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본질과 작금의 현실

정치 2021. 12. 11. 13:5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Ph2wuYA3EVw

 

 

 

 

 

1) 우리 모두는 원천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자유에서 우리 각자의 내부적인 요인에 의한 자유의 제한은 제외합니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의 문제로 자유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논외로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면 자유롭게하늘을 날고 싶다고 해도, 사람이 맨몸으로 하늘을 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허경영처럼 공중부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질병, 타인의 가해에 의하지 않은 부상 등도 내적인 요인으로 간주해 논외로 합니다.

 

 외부에 대한 우리의 원천적인 자유를 제한하는 건 힘입니다. 본질적으로는 가장 원천적인 힘, 무력(武力)이 우리의 모든 자유를 제한하거나 허용합니다. 만일 드래곤볼의 손오공이나 바키월드의 한마 유지로처럼 미국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무력을 가진 개인이 있다면, 그 개인은 외부적인 자유의 제한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요.

 

 역사 속에서 무력은 권력으로 환산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재화에 대한 권력을 환산할 수 있는 수단도 등장합니다. 통화, 즉 돈이 그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각자가 가진 자유는 우리 각자가 가진 무력과 권력과 재산의 총합만큼입니다. 이 셋은 통틀어 이라 부를 수 있고, 동일한 것의 다른 페르소나나 다름없고, 부동산과 지폐와 금괴가 모두 재화인 것과 비슷한 관계입니다.

 

 

 

 

 

 

2) 그렇다면 자유 국가란 무엇일까요? 나는 개개인에게 더 많은 무력, 권력, 재산권을 보장해주는 국가일수록 자유로운 국가라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할 수 있는 개인이 가진 권력이란 곧 시민적 기본권, 법과 법관과 행정력과 정치권력 앞에 자유로울 권리입니다. 국가는 본질적으로 자유를 억압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국가마다 국민 개개인에게 허하는 자유의 정도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자유로운 국가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가집니다. 국민의 무장을 더 허용합니다. 국민의 자유로운 투쟁과 신체적 자기결정, 정당방위 등을 허용합니다. 기본권을 잘 보장합니다. 국가가 국민에게 간섭해서 무언가를 금지하거나 무언가를 시키는 게 덜합니다. 세율이 낮고, 이런저런 명목으로 국민의 재산을 갈취하지 않으며, 누구나 재산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자유로운 국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니고요.

 

 

 

 

3) 그런데 상기하였듯 국가는 본질적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본질을 이야기하자면, 국가가 국민을 향해 너는 죽어라라고 이야기할 때 국민은 죽거나 도망쳐야 합니다. 이 본질은 군주정 시절에 형성되었습니다. 군주가 신하 또는 백성에게 전쟁에 나가 싸우라고 명령하면, 그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게 신하와 백성의 의무였고, 그럴 권리를 가진 게 군주였습니다. 그리고 이 본질은 군주가 사라진 이후에도 유지되었는데, 모든 국가는 배타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고, 국민국가는 국민이 그 배타적 권리를 나눠가진 형태이며, 권리가 있는 만큼 권리를 지킬 힘이 필요하고, 그 권리를 침해하고자 하는 외적이 있을 경우 국민은 권리를 지키기 위해 무력을 동원해 싸워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유주의자와 아나키스트가 나뉩니다. 아나키스트가 아닌 자유주의자는 국가를 필요악으로 판단합니다. 우리는 가진 힘만큼 자유로울 수 있는데, 뭉칠수록 더 많은 힘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더 강한 힘을 위해 자유로운 개인들이 뭉쳐서 만든 게 국민국가입니다. 더 자유로워지기 위해 자유국가가 필요하단 말이지요.

 

 그런데 아나키스트는 억압하는 속성을 가진 국가를 부정합니다. 아나키스트의 다른 말은 무정부주의자입니다. 역사적으로 아나키스트들은 국가보다 더 작은 단위의 공동체 위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아나키스트들의 공동체는 국민국가 수준의 힘을 가질 수 없고, 우리는 가진 힘만큼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아나키스트들은 좌파적인 성향이 있었습니다. 좌파 아나키스트들은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대조적으로 우파적인 아나키스트들도 있었는데, 오로지 한 군데에서만 우파적인 아나키스트들이 일정 이상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자유로운 국가, 미국입니다. 그들을 우리는 리버테리언이라고 합니다. 자유지상주의자들로 번역하지요. 미국은 자유가 강한 국가임과 동시에 매카시즘과 강경한 프로테스탄티즘이 있던 나라여서 이러한 부류가 많아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4) 나는 제한적으로나마 리버테리어니즘과 아나키즘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나는 분류를 하자면 자유주의자지, 자유지상주의자가 아닙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대체로 자칭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자유지상주의가 현실화될 때의 상황에 대해 거의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애초에 왜 국가가 생겼을까요?

