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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은 주고 받는 것

정치 2021. 7. 15. 17:3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pY2d0LRDqqU

 

 

 

 

 

1)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소비양상의 변화로 인해 촉발된 면이 일정 이상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현상이 ‘신차를 주문하면 자동차 출고에 오래 걸리는’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자유로운 시장이라 인플레 조건에서는 물가가 빠르게 올라버립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 전반은 소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소비 위주로 성장했었습니다. 맛있는 거 먹고, 여행 가고, 그걸 사진 찍어 올리는 경향의 소비가 늘었고, 과거에 비해 고급 가구나 자동차를 소비하는 경향은 줄어들었었거든요. 스포츠카 시장은 쇠퇴하고, 저유가 시대와 함께 가족끼리 여행가기 좋은 대형 SUV 시장이 성장했고요. 그런데 COVID-19로 인해 그런 상황에 변화가 생겼지요. 예전처럼 여행을 못 다니고, 맛집 다니기도 힘드니까 사람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처럼 소비 스타일을 바꿔서, 생산이 소비를 못 따라가게 되었으니까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고, 고용이 늘어나야 하고, 그때까진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하는 건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다시 서비스업이 살아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야 내구재 위주의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실업률이 떨어지거든요. COVID-19는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번에 많이 팔린다고 내구재 생산설비를 늘리기는 어렵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의 완화와 고용증가가 같이 나타날 거란 말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 테이퍼링을 하면 긴축일까요? 아닙니다. 테이퍼링을 해도 완화적인 경제정책입니다. 연방은행이 채권매입을 줄이는 게 테이퍼링이지, 줄인다 해도 아예 안 사는 게 아니거든요. 마찬가지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일정 이하 금리면 완화적인 통화정책입니다. 그러니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말을 테이퍼링도 안 하고 금리도 안 올린다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2) 준스톤이 통일부 폐지론을 이야기한 건 정치적 실수로 생각합니다. 대략 두 가지 면에서 그러한데, 그는 당대표가 되었으니까 스스로 앞장서 싸워야 하는 전선을 예전처럼 늘리면 안 되고요. 다른 하나는 득표에 도움이 안 됩니다. 정치 고관심층이나 통일부 쓸모없는 걸 알지, 보통 사람들한테 이준석 대표가 통일부 없앤다 하면 또 반공보수냐는 식으로 인식할 따름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는 달리 중도층에서 반공보수 이미지는 매우 안 좋습니다. 그렇게 보일 여지를 많이 안 줘야 합니다. 적어도 집권할 때까지는. 통일부 폐지론에 환호하는 사람은 어차피 윤석열 찍을 사람들이니까, 준스톤도 이젠 좀 더 득표를 생각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준스톤 대표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만요. 비판을 하더라도 그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3) 윤희숙이 재난지원금으로 이준석 대표를 들이받은 건 뭐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여하튼 그보다 나쁘게 하기도 힘듭니다. 이준석 대표가 직접 윤희숙을 어쩔 수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니까, 심한 부작용을 감수하고라도 준스톤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윤희숙을 밟아놔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재난지원금은 현실적으로 정면에서 맞서기 좋은 정치적 이슈가 아닙니다. 국민 전반이 재난지원금 받는 걸 싫어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말로 반대하는 것과, 여당이 주려고 하는 걸 막아서는 건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재난지원금은 맞붙으면 여당에게 밀리는 이슈입니다. 최소한의 목소리만 내고, 빠져야 하는 전장입니다. 싸움은 유리한 전장에서 하는 거고, 불리한 전장은 피하는 게 전술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윤희숙은 불리한 전장에서 적당히 빠지려는 사령관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불리한 전장에서 돌격하자고 소리를 치고 있어요.

 

 

 

 

 

4) 윤석열은 요 며칠 흐름이 안 좋아요. 벌써 안 보이면 어쩌나요. 끊임없이 어그로를 끌어야지. 윤석열에 대한 나쁜 말이 나오는 건 큰 문제가 아닌데요. 어그로를 못 끌면 대미지 입습니다.

 

 승리하는 대선후보는 핫이슈 탄 톱스타처럼 일거수일투족이 다 보도되고 계속 구설수에 올라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면 윤석열 캠프는 당 외에서 어그로 끌 실력이 안 됩니다. 얼른 입당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이준석이 대선출마가 가능하면 좋을 텐데요.

 

 

 

 

5)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출마까지 한다면, 문재인 주석님에 대한 반감과 제1야당 대선후보라는 입장이 그에게 표를 40%까진 줄 겁니다. 그런데 이기려면 거기서 10% 정도는 본인이 더 만들어야 해요. 여권 후보가 45%는 받는다고 생각하고 대선에 임해야 하는데요. 윤석열이 10%를 더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윤석열이 10%를 더 받게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게 윤석열을 확실히 찍을 사람들은 주석님이 사악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찍을 수도 있고 안 찍을 수도 있는 사람들은 주석님이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저한 인식과 판단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윤석열은 ‘유능해’ 보여야 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은 빨리 이준석, 김종인 등과 함께 한 팀처럼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유능해 보일 거거든요.

 

 

 

 

6) 최재형이 입당했네요.

 

 최재형과 윤석열의 차이는, 윤석열은 논란을 일으키면서 총장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조국을 앞장서 들이받았다는 것. 그리고 추미애 장관님같은 좋은 상사를 뒀다는 것입니다. 최재형은 그리 좋은 상사가 없었지요.

 

 최재형이 지금부터 붐을 일으킨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겨울쯤 되면 정치 저관심층도 이름을 알아가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대선후보 포스터가 걸릴 때 쯤 다음과 같이 생각하겠지요. 최재형? 요새 이름은 들리던데, 누구지? 왜 이런 사람이 대선에 나왔어?

 

(실제 워홀은 이런 말을 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아는 사람하고 모르는 사람 있으면 아는 사람 뽑아요. 그래서 총선이나 지선에서 현역이 유리한 겁니다. 현역이 잘해서 유리한 게 아니에요.

 

 

 

 

7) 리락연 동지가 대선후보가 될 경우, 리락연 동지는 오래간만에 호남이 낳은 유력한 대선후보가 될 겁니다. 호남의 정치세력화는 안철수가 시도하던 건데, 그 일단락은 리락연의 몫이 되겠지요.

 

 리락연 동지가 후보로 나올 경우,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대응전략은 호남고립작전이 됩니다. 그러면서 리재명 두목이 가지고 있던 경기표를 따와야 해요. 더러운 선거가 될 수밖에 없겠네요.

 

 리재명 두목이 여당후보로 나올 경우, 열린민주당에서 독자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리 되면 야권도 분열될 확률이 올라가긴 할 거라, 다자구도 대선이 이루어질 확률도 있긴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정권이 교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그런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하고 대응해나가시길 바랍니다.

 

 

 

 

 

8) 클리앙에서 추미애 장관님은 문재인 주석님을 이을 그랜드의 느낌이 있다는 발언이 나왔는데요.

