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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5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나의 추정 33
  2. 2014.05.01 다이빙벨 논란에 대한 짧은 이야기 4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나의 추정

정치 2020. 9. 25. 20:0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yKy1zndpDAw

 

 


 세월호 사건 당시 에어포켓이나 다이빙벨 같은 이야기들이 많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사람들은 바다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면서 사건이 터지면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언론들은 뇌피셜 수준으로 기사를 써댑니다. 세월호 사건 당시 배가 가라앉은 후 24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실질적으로 구조가 안 된 사람은 다 사망했다고 봐야 했으나, 사람들은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온갖 추악함과 혼란스러움 끝에 구조하러 간 사람들만 더 죽었지요. 단원고 사망자들은 정권교체의 초석이 되었고, 덕분에 최고존엄(膗辜燇㛪)의 자리에 오른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는 고맙다는 표현을 공개적으로 하사하시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기분입니다. 바다라는 곳은 구명조끼 입고 뛰어들어도 무사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수온은 체온보다 낮아서, 몸이 물속에 있으면 체온을 빠르게 빼앗깁니다. 인체는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에서 장시간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구명조끼는 구조되는 걸 전제로 입는 거고, 구명조끼와 조류에 몸을 맡기고 해상에서 20km이상을 이동하려 시도한다면 그건 그저 자살행위입니다. 조금만 잘못되어도 죽습니다.



 월북 희망자가 바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최소한 에어보트라도 이용해서 시도할 겁니다. 9월 해수가 비교적 따스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만일 한나절 이상 표류하게 되면 저체온이 와서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소연평도 남쪽에서의 월북 시도는 위치상으로도 심히 비상식적입니다.


 

 만일 월북할 생각이 아니었더라도 실제 표류하여 북쪽 군인들을 만나게 되면 스스로 월북 희망자라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 편이 더 안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감청으로 피살된 공무원 본인이 월북을 희망하는 표현을 보거나 들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월북할 생각으로 NLL을 넘었다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우리 신성 네오 헤븐조선 정권은 역시나 말단 공무원 가붕개의 생명 따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였고, 민족의 화합을 통한 연방제 통일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처럼 북측은 - 사실 생사가 불분명한 - 김정은 장군의 이름으로 미안하다’를 표명한 바, 최고존엄(膗辜燇㛪) 위수문동(僞囚紊)께서는 고맙다로 화답 중이십니다.



 가붕개 한 마리 죽었을 뿐인데 너무나도 큰 선물을, 초유의 미안하다를 북으로부터, 그것도 김정은 장군의 이름으로 받았으니 우리 수령(囚囹)님과 천룡들께서는 벅차오르는 기쁨을 감추기 어려워 보입니다.


 

 미군은 자비롭기에 미천한 가붕개의 생명조차 지키려 노력한 것 같습니다만, 이 지상락원의 천룡들께서는 비천한 가붕개를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구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직 양키들은 우리 헤븐의 천룡님들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헤븐의 천룡을 이해하려면 낡은 상식의 틀을 파괴하고 위대(僞大)한 조선 고유의 주체사상을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북측은 중앙의 통제력이 약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정은의 명의로 사과를 해 왔다는 건, 우리 헤븐측 가붕개를 피살한 북쪽 책임자를 통제하기 위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번 사건이야말로 지상락원의 가붕개가 더불어민주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이었던 분, 시장님 죽기 전까진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였던 분, 누구보다 달과 같은(Lunatic), 화성(火星)보다 붉은 분, 그믐보다 더 깊은 분,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는 대군주,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 소스가드(SouceGuard)와 라텔기사단의 숭배와 수호를 받는 분,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행한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행하시는,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시는 분,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모든 존엄 중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 지배당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명징하게 드러내준다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살아있는 가붕개 여러분, 이제 1년 반 정도 남은 위수문동(僞囚紊)의 지배를 하루하루 연명하며 만끽합시다. 정숙조국미향의 이름으로 문멘.

다이빙벨 논란에 대한 짧은 이야기

사회 2014. 5. 1. 16:48 Posted by 해양장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야 이해 못할 건 아니지만, 다이빙벨 무조건 내려 보내야 한다면서 다이빙벨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적잖은 공격성을 보였던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일단 또 먼저 이야기하자면 그들의 공격성은 이 사회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본인의 공격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남을 해칠 사람들이고 이미 많은 해악을 끼쳐왔다. 물론 그들은 항상 그래왔듯 또 정신승리를 시전하고 딴소리를 할 것이다.

 

 다이빙벨이 실패했다고 하니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되겠다. 결론이 나기 전엔 말하기도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발언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와 정말 거리가 먼 파시스트들이다. 이들이 특정 정치 세력을 지지한다는 걸 염두에 항상 둬야 한다. 물론 이번에도 이들은 현 정부를 공격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혐오스러운 정치병 환자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사실 원리상 다이빙벨은 저 현장에 별로 크게 도움 될 일이 없었다. 잠수부가 작업하는 효율을 조금 높여줄 수는 있는데, 그것도 한도가 분명하고 현장엔 워낙 잠수부가 많았기 때문에 다이빙벨이 큰 역할을 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이빙벨의 실효성 또한 그리 대단하리라 기대하기 어렵다. 일단 체온 때문에 한 잠수부가 물에 젖는 잠수복을 입고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지극히 제한된다. 다이빙벨이 잠수부의 체온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난 그걸 보자마자 거짓말이라고 판단하였다. 물속에서 체온과 수압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이빙벨이 할 수 있는 건 지극히 제한적이고, 그것을 내리기 위한 각종 코스트를 감안해볼 때 크게 이익이라 보기 어려웠다.

 

 해경이나 언딘 편을 들 생각은 전혀 없지만 다이빙벨을 쓰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그것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을 공격한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다. 원래 그들은 남은 공격하지만, 본인들은 아무런 책임도 안 져 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이종인은 계속 말을 바꿨고, 신뢰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음에도 맹신적으로 그를 추종하는 자들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한 자기반성이 없는 이들은 한둘이 아니고, 그들이 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물론 이제 와서 말을 바꾸고 뻔뻔하게 구는 모습도 정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당연히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들은 원래 항상 그랬으니까. 그들은 세월호 사건에 대해 뭐라 할 자격이 없다. 소 잃고도 외양간 못 고치는 패턴이 이런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