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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2.03.07 선거는 축제 312
  3. 2022.02.24 여명을 기다리며 59

극야(極夜)의 시대

정치 2023. 2. 27. 01:4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ERolQfkVWnU&t=35s

 

 

 

 

 

 

1)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시대는 기나긴 달밤과 같았습니다. 그 루나틱한 시기가 끝났을 때 나는 새 시대를 환영하였고, 나름대로의 기대를 품었습니다. 그러나 지우지 못했던 불안은 곧 현실이 되었고, 해돈성왕(海豚腥王) 전하의 무단(武斷)한 독재 아래 기대했던 일출은 박명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바야흐로 극야(極夜)의 시대입니다.

 

 어둠의 지속은 별을 떨어뜨림으로 선언되었었습니다. 해돈성왕(海豚腥王) 전하는 처음부터 반사체에 불과했기 때문에, 자체발광하지 못하십니다. 그리하여 천하는 깜깜해졌고,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추락이 시작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떨어졌던 별이 다시 솟구쳐 올랐습니다. 깜깜함 속에 빛이 보이니 그것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그것만이 유일한 광원(光源) 입니다.

 

 

 

 

 

 

2) 돈을 번다는 건 남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고,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취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정치 유튜브를 보면 정치를 알 수 없고, 본 블로그와 정치 유튜브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정치 유튜버들은 시청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나 나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나는 방문하시는 분들이 가장 보고싶어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 시대의 문제 중 하나는 정치인들의 마인드가 정치 유튜버들과 비슷해졌다는 데 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직업으로, 돈과 권력을 얻기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 다수가 돈을 벌기 위해 내키지 않아도 출근을 하는 것처럼, 정치인들도 그렇게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현실정치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고결한 마음가짐만 가지고는 현실정치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저 돈과 권력만을 위한다면 그것은 정치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은 권력놀음이고 속칭 정치질에 불과합니다. 물론 우리는 이 시대에 고결하고 도덕적인 정치를 거의 목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우리는 그 예외를 스스로 빛나는 별이라 불러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돈을 추구하여 정치질로 돈을 번다면 그것은 정당한 이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남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그저 추종자들의 광신적 욕구를, 스폰서들의 이익을 충족시켜주는 존재여서는 안됩니다. 유감스럽게도 너무 많은 정치인들이 국가와 사회에 기생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정치인이라면 정치질을 일삼는 부류에 고분고분해서는 안 됩니다.

 

 

 

3) 우리나라를 둘러싼 현실은 급격하게 변해가는데, 우리나라의 권력자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을 추종하는 광신도들 또한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청년들의 극우화가 심화되는 것도 관측됩니다. 청년남성들 뿐만 아니라 청년여성들의 극우화도 점점 노골적으로 관측되는데, 우리나라의 K-페미니즘이 유독 극우적이라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본질적 기능이 약화되었습니다. 그보다는 특권을 나눠먹고 권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기성종교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그 속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지난 정권은 지나치게 좌파 포퓰리즘을 앞세워서 문제였는데, 이번 정권은 민생에 너무 무관심해 보이는 게 문제입니다. 모든 문제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나서면서 포퓰리스틱하게 굴고, 정부의 부피를 키워나가는 것도 큰 문제지만 현 정권은 모든 문제를 전 정권 탓으로 돌리고,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사고는 치고 다니는데다 권력투쟁에는 적극적이니 현재의 지지율도 지나치게 높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라가 이런 식으로 굴러가서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 대지에 응력이 누적되다가 파열되면서 그 에너지가 흔들림이 되는 것이 지진이듯, 그런 식으로 지금은 우리 사회에 응력이 누적되고 있는 중으로 판단합니다. 누적된 응력의 총량이 클수록 규모가 큰 지진이 일어나듯, 현재 우리 사회도 꽤나 큰 규모의 에너지가 누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최근에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여러 모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차이메리카 시대가 끝나고 미국이 제조업을 다시 살리려 하고,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오일과 가스를 생산하는 상황이지요. 기존의 질서가 유지될 수 없는 시대입니다.

