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nfolds – Max’s Chardonnay 2018 [★☆]
: 펜폴즈의 수석 와인메이커였던 Max Schubert를 기념해 나온 라인업, 맥스 시리즈의 샤르도네 2018년입니다. South Australia에 위치한 Adelaide Hills의 와인. Wine Enthusiast의 Christina Pickard가 93점을 준 적이 있네요.
병이 비닐로 한 겹 포장되어있는 게 펜폴즈 맥스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벗기면 일반 와인병이 나옵니다. 알콜 13%. 스크류캡입니다. 시도니오스 레스떼뜨로 마십니다. 첫 서빙 온도는 병 내 8.4도입니다.
유쾌한 아로마. 신세계 샤르도네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마셔보면 산도가 제법 있고, 심플하게 맛있습니다. 강하지 않은, 둥근 조약돌같은 미네랄리티. 생산량이 좀 되는 와인인지 특정 떼루아를 살린 느낌은 아닙니다. 적당한 오크 느낌. 프렌치 오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신세계 샤르도네치고는 산도가 상당히 높고, 스타일도 이만하면 어느 정도 부르고뉴스럽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블라인드로 마셨으면 적어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를 떠올리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부르고뉴 블랑으로 생각하면 퀄리티는 좀 아쉽고, 너무 넓은 지역의 포도를 모아 만든 느낌입니다만, 남호주에서도 이런 걸 만드는구나 싶긴 합니다.

Weingut Forstmeister Geltz-Zilliken – Saarburg Rausch Riesling Großes Gewächs 2018 [★★★☆]
: 바인굿 포어스트마이스터 겔츠-질리켄은 VDP(Verband Deutscher Prädikatsweingüter) 모젤 협회의 창립 멤버로, 174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는 Dorothee Zilliken(도로테 질리켄)이 바인굿을 이끌고 있는데, 2017년에 Gault & Millau(고 미요)가 도로테를 독일 최고의 와인메이커로 선정한 적이 있습니다.
이 리슬링은 자르 지역 Saarburg(자르부르그) 마을의 라우쉬(Rausch) 그로세스 라게(Großes Lage)에서 생산한 Großes Gewächs(그로세스 게벡스) 2018 빈티지입니다. 그로세스 라게는 Grand Cru(그랑 크뤼:특급밭)을 의미하고, 그로세스 라게에서 VDP 규정에 맞춰 생산한 Trocken(트로켄=Dry) 와인을 Großes Gewächs(그로세스 게벡스, 약어로 GG)라 부릅니다. 라우쉬는 데본기 슬레이트(점판암)와 휘록암(diabase)으로 구성된 토양이라고 하는데, 이 2018 GG는 휘록암 토양에서 자란 포도가 많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와인에 Lobenberg는 무한히 아름답고 섬세하다(unendlich schön und fein ist)는 평가와 함께 100점을 줬습니다. 그리고 Pirmin Bilger라는 평론가도 20점 만점에 20점을 줬습니다. 그 외 Weinwisser 18/20점, John Gilman 95+점, Wine Advocate 94점, Falstaff 93점, Vinous 93점, Eichelmann 92점, Vinum 91점, Gault & Millau 90점입니다.
코르크 마개. 알콜 12%. 첫 서빙 온도는 병 내 13.6도입니다. 시도니오스 레스떼뜨로 마십니다. 칠링을 제대로 했었는데 날이 더워서 온도가 빨리 올라가네요.
매우 순수하고 하얀 암반이 떠오르는 아로마. 리슬링 특유의 페트롤향이 미약하게 감지됩니다. 혀에 닿는 감촉은 그리 무겁지 않고, 매끈하지만 유질감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입안에서는 흰 꽃과 같은 향이 감돕니다. 모젤 리슬링 GG답게 산이 풍부하지만, 공격적이지는 않습니다. 스월링을 하면 꽃과 같은 향기가 보다 풍부해집니다.
굉장히 예쁩니다. 규모도 제법 큰데, 레스떼뜨가 모자란 거 아닌가 싶은 수준. 복합성이 좋다거나 하지는 않은데, 시음적기의 초반에 개봉한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론가마다 점수차이가 큰 이유로 생각되는 게, 내가 느끼기에 이 와인은 힘이 좋은 타잎이 아닙니다. 복합성도 코트 도르 크뤼에 비하면 단순하다고 해야겠고요. 그런데 진짜 많이 예쁩니다. 사과같은 풍미를 가지고 있고, 많은 요소를 숨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얼핏 마시기에 덤덤하며 부담없는 맛입니다. 미묘하면서 무척이나 내성적입니다. 웨딩드레스의 흰 베일을 쓴 것처럼. 다만 잡미가 좀 있고 완벽한 완성도를 지닌 와인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데, 12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리터당 8.4g의 상파뉴 Brut급 잔당을 가지고 있는데, 입에서는 달게 느껴지지 않지만 질감과 풍미에서 다소의 잔당이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마실수록 달콤한 뉘앙스가 있고요. 그리고 제법 솔티하고 다면적입니다. 나는 이러한 다면성을 복합성이나 복잡성과는 좀 다른 개념으로 받아들이는데, 이 와인은 합일되지 않는 다면성이 있으면서 굉장히 예뻐서 어쩌면 그것을 일종의 인간미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Gérard Bertrand – Château L’Hospitalet La Reserve 2019 [★☆]
: 제라드 베르트랑의 대표작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샤토 로스피탈레 라 리저브 2019를 마십니다. Appellation La Clape Contrôlée인데, La Clape(라 클라프)라는 아펠라시옹이 생소해서 좀 보니까 2015년에 신설된 AOC로, 그 이전에 이 와인은 Appellation Coteaux du Languedoc(코토 뒤 랑그독)으로 출시되었던 것 같습니다.
라 클라프는 랑그독 루시용의 Narbonne(나르본) 인근 해안가에 위치한 아펠라시옹입니다. 아펠라시옹 생산량의 80%가 루즈라고 하는데, GSM이 주품종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카리냥과 생소를 약간 사용할 수 있고요. 이 샤토 로스피탈레도 GSM인데, 그 비율은 Syrah 40%, Mourvedre 30%, Grenache 30%입니다.
코르크 마개. 날개형 오프너로 개봉했습니다. 첫 서빙 온도는 병 내 19.8도입니다. 가브리엘 골드와 시도니오스 레스떼뜨로 마십니다. 알콜 15.5%.
프랑스 GSM 특유의 아로마. 입에 넣으면 첫 느낌은 부드럽고 달콤한데, 이내 거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칠링이 살짝 덜 된 느낌이 있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꽤 달달한 느낌이고 맛있습니다. 잔당이 있다기보다는 높은 알콜 볼륨에서 기인한 달콤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날카로우면서도 동글동글한 느낌이 드는 미네랄리티가 있고, 잘 익은 마른 과일부터 녹색 채소와 허브 느낌까지 나는 풍미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그린페퍼의 느낌이 있고, 블라인드로 마셨어도 프랑스 와인이라고 답했을 만한 명백한 특성이 있습니다. 다만 품종과 무관하게 스타일은 론보다는 보르도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대체로 랑그독 와인이 그렇듯 이 와인도 소박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습니다. 나는 처음 와인을 마시던 어린 시절부터 보르도와 랑그독 AOC 와인을 즐겨왔고, 다른 나라의 것들보다 프랑스 와인이 입에 잘 맞았습니다.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특성과 장점을 드러내는 게 이런 와인의 좋은 점이라 생각합니다.