 

 국가는 폭력의 독점자 또는 과점자입니다. 국가가 폭력을 점유할수록 국내 민간 사이에는 폭력이 줄어듭니다. 일차적으로 국가는 치안 담당이고 중재 담당입니다. 싸움을 줄이고 질서를 만들기 위해 있는 게 국가란 말입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자유로운 국민국가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공정하며 관대한 지배자입니다.

 

 문제는 알트라이트들의 등장입니다. 알트라이트는 리버테리어니즘을 편한 대로 취사선택하여, 페미니스트들처럼 기존 사회에 대해 체리피킹을 시도합니다. 이기적인데, 이기적인 걸 자유로 포장하고, 그렇게 할 경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충돌과 갈등에 대해 타인에게는 관대함을 요구한단 말이지요.

 

 

 

 

 

 

5) 근래 리버테리언들은 백신음모론에 빠져서 백신을 거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자유로 이야기하지요. 나 또한 부분적으로는 그들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강제로 그들을 잡아 묶고 백신을 투여하는 건 나 또한 반대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는 다른 다수에게 피해를 끼칩니다. 자유 국가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자유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헤로인이나 펜타닐을 함부로 투약한다거나, 아무 데나 용변을 보거나, 불법주차를 하거나, 포장하지 않은 청국장을 들고 만원 전철을 타는 걸, 또는 징병을 거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지요.

 

 나는 현재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건 전시에 징병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국가가 허용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란 말이지요.

 

 

 

 

 

6) 나는 전방위적인 백신패스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특정 가게만 백신패스를 하는 게 아니고, 방역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지도 않고 COVID-19에 걸리지도 않은 사람들이 아무데나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없게 하자는 겁니다. 백신 접종자들은 이런 요구를 할 자유가 있습니다. 위험한 숙주 및 숙주 후보군들이 마구 돌아다니게 두면 코로나 종식은 먼 미래의 일이 될 겁니다.

 

 다들 좀비물 좀 보셨을 겁니다. 보면 말랑하고 안일한 사고를 해서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 꼭 있고, 하드트롤러들도 꼭 있지요. 안티백서들은 현실 속의 좀비물 하드트롤러입니다. 내 주장을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말랑하고 안일한 거고요. 안티백서들의 방종을 방관하다가는 진짜로 안 죽어도 될 사람들 다 죽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살릴지 결정해야 합니다.

 

 변이가 나오면서 COVID-19의 전염력이 예상보다 더 높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이 질병을 잡기 위해 필요한 집단면역 수위는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까 그에 맞춰 작전을 변경해야합니다. 모두가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는 게 지금까지 도출된 최선의 대응책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맞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강제로 백신을 주사하는 것에는 나도 반대하니, 그런 자들의 행동을 제약하자는 게 나의 주장입니다. 일단 그들이 대중교통을 타는 것부터 제약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총력전시에 징병을 거부하는 자들과 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안티백서들의 방종을 방관할수록 대다수 국민들의 COVID-19를 종식하고 획득할 수 있는 풍요는 멀어집니다. 권리를 둘러싼 갈등과 투쟁이 생기는 상황인 것입니다.

 

 

 

 

 

 

7) 현실적인 이야기 좀 해보지요.

 

 백신 정책에 불만을 가진 분들도 대다수는 접종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 분들 중 부작용을 앓은 분들도 있을거고요. 나도 내 주변에서는 부작용을 앓은 편입니다. 백신은 나를 힘들고 쇠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현 정책을 감안할 때, 나는 이 COVID-19가 종식될 때까지 6개월에 한번씩은 추가접종을 받아야 할 겁니다. 그럴 때마다 몸이 쇠약해짐에 따라 나는 온갖 질병 등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겁니다.

 

 나도 백신 맞는 게 좋은 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COVID-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6개월마다 백신을 맞게 될 겁니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대체로는 6개월마다 백신을 맞게 될 겁니다.

 

 문제는 안티백서들의 방종을 방관하는 한 COVID-19 종식까지는 한참 남았을거란 말이지요. 단적으로 말해 앞으로 이 판데믹이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COVID-19는 백신을 모두가 맞거나, COVID-19에 걸려야 끝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하루에 감염자가 만명 정도 된다고 가정할 때 안티백서들이 다 걸리려면 앞으로 3년 정도 걸립니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3년간 COVID-19에 시달리는 걸 견딜 수 있습니까? 아니오. 그러다간 다 죽습니다. 망할 겁니다. 안티백서들 때문에.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차기 정권이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가 문제겠지요.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좀비물에서는 말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하드트롤러는 그냥 말할 가치도 없고.

 

 

 

 

 

8) 유감스럽게도 현재 윤석열 지지층이 백신음모론에 푹 빠져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대깨트 대깨윤이고, 알트라이트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유튜브와 교회 영향이 크겠지요.

