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미들이 부수고 있는 유리는

사회 2017. 8. 28. 18:24 Posted by 해양장미

 

 요새 보면 대다수의 페미니스트들은 이성이나 자중이라는 걸 완전히 잃은 상황인데, . 열심히 유리 부수고 있지요?

 

 그런데 그거 천장 아닙니다. 바닥입니다. , 천장도 전혀 못 부순다곤 안 하겠습니다. 대략 바닥 95 부술 때 천장 5 부수고 있을 겁니다. 유리바닥은 사회학적 용어로 따로 있긴 합니다만, 본문에선 유리천장과 대조되는 언어로 사용합니다.

 

 거의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말하지도 않는 게 있어요. 현대 한국에서 여자들은 유리바닥 위에 서 있다는 것이요. 그건 여자들이 여자라서 그냥 얻는 겁니다. 남자들에겐 그런 게 주어지지 않아요.

 

 여기서 말하는 유리바닥이 뭐냐면요. 여자라서 봐주거나 배려해주거나... 대략 그런 겁니다. 예시를 이야기하자면 여자 징병 안 하고, 진짜 험하고 힘든 일은 안 시키고. 대략 그런 게 유리바닥이에요.

 

 산업재해 사망자 비율은 대략 남성 95%, 여성 5% 정도입니다. 45%의 생존율 차이가 여자가 서 있는 유리바닥입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몇 년은 오래 사는데, 거기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남자들이 위험하고 험한 일을 훨씬 더 많이 하는 것도 한 주된 이유입니다.

 

 남녀공학이나 직장, 각종 모임 등에서 물건을 운반할 때, 남성들이 거의 전적으로 일을 맡게 되는 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봤을 겁니다. 물론 평균적인 근력의 차이가 크긴 합니다만, 한국에선 그 이상으로 여자들에겐 그런 일을 시키지 않습니다. 이것도 유리바닥입니다.

 

 이런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사회가 여자들을 편하게 해준 건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근대 도시화 이전의 여자들은 나이 들면 허리가 굽은 채로 굳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노동에 시달렸었습니다. 물론 그 때도 가장 험하고 힘든 일은 남자들이 하긴 했습니다만. 힘들고 험한 일들이 줄어들면서, 험한 일에 여자들 손까지는 별로 필요 없어졌기에 도시 여자들은 신체적으로 힘들지 않은, 옛 기준으로는 그야말로 귀족 또는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던 일들만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요즘의 정신 나간 페미니즘은 그런 바닥의 존재도 잘 모르고,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겠습니다. 유리바닥은 여자들이 구성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남자들이 어떤 이유에서건 여자들을 받쳐주고 있는 거랄까요. 그런 겁니다. 그러나 요즘 페미들의 언행을 보고 있자면 유리바닥이 부서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사람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의 소중함과 가치를 잘 모르기 마련입니다. 특히 손해에 민감하고 피해의식에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은 가진 것에 감사하기 어렵지요. 남자들이 남자라서 가진 이점을 잘 의식하지 못하는 것 이상으로, 여자들은 여자라서 가진 이점을 잘 의식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남성들이 가진 이점은 보다 자연적인 것입니다. 더 강한 근력과 공간지각능력, 활동성 및 독립성 같은 데서 오는 게 많아요. 그런데 그에 비해 여자들이 가진 이점은 많은 부분이 문화와 관습에 있습니다. 여자들의 유리바닥은 깨지기 쉬운 것입니다.

 

 유리천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절대다수의 여자들한테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겁니다. 유리천장에 부딪쳐볼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능력은 뛰어나지만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더 올라가기 힘든 입장인 사람이 전체 여자들 중 얼마나 될까요? 그런 사람은 극소수고, 성별보단 다른 한계에 쉽게 부딪칩니다. 또 남자들도 어차피 출세의 정점에 도달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극단적인 경쟁사회에서 위로 위로 올라가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좀 이상한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중요한 건 유리바닥입니다. 그리고 유리바닥을 유지하려면, 얻는 게 있는 만큼 해주는 게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근래 래디컬 페미니즘 유행에 따라 많은 여자들이 사회의 복잡성과 현실에 대한 이해 없이 근시안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유리바닥이 기존처럼 유지될 확률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여자들은 유리바닥 없는 삶에 전혀라고 할 만큼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징병제가 유지된다 가정할 때 향후 여성도 징병될 확률이 꽤 있습니다. 청년수가 이미 너무 줄었으니까요. 연애와 결혼에서 여성이 쥔 우위도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출산/입양/양육도 여아 선호로 돌아선지 좀 되었고, 여성에게 긍정적 방향의 환상을 가지고 배려의 대상으로 보는 젊은 남자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래 성범죄 관련 무고죄를 삭제하려는 시도가 자꾸 있고,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만 해도 성범죄 무고죄 폐지론자다 보니, 관련하여 여자를 멀리하거나 만날 때 각종 조심을 하는 남성이 증가할 걸로 예상되기도 하며, 이 역시 연애에서 여성의 각종 우위를 잃게 할 만한 요소라 판단합니다. 또한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 정치와 법률, 사회에 끼칠 전반적 해악은 정말 클 걸로 예상합니다만, 일단 본문에서는 여성의 유리바닥 문제만 이야기해봅니다.

 

 평범한 여성이라면 과격하고 폭력적이며 증오와 편견에 가득 찬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궤변에 속아선 안 됩니다. 그런 정신 나간 부류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단 괜찮은 남자 잘 골라 꼬드기는 게 인생에 비교불가하게 이득입니다. 설령 그게 어렵더라도 증오와 한탄으로 돈과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