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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장미의 미디어
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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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참여당이 최소 20년 후를 내다보는 정당이 아니라면 그 태생적 한계는 명확하다. 자기들의 세를 이용하여 민주당에 지속적으로 딜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이다. 이는 독자적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 한 유력 정치인이 자신의 권력이나 이념을 위해 시도한 거대 딜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민주주의의 기본을 생각한다면 이런 건 별로 합당한 일도 아니고, 가능한 일도 아니다. 세력이 크지 않은 신생 1인 정당의 수장이 차근차근 당을 키우기보다는 당장 권력의 정점에 도달하려 하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이 경우 딜의 과정은 다분히 무모하며 주요 협상 상대방, 즉 민주당 및 민주당 지지자와의 감정적 합의를 이루기가 어렵다. 가뜩이나 옛날부터 민주당과 유시민의 사이는 좋지 않은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번 유시민이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이기적으로 구는 데야 악감정이 안 커질 수가 없다. 혹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시민은 ‘민주당과 대립하면서 민주당 표를 모아 대통령이 되려는 역설과 모순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정치해서 성공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중립적인 시민들조차 소규모 신생정당이 누구보다도 권력지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는 신뢰를 가질 수 없다. 실제로 참여당은 그 시끄러움에 비해 의석은 0석이다.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있는 조건에서 탄생한 자유선진당이 무리한 권력 추구를 하지 않고 국회에서 인도적인 법안을 제의하며 인지도를 얻고 점진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이 민주주의라는 현실의 룰에서 어떤 식으로 처신하는 것이 현명한지는 명백하다.


 물론 권력의 획득은 현실 정치세력에게 중요하다. 그런데 누가 봐도 특정 1인에게 팬클럽처럼 열광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치 세력이, 생기자마자 누구보다도 권력지향적으로 굴면서 과격하다 못해 폭력적인 언행을 자주 보이는데 과연 정치에 대해 진지한 감을 잡고 있는 사람 중 누가 그들을 좋아할지 의문이다. 민주주의 권력은 그런 식으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다.


 한편으로 참여당이 서 있는 이념적 스펙트럼이나 조직적 행위의 시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다분히 회의적이고, 내가 지지하는 정치학 또는 정치철학적 관점에 의하면 그런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위에 가까우나, 굳이 그런 실험을 하겠다는 데는 별 불만은 없다. 그러나 아마도 본인들 또한 자당의 행위가 실험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 테고, 그렇다면 신중한 실험자의 태도를 지녀 그 실험이 정치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증명을 보다 신중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조금 부연하자면 나에게 참여당이 시도하는 것은 물리적인 장치를 동원해 당 밖으로 좋지 못하게 확대된, 맹목적 대중 동원 파벌 정치라는 인상에 가깝다. 실제로 그들은 외부에서 보기엔 유시민과 거의 일심동체로 보인다. 그리고 외연이 확대되기도 어렵다. 적잖은 사람들은 투표조차 안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뭘 요구할 생각인건지 모르겠다. 앉아서 욕만 하면 다가 아니다. 현실 정치인은 투표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도 투표장에 나오게 해야 할 윤리적 의무가 있다.


 만약 참여당이 진정성이 있는 이념 정당이라면, 지금이라도 민주당에게 적극 협조하면서 대신 결선투표제의 도입이나 비례대표제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평소의 주장에 비추어본다면 옳을 것이다. 그리고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대중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대중에게 거친 언행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도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참여당에는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 동안 나에게 보인 참여당은 어디까지나 권력 창출을 위한 변수 제조용 임시정당에 불과하고, 현실 민주주의에 지극히 좋지 못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매우 불편하게도 적잖은 노무현 지지자들이 그의 사망 2주년을 맞아 추모식을 하는 동시에 유시민을 부활시키고 있다. 그러나 유시민은 노무현이 아니며, 노무현은 실패했다는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또한 유시민은 과거 노무현 정부를 실패하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 노무현 집권시부터 친노세력의 분열을 조장하고 노무현이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한 간신배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유시민이 노무현 말을 안 듣고 노무현이 원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 또한 기억해내야 한다. 유시민이 없었으면 노무현은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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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오공 2011.05.22 15:0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유시민이 노무현이 바른판단 하지 못하도록 유도한 간신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글을 쓰시는지 모르겠군요. 유시민 관련 강연동영상이나 토론동영상을 보시면 그렇게 폄하할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11.05.22 15:34 신고 address edit/delete

      노무현이 정치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할 때, 유시민은 언제나 노무현의 편에 서면서 내부적 분열을 초래하였습니다. 2004년 거대하던 노무현 정부의 세력이 어떻게 찢어지고 분열하였으며 함께하였던 많은 세력들을 잃었는지를 보면 됩니다.

