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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6.19 하얀 포말 위로의 출항 20
  2. 2021.03.18 총체적이지는 않은 난국 31
  3. 2019.06.30 지니어스 트럼프 67

하얀 포말 위로의 출항

경제 2021. 6. 19. 00:4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qzzbi6Wev9A

 

 

1) FOMC가 종료되었고, 점도표가 변화한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점도표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측해 온 분들은 연준의 스탠스를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인 희망과 낙관보다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걸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연준의 이러한 움직임은 예견대로입니다. 현 시점의 발표보다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리지는 못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야 전망은 그렇게 할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문제는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리지 않는 쪽을 원하고 있고, 각자의 자산 운용 포지션도 그렇게 잡고 있는 경우가 제법 많다는 겁니다. 보고 싶은 게 있고, 보고 싶은 걸 보고 있을 때는 누구나 심각하게 오판하기 쉽습니다.

 

 

 

 

2) 그런데 미국 장기금리는 지난 3월 이후로 하락세였거든요. 장기금리가 떨어졌는데 왜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서두르는지, 애초에 장기금리는 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만 미국이 소련을 꺾을 때, 미국은 경제적인 방식으로 소련을 무너뜨렸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이 현재 하고 있는 방식도 그 때와 유사하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전쟁을 안 하고 도전자를 꺾을 수 있다면 그게 좋으니까요. 미국이 중국에 투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군사적 공격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입니다. 그게 소련을 무너뜨린 방식이었지요.

 

 중국은 2017년 이후 본격적인 패권 도전에 나섰습니다만,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필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국영기업이 너무 많고, 그 경영이 방만하며, 부채가 과도하게 많은데, 신용은 미국보다 한참 밑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시장금리가 크게 올라갈 경우, 중국은 공기업들의 채권만기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중국도 스스로의 약점을 알고 있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투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벌어졌지요. 어쩌면 그 결과물이 현재의 미국 장기금리 추세입니다. 일단은 중국이 미국의 장기금리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물론 상세하게 현재의 장기금리 하락에 중국의 행동이 어느 정도 비율로 영향을 줬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떤 이유로든 채권금리상승에 배팅했던 헤지펀드들이 숏스퀴즈에 나서 미국채를 매입한 걸로 보입니다. 중국이 이 결과를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고요. 한편으로 주된 이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의 선제적인 긴축과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 금지 조치가 장기금리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비트코인 시세와 미국 장기금리 사이에 어느 정도 비례관계가 성립되어 있다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3) 미국은 실업급여 청구가 증가했는데, 일시적으로 튄 결과라고 간주합니다만 근본적으로 미국의 정책은 인플레이션 유도라고 봅니다. 중국과 구소련의 차이는, 중국은 인플레를 두려워하고 구소련은 디플레를 두려워한다는 겁니다. 중국은 원자재 수입국인데, 구소련 및 러시아는 산유국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오랜 준디플레를 끝내고 싶어하며, 준디플레이션이 유럽을 망가뜨리고 중국을 성장시켰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2%대의 인플레이션은 용인하겠다고 이야기했었지요. 나는 그 말을 2%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겠다는 말로 해석하였었습니다. 이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는 건, 2%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이야기로 이해합니다.

 

 

 

 

4)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기준금리가 가지는 의미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인상되더라도 주택담보 기대출에 별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미국의 모기지는 시장금리에 따라 고정적으로 받아둔 게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다르지요. 우리나라 대출 중 73%는 변동금리입니다.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근래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다수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변동금리 대출은 한은 기준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는 미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경우 큰 대미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또 동시에 한은이 급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앞으로 대미지를 덜 받으려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야만 합니다. 달리기가 느리면 스타트라도 빠르게 해야지요? 그러나 아마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결국 금리역전이 올 겁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기준금리를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세계 경제가 이렇게까지 꼬인 문제의 축을 꼽자면 나는 유럽을 꼽겠습니다. 2010년대 내내 쇠퇴한 유럽은 세계 경제를 괴롭혔고, 해결하기 어려운 골칫거리가 되어왔습니다. 만일 중국이 굳이 패권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쇠퇴하는 유럽을 중국이 대체하는 모양새가 되었을 겁니다.

