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가까운 2020년 네오 헤븐의 도로

사회 2020. 12. 14. 20:2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IVOoZCCAZpk

 

 


 

 1) 올해 초에 자동차보험료가 많이 올랐습니다. 매우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는데, 근본적으로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가 폭리를 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지급액이 작년 기준으로 꽤 늘었고, 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원인이 될 만한 요인으로 꼽을 만한 것은 다양합니다만, 가장 먼저 꼽아야 할 건 한의원/한방병원입니다. 자동차 사고 시 한의원에 드러누워 치료받는 사람이 많은데요. 응급인 경우를 제외하면 진짜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면 보통은 정형외과에 가게 됩니다만... 보통 사고 후유증은 미묘한 데가 있고, 정형외과는 그리 친절하지 않은 곳이 많은 반면 한의원은 친절한 편이고 각종 편의도 많이 봐 줘서 인기가 좋습니다.

 

 당연지정제에 의한 심평원의 온갖 후려치기에 적응한 정형외과와 반쯤 건강관리 서비스로 접근하는 한의원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피해자 측이 한의원에 드러눕는 게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더 많이 나갑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95%가 경상자고, 경상자 중 60% 이상은 한방 진료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1인당 보험사가 지출하는 한방진료비는 정형외과 등 일반 병의원을 이용할 때에 비해 2.7배입니다. 결과적으로 차량을 보유한 모두가 한의원을 먹여살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2) 요새 야간운전을 하려면 동지가 가까워서 오후 5시경 일몰입니다. - 과거에 비해 몇 가지 위화감이나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운전할 때의 불편이 매우 큰데, 요새 나오는 차들에는 고휘도 LED램프가 적용된 게 너무 많습니다. 관련하여 단속 기준 자체가 너무 높기도 하고, 불법 튜닝카도 많고, 단속을 잘 안 하기도 합니다. 소위 눈뽕이 심하지요. 나는 눈이 빛에 민감한 편이라 야간 운전용 청색광 차단 안경을 따로 쓰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운전하기 꽤나 불편합니다. 동절기에는 앞유리에 어느 정도 김이 서릴 때가 많다보니 더욱 시야가 나빠집니다.


 더구나 요 몇년 사이 차고가 높은 SUV가 증가하였고, 시대가 흐를수록 미숙한 운전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향등을 무분별하게 킨 차들도 종종 보이는데, 고휘도 LEDSUV가 상향등을 켜고 다니면 그 자체로 광학 테러입니다. 썬팅 진하게 하고 전조등 밝게 다는 답 없는 차들이 너무 많습니다. 섬광탄 맞은 기분으로 잠깐 운전한다거나, 광학병기 공격을 피해 차로변경을 한다거나 하는 건 근래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번 달부터 인천광역시는 하등 쓸데 없이 과속기준만 낮춰 5030으로 변경하고 있는데, 비효율적이며 쓸데없고 과태료를 뜯지 못해 안달인 것 같은 그런 이상한 독재는 롤백하고 차량 등기구 및 이륜차 단속이나 제대로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애초에 상향등 조작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요.

 



 

3) 상기한 5030 정책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도로교통의 효용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통행하는 차량에 과도한 브레이크 사용 및 급가속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증가 및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쓸데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운전이 거칠어지는 건 덤입니다.

 

 원래 70~80km/h로 다니게 설계되고 깔린 도로가 60km/h를 거쳐, 몇 년 사이에 50km/h제한이 걸렸습니다. 50km/h도로가 30km/h으로 바뀌고 카메라가 수백미터 간격으로 달린 곳이 많아 거의 달팽이처럼 주행해야 하고요. 옛날에 비해 차량의 안전도는 올라갔고 속도는 올라갔는데, 완벽한 시대 역행입니다. 그야 사고가 났을 때는 속도제한이 있는 편이 인명피해가 줄고, 사고율도 다소 낮아질 수 있겠습니다만 얻는 것 대비 피해가 너무 큽니다. 아예 자동차가 없다면 차량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도 없겠지요. 효용이 있으니까 사람이 죽어도 자동차를 타는 겁니다. 국가가 국민을 감시하고 권리를 일방적으로 억압하는 디스토피아가 이런 것입니다.

 

 덤으로 도로교통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경찰이 임의단속을 하거나, 심지어 자료조작을 해서 과태료를 물리는 경우까지 보고가 되고 있는데, 국정이 문란(文亂)하여 나라가 돈이 없고, 도덕과 윤리는 땅을 파고 들어가 맨틀을 침범할 기세다보니 참으로 별 일이 다 있습니다. 이곳이 헤븐입니다. 달이 뜨는 시각 헤븐조선의 도로는 진짜 천국에 제법 가깝습니다.