 

 대체로 극성맞은 교회는 리버테리어니즘 성향을 가진 편입니다. 국민국가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는 걸 인정할 수 없는 게 종교 근본주의거든요. 모든 종교는 극성맞을수록, 사이비 성향이 강할수록 국가와 적대하게 됩니다. 또는 국가 자체를 종교국가로 만들거나.

 

 아직 집권도 안했는데 대깨윤들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우파 강성 지지층이 보이던 혐오스러움을 옛 모습 이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그들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이 이기더라도 아마 우파정당의 승리는 지속될 수 없을 겁니다. 커먼센스가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대깨윤들은 혐오스러움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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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합의 유예

정치 2021. 7. 23. 19:1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YY2Kb-85tMQ

 

 

 

 

1) 세상이 돌아가는 데는 일반적인 원리가 있는데, 항상 그렇게 일반적인 원리대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현실의 어려운 점이지요.

 

 세계 경제 전반은 4~5월 즈음까지는 일반적인 원리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더위와 함께 일반적이지 않은 장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일반적이지 않다’는 표현을 조금 과장하면 ‘정상적이지 않다’가 됩니다. 지금은 다소 비정상적 과열이라거나, 비정상적 우려가 포함된 장입니다.

 

 사실 금융시장에서의 시장평균 대비 초과수익 중 많은 부분은 일반적이지 않은 장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가치투자는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복구하려는 시장의 힘 및 일시적 불균형을 회복하고 경기가 순환하는 흐름을 이용한 겁니다. 반대로 시장의 과열에 탑승해서 수익을 얻는 방식은 모멘텀(추세추종) 투자고요.

 

 우리나라는 기술주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 선진국들은 어쨌든 백신접종률이 높고, 예전과 같은 셧다운은 없는데요. 우리나라는 지금 COVID-19 유행 이후 최고 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행하는 중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 별 불만이 두드러지지 않는 우리나라 문화는 참으로 심각합니다. 이런 나라니까 우리나라는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겠지만, 그런 만큼 더 올라가기는 힘들겠지요.

 

 

 

 

2) 델타변이는 엄청난 감염력을 가지고 있고, 백신도 잘 뚫지만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좀처럼 죽이지는 못합니다. 충분히 위험하긴 한데, 초기 대유행 시절 COVID-19 수준의 치명성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는 좋은 백신을 충분히 접종한 선진국 이야기고,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지요.

 

 다만 연구 결과 시노팜, 시노백은 델타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중 최초로 시노팜, 시노백 접종 입국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해준 친중정권 국가라는 겁니다. 이 위험은 예견되어 있었고, 역시나 4차 대유행에 대한 정치방역으로 다수의 사업자들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주석님과 민주당을 아직도 지지하는 유사인류들은, 양심이 있으면 모자란 백신을 타인에게 양보해야 합니다. 양심이 없으니까 문주석님과 민주당을 아직도 지지하는 것이겠습니다만.

 

 여하튼 델타변이가 COVID-19 이후의 세상이 오는 걸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서구 선진국 기준에서는 마지막 난적이 될 것 같습니다. 화이자의 경구치료제가 계획대로 연말에 개발된다면, 내년부터는 COVID-19는 독감에 준하는 정도의 위험성으로 격하될 수 있을 겁니다.

 

 

 

 

3) 서민은 죽어가는 데 은행이 너무 돈 많이 번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엄청나게 위험한 정치적 기사입니다. 일단 은행의 이익이 좋은 건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중금리가 오른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가 채권을 많이 찍어서 = 빚이 많아져서 그렇습니다. 경제원리상 우리나라가 빚을 지게 되면 은행은 일단 이익을 봅니다.

 

 그런데 현재 은행은 대출 환수를 정부에게 금지당한 상태입니다. 정부가 대출 유예를 강제한 상태거든요. 그래서 악성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 무책임한 정부는 뒷일을 책임질 의지가 불분명한 것은 물론, 책임질 능력도 심각하게 의심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카드사 악성부채도 급속도로 증가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카드론 상환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들이 많다는 건데요. 카드론 연체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보통 이미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다 받은 사람들입니다.

 

 정권이 문재인 주석님 정권인 이상, 그리고 COVID-19가 이어지는 이상 우리는 이 상황을 한눈에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깜깜한 그믐밤에 랜턴을 들고 보는 것처럼 찾아보고 상황을 짐작하고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도는 한 언젠가 해는 뜰 거고, 달밤에 보이지 않던 참상도 모두의 눈에 보이게 될 겁니다.

 

 

 

 

 

4) 정치학도 정석이 있습니다.

 

 내가 이준석 대표를 좋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로, 그는 우리나라 정치인 중 정치학의 정석을 가장 잘 따르고 있는 인물로 보입니다. 이준석이 파격이라 보이는 부분이 꽤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는 파격과 변칙이 일상인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유일하게 선진적이고 정치학적으로 올바른 정치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수백 수천 명 중 한명만 정석이면 그게 파격으로 보일 수 있는 거지요.

