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역사와 자본주의에 대하여

경제 2015. 8. 28. 13:59 Posted by 해양장미

 많은 이들이, 특히 많은 청년들이 자본주의와 자유시장, 그리고 돈에 관하여 막연하게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이에 본문을 작성합니다.

 

 우선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게, 자본주의는 사실 ~ism이라 하기 어려운 자연발생적인 현상입니다. 애초에 자본주의라는 말을 발명한 것도 시장경제에 비판적이었던 그 마르크스이며, 그의 자본 및 시장에 대한 파악 및 정의는 불완전하고 작위적인 데가 있었기에 단어 자체가 광범위한 오해의 기원이 되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제학자들은 - 좌파 비주류들을 제외하면 - 자본주의라는 말 자체를 거의 안 씁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자본주의라는 언급 자체가 나오는 문서는 아예 보지도 않는다고까지 합니다. 즉 자본주의라는 말은 그 자체로 공산주의자들이 현실 시장-화폐경제에 대해 찍은 일종의 낙인이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는 시장-화폐경제는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우리 인류는 국가 형성 이전부터 이미 상업 활동을 해왔습니다. 옛 공산주의자들의 비과학적 오인이 현재까지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면이 많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건 긍정하던 관계없이, 시장과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먼저입니다.

 

 이를 위해 선사 시대의 일부터 이야기해보지요. 우리 먼 조상들은 정착 생활로 재산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고, 이웃 부족과 자연스럽게 거래를 하게 됩니다. 이런 원시적 상행위는 삶의 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생존 자체를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었는데요, 현대 선진국인들과는 달리 본래 인류의 삶이란 매우 큰 불안정성 위에 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불안정성의 일차적인 원인은 농사에 있습니다. 농사라는 건 사실 이 동네는 잘 되는데 옆 동네는 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작물은 전멸하는데 어떤 작물은 멀쩡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즉 상업행위는 흉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지요. 산 위의 A 부족은 수수와 조를 키우고 도토리, 밤을 줍고 토기를 굽습니다. 그리고 산 밑 바닷가의 B 부족은 물고기를 잡고, 해산물을 채취하며 신발을 만듭니다. 이 경우 AB 부족의 거래는 서로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생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용한 것입니다. A부족이 농사가 망했을 때는 토기를 팔아 물고기를 사올 수 있고, B부족의 어획이 엉망일 때는 신발을 팔아 수수, 조 등을 사올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는 다양한 부족이 다양한 물품을 거래하게 되기 때문에, 계급 사회 형성 이전의 원시사회에서 상행위란 수렵, 채집, 농사, 목축과 마찬가지로 보편적으로 중요한생존 행위였습니다.

 

 실제 상업이 발달하지 못한 지역에선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들어서도 기근 시 대규모의 사망자가 나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런 사례에는 북조선도 포함됩니다. 더 나아가 상행위에 대한 인류의 열망은 공산주의자들조차 이길 수 없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시장경제를 통제할 수 있었던 옛 동구권 공산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거래는 인류의 본능이고, 사람이 모이면 시장이 생깁니다.

 

 물론 상행위의 기본은 물물교환입니다. 그렇지만 서로 필요한 물건만을 그 때 그 때 교환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각자가 매 순간 원하거나 필요한 건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모두에게 필요하거나 모두가 좋아할 법한 물건이 교환수단이 되게 됩니다. 화폐, 즉 돈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실물 화폐에는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식량, 섬유-피혁, 금속이 그것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생존에 중요한 것으로, 한반도에서도 꽤나 최근까지 쌀과 면포를 화폐로 사용했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알다시피 점차 화폐의 통상적인 정의에 점차 가까워진 것은 금속입니다. 금속이 식량이나 섬유보다 보존성이 더 좋고 가치에 비해 부피가 작기 때문에 화폐로 보다 더 좋은 기능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금속은 식량, 섬유보다 사용이나 거래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기원전 7세기경에 우리가 잘 아는 주조화폐, 즉 주화(=coin)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 기원은 순도와 중량을 통일하고, 그것을 군주가 보장하는 금속조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주화는 오랜 기간 동안 화폐의 기본이 됩니다.

 

 이런 주화는 우리가 잘 아는 금, , ()동으로 주로 만들었고, 청동으로 된 게 주로 유통되다보니 동전이라는 언어가 대표적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청동은 흔한 오해와는 달리 부식되지 않는 한 우리가 잘 아는 구리 색깔이며, 자연적으로는 쉽게 부식되지 않습니다. 부식이 된 후에야 청동 미술품에서 볼 수 있는 청록색이 나옵니다. 그 밖에 연(), 아연, 철 등으로도 주화를 만들었습니다만, 주화를 만들기에 적합한 소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주조화폐 역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동전을 많이 가지고 거래를 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건데, 이게 자루 하나에 담길 정도가 되면 꽤 무겁습니다. 양이 좀 많아지면 운동 기구나 무기가 따로 없을 정도지요. 또 화폐를 발행하는 데 자원이 많이 들다 보니 마음대로 발행하기도 힘들고, 테두리를 깎아서 따로 사용한다거나 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문제보다 결정적으로 큰 문제는 금속의 시세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화는 엄연히 액면가가 있는데, 액면가와 실제 금속 조각의 가치가 다르다보니 혼란과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 현상은 화폐의 본질과 맞닿아있기도 합니다. 근래에도 10원 동전을 모아 녹여 판 일당이 적발된 사례가 있는데, 10원 동전의 금속 가격이 10원보다 꽤 비싸기 때문에 빚어진 사건이었습니다.

