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

2023-2024년 겨울 & 봄 공산품 음식 감상문

해양장미 2024. 6. 7. 00:07

 

※ 지난 글

 

2023년 여름

2023년 가을

 

 

 

 

 

농심 - 라면 더 레드 ()

 

: 후첨스프가 있는 타입입니다. 혹자는 이것에서 옛날 신라면 맛을 떠올린다고도 하는데, 전혀 다른 맛입니다. 이건 일반 신라면보다 훨씬 매워요. 7500스코빌입니다.

 

 사견으로 신라면은 퀄리티 관리가 안 되는 라면 중 하나입니다. 원체 잘팔리니까 때때로 원가절감의 극한을 느낄 수 있거든요. 2010년대 초반에는 아예 먹기가 힘든 수준으로 전락했었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사람들은 라면 맛 잘 모르고, 어차피 대충 만들어도 제법 잘팔리니까 막 만들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MSG가 빠진 것도 맛이 떨어진 한 원인이긴 했는데, MSG 빠진다고 그렇게까지 맛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그렇게 몇 년 암흑기 보낸 후에는 매출이 떨어졌고, 위기를 느꼈는지 다시 맛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데요. 신라면 뿐 아니라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가 다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여전히 맛 없고요.

 

 면은 신라면이 본래 그렇듯 이것도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타입입니다. 소다 풍미가 꽤 강하기 때문에, 나는 불호쪽에 가깝습니다만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데 별로 민감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이런 타잎 면의 식감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국물은 표고가 좀 더 들어갔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일반 버전보다는 표고가 좀 더 들어갔다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맛의 요소가 풍부하지 않은데, 그 덕에 매운 느낌이 상당히 강조됩니다.

 

 이것과 옛날 신라면을 비교하면 이게 옛날 신라면만 못하다고 봅니다. 옛날 신라면은 잘 만든 라면이었습니다. 이건 그 정도는 못 됩니다. 그렇다고 맛없지는 않습니다. 괜찮은 정도는 됩니다. 이것에 표고버섯과 MSG를 좀 추가해 넣으면 예전 신라면이 매워진 맛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삼립 하이면 인천식 옛날짜장 (용기)

 

: 하이면 브랜드의 용기면. 면은 중화 생면이 들어있습니다. 용기에 면과 건조 고명을 넣고 뜨거운 물을 표시선까지(소량입니다) 부은 후 전자렌지에 돌려 익히고, 액상소스와 요리유를 비벼 먹는 형태입니다.

 

 면이 자장면으로는 꽤 가는 면입니다. 다소의 비린내가 있는데, 성분표 중 돈골 베이스에서 기원하였나 싶습니다. 감칠맛이 강하고 꽤나 달고 짠데, 실제의 인천식 옛날 짜장면보다 훨씬 감칠맛과 짠맛이 강합니다.

 

 다 먹고 나서 이게 왜 옛날짜장이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짜장의 특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키니나 감자라도 들어가면 확 옛날짜장 같을텐데요.

 

 

 

 

 

 

사조산업 사조야채참치 안심따개

 

: 열리는 부분이 캔에 호일을 붙여놓은 타입의 야채참치. 이런 타입의 캔은 일반적인 원터치 캔에 비해 열기 쉽고 안전합니다만, 보존성은 좀 떨어집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5년 정도는 유통기한 내니까 그 안에 먹으면 됩니다.

 

 맛은 토마토맛이 강하고 조금 달콤합니다. 새콤한 맛도 있고요. 완두, 스위트콘, 감자, 양파가 제법 많이 들어있고, 주로 저작감에 영향을 줍니다.

 

 

 

 

 

농심 파스타랑 알리오 올리오

 

: 페투치니 타잎의 건면과 새우살이 들어간 건더기스프, 그리고 후첨후레이크와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제품의 포장은 종이 박스인데, 단가가 다소 높은 인스턴트 면류라 나쁘지 않은 포장이라 봅니다. 독특한 점이라면 건면인데 330초만 삶으면 됩니다. 성분을 보면 면에 감자전분이 들어가있는데, 그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성이나 맛이나 절대로 알리오 올리오는 아닙니다. ‘오일 파스타 계열로 볼 수 있는 그 무언가에 더 가까울텐데, 파스타긴 파스타지만 내 생각에는 이탈리아식 파스타라고 하긴 어려운 맛입니다.