이 와인은 마시면서 출애굽기에 나오는 오니차(Onycha:Operculum:Shecheleth:나감향) 생각이 많이 납니다. (출애굽기의 오니차가 Operculum이라는 건 통설입니다만, 반론도 많긴 합니다. Operculum은 특정 복족류의 덮개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소라 뚜껑.) 그렇게 동글동글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묘한 미네랄리티가 주요한 개성입니다. 향이 나감향같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탄닌은 강하지 않고, 아마도 포도 수확단계에서부터 잘 중합된 탄닌입니다. 알콜은 이 와인의 본체에 가깝습니다. 아주 잘 농익은 포도가 만들어낸 높은 도수와 부드러운 탄닌이 오니차를 연상시키는 미네랄리티와 함께 와인의 개성을 만들어냅니다. 달콤하고 짭짤한게 와인이면서 단짠 느낌이 납니다. 다만 이게 혀끝에서 느껴지는 달콤함이나, 실제 짠 맛이 있다는 건 아닙니다.
오크를 우아하게 사용함으로 천천히 드러나는 미묘함이 있습니다. 온도가 올라가고 열리면 거친 느낌이 줄어들고, 보다 우아하고 매끄러운 와인이 됩니다. 그리고 점차 요거트같은 느낌이 나는데, GSM에서 드물지 않게 느낄 수 있는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Canti Estate – Piemonte Brachetto 2021 [★]
: 칸티의 피에몬테 브라케토 DOC. 알콜 6%. 스크류캡입니다. 크리슨 PRE06으로 마십니다.
평범한 브라케토 프리잔떼 맛입니다. 달콤하고, 잡미가 있고, 그냥 마시기 좋습니다.

