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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한달을 지나며

정치 2025. 7. 5. 16:0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reSfQOsUcMk?si=DK5d_CL7j6kEETE9

 

 

 

 

 

 

 

 

1) 더듬어만진당 최고존엄이시며 디스토피아 트루 헤븐조선 총통이시며 손가락혁명군 최고사령관이신 1등 인민들의 위대한 령도자, 백만 개딸의 어버이, 망치를 든 남자, 방탄노년단의 리더, 폭동덕 호걸들의 수호귀, 파기환송 한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자, 칼로도, 법으로도, 펜으로도, 굶주림으로도 죽일 수 없는 존재 자체가 죽음’. 190석의 권능을 가진 존재, 운명을 찢는 주동인물, 친애하는 지도자 리재명 두령께서 용궁에 즉위하시며 헤븐조선 그 자체인 계양을 등지시자...

 

 

 아포칼립스의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분 것 같이 헤븐조선(=계양)에는 통칭 러브버그, 정식 명칭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들끓게 되었습니다.

 

 

 이는 리재명 두령 동지의 신성함이 본래 있어야 할 곳을 떠나 생기는 변고로 추정되는 바, 나는 두령 동지께서 한양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가능한 빠르게 헤븐조선 그 자체, 계양으로 되돌아가셔야 할 거라 생각합니다.

 

 

 천도도 좋고 하야도 좋습니다. 운봉공고 출신 구청장이 집권중인 계양은 두령님의 귀가를 기다립니다.

 

 

 

 

 

 

 

 

2) 김태희 남편의 계속되는 노쇼에 힘듭니다. 온다고 하고 안와요.

 

 

 

 특히 한두방울 바이든하고 노쇼하는, 노쇼 중 제일 짜증나는 호날두식 노쇼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보면 이쪽엔 소홀하고 북한, 간도, 요동 쪽에서 투어 중인데 중국하고 북한만 너무 좋아하면 안 됩니다.

 

 

 

 

 

3) 사다리를 걷어차고 개천에 가재, 붕어, 개구리를 모은 후 개천을 따스하게 데워주는 게 더듬어만진당의 가장 주요한 아이덴티티 중 하나입니다.

 

 

 법칙에 맞춰 두령님 정권은 대출을 기습적으로 규제하였습니다. 1기 네오 헤븐조선 및 2기 트루 헤븐조선에서 가붕개는 가붕개답게 살아야 합니다. 물론 가붕개 중에서도 11등 인민이 있고, 2찍 비국민이 있고, 4찍 천민이 있습니다. 트루 헤븐조선은 계급사회입니다.

 

 

 

 김민석 같은 부도덕한 인물을 올린 것 또한 더듬어만진당과 두령님 정권의 본질과 맞닿아있습니다. 가붕개 따위가 어찌 천룡의 앞길을 막겠습니까?

 

 범법을 일상적으로 해대는 그룹이 절대권력 잡았으니까 이제 막나갈 차례입니다. 두령님의 질주를 가붕개는 그저 함께 즐기면 될 일입니다.

 

 

 

 

 

 

 

4) 트럼프는 개입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란에는 벙커버스터를 바이든 했지요.

 

 트럼프가 동맹 알기를 하찮게 여긴다는 건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그리고 그는 잘 생각하고 신중하게 계산하는 타잎이 아닙니다. 그의 이란 공격에는 인기를 회복하고 유지하려는 성격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가 기독교 시오니즘에 심취한 게 주된 이유일 거라 생각합니다.

 

 

 원래도 좀 그랬다 봐야하겠지만, 트럼프는 저격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 기존보다 종교적인 성격이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의 행적을 보면 기독교 시오니즘을 마음 깊이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교 시오니즘은 꽤 기이한 망상입니다. 간략하게 이야기해 기독교는 종말과 예수재림을 예언하는데, 유대인에 의해 이스라엘이 건국되는 게 종말과 예수재림의 선행 조건이라고 보는 게 기독교 시오니즘입니다. 이러한 기독교 시오니스트들은 언젠가 유대교도들 중 일부가 개신교로 개종해서 구원받으리라 믿는 경향도 있다고 압니다.

 

 

 현재 트럼프와 트럼프 정권은 팔레스타인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가자지구는 물론 장기적으로 서안지구까지 이스라엘에 합병되는 쪽을 추진하고 있지요. 실리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종교적인 이유입니다.

 

 

 

 우리나라건 미국이건 극우의 이면에는 개신교가 있습니다. 개신교는 꽤 광범위하게 암약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극우화되도록 유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들은 우남 리승만의 재평가부터 이명박의 재평가, 성소수자에 대한 적대감 유도, 코로나 백신음모론의 유포 등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는 이미 그 신도를 여당의 대권후보로 올려 41%의 득표를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신천지와 내란의힘이 유착관계라는 설 또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미 특검이 신천지의 20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 들어간 상황입니다.

