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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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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18.11.30
    느리지만 일관적인 추세 (12)
  2. 2018.11.26
    카드사 옭죄기, 문제는 단순한 소비자 혜택의 축소가 아닙니다. (18)
  3. 2018.09.28
    한국은행, 이주열 탓 하는 부류들을 보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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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위기에 대비하세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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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8.09.14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니 (16)
  7. 2018.09.11
    시민들은 KDI 원장의 경질을 우려합니다. (13)
  8. 2018.08.31
    자유주의라는 대안 (23)
  9. 2018.08.24
    맹신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좌파 포퓰리즘 이야기 (57)
  10. 2018.08.15
    문재인 시대, 가치의 퇴행 (13)

 추천 브금

 

https://youtu.be/vpEWpK_Dl7M


 

 드디어 리얼미터 기준 문재인정권 지지율 50%가 무너졌습니다. 아직 한국갤럽까지 움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많이 기뻐해도 될 만한 터닝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문재인 지지율은 9월 방북으로 급반등한 이후 일관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내부 상황이 나쁘고, 미국과의 사이도 틀어지는 조짐이 있는데 너무 북쪽만 바라보는 문재인에게 실망한 사람이 많아보여서, 이젠 북풍으로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것도 제한적이고 일시적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대한 문재인 지지율이 빨리 빠지길 바라는 입장에서 보자면, 현재의 지지율 하락은 아주 질이 좋습니다. 계층, 직업 및 입장, 세대, 성별, 지역 등을 나눠 볼 때 각각이 각기 다른 이유로 지지율이 빠지고 있습니다. 20대 남성은 페미 문제와 취업난, 낙하산 등의 문제로 지지를 거둡니다. 일용직 블루컬러는 그날그날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서 지지를 거둡니다. 생산직 블루컬러는 일이 없고 월급이 줄어서 지지를 거둡니다. 사업자들은 장사가 안 되고 인건비가 비싸져서 지지를 거둡니다. 주식 투자자들은 주가가 내려서 지지를 거두고요. 경남 사람들은 지역경제가 너무 안 좋고 가덕도 공항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지를 거둡니다. 30대 여성은 미세먼지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난민 문제 등도 실망스러워 지지를 거둡니다.


 

 이 정권의 무능은 끝이 없고, 위선과 부정부패가 무척이나 심각하며, 페미 디스토피아를 만들고 3권 분립을 무시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모두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잘 하는 게 없으니 지지율이 빠지는 거고, 이 정도로 정치를 못하는데도 지지율이 48%나 되는 건 거의 다 박근혜/최순실 탓/덕입니다. 민주당 권력자들과 미래의 이사님들은 하루 다섯 번 박근혜와 최순실이 있는 교도소를 향해 절을 해야 합니다.


 

 이 정권이 하락세를 근본적으로 반전시키는 건 불가능합니다. 비현실적이고 독단적인 사회주의를 버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걸 버릴 수 없습니다. 이젠 많은 시민들이 어렴풋이나마 그들의 본질을 깨달았거나 과거에 알고 있던 것들을 떠올렸습니다.

 


 아마 이 정권은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 뭐든 할 겁니다. 워낙 그 동안 적을 많이 만들었고, 해먹은 것도 있다 보니 지지율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지율 반등 등을 위하여, 일단 그들은 김정은의 방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를 봐주십시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4&oid=015&aid=0004054697

 

 현 정권의 추진대로라면 다음달 중순에 김정은이 방남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 그 때는 환영인파가 제법 나와 김정은 동무의 왕림을 반길 것입니다. 또한 어쩌면 트럼프와 김정은, 문재인의 3자 회담이 머지않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백악관 기프트샵에선 이미 이런 걸 만들어서 팔고 있거든요.



 

https://www.whitehousegiftshop.com/product-p/summitcoin-2-second.htm

 

 3자 회담 하면 지지율이 얼마나 반등할까요? 다시 70% 찍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정치권력의 말로가 좋은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결국은 순리대로 흘러갈 겁니다. 그들은 완전히 몰락할 때까지 우리나라의 정말 많은 것들을 망칠 테지만, 가장 무섭고 암울하던 시절은 이제 지나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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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동닉 2018.11.30 21: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다른 곳도 아닌 김어준과 친한 리얼미터에서 과반이 깨지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입니다. 선 북미회담 후 김정은 방한 기조도 막 깨버리니요

    • 해양장미 2018.11.30 22: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 문재인, 트럼프, 김정은 중 가장 여유로운 건 김정은일 겁니다. ㅎㅎ

  2. 유월비상 2018.11.30 2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확실히 몇 달 사이에 문재인 비토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더라고요. 특히 진보 성향 중 그나마 경제원리에 빠삭한 부류가 많이 돌아서고 있습니다. 예전엔 비판해도 에둘러 조심히 말했는데, 이젠 정곡을 찌르며 혹독하게 깝니다.

    문정부의 북한바라기 행보는 이제 많이 까발려져서 북핵이슈 약발도 예전보단 안 먹힐 거고, 2020년 자한당 총선 다수당 복귀도 불가능하지 않겠다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8.11.30 22:50 신고 address edit/delete

      가능한 앞장서서 이 정권을 비판해온 입장에서, 권력에 대해 모두가 비판을 꺼려야 했고 바른말을 하기 힘들었던 시기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7체제 이후 그런 시기는 문재인 독재시기 뿐이었다고 영원히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길 것입니다. 민주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위협받은, 깜깜한 달밤 같은 시기였습니다. 이젠 그래도 어쩌면 여명이 밝아오는 것 같습니다.

  3. 윈브라이트 2018.12.01 00:1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1. 저는 박근혜 덕에 문재인이 처음부터 20% 정도의 지지율 뻥튀기 효과를 보며 임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가 아닌 정상적인 대통령의 후임이었다면 지금 문재인의 지지율은 30% 선도 깨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 저는 김정은의 방남이 큰 지지율 상승 요인이 될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정은이 방남하면 보수단체들이 가만있을거 같진 않은데 혹시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최소한 보수 대 진보 여론 대결 국면이 펼쳐질텐데 문 정권은 어떻게든 쇼와 이벤트를 위해 보수층의 움직임을 억누르려 하겠지요. 그 자체만으로 보수층의 분노가 축적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EBS 김정은 미화 논란이나 서울 한복판에서 종북단체들이 출몰하는 등 제가 보기에도 좀 심하다 싶은 기이한 현상들이 벌어지는 와중에, 문 정권이 김정은 방남과 제재완화 해외순방에만 매달리는 걸 보며, 가운데 있는 중도층들 역시 문재인의 친북 성향에 질리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제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시나리오는 총선 직전 1-2개월 앞두고 종전선언하고 남,북,미가 비핵화 성공 선언을 해서 선거 직전에 정권 지지율이 급등하는 시나리오입니다. 그 케이스만 아니라면 총선은 어느 정도 팽팽한 양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4. 민주-자한당의 지지율 격차가 리얼미터에선 11% 인데 갤럽에선 26% 입니다. 전화면접을 사용하는 갤럽만 유독 여타 여론조사 기관들과는 다른 결과를 내고 있네요.

    사실 리얼미터 역시 100% ARS자동응답은 아니고 90% ARS + 10% 전화면접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 관계자에 따르면 그 10% 전화면접 수치는 갤럽의 결과와 비슷한 양상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 해양장미 2018.12.01 11:05 신고 address edit/delete

      1. 문재인은 득표율에 비해 임기 내내 지지율이 이례적이라 할 만큼 높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현재 지지율의 절반도 지키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대 초반쯤 나왔을 것 같아요.

      2. 보수단체들 이미지가 워낙 안좋아서요. 그게 날뛰는 게 보임으로 오히려 문재인 지지율이 반사이익을 볼 지도 모릅니다. 문재인이 싫어졌어도 태극기부대가 더 싫은 사람은 아직 중도층에 많을 겁니다.

      3. 가능한 시나리오일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위험에서 자한당이 선방하려면 반북 포지션을 덜 취해야 합니다.

      4. 이 정권이 싫다. 자유한국당이 더 나은 거 같다. 라고 공개적으로 무척 어려운 사회 분위기라는 걸로 이해합니다. 87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반민주적인 국가가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4. armalitear15 2018.12.01 00: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애초에 현 정권의 지지도와 폭주에는 박근혜의 짓거리가 엄청나게 컸다 봅니다. 그정도로 박근혜는 적도 많이 만들고 무능했으니요.

    뭐 저렇게 되니 이제 마두로나 차베스처럼 폭주할 가능성도 높아 지네요. 애초에 지지도만 보고 온갖 악행을 하던 정부였으니 말이죠.

    북한 관련 쇼로는 이미 뭐 현 정부의 극단적 친북 성향으로 그나마 중립적으로 보던 우파 사람들도 커뮤서 막아서 욕을 안하지 개인적으론 전부 욕을 퍼붓고 있더군요.
    종북 단체들이 난립해도 처벌은 커녕 방조하고 있으니 말이죠.

    지금 우익 세력이 뭉치고 지지도도 올라가는거 보면 자한당의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지 않고 부활하는 것은 원하지는 않지만, 개헌을 막기 위해서는 그게 필요할거 같고 아마도 그렇게 될거 같습니다 .

    • 해양장미 2018.12.01 11: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은 사회주의 개헌을 막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좌파 포퓰리즘 입맛에 맞게 개헌이 되고 나면 진짜로 답이 없을 것 같거든요.

      이번 정권도 적을 정말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박근혜보다 적을 훨씬 많이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음 정권도 폭주하기 좋은 환경일 겁니다.

  5. O44APD 2018.12.01 04: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제 남은건 김정은 불러다가 평화쇼하는것 밖에 안남았는데 그 평화쇼 한번에 들어갈 댓가가 얼마나 될지 상상도 안되는군요.

    문재인은 끌어내려지고 문재인 아래 있던 사람들도 모두 사화를 당하는건 거의 확정되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렇다하더라도 저들은 악성종양같은 존재라 하루라도 빨리 제거되야만 합니다.

    • 해양장미 2018.12.01 11: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임기를 못 채우려면 나쁜 이벤트가 뭔가 크게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나쁜 이벤트를 두들겨맞는게 나을지... 아니면 임기 내내 한국이 점점 망가지는 걸 감수하는게 나을지는 계산이 안 됩니다.

  6. 대포동 2018.12.01 09:0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북풍 마약에 대해 이미 강력한 내성이 생겨버린 상당수의 국민들을 상대로 하는 현재 집권 세력의 북풍 마약 투여는 그 한계가 매우 명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에게 제대로 피부로 와닿는 건 비핵화 진전이라고는 단 1%도 없는 남북평화쇼가 아니라 당장 본인이 먹고 사는 문제인 법이지요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41%, 30%에 수렴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곧 헌정 역사상 최초의 정치 마약 카르텔들이 자신들의 극좌 파쇼라는 민낯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 해양장미 2018.12.01 11: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미 김수현을 승진시키고 유은혜를 부총리에, 진선미를 장관에 올리는 행보부터 독재정권의 생얼을 천하에 드러낸 셈입니다.

      물론 앞으로 더더욱 폭주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겠고, 다난함을 염두에 둬야겠지요.

      이 정권은 현실적 어려움을 개선할 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정신적 도취를 이끌어내고자 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실패하지만 만약 앞으로의 국제경기 사이클이 상승세일 경우 성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심해선 안 되겠지요.




 추천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LP8VmRP0pWA

 



 

 신용카드는 금융업 중 이익이 크지 않은 사업입니다. 그런데 온갖 잘못된 정책으로 개인사업자를 어렵게 하던 이 정권은, 건물주와 카드사에 그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영업자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를 단행했는데, 이는 얼마 전 통과된 상가임대차 10년 개정과 함께 그들의 오랜 숙원 정책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5&aid=0004050770&date=20181125&type=1&rankingSeq=3&rankingSectionId=101

 

 카드사는 내년부터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는 식으로 대응한다는데요. 이건 그냥 소비자 혜택의 축소가 아닙니다. 경제학의 기초를 알면 할 수 없는 짓을 이 정권이 다시 한 번 저지르고 있는 겁니다.


 

 노무현 때 카드대란 있었지요. 김대중 정권 때 있었던 카드남발로 벌어진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김대중 정권의 실책으로 꼽습니다만, 나는 카드발급 남발이 당시엔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카드발급은 대단히 효율적인 유동성 공급책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디플레이션 국면이고, 경기가 나쁨에도 현 정권의 무리한 디레버리징으로 인해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는 와중입니다. 여기서 무이자 할부 등 카드사의 혜택이 줄어들면 소비는 더 줄어듭니다. 가뜩이나 심한 불황이 더 심해진단 말이지요.


 

 저들이 이런 잘못을 반복하는 건 시장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고, 시장의 원리를 처음부터 이해할 생각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게 세 비싸고 쫓겨난다고도 하니 10년간 잡아준다. 카드수수료 비싸다고 하니 권력 잡고 깎아준다. 애들 돈 없어서 소비 못 하는 거 같으니 최저임금 올려준다. 이러면 시장이 나아질 거라고 믿는 겁니다. 기본적인 원리를 모르고 단편적인 것들만 보니 벌어지는 참사입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사회주의자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부정하고, 세상을 잘못된 곳으로 규정하며, 권력을 잡고 자신들이 믿고 싶은 방식대로 뜯어고치려 합니다. 그렇지만 결코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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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동닉 2018.11.26 12: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런 걸 봐도 일시불하면 그만 아니냐거나 무이자 때문에 소비 늘어났으니 다행이라는 사람들 보면 머리가 띵해집니다. 빵(쌀)이 없으면 고기(죽)를 먹으면 되지 라는 마인드를 가진 백치들이 생각보다 많은 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8.11.26 13:02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이자 때문에 소비 늘어났으니 다행이라는' 쪽 서술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시불하면 그만 아니냐는 사람들은, 그럴거면 일반신용카드를 왜 쓰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할부결제나 제휴카드 아니면 체크카드 쓰는 게 소득공제 등 혜택이 낫거든요.

    • 우동닉 2018.11.26 13:02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이자 때문에 살지 말지 고민했던 것을 굳이 샀다는 뜻이죠 ㅎ 그런 소비를 하지 않아 다행인 모양입니다. 그런 말 한 분들은요 ㅋ

    • 해양장미 2018.11.26 13: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충동구매가 줄어들 것 같아 다행이라는 이야기인가요. 개개인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정책은 시장 전반에는 경기후퇴와 불황을 불러옵니다. 이 정책 또한 불황에서 디레버리징을 하는 격이지요.

      경제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목소리만 크고 정치권력의 충실한 종이 되어 있으니 참으로 큰 문제입니다.

  2. potatochip 2018.11.26 1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유권자입장에서 소비축소는 눈에 안보이고 카드사수수료는 눈에 잘보이니까요. 3개월 5개월 이상 무이자할부는 큰 금액인 경우가 많아서 자주하지도 않고 무이자끊기면 가격이 내려가지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을거고요

    야당쪽에서 이영자공세가 상당해서 급하게 했다라는 느낌도 드는데요. 다음번엔 영남권에 뭐 퍼주려나요.

    뜬금포이긴하네요. 요식업어렵다는 기사가 하도 많이떠서 요식업 부가가치세 전면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자영업자 도와줘도 임대료만 오르고 끝날까봐 이러는걸까요. 아니 근데 그건 수수료인하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최저임금은 반대하기가 두려운게 단편적으로보면 최저임금 인상 고집을 꺾는게 맞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살림나아진다는 달콤한 환상이 꺾이면 외국인 노동자 혐오가 전면적으로 터질거라고 봅니다. 최저임금인상같은 인위적인 방법이 사라지고나면 자연스럽게 생활임금을 받지못하게하는 원인이 눈에 들어올테고 외국인노동자가 타겟이 되겠지요. 어느쪽이 더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18.11.26 13: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유권자입장 이야기하신 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개인사업 안 하는 유권자에게는 어차피 카드수수료는 인지가 안 됩니다. 소비축소로 인한 경기문제 인식하는 게 더 빠를겁니다.

      그리고 본문에도 '오랜 숙원 정책'이라 이야기했듯, 이 정책은 아주 오래 전부터 민주당에서 준비해오고 추진해온 것입니다. 민주당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해왔고, 국회에서 어떤 대립이 있었는지 아신다면 급하게 했다거나 뜬금포라거나 그런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으실 겁니다.

      부가가치세 인하는 이번 정권이건 다른 정권이건 시행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VAT인하는 국가재정에 치명적이고 OECD과세권고안에 정면으로 위반됩니다. 만약 그런 걸 하면 장기적으로 나라의 미래가 매우 어둡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최저임금 환상 문제와 외국인노동자 혐오의 상관관계에 대한 주장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제 블로그에서 무언가 주장을 하실 때는 설득력을 갖추고 근거를 제시해주셔야 합니다.

  3. O44APD 2018.11.26 13:1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동맥경화증환자가 또 뱃속에다가 콜레스테롤을 왕창 집어넣었네요.
    사회주의적 독선은 끊을수 없는 마약라도 되는걸까요

    • 해양장미 2018.11.26 13: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회주의자들은 주류경제이론과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에 맞서서, '내가 옳고 세상은 틀리다'는 프라이드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긍지가 높은 만큼 교만할 수밖에 없지요.

    • O44APD 2018.11.26 15:12 신고 address edit/delete

      근데 참 골때린 근본적인 해결은 커녕 더 심화되는 돌려막기 아닌가요

      하는짓들이 다윈상 받을 수준입니다.

    • 해양장미 2018.11.26 15: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돌려 '막기'가 아니라 그냥 자해라고 봐야겠지요. 돌려막기는 시간이 필요할 땐 합리적인 대응책일 수 있습니다. 사업자들이 실제 힘들 때 많이 사용하는 방책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이 정책엔 아무런 장점이 없습니다.

  4. armalitear15 2018.11.26 15:2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진짜 독약을 강제로 주입시켜놓고 이게 진정한 약이다 우기는 꼴이군요.
    안아키들처럼 말이죠.
    운동권 출신들 답게 경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고 이상만 가득 차있는듯 싶습니다.
    저들은 자동차공업 합리화조치에 국제그룹 강제매수 등으로 그 악명높았던 전두환보다도 경제에 대한 이해가 없는듯 싶습니다. 적어도 전두환은 본인이 경제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니 김재익 등에게 배우려고 하긴 했으니 말이죠.
    https://news.v.daum.net/v/20181126114320117
    결국 노조도 들고 일어났군요.
    진짜 가만히 내버려 두는게 나을 짓만 골라서 하네요.

    • 해양장미 2018.11.26 20:12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조가 나섰군요. 노조가 반갑기는 무척 오래간만입니다. 정치권력이 폭주하면 누구라도 나서서 막아야지요.

  5. 1257 2018.11.26 16: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현금사회를 꿈꾸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6. 페네트라티오 2018.11.26 16:4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운동권들은 경제에 있어선 일개 경제학과 학부생만도 못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1차원적인 생각밖에 못하는지 궁금하네요. 언더도그마가 너무나 강해요. 모든 걸 선악의 구도로 보고 프레임화 하는 소위 '정치질' 만 익숙하지 다른 건 아무것도 모릅니다. 기업이었으면 당장 정리해고 해버려야 할 인간들인데, 대중들은 아직도 절반이나 지지하고 있네요. 나라꼴이 말이 아닙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4363677

    그와중에 청와대 내부 보고서가 유출됐습니다. 남북관계에만 목숨을 건 자
    들이라 그런지 지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고는 있군요. 하지만 운동권 특유의 아집 때문에 제대로 된 행동을 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청와대 내부 문건이 이렇게 유출됐다는 건, 레임덕의 징조로 봐도 될까요? 제발 하루라도 빨리 문재인 정권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8.11.26 20:1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 언더도그마에 기반한 프레임화로 경제학을 새로 쓰려는 부류가, 몇 년 전 민주당이 어렵던 시절부터 너무 많은 악영향을 끼쳐놨어요.

      저 내부보고서 이야기는 저도 아까 봤는데, 밑에서 뭐라 이야기를 올려도 그게 문재인에게 제대로 와닿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의 아집도 보통이 아니고, 그 주변 인의 장막도 보통은 아니어 보이니까요.

