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력 2021년을 출발하며, 정국 보기

정치 2021. 1. 2. 16:0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7SePx4QzzmY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 일당의 향후 목표는 명백합니다. 가능한 권력을 유지하고,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훗날의 무사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현재 보이는 대략적인 구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하 사견이므로 틀릴 수 있으며 틀린 건 보완해 주십시오.




1)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 이낙연, 박지원, 극소수 측근


: 퇴각 모드 시작 같은데 아직 차기정권 창출의 미련은 있습니다. 친이계와 딜을 시도했다고 보이며, 차기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을 신뢰하지 않아 안철수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을 것입니다. 겉으로 티 나지는 않으나 내부 레임덕이 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사기가 낮습니다.




2) 친이계, 바른정당계, 김무성계, 주호영


: 이 그룹은 이낙연이 내민 석방 카드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는 사전 협의가 있었던 걸로 봐야 합니다. 안철수를 대표로 밀어 서울시장을 탈환하고, 이명박의 석방을 도모하여 장기적인 빌드업 중으로 간주합니다. 안철수의 최근 언행 개선은 김무성과 친이계 덕으로 추정합니다.




3) 이재명, 이해찬, 김어준 등


: 차기대선을 위해 달리고 있으며 복잡한 여권 내 다툼에서 우위를 점한 것 같습니다. 다만 위수문동(僞囚紊哃)에게는 아직 대깨문과 호남이 남아있으므로 향후의 전투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4) 김종인


: 거시정치 감각은 최고인데 계속 아군을 못 만들고 있습니다. 참모로는 초일류지만 리더로는 자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리더는 사람을 다뤄야 합니다.




5) 친박


: 정신줄이라는 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순수한 하드트롤러.




6) 윤석열


: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는 타입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의 정치역학으로 보면, 위수문동(僞囚紊哃)의 암묵적인 투항을 얻어내는 게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입니다. 옛날 노건평과 이상득의 회합과 같은 게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빠 탈출은 지능 순

정치 2020. 12. 23. 18:3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DLT9dSt8cwg




  간단한 지능 측정 방법입니다.

※) 대한민국 시민권이 없음 - 판별 불가

※) 박근혜 탄핵에 동의하지 않았음 - 알려진 지능 측정 방법이 존재하지 않음


 돌아섬의 기준은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야당에게 표를 적극적으로 줘서,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태도가 돌아선 겁니다. 민주당은 싫어졌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아니라거나, 민주당 대신 범여권인 정의당을 찍겠다거나 하는 건 돌아선 거 아닙니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면서 차기에 투표를 포기하는 것도 돌아선 거 아닙니다.




1) 박근혜 탄핵에는 동의하였으나 2017년 대선에서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 표를 헌납하지 않고, 헬조선 국민으로의 결의를 지켰음.


: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살면서 큰 사기를 당한다거나, 속고도 알아차리지 못한다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을 타입입니다. 다만 이런 유형은 주변 사람들보다 판단력이 좋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속으로 업신여긴다거나, 과도하게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각자 장단점이 다르므로 마음에 여유와 관용을 가져야 합니다.




2)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를 찍었으나, 2018년 지선 이전에 돌아섰고 지선에서 민주당에게 표를 주지 않았음.


: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정도는 아니니, 속았던 경험을 교훈삼아 정신 차리고 살아야 앞으로 또 속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갈고 닦으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으니까 정진하십시오. 누구나 처음부터 좋은 판단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이미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를 찍은 것을 굴욕적으로 생각하고 계실 확률이 높을 텐데, 스스로 그 투표행위를 합리화하지는 마셔야 합니다. 이 정도 지능을 가진 분들이면 충분히 대선에서도 속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3) 지선에서도 민주당을 찍었거나 2018년까지도 돌아서지 않았으나, 2019년 조국 사태를 보고 돌아 섬


: 평균 또는 평균을 다소 하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험난하고 속은 자가 바보인 세상,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살기 힘듭니다. 유감스럽게도 사람은 무언가에 한 번 속아도 또 속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의 판단력을 너무 믿지 말고, 본인보다 판단력이 좋은 사람을 가까이하여 중요한 판단을 할 때는 조언을 반드시 받길 바랍니다. 더 나은 판단을 위해 조언을 얻고, 스스로에게 겸손한 건 미덕이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4) 조국 사태를 보고도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거나 지지하였으나, 이후 오거돈, 윤미향, 박원순, 의사와의 갈등 등을 보고 돌아 섬


: 평균을 하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단력이 좋은 편이 아니고, 나쁜 판단력으로 인해 주변에도 피해를 끼치기 쉬운 정도이므로 깊은 반성이 필요함은 물론, 중요한 판단을 할 때 본인의 판단력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에 이익입니다. 다행히 나쁜 성격까지는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덕을 쌓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면 스스로의 단점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윤미향이나 의사와의 갈등을 보고도 돌아서지 않았었으나, 백신 미확보를 보고 돌아 섬


: 평균을 현저히 하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고, 사실 성격에도 좀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아니면 감수성이나 인지능력에 일정 이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세상에는 이 정도 지능을 가진 사람도 많으므로, 평균을 현저히 하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다 하여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판단이라는 건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하는 타입이며, 좋은 사람 곁에서 지시를 듣고 착실히 수행하는 쪽에 더 적합한 자질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람은 각자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력이 나쁘다 하여 다른 면도 못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정도면 스스로의 도덕과 윤리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하며, 최소한 지금까지 가졌던 것보다는 나은 덕성을 가져야 주변에서 버림받을 위험이 줄어들 것입니다.