 

 현 시대가 가진 문제의 기원을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세계대전과 브레튼우즈 체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세계대전이 치러지는 과정 속에서 유럽 열강은 그들이 수백년간 축적한 부를 상실하였습니다. 유럽 각국이 모아뒀던 황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갔거든요. 심플하게 정리하자면 미국이 유럽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면서 유럽의 금이 미국으로 가버린 겁니다. 당시 미국은 전 세계 황금의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진정한 화폐였던 황금을 미국이 과점하게 됨으로 인해 자유시장경제가 붕괴해버린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1944년에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시키고, 그 외에 다른 나라의 통화는 달러에 고정시키는 브레튼우즈 체제가 출범합니다. 미국달러의 기축통화 시대가 열린 것이지요. 미국은 황금을 대신 달러를 세계에 풀게 됩니다.

 

 그러나 이 체제는 시작부터 붕괴 위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달러의 발권이 부족하면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위축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달러를 너무 발권하면 미국의 금보유량보다 달러가 많아져서, 금본위제가 붕괴하게 됩니다. 예일대 경제학 교수였던 로버트 트리핀은 이러한 브레튼우즈체제의 패러독스를 이야기했고, 이후 미국달러기축통화체제의 이러한 문제를 트리핀 딜레마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가 되자 유럽과 일본이 보유한 달러자산 총액이 미국이 보유한 금의 총액을 상회하게 됩니다. 유럽과 일본이 보유한 달러를 금으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지요. 그에 1961년 미국은 금값을 찍어누르기 위해 금값안정기금을 만들었고, 그 부담 중 50%만 자국이 부담하였습니다. 나머지는 영국,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10%씩 부담하게 하고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가 3%씩 부담하게 했지요.

 

샤를 앙드레 조제프 마리 드골

 이에 결국 드골의 프랑스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는 금본위제로의 복귀를 주장하며 프랑스가 보유한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기를 요구했지요. 그에 미국은 결국 1969, 금본위제로의 복귀 대신 IMF의 특별인출권(SDR) 도입이라는 프랑스의 요구를 들어줍니다. 이 제도는 IMF에 출자금을 낸 가맹국이 국제수지가 악화되었을 때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남작

 특별인출권이라는 아이디어는 케인스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케인스는 브레튼우즈 체제에 반대했고, 금본위제를 폐기하고 금과 동등한 위치를 지니는 새 화폐를 만들자고 제안했었지요. 당시에는 케인스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자 케인스가 옳았었다는 게 증명되었고 결국 드골의 프랑스에 의해 특별인출권이 도입된 것입니다. 현재 특별인출권은 미국달러, 유로, 파운드, , 위안이 섞여 있는 유가증권입니다.

 

린든 베인스 존슨

 문제를 악화시킨 주범은 1963년부터 재임한 린든 존슨이었습니다. 그가 베트남전쟁에 개입하면서 미국 재정은 답이 없어졌고, 브레튼우즈 체제를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달러를 찍어냅니다. 그에 결국 브레튼우즈 체제는 심각하게 신뢰를 잃게 되었고, 1971년에는 서독이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탈퇴해 버립니다. 스위스와 드골의 프랑스, 스페인은 가지고 있던 달러를 미국에서 금으로 태환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89일에는 영국이 미국에 30억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합니다. 미국은 국가부도 직전에 몰리게 되지요.

 

리처드 밀하우스 닉슨

 그리고 며칠이 지난 15,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언급해온 그 닉슨 쇼크가 터집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금태환을 중단해버린 겁니다. 실질적으로 이 때 금본위제는 붕괴합니다. 공식적인 금본위제 폐지는 1974년입니다만, 닉슨쇼크 때 실질적으로 폐지된 겁니다.

 

 

 

 

 

 

5) 상기한 만행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기축통화 체제는 유지됩니다. 일단 달러를 기축통화로 써왔다보니 바꾸기 어려운 면도 있었고, 미국달러보다 기축통화로 더 나은 통화가 없는 게 근본적인 문제였습니다. 미국이 신용을 크게 잃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는 신용이 나은 상황이라 달러를 계속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후 이 업보로 인해 유로의 반격을 세게 받게 되었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로는 세계인들을 실망시켰고, 지금도 달러가 다른 통화보다는 그나마 낫기 때문에 달러기축이 유지되고 있긴 하지요.

