과 화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꽤 다르지요. 피해의식이 표면화되고 복수심과 공격성을 가지게 된 겁니다. 반일정서 같은 경우 이전보다 요즘 더 커진 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일본 자체에 대한 반감이 주였다면, 요즘엔 친일파 낙인을 옛날 빨갱이 낙인처럼 쓰려는 경향이 생겼지요.

      이런 경우 역사적 사례로 보면... 보통은 흑역사를 한참 쓰다가 이러다간 망하겠다 싶어서 수습하거나 진짜로 망하고 수습합니다. 일단 공격성과 증오가 표면화되었으니 갈등과 충돌을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 물레방아 2017.11.13 13:18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러단 망하겠다 싶어서 수습하길 바라지만...최근 제가 무엇을 예상하든 예상한 것보다 더 나쁜 결과가 나와서 전 망하고 수습하게 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제가 꽤 예상을 부정적으로 하는 비관론자인데도 최근의 상황들은 그 부정적인 예상보다도 나쁘게 되고 있는 것이 몹시 불길합니다.

    • 보통사람 2017.11.13 15: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참 웃긴게 그리 친일파 몰이 해대는 모 당은 이 사건 터진 적이 있었죠
      오히려 자기가 더 더러워서 저리 해대는게 아닌가 싶다 할정도의 말이 당시 나왔으니요
      http://wiki.dcinside.com/wiki/친일대첩

    • 해양장미 2017.11.13 15: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치사 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인데, 민주당의 원류인 한민당이야말로 친일 지주 인사들의 정당이었습니다.

  4. 044APD 2017.11.13 13: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예전만 하더라도 일본의 다테마에만큼은 아니지만 분노의 표출은 만취상태 같이 판단력이 상당히 흐려졌을때나 나올법한 매우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일어났던 경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201X 년대 중반부터 였을까요? 인터넷을 중심으로 분노의 표출을 무슨 권리찾기 운동처럼 묘사가 되서 이상하게 변질이 되었더군요.

    정치권에서 주도적으로 만든건지, 인터넷에 발화된걸 정치권에서 크게 만든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적어도 정치권 내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한건 현 정부 사람들인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보통사람 2017.11.13 15:1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극우서 일베가 그 시작을 열었고 좌파서 오유 메갈 등이 그 짓을 했죠 둘다 정권의 홍위병 그 자체에요

    • 해양장미 2017.11.13 15:15 신고 address edit/delete

      분노가 밈이 된 게 사례가 남은 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유신이 미실에 대항하려 할 때 '분노가 먼저입니다.' 라는 대사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이미 친노 지지 세력은 공적 분노를 동력으로 돌아가고 있었지요. 쫄지마 XX!라는 구호로 김어준이 히트쳤던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2010~2011년 경엔 '폭압적이고 무서운' 이명박에 대항하려면 '분노'가 필요하다는 밈이 친노지지세력에 퍼졌고, 그게 박근혜 당선 이후엔 더 심하게 퍼졌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7.11.13 16:23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어준은 나꼼수를 만든 이유부터가 노무현을 죽게 만든 이명박에 대한 증오라는 것을 천명한 바 있고, 주진우는 요새 보니 좀 아픈 사람같아요. 피해망상 중기 이상이라고 생각되구요.

      이명박은 조용히 살길 바랬던 것 같은데, 본인이 지은 죄가 있으니 말년이 편치 못하군요. 오히려 빨리 잡혀가는게 그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이 국면이 해결될른지도 모르겠으나 그렇게 해결되는 것이 바른 것인지도 모르겠고, 우선 이명박이 잡혀가리라고 별로 생각이 안듭니다.

  5. 보통사람 2017.11.13 15: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상 한의 정서가 아니라 증오만 쌓아가는거 같습니다만

    • 해양장미 2017.11.13 15:15 신고 address edit/delete

      본문을 정독하셔요. 한의 정서는 이제 끝났고, 증오의 시대입니다.

  6. 잡지식 2017.11.13 15: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세상에 보복이 없다면 죄인들이 죄를 지은지 자각하지조차 못하기에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느 선을 넘어가면 보복이 억제력을 가지는게 아니라 '어짜피 죽을거 너 하나는 족치고 가겠다' 라든가 '내가 보복을 안받게 씨를 말려버리겠다'가 되더군요.

    그런 점에서 문재인의 퇴임후가 참 걱정됩니다. 문재인 개인에 대한 염려라기보다는 퇴임한 대통령을 감옥 아니면 묘지로 보내는 문화가 정착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랄까요. 재발 문재인이 이명박을 과하게 밀어붙히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미 늦은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라면 내전이겠지만,다행히 한국은 공권력이 막강한 전통을 가지고 있어 그정도까지 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전에 해양장미님이 포스팅 하신 조선 말기의 정치처럼 서로 숙청을 반복하는 정도가 최악일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13 15:28 신고 address edit/delete

      늦었습니다. 문재인이 차기에 정권을 내주면 똑같이 당할겁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안내주려고 수단방법을 안가릴거고요.

      지금 문재인 하는 게 얼마나 민주정에 해악이 되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잊어버린 게 문제입니다. 정치보복은 민주정을 꽤나 심하게 위협합니다.

    • 물레방아 2017.11.13 1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당장 저부터가 문빠 좌파시스트들을 일생동안 절대 용서할 생각이 없습니다.

      오히려 문재인 개인에 대해서는 미워하긴 하지만 증오하진 않습니다. 차기에 정권이 넘어간다 해서 문재인에게 보복하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문빠 좌파시스트스들은 증오하며 그들과는 같은 하늘아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 크나우어 2017.11.13 2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광신도들 이용해서 개판치고 있는 그 분 곱게 보지 않지만, 이 '광신도들'은 존재 자체가 정말 절래절래...

      대화를 말하지만 절대 대화하지 않고, 소통을 말하지만 절대 소통하지 않으며, 더 나아가 대화상대를 아예 말살하려고 하니 정말 절래절래. 좋게 보려는 사람조차도 '어느 정치인 지지하냐' 에 따라서 단박에 인간 쓰레기 만들어버리는 신기한 족속들이라...

      메갈처럼 그냥 아예 존재 자체가 암적이라고 느껴지는데, 메갈과는 달리 그 숫자가 또 오지게 많아서 사라지지도 않을 거라 더 답답하죠. 한쪽엔 박근혜 광신도, 다른쪽엔 그분 광신도 참 절래절래...

  7. duddn8282 2017.11.13 17: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이번의 정치보복이 꽤나 걱정이 됩니다. 진보 성향을 가진 국민의 당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보면 정상적인 스펙트럼내에서는 충분히 그런 걱정이 나오는 게 맞나 봅니다.

    물론 이명박이 노무현을 정치보복함으로써 스스로 화를 좌초한 것도 있지만 문재인은 그것을 다음 레벨로 승화시켰습니다. 저도 주인장과 같이 정권교체후 문재인이 엄청 심하게 당할 거라는 것에 동의를 합니다. 지금 문재인 때문에 잘못이 없는 데도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KAH에 대한 국정감사, 그리고 원자력 규제). 미국이 성숙한 민주주의인 이유 중 하나가 정치보복이 없어서 그랬지요. 트럼프도 아무리 막장으로 가도 전임자를 비난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전임자를 정치보복 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맞지요. 특히 문정인과 임종석이 의심이 됩니다. 만약에 다음에 정권교체가 된다면 심한 경우에는 적과의 내통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겠지요. 물론 그런 증거도 없고 그렇다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그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제가 보았을 때 그날은 우리나라의 민주정이 끝난 날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증오이든 한의 정서이든 아름다운 정서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구습입니다. 이런 우리나라사람들을 보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친구들하고 오버렙이 심하게 됩니다.

    한의 정서든 원의 정서든 문제는 본인의 문제를 모두 남 탓으로 돌리기 쉽게 만들고 상대방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거든요. 이슬람 극단주의가 굉장히 폭력적으로 나가고 극단적인 이유가 바로 이슬람내에 있는 이 같은 한 혹은 원의 정서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미지는 이미지 대로 망치고 발전은 커녕 퇴화하고 있지요.

    • 해양장미 2017.11.13 21:22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이건 원이건 피해의식에 기반한 것이고, 많은 문제를 불러오긴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가진 피해의식은 일정정도 이상 주입되고 부추겨져온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피해의식의 창조자들이 지금 권력을 쥐고 있지요.

      다른 댓글에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문재인처럼 정치보복을 하면, 차후의 역정치보복이 무서워서라도 정권을 계속 쥐어야만 합니다. 더구나 이번 정권은 아예 타 정당을 무시하고 말살하려는 것 같은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요.

  8. 리버티 2017.11.13 20: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양장미님, 오래전에 정치깡패란 존재가 있었다면, 이젠 정치깡패를 넘어 온라인 댓글깡패가 완벽하게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가 점점 반근착절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양장미님의 말씀대로 이미 시기는 지난 걸로 보이는데, 설마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정부가 여차하면 헌법 제128조 2항을 건드려고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문재인정부 자체가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을 곧잘 저지르고 있는 터라 제 스스로가 제 개인적인 예상이 꼭 무리란 생각마저도 들지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본인의 행동을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점, 또 권력욕도 워낙 남다른 점, 현재 지지율의 착각도 갖춰져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충분히 저지를 수 있다는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정부가 헌법 제128조 2항을 건드려서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20대 대선에 출마하려고 하는 뜻을 밝힌 순간 그땐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한다는 뜻에는 절대 변함이 없습니다.

    2006년 이 무렵부터 시간을 돌린다면,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한나라당 당적을 지닌 이명박-손학규-김무성 순으로 이어졌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는 자유주의 성향의 지도자와 정치세력이 자연히 분화되었다면, 물 흐르듯 순리대로 별다른 피해없이 한국사회가 이어질 수 있었을 거고요.

    만약 이명박과 손학규의 한나라당 시절을 거쳐 2018년 김무성이 뒤이어 대권을 잡고, 미국에서도 오바마에 이어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북한을 완벽하게 끝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고요, 한미관계도 무난히 진행됐을 거고요.

    물장즉노 월만즉휴입니다. 달이 차면 기울기 마련이고, 어떠한 사물이던지 시간이 흐르면 쇠하기 마련인 법이지요.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정부가 이 말을 하루 빨리 깨닫기를 바랄 뿐입니다.

    • 해양장미 2017.11.13 21:35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이 진짜로 1인독재를 하려 든다면 내각제개헌을 할 겁니다. 그럼 장기집권이 가능하니까요.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다시 대통령은 할 수 없지만, 내각제 총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포퓰리즘 독재자들은 민주정체에 일정 이상 손대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틀은 지키는 가운데 독재를 합니다. 요즘은 그 편이 차라리 독재하기 편한 것 같습니다. 직접민주정인 척 공론화 위원회 조금 열어주고, 착한 짓 좀 하고 손 좀 흔들어주고, 인기 얻어가면서 독재하는 게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보단 독재자 입장에서도 여러 모로 나은거지요.

  9. 쿠키 2017.11.14 14: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느낀 지 상당히 된 사실인데, 구 운동권 출신이나, 그들을 뒤따르는 보다 신세대의 사람들 모두 증오와 원한을 동기로 삼고 움직이더군요. 김어준의 경우를 보면 심지어 그 사실을 스스로 밝히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아요.

    저만 느끼는 건 아닌 모양이군요. 하긴 당연하지. 그렇게나 또렷한데. 저는 그 '한의 정서'가 아직 살아있다는 무렵에는 미성년자였고, 교과서에서 서술되는 정도로 '그렇구나' 싶은 정도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시절에 대해서는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제게는 처음부터 증오가 한국의 여러 세력의 동력으로 보인 셈이지요.

    한이든 증오든 음적인 감정이 그 근원인 동력이라면 좋을 리가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근절될 리는 없어 보이는군요. 미움만큼 불러일으키기 쉬운 감정도 없고 그걸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 쌔고 쌨으니.

    • 해양장미 2017.11.14 16: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게 못살던 시절의 한풀이는 대략 끝나가던 시점에 노무현이 자살했고, 그걸 좌파 운동권 세력이 밑도끝도없이 이용하면서 꼬일대로 꼬였습니다. 우파는 우파대로 좌파에게 온갖 명분을 제공했고요.

      결국 지금은 이상하게 피해의식 가득한 사람이 많지요. 오히려 원조 노사모였던 사람들 중 제법 다수는 운명으로 받아들이라는 노무현의 유서를 그럭저럭 수용하고 있는데, 막상 노무현 땐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었던 청년들이 피해망상 주입되어서는 온라인 정치깡패화된 경우가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증오심 부추기기와 위선, 폭력의 합리화가 공존하고 독재세력화하는 걸 보면 그런 게 역사적으로 어떤 것들이었는지가 떠오를 따름입니다.

  10. 잡지식 2017.11.15 03: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피해자 의식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http://sonnet.egloos.com/m/3701116 이 글이 제가 본 중 가장 잘 설명하는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압도적인 적에 둘러쌓여 고립되어 있다 생각하기 쉽다는 요점의 글인데요, 저는 넷상에서 극단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접할때마다 이걸 상기하려 노력합니다. '저들은 다수나 주류가 아니며 자기들이 하는 말 중 1%도 현실에서 시도할 배짱이 없는 겁쟁이다'라는 식으로요.

    요즘같은 시국에서 끔찍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보셔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독재를 이렇게나 경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현 정권이 권불십년을 넘어서지 못할거라 믿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15 23: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실제 피해의식을 지닌 집단이 권력을 획득하고 독단적이고 폭력적으로 치달아 끔찍한 사단을 낸 사례가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파시즘이 있지요.

      근래 세계 곳곳에 등장하는 포퓰리즘 정치세력은 매커니즘이 비슷합니다. 피해의식을 자극하고, 자신들만이 민중을 대변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다원주의를 배제하면서 권력을 획득하고 비상식적인 짓을 저지르지요. 일단 현재의 주류가 피해의식을 상당히 자극하고 이용하는 쪽이라는 건 인정하고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잡지식 2017.11.18 02: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유대인에 대한 분노를 적극 조장했던 나치를 대입하보면 유사성이 있기는 하네요.

  11. H 2017.11.15 09:2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재인의 지지자들은 대개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감성적이며(노무현 사진 하나 올려놓고 눈물이 난다는 글이나 김정숙 여사를 푸근하다며 찬양하는 글들이 대표적...), 편가르기가 극심한 경향이 있더군요. 노무현, 문재인은 무조건적인 선역이며 그들에게 대항하면 구 새누리당은 물론이요, 안희정이나 이재명처럼 띄워주던 인물들도 가차없이 악역으로 몰아세워 밑바닥으로 추락시키곤 하니...

    이성적인 판단을 상실한 채 숭배에 가까운 지지를 보낸다는 건 박사모와
    매우 흡사한데, 더 갑갑한 건 박사모의 경우 이미 김재규가 죽어서인지 복수심을 동력으로 활동하지는 않았던 반면, 이 작자들은 가끔씩 광기에 가까운 공격성을 보이곤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갈증을 충족시켜줘야 하는 게 문재인의 임무가 되어버린 느낌이고요. 사실 이명박 정권에 노무현이 자살했다면 노무현 정권에도 수 많은 인사들이 못 견디고 자살했었건만, 자신들만이 마치 핍박 받은 예수의 후견자들이라는 생각이 참 강한 것 같습니다.

    • 물레방아 2017.11.15 17:23 신고 address edit/delete

      애초에 박사모랑 수준이 똑같습니다.

      60년대에 태어났으면 저 사람들은 아마 박사모가 되었을 확률이 꽤 높을걸요?

    • 해양장미 2017.11.15 23:23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랑해요 김정숙을 검색어 순위에 올리는 걸 보면서 아까도 정신이 아득해질 것 같았습니다. 문빠는 박사모보다 훨씬 더 비정상적이고 위험한 부류입니다.

    • 물레방아 2017.11.16 00:00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 지지한다고 다 미워하진 않지만 주변에 사랑해요 김정숙 어쩌구를 언급하는 사람과는 인간관계를 정리해야 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인간관계를 정리해야 할 리스트가 갈수록 길어지니 참 문제입니다.

  12. 윈브 2017.11.15 10: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본문의 내용과는 별개이지만, 깨시민들은 김관진이 구속되는걸 보고 이제 이명박만 남았다면서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지난 십년 가까이 군의 상징과도 같았던 인물인데 댓글 지시 혐의 같은걸로 감옥가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김관진의 범죄 혐의와는 별개로 그가 국가에 충성하고 군에 기여한 공로까지 지워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가 구속됐을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김관진이 구속되니까 이상하게 동정심이 드네요.

    • 해양장미 2017.11.15 23: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김관진을 좋게 평가하는 쪽이 아니었어서 그가 잡혀가는 데 별 감흥은 없습니다만, 복수심 가득한 문재인 정권과 그 추종자들의 폭주는 꽤 신경쓰입니다.

    • 순다랜드 2017.11.16 16:04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관진이 군에 기여했는지는 정말 의문이예요. 2005년 김일병 수류탄 투척사건때 관할 3군사령관이었고 국방부 장관에 있을때는 육해공 돌아가면서 무지막지한 사건사고도 많이 터졌더랬죠. 제가 병장 달기 직전에 국방부 장관에 취임했는데, 몇년 후 안보실장으로 영전하더니 예비군 6년차때까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을 보고 관운 하나는 기가 막힌 양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13. 044APD 2017.11.15 12: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71115.99099006826

    오늘은 인터넷 검색어에 '사랑해요 김정숙' 이라고 조작질을 하더군요 이유가 뭔가하니 오늘이 김정숙 여사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점점 갈수록 개인숭배를 유도할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머지않아 집에다 노무현, 문재인 사진을 걸어놔야할 것 같은 우려감이 드네요.

    • 보통사람 2017.11.15 16:31 신고 address edit/delete

      하는 짓이 딱 중국이나 윗동네의 그거죠
      운동권 세력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 투톱이고요

    • 해양장미 2017.11.15 23:25 신고 address edit/delete

      4조선중 서, 북, 헬조선은 지도자 숭배에 바쁘군요. 동조선은 그 면에선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 푸른하늘 2017.11.15 23: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주인장님/

      동조선은 입헌군주제이고 그 나라의 군주를 옹호하는 극우들이 있단걸 고려해보면 나머지 조선들과 딱히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7.11.15 23:32 신고 address edit/delete

      동조선은 텐노보단 아베가 현재 실권자고 대립중이다 보니 ...

    • 침착하게 2017.11.16 07: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국에 입헌군주제가 자리잡았다면 지금의 이런 사단들은 벌어지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민주정도 자리잡았을거구요.

    • PPP 2017.11.17 12: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침착하게 // 입헌군주정과 수준높은 민주주의에 대체 뭔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일단 한국인이 용인할 만한 '황실'은 있습니까?

    • 해양장미 2017.11.17 12:24 신고 address edit/delete

      PPP / 입헌군주정이 아닌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을 숭배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것 자체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침착하게 2017.11.17 13:34 신고 address edit/delete

      PPP/명목상으로나마 '왕'이 있었다면, 대통령이 '왕'처럼 숭배받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을거란 의미입니다. '왕'이 있었다면 결국엔 대통령제 대신 의원내각제를 실시했을텐데, 이럴 경우 좀 더 의회 중심의 민주정이 이뤄졌을거라 생각하고요.

      위 두 가지 현상이 모두 이루어지는게 곧 보다 수준 높은 민주정이 이뤄지는거라 생각했기에 위와 같은 댓글을 남겼을 뿐입니다.

    • PPP 2017.11.17 16:20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을 들어보니 그런 측면도 기대할 수 있겠군요. 우상을 둬서 우상화를 막는다는게 개인적/감정적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긴 하지만요.

      구한말 조선황가가 유능했으면,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을텐데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14. 유월비상 2017.11.15 22: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oceanrose.tistory.com/656
    이 글과 관련이 깊은 것 같네요.

    얼마전에 Economist에 특종으로 올라간 기사가 떠오릅니다. SNS는 사용자 입맛에 맞는 정보만 선별하다보니 다른 성향의 사람들 사이에서 최소한의 공유하는 사실관계도 없애고, 그러다 보니 비슷한 사람과 정보만 접하게 되면서 정치성향의 양극화만 양산. 그래서 서로간의 불신만 늘고, 타협과 절묘함 정신을 위축시켜 정치수준을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지금 보니 SNS만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전반이 그런 것 같지만요.

    개인적으론 커뮤니티 활동을 거의 안 하고, 해외 언론기사와 통계자료를 많이 접하는 특이한 스타일이라 그런지, 국내 기사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는 글들 보면 괴리감만 느낍니다. 사실관계, 가치관, 핵심 주제들, 글들의 논조 등 제가 접하던 것과 너무 다르거든요. 문제는 이 괴리감이 서로 차이가 크다는 정도를 넘어섰다는 겁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국내 기사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하는 내용들은 수준 미달이거나 아예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부분적으로 맞다 해도, 다른 집단이나 전문가가 보기에도 보편타당하게 수용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양장미님이 이야기하신 한과 분노도 비슷합니다. 물론 한과 분노는 주관적 인식이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 만연해도 이상할 게 없다곤 봅니다. 근데 이걸 넘어서 한국 역사/사회는 타국보다 부조리하기 때문에 한과 분노가 나타나는게 '당연하다'는 판단을 이끌어내려는 사람이 있죠. 단순히 부조리한 역사/사회만으로 한과 분노가 일어난다면, 한국보다 더 심한 혼란과 비극의 역사를 겪은 아이티, 소말리아, 르완다,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지의 사람들은 화병걸려서 다 죽고, 그쪽 사람들의 언어는 온갖 악의와 저주로 가득찼을 겁니다.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아집에서 벗어나려면, 적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생각은 해야 합니다. 근데 요즘 인터넷 특성상 그게 잘 안되고, 그러다보니 자기 내뇌망상이 명석판명한 진리인 양 생각하는 부류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분노가 지나쳐 사실관계를 잡아먹는 일이 일어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 해양장미 2017.11.15 23:31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 사람들의 피해의식은 많은 부분 부추겨지고 주입당한 것입니다. 피해의식이 쌓이며 분노가 보편화되고, 분노로 인한 폭력이 합리화되게 되었지요. 폭력으로 이익을 보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폭력은 억제되지 않고 점점 더 부추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만연하는 폭력을 외면하지, 그에 연대해 맞서 싸울 생각까지는 안 하고 있고요.

      문재인 당선으로 상황이 워낙 악화되다보니 지금 시점에선 해결의 실마리를 못 찾겠고... 이 추세대로 가면 어디선가 사단이 나긴 날 테니 그때까진 할 수 있는 말이라도 하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침착하게 2017.11.16 07:34 신고 address edit/delete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커지는군요. 뉴스나 기사로 세상 돌아가는 걸 접하는 게 그나마 정확하겠네요.

    • 유월비상 2017.11.16 15: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침착하게// 뉴스나 기사도 한국 언론일 경우엔 비판적으로 독해해야 합니다. 국내 사건사고 보도하는 건 상대적으로 괜찮은데, 국내외 경제나 국제정세같은 거시적 주제 논하는 덴 역량이 부족하고 헛소리가 자주 나오거든요.

    • 유월비상 2017.11.16 15:44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 말씀한 피해의식이 최근 몇년 간만 이야기하는 건가요, 아니면 한과 울분의 정서를 낳은 과거의 피해의식까지 이야기하는 건가요?

