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돌핀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11.18 사상최악의 대선 30
  2. 2021.08.22 하이재킹 돌핀스 56

사상최악의 대선

정치 2021. 11. 18. 12:5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R-ER5---jSk

 

 

 

 

 

1) 나라의 앞길은 어둡고 혼란해 보이는데, 대선후보 둘에 탁월함이나 희망 따위 없고, 온갖 저열함만이 정치판에 가득합니다. 꿈은 단절되었습니다. 아마도 누가 이기건 파멸입니다. 공정한 파멸이냐, 불공정한 파멸이냐. 이 차이가 남아있을 뿐.

 

 

 

 

 

2) 물돼지 전하의 숱하고 깊은 부도덕과 비윤리에도 불구하고, 그 생물이 대통령 되서 잘 할 가능성이 좀 있으면 지금 상황은 큰 문제까지는 없다고 이야기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조차 아니지요. 물돼지 전하는 메이저 우파 정당이 대통령 후보로 내밀기엔 하자 그 자체에요. 조직의힘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이건 불량품이 출하되는 걸 막지 못했고 어떻게든 회수하고 싶은 심정인 것입니다. 불량품을 팔게 되면, 당장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르지요. 그런데 그러다가는 회사가 망한다고요?

 

 

 

 

 

3) 리재명 두목이 잘 좀 했으면 그나마 상황이 지금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런데 조직의힘 경선이 끝나고 지난 시간동안, 리재명 두목은 니가가라 청와대를 시전했어요. 리재명에게 기대할 수 있는 장점 같은 게 지난 열흘 동안엔 없었고, 그의 단점들만이 두드러졌지요.

 

 리재명 두목이 만들어온 브랜드는 일 잘하는 좌파입니다. 이 이미지가 실제와 얼마나 먼지는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여기엔 그의 시원시원하고 박력있는 이미지가 일조했지요. 그런데 근 열흘 사이에 이 브랜드가 망가졌습니다. 간을 보고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기미소견과 리재명은 정 반대의 이미지입니다. 기미소견이 가진 우유부단함, 아동틱함, 답답함이 리재명에게는 없었지요. 그런데 조직의힘 경선 끝나고 리재명 두목이 어떻게 했습니까. 홍준표 지지층 상대로 ‘간’ 봤잖아요. 이건 그냥 홍준표 지지층의 실망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이말저말 나오고 말이 바뀌면서 1하는 리재명의 브랜드가 약해지고, 장점이 퇴색하고, 이미지와 메세지가 흐릿하고 탁해지게 된 겁니다. 게다가 이건 정치인끼리 간을 본 게 아닙니다. 국민을 상대로 간을 봤어요. 정치인이.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리재명 두목에 투표할 생각입니다. 리재명 두목은 어떻게 봐도 올바른 정치인이라 볼 수는 없고, 유권자를 상대로 간을 보는 불경 또한 저질렀으나 돌핀스에 비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돌핀스는 아예 유권자를 조롱하고 내팽개쳤지요. 그것도 꿈을 가지고 돈을 내가며 당에 가입까지 해 변혁을 이루려는 유권자들을.

 

 주인을 무는 개는 즉각 도살해야합니다. 자유주의자로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습니다.

 

 

 

 

 

5)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걸 하나 꼽자면 정치인이 인민 위에 서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관념적 대등함을 현실적으로 이룩하고 유지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정치인은 엇나가기 쉬운 업자들입니다. 제대로 된 민주 시민이라면, 항상 정치인을 지켜보고 경계하며 그들이 유권자에 대해 경외심을 잊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정치인만 바라보고 인민을 외면한다면, 그건 민주정이 아닙니다. 자유주의를 추구한다면 유권자를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정치인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정치인과 인민의 투쟁이 펼쳐집니다. 문제는 정치인 편에 선 시민들, 즉 유권자로서 가져야 할 제대로 된 주인의식 없이 ‘대가리가 깨진’ 추종자들입니다. 이들은 이 대결 양상에서는 인민의 일부가 아닙니다. 정치인의 영역에 속해 있지요. 정치인들이 진짜 국민이 아니라 추종자들만을 바라볼 때, 그런 정치인이 하는 정치는 진정한 민주정이 아니게 됩니다. 우리가 금세기에 겪어온 실질적 독재의 세월들은 그런 세월들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인민보다는 동업자들을 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유권자라면 추종자들을 제압하고, 동업자보다는 인민을 보는 정치인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이상이 내가 이준석과 홍준표를 지지하고, 돌핀스를 용납할 수 없는 두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물돼지 전하 실력으로는 아마 앞으로 패망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고요.