6) 아직도 돌아서지 않음


: 유감스럽게도 구제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현저히 지능이 낮거나 현저히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정상상태라 보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무언가 찜찜함을 느끼신다면 전문적인 심리검사 등을 받아보기를 권장하며, 가급적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끊고 투표를 하지 않으심을 강하게 권장합니다. 상기한 대로 행하심이 본인과 주변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입니다.

2016~2017년 정권교체기의 복기

정치 2020. 11. 28. 17:2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HdJ7L9FLB4

 


 

 2016년 말, 민주당은 안철수의 국민의당 세력이 분당해 나감으로 분열합니다. 그럼으로 당시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는 확실시되었고, 그에 박근혜 정권은 본격적인 트롤링을 시작하지요. 박근혜는 이한구를 내세워 당대표 김무성의 정당한 권리를 명백하게 침해하였고, 그에 김무성은 옥새런으로 대응합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패배하였고, 차기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김무성은 그것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박근혜가 그러한 무리수를 둘 수 있었던 건 근본적으로 아무 생각이 없고, 현실을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며, 대통령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한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자질이 심각하게 수준 미달이었기에 일어날 수 있었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반기문이 정치를 시작할 경우 차기대권 1위 지지율이라는 전제 아래 일어났던 일로도 보고 있습니다. 즉 김무성이 없어도 반기문이 있고, 박근혜는 퇴임 후 상왕으로 반기문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을 하고 있었던 걸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상정 외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패배하였고, 이후 박근혜 정권은 좌파들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게 됩니다. 통합진보당 해체와 이석기 구속으로 인하여 NL세력은 큰 위기감을 느끼던 상황이었고, 단단하게 결집되어 버린 후였습니다. 통진당 해체 사건 이전에는 좌파들이 각자 자의식이 강하고 사사건건 분열하여 지금에 비해서는 위험도가 낮았는데, 현실감각 없는 박근혜가 쓸데없이 이석기 구속하고 통진당 해체시키면서 헬조선 좌파들의 총결집을 초래해버린 것이었지요. 게다가 통진당 사태는 적잖은 유권자에게, 이젠 종북 세력이 제거되었으니 안심하고 민주당을 지지해도 되겠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총선에서 승리한 좌파들에겐 자비심이나 균형감각 같은 게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본래 박근혜 정권은 총선 승리 이후 복합적이고 단계적인 작업을 거쳐 반기문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계획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총선 패배부터 꼬였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커버해 줄 김무성/유승민 일파는 더 이상 협력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사전 작업을 거치지 않은 반기문은 대권 경쟁력이 없었고요.


 

 마침 우리나라 재계를 좌우하던 이건희도 산송장이 된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자금줄은 말라붙고 있었고, 좌파들은 최순실과 이재용을 공격합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에도 박근혜에게는 탄핵을 피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녀는 국민들 상대로 어그로를 끌면서 진짜로 탄핵을 초래하고 맙니다. 박근혜가 어그로를 끈 시점에서 탄핵 없이 정권교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6공화국을 존속하는 한 존재할 수 없었는데, 요약하자면 박근혜가 탄핵을 피할 경우엔 201712월에 있을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이길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었습니다.


 

 애초에 이명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문화권력, 언론노조 장악, 프로파간다 등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친이계의 와해와 박근혜의 2012년 대선 승리는 새누리당을 교만하게 하고 방심하게 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새누리당의 연성 지지층은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가 탄핵을 해보라고 말한 시점에서, 최선의 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박근혜의 탄핵소추에 다수의 새누리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후, 그것으로 박근혜와 거리를 두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차기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고, 안철수 같은 보다 중도적인 후보를 서포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반기문을 띄워보려다 뭘 해보지도 못하고 초장부터 실패한 후, 홍준표가 기어코 나와 안철수와 표를 갈라먹은 끝에 위수문동(僞囚紊哃)을 무난하게 대통령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 시기에 문제의 제일 본원은 박근혜였습니다. 박근혜는 대통령으로 정해진 권력 이상을 강압적으로 행사하면서도 그 권력을 지키고 이어나갈 세력을 규합하고, 관리하며 향후의 현실적 청사진을 구성하는 데에는 금치산자처럼 굴었고, 큰 약점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약점이 드러났을 때 전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탄핵하라는 대응은 너무나도 도발적이었기에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대응이 불가하였습니다.