 


 

4) 올해 배달대행의 급증으로 도로 뿐 아니라 인도도 폭주하는 이륜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관련하여 어처구니없는 불편을 겪기도 하고 있습니다. 전조등을 너무 밝은 걸로 교체한 오토바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근래 들어 그런 게 단지 내건 인도건 맞은 편에서 전조등을 켜고 달려온다는 점에서 참으로 지상의 헤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까지만 해도 배달 바이크는 거의 시티백 또는 스쿠터 125cc짜리들이었는데요. 요새는 워낙 다들 배달업에 뛰어들다 보니 빅 스쿠터나 미들급, 심지어 리터급 매뉴얼 바이크들도 배달 바이크가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게 인도에까지, 또는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지역까지 올라온다는 겁니다. 옆에 지나가는데 갑자기 시동 걸면 보행자가 놀라기 충분한 소음을 자랑합니다. 미들급이나 리터급은 시티백 따위와는 말 그대로 급이 다른 폭발적인 소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리 같은 투어러야 딱 봐도 시끄러울 것 같지만 빅 스쿠터나 네이키드 같은 건 얼핏 보면 티가 잘 안 납니다.

 

 이미 바이크 단속 좀 해달라는 요청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정부는 손 놓고 있고요. 우리나라 교통 카메라는 전방만 촬영 가능하므로 후방에만 번호판이 있는 바이크는 그것으로 단속이 불가합니다.

 




5) 시대가 흐를수록 운전이 미숙한 차량이 늘어나는 기분인데, SUV를 선호하는 여성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동변속차량이 거의 사라진 것도 주요한 한 원인이라 생각하고요.

 

 여자들이 남자보다 보통 운전 못 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테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애티튜드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남성 운전자에 비해 여성 운전자는 운전을 잘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늘지 않습니다. 많은 남자들은 자기가 남들보다 운전 잘 해야한다고/잘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여자들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익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여성 운전자가 남성 운전자보다 운전을 할 때 집중을 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공간지각능력이나 시야각, 운동신경, 체력, 위기대처능력 등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뒤떨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차도 큽니다만, 평균적인 성차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하려면 평균적인 여성은 평균적인 남성보다 운전을 더 잘하려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이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에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이 재능도 더 있는데, 노력도 더 합니다. 여자들도 그나마 어릴 때 운전 배우기 시작하면 많은 경우 곧잘 하는데, 나이 들어서 중년여성이 운전 시작하면 답이 잘 안나오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청소년 키우는 분들, 딸한테는 운전 일찍 - 가능한 직접 - 가르치세요. 아드님들은 어지간해서는 알아서 잘 하는데 따님들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남자라고 운전 잘 한다는 것도 아니고, 여자라고 꼭 못 한다는 건 아닙니다. 남성 운전자라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전하는 사람은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남자들은 운전 잘 못 해도 어지간해선 김여사같진 않을 뿐이지요. 딱 봐도 김여사처럼 운전하는 사람은 대체 누가 저렇게 운전하나 확인해보면 거의 예외 없이 여자고요. 운전 잘 하는 여성 운전자야, 굳이 보지 않는 이상 여성 운전자인지 남성 운전자인지 알게 뭡니까. 컨버터블이라도 타야 티가 나지요.



 

 

6) 수동변속차량이 줄어들면서, 더 나아가 전자식 악셀(전자식 스로틀 컨트롤러)을 채택한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느껴지는 주관적인 가장 큰 문제는 악셀링을 못 하는 운전자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기계식 악셀을 가진 가솔린 차량의 경우, 악셀을 밟는 만큼 정확히 스로틀이 열립니다. 그리고 수동변속에 기계식 악셀을 가진 가솔린 차량은 악셀링 조절이 안 되면 운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그런 수동변속 차량도 없고, 전자식 악셀은 기계식만큼 민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운전자들이 악셀링을 못 익힙니다.

 

 악셀링이 안 된다는 건 각각의 상황에서 적절한 만큼 악셀을 밟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단적인 경우 풀악셀에 가까운 악셀링만을 하는 운전자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는 적당한 정도보다 더 낮은 수준의 악셀링을 하는 운전자를 쉽게 볼 수 있고요. 그 경우 차가 별로 나가질 않지요.