 

 그리고 그 면에서 보면 윤석열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나는 윤석열이 아니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석열을 비판하지 않습니다만 윤석열에 헛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자들은 강하게 비판받아도 쌉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에 대한 발언에 나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철수는 서울시장 보궐이 끝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합당을 하지 않고, 국민의힘이 받기 어려운 합당조건을 계속 제시하면서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 민심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보궐 직후 낮은 자세로 합당했으면 안철수를 지지하는 당원도 많았을 겁니다. 안철수는 입장 상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기 전에 합당했어야 합니다.

 

 

 

 

5) 올해 야권에서 두 번의 이변이 일어났기 때문인지, 현재 국민의힘 지지층 중 최재형을 지지하려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오세훈이 나경원을 꺾었던 건 이변 맞습니다. 그런데 지자체장 선거는 원래 남자가 강합니다. 여자는 지금껏 광역단체장 자리에 올라간 적이 역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여성 대통령은 나왔지만, 여성 광역단체장은 나온 적이 없단 말이지요. 괜히 오세훈이 여자를 상대로 많이 이겼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서울특별시가 여성 광역단체장이 나오기 그나마 제일 쉬운 지역일 텐데, 강금실, 한명숙, 나경원, 박영선 모두 오세훈에게 꺾였습니다.

 

 그리고 오세훈이 안철수를 꺾은 건, LH가 터지면서 오세훈도 박영선을 꺾을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세훈이 국민의힘 당원인 이상, 국민의힘 당원들은 당연히 오세훈을 지지하는 게 맞는 겁니다.

 

 이후 전당대회에서 언더독으로 보였던 이준석의 당대표 당선이 있었고, 많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그런 이변에 열광하고 있는데요. 전당대회와 일반 투표는 많이 다른 게, 전당대회는 기본적으로 정치 고관심층이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때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엄청나게 빨라요. 대선 투표하는 대중은 상대적으로 모든 선거 중 제일 둔하고, 저관심층까지 투표합니다. 정치 고관심층의 선거에 대한 영향력은 전당대회/경선 > 재보궐 > 지선 > 총선 > 대선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대선이야말로 정치 저관심층이 최대한 참여하는 정치 이벤트로, 최고의 투표율이 나오는 선거입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경선, 재보궐의 경험을 기준으로 감각을 맞춰 놓으면 안 됩니다.

 

 

 

 

 

6) 전력이 부족하니까 정권이 돌리지 않고 있던 원전을 급하게 돌렸습니다. 위험한 방식이고, 이렇게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고, 탈원전한다고 난리치다 결국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한 조롱과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여하튼 순환정전 및 블랙아웃 위험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탈원전 찬성하고, 문재인 주석님 정권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에어컨 틀지 마세요. 유사인류들은 캐리어의 위대한 발명품을 쓸 자격이 없습니다.

 

 

 

 

 

7) 온열질환으로 인한 비극은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 환경이 나쁜 사람이 겪습니다. 이런 열돔이 생겼을 때는 의외로 실외보다도 실내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져 죽는 사람이 꽤 나오고요. 보통 열사병으로 죽는 사람은 지병이 있기 때문에, 사인이 온열질환으로 집계가 안 되지만 여름철 폭염은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사람을 죽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COVID-19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더 많을 걸로 예상합니다.

 

 실내에서 온열질환으로 안 죽으려면 무조건 통풍이 되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통풍이 잘 안 되는 실내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한 여름철에 온도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길이 좁고, 지붕이 부실하고, 치안이 나쁜 달동네 같은 지역이 제일 위험합니다.

 

 실외에서는 양산이나 모자를 안 쓴 사람이 온열질환으로 죽기 쉽습니다. 사람은 뇌 온도가 일정이상 올라가면 죽게 되어 있습니다. 대다수의 한국인이 가진 검은 머리카락은 태양 복사열을 흡수하기 쉽고요. 열로 뇌 단백질이 조금이라도 변성되면, 그런 대미지를 겪은 사람은 절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죽었다고 봐야 하지요. 여름철 햇빛에 검은 승용차를 주차해두면, 그 표면은 곧 계란 프라이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달궈집니다. 그건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폭염이 내리쬐는 낮에는 양산이 최곱니다. 모자는 양산의 복사열 방어 성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투구 썼다고 방패 안 들 필요는 없는 겁니다. 모자는 당연히 챙이 크고, 색이 밝고, 머리 부분에 통기가 잘 되는 게 폭염에 강합니다. 검은 모자는 피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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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遲滯)와 변화

정치 2021. 5. 29. 15:2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5t8MbnWGcWc

 

 

1) 근래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주요 사안은, 우리나라의 COVID-19종식이 기대보다 지체(遲滯)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근래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여러 현상에 이 지체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연초만 하더라도 COVID-19가 오래지 않아 종식될 거라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다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지요. 백신 접종이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러다 어느 순간 종식되는 분위기가 될 겁니다. 그것은 아주 많은 변화를 가져올 텐데, 지금 사람들이 바라는 것만큼 불행 끝, 행복 시작은 아닐 겁니다. 온몸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던 부상자가 붕대를 풀고 일어난 후 거울을 보면 그다지 마냥 행복하기는 어렵지요.