 

 만일 박근혜가 2016년 초에 김무성을 그렇게 핍박하지 않았다면 김무성은 총선에서 승리했을 것이고, 강력한 차기대선후보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김무성 정권에서 살고 있었을 거고, 김무성은 아마 박근혜보다는 현전히 나은 대통령이 되었을 것입니다. 당시 총선에 정치생명을 걸었던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는 일단은 정계은퇴의 길로 갔을 거고요. 박근혜에게는 헬조선을 사수해야 할 의무가 있었지만 전혀 그렇게 하지 못했고, 네오 헤븐조선을 출범시킨 주역이 되었습니다.


 

 이후 박근혜를 옹호하는 태극기 및 극우 교회 세력은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소위 보수세력을 좌지우지하면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도층의 마음을 돌리는 걸 방해하는 등 여러 모로 난잡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잘 이용하기엔 지나치게 무식하고, 현실을 보지 않으며 근본적인 성향이 비합리적입니다. 최근에는 대깨트로 갈 데까지 간 모습을 보여서 답도 없고요.


 

 한편으로 우리는 대중들의 정치적 관심도가 가변적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정치 저관심층은 평소에 그다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습니다. 무언가 이슈화되거나 선거철이 될 때만 관심이 올라가지요. 박근혜 탄핵 사건은 저관심층의 관심조차 집중시켰었고, 다수의 저관심층은 그 때 속칭 보수세력에 대한 매우 나쁜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정치적 피로도가 올라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줄였기 때문에 국민의힘에겐 무척 어려운 상황이 된 것입니다. 늘상 정치에 관심이 많은 고관심층은 이러한 가변적 관심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통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무척이나 피상적이면서도 그 정도가 크게 변하기 때문에, 정치가 이슈화되었을 때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 극단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지난 총선의 차명진 이슈가 그토록 나빴던 주 이유는, 저관심층의 정치 관심도가 일시적으로 올라온 상황에서 무척이나 부정적으로 보였다는 데 있습니다. 축구 저관심층에게는 평소엔 못 해도 챔스 결승이나 시즌 막바지, 월드컵 4강이나 결승에서 잘 한 선수가 더 잘 하는 걸로 보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야구 저관심층에게는 플옵과 코시에서 잘 하는 선수가 잘 하는 걸로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고요.

 

세 가지 미래 시나리오

정치 2020. 10. 8. 13:2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DctuQ0sStWM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 라는 질의에 대한 사견을 정리해 봤습니다. 좋은 경우, 중간, 나쁜 경우 세 가지 정도로 나눠서 정리하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볼 때 이쯤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라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우 -

 

: 아마도 더불어민주당 전반이 원하고 있는 시나리오로 추정. 유동성을 탄 급속도의 빈부격차 확대 이후,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하층민의 붕괴. 계층분화가 커진 이후의 복지국가 전환. 북유럽 모델로 계층의 사다리가 치워진, 가붕개는 가붕개답고 천룡은 천룡다운 나라로 굳어짐. 안정화가 되면 디스인플레이션을 통해 물가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연금 지출을 줄이고 고령사회가 자연사할 때까지 체제를 유지. 인구는 중국인을 대규모 이민받음으로 장기적으로 개선. 두 세대 정도 후 전 인구의 1/2~1/4 정도가 중국계(조선족 포함).

 


 

 경우 -

 

: 신냉전 시대에서 친중행보를 보이며 박쥐짓을 하는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를 미국이 견제. 민주당 정권은 기다렸다는 듯 반미행보. 상황이 악화되면서 추가 제재로 심각한 대미지를 입어 경제위기 발생. 산업 전반이 쇠퇴하고 사회복지 시스템 등도 일부 붕괴. 사회 전반이 심한 갈등과 혼란에 빠지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함.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 전반이 민주정체에 회의를 가지는 가운데 어떠한 계기로 민주정 붕괴. 이후 전체주의 사회가 되고 재기를 위해 노력하지만 이미 신뢰 불가능한 박쥐국가로 찍혀 장기적인 난항.

 

 



 경우 -

 

: 점차 미국과의 갈등이 극단화되어 동맹에 균열이 가고, 결국 미국의 우방에서 이탈하게 됨. 북중러와 한 편이 되어 신냉전의 한 축을 담당하여 수십 년간 서방과 싸우지만 역부족으로 패배. 그 와중에 국민 전반의 삶은 피폐해지고, 체제경쟁에서의 패배 이후에는 극단적인 피폐함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됨.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가 붕괴하고 미국 / 중국 / 일본 등 주변국에 편입되거나 새로 건국을 함. 선진국 출신이라 경쟁력은 있지만 워낙 많은 게 붕괴하고 회복이 대단히 어려운 인구구조가 된 상태여서 티어가 하락, 동유럽 국가 정도의 위상을 가진 국가로 격하됨. 수십 년이 지나 혼란 회복 후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정도의 위치를 지닌 국가가 됨.

 

 

 이상입니다. 나는 위와 같이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주셔도 좋겠습니다.