 

 관련하여 가장 골치 아픈 문제라면 브레이크를 상시로 밟는 운전자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엔진브레이크 위주의 감속을 (악셀도 브레이크도 밟지 않으면 내리막이 아닌 이상 차량은 당연히 감속합니다.) 하지 않고, 감속이 필요하면 일단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도록 살짝 밟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면 뒷차는 당연히 감속을 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유발됩니다. 브레이크등 점멸이 잦은 차는 뒷차가 피해가려 하니까 차로변경이 많아지고 그 또한 교통체증 및 사고유발의 원인이 되고요. 습관적으로 브레이크 위에 발을 올려두는 운전자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양발 운전자들도 좀 있고요. 브레이크는 아주 살짝만 밟아도 등이 들어옵니다.

 



 

7) 전기차가 도로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나는 전기차의 구매를 어지간해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전기차들의 가속력은 대체로 스포츠카 수준입니다. 전기모터는 내연기관과 달리 저회전에서도 강한 토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속력을 일반 운전자가 다룰 때 그다지 아름다운 도로가 되지 않습니다. 사고 시 위험하고요. 게다가 전기차에 화재가 나면, 그건 일반 차량과는 달리 금속화재가 되기 때문에 답이 없습니다. ABC형 소화기로도 안 꺼지고요. 사고 시 물과 접촉하면 최악의 경우 리튬이 반응해서 폭발합니다. 며칠 전 윤석열의 친인이 주차장에서 사고가 나서 유감스럽게도 사망했지요. 사고난 차량이 전기차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죽진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8) 근래 이슈가 있던 전동킥보드는 꽤나 위험한 교통수단입니다. 주행능력에 비해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약하고, 휠은 너무 작고, 차세를 라이더가 제어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질적으로 스쿠터나 125cc급 바이크보다 위험한 교통수단이라고 잠정 판단하며, 자동차 트렁크 등에 실을 수 있는 휴대성을 제외하면 별 장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9) 운전 중 흡연은 심각한 배드매너입니다만, 법률적으로는 아직 문제가 없는 행위입니다. 관련하여 개념을 갖추지 못한 운전자가 많은데, 창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행위는 뒷차 방향으로 담뱃재가 날아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단히 위험합니다. 최악의 경우 화재나 화상, 기타 사고 등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주행 중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는 건 불법입니다만, 그 또한 잘 단속되고 있지 않고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부디 최소한의 개념을 갖춘 운전자라면, 주행중 흡연은 전자담배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10) 속칭 양카는 예전에 비해 요새 별로 없습니다. 청년 자체가 줄어들기도 했고, 요새 스포츠카는 빠르기만 하지 스포티하지 않고요, 저렴한 스포츠카가 줄어들기도 했고, 배달대행 때문인지 바이크를 고르는 비율이 높아지기도 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보다 쿠페 보기 현저히 힘들어졌습니다. 요새 인천지역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2도어 차량이 박스터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워낙 나빠서인지 예전에 참 심각한 문제다 싶던 1톤 트럭들도 어째 줄어들었고, 무슨 이유인지 요새는 택시들도 예전보다는 얌전한 택시 비율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음주운전도 예전보다는 많이 줄은 걸로 생각합니다.

 

 근래 도로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느끼는 건 상기한 속칭 눈뽕과 김여사입니다. 여성 운전자가 매해 늘고 있는데, 그 말은 운전을 지금까지 안 하다가 이제 와서 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예측 불가능한 창조적인 동선을 뽐내며, 끼어들기 양보에는 무슨 성녀가 따로 없고, 눈부시도록 찬란하게 상향 헤드라이트를 빛내는 아줌마들의 운전을 보고 있자면 절로 더 비싼 자동차보험 및 운전자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통계적으로 남성 운전자들의 차량 사고건은 2014년 대비 2018년에 4.8%감소했지만, 여성 운전자는 동기간 11.4%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연구에서 같은 거리를 운전할 때, 여성 운전자는 남자에 비해 1.486배 사고빈도가 높았습니다. 아마 올해 같은 방식의 연구를 한다면 1.486배보다 현저하게 높을 겁니다.

 

 경험적으로 어떤 시험에서건, 평균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보다 잘 외우고, 많이 외우고, 외워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운전면허도 외워서 따는 경향이 있고요. 그렇게 외워서 면허 딴 후 도로에 나오니까 답이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려면 코스 외워서 면허 딸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김여사/김기사 안 되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김여사가 되는 요인 중 운전에 대한 자신없음과 두려움이 주된 원인일 때가 있습니다. 그건 자동차라는 물건이 몸에 덜 익어서 그럴 확률이 높은데, 운전하는 시간 자체를 늘려줘야 개선됩니다. 차량 거의 없는 외지를 찾아 운전시간을 늘리시길 바랍니다. 운전 경험치를 쌓다 보면 능력치 상승폭에 개인차는 있어도 어쨌든 레벨업은 됩니다.