 

 닉슨쇼크는 달러 환율을 망가뜨리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결국 오일쇼크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이후 어쨌든 그 수습에 나서야 했고요. 단적으로 이야기해 닉슨쇼크와 오일쇼크가 현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열강의 시대가 진정으로 붕괴한 시점은 오일쇼크 시기이며, 케인지언 시대의 종식도, 속칭 신자유주의의 대두도 오일쇼크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속칭 금융자본주의는 유가를 통제하기 위해 발전하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이후 공업국과 산유국의 갈등이 지속되며 때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970년대의 일본

 미국은 산유국이지만 그 이상으로 오일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포지션은 공업국에 해당해 왔습니다. 오일쇼크 이후 미국과 영국이 군사, 외교, 금융으로 산유국을 어느 정도 통제하면서 세계를 주도하게 됩니다. 다만 오일쇼크 이후 미국과 유럽의 공업은 쇠퇴일로를 걷게 되고, 이 시기에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만든 일본이 크게 성장하여 미국에 공포감을 안겨줍니다. 이후 일본의 성장은 잘들 아시는 플라자합의로 꺾이게 되지요. 그리고 이렇게 일본까지 꺾이는 빈틈을 노려 성장하게 된 게 우리나라, 그리고 중국입니다.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은 달러를 발행하고, 그 발행한 달러로 일본, 한국, 중국, 대만이 생산한 물건을 구매하는 체제를 구축합니다. 이 체제를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 체제라 부릅니다.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 자유화와 민주화가 이루어져 서방 세계로 편입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한 것이었지요.

 

 그러나 미국의 기대와 달리 중국은 자유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라크전쟁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해 양적완화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또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더 있었으니, 미국 제조업의 심각한 붕괴였습니다.

 

 

 

 

 

 

 

6) 글로벌금융위기는 중국을 패권도전에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은 중국이 감히 근시일 내에 도전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해볼 만한 상대로 판단하게 된 것입니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해 치러진 베이징올림픽과 남오세티야 전쟁은 냉전 이후의 짧은 전간기의 종식이었고, 신냉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이 집권하고 푸틴이 크름반도를 강점하던 무렵만 해도 신냉전의 어두운 그림자가 체감되지는 않았었지요.

 

 본격적인 신냉전의 시작은 아마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으로 정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두 사건은 일종의 투표 사고에 가까웠다는 느낌인데, 아주 복잡다난한 문제를 낳았습니다. 일단 두 사건 모두 민주정을 의심하게 만들었지요. 특히 권위주의 국가에서 말입니다. 브렉시트는 유로의 실패 선언이나 마찬가지였고요,

 

 도널드 트럼프가 일으킨 문제들은 너무나도 답이 없는데, 그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우리나라 청년남성들과 우익 사이에서의 그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도 긍정적이라 우려가 큽니다. 일단 현재의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의 트리거는 도널드 트럼프였습니다. 미국과 세계 경제에 큰 대미지를 준 미국 대통령을 넷 꼽자면 위에 이야기한 린든 존슨과 리처드 닉슨, 아들 부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미국과 세계를 망친 4인방. 왼쪽부터 린든 존슨, 리처드 닉슨, 조지 부시, 도널드 트럼프

