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력(復元力 / Restoring Force)을 생각하며

경제 2021. 9. 23. 23:1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k624gQ22gQ

 

 

 

 

 

1) 흔히 경제학자들은 투자로 돈을 많이 못 번다는 썰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경제학은 일종의 일반론을 추구하는데,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투자수익은 비정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면서도 정상적이고 안전한 투자방법이 경제학적으로는 가장 좋은 투자방법일 겁니다. 그 모델은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피터 린치, 찰리 멍거 등이 만들어왔다고 할 수 있겠지요. 중요한 건 지난 몇 년 동안 버핏의 수익률은 나스닥 100 수익률만도 못했다는 겁니다. 이는 쉽게 이야기하면 트럼프 집권 이후 시장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2) 앞으로 미국이 지나친 유동성을 제어하지 못하고 경제위기를 맞이한다면, 결국 미국이 서브프라임모기지-리먼 사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공황을 맞이하는 그림이 됩니다.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미래가 현실이 되는 것이지요.

 

 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미래를 얼마나 갉아먹었는지 일단 이해해야 합니다. 그는 디레버리징을 통한 정상화를 시작하려는 미국의 앞길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무역전쟁을 핑계로 FAANG-MAGA버블을 만들었지요. COVID-19가 아니었다면 그는 재선했을 겁니다. 포퓰리즘/포퓰리스트는 좌우가 본질이 아닙니다. 포퓰리즘이 본질이지요.

 

 

 

 

 

3) 본래대로라면 디레버리징으로 줄어들었어야 할 미국의 유동성이, 트럼프의 포퓰리즘과 COVID-19로 인해 역으로 엄청나게 증가한 게 현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미국은 앞으로 연착륙이라도 가능한데, 유럽은 어떻게 랜딩을 할 기약도 없고, 중국은 랜딩 좀 해볼까 하다가 헝다가 터지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쇼비니즘에 빠져 우리나라가 계속 고공비행할 줄 알고요.

 

 

 

 

 

4) 헝다는 나에게 2013년 GS북패FC서울의 우승을 가로막은 정의구현팀이자 김영권을 중국화시켰던 팀, 광저우 헝다로 오래 기억되어 왔습니다. 이후 몇 년이 흘렀고, 이제 헝다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나쁜 의미로.

 

 현 시점에서 에버그란데 웨이브의 미래를 판단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 불확실성이 리스크입니다. 헝다 문제의 본질 중 절반은 버블이고, 나머지 절반은 정치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건, 헝다가 이번에 연쇄적으로 폭발하지 않더라도 중공의 버블은 남아있는 것이고, 중공의 정치도 개선될 일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중공 걱정을 할 때가 아니지요.

 

 

 

 

 

5) 차기 대통령으로 내가 홍준표를 지지하는 이유는, 홍준표만이 좌파 기득권 카르텔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후보이고, 국민의힘계가 장기집권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좌파 기득권 카르텔에 균열을 내기는커녕 야합할 확률이 높고, 장기집권이 문제가 아니라 임기 채우기도 힘들 겁니다. 리재명 두목 피한다고 위기 넘기는 거 아닙니다.

 

 

 

 

 

6) 앞으로 우리나라가 처하는 입장을 간략하게 이야기해보지요. 우리나라는 현재 잠재성장률이 너무 낮아져 있고, 이게 계속 하락추세이며 래디컬 페미니즘 및 출산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않는 이상 이를 반전시키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더해 경기사이클 문제가 있으므로 내년쯤 들어 경기하락전환이 확실시되는데, 확연한 추락을 겪느냐 아니면 적당히 내려가다 반전해서 다시 올라가냐의 기로가 있을 거고, 그건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닌데요. 만일 반전해서 다시 올라가게 될 경우, 실 성장률 > 잠재성장률이 될 것이므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그러면 한은은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경기가 꺾이던지, 금리가 계속 오르게 될 거라는 말입니다.

 

 

 

 

 

7) 만일 완화적인 정책을 계속하면, 결국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강등될 겁니다. 신용등급의 강등은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결국 완화적인 정책을 계속하는 건 우리나라 국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리재명 두목도 한계는 있단 말이지요. 나에게는 현 시점에서 리재명 리스크가 윤돌핀 리스크보다 더 높다는 보장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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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丹楓)의 계절

정치 2021. 9. 8. 11:5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xH8_vTRXkmo

 

 

 

 

 

 

1)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근래 대단합니다. 이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이유는 시대가 변했고 홍준표가 그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홍준표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크게 진 두 번째 당대표 시절이 아픈 과거였습니다. 대선에서는 의외로 선전을 했지만, 이후 지선까지 영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요. 지난 대선 당시부터 꽤 오랫동안 홍준표는 트럼프를 벤치마킹하고 있었는데, 난 그건 잘못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파의 탈출구를 트럼프 모델로 보는 건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현재 노년층이 홍준표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중 큰 한 이유가 홍준표의 트럼프 벤치마킹이었다고 봅니다.

 

 

 

 

 

 

2) 조국 장관의 눈부신 활약과 윤미향 의원의 충격파, 박원순 시장님의 천국행 등으로 토대가 다져지긴 했는데, 본격적인 메타 변환은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극기 극우들이 대깨트가 되는 와중, 트럼피즘을 전략으로 택했었던 홍준표는 바이든의 당선을 받아들이고 전략을 수정하려고 마음먹은 걸로 보입니다.

 

 

 

 

3) 홍준표는 그 동안 본인이 얽히지 않은 정치적 사안들에서는 훌륭한 판단력과 통찰력을 보여 왔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얽힐 때 판단력이 심히 나빠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심리적인 문제가 컸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판세를 읽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자체는 원래 있는 편이었지만, 다혈질이고 담이 크지 않은데다 주변의 도움도 충분히 받지 못해 좋은 판단을 하지 못해왔다는 건데요. 올해 들어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시즌이 바뀌었고, 이준석 대표 체제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이 본래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실제 그는 세 번이나 낙선했지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좋아하는 싹싹하고 겸손한 캐릭터도 아니고요. 그런데 올해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은 기적적인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를 싫어하던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게 만들었고, 될 것 같지 않아 보이던 모델로 성공했지요. 우파세력이 워낙 패망을 거듭하면서 지지층 중 다수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와중에, 이준석 대표가 가진 선진적인 모델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고, 보다 서구화된 교육을 받고 세계화된 문화 속에서 자라난 청년층이 주 지지층이 된 것입니다.

 

 

 

 

 

5) 돌고래호가 만일 스톤윈드를 타고 돛을 펼쳤다면 살같이 청와대를 향하는 바다를 지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거센 스톤윈드에 맞서 그 바람을 역풍으로 보이게끔 연출하였습니다. 홍준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지요. 되도 않는 트럼피즘으로 이미지가 망가졌던 홍준표는 순풍을 받고 좌절의 망망대해를 건너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는 이미지 메이킹에서 트럼프를 벤치마킹했을 뿐 내용까지 알트라이트였던 것은 아니었기에 홍카콜라만이 남았습니다.