 

 운전자세를 바르게 잡아야 합니다. 운전할 때는 기본적으로 등을 뒷좌석에 적당히 편안하게 기댄 자세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눕듯이 앉아 팔 쭉 뻗으라는 건 아니고요. 일단은 몸이 앞으로 나오면 안 됩니다. 몸이 앞으로 나오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여자들은 대체로 남자보다 시야가 좁기 때문에, 핸들을 짧게 잡고 몸이 앞으로 나온 상태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신발 똑바로 신으셔야 합니다. 힐 같은 거 신고 운전하는 거 아닙니다. 굽 없는 운동화 신으세요. 그리고 시골오지 야간운전하는 거 아닌 이상 상향등은 키는 거 아닙니다. 상향등 키고 끄는 법부터 배우세요.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에서 1차로 운전하지 마세요. 거긴 추월차로입니다. 달리다가도 뒷차가 내차보다 빠르면 비켜줘야 하는 차로입니다. 뒷차가 과속이고 내가 제한속도 내 최고속도라도 비켜주는 게 우선적인 도로교통법입니다.

 

 도로교통법을 숙지하세요. 보통 김여사들은 암묵적인 룰에 대한 이해나 도로교통 흐름을 판단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모자랍니다. 그런 건 타고나는 면이나 살면서 형성된 면이 있으니까, 경험을 쌓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룰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도로교통법이라도 숙지하세요.


 

 주변 차들에 갑질하지 마세요. 김여사가 김여사가 되는 본질적 이유 중 핵심은, 언제나 주변이 자신에게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도덕함에 있습니다. 마이바흐를 몰건 벤틀리를 몰건 비싼 차 몰고 있어도 갑 아닙니다. 도로에서 자동차는 법률적 최약체입니다. 보행자가 갑, 이륜차가 을, 사륜차는 병입니다.

 

 그리고 양발운전 금지입니다. 카트나 포뮬러카를 비롯한 스포츠 드라이빙에는 왼발브레이킹 테크닉이 있긴 한데요. 서킷 같은 데서 제대로 익힐 거 아니면 왼발로 브레이킹하는 건 금지입니다. 요샌 다들 클러치 페달 없는 차를 모니까 왼발 브레이킹 같은 걸 함부로 하는 것 같은데요. 일반 차량에서 브레이크는 오른발로 밟는 겁니다. 굳이 브레이크와 악셀을 같이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힐앤토나 토앤토를 하시고, 아니면 사이드브레이크를 활용하세요.


 

 그래도 꼭 양발운전 하고 싶으시면, 서킷에서 제대로 익히시고요. 그리고 페달 개조하고, 시트 레이싱 버킷시트로 바꾸고, 안전벨트 4점식으로 바꾸고 그 다음 하세요. 양발운전하면 일반 시트에 3점식 벨트로 몸 고정 안 됩니다.




 

 12) 작년까지는 세월호 리본을 단 차를 발견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가 작년보다 나은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GFooW8KAD5M

 



 ‘인천이 옛날에는 서울보다 잘 사는 도시였어.’


 

 가끔 하는 말입니다. 농담같이 들리시겠지만 사실이고, 울산이 한 때 서울보다 잘 사는 도시였다고 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인천은 울산 테크를 좀 일찍, 좀 약하게 탄 도시에요.


 

 그나마 인천은 인천공항을 유치했고, 부산항과 격차는 꽤 있지만 (지형 탓에 못 줄이는 격차입니다) 국내 제2의 항구도시긴 하고, 공업도 아예 죽진 않아서 어느 정도는 유지해 왔는데요. 최근 문재인 정권이 경제를 망치면서 + 사드배치 +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수도권임에도 도시 꼴이 말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만일 안상수가 2010년대에도 시장을 할 수 있었다면 인천이 이 정도로 어렵진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송영길은 인천에 애정조차 없는 역대 최악의 시장이었고, 유정복은 과장 좀 보태 송영길만도 못한 시장이었고, 박남춘은 송영길과 유정복을 넘어서는 인재(人災)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에 문재인이 있다면 인천시청에는 박남춘이 있습니다.