 브금

 

https://youtu.be/1Rhq53sCfRU

 

 


 

 30~40대가 10~20대이던 시절, 신한국-한나라-새누리-자유한국-미래통합당 계열의 이미지는 매우 나빴습니다. IMF 외환위기를 일으킨 원흉이자 다분히 어거지로 보였던 노무현 탄핵 소추의 주역이기도 하였고, 실상이 어쨌든 노무현을 죽인 걸로 보일 정도로 비인도적인 처사를 강행한 데다, 독재자의 딸 박근혜를 밀어붙여 대통령으로 만들고는 그마저도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맞은 정당이니까요. 민주당의 단점을 보지 않고, 미통당 계열의 문제만 보면 어마어마한 단점과 흑역사들이 보이게 됩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가진 문제의 본질은 대체로 다른 문제보다도 정치에 대한 관심에 비해 이해 정도가 낮다는 데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이라고 정치를 잘 안다는 건 아니지만, 사견으로 관심과 이해의 괴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미통당 지지층은 대체로 내가 정치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XX가 나은 것 같다.’ 라는 마인드라면, 민주당 지지층 중에는 사실 정치에 대해 잘 아는 게 없는데, 스스로 그래도 내가 정치에는 관심도 좀 있고 좀 아니까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괴리는 편향적이고 잘못된 학습과 무비판적인 태도에 기인합니다. 길게 보면 김대중 집권 시기부터, 짧게 보면 노무현 사망 이후부터 속칭 보수세력은 문화권력을 잡은 적이 없습니다. 온라인 정치논쟁의 장부터 팟캐스트, 대중서, EBS같은 교육방송까지 모두 진보좌파가 장악했던 상태가 꽤 지속되었기 때문에, 30~40대가 청년기에 가졌던 정치적 관심은 매우 쉽게 잘못된 학습을 초래했습니다. 정치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루트가 거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해결하지 못했던 보수세력에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럼 왜 10~20대는 정치성향이 그토록 다른가 하면, 2008년에서 2016년 사이에 권력의 이동이 일어났고, 2016년 정도부터는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권력을 손에 넣었으며, 위수문동 집권을 즈음하여 무분별한 폭주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난 이제 더 이상 온라인 정치논쟁에서 친문은 주류라 할 수 없으며, 팟캐스트를 대체한 유튜브도 민주당세가 강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대중서는 예전처럼 가벼운 게 인기를 끄는 모습이 사라졌지요. - 이에는 웃프게도 개악된 도서정가제가 한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시대가 변했다고는 해도 청년과 장년의 세태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은 유행 같은 세태의 변화에 더 민감하고, 인생의 경험은 적은 대신 그때그때의 사건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장년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모든 일들에 대해 비교적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어 합니다. 이는 지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해나 판단에 비추어 현재를 재단하게 됩니다. 그 편이 소식을 접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해의 효율성에 대해 잘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지요. 사람이 어떤 소식을 듣거나 무언가를 새로 알게 될 때, 옆 사람과 말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라면 그건 그 이해에 있어 그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상태가 아닙니다. 패턴화된 기존의 이해 위에 하나를 추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소식이거나 기존과는 다른 발상을 해야 하는 조건이라면, 사람은 누군가와 잡담을 나눌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없게 되고 일종의 힘듬을 느끼게 됩니다. 무언가 시험 등을 보기 위해 잘 모르던 걸 제대로 공부하면 뭐라 형용하기 힘들게 힘든그 현상 말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러한 힘듬을 회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본래 가지고 있는 견해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편향되지 않은 견해를 가지는 게 좋은데, 민주당 지지층은 강성일수록 이미 심하게 편향된 견해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람은 신체로 구성되어 있고, 25세가 넘으면 노화하기 때문에, 25세가 넘은 사람은 25세 이전에 비해 견해를 바꾸는 게 더 어렵습니다. 새로운 걸 학습하는 게 더 힘들어진단말이지요. 공부할 때 힘든 그 힘듬이 전보다 더해진다는 말입니다. 그 힘듬 또한 결국 신체적인 부담을 주는 거라 할 수 있거든요. 물론 그 힘듬을 감수할 수 있다면, 효율은 점점 떨어질지언정 사람은 죽을 때까지 새로운 걸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만 사람의 본능은 힘듬을 회피하게 만듭니다.


 

 여기까지 본문을 보셨으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정치적 콘크리트 붕괴는 원래 잘 안 일어난다는 걸요. 그런데 미래통합당은 이미 콘크리트 붕괴를 한 번 겪었습니다. 박근혜를 지지하던 사람들 중 다수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어야 했지요. 모르던 걸 강제로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알게 된 정보를 부정하는데, 고통이 싫으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진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맹신적인 것들이 진실을 보려는 태도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민식이법 같은 악법이 멀쩡한 사람들을 유린하는 비참함은 없었을 겁니다.



 물론 고통을 겪으면 사람은 바뀔 수 있습니다.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학습의 고통보다 더욱 큰 고통이 있다면 쉽게 바뀌기도 합니다. 모든 성장에는 통증이 동반됩니다. 사람의 인지 구조는 변화 자체를 통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변하면서 통증을 회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어릴 때 성장통 다들 겪어 보셨지요?