 

 보다 현대적 의미에서 발달한 의미의 화폐는 사실 고대부터 거래되었습니다. 위에 이야기한대로 화폐는 교환의 매개수단이며, 이 매개에 결정적으로 필요한 것은 크레딭, 즉 신용입니다. 실물이 화폐로 쓰였던 건 그것이 매우 높은 신뢰성, 즉 현물로서의 실효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확실하게 이행을 한다는 신뢰만 있다면, 사실 시간차가 있는 재화교환에 있어 현물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신용 거래 자체는 사실 매우 일반적입니다. 외상으로 물건을 산다거나, 품앗이를 한다거나 하는 것 모두가 신용 거래입니다. 위의 A, B 부족 이야기로 돌아가 보지요. A부족이 어느 해 흉년이 들어 B부족에게 식량을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B부족에는 이미 A부족이 만드는 토기가 남아도는 상태였고, A부족은 당장 B부족에게 줄 게 없습니다. 그래서 B부족은 A부족에게 내년에 조와 수수 열 자루씩을 받겠다는약속을 받고 물고기를 줍니다. 그런데 그냥 말로만 하는 약속은 안 지킬지도 모르니까, 신의 이름과 조상의 명예를 걸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증서를 받아둡니다. 이 경우 이 증서는 일종의 화폐나 다름없습니다. 수표나 어음과 비슷한 신용화폐지요.

 

 시장에서 통하는 신용화폐, 지폐는 일종의 지급보증서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큰 규모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 그 지불을 주화로 하는 것은 사실 꽤 어렵고 비효율적입니다. 공식적인 최초의 지폐는 ()송에서 시작되었습니다만, 신용 거래의 특성상 리스크가 있다 보니 실패를 거듭하긴 했습니다.

 

 지폐가 신용화폐인 건 지폐 그 자체로는 별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크레딭 없는 지폐는 온갖 낙서가 적히거나 인쇄된 작은 섬유조각일 뿐이지요. 이후 지폐는 현물과 연계되는 금, 은본위제와 함께 점차 보편화되게 됩니다.

 

 화폐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화폐를 이해해야만 크래딭(신용)을 이해할 수 있고, 크래딭을 이해해야만 캐피탈(자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야 공산사회주의가 얼마나 큰 오해를 사람들에게 주입했는지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화폐를 설명하기 위해 유럽사 속의 시장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서로마가 붕괴한 후, 중세는 흔히 이야기하는 암흑시대가 됩니다만 사실 상공업은 도시를 중심으로 계속 발달합니다. 상공업은 토지와 날씨가 주요 변수가 되는 농업과는 달리, 보다 사람과 기술에 의존적입니다. 사람이 모여야 기술이 발달하고, 상행위가 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공간적으로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더더욱 상업이 중요해지게 됩니다.

 

 중세 초기의 도시들은 대체로 봉건 영주들에 속해있었으나, 점차 독립하게 되어 자치구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화제는 도시의 제도였고, 그렇기에 시민이라는 어휘는 공화정과 관련이 깊습니다. 흔한 오해와는 달리, 상업이 없으면 데모크라시도 없습니다. 자본을 부정한 모든 체제가 민주정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걸 기억하세요.

 

 한편 근대 이전의 모든 도시는 담수를 가까이합니다. 사람이 살려면 물이 필요한데, 도시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필연적으로 큰 수원이 필요했습니다. 이 수원은 대체로 강이고, 일부 운하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물길을 따라 교역이 이루어지곤 했지요.

 

 그런데 점차 유럽의 상업이 발달하다 보니, 1300년대쯤에는 주화에 쓸 귀금속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주화가 귀해지게 되지요. 그리고 이후 대항해시대가 열리고, 1500년대에 들어서는 아메리카산 은이 유럽에 대량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는 위에 이야기했던 주조화폐의 해당 금속 시세문제를 본격적으로 일으키게 됩니다. 비쌌던 은값이 공급증가로 싸지게 된 것이고, 그래서 은화에 대한 문제가 복잡해진 것이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은 유입으로 신나하던 에스파냐 사람들, 즉 보다 일반적인 표현으로 중상주의자들이 가졌던 경제와 화폐에 대한 인식 수준은 이 시대의 어린 사회주의자들과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 아는 게 없다는 뜻입니다. -, 왜 돈 그 자체였던 은을 많이 가졌는데도 충분히 부유해지지 않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시대의 멍청한 사회주의자들을 욕할 수는 있어도, 당시에 중상주의자들이 했던 착각을 욕하긴 힘듭니다. 돈의 본질에 대한 통찰은 그 시대에는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현명한 현대인이라면 이 문제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화폐는 독립된 기준 - 그러니까 액면가 - 을 가지는 것이 시장 경제를 안정적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실물화폐는 해당 실물의 가격이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기준이 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완벽한 신용화폐가 등장하지는 못했는데 그것은 본질적으로 세계에 신용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시를 들어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만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극도로 억제되어있다면 - 이는 사실 경제성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옛날엔 이런 시대가 길었지요. - 쌀값은 매년 작황에 따라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쌀 20kg에 해당하는 쌀본위제 하의 5만원권 지폐가 있다면 (그러니까 그 지폐를 정부 기관에 가져가면 쌀 20kg랑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액면가에 (5만원이라는 표기와는) 관계없이 지폐의 가치는 신용이 낮은 사회의 경우 쌀 시세에 맞춰 변화하게 됩니다. 이리 설명하자면 어렵지만, 실거래가를 거의 통제하지 않는 상장주식의 경우 액면가는 거의 무가치한 것이니 그에 연관 지어 생각하면 좀 더 쉽습니다.