Troll·Brew Lemon Radler [☆]
: 알콜 2.4%. 여름의 라들러는 언제나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Heineken Original [-]
: 알콜 5%. 그리 상태가 좋지 않은 걸 마셨더니 별 맛이 없었습니다.

Hoggy’s – Pear Heaven Cider [★]
: 알콜 4.5%. 헤븐조선의 여름에 어울리는 배 시드르.

Brooklyn Brewery – Brooklyn Pilsner Crisp Lager [☆]
: 알콜 4.6% 오래간만에 마시는 브루클린 필스너입니다. 언제 마셔도 향은 좋고, 뭉근한 바디는 묘한 느낌입니다.

Monmarthe – Secret de Famille Premier Cru Brut [★★★]
: 몽마르뜨(Monmarthe)는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의 1er Cru 코뮌 뤼데(Ludes)에 위치한, 1737년부터 6대째 이어가고 있는 RM 상파뉴 도멘입니다.
이 시크레 드 파미유(Secret de Famille)는 1930년부터 출시되어 온 도멘의 간판격 퀴베로 Non Vintage이며 피노 누아와 피노 뫼니에 각각 40%, 그리고 샤르도네 20%의 세파쥬입니다. 셀러에서 2년 숙성 후 출시. 말로락틱이 진행되었고, 도사쥬는 8g이라고 합니다.
알콜 12%. 쇼트즈비젤 비냐 상파뉴 글라스와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콜렉션 화이트 글라스를 준비했습니다. 쉽게 개봉되었고, 개봉되자마자 피노 계열이 많이 들어간 상파뉴 향이 폭발적으로 나옵니다. 첫 서빙 온도는 병 내 9.5도.
첫 입 마시자마자 마시기 즐거운 상파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티나 즐거운 이벤트를 위한 상파뉴로 아주 잘 만들어졌네요. 도사쥬 이후 시일이 조금 흐른 상파뉴임에도 버블은 힘차고, 그러면서도 버블이 맛을 보는 걸 방해하지 않습니다. 바디가 가볍고, 잔당감이 꽤 있고, 마이야르도 잘 일어나 있습니다. 달콤하고 마이야르가 참 잘 되어있으면서 사과같은 과일 향이 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싫어할 수 없는 풍미입니다. 나는 쇼송 오 뽐므같은 걸 좋아하는 취향이라 이런 걸 싫어할 수 없지요.
뒷맛이 좀 씁쓸하면서도 감칠맛이 강한 게, 향과 무관하게 맛만 묘사하자면 살짝 태운 춘장같은 느낌의 감칠맛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효모에서 기인한 것 같은 감칠맛이 꽤 있습니다.
플루트 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타잎입니다. 굳이 화이트와인 글라스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근래 이런 스타일의 상파뉴에 제법 높은 만족감을 느끼곤 합니다.

Blue Moon Belgian White [★]
: 알콜 5.4%. 이 오렌지 필과 고수가 들어간 에일은 역시나 풍부합니다.

미음넷증류소 – 소주다움 50 Rose Gold [★★☆]
: 미음넷증류소는 파주의 증류주 전문 전통주 기업입니다. 쌀소주 라인업을 생산해서 판매 중이고요. ‘비움’, ‘채움’, ‘내림’, ‘기다림’의 미음 4개를 뜻하는 이름의 미음넷증류소가 회사명이라 합니다. 대표이사가 삼해소주를 만들던 고 김택상 명인의 제자라고도 하네요.
소주다움은 미음넷증류소의 고급 라인업으로 상압단식증류방식으로 생산됩니다. 이 소주다움 50 Rose Gold는 소주다움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데, 가격적으로는 위에서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도수도 두 번째로 높고요. 상압단식으로 2회 증류하여 만들었다 합니다. Rosd Gold는 컨셉 삼아 붙인 이름 같은데, 실제 제품의 종이 패키지나 캡씰의 색이나 레이블에 그려진 꽃이나 로즈골드보다는 벚꽃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꽤 화려한 유리병. 비닐 캡씰을 뜯으면 너도밤나무 + 합성수지로 된 당겨 뽑고 다시 끼울 수 있는 마개가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알콜 50%. 아로마는 상압식 쌀소주 아로마입니다. 잘 만든 술인 듯 살짝 향긋한데 알콜이 좀 튀고 쌀소주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누룩 향도 있고요.
처음에 입에 넣어보니 순간 ? 싶었습니다. 좀 많이 순합니다. 어째 도수대비 물맛도 많이 나는 거 같고요. 그래서 이 도수가 맞아? 싶은 첫인상이 있는데, 결국 정말 좋은 스피리츠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혀에 약간 머금고 스월링을 해보면 증발되는 속도와 그에 의한 발향으로 50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팔렡이 의외로 꽤 향긋해서 살짝 바이주를 떠오르게 합니다. 청향. 다소의 과일. 미묘한 꽃 같은 향기. 맑고 운치가 있습니다. 첫인상이 꽤 충격적으로 좋습니다.
맛은 가볍고 청량하며 질 좋은 달콤함이 있고, 감칠맛도 살짝 있습니다. 라이트 바디인데 규모는 큽니다. 청량감과 규모의 조화가 환상적인 스피리츠. 숙성 기간은 6개월 정도라고 하는데 어려서 그런지 발랄한 면이 있는 술입니다. 다만 표현하는 세계관이나 정서는 정겹고 운치있으며 관조적인 쪽입니다.