 

 

 

 

 

6) 바이든/민주당 정권 이후 우리나라 전반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변하였습니다. 때마침 아베 정권이 스가 정권으로 바뀐 탓도 있을거고요. 스가가 이제 물러나니까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미 하원의 파이브 아이즈 편입 제의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편입되면 더 이상 파이브 아이즈는 아니겠습니다만. 바이든 백악관이 떨떠름해할지라도 하원이 제의한 이상 우리가 밀어붙이면 될 겁니다. 미국 동맹 내에서 티어를 올려놓으면 우리는 일본에 밀리지 않을 것이고, 중국에 나라가 넘어갈 우려도 없을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력 상승에 도움이 될 겁니다. 한편으로 홍준표는 자강론자 기질이 있어서 이 안건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므로, 문재인 주석께서 말년에 기록에 남을 업적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만일 우리나라가 파이브 아이즈에 편입될 경우, 리재명 두목이 대통령이 될지라도 미래의 리스크가 많이 줄어듭니다.

 

 

 

 

 

7)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세는 크게 두 가지 성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그가 최고의 지지율을 가진 야권후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가 조국 장관의 귀족적인 불공정에 맞서, 이 정권의 부정에 들이받은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자체는 지금까지 특별히 매력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인 적이 없고, 그것은 과거 황교안이 모았던 지지세와 같은 성격입니다. 세력은 모았으나 매력도 경력도 없던 황교안이 총선패배 한 번으로 군소후보 수준으로 추락하였듯, 윤석열 또한 마찬가지고요. 윤석열이 가졌던 공정의 상징으로의 표상은 그가 돌고래쇼하면서 급격하게 붕괴되었고, 장모구속 및 고발사주 의혹, 그리고 향후 있을 도이치모터스 등등을 고려하면 본선까지 뛸 경우 거의 남아나지 않을 걸로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공약까지 리재명 두목과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취약성을 해결하기 힘든 후보로 생각합니다.

 

 

 

 

 

8) 한편으로 잊으면 안 되는 게, 윤석열 돌핀스가 이준석 대표 및 경준위와 트러블 겪지 않고 좋게좋게 무난하게 참여하라는 행사 참여하고, 정상적으로 왔으면 상황이 지금 많이 달랐을 거라는 겁니다.

 

 그랬으면 홍준표가 여기까지 올라올 일도 없었을 거고, 국민의힘의 정권교체 확률도 지금보다 높았을 것입니다. 돌핀스는 명백하게 정권교체에 방해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윤석열 돌핀스의 행보 중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게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트로이 목마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의 입당이 우리 민주당에겐 신의 한수였고, 불안요소였던 야당의 경선과정 이벤트가 사라졌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윤석열은 민주당의 정권유지 확률을 대폭 올려놨습니다. 올해 봄까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은 문재인 수령 동지였으나, 현 시점에서는 윤석열입니다. 워낙 돌핀스가 저지른 만행이 전설적이다 보니 혹자는 그가 입당하지 않는 편이 좋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만, 그는 얼마든지 당 외부에서도 국민의힘을 흔들 수 있었습니다. 현재 윤석열이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라면, 돌핀스는 국민의힘 경선을 예선처럼 보이게끔 언플을 하면서 당내 해당행위자들이 난국을 만들었을 겁니다.

 

 리재명 두목은 대한민국에는 치명적인 독일지 몰라도 국민의힘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은 국민의힘에 치명적인 독입니다. 그는 설령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국민의힘을 죽일 수 있습니다. 당원들이 얼른 정신 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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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는 중

정치 2021. 8. 7. 01:4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7YOAu7G2-8A

 

 

 

 

1) 윤석열 캠프와 윤석열을 구분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윤석열 캠프가 곧 대선후보 윤석열입니다. 윤석열 캠프가 저지르는 모든 잘못, 결례, 막말은 윤석열의 잘못입니다. 윤석열은 선을 넘었습니다. 그가 대선후보로 본 선거에 출마를 하고, 그때까지 야권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상태라면, 그리고 이준석이 실권이 있는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면 찍어는 주겠으나 그 이전까지는 그가 저질러온 잘못에 상응하는 어택을 받아야만 합니다. 지금 이 추세대로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너무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2)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대선후보로, 너무나 크고 유력한 인지도를 가지고 시작하는 인물은 기존 정치판을 경멸하면서, 기성 정치인들과 정당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없이 시작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그건 정치를 모르는 초보의 교만한 태도로, 그런 식으로 해서 성공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굉장히 기분 나쁜 점이, 현재 윤석열이 실행하는 모델에 가장 가까운 건 도널드 트럼프라는 겁니다. 더구나 대깨트들이 실제 지금 제일 지지하는 인물은 윤석열이지요.

 

 미국이 지금 완전히 맛이 가지 않는 이유는 민주당 주류라도 어느 정도 제정신이라 그렇습니다. 공화당은 아예 맛이 가서 그나마 정신줄 남아있는 민주당 주류가, 민주당내 좌파들까지 견제해가면서 계속 권력을 잡아줘야 미국이건 세계의 질서건 유지가 되는 위태로운 상황이지요.

 

 만일 윤석열이 우리나라에서 국민의힘을 망치고 이준석의 미래를 없애버린다면, 우리나라 정치는 앞으로 답이 그냥 안 나옵니다. 민주당이 이인제 있던 시절 수준으로 멀쩡한 정당으로 돌아올 거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윤석열 캠프 하는 걸 보면, 정당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예우도 없습니다. 2016년 초의 박근혜, 이한구가 떠오르는 수준입니다. 윤석열은 정신 차리지 않으면 대통령 된다 해도 또 한 명의 독재자가 될 겁니다.

 

 

 

 

3) 윤석열 캠프는 이준석을 대표직에서 끌어내리거나, 아니면 이름뿐인 대표로 만들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나는 이준석의 판단과 능력을 신뢰하며, 그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차기대선후보가 윤석열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준석이 만일 그리 판단하지 않을 경우 이준석의 판단에 따라 의견을 바꿀 의향이 있습니다. 현재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다음 정도입니다.

 

 1. 리재명 두목의 청와대 입성 저지

 2. 이준석의 권력과 입지를 유지하는 것

 3. 정권교체

 

 

 

 

4) 이준석을 질타하고 윤석열 편을 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일정 이상 연령대에서요. 어떤 심리로 그러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큰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윤석열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간단히 이야기하면 ‘보수주의자도 자유주의자도’ 아닙니다. 심리가 트럼피즘에, 또는 파시즘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있어요. 정권교체를 못 하면 나라가 망할 것 같으니까 앞뒤 가리지도 않고, 예의나 규정에 대한 개념이 사라진 겁니다. 그렇지만 전쟁에서 이기는 군대는 규율이 엄격한 군대지요. 줄곧 윤리적으로 잘못하고 있는 건 이준석이 아닙니다. 윤석열이지요.

 

 

 

 

5)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현재 이준석을 비난하고 윤석열에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자들을 보면, 대깨문을 너무나도 많이 닮았습니다. 이건 아마 과거 민주당과 문재인 주석을 지지하다가 이 정권에 실망하고 현재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민감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깨문들도 현재의 윤석열 지지자들과 비슷한 심리에서 그러한 행동양식을 가지게 되었지요.

 

 다 모르겠고 정권부터 교체하고 보자. 이런 대중 심리가 현재의 윤석열을 만들었습니다. 청년남성 안티페미들보고는 ‘똑같은 괴물되지 말라’고 하던 사람들이, 대깨문과 똑같은 괴물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안티페미들이 페미와 똑같은 괴물 되기엔 레벨이 모자라도 너무 모자라지요. 그러나 윤석열 지지자는 많이 따라잡고 있네요?