 화폐가 그 본질인 크레딭으로 이해되는 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이 이해의 차이에서 중상주의와 자유주의가 구분되고, 그 유명하고 위대한 1723년생 애덤 스미스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중상주의자들은 귀금속을 부로 생각해 중시하고 귀금속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걸 막으려 했지만, 애덤 스미스는 그것을 반박하고 총생산량과 교환가치야말로 중요한 것이라 주장하며 경제학의 아버지가 되지요. 그렇지만 지폐를 실물인 금과 연계하는 금본위제는 극히 최근인 1970년대까지 계속됩니다. 금본위제 하에서 현금은 본질적으로 신용화폐가 아닌 금화의 변형된 형태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이러한 금본위제는 시한부일 수밖에 없었는데, 여러 복잡한 모든 이유들을 생략하고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원인만을 꼽는다면, 금은 한정적인데 화폐는 점점 더 많이 필요하다는 걸 꼽아야겠습니다. 가장 선명한 예로, 현 시점에서 전 세계의 GDP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추정 황금 시세의 총합을 초과합니다.

 

 결국 1970년대에 금본위제는 폐지되고, 신용 화폐의 시대가 열립니다. 신용 화폐는 지금껏 인류의 최대 발명품중 하나일 것입니다. 오랜 오해를 풀고 결국 인류는 돈의 본질을 마주한 것입니다. 이후 많은 오해와 낙인, 그리고 각종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는 꽤 많이 부유해집니다.

 

 지금껏 설명하였듯 화폐는 재화의 매개수단이며, 이 본질은 크레딭(신용)입니다. 그런데 화폐는 거래의 수단이기 때문에, 거래가 발생하지 않으면 실물이 아닌 신용화폐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결국 유통화폐, 즉 통화는 흘러 다니는 신용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다시 한 번 바꿔 말하면 통화량이 많다는 건 시장에 신뢰가 가득하다는(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시장의 신뢰란 곧 재화에 기대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호황일 때는 통화량이 많고, 불황일 때는 통화량이 적습니다. 이걸 뒤집으면? 통화량을 늘리면 세상에 신뢰가 늘어나고, 호황이 옵니다. 어지럽나요? 언어유희 같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이런 식으로만 이야기하면 세상이 너무 해양장미빛일수 있으니 또 하나의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사실 많은 경우 과도한 신뢰는 위험합니다. 믿음이 항상 진실이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과한 믿음과 기대는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버블을 생성하며 그건 곧잘 터지곤 합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소위 아나바다 이벤트 시장을 열고, 모든 참가자에게 일정한 액수의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써 보셨을) ‘달란트단위 이벤트 화폐를 나눠줬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모든 참가자에게 적은 액수의 달란트를 지급한다면, 참가자들은 가장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고 적은 물건만을 사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 경우 물건이 얼마 안 팔리다 결국 막판에 많은 물건이 떨이로 처리되는 불황 및 디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참가자 모두에게 넘치도록 많은 달란트를 준다면? 보이는 대로 막 사니까 전체 물건이 아주 잘 팔릴 겁니다. 다만 한정적인 물건을 두고 누군가 경매를 시작한다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실제 가치보다 훨씬 비싸게 살 수도 있겠지요. 이런 예시가 너무 간단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만, 현실 시장도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사람 본능과 습성이 거기서 거기거든요.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맨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시장이란 자연스러운 거래의 필요성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거래의 교환수단인 화폐는 곧 서로간의 신용(현실적으로는 기축통화국의 - 이 시대에는 미합중국의 - 신용)입니다. 누군가 만들어낸 악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만약 돈이 사악하다면, 그것은 인간이 사악한 겁니다. 모든 돈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해가 어디서부터 빚어졌을까요? 마르크스나 엥겔스 등이 보았던 산업 사회 초기의 온갖 사회 문제들은, 그냥 당시의 사회 문제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자동화 기기의 발달로 인해 기계가 많은 노동력을 대체하게 되면서, 농장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도시로 나온 대규모 인력이 저임금과 과도한 노동에 시달렸던 게 당시 시대상입니다. 그것은 자본주의의 문제가 아니고, 당시의 시대상이 만들어냈던 일자리-노동력 시장 불균형의 문제라 보는 게 맞습니다. 그 문제는 생산성이 향상되고, 경제가 성장하며 개선되게 되지요.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공산주의 계열의 사상은 경제사에서 단순한 잡음이었을 뿐입니다. 자본주의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고, 그저 자연 발생적인 시장경제가 있었을 뿐이며 경제학은 꾸준히 발전하였고, 온갖 실패를 겪고 문제를 고쳐가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지금에 이르렀을 뿐입니다. 그것을 작위적으로 나쁘게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뿐이지요.

