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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돌고 돌아 원위치

정치/정치(短) 2024. 3. 14. 01:0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zTRVJE6o8gU?si=SAemTQCr_2bTVtQR

 

 

 

 

 

 

 한동안 총선 판세가 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각 지역의 후보가 결정되면서 관측되는 판세는 얼마 전까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일단 민주당의 경우 영 좋지 못한 후보가 다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나 전국 판세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인천의 경우 어쩌면 국힘 후보군이 전멸할지도 모르는 수준의 상황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국힘이 인천에서 의석을 전혀 얻지 못하는 결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나마 국민의힘이 유리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중구ㆍ강화ㆍ옹진의 경우 지난 4년 사이 영종도 인구가 더 늘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국힘계의 텃밭이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종도는 민주당 지지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화와 옹진에서 국힘계 몰표가 나오긴 할 것입니다만, 강화옹진의 인구수는 4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그리고 다이묘 윤상현의 동구ㆍ미추홀을도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4년 전 안상수 전 시장이 낀 3파전 끝에 아주 적은 표차로 의석을 차지했던 윤상현은, 이번에는 1:1 승부지만 4년 전보다 쉬운 승부가 될 거라 자신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이쪽도 다소나마 구성원이 변했고, 그 변화 방향은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구도시에 속하는 서구갑은 현역 김교흥이 갑으로 출마하면서 국힘이 이길 수 없는 판이 되었습니다. 나왔으면 해볼 만 했을 이학재가 공항공사 사장 하느라 출마를 안 하네요. 그리고 연수구의 경우 본래 국힘이 해볼 만한 지역입니다만, 영 좋지 못한 후보가 나온 것으로 보여 승산이 희박해 보입니다.

 

 남동구는 구월아시아드와 서창2지구가 들어선 이후 과거와는 달리 민주당에게 유리한 지역이 되었고요. 계양과 청라, 검단 쪽은 국힘이 절대 못이기는 상황에 가깝고요. 부평도 민주당 후보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민주당이 이길 겁니다.

 

 인천이 이 정도면 경기는 볼 것도 없습니다. 경기에선 국힘이 거의 전멸할 겁니다. 서울은 4년 전보다는 나을 수 있고, 부울경은 4년 전보다 그래도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현재의 느낌은 Again Glory K-180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기적이자 경이인 리재명 두목 덕에 K-180엔 좀 미달할지도 모르겠네요.

 

 국힘이 뭘 해보려 했으면 공천학살을 감수하면서라도 참신하고 파격적인 영입인사들을 앞세웠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지요.

 

 별개로 나는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를, 비례는 개혁신당을 찍을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마음에 드는 건 결코 아니고, 찍어준다고 이길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