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속을 보는 감상

정치 2019. 1. 31. 12:0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cSNg9GQanUA



 

 김경수가 유죄라는 거야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모두가 감 잡고 있던 사안이고,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법원이 이 독재정권을 이겨내고 제대로 판결을 할 수 있을까? 와 형량이 어느 정도일까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고의 결과가 나왔네요. 드루킹을 고발한 게 민주당이었고 허익범 특검도 문재인이 출범시켰던 걸 감안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민주당 정치인부터 지지층까지, 양심도 없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게 이번 김경수 구속건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박근혜나 자유한국당 쪽 인물들에게 적용하길 주저 않던 정황증거로 인한 판결을, 이번 김경수에 마찬가지로 적용하니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아도 너무 높거든요. 그런데 원래 정황증거로 인한 판결은 쭉 있어왔습니다. 물증 잘 숨기는 범죄자가 워낙 많아서, 정황증거가 맞으면 유죄 나오는 경우 많습니다. 물증만으로 잡으면 우리나라 범죄천국 됩니다. 정황증거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가 문제지요.


 

 그런데 드루킹 건은, 정치병 환자들 빼고 그냥 중립적인 사람들의 상식에선 김경수가 개입을 안 했을 수가 없습니다. 정황증거가 완전히 깔끔하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말도 바꾸고. 유죄가 당연하지요.


 

 한편으로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아직 3권은 분립되어있음을 선언한 것인 동시에, 이 정권의 정통성 또한 깔끔하지 않다는 걸 공표한 것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 정권의 여론조작이 김경수 선에서 끝나는 문제일까요? 알 만한 사람들은 얼마나 광범위한 여론조작이 일상다반사로 이루어져 왔는지 거의 감 잡고 있는 문제인데요.


 

 우스운 건 새누리당이 국정원 동원해서 여론조작했다고, 선거결과 인정할 수 없다고 장외투쟁하던 정당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훨씬 효율적으로 여론조작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국정원같은 조직을 동원하는 게 더 문제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여론이 호도된 결과를 보면 드루킹이 국정원보다 1000배는 더 잘했습니다. 온라인 여론 권력을 잡은 건 예나 지금이나 민주당 쪽이었지요. 모니터링을 계속 해왔다면 드루킹이 민주당과 갈라서기 이전 속칭 문꿀오소리들이 얼마나 악질이었는지 다들 알고 있을 거고, 드루킹이 잡혀 들어간 후 여론조작 양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도 실시간으로 다 봤을 겁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도 될 리가 없지. 죽은 노회찬만 억울할 상황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기도 하네요.


 

 현재 문재인 정권이 하려는 걸 보면 이미 법원에 많이 손을 댄 상태인데, 더 손을 대서 아예 3권 분립을 망가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선출인 사법부의 문제를 선출권력이 어느 정도 잡아내야 하는 건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본인들이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정치적 복수심을 앞세우면서 적폐청산이라 떠들고 있으니 신뢰성도 설득력도 전무합니다. 이미 박근혜 특활비 관련 유죄, 김기춘 조윤선 구속 판결했던 판사를 적폐세력 취급하고 있지요. 항상 말하지만 문재인 정권과 그 지지자들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독재를 사랑하고 지향하는 부류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리얼미터 기준, 드디어 자유한국당과 한자리수대로 좁혀졌습니다. 한 때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군소정당 수준으로 낮았고 민주당은 독주했는데, 역시나 일시적이고 이상한 현상이었던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그리고 그 광신적인 지지자들은 아주 많은 잘못을 하면서도, 본인들은 잘못이 전혀 없다는 양 언제나 언론 플레이를 합니다. 그리고 그 죗값을 치러야 할 때면 오리발을 내밀고 세상 억울한 척은 다 하지요.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끝까지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세상 무책임한 내로남불 전문가들도 언젠가는 심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김경수는 시작일 뿐입니. 그러게 노무현 말 좀 진작 듣지 그랬어요. 아무도 노무현의 말을 듣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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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서겸파이터 2019.01.31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경남도지사 선거할 때 김경수 뽑을까도 많이 고민했었어요. 아무래도 대통령 최측근이니 홍준표가 그야말로 버리고 도망간 이 지역이 좀 발전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지사직을 끝까지 수행못할거 같았습니다. 김태호도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었구요.

    • 해양장미 2019.01.31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남이 참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네요. 김두관 도망가, 홍준표 도망가, 이젠 김경수 구속이네요.

      지방선거할 때 대통령 측근 쪽을 뽑고 싶은 유혹은 누구나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다고 꼭 잘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유정복도 박근혜 측근이었지만 인천에 별로 얻어온 건 없고, 박근혜가 저지른 실수 인천이 수습해주느라 잃은 것은 많았거든요. 김경수는 처음부터 너무 위험한 선택이었지요.