  7. 윈브라이트 2018.11.27 01:5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정부가 경제문제를 다루는 꼴을 보면, 아집과 망상으로 정책을 밀어붙여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거기서 피해가 생긴 계층을 달래기 위해 또다른 아집과 망상으로 다른 계층에 피해를 주고... 이렇게 무한루프가 돌아가는거 같습니다. 손대는 것마다 재앙을 불러오고 있으니 제발 가만히 좀 있으라는 비판이 들끓는데, 정권과 지지자들은 "그럼 정부가 할 일 하지 말라는거냐?" "작은 정부의 시대는 끝났다" 혹은 "이명박근혜 때의 부작용을 처리하느라 지금 이렇게 힘든 거다"는 식으로 정신승리를 하고 있으니 재앙은 더 눈덩이처럼 불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정권이 국가에 끼칠 해악의 총량은 집권 기간에 비례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수함수에 비례할 거 같습니다.

    게다가 대통령이라는 양반이 경제성장엔 관심이 없고, 실체없는 '삶의 질' 이라는 측정불가능한 지표로 국민들을 기만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경제에 대해서 아예 1도 모르는 사람이 "GDP, 성장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는 운동권식 경제 도그마를 주입받고 별 생각없이 앵무새처럼 지껄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해양장미 2018.11.27 09:28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회주의 권력의 종들이 스스로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면서, 반지성주의적으로 자신들만의 신앙을 앞세우니 현실 속의 우리 사회는 폭망하고 있는 것이지요.

      모자랄 게 없고 부유한 강남좌파는 사실 더 이상의 부가 곧 삶의 질을 끌어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엉뚱한 데 관심이 많아지기도 하지요. 방글라데시나 부탄 사람들이 행복도가 높다는 식의, 이상한 이야기를 진짜로 믿는 것입니다. 없이 살아봐야 성장이 곧 행복임을 깨달을텐데, 배가 부르면 알 수가 없어요.

      대통령 중심제 국가의 대통령이 20대 강남좌파나 할 법한 생각을 OECD총장 앞에서 말한 건 나라망신이고 국제금융시장 및 실물시장에 큰 약점을 보인겁니다. 문재인은 대통령의 자격이 절대로 없습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o5zv32fVKoc

 


 

 해도해도 너무하니 좀 화가 난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또 올려서 한미기준금리 역전 정도가 0.75%가 되었습니다. 문제가 있지요.


 

 그렇지만 지금 금리 못 올리는 건 이주열 탓이 절대 아닙니다. 금리를 못 올리는 이유는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근원물가가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내려가는 추세에 경기가 나빠서 그런데 여기서 한국은행이 한 잘못은 하나도 없습니다. 굳이 잘못이라면 지난 연말에 금리를 좀 일찍 올린 게 잘못이라면 잘못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건 망상과 아집에 가득 찬 정부 탓입니다. 정부가 네 살 짜리마냥 고집부리고 말도 안 통하고 경제정책을 계속 잘못하니까 경기가 안 좋아지고, 경기가 안 좋아지는 데 금리를 올릴 수가 없는 겁니다.


 

 문빠들은 이번 정부가 경제정책을 심하게 잘못하고 있는 걸 인정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어떤 이유로건 경제가 심하게 나빠졌다는 것조차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경제가 괜찮으면 금리를 왜 못 올리겠습니까. 벌써 올렸어야 하는 데, 진짜로 안 좋으니까 못 올리는 겁니다


 

 경제를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됩니다. 이 상황이 몇 달 전부터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부에 고집 그만 부리라고 했는지,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고 했는지 알고는 있습니까. 중증의 정치병에 아집만 가득하고 객관적인 상황파악 능력은 1도 없는 부류가 권력의 개가 되어 짖는 동안, 현실은 시시각각 망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계속 그런 상태고요.


 

 지금은 금리를 동결해도 동결하는 대로 망하고, 올려도 올리는 대로 망할 상황입니다. 유일한 탈출구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친시장적으로 정책을 바꿔서, 현재 넘쳐나는 부동자금이 돌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시장을 보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바꾸는 것 외엔 없습니다. 현 경제 상황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곳에 서 있는지 알려줘도 귀 막고 거부하면서 빼액거리기만 하는 문빠들은, 자신들의 반지성주의적이고 반민주적인 정치병이 얼마나 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해악이 되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정권은 이낙연 총리가 앞장서서 한국은행에 대한 공개적 간섭을 시작한 상황입니다. 만약 한국은행이 독립성을 잃고, 정치권력에 휘둘리게 된다면 그야말로 아주 나쁜 상황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제상황에서 비전문가가 앞장서 정치적인 이유로 함부로 금리 올리면 진짜로 큰일 납니다. 그리고 모든 본질적인 문제는 이 정권의 반시장적 태도와 일관성도 현실에 대한 이해도 없는 마구잡이 개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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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44APD 2018.09.28 12:2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저 경제 문재를 해결할려면 이번 정부가 식물정부가 되야 가능하다고 보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면서 그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은 쇼 한방에 리셋하는거보고 희망을 잃었습니다.

    달러 아니면 금으로 자산의 다각화를 모색해야할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8.09.28 12:49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재의 지지율 반등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습니다만, 타이밍 상 위험한 것도 사실입니다. 자산 다각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2. 윈브라이트 2018.09.28 13: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빠들은 무적입니다.

    1.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려서 경제에 더 큰 타격이 오면 --> 이게 다 가계부채 늘린 최경환 탓이다.
    2. 한국은행이 금리를 안 올리면 --> 이주열 때문에 부동산 집값을 못 잡고 있다.
    3. 어떤 경우에든 경제가 더 안 좋아지면 --> 기레기가 또 언플하네

    이런 사고회로를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이깁니까.

    • 해양장미 2018.09.28 13:40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의 지적수준이야 구제할 길조차 없지만, 평범한 경알못이 상황을 파악할 길조차 통성기도로 막고 있는 게 정말 나쁜 점이지요.

      혹시나 찾아와서 보실 분들을 위해 이야기하자면,

      1.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들은 모두 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췄는데, 한국은 제 때 낮추지 못했고 정부가 지출을 충분히 하지도 않았으며, 최경환도 경기 흐름에 후행하여 금리를 낮췄던 것에 불과합니다. 하물며 당시 미분양이 넘쳐나고 PIR가 역사적으로 낮아지는데 부동산 경기과열시기의 DTI LTV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했지요. 그나마도 아주 찔끔 푼 거고, 동시에 이중적인 정책을 펼쳐서 제 때 경기 회복이 충분히 되지 못했었습니다. 박근혜와 최경환은 지나치게 안전주의적으로, 사회주의 요소를 포함시켜 경제정책을 해서 문제였던 정권입니다.

      2. 대출은 이미 조인 지 오랩니다. 서울 부동산 가격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 폭등한 건 추가적인 유동성과는 완전히 무관하다 봐도 됩니다.

      3. 현실을 보지 않고, 광신도끼리 비현실적인 망상만 공유하고 있는 게 문빠입니다. 괜히 탈출이 지능순이라는 게 아니지요.

    • 크나우어 2018.09.28 16: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명박근혜 타령이 적어도 10년은 더 먹힐 거 같고, 좀만 별로다 싶으면 북한 가서 쇼만 해도 다들 좋다고 박수쳐주는데서 경제위기는 현실화되겠다 싶습니다. 지지율이라도 떨어져야 싫은 소리 해도 좀 들을 거 같은데, 브레이크 잡아줄 모든 장치들은 다 나가떨어졌고. 요새는 그냥 대다수 국민들이 이 길을 원하는게 아닌가 싶을 때가 많음. 법인세나 임대차, 최저임금 관련한 문제에서 보이는 '돈에 대한 증오' 는 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빨리 각자라도 살 구멍 찾는 길밖에 안 남은 거 같아요.

  3. armalitear15 2018.09.28 16:2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경제에 무지몽하면 전두환처럼 김재익에게 전권위임을 했던 거처럼 진짜 경제를 잘 이해하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나가는게 답이지
    저들처럼 무조건 자기가 옳고 세상이 잘못됬다 나가면 망국의 길밖에 없죠.
    어떻게 된게 저들은 그 사람으로 보지도 않는 전두환보다도 욕심은 넘쳐나고 무지몽한거 같습니다.
    돈이 없긴 하지만 알바나 그런걸로 번돈중 소액을 틈틈히 달러로 바꾸어서 저축하는 방법밖에 없어보이네요

    • 해양장미 2018.09.28 17: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두환은 본인이 주도해서 군사적으로 정권을 잡은 다음에, 본인이 보기에 가장 괜찮은 경제 전문가 김재익한테 경제를 맡기고 밀어줬던 것이지요.

      문재인은 완전히 경우가 다른 게, 본인이 애초에 권력욕이 없었는데 운동권 및 좌파 시민단체 세력에 의해 옹립되고 부추겨진 대통령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경제 정책을 본인이 선택할 입장이 아닌 거고, 좌파 운동권 참여연대 경실련 계열이 문재인을 이용해 권력을 잡은 걸로 보는게 더 옳습니다.

  4. 우동닉 2018.09.28 17: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우리나라가 남미국가화까지는 안 가더라도 이대로라면 외환위기급 파동의 재래는 하지 않을까요?

    • 해양장미 2018.09.28 17:30 신고 address edit/delete

      만약 이번에 꼬이면 97년 외환위기보다 좀 더 나쁜 형태의 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땐 정말로 펀더멘탈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고, 장단기 외채 문제와 환율로 인한 어이없는 흑자도산인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펀더멘탈에 문제가 좀 있고, 중국발 경제위기도 가능은 한 것 같은 상황입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YqGVoFzgRF8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시장경제에 있어 재앙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실제 자연재해 속에서도 살아남은 생명은 어떻게든 살아가듯, 각각의 시민들도 죽지 않는 한 시장 참여자의 일원으로 살아갑니다.



 큰 정부는 언제나 시민 개개인에게는 평균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큰 정부는 원천적으로 비효율적이며 권력자와 특혜를 양산합니다. 만일 이상적으로 유능하고 윤리적이며 공평한 큰 정부가 있다면 큰 정부가 작은 정부보다 나을 것입니다만, 그건 철인정치가 자유민주정보다 낫다는 식의 이야기와 하나도 다를 게 없습니다. 현실의 철인정은 파시즘이나 그 유사한 권위주의 독재로 치닫기 마련이며, 현실의 큰 정부는 비효율적이고 빈곤하며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시장실패로 치닫기 마련입니다.


 현대 주류경제학은 대략 효율적이며, 적당히 작고, 적당하고 빠르고 현명하게 개입하는 정부를 그럭저럭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 주류경제학에 부정적인 - 대중들이 가진 편견에 비해 주류경제학은 그다지 고집스럽지도 않고 사변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권의 경제학적 접근은 철저한 비주류 경제학에 기반을 둡니다. 자칭 케인지언이지만 대다수의 주류경제학계 케인지언과는 완전히 다른, 비주류 중 비주류에 속하는 포스트 케인지언들과 마르크스 계열 경제학자들이 - 그리고 이 두 계열을 접목시킨 자들이 - 이 정권의 경제정책을 이끌고 있습니다. 즉 이는 의료로 치면 주류의학을 전공한 주치의를 내치고 주류의학과 대립하는 비주류 사이비 자칭 의학자를 주치의로 삼은 것과 같아서, 보통은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되어 있습니다. 포스트 케인지언이 경제학계에서 차지한 위상은 사실 생물학계에서 지적설계론자들만도 못합니다. 지적설계론자들은 종종 까이기라도 하는데, 포스트 케인지언은 아예 아웃 오브 안중으로 무시당하는 수준입니다.


 

 현 정권의 경제정책은 전면적으로 매우 크게 잘못되었고, 아주 나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당장 어쩔 방법은 없습니다. 종전 무드로 지지율이 반등했으니까요.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예상하고 그에 대응해야합니다.

 

 언론을 보면 가계부채가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보다 현재 위험한 건 기업부채 및 사업자 부채인 것 같습니다. 부채는 양보다 질이 문제인데, 기업부채의 전반적인 질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기업에 내 준 대출을 안정적으로 회수하지 못할 위험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고, 명백한 불황에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번 정권이 시장에 대해 굉장히 공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들은 전체 경제인구 중 개인사업자 비율을 낮추고 한계기업을 정리하는 걸 올바른 길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이 또한 적폐청산의 일환이라 마음먹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사실 개인사업자와 한계기업이 많은 건 좋은 상태는 아니긴 한데, 이번 정권은 너무 전방위적으로 공격적이어서 문제입니다. 여하튼 우리는 이번 정권이 가진 것 같은 신념에 대해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들은 좀처럼 신념 - 이라 쓰고 아집이라 읽으면 됩니다. - 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전반적인 산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주식투자까지 세금 폭탄을 날리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금이 서울 부동산으로만 흘러 들어간 지 - 그리고 해외투자 추세가 시작한 지 -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내내 한국 주식을 매도하고 채권을 들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채권이 이율은 낮지만 국가채무가 별로 없어서 안전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앞으로 원화가 강해질 거라 예상하는 것 같은데, 이건 원화강세가 되지 않으면 결국 금리인상 압박이 강해질 사안이기도 합니다.


 

 반도체 수출은 계속 좋은데, 이 좋은 시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시장은 회의적인 편입니다. 다른 제조업은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한데, 현대차같은 경우 영업이익이 몇 년째 악화중입니다. 현대차 주가의 흐름은 끔찍하며,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현대차의 소액주주였지만 올해 그만뒀습니다. 현재 현대차 주가의 PBR0.5밖에 안 됩니다. 나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철강도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둥이 뿌리 채 흔들린 지 꽤 됐는데, 문재인 정권 들어 더 악화되어서 이젠 아주 뽑히려 하고 있지요.


 

 한편으로 미중 무역전쟁은 우리나라에 꽤 악재인 면이 있습니다. 제조업에서 우리는 부품이나 반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동안 중국은 제조업종에서 우리에게 라이벌이기도 했지만 공생관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역전쟁이 터지면서 우리나라의 반제품 생산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지요. 문재인 정권에 얻어맞고 트럼프한테도 얻어맞고 죽어가고 있는 겁니다.

 

 아무리 봐도 이번 정권은 대량사멸을 추구합니다. ‘일단 다 갈아엎고 새로 시작해야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부류라고 보면 될 겁니다. 이 정권은 많은 것을 성공적으로 죽이고 있습니다.


 

 현 추세대로 가자면 일단 국내 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기업대출이 회수가 안 되는 부분이 생겨날 겁니다. 한계기업을 죽이려면 결국 은행이 같이 데미지를 입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패닉이 없어야 할 텐데, 나는 이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이 0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나는 이번 정권 하 금융위기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전반에 신용이 낮아지면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면 물가도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강력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제 때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양적완화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금리를 올려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더 낮출 수 없어요.


 

 상기한 유형의 경제위기가 찾아오면 부익부 빈익빈이 엄청나게 커집니다. IMF때를 생각해볼까요. IMF당시 우리나라 콜금리는 25%대로 올라갔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2000원 이상으로 올라갔었고요. 이 때 한국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번 수익은 엄청났습니다. 금리도 높은데 환율도 쌌으니까요. 당시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금세 벗어났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원화가치가 낮을수록 무역흑자는 커집니다. 모두 패닉일 때 이걸 가장 잘 캐치한 사람이 그 김우중이었지요. 다시 금융위기가 와도 좀 비슷한 양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조적으로 아르헨티나는 현재 기준금리가 60%입니다. 45%였는데 8월 중순에 15% 더 올렸지요. 산업 경쟁력이 완전히 망가졌고 신용도 없으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60%나 이자 준다고 좋다고 아르헨티나에 투자했다간 떼어먹힐 확률이 꽤 되니까 안 들어가는 거지요. 산업 경쟁력과 신용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망하는 나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한 때 세계에서 손꼽히도록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페론주의같은 좌파 포퓰리즘으로 망해서 저 꼴이지요. 그나마 우리나라는 산업 경쟁력도 신용도 있으니까, 당분간 금융위기를 겪더라도 아르헨티나 꼴이 될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죽이고 있기 때문에, 먼 미래에는 또 어떤 불행한 일이 있을지 모르지요. 아르헨티나가 어떻게 망했는지를 보고 우리도 많은 걸 배워야 합니다.



 나는 경제위기가 최대한 늦게 찾아오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언젠가는 병마가 찾아오듯, 경제위기도 그렇게 옵니다. 문제는 이번 정권은 너무나도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경제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위기에 대비하세요. 이러다간 언제 올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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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diver 2018.09.26 18: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예전에 경제위기 대비 방법으로 달러 표시 자산이나 금, 은에 투자하는 방법등을 얘기하셨던것던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같은 일반인은 이런 방법들에 대해 아직 잘 모릅니다. 사실 찾아보면 그금세 알수도 있는데 단지 게을러서 잘 모르는 걸수도 있겠네요 ㅠ. 경제위기 대비 방법으로 해양장미님이 개인적으로 추천하시는 항법 몇 가지와 현실적으로 실행할수 있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또 이런 상황에서 가장 경계할만하거나 피해야 할법한 투자행위도 좀 알려주시면 참고할만 할것 같습니나.

    • 해양장미 2018.09.26 19:08 신고 address edit/delete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투자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한 본인에게 있습니다. 일단 이 말부터 해야겠네요.

      경제위기 직전엔 보통 버블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비를 하면 할수록 버블시기에 수익을 못 얻게 됩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보면 자산의 일부는 공격적으로, 일부는 방어적으로 운용하는 게 좋은데 본문은 좀 방어적인 쪽의 운영비중을 높이는 게 좋겠다 정도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해외투자 및 금은 투자 중 가장 쉬운 방식은 ETF나 ETN을 찾아보는 겁니다. 이건 주식하고 똑같이 거래할 수 있으니까 접근성이 좋지요. 환헤지가 된 것과 안 된게 있는데, 현 시점에선 환헤지가 된 것과 안 된 것중 뭔가 하나를 추천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금 같은 경우 상품이 좀 다양한 편인데, 현물을 구매하면 VAT가 붙습니다. VAT를 내기 싫으면 금융상품 형태로 보유하면 되는데, 이 경우 갑자기 진짜 큰 위기가 터지면 출금이(금현물화가) 제대로 안 될 수 있습니다.

      무난한 추천이라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서 헤지가 안 된 외국 ETF와 금은 현물을 일부 보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쉬운 건 역시 ETF니 이런 것부터 투자를 검토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https://finance.naver.com/item/main.nhn?code=133690

      현 시점에서 절대로 투자해선 안 되는 쪽이야 미분양 남아도는 지방 빌라 같은 거겠지요.

    • minddiver 2018.09.26 19: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 자신에게 있다는 점 꼭 명심하겠습니다.

    • minddiver 2018.10.03 00: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집에서 부모님께 미국 증시 ETF에 대해 말씀드려보았더니 부모님께서 미국채권, 달러 예금이 더 안전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해 오시는데요, 미국 채권이나 달러 예금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8.10.03 02: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안전도로 치면 달러나 미국채권이 더 높고, 기대수익률은 나스닥이 높겠지요.

      예를 들어 미국 나스닥도 버블이며 그것도 꺼질 수 있다는 면에서는 미국채나 달러가 더 안전하긴 합니다.

      실제로 나스닥 지수 또한 경제위기가 왔을 때는 추락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나스닥 지수는 지수산정기준일인 1971년 2월 5일에 비해 80배 이상 올랐습니다. 근래 10년 사이의 최저점은 2009년 3월 13일이었는데, 당시 지수는 1268.64였습니다. 현재 지수는 8031.97이며, 최고점은 8월 31일의 8109.69입니다.

      사견으로는 달러로 나스닥을 꽤 헤지할 수 있기는 하나, 나스닥이 완전히 망할 정도라면 달러도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

      https://finance.naver.com/item/main.nhn?code=261240

      이런 식의 달러선물에 대한 ETF도 있긴 합니다. 달러현물과 비슷하게 갑니다. 장점은 거래수수료가 매우 낮다는 점이고, 장기보유하려면 이자는 커녕 운영보수가 있으니 달러RP등에 비해 손해가 될 수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질 경우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RP는

      http://www.fnnews.com/news/201807151649287593

      이런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으니 참조하셔요.