 

 만약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진다면, 그건 위수문동 정권과 집권여당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건 고통을 주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제1야당이 각각의 유권자들에게 있어, 나를 이 고통에서 구원해줄 수 있는 무언가로 보일지는 의문입니다. 그러니까 김종인은 지금 핀트를 잘 잡고 있는 거고, 그 동안의 자유한국-미래통합당은 무능했던 겁니다. 일단은 위수문동의 뻥카 실력을 조금이라도 본받아야 합니다. 위수문동은 다른 건 몰라도 뻥카 실력은 역사에 이름을 올려도 될 정도가 아닙니까.

기시감, 3년 전

정치 2020. 2. 11. 22:2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dv13gl0a-FA

 

 



 근래 나는 2016년의 기시감 비슷한 것을 느낍니다. 당시 박근혜를 비호하던 자들과 현재 위수문동을 비호하는 자들의 방식이 무척이나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전부터 쭉 위수문동과 민주당을 경계하고 비판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박근혜 정권 당시에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분들도 본 블로그에 많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까지만 해도 나는 박근혜에 큰 불만을 가진 편은 아니었고요. 그러나 옥새런과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나는 박근혜의 탄핵 소추에 찬성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나의 견해로는 속칭 보수 세력이 살아남고 위수문동 일당을 견제하려면 박근혜를 스스로 잘라내고 진정으로 환골탈태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실제 자유한국당 의원들 다수는 박근혜의 탄핵에 동참하였으나,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홍준표 대표 체제를 거치면서 비박계열은 충분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고, 마땅히 해냈어야 할 환골탈태도 해내지 못한 채 현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당시 나는 친박 세력에게 원망 비슷하거나 비판 비슷한 말들을 들었고, 그런 사람들이 박근혜를 옹호하기 위해 어떤 말들을 했는지도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3년 정도 지난 지금은 대깨들이 위수문동을 지키기 위해 무척이나 유사한 말들을 하고 있네요. 마치 기시감과 유사한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몇 가지의 이야기를 반복해야 할 것 같습니. 약 3년 전에도 했던 이야기들입니다. 탄핵은 본질적으로 정치적 행위입니다. 우리나라는 상원이 없으니까 헌법재판소가 나서는 건데요. 탄핵에서 헌재의 역할은 본질적으로 1) 탄핵소추에 위헌적 요소가 없는지를 판단하고, 2) 민심을 살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주적으로탄핵의 주체는 국회여야 하고, 본질적으로 민주적인기관이 아닌 헌재는 탄핵을 심판할권리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헌재는 민주적이기위해 민심을 살피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탄핵 과정에서 헌재가 하는 것은 형사재판이 아닙니다. 다만 헌법재판소라는 기관의 특성과 헌법재판관들의 역할 등이 있기에 탄핵은 마치 판결과 같이 보이게 됩니다. 물론 대통령이 탄핵소추되는 과정에서 국회가 제시한 요인이 터무니없는 것인지, 아니면 합당한 것인지를 헌재가 점검하고 판단할 필요는 있습니다. 법조인들은 이것을 마치 법률적인문제인 것처럼 구성하고 싶겠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윤리적인문제여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즉 대통령이 탄핵되려면 단순한 위헌적, 위법적 행위를 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합니다. 가시적으로 대통령이 민심을 잃어야만 탄핵이 추진되고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직 대통령은 법률적인 심판의 대상이 아니며, 현실적으로 충분히 수사를 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원론적으로 탄핵이나 탄핵에 이르는 비판의 과정에서 무죄추정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무죄추정은 형법상의 원칙이자 사인에 대한 원칙이지, 공인에 대한 윤리적이고도 정치적인 판단의 원칙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언제고 어느 때고 정치적 비판이나 탄핵에 있어 충분한 증거의 입증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정치권력은 어느 때고 증거를 수집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들 보시다시피 현 정권처럼 대단히 노골적이고 비열한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물론 '가능한 모든 증거 수집'은 필요하겠습니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자살 사건

사회 2019. 11. 21. 12:0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30OIz2t7h9s

 

 


 

 계양구가 원래 존재감도 없고 사건도 없는 동네였는데, 어째 요새 흉흉한 일이 좀 많습니다. 유월엔 임학동 카페에서 대낮에 살인사건이 벌어지더니 이번에는 일가족 자살이네요. 계양대교 등지에서 사람이 투신하는 건 그리 드물지도 않다 보니 9월에 20대 자매가 투신자살했던 건 넘어갑니다.


 

 임대아파트고, 자살자는 49세 어머니와 24세 아들, 20세 딸. 19세 딸 친구였다고 합니다. 딸 친구는 몇 개월 동안 동거인이었다 하고요. 확실하진 않지만 나의 추측이 맞는다면, 그 임대아파트가 좀 외지지요. 49세 어머니는 바리스타였는데, 작년에 손떨림 증상이 생겨 실직하게 되었고 이후 재취업을 못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고요.