 

 

 

 

 

6) 자유주의의 한 일면을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다수가 만들어낸 권력이라 하여 그것이 정당한 것은 아니며, 자유로운 자연인은 부당한 권력에 의해 자유를 제약받지 않을 정당한 권리가 있다.’

 

 그렇기에 본질적으로 자유주의는 보수주의와 다릅니다. 물돼지 전하가 조직의힘 후보로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는 건, 조직의힘이 자유정당이라기보다는 보수정당이니까 그럴 겁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보다는 명백하게 결과에 순종적인 편이지요. 관습과 운명에 대한 존중과 순응, 그리고 크리스찬의 경우 주의 뜻(이미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순종 같은.

 

 그러나 2017년에 문재인 주석을 뽑은 다수는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올해 물돼지 전하를 경선에서 뽑은 ‘조직’에 속한 다수도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민주정의 취약성은 자유주의로 보완됩니다. 다수자가 소수자를 가해하고, 구성원들이 어떻게든 다수자에만 속하려 들고, 전문가가 아닌 다수의 의견으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는 게 단순다수제입니다. 그런 사회도 민주적이라 할 수는 있으나, 끔찍한 사회지요.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그런 끔찍함이 있는 사회고, 그 끔찍함이 이번 조직의힘 경선에서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7) 21세기 정치학에서 이야기하는 포퓰리스트와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의 차이를 이야기하자면, 전자는 국민의 인기와 추종을 얻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목표는 권력이고, 유권자는 수단입니다. 그게 포퓰리즘이지요. 포퓰리즘을 정의하는 정치학적 합의는 충분히 이루어져있지 않으나, 나는 포퓰리즘을 민주정의 과잉이자 자유주의의 쇠퇴로 보는 쪽입니다.

 

 포퓰리즘 및 포퓰리스트라는 어휘는 모호하였고, 그것은 19세기에는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을 의미하는 정도의 어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동시에 비꼬는 어휘로 사용되기도 하였지요. 그와 같은 어감은 적어도 트럼프 이후에는 부정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만, 오바마 시대만 하더라도 긍정적인 어감으로도 사용되곤 하였었습니다.

 

 최초의 포퓰리스트로는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겁쟁이 사자의 실제 모델,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복본위제(금은본위제)를 지지하였고, 대통령이 되지는 못했으나 미국 민주당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지요. 에이브러햄 링컨은 공화당 대통령이었고, 링컨의 시대에 공화당은 진보적이었고 민주당은 보수적이었으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의 시대를 거치며 점차 민주당이 진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하고 공화당은 보수화됩니다. 나를 포함하여 브라이언을 좋게 평가하는 이들은 적어도 과거의 ‘포퓰리스트’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단어가 의미하는 뜻이 변해버려 더 이상 그런 표현을 사용할 수는 없지요. 현 시점에서 나는 ‘동업자보다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을 심플하게 정의할 단어를 모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8) 인민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은 정치인을 추종하는 ‘대깨’ 유권자와 정 반대 포지션입니다.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동일 직종에 속하는 다수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데, 인민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이 가끔 나오는 건 그런 심리에서 비롯되지 않나 일단은 가정해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이나 악플러에게는 공격과 견제를 일삼지만, 국민을 향해서는 일관적으로 예의를 지키려 합니다.

 

 다만 누구나 복합적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이 있다 해도 일관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인민을 우선할 거라 가정할 수는 없습니다. 유권자는 그러한 정치인에 대해 가능한 인센티브를 주는 동시에 꾸준히 지켜보며 수시로 재평가를 해봐야 합니다.

 

 

 

 

 

9) 홍준표가 해당행위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행위의 정의를 놓고보자면, 여름에는 돌핀스가 명백한 해당행위자였습니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는 홍준표가 해당행위자일 수 있지요. 이제 이준석 대표에게 홍준표를 징계하라는 요청이 들어갈 수 있겠고요. 홍준표가 청년의꿈과 함께하는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도 홍준표가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경우 조치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홍준표는 바보가 아니니까, 아마 이후 징계를 당한다면 그것 또한 홍준표의 계산 아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설마 그런 일로 이준석 지지층과 홍준표 지지층이 분열하지는 않겠거니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분탕질을 할 테니 약간은 걱정도 됩니다. 이준석 지지층과 홍준표 지지층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같이 가야 할 것입니다.