 

 또 좌파들이 주장하는 수정 자본주의역시 현실 속에서는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그건 주류경제학에 속하는 케인즈주의를 좌파 사회주의자들이 제멋대로 부른 말에 불과합니다. 케인즈 이후 모든 주류경제학은 케인즈의 영향을 받았고, 케인즈를 부정하는 건 비주류들뿐인 게 또 현실이고요.

 

 세상엔 비교적 자유로운 시장경제활동을 보장했던 정부와, 그렇지 않았던 정부가 있었을 뿐입니다. 어떤 사상 및 체제는 상공업을 통제하고 철저한 농업 중심으로 갔고, 또 어떤 사상 및 체제는 생산수단을 국유화하는 코뮤니즘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러나 결국 자유로운 시장경제활동을 보장하는 정부가 성공하였고, 인류의 본성적 생존활동인 상공업 행위를 지나치게 규제하는 시도들은 예외 없이 실패하였습니다.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수만 년을 쌓아온 본성을 섣부르게 통제하려 드니 결과가 좋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시장 경제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정부는 거의 예외 없이 착취적이었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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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서겸파이터 2015.08.28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글을 자주 올려주시니까 너무 좋습니다. ㅎㅎ

    그렇다면, 버블이라는 것은 '실물의 가치보다 과도한 신뢰'라고 이해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실제로 '실물의 가치'라는 것이 정해질 수 혹은 존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인지요? 실물의 가치라는 개념 자체도 결국 크레딧으로 설명해야되는 개념으로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버블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오차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욕망 또는 신뢰'으로 생각해도 될른지요?

    • 해양장미 2015.08.28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장 가격은 모두가 잘 아는 수요-공급에 의해 많은 부분 결정됩니다. 담합이나 독점, 덤핑, 금융상품 같은 게 변수가 되고요.

      중요한 건 상품의 내재가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산소와 쌀,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비교해보면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중요성은 압도적으로 산소 > 쌀 >>>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은 정반대죠. 이게 수요공급에 의한 겁니다.

      버블은 좀 더 복잡한데, 이게 어떤 이유에서건 특정 상품에 수요가 몰리면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앞으로도 가격이 더 상승할 거라는 크레딭이 발생합니다. 수요는 더 늘어나고, 가격은 더 상승합니다. 그러면 버블이 되는 거지요. 그러다가 사람들은 어느 순간 이게 너무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높아져서, 더는 오를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버블이 깨집니다. 여기에 가격이 떨어져야 돈을 버는 파생금융상품이 개입되면 더 복잡한 투자 작전 등에 의해 버블이 유도되거나 또는 폭파되고 보다 다이나믹한 양상을 띠게 되는 것이지요.

  2. 복서겸파이터 2015.08.28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재밌네요. 감사합니다.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darrel76/220156109368
    이 글에 내용 중 일본의 버블붕괴의 원인으로 '실물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파악했던데,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경제란 것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깊어지네요.


    • 해양장미 2015.08.28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라자합의부터 고이즈미 취임 이전 일본의 경제 정책이나 대응은 제가 보기엔 뭐라 형용할 말도 없는 바보 멍청이라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닙니다. 너무 멍청해도 이해가 안 가는 법이라서요. 저 분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요.

  3. 유월비상 2015.08.28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매트 리들리의 '이성적 낙관주의자'를 읽어보셨나요?
    이 글이랑 그 책이랑 내용이 정말 많이 겹치거든요.
    그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수월하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유월비상 2015.08.28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좋은 글을 읽으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군요. 몇 개 물어보겠습니다.

    1. 제가 위에 언급한 책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가난한 국가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우리는 돈을 보내고 기부를 하는데, 이건 그 국가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대신 부정부패와 관료의 착취를 줄여 잘 굴러가는 시장경제 체제를 가꿔야 한다고 써있습니다. 님이 말한게 그 뜻인가요? 그쪽 국가들이 못 살게 된건 자본주의가 아니라 부정부패, 관료의 착취라는 전근대성 때문인가요?

    2. 한국은 통계와 역사를 바탕으로, 저신뢰 사회라 분류됩니다. 이런 불신의 문화가 신용을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3. 북한에 대한 글을 며칠 전에 읽었습니다. 그 글엔, 북한은 과거에 채무를 쌓아두고 갚지 않고 버티는 바람에 국제적인 신뢰를 잃었다고 합니다. 그게 북한이 지금 이꼴이 된 이유라는데요, 이 생각에 동의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5.08.28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기부가 전혀 도움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아주 단기적인 도움은 됩니다. 장기적으로 전혀 도움이 안될 뿐이지요.

      사회가 전근대적 절대빈곤에서 나아지려면 대략 두 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합니다. 하나는 기술적인 근대화이고 (이건 이 시대엔 쉽지요), 다른 하나는 착취적인 사회 형태를 타파하는 겁니다. 이건 쉽게 말하면 각자가 노력해서 쌓은 재산의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재산을 보호해주는 걸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각자 노력할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저절로 노력해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게 근대화 및 탈빈곤의 핵심이에요.