  2. O44APD 2018.09.26 18: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 뉴스 보니까 좀비 기업이 525개라고 하던데 저 장하성 홍장표만 보면 열이 받는군요.

    특히 장하성은 아파트 경비원 일, 상가 돌아다니면서 최저임금 보조 홍보하고 다니는 꼬라지를 보면 정말 위선자 같네요.

    • 해양장미 2018.09.26 19:11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0914000489

      모두 강남에 살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그 장하성 실장은 내년에 종부세를 2만 3천원이나 더 내신답니다.

  3. 둥둥구리 2018.09.26 19: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 청산주의자들은 자기들이 정말로 잔인한 걸 자각하고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18.09.26 19:33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각하고 있다 해도, 구국의 신념으로 적폐 대수술을 집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4. 대포동 2018.09.26 19: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설사 한국이 이번에도 금리동결을 해본들 이것은 결국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경제적 대호황을 누리는 이상 금리인상은 결국 시간문제이겠지요 미국이 연준금리를 3퍼센트대까지 지속적으로 인상하리란 예측이 주류를 이루는 현시점에서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의 제조업과 부동산은 엄청난 먹구름을 맞이할 각오를 해야할 겁니다 국가 경제가 이렇게 위급한 시국에서도 김정은 대변인 놀음에만 정신이 팔린 그 분을 떠올리니 앞이 캄캄해집니다

    • 해양장미 2018.09.26 19:55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금리를 올리면 올리는대로 망하고 안올려도 안올리는대로 망합니다. 이미 금리를 올릴 만한 상황을 만들어놨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됐으니 완전한 경제정책 실패고 이미 경도의 경제위기라고 보는 게 옳겠지요.

      제가 이주열 입장이라면 일단 금리 안올립니다. 지금 올리면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는데요. 그런데 아마 계속 안올리고 버티면 정권에서 간섭 들어오겠지요. 올리라고요.

  5. 퐁퐁123 2018.09.26 20: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말 그대로 뭘해도 망하는 상황이네요.
    재앙이 실시간으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바라보고만 있어야 되는 느낌입니다.
    저야 좀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주위 사람들이 어떤 꼴을 당할지 눈에 훤히 보여 마음이 안 좋네요.

    • 해양장미 2018.09.26 20:19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이라도 정책을 친시장적으로 바꾸면 괜찮을 겁니다. 그럼 시장심리 회복으로 근원물가가 올라갈 테니 수월하게 금리를 올릴 수 있지요. 그렇지만 이 정권이 그렇게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칠 리가 없습니다.

    • 퐁퐁123 2018.09.26 20:38 신고 address edit/delete

      요즘 유럽 남미 돌아가는거나 이 나라 정치 보면 정말 정치는 국민들의 수준에 맞는 쇼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마크롱이나 아베 같은 사람들은 문재인 같은 인간이 지지율이 70%나 되는걸 알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 해양장미 2018.09.26 20: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왜 경제정책을 곧잘 하는 정치지도자 중엔 Doll Eye가 많은지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대중 수준이야 원래 거기서 거기고요.

  6. 크나우어 2018.09.26 21: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요즘 좀 놀라고 있는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자기들 돈 뜯겨가는 문제'에 관심이 없어요. 지지율이나 경제현황 보면 '내가 일자리를 잃고, 돈을 벌지 못하고, 가난해지는 거에 이렇게나 관심없을 수 있나' 정말 신기할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 중 또 상당수는 그 괴상한 '선악' 기준으로 경제를 얘기하면서 목소리만 크고요. (제 생각에 이거 특히 최악. 법인세 가지고 펼치던 선악 논리는 진짜...)

    이건 좀 딴소리지만 이 '정말 많은 사람들' 은 세상의 발전, 진보, 풍요같은 것들보다, '종교' 가 더 필요했던 거 같습니다. 정치인 한 명을 우상으로 숭배하면서 그 사람의 행동 하나 하나를 추종하며 얻는 마음의 평화. 물론 이 광신도들이 기존 종교는 또 엄청 욕하죠.

    • 해양장미 2018.09.26 21:20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까지 정치사, 경제사를 보면 대체로 대중들은 진짜로 문제가 제대로 터져야 상황을 깨닫습니다. 그러고 나야 정치권력에 책임을 돌리지요.

      보통 사람들은 오늘 먹을 수 있는 밥이, 오늘 마실 수 있는 술이, 당장 낼 수 있는 집세와 아파트 관리비가 있는 이상 어지간해서는 경제상황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식에 거액을 투자하는 사람들조차 경제학에 대한 이해는 바닥 수준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도 운 좋고 감 좋으면 돈 잘 벌기도 하고요.

      그냥 보통 대중들은 경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성향을 가진 언론이나 정치인이 하는 말을 제일로 믿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7. armalitear15 2018.09.26 21: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좌파들은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가 왜 그리 됬는지 자각하지 않고 페론이나 마두로가 망한게 우파의 선동 또는 미국때문이다 이렇게 보는 작자들입니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경우 페론 이후 군부 독재정권도 엄청나게 무능하기 짝이 없었다만 경제를 박살낸 근원은 페론이 맞으니 말이죠.
    진짜 얼마 안되는 돈을 번다만 달러라도 조금씩 모아놓아야 할까요.
    이 정부의 정책은 IMF는 애들 장난 수준의 재앙을 만들게 뻔히 보이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18.09.26 21:33 신고 address edit/delete

      페론보단 비델라 일당의 죄가 100배는 더 크고, 그 과정에서 미국의 죄도 어마하게 크며 신자유주의의 부작용까지 최대치로 두들겨 맞은 게 아르헨티나인 건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페론이 잘 한 건 아니지요. 애초에 페론이 잘했다면 그 비델라 재앙정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페론이나 차베스까지는 어찌 실드칠 거리라도 있지만 마두로는... 옹호할 게 대체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단순 달러보다는 환헤지 없는 다우나 나스닥 ETF를 모으는 게 향후 2년 정도는 일단 좀 나을 것 같습니다. 이 발언에 책임질 수는 없지만요.

  8. 리버티12 2018.09.27 00:2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정리하면 삭족적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발이 맞지 않는다면 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해야 하는 게 상식이자 순리일텐데, 정작 신발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을 깎는 정신나간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으니까요.

    박근혜, 최순실때 담배세 등을 거둔 재정을 통해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위기가 곧 있으면 닥칠텐데, 대비에 속도를 내야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욕도 대신 먹어주고, 마음껏 세금을 쓸 수 있게 만들어주고, 대통령이라는 맞지도 않는 자리까지 차지하게 해주었으니 문재인에게 박근혜, 최순실은 그야말로 은인 그 이상이네요.

    해양장미님, 해양장미님께서 http://oceanrose.tistory.com/872 이곳에 포스팅해주신 것 중에서 문재인의 장기 집권이란 표현이 문재인이 개헌을 통해 대통령을 재선하거나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통해 계속 권력을 도모한다는 말씀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미 맥스썬더, 비질런트 에이스 등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주한미군의 감축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것이고, 저는 문재인정부가 임기 내에 주한미군의 철수까지 시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이낙연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시키는 표현을 아무렇게나 하는 마당에 뭔들 못하겠습니까... 지금까지 상상 이상의 행동을 여과없이 저지른 거보면 주한미군 철수시키는 건 그들에게 일도 아닐 겁니다.

    그리고,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 금지법안을 미 의회에서 만들어둔 건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막으려고 했지만, 문재인정부가 미국에 주한미군 철수를 공식적으로 강력히 요청해와서 한국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말할 겁니다.

    이때 문재인정부의 말 바꾸기와 책임회피식 발언에 대비한 증거도 철저히 마련해두고, 문재인정부를 곤경스럽게 만들고, 주한미군 철수를 단행할 것이고요.

    실제로 미국이 2005년 노무현때도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해오면 언제든지 빼주겠다고 했으니까요.

    저도 해양장미님의 말씀처럼 핵무기로 인해 한미동맹 자체는 유지되겠지만, 문재인정부의 임기내에 주한미군이 철수하면서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낭패불감입니다. 월급쟁이에 지나지 않는 자한당을 대신해서라도 하루 빨리 자유주의 정치세력이 등장해 민주정을 훼손시키고, 한국사회를 파멸시키고자 하는 문재인정부, 민주당, 정의당 세력들을 견제를 해야할텐데요.

    가장 즐겁지 않았던 추석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8.09.27 02:05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문재인 정권의 장기 집권은, 민주당이 장기 집권하면서 문재인이 상왕처럼 앉는 그런 걸로 일단 이해해 주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한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요.

      주한미군 철수까지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경우 얻을 건 없고 반발만 괜히 생길 것 같거든요.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를 원한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9. 윈브라이트 2018.09.27 01: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금융위기 같은 문제가 터지고 나서도 대중들이 그 책임을 엉뚱한 데에 돌릴것 같아 걱정입니다. 문재인 정권 임기 말에 금융위기가 터져도 박근혜 탓 할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걸요. 이게 다 가계부채 폭증시킨 최경환, 이주열 때문이다 이러면서요.

    요즘은 진지하게 민주당의 장기집권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큰 경제위기, 고용한파, 부동산재앙이 닥쳐도 2020년 총선 직전에 비핵화 완료 선언 같은거 하고 북쪽가서 김정은이랑 손 흔들면 총선에서 또 압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추석을 계기로 저는 야당이 프레임 대결에서 정말 무능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 저런 밥버러지들이 굳이 생존해야 하는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해양장미 2018.09.27 02:11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번에 이해찬이 당대표되면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났고, 유시민이 후임이 된다는 소식이 떴는데, 당황에 따라 유시민이 정치를 다시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시민이 정계복귀를 하게 되면 민주당으로 복귀를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앞으로 정의당 집권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크나우어 2018.09.27 11: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요즘들어 더욱 더 개헌저지선 뚫릴 확률 엄청 높다고 봐서, 개헌이 어찌될지부터 다시 생각중이에요. 애초에 권력구조만 좀 살짝 건들여도 찬성할 수 있는 집단이 지금 한국당 포함한 야당이라 어떻게든 개헌은 되겠구나 싶었는데, 요새는 그냥 개헌저지선부터 무조건 뚫릴 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지지율조사나 여론조사들 보면 야당들 다 모아봤자 대체 어디서 100석을 가져갈 수 있을까 싶은데. (물론 그 100석 안에 메갈정의당도 포함이니 거기서 거기지만.)

      한국은 지금 FTA합의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신기하리만치) 관심이 없는데, 토지공개념 운운하는 개헌이 경제에 어떤 영향 줄 지도 별 관심이 없어서 좀 슬프네요.

  10. 개념원리23 2018.09.29 23: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번에 금융위기가 오면 환율은 어느선까지 각오해야될까요?

    • 해양장미 2018.09.29 23:51 신고 address edit/delete

      금융위기 시의 환율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위기가 강하게 찾아올수록 원화가치가 폭락합니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원화가치가 0에 극히 가까워지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신용화폐는 다 그렇습니다.




 추천 브금은 우리 대통령께서 친애하는 북쪽 버전으로 초이스했습니다.

 

https://youtu.be/rDz1X_Jn48A

 

 

 

 이 밥벌레 자유한국당이 또 야합했나 봅니다. 김병준에 기대 좀 했으나 아니나 다를까입니다.


 

 920일 목요일, 상가임대차 보호기간 10년 연장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 사회주의 국가의 폭주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이렇게 되면 상가임대차 계약기간은 무조건 10년이 됩니다. 기사는 다음 링크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8&aid=0004109064

 

 이 연장안은 임차인 입장에서 안정적인 장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좋을지 모르나, 손해보고 싶은 임대인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계약이란 각자가 어느 정도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선에서 맺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아마 앞으로 신규계약하는 상가임대차 가격은 좀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에 앞서 상가건물 투자 자체의 매력이 감소할 겁니다. 상가건물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없으면 장기적으로 주인 없는 유령상가가 늘어날 텐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슬럼가 늘어날 게 뻔히 보입니다.

 

 10년 장사하고 싶으면 상가건물 사면됩니다. 계약 맺으면 10년을 강제로 빌려줘야 하는 법을 만들다니, 이 사회주의자들은 개인의 소유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말 법인세 건도 당하더니 이번에도 야합하는 자유한국당은 진짜 왜 있는 건가요.



 젠트리피케이션은 일부 번화하고 잘 나가는 동네 이야기일 뿐입니다. 대다수의 상가건물에는 별로 해당사항 없는 이야기지요. 이 사다리 걷어차기 전문 정권이 쳐다보는 건 강남 아파트와 강남 번화가뿐인가 봅니다. 괜히 강남좌파 소리 듣는 게 아니지요. 요새 여의도나 마곡, 신촌 등지에도 상가 공실이 얼마나 많은지 알긴 아는지 몰라요.


 

 그리고 밥벌레 자유한국당은, 또 한 번 존재 이유를 상실하였으니 가능하면 스스로 해체해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생길 자리라도 내 주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런 문제까지 민주당하고 야합할 거면 야당이 왜 있는 것입니까?


 

 이런 식으로 가면 한국에 돈을 투자할 사람은 점점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로도 해외투자나 달러, , 은을 보유하는 걸 주변에 권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익을 추구하는 자본을 거부하는 곳에 자유와 번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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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나우어 2018.09.21 0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는 이 문제 보면 정치도 문제이고, 야당도 문제지만, '무조건 임차인 편만 들어야 선(善)이라는 종교적믿음을 가진 몇 몇 사람들도 참 엄청난 문제같습니다. 뉴스 댓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요.

    김병준이 소상공인 만나러 다니는 그 시점에도 이 법이 임대료 상승을 불러오고 재산권 침해를 부를 수 있다는 얘기를 계속했지만, 그 반응이란게 역시 한국당은 안된다 부자편이다 대충 이런 거 뿐이에요. 심지어 소상공인회 회장이란 사람까지도요. 거기에 문화권력은 이미 완전히 넘어가버린지 오래라, 이 지점에 대해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압도적인 누군가에 의해 입막음, 양념쳐지는게 벌써 몇 년째이고.

    앞으로는 임차인도 아무나 안 들이고 엄청 까다롭게 볼테고, 그외에도 정말 많은 문제들이 터질텐데, 이제 대체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궁금하네요. 건물주를 계속 악마로 두고 싶겠지만 이런 상황이면 투자해서 건물 살 사람 없을텐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18.09.21 07:47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회가 미쳐돌아간다면 누군가는 브레이크를 잡아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맡은 쪽이 그걸 못하니 뭐가 제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김병준도 이 문제를 모르지는 않았겠지요. 그의 뜻대로 뭘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결과입니다.

      상가건물 투자자라고 다들 여유로운 부자인 게 아닙니다. 융자를 크게 끼고 있는 사람이 많고, 그저 투자처로 상가건물을 선택한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건으로 투자 메리트가 줄었고, 전반적인 상가건물 가격이 내려갈 확률이 높아졌으며 그러면 연쇄적인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지요.

  2. armalitear15 2018.09.21 00:5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뭐 제일 큰 문제는 건물주=악 공식이 박혀버린 언더도그마가 문제죠.

    그 유명한 리쌍 사태만 했어도 리쌍을 욕하던 사람들이 제법 됬으니요.

    이미 뭐 대부분 상가서 망하는 상점들이 넘쳐나도 저들은 망하는 이유로 무조건 건물주가 돈 올려서 탓만 하더군요.

    요즘 이런 정신나간 법만 계속 발의되서 그러는지 몰라도 누가 했던 한국인들이 사회주의에 미쳐있다 했던 망언이 예언이 안됬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8.09.21 07:50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리쌍-우장창창 사태에서 마지막엔 대다수가 리쌍 편 들었는데, 민주당은 끝까지 우장창창 편 들었고 결국 국회에서 이 악법을 밀어붙였지요. 자유한국당은 야합했고요.

      경제정책 잘못해가지고 망하는 상가, 상권 넘쳐나는 이 시대에 이리 추가타를 날리는 걸 보면 참 잔인무도하고 공격적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3. 퐁퐁123 2018.09.21 01: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사실 제 생각에는 자유한국당 탓만 하기도 좀 뭐한게 국민들 눈치 보고 표계산을 해보면 자한당 입장에서도 답이 안나오긴 할겁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 눈치보고 끌려가는거야 기본적으로는 당연한거고 결국 근본적인 문제점은 국민들에게 있겠지요.
    국민들 스스로가 이 사회주의 포퓰리즘적인 사고방식과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무슨짓을 하든 결국 소용이 없을겁니다.
    이 나라가 점점 사회주의 포퓰리즘으로 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이 그걸 원하기 때문이겠죠.
    제가 보기에는 일단 이 나라 사람들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가 너무 빈약합니다.
    서구와는 달리 강제로 이식돼 국민들의 이해가 일천한 이 나라의 민주정이 그렇듯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많은 시간이 흘러야 어느정도라도 전반적인 흐름이 바뀌겠죠.
    그것에 따른 국가의 후퇴는 어쩔 수 없다고 보고요. 각자도생의 시대가 왔다고 봐야겠네요.

    • 해양장미 2018.09.21 07:55 신고 address edit/delete

      자한당은 예전부터 쭉 시장경제를 지지하지 못하고, 사회주의 세력에 밀리고 야합하면서 이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끌려가면 안 됩니다. 지금 이런 건 그야말로 포퓰리즘이에요. 포퓰리즘은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것이고, 그걸 막을 수 있는 것도 정치인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야합한다고, 싫어하던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을 다시 봐 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망하는 사람만 늘지요. 자유시장에 대한 신뢰도 부족하고 뚜렷한 이념도 없으니까 야합하는 겁니다. 국민 탓이야, 퐁퐁님은 해도 되지만 자한당 정치인은 하면 안 되는거고요.

      이 나라의 경제적 미래는 끊임없이 암울해지고 있고, 말씀대로 각자도생해야 하네요. 아직은 바닥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끝없는 추락만 맛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O44APD 2018.09.21 08: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베노믹스 전의 일본처럼 대도시에도 금이 쫙쫙 갈라진 건물들을 볼수 있겠군요.

    궁중족발 사건 당사자 구형도 7년인거 보고도 어이가 없었는데 이번 임대차도 거의 떼법급으로 통과시켜버렸군요 진짜 이 국가는 대중주의를 너무 좋아합니다.

    • 해양장미 2018.09.21 08:4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본은 그래도 재정정책도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해본 다음에 그렇게 된 거였는데, 한국은 그냥 반시장적으로 좌파 포퓰리즘 밀어붙이다가 외부충격도 없이 시장 말아먹는, 거의 전무후무할 케이스가 될 상황입니다.

    • O44APD 2018.09.21 08:57 신고 address edit/delete

      개인적으로는 이 정부의 가장 큰 원죄는 국민들에게 피해의식을 심어주고 갈라치기해 대중주의를 이끌어낸게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에서는 두고두고 언급될것 같아요.

  5. minddiver 2018.09.21 09: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제 자유한국당에 대한 일말의 희망도 접으신 건가요? 개헌막이용으로써의 가치조차도 이젠 떨어져버린 걸까요?

    자한당의 정치적 행보가 계속 실망의 연속이니 참 뭐 할말이 없네요.

    • 해양장미 2018.09.21 09:22 신고 address edit/delete

      개헌막이로의 가치는 남아 있습니다만, 막아줄 거라는 신뢰는 없습니다.

    • minddiver 2018.09.21 09: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제 그쪽 방향으로의 신뢰마저 사라져 버린 건가요...그러면 진짜로 해체가 답일텐데요

  6. 대포동 2018.09.21 13: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것이 따지고 보면 전부 그 분들께서 수년 전부터 젠트리피케이션이 마치 건물주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악인냥 끊임없이 선동한 노력의 결실인 것이지요 오히려 젠트리피케이션이야말로 임대인들의 과욕으로 인해 임대인 스스로 망해버리는 자유시장경제의 자정작용이라는 것을 저들은 죽어도 인정안합니다 이제 상가임대차 보호기간이 터무니 없이 늘어났으니 전국 각지의 임대보증금은 당연히 올라갈테고 그로인해 지금도 공실 투성이인 전국 각지의 신도시 신축상가와 슬럼지대 구축상가 공실률이 더 뛰어오르는 악순환을 초래할 겁니다

    • 해양장미 2018.09.21 22:30 신고 address edit/delete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상가투자로 갈 돈이 주택투자로 일부 흘러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7. 차선 2018.09.21 14: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본문 마지막 문단처럼 투자자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멀지 않은 미래에 개인이 달러나 금을 보유하는 한도를 낮추는 규제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도 정권이 바뀌지 않는다면요.