 

 어떤 이유로 일가족이 자살까지 하게 되었는지 정보가 모자랍니다만 일단 연령대를 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번 정권에서 40대 취업은 어렵습니다. 차라리 60대 취업은 많은데요.


 

 자녀들의 경우 대학 학비부터 문제가 되었을 겁니다. 실제로 딸이 대학 휴학 중이었다고 하고요. 바리스타를 그만두게 된 어머니는 할 만한 직업을 찾기 어려웠을 겁니다. 사람은 살던 방식이 있기 때문에, 그걸 확 바꾸는 건 쉽지 않기도 합니다. 아마 앞으로 살기가 막막하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고 느끼지 않았을까요. 살던 방식을 바꾸지 못하고 죽는 사람은, 사실 죽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많이 보게 됩니다.


 

 서민들한테 희망이 없어졌다는 게 이런 겁니다. 어떻게든 앞날이 나아질 거라고 믿어야 당장 어려워도 희망이 있는 건데요. 문재인 정권 들어 서민들 사이에선 그게 사라졌어요.


 

 나는 자살 또한 각자의 선택으로 존중합니다. 저 일가족이 합리적이고 좋은 선택을 했을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행위가 합리적일 만한 상황을 만든 건 문재인 정권입니다. 이 정권이 망친 경제상황 아래, 인천 변두리에서 서민이 직업 구하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이 이 정도니까 지방은 더할 거고요.


 

 박근혜 정권 때 세모녀 사건은 난리가 났었지요? 그런데 이 사건은 조용합니다. 사람이 죽어도 세월호에서 단원고 학생으로 죽어야지, 제천에서 화재로 죽으면 안 된다는 걸 이 정권은 잘 알려준 바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가족이 자살을 하더라도 박근혜 정권 때 서울 송파에서 죽어야 관심이라도 받지, 문재인 정권 때 인천 계양에서 자살하면 관심을 못 받는 것 같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게 이렇게 참 떫고 쓰고 지저분합니다. 이 쯤에서 문재인이 세모녀 사건 때 올린 트위터 복습.


 

 설리 자살 당시 문제가 터져서인지, 어떤 방식으로 자살했는지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방식을 사용했건 오랜 정신적 고통을 감내한 후, 신체적으로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사망에 이르렀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정권이 책임져야 할 현 경제상황은 저들에게 살 만한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죽는 과정이라도 좀 인도적이게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고려하더라도 적극적 안락사를 허용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죽은 사람들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하기만 하기보다는, 앞으로 계속 나올 안타까운 사람들의 고통이라도 덜어주고 자살로 인해 발생하는 주변의 피해라도 줄이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이 정권은 앞으로도 사람을 많이 죽일 겁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정치 2019. 11. 18. 22:2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은 이명박 선거송입니다.

 

https://youtu.be/TUw93udkreg

 

 

 

*) 이명박은 사실 박근혜와 묶여서 취급되기엔 성과를 낸 대통령입니다.



 그렇지만 곧잘 묶여서 취급되곤 하지요. 당이 같아서 그런 면도 있습니다만, 처음 이명박근혜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건 웃프게도 대선 당시의 이명박 캠프였습니다.


 

 2007년 초에 고건이 낙마하면서 이명박과 박근혜의 한나라당 경선은 실질적으로 대선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는데요. 둘 다 워낙 클린하지 못하다보니 서로 엄청나게 어택을 가했습니다. 추후 둘이 감옥가게 되는 근거의 단초가 당시에 거의 다 나왔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양측 지지층이 감정이 많이 상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명박 캠프는 대선을 치르기 위해 이명박근혜라는 어휘를 사용해서 둘을 엮게 됩니다.

 

 그 후엔 떨어지고 싶어도 곧잘 엮이게 되었지요.

 

 

*) 2008년에 광우병 시위가 그렇게 커진 데는 조중동 등 메이저 신문사의 역할도 컸습니다.


 

 몇 년간 수입하지 않았었지만, 노무현 집권 후기인 2006년 들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됩니다. 당시 노무현 정권에 적대적이었던 조중동 등 메이저 신문사는 광우병의 위험을 소리 높여 보도했고, 미국에 영 고분고분하지 않던 노무현 정권도 아주 샅샅이 검역하여 뼛조각 하나라도 발견되면 전량 되돌려 보내고 수입을 다시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이명박 취임 이전에 광우병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꽤 경계심이 생겨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명박이 미국 다녀오더니, 갑자기 완화된 광우병 수입 조건과 함께 정권이 미국산 쇠고기를 홍보/광고하기 시작했으니 그야말로 불타오르기 좋은 상황이 조성되었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시위는 노무현에 대한 공격적인 수사로 이어졌고, 이후 노무현이 자살하면서 현 문재인 정권 탄생의 발단이 되고 맙니다. 비극의 시작은 미국산 쇠고기였어요.