 

 

 

2)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이제 꽤 높고, 확진자도 많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월 초중순에 20만 명 이상 집계되던 신규 확진자는, 이제는 2만 5천명 전후로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이제 미국은 COVID-19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이 당면한 과제는 고용률을 올리는 것입니다. 지난 4월에 미국은 고용률을 올리는 데 실패했는데, 너무 높은 실업수당이 요인이 아닌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실업수당을 아주 많이 줬는데, 실업수당을 많이 받다보니 COVID-19가 종식 분위기로 감에도 노동자들이 빨리 취업하려는 의욕이 강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이제 미국도 실업수당 청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는 예견되었던 흐름대로 다시 나아갈 것입니다. 변화 속도에 다소 지체(遲滯)가 있을지언정, 방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3)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대패한 이후, 나는 당 해체, 이준석 비대위, 김종인 비대위 순으로 1, 2, 3안을 꼽았었습니다. 이후 미래통합당은 김종인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고, 국회 상임위를 포기함으로 3안 + 현실적 1안을 택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올 4월 보궐 승리였지요. 그리고 이제는 준스톤이 당대표가 되려고 합니다. 내가 꼽았던 개선책을 착실하게 실행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준석은 이번에 바람을 탔고, 대표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준석의 장점은 상황파악이 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상황파악을 하는 건 의외로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준석이 만약 처음부터 비례대표로 의원이 되었고, 당선되기 쉬운 지역에서 다선을 했다면 지금처럼 상황파악을 잘 하는 정치인이 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공평하게 하루에 24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24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입니다.

 

 40대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40대는 상황파악이 어려운 나이대라는 데에 있습니다. 40대는 평균적으로 매우 바쁜 연령대입니다. 하는 일,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체력은 2030 시절보다 떨어져서 실제 활용할 시간은 더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상황파악을 하는 데 있어 2030 시절에 만들어둔 채널을 활용하게 되는데, 현 시점에서는 예전 채널만 활용해서는 제대로 된 상황파악이 불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직업 정치인들에게서도 같은 문제를 관측할 수 있다는 있다는 겁니다.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 부분은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체크하고 갈아엎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게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상황파악을 잘못하는 부분이 생기기 쉽습니다.

 

 대조적으로 청년들은 이제 세상 돌아가는 걸 처음으로 파악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현 시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더 쉽습니다. 재건축보다는 신축이 쉽기 마련이고, 리모델링보다도 신축이 더 잦은 법입니다. 그러니까 나이 든 사람들은 청년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겁니다. 청년들의 말에 귀를 열고 있으면 효율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고 윤석열이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나올 경우, 다수의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과거와 완전히 다른, 새로 태어난 정당이 되었다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시대의 바람이 불고 있고, 나아갈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대로 가야 합니다.

 

 

 

 

4) 앞으로 우리 사회에는 보수화 또는 극우화의 바람이 불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그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만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상황파악을 하고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힘이 실려야 합니다. 이 과정이 스무스하게 될 수록 우리 사회에서 고통받는 사람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앞으로 만일 우리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할지라도, 그 과정이 스무스할 확률은 낮을 거라 생각합니다.

 

 즉 우리 모두는 갈등을 준비해야 하며, 갈등에서 너무 소모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마 앞으로 청년남성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 많은 이들이 청년남성들을 비난하고 혐오와 분란을 자제하라고 윽박지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들으면 안 됩니다. 지속적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을 때, 피해자가 참는다고 갈등이 해소되는 법은 없습니다. 피해자가 대항을 해야만 갈등이 첨예화된 이후 해소됩니다. 묵은 갈등이 해소되려면 보통 그럴 만한 과정을 거쳐야만 하기  마련입니다.

 

 갈등의 구조를 빨리,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오인하면 문제를 더 키우게 됩니다. 쌍방가해의 경우에도 그 내용파악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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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 탓은 아님

경제 2021. 1. 16. 06:0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N17HdYTRUc





1) Fed가 어느 날 테이퍼링을 하게 되면, 그것은 미국 정부나 연준의 의지가 아닌 것으로 보여야만 합니다. 특히 임기 초에 긴축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는 건 바이든 행정부에게 좋지 않지요. 그러니까 그럴 때는 탓할 상대가 필요합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COVID-19가 대유행할 때마다 교회 탓을 하듯, 그런 상대가 필요하단 말이지요.