 

 

 

 

6) 현재 야권 대선후보군 중 내가 지지하는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하태경 2. 홍준표 3. 최재형 4. 윤석열 5. 황교안 6. 유승민 7. 원희룡 8. 윤희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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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포말 위로의 출항

경제 2021. 6. 19. 00:4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qzzbi6Wev9A

 

 

1) FOMC가 종료되었고, 점도표가 변화한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점도표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측해 온 분들은 연준의 스탠스를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인 희망과 낙관보다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걸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연준의 이러한 움직임은 예견대로입니다. 현 시점의 발표보다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리지는 못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야 전망은 그렇게 할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문제는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리지 않는 쪽을 원하고 있고, 각자의 자산 운용 포지션도 그렇게 잡고 있는 경우가 제법 많다는 겁니다. 보고 싶은 게 있고, 보고 싶은 걸 보고 있을 때는 누구나 심각하게 오판하기 쉽습니다.

 

 

 

 

2) 그런데 미국 장기금리는 지난 3월 이후로 하락세였거든요. 장기금리가 떨어졌는데 왜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서두르는지, 애초에 장기금리는 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만 미국이 소련을 꺾을 때, 미국은 경제적인 방식으로 소련을 무너뜨렸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이 현재 하고 있는 방식도 그 때와 유사하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전쟁을 안 하고 도전자를 꺾을 수 있다면 그게 좋으니까요. 미국이 중국에 투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군사적 공격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입니다. 그게 소련을 무너뜨린 방식이었지요.

 

 중국은 2017년 이후 본격적인 패권 도전에 나섰습니다만,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필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국영기업이 너무 많고, 그 경영이 방만하며, 부채가 과도하게 많은데, 신용은 미국보다 한참 밑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시장금리가 크게 올라갈 경우, 중국은 공기업들의 채권만기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중국도 스스로의 약점을 알고 있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투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벌어졌지요. 어쩌면 그 결과물이 현재의 미국 장기금리 추세입니다. 일단은 중국이 미국의 장기금리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물론 상세하게 현재의 장기금리 하락에 중국의 행동이 어느 정도 비율로 영향을 줬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떤 이유로든 채권금리상승에 배팅했던 헤지펀드들이 숏스퀴즈에 나서 미국채를 매입한 걸로 보입니다. 중국이 이 결과를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고요. 한편으로 주된 이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의 선제적인 긴축과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 금지 조치가 장기금리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비트코인 시세와 미국 장기금리 사이에 어느 정도 비례관계가 성립되어 있다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3) 미국은 실업급여 청구가 증가했는데, 일시적으로 튄 결과라고 간주합니다만 근본적으로 미국의 정책은 인플레이션 유도라고 봅니다. 중국과 구소련의 차이는, 중국은 인플레를 두려워하고 구소련은 디플레를 두려워한다는 겁니다. 중국은 원자재 수입국인데, 구소련 및 러시아는 산유국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오랜 준디플레를 끝내고 싶어하며, 준디플레이션이 유럽을 망가뜨리고 중국을 성장시켰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2%대의 인플레이션은 용인하겠다고 이야기했었지요. 나는 그 말을 2%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겠다는 말로 해석하였었습니다. 이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는 건, 2%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이야기로 이해합니다.

 

 

 

 

4)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기준금리가 가지는 의미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인상되더라도 주택담보 기대출에 별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미국의 모기지는 시장금리에 따라 고정적으로 받아둔 게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다르지요. 우리나라 대출 중 73%는 변동금리입니다.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근래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다수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변동금리 대출은 한은 기준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는 미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경우 큰 대미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또 동시에 한은이 급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앞으로 대미지를 덜 받으려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야만 합니다. 달리기가 느리면 스타트라도 빠르게 해야지요? 그러나 아마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결국 금리역전이 올 겁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기준금리를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세계 경제가 이렇게까지 꼬인 문제의 축을 꼽자면 나는 유럽을 꼽겠습니다. 2010년대 내내 쇠퇴한 유럽은 세계 경제를 괴롭혔고, 해결하기 어려운 골칫거리가 되어왔습니다. 만일 중국이 굳이 패권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쇠퇴하는 유럽을 중국이 대체하는 모양새가 되었을 겁니다.

 

 유로존이 출범할 당시 많은 사람들은 유럽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세계대전 이후 예전 같지 않던 유럽이 다시 성장해서, 미국 이상의 세력이 될 거라는 예측도 있었지요. 그러나 현 시점에서 유럽은 쇠퇴 징후가 명백하며,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지 감도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마크롱 집권 이후 프랑스는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갈 길이 매우 멀지요.

 

 트럼프 집권 시절, 미국과 유럽의 공조에는 큰 균열이 갔습니다. 그 틈에 중국이 야심을 드러냈고, 유럽은 미국 편에 서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COVID-19가 터지고, 바이든 집권 이후 미국은 유럽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중국을 견제하려고 했는데요. 이번 G7 정상회의의 결과를 보면 미국에게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중국 견제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도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습니다. 일단 유럽은 러시아를 중국보다 큰 위협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와 중국은 공략법이 달라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면 중국은 힘들어지지만 산유국인 러시아한테는 좋습니다. 중국을 주적으로 보는 미국과 러시아를 주적으로 보는 유럽 사이에 견해 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중국이 아직은 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중국의 돈줄을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유감스럽게도 미국이 그것을 당장 대체해주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 이유로라도 중국에 양다리를 걸치려 하는 것처럼, 유럽 국가 또한 표면적으로 반중을 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신뢰를 잃은 면도 있습니다. 유럽 입장에서는 트럼프한테 당한 게 있는데, 바이든 정권을 무작정 신뢰할 수도 없는 입장이지요. 또 유럽 국가들도 자존심이 있기도 하고, 패권에 도전할 마음이 전혀 없는 상황도 아니고, 미국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현 상황을 무난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동맹국들이 신냉전 구도에서 진심으로 미국 편이 아니니까, 미국이 뭔가를 해서 리더십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란 말이지요. 중국과 러시아의 공략법이 다른 만큼 중국을 칠 때 확 쳐서 세를 꺾어 놔야 할 필요도 있고요.

 

 나는 군사적인 충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6) 금융시장은 순환매 양상으로 유동성이 회수되기 전에 기술주 중심으로 한 번 더 달리는 모양새입니다. 종목에 따라 심한 버블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인데, 투자 스타일상 나에게는 편승하기는 엄청나게 어려운 장이라서, 멀리 보면서 인내하고 있습니다. 파도타기 또는 인내가 필요한 장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식물이라 파도 같은 건 못 탑니다.

 

 

 

 

7) 이준석이 당대표 된 이후, 그리고 윤석열의 행보 등을 보면서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지난 3월 생각해 보세요. 그 때 안철수가 나서고, 단일화되는 과정이 매끄럽고 부드러웠습니까? 아니지요. 그런데 당시의 단일화는 꽤 깔끔하고 신속한 단일화였습니다. 정치라는 게 원래 그런 겁니다.

 

 어차피 대선은 내년 3월이니까, 일정 시기가 되면 윤석열은 행동을 결정할 것이고, 경선도 할 거고, 이준석도 자신을 응원하는 청년남성 세력이 있으니까 무시할 수 없을 거고, 직업 정치인이나 관련 직업 종사자가 아니면 예측하고, 대응하고, 응원하고, 아니면 정치에 참여하면 됩니다.

 

 나는 현 시점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60~66%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된다면, 이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는 정상적인 방향으로 천천히 완화되어갈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겨례의 촛불, 추미애 장관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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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맛보는 4월의 주말

정치 2021. 4. 10. 13:1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DWDlcV2DHY

 

 

1) 청년남성을 응원합니다.