 

 시장들 비판은 이 정도로 하고요. 나는 인천의 제조업이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되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인천은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요. 나는 앞으로 인천은 관광도시로 대한민국 넘버원, 더 나아가 타이완을 넘어 아시아 넘버원을 지향해야 하며, 서울과의 문화수준 격차 또한 최대한 따라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보겠습니다.


 

 관광산업이 중요하다는 나의 발언은 어쩌면 대한민국 전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식지 인천인 나는 식물이라 움직일 수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국내 타 도시의 관광산업 발전을 결코 원하지 않기 때문에, 본문 내용은 인천에만 해당되는 것이라 단언하겠습니다.



 나는 관광하기 좋은 도시는 아름답고 깔끔하며 안전한 도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어떻게 하면 도시공간을 아름답게 가꿀지에 대해 가능한 모두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을 위해 나는 일차적으로 인천광역시 내에서의 보행흡연을 금지하는 동시에, 그 이상으로 담배꽁초 무단투기에 대한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나는 도시가 임시고용을 통해 단속인원을 다수 확보한 후, 철저한 단속을 통해 과징금을 얻어 임시고용인원에 대한 임금을 줄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각종 불법주차 역시 마찬가지로 단속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공공주차장을 최대한 지음으로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달대행이 대세가 된 이후 무법천지로 다니는 오토바이들 또한 반드시 단속해야합니다. 이 또한 인력이 필요한 일이므로, 임시고용을 통한 단속으로 강하게 해결해야 하겠습니다. 인도로 오토바이가 다니는 동네는 거주민들이 살기에도 안 좋지만, 관광객들이 보기에도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각 분야에 임시고용을 유치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도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공모 펀드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와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시를 위한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한 설치 기념물을 제작해주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람은 돈을 쓰거나 넣어둬야 관심가지고 애정을 가집니다.


 

 시가 운영하는 도시 관광 상품 패키지 중 일부는 시민들 중 소수에 일정 간격으로 무작위로 초대권을 뿌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 후 피드백을 받아 관광 상품을 개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인천타워 건축을 재개해야합니다. 인천은 별 전통도 문화재도 없는 도시기 때문에, 마천루만큼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포스코타워는 마천루로 더 홍보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광객이 관광하기 쉽게끔, 인천 3호선을 빨리 착공해야합니다. 주민들이 많이 안 타더라도 관광객은 탈 겁니다.


 

 개성적인 것은 권장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관광상품으로 가치가 생깁니다. 설령 대한민국 현행법상 문제가 있더라도, 타인에게 별 피해가 되지 않는 이상 특별 지구로 지정해서 보호해야 합니다.


 

 잘 보이는 건물은 시에서 투자금을 내서라도 아름답게 짓도록 강권해야합니다. 그로 인한 이익의 일부는 환수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만, 가능한 개성적이고 아름다운 건물이 많아야 합니다. 건축 오타쿠들을 시청에서 뽑아 건축주들을 귀찮게 굴고 당근을 내밀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투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상수를 빚상수라 폄하했었지요.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회수되는 빚이었고, 부채 없이는 투자가 되지 않으며, 투자 없이는 발전도 없는 것입니다. 그의 모든 투자가 성공적이지는 않았으나 그가 없었다면 현재의 인천도 없었습니다. 앞장 서 안상수를 폄하하던 송영길은 인천에 빚더미 도시라는 이미지를 뒤집어씌웠고, 인천의 발전을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방해하였습니다. 이후 인천의 발전은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빚더미 도시라던 인천은 금세 빚을 청산했지요. 무리하게 청산하지 않고 계속 투자했다면 훨씬 나은 도시가 되었을 건데요.


 

 이상 글을 적당히 마무리하면서, 다른 도시는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하려면 입지가 되고 조건이 되는 도시여야 합니다. 각 도시마다 어울리는 발전 방향이 있습니다. 인천은 관광에 투자하면 대박나기 쉬운 조건의 도시입니다. 다른 도시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전반을 생각해본다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패션/관광국가화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이 제일 잘 하는 건 안자고 놀고 멋내는 겁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Y2Lu0o3S2sU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도시가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변해가는지 눈여겨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근래 눈에 가장 띠는 게 있는데요. ‘위험하고 도로교통법을 심하게 지키지 않는오토바이가 전보다 흔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오토바이의 인도주행, 횡단보도 주행은 원래도 흔했지만 더더욱 심하게 흔해졌고요.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을 하는 오토바이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래 무법천지로 다니는 오토바이는 보통 시티백입니다. 배기량 100cc4단 로터리 변속기가 달린 배달용 모델이지요. 배달 오토바이들이 일상적으로 신호위반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배달대행업체의 난립이 만든 참상이지요.