      2. 한국이 저신뢰 사회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현대 선진국 기준에서 하는 말입니다. 진짜 저신뢰는 한국보다 확실하게 낮은 수준의 국가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물론 한국 나름대로의 저신뢰는 한국의 거의 모든 사회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요. 이 또한 너무 광범위한 주제네요.

      3. 북조선... 은 글쎄, 신뢰를 잃은 요인이 너무 많고, 이 꼴이 된 이유도 너무 다채로워서 뭔가 하나만 꼽긴 참 어려울 것 같네요. 그냥 그 집단은 전체적으로 다 심각하게 문제라서요.

    • 유월비상 2016.03.23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답변 답니다.

      한국이 저신뢰라는 것도 선진국 기준이라고 하셨습니다. 역사적인 정부에 대한 불신에도 불구하고요. 전세계적으로 괜찮은 축에 드는 사회체계와 정부시스템 덕분이라 볼 수 있을까요? 한국이 부정부패가 심하다 하지만 선진국 기준으로 나쁜 거지 전세계적으론 양호한 편이니까요.

    • 해양장미 2016.03.23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전반적으로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소위 후진국들 보면 괜히 후진국인 게 아닙니다.

  5. 시어나비 2015.08.28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가르침 늘 감사드립니다~^^

  6. 미숫가루 2015.08.28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해양장미님 글을 볼때마다 감탄이 나오긴한데 왜 나는 이렇게 알기쉽게 글을 쓸수없는건가 하고 자괴감이 드네요. 한단락만써도 할말 다한것같아서 글이 안나가는데... 부럽고 좋은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7. 물레방아 2015.08.29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글의 내용처럼 시장경제는 자연발생적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만들어진 시스템에지 어떤 '주의' 가 아니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사실 중고등학교때 저런 개념들을 처음 배웠을때부터 시장경제는 어떤 '주의'로써의 구성요건을 별로 가지고 있지 않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좀더 생각하다 보니 결국 모든 것이 다 인간의 머리에서 만들어낸 것들인데 어떤 것을 자연발생적이라고 말하고 어떤 것을 인위적인것 - 공산주의에서의 계획경제라던가, 정부의 각종 제도라던가 법이라던가 하는 것 - 으로 나눌 것인지의 기준이 과연 명확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의 생태계를 보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라고 말하듯이, 만약 인간 이외의 지적생명체가 있다면 그 생명체도 시장경제든 계획경제든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인간등의 생태계라고 싸잡아서 구분하지 않고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니, 시장경제는 자연발생적이고 계획경제라거나 정부정책 같은 것들은 인위적이다...라고 구분하는 것은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인지 자신있게 말을 못하겠더군요

    중앙 집권적인 국가같은 경우에도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 사회현상이고, 그러한 국가들이 서로 통치이념은 달랐지만 다르면서도 비슷비슷한 통제정책을 폈던 걸 보면 중앙집권적 국가라던가 각종 통제정책 같은 것들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자연발생적 현상으로 보지 못할 확실한 이유가 있는가...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러나 여전히 제 머릿속의 직감은 시장경제 쪽이 좀더 '자연발생적'이라는 단어의 어감에 어울리는것 같다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그 직감이 논리로 정리가 잘 안되네요

    • 해양장미 2015.08.29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공적이라는 것에 대한 사전적 정의만 명확하게 하면 됩니다.

      자연을 광의의 범주로 언어화한다면, 인류가 하는 모든 행위는 자연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적이라는 언어는 그런 식으로 약속된 언어가 아닙니다.

    • 물레방아 2015.08.29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그게 핵심입니다. 인공적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정의되어야 하나요?

    • 해양장미 2015.08.29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몰라서 물으시는 건 아닐텐데요. 사전을 찾아 봐도 바로 나오고요.

      언어는 느슨함이 있는 직관적이고 또한 공유되는 규약입니다. 그 직관적 규약을 벗어나면 언어를 사용하는 연역논리가 불가능해져요.

      고무줄에 눈금을 그어놓고 그걸로 허리둘레를 잴 수는 없는 것입니다.

    • 물레방아 2015.08.29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사람이 어떤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낸 것이 인공적인 것 아닌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정도의 정의밖에 모르겠네요. 이 정의에 따르면 시장경제는 인공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요?

    • 물레방아 2015.08.29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대로 사람을 자연에 포함시켜 버리면 사람이 한것도 모두 자연발생적인 것이 되어 버리지만 그것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가 아니고 보통은 인간과 그 밖의 자연으로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그러면 인간이 만들어내는 많은 것들 중에 시장경제도 다른 것들도 포함되는데, 그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구분해야 하느냐가 제가 잘 모르겠는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15.08.29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적잖게 진상을 부리고 계시다는 걸 숙지시켜드리고 시작해야겠군요.

      자연적이라는 범주도 인공적이라는 범주도 그 범위를 각각 확대하면,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자연적이라 명명할 수도 있고 인공적으로 명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각의 언어는 명료하다기보다는 느슨하며 상대적입니다. 이걸로 자꾸 말장난을 거시는데, 꽤 많이 짜증이 나고 있습니다.