 

 본 블로그를 쭉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청년남성들의 극우화를 우려합니다. 그러니까 청년남성들이 가진 억하심정은 현 시점에서 더 늦기 전에 해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시민으로 평등하고 정당한 권리를 되찾아야만 합니다. 나는 누구나 동등하고 자유로운 시민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동성애자가 동성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이를 입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시민으로 동등하고 자유로운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고 변희수 하사도 복직할 수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청년남성들도 대한민국 시민으로, 여성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고 자유로운 권리를 가져야만 합니다. 동성애자건 변희수 하사건 청년남성이건 모두 사회적 약자라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요. 대한민국 남성들은 애진작에 이랬어야 합니다. 사적으로는 현재 청년남성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내가 지난 20년 동안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모습입니다. 구상이 현실이 되는 데 20년 걸렸네요. 지금 청년남성들 하듯 해야 대한민국이 진짜 자유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2)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나는 가급적 이 격언을 따릅니다. 여기서 한 포인트는 죄를 미워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겁니다. 죄와 사람을 분리해서 보는 건, 죄를 직시하기 쉽게 합니다. 죄인에 대해서는 관대할지언정 죄에 대해서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죄악에 대한 관대함이 이 망가진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노무현을 미워하지 않고, 박근혜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의 죄와 박근혜의 죄에 관대하지 않습니다.

 

 물론 위대(僞大)했던 문재인 주석이나 고 박원순 시장은 존재 자체가 죄악이고, 사람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논외입니다. 나는 ‘사람’은 미워하지 않으나 그 대상이 ‘사람’일 때에 한합니다.

 

 

 

3) 나는 자유주의자이므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와 권리에 문제없는 것은 문제없다고 여기며, 자유의 적은 용인하지 않습니다. 은혜와 원한을 분명하게 하고, 갚으려 노력합니다. 이는 나의 도덕 및 윤리입니다.

 

 나는 싸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싸움이 최선의 방식이라면, 그것을 꺼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싸움을 싫어하기 때문에, 싸워야 한다면 이기기 위해 뭐든 합니다. 싸움에 낭만을 느끼지 않습니다. 물론 때때로 미래의 큰 싸움을 예방하기 위한 작은 싸움도 꺼리지 않습니다. 싸움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싸움을 싫어함에도 호전적이라는 오해를 받곤 합니다.

 

 나의 이 태도는 사실 미국 정치 주류 및 현실주의 정치관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고방식 탓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경기를 좋아하고, 윌리엄 테쿰세 셔먼의 방식에 공감하며 높이 평가합니다.

 

 제안하건데 자유주의자와 청년남성은 셔먼 장군이 남북전쟁에서 그러하였듯, 페미니스트와 민주당을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언제나 전략적이어야 하며, 그 목표는 전쟁의 빠른 종식과 평화여야 하며, 딱히 ‘사람’을 미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셔먼 장군이 남긴 말을 세 가지 인용해보지요.

 

"Its glory is all moonshine. It is only those who have neither fired a shot nor heard the shrieks and groans of the wounded who cry aloud for blood, for vengeance, for desolation. War is hell."

- 그(전쟁의) 영광은 모두 헛소리다. 총을 쏴본 적도 없고, 부상자들의 비명과 신음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자들만이 피와 복수, 파괴를 부르짖는다. 전쟁은 지옥이다.

 

"War is cruelty. There's no use trying to reform it, the crueler it is the sooner it will be over."

- 전쟁은 잔인한 것이다. 그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 잔인할수록 빨리 끝나니까.

 

“This war differs from other wars, in this particular. We are not fighting armies but a hostile people, and must make old and young, rich and poor, feel the hard hand of war.”

- 이 전쟁은 다른 전쟁과 다르다. 우리는 적군이 아닌 적대적인 국민과 싸우고 있으며, 청년이건 노인이건, 부자건 빈자건, 전쟁의 비정한 손길을 느끼게 해 줘야만 한다.

 

 

 

4) K-페미니스트들은 혜화역 시위 때부터 성범죄 2차 가해자였고,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마찬가지로 가해자의 입장에 서 있었습니다. 성범죄 피해자를 구원한 건 국민의힘에 투표를 한 사람들과 페미니즘에 반대한 오세훈 캠프입니다.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을 뽑은 자들을 성범죄 2차 가해자로 간주해줘야 합니다. 그들은 죄인입니다. 사람은 미워하지 말되, 죄는 미워해야 합니다. 사람이 아니면 미워해도 됩니다.

 

 K-페미니즘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및 중화인민공화국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의 주적입니다. 위험도는 셋 중 가장 높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진실을 외면하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문빠 탈출이 지능 순이듯 페미 탈출도 지능 순이며, K-래디컬 페미니즘이 해악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지능 순입니다.

 

 

 

5) 나는 남페미의 검찰개혁은 남성혐오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인간혐오인데, 인간 전체를 혐오하기엔 또 여자는 좋아해서 남성만 주로 혐오하다보니 남페미가 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K-래디컬 페미니즘은 인류애 및 인본주의와는 정 반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혐오와 증오, 피해망상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K-래디컬 페미니즘을 정신적 전염병으로 규정합니다. 2015년 이후의 우리 대한민국은 K-래디컬 페미니즘 팬데믹 상태인 거고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K-래디컬 페미니즘에 저항할 수 있지만, 취약한 사람은 잘 걸리고, 걸리면 더 정신적으로 망가집니다.

 

 우리는 페미니스트들을 정상인이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정신에 병이 든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이미 사람이 아니고요. 흡혈귀, 늑대인간, 좀비가 된 사람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 것처럼 말입니다.

 

 

 

6) 바보들을 제외한다면, 그리고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별로 바이든과 미국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왜 바이든을 지지했는지 이제는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트럼프 정권은 위대(僞大)했던 문재인 주석 정권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그러니까 대깨트는 찌그러져 있어야 합니다.

 

 2018년 경, 북조선은 핵무기를 완성했고 그것을 거래의 수단으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립주의적인 트럼프는 거래에 응할 생각이 있었고, 위대(僞大)했던 문재인 주석은 북바라기지요. 아마 하노이 회담 직전에 코언의 증언과 볼턴의 방해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과는 매우 다른,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통일은 대박’이라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 그리 밑밥을 깔아놓고도, 한반도 평화를 방해한다는 식으로 보여 앞날이 대단히 불투명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국민들은 북측을 친숙하게 여기고, 실제보다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조건을 염두에 두고 전략전술을 수립하여 현명하게 대응해야합니다.

 

 

 

 

 

7) 박원순 시장과 위대(僞大)했던 문재인 주석이 집권했던 시간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것은 망가졌습니다. 이제 오세훈과 국민의힘이 서울을 수복했으므로, 대한민국도 복원을 시작해야합니다.

 

 아직 우리가 처한 비극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국민은 소수입니다. 국민의힘을 찍은 시민들은, 대략적으로 영 싸하다는 정도는 느끼겠지만요.

 

 나는 다음을 우리의 적으로 규정하겠습니다. 중공에 굴종하는 종중세력, 가족을 해체하고 아이를 말살하려는 반(Anti)가족주의, 공금을 마음껏 횡령하는 시민단체, 그리고 법치주의와 민주정체를 붕괴시키는 떼법-성인지감수성 -선관위 세력입니다.