      완벽한 지도자는 없습니다. 하물며 노무현은 실수를 하기 쉬운 조건과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요. 결과적으로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주 원인 중 하나가 그 때 번번히 말을 바꾸고, 무조건적으로 편을 들다시피하고, 노무현에게 반대 의견을 가지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적대하는 유시민이 측근으로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정동영, 김근태 등마저 떨어져 나갔었지요. 간신이 별게 아닙니다.

      한편으로 왜 이런 판단에 강연동영상이나 토론동영상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판단의 근거로 전혀 논리적 연관성이 없을 뿐더러, 저는 유시민의 토론 모습 등을 보면 별로 만족스러운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 손오공 2011.05.22 2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강연동영상이나 토론동영상 이야기를 한 이유는 유시민의 진정성과 합리적인 면을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뭐 물론 노무현이 항상 잘해온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정치적으로 좋은 판단을 해온게 대부분이죠. 뭐 실수라고 해봤자 한나라당 대연정 그런거 제외하곤 딱히 정치적으로 실수한건 없는것 같습니다만...

      노무현은 어디까지나 중도정치인으로써 보수 진보 다 만족할수 있는 정치를 할려고 했지만.. 양쪽 진영에서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이지요. 유시민은 노무현의 진정성을 알기에 노무현에게 쏟아지는 비난세례를 총알세례막기위해 몸던지는 경호원처럼 그렇게 한것 뿐입니다.

      저는 노무현의 실패는 정책적인면에서 문제가 아닌 비주류정치인으로써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의 토론 모습 등을 보면 별로 만족스러운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라는 대목을 보고 아무래도 님과는 생각차이가 너무 많이 나지 싶네요. 아울러 님처럼 유시민의 토론모습에 딱히 별로라고 생각하신분들도 처음봤구요. 뭐 아무튼 제의견은 이렇습니다.

    • 해양장미 2011.05.22 21: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유시민이 진정성이 있고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하시고 싶으면 구체적으로 증거를 들어주시는 게 듣는 입장에서는 훨씬 좋습니다. 그래야 설득력도 있고요. 저는 유시민이 엉터리라는 주장을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 있어요.

      대연정을 실수라 인정하신다면 왜 대연정 제의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 전 상황에서 당시의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생기고 분당되었는지를 보다 중립적인 관점에서 아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비주류정치인은 태생적으로 성공이 불가능하고, 한국은 계속 이모양 이꼴인겁니다. 그런데 이건 지극히 보수적이면서도 회의적인 태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실 정치인은 심정적으로 윤리적인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현실 정치인에게 필요한 것은 미리 충분한 정치철학을 지니고,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능력과 힘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게 아니라면 맘씨 좋은 사람은 누구나 대통령을 해도 되겠지요?

      또한 유시민의 토론 모습을 만족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을 처음 보셨다면, 그 동안 지나치게 협소한 범주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만 보아오신 겁니다. 왜 유시민이 광범위한 지지를 못 받는지, 현재의 야권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욕을 먹는지를 알아보고 생각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http://youtu.be/7NutUrbNGaM

      이런 게 진정성이 있는 모습인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회의적입니다.

    • 손오공 2011.05.23 00:33 신고 address edit/delete

      유시민이 욕먹는 이유는 옳은말도 싸가지 없게 한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 뿐이죠. 토론을 만족스럽게 못해서가 아닙니다. 유시민이 대단한 토론가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죠. 물론 댁같은 분이야 인정안하시겠지만...

      그리고 그동안 수많은 동영상만으로도 진정성이 있고 합리적이라는 증거로써 충분합니다.

      http://blog.naver.com/general21c?Redirect=Log&logNo=70109145842 한번 들어가보세요. 유시민의 진정성과 합리성을 엿볼수있는 영상들 총집합입니다.

      그리고 유시민의 토론모습을 만족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을 처음봤다는 저를보고 협소한범주의 사람들만 봤다구요? 유시민 싫어하는 사람들도 토론잘하는건 다들 인정하는데요? 다만 원치 싸가지없게 말을 해서 싫어하는것일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11.05.23 19:40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니까 손오공님은 현실을 자신이 보고싶은 대로 보고있는 겁니다. 전 합리적이고 옳은 말을 하면 (그게 학술적인 문제이거나 공적인 문제라면) 4가지가 있건 없건 크게 신경 안쓰거든요. 합리성과는 별개로 유시민이 언변이 좋은 건 인정합니다.

      본인의 인식적 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다들'이라는 규정을 섣부르게 하면서 타인의 인지에 대해 자의적으로 규정하시는걸 보니 참 한숨이 나오고 기가 막힙니다. 괜히 팬클럽이니 종교니 그러는 게 아니거든요. 근본주의 기독교도가 성서는 다 옳다고 하는 것보다 더한 수준이에요.