마시다보면 입안이 화끈화끈합니다. 50도짜리 증류주가 가져오는 온기가 있습니다. 크리슨 TT6203을 사용하면 다소 왁시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시면서 계속 만족도가 높았고, 어린 스피릿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좋은 소주입니다.

Domaine du Colombier – Chablis Premier Cru Fourchaume 2020 [★★☆]
: 도멘 뒤 콜롱비에는 1980년대 중반부터 직접 병입해 와인을 판매하고 있는, 샤블리의 가족 경영 도멘입니다. (론에도 같은 이름의 도멘이 있지만 별 관련은 없는 거 같고요.) 양조 정보를 보면 거의 오크를 사용하지 않는 도멘이고요. 그랑 크뤼조차 최소한의 오크만 씁니다. 그들의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 푸르숌 2020을 마셔봅니다. Tim Atkin MW가 93점, Falstaff가 91점을 줬다고 하네요.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 푸르숌(Fourchaume)은 세렌(쓰항)강 우안 북쪽에 위치한 클리마로 샤블리에서 가장 넓은 프르미에 크뤼입니다. 그랑 크뤼에서 북서쪽으로 제법 넓게 이어지는데, 이 콜롱비에의 푸르숌은 남향에서 남동향 밭이라 하네요.

알콜 13.5%. 테크니컬 코르크. 소믈리에 나이프로 개봉했고, 가브리엘 골드와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콜렉션 화이트 글라스로 마십니다. 첫 서빙 온도는 병 내 7.9도입니다. 꽤 더운 환경에서 마셔서 버티고(Vertigo) 와인 인슐레이터를 사용했습니다.
무척 오래간만에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를 마십니다. 샤르도네의 순수하고 향긋한 아로마. 석회 향이 섞여 있습니다. 림에 입을 대고 잔을 기울이면서 향을 맡으면 샤블리다운 향이 느껴집니다.
첫인상은 아주 강한 미네랄리티. 매끈하게 다듬은 굴껍질 같은 걸 입안에 잔뜩 머금는 듯한 감각입니다. 질감은 다소 오일리한데, 스테인리스에서 발효 및 숙성을 한 논오크 샤르도네치고는 텍스쳐나 캐릭터가 부드럽습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가 강한 편이 아니고, 덤덤한 맛입니다. 자몽 뉘앙스와 부싯돌 및 화약같은 풍미가 있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다소의 잡미를 느낄 수 있지만, 강하지 않습니다.
샤블리 및 부르고뉴치고 산도가 좀 많이 낮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포도를 꽤나 완숙상태에서 수확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와인에서 느껴지는 떼루아 자체는 1er가 맞는 거 같긴 한데 산이 적어서인지 좀 밋밋합니다. 더구나 논오크에 품종도 샤르도네라 담백하기까지 하니 미네랄 느낌 빼고 좀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이맛도 저맛도 아닌 편.
하절기보다 동절기에, 음식과 곁들여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은 샤블리라는 생각입니다. 전반적으로 무척 담백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맛을 많이 안 보고 마시는 쪽이 더 만족감이 높습니다.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지만 적당히 그냥 마시면 맛있고... 의외로 목넘김(...)이 많이 좋습니다. 음미하기보다는 좀 맥주처럼 그냥 마시는 쪽이 만족도가 더 높은 타잎입니다.