    • 해양장미 2018.09.21 22:31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도 달러나 금 보유에 딱히 한도는 없을 텐데요.




 추천 브금

 

https://youtu.be/oTXCgR93zC8



 

 낌새가 좀 안 좋아서, 지난 3월에 쌍용차 해고 관련 투쟁은 정당했을까’ 라는 포스트를 올렸었어요.

 

 그런데 반년 지나고 나니 아니나 다를까. 나의 안 좋은 예견은 이번에도 맞았습니다. 9년 만에 쌍용차 옛 해고자들이 전원 복직한다네요? 관련 기사는 다음 링크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79&aid=0003145287


 

 설마 요새 쌍용차 사정이 좋은가 하고 봤더니 아닙니다. 계속 적자입니다. 2016년 빼고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전부 적자, 올해도 지금까지 적자고 최종적으로도 적자 예상입니다. 아마 정직원 더 뽑거나 받을 상황이 아닐 겁니다. 기업 이미지 때문에 받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쌍용차만 이런 게 아니고, 포스코에도 없던 노조가 생긴답니다. 기사는 다음 링크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341240

 

 포스코는 기술 경쟁력은 최고입니다만, 주인 없는 회사라 경영 문제가 참 많이 터지는 회사입니다. 그나마 노조라도 없어서 지금까지 이 정도였다고 생각하는데, 노조까지 생기면 문제가 더 꼬일 거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포스코는 향후 5년간 45조원이나 투자하고, 채용도 2만명이나 한다고 발표했는데... 누가 봐도 이번 정권 압력이 들어간 거고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선물옵션만기일인 어제부터 살짝 반등중이긴 합니다만, 외압이 의심되는 과도한 투자를 하는데다 노조까지 생길 상황이라 미래가 밝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미 PBR 0.54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인데 아마 이번 정권 하에서는 제 평가 받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상황들을 보면서 생각하건데, 역시나 한국에서 큰 기업하는 거 아닙니다. 소기업 차려서 성공하면 외국에 지사 세우던지, 팔아버리고 강남 아파트나 사야 합니다.

 

 이러니까 고용이 안 되지요. 기업이 커야 일자리가 생기는데, 이미 기득권 이너서클 안에 있는 재벌들 제외하고 이런 나라에서 대기업 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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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동 2018.09.14 11: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여 더 많은 부와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고정적으로 창출해내고 이를 통해 국가경제와 사회의 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은 경제의 상식입니다 저 작자들이 국가 기업 정책이랍시고 내세울 건 이명박 대기업 낙수효과 허구 어쩌고 식으로 오로지 전임정권 손가락질하면서 국내 기업들 상대로 국내설비투자와 노조설립 강권하는 게 전부이지요 이렇게 나라 경제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데 이번 평양회담 방북단 명단에 대기업 회장들 집어넣었다는 소식에 그저 헛웃음만 나옵니다

    • 해양장미 2018.09.14 23:22 신고 address edit/delete

      최순실은 최소한 고용유연화라도 하려 했는데 이 좌파정권은 정치 무면허 강남아줌마 최순실 발끝도 못따라가네요.

  2. 윈브라이트 2018.09.14 1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심상정이 토론때 했던 소리가 생각나네요. "독일은 노조가 많아서 경제성장이 잘 되었다. 우리나라도 노조가 더 강해져야 한다."

    • 해양장미 2018.09.14 23:23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좌파정권도 그런 발상으로 노조를 강화시키고 있는 걸까요... 진짜 재앙입니다.

  3. armalitear15 2018.09.14 14: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노조는 필요합니다만 귀족노조 문제는 심각합니다.

    귀족노조 발언만 꺼내도 좌파들이 수꼴로 몰아가지만 말이죠.

    실제로 누구 말과 달리 기업이 살아냐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대표적 예로 현재는 완전히 몰락한 크라이슬러가 80년대에 리 아이아코카 회장 밑에서 일시적으로 부활에 성공했던 예가 있죠.

    리 아이아코카 회장이 처음 집권했을때는 빚더미에 앉아있고, 그런 상태에서도 노조원들이나 정규직은 맨날 일어나던 크라이슬러사였지만 귀족노조원을 포함한 무능한 임원과 정규직들부터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한 뒤,
    남은 사람들과 일시적으로 임금감축 협상을 성공하고 터빈 엔진 같은 비현실적인 컨셉트와 플랜을 포기하며 약 5억달러에 이르는 비용 절감을 이뤘고,
    정부 청문회에도 자주 불려나가서 15억달러의 융자보조금도 얻어내서 엄청난 부채를 빠르게 갚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죠.

    그 후 부채를 갚고 소수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포함한 여러 모델을 다양하게 생산하던 이전의 방식이 아니라 다수의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현실적인 모델과 신기술을 차에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차종은 대폭 줄었어도 다수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읽어내는데 성공한 크라이슬러는 90년대의 재몰락 이전에 부채도 몽땅 갚고 일시적인 호황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하죠.

    그리고 리 아이아코카 회장은 크라이슬러사가 80년대에 부활에 성공하고 나서 다시 많은 직원을 뽑기 시작했고, 노동자들의 임금도 삭감 이전보다 더 늘어나게 되었다 하죠.

    좌파들은 저거와 정 반대로 나가는것만 옳다 보니 일자리가 늘기는 커녕 주는 거라 봅니다.

    물론 그들은 약자 약자 노래를 부르며 극심한 언더도그마에 빠져서 자본가,기업은 무조건 악이라 보지만요.

    • 해양장미 2018.09.14 23:24 신고 address edit/delete

      사고방식 자체가 전혀 현실성이 없는데, 아집에 가득차서 귀막고 현실을 망치는 걸 계속하니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이미 고용 현실 최악인데 우리가 옳다고 광적으로 저러고 있으니 어쩌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4. O44APD 2018.09.14 15: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뭐랄까 언더도그마나 pc같이 고착된 선악 개념이 깨져야 해결될 것같은데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그런걸 유도한단말이지요

    이래저래 요원해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14 23:25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실이 어디까지 망가져야 사람들이 좀 현실을 깨달을까요.

  5. 우동닉 2018.09.14 19: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노조가 정말로 모든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단체였다면 수백, 수천개가 생겨도 환영입니다만 현실은 아니지요. ㅎ

    • 해양장미 2018.09.14 23:25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시대엔 노조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기득권자입니다.

  6. 유월비상 2018.09.14 19: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노조도 경제학적으론 명과 암이 공존하는 집단일 뿐이죠. 사실 이 정도도 노조를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고, 노조는 내부자-외부자 구분을 통해 지대를 추구해 해악이 더 크다는 견해가 다수의견입니다.
    공기업이나 고임금 생산직 일자리에만 노조가 집중된 한국은 이 문제가 더 심하죠.

    그리고 선진국 전반적으로 노조가입률이 낮아지는 추세라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14 23:28 신고 address edit/delete

      포스트포디즘 탈산업 시대에 노조라는 것 자체가 기득권인 것이고, 특히 한국의 노조 형태는 소수 기득권자들의 독식이라 할 수 있지요. 이 정도는 개인적으로는 기초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사회주의자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다보니 '노조가 필요하다'는 말에 그런가보다 하는 것 같습니다.

  7. 퐁퐁123 2018.09.14 22: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나라에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조가 필요없이 잘리면 그냥 저임금 비정규직 자리에 재취업을 하죠.
    반대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으로 대표되는 소수의 정규직들은 직무나 노동가치에 비해 더 큰 소득이나 복지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노조가 별로 필요가 없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이런 상위층 직업들에서만 노조가 과활성화되어 지대를 추구하고 건전한 시장경제를 교란하며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죠.
    현실은 이러하지만 이 나라의 교육이나 문화적 결함으로 기업은 악 노조는 선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어 이러한 사회적 모순들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에 속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는게 현실이고요.

    • 해양장미 2018.09.14 23:30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대로 한국 현실에서 노조는 소수의 특별한, 기득권 노동자 집단을 위한 이익추구 단체입니다. 꽤 막무가내고 초법적, 폭력적인데... 사회주의자들은 끊임없는 언론 플레이로 그들의 특권 추구를 합리화하고 그럴싸한 것으로 세뇌시켜버렸지요.

      이번 사회주의 정권은 이 좋지 못한 현실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그게 대다수의 시민들에게는 손해입니다만,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너무 적어요.

    • 2018.09.16 00:35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16 11:38 신고 address edit/delete

      보통은 부정적인 피드백이 바로 오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겪어 봐야 아는 사람이 많지요.




 KDI가 경제동향 9월호에서 경기 하락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고 합니다. 기사는 다음 링크고요. KDI 홈페이지에는 아직 경제동향 9월호가 올라오지 않아 직접 확인은 못 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0335063



 

 KDI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기 개선 추세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떨어진 지 오래였기 때문에 현행 추세만 강조해서 이야기했던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젠 추세 자체가 꺾인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KDI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의 급격한 위축은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상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도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야기했다 전해집니다. 이걸 중점적으로 다룬 기사도 하나 링크할게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398109

 

 그리고 시민들의 반응 중엔 이런 게 있습니다.

 

 “KDI 원장도 경질되는 거 아니야?”


 

 통계청장 경질을 보고, 이번 정권의 경제정책이 아집과 밀어붙이기로 가득하다는 걸 깨달은 사람들은 이 정권에 대해 신뢰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KDI도 쓴소리를 하니 원장을 경질하고 입맛에 맞는 사람 앉히겠거니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좌파 사회주의자들의 속성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사회주의자들은 대체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보다는, 관념에 현실을 끼워 맞추려 합니다. 그러니까 권력에 탐욕스럽지요. 그리고 대체로 사회주의자들은 권력을 잡으면 무자비하게, 아집에 가득 차 그것을 휘두르다 몰락하곤 합니다.



 문재인이 이럴 줄 몰랐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재인 개인의 인성과 무관하게 문재인은 사회주의 성향이 강하고, 좌파 세계에서 사회주의 도그마를 가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예견 가능했던 비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의 독선적인 면은 이미 2012년의 대선생활백서로 충분히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The 민주집중제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연내 50만개 민간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언하고 나섰습니다. 벤처창업, 국토교통, 소프트웨어, 바이오,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일자리를 50만개 만들겠다는 엄청난 발언을 했는데... 대체 어디서부터 뭐라 해야 할지 감 잡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공약을 참으로 잘 지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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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슬램 이글 2018.09.11 14:4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올해 초인가 작년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KDI검색하다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의 집착은 실업과 경기침체의 위험을 불러올수 있다는 논지의 논문 몇편을 읽은게 생각 나는군요. 최근 드어 경제도 여타 과학이나 공학처럼 비주류의, 검증되지 않은 가설(doctrine)을 적용하면 그에 상응하는 참변이 일어난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 해양장미 2018.09.11 14:48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 때 타 블로거와 토론도 나서시고 그러셨던가요. 제가 보기엔 너무 뻔한 문제였지요.

      현대 주류경제학은 적어도 대략적으로, 뭐는 해도 되고 뭐는 안 된다 정도는 예견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이 매일 틀리긴 하지만, 장마철에는 비가 오고 여름이 되면 덥다 정도는 쉽게 맞출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비주류 경제학자들이나 좌파들은 이런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인정조차 거부한다는 데 있지요. 기우제 지내면 사막에도 비 온다는 수준입니다.

  2. armalitear15 2018.09.11 15: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통이 자기 말은 참 잘 지키고 있죠.
    일제 대본영과 함께 무능하고 부지런한 인물의 대표적이라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요.
    통계청장 경질되고 나서 나온 새로운 통계들은 시민들의 신뢰 자체를 잃었더군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101494
    말 그대로 위같이 어용스러운 내용만 가득하다 보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18.09.11 15:14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을 라이벌로 여기던 국가들 입장에서 문재인은 우리가 무타구치 렌야를 보는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머니투데이는 예전부터 많이 이상하더니 이번 정권 들어선 아예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네요.

  3. 대포동 2018.09.11 15: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애초부터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서는 한치도 인정하지 않을 작자들이기에 저들에 대한 정치적 기대치는 완전히 밑바닥 수준입니다 나라 경제가 저 모양 저 꼬라지로 돌아가는데도 아직까지 호남지역민들의 태반과 그 밖에 전국 각지의 수많은 삼사십대 연령층의 문재인 광신도들은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취업자 숫자의 감소같은 망상에나 휘둘리고 있는 실정이지요

    나라 경제가 통째로 어려워지는 와중에도 우리 대통령께서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1&aid=0003392104 이렇게 북쪽의 김씨왕조 먹여살릴 궁리에만 골몰하시는 중이지요 대통령 비서실장이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을 북쪽에서 수행하랍시고 입법부 수장을 상대로 공갈을 치는 행태를 보면서 그들의 아집과 독선에 이제는 정말로 진저리가 납니다 역시나 좌파 정치세력을 상대로 서구민주주의의 가장 근간이자 기초인 삼권분립의 원칙을 지켜줄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리석은 일이었지요 이 정권은 지지율 40퍼센트선이 무너지게 된다면 반드시 사회주의 극좌 정치세력의 폭압적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겁니다 그로 인해 우리 사회에 야기될 각종 문제점들이 문재인을 투표한 41퍼센트의 유권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 해양장미 2018.09.11 15:5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서 KDI에서 나서서 인구구조변화 탓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으니, 시민들이 원장 자리를 걱정하는 것이지요.

      평양 초청이야 문희상도 손학규도 거부하는데, 사전조율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민주적인 기본 마인드가 전혀 없다는 것이지요.

      저 역시 저들의 폭주를 우려하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지지율이 떨어져야만 피해가 적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들은 아마도 촛불을 되돌려받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4. O44APD 2018.09.11 16:3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건 농담삼아 하는 말입니다만 저런거 볼때마다 지도자 혹은 극렬 지지자에게 투표 이외에 통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었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럼 사고좀 덜 칠려나요?

    소급적용한다면 음 아마도 문재인은 최소한 원전 날린게 있으니 1천억은 깔고 시작하겠군요

    • 해양장미 2018.09.11 16: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정치 지도자는 때때로 큰 판단을 해야하고, 오판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국가 단위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질 능력은 대다수의 개인에게는 없기도 하지요. 문재인이 진짜로 금괴 200톤 가진 건 아닐 테니까요.

      현실적으로 문제발생여지를 줄이려면 큰 정부의 등장을 경계하고, 중앙정부의 권한도 줄이면 됩니다.

  5. Lastinches 2018.09.12 00:1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KDI에서도 최저임금을 비롯한 좌파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하니 이제 그분들은 건물주와 임대료를 타겟으로 잡기 시작하더군요ㅎㅎㅎ 조만간 부동산/임대료 관련 규제나 더 나아가 토지공개념까지 밀어붙이기 시작할 그림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 해양장미 2018.09.12 00:24 신고 address edit/delete

      얼마 전에 상가임대차 10년 연장안이 겨우 부결되었지요. 아마 민주당은 또 시도할 겁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려면 사회주의자들이 사회주의자라는 걸 분명히 하고, 논리적 토론을 통해 그것이 문제라는 걸 밝혀야합니다. 사회주의자들은 계속 논리적 토론을 회피하고 강압적이거나 음모론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그들을 대할수록 입지를 잃게 됩니다.

  6. 윈브라이트 2018.09.12 08: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http://naver.me/xDbYTmKJ

    모두가 예상했던대로 8월 고용지표는 7월보다 악화됐군요.

    • O44APD 2018.09.12 08:34 신고 address edit/delete

      와 3천명이라니요 충격과 공포인데요.

    • 해양장미 2018.09.12 1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4090432

      앞으로도 개선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UBQUeVPdYvo

 


 

 이 곳을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나는 자유주의자입니다.

 

 나는 동성애, 낙태, 안락사 같은 논제에 있어 모두 진보적인 입장입니다. 나는 정치적 자유주의자이기에 다원주의자이며 가능한 타인끼리의 간섭은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남이사 뭘 하건, 그게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지요.



 다원주의에 대한 - 특히 사회문화적인 면에 대한 - 나의 지향은 아주 강합니다. 진짜로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만큼 나는 꼰대를 많이 싫어합니다. 특히 좌파 꼰대들은 북핵보다 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는 방어적 민주주의자이기도 합니다. 다원주의가 하나의 사회적 단위 내에서 상대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언더도그마에 빠져 타인에게 피해를 강요하는 순간 극단주의자가 대세가 되고, 좌파 포퓰리즘이나 극우파가 날뛴다는 걸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다원주의의 한계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느냐 아니냐, 공격성이 어떠한가에 있습니다.


 

 자유주의는 문화적인 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자유도 중요합니다. 이것에 대해 조금 설명하자면, 정부는 자유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또한 동시에 정부는 자유시장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매 순간 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시장을 무조건 자유방임해야한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어차피 닉슨 쇼크 이후의 현대 금융시장은 자유방임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는 기본적으로 갈등 관계입니다. 사회적 자유주의라는 건 엄밀히 말하면 성립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회주의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에게는 무거운 세금을 물리고, 조세저항을 초래합니다. 그것은 정치권력 또는 무력에 의한 일종의 폭력이며, 결코 동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유재산침해에 대한 불만을 가진 자들의 저항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사회주의적인 국가는 진취적이고 성공을 추구하는 인적 자원을 빠르게 잃습니다. 권력자에 의한 사유재산침해의 역사는 아주 오래 된 것이기도 합니다. 사회주의와 좌파 포퓰리즘은 사유재산침해를 인민의 이름으로 어찌 잘 합리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전적이지 않은, 또는 리버테리어니즘이 아닌 현대적인 자유주의는 꼭 필요한 복지나 꼭 필요한 부분의 정부 간섭을 결코 배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는 노동능력이 없는 자를 위한 복지를 딱히 부정하지 않습니다. 축조물이나 제조 과정, 교통수단 등의 안전 관리 같은 것도 정부가 간섭을 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1970년대에서부터 80년대 초반까지는 공공, 환경 관리조차 시장주의적으로 접근하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1984년에 보팔 가스 누출 사고가 터지면서 극단적인 시장주의는 그 설득력을 잃었지요. 자유주의는 원리주의가 아니고, 고집스럽지 않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극단의 정치적 갈등을 최대한 배제한 균형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자유주의는 후기 롤즈의 철학으로 대표할 수 있습니다. 그 주장을 요약하자면, 본문의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은 다원성입니다. 서로 다른 포괄적 교설들이 중첩되는 지점에서의 중첩적 합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정치와 도덕의 분리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한 도덕을 강조하는 것은 공동체주의 또는 공화주의의 특성인데, 자유주의는 보다 다양한 도덕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방어적 민주주의 범주 안의 옳음의 범위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워마드나 이슬람 원리주의 같은 건 포용할 수 없지요.


 

 대조적으로 보수적인 공동체주의를 주장하는 철학자로 역제 정의란 무엇인가를 집필한 마이클 샌델을 꼽을 수 있는데, 나는 그의 주장을 여러 모로 비판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본문은 대략적인 자유주의 소개이며, 자유주의라는 대안을 제시하려는 목적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요새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면서, ‘내가 보수 편을 들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보수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보수 정치세력 편을 들라고 하는 건 처음부터 어려운 이야기지요.

 

 자유주의는 보수주의가 아닙니다. 철학적으로는 공동체주의 또는 공화주의와 대립하는 개념이며, 현실적으로는 사회주의와 보수주의 모두에 대립할 수 있는 개념이지요.

 

 그러나 자유주의는 좌파와 우파 모두에게 더럽혀져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익들이 주로 자유주의의 이름을 망쳐왔지만, 글로벌 기준에서는 좌파 사회주의자들이 자유주의 이름을 많이 더럽혔습니다. 미국의 리버럴들은 결코 더 이상 리버럴하지 않습니다. 사사건건 간섭하기 좋아하고 교조적이며 너무나도 사회주의적인 자들이 자유주의자를 자처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진짜 자유주의는 그런 게 아닙니다.