    • 해양장미 2017.11.16 16: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유월비상 / 과거까지요.

  15. as 2017.11.16 23: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재앙은 우연히 발생되지 않으며, 연속된 사건들의 결과물이다. 즉 사상 최악의 참사는 예정되어 있던 것이다.'라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4qsWFFuYZYI

 

 자유한국당에서 드디어 박근혜가 쫓겨났네요.



 어째서 이제야 출당시켰느냐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조금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박근혜는 최초로 자신이 속한 당에서 출당당한대통령입니다. 즉 버티는 대통령 또는 전직대통령을 당에서 내 쫓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례가 없는 만큼 쉬운 일이 아니란 말이지요.

 

 물론 87체제에서 임기를 마칠 때 당에 남아있었던 대통령은 이명박과 박근혜 뿐입니다. 제대로 퇴임할 수 있었던 인물 중엔 이명박이 유일하지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은 당적을 잃은 상태로 임기를 마쳤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저 넷은 쫓겨나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을 취했지요.

 

 박근혜는 역대 다른 대통령과는 달리, 너무나도 후안무치하고 뻔뻔하며 오로지 자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인물이기에 사태가 이렇게까지 온 것입니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인물이라면, 이토록 당에 폐를 끼쳤다면 알아서 미리 탈당하는 게 정상입니다. 물론 탄핵 때도 그랬지요. 미리 적당히 퇴진했으면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습니다. 또 총선 때도 이랬습니다. 자기 생각만 하고 당에 회복 불가한 피해를 끼쳤지요.

 

 차떼기 게이트 이후 빌빌하던 한나라당에게 박근혜의 인기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박근혜의 인기가 아니었다면 이명박근혜의 집권도 없었겠지요. 그러나 박근혜의 온갖 단점을 잘 알았을 정치인들의 묵인과 빌붙기는 재앙을 초래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어디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지, 어느 선까지 용인해야 할지 고민 중이거나 앞으로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나는 박근혜 출당조치를 환영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당의 1당 독재보다는 그래도 적대적 공존의 한심한 양당체제가 유지되는 게 낫습니다. 박근혜는 국정농단으로 민주정을 뒤흔들었지만, 진짜 민주정의 위기는 포퓰리즘 1당 독재가 펼쳐지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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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침착하게 2017.11.04 1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결국엔 쫓아냈군요. 이렇게 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의 통합에 가속도가 붙겠네요.

    저 역시도 박근혜의 출당을 환영합니다. 친박들도 쫓아냈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정치는 현실이니만큼 과한 욕심을 내면 안되겠지요. 5년동안 당을 잘 정비하길 바랍니다. 쉽지는 않겠지만요.

    P.S 다른 얘기 좀 하자면, 전 자유한국당에는 0.1%도 애정이 없지만 조경태가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이게 된건 좋게 보고있습니다. (지역구 관리도 잘하고 사시존치, 수능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의원이기에 개인적으로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라도 잘됐음 좋겠네요.

    • 해양장미 2017.11.04 17: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친박도 결국 승복못하면 탈당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조경태가 사시존치, 정시확대 주장했었군요. 그 면에선 저도 조경태와 의견을 같이한다고 해야겠습니다.

  2. 044APD 2017.11.04 14:0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 예상했던대로 바른정당 출신들이 복당하는 결과로 끝나겠군요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문제때문인지 질척하게 끌고갈줄 알았던것들이 속전 속결로 처리된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국민의당 통합은 내전이 일어날게 너무나도 확실해보였는지라, 이게 그나마 괜찮은 결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04 17: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제 국민의당과 유승민 계파가 좀 붕 뜨기 쉬울 것 같은데, 그 쪽은 어떻게 될까 모르겠습니다. 유승민은 끝까지 고집부리다간 설 자리 없어질 겁니다.

    • 잡지식 2017.11.05 02:10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 최근에 원론적으로나마 통합에 찬성한걸 보면 끝까지 고집부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원하는게 관철되지는 못하더라도 명분에 너무 큰 손상이 없다면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3. 물레방아 2017.11.04 14: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홍준표지만 이번엔 밀어붙여서 한건 했네요

  4. 푸핫 2017.11.04 14:2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문주당 포퓰리즘 독재를 견제할수 있는건 미워도 107석 가진 한국당 뿐이지요. 바른정당은 사실상 깨져있고 국민의당은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남은 친박 인사들의 분탕질입니다. 광우병 사태나 세종시 문제에서 보듯 이들의 분탕질이 또다시 한국당 당내에서 일어난다면 박근혜 출당 효과가 부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박근혜라는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이전만 못하겠지만, 이러한 부작용을 막으려면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의 출당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이게 과연 실현될수 있을까요?

    이번 박통 출당에 몇몇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반발이 심하지 않은걸 보면 친박 청산이라는 과제에 기존의 대다수 친박 의원들도 울며겨자먹기라도 따라주는 모양새입니다. 이걸 보면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저 두 의원 제명안에 의총에서 2/3이상 동의가 필요하기에 과연 이것까지 가능할까 생각하면 또 부정적이구요.

    참 한심하고 답답한 요즈음입니다.

    • 해양장미 2017.11.04 17:07 신고 address edit/delete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석수 합치면 60석인데 그만큼의 존재감이 잘 없지요.

      친박인사들 분탕질치면 추가로 출당시켜야 할 겁니다. 피해자 코스프레에 능하니 문제지만, 그 정도도 못하면 앞으로 민주당 상대는 요원하겠지요.

      아무리 고집스럽고 개인적 친분이 있어도, 정치인 개개인은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정치 계속하고 싶으면 박근혜 털어내야지요. 그 정도 현실파악도 못하는 정치인은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테고요.

  5. 잡지식 2017.11.05 02:2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뭐랄까 자유한국당은 음.. 이기겠다는 간절한 열망이 안느껴진달까요. 끈떨어진 갓에 의리를 지켜줄 여력이 남은걸 보면 말이죠. 그냥 이대로 적당히 통합하고 문재인을 물어대면 다음 선거에서 반은 먹겠지.. 라 생각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쉽게 이기던 버릇이 남은것 같기도 하네요. 아직 자기들이 얼마나 위기인지 별로 체감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바른정당쪽은 의석이 적고 시작부터 삐그덕 거려서 어떻게든 다음 선거때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데 너무 대조되네요.

    솔직히 저는 지금 자한당 주도로 문재인 견제가 가능한지 회의적입니다. 이기겠다는 열망도, 열세인 상황을 뒤집을 전략도 안보입니다. 차라리 시간이 걸려도 바른정당or국민의당 주도로 보수를 다시 쌓아 올리는게 낮지 않을까십네요.

    • 해양장미 2017.11.05 23:00 신고 address edit/delete

      당장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 다시 통합해서 뭔가 해보려는 쪽이 주류 같습니다만...

      자한당 정치인들 중 친박은 당의 미래를 우선시하는 게 아닐겁니다. 그보다는 각자의 생존을 위해 친박활동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겠지요.

  6. 퐁퐁 2017.11.05 05: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앞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쪽은 어떻게 될까요?
    출당이 된 이상 바른정당이 깨지고 유승민 계파를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자한당으로 흡수될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결국 이대로 가면 국민의당도 깨질까요?
    만약 깨진다면 안-유는 자한당에 몸을 의탁할 수밖에 없을텐데 아무리 아쉬운 점이 많아도 지금으로서는 반문 진영에서 저 둘만한 대중정치인이 없기에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총대선에 뭔가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05 23: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잘 모르겠습니다. 유승민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고 안철수는 어디로도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라서요. 저라면 상황을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거고요.

  7. 방사포 2017.11.05 10:2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양당체제로의 회귀가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지겠군요 태초부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태생적 한계는 보다 명확했습니다

    전자는 보수유권자들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는 무늬만 보수인 군소정당이었으며 후자는 전라도 지역정당에 불과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른정당의 지지세는 오히려 정체 내지는 더 떨어져가는 모양새이며 국민의당의 경우 전라도 지역이 문재인 정부와 더민주당에 가장 열성적인 지지기반으로 재편되면서 지역정당으로서의 존립기반마저 위태로워졌습니다

    이제 안철수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궁금해지는군요 비례대표 의원 13인 그리고 안철수 포함 이언주, 이찬열, 최명길 이 4인의 안철수계 지역구 의원들까지 더해서 총 17인의 의석수로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런지 잘모르겠습니다

    • 물레방아 2017.11.05 15: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안철수의 대중적 인기가 추락한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시한부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7.11.05 23:06 신고 address edit/delete

      바른정당은 기획단계부터 꼬이면서 출발이 어긋났고, 그걸 극복 못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독자적으로 뭘 해보려면 보수 태그를 빨리 뗐어야 하는데, 그럴 의지까진 없었던 것이지요.

      안철수는 악수 몇 번 두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비례대표가 많아서 탈당해서 뭘 하지도 못합니다. 호남계를 내 쫓을 입장도 아니고요. 어느 쪽으로라도 움직이려면 당내 지배력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부터 안 되니 뭘 할 수 있을까요.

  8. 뷰라클 2017.11.05 10: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내년 지선에서 자한당이 망하고 보수가 새로 재건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완전히 몰락해야 그 창조적 파괴 위에서 새로운 보수의 씨앗이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더 중요한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망해야 합니다. 04총선 여권 승리 - 06지선 여권 참패. 10지선 여권 패배 - 12총선 여권 승리. 14지선 여권 승리 - 16총선 여권 참패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국민들은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다가도 때가 되면 주기적으로 균형추를 맞출줄 아는 DNA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지금의 한심한 모습으로 보수의 적자 타이틀을 계속 달고 있으면 그 균형추는 이른 시간 내에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내년 지선은 문재인 정부 심판이 아닌 이명박근혜 보수정권 9년 심판의 연장전 성격을 강하게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건 거의 돌이킬 수 없는 흐름 같습니다. 질 때 확실하게 지더라도, 보수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혁신해서 집권 준비를 하면 3년뒤에는 나태하고 더 오만해져있을 저 민주당 세력을 반드시 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파시스트들은 당장은 그들이 더 날뛰고 폭주하겠지만 그렇게 놔둬야 합니다. 그것이 그들을 진정한 파멸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정책들은 야3당이 국회에서 입법연대로 견제할 수 있습니다. 파시스트들이 최대한 자만하고 방심할때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총선이요. 그때 보수가 재집권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 물레방아 2017.11.05 15: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선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지선으로 자한당이 완전히 무너지는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편 3년 뒤 보수 재건 시나리오가 성립되려면 지선에서 자한당이 무너짐과 동시에 이를 대체할 세력도 지선에서 부상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지역기반이 더더욱 중요한 지선에서 바른정당은 현재 가망이 없습니다. 국민의 당은 당의 이념으로 보나 당의 구성원으로 보나 보수라고 볼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 시나리오대로라면 10년 뒤 보수 재건은 모를까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의 보수 재건은 불가능하다 봅니다.

    • 퐁퐁 2017.11.05 17:20 신고 address edit/delete

      5년 뒤 총대선에서 반문 진영이 이기려면 바른-국민 연합당이 야권 1위 지지율을 먹고 지선에서 자한당을 주도적으로 흡수해야 총대선에서도 희망이 있을텐데 이제 그런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됐죠..

    • 해양장미 2017.11.05 23: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선 망해봐야 자한당 의석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고, 그렇기에 지선이 망해야 보수세력의 재건이 이루어질거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의석을 가지는 한 완전한 몰락이 오지 않을 거란 말이지요.

      말 그대로 자한당이 완전히 몰락하려면 지선도 망하고 다음 총선도 망해야 합니다. 지선으로 정권심판은 되지만 그것만으로 야권몰락은 안됩니다.

  9. 보통사람 2017.11.05 15: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자한당 주 지지층이 친박에 등을 돌린건 사실이죠
    주로 20~30대의 젊은 지지층을 시작으로 등을 돌려버렸으니요
    뭐 민주당의 삽질로 이들은 다시 양당제로 회귀할 기회를 제대로 잡은거 같아요

    • 해양장미 2017.11.05 23:13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이 당선되는 시점에서 양당제 회귀는 정해져 있다시피 했습니다.

  10. 2017.11.08 21: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홍준표나 자한당이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민주당이나 문슬람 하는 짓 보면 그쪽 견제를 위해서라도 양당 체제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바른정당 처지가 참 묘하게 됐네요.

    • 해양장미 2017.11.09 23:15 신고 address edit/delete

      바른정당은 보수타이틀을 유지하였기에 자한당과의 경쟁이 불가피했고, 결국 진 것으로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바른정당이 자립하려면 보수타이틀을 떼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저는 보고있고요.

  11. 리버티 2017.11.09 19: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양장미님, 어제 제가 글을 썼던 게 지워진 것 같습니다.ㅠㅠ;;; (혹시 주제와 맞지 않았다면 죄송합니다.ㅠㅠ)

    박근혜란 존재는 한국 정치사를 어지럽힌 존재임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주어진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며, 기회는 왔을 때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제게 다시 한번 깨달음을 준 존재이기도 합니다.

    박근혜에게는 총 3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박근혜 스스로가 2016년 10월 안으로 하야를 택할 기회, 두번째는 야당과 국민들이 희망하는 거국내각총리를 받아들여서 2018년 2월 24일까지 임기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 세번째 스스로 당적을 정리를 할 기회 이렇게 총 3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불행히도 박근혜는 이 3번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렸습니다.

    만약 제가 박근혜였다면, 전 첫번째인 2016년 10월 중으로 하야하고 당적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갔을 겁니다.

    박근혜는 시불가실로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란 때가 있는 법인데 박근혜는 타이밍을 모두 놓쳤기에 시불가실이란 사자성어로 정리를 해두고 싶습니다.

    요즘 들어 박근혜의 뻔뻔함과 문재인정부의 정책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견인불발을 하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 해양장미 2017.11.09 23:35 신고 address edit/delete

      바빠서 승인만 해두고 내용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는데, 지워졌다 해서 살펴보니까 '이용약관 위배로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라고 남아있습니다. 아무래도 티스토리 측에서 임의로 지운 것 같습니다. 무슨 내용이었기에 티스토리쪽에서 이용약관 위배를 이야기하나 모르겠네요.

      박근혜가 최소한 제정신이었다면 총선에서 질 리도 없었고 최순실 게이트 같은 걸 일으키지도 않았겠지요. 하야 안 하는 거나 탄핵 헌재 판결 나올 때까지 버티는 거나, 당적 정리 안하고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있는 거나 똑같은 행동패턴입니다.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없어요.

  12. 우루미 2017.11.14 16:3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참 박ㄹ혜는 대통령이되고 정치정신이 저렇게 변절될줄은 몰랐#습니다
    ㄹ혜가 장막뒤에서 정치하는 스타일은 후보자 시절때도 알았고 저 정치스타일이 커터칼사건이후로 더욱 심해졌지만 그래도 후보자시절 자기가 돌대가리라는 걸 어느정도 인정하고 한나라당의 엘리트들의 조언을 적극받아드리면서 새누리당을 창단할때 어느정도 현실적인 타협과 사람을 기용하는 능력은 좋은 유방정도로 생각해서 ㄹ혜한테 투효했지만 청으로 들어가고 윤그랩사건 이후로부터 이상한 폐급인사들을 인사청문회에 보내고 정윤회와 가깝게 지내는게 후보자시절 가지고 있는 단점은 극단화되고 장점들을 다 내다버릴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괴멸이 거의 확정난 총선에서 진박타령과 새누리당내에 총질을 하는게 노무현의 열우당을 위해 민주당을 총질하는 사태와 데칼코마니여서 당황스럽기까지하더군요.

    탄핵정국에서도 탄핵이 안될수있는 기회가 수도 없이 많았는데 이상한 인물들의 말만 믿고 계속 나대니 대한민국역사상 최초의 탄핵도 당하고 탄핵이후에도 이미지메이킹만 열심히 해대고 끝까지 정치욕심만 부리니 출당까지 당하는걸 보면 얼마나 머리가 돌대가리인지 알수가없습니다.

    요즘 ㄹ혜를 보면 새누리당창단할때 그 사람이랑 동인인물인지 구분이 안갈때가 너무 많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14 16:46 신고 address edit/delete

      박근혜에 대해선 너무 많은 것들을 추측할 수밖에 없고,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의혹투성이인게 참으로 많습니다만.

      일단 제가 보는 기본적인 견해는 박근혜가 생각했던 자신의 역할은 대통령이 되는 걸로 끝났다는 겁니다. 박근혜의 정치적 목적 중 큰 게 아버지의 명예회복이었고, 그게 민주화로 부정되었다고 생각한 것 같으나 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 목표는 달성된 것일지도 모르지요. 5년보다 더 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고, 집권하면 내가 이것저것 거창하게 해야겠다.. 같은 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보단 원래 인의 장막은 있었고, 내 밑 사람들 유능하니까 내가 집권하고 인기유지하면 알아서 잘 될거다... 그런 컨셉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래 정신건강은 좋은 편이 아니었던 것 같고, 대통령 되면서 인생의 목표를 대략 이뤄서 이후 급속도로 노화. 원래 좀 이상하지만 나이들어 더 맛이 가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 건 아닌가. 그런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포스트 작성계획은 있는데 살짝 바쁘기도 하고, 작성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자작 포스트 대신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 / 정치발전소 학교장이 동아일보에 기고중인 <다시 민주주의다>를 소개 및 추천해보겠습니다.

 

 기고문들이 볼만한 게 많은 데 반해 현재 접근성이 낮은 상태로 보입니다. 그렇다보니 본 포스트에 정리해 소개합니다.

 

 기고일을 참조해서 볼 수 있도록 날짜와 함께 소개합니다. 제목 클릭시 링크됩니다. 

 

1/3 정치 무관심은 민주주의의 장애물


1/17 정부가 그 목적을 상실했다면


1/31 투표율보다 중요한 건 후보


2/14 사설 캠프가 주도하는 대선정치 공공성 회복해야


2/28 악마는 선의에 있다


3/14 탄핵 이후,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3/28 당내 국민경선이 최선일 수 없는 이유


4/11 대통령과 정당, 누가 통치해야 하나


4/25 민주주의는 반대를 관용하는 것


5/9 침착하고 다정하고 자신있게


5/23 국가와 정부, 국민과 시민의 차이


6/6 5당제, 일단 희망적이다


6/20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여전히 낯선 이유


7/4 민주주의 정치는 결과로 말해야


7/18 의원 수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8/1 국민보다 정당과 의회가 더 중요하다


8/22 청와대 정부인가


9/5 ‘적폐 청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9/19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일


10/10 문 대통령 민주주의 노선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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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루미 2017.10.22 08: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9/19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일
    이 글이 현 정부의 제일 큰 문제점을 요약해주네요
    저번 선거때 유승민을 찍은 이유중 하나가 안철수가 확신을 못보여준것도 있지만 문재인이 당선되면 삶은 팍팍해도 민주당의 추한모습들로 대중들이 외면하여 그것이 휼륭한 견제역활이 될거라고 생각했기에 내 표가 사표가 되더라도 한국인들의 역동성을 믿고 투표했습니다

    그러나 몇개월동안 문재인정부의 수준을 거론하기도 힘든 정도라 마음이 안좋더군요
    9년동안 이명박근혜의 잘못한거를 대선되고 몇개월되지도 않는 이시점에 한층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이명박은 아무리 날치기를 자주하고 무대포 식으로 밀고나갔을지언정 어느정도 절차를 지키려는 모습은 보여줬습니다만 (물론 그 절차를 거치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추악하지만) 문재인정부는 절차도 없고 근거도 없는 머리보다 가슴이 시키는 짓거리를 하는게 이명박의 안좋은점의 상위호환적 존재이고 박근혜의 의회를 무시하고 국민으로 의회를 압박하는 불통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문재인은 의회자체를 적폐세력으로 몰고 가고 자신은 선한이미지로 포장하는게 박근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거같습니다
    마치 RPG에서 힘겨운 보스들을 다 해치운줄알았는데 뜬금없이 진보스가 나오는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문재인대통령은 참 대단한거같습니다
    불과 몇개월 사이에 어마어마한 일들을 저렇게 태연하게 저지르고 있으니 말이죠
    이명박에 대해서 호불호를 선택하라면 불호쪽이 가깝지만 요즘따라 이명박때가 그리워지는 거같습니다
    이명박은 적어도 과학적근거에 따라 정책의 방향은 결정했으니까요
    저번에도 말한거같은데 이런식으로 가카에 대한 저의 평가가 재평가될줄은 몰랐습니다

    • 해양장미 2017.10.22 14: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야 문재인이 진 보스임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마주하니 너무나 강해서 밸런스 붕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의 신고리 중단 해프닝과 이명박의 한반도 대운하는 사실 꽤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걸 환경 운운하며 정치권력이 집권하자마자 밀어붙었지요. 대운하는 촛불시위에 막혔고, 신고리는 꼼수부리던 공론화 위원회에 막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명박은 4대강을 밀어붙였는데, 문재인도 비슷하게 하겠지요.

  2. 준규 2017.10.22 10: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기고문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 보통사람 2017.10.22 13: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내용들이네요 근데 그 분들은 이런거 줘도 무시를 하니 갑갑합니다

    • 해양장미 2017.10.22 14: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종교인들은 과학적 사실들을 인정하지 않을 때가 많지요. 그런 겁니다.

  4. 열받는방랑자 2017.10.23 00: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v.media.daum.net/v/20171022113005680

    하...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7.10.23 00:50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news.joins.com/article/21987363

      일단 월초에 이래놓고는 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민주정의 위기 그 자체거든요... 문재인 일당이 언제는 '나와 다른 가치'를 포용한 적 있답니까. '나와 다른 파벌'이면 죽일 X 만드는 게 특긴데요.

    • 쿠키 2017.10.23 13:33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m.quickmeme.com/img/3e/3ee1ec71c552311d3bdfc96f1f1e9ab45fbbcb1078d358b1d0c17a0f5f8baa84.jpg

      음... 일단은 이 meme을 생각하고 던진 농담이었다면 좋겠습니다. 그럴 리는 없지만.

  5. 아리엘 2017.10.23 21: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글을보고 생각하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정말 문정부 어이가 없나보네요.

  6. 리버티 2017.10.29 18: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양상군자, 동악상조,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장화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정부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사자성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모습은 망하는 길이 가장 좋은 길로 포장되어 있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정부의 진정한 추종정당임이 틀림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정당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과 자유한국당이 자유라는 말을 함부로 쓰고 있는 건 현재 한국사회의 큰 비극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자방위라는 말을 강조하고, 전작권 환수를 주도적으로 거론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문재인정부에서 주한미군철수까지 이루어지는 건 무리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전작권과 주한미군은 아예 건드리지 않았으면 했는데, 이걸 보면서 문재인정부는 안되겠습니다.(...)

    요즘 흘러가는 것을 보면 과연 자한당의 박근혜 출당과 친박계 청산이 이루어질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전부터 친박계 청산은 거의 안될 것으로 생각했고요.

    또한, 홍준표 역시 이재명과 박원순 못지 않게 문제점과 약점이 너무 많은 사람이기에 작법자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흘러가는 흐름이 그렇기도 하고요.