Freixenet - Premium Cava Rosé [★☆]
: 프레시넷의 로제 까바입니다. 알콜 11.5%. 주품종은 가르나차(Garnacha:그르나슈) 라고 하네요. 쇼트즈비젤 비냐 상파뉴 글라스로 마십니다. 버티고 사용.
병 전체가 핑크색 포일로 덮여있는데, 안쪽 병은 투명합니다. 칠링이 좀 애매하게 되어서 병 내 13.2도로 서빙.
살구와 핑크의 중간 색. 꽤 맛있습니다. 버블도 많고요. 입에 넣기 전엔 별 향이 없는데, 입에 넣으면 베리 향에 플로럴함도 있고, 감칠맛도 단맛도 있고 맛있습니다. 까바치곤 매우 우수. 달다고는 해도 브뤼치고는 단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상파뉴하고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로제 특유의 장점은 잘 갖춘 것 같습니다.

Suntory – The Premium Malt’s [★]
: 기본적으로 나의 최애 라거고 좋은 맥주지만, 아주 더울 때 어울리는 타잎은 아닙니다.

오비맥주 – OMG So Good [☆]
: 오비맥주에서 출시했던 발포주. 알콜 4.5%.
제 때 안마셔서 좀 오래된 상태로 남아있었는데, 그래도 죠리퐁같은 곡물과자 향은 제법 남아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무미. 즉 맹맛. 알콜 느낌은 있는데 무알콜맥주스러운 맛입니다. 이미 상업적으로는 실패했지만, 더울 때 가볍게 마시기엔 괜찮아요. 이런 건 역시 여름에 마셔야 어울립니다. 무알콜 맥주 대신 마시기 적합한 느낌입니다. 알콜이 OK일 때에 한해.

Te Mata – Estate Vineyards Chardonnay 2020 [★★]
: 뉴질랜드 Hawke’s Bay의 샤르도네입니다. 스크류캡. 알콜 13.5%. 빌스베르거 콜렉션 화이트 글라스로 마십니다.
차갑게 칠링해서 마시니 뉴질랜드 샤르도네다운 장점이 드러납니다. 과일 향. 적당한 우아함. 무난한 스타일. 가볍게 마시기 참 좋은 샤르도네입니다. 적당한 무게감, 적당한 오크 향. 역시 믿고 마시는 호크스 베이 샤르도네.

Bichat - Cuvée Spéciale Brut [★★]
: 알콜 12%. 1898년 설립된 상파뉴 하우스, 비샤의 퀴베 스페셜 브뤼입니다. 리저브 상파뉴가 20% 들어가는 N/V 퀴베라고 하네요. 쇼트즈비젤 비냐 상파뉴 글라스를 준비.
개봉이 이상하게 힘들어서 코크스크류를 박아 땄는데 일반 상파뉴 마개와 다르게 아래쪽이 상당히 깁니다. 개봉에 코크스크류를 쓰는 걸 추천하네요.
세찬 버블. 맛이 제법 가볍습니다. 세파쥬 정보 없이 마시기 시작했는데, 뫼니에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산도가 높지 않고요. 견과류 같은 마이야르 느낌이 있는 편. 쓴맛이 있는 편이지만, 마시기 별 부담이 없습니다.
여러 모로 평범한 상파뉴. 여름에 마시기 좋습니다.

Golden Gobi The Mongolian Premium Beer [☆]
: 오래간만에 마시는 골든 고비. 알콜 5.1%의 평범한 라거입니다. 평범성이 이 맥주의 특징인 것 같은데요. 더우니까 어쨌든 마실 만 합니다.