 

 

 

 

10) 상기한 어휘들은 기술적 필요에 의해 골라서 사용되었습니다. 설명을 좀 하자면.

 

인민 : 본문에서는 우리나라에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모든 자연인을 의미합니다.

 

국민 :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모든 자연인을 의미합니다.

 

유권자 : 선거권이 있는 국민들. 지선에서는 일부 영주권자 포함입니다만 대선에선 시민과 동의어.

 

 즉 미성년자와 영주권자, 장기 거주 외국국적자 등 때문에 어휘를 다르게 쓴 것입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가가라 청와대  (45) 2021.11.25
경축 - 반란수괴 전두환 사망  (25) 2021.11.23
정치는 현실  (58) 2021.11.11
주인을 무는 개는 즉각 도살해야 합니다.  (42) 2021.11.08
공정한 파멸  (59) 2021.11.07

하이재킹 돌핀스

정치 2021. 8. 22. 01:2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TLN76LVue28

 

 

 

 

 

1) 윤석열 돌핀스의 행보가 나날이 점입가경입니다. 이해찬이 집에 윤석열 사진을 걸어놓고 매일처럼 보면서 흐뭇하게 웃어도 충분히 그럴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주석께서 윤석열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미안하다, 고맙다.’

 

 

 

 

2) 이준석이 대표가 되었을 때, 민주당은 큰 위기감을 느끼고 대응에 나섰으나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오로리 윤석열 돌핀스만이 이준석을 잡을 수 있었지요. 현재의 이준석은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는 스타입니다. 이준석이 대선후보였다면, 이준석이 대통령이 됐을 겁니다. 대선에선 모든 행동이 가십에 오르고 욕을 많이 먹는 쪽이 이깁니다. 현재의 이준석처럼. 지금은 윤석열은 잠수 중이고, 리재명은 맛서인하고 떡볶이 먹은 건에 대해 사과했으므로 리재명 두목이 이길 겁니다. 안보이고 뻔뻔하고 센스없고 내용없는 윤석열 VS 잘보이고 강단있고 뭔가하고 사과하는 리재명 구도란 말이지요.

 

 

 

 

 

3)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르고, 정권교체 열망도 그대로인데, 윤석열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고, 홍준표나 유승민 지지율은 오르고 있습니다. 바보가 아니라면 이게 어떤 현상인지 누구나 알 수 있겠지요. 2012년에 문재인 일당은 안철수를 양념했고, 2021년에 돌핀스 일당은 이준석을 양념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데, 차이라면 이준석은 대선에 못 나간다는 겁니다. 웃픈 건 찰줌마들이 지금은 이준석 양념단이 되어 있다는 거고요.

 

 

 

 

 

4) 돌핀스가 김민재보다는 공민지의 팬임이 드러났습니다. (아닌가?) 공민지의 팬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양영순일텐데, 양영순과 윤석열은 참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5) ‘우리는 살던 방식대로 살고 싶다’라는 정서는 꽤나 다수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게 그나마 덜한 편인데, 세계 곳곳에는 이런 정서가 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에는 자신이 태어난 카운티 밖으로 나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컬러 TV는 적응 안 된다고 아직도 흑백 TV를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탈레반 문제도 결국은 ‘우리는 살던 방식대로 살고 싶다’의 문제지요.

 

 물론 살던 방식대로 사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연 환경은 생물에게 변화와 적응을 끊임없이 강요합니다. 그렇기에 수구화된 보수주의자들의 도태는 자연적인 것이며, 시대가 빠르게 변할수록 보수주의는 설 곳이 사라집니다. 보수주의자들이 자신의 취향을 지키면서도 살아남고 싶다면, 적절한 타협과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로 그 동안 국민의힘계가 집권하면서 보수적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박정희는 혁신적이었고, 전두환은 미디어를 자유화시켰고, 노태우는 아예 소련하고 수교를 했고, 김영삼은 혁신적이다 못해 자유주의적이었으며, 이명박도 시장의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박근혜는 좌클릭을 많이 했었고요. 그저 보수주의자들이 국민의힘계를 그동안 지지해왔을 뿐이지요.

 

 국민의힘을 보수적으로 끌고 가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국민의힘은 실패합니다. 한나라당 시절에도 국민의힘계는 과감하게 혁신하면서 승리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혁신하자고, 수구로 가지 말고 자유주의로 가자고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거고요.