 

 중공에서 독립적이고 적성세력과 유사시 싸워 이길 수 있는 강대국 대한민국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에 받은 건 조금이라도 갚는, 의리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합니다. 일본과 한 약속은 지키는, 신용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합니다. 단란한 가정은 회복되어야 합니다. 청년이 단란한 가족을 꾸려,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복원해야 합니다. 시민단체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고, 공금을 아껴야 합니다. 그리고 법치주의와 민주정을 되살려야만 합니다.

 

 이 어려운 과제를 위해서는 차기 대선과 지선에서 야권이 대승해야함은 물론 기본조건입니다.

 

 

 

8)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1948년, 미국 군정에서 독립을 인정받고 제헌의회를 통해 건국되었습니다.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이었으며, 그 국명에서 대한제국과 그 전신 조선 및 고조선을, 영문 국명에서 고구려와 고려를 계승한 국가입니다.

 

 본래는 같은 국가였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하였다가 엄청나게 노력해서 기적적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전 세계에 세계대전 이후 우리만큼 밑바닥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나라는 없습니다. 이건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어떤 나라건 흥할 때가 있고 위기를 겪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큰 위기 앞에 있고요. 그런데 위기는 어떤 나라건 겪는 거고, 위기를 이겨내면서 살아남으면 오랜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이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조선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 많은데, 조선은 500년은 갔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500년 갈 수 있을까요? 500년 가는 나라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같은 식으로 하면 500년은 고사하고 200년도 힘듭니다. 조선보다는 오래 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9)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제기 출고식에서, 초도조종사가 아닌 KF-16교관인 여성 조종사 양윤영 대위가 탑승한 상태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국가안보를 위한 사업을 위해 목숨을 걸 테스트 파일럿이 아닌 여성 파일럿이 행사의 얼굴이 되는 걸 반기는 게 K-래디컬 페미니즘이고, 위대(僞大)했던 문재인 주석 정권의 방식입니다.

 

 천안함 생존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재의 대한민국은 충성할 가치가 없는 국가입니다.

 

 1년 후에는 충성할 가치가 있는, 제대로 된 나라로 복원해야합니다.

 

 

 

10) X세대, 통칭 40대 정치성향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을 텐데, 쉽게 이야기해서 40대의 문제는 정치를 잘 모른다는 겁니다. 다른 게 아니고 그냥 그게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이번에 20대 남자들, 투표 멋지게 했지요. 그리고 10대 남자들, 아마 투표권 생길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현 40대가 어릴 땐 안 그랬습니다. 별로 정치에 관심 없었지요. 투표도 잘 안했고. 그 땐 시대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정치에 관심 많으면 좀 올드하게 느끼던 세대에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그 땐 힙한 거였어요. 지금 이걸 설명하는 사람은 물론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테지만.

 

 노무현 정권 당시에 청년들은 대체로 노무현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별로 잘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호감을 가진 비율이 꽤 있었고 어쨌든 우리 대통령이라고는 생각했지요. 그러다가 노무현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고, 그 상태에서 운동권과 나꼼수의 선동에 포섭된 겁니다. 노무현 죽고 나서야 정치에 관심가지는 게 힙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뀐 거고요. 정치에 대해 아는 게 없었으니까 나꼼수 이후에 정치에 관심가진 사람들은 노빠 출신하고 달라요.

 

 사실 노무현을 진짜 좋아했었던 사람이라면 현 정권에 호감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노무현의 죽음은 객관적으로 다음 세 가지 보기 중 복수정답만이 답입니다.

 

1. 노무현이 나쁜X이다.

2. 권양숙이 천하의 Dog XX이다.

3. 위대(僞大)했던 문재인 주석이 악마다.

 

 노무현이 그래도 좋은 사람이었다고 믿는다면, 답은 2 아니면 3. 또는 2, 3 둘 다가 되는 겁니다.

 

 현실은 권양숙은 대접받고 있고, 노무현을 경호했던 것들도 이번 청와대에서 호의호식했지요. 그걸 보고도 좋으면 진짜 노무현 좋아했던 사람하고는 거리가 먼 겁니다.

 

 40대도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습니다. 노무현이 죽은 시점에선 이미 사회인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정치에 대한 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새로운 걸 학습하기는 어렵고, 기존에 가졌던 정보를 수정하기는 더더욱 어렵지요. 공부는 때가 있는 건데 40대는 제 때 정치공부를 못 했고, 처음에 너무 나쁜 방식으로 정치를 잘못 공부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지금도 잘 몰라서 판단을 엉망으로 하는 겁니다. 잘 모르면서 고집부리는 사람이 많은 거고. 모르는 티내기엔 나이도 있고, 없어 보이기 싫은 거고.

 

 그래도 이번 선거에서 보면 예전보다 많이 돌아섰지요? 바쁜 연령대고 정치이해 베이스가 약하니까 돌아서는 속도가 느린 겁니다. 운동권 세대는 40대보다 정치에 관심을 일찍 가졌고, 더 정보가 많은데다 정치에 관심가질 시간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 더 빨리 돌아선 걸로 보이고요.

기만의 끝과 하드보일드 비프헤드

정치 2021. 2. 1. 13:5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Jy6AOGRsR80

 

 

 

 

 

 하루키의 작품을 오마쥬한 이 제목은 정권이 끝나거나 해야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기회가 좀 일찍 왔습니다. 여하튼 몇 가지 의문들은 풀린 것 같습니다.

 

 

 

* 어째서 삶은 소대가리 소리가 나왔을까?

* 김여정은 왜 분노하면서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까?

* 북이 우리에게 이행하라 한 약속이 무엇이었을까?

* 혈맹이자 물주인 중공이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어떻게 그렇게 미국에 전향적일 수 있었는가?

* 왜 본질에 그렇게까지 집착하였는가?

* 요새 삼중수소 헛소리가 왜 나왔는가?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한 나의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 시점에서도 위수문동(僞囚紊哃)을 지지하는 자들은 유사시 자유 시민에게 얼마든지 총구를 들이댈 수 있는 자들입니다. 실제로는 아닐지라도 그렇게 간주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자유의 진정한 적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적의를 드러내라는 게 아닙니다. 적에게 적의를 함부로 드러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위이며, 적을 그저 증오하고 멸시하는 건 강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물론 자유 시민들은 언제든 그래야만 한다면 총을 들고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꺼려서는 안 됩니다. 역사적으로 평화만으로 지켜진 자유는 없었습니다.

 

 

 

2) 좌익의 검찰개혁은 음흉하고 기만적입니다. 지금껏 봐 왔으면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나 음흉하고 기만적인 적을 상대로 맞서는 건 검찰개혁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중화민국은 공산당에 대륙 본토를 빼앗겼고, 남베트남은 미국이 참전해줬음에도 패배했고, 위수문동(僞囚紊哃)께서는 그 사건에 희열을 느꼈고, 푸틴은 크림반도를 합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그 다음 세계사적 기록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3) 물론 러시아에 놀아난 내란죄인 트럼프를 사랑하는 대깨트가 넘쳐나는 우리나라의 어리석은 극우파들은 전혀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피아를 가리자면 진정한 자유 시민의 적은 아니지만, 끼치는 피해로 보면 적이나 다름없습니다.