 

 유로존이 출범할 당시 많은 사람들은 유럽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세계대전 이후 예전 같지 않던 유럽이 다시 성장해서, 미국 이상의 세력이 될 거라는 예측도 있었지요. 그러나 현 시점에서 유럽은 쇠퇴 징후가 명백하며,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지 감도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마크롱 집권 이후 프랑스는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갈 길이 매우 멀지요.

 

 트럼프 집권 시절, 미국과 유럽의 공조에는 큰 균열이 갔습니다. 그 틈에 중국이 야심을 드러냈고, 유럽은 미국 편에 서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COVID-19가 터지고, 바이든 집권 이후 미국은 유럽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중국을 견제하려고 했는데요. 이번 G7 정상회의의 결과를 보면 미국에게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중국 견제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도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습니다. 일단 유럽은 러시아를 중국보다 큰 위협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와 중국은 공략법이 달라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면 중국은 힘들어지지만 산유국인 러시아한테는 좋습니다. 중국을 주적으로 보는 미국과 러시아를 주적으로 보는 유럽 사이에 견해 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중국이 아직은 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중국의 돈줄을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유감스럽게도 미국이 그것을 당장 대체해주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 이유로라도 중국에 양다리를 걸치려 하는 것처럼, 유럽 국가 또한 표면적으로 반중을 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신뢰를 잃은 면도 있습니다. 유럽 입장에서는 트럼프한테 당한 게 있는데, 바이든 정권을 무작정 신뢰할 수도 없는 입장이지요. 또 유럽 국가들도 자존심이 있기도 하고, 패권에 도전할 마음이 전혀 없는 상황도 아니고, 미국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현 상황을 무난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동맹국들이 신냉전 구도에서 진심으로 미국 편이 아니니까, 미국이 뭔가를 해서 리더십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란 말이지요. 중국과 러시아의 공략법이 다른 만큼 중국을 칠 때 확 쳐서 세를 꺾어 놔야 할 필요도 있고요.

 

 나는 군사적인 충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6) 금융시장은 순환매 양상으로 유동성이 회수되기 전에 기술주 중심으로 한 번 더 달리는 모양새입니다. 종목에 따라 심한 버블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인데, 투자 스타일상 나에게는 편승하기는 엄청나게 어려운 장이라서, 멀리 보면서 인내하고 있습니다. 파도타기 또는 인내가 필요한 장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식물이라 파도 같은 건 못 탑니다.

 

 

 

 

7) 이준석이 당대표 된 이후, 그리고 윤석열의 행보 등을 보면서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지난 3월 생각해 보세요. 그 때 안철수가 나서고, 단일화되는 과정이 매끄럽고 부드러웠습니까? 아니지요. 그런데 당시의 단일화는 꽤 깔끔하고 신속한 단일화였습니다. 정치라는 게 원래 그런 겁니다.

 

 어차피 대선은 내년 3월이니까, 일정 시기가 되면 윤석열은 행동을 결정할 것이고, 경선도 할 거고, 이준석도 자신을 응원하는 청년남성 세력이 있으니까 무시할 수 없을 거고, 직업 정치인이나 관련 직업 종사자가 아니면 예측하고, 대응하고, 응원하고, 아니면 정치에 참여하면 됩니다.

 

 나는 현 시점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60~66%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된다면, 이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는 정상적인 방향으로 천천히 완화되어갈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겨례의 촛불, 추미애 장관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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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이지는 않은 난국

정치 2021. 3. 18. 17:4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OZKlI6vMkRw

 

 

1. 서울시장 보궐 야권단일화 문제는 일단 되는 게 중요합니다. 잡음 자체는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아닌데, 이후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대를 얼마나 도울 수 있는지는 중요합니다. 특히 안철수에게.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조직력이 국민의힘보다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 몇 번의 선거에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 기세가 한 때 좋았던 안철수가 결국 홍준표만도 못한 표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국민의힘이 가진 조직력과 세력이 너무 약했던 것입니다.