 

 한편으로 나는 리버테리언들은 다소 극단적이며 현실적이기보다는 관념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은 왜 현대적인 자유주의가 변화하였는지를 조금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리버테리언이나 고전적 자유주의자가 아닙니다만, 그런 쪽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견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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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diver 2018.08.31 23:2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거의 세계 자유주의자 선언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현재의 자유주의 개념을 잘 정리하고 현대의 자유주의가 극단적 시장주의, 리버테리언, 고전적 자유주의, 미국의 리버럴리즘 등 관련성이 있는 다른 개념들과는 명확히 다른 것이며 사회주의, 기본적으로 다원주의를 추구하지만 일부 극단적인 사상들은 배척하는 방어적인 면도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사회주의와 대립 관계라는 점 등...논리적으로 크게 빠지는 부분 없이 상당히 명쾌하게 잘 정리하신 것 같습니다.

    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서 많은 사람들이 현대 자유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자유주의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길 바랍니다. 일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 글을 읽고 자유주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상적 대오각성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로 온갖 자유주의 유사개념들이 판을 치고 자유주의의 이름을 떨어뜨리는 무리들이 많은 상황에서 교통정리를 해 주는 세계 자유주의자 선언문이라고 해도 될 만한 글 같습니다. 훌륭합니다.

    • 해양장미 2018.08.31 23: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올려놓고 괜찮게 쓴 건가 생각중이었는데 극찬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일단은 자유주의 소개글인데 더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기가 힘드네요. 정치 관련해서 지식이 좀 있어야 어렵지 않게 읽힐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현대적인 자유주의자는 좀 희귀한 부류가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설득력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개념이 좀 어려운데다 자유주의 성향이 강할 수록 남들한테 별 관심이 없어 친절한 설명이나 설득이 적다보니 그런 것이겠지요. 그래도 자유주의라는 이름이 더럽혀진 정도가 도저히 눈 뜨고 못 볼 정도가 되어 손 닿는 데까진 세척 좀 하려고 본문을 적게 되었습니다.

  2. 유월비상 2018.09.01 00:1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1. 문제는 경제적인 자유주의와 사회문화적인 자유주의를 사람들이 상반관계로 인식한다는 겁니다. 전자를 중시하면 우파, 후자를 중시하면 좌파. 둘 다 중시하는 부류에 대한 인식은 희미하고, 실제로도 수가 적습니다. 한국이 심하지만 서구에도 드물어요. 차라리 둘 다 비자유적인 부류는 포퓰리즘의 형태로 뜨기라도 하는데...

    2, 개인적으로는 선험적인 사상, 이념, 권리를 논하는 걸 잘 못하다보니, 사상의 가치를 그 사상의 실현된 결과로 평가하게 됩니다. 정부가 권력과 법으로 권리를 누를 때와 (적절한 규제 하에서) 자유와 권리를 보장할 때를 비교하면 경제 분야든 사회문화 분야든 후자의 결과가 더 좋죠. 예를 들어, 성(性)을 무조건 억누르면 문제 해결은 커녕 음지화될 뿐이니 그냥 성을 인정하는 게 사회적으로도 더 낫죠. 자유의 가치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래서 저는 자유주의자입니다. 천부인권이 어떠니 하는 논의보다 이런 논의가 훨씬 더 와닿습니다.

    3. 자유주의도 여러 분파가 있는데다 여러 맥락으로 쓰이다보니 논의가 어렵습니다. 단순히 권위주의 체제의 반대말을 자유주의 체제로 부르기도 하고, 다른 한편에선 경제뿐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무조건적인 자유를 주장하는 리버테리아니즘도 자유주의로 불리는 게 현실이라. 이 두 개념을 사람들이 얼마나 비슷하게 인지할까요.

    4. 롤스 말대로 자유로운 도덕과 이념이 공존하려면 공론장에서 양측이 동등한 발언권을 갖고 원칙을 지키며 토론해야 하는데, 요즘 문제적 좌파들은 이 개념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옛날 좌파들은 내로남불이라고 지적받으면 말을 더 못 잇는 염치는 있었는데, 요즘 좌파는 사회구조를 핑계삼아 내로남불과 불평등한 발언권력을 옹호하고 있어요. 이런 부류가 리버럴이라는 명칭을 쓰니 골치아픕니다.

    • 해양장미 2018.09.01 11:46 신고 address edit/delete

      1. 신좌파와 자칭타칭 사회적 자유주의자가 손을 잡으면서 뉴트럴 자유주의 세력이 쇠퇴하고, 우파가 대응하듯 커지면서 지금은 좌우 포퓰리즘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현 문재인 정권은 둘 다 비자유적인 쪽으로 치닫는 것 같네요.

      2. 좋은 평가기준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천부인권 같은 관념에 딱히 동의하지도 않고요.

      3. 자유라는 말의 오남용을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단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고 생각 중입니다.

      4. 민주시민의 기본적인 미덕을 폭력적인 좌파 전체주의자들이 거부하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저는 그들이 민주정과 이 사회의 번영 가능성, 각자의 자유와 권리를 망치려고 작정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대포동 2018.09.01 01:0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본문에서 소개된 이른바 현대적 자유주의의 가장 큰 특성은 역시 일반 대중들 다수를 상대로 모호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성질로 인해 발생되는 매우 협소한 정치적 확장성에 있겠지요 이익집단 간 상충의 연속인 현대사회에서 어느 한쪽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대변하는 것이 아닌 다원주의의 한계를 인정하고 경계하되 다원주의를 기본칙으로 하는 자유주의 개념은 이미 현대 시민들에게 일반적인 생활양식 중의 하나로 자리 잡혀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스스로 하나의 가치관이자 사상관으로서 자각하고 신념화하기가 어렵지요

    극단적 다원주의로 인한 피해 야기는 개개인마다 그 피해를 느끼는 정도가 제 각각이기에 명확히 정의내리는 데에 있어 한계가 따르며 경제, 사회문화, 외교안보 등의 국가사회 존립의 중추분야에 있어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되 국가 운영에 있어서 정부가 과연 각 분야에 어떻게 어느 정도선까지 개입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문제 또한 매우 복잡다단하며 정답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지요 그리고 서로 다른 포괄적 교설들이 중첩되는 지점에서의 중첩적 합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원칙 또한 매우 복잡하고 때로는 추상적, 이상적으로까지 느껴지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서로 다른 포괄적 교설들은 그 본질과는 무관하게 대중적으로 중첩이 아닌 대척관계에 놓여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지요

    이처럼 대중들이 느끼기에 모호한 성격탓에 자유라는 정치적 개념은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바에 같이 어미 잃은 오리새끼마냥 좌파와 우파 양쪽 모두에게 정치적 도구의 쓰임새 정도로 전락해버린 것이지요 저러한 현대적 자유주의야말로 개인주의에 기반한 매우 현실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사상관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에 대중들을 상대로 제대로 그 개념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

    • 해양장미 2018.09.01 11:51 신고 address edit/delete

      현대적 자유주의를 말초적이고 단적으로 설명하기는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매사에 보다 신중하고, 각 분야의 학술연구를 활용한 접근을 하는 방식이니까요.

      그러나 현대적 자유주의의 윤리적인 면은, 현대인이 바람직한 것으로 배워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근래 추세마냥 증오와 분노로 계속 치닫지만 않는다면, 설득력이 없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현대적 자유주의는 현실적으로 문제해결능력이 우수한 정치철학이라 생각하며, 어떤 사회가 현대적 자유주의를 수용할수록 번영과 발전이 뒤따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그런 사회가 장기적으로 경쟁에서 승리하고 차후의 정치적 표준으로 발돋움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포퓰리즘에 빠진 사회는 점차 몰락하게 될 거고요.

  4. 퐁퐁123 2018.09.01 0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현대적 자유주의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는 하나하나 다 녹아들어가 있는 사상이고 실제 현대 글로벌 정치경제의 주류는 현대적 자유주의지만 실제 정당이나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거의 완벽한 비주류라는 이 모순이 지속적인 정치적 불안정성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유주의의 가장 중요한 뿌리중 하나는 개인주의이기 때문에 자기 생활에만 매진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진 평범한 소시민들이 오히려 제일 현대적 자유주의와 가까운 사고방식을 가진 것 같고 정치에 관심가지는 사람들이야말로 오히려 극단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기 쉽지 않나 생각되네요.
    문제는 성장률이 점점 더 낮아지고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생활이 크게 불안정해진 사람들이 많이 늘었고 그만큼 사람들이 평범한 생활에서 벗어나 극단적인 사고방식에 물들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현 정권은 사회문화적으로는 얼핏 보기에는 현대적 자유주의스럽게 잘 포장하고 경제는 사람들의 분노와 불안을 이용한 포퓰리즘으로 사람들을 선동해 결국 정권을 잡는데 성공했죠.
    현대의 시스템은 현대적 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하는데 소수의 전문가와 사람들을 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론적 관념적으로 현대적 자유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기 힘들다는 것이 현대정치의 비극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포퓰리즘은 사람들에게 자극적이고 직관적이며 매력적으로 보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결국 시장경제가 발전하고 사회가 개방적이 될수록 개인주의와 합리주의는 확산될거고 현대적 자유주의는 앞으로도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녹아들어가 현대 정치경제 시스템의 주류로 남을 것 같긴 합니다.
    현대적 자유주의 외에는 잠깐 권력을 획득하는데 성공할지 몰라도 현 정권처럼 성적표가 정말 처참할테니까요.

    • 해양장미 2018.09.01 12: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무래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본래 배우고 느꼈던 미덕들을 잃어버리기 쉬운 것 같습니다. 증오와 혐오 가득한 선동꾼들이 사람을 홀리는 능력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그렇더라도 이야기하신 것과 같이, 포퓰리즘은 좋은 정치적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반대자들도 생겨나기 때문에, 결국은 파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요새 전 세계 주요국들이 포퓰리즘의 덫에 허덕이는 느낌인데, 빨리 그런 사도에서 벗어나 정도를 걷는 나라일수록 성공적인 국가가 될 확률이 높을 걸로 생각합니다.

  5. 윈브라이트 2018.09.01 01: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한국 사회에서 중도 자유주의자들의 숫자가 적으면 20%, 많으면 30% 이상 까지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본질적으로 집단주의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정치적 측면에서 강성 조직화되기 힘들고, 결국은 다른 정치세력과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여태껏 경제적 자유주의자들은 대부분의 선거에서 보수주의자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해 좌파에 맞섰지만, 현재의 보수는 자유주의와 손을 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한편 순수한 자유주의자만의 정치 세력이 나타난다 해도 현 시점의 한국 사회에서 그들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과 동성애, 안락사 같은 사회문화적 진보성을 동시에 띤 세력은 좌우 양쪽에서 까이게 되어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자유주의 성향을 강하게 띠기 시작하면 저야 좋겠지만, 사회문화적 이슈에서 (동성결혼 찬성 등) 진보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면, 그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 자체가 붕괴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순수한 의미의 자유주의 정당이 나타나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적 자유주의 하나만 추구해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 해양장미 2018.09.01 12:0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현대적 자유주의자들은 고전적 자유주의자나 리버테리언과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경제적 자유주의자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요. 사회적 자유주의자와의 동맹은 언제나 참담한 결과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현대적 자유주의가 세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은 지방자치의 강화 및 확대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단위에 현대적 자유주의를 적용하려면 갈 길이 매우 멀겠지만, 지역단위면 아무래도 쉽거든요.

  6. minddiver 2018.09.01 13:3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지금 현대적 자유주의에 입각한 정치가 비교적 잘 돌아가고 있는 나라들은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요? 일단 독일이나 서유럽의 유럽의 작은 나라들 정도가 후보로 생각나긴 하는데요...

    • 해양장미 2018.09.01 13:39 신고 address edit/delete

      워낙 요새 포퓰리즘이 유행이라 딱히 꼽을 만한 곳은 떠오르는 게 없고, 그나마 경제적 자유주의라도 돌아가려는 추세인 곳은 프랑스를 꼽아야겠습니다.

      한편으로 마크롱의 아내를 보면 충분히 문화적으로도 자유주의적인 것 같긴 합니다. ㅎㅎ

    • 해양장미 2018.09.01 15:08 신고 address edit/delete

      다만 첨언하자면 마크롱의 징병 관련 의견 같은 걸 보면, 특정 부분에서는 과도할 정도로 공동체주의적인 - 국가주의처럼 보이는 면도 있을 정도로 - 지향이 있어보이기 때문에 마크롱을 전반적인 자유주의자라 하긴 어렵겠습니다.

  7. armalitear15 2018.09.01 14:1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한국인들의 자유주의는 유달리 약하더군요 문화 탓인지는 몰라도 말이죠
    그렇다고 독재정권이나 일제 탓하기도 무리인게 대만도 비슷한걸 겪었지만 훨 자유주의적인 면은 한국보다 강한 편이니 말이죠
    뭐 요즘 유럽이나 영미권도 극좌와 극우파가 전부 포퓰리즘적으로 돌아가는거 보면 현재 어느 나라에서나 포퓰리즘 세력을 무너뜨리고 자유주의가 대안이 되야 한다 봅니다.
    다만 힘이 약하고 좌우 극단주의자에게 비판을 받으니 목소리가 약하다 봐요
    실제로 우파 성향의 자유주의자로 유명한 조던 피터슨 교수의 경우 대안 우파에겐 자기를 그쪽과 다를거 없다고 비판한다 겁쟁이라 욕먹고 페미니스트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연합한 리버럴에게 자신들의 극단적 사상을 비판한다 대안 우파라 욕먹는거만 봐도 말이죠.

    • 해양장미 2018.09.01 14:16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인들 중 다수에게는 의외로 리버테리언 같은 성향은 잠재되어 있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의식적으로 인정하거나 표출하긴 어려워하지요.

      대만과 한국은 비슷한 면이 많으면서도 약간은 다릅니다. 일제 치하에 있었지만 한국 쪽이 더 갈등이 심했고, 한국은 민족국가라는 의식이 아주 강했지요. 다민족 국가인 대만은 화합이 중요했던 반면, 한국은 단일민족국가라는 관념이 깨지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조던 피터슨은 고전적 자유주의자라 스스로를 주장하던데, 아무래도 양극단 포퓰리스트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겠지요.

  8. 슬램 이글 2018.09.02 15: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마침 존 롤즈의 정의론과 샌델의 정의란 무었인가를 비교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런 글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한창 박근혜 탄핵정국, 문재인 임기 초기때 여짓것 보수주의자라 믿었던 제 사상과 제가 대학 재학하면서 배운 진보적인 사상과 탄핵당국에 놓인 보수의 현실을 보며 어떤 정치적 철학을 가져야 할지 많이 고민했었는데요. 장미님 블로그와 밀의 자유론을 읽으면서 자유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많이 성장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곳 특성상 아직 집단주의와 공동체주의가 많이 보입니다. 다행이도 제 상사분들이 굉장히 좋으신 분들이라 온건한 공동체주의자, 온건 보수정도 되시는것 같은데요, 그분중 한분이 자유주의에 대해서 찰스 테일러의 불안한 현대사회를 인용하시면서 비판하시더라고요.


    논지는 대충 이렇습니다. 심화된 개인주의 때문에 과거의 전통의 배격, 시민사회의 요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의무의 수용, 연대활동의 의무나 각자에세 주어진 사회적 위치에 걸 맞는 행동의 요구 등을 거부하는 태도, 자기진실성이라는 이상 때문에 공동체가 지향해야하는 보다 나은 사회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므로서 사회의 파편화를 일으키며 ‘도구적 이서의 지배’때문에 세상이 오직 이해득실로만 작동하는 차갑고 공동의 문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 참여’와 ‘실천적 노력’ 이 결여되어 결국 개인의 자유와 자결권이 상실되는 사회가 될수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온건한 공동체주의적 사상이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자유주의가 퍼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생각합니다. 이런 인식들이 극단적이지 않고 설득력있게 들려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자유주의와 개인주의의 막연한 비인간적인(?) 이미지를 촉진시킨다 생각하거든요.

    • 해양장미 2018.09.02 16:25 신고 address edit/delete

      공동체주의자들 중 같이 지내기에 괜찮은 사람들이 많긴 합니다. 다만 공동체주의자들과 갈등이 누적되다보면 꽤 피곤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자들은 너나 나나 이기적인데 서로 합의했다. 고 생각하는 반면 공동체주의자는 자기가 옳지만, 내가 양보하고 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공동체주의자들은 나쁘게 말하면 '공동체 우선주의자'입니다. 자유주의는 대조적으로 '자유 우선주의', '개인 우선주의'쯤 되겠습니다.

      자유주의자들이라고 공동체에 속하지 않는다거나, 꼭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웃사이더인 건 아닙니다. 다만 자유주의자들은 개개인 각자는 다양성이 있고, 타고나거나 형성된 성격에 어울리게끔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요.

      사회의 파편화라는 면에서, 우리 사회는 자유주의가 매우 약하고, 공동체주의는 강한데도 많이 파편화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 파편화의 책임을 자유주의가 아닌 공동체주의자에 돌릴 수 있겠지요. 자유주의가 우리 사회 파편화에 끼친 영향이 있기라도 합니까... 존재감도 없는데요.

      제가 보기에 공동체주의자들은 규범, 윤리를 만들고 강조하는 데 열심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딱히 그런 걸 방해할 생각은 없고, 그런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들은 이미 생겨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공동체의 좋은 규범과 미덕은 어느 정도 갈등을 줄여주는 면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갈등을 아예 없앨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세상의 거의 모든 갈등은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데서 비롯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해관계에는 감정적이거나 정서적인 이해관계도 포함합니다.

      한편으로 본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정치적 자유주의는 서로 다른 포괄적 교설들이 중첩되는 지점에서의 중첩적 합의를 도모합니다. 보다 나은 사회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거나 정치 참여, 실천적 노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중첩적 합의 같은 어려운 걸 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자유주의자들은 공동체주의자들이 서로 다른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여러 모로 게으르게 사고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9. minddiver 2018.09.03 20: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네이버 경제기사에서 양념단의 댓글이 전성기 화력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입니다. 문재인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문재인과 정부, 민주당이 주장한 더 강력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위기행 특급열차가 브레이크 없이 한동안 폭주할것 같다는 불행한 예감이 드네요.

    • 해양장미 2018.09.03 22:34 신고 address edit/delete

      김경수 특검이 끝났잖아요. 참 아주 티를 내요.

  10. 차선 2018.09.07 20: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경제는 좌성향이고 사회적으로는 보수적인 유승민과 경제,사회 모두 급진적 성향인 심상정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거 보면 자유주의를 지지하는 청년층의 비율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대중들이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에는 정치인들도 한몫 했다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수 정치인들은 자유라는 단어를 경제 부문에만, 진보 정치인들은 사회문화적인 부문에만 국한해 자기들 입맛에 맞게 이용해 왔잖아요. 지금의 보수정당의 위기는 자유라는 단어를 남용해온 보수 정치인들의 업보인 것도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8.11.08 23: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답글이 안달려있네요. 제가 답글을 다는 걸 잊었었나봅니다.

      말씀대로 정치인들 책임이 큽니다. 누군가는 자유라는 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설명하고, 더 나은 관념을 제시해야합니다. 일단 저는 할 수 있는 만큼은 하고 있습니다.