 린든 존슨은 베트남전과 무분별한 돈풀기로 미국의 재정을 망가뜨리고 무분별하게 달러를 발행함으로 브레튼우즈 체제가 망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리처드 닉슨은 닉슨 쇼크의 주범이었고, 오일쇼크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아들 부시는 다들 아시다시피 이라크전을 일으켜 미국의 재정을 망가뜨렸고, 서브프라임모기지와 리먼사태의 책임이 있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경제적 과오도 위의 인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닉슨 이상의 정치적인 과오가 추가되긴 합니다만. 일단 트럼프는 포퓰리스트로 금융시장에 의도적인 과열을 만들었고, 양적완화의 상환을 적극적으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자유무역의 원칙을 어기고 관세를 통한 무역전쟁을 일으켰지요. 트럼프의 관세질은 동맹국에도 무분별하게 날아들었고, 서방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미국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가지게 만들었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동맹국에 군사적인 압박도 서슴잖았고, 그와 대조적으로 러시아에는 가장 좋은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그의 임기말 터진 COVID-19는 재정적으로 여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미국에게 천문학적인 부채를 선사하였습니다. 달러가 너무나도 흔해졌고, 이미 무역전쟁으로 삐그덕대던 글로벌 공급망이 완전히 망가지면서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일어납니다. 그에 작년부터는 연준이 오일쇼크 시대를 연상시키는 금리인상에 들어갔지요.

 

 금융시장의 투기꾼들은 버블을 일으켰던 트럼프를 찬양하고, 버블을 수습중인 날리면에 저주를 퍼붓습니다. 그야말로 일자무식한 행위입니다.

 

 

 

 

 

 

 

7) 최근 들어 미국은 자국의 제조업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타국과 전쟁을 벌여 고립되는 유사시를 대비해 미국은 충분한 공업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세계대전 당시의 압도적인 공업력이 더 이상 미국에 남아있지 않다는 걸 깨달은 것이지요. 쉽게 이야기해 이제 미국은 소재부터 완성된 무기까지자체적으로 만들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트럼프를 당선시켜버린 러스트벨트 문제도 더 이상 좌시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미국은 어지간해서는 시장주의적으로 행동하는 나라지만, 미국 민주당은 이제 러스트벨트에 뭔가 해 줘야 트럼피즘의 침식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제조업을 다시 살리고자 하고 있고, 이 문제에서만큼은 트럼프의 공화당과 날리면의 민주당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제조업을 육성하는 건 브레튼우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보니 미국 스스로도 당황스러워할 법한 상황이 발생 중입니다. 현재 미국은 인력이 계속 부족하고, 인플레이션이 잘 꺾이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코로나로 인력이 줄어들었는데 일자리는 계속 생기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고, 임금이 오르니까 금리가 오르더라도 구매력이 있고, 구매력이 있으니까 인플레이션이 잘 안 잡힙니다. 그리고 연방정부와 연준은 이 상황을 이용해서 고용을 강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연착륙을 시키려 하고 있지요.

 

 문제는 그렇게 미국이 미국부터 챙기는 게 미국의 동맹국들, 특히 우리나라같은 제조업 국가한테는 큰 부담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생산을 하면 미국이 소비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저렴하게 물건을 쓸 수 있었고, 한국과 일본과 중국은 돈을 벌었지요. 그런데 이제 미국이 생산을 직접 하니까 미국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오르고, 우리나라는 돈을 못 벌게 된 겁니다.

 

 본질적으로 차이메리카는 지속 가능한 체제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는 열심히 일해서 생산하는데, 한쪽은 돈을 찍어서 소비만 하는 체제가 지속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브레튼우즈부터 차이메리카까지 지속되어온 경제사적 시각만으로 보면, 미국의 추락과 중국의 부상이 필연적인 것입니다. 미국은 지은 죄가 크고 무겁고,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기능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중국 없이는 못 살게 만들어버렸으니까요.

 