 

 보궐선거는 투표일이 임시공휴일이 아니므로 조직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안철수는 불리함을 영웅적으로 뚫고나가야 이길 수 있고, 그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하는 대가입니다.

 

 

 

2. 오세훈이 한강묵시록 오이지 모드로 폭주중이긴 하지만, 서울특별시에는 오세훈이 더 나은 시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내가 거주중인) 인천광역시에는 안철수가 더 나은 시장일 것입니다. 서울시민들이 오세훈을 뽑겠다면 선택을 존중합니다. 물론 서울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려한다면 박영선은 고려해도 되는 대상이 아닙니다.

 

 안철수가 당선되는 게 인천에 더 좋은 이유는, 안철수의 뒤에 인천 미추홀구 국회의원 윤상현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안철수 당선 시 윤상현이 차기 인천시장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직 박남춘 시장이 심히 못하고 있는데 야권 후보군 중 안상수 전 시장은 실질적으로 정치생명이 다 되었고, 유정복 전 시장 또한 충분히 강한 후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윤상현이 인천시장이 되길 희망하는 중입니다.

 

 

 

3. 이미 갈등이 첨예화되는 중이지만, 이대로 2025년이 되면 서울과 인천은 큰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인천 서구 일대 쓰레기매립지 사용연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한 내용은 ‘인천 지역 소개 - 4. 서구 - 3) 검단’ 포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감안하면 인천에 서식하는 식물 입장에서는 협상하고 양보할 줄 아는 안철수를 응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능글맞고 때때로 제멋대로인데다 공격적이기까지 한 ‘The Shobu'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될 경우, 2025년의 갈등이 더욱 크고 난해해질 거라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박영선은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서울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025년에 쓰레기장이 될 겁니다.

 

 

 

4. 확고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닌데, 근래 청와대와 국방부 및 외교부같은 내각,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대미대일 언행을 보면 온도가 좀 각기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정청이 외교문제에서 열평형 상태가 아니라는 가설입니다.

 

 최근에 전해지는 발언들의 어감을 보면 청와대는 미국과 일본에 대해 기존보다는 온화합니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예전과 변함없이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각은 그 중간정도지만 청와대에 비해서는 여전히 반미반일 성향이 강해보입니다.

 

 이번 국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관측된 내각의 태도는 현 내각이 청와대보다는 당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오늘의 발표로 볼 때 미국은 우리나라에 크게 실망하였으며, 조만간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우리 가붕개들은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모두 가드를 올려두세요.

 

 

 

 

5. 간밤에 FOMC가 있었는데요. 기존보다 기준금리가 빨리 올라가는 방향으로 점도표에 변화가 있었고, 주식시장이 원하던 SLR연장에 대한 발언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 상황을 좋을 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듣고 싶은 게 있을 때는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그런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개혁은 점도표가 변했다는 것이고, 전망치 또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도표 변화는 내가 예측한 방향과 일치하므로, 내가 기존부터 해 왔던 경제적 주장들에 대한 근거가 더 강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관련하여 국내기사들이 엉터리 같은 보도를 일삼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직접 점도표를 보고, 발표의 내용을 듣고, 그걸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생겨나는 것이, 셀트리온그룹을 앞세운 코스닥 지수에는 포지티브한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어떻게 봐도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더 나은 의약품이라 볼 수는 없을 것이고, 현재의 코스닥 상승은 공매도 재개를 앞둔 일시적 이벤트일 확률이 높겠습니다.