 

 후첨후레이크는 과자처럼 씹히는 편이고, 페투치니 타잎 면은 실제의 페투치니에 비하면 질감 등이 좀 다릅니다. 맛은 짠 맛과 감칠맛이 꽤 있고, 꽤 진한 맛이고 올리브유 향이나 허브 향 같은 건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맛없지는 않은데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알리오 올리오는 아니에요.

 

 

 

 

 

하겐다즈 X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 더블 초콜렛 가나슈

 

: 파인트로 먹었습니다.

 

 내가 먹은 것이 유별나게 그런 건지, 이 제품이 원래 그런건지 상당히 감촉이 거칩니다. 그리고 씹히는 것들이 있는데, 조금씩 씹어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역시 하겐다즈라는 생각이 들고, 무척 독특한 캐릭터라는 생각도 듭니다.

 

 순수한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는 셔벗과 아이스크림이 믹스된 것 같은 느낌이고, 거기에 초콜렛 꼬끄가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초콜렛 향은 적당히 강하고, 적당히 고급스러운 유럽식 캐릭터입니다. 동절기에 먹었지만, 하절기에 먹어도 맛있을 초콜렛 아이스크림이네요.

 

 

 

 

 

 

동원 양반 야채죽

 

: 참깨 7 3 성분의 가루 스프와 참기름 유성스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비주얼적으로는 당근 함량이 높은데, 당근 풍미는 딱히 많이 느껴지지 않고요. 레토르트 식품이 대체로 그렇듯 매우 부드럽습니다. 실제 야채죽을 끓이면 이 정도로 부드럽게 끓이기는 매우 어려워요.

 

 베이스는 역시나 야채죽 맛은 아닙니다. 대기업의 공업적인 감칠맛 베이스가 깔려 있는데, 글루탐산과 호박산 맛이 꽤 느껴집니다. 베이스 맛이 강하기 때문에 직접 만든 야채죽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 안 됩니다. 식품대기업스러운 감칠맛이 꽤 있습니다.

 

 

 

롯데 쉐푸드 2분 컵스파게티 생크림로제 용기

 

: 용기 안에 조리가 완료된 면과 소스가 있고, 그냥 면 위에 소스를 부어서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하는 형태의 용기 스파게티 면입니다.

 

 면은 의외로 알덴테에 가깝습니다. 소스의 향이 묘한데, 입에 넣으면 생각외로 감칠맛이 강하고 달아서 뭐지 싶습니다. 소스맛이 너무 강하다고 느낍니다.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 면이 1.5배 이상 많았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맛이 너무 진하고 감칠맛도 강해서 나는 잡채를 좀 떠올렸습니다.

 

 

 

 

농심 빵부장 소금빵 스낵

 

: 크로아상을 닮은 모양의 봉지 과자. 과자는 모양과 달리 적당히 딱딱+바삭하고 짭짤한 타잎입니다. 이름처럼 크로아상보다는 소금빵 + 약간의 캐러멜 정도 맛입니다. 실제의 소금빵에 비하면 더 기름지고 단맛이 꽤 있습니다. 지방맛+짠맛에 약간의 단맛으로, 사람의 본능에 호소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원 양반 쇠고기죽

 

: 기본적으로는 야채죽과 같은 경향입니다. 베이스 육수를 따로 넣고 끓인 쇠고기죽 느낌입니다. 다만 이질감이 강하지는 않은데, 아예 쇠고기죽 맛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Weeny Beeny 스파이시 망고향 구미

 

: 제조사는 스페인의 Vidal Golosinas, S. A. 소분업소는 다원에프엔디, 수입업소명은 씨믹스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합성망고향 젤리. 한쪽은 납짝하지만 망고 모양에 애플망고살 색이고, 겉은 살짝 단단한데 안쪽은 저항감 없이 씹힙니다.