    김무성을 비롯한 바른정당 내 자한당 통합파들이 친박계 청산이 제대로 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문재인정부의 견제와 보수대통합한다는 명분으로 자한당에 건너가면 이게 과연 납득이 될 수 있느냐는 거죠. 당장 저부터도 이건 말이 안된다고 보는 편이고요.

    해양장미님,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긴 한데, 차라리 자한당의 친박계와 친박계를 동조하는 극우적 색체를 띈 세력들을 자한당에 놓아두고 나머지 비박계 세력들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비호남계 세력들이 하나의 정당으로 통합하는 소위 말하는 역통합 전략을 펼치는 건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해양장미님, 그리고 홍종학 지명을 보고 나서 이렇게나 빨리 본색을 드러낼 줄은 미처 예상을 못했습니다. 전 진짜 할 말을 잃었습니다.(...)

    • 해양장미 2017.10.29 19:56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역통합 전략을 시행할 때, 현재 대표자리 등 자한당에서 어느 정도 주류자리를 잡은 비박계가 잃을 게 많습니다. 그걸 감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탈당하는 쪽은 비례대표를 건질 수가 없습니다. 그 밖의 당 앞으로 되어있는 유무형의 재산도 승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상대를 내쫓으려 하는 겁니다.

      홍종학은... 이미 한번 실패한 중기부장관 후보를, 발간한 저서조차 제대로 확인 안하고 내세웠다는 점에서 일처리를 기초수준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 리버티 2017.10.29 21:17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님, 안철수가 국민의당을 온전히 장악하려고 하는 것과 김무성이 자한당으로 들어가서 친박을 내쫓으려고 하는 게 바로 해양장미님께서 설명해주신 이유 때문이었군요.

      당장 비박계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갈리는 편인데다가 여기에 비례대표와 유무형의 자산도 쉽사리 포기할 수도 없다는 점도 쉽지 않은 부분이네요.

      차라리 자한당에서 친박청산이 말끔하게 되면 그래도 뭔가 해볼 건덕지라도 있을텐데, 당장 박근혜와 친박이 저렇게 책임지기는 커녕 적반하장으로 나오는터라 더욱 꼬여만 가는 것 같습니다.

      난제와 엉망이 뒤섞인 카오스의 세계가 이런 걸 두고 말하는가 싶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EGZSAUxGw

 

 본문을 읽을 때의 추천 브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eYTixN307w

 

 추천 브금의 다른 추천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C97ho4X5tVE

 

 브금의 오리지날 버전. (장시간 재생 가능)

 


(그래프는 뉴시스 펌)


 전부터 나온 이야기라 쭉 모니터링 해왔는데, 리얼미터 기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4주간 73.9%에서 65.6%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9.7%에서 29.4%로 높아졌습니다.

 

 여론조사기관으로 리얼미터가 신뢰성이 낮은 건 일단 넘어가고, 대통령 부정평가가 당선 후 5개월이 안된 시점에서 30%면 꽤 높은 겁니다. 예를 들어 박근혜의 취임 100일 평가에서, 갤럽기준으로 부정평가는 20%였습니다. 긍정평가는 53%였고요. 현재 문재인에 대한 65.6-29.4% 긍정-부정평가가 아주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일단 몇 가지 객관적인 사실을 정리해보자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당선 시점을 기준으로 할 때 박근혜 대통령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 추세대로면 10% 이상 차이가 난다고 봐야합니다.

 

 긍정평가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정치적 견해가 양극화되는 현상이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양극화 정도는 한국 정치사에 전례 없는 수준이며, 양극화라는 게 항상 그러하듯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는 없습니다.

 

 그럼 여기에 추론을 좀 보태보자면,

 

 현재 문재인 지지율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지 않은 평가가 거의 응답이 없는 만큼 거품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유보적이고, 정치적 상황에 대해 판단이 애매한 사람들이 응답률이 매우 낮은 상태일 걸로 가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워낙에 긍정평가 대비 부정평가가 너무 높은 상황인데다 보편적인 시민들의 정치적 견해는 불분명할 때가 많아 이런 추론이 가능한 것이며, 기존 사례들에 비춰 부정평가를 기준으로 실제 긍정평가를 추론하자면 문재인 지지율은 실제 50%도 안 나오는 게 됩니다. 그러나 측정되지 않는 지지율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어떤 단언이나 결론짓기는 불가합니다. 다만 객관적인 사실을 하나 더 말하자면, 문재인은 41% 득표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높은 부정평가를 바탕으로 생각해보자면, 문재인의 높은 긍정평가는 거품 위에 놓인 것이나 다름없어서 계기가 있으면 한순간에 붕괴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긍정평가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려는 시도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을 걸로 가정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근래 본 블로그에 가장 많은 유입검색어는 문재인 지지율입니다. 문재인의 지지율이 그만큼 보편적인 관심사라는 이야기겠지요. 그런데 왜 지지율이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요? 대통령은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일만 할 수는 없는 자리입니다. 대통령과 무작위로 골라낸 시민 1 사이에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이나 전문성의 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그래서 대의민주정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임기가 보장되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민주정체 모델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 지지율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고, 나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민주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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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57 2017.09.26 18: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s://youtu.be/nW2Olhw0bh4
    이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여론조사를 다시 신뢰하고 있어서 하락세가 어느정도 더 지속되어야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9.26 18:3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브금도 괜찮네요.

      부정평가가 높은 것도 여론조사입니다. 여론조사의 신뢰성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볼 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여론 평가가 매우 이례적인 건 확실합니다.

  2. 1257 2017.09.26 18: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나저나 브금이 정말 추억돋게 만들긴 하네요. 아마 비디오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층에 어필한 게임이 아닐지...

    • 해양장미 2017.09.26 18:33 신고 address edit/delete

      워낙 명곡이라 3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ㅎㅎ

  3. 유월비상 2017.09.26 19: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s://twitter.com/GallupKoreaNews/status/898365682579980288
    지지율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전인 취임 100일에도 지지율 대비 비지지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그 경향이 갈수록 세져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보수였지만 박근혜에 실망해 문재인 믿어보자는 사람들이 문재인의 실체를
    깨닫고 재결집하는 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7.09.26 19:2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동안 대략 12월 19일에 대선을 하고, 취임은 2월 25일에 하고, 6월 3일이 100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일 기준하면 10월 22일은 돼야 기존 정부들 취임 100일하고 같아집니다. 거기까진 아직 1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 부정평가 30%은 꽤 높다고 생각해요.

      부정평가가 높아지는 속도가 긍정평가가 떨어지는 속도보다 빠르기도 한데, 반감이나 회의감이 누적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무난할 것 같습니다.

  4. 유월비상 2017.09.26 19: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나저나 브금 정말 추억돋네요. 버블버블 2나 3 브금은 고전게임 느낌이 영 안나서....

  5. 헌법조무사 2017.09.26 21: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34032

    토마스쿤을 이렇게 연결짓는군요. 많이 배우신분 같은데 씁쓸합니다.

    • 해양장미 2017.09.26 21:42 신고 address edit/delete

      며칠 전에 이거 보고 생각한 게, 이런 게 어용교수구나 + 제일 중요한 부분을 '지면이 짧다'로 넘기다니 양심도 없다 였습니다.

    • yuni 2017.09.26 22: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적어도 Paradigm Shift의 대표 중 하나인 상대성 이론은, 관측은 불완전했지만, 이론은 상당히 논리적이어서 다수를 납득시켰기에 기대를 할 수 있었지만...
      그 둘은 감성적, 종교적 믿음이 원동력이라... 다르죠.
      사회현상을 무턱대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안되는 이유죠 이게.

    • 해양장미 2017.09.27 00:37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회현상에 대한 과학적 접근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 교수가 충분히 과학적이지 못한 것일 뿐이지요. 포퍼를 부정하고는 논리를 맺지도 않았어요.

  6. 보통사람 2017.09.26 22: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금 슬슬 문씨 정권에 증오로 유럽 미국의 극우세력 찬양하는 사람도 늘더군요
    조선족 동남아등 추방하고 새로운 질서를 잡야하 한다고
    심지어 자한당서도 그 말이 나왔죠
    이들에게 트럼프나 독일 대안당의 승리가 아주 큰 영향을 남긴거 같아요

    • 해양장미 2017.09.27 00:36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이 여성징병청원을 아주 보기 나쁜 형태로 무시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은 아닌가요.

  7. yuni 2017.09.26 2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제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왔다고 봅니다. 대선 투표 결과로 잘 생각해 보면 문+심의 47%정도가 강하게 지지할 것이고
    안 지지자가 일부 지지하기에 실질적인 초반 지지율은 50후반~60초반쯤에 형성되는게 맞죠.
    그와 비교해서 부정적 평가가 커진다는건 홍+유측에서 확실히 반발하고 안 지지자 쪽에서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증거일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9.27 00:38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을 찍었다가 돌아선 사람도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에 대한 긍정평가가 줄고 그게 부정평가로 전환되는 듯한 모습이 계속 나오니까요.

  8. 윈브 2017.09.26 23: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1. 저는 예전엔 리얼미터를 별로 신뢰하진 않았는데, 요즘보면 갤럽보다 리얼미터 결과를 좀 더 신뢰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갤럽은 전화면접이라서 자기의 속마음과 다르게 응답하는 경우가 있는데, 리얼미터는 ARS방식이라서 그런 성향이 적은 거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갤럽과 리얼미터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리얼미터에서 훨씬 높게 나오죠.)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데 갤럽 전화면접에서 지지한다고 말하기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리얼미터에서는 솔직하게 응답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리얼미터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좀 더 낮게 나옵니다.

    2. 긍정평가 비율 대비 부정평가가 높은건 이례적인 현상인 거 같습니다. 갤럽에서도 부정평가가 24%까지 올랐네요. 한 가지 첨언하자면, 문재인 지지율이 80%대에서 60% 중반으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은 50%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대통령 지지율이 10% 이상 하락하면 여당 지지율 역시 소폭이라도 동반 하락하는 게 정상인데, 야당들이 지리멸렬해서 그런지 별 차이가 없네요. 상당수의 시민들이 민주당이라는 정당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거 같습니다. 문재인이 아주 큰 대형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아마도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민주당의 초강세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3. 임기 초반에 문재인 대통령의 8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보고 저는 정말 경악했는데 그래도 시민들이 조금씩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성진 창조과학 논란 등 인사문제와 북핵 안보위기 국면이 몇주째 지속되고 있는게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합니다.

    • 해양장미 2017.09.27 0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1. 리얼미터는 상습적으로 룰을 어겨서 선관위에 걸리는 기관이라, 제가 리얼미터를 일정 이상 믿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와 별개로 갤럽은 신뢰성이 전 같지 않아보입니다.

      2. 문재인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꽤 높았고, 문재인은 긍정적으로 보되 민주당엔 신중론을 가졌던 사람이 먼저 빠지는 걸로 해석하는 게 무난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3. 여론은 본질적으로 변덕스럽고, 크게 의미를 둘 만한 게 아닙니다. 독재하려는 정치인들은 여론을 중시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포장하고, 그걸 이용하는 걸 즐깁니다만...

  9. 복서겸파이터 2017.09.26 23: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다소 뜬금 없지만 정몽헌, 안상영, 남상국의 자살이 다시 이슈에 오를 가능성이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무현이 자살했을 때 저 세 사람이 머리속에 떠오르더군요. 따지고 보면 노무현을 공격하는게 문의 지지율 깎는데 가장 좋은 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다이야기나 삼성의 8천억 사회기금 조성 등도 있는데요. 과거로 정쟁을 할거 같으면 아무래도 MB보다는 노무현이 불리하지 않을까요?

    • 윈브 2017.09.26 23: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노무현을 공격하는게 별 효과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홍준표가 대선 토론때 보여준 것처럼 자유한국당의 강성 보수층 혹은 일부 반문 지지층에게 일종의 심리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줄뿐, 현재 돌아가는 판세를 뒤엎을 수는 없을 겁니다.

      참여정부 때도 바다이야기, 신정아, 박연차 등등 별의별 희한한 사건들이 많았는데, 노무현의 죽음 그 자체가 모든걸 다 묻어버린 모양새입니다. 사람들은 웬만하면 죽은 이를 부관참시하는 걸 바라지 않는 심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명박도 잘못을 저지른 게 꽤 되는데 노무현, 박근혜와 달리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서 얄미운 구석이 있죠. 그래서 시민들이 더 악에 받쳐서 이명박을 저주하고 그의 단죄를 원하는 거 같습니다. 노무현 박근혜와 달리 이명박은 팬덤이 없어서 정치적 공격에 더욱 취약하기도 하구요. 물론 저는 이 역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헌정사에서 모든 대통령의 끝이 비극적으로 끝나는 악순환이 계속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7.09.27 00: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의견도 윈브님과 같습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7.09.27 01:30 신고 address edit/delete

      두 분의 고견 감사드립니다. 박근혜 때문에 박정희 신화가 무너졌듯 문재인 때문에 노무현이 재평가받겠군요. 거꾸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씀에 이제는 동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0. 044APD 2017.09.26 23: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인터넷의 지지자들이야 홍위병의 재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고, 문재인 본인도 과정들을 보면 적폐 청산이라기보다 무언가를 대상으로 복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전 정권이 워낙에 악평도 많았고 나름의 정치적 혁신이 필요하다는것도 동의하지만 이런 폭력의 정치를 원한게 아니에요. 비록 다자구조로 갈렸다고는 하지만, 그분은 지지하지 않은 59% 유권자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 해양장미 2017.09.27 00:48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 사회엔 예전부터 폭력적인 과거사 청산이 필요하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번 정권을 지지하고 있고, 이번 정권도 그런 태도인 것입니다.

      물론 이런 태도를 가지고 이런 식으로 구는 정부의 말로가 평균적으로 어떤지는, 좀 거리를 두고 정치사를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11. PPP 2017.09.27 0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내세울 게 없으니 지지율이라도 들이밀어야 하는 게 아닐지요.
    지지율 그렇게 좋아하는 청와대가 탈원전, 대북지원 등 불리한 여론조사는 못본척 넘어가는 것도 참...

    달님과 그 측근들 덕분에 노무현을 좋은 쪽으로 재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런 사람들 데리고 잘도 5년 버텼어요.

    • 해양장미 2017.09.27 02:19 신고 address edit/delete

      괜히 지지율 독재같은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지요. 지지율 빼면 논리도 뭣도 없는데 지지율가지고 밀어붙이니...

  12. duddn8282 2017.09.27 03: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지율을 굉장히 중요시 여긴이유가 바로 이번정권의 당위성이 지지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80 넘었을 때 정말 아니다 했는 데 그나마 낮아지고 있네요. 근데 이번은 솔직히 이것도 높습니다.

    제 생각에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문재인처럼 했으면 벌써 촛불시위 3번은 일어났습니다.

    문재인이 아마도 이명박근혜보다 더 수구적인데 진보로 포장하고 있으니 젊은층에서 좋아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뭐 젊은 때는 진보와 정의를 외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겠지요. 저 처럼 20대인데도 문재인을 싫어하는 분류는 정말 소수인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9.27 08: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이 수구적이라는 말은 잘 이해되진 않지만 문제가 많긴 합니다. 시위는 박근혜 석방하라는 태극기 시위 같은 걸 아직도 하고 있다보니, 반정부 시위가 제대로 결집할 일이 없긴 합니다.

  13. 준규 2017.09.28 12: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네이버 기사 베스트 댓글 볼 때마다 정말 광신도들의 광기 비스무리한게 느껴져서 숨이 턱턱 막힙니다. 댓글을 최신순, 과거순으로 정렬해서 보면 재앙이라느니 간첩이라느니 극렬히 비판하는 댓글도 이젠 엄청 많이보이구요.. 점점 더 양극화가 심해지다가 어느순간 어떻게든 폭발할거같은 느낌이라 두렵네요

    • 해양장미 2017.09.29 19: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조작 양념이 많이 첨가되어있으니 그것도 언젠가 말 많이 나올지 모릅니다.

  14. 유월비상 2017.09.29 1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s://t.co/ol9Txth80l?amp=1
    지지율이 한국갤럽에서도 65%찍었습니다. 비지지율은 26%.
    감소세가 꽤 빠르네요.

    • 해양장미 2017.09.29 19:12 신고 address edit/delete

      리얼미터는 주중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나오긴 하던데, 어째 외압에 의한 발표라는 의심까지 들 정도로 큰 반등이더군요. 그리 반등될 일이 없는데... 그 와중에 갤럽은 5% 떨어졌으니 이번에도 데이터를 믿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 물레방아 2017.09.29 19: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인데 리얼미터나 한국갤럽이 공정하지 않고 특정 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면 희망이 없는 상황인거 아닌가요?

    • 해양장미 2017.09.29 19:33 신고 address edit/delete

      갤럽이 5% 떨어지는 동안 갑자기 주중발표한 리얼미터가 3% 오르는게 이상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330700

    • 윈브 2017.09.30 0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갤럽은 리얼미터보다 약간 추세가 느리게 반영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전화면접은 아무래도 ARS조사보다 약간 보수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성향이 보수적이라는게 아니라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

      예컨대 지난 대선때 안철수 지지율은 리얼미터에서 먼저 폭락하기 시작했지만 (4월2주 유치원 파동 이후), 그 주에도 안철수 갤럽 지지율은 37%로 오히려 올랐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주인 4월 3주차에 갤럽에서도 갑자기 30%로 폭락하고 문재인과 격차가 11%로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졌죠.

      문재인 국정운영 지지율은 저번주에 리얼미터에서 떨어졌으니 그게 이번주 갤럽에서 떨어지는 효과로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번주에 리얼미터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약간 상승했으니 아마 다음주 갤럽에서는 소폭 반등하리라고 예상해 봅니다.




 근래 문재인 대통령의 독단과 폭주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박근혜의 독단과 횡포가 탄핵까지 이어졌는데, 뒤를 이은 문재인도 너무나도 독단적이니까요. 이번 정부는 아무리 잘 봐줘도 청와대가 주도하는 정부입니다. 의회도, 민주당도, 각 부처 실무진도 청와대에 비해 존재감도 무엇도 없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전형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개헌 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고려해야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왕이 없는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는 동거정부의 위험 아니면 대통령제보다 더 제왕적인 통치가 가능한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공화국에 한정한다면 나는 대통령제가 그나마 가장 나은 제도라 생각하고, 한국 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독단을 그나마 어느 정도 견제하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실제 박근혜는 국회와의 싸움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했으며, 뜻을 관철하는 데 여러 번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을 탄핵하기도 했고요. 문재인 같은 제왕적 대통령의 출현은 국가정치체제 탓은 아니라는 견해를 먼저 밝힙니다.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내각제는 본래 입헌군주국의 제도입니다. 군주는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고, 의회가 행정 각부의 장을 구성하는 체제지요. 군주가 있으면 대통령은 필요가 없습니다. 대통령은 선출된, 임기가 있는, 공화국민의 대표자로 군주정체에서의 군주를 대신하는 자리니까요. 그리고 공화국에서는 대통령의 권한 정도에 따라 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내각제로 나뉩니다.

 

 공화국 내각제의 문제는 군주와 대통령의 기반 차이에 기인합니다. 입헌군주국의 군주는 지배하지는 않으나 군림은 합니다. 군림은 그 자체로 특권이고, 지배하지 않더라도 극진히 대접받습니다. 그러나 내각제 공화국의 대통령은 거의 아무 것도 아닙니다. 군림하지 못한다는 말이지요. 이 차이는 결국 행정과 입법의 분리라는 3권 분립이 약해지기 쉬운 결과로 드러납니다. 입헌군주국의 군주는 지배하지는 않으나 군림은 하기에, 정치에 어느 정도의 개입정도는 가능합니다. 그렇게 해도 되지요. 그러나 내각제 공화국의 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하려들면 그건 복잡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중간형인 이원집정부제의 경우, 대통령과 총리의 당이 다르고 의견충돌이 심해지면 현실적으로 아무 것도 되지 않습니다. 한 나라에 군주가 둘이 있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이원집정부제 국가인 프랑스는 대선과 총선을 같은 시기에 하고, 임기도 동일하게 맞춰버렸습니다. 어지간하면 대통령과 총리를 같은 당에서 나오게 하기 위함인데, 이리 하면 여소야대가 원천적으로 막히기에 실제 대통령제보다 입법-행정의 분립이 어려워집니다.

 

 현실적인 내각제의 장점이라면 연립정부의 구성이 쉽고, 입법과 행정 간의 충돌이 적어져 정부와 국회의 일 추진이 쉬워진다는 데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바꿔 말하면 대통령제 대통령의 권력보다 내각제 총리의 정치권력이 더 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은 종종 제왕적이라고 욕을 먹지만, 내각제 총리는 진짜 제왕입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미국의 오바마와 일본의 아베 중 어느 쪽이 국내 권력이 강해보이던가요? 아베가 강하지요? 그게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차이입니다. 대통령제는 행정과 입법의 권력을 분리함으로 서로 일정 이상 견제할 수 있게 합니다만, 내각제는 행정과 입법을 하나의 세트로 만듦으로 더 강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위에 이야기하지 않은 내각제의 장점이라면 다당제의 구현이 쉽다는 것입니다. 좀 더 다원주의에 어울린단 말이지요. 그러나 대통령제라고 다원주의가 잘 구현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20년 전에는 DJP연합이 있었고, 이번 국회엔 국민의당이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제에서 내각제에 비해 양당제화가 훨씬 잘 일어나긴 합니다만, 반드시 양당제의 폐해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각제에서 연립정권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정치의 주 문제는 내 생각에는 대통령제에 기인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도 약한 정당, 일상화된 포퓰리즘, 구원자 또는 영웅을 원하는 대중심리, 지역정치의 후진성과 약한 지방자치, 의회에 대한 경멸과 폄하, 정치인을 육성하는 시스템의 부재, 정치철학의 문제 등등이지요. 이렇게 나열해 놓으니 한국 민주정 수준이 매우 낮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웬만한 나라 다 문제 많으니 너무 한탄할 건 없습니다. 모든 인류는 근대국가에서 사는 데 사실 익숙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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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버티 2017.09.12 2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해양장미님께서 설명해주신 대통령제가 우리에게 그래도 가장 최선에 가까운 제도라는 걸 완벽하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정말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정부만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네요.;;;

    해양장미님께서 지적해주신 청와대가 주도하는 정부란 말씀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국방장관인 송영무는 일종의 장식이라고 해야할까요... 뒤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이 국방을 주도한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고요. 박성진과 박기영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손학규가 현재로서는 남아있는 몇 안되는 희망이라고 생각됩니다. 손학규가 국민의당에 입당해서 국민의당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것처럼 제가 정치인 손학규에게 기대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죠.

    저는 정치인 손학규가 아직 해야할 일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장미님,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정부가 탄핵될만한 명분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진지하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크게 두 가지면에서 고민이 됩니다.

    차라리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 하고요. 탄핵을 시키자니 얼마 없는 힘을 빼야하는 것과 대통령제에 대한 회의와 경멸로 이어지는 점이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정말 고민입니다.;;;

    • 해양장미 2017.09.12 20:55 신고 address edit/delete

      탄핵은 정치적으로 고립되고, 적을 많이 만들고, 국민에게 외면당해야 가능합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탄핵을 하는 게 낫고요.

      단순한 명분만으론 탄핵이 불가합니다. 좀 더 강한 사유여야 탄핵이 됩니다.