 

 별개로 코스닥 지수의 흐름과 코스닥 150 사이의 상관관계가 다소 낮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코스닥 150만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실제 코스닥 지수 상품은 코스닥 150에 대한 상품이므로, 코스닥 전체 지수만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7. 국민의힘은 이번 보궐을 거치면서 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번 단일화와 같은 추태를 윤석열에게 덜 저지를 것입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야 1년짜리라 치더라도 대선은 진짜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까. 최악의 경우 서울시장 선거를 박영선에 내주더라도 대선에서 윤석열이 이기는 게 중요합니다. 대선만 윤석열이 이긴다면, 내년 유월의 지선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더보기

※ 브금의 가사

 

[Verse 1]

Here we are

In a world of corruption

Human nature is

A violent breed

Who cares if there's no tomorrow

When I die for my future's

Laid out for me

Can't you see

Rise above the lies

Morals on a backwards globe

A sin to you

For me it's hope

It's my life and provision

Black or white

Some pay to pray

You question why they

Act this way

It's their fucking decision

 

[Chorus 1]

No more judgement day

Only tranquility

Peace signs, protest lines

Mean nothing to me

 

[Chorus 2]

Honesty born in me

Heresy

 

[Verse 2]

I know what's right or wrong

And my belief is stronger

Than your advice

People, they go to war

Because religion gives them

Reason to fight

Sacrifice, die for pride

Sacrifice

A group that caters

No one's fees

Or synthetic deities

Is where I belong

My stand is the human race

Without a label or a face

So they can lick my sack

 

[Chorus 1]

No more judgement day

Only tranquility

Peace signs, protest lines

Mean nothing to me

 

[Chorus 2]

Honesty born in me

Heresy

Honesty born in me

Her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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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트럼프

정치 2019. 6. 30. 18:06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GWjV1CS6YDE

 


 

 수가 꼬이면 풀어야 하는데, 복잡한 현실 속에서 그게 쉬운 건 아닙니다. 오늘 트럼프가 문재인, 김정은과 함께 기습적인 3자 회담을 했는데요. 우습게도 몇 시간 전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알아보니, 트럼프-김정은 DMZ 회동 어렵다"같은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그러게 왜 괜히 나서서.


 

 트럼프의 경우 지난 2월 말 하노이에서 꼬아놓은 수를 풀어야 했습니다. 그대로 북미관계가 냉각될 확률은 높지 않았어요. 지난 37일 작성했던 포스트, ‘향후 북미관계에 대한 생각을 참조로 봐주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매듭을 어떻게 풀지가 문제였습니다. 이건 쉬운 과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파격적으로 풀었습니다. 나는 이 기습적인 트럼프의 3자회담에서 이세돌이 알파고를 유일하게 잡던 그 한 수를 떠올렸습니다. 이런 수도 있었습니다. 난잡하게 꼬였던 걸 규격외로 빠르게 풀어버린 겁니다.


 

 트럼프가 천재적이라는 생각을 올해 들어 여러 번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이 있기 이전의 첫 포석은 2017년에 있었습니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트럼프는 시진핑에 북핵 해결을 촉구했었지요. 그런데 시진핑은 한 게 없었고, 이후 트럼프는 무역전쟁으로 시진핑을 압박했습니다. 이번 5월 시작된 강경한 압박은 두 가지 가시화된 성과를 낳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나는 Fed의 확연한 태도변화고 다른 하나는 시진핑의 방북입니다. 일주일 전 FOMC에서 17명의 위원 중 7명이 50bp인하 점도표를 내놨지요. 현재 금융시장은 Fed7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걸 거의 확정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25bp를 인하하느냐 50bp를 인하하느냐로 의견이 갈리는 상황입니다만 25bp(0.25%)가 매우 유력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건 트럼프가 내린 겁니다.


 

 오늘 트럼프가 3자 회담을 가진 건 시진핑의 방북 이후 이루어진 일입니다. G20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은 관련하여 대화를 나눴을 거라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이제 지금 시점에선 시진핑에게 북핵을 해결할 생각이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3월에 했던 전망을 수정합니다. 북핵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판단합니다. 3기 신도시로 지옥을 봤던 운정신도시에도 다시 볕 좀 들 날이 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