  11. 석준홍 2018.11.08 2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남에게 과하게 간섭하고 꼰대짓하는 공동체주의자 성향의 사람들도 꼴불견이지만, 자유주의자인척 남에게 피해주기를 부끄러워 하지않고 자기 마음대로만 하고자 하는 양아치들은 더 꼴불견이죠. 저는 살면서 공동체주의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던것 같은데, 자유주의라는 관점에 대해 더 공부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8.11.08 23:25 신고 address edit/delete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다르고, 자유가 곧 방종은 아닙니다. 이기적이고 무분별한 사람이 함부로 자유를 이야기하는 건 자유라는 언어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공동체주의자가 더 나은 규범을 생각한다면, 자유주의자는 현실에서 각자 다른 규범과 입장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ncckLa4ubZo




 세계 정치는 포퓰리즘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우리나라 정치는 좌파 포퓰리스트들의 전성기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좌파 포퓰리즘이 결코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만 봐도 최악의 내수경기를 만들어놓고 전임 정권 탓만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시민들이 단체로 스톡홀름 증후군에라도 걸리지 않은 이상에야 지지율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아마 다음 선거 또는 다다음 선거, 아니면 그 다음 선거에서라도 이 좌파 포퓰리스트들은 패하게 될 겁니다. 그러고 나면 아마도 20대 탓을 하겠지요. 여론조사를 보면, 20대의 현 정권과 민주당, 정의당 등에 대한 호감은 50대와 비슷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좌파성향이 줄어드는 걸 감안할 때, 앞으로 20대는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좌파적이지 않은 세대가 될 거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20대가 민주당과 좌파를 싫어하는 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3040 세대가 자유한국당 세대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를 설명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3040세대는 그 부모세대가 지지하던 자유한국당 세력을 말 안 통하는 꼰대, 권위주의적인 구시대의 유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20대가 민주당과 좌파를 싫어하는 이유도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과 좌파는 그 이상으로 말이 안 통하고, 권위주의적인 꼰대거든요. 3040 친 민주당 그룹은 이미 민주당에 소속감이 생긴 상태에서 내로남불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늦게 가지게 된 20대 다수는 소속감이 애매해서 그런 내로남불은 없단 말이지요.

 

 현재의 민주당과 정의당 등의 좌파정당들과 그 강성 지지층은 군사정권의 권위주의를 싫어했으나 오히려 더 권위주의적인 도그마를 가진집단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를 정말 간략하게 설명하면, 좌파라서 그렇습니다. 21세기의 좌파는 급진주의적이며 권위주의적이고, 포퓰리스틱한, 도그마를 가진 집단이 되었습니다.


 

 민주당 세력의 사상적 기반은 80년대 학생운동권에 있습니다. 이 운동권 사고방식은 신군부와 신군부 편을 든 미국, 신군부와 미국이 주장하는 자본주의 및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북조선과 중공 등 당시의 공산권을 긍정하는 것에 기반을 뒀는데, 고등학교 공부까지만 잘했고 자만심 가득한 학생들이 뜨거운 머리와 선민의식을 가진 상태로 사상을 구성하다보니 그야말로 문제투성이였습니다.


 

 이후 민주화도 되고, 공산권이 무너지고, 중국도 자본화되고 하면서 이 운동권 출신들도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만, 현실을 온전히 인정하고 사회주의에서 전향한 사람들은 민주당에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민주당계 정치인들은 서방 사회의 주류 학술 이론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고, 끊임없이 사회주의적인 대안을 찾아다녔습니다.

 

 학술적인 면에서 사회주의적인 것들은 끊임없이 비주류로 밀려나왔습니다. 현대 학문은 잘 되고 있는 것일수록 과학적입니다. 가설-검증-논쟁-이론의 사이클이 끊임없이 돌아가면서, 어떤 게 현실을 잘 설명할 수 있는지 찾아가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사회주의적인 것들은 끊임없이 비판받고 설득력을 잃어왔는데, 대체로 사회주의적 개념들은 현실을 설명하기보단 나름대로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보니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이기 쉬운 것입니다.


 

 대부분의 종교와 과학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종교는 옳은 것을 선지자가 알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대부분의 유신론이라면 진리는 신에게 있고, 선지자는 신에게 진리를 전해 들었고, 신자들은 그 진리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즉 종교적 세계관에서 진리는 이미 결정되어있어요.


 

 인류 전체의 역사로 볼 때 최근에 힘을 얻게 된 과학은 종교와는 전혀 다른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잘 모르고, 우리보다 선대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무식했다는 가정 말입니다. 그러니까 과학은 현재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더 정확하게 밝혀내고자 합니다. 과학에서도 선지자들의 업적은 칭송받습니다만, 과학자들은 선지자를 비판하고 뛰어넘으려고 하지 덮어놓고 믿지는 않습니다.


 

 물론 종교와 과학의 대결은 과학이 이겼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보고 계실 텐데, 그건 과학의 산물입니다. 종교 같은 게 PC를 만들 수는 없었지요. 진리를 알고 있다던 옛 종교 선지자들은 PC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BC 562년에 사망한 신 바빌로니아 제국의 군주, 나부-쿠두리-우추르(느부갓네살)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바벨탑을 건설했습니다. 그 높이는 91m 정도였지요. 기독교도들은 그것이 신에 대한 도전이라 주장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 대도시엔 바벨탑 정도 높이의 건물은 널렸습니다. 인류가 하늘로 쏘아올린 보이저 1호는 이미 약 5년 전에 태양계를 벗어났고요. 종교는 모르는 걸 안다고 하고 검증을 피하기 때문에 옳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다수의 인류는 과학적이지 않고 종교적입니다. 소수의 과학적인 사람들과 다수의 종교적인 사람들이 있지요. 우리 인류도 생물이기 때문에, 다른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진화의 자연선택 압력 위에 있습니다. 우리 인류가 자연과 다른 종들에 맞서 험난한 생존경쟁을 하던 시절에는, 종교적인 특성들이 생존에 도움이 되었지요. 그 때도 과학의 싹은 있었습니다만, 과학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된 건 최근이고 우리 인류는 이미 그 전에 지구를 정복했습니다.


 

 물론 현대적인 과학의 발달은 인류의 평균 수명을 4배 정도 늘렸고, 맬서스 트랩 문제도 극복하게 해 주긴 했습니다. 현대 과학과 시장경제는 한 명의 천재만 있어도 모든 인류가 그가 발명한 것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만듭니다.



 과학의 발달에 의해 자연선택은 약해졌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인류는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유전인자를 발달시키지 않아도 생존에 별 지장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현대인의 평균지능은 옛 사람보다 많이 낮아졌습니다. 이젠 좀 멍청해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멍청이들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우리 인류는 과학적으로 사고할 수는 있으나 그게 편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우리 인류가 근육빵빵 또는 쭉빵 나이스바디를 가질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러긴 힘든 것과 유사하지요.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나이스바디의 시장가치는 과학적 사고방식의 시장가치보다 높기 때문에, 나이스바디를 가지기 위한 노력은 많이 하지만 과학적 사고방식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좋은 성적을 얻고, 시험에 합격하고, 사업이나 투자에 성공하는 정도에는 과학적 사고방식까지 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종교적 상품가치로 비교해볼 때, 사회주의적인 진보좌파는 마케팅하기가 쉬운 편입니다. 우리나라 좌파 도그마는 악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줍니다. 재벌, 친일파, 자유한국당, 군사정권, 신자유주의. 이런 식으로 세트메뉴로 묶어서요. 그리고 그걸 반대하는 신앙을 가지고, 교주를 지지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도합니다. 예전에는 저 악에 개인주의와 미 제국주의, 그리고 자본주의도 포함되었었는데 시대가 지나면서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악의 축 목록에서는 사라졌습니다만, 여전히 내용에는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익 마케팅도 한동안 강력했습니다. 주로 안보 불안감의 해소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앞세웠었지요. 그러나 시대가 지나면서 둘 다 마케팅 포인트로의 가치가 퇴색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에 남은 건 태극기 부대의 맹신과 인지부조화였고, 이젠 그 가치는 껍데기조차 남지 않게 되었지요. 매카시즘도 일종의 포퓰리즘인데, 우파 포퓰리즘에 대한 이야기는 본문에서는 일단 생략합니다.


 

 믿음을 강조하는 종교가 권위주의적인 건 필연입니다. 증명할 수 없는 걸 믿으라 하니까 권위주의적인 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 권력을 쥐고 나면 그 경향은 점점 더 극단적이 될 수밖에 없고요. 실제로 성적으로 보여주는 게 없으니까요.


 좌파가 포퓰리스틱해지는 것 역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진리에서 먼만큼 대중을 선동하고, 다원주의와 지성을 부정하지 않으면 효율적으로 권력을 차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포퓰리즘에 넘어간 대중은 자신들만이 진정한 국민이라 생각하게 되며, 자신들의 맹신 체계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비국민으로 취급해 버리게 됩니다. 포퓰리즘은 정치의 종교화이며, 민주정의 적입니다. 소외받는 사람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사람들은 우리도 국민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포퓰리스트는 우리만 국민이라고 말합니다. 문빠들은 우리만 국민이라는 식으로 말하길 주저하지 않지요. 반대파에 친일파 낙인을 괜히 찍어대는 게 아닙니다. 물론 문재인 정권은 사회문화적인 면에 있어서는 좌파가 아닌 우파 포퓰리즘 정권에 해당하는데, 이런 양상은 포퓰리즘의 일종으로 좌우를 교차한다 할 수 있는 파시즘에 더 가깝긴 합니다.


 

 조금 더 논지를 전개시키자면, 결국 좌파와 사회주의는 자유민주정의 적입니다. 이론적으로, 또한 논리적으로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조화는 국가 단위에선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사회민주주의라는 표현은 분명히 통용됩니다만, 그 사상을 현실에 맞춰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데 성공한 경우는 없습니다.


 

 21세기에 좌파는 민주적일 수 없고 필연적으로 권위주의적입니다. 반대자들을 포용하고 다원성을 존중하며 설득하고 합의를 해나가는, 그런 보다 정상적인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회주의 정권은 언제나 내가 옳다,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을 힘으로 밀어붙이곤 합니다. 타인이 가진 정당한 권리를 힘으로 빼앗지 않으면 사회주의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과 분노와 죽음을, 그들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보지 않습니다. 현실도 보지 않습니다. 사실 국가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빠는 시민보다, 대한민국보다 문재인의 신성불가침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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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둥둥구리 2018.08.25 00: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블로그에서 읽은 많은 글들 중에서도 정말 쏙쏙 잘 읽히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엉킨 생각이 많이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본문에 쓰신대로 현대사회에서 과학적으로 생각할 줄 몰라도 사는 덴, 심지어 잘 사는데는 딱히 지장이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한명의 천재라고 그에 비례하는 이익을 얻는 것도 딱히 아닌 것 같아요. 저런 발명은 연구자들이 하는거고 본문대로 사업과 투자에는 과학적 사고방식까진 딱히 필요없으니까요.

    근데 글을 읽으면서 하나 의문이 있는데 현대인들의 평균지능이 옛 사람보다 낮다는 부분은 어떤 근거로 주장하시는 건가요? 이 부분은 직관적으로 와닿지가 않네요.

    원시인류의 뇌용적이 지금보다 조금 크단 내용은 본 적이 있는데 그거가지곤 현대인류가 평균지능이 보다 낮다고 확언할 순 없을 거 같고... 제 생각엔 원래 인간이란게 옛부터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불완전하고 멍청하며 어렵게 생각하는 거 싫어하는 존재가 아닐까싶습니다. 극소수의 천재는 언제나 있어왔는데 그들이 영향력을 광범위하게 발휘할 수 있게 된 게 근대이후부터인 게 아닐까요?

    • 해양장미 2018.08.25 00: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시간이 지나 만약 과학적 사고방식에 보다 많은 보상이 있을 수 있는 체계가 생겨난다면, 언젠가는 인류 전반의 지적능력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농경 사회 전 인류에 비해, 그 이후의 인류는 뇌용적이 축소되었는데 그건 현재로선 지능이 다소 낮아진 걸로 해석됩니다. 아무래도 수렵채집사회 및 빙하기 시절엔 더 기억하고 주의할 게 많았고 창조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먹을 걸 구하기 힘들었던 탓일 것 같고요. 대조적으로 간빙기에 들어선 이후 발달한 농경사회에선 좀 더 지능이 낮아도 생존에 문제가 덜해서, 상대적으로 지능이 낮은 유전자도 계속 후대가 생기니까 그리 된 것 같습니다.

      또 아주 근래만 봐도, 정보혁명 이후에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은 전 세대에 비해 평균 IQ가 좀 낮습니다. 좀 조심스러운 건이라 쉬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일단은 편리한 IT기기의 사용과 운동량의 저하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IT기기의 사용은 아무래도 이런저런 걸 기억하고 무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빈도를 줄이는데다, 뇌라는 게 사실 신경절이고 몸을 움직이는 명령을 내리고 제어하는 게 주역할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운동량이 줄어들면 뇌기능 발달도 다소 퇴화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현대 사회에 들어 생존 자체가 점점 더 쉬워지고 있는 것 역시 인류의 평균지능 하락에 일조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둥둥구리 2018.08.25 01:16 신고 address edit/delete

      1. 확실히 검증된 이론은 아니지만 편리한 IT기기의 사용과 어릴때부터 운동을 안해서 부분은 좀 찔리네요 ㅎㅎ.. 요즘은 운동을 꾸준히하고 관심도 많으니 그나마 위안삼아야겠습니다. 굳이 이거때문만이 아니라 요즘 많이 생각하는 건데 어릴때 운동을 잘 해두면 메리트가 엄청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좀 후회중입니다.

      2.장미님이 생각하시기에 건강한 과학적 사고방식을 가지기 위해선 어떤 트레이닝이 필요할까요? (과학적 사고방식에 대해 설명하실 때 몸매하고 비교를 하셔서 잘 와닿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몸매를 위해선 노력많이해도 과학적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선 노력을 안한단 말 역시)

      저는 제가 인류 평균에 비해선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순수히 제 생각입니다.) 어릴때부터 종교나 신앙에 대해서 냉소적인 경향이 컸고요. 근데 아시다시피 인류 평균의 과학적 사고 수준 자체가 많이 좀.. 음... 그래서 평균보다 낫다고 제가 당당하게 난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야~라고 하긴 부끄러운 수준이라 생각을 해서 질문드립니다.


      3. 장미님이 말씀하시는 '좌파'라는 용어의 정의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좌파 우파 진보 보수 이런 말들 워낙 한국에서 관념적으로 학술적인 정의와 합의 없이 쓰이는 말이고 백과사전에서의 사전적 정의 검색해서 몇줄 나온 거 찾아본다고 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서요.

    • 해양장미 2018.08.25 01:25 신고 address edit/delete

      1. 한국은 아이들의 뛰어놀려는 본능적 욕구를 죽여서 얌전하게 만들어놓는 데 매우 뛰어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에 앉아서 하는 E스포츠는 매우 잘 하는 것 같습니다만.

      2. 잘 모르겠습니다... 타고난 기질로 거의 다 결정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까지 합니다. 각자의 입장에선 덜 고집스럽고 뭐든 확고한 결론을 빨리 내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8.08.25 0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3. 좌파의 어원은 그러니까... 프랑스 혁명기에 루이 16세를 처형하느냐 마느냐로 논쟁하는 과정에서 나왔는데요. 처형하자는 쪽이 좌파였고 살려두자는 쪽이 우파였습니다. 여기서 처음에 갈린거라, 과격하고 혁명적인 집단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후 공산주의 신드롬 시절에 공산주의자들이 과격하고 혁명적으로 행동하면서 좌파 = 공산주의자 같은 어감이 되었고, 60년대부터는 신좌파가 등장하면서 의미가 더 복잡해지긴 했는데, 역시나 통상적으로 '좌파'라고 하면.

      1) 과격하고 급진적이고
      2) 사회주의적이고
      3) 감성, 열정, 평등, 비주류, 대안적인 특성이 있는 부류를 대략적으로 지칭하는 어휘로 생각합니다.

    • 둥둥구리 2018.08.25 01:39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다면 걍 통상적으로 쓰이는 용도대로 써도 솔직히 지장이 거의 없겠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나 싶네요.

      생각해보면 진보 보수랑 좌파 우파라는 단어가 세트로 섞여쓰이는게 의미가 꼬이고 어렵게 생각한 주 원인인 것 같네요.

      관념적으로 받아들여도 그런대로 잘 맞는 좌파 우파란 단어에 비해서 정치에서 말하는 진보 보수는 정말 이상한 용어같아요. 일단 우리나라 진보 정당만 봐도 정말 진보적이지 않은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니까요.
      요즘은 좌파 우파란 말보다 진보 보수란 말이 훨씬 많이 쓰이는 것도 맘에 안드네요. 사회주의스러운게 왜 진보적인걸까요.

    • 해양장미 2018.08.25 01:4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일단 말 자체로 보면 진보는 신속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고, 보수는 있는 거 지키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산주의 신드롬 시절 아무래도 공산주의가 진보적인 것이었지요. 자유시장경제에 자본주의라는 이름을 붙여준 건 마르크스였고, 당연히 공산주의 반대자들은 체제를 유지하려고 애썼으니까 보수 소리 듣게 된 거랄까요.

      아무래도 이게 1800년대 시절 이야기다보니 지금은 진보보수 개념이 전혀 안 맞게 되었습니다만, 좌파들은 아무래도 '좌파'보다는 '진보'가 어감이 좋은지 많이 쓰고 있고요. 보수들은 또 보수 나름대로 그게 마케팅이 잘 되는 면이 있어서 쓰고 있습니다.

  2. armalitear15 2018.08.25 00: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상하게도 저들은 나아질 생각을 안하더군요 북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찬양 미화 그리고 심각한 언더도그마 등을 보면요
    지금 20대가 무당층이 많은 이유가 그래도 자기들이 원하는 정책을 외치는 정당이 있기는 한 유럽 미국등과 달리 좌파는 혐오스러운데 반대쪽도 만만찮게 심각하니 무당층이 많은거 같다 느낍니다.

    • 해양장미 2018.08.25 01:00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의 아집은 신념으로 포장되곤 하거든요.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사고방식을 수정하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긴 합니다만, 좌파 세계관에서 그건 불명예스럽기까지 한 일이 됩니다.

  3. 유월비상 2018.08.25 01:0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1. 지금 20대들이 보수적이며, 기득권 체제에 안주한다는 담론이 10여년 전부터 나왔죠. 저는 이게 사실인지도 의심스럽고(예를들어 진보적인 개념인 성소수자나 비혼에 대해선 20대가 제일 개방적이죠), 사실이라면 진보좌파의 자업자득입니다. 결국 20대들은 진보좌파 말대로 하라는 건데, 기존 질서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 없이, 무조건적으로 부수려 하는게 바람직한 짓인가요. 이런 좌파에 대한 반발과 대안으로 20대가 보수화된 거겠지요. 일베 부류는 분명 있고 사회문제지만, 좌파들의 걱정과 달리 크게 문제있어 보이는 20대 보수들은 수가 적고 활동적이지도 않지요.

    2. 종교 대 과학 도식이 유명하긴 한데, 현대 포퓰리즘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종교보다는 이데올로기를 언급하는 게 더 적합해 보입니다. 실제로 지식사회학에선 인류사에 따른 앎의 형태를 마술적, 신화적(종교적), 이데올로기적, 담론/반성적(즉 학문, 과학적) 지식의 네 단계로 분류하는데, 종교에서 과학으로 이행하는 중간에 이데올로기가 발흥합니다. 19-20세기 이데올로기의 유행 속에서 사회주의, 아나키즘, 민족주의같은 좌파적인 가치들이 꽃피었지요. 지금의 좌파 포퓰리즘이 19-20세기에 발흥했던 사회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 반기득권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이데올로기의 연장으로 해석되는 게 맞아 보입니다. 종교적인 색채는 양념같은 느낌이고요.

    3.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이데올로기 대립이 끝나고 역사의 종언이 왔다고 선언했지만, 머지않아 설레발로 결론나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된 바 있죠. 현대 과학은 매우 발전하였고 최첨단 지식의 지위를 가지지만, 우리의 감정체계는 주술, 종교, 이데올로기적인 면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문화도 문제지만 진화적인, 생물학적인 기제가 강하기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슬람주의자나 포스트모더니스트처럼 현대 과학, 학문을 거절하는 부류도 있고.

    • 해양장미 2018.08.25 01:18 신고 address edit/delete

      1. 본문에서도 넌지시 이야기했지만, 좌파 꼰대는 최악의 꼰대입니다.

      2. 정치의 종교화라는 표현의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요. 이데올로기는 종교적일 수도 있고, 대조적으로 좀 더 학술적일 수도 있습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양념이라기보다는, 좌파 또는 극우적인 이데올로기에 도그마가 적체되고 퇴화하면서 그 본질이 광신 종교화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저는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보려는 입장인데, 저 같은 쪽이 소수파입니다.