 

 

 

4) 이 와중에 미합중국 대통령이 바이든인건 참으로 다행인 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기대와 예상대로 민주당 주류다운 호전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집권하자마자 러시아부터 손봐주겠다고 나서는 중인데, 미국은 러시아를 손봐줘야만 저유가 어택을 중단할 수 있고, 러시아가 두들겨 맞는 사이 성장한 중공을 즈려밟아줄 수 있습니다. 나의 견해로 현재의 북측은 김정은이 힘을 제법 잃고 중공에 포섭되었다고 간주되는 바, 우리나라가 두들겨 맞을 타이밍이 언제일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남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은 이미 Quad에서 대한민국을 배제하려 한다거나 국회에서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응징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습니다.

 

 

 

 

5) 더불어민주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이었던, 시장님 죽기 전까진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 이환대군(耳環大君)과 남방공주(南方公主)의 검찰개혁적 기원, 누구보다 달과 같은(Lunatic), 화성(火星)보다 붉은, 그믐보다 더 깊은,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는 대군주,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 소스가드(Souce Guard)와 라텔기사단의 숭배와 수호를 받는,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행한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행하시는,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시는,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모든 존엄 중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아직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하지 못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잠을 사랑하시는 수령(囚囹)님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깊은 배려에 감격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께서 우리 수령(囚囹)님의 숙면을 앞으로도 방해하지 말아주시기를.

 

 

 

6) 서울시민들은 봄의 선거에서 안철수나 나경원에 표를 줘서, 우리나라가 아직 미국의 동맹이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는 김에 더듬고맡는당 심판도 좀 하고요.

 

 

 

7) 보궐에서 야권이 못 이기는 미래를 가정한다면 차후 군사 쿠테타가 일어나더라도, 그 군부가 친미성향이라면 나는 그것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도 방관할 것 같고요. 미국 민주당 주류는 어떤 나라가 적성국가화할 때, 얼마든지 그 나라 내부의 쿠테타를 종용하고 서포트할 수도 있는 집단입니다.

 

  

 

8) 보궐에서 야권이 이긴다 해도 상황이 정리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더욱 첨예한 갈등과 혼란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9) 배경설명 좀 하자면, 냉전시대 때 미국 민주당이 중공 편을 들어온 건 소련을 견제하기 위함입니다. 1969년에 중공과 소련 사이에 국경분쟁이 있었고, 그 이후 둘은 갈라집니다. 당시 미국은 중공을 포섭하고 소련을 배제함으로 결국 소련을 무너뜨리는데요. 이후 2010년대 초까지 미국과 중공 사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변하게 된 건 글로벌금융위기 이후입니다.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세계에 돈이 있는 건 중국뿐이었고, 미국이고 유로고 중국에게 소비를 요청하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중공은 콧대가 높아졌고, 미국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이후 시진핑이 집권하면서 중공은 본격적인 패권행보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이 중공을 본격적으로 응징하기 어려웠던 것이, 러시아라는 또 다른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8년에 남오세티아 전쟁이 있었고, 2014년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자국령에 귀속시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미국이 나서서 응징을 하게 된 방식이 셰일오일 이슈를 통한 유가하락입니다. 유가를 폭락시켜서 미국의 적인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둘을 요단강 넘어 먼 곳으로 보낼 수 있었지요. 2014년 전반기까지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습니다. 그렇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는 반토막나지요. 2015년 8월에는 30달러대까지 떨어집니다.

 

 문제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저유가가 좋은 나라입니다. 중국도 석유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입니다만, 소비는 그보다 더 많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지요. 그러니까 중국은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로는 석유가 불충분한 한계가 있는 거고요. 시진핑 집권 이후 저유가로 패권도전에의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면에서 유럽은 중국 편입니다. 유럽도 석유 생산보다 소비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럽은 언제나 녹색 어쩌고 환경 어쩌고 하면서 석유가 쓸모없어질 거라는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지요. 그런데 저유가는 저물가로 이어졌고, 그러한 저물가는 양적완화 와중에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젠 장기적인 저물가-양적완화-준디플레이션의 부작용이 심해진 상황이어서 국면전환이 필요하지요.

 

 

 

10) 한편으로 우리나라 친북친중 세력이 추진한 것 중 하나가 러시아에서의 가스관을 통한 LNG공급이었습니다. 환경부 및 환경단체를 통하여 원전을 줄임과 동시에 태양광 외에 가스발전소 또한 계속 늘려나가는 중인데, 본래의 계획은 북조선을 통하여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공급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원은 미국과 중동이 아닌 러시아에 많은 의존을 하게 됩니다. 트럼프는 친러시아라 그런 상황도 받아들일 만 하였으나, 미국 주류는 절대 그렇지 않지요. 그리고 아마 그들의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북조선, 중국 등지에서 발전하는 원자력 전력을 수입하는 그리드 사업도 추진되었을 겁니다.

 

 

새해 들어 시그널들이 아주 찐이네요.

정치 2021. 1. 5. 13:4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6yBQLUn5W0Y




1. 어제 KTX-이음의 개통식이 있었습니다. 시속 200~300km를 달리는 준고속열차로 현재 개통된 노선은 청량리 - 안동입니다. 주요 정차역은 원주, 제천, 영주입니다.


 그런데 개통식 행사에서 그만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마스크를 거꾸로 쓴 채 행사를 진행하여 여러 장의 사진이 찍히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스크를 실수로 거꾸로 쓸 수도 있습니다만, 대통령이 참여하는 공식 행사에서 그런 모습이 지속되었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러니까 이 해프닝을 해석하면요.


 1) 주변에서 모두 수령(囚囹)님을 싫어하여 망신당하게 방치하였거나

 2) 아니면 그 누구도 수령(囚囹)님의 실수를 감히 지적할 수 없는 분위기이거나

 3) 또는 수령(囚囹)님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음을 누군가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정도로 해석 가능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내가 하게 된 생각은, 수령(囚囹)님을 지켜야겠다는 겁니다. 만약 수령(囚囹)님이 박원순 시장님 따라 진짜 천국으로 가버리시기라도 하면, 우리 헤븐조선 앞날은 찐으로 답이 안 나옵니다. 소스가드(SouceGuard)와 라텔기사단 모두는 최고존엄(膗辜燇㛪)을 찢어버리고 무저갱으로 떨어뜨리려는 이해찬과 이재명, 김어준에 맞서 위수문동(僞囚紊哃)고귀(蠱鬼)한 생명을 지켜주십시오. 라후 아크바르.




2. 도널드 트럼프는 도저히 정상인으로 볼 수 없습니다만, 행동할 때 보면 아무 생각 없는 타입은 아니고,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생각해서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는 지난 무역전쟁으로 크게 2가지를 의도했다고 보는데, 하나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통제하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을 유도했다고 간주합니다. 다만 두 번째는 트럼프의 의도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근래 세계경제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인플레이션이 없다는 겁니다. 통화가 늘어나는데 인플레이션이 없는 이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이 상황은 향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미 시장에는 새로운 논리창조와 리스크 헤지가 거의 완료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나의 견해는 자산 인플레이션이 앞섰다는 쪽입니다. 금융자산과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지요. 이게 실물로 전이되려면 복잡한 과정이 필요할 것인데, 결국 그 중심축은 지난 20년동안 세계의 공장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해 온 주체인 중국이 될 수밖에 없고, 미군의 동아시아 중거리미사일 배치가 트리거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미군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다가오는 보궐과 대선은 미국과 중국, 패권국과 패권 도전국 사이에서 우리가 어느 편에 설지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유감스러운 점이라면 내가 보기엔 미국이 윤석열을 그리 좋게 보고 있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수령(囚囹)님 정권 사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은 그들이 원하는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는 더 열심히 움직일 겁니다. 평화적으로 투표 잘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잘못하면 총을 들고 피를 흘려야 할 겁니다.