 

 박근혜가 새누리당 대표이자 차기대선주자로 선두를 달리던 김무성을 공격해 망가뜨리면서 국민의힘계는 4연패의 늪에 빠졌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당시 김무성을 핍박하던 박근혜에 열광하던 자들이 지금은 윤석열에 열광하고 있고요.

 

 

 

 

 

 

 

6) 앞으로 확실하게 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하나 적어볼까요. 이미 본색이 90%는 드러났지만, 아직은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돌고래가 본색을 드러내 ‘나 짱나서 탈당하려고 하는데, 나야? 이준석이야?’를 시전합니다. 그러면 이준석 축출의 목소리가 높아지겠지요. 이준석은 공정한 경선을 외치면서 버텨보겠지만, 어떤 해프닝을 겪던 - 테러를 당하건 스트레스로 앓아눕건 - 축출되고 아예 강제탈당당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나경원과 윤석열을 지지하는 자들이 환호할테고, 윤석열은 황교안처럼 태극기에 휩싸여 당당하게 승자처럼 보이는 길을 걷겠지요. 그러면 K-180이 재림할 겁니다.

 

 그래도 이준석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만일 이준석이 축출당하더라도, 탈당하더라도, 설령 대선에서 리재명 두목에 표를 던지더라도, 당적은 유지해 주십시오. 이준석이 다른 당에 입당하거나 당을 만들지 않는 이상에는.

 

 

 

 

 

7) 이준석 대표는 학처럼 고고하게, 또는 거북이처럼 웅크려서 난국을 버텨나가면 됩니다. 어차피 이준석이 정치 쉽게 한 적 있습니까. 이준석이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순간이 있습니까. 이겨내다 보면 다시 턴이 옵니다.

 

 그렇지만 정말 너무 힘들면 그냥 물러나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해도 어차피 턴은 옵니다.

 

 

 

 

 

 

8) 여러분. 이준석 걱정을 할 때가 아닙니다. 여러분 각자의 앞날을 걱정해야지요.

 

 리재명 두목이 대통령이 될 경우, 그는 초반부터 굉장히 많은 갈등을 빚어내게 될 겁니다. 문재인 주석께서 학계의 주류에서 밀려난 마이너한 전문가들을 수집했다면, 리재명 두목은 그 마이너 중에서도 또 더 마이너한 쪽을 수집하였습니다.

 

 정치인들 각자에게는 정치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리재명 두목의 경우, 그가 정치를 하는 근본적인 동력은 그의 산재 경험들에 있을 겁니다. 미성년 시절의 그는 이명박, 오세훈, 홍준표처럼 가난했고, 공장에서 험난하게 일을 하면서 부상을 입고 장애를 얻었습니다. 그런 세월이 만든 게 리재명 두목이지요.

 

 그러니까 그는 자본가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자본가의 편을 드는 것 같은 주류경제학도 믿지 않고요.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리재명 두목과 마찬가지로 주류경제학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리재명의 말은 호소력이 있습니다. 물론 리재명이 존엄한 분이 될 경우 우리 모두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9) 내가 재능 있다고 생각한 정치인은 리재명 두목과 이준석입니다. 재능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확인하게 된 정치인은 안철수고요.

 

 그러나 리재명의 정치적 재능은 심히 편중되어 있습니다. 나는 리재명 두목이 집권할 경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재명 두목은 아마 경제를 망친 인물로 찍힐 확률이 있습니다. 나는 리재명 두목이 김영삼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역사적인 인물로 기록될 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그 때 윤석열이 2017년의 문재인과 같은 포지션에 있는 걸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대깨윤들이 윤석열의 대선패배 이후에도 진정한 대깨윤으로 거듭날지, 아니면 K-180때 그들이 황교안을 버렸듯 패배자 윤석열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다른 숙주를 찾을지 모를 일입니다.

 

 

 

 

 

10) 홍준표를 내가 진심으로 응원하게 될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홍준표가 단점은 많지만, 그래도 언제나 국민 앞에 진심이긴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준표는 언제나 ‘나는 홍준표다. 내가 변할 일은 없다. 언젠가 시대가 나를 찾게 된다면, 나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거다.’ 라는 태도였습니다. 지금은 그런 그를 응원합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태유감  (65) 2021.09.01
데자뷰  (61) 2021.08.23
호환(虎患)의 시대를 준비하며  (119) 2021.08.16
실망  (131) 2021.08.13
오리너구리 아닌 오리돌고래  (28)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