    • 유월비상 2018.08.25 01:33 신고 address edit/delete

      1. 저러면서 보수우파들 조롱하고 비하하니 답이 안 나오죠. 특히 청년 좌파꼰대, PC좌파가 심하다고 느낍니다. 4050 좌파 꼰대들도 보수 깔보는 건 매한가지지만, 요즘 청년 좌파꼰대나 PC좌파는 보수를 깔보는 걸 넘어 비인간 취급한다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사람새x가 보수우파적 발상에 동의할 수 있냐는 식으로.

      3. 과학기술은 아나키 같은 부류 빼면 잘들 받아들이는데, 과학기술의 발전에 깔린 가치관, 방법론을 사람들이 거부하는게 문제입니다.

    • 해양장미 2018.08.25 01:35 신고 address edit/delete

      1. 저는 그게 (비인간화) 본문에서 말하는 '좌파 포퓰리즘'의 가장 명료한 특성인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3. 아. 가상현실, 강한 인공지능, 트랜스휴머니즘, 외부천체 테라포밍, GMO 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둥둥구리 2018.08.25 01:50 신고 address edit/delete

      1번 관련해서 예전에 장미님이 말씀했던 게 기억나는데 한국은 딱히 나이 관계없이 전 세대가 권위주의적이라고 하신 게 생각나네요.

      10대 20대들이 이상한 한국식 나이 1살차이가지고 족보따지고 여러 군대썰 들어보면 정말 맞아도 백번 맞는 말씀인 걸 느낍니다. (일본인빼고) 외국인들이 보면 정신나갈 정도로 복잡한 존비어 체계가 근원일까요? 아무튼 권위주의적 문화가 없어진다면 훨씬 살기 좋은 곳일 거 같습니다.

      장미님이 말씀하신 3번은 트랜스휴머니즘을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요? 뇌에 칩셋이식해서 고지능을 갖거나 강화된 신체를 갖거나 늙지않고 수백년 수천년을 살거나 그런거요.

      제가 엄마랑 친구 둘한테 이런 인공신체 기술 생기면 시술받을래? 하고 물었는데 엄마는 그렇다쳐도 친구 둘도 긍정적이지 않더라고요. 확실히 주류의견은 아닌 거 같아요. 아니 애초에 진지하게 생각 안하는거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엄마는 늙지않는 몸은 갖고싶다했었습니다 ㅎㅎ
      저는 제가 최대한 젊을때 이런 기술 맛보는게 소원입니다. 운안좋으면 맛보지도못하고 늙어죽을수도 있겠지만요.

  4. 윈브라이트 2018.08.25 0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1. 현 20대의 정치성향이 50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게, 부모-자식 세대거든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으면 부모님의 정치성향을 그대로 따라가는거 같기도 합니다. 다만 6070이 워낙 강성 우익 성향이라서 3040세대는 그 반작용으로 민주당쪽에 더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거 같은데, 50대는 비교적 정치성향이 온건보수 쪽이라서 그 자식세대가 부모님 정치성향 따라가는 것에 대한 큰 거부감까지는 없는거 같아요. 물론 이건 안보/경제면에서 그런거고, 사회문화적인 이슈에서 20대는 어떤 세대보다 진보적이라서 부모세대와 대립각이 서기도 하지요.

    2. 한국 민주당이 미국 민주당의 절반만이라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히려 미국에선 민주당쪽이 좀 더 과학을 신봉하고, 샌더스 부류 제외하면 경제정책 하나 짤 때도 전문가들 더 많이 불러서 만들고 하는데 (오바마케어 하나에만 경제학자 수천명이 달라붙었다죠), 한국 민주당은 대선 때 그많은 학자들 씽크탱크에 불러다놓고 결국 만들어놓는게 소득주도성장 같은거니까 답이 없어요.

    • 해양장미 2018.08.25 01:42 신고 address edit/delete

      1. 현 40대까지는 학생운동권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있었습니다. 학생운동권은 김영삼 때 몰락했거든요. 학생운동권이 가장 강성하던 시기는 신군부 시절이 아니고 노태우 시절이었습니다.

      현 30대는 학생운동권과 거의 단절된 세대고, 본래 그리 좌파성향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윗 세대에 비해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세대였는데, 노무현의 죽음이 이 세대에 준 영향이 꽤 컸습니다.

      물론 본문에 적은 이유도 큰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현 20대는 노무현의 죽음을 30대만큼 크게 받아들일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면 이야기하신 것처럼 비교적 부모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새민련 시절 생각해보면 민주정책연구소에서 우석훈이 한자리 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나빴습니다. 망해가던 당이었잖아요. 이명박근혜 시절 내내 주류 경제학자들이 우리나라 민주당 편에서 뭘 할 일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참여연대, 경실련 영향이 크다보니 주류경제학자들이 발 붙이기 힘들어요.

  5. O44APD 2018.08.25 05: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재인이 권위적인 사람이다라고 느낀게 얼마전이였던가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고 했다고 명예훼손 소송을 걸어버린적이 있었지요.

    고소 자체는 취임 전에 한거지만 대통령이 되면 사회적 지위때문에 이런 고소, 고발들은 취하하기 마련인데 이분은 대통령이 되면 비판을 감수해야하는 위치인데다. 면책특권이 따라붙어 일반적인 재판에서는 불공정할 수밖에 없다는걸 모를리가 없음에도 강행하더군요.

    결과는 민사는 패소해서 3천만원 배상판결이 나왔으나 다행히도 형사에서는 1심에서 무죄가 나왔습니다.

    재판 자체도 어처구니가 없지만 이런 재판들은 한다 하더라도 임기가 끝날때까지는 동결되야 한다고 보이는데, 재판을 강행한 문재인이나 집행한 사법부를 보면 문재인은 착한척하는 언행과 다르게 권위주의적이고 기울여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18.08.25 11:15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마 치매 건도 고소했지요.

      심지어 추미애는 문재앙이라는 표현까지 금지시켜야 한다고 했다가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HTTPS 검열 문제도 있고, 이 민주당 정권이야말로 진짜로 권위주의적이고 강압적인 집단입니다. 중국 공산정권을 동경하는 걸로 보일 정도입니다.

  6. Lastinches 2018.08.25 07: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인류가 과학의 발전으로 흑사병이나 천연두같은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질병은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이젠 정신적 흑사병을 극복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네요. 섣부른 걱정일 수도 있지만 포퓰리즘 광풍의 시대와 사회주의 열병을 극복하지 못하면 인류 문명 자체가 타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듭니다.

    • 해양장미 2018.08.25 11:17 신고 address edit/delete

      실제로 워마드쯤 되면 인류 문명과 평화에 해악을 끼치는 수준이 되지요.

      근래의 포퓰리즘 연구에선 나치도 포퓰리즘의 일종으로 봅니다. 포퓰리즘이라는 게 그만큼 매우 위험하단 말이지요.

    • Lastinches 2018.08.26 13:12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대로 나치즘이나 파시즘이나 포퓰리즘의 카테고리에 넣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포퓰리즘에 대한 대중의 경계심은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라는 점이 정말 위험한 것 같습니다. 일반 대중의 포퓰리즘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인기몰이용 선심성 정책 좀 남발하는 정도'에 그치다보니, 포퓰리즘 광풍이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나치처럼 전쟁을 일으키고 인종청소를 하는 직접적인 방식만이 아니라, 자국민의 생계와 안전을 극도로 위협하는 극단적인 포퓰리즘 망상적 정책으로도 얼마든지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깨달아야 할텐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18.08.26 13:16 신고 address edit/delete

      포퓰리즘에 대해 이해하려면 그 대표격인 페론주의와 페론이 무솔리니에게 영향받은 부분 같은 걸 이해할 필요도 있는데, 아르헨티나 정치문제 등에 대한 국내의 인식수준은 정말 바닥이니까요.

      안타깝게도 한국의 포퓰리즘 양상은 남아메리카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미국에는 역사적으로 긍정적인 포퓰리즘이 있었기 때문에, 포퓰리즘이라는 단어에 복잡성과 혼란이 있는 상황이고 유럽은 나치 이후 포퓰리즘에 대한 경계가 어느 정도는 있어요. 근래는 이슬람 문제 등으로 포퓰리즘이 계속 강해지고 있지만요.

  7. 복서겸파이터 2018.08.25 08: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평소에 특히 요즘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종교와 과학의 관계에 대해 글을 써주셔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마이클 셔머나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무신론적 회의주의자처럼 느껴졌는데, 이들과 생각을 같이 하시는지요?

    저는 일생을 돌아보면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왔다갔다하며 살고 있는 것 같고, 최근에는 그래도 유신론자이며 종교는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종교적 광신주의는 비판받을 만한 요소가 많고, 극복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입니다. 지난 세기의 프로이트, 니체, 다윈, 마르크스 이후에도 종교를 절대적이며 권위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은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대사회에서는 종교의 의미가 없냐고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니라고 봅니다. 무신론적 회의론자들은 종교가 만악의 악이며 과학이 최고선이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데, 조던 피터슨도 말했지만 인류가 가지고 있는 사랑이나 자비, 관용, 배려 등이 종교의 영향없이 지금의 색깔을 가졌을 지 의문입니다.

    18~19세기 이후 무신론이 득세하고 과학적 연구 방법과 고고학의 발달로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고대 근동의 이야기를 차용한 것이며 실제로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자유주의 신학이 주류 신학이 되고 20세기 초에는 서구 유럽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과학적 사고와 이성이 가장 중요시되는 사회로 바뀌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과학적 사고와 이성이 가장 숭앙받던 시기에 일어난 것이 세계 1, 2차대전과 홀로코스트라는 가장 비인간적인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영향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사상도 생겼겠지만, 칼 구스타프 융과 같은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추구하는 분석심리학도 탄생하게 되었고, 신학도 계시신학이나 역사 신학으로 발전해오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종교라는 것을 융의 관점에서 이해합니다. 인간이 겪은 '누미노제' 즉, 신성하면서 거부할 수 없고 부정할 수 없으며, 그러면서도 폭력적이며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근본부터 변화시키는 경험에 대한 문화적인 반응이라는 것이죠. 그러한 경험을 겪은 사람들은 더 이상 이성적으로만 또는 과학적인 사고로만 삶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저는 현재가 오히려 종교를 그 본질에서 가장 잘 접근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8.08.25 11: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분류를 하자면 무신론자이며 회의주의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공격적이지는 않습니다. 정치 같이 종교화되지 않아야 할 것이 종교화되는 현상 등에 대해서는 대단히 부정적입니다만.

      저에겐 종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 종교가 필요한 것 같은 사람을 여럿 봐왔습니다. 저는 그걸 타고난 기질 또는 형성된 성격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타인에게 굳이 무신론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를 술에 비유해서 생각합니다. 의학적이나 범죄학적 관점에서 보면 술은 별 유용성이 없고, 거의 해악 덩어리인데요. 과학적 관점에서 종교를 봐도 거의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술을 멀리하라고 주장해봐야 효용이 없고, 금주법은 실제 해악만 낳지요. 종교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현실 속에서 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정말로 많듯, 종교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도 정말로 많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냥 악이라 할 수 없고 많은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듯, 종교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술로 저지르는 문제에 대해 관대해서는 안 되듯, 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한편으로 저는 인류가 영적이며 신성한 것, 또는 깨달음이나 트랜스 상태 등에 대한 특별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라고 그런 것들을 경험한 적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저는 그런 것도 회의적으로 접근하고 부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경험까지 부정하는 건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8.08.25 12:05 신고 address edit/delete

      맞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관점을 존중합니다. 개인적으로 얼치기 종교인들보다 선생님같은 공격적이지 않은 무신론적 회의론자가 훨씬 더 진리(그런게 있다면)에 가까우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누미노제'는 단순한 트랜스 상태나 영적인 깨달음 같은 것은 아닌데... 이것도 설명을 하자니 결국은 믿음의 문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종교란 것은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고나 할까요? 시의 세상에서 말하고자 하는 리얼리티와 실제 우리가 겪는 리얼리티가 다르지만 시에서 말하는 리얼리티라는 것을 진리를 전혀 담지하고 있는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지 않나하는 입장입니다. 때때로 시인의 눈으로 보는 시각이 망원경이나 현미경보다 더 진리에 가까울 때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말 귀중하고 행복합니다 저에겐 ㅎㅎ.

    • 해양장미 2018.08.25 12: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그러니까 제가 아직은 누미노제를 체험해본 적이 없고, 어느 날 누미노제를 체험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내가 왜, 무엇에 그런 외경심을 느꼈는지 과학적 회의주의적 관점으로 접근해보게 됩니다. 저는 제 감각 그 자체를 존중하며 타인에게도 존중받길 원하며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만, 감각에 특정한 교리를 적용할, 논리적으로 합당한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가진 무언가에 대한 믿음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검증해보려는 입장입니다. 잘못된 믿음을 수정하면서 더 나은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경험을 저는 반복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 어떤 것에도 그다지 믿음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8.08.25 12:23 신고 address edit/delete

      본문과 상관없는 글이 길어지는데 선생님이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몇가지 더 여쭙고 싶습니다. 불교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종교화된 불교 말고 고타마 싯다르타의 철학적 사상 말입니다. 유발 하라리 같은 사람이 불교철학을 좋아하고 개인적 관점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도 불교철학은 종교로 보지 않고 좋은 철학으로 이해하실 것 같은데요? 이와 더불어 종교가 없다면 결국 인간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라는 종교를 필요악으로 보는 입장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물론 이러한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요.

    • 해양장미 2018.08.25 12:40 신고 address edit/delete

      한국어의 종교라는 어휘는 본래 불교를 뜻합니다. 싯다르타의 사상이나 유학은 아브라함계 종교와는 좀 특성이 다릅니다만, 언어의 기원을 존중하자면 불교 쪽을 '종교'라 부르는 게 더 적합하겠지요. 저는 불자가 아닙니다만 불자들이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여 존중하고 있습니다.

      불교에 대한 제 이해는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만 본다면 저는 그것에 대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욕망을 직시하고 잘 이해한 후 행동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스스로의 욕망을 직시하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간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를 좋은 고삐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8.08.25 12:50 신고 address edit/delete

      선생님이 말씀하신 욕망을 잘 직시하는 것이 불교적 가르침이 아닌가요?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이것을 알고 행동하는 것 요새는 이걸 메타인지라고 하더군요.하여간 이것을 행하는게 불교의 핵심이라고 알고 있는데...제가 말씀드린 어떤일이라는 것은 주로 홀로코스트와 같은 악행을 말씀드린 겁니다. 물론 종교의 이름으로 수많은 악행이 일어난 것을 알고 있지만 종교가 없으면 이것을 제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제가 말씀드린 누미노제를 조금만 풀어본다면 어쩌면 아포파시스-논리의 종점에서 논리가 막힘, 또는 진리를 찾고자하는 마음이 강하나 더 이상 한치앞도 나갈 수 없는 상태와 케노시스-비워냄, 본인이 굳건히 믿고 있던 것이 무너짐 예를 들어 오이디푸스가 자기가 취한 여인이 어머니였음을 알았을 때와 같은 경험의 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걸 겪으면 인간이 변할 수 밖에 없겠죠. 저도 개인적으로는 경험하고 싶지 않고 두렵습니다. 자신이 평생 쌓아온 진리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거라봅니다. 어쩌면 종교는 말씀하신대로 이러한 충격을 위한 좋은 술일지도요.

    • 해양장미 2018.08.25 13: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욕심을 버리라는 걸 불교의 기본 가르침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위에도 이야기했듯 제 불교에 대한 이해는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홀로코스트 같은 문제에 있어서는, 기성 종교가 해야 할 건 반성이라 생각하고요. 나치가 홀로코스트를 벌인 이유는 그게 종교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런 일까지는 잘 벌이지 않아요.

    • 복서겸파이터 2018.08.25 13:0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런의미의 종교화라면 저도 100프로 동의합니다. 귀찮으실텐데 일일이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8.08.25 13:14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런 이야기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여담을 조금 덧붙이자면, 대체로 사람은 범신론 정도라도 종교적인 무언가를 가지는 게 행복도가 높다고 합니다. 제가 무신론자이며 회의주의자에 속합니다만 타인에게 권장하지는 않는 가장 큰 이유인데요, 무신론자도 종교도 조금씩 온건해지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8.08.25 13:5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사실 종교인들과 이야기할 때는 거의 선생님과 같은 입장을 피력합니다. 저는 유물론자는 아니지만 종교가 가지는 영향력은 축소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맡겨야지요.

  8. 복서겸파이터 2018.08.29 08:3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을 우연히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원서로 살 기회가 있어서 사서 읽어봤는데, 프랑스인이 영어로 쓴 것이라 그런지 의외로 쉽게 써져서 읽어볼만 하더군요. 아직 introduction까지만 읽었는데, 피케티라는 사람은 과학적 접근을 상당히 중요시 하고 비과학적 접근법은 배격하며 자신의 주장에 대해 열려있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우리 지금 정권을 잡은 사람들도 피케티의 책에 영향을 받았을 것 같은데, 교조적이라는 측면에서 무척이나 차이가 많이 납니다. 피케티가 최근에는 자신의 주장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노벨상에 근접한 저런 대가도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고 있지 않은 걸 보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종교와 과학의 차이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18.08.29 12:36 신고 address edit/delete

      피케티를 원서로 읽으시는군요.;

      저는 피케티 같은 비주류가 그다지 과학적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고집스럽다고 느끼지요.

      피케티 비판은 워낙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제가 굳이 말을 보탤 필요는 없겠지요. 워낙 많은 비판을 받았고, 논리적으로 이기질 못했으니 주장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 피케티가 저지른 오류들 중 많은 부분은 사회주의적인 비주류 경제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분한 숙고 없이 사회주의적 가설들을 적용하면서 생긴 문제가 많다고 압니다.

      경제학이 과학적이라 할 수 있는 건, 피케티와 같은 비논리적 주장이 충분히 반박되고, 그것이 결코 주류가 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8.08.29 13: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더 읽기가 싫어지는데요.ㅎㅎ

      제가 도입부에서 느낀 점은 두괄식으로 본인의 주장을 해 놓았기 때문에 굳이 책 전체를 보지 않더라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이 좋았습니다.

      멜서스, 리카르도, 마르크스, 쿠즈네츠의 부의 불평등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그들이 시대의 한계와 과학적 연구 방법론의 부재 그리고 데이터의 부족으로 인해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본인의 주장도 뒤집힐 수 있다는 내용이 유추되는 전개로 썼기 때문에 저는 그가 그다지 고집스럽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선생님 말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면 피케티 자신도 프랑스인 특유의 좌파적인 성향에 못벗어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수세기 동안의 데이터를 모은 것 그 자체는 큰 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해석이 비록 틀렸을 지 모르지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이론을 나오게 하는데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저는 그의 방법론이 과학적이라고 느꼈습니다.

  9. 유월비상 2018.09.02 20: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 국내외 정치를 보면, 한국처럼 좌파 포퓰리즘이 유행하는 나라는 물론 우파 포퓰리즘이 유행하는 다른 서구 선진국들도 좌파 포퓰리즘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파 포퓰리즘 정권이 몰락할 가능성은 거의 100%인데, 몰락한다고 정치가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보장 못 하겠습니다. 극우에 대한 반동으로 좌파가 극단화되어, 좌파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도 꽤 있거든요. 당장 미국만 해도 민주당 내 사회주의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트럼프 몰아내고 샌더스 워런이나 PC좌파가 들어선다고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정말 그렇게 되면 미국도 몰락한다고 100% 보장합니다.

    이걸 막으려면 좌파들도 현 추세에 반성하고 포퓰리스트들을 정치권에서 몰아내자는 바람직한 미래가 있을텐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같은 세상에선 좌파들이 복수귀 마인드를 갖기 쉽거든요.