    • 리버티 2017.09.12 21:15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님께서 말씀해주신 답글이 확실하게 이해가 됐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이전 박근혜 지지자들과는 더 견고하고 더 문제를 일으키는 점도 생각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매번 정확하게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양장미님의 블로그를 통해 제가 얻는 게 많습니다. :)

    • 해양장미 2017.09.12 21:18 신고 address edit/delete

      포퓰리즘은 다원주의를 반대하고 자신을 선으로, 반대자들을 악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자신이야말로 국민의 대변자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으로 설명 가능한데요.

      박근혜는 그러고 싶어했고,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원천적으로 어려웠어요. 박정희 딸이니까요.

      대조적으로 문재인은 쉽습니다. 노무현 친구니까요. 이 차이는 큽니다.

  2. 유월비상 2017.09.12 21: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1. 그래도 오바마가 아닌 트럼프를 아베와 비교하면 트럼프 권력이 쎄집니다 ㅎㅎ 특이 케이스이긴 하지만요.

    2. 실제로 故 헬무트 콜, 앙겔라 메르켈 같은 총리는 10년 이상 해먹었지요. 정권안정 도모하고 유능한 정치인 오래 정치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내각제 찬성하는 사람도 저는 봤습니다.

    • 해양장미 2017.09.12 21:10 신고 address edit/delete

      트럼프는 의회고 주지사들이고 공화당이 강해서 그렇습니다. 여대야소에선 대통령제나 내각제나 차이가 적어집니다.

      도이칠란트 같은 경우는 좀 드물게 황제 없는데도 세계대전 이후 내각제가 잘 돌아가는 편인데, 도이치인들이 보수적이면서 지역색이 강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히틀러 총통에 얻은 교훈도 있겠지만요.

    • 물레방아 2017.09.13 0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생각해보니까 독일은 총리들이 장수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일본은 최근 총리들 보면 고이즈미나 아베 빼면 파리목숨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네요.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 해양장미 2017.09.13 11: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내각제에서 총리를 끌어내리려면 의회해산이 보통 같이 따라옵니다. 총선을 다시 하게 된단 말이지요.

      그런데 도이치는 이 경우 의원들의 재선이 불투명한 구조입니다. 대조적으로 지역기반이 강하고 투표용지에 이름을 써야 하는 (일본 투표는 도장찍는 게 아니고 이름을 씁니다.) 일본 의원들은 총선에서 또 당선될 확률이 높습니다.

  3. 보통사람 2017.09.12 21: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금 봐도 이번에 김이수가 헌재 소장에서 낙마한거만 봐도 아직까지는 국회의 견재라는게 돌아간다고는 봅니다
    문제인건 아직도 포퓰리즘에 빠지거나 독재정권 시기서 벗어나지 못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게 문제죠

    • 해양장미 2017.09.12 2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실 포퓰리스틱하게 굴어 성공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은 박정희라서요. 그 방식이 나름대로 성공을 꽤 거뒀고, 반복되는 것입니다.

      박정희의 '나한테 반대하면 빨갱이'와 문재인의 '나한테 반대하면 적폐', 문빠들의 '문재인 까면 일베충'은 같은 겁니다. 정치학적으로 보면 다 포퓰리즘입니다.

      그래도 김이수 낙마는 3권 분립 시스템이 잘 작동한 걸로 이해합니다.

    • 물레방아 2017.09.13 00:27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님은 김이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사실 김이수에 대해서는 꽤 좋게 보고있던터라 낙마가 아쉬운데요.

    • 해양장미 2017.09.13 11:19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이수에 대해 별로 잘 알질 못합니다.

  4. 새벽여명 2017.09.12 21: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새 보면 야당을 싸그리 말려버리고 더민주와 문재인, 추미애가 모든걸 이끌길 바라는 여론이 심심찮게 보이는데..

    설령 야당이 아무리 한심한 존재래도, 여당과 정부에 모든 권력을 밀어주는 건 더더욱 위험해보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추미애 대표가 김장겸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떨어졌을 때 언론 정상화가 필요하단 발언을 한 것도 상당히 좋지 않아보여요.

    • 해양장미 2017.09.12 21:48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현 정부 지지자들은 독재를 바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독재에 대해 이해 및 감수성이 매우 낮거나요.

      실제 현 정부의 정책은 거의 모든 분야를 통틀어 문제소지가 심히 많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합니다.

  5. 윈브 2017.09.12 22: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1.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은 찬성하시나요? 그리고 결선투표제 도입이 한국에서 양당체제 약화에 어느정도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2. DJP연합과 국민의당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특정 지역기반의 다당체제보다 이념, 가치기반 정당이 여러개 탄생해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지금 선거구제로는 택도 없구요. 지방자치를 보장하는 대신, 국회 구성에서는 국민의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비례성을 대폭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있어야 합니다. (사실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제3,4당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국민의당은 가장 큰 지역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에 크게 밀리고 있고, 안철수의 정치적 가치도 예전만큼 높지 않으며, 바른정당은 당장 생존을 위협받고 있으니까요.)

    3. 내각제는 행정+입법 권력의 융합으로 인해 제왕적 총통의 출현을 불러올 수 있지만, 그만큼 문제가 생기면 지도자를 빨리 갈아치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 않나요?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영국의 마가렛 대처도 인두세 논쟁이 불거지자 마지막에는 보수당에서 불신임을 당해 내려왔지요. 저는 만약 대한민국이 의회책임제 국가였고, 박근혜가 수상이였다면, 박근혜가 최순실 파문이 터지고도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버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있는 지도자가 오래 나라를 끌어가게 되면 그만큼 손해를 보는건 국민들이고, 대통령제의 탄핵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 해양장미 2017.09.13 11:58 신고 address edit/delete

      1. 결선투표제에 필요한 각종 자원, 시민들이 2번 투표하길 싫어할 걸 감안하면 찬성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한다면 굳이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하게 되면 코스트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양당제 약화엔 기여하게 될 겁니다.

      2. 현 시대는 학술적으로 가면 첨예하게 이념대립할 게 얼마 없습니다. 많은 이념, 가치 등은 이성과 과학의 영역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지방자치보장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같은 조건에선요. 이걸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게 우선입니다. 지방자치가 안되는 이상 비례대표 위주의 국회구성은 불가합니다.

      3. 내각제에서는 총리를 끌어내리려면 보통 내각총사퇴에 더해 의회해산이 같이 갑니다. 총리를 임명한 책임이 의회에 있으니 그렇게 되는 거랄까요.

      박근혜 탄핵은 의원들의 자리가 무사하니까 이루어지기 쉬웠던 면이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은 의회의 결정까지는 시기적으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헌재에서 좀 오래 걸린거죠.

  6. 율리시스 2017.09.12 22: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하지만 요즘의 입헌군주국에 있는 군주들은 상징성만 있지 정치에서의 영항력은 사실상 없지 않나요?

    • 해양장미 2017.09.13 11:59 신고 address edit/delete

      하지만이라고 이야기하시기엔... 만약 그랬다면 본문에 제가 저렇게 적어놓지 않았겠지요?

      명목상으로는 정치적 영향력이 없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론 나라마다 좀 다르긴 합니다.

  7. 퐁퐁 2017.09.13 00: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원집정부제는 장점보다는 단점만 크게 부각되는 제도인것 같습니다.
    결국 대통령제 아니면 내각제인데 현재로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면서 지방자치에 좀 더 많은 권력과 권한을 주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결선투표제나 정당명부비례대표제도 같은 선거제도 개편도 꼭 필요할 것 같고요.

    • 해양장미 2017.09.13 12:00 신고 address edit/delete

      위에 윈브님 댓댓글에도 이야기했지만, 지방자치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라서...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데 성공해야 국회 비례대표의 강화 또한 가능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8. 잡지식 98 2017.09.13 01: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동의합니다. 지금의 헌법 내에서도 충분히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는게 가능한데도 계속 의원들이 내각제를 미는것은 자기들도 용상에 앉고싶다는 심리가 적용한 결과같습니다. 5년에 한명의 지존을 뽑는 대통령제보다야 짧으면 몇개월만에 바뀌고 장관 자리까지 의원들에게 가는 내각제가 매력적이겠죠.

    이런 논의가 있을 때마다 저는 의원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권한이나 제대로 써먹으라 일갈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해양장미 2017.09.13 1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의원들 이해는 좀 하는 게, 이명박이고 박근혜고 의회 대접을 제대로 안했습니다. 문재인은 뻔히 그럴 사람이었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고요.

      기억하시겠지만 박근혜는 상당히 일방적인 표결로 탄핵소추되었습니다. 의회가 상당히 불만이 쌓인 상태였던 것입니다.

      다만 의원들은 국민들이 내각제를 싫어한다는 걸 좀 더 진지하게 바라봐야합니다.

  9. 방사포 2017.09.14 16:4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무리 제왕적 대통령 어쩌구 저쩌구 소리가 나와도 입법기관에서 행정권력까지 장악하는 내각제만 할까요? ㅎㅎ

    지금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점은 민주정에 대한 짧은 이해를 바탕으로 마치 과거 군주론을 연상시키는듯한 영웅주의를 대통령제도에 이입시키는 국민들의 낮은 정치의식과 이를 바탕으로 집권초기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며 의회를 거수기 취급하는 정권인사들에게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항상 정권말기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지지율 폭락과 함께 여당조차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채 레임덕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끝나버리는 군주 대통령 알고리즘의 악순환으로부터 우리나라 정치의 구조적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지 대통령중심제 때문에 이러한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건 아전인수격 해석이죠

    • 해양장미 2017.09.14 21: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영웅주의 자체는 한국만 그런 것 같진 않은데, 한국인 특유의 개혁적이고 빠른 스타일이 겹쳐져서 좀 유난한 면이 생기는 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회에 대한 혐오와 불신은 좀 문제가 있겠는데... 민주정의 기반인 의회주의를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바꿔 말하면 결국 민주정을 경험한 역사가 짧다 보니, 아직 시행착오가 필요한 단계라고 해야할까요.




 박근혜 탄핵 사건에 있어, 나는 탄핵을 지지하기는 했으나 민주정이 위기였다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박근혜가 되도 않는 반민주적 뻘짓을 좀 하긴 했지만 거의 씨알도 안 통했고, 대통령직을 맡을 자격이 없음이 드러났으니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와 법에 정해진 절차에 의해 시위와 탄핵소추가 일어났을 뿐이지요.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크게 별스러운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민들은 가능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했지요. 거기까진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요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정을 처참하게 만들었거든요. 지금이야말로 민주정의 위기이고, 야당 인물들의 두개골 속에 지성이 들어있다면 그걸로 공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지금으로선 그들이 어리석은 건지 음험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음험함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자한당은 지금은 가만있어도 반사이익이 굴러들어올 상황이라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비대한 권력을 쥐고, 일방적인 국민의 응원을 받으며, 비리에 무관하게 자기 사람들을 마음껏 기용하고, 꼼꼼하게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비주류 학설에 기반한 포퓰리즘 정책을 일삼고, 의회는 찌그러져 있으며, 여당은 대통령을 추종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집권한 권력은 자신들을 선으로 규정하고, 반대쪽은 악의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비판은 자유롭게 허용되지 않고, 여론조작은 공공연합니다. 독재죠? 어느 나라라도 이런 상황이면 독재입니다. 적어도 민주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지요.

 

 독재라는 건 정치체제와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권력의 집중도와 정치적 판단이 이루어지는 독단성 및 주관성 같은 게 독재를 판단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특히 의회가 무시당하고 찌그러져 있는 건 공화국에서 독재가 발생할 때의 아주 표준적인 모습인데, 의회야말로 민주정의 코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집권하는 공화국이 아니라, 왕이 군림하는 왕국이더라도 있어도 의회가 강력하고 제 구실을 한다면 민주국가로 취급되는 건 괜한 게 아닙니다.



 현 상황에 대해 포퓰리즘 독재니, 대중독재니 지지율 독재니 하는 말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민들은 이런 형태의 독재에는 매우 취약하고 문제의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 현상이 한국인의 민주정체에 대한 평균적인 인지 레벨이 너무 낮은 데 기인한다 생각합니다. 정파를 막론하고 근대적 세계관을 군사독재로 학습한 이후 민주정의 문법을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국인의 민주정에 대한 감각은 불의에 대한 저항이자 맹자식 왕도정치론의 연장선 정도에 머무릅니다. 문재인은 그럭저럭 정의로워 보이고 어쨌든 왕도정치 비슷한 걸 추구하는 것 같으니 시민들이 지지하는 것이겠지요. 그 행태는 너무나도 반민주적이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독재는 대가가 따릅니다.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오판은 수정되기 어렵고, 적의 숫자와 누적되는 불만은 점차 많아지고, 권력자는 오만해지는 동시에 피로가 (비유가 아닌 말 그대로의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2017년 가을을 맞이하려는 현재, 대한민국 민주정은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지금 우리가 겪는 게 민주정의 위기라는 것조차 잘 모르고, 알려줘도 거부감을 보일 테지만요. 가능한 쉬운 구분법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민주적으로 잘 돌아가는 시스템에서 대통령은 행정업무 및 의회를 설득하는 데 주력합니다. 원래 그렇게 해야 하는 자리거든요. 그러나 독재를 하려 드는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국민만 보고 간다고 멋진 말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국민만 보고 가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선의를 가졌건, 그의 정치행위는 독재인 것입니다. 선량한 의도를 가진 독재도 독재일 뿐이고, 반복해 말하지만 독재는 좋은 결과를 낳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정치인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글을 정리합니다.

 

 “암흑 속에서 등대를 보고 똑바로 가듯이 국민만 보고 가겠다.”

 

 이 말을 했던 사람은 대통령이 되기 1년 전의 박근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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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서겸파이터 2017.08.27 17: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런 식의 독재에 대한 경험이 서구 선진국에는 있었나요? 베네수엘라나 그리스하고는 또 다른거 같아요. 선진국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7.08.27 17: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잘 아시다시피 유럽 국가들은 파시즘을 겪었어요. 파시스트들이 권력을 잡은 이탈리아, 도이칠란트, 루마니아는 물론이고 프랑스 등지에서도 파시즘이 한 때 유행을 꽤 탔거든요. 그 결과는 모두가 잘 알고 있지요.

      이후 유럽은 대중독재의 위험성이 잘 알려진 상태랄까요.

    • 복서겸파이터 2017.08.27 18: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정권을 지지하는 나름 지식인이라는 분들과 대화해보면 제가 파시즘이라고 지적하면 굉장히 흥분하며 그런식으로 상대를 낙인찍으면 대화를 할 수가 없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저들을 설득시키려면 파시즘이라는 말을 빼고 이야기해야하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문씨를 무솔리니와 동치시키에는 저도 좀 깨림칙하구요. 어느 정도 나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다 선생님같이 열려있지가 않아요.

    • 해양장미 2017.08.27 18:13 신고 address edit/delete

      파시즘이 너무 자극적인 말이면 아르헨티나의 페론이나 좌파 포퓰리즘 사례들을 말해야 하려나요.

      아니면 일단 민주정의 꽃은 의회이며 브리튼 등의 입헌군주국가는 의회가 군주에게서 통치권을 가져온 결과였고, 독재국가일수록 의회는 제구실을 못하고 대통령이 강력한 권한을 행사한다는 쪽으로 이야기를 해 보면 어떨까요.

    • 올드진 2017.09.01 10: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친구는 달님이 어떻게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냐고 하네요. 오히려 야3당이 시시건건 시비걸어서 아무것도 못하지 않냐고, 그리고 인사강행 한 것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이라고 하고요...

      오히려 사드를 충분한 공론화 (그 공론화가 국회투표...)없이 "날치기"한 503이야말로 권위주의적 파시즘이지 달님이 파시스틱 하다는 것은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 아니냐고 하네요...

      물론 이 대화는 달님이 임시배치하기 전에 한 대화입니다만.

      p.s. 이 친구말로는 더민주가 친노한테 점령당했다는 증명할수 없다네요. 주류 정치세력이 맹목적 친노라는것도 단정하면 안된다 하고요...

    • 해양장미 2017.09.01 11:37 신고 address edit/delete

      올드진

      / 사드 임시배치에 대해선 어떤 내로남불을 시전하였을지 듣지 않아도 거의 뻔하군요. 국회 때문에 대통령이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는 건 이명박이고 박근혜고 지지자들이 다 똑같은 말 했습니다. 문재인보다 실제 이명박이나 박근혜는 국회에 많이 막혔고, 문재인만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대통령은 김영삼 이후 한 명도 없었는데요?

      그리고 더민주가 친노한테 점령당했는지 증명하기 어렵다면 양념은 어찌 그리 발라댈 수 있는 것인지.

    • 물레방아 2017.09.01 1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복서겸파이터//그 '지식인' 이란 분들이 참 가소롭기 짝이 없군요. 파시즘이라고 하면 낙인찍기라 대화가 불가능하면서 본인들은 새누리는 악이고 달님에 반대하면 새누리 이중대라면서 열심히 상대편에 낙인찍기를 해 왔겠죠? 인터넷에선 열심히 상대편에 일베충 낙인찍기를 해 왔겠죠? 그런 분들이 낙인찍기 운운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 복서겸파이터 2017.09.01 15: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ㅎㅎ 그 지식인이라는 분들은 진짜 고상하셔서 그런 말은 대놓고 하지는 않으시죠. 실제로는 그리 생각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 올드진 2017.09.01 16:39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

      윗댓글의 친구는 깨시민이나 달빛기사단이라는 단어는 극단적인 표현이며 그들을 지칭하는 것 자체가 과격한 극소수를 일반화한다고 일부드립치고, 귀족노조라는 표현은 있지도 않은 현상을 갖다가 고통받으시는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거라네요. 스스로도 매우 진보라 부르니 이해는 갑니다만.

      그런데 자칭 극보수라는 대학 동창은(진지하게 대한민국의 의료보험을 민영화 내지는 국민보험 폐지와 동성결혼의 불법화를 주장하는 친구지요) 자기는 보수지만 노무현만큼은 인간다우셨던 분이기에 존경하며 문재인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의 대변인이라고 하는군요.

      이 둘의 공통점은 설전을 보다 유시민한테 꽂혔다는 것이고 전원책에서 박현준으로 교체됐을 때 "박형준이 너무 이기려고 노력해서 재미없다"라고 썰전을 안보는 친구들이죠. 친노, 친문을 떠나서 유시민이 사람 여럿 망칩니다.

    • 해양장미 2017.09.01 17:24 신고 address edit/delete

      깨시민 : 깨어있는 시민
      달빛기사단 : 자칭

      극소수를 칭할 때 어울린다고 주장할 수야 있겠습니다만, 극단적인 표현 아니고 본인들이 쓴 표현이나 지은 이름입니다. 그런데 일부라기엔 너무 많지요?

      귀족노조가 없다는 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겁니다. 귀족노조 하청업체 사람들한테 물어봐요. 그런게 있나 없나. 공산주의식 노사이분법에 집착하니 진짜 약자의 고통이 보이지 않고, 절규가 들리지 않는 겁니다.

      그나저나 문재인의 진짜 보수의 대변인으로 보이는 거군요. 확실히, 문재인이 한국 의료보험을 완전히 망쳐놓아서 소멸시킬지는 모르겠네요. 그건 그럴싸한 추론일지도요.

      그리고 또 유시민입니까... 대체 왜 유시민이 좋은건지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2. 팥쥐 2017.08.27 18: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왜 이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여권인물이 없을까요? 지금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텐데 그걸 지적하는 사람이 없네요.

    • 해양장미 2017.08.27 18: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지율 독재니 좌파 포퓰리즘이니 그런 식으로는 말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는 이야기해봐야 소용이 없고 역효과나기 좋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적 과오에서 일단 손을 씻어야 뭐라 공세를 펼칠 수 있기도 할 테고요.

    • 팥쥐 2017.08.27 18:07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당에 대한 의문이에요.. 그 많은 민주당 인물중에 대통령에 대하여 쓴소리 하는 사람이 없네요.

    • 해양장미 2017.08.27 18:09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여권이라 하셨군요.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거긴 문재인에 반기들었다 양념발린 사람들 좀 있잖아요... 무서워서 누가 바른 말 하겠나요. 추미애 대표만 해도 문재인과 살짝만 어긋나도 위협 꽤 당하는데요.

    • 크나우어 2017.08.27 18: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양념들이 원하는게 지적질 따위 없는 예스맨으로 가득한 정당이니까요. 그 분께서 친히 양념들로 당을 가득 채워놨으니 당연한 수순.

    • 복서겸파이터 2017.08.27 18:14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1/2017081102400.html

      여권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대환씨는 있어요.

    • 우루미 2017.08.27 18: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여권에서 양념때문에 입을 못열지요
      이재명 안희정 박영선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당한거를 보면 동정까지 갈 지경입니다
      최근에는 유시민이 강경화 비판같지 않은 비판을 했다가 양념질때문에 유시민이 사과를 했지요

      https://www.facebook.com/yongjin.bag/posts/1727826660578843?pnref=story

      최근의 예인데 청와대에서 밥이 소소하게 나왔다정도의 글귀를 가지고 문슬람들이 공격을 했지요
      어떠한 사고구조를 가졌기에 저런 결론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대존엄에 대한 모독의 범위는 저같은 이교도는 이해를 못하기에 애써 이해할려고 노력합니다만 참 어이가 없습니다
      북에 있는 주민들의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게 이런건가 싶기도하구요

  3. 044APD 2017.08.27 18: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나치당은 44.5%로 1당이 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권법을 통과시켰지요

    그분이 거기까지 타락했을지는 마음 속을 열어보지를 못하니 의문이지만 분노의 시대를 걷다보면 작던,크던 무언가가 터질거라는 불운한 느낌은 피할수가 없네요

    • 해양장미 2017.08.27 18: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무리 그래도 문재인이 총통될 일은 없어보이긴 하는데... 민주당이 추구하는 방식은 중국같은 1당독재가 아닐까요. 문재인은 총통이나 연장집권 노릴 정도로 정치권력을 사랑하는 것 같진 않아서요.

    • 044APD 2017.08.27 18: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적어도 노무현 시절정도였다면 다당독재라고 평가를 내려줄수도 있습니다만은, 요즘 민주당을 보면 자의든 지지자들의 협박에 의한 타의든간에 예스맨만 모인 느낌이지요

      게다가 탁현민의 괴벨스스러운 행적도 그런 이미지가 덧붙여지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8.27 18:55 신고 address edit/delete

      각종 청와대 정책에 있어 여당이 전혀 이견을 못 내다시피 하니, 앞으로 어쩌려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수권법처럼 모양새 나쁜 건 추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어떻게 그럴싸하게 대중영합식 1당독재로 가려 할 것 같습니다.

    • 1257 2017.08.27 19:1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분의 마음속에 민주화 운동이라는 성역이 남아있는 이상은 수권법 같은 건 없지 않을까요? 전후 독일은 민주정을 외세에 의해 강제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인식하고 탐탁찮아하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바이마르 헌법에도 그런 요소들이 반영되어있었고요. 반면에 한국은 군사독재 시절 독재자들도 입으론 민주주의 운운할 정도고요.