    • 물레방아 2015.08.29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느끼신다니 그만두겠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저걸 따지는게 이 글의 핵심적인 부분도 아닌 것 같고, 괜히 제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어드린것 같네요

  8. 2015.08.30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5.08.30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블로그에서 제 개인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진지하게질문 2015.08.30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례하게 프라이버시관련 질문을 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공부를 해야할지만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결국 기초부터 알려면 책을 읽어야할텐데 추천하시는 서적이 있으신가요?
      또 독서말고도 무엇을 해야 정치적 식견을 넓힐 수 있을지 알려주셨으면합니다.

      성가시다고 느끼실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막 정치에 관심가지는 청년의 학습열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5.08.30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해 감사합니다.

      정치에 어떤 식으로, 왜 관심이 있으신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접근을 우선적으로 이야기해야 할지 난해합니다.

      정치란 직업정치인 외의 인물에게는 목적이 아닌 수단입니다. 그러니 그 목적에 따라 알아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단순히 정치라고 한다면, 그것은 매우 광범위하고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도 정하기 어려운 것이 되어버릴테니까요.

    • 진지하게질문 2015.08.30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앞으로 정치에 관련된 일을 하거나 같지는 않고..
      그냥 흥미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양삼아 알고싶습니다. 그래서 기초적인 서적부터 추천부탁드린거고요.

      사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자기가 속해있는 사회의 정치(학)적, 경제(학)적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누가 케인즈주의, 신자유주의가 뭐냐고 묻는다던가 입법과정의 방법과 절차를 자세히 말해보라고 하면 대답을 잘 할 수 없을겁니다. 말하자면 일자무식입니다. 그리고 사실 다수의 사람들이 저랑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걸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잘 알고 싶습니다.

      또 공부를 하면 어떤 정치인, 정책이 좋은지 나쁜지 좀 더 고차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식도 생길테고요

      이게 제가 공부하고 싶은 목적입니다.
      그런데 무작정 꼴리는 책 사서 읽는 식으로 맨땅에 헤딩하기보다는 지식이 있는 분에게 어떤 식으로 어떤 분야부터 공부해야하는지 물어보는 게 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5.08.30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그럼...

      일단 개인적으로 '맨땅에 헤딩'은 강추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밑도 끝도 없는 분야다보니, 다독이 사실 필수입니다. 그런데 흥미도 안 가는 책을 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일단 끌리는 책을 보는 게 효율이 훨씬 높습니다. 뭘 읽을까 고민할 시간에 한 권 더 읽는 게 낫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가릴 것 없이 많이 봐야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면 편향되게 읽지 않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내가 알게 된 것,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너무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걸 언제든 갈아엎을 준비를 하고, 내가 지지하는 주장을 반박하는 책이나 반대쪽 주장을 하는 책을 챙겨보시길 권장합니다. 이건 말은 쉬운데, 실천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사람은 많은 경우 나와 생각이 다른 주장을 찬찬히 보는 것도 꽤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 주장들과 설명들을 꾸준히 비교해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기까지만 이야기하면 아쉬워하실 것 같으니 구체적인 책을 추천해보자면,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을 추천합니다. 분량이 좀 되니, 한동안 심심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거에요.

    • 질문 2015.08.31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쭉 블로그 애독할거에요 :)

  9. 진영 2015.09.02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 하시군요 ㅋ 근자간 정치, 외교에 대한 담론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위에 보니 어떤 분 요청으로 책을 권해 주셨던데 저도 한번 부탁드려도 될지..^^:: 대학대 전공이 철학이라 철학은 물론 경제학에 대해서는 더욱 무지한 편 입니다. 우선 시장 수요 원리와 통화, 환율에 대한 개념만이라도 확실히 갖고 싶은데, 적당한 서적이 있을까요? 해양장미님의 정치면은 그런데로 따라가면 읽곤 하는데, 경제 관련 이슈는 헉헉대며 읽고 있습니다.

    멘큐의 경제학이 한권 있는데 이것으로 충분할까요..?

  10. 으아앗 2015.09.03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은 독일식 정당명부제, 결선투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해양장미 2015.09.04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현실에서 독일식 정당명부제보다는 현행 총선제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이지만, 많은 비용이 든다는 걸 감안한다면 저로서는 섣불리 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 으아앗 2015.09.04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의 현실에 독일식 비례대표제가 맞지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해양장미 2015.09.04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식으로 바꾸자는 게 의원수는 유지하되 비례대표 늘리자는 거라면, 저는 한국이 객지가 많다 보니 의원수를 늘릴 게 아니면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게 낫다는거지요.

      쉽게 말하면 한 지역구 의원이 담당해야하는 면적이 지역에 따라 너무 넓어집니다.

    • 으아앗 2015.09.04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개헌을 해서 대통령 연임 가능 단 연속으로 삼선이상 불가능, 대통령 임기 4년
      국회의원 의석수 1000명(의원 1인당 50000명)에 임기는 3년으로 정했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적절한 선거 방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방식같은건 관심이없었는데 참 종류도 많고 그거에따라 당선양상도 확연히 달라지더라구요
      위의 가정이라면 독일식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 가정이면 어떤 방식의 선거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세요?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5.09.04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 숫자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요.

      700명으로 갑자기 늘리면 뭘해도 상당한 혼란이 있겠군요.

    • 띠요오옹 2015.09.04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개헌을 한다기보단 애초에 건국때부터 국회의원 의석수가 많았다라는 가정이 더 적절했었겠네요..
      뭐 잘 모르시겠다면..
      그럼 다른 궁금한 점 하나가 있는데 장미님은 양원제를 하는 걸 긍정적으로 보시던데 이유가 뭔가요?
      또 현재 한국에서 상원을 둔다면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 게 좋다고생각하세요?

