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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총선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4.16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106
  2. 2019.12.26 균형과 실리 13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정치 2020. 4. 16. 00:5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0nROjv1QCn4

 

 




 나는 이번 총선에 대해 할 말은 많았지만 투표가 끝나기 전까지는 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이미 총선 결과에 대한 견해는 넌지시 밝혀 둔 상태였어요.


 

 ‘미통당은 총선 자체를 질 확률이 높을 겁니다. 인천을 포기하고도 전국 선거에서 이긴다는 건 선거의 법칙을 새로 쓰는 일입니다. 확률적으로 현재의 미통당에게 그럴 역량은 없을 겁니다.’ 라고 33일의 포스트에서 이야기했었지요.


 

 물론 그 이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선거레이스를 하기 전에 이미 미통당은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선거운동을 잘 해서 어떻게든 따라잡아야 했는데, 김종인만 잘 하고 나머지는 심하게 엉망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한 사스(COVID-19)까지 일일 확진자수가 진정국면으로 가면서 민주당이 좀 더 유리해졌지요.


 

 이번 선거의 결과로 인한 끔찍함을 제외하고 단순히 이번 선거만 보자면, 야당이 이렇게 하고도 이기는 건 불가능합니다. 워낙 정권과 여당도 실수를 많이 했고 천운이 따라주면 혹시 모른다고 희망은 가져봤습니다만, 여야가 같이 못하면 여당이 이기는 게 당연합니다.


 

 애초에 워낙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대선-지선을 모두 이겼고, 문화권력은 물론 언론권력도 손에 넣은 상태입니다. 자금줄도 더 많고요. 기본적인 정치판 자체가 기울어져도 많이 기울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미통당은 스타트도 늦었고, 공천도 잘못했지요.


 

 총--지선을 모두 내 준 야당은요. 실수를 하나도 안 하고 아무리 잘 해도 여당이 잘하면 집니다. 원래 그런 위치입니다. 그런데 하는 행동마다 어처구니가 없었지요. 여당 못한다고 야당이 이기는 거 아닙니다.


 

 차명진 파문은 아주 많이 안 좋았습니다. 차명진 파문 때 미래통합당 윤리위와 골수지지층의 언행을 보면서, 영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집니다. 이런 경험을 한다고 그들이 무언가 나아질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다음 선거는 대선입니다. 민주당계에서 2명의 후보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3자 구도가 좋습니다.

균형과 실리

정치 2019. 12. 26. 22:1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GDmlo-w2nmw

 

 


 

 아직 공천도 경선도 하기 전입니다만, 현 추세대로 가면 자유한국당이 뭔가 매력적으로 잘 해서 득표를 많이 하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고정지지층도 민주당이 더 많고, 지역조직도 민주당이 더 강하고, 기타 전반적인 운동장의 기울기도 심각하게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라 민주당의 낙승을 예상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래도 변수가 있다면 현 정권과 집권여당이 너무나 적을 많이 만든 것을 꼽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원하는 모두가 마음을 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총선까지는 이념도 이슈도 그 무엇도 민주당의 패배보다는 덜 중요합니다. 민주당이 절대 권력을 손에 쥐는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내년 총선 담론으로 균형과 실리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일단 현재 집권여당 민주당은 너무나 강한 권력을 손에 쥐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민주적이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권력의 분산이 필요합니다. 중도층은 권력의 쏠림과 독주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내년 총선에서 야당들은 이 점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 정당이 보궐을 제외한 선거에서 4연승을 거두는 건 그냥 그 자체로 좋지 않습니다. 계속 이기다보면 고인 물이 되는데, 고인 물은 반드시 썩기 마련입니다. 이미 정권과 그 주변에서 썩은 냄새가 계속 풍기지 않습니까. 이번에 민주당을 견제하지 못하면 이 부패는 우리 사회의 중추까지 썩혀 죽게 할 겁니다. 만일 내년 총선에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2022년의 대선과 지선에서까지 연승하면서 절대권력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 것도 좀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2022년에 대선하고 지선이 거의 같은 시기에 있다는 것을 아는 유권자가 많지 않습니다.



 또한 민주당 인사들은 강남좌파고, 결코 각 지역의 이익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도 좀 더 잘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마음은 대체로 어디 지역구에 출마하건 강남이나 본인의 서울 연고지, 아니면 전라도 연고지 또는 휴전선 북쪽에 있습니다. 출마한 지역에 진심이 있고 충실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후보는 강남에 집 있다.’ ‘민주당 후보의 고향은 XX고, 이 동네는 연고지가 아니다.’ ‘민주당 후보는 이 동네 집값은 떨어뜨리고, 강남 집값만 올린다.’ 같은 사실들을 좀 더 잘 알려야 합니다. 물론 이런 네거티브를 선거의 주 전략으로 삼는 건 영 좋은 게 아닙니다만, 황교안 대표가 너무 무능하고 편협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야권은 서울에서는 임차 거주자들을 자극해야합니다. 서울은 자가주택 거주 비율이 낮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서울 임차 거주자들의 미래를 없애버렸습니다. 그걸 야당을 뽑음으로 심판할 수 있다는 걸 알려야 합니다.


 

 내년 총선의 요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6년 총선부터 민주당은 3번의 선거를 이겼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 나라가 좋아진 건 거의 없고, 대체로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건 콘크리트 민주당 지지층과 화이트컬러 정규직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4연승을 거둘 자격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못하는데도 계속 뽑혀서는 반성 없이 특권만 가지고 썩어갈 뿐입니다. 이 점을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