 

 그 발언을 듣고 나니 추미애 장관님을 하루 5번 응원하고 있는 입장에서, Grand'Arc 추미애 장관님의 그랜절을 보고 싶긴 합니다. 앞으로 추미애 장관님의 3보 1배는 그랜절로 하심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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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 짧아지기 시작할 즈음에

정치 2021. 6. 25. 15:1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r0KhgFzc05o

 

 

 

1) 오바마에 대해 별로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테지만, 오바마 집권 당시 많은 이들은 오바마의 정치가 세련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아들 부시 8년을 본 후고, 이명박근혜를 겪는 와중에 보인 오바마의 방식은 리버럴한 세련됨이 있었거든요. 이후 우리나라의 리버럴들 다수는 문재인 주석님을 지지하는 심각한 오판을 하고 마는데, 조국 게이트 즈음부터 돌아서기 시작하여 윤미향, K-180석 겪으면서 이젠 리버럴들이 이준석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본인이 그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현재 이준석 대표가 강한 건 정통보수와 리버럴, 그리고 알트라이트화된 청년남성들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리버럴은 대체로 미국 민주당 주류보다 명백하게 왼쪽에 있었고, 샌더스를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었으나 우리 문재인 주석님과 K-180석을 체험하면서 다소나마 진짜로 ‘리버럴’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아마 리버럴들을 보다 리버럴하게 만들고, 청년남성을 덜 알트라이트화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등 자체를 없애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평생 고생을 해야 할 운명일 겁니다. 잘난 사람이 앞에 나서면 어쩔 수 없이 고생을 도맡아 하는 법입니다.

 

 

 

 

2) 차기 대선에서 객관적으로 야권은 윤석열 아니면 못 이기고요. 여권은 리재명 아니면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이 객관적 사실을 받아들인 후 어깃장을 놓는 사람도 있고, 못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데요. 받아들인 후 본인의 사익에 따라 어깃장을 놓으면 타협의 여지가 명백하지만, 못 받아들이면 답이 안 나옵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는 무조건 그냥 해야 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윤석열은 무조건 응원받아야 합니다. 윤석열이 음해를 당한다면? 이겨내야지 방법이 없습니다. 알고 보니 윤석열이 중공이나 북조선의 간첩이었다 수준이 아닌 이상, 윤석열의 대안 같은 건 현 시점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선은 겨우 8개월 남았습니다. 예전 대선 생각해보면 이미 경선이 끝났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2002년에 새천년민주당은 3월부터 경선레이스 뛰었고, 4월 17일에는 이인제가 사퇴하면서 노무현이 민주당 후보가 되었었습니다. 이후 대통령까지 되고요.

 

 아직 정치인도 아닌 윤석열이 유력한 대선후보인 건 정치학적으로 좋은 일도 아니고, 바람직한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상황이 나쁘니까 이렇게 된 거고, 이 나쁜 상황을 만든 건 주석님 정권이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윤석열이 대안 없는 답입니다.

 

 

 

 

3) 나는 현 시점의 정권교체 확률을 60~66%로 봅니다. 바꿔 말하면 정권이 교체되지 않을 확률을 33~40%로 봅니다. 이는 정권이 교체되지 않을 경우의 수를 충분히 염두에 둬야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내가 보기엔 정권이 교체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단 말이지요.

 

 내가 판단하기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건, 경기도의 호랑이 리재명 동지가 대통령이 되건 단기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망해서요. 이미 환자가 진통제빨로 멀쩡한 척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진통제 줄이고 고통스럽게 수술하고 울면서 재활하느냐, 아니면 아예 약에 절어서 뻗느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어차피 어느 쪽으로 가건 아플 겁니다. 왜, 많이 썩은 충치는 치료해도 아프고 안 치료해도 아프잖습니까. 결과물이 좀 다를 뿐 아프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결국 대체로 우리 모두는 충격과 공포와 고통과 좌절에 대한 대비를 해야만 합니다. 물론 합리적인 성인이라면 수술과 재활을, 또는 충치치료를 선택하지 진통제를 더 먹는 걸 선택하지는 않습니다만... 사람이 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건 아니고, 실제로 본인 몸에도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대단히 흔한데다, 어린이들이 일단 당장의 고통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듯 성인이라도 정치적 문제에서는 어린아이처럼 구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4) 히키히메 박근혜는 석방될 것입니다. 연초에 총대를 멨던 리락연 동지만 억울할 상황인데요. 실제 주석님의 손으로 히키히메가 석방된다면, 리락연 손절한 대깨문들이 비록 사람처럼 보이더라도 본디 지성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무지성 유사인류들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되는 것이겠습니다.

 

 대깨문들이 지성이 없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게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대깨문을 비판하려면 메이저 종교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 필요합니다. 이하 크리스트교를 혹독하게 비판할 생각이므로 참고하여주시길.

 

 크리스트교는 다른 아브라함계 종교와도 다른 특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는 분명 사람임이 틀림없는 예수를 신으로 여기고 있지요. 그들은 예수를 신으로 인정하기 위해 주류의 경우 삼위일체 도그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위일체론은 쉽게 말하면 야훼(아브라함계 종교의 신. 성부.) = 예수(성자) = 성령(성신) 이라는 건데, 논리적으로 설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논리적 이해를 포기하고 믿으라는 식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라도 이슬람에서는 삼위일체를 부정하며, 예수는 그냥 예언자고 성령은 그냥 천사(가브리엘)라고 주장합니다. 논리적으로는 이쪽이 더 논리적이지요. 그러나 현대의 주류 크리스찬들은 삼위일체를 믿습니다. 삼위일체를 믿지 않으면 주류 크리스찬은 아닙니다. 주류에겐 이단 취급받지만 삼위일체 대신 양태론(성부수난설)을 믿는 크리스찬도 있긴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이를 설명하자면 삼위일체론에서는 야훼가 동시에 세 위격,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분신이 셋 있는데 동일하고 동등한 본질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요. 양태론에서는 야훼가 세 모습(form)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크리스트교에서 믿음이 강조되듯, 대깨문 또한 믿음이 강조됩니다. 문통무오설을 신앙하고 있지요. 래디컬 페미니즘도 믿음이 강조됩니다. 여성은 언제나 피해자고, 언제나 차별받는다는 믿음이 있지요.

 

 사람에게 믿음은 상당히 강하게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플라시보 이펙트와 상상임신입니다. 드물게 임신거부증도 있고요. 상상임신은 임신을 하지 않았는데도 배가 불러오고 월경이 멈추는데, 임신거부증은 심한 경우 아이를 낳기 직전까지도 배가 불러오지 않고, 월경도 하며, 임신테스트기에도 음성으로 표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선관위 공인 내로남불당이 경선을 미루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9월 초 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며, 리재명 두목의 승리로 해석 가능합니다. 나는 추미애 장관님을 응원하고 있기에 이 소식이 안타까우며, 계양의 황소 송영길이 성남의 파호(破虎)에게 포식당한 것일까, 아니면 포섭당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겨례의 촛불, 추미애 장관께서 분연히 일어나 리재명 두목과 승부하여 이길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만, 리재명 두목의 발톱이 철갑을 찢을 만큼 매서운 바, 당장의 정면승부가 어렵다면 열린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진문 유권자들에게 추미애에 투표할 기회를 주심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6) 6월 FOMC에서 초과지급준비금금리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금리를 5bp인상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려우니까 쉽게 바꿔 이야기하자면,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05%올렸습니다. 0~0.25%에서 0.05~0.25%로 올렸다고, 그냥 그렇게 이해하면 틀리지 않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미미하게나마.