  4. 1257 2017.08.27 18: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dictator란 단어도 군주가 아니라 민주적으로 선출된 집정관이 임명했던 관직 이름에서 나왔죠. 민주주의는 체제이고 독재는 하나의 행동방식일 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대립하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더욱이 우리나라는 군사독재 시절을 겪었기에 혼동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팩스턴의 파시즘 책에 민주주의가 깊게 발전하였거나 대중의 반감과 분노가 좌파로 힘을 몰아주는 나라에서는 파시즘이 탄생할 공간이 거의 없었다는 대목이 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사회는 오래 전부터 파시즘이 발호할 가능성을 안고 있던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8.27 18:34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독재라는 말의 기원이 로마 공화정 시대 임시직인 독재관이지요. 그 공화정을 끝낸 게 종신독재관에 스스로 취임했던 카이사르이긴 합니다만.

      팩스턴이 이야기하는 좌파는 당대의 좌파, 그러니까 진짜 공산주의자들을 의미합니다. 요즘 문재인을 좌파라고 이야기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지요. 파시즘에 대해 어느 정도 제대로 이해한다면, 한국 사회가 파시즘에 취약함을 쉽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5. 율리시스 2017.08.27 19: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김영삼 정부 초기 때는 문재인 정부 때보다 더 지지율이 높았는데 그 때도 정치 분위기가 지금과 비슷했나요?

    • 해양장미 2017.08.27 19:33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영삼땐 좀 달랐던게... 지금처럼 반대쪽을 꼼꼼하게 누르지 않아도 그냥 인기가 높을 만 했어요. 김대중은 정계은퇴후 해외로 떠났었기도 하고. 최초의 문민정부라 아직 사람들도 어느 정도 군사독재 방식에 익숙했고요.

  6. 보통사람 2017.08.27 2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작 누구보다 박정희 전두환을 싫어한다지만 정작 그들은 박정희 전두환처럼 하는걸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특히 그 지지층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386세대를 보면요

    • 해양장미 2017.08.27 2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하는 패턴이 매우 비슷한 데가 있지요. 자유주의도 민주정도 이해를 못하고, 군사독재 시절에 근대화를 체화한 대로 언행하는 것입니다.

  7. 유월비상 2017.08.27 20: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서병훈 교수는 저서 '포퓰리즘'에서
    "포퓰리스트들은 자신이 민주정의 대안이며 국민의 대변인임을 호소하지만, 정작 그들은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언행을 보여 대안이 될 수 없다."
    고 지적했는데,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8.27 21:36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나라 민주당은 자신들의 좌파 독재 포퓰리즘을 진짜 민주정인 것처럼 포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끔찍한 재앙입니다.

    • 물레방아 2017.08.28 17:0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 말도 안되는 포장이 통했다는 점에서 대중들 뿐만 아니라 좀 배웠다는 지식인 계층 역시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없거나 알고서도 부역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8. yuni 2017.08.27 20:5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일반 대중들의 경우엔, 한국 좌파에 비해 우파가 조직력이 많이 약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시위하는거 봐도 거의 민노총같은 단체가 주최하는 경우가 많고 우파쪽이라 해봐야 극소수의 극우단체인 박사모+일간베스트 밖에 못봤던 것 같네요. 자신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줄 단체가 적다보니 개인위주로 활동해야하는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또 애초에 현실을 인정하고 적당히 타협하는 현실주의자가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 해양장미 2017.08.27 21:42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하신 것과 같은 문제도 있는데, 그에 앞서 문제의식도 부족합니다. 문재인 지지율이 계속 많이 높지요.

    • yuni 2017.08.28 01:01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 언론에 뜨는 지지율은 분명 뻥튀기 됐다고 생각합니다. 19대 대선 지지율 가지고 대충 계산해 봐도 80%는 좀;; 홍준표가 24%였는데 말이죠. 제 생각엔 60%근처일 것 같습니다.

    • 그건 2017.08.29 10:20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건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몇달전 대선 때만 해도 문재인 지지율이 뻥튀기 되어있다, 여론조사 신뢰도가 떨어진다, 그런말 많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었음이 밝혀졌잖아요?

    • yuni 2017.08.29 14:38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건// 그때 문재인 지지율이 40~50 아니었습니까. 지금하고는 큰 차이가 나죠? 아무래도 "전체선거인 대상 투표율 70%" 인 통계가 더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 41.1+심 6.2 해서 최소 47%는 확보하고 있을거고요, 홍준표 지지자의 경우는 웬만하면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최대치는 76% 근처겠죠. 여기서 안철수+유승민 지지자가 얼마나 문재인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거라 봅니다.
      물론 상황이 조금 다르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요즘은 '문재인정부가 일을 잘하냐'의 질문을 하지 '문재인' 개인을 지지하느냐에 관한 질문은 아니니까요.
      그러니 경우는 두가지입니다. 뻥튀기 됐던가 아님 정말 잘한다고 믿으시는 경우이거나. 아무리 후자라도 이 정도로 전폭적이고 맹목적인 지지는 사회에 도움이 안됩니다.

  9. XYZW 2017.08.27 23: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런데 웃긴 건, 운동권 바로 아래 세대들이요. 젊은 시절 독재를 겪지도 않았고 민주화 운동을 한것도 아닌 현재 문재인 지지 70~80년대 출생자들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과거 노사모라거나 PC통신 세대 및 현재 친문 사이트의 주류 세력이나 운영자 등..) 이들은 어린 시절/젊은 시절에 노태우-YS-DJ 시절을 보낸 사람들인데, 이들은 왜이렇게 전체주의적이고 자신들이 태어나던 시기의 마인드를 아직도 갖고 있는, 운동권스러운 행동을 할까요?
    이 사람들이 젊었던 시기에 아직 한국이 권위주의가 가시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실제로 30대 이상 아저씨들만 해도 굉장히 보수랑 다를 것 없이 마초스러운데다 권위적이고 꼰대스럽던데요. 정치성향 강요는 덤이고.. 자기들도 나이든 꼰대는 싫다면서 아랫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꼰대로서 구는데다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주는 탈권위적인 대통령을 되게 좋아하구요.

    • 해양장미 2017.08.28 0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학생운동권이 87 이후 바로 사라진게 아닙니다. 오히려 민주화 이후 잠시 전성기를 맞이하고요. 김영삼 때 사건 거치면서 쇠퇴하는데, 그래도 이후에도 몇 년은 세력이 있었습니다. 70년대생부터 80년대생 초반은 이걸 겪거나 영향을 받았습니다. 노무현 집권하고 나서야 사회 분위기가 많이 변하면서 학생운동권이 사라집니다.

      정치를 어떻게 배우고 학습하느냐의 문제도 있습니다. 학습하는 내용은 바로 윗 선대의 것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또 70, 80년대생들은 굉장히 강압적인 군사독재문화의 잔재를 많이 겪어본 편입니다. 그런게 워낙 싫은 경험이 있으니 강하게 배척하는 것도 있습니다.

    • XYZW 2017.08.28 00:3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말씀은 70/80년대생들이 군사정권의 잔재를 많이 겪어서 그에 대한 반감과 배척이 강하면서도, 또한 한편으로는 그 잔재에 물들기도 했고 전체주의적인 운동권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 과정에서 '권위주의를 싫어하나 자신들도 권위주의에 찌들었다' 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일까요?
      사실 30~40대가 주류인 친문 성향 사이트들보면 좀 권위적이고 꼰대스럽지 않습니까. 좌파적인 가치를 추구하거나 좋게 보면서도 정작 파고들면 그들은 '진보'나 '자유주의' 하고는 확실히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17.08.28 0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다고 볼 수도 있으려나요.

      그렇지만 전 90년대생이나 2000년대생은 달라서, 그다지 권위주의적이지 않다거나.. 그런 식으로 생각하긴 또 어렵기도 하네요.

  10. 물레방아 2017.08.28 01: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금 이 상황에 부역하고 있는 제 주변 사람들의 현재 모습들, 전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를 할 겁니다. 반드시 고통으로써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11. Spatula 2017.08.28 19: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한나라의 일생을 500년으로 봤을 때, 지금의 대한민국 딱 사춘기의 나이라고 하는 어떤 지식인의 말을 들었습니다. 조금 지나면 더 성숙하겠죠? 사춘기를 안 겪고 어른이 될 수는 없으니, 기다려 보렵니다.

    • 해양장미 2017.08.28 19:16 신고 address edit/delete

      모릅니다. 한 나라의 수명은 정해진 게 없을 겁니다.

    • 잡지식 98 2017.08.29 22:18 신고 address edit/delete

      딱 정해진것 없지만 한반도에서 고려,조선이 각각 500년쯤 수명을 가졌으니 저도 대한민국에 대해 그정도는 기대합니다만, 확실히 정해진건 없죠. 그래도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국가 수명이 긴 편 아닌가 합니다.

  12. dea 2017.08.29 19: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깨시스트들은 달님과 현 정권이 자기네의 이익에 정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거나, 또는 자기네 분야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여전히 의심을 저버리지 않는데,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가령 래디컬 페미들의 정신나간 행보에 반감을 가지면서도 정작 그들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밀어주는 현 정부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의식을 못 갖는 젊은 남성들이 너무나 많고, 박기영이나 박성진 발탁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알면서도 여전히 달님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깨시스트 이공계 전공자/종사자들이 적지 않고, 도종환 발탁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면서도 우리 달님이 그러실 리가 없어 뭔가 착오가 있겠지 라며 행복회로 돌리는 역사학도/종사자들이 적지 않죠.

    저렇게 잘못된 일을 많이 하는 정권을 견제하려면 정부의 행태에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나 저들의 행보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 잘 아는 사람들이 나서서 맞서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는 그게 어려울 것 같아서 매우 걱정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상황도 그로 인해 초래된다고 생각되네요.

    • 물레방아 2017.08.29 2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사람들에게는 그냥 앞으로 일어날 막장같은 상황들이 다 자업 자득이고 인과 응보입니다.

      다만 애꿎은 사람들까지 같이 피해를 본다는게 안타깝습니다.

    • 해양장미 2017.08.30 0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게 꽤 종교적이라 느껴집니다. 특정 종교 교도들은 어느 정도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있어도, 어느 정도 피해가 예상되더라도 포용하고 넘어가려는 성향이 있는데요. 암만 봐도 요즘 정치의 종교화가 일어나버려서 유사한 현상이 관측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문재인을 구원자처럼 여기는 대중심리가 있다면 현재의 모든 현상들이 설명된다고 생각은 합니다.

    • 퐁퐁 2017.08.31 09:46 신고 address edit/delete

      믿음이 깨지고 차가운 현실이 눈앞에 보이면 남는건 고통뿐이니까요.

  13. 잡지식 98 2017.08.29 2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최근 국회가 마비상태인건 문재인의 높은 인기도 원인이지만 국회 스스로가 근 몇년간 기능 부전이었고 아직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있지 않을까요?

    지난 정권 4년간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통해 국회를 자기 입맛대로 주물르려 했고 실재로 그 결과 테러방지법, 임금 피크제 등의 의제에서 야당은 자신들의 지지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실패했습니다. 거기에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박근혜 탄핵이라는 국민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타협을 하려는 모습도 보였고요.

    그 결과 국민과 국회 스스로가 모두 국회의 무기력함에 익숙해진게 아닌가 합니다. 원래부터 국회의원을 ***로 보는 시각이 흔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도 아니지요. 헌법 개정을 놓고 나오는 오만가지 방안을 보면 의원들 스스로도 민주정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무었인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것 같고요.

    이 위기를 타계하려면 일단 의원들 스스로가 각성해야 하는데 상황이 좋지도 않습니다. 민주당이야 여당이니 지금 당장은 불만이 없고, 한국당은 의석은 많은 주재에 이념과 지도력의 부재로 뭘 해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정당은 일단 다음 총선에서 생존하는게 먼저이고 이름도 기억안나는 진보 정당은 뭐 ..논외로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싫어하지만 그나마 국민의 당이 뭔가를 할만 한데 이쪽은 재보조작으로 책잡힌게 있네요.

    하.. 써놓고 보니 암담하네요. 정말 오는 총선때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상태로 가면 민주당 장기집권 같은 일이 벌어질지도요

    • 해양장미 2017.08.30 00:1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탄핵은 국회가 한 것인데 그 정도 의식은 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총선까지 보시는 것인가요. 아직 총선은 2년 반 이상 남았습니다. 지선에선 뭔가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까요?

    • 잡지식 98 2017.08.30 13: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 의식은 정말 필요하지만 한국에서 주류가 되기는 힘든 것이랄까요;;

      총선-지선은 제가 했갈렸습니다. 사회시간에 제가 좀 많이 졸아서요(멋쩍;;). 지선 자체에서는 큰 변화가 어렵다고 전망합니다. 여당의 무덤이라는 지선이지만 주인장님 글대로 문재인의 힘이 당에서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14. 우동닉 2017.08.31 19:2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분몬과는 별개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6&aid=0010500597&viewType=pc

    프랑스의 새로운 정치세력도 바닥이 보이는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17.08.31 20:28 신고 address edit/delete

      프랑스의 번영은 참 먼 이야기 같군요.

    • 유월비상 2017.08.31 23:52 신고 address edit/delete

      허니문이 끝나고 실체가 드러날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상상 이상으로 권위적이네요. 현안을 타결할 리더십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누가 마크롱마저 실패하면 다음 대통령은 르펜이 될거라 예언했는데, 그게 현실화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15. PPP 2017.09.01 00: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말을 해도 소리가 작아서 들리지 않는 게 맞지 않을까요. 사실 현 상황에선 누구라도 목소리 내기 힘들 거 같습니다.

    레이디가카는 독재를 하고 싶어도 그럴 능력이 안되었는데, 그분들은 그쪽으론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문제네요.

  16. 해양장미 2017.09.01 12: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음 이라는 방문자를 차단조치합니다.

    정치학적, 학술적 기초지식은 다 무시하고 현실은 다르다고 무조건적으로 우기는 극단적 반지성주의. 아닌 척 현 정부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광신은 대중독재 선봉의 전형적 행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나 차단 이후에도 IP 우회해가면서 악플을 달아대는게 참으로 전형적입니다. 괜히 파시스트라는 게 아니지요.

    • 준규 2017.09.01 15: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켜보고 있었는데 댓글들도 다 삭제되었군요 ㅜㅜ 사실 저 방문자와 같은 논리는 요새 어디서나 접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반박은 찾아보기가 힘들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박가능한지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그래도 잠깐 보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해양장미 2017.09.01 17:17 신고 address edit/delete

      IP를 차단하면 티스토리가 자동으로 글을 다 삭제합니다. 글을 남겨둘 수 있게끔 기능이 바뀌면 좋겠습니다.

    • 준규 2017.09.01 18:5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간 왜 해양장미님이 그런 글들을 박제해오지 않았는지 궁금했었는데 티스토리 기능상의 문제였군요.

  17. 갓고래 2017.09.07 21:3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한반도에 또다시 전운이 감도는데 문재인은 어떤 지도자가 될거라 보십니까? 고종일까요? 아니면 이승만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해양장미 2017.09.08 00:10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재인은 상황판단이 맑지 못하고, 선입견이 강하며 신뢰를 쉽게 잃어버리는 유형의 지도자로 보고 있습니다. 전쟁 같은 문제가 실제로 터질 경우, 한국 역사에서 가장 비슷한 유형의 군주를 찾자면 인조일 겁니다.




 국가를 플라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철학자 왕이 통치했으면 하는 바람은 제법 보편적인 것입니다. 실제 오랜 역사 속에서 철인정치론이나 그 비슷한 발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었습니다. 동아시아 버전의 철인정치론으로 왕도정치를 들 수 있습니다. 조선이 왕도정치를 추구하는 나라였기 때문인지, 아직 한국인들의 마음속에는 일종의 철인정치론이 깊이 뿌리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치란 본질적으로 지저분한 짓입니다. 민주정은 많이 민주적일수록 그 지저분함을 투명하게 드러내곤 하지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정치는 아파트 동대표 회의나 동네 반상회 같은 겁니다. 소규모에 걸린 이권도 적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요. 많은 경우 아주 지저분하고요. 규모가 커지고, 걸린 이권이 커질수록 정치는 더 지저분해집니다.

 

 민주정치를 접할 때 가장 좋은 태도는 그것의 본질적 지저분함과 혐오스러움을 인정하고, 관심을 가지되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치는 재미없는 거고, 나는 정치 이야기가 본질적으로 재미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웬만하면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엔 재미있는 것, 즐거운 것, 아름다운 것이 많습니다. 가능한 많은 시간동안 그런 걸 보고 즐기며 사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민주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철인정치 같은 게 훨씬 단순하고 매력적이거든요. 모두들 스스로 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은 민주정과 거리가 있는 경우가 정말 많지요.

 

 근래 인터넷 세상엔 참으로 문재인 지지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언행을 보면, 어딜 봐도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닌 철인정치론자들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문재인을 대략 철인 대접합니다. 문재인이 명백한 잘못을 해도 문재인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굳건하게 유지합니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정치인은 믿거나 애정을 기울일 만한 대상이 아니라 해야겠지만, 철인정치론자들은 그렇게 합니다. 믿고 지켜주면 철학자 왕이 알아서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실제론 차라리 중고차 딜러나 애널리스트를 믿는 게 낫습니다.



 현실 민주정에서 철인정치론은 정치의 종교화로, 파시즘으로, 민주정의 붕괴로 발현됩니다. 실제 무솔리니는 플라톤의 철인정치론과 니체의 위버멘시에 영향을 꽤 받았었기도 합니다. 원천적으로 정치란 매 순간 터져 나오는, 온갖 짜증나는 문제들을 봉합하고 각자의 손익을 조율하고, 싫어도 타협하는 가운데 정치철학적 가치를 실현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특정 정치인을 떠받드는 방향의 종교화는 반드시 강한 도그마를 만들어내고, 각자의 의견을 조율하고 봉합하는 데 약점을 보이기 마련이며, 개인의 권리를 중시하기보단 전체주의 쪽으로 치닫기 쉽고, 정치철학보다 정치인이 중요해지기에 원리상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정치인이라도 모든 문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론 부모가 두 자녀 사이의 문제를 온전히 중재하고 조율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매일 보는 가족이라도 각자의 이익과 손해와 감정적인 부분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의 지도에 토 달지 말고 따르라고 격렬하게 시민들이 주장한다면, 그건 엄연히 파시즘입니다.

 

 한국 사회는 집단주의적이고 왕도정치사상이 보편적인데다 자유주의 기반이 약하고, 민족주의는 강하다보니 파시즘의 위험에 아주 취약합니다. 지금은 파시즘이 이미 준동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이 파시즘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는 예측할 방법이 없습니다. 3년 전에 지금의 정치현실을 예상할 수 없었듯, 3년 후의 일도 알 수 없습니다.

 

 자유로운 민주 시민들은 파시스트들의 준동을 좌시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들은 매우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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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s 2017.07.02 17: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파시스트당 이름이 '더불어민주당'이라서 꽤나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다 광신적 지지자도 많아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낚일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7.02 17: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2차대전 이전 무솔리니와 파시즘이 얼마나 이미지가 좋았었고 유능한 취급 받았었는지, 그 기반이 노동조합주의와 철인정치론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3. MB 2017.07.02 18: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떤 일들은 뺨 맞고 기억할 수밖에 없을지도...
    오른쪽 한 번
    왼쪽 한 번
    짝짝짝!

  4. 보통사람 2017.07.02 18: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무솔리니가 쓴 파시즘 관련 저서들은 학자에게도 히틀러의 나의 투쟁같은 책도 아닌 무언가와 달리 연구에서 기본이 될 정도라 수준높다 하죠
    근데 전 이 광신도들의 행동을 볼때마다 이들의 극좌 성향을 봐서 스탈린 마오쩌둥 폴포트가 생각납니다 이쪽은 위르겐 하버마스가 연구하던 극좌 파시즘과 같은 부류로 보니까요

    • 해양장미 2017.07.02 18:2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하버마스나 들뢰즈의 좌파파시즘 같은 담론은 본래의 파시즘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고 (파시즘은 어디까지나 무솔리니를 기준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파시즘의 정의를 불분명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좋지 못한 어휘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문빠들의 경우 스탈린이나 폴 포트를 떠올리는 건 저로서는 잘 이해되지 않고,
      그들이 극좌라는 건 납득이 안됩니다만, 페론주의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옛날 노빠시절부터 있었고 거기엔 개인적으로 공감을 어느 정도 하고 있습니다.

    • PPP 2017.07.02 20:38 신고 address edit/delete

      '좌파 파시즘' 이랑 개념 자체가 파시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개념이라고 봅니다. 파시즘은 좌우가 명확하지 않아요. 좌우 안가리고 그때그때 상황에 유리한 카드를 꺼내드니까.
      권력이 공고해진 이후 극우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서 파시즘=극우라는 인식이 있는데, 그 전의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 해양장미 2017.07.02 20:46 신고 address edit/delete

      좌파 파시즘이라는 말은 세계대전 후에 전체주의적인 좌파를 비판하기 위한 어휘로 등장한 것 같은데, 파시즘이라는 말이 아무 데나 무분별하게 쓰이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생각합니다.

      좌익 전체주의 같은 표현이 정확하겠지요.

  5. 행복야구 2017.07.02 18: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한국 정치에서 대통령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라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마디로 철인 정치와 제법 괴리가 있던 인물은 노태우밖에 없었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나머지 역대 대통령들은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자기 자신이 대통령이 돼서 온국민, 온나라를 책임진다는 틀에서 벗어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죠.

    • 해양장미 2017.07.02 18:41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러니까 유학식 왕도정치론이 거의 모두의 의식 깊은 곳에 뿌리박혀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집단의식은 대통령이 함량미달이라 판단될 때 그를 끌어내릴 수 있는, 민주적인 강력한 에너지로 나타나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수준 높은 민주정을 구현하는 데에는 방해가 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어찌 보면 현재 한국에서 구현되고 있는 정치는 유럽/북미식 데모크라시가 아니라 맹자식 왕도정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고요.

    • 행복야구 2017.07.02 18: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유교 왕도정치가 한국 대중의 정치의식으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말씀에 깊은 공감이 가네요. 유능한 군주가 국가를 잘 다스리면 지지를 얻을 것이요, 반대로 무능하거나 포악한 군주가 나라를 망치면 군주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맹자식 왕도정치가 왠지 현재의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과 겹쳐보여요.

      이 땅에 유교 왕도정치가 뿌리내린지 수백년이 넘는 터줏대감인 것에 반해 데모크라시라는 정치 시스템이 명목상으로나마 들어선 것이 불과 70년 밖에 안됐으니 이는 부실한 민주정 역사에 기인한 어쩔 수 없는 시행착오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6. 044APD 2017.07.02 19: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분이 능력이라도 있으면 과정은 둘쨰치더라도 결과라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그분은 무능한데다가 건들려고 하는 것도 위험한것들만 건들려는 의도가 휜이 보입니다.

    하다못해 제동장치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번 정권은 이례적으로 정치적 힘이 가장 강하고, 그걸 뒷 받침해줄 광신자들도 많아서 말년의 마오같이 마음만 먹는다면 문혁같은 미친짓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화약고 앞에서 불장난을 하는 어린이를 보는 느낌입니다.

    • 해양장미 2017.07.02 19:31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는 뭐든 할 수 있지요. 한국이 선진국이고, 개방된 국가라 외국인들도 많이 산다는 게 그나마의 브레이크입니다.

