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 시대의 종결

정치 2024. 11. 6. 11:23 Posted by 해양장미

https://youtu.be/x3hoYr2dZfY?si=Al5nHNS_viACNdjT

 

 

 

 

 

1) 2024년 올해, 한 시대의 종결이 일어날 수도 있고 안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주인공은 미합중국과 자유 진영이 그동안 쌓아온 업보의 화신과도 같은 늙은이,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이 반란수괴는 재출마할 윤리/도덕적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권력을 탐해 나왔고, 세상을 불태우고 싶어하는 극우들의 열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다수의 정치학자들은 트럼프를 미합중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하기 주저하지 않으며, 민주정의 위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2016년의 대선 결과가 일종의 방심에 의한 사고에 가까웠고, 2020년의 대선 결과가 다분히 COVID-19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양 진영간의 진검승부입니다. 자유 진영 대 극우 진영의.

 

 

 

 

2) 우리나라는 탄핵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긴 한 것 같습니다. 탄핵이 언제 될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만. 전하에 대한 민심이 완전히 바이든되었습니다.

 

 사견으로 정권이 유지될 정도의 민심이 나오려면 적어도 2가지는 충족해야 합니다. 하나는 경제가 완전히 망가지면 안 되고요. 다른 하나는 적어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두 가지가 다 안 됩니다.

 

 이 정권 경제 운용하는 걸 지켜보면 비주류경제학의 일종인 오스트리아 학파 수준으로 경제를 운용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경제 상황이 거의 나락인데요. 최소한 주류경제학 범주인 케인지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던 수령님 정권과 비교해봐도 이 정권은 훨씬 더 엉망입니다. 그에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지지층이 아니었음에도 전하를 찍었던 상인 그룹도 많이 지지를 거뒀다고 보고요.

 

 뭔가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말종 해돈성왕 전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명신왕후 전하를 지키는 게 우선이고, 나라 챙기기보다는 술 마시는 걸 우선시하는 것 같아 보이지요. 그러니까 안 될 겁니다.

 

 올해 내에 승부를 보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전하의 명줄이 얼마나 길지 잘 모르겠어요.

 

 

 

 

 

3)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과거를 아름답게 기억하게 됩니다. 분명 과거에 안 좋은 일들도 많았고 그다지 근사한 세상은 아니었는데, 추억이라는 건 아름답게 각색되어있곤 합니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다 보면 옛 일들을 내심 그리워하면서 소중하게 품고 있게 됩니다. 실제로 그 시절이 어떠했건.

 

 살아간다는 건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간다는 겁니다. 청년 시기는 빛나지만 괴로운 시기인데, 돌아볼만한 추억이 부족하고 어릴 때의 추억은 아름다울지언정 되찾기 어려워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시기도 지나갑니다.

 

 문제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한다는 겁니다. 변화가 늦다면, 과거의 행복을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이젠 아니지요. 나의 기준 어렸던 시절 친구들과 즐겁게 돌아다녔던 거리는 거짓말처럼 쇠퇴하였고, 아직도 번성하고 있는 다른 거리 또한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오랜 추억이 있던 공간 또한 옛 모습들이 별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나는 이런 게 트럼피즘과 극우주의의 한 요인이라 생각하네요.

 

 그들이 쫓는 건 실제가 아닙니다. 환상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만, 그러기엔 약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나는 자유주의자들은 강한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강자들은 약자를 배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그건 강한 자들의 업보일 겁니다. 약자들의 반란이 성공한 것이겠지요.

 

 물론 우리 강자들은 언제든 질서와 예절과 진리를 주입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정신적 약자들은 대체로 제정신이 아니니까요. 그들 마음대로 하게 두면 안 됩니다.

 

 

 

 

 

4)

 

Love is strong

...

Let our spirits never die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략적인 관측  (29) 2024.10.20
계절은 변했고  (30) 2024.09.05
혼돈의 여름  (37) 2024.07.24
완전히 새로운 세계  (74) 2024.06.22
특급열차를 타고 달리는 ‘대한민국’  (42)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