    • 해양장미 2015.09.04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원제를 지지하는 이유는 별 게 아니에요. 국회의원 일을 더 시키려는거죠. 서로 견제하게 만들고요.

      한국에 상하원을 두면 서로 임기를 다르게 하거나, 선거구를 상원의 경우 대선거구로 하거나 그러면 됩니다. 다른 건 별 차이를 안 둬도 상관없어요.

  11. 유월비상 2015.09.06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youtu.be/4rn0kYeoZLo
    박학다식한 걸로 유명한 분들이 이 강의를 추천하더라고요.
    내용이 꽤나 알차고, 경제학 문외한들에게도 이해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 문외한인지라 몇 가지 물어봅니다.

    1. 현대 경제성장의 요인으로 신용(Credit)을 강조하는데, 이 글의 연장선으로 생각해도 될까요? 이 동영상은 금융의 관점에서, 님의 글은 경제사의 관점에서 본다는 차이는 있지만, 서로 비슷해 보입니다.

    2. 맨 마지막에 개인과 정부 담당자에게 '소득인상이 생산성 인상을 넘으면 안된다'는데 왜 그러면 손해가 되나요? 빚이 소득대비 너무 많아져 디레버리징되는 거랑 비슷한 원리인가요? 설명이 잘 나와있지 않아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2-1. IMF의 한 원인으로 과도한 임금인상을 꼽는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걸 주 원인으로 내세우는건 사실을 호도지만, 하나의 원인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계를 보면요.

    3. 소위 말하는 반자본주의 선동보단 훨 고퀄이지만, 내용도 특정 성향에 관련이 없지는 않을 텐데, 이 제작자는 경제학적으로 어디에 속하려나요?

    • 해양장미 2015.09.08 0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상이 너무 길어서 볼 시간이 안나네요.

    • 유월비상 2015.09.08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죄송합니다. 바쁜 님한테 무리를 줬네요...

    • 복서겸파이터 2015.09.08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덕분에 재밌고, 유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5.09.08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간이 나면 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5.09.18 0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뒤늦게 봤습니다.

      1. 맥락은 조금 다릅니다만, 크레딭이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해당 영상에서는 크레딭이 생산성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게 충분히 강조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시장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소득인상 > 생산성 향상은 즉 비용대비 생산성이 낮은거거든요.

      2-1. 저로서는 그리 큰 요인으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3. 그냥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헤지펀드 하시는 분이 만든 자료로 나오는데, 헤지펀드 하려면 경기 사이클을 잘 이해해야해요. 그 관점에서 기본을 잘 설명한 영상입니다.

  12. as 2015.09.09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유럽이 시리아 난민 문제로 많이 시끄럽던데 해양장미님은 어떤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해양장미 2015.09.10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 시리아 난민이 온다면, 내 쫓을 수도 없고 무조건 받을 수도 없으니...

      한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근로를 (각자 잘 할만한 것으로) 일정 기간 시키고, 그 기간동안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성실하게 의무를 이행한다면 영주권을 주는 식으로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적어도 난민을 받는 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문제소지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13. as 2015.09.17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7862613

    중도우파 정권이 반(反)긴축 정책과 금리인하를 밀어붙이는 것도 신기하고 자칭 진보란 것들(깨시민)이 긴축 정책과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것도 신기하네요.

    P.S.: 이래서 노빠 깨시민들은 뭘 해도 안 되나 봅니다.

    • 해양장미 2015.09.17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시스트들이 반지성주의적인 건 전혀 이상할 게 없지요.

      좌우 가릴 것 없이 현 상황에서 긴축하고 금리 올리자는 건 경제의 ㄱ자라도 알면 하기 힘든 말이겠습니다. 친노 깨시스트들이야 새누리나 주류학문 반대로만 하자는 부류니 매사에 큰일낼 소리만 반복하는거고요.

      조금 거리 두고 보면 그 인간들이 권력에밖에 관심이 없는 게 뻔히 보이니 분별력 있는 사람들은 그들을 지지하지 않지요.

    • as 2015.09.17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 금리인상한다고 설레발 쳤지만 정작 미국에서도 금리 오르지 않는다는 견해가 대세"미국 금리선물 시장의 투자동향은 동결 가능성을 72%로 보고 있다. 또 최근 미 연준 위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54%가 동결을 예상했다" 이런데도 댓글에서 국민 대다수가 망할 길인지도 모르고 금융세력 농간에 놀아난채로 푼돈에 금리몇%인상해줄거 기대하고 우리도 금리인상해야 한다니...100번 양보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맞다 치자. 미국가계 부채가 우리나라만큼 심함? 아님 자산80%이상이 우리처럼 부동산에 몰려있음?? 중산층 망할 소리를 하고 있네'

      해당 링크의 기사의 댓글 중 하나인데 비공감만 3개 받았더군요. 객관적 자료를 보여줘도 용납하지 못하고 귀를 막게 되는 걸 보면 파시즘과 반지성주의란 것이 정말로 무서운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9.17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현재 미국 상황이 이래서요.

      http://www.choi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22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상태라 계획대로 금리를 못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도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반지성주의는 사람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듭니다. 광신적이 되기 쉽고, 답정너짓을 하게 되지요.