 

 물론 이를 공식적인 금리인상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0.25~0.5% 정도로 일단 올리게 될 겁니다. 그러나 초과지급준비금금리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금리를 5bp인상한 것은, 현재 연준이 시중의 유동성이 과도하다고 판단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에 한은은 올해 내로 기준금리를 올릴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현재 0.5%인데 빠르면 팔월, 늦어도 시월 즈음에는 0.75%로 올린 후 그 후 오래지 않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쯤에 1%까지 일단 올라갈 거라 생각합니다. 내 생각에는 내년까지 적어도 기준금리를 4번 정도는 올려서 1.5% 정도는 만들어야 미국의 금리인상에 빠르게 따라잡히지 않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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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포말 위로의 출항

경제 2021. 6. 19. 00:4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qzzbi6Wev9A

 

 

1) FOMC가 종료되었고, 점도표가 변화한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점도표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측해 온 분들은 연준의 스탠스를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인 희망과 낙관보다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걸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연준의 이러한 움직임은 예견대로입니다. 현 시점의 발표보다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리지는 못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야 전망은 그렇게 할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문제는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리지 않는 쪽을 원하고 있고, 각자의 자산 운용 포지션도 그렇게 잡고 있는 경우가 제법 많다는 겁니다. 보고 싶은 게 있고, 보고 싶은 걸 보고 있을 때는 누구나 심각하게 오판하기 쉽습니다.

 

 

 

 

2) 그런데 미국 장기금리는 지난 3월 이후로 하락세였거든요. 장기금리가 떨어졌는데 왜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서두르는지, 애초에 장기금리는 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만 미국이 소련을 꺾을 때, 미국은 경제적인 방식으로 소련을 무너뜨렸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이 현재 하고 있는 방식도 그 때와 유사하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전쟁을 안 하고 도전자를 꺾을 수 있다면 그게 좋으니까요. 미국이 중국에 투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군사적 공격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입니다. 그게 소련을 무너뜨린 방식이었지요.

 

 중국은 2017년 이후 본격적인 패권 도전에 나섰습니다만,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필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국영기업이 너무 많고, 그 경영이 방만하며, 부채가 과도하게 많은데, 신용은 미국보다 한참 밑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시장금리가 크게 올라갈 경우, 중국은 공기업들의 채권만기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중국도 스스로의 약점을 알고 있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투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벌어졌지요. 어쩌면 그 결과물이 현재의 미국 장기금리 추세입니다. 일단은 중국이 미국의 장기금리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물론 상세하게 현재의 장기금리 하락에 중국의 행동이 어느 정도 비율로 영향을 줬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떤 이유로든 채권금리상승에 배팅했던 헤지펀드들이 숏스퀴즈에 나서 미국채를 매입한 걸로 보입니다. 중국이 이 결과를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고요. 한편으로 주된 이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의 선제적인 긴축과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 금지 조치가 장기금리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비트코인 시세와 미국 장기금리 사이에 어느 정도 비례관계가 성립되어 있다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3) 미국은 실업급여 청구가 증가했는데, 일시적으로 튄 결과라고 간주합니다만 근본적으로 미국의 정책은 인플레이션 유도라고 봅니다. 중국과 구소련의 차이는, 중국은 인플레를 두려워하고 구소련은 디플레를 두려워한다는 겁니다. 중국은 원자재 수입국인데, 구소련 및 러시아는 산유국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오랜 준디플레를 끝내고 싶어하며, 준디플레이션이 유럽을 망가뜨리고 중국을 성장시켰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2%대의 인플레이션은 용인하겠다고 이야기했었지요. 나는 그 말을 2%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겠다는 말로 해석하였었습니다. 이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는 건, 2%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이야기로 이해합니다.

 

 

 

 

4)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기준금리가 가지는 의미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인상되더라도 주택담보 기대출에 별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미국의 모기지는 시장금리에 따라 고정적으로 받아둔 게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다르지요. 우리나라 대출 중 73%는 변동금리입니다.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근래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다수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변동금리 대출은 한은 기준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는 미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경우 큰 대미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또 동시에 한은이 급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앞으로 대미지를 덜 받으려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야만 합니다. 달리기가 느리면 스타트라도 빠르게 해야지요? 그러나 아마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결국 금리역전이 올 겁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기준금리를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세계 경제가 이렇게까지 꼬인 문제의 축을 꼽자면 나는 유럽을 꼽겠습니다. 2010년대 내내 쇠퇴한 유럽은 세계 경제를 괴롭혔고, 해결하기 어려운 골칫거리가 되어왔습니다. 만일 중국이 굳이 패권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쇠퇴하는 유럽을 중국이 대체하는 모양새가 되었을 겁니다.

 

 유로존이 출범할 당시 많은 사람들은 유럽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세계대전 이후 예전 같지 않던 유럽이 다시 성장해서, 미국 이상의 세력이 될 거라는 예측도 있었지요. 그러나 현 시점에서 유럽은 쇠퇴 징후가 명백하며,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지 감도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마크롱 집권 이후 프랑스는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갈 길이 매우 멀지요.

 

 트럼프 집권 시절, 미국과 유럽의 공조에는 큰 균열이 갔습니다. 그 틈에 중국이 야심을 드러냈고, 유럽은 미국 편에 서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COVID-19가 터지고, 바이든 집권 이후 미국은 유럽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중국을 견제하려고 했는데요. 이번 G7 정상회의의 결과를 보면 미국에게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중국 견제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도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습니다. 일단 유럽은 러시아를 중국보다 큰 위협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와 중국은 공략법이 달라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면 중국은 힘들어지지만 산유국인 러시아한테는 좋습니다. 중국을 주적으로 보는 미국과 러시아를 주적으로 보는 유럽 사이에 견해 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중국이 아직은 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중국의 돈줄을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유감스럽게도 미국이 그것을 당장 대체해주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 이유로라도 중국에 양다리를 걸치려 하는 것처럼, 유럽 국가 또한 표면적으로 반중을 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신뢰를 잃은 면도 있습니다. 유럽 입장에서는 트럼프한테 당한 게 있는데, 바이든 정권을 무작정 신뢰할 수도 없는 입장이지요. 또 유럽 국가들도 자존심이 있기도 하고, 패권에 도전할 마음이 전혀 없는 상황도 아니고, 미국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현 상황을 무난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동맹국들이 신냉전 구도에서 진심으로 미국 편이 아니니까, 미국이 뭔가를 해서 리더십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란 말이지요. 중국과 러시아의 공략법이 다른 만큼 중국을 칠 때 확 쳐서 세를 꺾어 놔야 할 필요도 있고요.

 

 나는 군사적인 충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6) 금융시장은 순환매 양상으로 유동성이 회수되기 전에 기술주 중심으로 한 번 더 달리는 모양새입니다. 종목에 따라 심한 버블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인데, 투자 스타일상 나에게는 편승하기는 엄청나게 어려운 장이라서, 멀리 보면서 인내하고 있습니다. 파도타기 또는 인내가 필요한 장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식물이라 파도 같은 건 못 탑니다.