 

 향은 망고향, 그것도 애플망고향에 가까운데 매콤합니다. 성인 취향 젤리.

 

 

 

 

 

 

팔도 김치 도시락 (용기)

 

: 지금은 믿기 어려울지 몰라도 지난 세기에 팔도 도시락 용기면은 농심 육개장 사발면과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었고, 지금보다 품질도 훨씬 좋았습니다. 그런데 동사의 왕뚜껑한테 밀리고 러시아에서 이상하게 대히트치면서 품질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그러한 도시락의 김치 버전입니다.

 

 면은 농심 육개장 및 김치사발면 수준으로 잘 익고 잘 풀어지지는 않지만, 삼양이나 오뚜기의 그것에 비하면 농심 육개장에 가깝습니다. 농심 김치사발면에 비하면 김치 풍미가 강하지 않고, 팔도 특유의 MSG로 인해 맛이 입에 꽤나 달라붙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짝 매콤하면서 짭짤함이 두드러지는 게 닛신의 컵라면들이 떠오르는 면도 있습니다.

 

 건더기의 부실함은 아쉬운 점입니다. 과거의 도시락 용기면은 보다 개성적인 건더기와 풍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농심이 보글보글이라는 도시락같은 네모 용기면을 만들어 경쟁을 시도했을 정도로 괜찮았던 게 과거의 도시락입니다. 이것은 김치 버전이기는 하지만, 보급형 용기면으로의 아이덴티티가 너무 강한 상태인 게 아닌가 싶어 유감스럽습니다.

 

 

 

 

 

 

하겐다즈 체스트넛 타르트

 

: 하겐다즈에서 최근에 나온 제품. 파인트로 먹었습니다.

 

 일단 하겐다즈의 제품이 대체로 그렇듯 매우 맛있습니다. 밤맛 제과에 가까운 것들이 들어있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Chestnet’ 아이스크림이 아닌 ‘Chestnut Tart’인 만큼 밤 느낌이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밤맛 제과의 느낌이 강조됩니다.

 

 워낙 맛있어서 처음에 개봉했을 때 한 번에 다 먹어버릴 뻔 했고, 자제력을 발휘해서 남겨뒀었는데 그것도 마저 먹으니까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하겐다즈는 하프갤런 같은 거 안 나오나 몰라요.

 

 

 

 

 

 

서주 - 페코 아이스 모나카 우유

 

: 작년 여름편에 올렸던 딸기맛과 같은 시리즈의 제품. 딸기맛도 괜찮긴 했는데 이쪽이 더 맛있습니다. 서주가 유제품 아이스크림 회사라는 걸 증명해주는 것 같은 퀄리티입니다. 바닐라향조차 두드러지지 않는 우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맛있다고 느낄 겁니다. 좀 비싸긴 합니다만.

 

 

 

 

 

 

델토리 먹태리아 나초칩 청양마요맛

 

: 먹태깡의 대히트 이후 쏟아져 나오는 먹태 시리즈 중 하나.

 

 이름은 나초인데 재료가 쌀입니다. 생긴게 좀 나초스럽긴 하지만 실제로는 식감도 맛도 나초가 아닙니다. 그리 딱딱하지 않고 저항감 없이 씹힙니다.

 

 맛 자체는 먹태깡보다 내 마음에는 드는데, 좀 무난한 맛입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것 같습니다.

 

 

 

 

 

삼양식품 맵탱 소고기 흑후추 ()

 

: 최근에 출시된 삼양식품의 매운 라면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스코빌이 높은 라면이라는 게 느껴지고, 단순한듯 단순하지 않은 맛이지만 인상은 단순하게 정리됩니다. 파 향이 꽤 나고, 소고기맛 베이스라는 게 느껴집니다. 면은 삼양식품 봉지면답게 양질입니다만, 특별히 좋다는 인상은 없습니다.