 

 

*) 요새 정부가 돈을 막 쓰다 보니 4대강에 대해 재평가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4대강은 사실 현재 해놓은 것만 가지고는 그렇게까지 욕을 엄청나게 먹을 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이렇게 4대강을 하려던 게 아니고, 정신이 나갔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한반도대운하를 하려다가 여론에 밀려서 4대강을 한 것입니다.


 

 광우병 시위의 최대 성과는 사실 대운하를 막은 거였지요. 제정신을 가지고 대운하 계획을 살펴본다면 그게 아예 말도 안 된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을 겁니다. 4대강도 좀 쓸데없고 이상하게 공사된 부분이 많은데, 대운하 계획을 고쳐서 4대강을 했기 때문에 영 이상하게 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박근혜 때도 감사원에서 꽤 많이 어택당했어요. 나는 당시의 감사원 판단도 좀 이상했다는 입장입니다만.

 

 이명박 정권은 나름대로 유능한 면이 있던 정권이었습니다만, 그 대운하와 리먼 인수 건 때문에 본격 정신 나간 정권으로 이미지가 깊숙이 박혀버렸습니다. 어지간한 비리는 넘어가주는 유권자라도 대운하같은 걸 밀어붙이는 인물을 좋게 판단하기는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 당시 대운하를 포기한 이명박 정권이 유일하게 판 운하가 경인아라뱃길입니다.


 

 실제 운하로는 아무 쓸모가 없다시피 하고, 자전거 도로 및 캠핑장 취급 받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및 계양구 일부지역 시민들에게는 무척 좋은 공원이긴 합니다. 너무나도 공사비가 비쌌던 게 문제입니다만. 경인아라뱃길의 별명 중 하나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전거도로입니다. 4대강 자전거길은 경인아라뱃길 정서진의 아라서해갑문에서 시작해 남한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바로 이어져 부산까지 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아라뱃길은 차라리 조금 더 폭을 넓게 팠다면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조정 경기용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만, 폭이 좀 부족해서 그 용도로도 못 썼습니다. 조정경기는 머나먼 충주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이었는데요.


 

*) 최규하는 본래 정치적 야심이 없던 인물이었습니다.


 

 박정희와 차지철이 김재규에게 총을 맞아 죽고 김재규까지 제압된 시점에서, 사실 후계로 정해져 있다시피 한 건 당연하게도 김종필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종필은 유신헌법에 의해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임시로 최규하가 대통령이 되었고, 김종필은 민주헌법으로 헌법을 고친 후 대통령이 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두환이 12.12를 일으켜서 대통령을 하게 되지요김종필은 대통령을 죽을 때까지 못 하게 되고요. 신군부 당시 마음이 상한 김종필을 그래도 챙겨주던 게 노태우였는데, 그래서 김종필은 노태우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 줬고 노태우는 김종필의 조언을 따른 덕에 대통령이 됩니다. 김종필은 결국 자신은 대통령을 못 했지만 대통령을 셋 만들었어요. 박정희, 노태우, 김대중.


 

 시대가 흘러 김영삼 취임 이후 전두환과 노태우가 재판을 받게 되었고, 최규하는 증언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모두 거부합니다. 그리고 최규하는 끝까지 아무 말도 안 하며 린드버그를 쓰는 모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무척이나 검소하게 살다가 2006년에 사망합니다.

정치는 현실이다

정치 2019. 11. 17. 14:16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0u1XucYIdPQ

 


 

 내가 정치 공부하고, 보고, 판단하는 데 있어 매 순간 되뇌는 명제는 이것입니다. ‘정치는 현실이다.’ 돈 문제가 현실이듯 정치도 현실입니다. 관련한 모든 꿈, 낭만, 정의, 명분, 당위, 목표 등등은 현실 정치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작용합니다. 현실을 보고 판단할 수 없다면 정치적 판단은 못하는 겁니다.


 

 어떠한 정치적 현상이 일어났다면, 그 현상은 현실정치에서 최우선적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명분도 당위도 현상에 우선할 수 없으며, 현상을 현실적으로 봐야지 낭만적이거나 의도적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정치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말입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은 무언가 목표하는 게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정의일수도 있고, 당위일수도 있고, 이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는 현실이고, 현실은 그 누구에게나 그다지 마음에 쏙 들지는 않는 성질을 가진 것입니다. 이 현실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지만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확률이 올라가는 것인데, 정의, 당위, 명분, 욕망 등을 앞세우면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집니다.


 

 무언가를 볼 때는요. 보고 싶은 게 없어야 합니다. 보고 싶은 게 있으면, 보고 싶은 대로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보고 싶은 게 있어도 그걸 지워버리고 봐야 합니다. 견해나 입장이 있을 경우 잘 되는 건 아닙니다만, 그러려고 노력은 해야 합니다. 그래야 보고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현 정국은 문재인이 많이 못하는 게 맞습니다. 실질적으로도 못하고, 도덕적으로도 못하고, 총체적으로 최악입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문재인이 얼마나 못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문재인/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하면 못한다고 어렴풋이 생각은 하는데, 어느 정도 못하는지 감을 잡는 건 쉬운 게 아닙니다.