 

 

 

 

7) 이준석이 당대표 된 이후, 그리고 윤석열의 행보 등을 보면서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지난 3월 생각해 보세요. 그 때 안철수가 나서고, 단일화되는 과정이 매끄럽고 부드러웠습니까? 아니지요. 그런데 당시의 단일화는 꽤 깔끔하고 신속한 단일화였습니다. 정치라는 게 원래 그런 겁니다.

 

 어차피 대선은 내년 3월이니까, 일정 시기가 되면 윤석열은 행동을 결정할 것이고, 경선도 할 거고, 이준석도 자신을 응원하는 청년남성 세력이 있으니까 무시할 수 없을 거고, 직업 정치인이나 관련 직업 종사자가 아니면 예측하고, 대응하고, 응원하고, 아니면 정치에 참여하면 됩니다.

 

 나는 현 시점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60~66%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된다면, 이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는 정상적인 방향으로 천천히 완화되어갈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겨례의 촛불, 추미애 장관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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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을 맞이하여

사회 2021. 6. 6. 17:2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70iezyXHZE

 

 

 

1. June의 Birth Stone은 셋이 꼽힙니다. 진주, 문스톤, 그리고 알렉산드라이트. 이 중 진주는 누구나 알 거고, 문스톤은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거고, 알렉산드라이트는 못들어본 분이 많을 겁니다.

 

 알렉산드라이트는 크리소베릴이라는 보석 중 컬러체인지 효과를 가진 것을 특정해 알렉산드라이트라 부릅니다. 크리소베릴은 보통 노란색에서 녹색 사이의 투명한 보석인데, 알렉산드라이트는 자연광에서는 짙은 청색에서 청록색으로, 백열등이나 촛불 아래에서는 붉거나 보라색 계열로 보입니다. 실제 가벼운 다색성 또는 현저한 다색성을 가진 보석은 종종 있습니다만, 크리소베릴의 경우 알렉산드라이트 쪽을 굳이 탄생석으로 꼽고 있습니다.

 

 크리소베릴은 때때로 묘안석이 나오는데, 그래서 시판되는 크리소베릴은 크게 넷으로 나눕니다. 크리소베릴, 크리소베릴 캐츠아이, 알렉산드라이트, 알렉산드라이트 캐츠아이입니다. 일반적인 크리소베릴이나 알렉산드라이트의 경우 투명감이 있는 것을 다각으로 커팅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캐츠아이는 보통 동글동글하게 캐보션을 해서 사용합니다. 진주도 동글동글한 보석이고, 문스톤도 보통 캐보션 가공하여 사용하는 만큼 6월의 탄생석으로 알렉산드라이트를 꼽을 때도 어쩌면 알렉산드라이트 캐츠아이를 선정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으로 크리소베릴과 베릴은 다른 보석으로, 그냥 베릴이라고 하면 녹주석을 뜻합니다. 베릴 계열은 색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녹색인 건 에메랄드. 하늘색에서 바닷물 색이면 아쿠아마린. 연한 노란색이면 헬리오도르. 투명한 핑크색 계열은 모거나이트. 진한 노란색이면 헬리오도르 또는 골든베릴. 드물게 붉은 건 빅스바이트 또는 레드 베릴. 에메랄드와는 다르게 아쿠아마린처럼 투명한데, 아쿠아마린에 비해 녹색이 많은 경우 그린 베릴. 아쿠아마린에 비해 청색이 진한 경우 블루 베릴. 색이 아예 없으면 고셰나이트. 다소의 색깔을 지니고 있지만, 색이 분명하지 않으면 팬시 베릴이라 부릅니다. 보석상에서도 종종 크리소베릴과 베릴을 혼동합니다만, 다른 보석입니다.

 

 진주는 아름답지만 굉장히 약한 보석입니다. 성분은 조개껍질하고 같고, 사람 몸에 닿으면 필연적으로 손상되며 그다지 단단하지도 않습니다. 경도가 2.5~4.5에 불과합니다. 경도가 낮은 보석은 악세사리로 하고 다닐 경우 반드시 손상에 주의해야합니다. 진주 이미지가 우아할 수밖에 없는 게, 진주 악세사리 찬 채로 험한 일 하면 진주 다 손상됩니다.

 

 문스톤은 흔히 일반 문스톤과 레인보우 문스톤(래브라도라이트)이 같은 보석의 다른 종류로 취급됩니다만, 광물로 보면 조금 다른 광물입니다. 일반 문스톤 중 블루 문스톤이 레인보우 문스톤보다 비싸고, 레인보우 문스톤은 문스톤을 닮았을 뿐 실제 발색은 다채로워서 좀 다른 보석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스톤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건 블루 문스톤이 달빛처럼 청백색을 띠니까 그런 이름이 붙은 겁니다. 그리고 문스톤도 묘안석 효과를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담으로 각자 해당되는 탄생월의 Bitrhstone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대체로는 복수 지정되어있습니다. 나열을 해드리자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영국, 유럽 본토에서 각기 좀 지정이 다른데 다음 목록은 대략 합친 겁니다.

 

Jan : 가넷 계열 (가넷은 종류가 많습니다.)

Feb : 자수정

Mar : 아쿠아마린, 블러드스톤, 산호

Apr : 다이아몬드, 쿼츠

May : 에메랄드, 크리소프레이즈, 경옥

Jun : 진주, 문스톤, 알렉산드라이트

Jul : 루비, 카넬리언

Aug : 페리도트, 스피넬, 사도닉스

Sep : 사파이어, 라피스라줄리, 아이올라이트

Oct : 오팔, 투어멀린

Nov : 토파즈, 시트린, 앰버

Dec : 터키석, 탄자나이트, 지르콘

 

 그리고 어쨌든 Jun-Stone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2. 도로명주소 몇 년 사용 후 생각입니다.

 

1) 기존 지번주소는 규칙성이 부족했습니다. 도로명주소로 바꾸면서 보다 규칙적으로 변했고, 체계화된 장점은 있습니다. 체계 자체가 철거-건축 등에 강하기도 합니다. 일단 물류에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들어간 건 이미 들어간 거라 과거의 비판요소.

 

2) 큰 문제는 도로명주소에서 처음에 동, 리 표기를 뺀 것입니다. 도로 수는 동/리 수보다 비교불가하게 많은데다 긴 도로는 타 지역까지 가볍게 넘어갈 정도로 길기 때문에, 동을 언급하는 쪽이 대략적인 위치파악이 쉽습니다. 특히 시골지역에서는 리 단위가 도로명에 원칙적으로는 기본표기가 되지 않고, 읍 단위만 표기되는데 그야말로 아집으로 만든 주소입니다. 실제로는 동, 리 단위까지 표기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실질적으로도 이제 괄호를 써서 간략하게 법정동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도로명주소에서는 숫자로 표기되는 행정동을 표기하지는 않아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은 1동부터 8동까지 있는데, 행정동 지번주소 표기에서는 주안1~8동을 구체적으로 표기합니다만, 도로명주소에서는 법정동에 해당하는 주안동이라고만 괄호 안에 부차적으로 기재합니다. 동네에 따라, 경우에 따라 행정동명을 주로 쓰는 경우도 많은데, 도로명주소는 현재 법정동만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3) 도로명주소는 맹지에 있는 건물이나 토지에는 적용 불가합니다. 즉 지번주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건물에 대한 부가적 주소체계입니다. 예를 들어 가건물을 세우게 되면 도로명주소를 신청해 부여받아야 주소가 나옵니다. 부여받지 않으면 지번주소만 있습니다.