 

 맛의 경향은 인스턴트 라면 안 같은 핸드메이드 한국식 라면을 인스턴트화했다는 인상 쪽입니다. 그러니까 완제품 라면스프를 안 쓰고 한국식 라면맛 육수를 만들 수 있는데요. 그런 식으로 만들 때 사용될 법한 레시피를 적용했다는 인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타잎을 역으로 인스턴트화해서 만들다보니 포텐셜에 비해 결과물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내 생각에 이 라면은 그냥 끓여먹으면 그냥 그렇지만, 진짜 곰탕을 베이스로 끓이고 생파를 첨가하면 맛있을 겁니다. 곰탕이 있는데 그냥 먹기는 심심할 때 시도해볼만 할 것 같고요. 비슷한 계열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골 계열하고는 안어울릴 확률이 있어보이니 하실거면 맑은 살코기 곰탕으로 시도해보시는 쪽을 권장합니다.

 

 

 

 

 

삼양식품 쿠티크 투움바파스타 (용기)

 

: 건면 파스타 용기면.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됩니다.

 

 면은 페투치니처럼 납짝 면이고, 어느 정도 이상의 매운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기면으로는 제법 맛있습니다. 단가가 조금 비싼 편이지만, 편의점 기준 1+1 행사가 잘 걸리는 상품이고 1+1 가격으로는 가성비도 괜찮다고 느낍니다.

 

 

 

 

 

 

롯데칠성음료 - 레쓰비 카페타임 헤이즐넛라떼

 

: 금속 맛이 앞서는 걸로 느껴집니다. 마시는 시점의 신체적&캔 컨디션 문제가 있겠지만, 금속 맛은 보통 마시는 음료가 별 맛이 없을 때(무미에 가까울 때) 느껴집니다.

 

 헤이즐넛 향이 좀 있고 뒷맛이 달지만 기본적으로 커피 풍미나 우유 풍미가 강하지 않습니다. ‘묽은느낌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레쓰비는 블루 컬러 노동자가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요. 농도가 낮은 음료라 마시기 쉽고 갈증이 가시는 느낌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삼립 넛츠 갈레뜨

 

: 형태나 성분이나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 타르트인데 어째 이름이 갈레뜨입니다.

 

 마가린 풍미가 강한 타르트지 위에 후렌치파이 향이 나는 잼, 그리고 견과류가 올려져 있습니다. 갈레뜨 맛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건 아닌데, 그래도 이건 타르트입니다.

 

 양산과자인거 감안할 때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단맛이 나름 강한 편입니다.

 

 

 

 

 

 

지니푸드 지니크룽지

 

: 크로아상을 눌러 만든 크룽지 상품. 버터 함량이 26.43%입니다.

 

 꽤 딱딱하고 버터향 및 유지향이 일단 별로 없습니다. 충분히 씹어야 풍미가 느껴지는데, 의외로 담백합니다. 크로아상 느낌은 거의 없네요.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카라멜 딥 프레소

 

: 안티구아 SHB로 만든 카라멜 커피라고 하는데, 성분표를 보면 코스타리카 커피가 더 많이 쓰였습니다. 코스타리카 커피가 딱히 과테말라 커피보다 싼것도 아니고 품질도 코스타리카 게 결코 떨어지지 않는데, 대중적으로는 안티구아가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네요. 거기에 콜롬비아 커피추출액도 들어갔어요.

 

 맛을 보면 스모키한 커피향이 좀 느껴지는데, 안티구아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스모키함은 주로 로스팅에서 나옵니다. 안티구아 커피는 로스트로 스모키함을 만들었을 때 그게 특징인거고, 다른 커피들도 스모크하게 만들 수 있어요. 다만 이래서 안티구아를 썼다고 적어놨구나 싶긴 하네요. 일단 대중적(?)으로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스모키한 풍미의 커피로 유명하고, 화산재 토양 때문에 그런 풍미가 나는 거 아니냐고 소문나 있긴 합니다.

 

 스모크에 카라멜 향 풍미가 더해져서 맛없지는 않습니다. 카페인은 은근히 세고 적당히 달달한 게 괜찮은 완제품 커피음료네요.

 

 

 

 

 

 

네슬레 킷캣 청키 프룻 비스킷

 

: 풀사이즈 웨하스에 초코를 입힌 타잎. 건포도가 들어가 있는데, 마냥 달기보단 짠맛이 좀 있는 단짠 타잎입니다.