      굳이 하나를 더 꼽자면 문재인 본인의 인성일텐데, 그의 인성에 대한 소문은 좋습니다만 정치 지도자의 인성은 신뢰할 게 아니겠고, 그의 정치적 행보는 지금껏 신뢰할 만한 게 아니었지요.

    • 행복야구 2017.07.02 2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치 지도자의 인성이라는 건 그냥 보기좋은 허울일 뿐인 것 같아요. 마오쩌둥도 한창 국공내전할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후덕한 인품이네 뭐네하는 말들이 나오던 인물이었고, 더군다나 그의 곁에는 인민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저우 언라이까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문혁이라는 대재앙을 불러왔어요.

  7. 유월비상 2017.07.02 19: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인간의 정치적 본성이나 분쟁지역을 설명한 책들을 많이 읽어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정치에 대한 희망을 버리는게 낫습니다. 그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행복 방정식에 따르면 행복 = 현실/기대인데, 현실이 워낙 답이 없는 상황이니 기대치를 낮추는 것만이 답입니다.

    정치는 본질적으로 힘의 논리가 작동하는 이기적 행위입니다. 인간이 영장류에서 진화하면서 영장류 때 행동양상을 그대로 물려받았거든요. 시대가 흐르면서 양상은 많이 진보했지만, 이 원리는 여전히 인간과 사회의 본성에 내재해 있습니다. 세계사가 끊임없는 전쟁과 내분, 학살, 노예화 등 폭력으로 뒤덮여있는 건 괜한 게 아닙니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정치활동에서 개인이나 특정 집단이 축출되거나 살해된 사례가 없는 문명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근대화되면서 정치활동으로 사람 죽지는 않을 정도까지 발전한 겁니다. 이것조차 개발도상국에서 안 지켜지는 경우가 허다하고요.

    해외의 정치적 폭력 사례가 하도 많다보니, 정치분규로 사람 죽어가는 일 정도론 별 감흥도 안 듭니다. 국제뉴스와 국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이 정도로 심란해지면 관심사를 도저히 유지할 수 없게 되거든요.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현재진행형이다보니 더더욱.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노력한 끝에, 정치가 이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상 발전시키는건 우리들의 몫이죠. 정치에 관심을 가지거나 정치인이 될 사람들은 이 사실들을 주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막시즘이나 파시즘같은 끔찍한 결과물이 안 나오거든요.

    • 해양장미 2017.07.02 19: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빠의 비극은 노무현이 자살했다는 데서 기원합니다. 노무현은 권력의 정점에 오른 정치인이었음에도 정치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이상했어요. 머릿속이 꽃밭이었고, 그래서 제 무덤을 팠습니다.

      그 결과 자중도 없고 복수심을 품은 파쇼집단이 생겨나 버렸지요.

      정치적 인식과 행위에서 절제가 없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낭만적 인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보탤 게 있다면, 정치적 언행들은 극단적인 싸움을 피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라는 겁니다. 정치가 없다면 그냥 싸웁니다. 인류사적으로 보면 종교가 생겨서 덜 싸우게 되었고, 정치는 종교에서 분화되어 싸울 필요성을 줄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는 욕망을 충족하려는 본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지저분합니다.

    • 유월비상 2017.07.02 19:5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 정치인들은 한번 현실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중동정치를 공부해봐야 합니다.
      한국 사회가 선진화되었으니 그런 나이브한 마인드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거죠.

    • 해양장미 2017.07.02 19: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실 또 골치아픈 게 한국은 중동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위태위태한 지역에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머릿속이 꽃밭인 정치인들이 꽤 있고... 권력도 잡고 그러지요. 국내야 꽤 많이 평화롭습니다만 바깥은 전혀 아닙니다.

  8. 복서겸파이터 2017.07.02 20:4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러네요. 민주주의란 것이 정의나 선과 같은 의미로 쓰이다보니 얼마나 지저분한 건지 도저히 인식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러한 개념을 우리 503여사께서 더 고착화시켜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문재인만 해도 촛불이 민주주의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 해양장미 2017.07.02 2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민주 VS 군사독재 반민주의 선악구도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9. 잡지식 2017.07.02 21: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한국 정치가 조선의 유교적 전통-왕도 정치-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에 동의합니다. 물론 상놈들이 때거지로 모여 공공연한 협박을 통해 왕을 파면하는건 그때는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이었지만요. 민심이 천심 운운했지만 한반도에서 성공했던 역성혁명에서 실질적 힘을 가졌던 주체가 일반 백성이었던 적은 없었죠.

    어쩌면 한국정치는 한반도에 민주정이 들어왔다기 보다는 조선의 왕정이 더 이놈저놈 돌아가며
    해먹기 좋게 바뀐것에 가까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능성은 없지만 조선에서 독자적인 산업혁명으로 자생적 브루주아가 출현했다면 어떤 느낌의 정치였을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현실주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현직 대통령깨서는 바보는 아니지만 민족에 대한 믿음과 전쟁에 대한 공포로 진실을 보는걸 거부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게 현제 한국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견지하는-북핵 문제가 엄청나게 꼬였지만 전쟁만은 안된다/안 일어날 것이다-의견이기도 하고요. 북한에 대한 퍼주기나 중국에 대한 환상은 이런 생각을 상수로 두는것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희망적 사고인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7.02 21:31 신고 address edit/delete

      조선의 건국이념과 원론대로면 조선은 양천제라 상민은 양인이고, 양인은 폭군의 폐위에 가담할 수 있긴 했습니다. 실제 연산과 광해를 폐위한 적이 있으니 이념대로만으로는 가능했지요.

      한편으로 역성혁명은 현실적으로 군벌이어야 할 수 있고, 그 동아시아적 개념을 유럽의 레볼루션과 혼동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서구의 민주정은 의회정치가 발달과 관련이 깊은데, 한국은 대통령을 교체하는 데선 많이 민주화되었으나 의회정치가 발달한 편은 아니고, 그나마도 근래의 문자폭탄 등을 보면 3권분립과 대의민주에 대한 개념이 있는건가 의심스러운 사람도 많습니다. 모든 나라가 그러하였듯 시행착오가 필요하겠으나, 가능한 적게 겪었으면 합니다.

  10. 복서겸파이터 2017.07.02 21: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선생님 글을 보다보니 자녀 이야기가 나와서 하나 떠오르는게 있습니다. 제가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투표를 하던 시기에 마침 스코틀랜드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저는 민주주의가 체화된 사회에서는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하는가를 보았습니다. 이게 민주주의인지 개인주의가 잘 발달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려는 생각이 매우 강하더라구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거의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할 것 같은 어린아이에게 이야기할 때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네 생각에는 어떤게 더 합당한 결정일 것 같니?"라는 질문을 하며 어렸을 때부터 자기가 결정해야 할 것에 대에 스스로 결정하게끔 교육을 하더군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도 우리나라로 치면 중3이나 고1에 해당하는 학생들도 투표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자녀교육이란 부모의 일방적인 가치관 주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만 해도 자녀들이 서로 다툴 때,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게끔 유도하지 못하고, 제가 데우스 엑스 메키나로 개입해서 "이번에는 니가 잘못했으니 네가 얘에게 이렇게 사과해라"라는 식으로 말을 하게 되더군요. 결국 우리나라의 개인주의적이지 못한 사회 분위기와 수직적 상하관계, 그리고 어려서부터 대화와 타협보다는 누군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도 현재의 정치 상황에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해양장미 2017.07.02 21:36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대로 개인주의 문화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엔 아직도 각자의 아이덴티티나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더 나아가 배척하려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건 요즘 애들도 마찬가지라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주의 없으면 자유주의도 민주정도 없긴 합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개인의 자유가 발달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 물레방아 2017.07.03 12:3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요즘 애들이 동성애 등 성소수자에 대해선 훨씬 관대합니다. 혼밥이나 혼술이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등도 개인주의로 가고 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요즘 애들도 각종 ~~충 등의 단어를 만들어내면서 자기 마음에 안드는 모습들을 비하하는건 여전하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조금씩 개인주의로 가고 있는것 같긴 해요.

    • 물레방아 2017.07.03 12:46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회적으로 어떤 분쟁이 생겼을때 대화나 타협이 이루어지기보다는 점점 끝장대결로 가게 되는것도 개인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대화나 타협을 힘들게하는 어떤 전반적인 분위기 같은것이 있습니다. 끝장승부의 결과는 all or nothing 식의 것이어서 개인들은 대부분 이런 극단적인 상황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점차 분쟁을 회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대신 개인들은 어떤 소속감을 느낄 만한 집단을 찾고 자기 혼자가 아니라 함께 싸워줄 집단을 찾게 됩니다. 끝장승부를 할거면 혼자 하는것보다는 같이 하는것이 스트레스가 덜하니까요.

    • 해양장미 2017.07.03 12:48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인들의 변화 양상을 보면 의식보단 행동이 먼저 변하는 경향이 있는데, 혼밥과 혼술도 그런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개인주의 발달 양상이 일본과 비슷한 식으로 흘러간다면, 정치적인 결과물은 그다지 기대할 게 없을 걸로 생각합니다.

    • 물레방아 2017.07.03 12:5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인터넷에서 댓글을 읽다 보면 종종 전가의 보도로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면 맞는거 아니냐?' 라는 식의 논리가 쓰이는걸 봅니다. 그런데 웃기는건 체감상 이 논리가 쓰이는 빈도가 5년 전에 비해서 오히려 늘었다는 겁니다.

      5년 전에는 저런식으로 논리를 펴면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라거나 하는 식으로 까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저게 더 잘 먹힙니다.

      의식적인 면에선 일부 퇴행적인 면이 보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해양장미 2017.07.03 12: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명예도 모르면서 큰소리만 치는 진상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추하고 저열합니다.

  11. 2017.07.02 21: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본성이 더러운 인간들이 운영하니까 필연적으로 더러울수밖에 없는 정치를 적나라하게 가릴것 없이 투명하게 사방에 들어내 견제와 감시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가는 인간이 만든 정치중에서 가장나은 정치인 민주정을 민본주의로 착각하는 바보들이 워낙 많아서 걱정입니다.

    • 해양장미 2017.07.02 21:37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의 정치현실은 민본주의와 민주정체가 혼합된 것이라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것 자체를 어리석다 이야기하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보다 더 자유민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들은 있어보입니다.

  12. 복서겸파이터 2017.07.02 21: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더불어 스코틀랜드에서 또 하나 느꼈던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해 전혀 관심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외모에 대해서는 아무리 친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언급을 하지 않더군요. 이것은 뚱뚱하거나 못생긴 것만 언급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굉장한 미인이 있어도, 당신이 예쁘다라는 소리를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그러니 스코틀랜드 여자들은 외모에 그리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게 오히려 한국에서 온 저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한 달 동안 머물러 있던 경험이라 편견이 있겠지만, 이게 타인의 감정이나 공간을 침입하지 않고 개인적인 환경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게 보였습니다.

    • 해양장미 2017.07.02 21: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스코틀랜드 문화에 대해 저는 일정 이상의 이해는 없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앵글로색슨문화는 타인의 외모에 대한 비판을 피하고 관심 자체를 덜 가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외모 가꾸기 문화는 과히 피곤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덜 피곤해졌으면 합니다.

  13. 우루미 2017.07.02 22: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게 공감이 가는게 얼마전에 문재인대통령이 대한미국이라고 실수를 했는데 이걸 달레반들이 합성으로 대한민국이라고 표기하고 언론탄압하는걸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문준용씨같은 경우 사실이 밝혀지면 위험하니 저렇게 방어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대한미국이라고 그냥 사소한 실수를 했는것조차도 절대존엄이신분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했는지 정말 눈뜨고 보지못할지경이네요
    저 대한민국이라는 합성된 사진을 워낙 당당하게 유포하니 저도 짧은시간동안 기자들이 잘못했나라고 착각까지 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단순 실수라고 발표까지 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거 같은데 이번 사건보면서 미래에는 대통령 욕 하면 밖에서 테러까지 일어나는 끔찍한 사태가 일어날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 해양장미 2017.07.02 22:55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파시즘이 얼마나 악화될 수 있는지 감 잡는 사람들이 빨리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분재긴 씨의 오기는 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14. 044APD 2017.07.02 23: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news.joins.com/article/21720044

    대선 지지건으로 빅딜을 했나보군요 문제 제기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을 통합한다는 부분은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르곘습니다.

    • 해양장미 2017.07.02 23: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거 이래도 괜찮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철도 잘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15. 팥쥐 2017.07.03 09: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을 군주로 여기는 이유는 학교교육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교육현장에서 한국사교육은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고 오랜시간 한국사를 배우는데, 그에 비해 민주정, 삼권분립, 대한민국의 발전, 이런 것들을 공부하는 시간은 부족한거 같습니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왕정은 충분히 긴 시간 공부하지만 정작 현재의 민주정에 대하여 공부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 해양장미 2017.07.03 1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영향이 있겠지요. 그런데 민주정에 대해 심도있는 이해를 하는 사람이 워낙 적어서, 교과 과정으로 정리할 만큼 뭐가 충분히 안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교사들도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요.

    • 카일 2017.07.03 12:58 신고 address edit/delete

      국사책에서는 왕권 강화만 엄청 좋은걸로 서술하지요..

    • 해양장미 2017.07.03 13: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중앙집권이 약한 상황에선 인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과 한반도는 중앙집권에 의한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지요.

  16. 카일 2017.07.03 12:5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하지만 문제는 견제할 야당이 현재는 없네요..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국민의당도 조작 파문이 크고 바른정당은 아직 약하고 기존 보수층에게 분탕 취급 받는것도 사실입니다.

    • 해양장미 2017.07.03 13: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의석은 시스템으로 보장이 되는 것이니 실제 입법에선 견제가 있을 것입니다.

      양념당할 텐데 얼마나 버텨줄진 모르겠습니다만.

  17. 와나 2017.07.03 17: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런데 조선시대야말로 철인정치를 잘 실현한 국가 아닌가요? 비록 세습 군주정이었습니다만, 몇몇 폭군 빼고는 역사의 평가를 거부 할 수 없었고, 사간을 통한 비판 견제와 대신들과의 경연으로 끊임없이 공부를 시키는 것을 봤을때 철인정치의 이상을 실체화 시킨 나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종국에는 그 괴리가 벌어지긴 했지만요.

    • 해양장미 2017.07.03 18: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원래 플라톤이 철인정치론부터 민주정보단 군주정을 지향합니다. 그러니 비록이라 말하실 것도 없고, 조선은 왕도정치론을 구현하려 많은 노력을 했던 국가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이 의도한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한 데는 여러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고, 철인정치론자들은 그런 역사적 사실을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와나 2017.07.03 18: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조선 왕도 정치의 한계는 '세습'이라는 것에서부터 처음부터 정해져버렸다고 생각하거든요. 플라톤이 철인정치를 말할때 이러한 세습 군주정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한계를 보완한것이 지금의 중국과 같은 형태라 생각합니다. 물론 마오쩌둥같은 인간도 튀어나왔고 시스템상 집단지도체제이긴 합니다만, 철인정치에 가까워 보이는 국가가 중국인거 같아요.

    • 해양장미 2017.07.03 18:36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플라톤의 발상에 가장 가까운 건 말씀대로 중화인민공화국일 겁니다.

      조선의 세습문제는... 당시 기준에서 보면 발상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철저히 성군이 되도록 교육을 시키는 방식이었으니까요. 현실적으론 물론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점점 손이 귀해졌다는 걸 꼽아야 합니다. 왕이 후사를 남기는 데 매우 걸림돌이 많은 시스템이었고, 정조 이후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결국 나라가 망해버렸지요.

  18. PPP 2017.07.03 19: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제 그분들이 정권을 잡으셨으니, 포탈사이트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있었던 헬조선 타령이 부쩍 줄었네요. (헬조선이란 멸칭 자체는 다른 성향의
    사이트에서 처음 나왔지만.)

    지난 시간동안 나라를 지옥으로 묘사했지만, 이제 철인께서 권력을 쥐셨으니 하루아침에 헤븐조선, 나라다운 나라가 되었네요.

    • 물레방아 2017.07.03 19:4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이미 그렇게 될거라 예견한 바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죠.

    • 해양장미 2017.07.03 21: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견도 불평도 문제제기도 없는 헤븐입니다.

    • 물레방아 2017.07.03 21:45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마 이제 다음 수순으로 달빛기사단은 불평과 문제제기가 사라졌으니 국민들이 더 행복해진게 아니겠냐고 이야기할 겁니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지만 그들은 진지하게 이렇게 주장할 겁니다. 진지하게 이를 믿는 사람들도 분명 많을 겁니다.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지능에 관계 없이요.

  19. as 2017.07.06 21: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390230

    문재인이 대놓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네요.

    • 올드진 2017.07.06 2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인위적인 통일도 추진하지 않겠다"
      -> 이거 고려연방제 아니에요???? 상식적으로 북한이 통일되려면 김정은의 독제 체제가 붕괴되야하는데 뭔 웃기는 소리죠???

      https://www.youtube.com/watch?v=nNn5aVeYTIU
      -> 물론 이거 보면 문재인의 대북관이 안봐도 비디오지요.

    • 해양장미 2017.07.06 21: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정말 중, 러에 붙겠다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통일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 간 합의에 의해 자연스레 이뤄질 일"라는 걸 보니 역시나 전형적인 NL식 발상입니다.

      이럴 줄 알았고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네요.

    • 우루미 2017.07.06 21:49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양장미/// 근데 전부터 민주당이 저런 의견을 낼때마다 궁금한건데 저들의 대화를 통한 통일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줄 아시나요?

      민주당이 내걸고 있는 대화는 김씨일가의 독재정치를 인정하고 지원해주는수단으로 밖에 생각이 안되어져서요

      김씨일가가 무너지지않은 이상 통일을 요원할꺼는 초등학생도 알 수있는사항인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들은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속시키고 영원히 분단국가의 형태로 자리잡자 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어져요

      연방제도 우스운게 거기는 김씨일가의 눈에 벗어나면 포탄으로 사람을 사형시키는 국가인데 저런 인권을 생각하지도 않는 나라랑 연방을 맺을수있는지도 말이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머리속에 있는 어떤 꽃밭이 있는지 해양장미님은 아시고 계신가요?

      그리고 저 윗댓글에 뉴스는 삭제되어졌네요

    • 해양장미 2017.07.06 2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우루미 / 위에 올드진님 말씀대로 연방제지요.

      이야기하시는 꽃밭을 가능하게 하는 게 민족주의입니다.

    • moagim 2017.07.06 2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행복회로를 풀가동해서 김정은 정권을 북한을 뺀 6자회담 국가들이 조져서 집단지도체제로 이행한 다음에 주위국가들의 협의에 의한 통치기간 동안 경제건설 및 남북한의 차이를 해소하고 단계적으로 통일하겠다는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망상해 봅니다.

      그런데 중국은 적어도 김정은을 치워버리고 집단지도체제로의 이행정도는 당장에라도 실행할수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영향력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북한의 목표가 옛날 중소 체제 경쟁 시절에 양쪽을 골라 뜯어먹었던 것 처럼 미국, 중국 상대로 핵의 레버리지로 단단히 뜯으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중국에 있어서도 북한 ICBM 완성이 결코 좋은게 아닐 건데 무슨 생각일까요?

    • 해양장미 2017.07.06 22: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중국은 김정은을 치우고 싶어하는 마음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위험을 감수하고 치워야겠다고 판단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moagim 2017.07.06 22: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미어샤이머가 중국의 부상은 결코 평화롭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중국에게 있어서도 핵무기의 확산은 달가운게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으로서는 한국과 일본이 자국 안보를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핵개발을 추구하는 것을 막을 명분이 없게 되어버리고, 이는 이랬다 저랬다 고무줄 기준이기는 했지만 핵무기 제한을 바탕으로 한 현재의 un체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도, 이란, 파키스탄 등 이미 이 체제의
      구멍은 많았지만 제국들의 변경도 아니고 선진강대국들 바로 코앞 영역조차 강대국들이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어느 국가들도 자국 안보를 명분으로 핵개발하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나 싶네요.

      아니면 중국은 곧 있으면 미국의 국력을 가뿐하게 추월할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패권이 확립되면 그정도의 개별국가들의 저항은 가뿐히 밟아버릴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북한이 나폴레옹 제국이나 나치 독일과 같은 국제체제에 대한 '혁명세력'이라는 것을 키신저도 지적했습니다. 저 ICBM이 미국만 향하도록 김정은의 목줄을 잡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지 참 궁금합니다.

    • PPP 2017.07.06 22: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친북이라는 표현도 아까운데요...
      그냥 NL 커밍아웃인데.

      원래 민주-정의 운동권 출신들이 북한인권결의안도 반대하고 탈북자=변절자 발언도 하신 분들이긴 하지만...이건 너무...

      하지만 종북이라고 하면 고소당하겠죠??

    • 해양장미 2017.07.06 23:00 신고 address edit/delete

      moagim / 네. 그러니까 중국은 북조선이 핵개발하는거 싫어하긴 하는데... 일정 이상 진지하고 중대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ppp / 말 그대로 종북은 아니니까요.

  20. moagim 2017.07.07 10: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주한미군 철수를 조건으로 통일한국을 중국이 받아들일수가 있을까요? 일종의 완충지대로서 가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겸사겸사 열차를 잇고 나진, 선봉이랑 동북삼성과 블라디보스톡을 함께 개발하는 계획을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과 함께 추진해서 경제발전과 안정보장을 함께 도모한다는게 그렇게 현실성없지는 않아보이는데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17.07.07 12:46 신고 address edit/delete

      주한미군 철수는 절대로 안될 이야기입니다. 중국이 패권주의적이지 않다면 주한미군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 moagim 2017.07.07 14:10 신고 address edit/delete

      남한주도의 통일한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상황에 대해서 중국이 결사반대하면서 전면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을까요?

      물론 개별국가의 동맹은 다른 나라가 입댈 문제는 아니기도 하지만 미군과 국경선을 맞대게 되는 것은 중국의 악몽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적어도 미군주둔지가 더 북진하지 않기를 요구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EU가 러시아가 약체화되었을때 나토범위를 동쪽으로 넓히려고 했던 전례가 있으니 결국 통일한국=압록강 너머의 미군이라는 상황으로 중국은 인지하지 않겠나 싶네요. 그렇게 되면 통일을 중국은 결사반대할 것이고 그러면 통일은 요원해지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해양장미 2017.07.07 14: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중국이 UN을 거스르고 한미연합군과 전면전을 벌일까요? 그렇게 된다면 멸망을 각오해야 할텐데요.

      육군만이라면 현재 중국과 한국은 거의 비슷한 전력입니다. 총력전으로 가정하면 한국이 좀 더 강하겠지요. 거기에 미 해군을 상대하는 건 중국 입장에선 처음부터 이길 가능성이 없습니다.

      제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통일을 진짜 원한다면 중국과 전쟁을 불사할 생각도 해야합니다. 핵전쟁 가능성이 있으니 웬만해선 전쟁이 되지도 않겠지만, 재래전이라면 우리가 중국 영토를 일정 정도 차지할 걸 염두에 두고 있는 게 나을겁니다.

      그럴 각오가 없다면 통일은 먼 이야기겠고요.

  21. 신짱구 2017.08.21 17: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자유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개인주의 사상이 사회문화로 자리잡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아직까지 집단주의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자유주의 환경 조성 자체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한국 정치판에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자유주의 사상을 더럽히고 악용하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마저 횡행하기에 한국사회에서 건전한 자유주의 사상이 전파되고 정착되는 것은 참으로 요원해보이네요.