 

4) 활자 표기시 도로명주소는 동/리가 제대로 표기될 경우 지번주소보다 모든 면에서 낫습니다. 그러나 구두로 전달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번주소 쪽이 경우의 수가 적고 명료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인근 거주자가 동 이름을 잘못 듣는 일은 없고, 숫자도 XXX-X 또는 XXX-XX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잘못 전달되거나 여러 번 반문하는 일이 적습니다. 그런데 도로명주소는... 예전에 살던 주택 하나를 예로 들자면 지번주소로는 XX구 XXX동 XXX-X X층으로 끝인데, 지금은 XXXX로 XX번길 XX-X X층입니다. 적어 놓으면 별 차이가 없는데, 말로 전달하면 잘못 전달되기 훨씬 쉽습니다. 음식배달을 시킬 경우 배달앱을 쓰면 문제가 적은데, 전화주문하면 음식점에서 잘못 듣기가 쉽지요.

 

5)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뭘 쓰건 거기서 거기입니다. 단지 규모가 일정 이상일 경우 아파트만큼 주소 찾기 쉬운 곳이 없지요. 다만 이 경우에도 굳이 보면 도로명보다는 지번주소가 쉽습니다. 동 이름으로 아파트를 부르는 게 도로 이름으로 부르는 것보다 쉽단 말이지요. 어차피 몇 동 이상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도로명주소 잘 안 쓰기도 합니다. 아파트만 사는 사람들은 사는 주소 지번도 잘 모르지요.

 

6) 도로명주소 체계에서 동을 뺐기 때문에, 적잖은 경우 검색접근 자체가 안 좋습니다. 예를 들어 XX동 XXX로로 검색하면 쉬울 것을, 그냥 XXX로로 검색을 하면 엄청나게 긴 목록이 뜬다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한 번에 구체적으로 검색이 되면 다행인데, 가끔 안 되고 목록에서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00년대 초반에 전화통화와 대중교통으로만 처음 가보는 곳에 찾아가야 하는 업무를 잠시 했었습니다. 그 땐 네비고 스마트폰이고 아무 것도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은, XX동에 찾아가려면 대중교통 뭘 타야 하는가? 로 묻다 보면 결국 찾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이라는 체계가 없으면 그런 식으로 찾아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근처까지 간 후에는 도로명주소로 세부주소를 찾는 게 편할 수 있습니다만. 동 이름이 없는 도로명주소만으로는 네비검색 없이는 근처도 못갑니다.

 

8)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에는 주소가 3개 있습니다. 법정동 지번주소, 행정동 지번주소, 도로명 주소. 법정동과 행정동이 일치하는 곳이면 앞 둘은 상관없는데, 일치하지 않는 곳이면 둘 다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특히 도로명 주소는 현재 법정동만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동명을 주로 사용하는 지역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3. 요새 고현정 전 남편이 음식을 두고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챙겨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소중한 것이고, 살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나 또한 본래의 형상이 살아있는 음식물을 앞에 두면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짜장면이나 짜파구리 같은 걸 앞에 두고 이야기하기엔 뭔가 부적합한 기분입니다만.

 

 

 

4. 지난 포스트에 미국의 테이퍼링이 빠르면 올 4분기일거라 이야기했는데요. 판단을 수정합니다. 빠르면 올 3분기부터 할 것 같습니다. 테이퍼링에 대해 시장이 그다지 민감하지 않아서, 빨리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이 민감하지 않다는거고 우리나라는 아닐수도 있지요. FED는 우리나라 사정따위는 안중에 없습니다.

 

 

 

5. 쇼비니즘의 끝은 대체로 몰락인데요. 나는 그 매커니즘을 다음과 같이 추정합니다. 사실 어떤 국가가 진짜로 잘 풀리면, 대중이 쇼비니즘에 빠질 이유가 없습니다. 각자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나랏일이나 민족 같은 게 알 게 뭡니까. 내 가족, 내 친구 챙기면 되는 거지요. 나도 우리나라의 정치/사회/경제에 어떤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면, 정치에 별로 관심가지지 않았을 겁니다. 쇼비니스트들도 일상에 부족함이 있으니까 쇼비니즘에 빠지는 겁니다. 그런데 쇼비니즘에 빠지게 되면, 그 때부터는 우리나라가 잘 될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에 국가적 불안요소와 위험에 대해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나는 부동산 영끌과 동학개미도 어느 정도 쇼비니스틱한 행위의 일환으로 봅니다. 우리나라 앞날이 지금 믿을 만 한가요. 국내 부동산 영끌하고 동학개미 빚투하게요. 단기적으로야 괜찮을 확률이 높습니다만. 초보가 제 때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투자에서 매도는 매수보다 어렵습니다.

 

 

 

6. 82년생 김지영 세대가 키우는 자녀는 보통 이제 첫째가 초등학생입니다. 이 세대는 사회적 이미지에 비해서는 페미니즘에 그다지 깊게 물들지 않았으나, 이전 세대에 비해 자녀를 한층 더 과보호하고 통제하려는 경향이 보여 그 점이 다소 우려스럽습니다. 또한 이전 세대에 비해 이 세대 엄마들은 내가 내 인생을 희생해서 아이를 키웠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더 강한 보상심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의 모든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거나, 아동학대를 일삼지 않은 이상은 미안하고 고마운 줄 알아야 합니다.

 

 

 

7. 우리나라의 부채 뇌관 중 하나가 전세보증금입니다. 전세가가 내려갔을 때 임대인이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는 경우, 그 주택은 매물이 됩니다. 그런데 전세가가 내려갈 정도로 주택가격이 내려온 상황이면 매도 자체가 잘 안 됩니다. 갭투자 주택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임대인은 원금 전부 손실은 물론 그 이상의 손실을 떠안아야 합니다. 갭투자라는 게 선물옵션과 흡사한 면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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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쥬 2021

경제 2021. 3. 30. 16:3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EAp0gD3u_hk

 

 

 

1) 보궐선거는 나에게는 기쁨을 안겨다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에게는 잠시의 기쁨일 것입니다. 신기루가 사라지면 그제야 많은 사람들이 이 폐허를 직시할 수 있게 되겠지요. 준비를 한 사람들만이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와 꾸던 가붕개의 꿈은 끝났고, 이젠 알람이 울릴 시간입니다. 꿈을 꿀 때는 현실적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일찍 일어날수록 아침이 여유로운 법이고요. 늦잠꾸러기는 아침이 괴롭기 마련입니다.