 

 맛이나 저작감이 좀 묘한데 나쁘지는 않습니다. 풍부한데 언밸런스하고, 그 불균형이 나쁘지 않고, 생소하고 친근한 저렴이 맛이 나는 타잎.

 

 

 

 

 

씨알푸드 와사삭 오()()()

 

: 크리스피하면서도 꾸덕한 식감. 식감이 참 개성적이고 좋습니다. 다만 풍미가 살짝 아쉬운데, 임팩트가 있는 맛이 아니고 무난하다 못해 밋밋합니다. 당도가 그렇게 높지가 않은데, 초콜렛 품질 또한 좋게 봐도 평범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프리젤 민트향 캔디

 

: 멘톨 계열의 캔디. 매운 자극성이 있고 청량감이 제법 강합니다. 고전 사탕 중에서는 허브큐가 떠오릅니다. 심플한 맛이고요.

 

 녹으면서도 매끈한 형태를 잘 유지하는 편이고, 빨리 안 녹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씹으면 곧잘 부서집니다. 단맛이 제법 있지만 입가심에 좋은 느낌입니다.

 

 단점이라면 포장이 깔끔하게 잘 안벗겨질때가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살짝 덜 굳은 상태에서 포장한 게 아닐까 의심됩니다.

 

 

 

 

 

허쉬 쿠키앤크림 타르트

 

: 타르트 모양의 제품. 타르트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바삭하며 가볍게 부서집니다. 내용물로는 좀 더 촉촉한 쿠키가 들어있고, 그 위를 화이트 초콜릿이 덮고 있는데, 종합적으로는 화이트초콜릿 쿠키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네슬레 - 킷캣 청키 쿠키앤크림

 

: 초콜릿 웨이퍼 안에 단단하게 씹히는 청키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단단한 쿠키처럼 느껴집니다. 단단한 저작감이 꽤 강조되는 제품. 크리미하진 않다고 느낍니다. 꽤 달콤하고 일종의 가공유제품스러운 풍미는 있는데, 뭔지 특정이 안 되고요. 나름 맛은 있는데 고급스럽거나 자연적이지는 않아요.

 

 

 

 

삼양식품 맵탱 소고기 흑후추 (용기)

 

: 삼양식품의 용기면은 대체로 그다지 매력적인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제품도 그렇습니다. 봉지면의 경우 면을 근사하게 뽑는 회사인데, 용기면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레시피를 보면 전자렌지 조리 레시피도 있는데, 해보진 않았지만 그런 식으로 조리해서 충분히 익히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삼양식품 용기면 특유의 그저그런 면의 특성 물론 취향에 따라 이 쪽을 좋아할 수는 있겠습니다. - 외에 스프 맛이나 국물맛은 봉지면과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맛의 경향을 직접 만들면 맛있는 라면이 될 텐데, 인스턴트로 만들다보니 그저그런 결과물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국물맛 자체는 좋습니다만, 봉지면의 경우 재료 추가로 좀 넣어주고 밥말아먹는 용도로는 좋다고 보는데 용기면은 용도 상 그것도 애매하긴 합니다.

 

 

 

 

 

 

동서식품 카누 볼드 다크 로스트 (for Nespresso)

 

: 동서식품에서 출시한 네스프레소용 카누 브랜드 캡슐 중 하나입니다. Intensity 12로 표기되어 있는데, 네스프레소 오리지날 12인 카자르에 비하면 가볍고 10인 리스트레토 정도 느낌입니다. 꽤 무난하게 마실 만 했습니다.

 

 

 

 

 

 

Montblanc - Camembert Processed Cheese Cube

 

: 프로세스 까망베르 치즈 큐브. 부드러운 반경성에 가까운 질감이고, 체다 슬라이스(프로세스)치즈를 덩어리지게 뭉쳐놓은 것과 아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까망베르 특유의 풍미나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풍미가 일반 프로세스 치즈보다는 깊고 좀 숙성이 잘 된 느낌인데다 부드러운 반경성 느낌이다보니 오히려 나에게는 하우다(고다)가 떠오릅니다.