    현재 한국의 좌파 진영 인사들 특히 소위 깨시스트라 불리는 친노, 친문 진영 인사들과 여성계, 정의당 계열 정치꾼들은 과거 60년대 히피문화를 연상시키는 방종적 리버럴리즘을 건전한 자유주의 사상으로 포장해 이를 보수주의 사상을 공격하는 횃불로써 현재의 20, 30세대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성인남성이 끈팬티만 걸친채로 서울 광장을 쏘다니며 성기모양의 각종 제품들을 행인 상대로 뿌리는 민폐를 끼치는 작년
    서울 퀴어축제같은 추태가 벌어졌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좌파 정치꾼들이 만들어낸 가짜 자유주의가 빚어낸 참극이지요.

    이와는 반대로 우파 진영 인사들 특히 정규재같은 레이건을 정치적 롤모델로 삼는 미국 기독교 커뮤니티 근간의 보수 우파 사상을 추구하는 시장경제주의자들은 지금도 뻔뻔하게 각종 매체를 통해 자유시장주의가 마치 자유주의와 동의어인 것 마냥 용어 혼란 전술을 펼치면서 보수 우파 유권자들로 하여금 시장주의를 추구하는 보수 우파가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자유주의 우파와 같은 개념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런 작자들이 자유주의자를 참칭하면서도 동성애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짓고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그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행태를 보면서 한국 사회에는 합리적 자유주의 사상이 발붙일 여력이 참으로 부족한 곳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 해양장미 2017.08.21 23: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야 끈팬티만 걸치건 성기모양 제품을 팔건 신경을 안 쓰고, 히피도 자유주의 역사의 중요한 한 단면으로 이해를 합니다만 그런 게 한국에 자유주의나 성소수자 인권이 자리잡는 덴 영 도움이 안 되긴 하겠지요.

      말씀대로 경제적 자유주의만을 선별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이 진짜 자유주의자인 양 거짓선전을 하는 것도 큰 민폐이긴 하고요.

      그러나 조건이 어렵다 해서 자유주의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민주정이 한국처럼 자리잡힌 나라에서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가 계속 이렇게 낮은 건 그 자체로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계속 바른 말을 해야합니다.




 달님이 집권한지 2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허니가 강력한 비토층을 안고 시작했던 반면 달님은 현재까지는 그런 게 없어 보입니다. 달님은 2MB처럼 일방적으로 승리했고, 당선 후 인기가 더 올라갔다고 파악합니다.

 

 불안요소나 부정적인 면들을 배제하고 이야기한다면, 달님은 현재 옛날 김영삼 정권이 생각될 정도로 일방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영삼이 3당합당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집권 이후 최초의 문민정부로 많은 인기를 누렸듯, 지금 달님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내용과 무관하게 높은 기대와 인기는 그 자체로도 사회에 영향을 줍니다. 같은 현상이 일어나도 시민들은 정서에 따라 현상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곤 합니다. 지난 정부의 대죄는 이번 정부의 작은 미덕마저 크게 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비판을 불허하는 열광에 불안요소와 위험이 있음은 굳이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언젠가 모두가 그 대가를 치러야겠지요. 그러나 모처럼 정부 인기가 좋은 건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정부에 보다 신뢰를 느끼고 행복감을 가지기 쉽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입니다. 2MB나 허니는 못했던 거지요. 이는 정치성향의 문제 이상으로 퍼포먼스의 문제가 큽니다. 정치인에게 퍼포먼스는 필요한 것이며, 민주정에서 대표자가 시민의 마음을 얻는 건 중요합니다. 이 면에서 나는 2MB나 허니를 다시 한 번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가진 리소스를 잘 활용하지도 못했고, 쓸데없는 데 힘을 빼면서 민심을 잃었습니다.

 

 한편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는 불안을 느낍니다만 부정적인 예견을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입이 방정이라거나, 괜히 재수 없는 소리를 하지 말라거나, 그런 게 있으니까요. 다만 원론적으로 견제 없는 개혁성향의 권력은 꽤 불안한 것이며, 시민들이 견제를 불허하는 상황은 더더욱 위험하다는 말 정도는 해야겠습니다.

 

 빠른 자동차에는 좋은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브레이크가 좋은 차가 더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만약 브레이크가 나쁜데 엔진만 좋은 차가 있다면, 그런 차로 빨리 달리는 건 매우 고난이도인 동시에 아주 위험한 행위가 됩니다.

 

 달님 정권도 브레이크는 필요합니다. 달님이 매력적이건 좋은 정치인이건 간에 상관없이 말이지요. 달님이 달려야 하는 길은 험난하고 구불구불합니다. 빨리 달리라고 등 떠밀어봐야 사고만 나기 십상입니다. 적어도 김영삼 정부와 같은 마무리는 없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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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월비상 2017.05.25 01: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분위기에서 문재인이 증세, 노동개혁, 개헌, 차별금지법 같은거 밀어붙였으면 좋겠네요. 달빠들이 이거 반대하는 사람을 적폐로 몰테니 속전속결로 진행되겠죠 ㅎㅎ

    • 해양장미 2017.05.25 01:40 신고 address edit/delete

      허니가 워낙 업적이 없어서, 그럴싸한거 한두개만 해내도 좋은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물레방아 2017.05.25 01: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증세나 노동개혁을 어떤 방향으로 할지에 따라 다를텐데 전 과연 좋은 방향으로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25 01:53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 / 저도 기대는 거의 없다시피합니다만, 제 예상이 틀리길 바랍니다.

  2. 무한도전 2017.05.25 01: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재인 집권시 홍위병이 날뛴다는 소리를 여러 정치인이 말했는데 그렇게 되어서 유감입니다..
    요즘 제가 지지하는 후보는 "문트릭스"탈출한 사람들이 많아져 좋긴한데 문읍읍씨 밑에있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었던 메갈리아에 선동되어 메갈리즘은 못 버리고 나온 사람들이 많아져서 참 아이러니하네요.

    • 해양장미 2017.05.25 01:42 신고 address edit/delete

      메갈은 진짜 심각한 문제고 장기적으로 보면 달님숭배주의보다 더 심각한 문제일 겁니다.

      밤이 깊어도 시간이 지나면 달은 기울겠지요. 그렇지만 메갈은 아직 해결될 조짐 같은 게 없습니다. 상당히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 물레방아 2017.05.25 01:59 신고 address edit/delete

      메갈들이 홍위병의 핵심세력으로 권력까지 잡지만을 않길 바랍니다.

      홍위병 집단 내에서도 헤게모니 싸움이 있을텐데, 앞으로 메갈이 홍위병 내에서 핵심세력 중 하나로 된다면...

    • 유월비상 2017.05.25 02:10 신고 address edit/delete

      메갈 문제를 정말 크게 보시나보군요. 저도 메갈 문제는 심각하다 보지만 문재인 숭배만큼은 아니라 보거든요. 물론 10년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말씀대로 문재인 숭배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25 02: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 / 사실 달님 지지 세력간의 다툼도 앞으로 생각하는 불안요소이긴 한데... 더 생각하지 않고 행복회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유월비상 / 달님을 숭배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는 사상이나 조류는 꽤 장기적으로 위험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권력을 잡은 정치인은 초반이 피크입니다. 신격화될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 기울어요.

      메갈은 지금도 악영향이 꽤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많은 걸 망가뜨릴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쪽은 너무 심각한 오염원이라 행복회로 작동조차 안됩니다.

    • 유월비상 2017.05.25 02: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중장기적으로 망가트린다는건, 현재 서구 선진국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따라간다고 봐도 되려나요?

    • 해양장미 2017.05.25 02:48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그보단 나쁜 모습이 나올 거 같아요. 지금은 그렇습니다.

    • 무한도전 2017.05.25 04:40 신고 address edit/delete

      메갈리아가 문읍읍씨의 홍위병이 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갤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2년동안 사상 테라포밍 되었던 여초 카페 회원들이 해방구로 쏟아져 나오며 안철수갤에 메갈 사상이 조금씩 보이는걸 보면요.. 물론 젠더문제는 큰 목표인 문 타도의 상호이해하에 억제하고 있다만... 제일 큰 문제는 나중에 혹시 문정권이 붕괴되어버린다면 지금 문슬림들이 전부 극우화되어버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중도를 유지했던 사람도 확 쓸려버릴테니 걱정입니다.

    • 무한도전 2017.05.25 04:54 신고 address edit/delete

      메갈의 또다른 문제점은 문재인을 지지하더라도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성혐오와 극단 여성주의 사상을 종교처럼 퍼뜨려버린 탓이 큽니다. 워마드에서 꿘을 제외하면 이제 완전히 반문으로 돌아섰다는 점이 그 증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
      참 세상에서 행복회로를 절대 굴릴수 없는게..친노-메갈리아 커넥션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저로서는 문읍읍씨가 정말 밉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25 13: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한도전 / 메갈코어는 문재인에 등을 돌리긴 했는데... 다수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문재인과 협력관계이며 이용하기도 합니다.

      달님의 언행을 보면 그런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한데, 달님이 방심하는 사이 래디컬들이 어떻게 한몫 챙기려 할지 지켜보고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ISAF / 정사갤과 일베의 탄생에 '노무현 시절의 성 역차별'이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대해 대단히 의문입니다. 원인 중 하나라 해도 매우 미약한 부분을 차지했을텐데요. 현재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극우청년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3. 팥쥐 2017.05.25 14: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대통령을 뽑았다는 믿음이 대중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사실인지와는 별개로 말이죠. 정부가 잘 해서 5년간 그 믿음을 깨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 해양장미 2017.05.25 15:06 신고 address edit/delete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퍼포먼스만 보면 실제로 좋은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4. 씁쓸한방랑자 2017.05.25 18: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잘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시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보이고, 인사에도 신경을 쓰고 있구요. (임종석과 조국 논란 이후로 본인도 느끼는게 있나봅니다.)

    허나 저는 그에게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그가 추진하려는 교육 정책들과 특사들에 대한 주요국들의 반응을 보면 우려가 됩니다. 무엇보다 그는 말바꾸기의 스페셜리스트이기에, 그를 신뢰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저의 우려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그가 잘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평화로우니까요.

    P.S 시기상 이제는 공부에만 집중해야할것 같습니다. 티오 전망도 좋고, 문재인도 생각보다는 못하지 않으니, 이쯤에서 제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저를 위해서도 좋을듯 싶습니다. 눈팅은 종종 하겠습니다만, 댓글을 다는건 당분간은 안할듯 싶네요. 내년에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해양장미 2017.05.26 06: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은 뭐라 해봐야 소용도 없고, 대체할만한 집단도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지켜보는 것 외엔 선택지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겠지요.

  5. 044APD 2017.05.26 09: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다른건 모르겠습니다만은 문재인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큼은 잘하는 것 같습니다. 허니문 기간이라 이 시기에는 뭔 말을 해도 다들 우와 하는 시점인걸 감안해도 말이지요

    그러나 그 말을 다 지킬수 있을건지는 국회의원, 당대표의 이력을 봤을때 검증되지 못한것도 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가 잘해주길 바랍니다. 실책 자체가 두렵다기 보다는 (정부는 신이 아니라서 모든것을 예측 할 수는 없는건 필연이니까요) 실책에서 나오는 비판을 참지 못하는 기사단들의 준동이 더 두렵기때문입니다.

    • 해양장미 2017.05.26 17:3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기사단에 기사도가 언제쯤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수백년 쯤 걸리려나요.

  6. as 2017.05.26 16: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0&sid2=267&oid=001&aid=0009294093

    자한당 성향 후보자들의 자녀 국적문제는 그렇게나 까대면서 정작 자기네 쪽 후보자가 그거 걸리니 저렇게 실드치는 것도 너무 웃기네요.

    • 해양장미 2017.05.26 17: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저런 거 별로 뭐라 하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내로남불은 영 보기 안좋긴 합니다. 얼마 전에 한 말도 안지키고 있고요.

  7. XYZW 2017.05.27 01: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런데 20대들이 30~40대보다 문재인을 뽑은 비율이 낮았고, 오히려 유승민, 안철수 등의 지지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었습니다. 저 역시 3, 4번 중 하나를 찍었지만.. 저번 대선에 20대가 문재인을 찍은 비율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네요.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
    이 사실 때문에 30대 남자들이 또 꼰대질을 하고 있다는 거지요.. 유승민 찍으면 딸이 예뻐서 뽑은 거라느니, 안철수 찍으면 20대라서 아직 머리가 안 굳어서 그러느니.. 세뇌당한 거라느니..
    20대들도 촛불시위, 천안함 보면서 느낀 것들도 있고, 이중적인 30~40대 진보꼰대들의 단점도 많이 겪었으며, 반일교육이나 민족주의에도 사실 좀 지겨움이 듭니다. 권위주의는 보수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더 느낍니다.
    문재인이 정권 동안 논란을 일으킨다면, 아마 그 1차 발화점은 그 지지자, 그 중에서도 일부 운동권과 30~40대 극성 지지자들일거라고 생각해요. 문재인이 탈권위주의를 내세우지만 그 지지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예전에 논란이 된 '조텍 구인광고 사상검증 사건' 에서 보였듯이, 한국의 진보성향 30~40대들 중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작년 메갈 관련 논란과, 연령대 별 투표결과를 보며 이 정권 동안 1990년대 이후대 출생자들과, 권위주의를 못 버린 70~80년대 출생자들간의, 젊은 층 끼리의 갈등이 왠지 슬금슬금 보이는 듯합니다.

    • 깨시민 NNA 2017.05.27 02: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 생각이지만 20대는 상대적으로 노무현 신격화에 영향을 덜 받아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게 10대 후반~20대 초반이라는 것과 노무현 신격화가 시작된 시점을 생각하면 현재 3, 40대는 거의 10년 가까이 커뮤니티, SNS를 통해 저런 사상을 주입받았겠지만 20대는 그보다는 시기가 짧은 편이니까요.

      물론 그들은 20대에 일베충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하겠지만요.

    • 해양장미 2017.05.27 11:20 신고 address edit/delete

      꼰대성과 나이엔 별 관련이 없고, 정치지향과도 별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령대가 같다고 갈등이 없는 것도 아니겠지요.

      요즘도 대학가에서 군기잡고 그러는 게 문제라고 보도가 많이 되잖습니까. 나이하곤 정말 상관이 없어요.

  8. AZXS 2017.05.27 21: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read.nhn?oid=057&aid=0001128342&sid1=101&backUrl=%2Fhome.nhn&light=off

    벌써부터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하네요.

    • 해양장미 2017.05.27 2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오보겠죠. 그렇게 믿겠습니다.

    • 우루미 2017.05.27 22:40 신고 address edit/delete

      ... 뭐죠? 새로운 방식의 지하경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가 만들어주나요?

      '국세청 역시 권력기관이 아닌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기관으로의 탈바꿈을 약속했습니다.
      그 방안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의 세무조사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뉴스앵커의 말중에 권력기관이 아닌 서민을 위한 기관이라고 말하는데 저게 권력남용의 한 형태인거같은데 제가 오독하고있나요?

      아직까지 세밀하게 보면 문제점이 많지만 크게보면 대체로 문제점 없이 인사를 지명하는거같은데 정책을 실행할 단계가 되면 조금 두렵네요
      태풍이 오기전에 고요하다라는 말이 이런 상황을 뜻하는거같네요

  9. 빵떡 2017.05.28 17: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청문회에서 야당이 호락호락하게 통과시켜 주지 않으니 달님 극성 지지자들이 옛날 유신 때처럼 대통령이 국회의원의 3분의 1을 임명하는 식으로 가는 게 어떠냐면서 난리를 치더라고요. 차라리 민주당 의원 전원이 사퇴하고 다시 총선 치르면 안 되냐는 주장이 더 상식적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물론 달님 지지자 전부가 저럴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게.. 2017년에 살아가는 사람들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싶습니다.
    이 사람들이 5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29 15:57 신고 address edit/delete

      누가 그런 말도 했나요.

      그런 사람이 많으면 안됩니다. 설마 많진 않겠지요.

  10. 지나가는사람 2017.05.29 18: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재인은 노무현 정부의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높은 지지율에 비해 행동은 조심스럽네요. 국정경험도 있으니 내부 정치야 잘하겠지요.

    걱정이 되는 것은 대북 정책입니다.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척하지만 북한과 어떻게든 물꼬를 틀고 싶어 하는 게 보이네요. UN과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북지원을 재게 하려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 율리시스 2017.05.30 00:22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제는 여초 뿐만 아니라 루리웹ㆍ엠엘비파크 같은 남초 사이트도 구제불능 수준이라서 그냥 신경 끄고 있습니다.
      근데 제일 못마땅한게 네이버 뉴스인데 문제인 정부를 (비난도 아닌)비판하는 댓글이 백몇십개씩 올라오면 곧 있으면 싹 다 갈리고 오히려 기자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베스트에 가더군요.(소름 돋는 게 베스트댓글들의 등록 시간차가 거의 안 나는 점)
      웃긴 건 네이버 댓글 정책을 보면 증오발언을 할 시 댓글이 삭제될 수 있다는데 전 지금까지 증오발언을 차단한 꼴을 못 봤는데 네이버는 유독 문제인 비판 댓글은 꼭 물갈이 하더라고요. 아카이브 뜨고 싶어도 항상 이미 양념 당한 상태라 못 뜨고 있는데 솔직히 이건 보수정권의 지상파 장악보다 더 심각한 일 아닌가요?

    • 물레방아 2017.05.30 15:3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부권력이 하는 것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은 일단 차이는 있지요.

    • 해양장미 2017.05.30 18: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나가는사람 / 군사외교외에 불안요소는 많습니다만 역시나 대북정책이 가장 불안하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율리시스 / 좀 심하더군요. 당장은 대응방안도 떠오르는 게 없어서, 시간이 약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30 18:15 신고 address edit/delete

      ISAF님은 여러 차례의 주의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발언조절이 안되셔서 댓글을 더 이상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티스토리 시스템이 변경되어 기존에 쓰신 글도 모두 자동삭제됩니다.

    • 우루미 2017.06.02 17:21 신고 address edit/delete

      확실히 네이버 댓글보면 댓글부대가 정말 무섭더군요
      저번 대선에서 ㄹ혜가 왜 국정원을 동원해서 댓글부대를 운용했을까 '도움도안될텐데 정말멍청하다'
      이런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래서 운용을 했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11. 유월비상 2017.05.29 23: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s://www.wsj.com/articles/south-koreans-like-their-new-leader-so-much-they-named-a-coffee-after-him-1496049947?=e2fb&mod=e2fb
    결국 외신에 이런 기사까지 올라갔네요. 문재인에 거는 기대가 엄청나긴 한가 봅니다.

    • 킨들유저 2017.05.30 05:19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에 관한 기사는 외신이라도 한국인이 작성할경우 국내언론이랑 별로 다를거도 없어요.
      외국인 기자가 쓰면 종종 국내논조와는 다를때도 있지만요.
      이기사도 한국인이 썼네요.

    • 해양장미 2017.05.30 18:16 신고 address edit/delete

      해당 기사는 킨들유저님 말대로 한국인이 작성한 것이고, 그와 무관하게 외국에선 현 정부에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2. 우동닉 2017.05.30 18: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드 6기 들어온 건 엄연히 영상으로 보도까지 됐었는데 문통이 아예 몰랐다며 격노까지 했다는 걸 보니 뭔가 상황이 요상하게 느껴집니다.

    • 해양장미 2017.05.30 18:19 신고 address edit/delete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원래 사드 1 시스템에 복수의 발사대가 있는 것이었던가요. 그랬던 거 같기도 한데...

      좀 보니 발사대 들여온거에 대해서 보고문제가 있었나보네요.

    • 우동닉 2017.05.30 18:31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30/2017053002448.html

      간략하게 정리돼 있는 기사입니다. 지금은 국방부와 청와대가 한창 진실게임 중이고요

    • 해양장미 2017.05.30 18:33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별로 큰 일은 아닌 거 같네요.

    • 깨시민 NNA 2017.05.31 07:4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은 국가내란음모니 쿠데타 계획이니 하면서 관련자를 저잣거리에 묶어 돌 맞게 하자던가 총살형에 처하자고 날뛰더군요.

    • 물레방아 2017.05.31 13:03 신고 address edit/delete

      별일이야 있겠습니까. 최악의 경우에도 사드 철회같은건 못할겁니다.

    • 해양장미 2017.05.31 13:09 신고 address edit/delete

      깨시민 NNA / 정말 그렇다면 그건 문제군요.

    • 물레방아 2017.05.31 13:3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 쿠데타 계획이라 칭하는건 아직 못들어봤지만 제가 가는 커뮤니티에서도 국가내란음모라고 비난하는 글들이 어제 매우 큰 호응을 얻었던건 봤습니다.

      아무튼 의도적 누락이 맞는지 아닌지가 문제인 듯 합니다. 언론보도까지 나온 걸 보고서에 누락시켰다면 그것도 참 희한한 일이죠.

  13. 복서겸파이터 2017.06.02 13: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socialdesign.kr/?p=18193&cat=169

    괜찮은 관점인 것 같아 퍼왔습니다. 걱정이 많아집니다.

    • 해양장미 2017.06.02 15: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잘쓴 글인데... ㅎㅎㅎ

      행복회로를 강제오프시키는 글이기도 하네요. 이 글에 동의합니다만 비관은 괴롭습니다.

  14. 호에 2017.06.02 22: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정치에 관심을 끊는다는건 비극적인 일입니다만 , 또 나라에 비관 하는것도 비극적인이지만 , 전 정치에 관심 끄고 더 행복 해진것 같습니다. 이 나라에 미래를 못느끼고 희망을 못느끼니(개인적으로) 저는 이민을 차근 차근 준비 하고 있습니다. 나라도 중요 하지만 개인적 행복이 저에겐 절실 하네요. 어차피 이 나라에 큰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점점 망조가 드는게 느껴지니 별수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17.06.03 01: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치적 문제로 이민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더군요. 정치라는 게 뭐라고 사람을 모국에서까지 쫓아내나... 싶기도 합니다만 이민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겠지요.

      정치에 관심을 두는 게 때때로 고통이 되는 것 같기도 한데, 저야 정말 정치에 감정소모를 안하는 편 같습니다만, 다른 분들도 다 그런 건 아닌 듯 하니 관심을 안 두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15. 호에 2017.06.03 10: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꼭 정치적 문제만은 아닌것같구요 ㅎㅎ. 그냥 총체적으로 망국이 드는 나라라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달님께서 간소하게 즉위하신 후 휘하 기사단이 폴암과 플레일을 들고 이단심판에 성실한 이 초생의 시기에, 그분들의 말과 행동 사이엔 어쩔 수 없는 차이가 있기에 그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강력한 개혁을 어느 한 쪽의 의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매우 강한 권력이 필요하며, 이는 반대자들과 신중론자들을 꺾기 위함입니다. 즉 본질적으로 개혁은 보다 덜 온화한 행위로, 통상적 인식에서 민주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강력한 개혁을 해내기란 어렵습니다.

 

 민주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과거엔 민주적 방향으로의 개혁을 주장했기에 말과 행동이 일치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 자체를 개혁이라 한다면, 보편적 인식 아래의 민주적인 방식으로도 그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여겨지는 민주적 방식. 즉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가능한 합의를 통하는 방식으로는 그 외의 정치적 개혁을 서두를 수가 없습니다.