3. 중국의 현재 방향성은 내수비중을 높이고, 생산국가로의 비중을 줄이고, 위안화를 국제화시키는 겁니다. 그러나 중국인들조차 위안화를 믿지 않고, 시진핑 시대 이후의 무리수가 심각하여 영 좋은 상황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중국의 긴축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앞으로도 무리수를 둘 거고, 민주당이 정권을 쥔 미국은 군사적인 옵션을 언제나 염두에 둘 겁니다. 트럼프는 알고 보면 극단적인 평화주의자였지만, 미국 민주당 주류는 언제든 필요하면 총을 들이대는 전투종족입니다.


 바이든이 녹색 어쩌고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핑계라고 보고요. 본질은 미국 내 석유생산 긴축에 있다고 봅니다. COVID-19에서 미국이 회복되고도 석유생산이 긴축된 상태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납니다. 모두가 인플레이션을 원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2%까진 기준금리 안올린다고 한 건, 얼른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겠다는 이야기로 보면 됩니다.





4.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탈정치를 이야기하셨다는데, 이후 청와대에서 반박하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으나 본의는 전달했다고 간주합니다. 그 이야기의 검찰개혁은 아마도 다음과 같다고 사료합니다.


1) 앞으로 정치판 난장판 어마무시할 거고, 그건 위수문동(僞囚紊哃)과 상관없다. (실제로는 상관 많겠지만 미리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 검찰개혁.)

2) 또는 이미 수령(囚囹)님에게는 정치적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선언.


 관련하여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스가드(SouceGuard)와 라텔기사단 여러분? 뽑았으면 지키세요. 김어준 지령 듣지 말고.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수령(囚囹)님을 수호하여 크고 아름다운 집까지 무사히 모셔야 합니다. 물론 집은 커도 방은 4/13 = 3.25평으로 드려야 하겠습니다.






5. 이명박과 박근혜가 왜 석방을 원하지 않았는지 생각을 해 봤는데, 그 곳이 다른 곳보다 안전할 것 같긴 합니다. 일신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정숙조국미향의 이름으로 문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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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딛고, 잘 마무리 중인 것 같은 2020년

정치 2020. 11. 11. 12:3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lFAA0KCQido

 



 

1. 바이든이 실질적으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포퓰리스트가 어떻게 민주정을 파괴하고 위협하는지 십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행위는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체제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 간주해야 합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미합중국과 서방 자유세계의 적입니다.




2. 태극기 대깨트 청년극우들이 우리나라 보수 관짝에 못질 중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중도 대중들 다수는 국민의힘 계열을 포기한지 오래인데, 이미지 개선될 기회를 8월에 이어 11월에도 박탈 중입니다. 어차피 그들은 황교안 대선후보 만들면서 시간 허비할 때부터 우리나라 중도층과 자유주의자들의 짐덩어리였습니다. 프랑스에서 마크롱의 앙 마르슈!와 르펜의 국민연합이 완전한 분리 상태이듯, 우리나라도 그렇게 가야 합니다.



 

3. 나의 예견과 기대대로 바이든이 당선되었고, 화이자도 해냈습니다. 나는 COVID-19의 종식과 빠른 경기회복 및 추후의 금리인상을 전제로 투자 포지션을 잡아왔는데,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월초에 T 항공사 주식을 매입할까 하다가 미뤘는데, 거기서 이익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4. 화이자가 개발했다는 백신은 그 자체로 의학의 진보가 될 것 같습니다. 역시 난리가 나야 기술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시대 내내 기술발전은 더디고 버블만 부풀어 오른다고 느꼈는데, 세상 돌아가는 게 이제 좀 정상화되는 것 같습니다.

 



5. 미래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시점에서, 야권 차기대선후보는 윤석열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그가 차기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를 했네요. 국민들도 이제 COVID-19 이후가 보이겠지요.

 



6. 우리나라 정치상황이 올랑드 당시의 프랑스와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마크롱도 올랑드 정권에 속한 인물이었지요. 좌파색채가 짙었던 올랑드 정권에서 나온 자유주의적인 대통령이고요. 올랑드 정권 당시 프랑스는 꿈도 희망도 없어보였지요.

 



7. 윤석열은 총장임기 끝나거나 잘리고 나면 조국흑서 필진과 만나 캠프를 짜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자체해산하고 윤석열에 붙을 사람만 붙는 게 낫습니다.



 

8. 김경수의 고법 2년 판결로 이낙연이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정치적 양자로 확정지어진 것 같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역시 이재명을 밀 것 같고요. 부산파가 어느 쪽 편들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나는 조국 장관의 대선 진로 좋은데이를 응원합니다.



 

9. 아니나 다를까 민주당 지지층이 나서서 윤석열 양념에 애쓰고 있는데, 윤석열은 아마 현재 헤븐조선에서 양념저항성이 가장 높은 인물일 겁니다. 윤석열이 대권후보로 유력한 이유 중 하나지요. 대조적으로 이재명이나 이낙연은 네거티브 공격이 들어가면 윤석열만큼 강한 저항성을 가지기 어려울 겁니다.

미합중국 대통령 선거 개표일의 이야기

정치 2020. 11. 4. 22:1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8cb7Wmr9IzQ

 


 

 네이트 실버가 2016년에 예측한 모델에서 트럼프의 승률은 30%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개선된 모델에서 10%였지요. 가챠게임 좀 해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확률 10%짜리면 매우 높은 확률이라는 거요.


 

 나는 내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지 않고, 언제나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엑슨모빌 주식을 좀 사뒀지요. 바이든이 되더라도 어차피 몇 년 지나면 오를 거라 생각하고요. 이 글을 쓰는 지금으로서는 바이든의 근소우세가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대로 가면 엑슨모빌 주식을 더 살 수 있겠네요.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현대경제연구원의 예측으로는 이점이 많습니다. 트럼프 재선 및 상하원 공화당 과반 시 우리나라 경제에 끼치는 추정 영향은 매년 성장률 -0.1%, 바이든 당선 시 우리나라에 대한 추정 영향은 매년 +0.1~0.4%입니다.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니까, 트럼프의 고립주의에 바로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겪은 2018~2019년의 불황은 트럼프 탓이 꽤 큽니다.


 

 웃프게도 트럼프는 4년 전 인프라투자를 이야기했지만 4년 내내 하나도 못했습니다. 이번에 재선되더라도 하나도 못 할 겁니다. 그렇지만 바이든이 당선되면 아마 트럼프보다는 높은 확률로 할 겁니다. 나스닥 버블의 시대에서 실물경제, 산업, 인플레이션, 인프라의 시대로 전환되려면 바이든의 당선이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야 더불어민주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이었던, 시장님 죽기 전까진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 이환대군(耳環大君)과 남방공주(南方公主)의 본질적 기원, 누구보다 달과 같은(Lunatic), 화성(火星)보다 붉은, 그믐보다 더 깊은,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는 대군주,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 소스가드(SouceGuard)와 라텔기사단의 숭배와 수호를 받는,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행한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행하시는,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시는,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모든 존엄 중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트럼프를 너무 좋아하셔서, 트럼프에만 줄을 대 놓으셨으니 바이든이 당선되더라도 딱히 아름다운 앞날은 없을 겁니다. 우리보다는 일본의 새로운 스가 정권이나 대만이 기뻐하겠지요. 라후 아크바르.