2) 그와 상관없이 원자재 선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원자재로 흘러들어갈 때가 되었지요. 원자재가 오르면 소비자물가의 상승도 일어납니다. 봄이 되면 날이 풀리고, COVID-19가 잦아들면 오른 원자재 가격이 물가상승에 반영될 겁니다. 그리고 바이든 정권이 예고하는 최저임금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3) 유동성을 회수하게 되는 트리거가 경제적이지 않은 방면에서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군사적인 것입니다.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고 중국과 분위기가 험악해지게 되면, 1990년대 이후 세계의 인플레이션 버퍼(Buffer)였던 중국이 더 이상 그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 근래 진짜 돈이 없어 보이는 중국은 앞으로 돈이 더 없어질 예정인데, 중국이 위기를 느끼면서 무언가를 할 때마다 더 갈등을 일으키면서 올라온 버블을 꺼뜨리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다른 어떤 나라의 전쟁에 개입할 지도 모르지요. 전쟁개입은 오바마 이전까지는 원래 미국이 잘 하던 일입니다.




4) 미합중국이 중국과 언젠가 한번은 군사적으로 맞붙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머지않은 미래가 될 것입니다. 시진핑 임기 내에는 어떻게든 시진핑에게 큰 망신을 줘야 유효합니다.




5) 그동안 중국이 태국과 공군 모의훈련을 해왔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결과가 도출되었음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79&aid=0003453550


 나는 중국의 군사전력이나 경제력이 과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하며, 뚜껑을 열어보면 안이 공갈빵처럼 비어 있을 거라 추측합니다. 공갈빵도 중국 빵이지요.


=> 오보에 대한 팩트체크가 부족하였습니다. 1257님 댓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6) 물론 우리 신성 네오 헤븐조선 좌천룡국의 좌천룡들께서는 중공을, 그리고 같은 그룹인 북조선을 사랑합니다. 좌천룡들이 중공이나 북조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메가데레를 넘어 종종 얀데레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삶은 소대가리 소리를 들어도 흔들림이라고는 없는 저 얀데레 좌청룡들을 보고 있자면, 진정한 전투종족인 미국 민주당 주류들이 우리 헤븐을 과연 어찌 보고 있을까 여러 모로 생각하게 됩니다.




7) 정은경이 백신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백신접종이 앞으로 험난할 거라는 예고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이 잘 풀리는 상황이라면 정은경이 아니라 위대(僞大)한 수령(囚囹)께서 전면에 나섰겠지요.




8) 주중에 사측의 2상 결과가 발표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는 나의 예상대로 COVID-19 종식에 있어 큰 의미는 없는 의약품으로 보입니다. 타미플루와 렉키로나주의 차이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타미플루는 합성의약품이라 제네릭을 빠르게 마구 찍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알약 형태의 내복약이라 환자가 직접 경구복용하면 되는 약이었지요. 그런데 렉키로나주는 바이오의약품의 일종인 항체치료제입니다. 복제를 하려고 해도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야 하니까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주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정맥에 투여하는 주사제입니다. 링거처럼 누워서 90분간 맞아야 합니다. 타미플루 대신 쓰는 정맥주사제인 페라미플루와 비슷한데, 독감증세가 발병되면 음식을 먹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다보니 페라미플루도 꽤 처방되곤 합니다만, 현재 렉키로나주는 40만원으로 너무 비싸고, 무증상 또는 증세가 약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훨씬 저렴하고 투여도 쉬운 백신을 맞은 사람은 렉키로나주를 맞을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이니, 현재 영국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이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면 얼른 아스트라제네카라도 열심히 찍어서 맞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려대로 효능이 낮은 경우, 일단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면서 버티다가 화이자나 모더나를 추가로 접종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9) 현 좌천룡 정권이 COVID-19 백신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를 최선을 다해 한껏 낮춰놓은 상황이라, 실제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국민들 반응이 미적지근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권은 그들의 특기대로 강압적인 방식을 사용할 것인데, 매사에 제멋대로인 권력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사람들의 반발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역자인지 이무기인지 실은 좌천룡인지 아직 잘 모르겠는 정은경은 우리 헤븐조선 가붕개들은 자신이 맞는 백신이 뭔지 알지 못하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 그 때가 되면 시노팜이 실제 들어왔건 들어오지 않았건 들어왔다는 소문이 나돌 거라 확신합니다.




10)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중국은 신분제 국가입니다. 중국에는 후커우라는 제도가 있는데, 한자로는 戶口(호구)입니다. 우리나라의 호구와는 달리 중국의 후커우는 거주지를 강제합니다. 공산주의 독재국가답게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높은 산봉우리 옆 산자락을 꿈꾸는 좌천룡들 덕분에 우리 헤븐조선도 거주이전의 자유가 급격히 사라지는 중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중국의 후커우는 명백한 신분제입니다. 북조선도 마찬가지로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고, 신분제 사회지요.