 

 민주정이 자리 잡힌 시점에서, 민주적 성향과 개혁성향은 정치적으로는 같이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 현상은 민주적 성향이라는 표현 자체에 다소의 오류가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싶은데, 민주정은 하나의 정치체제일 뿐,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 자체를 민주적이라 표현하는 것은 사실 부정확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언어를 인위적으로 고칠 필요는 없다 생각하며, 보편적 관점에서 민주적인 것은 온건함과 맞닿아있다는 것이 보다 잘 알려졌으면 합니다.

 

 달님과 그 휘하는 투사의 모습이기에 낮은 곳으로 내려가 친근하게 대할 수는 있어도, 보편적 의미에서 민주적일 수는 없습니다. 그는 온화한 얼굴의 정복자이며, 시민들과 함께 선 자리에서 스스로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패권을 휘둘러야 하는 분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합리적이며, 폴암과 플레일을 든 기사단원들도 합리적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건 그들에게 있어 사소한 문제입니다. 그들은 그믐이 되고 삭이 오기 전에 많은 걸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들은 스스로를 표현합니다. 밤은 아직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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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월비상 2017.05.17 20: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민주정이 여러 정치체제 중 가장 좋은건 사실인데, 민주정도 분명 문제들이 있죠. 괜히 서양 정치철학자들이 민주정이 바람직하냐 아니냐를 두고 몇천년간 싸운게 아닙니다. 우리는 민주정의 문제점을 알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논할 필요가 있어요.

    단적으로 민주정과 자유주의는 이미지와는 달리 함께가는 게 아니죠. 자유주의적이지 않은 민주정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17 20: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유주의 요소가 빠진 민주정은 보통은 민주정을 표방하는, 실제로는 민주정이 아닌 것으로 규정됩니다.

      근현대의 진정한 민주정엔 자유주의가 반드시 결합됩니다.

    • 유월비상 2017.05.17 20:3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가요. 제가 본 책이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의 정치철학을 전부 포괄하다보니, 그렇게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17 20: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소위 인민민주주의에 대해 알아보시면 제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3. 퐁퐁 2017.05.17 20: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떤 후폭풍이 뒤따를지도 모를 본인의 공약을 기어이 전부 실현하실 생각이신가본데 사람들이 모든 급진적인 변화에는 커다란 대가가 따른다는걸 알고 정신차리는데 5년 정도면 충분하길 바랄 뿐입니다.
    결국 아무리 기사단이 날뛰어도 일반 시민들이 돌아서면 몰락은 피할수 없으니까요.
    이왕 신념대로 하시는거 제발 공약대로 결선투표제 정도만 지켜주시면 다음 정권에서 저는 안철수 유승민 둘중에 대통령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020 남자들은 결국 완전히 돌아설거고 결선투표제로 5060의 자한당 지지자들 표만 온전히 흡수하면 무조건 정권교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 해양장미 2017.05.17 2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권력이 강할 때 뭔가 하려고 하는 것 자체는 이상할 게 없긴 합니다. 다만 지금은 견제세력도 없고 극성맞은 사람은 많고 달님은 좀 급진적이라 행복회로밖엔 기댈 게 없긴 하네요.

  4. 도도민트 2017.05.18 00: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비정규직 정규직문제는 차후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불러올것같습니다ㅠㅠ

    • 해양장미 2017.05.18 13:47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중소기업에만 타격이 크지도 않겠지요... 해결책을 제시하기가 어렵다보니 더 난제입니다.

  5. 새벽 2017.05.18 0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이후 조금있으면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이네요. 오늘 뉴스에 5.18기념 행사에 노무현 선전을 하는것을 보고 황당했습니다. 지역적 사건을 특정 정치인과 연결시킴으로써 친노의 숙주로 삼으려는 심사가 뻔히 들여다 보이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친노의 숙주가 광주에서 부산으로 확산되고 있는것으로 보여서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이 사람들 부산에서는 부마항쟁을 이용해 노무현을 선전하겠죠. 다음주 노 전 대통령 서거일엔 또 어떤 황당하고 민망한 미화가 있을것인지 생각만 해도 씁쓸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18 13: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봉하는 점차 관광지가 되고 있는데 마침 달님이 대통령 되었으니 더 활용하겠지요.

      관광 영업은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신성시는 이야기가 다른 문제지만요.

  6. 새벽 2017.05.18 00: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명절 전 저소득층 50만원 지급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수 활성화에 얼만큼 도움 될까요? 재정부담이 크진 않을까요? 1조 2000억?정도 든다는 계산이 있는데 단발성이라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듯 싶지만 반대로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경제에 문외한이라 여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18 13:50 신고 address edit/delete

      돈을 푸는 것 자체는 좋은데 받는 사람만 주로 이득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게다가 조단위 예산을 너무 가볍게 여긴다 싶기도 한데... 그들의 돈씀씀이는 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행복회로에 과부하 걸려요.

  7. 여명 2017.05.18 13: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자주 들러 글 보고 가는 한 사람인데 첫 댓글 답니다
    인터넷을 둘러봐도 이 블로그와 비슷한 논지의 이야기를 하는 곳이 거의 없는듯 해서 글 하나하나 참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가끔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덕에 생각해볼만한 기회도 생기는 듯 하고... 좋은 글들 늘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18 13: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제 정치적 포지션은 보편적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보통 저와 유사한 포지션을 가진 사람은 정치적 말을 잘 안하더라고요.

      때때로 설명이 더해지면 나아질지도 모르니 그럴 땐 요구하셔도 좋습니다.

  8. 씁쓸한방랑자 2017.05.18 14: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dcinside.com/view.php?id=stock_new2&no=2099653&page=1&recommend_politics=1

    씁쓸한 소식이네요. 양념은 역시 강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18 14: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9. 우루미 2017.05.18 23: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 보면 그시대에는 안살았지만 군부시대에 살고있는거같네요
    무엇인가 정치이야기를 꺼낼때마다 주위사람 눈치를 봐야되고 넷상에 그분 존엄에 상처주는 말을 하면 척결이 되니
    장미님 티스토어나 친구들이랑 이야기할때 빼고는 입을 닥치고 있습니다

    한가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건 군부시절 박정희 전두환때 나라발전은 엄청났는게 경제지표를 보면 확실히 알수있을만큼 이번 우리 절대존엄님께서 당선되셨으니 전땅개처럼 기업인들 줄지워세워서 갈구면서 막강한 권력으로 나라 발전은 시켜주질않을까요?
    문민정권보다는 군사시절이 나라경제는 더 성장한은기이한 나라이기에 세계여러나라의 보편적특성보다는 우리나라만의 특수성있지않을까 싶습니다
    (Ps 한가지 오해하실거같아서 이야기하지만 박정희는 좋아하는인물측에 속하지만 전땅개는 대통령으로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전땅개는 광주에서 한국가에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한 사람이라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려고 해도 도무지 좋아할수없네요)

    • 물레방아 2017.05.19 01:42 신고 address edit/delete

      계속 눈치만 볼수는 없지 않을까요...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걸 확실하게 밝혀 두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뭐라하거나 무리하게 자기생각을 강요하려 하거나 하진 않을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소수이고 비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봐야겠죠.

      아 물론 인터넷에선 이게 안통할겁니다.

    • 해양장미 2017.05.19 1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적당히 할 말은 해둬야겠지요.

      달님이 경제적 발전... 은 사실 가장 기대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달님은 다른 데 강점이 있겠지요.

  10. 퐁퐁 2017.05.19 08: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금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공공일자리 81만개를 위한 10조 추경에 반대하고 있다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재인이 화합과 통합을 말하면서 협치를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과연 이번 사안에서 국민의당에게 어떤 태도로 나올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추경을 성공시키려면 한국당은 제끼더라도 국민의당이 원하는 무언가를 조건으로 거래를 해야될 것 같은데 문슬람들이 벌써부터 국민의당에 양념치는거 보면 걱정부터 앞서네요.

    • 해양장미 2017.05.19 1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간략한 말만 들어선 모르겠는데... 10조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봐야 하겠습니다.

      어쨌든 액수가 액수인만큼 검토가 필요하긴 합니다. 가급적 이런 문제는 정치적 딜로 접근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 퐁퐁 2017.05.19 15: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이 81만 공공 일자리를 위한 재원이고 14만명의 공무원 대부분은 소방 복지 경찰같은 직렬들로 채운다고 합니다.
      정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국민의당이나 자한당이 반대할수도 있는건데 그걸 또 반대한다고 매장시키려 드는 문슬람들이 전 좋게 보이질 않네요.
      한국당은 배제한다 하더라도 본인들이 얻고 싶은게 있다면 협치의 대가로 국민의당에게 뭔가 조그만 대가도 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른정당이 왜 저기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민주당이랑 우호적인 관계로 지내야 실보다 득이 크다고 판단해서일까요?

    • 해양장미 2017.05.19 15:21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디서 생긴 예산인지 어떻게 집행하는지 다른 예산은 뭐가 줄었는지 다 파악을 해야 뭔가 이야기를 할텐데 전 모르고있고 굳이 시간을 들여 알아볼 생각까진 없는 상태입니다.

      반대를 한다면 일단 명분과 논리가 중요한 것이지요. 손익을 활용하는 협상은 그 다음의 일입니다.

  11. 구름 2017.05.19 12: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수년 전 노무현정권때 만든 의전원과 수능등급제 덕분에 의과대학 입시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집에서 공부 뒷바라지 해줄 형편은 못 되어서 의전원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좁아진 의대 입학의 문에는 끝내 들어가지 못한 채 그냥 성적에 맞춰 대학가고 취직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재인이 추진하는 교육개혁 방향을 보니 그때의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사람들은 왜 저런 사다리 걷어차는 정책에 열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19 12:4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런 정책을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요. 지금은 달님이 손만 흔들어도 좋아하는 거 아닐까요.

  12. 씁쓸한방랑자 2017.05.19 22: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news.jtbc.joins.com/html/880/NB11470880.html

    문재인의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양반이자 차기 교육부총리로 유력한 양반인데...이걸 기어이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저는 결사반대입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고요. (교사들은
    좋아할지도 모르지만요.) 이건 사다리를 걷어차는 짓입니다.

    • 1257 2017.05.20 00:40 신고 address edit/delete

      본고사 부활하면 학부모들이 최소 10년은 민주당 거들떠도 안 볼 것 같은데요.
      민주당 교육정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목 메는 사람이 나온다고 상담과 치료를 하는 대신 옷에 달린 끈을 다 빼버리는 군대식 해결법을 보는 것 같습니다.

    • 물레방아 2017.05.20 01:5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 정도로 민주당 안찍는일 거의 없을거라고 예상합니다.

    • 씁쓸한방랑자 2017.05.20 07:59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m.news.naver.com/read.nhn?oid=025&aid=0002717606&sid1=102&backUrl=%2Fhome.nhn&light=off

      어이없는 소식을 또 하나 접해서 링크겁니다. 이제는 중학교 중간&기말고사도 없애려고 하네요.

      아이들&학부모님들 부담을 줄일거면 수행평가부터 없애야지. 왜 시험을...안 그래도 요즘 학력저하다 뭐다 말이 많은데 시험마저 없애면 사교육 안받는 애들이 공부를 할까요? 아. 진짜 보면 볼수록 너무 화나네요.

    • 물레방아 2017.05.20 13: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중학교 중간기말 없애는건 좋아할 사람도 꽤 많을것 같습니다.

    • 알파모 2017.05.20 15: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 중학교 수업분위기 상당히 안좋습니다. 제가 최근에 교생실습을 다녀와서 알아요. 소위말하는 중2병이 좀 빨리 발현돼서 요즘엔 중1 때부터 그게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학창시절때 학생들의 모습을 생각하고 갔는데 그때랑은 너무 달라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정부상태 그자체에요. 진짜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입니다.

      좀 만만해 보이는 여교사 같은 경우는 진짜 수업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그런 와중에도 그나마 일부 학생들한테라도 어느정도 강제성을 부여하는 부분이 시험인데, 이거 없애면 학생들이 수업을 들어야 할 이유가 사라져요. 시험이 있어도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안될 정도인데 시험도 없으면 진짜 수업은 그냥 파탄납니다.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 받고 공부하는게 몸에 밴 학생들한테야 뭐 시험을 보든 말든 상관없죠. 알아서 학원다니면서 공부할테니까요. 그런데 집안 형편상 교육에서 좀 멀게 살아왔던 학생들은 그냥 방치되는겁니다. 시험이 있으면 방치가 되지 않는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악영향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 때 교과의 난도 상승은 초-중 때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중학교 때 공부가 안되어있으면 고등학교 수업 절대 못따라가요.

      이것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의도는 좋았다' 로 마무리 될거라 생각하지만, 이건 공교육의 정상화랑은 전혀 거리가 멀어보여요. 본질은 시험을 보고 말고가 아닙니다. 대학의 서열이 나누어져있고, 어느 대학을 나오느냐에 따라서 각자의 인생이 달라지게 되는 사회의 구조가 본질이죠. 결국 어려서부터 도태되는 학생만 늘어나게 될 정책이라 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참여정부를 정통으로 계승했다고 할 만 하네요.

    • 크나우어 2017.05.20 16: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 젊은 학부모들도 그렇고, 전교조들 예전부터 하는 거 보세요. 지금의 그 지지 안 바뀝니다. 선악 구분이 너무 확실하고, 우리편이라는 인식도 너무 강해서, 자기한테 무슨 해가 있는지는 안 중요한 상황.

    • 물레방아 2017.05.20 18:31 신고 address edit/delete

      교육정책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결과의 원인분석은 사람마다 말이 다를것이기 때문에 이런걸로 지지가 바뀌는일은 거의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20 19: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전 수능등급제의 대실패에서 배우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13. 1257 2017.05.20 10: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read.nhn?oid=015&aid=0003770931&sid1=100&backUrl=%2Fhome.nhn&light=off

    이거야 모두들 예상했던 일이지만 트럼프의 말 바꾸기랑 똑같은 걸 한국에서도 보게 되다니 소름이 돋네요.
    본인들의 무지와 한계를 빠르게 인정한거라고 행복회로를 돌려봅니다.

    • 우루미 2017.05.20 16:01 신고 address edit/delete

      다행이네요 전 뒷일 생각안하고 자기 임기내에 세금비는걸 어떻게든 막다가 다음정권에 은근슬쩍 넘기지 않을까 막연히 불안했는데
      어느정도 인정했으니 다행입니다
      근데 기사에는 달님은 아직 저 공약을 하고싶어하는 의지가 있는듯한 표현이 있네요
      제발 현실좀 보고 저 공약은 폐지를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20 19:59 신고 address edit/delete

      불행 중 다행(?) 이라 해야겠습니다.

    • 유월비상 2017.05.21 23:18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렇게 된 이상 문재인 최악의 시나리오는 벌어지지 않겠군요. 정치에 좀 안심하고 관심가져도 되겠습니다.

  14. 새벽 2017.05.20 20:0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자 뉴스를 보니 결국 위안부 재협상, 재벌 개혁은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전자는 현실적으로 힘들었고 후자는 의지가 없고요ㅎ 애초에 친노와 삼성이 유착관계인데 개혁할리가 만무하죠.

  15. 새벽 2017.05.20 22: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중국, 미국 특사들이 받은 대접을 보니 한 나라의 특사가 아니라 완전히 속국 대우를 받았더군요. 중국은 이해찬 대사를 홍콩 자치구로 여긴듯 하구요.

    • 해양장미 2017.05.21 14:30 신고 address edit/delete

      별로 좋은 대접을 못받았다 정도만 들었습니다.

  16. 씁쓸한방랑자 2017.05.20 23:0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3228534

    방금 전 보고 온 기사입니다.

    뭐 상황이 긴박한 만큼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닌데, 현 정부에 대한 각국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중국은 씁쓸한 걸 넘어 열받고요.)

    • 해양장미 2017.05.21 14:31 신고 address edit/delete

      충분히 우호적이지 않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가 정신차리고 대응하길 바랄 수밖에 없네요.

  17. 새벽 2017.05.20 23: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노무현 전대통령 미화수준이 소름돋을 정도네요. 그 시절이 그립다고 돌아가고 싶다나. . . ㅎ 기가막힙니다. 박사모 보다 더 하단 생각마저 들어요.

    • 해양장미 2017.05.21 14:32 신고 address edit/delete

      돌아가고 싶다는 건 노무현이 살아있었으면 한다는 게 아니던가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미화는 지금은 많이 할 만한 시기고요.

  18. 씁쓸한방랑자 2017.05.21 13: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www.focus.kr/view.php?key=2017052100121737448

    방금 접한 소식입니다. 장하성 교수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내정되었네요.
    해양장미 님께서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21 14:33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상조가 이미 한자리 맡은 상황이니 별로 이상할 것도 없지요.

      새롭게 할 말은 없습니다. 전부터 하던 말들은 남아 있으니까요.

  19. 리버티 2017.05.21 23:4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성향이 비문, 비노, 비박이라 해양장미님과 통하는 부분이 꽤 많아 쭉 눈팅을 해온 1인입니다.^^

    저번에 해양장미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가 여기 오시는 다른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궁이 위에 있는 장작이 끓도록 내버려두라는 겁니다.

    어차피 타게 되는 장작의 갯수는 정해져 있고, 장작에 나무를 넣을 수 있는 기간 역시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문재인정부와 친노, 친문, NL세력이 아궁이에다가 수류탄을 집어던지려고 한다면 그땐 당연히 막아야지요.

    궁극적으로 정치에 너무 많이 힘을 빼는 건 진을 빼게 되어 일상생활에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행복회로보다(이것도 행복회로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바른정당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한 유승민에 대한 동정심과 젊은층들에게 청량감을 지닌 보수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여요. 저는 바른정당이 독자생존을 해야만 하는 정당이어야 하고, 독자생존해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물론, 독자생존을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이 지도한 팀들처럼 無에서 有로 창조하는 과정이고, 극우세력을 떨쳐내고 진정한 보수의 그릇과 담론을 만들고 담아야 하는 데 이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러나, 독자생존을 하지 못한다면, 바른정당 역시 그만한 그릇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 되는 것이고요.

    바른정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첫 출발점이자 1차 판가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을 이겨내면 다음 2020년 총선때 바른정당이 보수정당으로서 문재인정부와 친노, 친문, NL을 견제할 수 있는 2차 판가름이 남아있지요.

    저는 유승민 후보와 바른정당이 1차 2차 내년 지선 3년 뒤 총선때도 과반수를 차지해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만한 새로운 보수세력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후에는 대권도 도전을 차지해야하고요.

    그래서 전,

    "굳세어라 유승민! 강해져라 바른정당!"을 마음속으로 외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지을까 싶습니다^^;.

    • 씁쓸한방랑자 2017.05.22 07: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다음 지선은 바른 정당을 밀려고 생각 중입니다. 국민의 당보다 바른 정당의 움직임이 더 좋아보여서요. 뭐, 더 좋은 후보가 나오면 그 후보를 뽑아야겠지만요. (친문&친박 예외)

      장작 말씀 인상적이네요. 요즘 너무 힘을 뺐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상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22 13:14 신고 address edit/delete

      바른정당의 앞길은 매우 험난하겠으나 가능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 물레방아 2017.05.22 16:5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볼때 행복회로를 돌려볼수 있는 긍정적 요소는 몇가지 있습니다. 친박 친문 양대 파쇼의 전쟁이 친문쪽의 압승으로 끝나고 이 압승은 단지 선거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좌파 내지 신좌파가 승리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한쪽 파쇼 진영이 거의 완전무결한 승리를 거둔 만큼 한국은 한동안 긴 정치안정기를 겪을 겁니다. 물론 좌파세력의 태생적 고질병인 경제정책이나 PC문제 등등이 장기적으로는 커질 수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장기적으로 볼 문제입니다.

    긴 정치안정기는 어쨌거나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고 국민행복 증진으로 이어질 겁니다. 아마 헬조선론도 수그러들 겁니다. 헬조선론은 친문, 좌파, 신좌파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장한 측면이 컸는데 이제 정권을 잡았으니 과도한 헬조선론은 방해가 된다 생각할 겁니다. 왜냐면 이제 자신들의 치세를 태평성대로 포장해야 하거든요. 그동안 이 세력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조장했던 헬조선론 포함 많은 사회갈등들이 아마 쏙 들어갈 겁니다. 수저론 세대갈등론 등 상당부분 쏙 들어갈겁니다.

    그 결과 국민들의 정신적 피로는 줄어들고 행복지수가 올라갈 것이고 이것은 경제에도 나쁠 수가 없을겁니다.

    결국 향후 10년정도는 한국이 안정되고 큰 문제없이 잘 돌아갈 겁니다. 대북 리스크가 극단적인 방향으로 터지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가 생길 일이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17.05.22 18:23 신고 address edit/delete

      물레방아

      // 말씀대로 될 확률도 있겠습니다만, 달도 차면 기웁니다. 현재의 권력구도가 언제까지 이어질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ISAF

      // 굳이 폴포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집권한 쪽이 다른 쪽을 억압하면서 불만을 만들어낸 건 한국에서도 전혀 생소한 일이 아닙니다.

    • 물레방아 2017.05.22 19:39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 숙청과 인민재판의 기세가 높으니 거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납작 엎드려 있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 기세도 영원히 가진 않겠죠.

  21. 물레방아 2017.05.24 15: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64070&iid=49392547&oid=421&aid=0002749527

    오유에서 전에 청문회때 핸드폰에 불이 나도록 만들아야 조용히 할거라고 쓴 글에 추천 수백개 박히더니 실현됐네요. 기사 댓글 반응도 문자폭탄 옹호 일색입니다.

    국민참여시대 정말 대단합니다. 문자폭탄은 쓸데없이 꼬투리잡지 마라는 국민의 뜻이죠.

    • 해양장미 2017.05.24 16: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참 극성맞네요.

    • 물레방아 2017.05.24 22:26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냥 극성맞다는 정도로 보기에 국회의원 본연의 업무인 청문회를 문자폭탄으로 방해해야 한다는 글이 추천 수백개를 받는 커뮤니티나, 이를 시행에 옮긴 사람들은 전 반 사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푸른잎새 2017.05.24 23: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은 그래도 문 대통령의 진심성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아 지지해보려고도 하는데 저런 것들 하는걸 보면 그냥 괜히 또 문 대통령이 싫어지네요. 해양장미님 옛날 표현을 빌리자면 저들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위 정의로운 지도자의 선의에 의한 철권통치를 바라고 있는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25 00:0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런 걸 반사회적이라 하는 건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들은 나름대로의 규범을 가지고 행동하거든요. 그 규범이 맹목적이고 광신적이긴 하지만요.

    • 물레방아 2017.05.25 00: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사회가 정상적이라면 저런 걸 용납할 수는 없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7.05.25 00: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뭐랄까요. 저야 저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런 행위가 나온 게 최근의 일이라, 사회적으로는 저런 걸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기준이 명료하게는 안 잡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들은 스스로 정의롭다거나 옳다거나, 그런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만큼, 보다 보편적인 사회규범을 정립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물레방아 2017.05.25 00: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전부터 파시즘과 반사회성은 다르다고 말씀하셨었는데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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