 

 

 

 

 

2)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미국은 더 빠르게 테이퍼링을 하고 금리를 올릴 것입니다. 이미 미국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미국 시장에는 금리인상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투기적이고 단기적 마인드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미국에는 금융을 보다 장기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미국 주류는 전략을 우선시합니다. 트럼프같은 비주류는 빼고요. 트럼프는 이레귤러였고 흑역사였습니다. 아직도 트럼프 시대의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3) 미국의 중국 사냥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바이든 정권이 하고 있는 건 트럼프가 했던 것처럼 노골적이기만 하고 어설픈 게 아닙니다. 흰머리수리는 목에 벼슬이 없는 닭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편의상 이 3축을 경제, 외교, 군사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경제 축에서 이번에 미국이 중국을 힘들게 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금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유가입니다. 미국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면 우리나라가 위험하다는 건 여러 번 이야기했지요? 미국의 신용이 우리나라보다 높기 때문에, 금리가 같으면 우리나라 채권은 매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빨리 올리기 어렵듯,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문제가 더하지요.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와 중국은 미국에 사이좋게 함께 얻어맞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주요 관심사가 아닐 텐데, 미국이 중국을 때리면 우리나라는 옆에서 같이 대미지 입는 구조입니다.

 

 중국 경제는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도 속은 많이 부실합니다. 부채가 많다는 겁니다.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고, 천문학적으로 감당 안 되게 많습니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중국 부채는 부담이 더 커집니다.

 

 우습게도 중국이 미국 금리인상을 억누르려면 미국채권을 대량으로 사야합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인상을 용인하는 이상 중국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근래 중국은 미국채 보유비율을 줄이고 싶어하는것 같아 보였는데, 중국이 미국채를 내다팔면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중국도 금리압박을 받는 상황인 것입니다. 결국 중국은 지난 5~10월에 미국채를 계속 내다 팔다가,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다시 많이 매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쩌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분명한 건 미국은 현재 과도해보이는 재정정책을 남발중인데, 이게 중국을 어택할 의도라면 그 규모를 납득하기 쉽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4) 외교 매치에서 바이든의 미국은 취임하자마자 중국 상대로 완승 중입니다. 홍콩 사태 및 COVID-19 이전, 트럼프의 외교는 최악이었고 미국의 우방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유럽은 물론 일본까지도 중국 편을 들어줄까 간을 보고 있었지요. 그러나 COVID-19가 중국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켰고, 홍콩 문제는 중국의 위험성을 모두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이든은 취임하자마자 동맹국들을 결속시켰고, 중국의 인권문제를 명분으로 어택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인권을 중시한다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방식은 유효합니다. 교만하고 상황파악을 못 하던 중국은 순식간에 우방을 잃으면서 당황하였고, 현재 대만을 중심으로 군사외교적 전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동맹의 약한 고리였는데, 현 시점에서 보면 바이든 정권이 적어도 청와대는 어떻게 어느 정도 구워삶은 것 같습니다. 물론 신성 네오 헤븐조선 당정청 중 청와대만이 그런 것이고, 집권여당과 중앙정부내각은 아직 약하다 못해 곧 끊어질 것 같은 고리로 보입니다. 이는 역시나 돈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추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어림해보면 돈줄 문제로 인해 대다수의 민주당 정치인들은 중국에 등을 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나는 ‘친북종중’이라는 표현을 많이 써왔습니다. 다수의 여권 정치인이 북조선에 대해서는 친북이지만, 중공에 대해서는 추종이란 말입니다. 북은 좌천룡들께 해줄 게 없습니다. 줘봐야 랭면이지요. 그렇지만 중공은 좌천룡들께 해줄 수 있는 게 많습니다.

 

 인기를 잃은 민주당과 민주당 정치인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정치를 할 수 있을까요? 민주당을 원수 보듯 할 기업들이 민주당에 정치자금 후원을 할까요? 지난 몇 년 강대했던 민주당이 돈과 인력을 수급해온 방법을 파악하는 게 정알못 탈출의 첫걸음입니다.

 

 

 

 

5) 현 정권 내내 우리나라 경제는 정상적인 순환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수문을 진작에 열어야 했는데도 댐을 아직 막고 있는 상황인데요. 요즘 분위기 보면 보궐 끝나면 어마어마한 방류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공매도는 재개될 것이고, 위수문동(僞囚紊哃) 정권은 더 이상 이것저것 틀어막을 필요가 없어질 것이고, 오세훈은 서울 재개발을 시작할 것입니다.

 

 LH문제로 인해 3기 신도시의 추진은 다소 불투명합니다. 이는 수급에 악재입니다만, 그것을 서울 재개발로 대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근래의 부동산 가격 추세는, 일반 매물은 하향세가 시작되었는데 서울 재개발 매물이 폭등 중이라 아직은 평균적인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 걸로 관측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영끌매수가 가능한 사람은 이미 다 샀다는 것, 그리고 재개발로 인해 공급이 있을 거라는 것. 임대사업자 물량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 금리가 오른다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르면 아마 올해 기준금리를 올릴 겁니다. 올해라 해봐야 1분기는 이미 다 지나갔고요.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기준금리가 올라갈 겁니다. 시장금리는 그보다 먼저 올라갈 거고요.

 

 패닉바이는 진정되고 있고, 이제는 시장 참가자들이 어떻게 하면 최고점에 팔지, 보유기간 채워서 절세할 때까지 시장이 버텨줄지가 관건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미국주식은 유동성장세가 끝나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마진콜로 추정되는 대규모 블록딜이 있었고, 미국주식이 그렇게 되는데 우리 부동산이라고 따로 놀기는 어려울 겁니다. 현 정권 들어 우리나라 주택가격이 상승한 3대 이유는 공급억제와 임대차 3법, 그리고 유동성입니다. 이 중 유동성이 회수되기 시작하고 공급이 완화되려는 게 올해 하반기입니다.

 

 

 

 

6) 나는 현재의 시대적 과제를 콘택트라 정의해보겠습니다. 위수문동(僞囚紊哃)은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는,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라고 누누이 이야기해왔지요? 가붕개들을 지배하기 위해 헤븐조선의 좌천룡들은 각각의 가붕개 집단을 가르고, 서로 미워하게 만들고, 고립시켰습니다. 거기에 COVID-19라는 양념이 더해지면서 극단적인 언택트 사회가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발명한 바보수첩, 스마트폰의 발달은 이 문제의 뿌리고, 페미니즘을 포함한 신좌파 사상과 극우의 대두는 줄기입니다. 이웃보다, 야생 생태계보다 길고양이를 중시하는 캣맘의 대두는 깊이 병든 사회의 단면입니다.

 

 내 생각에는 사회적인 콘택트의 총량을 늘리고, 언택트 비율을 낮추는 걸 앞으로 목표로 해야 합니다. 사람들끼리 더 접촉하고 더 섞이게, 사람들이 더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살찌고 못생긴 영페미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악플을 달 시간을 줄이고,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니게 만들어야 합니다. 게임에 중독되고 현질을 일삼는 남자들도 더 나가 돌아다니게 해야 하고요. 불법 토토를 근절하는 것 또한 남성들을 보다 콘택트하게 사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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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1. 2. 7. 21:00 Posted by 해양장미

1) 미국의 백신접종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는데, 일일 접종자수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대략 134만 명이 접종을 받고 있지요. 이제 미국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은 사람 숫자가 지금까지 누적된 확진자수를 넘어섰습니다.