 

 천천히 먹다보니 숙성이 강하게 된 까망베르의 표면 풍미가 조금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까망베르의 풍미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느낍니다. 맛없지는 않습니다.

 

 

 

 

 

 

풀무원 로스팅 서울라면

 

: 서울시와 공동 개발했다는 풀무원의 라면. 풀무원답게 면은 유탕면이 아닌 건면입니다. 면과 분말스프 하나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장 색이 핫핑크라 눈에 잘 들어옵니다.

 

 맛은 깔끔하고 감칠맛이 강합니다. 내 입에는 제법 맛있는데, 무슨 맛이라고 특정은 잘 못하겠습니다. 풀무원스러운 맛인데, 풀무원에서 나온 제품 중 괜찮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도 종종 먹을 것 같습니다.

 

 

 

 

 

 

풀무원 짜글면 고깃집 된장찌개

 

: 풀무원에서 나온 된장라면. 스프가 분말 대신 진한 액상이 들어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미소라면 계열이겠지만 한국식 된장 맛입니다. 매운 맛도 나고요. 면은 풀무원답게 건면입니다.

 

 라면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된장 맛이 제법 강한데, 된장찌개나 짜글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된장찌개 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풀무원 라면답게 맛은 괜찮고요. 건면답게 좀 가벼운 구성이라 이것만 먹기는 좀 아쉽지만 밥 같은 것과 같이 먹을 때 괜찮은 느낌입니다.

 

 

 

 

 

 

유어스 면왕 (용기)

 

: GS 리테일 PB인 유어스 브랜드의 용기면. 제작사는 팔도입니다.

 

 이름은 면왕입니다만 실질적으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의 팔도 버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농심 육개장보다 양이 살짝 많고, 맛 스타일은 제법 비슷한데 전반적인 맛이 현재의 농심 육개장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전성기 농심 육개장 정도는 아니지만, 전성기 농심 육개장이 조금 떠오를 정도는 됩니다. 면은 그래도 농심쪽이 낫기는 합니다만.

 

 기대보다 꽤 맛있어서 한동안 즐겨 먹었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요. 팔도에서 만든 것이다 보니 전성기의 도시락 용기면을 연상시키는 면도 있는데, 최근 나오는 도시락보다는 이쪽이 확연히 맛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네이밍과 패키징. 도저히 잘 팔릴 만한 네이밍과 패키징이 아닙니다. 실제 그리 잘 팔리는 것 같지 않고, GS25에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아보이는데 언제까지 만들어 팔지 잘 모르겠네요.

 

 

 

 

 

배트맨 콜라

 

: 일화에서 만들어서 GS리테일에 공급하는 콜라. 탄산음료 잘 만드는 일화의 제품답게 탄산음료로는 좋습니다. 다만 콜라로는 좀 애매한데요. ‘콜라라기보다는 콜라맛 탄산음료정도의 느낌입니다. 콜라맛 탄산음료로는 괜찮고요. 쉽게 이야기해서 콜라맛이 약합니다. 콜라에 사이다 섞은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요. 그래도 맛 자체는 좋습니다.

 

 

 

 

 

Be-Kind Minis 다크초콜릿 씨솔트 견과류바

 

: 아몬드 땅콩 다크초콜릿 견과류바. 꾸덕하게 뭉쳐져 있고, 단맛이 강하지 않고 짠 맛이 제법 납니다. 먹기편하고 염분보충이 되기 때문에 운동 후 또는 아웃도어 활동 중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Ediya Triple 바닐라라떼

 

: 달달하고 부드럽습니다. 톤은 낮지 않고, 커피우유에서 우유맛을 줄인 것 같은 맛입니다.

 

 

 

 

 

Ediya Triple 스위트 아메리카노

 

: 핫브루 + 콜드브루 + 에스프레소 추출법 모두를 사용했다는 제품. 맛은 평범하게 단맛 살짝 나는 아메리카노 병커피입니다. 한약재향 좀 나는데 이 향 감지할 정도면 커피 좀 드시는 분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