      한편으로 제 블로그에서 유시민 잘났다고 광고하시는 건 적당한 선에서는 자유를 보장해 드릴 수 있습니다만, 위에도 말하였듯 가능한 한 설득력이 좀 있게 조목조목 말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전 유시민 강연 영상들을 보면 진정성과 합리성을 납득하는 게 아니고, 그의 행적과 말바꾸기, 이론적 빈약함 같은 것부터 떠오르거든요.

    • 손오공 2011.05.23 20:19 신고 address edit/delete

      님은 이제는 없는 얘기까지 지어내시네요. 유시민이 언제 말바꾸기를 했다고 하십니까? 님이야 말로 현실을 자신이 보고싶은 대로 보고있는 듯 하군요. 이론적 빈약함? 그렇게 동영상을 보여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이상 대화가 안통할듯 하네요.

    • 해양장미 2011.05.23 20: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지금 제가 떠오르는 상황이 뭐냐하면요. 옛날 일인데요.

      학창시절에 친구가 저에겐 소음으로밖에 안 들리는 음악을 반 강제로 들려줬어요. 그리고는 어때? 묻더라고요. 그래서 전 대답했지요. 음.. . 별로야. 그랬더니 그 친구 펄쩍 뜁니다.

      '말도 안 돼! 이 음악은 최고라고!'

      제가 느끼기엔 손오공님 말은 이것보단 10배쯤 황당한 이야기에요. 그 음악은 너무 제 취향이 아니라서 그렇지, 들어줄 만한 구석이라도 있었거든요. 그나저나 지금 정치가 이야기를 하는 게 맞습니까? 이러니까 하는 행동이 아이돌 팬클럽이라는거에요. 동영상 링크해주고 이거 보면 반할거야! 라는 태도라니 말이에요.


      그나저나 유시민 말바꾸기가 없는 이야기라니 잘 모르시는건지 뻔뻔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유시민 말바꾸기는 인터넷에 치면 정말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야권 지지 성향자들끼리의 토론에서는 매우 빈번하게 나오는 화제인데 말입니다.

      http://blog.naver.com/ruri001?Redirect=Log&logNo=120110425364

      http://heloo.egloos.com/3705306

      방금 간단히 두엇 찾아봤는데, 링크해 드려봐야 무슨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그래도 약간은 찾아드리는 게 예의일 것 같아 찾아 링크해 봅니다.

    • 손오공 2011.05.24 02: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는 님께서 유시민의 진정성을 넘 모르시는것 같아서 동영상을 보여드린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동영상으로보고도 유시민을 인정하지 않는모습을 보면서.. 생각의 합의점을 찾기가 도저히 쉽지 않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튼 이글로써 더이상 댓글 달지 않겠습니다.

  2. 상록수 2011.05.23 21: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링크 들어가봤는데 유시민씨 말바꾸기 어록 보고 폭소했습니다. 유시민씨 어록은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고요.

    • 해양장미 2011.05.23 21:33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것 말고도 제 기억만 해도 많습니다. 정말 말 바꾸기 실력으로는 레전드 그레이드죠. 말 바꾸기만 놓고 보면 이명박도 유시민을 당하지 못할거에요.

      노무현과 유시민이 정말 다른 것 중 하나가 이겁니다. 노무현도 말은 좀 바꿨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듯 바꿀 땐 저리 당당하지만은 못했거든요. 좀 머뭇머뭇도 하고 말할 때 부끄러운 표정도 짓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노무현은 밉지만 이해해줄 수도 있다 정도의 반응도 많았던거죠. 그런데 유시민은? 그는 뻔뻔해요. 정말 철면피죠.

  3. 상록수 2011.05.24 15:0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유시민씨는 말을 그럴싸해보이게 포장을 잘 하는 것 같더라고요. 별 생각 안 하고 들으면 맞는 말처럼 들려요. (그래서 말을 잘 하는 정치인에게는 일단 경계심부터 가져요.) 유시민씨가 진정성이 있다는 건 동의하기 힘듭니다. 유시민씨야말로 잘 생긴 외모 + 뛰어난 말솜씨덕택에 포장이 잘 된 정치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11.05.24 19:29 신고 address edit/delete

      다른 건 몰라도 그의 연설 테크닉은 좋지요.

      한국은 민주주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그리 연설을 잘 하는 정치인이 없는 편입니다. 연설의 기술이란 논리나 근거 자체와는 좀 별개로 무의식과 감정에 호소하여 논리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거지요.

      이렇게 말하면 연설 기술이라는 게 나쁜 것 같지만 기술 자체는 중립적입니다. 말을 잘해야 쓸모 있는 말이라도 누가 좀 들어주죠. 문제는 말을 잘하는 사기꾼이 많다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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