  14. as 2015.09.21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정감사에서 화폐개혁 이야기가 나왔던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 만델 2015.10.09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르크스주의는 시장과 화폐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칼 마르크스의 주된 관심은 시장과 화폐가 전면적으로 사회를 지배하게 된 인류역사의 특정한 시대에 돈(화폐 또는 궁극적으로 자본)의 운동법칙을 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돈이 돈을 낳는 현상의 본질을 밝히려고 한 것입니다.

    고대와 중세사회에서 교환과 화폐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차원에 머물렀으며 결코 사회를 완전히 지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습니다. 역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 정도 사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주류경제학자들, 특히 미국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이며 이들은 자신들의 사회체제–시장경제가 인간에게 자연스럽고 영원불변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들에게 있어 시장경제의 외부는 불미스러운 곳이며 일종의 사고금지구역에 해당합니다. 슬라보예 지젝의 말로, 그들은 인류의 종말은 상상할 수 있어도 시장경제의 종말은 상상할 수 조차 없습니다.

    해양장미님은 마르크스가 시장과 자본에 대한 불완전한 이해를 가지고 자본주의를 비판했다고 하셨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스미스, 리카도, 맬서스, 세이에 이르는 고전경제학의 전통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자본주의 비판이론을 전개했습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부정정으로 비판만 한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본주의가 인류의 진보를 가져왔다고 극찬해마지 않았습니다. 단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본주의가 역사적으로 발전해 온 것처럼 역사적으로 소멸할 것을 예상한 것입니다.

    해양장미님은 주류경제학자들을 인용함으로써 간단히 마르크스를 비판하셨는데 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해양장미님이 개인적으로 마르크스에 대한 일부나마 이해를 전제로 마르크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해할만 합니다. 하지만 마르크스를 잘 모른다면 그의 저작을 한 줄도 읽어본 적이 없는 무지한 사람들의 주장을 인용하기보다 그냥 입을 다무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 해양장미 2015.10.09 0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군요.

      주류경제학자들이 역사에 무지하다는 이야기야말로 정말 오만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야말로 20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복잡한 경제사 흐름 및 경제학 발전에 대해 아무런 이해가 없지요. 그저 자본주의는 망할 거라는 말이나 앵무새처럼 되풀이했지. 그리고 고대건 중세건 도시는 상공업이 주입니다. 산업화 이후 도시가 커지고 이촌향도 현상이 일어나면서 시장경제의 규모가 커진 것이고요.

      더 이상 마르크스가 경제학적으로 다루어지지 않는 건 그럴 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야말로 입을 다무는 게 낫습니다. 전 세계에 마르크스주의를 기반으로 경제 운영하는 곳은 이제 단 한 곳도 없으니까요.

      마르크스는 (그가 살던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노동가치론에 머물러 수요공급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비과학적 가치개념을 도입하였기에 마셜한테 까이고 포퍼한테 까이고 이미 가루가 된 지 오래입니다. 과학적인 개념 자체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경제학 취급을 못 받는거에요.

    • 안단테 2015.12.18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남의 블로그 와서 입을 다물라니 어처구니가 없군요
      이 블로그의 글을 재미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읽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써 무례를 사과하시기를 요청합니다
      님의 시각에 어떻든 간에 남의 것을 평가하면서 자신만의 잣대로 농단하는 것은 논쟁으로써의 가치, 토론으로써의 진정성까지 무의미한 것으로 만듭니다
      왜 그런 무의미한 지적을 하시는지 알 수가 없네요

  16. as 2015.10.23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자신을 "민주적 사회주의자"라 지칭하는 버니 샌더스가 뜨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7. 안단테 2015.12.18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글을 퍼가도 될까요? 허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단테 2015.12.19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접적인 허용의 말씀은 없으셨지만 관리자승인을 득하였으므로 허락하신 걸로 알고 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5.12.19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답이 늦었습니다.

      퍼가시는 건 좋습니다만 어디에 퍼가실진 이야기해주세요 ^^

    • 안단테 2015.12.30 0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저도 답이 늦었습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멕스카페라고 해외동포까페입니다
      그곳에 제가 전에 금과 관련한 글을 퍼간적이 있었는데 님 글하고 너무 흡사한관점이 많아서 이해하기 좋을 것 같더군요
      좀 늦었지만 이제라도 감사 말씀 드리고 더불어 새해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좋은 글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 해양장미 2015.12.30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8. 유월비상 2015.12.19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063382&date=20151219&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1

    한국 경제 상황이 안좋지만, 외국은 한국이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 보나 봅니다.

    + 한국에 IMF 재발할 가능성은 낮겟죠? 이걸갖고 IMF 전에 신용등급이 최저였다는 놈들이 있는데, 아니 외환보유액이니 변동환율제 문제를 감안하면 그때랑 다른게 많은데 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5.12.19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몇 한국 대기업이 어렵습니다. IMF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걸 회상할 수 있긴 하지요.

      다만 그 때 IMF가 온 것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런 식의 외환위기가 다시 올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요.

    • 유월비상 2015.12.19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요.
      한국 경제가 어려운 건 맞지만, IMF랑은 엄연히 다른 상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