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자치구 설립운동을 보고

사회 2016. 6. 11. 19:06 Posted by 해양장미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86732&objCate1=1&pageIndex=1

 

 이걸 걸 하더군요워마드에서 올린 것 같습니다.

 

 이걸 보고 역시나 가장 앞서 든 생각은 어떻게 저렇게까지 멍청할 수가 있지?!’였습니다. 대뇌 피질이 아기피부처럼 매끄럽고 청순한 걸까요? 생각이라는 걸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면 저런 어이없는 주장을 하진 않을 텐데 말입니다.

 

 여성 자치구 같은 게 있으면요. 전국의 범죄자들이 좋다고 몰려들까요, 아니면 여성 자치구니 존중하고 남성 범죄자들은 들어올 생각도 안 할까요?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요? 여자들만 모여 있으면 거기가 제일 위험합니다. 바바리맨만 해도 여중, 여고 앞엔 자주 와도 공학엔 잘 안 갑니다

 

 만약 실제 저런 자치구를 만든다면, 치안 유지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야 할 겁니다. 특히 남성 경찰, 군인, 치안 요원을 배제하려면 말이지요. 게다가 여성 요원이 남성 범죄자를 잡으려면 총기 같은 건 가지고 다녀야 할 텐데, 총기규제가 제대로 안 되고 치안 유지자들을 제어할 수단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으면 바로 헬게이트 열립니다. 이미 이 단계부터 잘 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해야겠고요.

 

 어찌 치안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한국 문화에서 저런 곳이 잘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한국 여자들 중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토목, 건설, 중장비, 설비, 기계, 방역, 소방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할 줄 아는 여자들 중 여성 자치구 같은 데서 살 만한 여자는 또 극소수입니다. 희소하다는 건 곧 가격이 비싸지고 서비스가 느려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저런 걸 할 수 있는 여자들이 일단 자치구 내에서 권력과 부를 쥐게 될 거라는 이야깁니다. 자치구가 유지될 수 있다면 말이지요.

 

 그리고 설령 이런 문제들을 어찌 넘긴다 해도 자치구가 살기 좋은 곳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폐쇄적이고 동성만 모여 사는 집단에서 별 문제가 안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특히 그런 걸 자발적으로 선택한 여자들이 모여 사는 집단이라면 더더욱. 사실 워마드 같은 거 하는 여자들 인성 보면 어떤 지옥이 펼쳐질지는 안 봐도 뻔해요. 잘돼봐야 X군기 엄청 잡겠지요.

 

 발상이 너무 저렴하고 우습다 보니, 남초에 알려져서 남자들이 메갈 격리시키자고 서명하고 있는 게 지금 현실입니다. 저렇게 멍청하면 조롱거리밖엔 안 돼요.

 

 굳이 이런 걸 진지하게 뭐라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메갈족 편을 들어주는 세력이 좀 있다 보니 어느 정도 신경은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들러주신 분들은 내가 메갈리아 초창기까지는 우호적이었다는 걸 알 것입니다. 그러나 분화 시점부터 워마드의 양상은 아웃팅을 주도하거나 (남성에 대한) 성범죄를 권장하는 등 범죄단체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양지에 나온 그들은 완벽하게 미쳐있습니다. 헤이트 스피치같은 언어폭력은 물론 물리적 폭력까지 공공연하게 일삼고 있지요.

 

 문제는 소위 진보계열 정치집단에서는 저런 광년이 집단을 이용할 생각만 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이런 집단이 생소하다보니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논의를 시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나는 페미니즘 핑계대면서 여성주의자나 평등주의자들을 욕 먹이고, 온갖 패악질을 부리는 저 범죄/반사회 집단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주의자들의 타락은 항상 어느 정도 비슷한 패턴이지요.

 

 그들은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도 온갖 범죄/반사회 행위를 일삼는 가해자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증오와 혐오를 만들어냄으로 이 사회에 더욱 많은 분란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들을 혐오해 여성에 대한 혐오범죄가 발생한다 해도 이젠 이상할 게 없습니다. 유가족이 그들에게 항의를 하니까 그들은 도리어 유가족을 비난합니다. 이제 나는 그들을 진지하게 위협적인 대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사건을 남성 집단이 일으켰다면 사회의 대응은 달랐을 것입니다. 현재 쓸데없는 갈등과 혼란이 있는 것 자체가 이 사회에 성차별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남성과 동등한 기준으로 저 반사회적이고 정신이 나간 여성들을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현행법으로 워마드를 규제하려면 절차가 복잡합니다. 워마드 같은 부류를 효율적으로 제제하려면 헤이트 스피치 제제조항을 포함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동안 야권 정치인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및 선언에 있어 소극적이다 못해 말바꾸기와 기회주의적인 처신만을 일삼아왔습니다. 김한길, 박원순, 박영선, 표창원 등이 그런 사고를 쳤지요. 특히 박원순은 이미 과거 서울시민인권헌장 문제 때 비겁한 말 바꾸기를 시전하고는, 이번에도 차별문제에 관한 갈등을 부추기고 이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내가 살면서 본 최악의 정치인답습니다. 다행히도 근래 뒤늦게나마 시민들이 박원순의 실체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지금 거리에 나온 여자들이 시위 도중에 올바른 말을 해도 수용되지 않는 분위기가 되어 문제입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망자에 대한 예를 저버렸으며, 본인들의 극단적인 남성혐오를 분출하기 위해 나섰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 그들이 많은 문제를 저질렀기 때문에, 어쩌면 사람들이 보다 여성권익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었던 이 상황이 역으로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위험도 생긴 것은 아닌가 우려합니다.

 

 마지막으로, 메갈-워마드-레디즘 회원 중 다수는 진지하게 공개적이고도 집단적인 혐오와 분쟁을 선택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약간이나마 동정합니다만, 진지하게 그러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그에 따르는 결과도 감수해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오랜 세월 인류가 쌓아온 평화와 인류애,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도전입니다. 스스로 알면서 악을 행한다는 게 어떤 건지 충분히 이해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처럼 행동하면 진짜 사회의 공적으로 대우받게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미 슬슬 공적 취급받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