 

 최저임금이 이렇게 오르기 전에는 많은 음식점에서 배달원들을 직원으로 썼었습니다. 그런데 최저임금이 오른 후에는 건당으로 외주를 주고 있습니다. 배달 1건당 XX00. 같은 식으로 돈을 받고 거리를 달리고 있단 말이지요.


 

 이런 배달부들은 예전에는 직원이니까 고정급을 받았습니다. 인센티브가 있긴 했었지만, 지금같지는 않았지요. 그런데 건당으로 배달료를 받는 대행업체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오토바이 배달부들의 마음이 무척 바빠졌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노동자 신세가 사업자 신세보다 좋아지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사업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배달부들부터 사업자가 된 것입니다.


 

 사업자가 된 배달부들은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배달을 해야 더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그러니까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거리를 빠르게 달리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위반이 전보다 더 잦아질 수밖에 없지요. 그렇지만 단속은 거의 없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모두가 보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의 불법 주행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세계에서 고속도로를 오토바이가 달릴 수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인데, 도로교통법 위반이 일상인 오토바이 라이더들에 대한 인식이 워낙 최악이다 보니 어지간한 운전자들은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진입을 계속 막기를 원하고, 그래서 계속 오토바이가 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는 규정이 지속되고 있기도 합니다.


(본 사진에서 이야기하는 2년 전은 2013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는 현실적으로 전혀 단속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교통 단속은 거의 단속 카메라로 이루어지는데, 이 단속 카메라들이 전방 번호판만을 인식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토바이는 그 형상 때문에 후방에만 번호판이 있지요. 그래서 전방에 번호판을 붙이도록 하자는 뇌가 없는 입법안이 나왔던 적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오토바이 디자인을 보면 번호판을 붙일 데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무법 오토바이들를 규제하려면 인력이 나서고 후방 번호판을 인지할 수 있는 카메라도 설치되어야 합니다만... 이 정권이 공공인력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걸 보면 원천적으로 생각이라는 게 존재는 하는건지 심히 의문입니다.


 

 한편으로 사업주들은 예전부터 배달부들 때문에 골치 아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 중 제법 다수는 학생 때 좀 놀아본, 불량스러운 부류가 많습니다. 성실하고 착한 배달부도 있지만 아닌 배달부도 비중이 좀 있고, 그래서 고용하면 사업주들 골치를 아프게 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면 돈은 더 듭니다만, 골치는 덜 아픕니다. 덜 엮이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예전에는 배달부를 각각의 사업자가 고용하고 관리를 했는데, 이젠 대행업체를 쓰다 보니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배달원들 물이 좀 더 불량스러워졌을 가능성이 있단 말이지요. 확실한 건 예전에 비해 위험하고 위법하고 시끄럽게 달리는 오토바이들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세월호 5주년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안전이 증진되었을까요? 얼마 전에 아직도 노란 리본을 붙이고 다니는 쉐보레 차량을 한 대 봤는데, 운전을 꽤나 무성의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같이 하고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월호 리본을 달고 다니는 운전자가 그러니까 좀 더 보기가 나빴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촛불에 비유하고, ‘얘들아 고맙다를 자필로 남겼던 문재인은 집권 후 그다지 안전의 증진에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 같지 않습니다. 개선된 분야도 있지만 오히려 악화된 분야도 있습니다. 코레일에는 낙하산을 보냈다가 각종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권의 충견이 된 KBS는 지난 고성-속초 화재 당시 재난주관방송사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강릉 화재 영상을 고성 화재 영상으로 속여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이 불통과 아집으로 가득한 정권에 뭐라 요구를 하는 건 정말 하나도 쓸모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만, 배달 오토바이로 무법천지가 된 인도와 자전거도로, 교차로를 이 정권이 최소한이라도 신경 쓰고 점검해줬으면 합니다. 이 정권이 앞장서서 최저임금을 마구잡이로 급등시키지 않았다면 이런 악화도 없었을 겁니다. 최소한 본인들이 저지른 일로 인한 악화에 대한 사후 점검 정도는 제대로 해줬으면 합니다. 세월호를 그토록 내세워 집권했으면 거리의 안전정도는 최소한이라도 신경 써야 하는 게 도의적 의무입니다. 물론 이 정권에 도의적인 무언가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