 

 

2020년 11월 초일 정치 관련 이야기들

정치 2020. 11. 1. 09:4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nXCrk7GcSXw

 

 

 



1)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건 무척이나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인과가 납득이 안 되지는 않습니다. 그저 우리나라 국운이 영 아닌 것이겠지요.

 

 근래 그보다 더 유감스러운 건 우익의 트럼프 지지 및 당선예상입니다. 집권여당이자 네오 헤븐조선의 실질적 유일정당 더불어민주당은 비공식적으로나마 명백하게 트럼프 재선을 지지하고 있는데, 좌익과 우익이 동시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현실이 되어 있습니다.

 

 누가 더 상황파악을 못하고 제멋대로인지는 명백합니다. 우익이 현실파악 못 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 NL세력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주한미군 감축 이후 철수, 종전 등 명확한 목표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선은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어쩌면 다시없을 기회가 됩니다.

 

 대조적으로 우익의 트럼프 지지는 아이덴티티도 현실성도 목표도 무엇도 없는 것입니다. 그저 우리나라 우익이 극우화되고 있다는 걸, 또는 이미 극우화되었다는 걸 증명할 뿐이지요.

 




 

2) 나는 내가 미래를 잘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가능한 잘 예측하려고 노력하면서 과거에 내가 한 실수들과 남이 한 실수들에서 배울 뿐이지요.

 

 요새 보면 트럼프가 이길 거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우익입니다. 그런데 객관적인 판단근거가 없습니다. 우익들이 판단에 있어 객관성을 상실한지 오래인데, 연패하면서도 여전히 그렇게 계속 가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우익들이 보이는 행태는 간절하게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기복신앙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프로테스탄트는 기복신앙 성격이 강한 편인데, 근래 우익에서 교회 비중이 워낙 높아서 그런지 유사성이 느껴집니다.

 



 

3) 내가 보수 정치인이라면 지금 미리 바이든에 줄을 서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정치세력 중에 바이든에 줄 서는 파벌이 안 보입니다. 현재의 이 상태가 대단히 부정적인 미래로 이어지기 쉬운 것임은 본 식물의 블로그에 자주 와 주시는 분들은 대체로 대략 이해하고 계시겠지요.


 

 유감스럽게도 친중파나 친북파는 넘쳐나는데 친미파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자칭 보수우파들도 자주국방이니, 자체 핵개발이니, 전작권 환수해야 하니, 미국에 더 많은 걸 요구해야 하니, 그런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지요. 사람이 역지사지가 원래 어렵다지만, 미국 입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이는지 다들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미 90년대, 김영삼 시절에 우리를 손봐준 적이 있지요. 금세기 들어 미국이 잘해주니까 그게 당연한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계속되는 호의를 당연한 줄 알고 은혜를 모르며, 그런 가운데 적의 편까지 드는 사람이나 집단은 응징이 당연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 바이든에 줄 대는 걸로 보이는 우리나라 정치집단이 없어요. 바이든이 질 것 같지도 않은데요.

 



 

4) 미국 민주당은 절대 평화적인 정당이 아닙니다. 적어도 트럼프보다는 훨씬 호전적이지요. 트럼프는 본인 생각만 하는 인간입니다. 그 나름대로의 애국심이 있을 수는 있지요. 그 정도입니다. 바이든처럼 미국의 정치적 주류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바이든이 단체라면 트럼프는 개인입니다. 이번 미 대선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닙니다. 미국 정치 주류와 비주류(개인)의 대결입니다. 지난 대선과는 다릅니다.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은 오바마의 8년 이후 힐러리 클린턴의 8년을 또 겪을 위기였습니다. 그래서 결집이 쉬웠고, 트럼프가 어떤 인물이건 뭘 가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공화당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오바마 후반기에 공화당은 상하원을 휩쓸었지만, 트럼프가 집권한 후의 중간선거에서는 참패했습니다.

 

 공화당의 정상화가 장기적인 미국과 세계의 앞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극우가 장악한 공화당에는 현실성도 미래도 없습니다. 트럼프의 감세는 가시적인 미국경제의 호황을 이끌어냈지만, 그것은 크르자니크가 인텔 주가 올리던 시절과 같은 것입니다.

 



 

5) 물론 바이든의 공약은 문제가 많습니다. 해리스도 충분히 좌파적이라 이야기할 수 있지요. 그러나 현재 미국은 보다 중도적이고 상식적인 후보가 나설 상황이 아닙니다. 바이든은 미국의 현실이 도출해낼 수 있는 그나마 중도적인 후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바이든이 강한 겁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위험한 것을 다루기 때문에 정치에서 감정적 만족, 희열, 감성의 충족 등을 찾으면 안 됩니다. 정치적 판단은 가급적 완전한 이성적 결정이어야 하고, 그러니까 선입견이라거나 믿음 같은 게 많이 개입하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물론 시대가 시대다보니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감성충족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유권자들은 가능한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합니다.

 


 

6) 나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정치적 술책 중 하나로, 반대자들의 증오와 분노를 키워서 야권을 극단화시키려는 것이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스포츠 매치에서 상대를 도발시켜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세력이 차이나기 때문에, 현재의 야권이 도발에 넘어가 감정적으로 맞서 싸우면 필연적으로 집니다. 야권은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서두를 때 여유를 보여줘야 하며,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오판할 때 더 나은 판단을 보여줘야 합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누군가를 내칠 때 손을 내밀어줘야 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 트럼프의 지난 4년을 간략하게 복기해 볼까요. 원래 연준은 파월 부임부터 말이 좀 많았는데, 파월 부임 이후엔 금리인상 및 디레버리징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시 우리나라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가 경제정책을 잘못해서 금리인상을 버텨낼 기초체력이 되지 않았고요. 마침 트럼프도 금리인상을 절대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트럼프와 연준이 다퉜고, 트럼프가 금리인하를 위해 수를 쓴 게 중국과의 전면무역전쟁이었습니다. 중국과 싸우면 미국도 대미지를 입으니까, 금리를 인상할 수가 없었거든요. 감세와 저금리로 인한 나스닥 버블이 트럼프 차기대선전략의 핵심이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과 벌인 관세전쟁은 현대 경제학에서 금기시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양측의 대미지가 모두 크고, 자유무역의 정신에 위반하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얼마 전에 WTO에서도 중국 편을 들어줬어요. 트럼프는 재선을 위해 동맹을 무시하고, 자유무역의 전통을 버리고, 관세전쟁을 벌이고, 디레버리징이 필요할 때 하지 않은 겁니다.

 

 바이든은 집권 후에 트럼프가 늘어놓은 쓰레기들을 치워야 합니다. 그거 치우는 데 4년은 필요할 겁니다. COVID-19로 더 심각해진 통화에 대한 디레버리징을 하게 되면 바이든만 욕을 먹겠지요. 그러나 그건 자유세력의 세계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우리야 트럼프가 금리인상을 막아준 덕에 일단 살긴 했습니다. 트럼프가 정상적인 인물이었으면, 우리나라는 정상적으로 작년에 망했을 겁니다. 수령(囚囹)동지(哃謘)의 위대(僞大)하신 경제적 령도 덕에 견육구(犬肉球:Dog paw pad)날 뻔 했지요. 물론 견육구는 미뤄진거지, 위험이 사라진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