 

 접종이라는 건 하면 할수록 빨라지는 거니까 앞으로는 점점 더 빠르게 접종할 수 있을 거고, 동절기가 지나면 야외 접종 같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도 쉬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미 바이러스가 꽤 퍼진 상태라 아마 집단면역 형성이 백신 접종률만 보는 사람들의 예상보다는 빠를 겁니다. 최근 컬럼비아대는 미국의 COVID-19 감염자를 1억 500만명으로 추산했는데, 그 주장대로면 미국 인구의 거의 1/3이 이미 COVID-19에 대한 면역을 감염으로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면 미국 인구의 40~50% 정도만 백신을 맞아도 확률적으로는 이미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는 거지요. 현재 미국 인구 중 대략 10% 이상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데, 한 달에 8~10% 정도 접종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3~6개월 후 여름쯤이면 미국은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2) 미국은 고용과 해고가 자유로우며, 주급으로 페이를 주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 신성 네오 개발도상 헤븐조선 좌천룡국과는 달리 그 동안 있었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진행했으므로, 전반적인 시민들이 현금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미국인들은 다시 고용될 것이고, 사업 수익을 얻거나 임금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소비가 일어나겠지요. 사람들은 향후의 소득전망이 불분명할 때는 손에 현금이 있어도 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이 어느 날 얼마 들어올 거라 생각해야 소비를 한단 말이지요.

 

 그 동안은 풀린 돈이 금융시장과 부동산에 머물러 있었지만, 미국이 정책을 성공한다면 이제 그 돈은 시장으로 풀려나갈 것입니다. 그것은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금리인상을 부르겠지요. 그리고 그 시점에 아직 우리나라는 COVID-19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일 겁니다.

 

 

3) 우리 신성 네오 개발도상 헤븐조선 좌천룡국이 향후 겪을 경제위기 가능성을 크게 둘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국제정치/외교적 리스크고 다른 하나는 금리입니다. 전자는 근래 계속 설명을 해왔고요. 우리 헤븐조선은 이미 2018년부터 COVID-19 이전까지 미국과 기준금리 역전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2018년부터 이미 우리나라 경제에 망조가 깊이 든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미국이 테이퍼링하고 금리를 올리는데 우리나라가 그걸 따라갈 수가 없었고, 좌파 포퓰리즘에 깊이 빠진 정치권은 전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7년 11월 초 2556을 찍은 코스피는 2018년 10월 초 2000 근처까지 하락합니다. 그리고 2019년 5월과 8월, 두 번의 급락을 거치며 8월에는 1920대까지 떨어지지요. COVID-19 로 인해 작년 3월 1450까지 가면서 이젠 잊히기 쉬운 과거가 되었습니다만,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하면 작년 3월보다도 2018년 연말이 2017년 상승 이후의 최저점이었고 2019년 저점들도 작년 3월 저점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높은 건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높은 것과 상관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난 연말 있었던 위안화 강세와도 상관이 있고요. 여기에 동학개미와도 상관이 있는데요. 연준이 금리 안올린다고 하는 말 믿으면 절대 안 됩니다. 연준은 당장의 시장반응을 위해 말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하건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 이런저런 전제조건을 달지요.

 

 

4) 오르는 미국 10년물을 점점 연준이 어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차가 확대 중인데, 이는 전형적인 경기회복의 징조로 받아들여집니다. 현재 장단기금리차는 5년만에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대조적으로 COVID-19 이전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었는데, 그 땐 장단기금리차 외엔 경제위기의 조짐이 아무 것도 안 보여서 ‘이젠 장단기금리차가 경제위기의 전조가 되지 않는다’라는 새로운 논리가 창조되었었습니다만, COVID-19 트리거에 역대최악의 급락을 맞이했었지요.

 

 경기가 회복되면 테크-성장주가 계속 좋지는 않습니다. 가치-실적주가 좋아지고, 그 다음엔 채권이 좋아집니다. 테크-성장주는 현실이 아니라 기대로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위기에 강한데, 막상 위기가 해소되고 나면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집권 이후엔 계속 가치-실적주가 별로 안 좋았기 때문에 현 상태가 뉴 노멀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는데요. 지난 4년을 놓고 보면 나스닥 인덱스 상승률이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보다 성적이 좋았습니다. 나는 이런 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시대를 비정상이었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5) 곧 DDR5 시대가 올 거고 그러면 메모리반도체가 잘 팔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걸로 실제 이익이 어느 정도 날지는 또 봐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에 42.1조, 2018년에 44.3조였으나 2019년에는 21.7조에 불과했고 2020년에는 27.5조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익을 기준으로 전고점을 회복하려면 상당히 많이 회복되어야 하는데요. 물론 당장의 이익 차이는 반도체 사이클이 주된 이유입니다만, 나는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계속 잘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화이트리스트 문제부터 이재용의 2차례 구속수감 등은 삼성전자에 분명 좋지 않았거든요.

 

 

6) 이 와중에 우리 신성 네오 개발도상 헤븐조선 좌천룡국의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에 쇼비니스트들의 가슴이 웅장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가 혁신지수 순위가 높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특히 순위가 높은 부분 중 하나가 GDP대비 R&D 비중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R&D 지출은 별로 효율적인 편이 못 됩니다. 특히나 이번 정권 들어서는 정부주도 R&D 중 바이오 분야가 커졌습니다. 이쯤 이야기했으면 상황파악 할 만한 분들이 많겠지요. 굳이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걸로 생각합니다.

 

 

7) 우리 신성 네오 개발도상 헤븐조선 좌천룡국의 대표적인 유니콘인 쿠팡은 누적적자가 2019년 회계를 기준으로 약 3.72조 이상이지요. 기업은 돈을 벌어야 합니다. 쿠팡은 영업이익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현재 쿠팡은 판매자에 대한 정산을 1~3개월 후에 해줍니다. 쿠팡에서 물건을 팔면 길면 3개월이나 지나야 그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소비자에게 쿠팡이 돈을 받고, 판매자에게 두는 텀이 있고 이게 쿠팡이 가진 유동성이 되고 있습니다. 그 유동성으로 아직은 직원들 월급도 주고 할 수가 있는데요. 향후 쿠팡의 자본잠식이 심해지면 사업자들이 쿠팡에서 물건을 파는 것도 리스키한 일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미 쿠팡은 대체 뭘 해서 저 회사 누적적자가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까 대단히 의심스러운 상태고, 이미 누적적자가 대기업 하나 만들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이미 소프트뱅크도 쿠팡에 더는 지원을 못 해주는 상태가 된 걸로 보이고, 쿠팡은 매출을 기반으로 나스닥에 상장을 해서 그걸로 탈출구를 삼을 것 같습니다만... 10년간 적자만 본 기업이 나스닥 상장한다고 갑자기 좋아질 게 있겠습니까. 유상증자는 할 수도 있겠네요.