    • minddiver 2018.09.02 22:0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설마하니 미국이 몰락할까요? 경쟁국인 중국의 체계도 선진적이지 못한데다가, 또다른 경쟁 상대인 다른 선진국들도 포퓰리즘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나라들이 많아서 미국이 쉽게 몰락할 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전 오히려 PC 좌파들이 미국을 접수할 경우 미국은 애매하게 몰락하지는 않고 패권국으로 그 지위가 유지되면서 세계의 PC 좌파들이 미국을 자신들의 롤 모델로 선전하면서 자신들의 체계를 계속 합리화할 것이 두렵습니다. 세계 종주국을 PC 좌파가 완전히 접수하면 그 누더기같은 사상체계가 사실상 공고하게 글로벌 스탠다드화 되어서 세계 문명이 오염될 우려가 있거든요. 국제기구 등을 통해 자신들의 맹신적 체계를 은근히 다른 나라들에도 강요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만약 박근혜의 실정 때문에 문재인이 집권한 것처럼 트럼프의 실정 때문에 그 반동으로 극단적인 PC 좌파 포퓰리즘 정권이 미국에 들어선다면 전세계에 미칠 해악으로 따지면 트럼프의 해악은 박근혜의 해악의 한 1억배는 될 지도 모릅니다.

    • 해양장미 2018.09.02 23: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샌더스나 워런 등의 집권 가능성은 저에게도 매우 불안한 요소입니다. 세계 경제 전체가 뒤흔들릴 위험이 있지요. 기축통화국을 샌더스 같은 부류가 통치하게 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 지 잘 계산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좌파가 집권한다고 미국이 몰락하지는 않을 겁니다. 힘들어질 거고 연방정부가 축소될 수는 있겠고, 그보다는 달러가 좀 더 위험할 것 같긴 합니다만...

      여담으로 이번에 매케인 옹이 타계했는데, 장례식 조사 낭독을 그 아들 부시와 오바마가 했더군요. 트럼프는 골프치러 갔고요. 트럼프가 몰락하길 기원합니다만, 샌더스는 정말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온건파가 분발해주길 좀 간절하게 기원 중입니다.

  10. 2018.09.03 01:22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03 02:03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에. 이번 글에는 제 첨언이나 의견이 필요하진 않을 걸로 생각합니다. 혹여 부분적으로 필요하시다 하면 이야기하겠습니다.

    • 2018.09.03 08:37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03 09:28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군요. 그렇다면 일단 워낙 종교적인 글이셔서, 제가 비판적인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윤리학에 있어 종교는 철학과 어느 정도 유사한 포지션입니다. 다만 종교는 철학에 비해 더 많은 도그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성 종교는 도그마 때문에 보수적인 포지션이 되고, 진보적인 종파는 도그마를 극복해야 하는 데 에너지를 소모해야 합니다. 철학에 비해 종교의 장점이라면 대중에게 그 교리를 보다 쉽게 가르칠 수 있다는 데 있겠습니다만, 공교육이 발달한 근현대 사회에서는 역할이 크게 축소된 상황입니다. 옛날에는 국가가 공교육을 담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성 종교의 역할이 중요했지요.

      한편으로 융의 의견은 충분히 과학적이라 하기 어려우며, 정신분석학은 유사과학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는 분야입니다. 과학적으로 볼 때 의식과 자아란 지능발달의 부산물이며, 많은 생체적 자원이 소모되는 고도의 활동인 동시에 불안정성이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무의식에 의미를 많이 부여합니다만, 과학적으로 보면 별 의미는 없습니다. 의식이 없거나 불안정하면 무의식인 거니까요.

      개체발생과 계통발생은의 유사성은, 그 잘 알려진 그림은 오류입니다.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닮지 않았어요.

      인류학적으로 종교란,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는 걸 믿을 수 있는 특별한 우리 종의 능력에 기원합니다. 그런 능력으로 인해 인류는 상상력을 키웠고 더 강한 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나 이 능력은 진리를 탐구하는데는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참이건 거짓이건 가리지 않고 믿을 수 있으니까요. 과학은 참과 거짓을 가릴 수 있는 도구입니다. 용도가 다른 겁니다.

    • 2018.09.03 09:50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03 22: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융은 이미 심리학과 정신의학에 꽤 영향을 준 인물이고, 이미 많이 비판받고 반박받았고 주류에서 다 밀려난 것입니다. 비주류 경제학과 같은 위치란 말이지요.

      비주류 경제학도 때때로 쓸모가 있고 과학적인 접근도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논리배틀에서 지니까 비주류로 남아있는거예요.

      믿음에 대해서는, 저는 근거가 부족한 믿음에는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편입니다. 과학적 사실로 인정받는 것들은 더 논리적이고 더 증명된 쪽이고, 그게 더 참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사실로 인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비논리적이고 근거가 부족한 쪽을, 저도 때때로 감정적으로 응원은 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잠은, 환절기에는 잠을 설치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네요.

    • 2018.09.03 22:52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03 23:03 신고 address edit/delete

      1) 심리학도 과학적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견으로 그것이 현재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성과가 없지는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계 또한 그보다 좀 더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면들이 있습니다만, 근거중심의학과 같은 방식의 과학적인 접근방식이 있고 개선되고 있기도 합니다.

      2) 뇌는 신경절입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능력이 가장 기본적인 것, 그 다음은 운동능력입니다. 감정과 자아와 이성은 부가적이며 높은 버전의 것입니다.

      인류의 이성은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아마도 가장 좋은 도구입니다. 우리 인류가 이성으로 수많은 문제를 개선해왔음은 명백하겠지요.

      땅을 팔 때 삽이 있으면 맨손으로 파지 않고 삽으로 팝니다. 이성을 쓴다는 건 그런 것이지요.

    • 2018.09.03 23:11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03 23:17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야 감성적인 면이 있는 예술작품들 대다수가 이성적으로만 구성되어있지 않은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 2018.09.03 23:27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03 23:38 신고 address edit/delete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 2018.09.03 23:48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03 23:53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렇군요. 그럼 깨는 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 2018.09.03 23:55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2018.09.06 16:26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06 18:40 신고 address edit/delete

      네. 마지막입니다.

      1. 그것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됩니다. 주어진 것은 아니겠고, 필요하다면 스스로 만들거나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 그 또한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게 없어도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은 그것을 이어나가려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오늘도 이어나갈 수 있다면 성공적인 하루겠지요.

      2. 저는 제 자신을 무신론적 회의주의자로 분류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대표성을 가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제 의견에 대표성은 없겠습니다.

      제가 보는 도덕은 우리가 이웃과 첨예한 갈등을 빚지 않고 살아가게 하기 위한, 또한 동시에 스스로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2018.09.06 18:43 address edit/delete

      비밀댓글입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GVsfGqowvOk

 

 

 정치는 가치 추구의 도구일 뿐이며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시대에 들어 정치를 가치보다 우선시하는 정치병은 사회적으로 심화되었고, 진짜 가치들은 망가졌습니다.



 

 ‘자유’, ‘번영’, ‘성장’, ‘진보’, ‘공정’, ‘평등’, ‘통합’, ‘민주성’, ‘법치’, ‘행복’, ‘균형’, ‘박애같은 가치들이 모두 퇴행하였습니다. 박근혜보다는 낫다고 맹목적으로 소리치는 문빠들이 많습니다만, 박근혜 때는 몇 가지 문제만 제외하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물론 박근혜 시절이 좋았다는 건 아닙니다. 그 때도 바닥이었지요. 지금이 아주 깊은 지하일 뿐.


 

 도대체 어디서부터 뭐라 해야 할 지도 감 잡기 힘들 정도로, 거의 모든 면에서 이 사회는 어지러워지고 있습니다. 나아진 거라곤 북조선하고 사이가 좋아졌다하나 뿐인 것 같네요.

 


 민주성이 악화된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박근혜 정부도 지나치게 청와대가 비대하고 각 부처 장관은 존재감이 약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3권 분립을 위협하고 독재를 추구하긴 했지요. 최순실 국정농단이 이에 더해졌고요. 그런데 이번 정권은? 청와대와 내각은 아예 빈번하게 충돌하며, 각 부처 장관은 청와대 수석보다 밑 직위처럼 되어버렸으며, 일처리는 못하면서 거의 트롤링 수준으로 사고치는 장관이 많은 데다, 여당은 박근혜 시절과는 달리 청와대에 충성 경쟁하는 거수기 수준에 3권 분립은 이미 있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회나 각 부처에서 처리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에 안건이 다녀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김동연 부총리나 청와대와의 갈등을 견뎌내고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지요.


 

 하물며 지난 정권 때는 마음껏 비판이라도 했지, 이번 정권에선 입조심을 해야 하지요. 비판하면 일베 소리 듣는 건 일상다반사입니다. 물론 절차적인 문제들도 많지요. 일례로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망가뜨린 한 원인인 법인세 인상은 지난 연말 국회에서 민주당이 날치기로 처리했습니다. 멍청하게 당한 자유한국당도 문제입니다만, 그런 중요한 사안을 날치기한 건 절차로만 봐도 비판받아 마땅하지요. 내용은 더 문제고요.


 

 또 예를 들어볼까요. 사회갈등과 수많은 피해자를 낳을 수밖에 없는, 무고죄 수사 금지 조치는 아예 국회에서 막히니까 법무부 자체 지침으로 처리했습니다. 3권 분립이고 법치주의 원칙이고 평등과 공정의 가치고 다 내다 버린, 그야말로 초법적 독재행위라고밖에 할 수 없지요. 이번 정권 하는 걸 보면 애초에 민주적 절차나 법치주의 원칙을 지킬 생각이 없습니다. 세계사에 그 동안 참으로 많았던 좌파 독재정권과 마찬가지로, 내가 옳으니 입 닫고 나를 따르라는 식의 정권인데, 겉으로는 국민의견 수용하고 친절해 보이는 척을 하는 포퓰리스트인 것이지요.



 

 이 정권이 모든 가치를 망가뜨리는 이유는 강한 사회주의 도그마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의자들은 거의 모든 분야의 과학적인 학문에서 마이너로 밀려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과정 속에서 광신 종교화되었고 기묘한 도그마가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도그마가 강한 만큼 권위주의적이며, 겉으로는 친절하고 양심적인 척을 하지만 그들만의 도그마에 맞지 않으면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들은 소상공인, 소기업, 가치투자자 및 더 잘 살고자 하는 서민의 적인데, 그렇게 되는 이유는 커먼센스와는 동떨어진 사회주의 도그마 때문입니다.


 

 문제는 보통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사회주의 도그마를 잘 모르고, 그들이 겉으로 보이는 친절한 모습을 우선시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비판하는 말들은 박근혜의 하해와 같은 과오 때문에 설득력을 꽤나 잃어버렸고요. 언론권력과 문화권력을 장악한 지 오래인 좌파들의 오랜 프로파간다는 시민 전반을 좌파 포퓰리즘에 극단적으로 취약하게 만든 상태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큐 즐겨 보고, 팟캐 좀 듣고, 베스트셀러 교양서들도 챙겨본,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교양인이어야 할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좌파 포퓰리즘에 대단히 취약해진 상황입니다.

 


 부모로부터 독립이 늦어지고 자식도 늦게 낳거나 가지지 않는 현 세태도, 청년층이 사회주의에 취약해진 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택 청약을 하고 매매해보고 직접 가정 살림을 꾸려보고 자녀의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현실적으로 고민해보는, 그런 인생 경험이 과거 세대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고 늦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건 세상 물정 파악 중 한 부분이 늦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가난한 청년들이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외쳤고, 이니는 마음대로 했습니다. 그 결과 강남에 부동산 가진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었고, 중산층과 부자의 간극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최초로 벌어졌고, 서민들은 더 서민스러워졌지요. 그 원인이 아직도 이명박근혜에게 있다고 믿고 있는 종교인들이 많습니다만, 경제 정책과 현상과 지니계수 추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면서 그러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정치학적으로 하지 말라는 짓 골라하고, 경제학 원론 수준에서도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하다가 이리 된 거라서요.


 

 정치는 종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 경제, 사회적인 각종 문제들은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합니다. 문재인 취임 후 모든 가치들은 무너졌고, 망상으로 아집부리고 떼쓰고 권력가지고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는 게 정당화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시대는 가능한 짧게 끝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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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44APD 2018.08.15 17:1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솔직히 말해서 전 정권보다 국민 저항권이 더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이상하리만큼 지지율도 높고 정권이 유지되는 이유는 사회 여기저기서 구상권을 청구할수 있는 여지가 많기때문에 목숨이 유지되는거라고 판단됩니다.

    허나 거위의 간을 가르듯 이것도 한정되어 있겠지요 그게 문재인 정부 내일지 후일지는 모르겠지만요.

    • 해양장미 2018.08.15 17: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 정권은 강남좌파한텐 정말 좋은 정권입니다. 사다리 걷어차기 전문이잖아요. 강남좌파들이 언론권력과 문화권력을 장악 중이고, 보수주의자들은 명예를 잃은 상황이다보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정권이 폭주할 시간을 너무 주면 강남좌파들도 손해를 봅니다.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폭주하게 방관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2. 리버티12 2018.08.15 17: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박근혜정부 시절 장관들도 문제지만, 문재인정부의 장관 면면을 보면 시위소찬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송영무, 정현백 등등해서 말이지요.

    안희정의 판결을 보면서 기여폐사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박지원, 손학규, 안희정, 안철수, 정동영 등 자신에게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내버리는 모습이 오버랩됐다고 해야할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일모도궁과 한단지몽이라는 표현을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일모도궁과 한단지몽은 진지하게 문재인의 안위가 걱정되어서 하는 표현이자 문재인이 자살이라도 하는 순간 혼돈의 카오스를 제대로 경험하게 되는 점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해양장미님, 메갈과 워마드 등 반사회적 집단인 페미니즘의 세력들 자체가 보통이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어제 자한당과 바미당의 안희정 관련 논평에서 봤을 때 페미니즘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했다고 해야할까요... 일전에 해양장미님께서 말씀하신 페미니즘의 세력들이 민주당, 정의당, 전교조, 민중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말씀이 떠올라 섬뜩했습니다.

    해양장미님, 그리고요, 제가 전부터 판단이 서지 않는 영역이 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을 보면서 느낀건데, 무조건 민주당+정의당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비중이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87년 대선부터 작년 대선까지 자유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득표 비율은 최소한 20~30% 정도로 꾸준하다는 걸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친노와 친문의 이면세력, 정의당의 코어세력들의 비중이 문재인과 심상정의 득표율인 47%에서 어느 정도로 봐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8.08.15 18:52 신고 address edit/delete

      30%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본래 민주당 핵심코어가 25%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진성좌파 코어가 3% 정도 있었는데, 근래 민주당+좌파쪽 지지하는 사람들 숫자가 좀 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콘크리트라 여기에 중도지지층 +되는 만큼 득표나 지지율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박근혜 탄핵 이후 보이는 정치지형에는 정치무응답층이 크게 늘어난 탓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은 우리나라 정치에 크게 실망해서 모든 설문 및 투표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3. armalitear15 2018.08.15 17: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 악명높은 ㅇㅅㅇ도 아는 저들이 행동이 서민을 영원히 서민으로 만들고 사다리 걷어차기를 한다는걸 저들만 모르더군요 아니 모른척 하는건지도요.
    뭐 일방적으로 홍위병들을 시켜서 비판을 하지도 못하게 만드니 말이죠
    애초에 현 정권 일원중 하나가 대놓고 베네수엘라 등을 찬양할때부터 이 정권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아주 잘 보여줬죠
    그리고 이들의 프로파간다중 하나가 대놓고 자유민주주의가 우익 독재정권의 잔재서 나온 단어 이런 리버테리언들이 신나게 비웃을 논리를 밀고 나가며 얼마나 인민민주주의적인지도 보여줬고 말이죠 .
    참 사회주의자들은 본인들 딴에는 선의라 하는 짓이 온갖걸 망친다는걸 이해를 못하는듯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8.08.15 18: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게 사다리를 올라가는 게 가능하려면, 결국 험난한 경쟁이 필요하고 낙오자가 발생하는 조건이 주어져야 하는데요. 좌파들은 그것 자체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인도적이고 사회 전체를 놓고 볼 때 과도한 경쟁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지요.

      현실적으로 비효율적 경쟁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파이를 키우거나, 다수의 파이를 만드는 겁니다. 다수의 파이를 만드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고요. 그런데 좌파스러운 사고방식은 파이가 크는 것도, 파이가 늘어나는 것도 방해하게 되니 결국은 경쟁을 줄이려다가 사다리를 걷어차버리는 결과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현실을 보지 못하고 뭐든 권력잡아서 아집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려다 보니 그리 되는 것이지요.

  4. 복서겸파이터 2018.08.15 19: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문재인 개인의 인격이 정치인으로써가 아닌 한명의 인격체로 볼 때 별로 흠잡을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선한 코스프레는 다하고있고 부족한 부분도 선한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실행한다는 확실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데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대선 전만해도 노골적인 반문이라고 떠들고 다녔지만 요새는 몸사리고 있는걸요. 뭔가 꼬여도 단단히 꼬인 느낌입니다.

    • 해양장미 2018.08.15 19:19 신고 address edit/delete

      전에도 몇 번 이야기한 적 있지만, 문재인은 왕도, 덕치라는 유학의 이상을 어느 정도 구현한 것 같은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정치적 감성 중 많은 부분이 자유주의나 공화주의가 아닌 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낡은 감성을 시대현실에 맞추는 게 현재 우리나라가 풀어야 할 숙제일지도 모르지요.

  5. 윈브라이트 2018.08.16 04:5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경제정책, 기대 안했습니다. 페미 문제도 당연히 기대하지 않았지요. 그나마 문재인이 집권하면서 제가 진심으로 하나 기대한게 있다면, 검찰개혁과 같은 적폐청산 과제들을 개혁입법으로 마무리짓는 것이었습니다.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비리들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서 손봐야 하기도 했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 결정적인 이유도 그것이었으며, 대통령 본인이 법조인 출신이라 그런쪽에 그나마 전문성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까지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볼 때, 이들은 입법을 통해 검찰의 권한을 분산하고, 행정권력으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거 같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검찰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만들어 이명박을 구속하고, 재벌들을 공격하고, 전 정권의 비리를 파헤치는데만 관심이 있지요. 검찰이 정권에 충실하게 복종하는 권력의 하수인이라는 사실 자체에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민주당 역시 국회에서 야당과 전혀 연대하지 않고 있고, 이는 입법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제가 문재인 시대에 기대하던 게 있다면 '법에 의한 국가권력의 통제' 라는 가치가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는데, 역시 이쪽에도 희망을 가지면 안되나 봅니다.

    • 해양장미 2018.08.16 09:54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들은 법을 중시하지 않습니다. 법보다는 도덕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법을 지키기보다는 법을 만들고 바꾸는 게 정치인이므로 그 자체로는 큰 문제라 할 수는 없습니다만 커먼센스 및 법의 원칙과 심히 동떨어진 사회주의 도그마를 가진 상태에서 그러다보니 '내가 법이다' 같은 식이 되어버리지요.

      검찰도 문제인데 이번 정권 들어 경찰은 더 문제입니다. 일을 제대로 안 하고 권력 눈치와 입맛만 봅니다. 떼법은 훨씬 더 심해졌고요. 이 정권은 처음부터 무언가 기대해도 될 대상이 아닙니다.

  6. oh-well 2018.08.16 20: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와중에 자영업자 대책 나왔네요. 자영업자 세무조사 면제 등 세금 완화... 근로소득분에서 자영업자들 탈세하면 임금노동자들이 땜빵칠 수밖에 없을 텐데, 이분 주 지지층 화이트칼라 임금노동자들 아니었나요. 어차피 망할 정책이지만, 주 지지층까지 버리는 기적의 정책을 내놓다니..

    • 해양장미 2018.08.16 21:51 신고 address edit/delete

      세제혜택을 약간 주는 것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현재 소상공인이 워낙 어려우니 아주 나쁜 조치는 아니긴 한데, 탈세를 눈감아주는 식이니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렵지요.

      이런 정책을 펼치는 것 자체가 문재인정권 경제정책의 큰 실패를 의미하긴 합니다. 상황이 나쁘니까 이런 정책까지 쓰는거에요.

  7. 해양장미 2018.09.04 14:5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밥오캔디라는 양념단을 차단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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