Domaine Vincent Legou – Vosne-Romanée 2021 [★★★☆]
: 도멘 뱅상 르구는 뉘-생-조르주에 위치한 도멘으로 DRC에서 일하다 자신의 도멘을 차렸습니다. 그의 플래그십(...)인 코뮈날급 본 로마네 2021을 마셔봅니다.
알콜 13%. 보관 온도가 높을 때 누주가 된 이력이 있는 와인인데, 끓은 후에도 율러지가 높은 게 애초에 좀 오버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다른 와인들은 다 멀쩡한데 유독 끓어오르는 와인 중 하나였는데, 병입 때부터 와인을 애초에 율러지 높게 가득 담아놔서 그런 경우로 보입니다.
첫 서빙 온도는 병 내 19도입니다. 시도니오스 르 쎕뗀뜨리오날을 사용. 글라스에 담아 향을 맡으니 섹시한 향입니다. 본 로마네의 와인을 오래간만에 마시는데, 역시나 본 로마네는 본 로마네. 처음에는 좀 노즈가 닫혀있고 내성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에 넣어보면 딸기향이 확 느껴집니다. 굳이 보면 딸기잼 향에 가깝고요. 이내 꽃 같은 향이 따라옵니다. 미네랄리티 같은 게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진하고, 치밀함과 응축감이 있습니다. 약간의 탄닌이 있지만 일정 이상 녹아있고, 오크에서 기인한 향이 좀 있습니다. 고답적이지 않고 마시기 편한 스타일입니다.
2021년은 좋은 빈티지가 아니었고, 이 와인은 충분히 잘 보존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결과 모든 면에서 조금씩 아쉬운 와인이긴 한데, 그래도 본 로마네는 본 로마네여서 그런지 특유의 화려함과 품위를 느끼게 해줍니다.
다만 코트 드 뉘 코뮈날급 마실 때마다 느끼는건데 대체로 애매한 포지션이긴 합니다. 코뮌 특유의 개성은 있지만 사견으로는 딱히 레지오날보다 그렇게 맛있지도 않으면서 가격은 현저히 비싸고, 그렇다고 크뤼급처럼 복합적이고 개성이 선명하지도 않거든요. 맛있냐 맛없냐로 물으면야 당연히 맛있습니다만, 이것도 최고의 와인 코뮌 본 로마네라 가격이 어느 정도 이상은 되는 와인입니다.
그래도 온도가 올라가고 열리면서 차츰 포텐셜이 피어납니다. 와인이 살짝 대미지를 입었을 때의 느낌은 개봉하자마자가 선명한 편이고, 점점 희미해지는데요. 이것도 그렇습니다.
열린 후에는 본 로마네답게 꽃다발을 입에 머금는 것 같은 화려함이 있습니다. 바닐라와 같은 달콤함과 딸기향도 있고요. 본 로마네다운 장점은 충분히 느끼게 해 주는 한 병입니다.

Delamotte Rosé [★★★★☆]
: 델라모뜨는 가장 오래된 상파뉴 하우스 중 하나로, 현재는 Laurent-Perrier(로랑 페리에) 휘하의 상파뉴 브랜드 중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고가의 상파뉴인 Salon(살롱)과 자매격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살롱과 같은 생산자들이 만들기도 하고, 살롱을 생산하지 않는 밀레짐의 포도를 델라모뜨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델라모뜨 로제는 두 가지 포도를 한 번에 압착하는 방식인 Saignée(사니에)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세파쥬는 공홈 기준 Pinot Noir 12%, Chardonnay 88%. 비공식 분류체계가 되었습니다만, 그랑 크뤼 포도를 사용합니다. (Chardonnay : Le Mesnil-sur-Oger, Avize, Oger / Pinot Noir : Ambonnay, Bouzy and Tours-sur-Marne)
알콜 12%. 당도는 Brut입니다. 쇼트즈비젤 비냐 상파뉴 글라스를 사용. 쉽게 개봉되었고, 개봉 즉시 느껴지는 향이 좋습니다. 거품이 풍성하고 강렬합니다.
입에 닿자마자 명료한 장미 향이 느껴집니다. 상파뉴로는 꽤나 명백하게 로제와인같다는 인상인데요. 와인 자체의 규모도 크고 체급이 높아서 가볍게 마실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인상부터 최근에 마셔본 모든 것 중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어메이징한데, 기본적으로 상파뉴는 ‘잘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지 포도 자체의 품질이 부르고뉴 레벨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상파뉴는 그랑 크뤼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규모 자체가 워낙 커서 체급이 아예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건 ‘잘 양조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포도 자체가 수준이 달라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복합성이 코트도르 크뤼 레벨은 아닌데, 기본 체급이 많이 높습니다. 풍미는 마이야르가 많이 진행되어있고, 견과류 향과 효모 향이 나고, 쓴 맛이 있고, 감칠맛이 꽤 있습니다. 노트 자체가 특별하다거나 아주 많이 맛있다거나 하진 않고요. 어떤 절묘함을 일정 레벨 이상으로 가진 것도 아닙니다. 괜찮은 로제 스틸와인 마실 때 곧잘 느껴지는 덤덤한 매력은 있고요. 미네랄리티가 매우 강합니다.
상파뉴 글라스로는 답이 안 나올 타잎이라 첫 잔 이후부터는 쇼트즈비젤 빌스베르거 콜렉션 화이트 글라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용해보니 이걸로도 규모가 다 안 담깁니다. 꽤나 거대하고 심원한 세계관을 가진 와인.
N/V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는 상파뉴고, 그 돈값을 합니다. (자매격인 살롱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평범한 가격입니다만.) 굉장히 도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압도적인 유형의 상파뉴. 로제와인 특유의 매력을 많이, 강하게 가진 바틀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유감스러운 점이라면 맛있냐 맛없냐를 따져서는 이 상파뉴의 가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더구나 상파뉴다운 가벼움과 발랄함도 이 로제 상파뉴에는 없습니다. 비범한 고급감과 규모, 그에 어울리는 도도함 같은 게 이 상파뉴의 특징입니다. 누구나 마셔도 맛있다고 느낄 만한 타잎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 청명주 Batch 11 향미주국 [★★]
: 배치 11을 2병 사뒀었는데 1병 남은 게 있어서 마십니다. 다완이라기엔 작은, 큰 찻잔을 사용.
한영석 청명주는 산도가 좋은 편이라 냉장을 해줄 경우 생약주 치고는 보존성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병입 후 1년 9개월쯤 지난 생주입니다만, 여전히 괜찮습니다. 청명주 특유의 달콤함이 있고,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씁쓸함과 숙성에서 진화한 듯한 복합성이 있습니다. 과일 향은 처음보다 줄어든 것 같은데, 아직 괜찮지만 일찍 마시는 쪽이 더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잘 마셨습니다.