 다만 문제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와 리더십에 있습니다. 미국은 강한 소프트 파워를 가진 국가고, 선행도 많이 했고, 친구도 많습니다. 그러나 중국에게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8)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문명은 석유 문명입니다. 19세기는 석탄과 증기기관 위주의 벨 에포크 시대였고, 이후 20세기는 석유를 앞세워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시대였지요. 메리카 제국의 시대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권력과 갈등 중 아주 많은 부분이 오일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이 오일문명이 근래 들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곡점의 일차적인 계기는 911 테러였습니다. 911 테러를 저지른 테러범들 가운데는 사우디인이 많았는데, 의문스럽게도 이 사우디인들은 금수저들이었습니다. 이후 미국의 조사 결과 사우디 정부이 911 테러에 관여했을수도 있는 정황이 포착되었었습니다. 해당 조사 문서는 오랫동안 기밀로 유지되어오다 2021년에야 공개되었는데, 사우디 정부가 개입한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빈살만이 권력을 쥔 이후로 미국과 사우디는 더 이상 우호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푸틴의 크름강점과 오바마의 셰일혁명은 본격적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도 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빠집니다. 크름강점 이전 유가는 고공행진 중이었습니다. 러시아는 고유가 시대에 막대한 돈을 벌면서 잘 나가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푸틴이 크름반도를 강점하면서 오바마의 미국은 셰일혁명의 엑셀을 밟습니다.

 

 그에 대한 사우디와 중동 산유국들의 대응은 치킨게임이었습니다. 미국 셰일 채굴업자들의 손익분기점은 당시 배럴당 $75 수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우디는 겨우 $25였지요. 치킨게임에 앞장선 사우디는 2015년에 원유가격을 배럴당 $30 수준으로 떨어뜨립니다. 저유가 시대의 개막이었지요. 그에 미국의 셰일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었습니다. 201411월 대비 201511월에 미국에서 가동중인 셰일 채굴기는 20% 수준에 불과했었습니다. 이후 셰일업계의 생존자들은 기술을 개발해 손익분기점을 $45 수준으로 끌어내립니다만, 코로나 인플레이션 이전에는 적자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한 배경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과 미국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하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크름강점 이후 산유국들이 뭉쳐 한통속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치킨게임을 틈타 패권도전을 천명한 게 중국이었지요. 미국과 사우디, 러시아가 혈투를 벌인 저유가는 세계의 공장 중국에 축복이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시진핑이 패권도전을 선언하기 이전까지, 중국이 그렇게 흑화될 것으로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었습니다. 후진타오 시대의 중국은 지금의 중국과는 전혀 다른 나라였지요.

 

 한편으로 유럽은 오일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새 판을 짜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 배경에는 지구온난화라는 명분도 있었지요. 극우파들은 지구온난화 자체를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거부하려 합니다만, 극우파들 뒤에 푸틴이 있다는 걸 언제나 염두에 둬야 합니다. 나는 유럽 주류 또한 지구온난화를 핑계로 개발도상국의 도전을 막으면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같은 사건을 터뜨리고, 그로 인해 중국을 성장시켜줬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구온난화 자체는 명백한 과학적 사실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오일쇼크 이후로, 어쩌면 세계대전 이후로 계속되어온 산유국들의 도전장일 수 있습니다. 만만한 줄 알고 우크라이나를 때렸는데 망신만 당하는 중이지요.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은 망가졌고, 세계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발돋움 중입니다. 그리고 유가는 미국의 셰일업체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요. 단언컨대 적당한 고유가는 미국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푸틴과 트럼프 편을 들고 날리면 대통령을 모함하던, ‘왜 셰일 증산 안 하느냐고 소리치던 바보들은 상황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9) 문제는 미국의 자국중심주의입니다. 미국은 닉슨쇼크때도 그러하였듯, 진짜 위기를 맞이하면 우방이고 동맹이고 약속이고 다 무시해버리고 철저한 자국중심주의로 일관해버리곤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미국의 핵우산 약속도, 미국의 대중국 제재 동참 요구도, 미국에 공장을 지어달라는 요구도 일정 이상 신뢰하고 협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포드의 IRA 회피 같은 걸 보면 미국의 위신이 추락한 지 오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러면 결국 중국에게 계속 추가적인 득점 기회가 생깁니다. 우리는 독자적인 생존방안을 모색해야 하고요.

 

 초강대국 미국은 닉슨쇼크와 플라자합의와 차이메리카로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위들은 미국의 미래를 갉아먹었고, 이제는 미국도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자(養子)격으로, 그리고 중국의 중간재 공급국가로 차이메리카 시대에 고도성장을 했던 우리는 이제 전에 없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지난 위수문동(僞囚紊哃) 정권은 위기대비는 커녕 없던 문제도 창조하면서 화살비 속에 맨몸으로 출진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현 해돈성왕(海豚腥王) 윤석열(蝡螫趔) 전하께서는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긴 하시는 것인지 심각하게 의문입니다.

