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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초일 정치 관련 이야기들

정치 2020. 11. 1. 09:4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nXCrk7GcSXw

 

 

 



1)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건 무척이나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인과가 납득이 안 되지는 않습니다. 그저 우리나라 국운이 영 아닌 것이겠지요.

 

 근래 그보다 더 유감스러운 건 우익의 트럼프 지지 및 당선예상입니다. 집권여당이자 네오 헤븐조선의 실질적 유일정당 더불어민주당은 비공식적으로나마 명백하게 트럼프 재선을 지지하고 있는데, 좌익과 우익이 동시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현실이 되어 있습니다.

 

 누가 더 상황파악을 못하고 제멋대로인지는 명백합니다. 우익이 현실파악 못 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 NL세력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주한미군 감축 이후 철수, 종전 등 명확한 목표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선은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어쩌면 다시없을 기회가 됩니다.

 

 대조적으로 우익의 트럼프 지지는 아이덴티티도 현실성도 목표도 무엇도 없는 것입니다. 그저 우리나라 우익이 극우화되고 있다는 걸, 또는 이미 극우화되었다는 걸 증명할 뿐이지요.

 




 

2) 나는 내가 미래를 잘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가능한 잘 예측하려고 노력하면서 과거에 내가 한 실수들과 남이 한 실수들에서 배울 뿐이지요.

 

 요새 보면 트럼프가 이길 거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우익입니다. 그런데 객관적인 판단근거가 없습니다. 우익들이 판단에 있어 객관성을 상실한지 오래인데, 연패하면서도 여전히 그렇게 계속 가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우익들이 보이는 행태는 간절하게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기복신앙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프로테스탄트는 기복신앙 성격이 강한 편인데, 근래 우익에서 교회 비중이 워낙 높아서 그런지 유사성이 느껴집니다.

 



 

3) 내가 보수 정치인이라면 지금 미리 바이든에 줄을 서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정치세력 중에 바이든에 줄 서는 파벌이 안 보입니다. 현재의 이 상태가 대단히 부정적인 미래로 이어지기 쉬운 것임은 본 식물의 블로그에 자주 와 주시는 분들은 대체로 대략 이해하고 계시겠지요.


 

 유감스럽게도 친중파나 친북파는 넘쳐나는데 친미파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자칭 보수우파들도 자주국방이니, 자체 핵개발이니, 전작권 환수해야 하니, 미국에 더 많은 걸 요구해야 하니, 그런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지요. 사람이 역지사지가 원래 어렵다지만, 미국 입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이는지 다들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미 90년대, 김영삼 시절에 우리를 손봐준 적이 있지요. 금세기 들어 미국이 잘해주니까 그게 당연한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계속되는 호의를 당연한 줄 알고 은혜를 모르며, 그런 가운데 적의 편까지 드는 사람이나 집단은 응징이 당연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 바이든에 줄 대는 걸로 보이는 우리나라 정치집단이 없어요. 바이든이 질 것 같지도 않은데요.

 



 

4) 미국 민주당은 절대 평화적인 정당이 아닙니다. 적어도 트럼프보다는 훨씬 호전적이지요. 트럼프는 본인 생각만 하는 인간입니다. 그 나름대로의 애국심이 있을 수는 있지요. 그 정도입니다. 바이든처럼 미국의 정치적 주류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바이든이 단체라면 트럼프는 개인입니다. 이번 미 대선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닙니다. 미국 정치 주류와 비주류(개인)의 대결입니다. 지난 대선과는 다릅니다.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은 오바마의 8년 이후 힐러리 클린턴의 8년을 또 겪을 위기였습니다. 그래서 결집이 쉬웠고, 트럼프가 어떤 인물이건 뭘 가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공화당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오바마 후반기에 공화당은 상하원을 휩쓸었지만, 트럼프가 집권한 후의 중간선거에서는 참패했습니다.

 

 공화당의 정상화가 장기적인 미국과 세계의 앞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극우가 장악한 공화당에는 현실성도 미래도 없습니다. 트럼프의 감세는 가시적인 미국경제의 호황을 이끌어냈지만, 그것은 크르자니크가 인텔 주가 올리던 시절과 같은 것입니다.

 



 

5) 물론 바이든의 공약은 문제가 많습니다. 해리스도 충분히 좌파적이라 이야기할 수 있지요. 그러나 현재 미국은 보다 중도적이고 상식적인 후보가 나설 상황이 아닙니다. 바이든은 미국의 현실이 도출해낼 수 있는 그나마 중도적인 후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바이든이 강한 겁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위험한 것을 다루기 때문에 정치에서 감정적 만족, 희열, 감성의 충족 등을 찾으면 안 됩니다. 정치적 판단은 가급적 완전한 이성적 결정이어야 하고, 그러니까 선입견이라거나 믿음 같은 게 많이 개입하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물론 시대가 시대다보니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감성충족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유권자들은 가능한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합니다.

 


 

6) 나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정치적 술책 중 하나로, 반대자들의 증오와 분노를 키워서 야권을 극단화시키려는 것이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스포츠 매치에서 상대를 도발시켜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세력이 차이나기 때문에, 현재의 야권이 도발에 넘어가 감정적으로 맞서 싸우면 필연적으로 집니다. 야권은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서두를 때 여유를 보여줘야 하며,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오판할 때 더 나은 판단을 보여줘야 합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누군가를 내칠 때 손을 내밀어줘야 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 트럼프의 지난 4년을 간략하게 복기해 볼까요. 원래 연준은 파월 부임부터 말이 좀 많았는데, 파월 부임 이후엔 금리인상 및 디레버리징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시 우리나라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가 경제정책을 잘못해서 금리인상을 버텨낼 기초체력이 되지 않았고요. 마침 트럼프도 금리인상을 절대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트럼프와 연준이 다퉜고, 트럼프가 금리인하를 위해 수를 쓴 게 중국과의 전면무역전쟁이었습니다. 중국과 싸우면 미국도 대미지를 입으니까, 금리를 인상할 수가 없었거든요. 감세와 저금리로 인한 나스닥 버블이 트럼프 차기대선전략의 핵심이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과 벌인 관세전쟁은 현대 경제학에서 금기시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양측의 대미지가 모두 크고, 자유무역의 정신에 위반하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얼마 전에 WTO에서도 중국 편을 들어줬어요. 트럼프는 재선을 위해 동맹을 무시하고, 자유무역의 전통을 버리고, 관세전쟁을 벌이고, 디레버리징이 필요할 때 하지 않은 겁니다.

 

 바이든은 집권 후에 트럼프가 늘어놓은 쓰레기들을 치워야 합니다. 그거 치우는 데 4년은 필요할 겁니다. COVID-19로 더 심각해진 통화에 대한 디레버리징을 하게 되면 바이든만 욕을 먹겠지요. 그러나 그건 자유세력의 세계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우리야 트럼프가 금리인상을 막아준 덕에 일단 살긴 했습니다. 트럼프가 정상적인 인물이었으면, 우리나라는 정상적으로 작년에 망했을 겁니다. 수령(囚囹)동지(哃謘)의 위대(僞大)하신 경제적 령도 덕에 견육구(犬肉球:Dog paw pad)날 뻔 했지요. 물론 견육구는 미뤄진거지, 위험이 사라진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