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축복인데 입은 재앙

정치 2019. 1. 25. 00:06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미리 이야기하는데 나는 안철수 안티가 아니고,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에 투표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x_6bUJ6dBI



 

 요새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리고 청와대에 들어간 사람의 어쩔 수 없는 숙명 - 박근혜는 예외였지만요 - 에 따라, 그의 유일한 장점이던 얼굴이 퇴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잘생긴 얼굴로 허먼밀러 임스라운지에 앉아, 린드버그 모르텐을 고쳐 쓰면서 휴양하다가, 가끔 행사 때 나와 시민들을 향해 손이나 흔들어줬다면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나는 그에게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을 것이고, 부정적인 판단으로 마음을 소모하는 일도 없었겠지요.


 

 그는 얼굴은 핸섬하고 지적인데 뇌는 청순합니다. 머리를 쓰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다면, 정치 같은 거 하지 않았다면 참 모두를 위해 좋았을 텐데 말이지요. 이따금 보면 대뇌피질이 매끈하고 주름 하나 없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입은 재앙과도 같습니다. 그가 뭔가 입을 열 때마다 지지자들은 해석본을 내놓고 실드를 칩니다. 여하튼 어제도 참 멋진 발언을 했으니 좀 살펴볼까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0599163&isYeonhapFlash=Y&rc=N

 

 역시나 핸섬한 노년의 발언답게 멋지지요?

 

 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딱 봐도 두통과 혐오감을 느끼겠지만, 우리는 현실 속에 살고 있으니 정부가 뭘 하는지 최소한은 알고 마음의 준비건 실질적 준비건 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 조금 살펴볼까요. 대통령님, 4차 산업 혁명이 뭔지 아십니까?



 대통령께서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다.’ 라 하셨습니다. . 정말 그러면 좋겠네요. 그런데 지금껏 우리가 그래본 적이 있던가요. 90년대부터 00년대 초중반까지, 일본의 소니 등 대기업들은 각종 세계 표준을 만들려고 엄청난 투자를 했었습니다. 실제 CD를 표준 규격으로 만든 적도 있었던 게 소니였으니 (필립스와 공동) 자신감이 넘쳤지요. 그렇지만 다 실패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경제는 아주 깊은 어둠으로 떨어지지요.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도전은, 기본적으로 우리에겐 불리한 게임입니다. 일단 우리 내수 시장은 세계 스탠다드에 비하면 작아도 너무 작아요. 미국이나 중국도 자국 기업이 표준 규격을 만들길 바라기 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조건에서는 엄청난 기술적 해자(moat)를 가진 게 아니라면 표준규격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삼성전자 정도나 일부 표준 규격을 만들 수 있는 정도입니다.


 

 대통령께서 간섭하지 않고 규제하지 않겠다.’ 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프로간섭러, 규제 전문가가 갑자기 그렇게 말해봐야 어차피 아무도 안 믿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규제 줄이려고 할 때 앞장서서 막던 게 누굽니꽈~~~???!!!


 

 대통령께서 대전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라 하셨습니다. 권트램 멀리 보내니까 알고 보니 문트램이 있었습니다. 아니. GTX-B나 예타면제 시켜주세요. 지금 GTX-B라인 현지인들 예타면제 안 시켜줘서 베리베리 딮빡 상태거든요. GTX A, C는 잘 풀리는데 B만 소외 중입니다. 권트램 치워서 겨우 마음 높던 대전 사람들은 권트램보다 훨씬 불통이고 권력은 비교불가하게 강한 양반을 상대해야겠네요. 원래 대통령께서는 권트램을 총애하셨지요.


 

 그나저나 혹시 아직도 대통령께서 소통을 좋아하신다고 믿는 사람도 있나요?



보고 싶은 대로만 세상을 보는 그들

사회 2019. 1. 24. 12:42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CMP6_XBOm8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185132

 

 일단 위 링크는 지난주에 나온 기사인데, 이미 많이들 보셨나 모르겠네요.



 아주 재미있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사입니다. 일단 저 주장을 하는 양반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여론조사 비서관이었고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정치컨설턴트였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할 때 얼마나 끔찍한 인지가 있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사례라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재미있는 말을 하는데, 20대 여성보다 20대 남성이 더 현실적이고 인생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이런 주장에 나는 동의하고 있는데, 사실 이건 근래 시작된 좀 특이한 현상입니다.

 

 90년대 후반에서 00년대 초반만 해도, 여성들은 결혼을 좀 일찍 했습니다. 90년대엔 30살 미혼녀는 노처녀 소리를 들을 정도였지요. 그리고 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20대엔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현실적인 경향이 있었습니다. 원래 여자들이 더 현실적이고, 남자들이 좀 더 야망을 가지는 게 인류사의 일반적인 양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게 뒤집혔습니다. 20대 여성에게 온갖 특혜가 집중되고, 혐오정치를 위한 조직화로 추정되는 게 이루어지고, 20대 남성들은 사회적 배려 없이 점점 험난한 상황으로 몰리게 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청년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현실적이 되었는데, 급격하게 낮아진 혼인율과 출산율이 그 결과라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남성의 야망에는 여자가 포함됩니다. 청년 남성들이 눈을 낮추고 현실적으로 가면, 우선적으로 여자를 뺍니다. 많은 경우 결혼은 여자가 원하지만 남자가 주도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215227&viewType=pc

 

 이런 와중에 이 뉴스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스스로 누구보다도 혐오를 조장하고, 어떤 정당보다도 포퓰리스틱하면서도 반성은 없고 남탓만 합니다. 이 무한한 남탓, 자신은 무조건 옳다는 확신이야말로 그들의 본질적 아이덴티티에 가까운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자신들이 문제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늘려나갈 뿐 절대 해소할 수가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혐오의 첨단에 서 있는 돌격대원들을 지원하고 뒷받침해주는 게 민주당인데, 저 정도면 단체로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간 거지요.


 

 위 기사에 나온 숙명여대 홍성수 교수가 지난 강남역 살인사건 때 한 인터뷰 기록이 남아있으니 참조해 보세요. 현 정권을 이해하려면 민주당 구성원들과 그 주변 인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잘 몰랐기 때문에 지난 선거들에서 민주당에 잘못된 투표를 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47&aid=0002118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