선거는 축제

정치 2022. 3. 7. 18:0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61cXXQiEXE

 

 

 

 

 

 

2) 명백한 부실ㆍ부정선거, 생태탕을 연상시키는 어거지 녹취록, 눈치도 안 보는 해킹,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X메웜의 일원에 작정하고 영업.

 

 이것이 발악이고 추한 몸부림입니다. 거대한 악이 죽기 전에 그 추악하고 피둥피둥한 군체를 비틀어대며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장면을 즐겨야 합니다. 이 몸부림은 그들의 고통이며, 목이 찢어져라 부르짖는 선동은 절규이자 비명입니다.

 

 선거는 축제입니다.

 

 

 

 

2) 이런 선거에서 이겨야 할 쪽이 지면?

 

 민주정에서 선거는 굳이 피흘려 안 싸우고 권력을 얻기 위해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룰을 지켜야지요. 선은 한참 넘었고. 아직 평화로운 건 투표일이 남아서고.

 

 개표 다 해봤는데 선거 결과가 말도 안 된다? 그럴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다들 잘 알잖아요? 2004년의 우크라이나가 남의 일이 아니지요.

 

 두려워하지 말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자고요. 이기면 무난하게 순리대로 가는 거고, 지면 혁명 가는 거지요.

 

 

 

 

 

 

2) 우리는 이 역사의 단면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기록하고, 후대와 주변에 전달해야 합니다. 민주정은 거저 지켜지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장기간 가스라이팅을 당한 국민들이 여러 모로 문제가 많고 의심스러운 친북친중 운동권 정당에 표를 지나치게 몰아준 게 결정적인 의미입니다. 만일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국운이 다한다면, 왜 망했는지라도 올바르게 기록하여 후대에 물려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건 잘못에서 배우는 겁니다.

 

 일단은 역사적 순간에 함께합시다. 영광은 대가 없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2) 도덕적 올바름과 논리적 올바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집단이 올바른 결론을 도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올바르게 움직일 수 있느냐. 이것이 성공한 집단과 실패한 집단을 만들기 마련인데요. 집권당과 지도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선거를 치르면 잘 보이게 됩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을 관측해보면, 집권할 때 어떻게 할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이익을 보는 사회가 좋은 사회입니다. 윤리적 기준을 결정할 수 있는 권력자가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일 때, 그리고 그런 권력자를 용인하는 민중이 있을 때 그 국가와 사회는 망가집니다.

 

 허물어져가는 나라에 결정타를 먹여 붕괴시키느냐, 아니면 재건하느냐가 달린 선거입니다. 9일이 결전의 날입니다.

 

 

 

 

 

2) 이번 선거는 절대로 클린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예상했던 일이고, 이준석 대표 체제와 윤석열 캠프도 이런 선거를 예측했을 걸로 봅니다.

 

 아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저들은 패배할 경우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올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황교안과 가세연이 날뛸텐데, 그건 민주당이 원하는 방향이겠지요.

 

 선관위의 부정으로 영향받는 표가 1표도 없을 거라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감시체계를 고려할 때, 선관위가 움직일 수 있는 표는 그리 많은 수가 아닙니다. 2012년에 박근혜와 문재인 사이의 표 격차는 108496표였습니다. 이번 선관위는 496표 정도는 부정하게 움직일 수도 있을까요? 어쩌면 1만 표 정도를 부정하게 갈아치울 수도 있을까요? 어쨌든 부정을 저지른 대가는 그 몇 배로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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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을 기다리며

정치 2022. 2. 24. 06:0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wIV87DBxrw

 

 

 

 

 

 

2) 길고 어두운 달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라이칸스로프들은 그 힘을 잃을 것이고, 곧 여명이 밝아올 것입니다.