 

 대다수의 정치 저관심-중도층은 딱히 신뢰하는 정치적 스피커가 없습니다. 정치 전반에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편이지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토의 목소리도 그들에겐 잘 들리지 않고, 들리더라도 그들은 잘 신뢰하지 않습니다. 극단적이고 강한 말을 할수록, 쓸데없이 자극적이고 강한 표현을 할수록 더 신뢰를 안 합니다. 저렴하거나 예의 없는 어휘 쓸수록 안 통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너무 많은 정치 고관심층이 관련하여 상식이 없습니다. 어휘 저렴하게 쓰면 특정 집단에서의 결속은 강화할 수 있지만, 그 범주를 벗어나면 없어 보이고 믿음 안 갈 뿐입니다. 특히 소위 보수들 쓰는 언어 보면 너무 저렴할 때가 지나치게 많은데, 어휘 그렇게 쓰면 못 믿을 사람으로 보이고 들리게 됩니다. 관련하여 최고의 모범은 고 김종필이었다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세력은 이미 박근혜가 탄핵되었고,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며, 이명박도 구속/수감된 바 있으며, 진박공천 등으로 이미 비박계 지지하던 유권자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적 또한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정치 저관심층도 명료하게 알 수 있는 사실들입니다. 대조적으로 문재인 정권은 아직 명료하게 매듭지어지고 일견에 보이는 잘못이 제한적입니다. 정치적 현상은 정치 저관심층에 의해 아주 많은 것이 결정되고 일어납니다. 보통선거를 하는 한, 민주정이라는 건 그런 겁니다. 고관심층은 일단 현재의 룰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합니다.

원유철이 보수통합 팀장이라고요?

정치 2019. 11. 9. 21:3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은 원유철이 역사왜곡중인 인물 때문에 고생한 치트공을 기리며.

 

https://youtu.be/GPbdV73sxoc

 



 

 원유철이 보수통합 팀장을 한다는데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485649

 



 2016년에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배하게 된 요인 셋을 꼽으라 하면 나는 다음 3명을 꼽겠습니다. 박근혜, 이한구, 원유철. 그리고 이 중 내가 정서적으로 제일 싫은 건 원유철입니다. 원유철은 본래 친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원유철만 제대로 했어도 옥새런까진 없었을 겁니다. 원유철이 말도 안 되는 역사왜곡을 하고 있는 것도 그가 싫은 이유로 추가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원유철은 김영삼계라 할 수 있었, 계파색이 약했는데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엔 원유철이 유승민 옆에 있었습니다. 친박계가 유승민 퇴진요구할 때는 유승민 옆에서 친박계에 맞섰어요. 그런데 유승민이 원내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 원유철이 원내대표 되었거든요. 그 다음에 갑자기 원유철은 친박이 됩니다. 그리고 박근혜와 친박의 뜻대로 이한구와 손잡고 김무성 대표를 공격합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1806100012

 

 링크에서 원유철은 친박 행동대장 ◯◯◯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통칭 옥새런 사건에 대한 진상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김무성이 월간조선과 장문의 인터뷰를 한 게 있는데, 이 또한 본문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는 박근혜를 '동지'로 여겼지만, 박근혜는 나를 '신하'로 생각했다!"


"박근혜는 당권 잡고 날 죽였지만, 나는 박근혜의 대선 승리와 '4대 개혁' 성공 위해 총대 멨다!"


"모든 비극은 '공천 파동'에서부터 시작됐다... 나는 국민에게 공천권 돌려주는 '정의' 지키려다 '제왕적 권력'에게 졌다!"


"친박 핵심들은 '박근혜 하야' 주장... 법 절차대로 탄핵하자고 한 나한테 사과하라?"


"대통령은 판단력 갖추고 인사 제대로 해야... 문재인은 현실 감각 없는 듯해 큰일"



 

 나는 박근혜를 절대 용서할 수가 없어요. 대통령으로의 의무는 하나도 제대로 하지 않고, 권력만을 탐하며 새누리당을 망치고 문재인에 정권을 넘긴 나쁜 여자였습니다. 만약 이춘상의 죽음을 심적으로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면 대통령직을 맡지 말았어야지요.


 

 원유철은 정말로 용납이 안 됩니다. 원유철이 그 때 박근혜와 이한구 쪽에 붙으면서 새누리당이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는 지금 뇌물수수혐의로 징역 8년 구형상태지요? 그런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다니. 황교안 대표, 과연 제정신입니까? 중도는 물론 비박계 지지하던 유권자까지 다 돌아서게 만들 수 있어요. 그는 아무리 봐도 커먼센스가 전혀 없습니다.


 

 나에게 황교안 대표는 이제 쓰리아웃입니다. 첫 번째로 경남FC. 두 번째로 박찬주. 이번 원유철이 세 번째입니다. 황교안이 계속 대표를 하겠다면, 나는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에 표를 주는 것을 재고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