  2. O44APD 2019.01.31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바둑이가 잡혔군요.

    범죄 영화에서 조직폭력배 집단을 검거하는걸 묘사할때 벽에다 조직도를 그린뒤 피라미드형으로 사진을 걸어놓고 X 자를 씌우는 걸로 잡힌걸 묘사하는데 이번 결과는 조직의 오른팔이 검거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이 정권의 영향력이 줄어들어야 윗분까지 갈수 있겠지만 잘만하면 대선의 정당성까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겠군요.

    • 해양장미 2019.01.31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히 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디서 언제 튀어나올지는 알 수가 없네요. 누군가는 수첩이나 숨겨둔 녹음, 문서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 게 있다면 언젠가는 나오겠지요.

  3. 대포동 2019.01.31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여론 조작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되는 소리이지요
    ※제 글은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4. armalitear15 2019.01.31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탄핵당하고 아예 사라질줄 알았던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한 자유한국당이 저리 커버린것도 저들이 얼마나 답없는 집단인지 보여주는 증거 자체죠.
    뭐 이 쓰레기 운동권 집단들은 아예 정치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운동권 시절 대학에서 했던 선동 및 조작 독재등의 횡포를 나라를 잡고도 하니까 나라가 막장으로 흘러가는 거죠.

    • 해양장미 2019.01.31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요가 없다는 건 오타이신 것 같습니다.

      좌파 운동권이라고 정치에 발을 들이는 걸 금지시킬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이 저들의 실체를 깨닫고 표를 주지 않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저들의 언론권력, 문화권력 및 여론조작에 대항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도 올바른 수단이 필요합니다.

  5. 차선 2019.01.31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보니 6월 지선 당시 자한당 지지율은 정말 처참했군요.

    그나저나 이번 자한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이 당선되면 자한당이 다시 탄핵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리 되면 총선 때 영남은 몰라도 수도권에서 선전하기가 힘들어질 텐데 말이죠.

  6. 胤熤 2019.01.31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둑인 이제 반은 됐고 이제 안희정씨의 2심 판결이 내일입니다. 과연 1심과 똑같이 나올지... 무죄가 또 뜬다면 정계엔 상당한 충격이겠죠?

  7. 윈브라이트 2019.01.31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사법부가 의도적으로 현 정권을 엿먹이려고 마음 먹는다면, 곧 있을 이재명 재판에서 집행유예 같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판결을 내릴 겁니다. 아마 그렇게 될 거 같구요. 이렇게 되면 김경수 구속 때문에 피해망상에 빠져 있던 극문들은 또 이재명에게 화살을 돌려 그를 물어뜯기 시작할테고, 민주당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움을 시작할 겁니다. 팝콘 먹으면서 지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1.31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법부가 그렇게 한마음일 수는 없겠지 싶습니다만, 저 역시 이재명이 가벼운 판결을 받을 확률은 낮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이 이긴다면 어느 정도 잡음과 갈등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어찌 정리는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분위기로 총선까지 가면 아주 험악한 말 오고갈 겁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분열 사이를 어느 정도 파고들 수 있겠고요.

  8. 우동닉 2019.01.31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한국당을 민주당과 한자릿 수 차이나게 키워온건 알바나 작전세력이 아닌 자기 자신들이었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은요.

    • 해양장미 2019.01.31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현실을 직시하는 능력이 없는 부류입니다. 그 정도로 눈이 있고 머리가 있으면 대깨문을 안 하지요. 문빠 탈출은 지능순입니다.

  9. O44APD 2019.02.01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12112

    그 문제의 국민청원이 218,927명이 됬군요
    저 떼법의 문제점은 둘째치더라도 청와대가 무슨 답변을 할지 궁금합니다.

    • 잉여잉여몬 2019.02.01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국민이 20만명이나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ㅋㅋㅋ 민주당 당원이겠죠? 정치인 판결가지고 국민청원한다는게... 법치주의 3권분립이 뭔지도모르나 우리나라는 참 독재하기 쉬운나라 같습니다ㅜㅜ

    • 해양장미 2019.02.01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권여당부터 법리적 공방에 나서는 게 아니라, 판사에 대한 인신공격을 앞세우고 있는 상황이고, 수준 낮은 부류들이 20만 이상 어용으로 나서고 있는 현실이네요.

      청와대야 언제나 그래왔듯 하고 싶은 대로 하겠지요.

  10. 복서겸파이터 2019.02.01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001&aid=0010615676&sid1=100&date=2019020112&ntype=MEMORANKING&fbclid=IwAR2fxbo_cbAR-JIHaiSNfjBeaBy5NjjBOmS5Ydgxt8Yyb8HxViYkn1tVL2w

    이해찬 화이팅입니다! 계속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요.

  11. 우동닉 2019.02.01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79047

    김경수 구속으로 당일 리얼미터의 일간 지지율이 42%까지 떨어졌다 다음날 51%로 폭등했다고 합니다. 지지층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2.01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쳐갈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지층의 결집 현상은 대단히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으로 보일 때가 많습니다. 분노와 위기감을 동시에 불러올 때 그런 현상이 잘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