 

 흐르는 피보다 붉은 자, 음부(陰府)의 열왕(裂王)께서 열왕기를 쓰고자 하십니다만. 붉은 꿈은 초밥과 함께 사라진 것 같고, 쩐스터콜을 부르긴 했으나 대세는 이미 기울었지요.

 

 간교(奸巧)한 간교도(敎徒)들이 교주 기미소견(氣味小犬)과 함께 분탕질에 애쓰고 있으나, 그러한 사소한 것들은 우리 풍채 좋은 대표님 믿고 맡겨두면 될 일이고, 진짜 당원들은 이 와중에 분탕을 응원하며 해당행위를 하는 거간꾼들을 응징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2) 국내보다도 국외의 혼란이 심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이야기해야 할 것은, 우리나라의 소위 우파들은 상당히 트럼프 파벌에 편향된 시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 우익 교회 세력이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는 것 같은데, 국내와 달리 국외는 정보가 부족하니까 사람들이 그것에 휘둘리지 않나 싶습니다. 이 상황은 대단히 좋지 못합니다.

 

 일단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입니다. 그의 정치경력은 오래되었고, 소련 붕괴 이전부터 그는 소련에 방문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원래 잘 알고 있었지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푸틴의 기만전술에 바이든이 속을 확률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은 미국 민주당 주류 특유의 호전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가 우리나라를 온화하게 대하기 전에는, 내가 그의 호전성을 꽤 우려했지요. 미국 민주당 주류에게 찍히는 건 어떤 경우에건 절대로 피해야 할 일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들을 적으로 돌리면 안 됩니다.

 

 현재 바이든은 호전성을 숨기지 않고 있고, 러시아군의 정보를 미국이 쥐고 있다는 것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바이든은 그런 용감함이 평화와 승리를 가져다준다는, 민주당 주류다운 사고방식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가 마땅히 북과 중공에 가져야 할 태도의 모범을 바이든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만약 러시아군이 크림 반도를 점령할 때처럼 돈바스에 진격한다면, 그건 푸틴의 결정인거지 바이든의 도발에 의한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에도 널린 안티 바이든 세력은 노골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합니다. 그런 데 속으면 안 됩니다.

 

 

 

 

 

 

 

2) 한편으로 트럼프는 임기 내내 러시아 커넥션 의혹이 있었던 인물이고, 그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지지층은 지속적으로 바이든을 음해함으로 러시아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여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포퓰리스트, 트럼프는 미국의 외교적 위상과 이미지를 희생해서라도 자신의 지지층을 만족시키고 결집시키는 걸 우선했던 생물입니다. 나는 우리나라 우익이 트럼프의 그러한 나쁜 면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기를 펴지 못하고 있던 공화당 주류를 관측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트라이트에 의해 처절하게 망가진 공화당에도 아직 주류가 남아있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어느 정도 바이든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치판은 현재 이념적으로는 거의 3분할 되어있습니다.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주류가 있고, 왼쪽에는 샌더스 워런 AOC류의 사회주의 민주당 좌파가 있고, 오른쪽에는 트럼프같은 포퓰리즘 알트라이트가 있습니다.

 

 문제는 공화당입니다. 알트라이트는 포퓰리스트들이며, 반지성주의자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것들이 대선에서 지고 나서도 당권을 장악하고 있으니 미국 정치도 큰일인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 우파에 대해 지배적인 언론 플레이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또한 큰일이고요.

 

 본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2016년 일이지요. 그러나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미국 무기가 가지 않도록 막았었습니다. 괜히 트럼프가 친푸틴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닙니다.

 

 

 

 

 

 

 

2) 현재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푸틴을 두고 "savvy", “'This is genius.' Putin declares a big portion ... of Ukraine, Putin declares it as independent", ”"So, Putin is now saying, 'It's independent,' a large section of Ukraine. I said, 'How smart is that?' And he's gonna go in and be a peacekeeper. That's [the] strongest peace force”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우리나라 기사 링크도 하겠습니다.

 

 트럼프의 독설 푸틴은 천재, 바이든은 뭐했나?”