 

 

 

 

 

 

 

5) 두령 동지 정권이 출범한지도 이제 한달이 지났습니다.

 

 

 친애하는 지도자 리재명 두령 동지의 집권 후 행보를 보면, 의외로(?) 그다지 절대권력이 아닌 것 같아보이는데요. 사실 두령 동지가 만진당에서 마이너였다는 것과 기괴할 정도로 빠르고 견고한 절대적인 지지를 당 내에서 얻어왔다는 걸 고려해보자면 꽤 부채가 많은가 봅니다.

 

 두령께서 지은 죄가 많다는 건 이면의 권력자들이 두령님을 내세우기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두령 동지는 주돈군처럼 멍청하지는 않으니 이면의 권력자들에게 그냥 놀아나주지는 않겠지요.

 

 

 최근 두령님의 총통 즉위를 축하하는 건지, 아니면 어깃장을 놓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는 털보 김어준 교주의 종교부흥회도 한번 열렸고, 전당대회도 묘하게 꽤 치열한 거 같은데요.

 

 

 만진당 입장에선 이제 공공의 적이 꺾여버린 상황이고, 진정한 투쟁에 집중할 수 있는 때가 온 거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치질, 협잡, 부정부패, 잔인성 등에서 이미 만진당과 내란의힘은 레벨이 달라진지 오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란의힘은 이미 피라미나 다름없고요.

 

 

 

 

 

 

 

6) 첨언하자면 내란의힘 계열은 정치를 진짜 못합니다. 권위주의적인 게 강했던 집단이라 군대식 상명하복과 장유유서의 인습이 더 강한 편이고, 그래서 진짜 정치질에는 약해진 지 오래입니다. MB만 하더라도 정치를 우습게보고 못해서 망한 면이 많고, (청년남성들은 실제 MB시절에는 너무 어렸고, 이후 MB에 대한 이미지 세탁을 주도하는 교회세력의 세뇌공작에 휩쓸린 느낌이 많습니다. MB정권에 대한 인식이 윗세대와 아랫세대가 너무 크게 차이납니다.) 주돈군도 그러합니다. 허니는 히키히메였고요. 21세기 들어 내란의힘 계열 대통령들은 모두 정치에 매우 약했단 말이지요.

 

 

 대조적으로 더듬어만진당은 내부 계파의 암투도 심했고, 정치질의 신도 등장했습니다. 집권을 하면 적어도 어느 정도 인기를 유지하거나 최소한 보여주기식일지언정 정치적 타협을 보여주는 빈도 또한 그나마 내란의힘 계열보다는 많았습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내란의힘보다는 더듬어만진당이 나라를 심각하게 망치고 있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여기엔 능력의 차이도 있습니다. 내란의힘은 무능해도 너무 무능해서 계엄을 저지르고도 3시간만에 흐지부지될 수준이라 나라를 망치려고 해도 일정이상 망칠 능력도 없습니다. 굳이 보자면 극우 유튜버 선동꾼들과 사이비 개신교회 세력이 나라를 망치는 정도는 무시할 수 없지만, 내란의힘과 그 정권 자체는 제한적인 악영향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나라 망치기의 GOAT였던 위대한 수령 동지는 정치질의 신이기도 했지요. 망치는 것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7) 수령님이 집권하던 시절의 만진당은 좌파 망상의 거대한 집합체와 같았습니다. 이미 이명박근혜 시절부터 문화권력을 강하게 틀어쥐고 모두를 세뇌해대던 좌파세력은, 수령님의 집권과 함께 물 만난 괴어(怪魚)처럼 적극적으로 나라를 망치고 들었지요. 그에 다수의 국민들이 질려서 등을 돌리면서 주돈군 정권이 출범한 것입니다.

 

 그런 시절을 겪고 나니 만진당의 광신적인 구성원들도 깨달은 것이 있긴 있나 봅니다. 겉으로는 절대 반성도 안하고 세상 오만하게 굽니다만, 답도 없는 도덕적/법률적 타락을 논외로 하자면 그들의 언행에 변화가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제 만진당 왕조가 들어선다고 가정한다면 두령 동지 입장에서는 스스로 성군은 절대 못될지언정 암군까지는 되지 않아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오랜 망상을 벗어나 현실을 볼 필요정도는 있고, 두령 동지와 그 측근들은 최소한 그런 필요성 정도는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을 볼 능력이 있는지는 둘째치고요.

 

 

 나의 입장에서는 저 어리석은 광인들이 조금은 정신 차렸나 싶기도 한데, 고양이한테 양식장을 맡긴 이상 생선이 무사하리라는 보장은 당연히 없지만, 먹을 만큼 뜯어 먹더라도 가붕개 잘 자라게 개천도 좀 데워주고 뜯어먹어도 적당히만 뜯어먹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졌다면 괴롭히고 학대할 수는 있어도 주돈군처럼 배를 갈라서는 아니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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