 물론 중국은 북조선 수준의 통제국가는 아닙니다. 실거주지는 옮길 수 있습니다. 주소이전을 못 할 뿐이지요. 주소이전을 못 하니까 도시에 거주하는 농민공들은 명목상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아이러니하게도 복지,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본 블로그 자주 들러주시는 분들 중에는 사회주의에 속는 저지능은 없을 테지만, 어리석은 가붕개들은 주변국의 현실을 충분히 볼 기회가 있음에도 보고 이해할 감각기관 또는 뉴런 및 시냅스가 부족하여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촌향도를 통해 얼마든지 상류층으로 성장이 가능했던 서방 자유국가였던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인 게 독재 공산국가입니다.



 중국은 농민공들의 노동력을 갈아 넣어 생산비용을 낮춰왔고, 14억 인민들의 수요를 억제해왔습니다. 중국만큼 인구가 많으면 수요가 폭발해도 큰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까 그 동안 중국은 공업생산 무역 위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GDP가 올라가고 농민공 문제도 개선이 필요해지고 생산비용도 올라가고 있지요. 농민공의 출산율이 낮은 건 현 중국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제 중국 출산율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미 역전되었거나 곧 역전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 문제들이 있음에도 주제파악 못 하고 국제관계까지 잔뜩 꼬아놓은 상황이니까, 이제 중국은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합니다. 후커우 문제를 갈아엎어서 인민들에게 구매력을 부여해 내수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건데요. 만약 중국 인민들 구매력이 늘면 더 이상 ‘세계의 공장’으로의 중국은 없습니다. 그건 향후 세계의 뉴 노멀이 될 겁니다.




11) 삼성증권은 13일부터, 대신증권은 15일부터 신용거래융자를 중단했습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만큼만 신용대출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개미들이 이번에 신용거래를 해서 자기자본을 다 소진한 것입니다. 아마 다른 증권사들도 이제 막힐 겁니다.


 아직 동학개미들은 저축은행을 통한 스탁론이나 기타 다른 융자로 자금을 끌어올 수 있겠지만, 14일 옵션만기일을 지나 15일 금요일에는 현물이 하방을 향했습니다. 옵션만기일 직후 하방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닌데, 초보 동학개미들은 이번에 처음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옵션만기일은 1달마다 있고, 매달의 두 번째 목요일입니다. 선물만기일은 3개월마다 있고, 옵션만기일과 같은 날짜입니다. 3월 11일이 3개월마다 오는 선물옵션만기일인데, 공매도 재개를 앞둔 만기일이 될 것이므로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가 예상됩니다.

2020년 연말의 초입, 네오 헤븐조선에서의

정치 2020. 12. 7. 07:2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3x3XA_1SEuA

 


 

1) 2020년은 원더키디 같은 해가 아니고, COVID-19의 한해이자 네오 헤븐조선이 본격 출범한 해가 되었습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로켓을 쏘고 있긴 합니다만, 바이든의 당선을 빼면 2020년은 디스토피아에 가까웠지요. 특히 우리 헤븐조선은 진정한 디스토피아가 뭔지 하루하루 생생하게 경험시켜주고 있습니다. 라후 아크바르.



 

2) 윤리와 도덕이 붕괴하였고,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비윤리에 더 동조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젠더갈등은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하며, 정치적 갈등요소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수준으로 엮여 있는데, 이 난세는 향후 큰 비극을 초래할 확률이 높으며, 아마도 비윤리에 대한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정숙조국미향의 이름으로 문멘.



 

3) 근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강림하시었었습니다. 마계부흥을 위하여 애쓰는 중인 박남춘 시장께서 위수문동(僞囚紊哃)과 친분이 있지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는 근래 셀트리온을 가까이 여기시는 것으로 사료하는데,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COVID-19치료제 및 백신에 대해 한 이야기에 흥미로운 면이 있습니다. 다음 두 링크를 읽어보시면 왜 이 정권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14&aid=0001078797

https://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1&idx_800=3412849&seq_800=20405426

 




4) 관련하여 우리 네오 헤븐조선의 천룡들께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오판하였고, 시노팜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나는 시노팜이 분명 들어올 거라 생각하고 있고요. 영국에서는 이제 이번 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서정진은 ‘RNA백신이나 단백질 재조합 백신은 여태까지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겁니다. (중략) 내년 하반기쯤 됐을 때는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다소 나올 거라고 판단합니다.’, ‘중국 백신이 큰 부작용만 없다면 가장 완벽한 백신입니다.’ 라고 이야기했고, 우리 천룡들께서는 서정진의 저런 말을 믿었을 확률이 높아 보인단 말이지요.