 

 

 영국 가디언지는 이미 1년 전 전직 KGB 요원의 발언을 통해, 트럼프가 소련의 공작에 오래 전부터 포섭된 인물이라는 보도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러시아가 40년간 키웠다..심적으로 취약한 인물” 전 KGB 요원

 

 집권 내내 트럼프는 동맹국들을 흔들었고, 주한미군조차 불안정하게 만들었던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공화당은 알트라이트와 트럼프를 반드시 극복해야만 합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그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현 시점에서 푸틴이 돈바스에 쳐들어가는 건 비합리적이지는 않은데, 돌아가는 양상은 푸틴이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 것입니다. 바이든의 강한 선제적 대응은 푸틴을 압박하고 있고, 푸틴은 좋은 수를 두기 어려운 상황으로 점차 몰리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나는 푸틴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포기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하는데, 바이든이 집권한 게 푸틴에게는 영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 미국에게 도네츠크나 루간스크는 그리 아쉽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거기서 국력을 소모해주는 게 미국에 좋습니다. 그러나 노련하며 정상인인 바이든은 트럼프처럼 러시아가 편하게 세력을 넓히는 걸 용인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러시아가 무리수를 두도록 강요하고, 무리수로 인해 발생하는 대미지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보기에 바이든의 방식은 특이하지 않습니다. 그저 부시와 트럼프가 이상했을 뿐이지요. 만약 2016년에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지금쯤 온갖 문제들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 겁니다.

 

 

 

 

 

 

2) 현재의 유가상승과 우크라이나 문제, 그리고 신좌파에 대한 각국 주류의 견제 심리 등은 아마 앞으로 다시 각국이 핵발전 비율을 높이게 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핵기술을 로스트 테크놀로지로 만드는 데 애써온 우리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 정권은 천년이 지나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신재생 에너지? 신형 증식로를 기대하는 게 낫겠습니다.

 

 

 

 

 

 

2) 현재의 버블 중 많은 부분은 트럼프가 만든 것입니다. 그는 2018년과 2019년에 테이퍼링을 마친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양적완화로 풀린 자금을 회수하려고 했던 것에 개입하여,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원칙없이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을 일으켜 자유무역의 선도자였던 미국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고, 무역전쟁을 빌미로 의도적인 나스닥 버블을 일으킨 역사의 죄인입니다.

 

 이후 COVID-19로 인한 완화정책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으나, 그 이전에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해 시장에 푼 통화를 회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COVID-19로 인해 재차 통화를 풀게 된 건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줬고, 거대한 버블과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맙니다. 현재의 과도한 인플레이션에는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큰 책임이 있으며, 바보가 아니라면 현재 바이든 정권이 그 뒷수습을 위해 여러 모로 고생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2) 현 사태의 기원은 남오세티야 전쟁입니다. 그 문제의 발단은 조지 부시 정권이었지요. 오바마는 집권 내내 부시가 저질러놓은 걸 수습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이든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가 저질러놓은 걸 수습중이지요.

 

 유럽에도 극우파들이 꽤 있습니다. 그 극우파들은 유로와 나토가 아닌 러시아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유럽 극우파와 미국 알트라이트는 코드가 유사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 알트라이트의 세계관이 우파들에게 많이 유입되는데, 오염되면 안 됩니다. 비건 캣맘 페미니즘만 정신적 전염병이 아닙니다.

 

 부시는 나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만, 나쁜 대통령이었습니다. 생각이 짧고,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주변 사람들한테 휘둘렸지요. 이준석이 없었다면, 윤석열은 이기더라도 아마 부시와 같은 그런 유형의 나쁜 대통령이 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안심할 수 있겠지요.

 

 물론 트럼프는 진짜로 악당이고요.

 

 

 

 

 

 

 

2)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제대로 인식한다면, 대선에서 투표를 누구에게 해야 할지는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올바르게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 판단력이 있는 유권자들은 그리 많지 않아 유감입니다.

 

 그러니 기도합니다. 한국의 앞날에 희열(喜悅)이 함께하기를.

 

 정숙조국미향의 이름으로 문멘.

 

 정숙조국미향의 이름으로 문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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