Pounamu Special Selection Sauvignon Blanc 2022 [★☆]
: 뉴질랜드 Marlborough의 유명 리즈너블 소비뇽 블랑, 푸나무입니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꽤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스크류캡. 알콜 12.5%. 가브리엘 골드로 마십니다. 유쾌한 아로마. 입에 넣으니 시트러스 느낌이 있고, 병숙성이 제법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콤하긴 꽤 새콤한데 맛의 새콤함에 비해 산의 총량이 많은 느낌은 아니고, 미네랄리티가 강하지 않아서 장기숙성이 되는 타잎의 와인은 아닌 것 같아요.
딱히 복합성이 있다거나 번득임이 있거나 하지는 않고, 그저 부담없이 맛있습니다. 생각 없이 마시기 좋은 화이트와인. 여름에 어울립니다.

St. Bernardus – Tripel [★★]
: 오래간만에 마시는 생 베르나르(세인트 버나두스)입니다. 알콜 8%의 트리펠이고요. 330ml 병을 전용잔에 마십니다.
풍미가 근사합니다. 아주 멋진 애비 에일. 병숙성도 잘 되어서 참 근사합니다. 쓴맛이 꽤 있긴 하지만, 향이 좋고 맛있어서 어지간한 와인보다 낫네요. 역시나 생 베르나르는 최고의 맥주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West+Wilder Sparkling White Wine [★]
: 오래간만에 마시는 캔 와인. 알콜 12.5%. 이산화탄소를 혼합한 미국 스파클링 와인이고, 품종은 Sauvignon Blanc, Chenin Blanc, Albarino, Gruner Veltliner, Riesling입니다. 캔째 그냥 마시는 대신 크리슨 PRE06을 사용.
별 맛은 없고 담백합니다. 이 캔이 생산된 지 좀 되어서 그런 면도 있겠지만, 용기가 캔이라 풍미를 잃은 면도 있어보입니다.

Domaine Guy & Yvan DufouleuR – Bourgogne Hautes-Côtes de Nuits “16éme Génération” Blanc 2021 [★★☆]
: 도멘 기 에 이방 뒤플레르(Domaine Guy & Yvan Dufouleur)는 뉘-생-조르주 코뮌을 기반으로 1596년부터 이어져오는 가족경영 도멘이라고 합니다. 도멘의 이름인 Guy는 13대손, Yvan은 그의 아들로 14대손이라고 하네요.

이 “16éme Génération”이라는 네임이 붙은 오-코트 드 뉘 퀴베는 Chaux, Meuilley, Concoeur 코뮌에서 생산된 포도를 사용했고, 스테인리스 발효 샤르도네라고 합니다. 포도나무의 펑균 수령은 30년. 각각의 코뮌 위치가 생소하실 텐데, Chaux(쇼)는 Nuits-Saint-Georges(뉘-생-조르주) 서쪽의 언덕 위에 위치해있고 Meuilley(뫼이예)는 Chaux(쇼) 서쪽의 계곡 및 서쪽으로 이어지는 구릉 쪽입니다. 그리고 Concoeur(콩케허)는 Vosne-Romanée(본-로마네)의 서쪽 언덕 위쪽입니다.
알콜 13%. 시도니오스 레스떼뜨로 마십니다. 마개는 테크니컬 코르크네요. 소믈리에 나이프로 개봉. Falstaff에서 91점을 준 적이 있네요.
일단 느껴지는 건 순수한 샤르도네 향. 스테인리스 발효 특유의 아로마입니다. 입에 넣으면 살짝 열대스러운 과일 향이 있고, 강하지 않지만 흥미로운 미네랄리티가 느껴집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복합미가 있습니다. 오크를 사용하지 않은 퀴베인데도 오크를 사용한 것 같은 풍미가 다소 있네요.
나는 오-코트 드 뉘와 오-코트 드 본을 좋아합니다. 부르고뉴는 레지오날도 충분히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마실 때마다 좋다고 느끼는 게 오-코트 드 뉘와 오-코트 드 본입니다.