5) 서정진 회장과 셀트리온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안한다고 미리 이야기해두겠습니다.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나는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에 대해 전혀, 1도 기대가 없습니다.


 


6) 올해가 K-방역 판타지와 쇼비니즘의 한해였다면, 내년은 진실을 마주하는 고통과 계몽의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헤븐의 가붕개들이 올해 우습게 보고 폄하하던 미국, 일본, 유럽은 이제 당장 백신 맞고 내년부터 회복되어갈텐데, 우리는 아마 아닐 거거든요. 그리고 모든 미몽에서 깨어나고 나면, 우리 헤븐의 가붕개들은 우리가 서로에 대한 신뢰라거나 미래에 대한 기대감 같은 사회적 자본을 상실하였고 돌이키기 어려운 혼란 위에 서있다는 걸 깨닫게 되겠지요. 추미애 장관께서 우리 앞날에 촛불을 밝혀주시기를.



 

7) 나는 윤석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지난 1년 반동안 온갖 공격을 받으면서도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에서 그는 안철수와 다릅니다.



 

8) 요 며칠 위안화와 연동되는 원화강세가 정상범주를 조금 넘어섰다고 판단합니다. 별로 원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원화강세와 달러약세가 내년에 쭉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일단 환차손으로 인한 손실을 꽤 보게 될 겁니다. 해외직구하기 좋아졌으니까 직구족들은 쇼핑을 좀 해댈 테지만, 그렇게 하면 국내 소매 기업들도 별로 좋지 않고요. 내년 우리나라 경제지표는 정말 별로 기대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로 재미 좀 보는 분들은 적절한 이익실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 상황과 우리나라 상황

경제 2020. 8. 30. 19:4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Xmlw1-65RG0



랜섬웨어에 당해서 준비 중이던 긴 포스트들이 다 날아갔습니다. 향후의 포스트 업데이트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랜섬웨어 범죄자들은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COVID-19에 대한 모더나 백신 3상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이자도 백신 3상을 10월 중순에 완료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별 문제가 없다면 화이자 백신도 연말쯤에는 접종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더나가 개발은 살짝 빠른데 화이자 백신이 저렴하기 때문에, 나는 화이자 백신에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하튼 별 문제가 없다면 연말쯤부터는 미국 의료인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인들이 접종을 받으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고, 일반인들이 접종받으려면 내년 이맘때는 되어야 할 것 같지만요.

 

 중요한 건 시장은 선제적으로 움직인다는 거지요.


 

 파월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안 올리겠다는 태도입니다만, 실제 100% 지켜질지는 모르겠고 그런다 해도 그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미국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거든요. 백신 이후 물가까지 빠르게 오른다면, 연준도 마냥 완화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겪어본 연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기준금리인상에 나설 겁니다. 여하튼 한국인들의 생각보다는 미국의 통화정책 태도전환이 빠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지난 포스트에도 이야기했듯 우리나라가 현재 처한 문제는, 미국이 2018년처럼 긴축으로 정책전환을 했을 때 과연 버틸 수 있느냐가 되겠습니다. 미국이 긴축으로 돌아가면 우리나라도 유동성이 줄어들고 금리가 올라갑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기준금리상승을 버틸 만한 상태인지 나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을 패닉바잉한 사람들이 제법 많아 보이는데, 이런 저금리 시대엔 그래도 되지만 금리가 나름대로 가파르게 오를 경우 달마다 나가는 돈이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대출액이 5억일 때 적용금리가 2%오르면 월마다 지출해야 할 돈은 약 833,333원 증가합니다. 벌이가 좋은 사람은 감당이 될지 몰라도, 벌이가 불안정한 사람은 감당이 불가하지요. 현재 코픽스 신규금리는 0.81%에 불과합니다만 2019년 초만 해도 2% 이상으로 올라갔었습니다. 미중무역전쟁이 없었다면 더 올라갔을 겁니다. 좀 장기적으로 보면, 2011~2013년쯤에는 4%에 육박했었지요.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시장에 매도물량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늘어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하락이 일어나는데, 부동산의 경우 급매가 팔리지 않으면 경매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충격이 발생하게 됩니다. 경매물건과 경쟁해 급매를 팔려면 급매호가가 더 내려가거든요. 박근혜 정권 당시만 해도 송도국제도시 주택도 꽤 경매에 나왔었습니다. 그 때는 송도 위상이 지금보다 낮기도 했지만, 인천 전역에서 신축도 경매가 종종 나오던 시기입니다. 주택 경매 나오는 동네는 집값이 떨어지기 쉽지요.


 

 그리고 우리는 더블딮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더블딮은 대단히 일반적인 패턴이라서, 단기적 경기침체 후 회복될 때 그걸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는 유동성에 올라타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학습하게 되었습니다만, 유동성만 믿다가 더블딮에 당할 수 있다는 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만, 시황은 언제나 좋다가도 나빠지고 나쁘다가도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