코트 도르의 클리마 등급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크뤼가 남북으로 이어지는 지대가 있습니다. 쭉 이어지는 언덕의 중간 사면에 해당하는데, 그 중에도 가운데쪽이 그랑 크뤼고 그 그랑 크뤼의 위쪽과 아래쪽으로 프르미에 크뤼가 감싸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프르미에 크뤼 바깥으로 코뮈날(빌라쥬)급 클리마가 있지요.
그리고 코뮈날급보다 더 아래쪽 저지대와 더 위쪽 고지대에 레지오날급 밭들이 있는데요. 이 레지오날급 밭들 중 언덕 고지대와 아예 언덕 넘어 서쪽 골짜기 밑 구릉지대에 펼쳐진 밭들이 오-코트 드 뉘입니다.
크뤼급 밭들이 언덕 중앙쪽에 있는 건, 그쪽이 토양성분이 복잡하고 햇빛도 잘 받고 기후가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대조적으로 언덕 위쪽이나 아래쪽은 상대적으로 토양성분이 단순하고, 기후도 덜 적당하지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오-코트 드 뉘나 오-코트 드 본이 맛없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지구온난화는 오-코트 드 뉘나 오-코트 드 본에 웃어주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너무 고지대라 추워서 포도가 잘 안 익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잘 익는단 말이지요. 그리고 주관적으로는 굳이 크뤼급 밭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오-코트 드 뉘나 오-코트 드 본의 토양도 그리 단순하다고만 할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오-코트 드 뉘나 오-코트 드 본에도 골짜기쪽에 위치한 밭들이 있는데, 그쪽 밭들은 토양성분이 레지오날 치고는 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실제 마셔보다보면 그리 단순한 풍미도 아니고요.
특별한 번득임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부르고뉴 블랑 및 논오크 샤르도네에 기대할만한 걸 제대로 충족해주는 바틀입니다.

아리랑브루어리 – 벚꽃엔딩 맥주 [☆]
: 라즈베리 농축액이 섞인 이 맥주를 지난 봄에 이어 여름에도 마십니다. 도수가 3%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음료수 대신 마시기 좋습니다.

Jaume Serra - Castell Llord Cava Brut Traditional Method [★☆]
: 알콜 11.5%. 카탈루냐의 까바입니다. 쉽게 개봉되었고, 쇼트즈비젤 비냐 상파뉴 글라스로 마십니다.
까바 특유의 향이 있고, 입에 넣어도 여러 모로 까바 Brut에 기대할만한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Suntory 生 Beer [☆]
: 산토리 生 Beer(나마비어)라는게 나와서 구매해 봤는데, 성분을 보니 올몰츠 비어가 아닙니다. 옥수수가 들어갔고요. 실제 맛을 보니 프리미엄 몰츠하고는 꽤 다르네요.
알콜 5%에 가벼운 라거 맛. 산토리가 만들었다기엔 무척 평범합니다. 어째 이런가 하고 보니 프리미엄 몰츠가 더 상급 버전인데, 국내 판매가격은 이게 나마비어가 더 비싼 상황 같네요.

Waberer – Sauvignon Blanc 2022 [★☆]
: 오스트리아의 바인굿 바버러의 소비뇽 블랑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아니라 오스트리아입니다. 그래서 Waberer를 바버러로 읽습니다.
알콜 12%. 소비뇽 블랑을 진심으로 고급지게 만드는 지역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스트리아입니다. 이건 리즈너블한 소비뇽 블랑이지만요. 마개는 스크류캡입니다.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콜렉션 화이트 글라스로 마십니다.
소비뇽 블랑답게 향이 아주 좋습니다. 과일과일함과 그리니쉬한 상쾌함을 같이 가지고 있고요. 산을 어느 정도 풍부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미네랄리티도 제법 있고요.
흔히들 마시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에 비하면, 비슷한 가격대에 훨씬 잘 만든 와인입니다. 다만 와인 초보자가 마시기엔 뉴질랜드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건 과일향이 좀 더 노골적으로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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