 

 물류센터에서 쿠팡이 얻고 있는 악명도 별로 쿠팡의 앞날에 좋지는 않을 겁니다. 쿠팡 물류센터는 남녀 동일임금으로 단기직을 모아 남자한테만 힘든 일을 시키는 걸로 이미 악명이 높은데요. 이런 악명은 결국 쿠팡이 효율적인 노동력을 확보하는 데 마이너스가 될 겁니다. 쿠팡에서 남성이 단기직 노동을 하면 저임금으로 건설현장보다 힘든 노동을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건설현장에 가서 노동을 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8) 세상일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아직 유가입니다. 아무리 친환경 녹색 어쩌고 해도 이건 한동안 안바뀝니다. 소련을 흥하게 한 것도 유가였고, 망하게 한 것도 유가였고, 러시아를 다시 살린 것도 유가였고, 요새 찌그러뜨린 것도 유가였습니다. 시진핑의 패권도전에도 저유가가 한몫 합니다. 유가는 작년에 물보다 싼 수준이었는데, 지난주엔 WTI기준 9% 올랐습니다. 본 어리석은 식물은 미리미리 엑슨모빌을 더 샀어야 했는데, 바이든이 당선되면 시장이 감정적으로 반응해서 좀 빠질 거라 착각했으나 현명한 투자자들이 완전 이성적으로 반응해서 급등해 버렸습니다. 애매하게 산 주식이 급등하면 감정이 복잡해집니다.

 

 이렇게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옵니다. 인플레이션은 테이퍼링을 만들고, 금리인상의 요인이 됩니다. 그러니까 유가와 금리는 비례합니다. 이건 어려우면 그냥 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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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 탓은 아님

경제 2021. 1. 16. 06:0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N17HdYTRUc





1) Fed가 어느 날 테이퍼링을 하게 되면, 그것은 미국 정부나 연준의 의지가 아닌 것으로 보여야만 합니다. 특히 임기 초에 긴축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는 건 바이든 행정부에게 좋지 않지요. 그러니까 그럴 때는 탓할 상대가 필요합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COVID-19가 대유행할 때마다 교회 탓을 하듯, 그런 상대가 필요하단 말이지요.




2) 그와 상관없이 원자재 선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원자재로 흘러들어갈 때가 되었지요. 원자재가 오르면 소비자물가의 상승도 일어납니다. 봄이 되면 날이 풀리고, COVID-19가 잦아들면 오른 원자재 가격이 물가상승에 반영될 겁니다. 그리고 바이든 정권이 예고하는 최저임금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3) 유동성을 회수하게 되는 트리거가 경제적이지 않은 방면에서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군사적인 것입니다.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고 중국과 분위기가 험악해지게 되면, 1990년대 이후 세계의 인플레이션 버퍼(Buffer)였던 중국이 더 이상 그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 근래 진짜 돈이 없어 보이는 중국은 앞으로 돈이 더 없어질 예정인데, 중국이 위기를 느끼면서 무언가를 할 때마다 더 갈등을 일으키면서 올라온 버블을 꺼뜨리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다른 어떤 나라의 전쟁에 개입할 지도 모르지요. 전쟁개입은 오바마 이전까지는 원래 미국이 잘 하던 일입니다.




4) 미합중국이 중국과 언젠가 한번은 군사적으로 맞붙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머지않은 미래가 될 것입니다. 시진핑 임기 내에는 어떻게든 시진핑에게 큰 망신을 줘야 유효합니다.




5) 그동안 중국이 태국과 공군 모의훈련을 해왔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결과가 도출되었음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79&aid=0003453550


 나는 중국의 군사전력이나 경제력이 과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하며, 뚜껑을 열어보면 안이 공갈빵처럼 비어 있을 거라 추측합니다. 공갈빵도 중국 빵이지요.


=> 오보에 대한 팩트체크가 부족하였습니다. 1257님 댓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6) 물론 우리 신성 네오 헤븐조선 좌천룡국의 좌천룡들께서는 중공을, 그리고 같은 그룹인 북조선을 사랑합니다. 좌천룡들이 중공이나 북조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메가데레를 넘어 종종 얀데레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삶은 소대가리 소리를 들어도 흔들림이라고는 없는 저 얀데레 좌청룡들을 보고 있자면, 진정한 전투종족인 미국 민주당 주류들이 우리 헤븐을 과연 어찌 보고 있을까 여러 모로 생각하게 됩니다.




7) 정은경이 백신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백신접종이 앞으로 험난할 거라는 예고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이 잘 풀리는 상황이라면 정은경이 아니라 위대(僞大)한 수령(囚囹)께서 전면에 나섰겠지요.




8) 주중에 사측의 2상 결과가 발표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는 나의 예상대로 COVID-19 종식에 있어 큰 의미는 없는 의약품으로 보입니다. 타미플루와 렉키로나주의 차이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타미플루는 합성의약품이라 제네릭을 빠르게 마구 찍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알약 형태의 내복약이라 환자가 직접 경구복용하면 되는 약이었지요. 그런데 렉키로나주는 바이오의약품의 일종인 항체치료제입니다. 복제를 하려고 해도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야 하니까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주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정맥에 투여하는 주사제입니다. 링거처럼 누워서 90분간 맞아야 합니다. 타미플루 대신 쓰는 정맥주사제인 페라미플루와 비슷한데, 독감증세가 발병되면 음식을 먹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다보니 페라미플루도 꽤 처방되곤 합니다만, 현재 렉키로나주는 40만원으로 너무 비싸고, 무증상 또는 증세가 약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훨씬 저렴하고 투여도 쉬운 백신을 맞은 사람은 렉키로나주를 맞을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이니, 현재 영국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이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면 얼른 아스트라제네카라도 열심히 찍어서 맞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려대로 효능이 낮은 경우, 일단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면서 버티다가 화이자나 모더나를 추가로 접종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9) 현 좌천룡 정권이 COVID-19 백신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를 최선을 다해 한껏 낮춰놓은 상황이라, 실제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국민들 반응이 미적지근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권은 그들의 특기대로 강압적인 방식을 사용할 것인데, 매사에 제멋대로인 권력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사람들의 반발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역자인지 이무기인지 실은 좌천룡인지 아직 잘 모르겠는 정은경은 우리 헤븐조선 가붕개들은 자신이 맞는 백신이 뭔지 알지 못하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 그 때가 되면 시노팜이 실제 들어왔건 들어오지 않았건 들어왔다는 소문이 나돌 거라 확신합니다.




10)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중국은 신분제 국가입니다. 중국에는 후커우라는 제도가 있는데, 한자로는 戶口(호구)입니다. 우리나라의 호구와는 달리 중국의 후커우는 거주지를 강제합니다. 공산주의 독재국가답게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높은 산봉우리 옆 산자락을 꿈꾸는 좌천룡들 덕분에 우리 헤븐조선도 거주이전의 자유가 급격히 사라지는 중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중국의 후커우는 명백한 신분제입니다. 북조선도 마찬가지로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고, 신분제 사회지요.



 물론 중국은 북조선 수준의 통제국가는 아닙니다. 실거주지는 옮길 수 있습니다. 주소이전을 못 할 뿐이지요. 주소이전을 못 하니까 도시에 거주하는 농민공들은 명목상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아이러니하게도 복지,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본 블로그 자주 들러주시는 분들 중에는 사회주의에 속는 저지능은 없을 테지만, 어리석은 가붕개들은 주변국의 현실을 충분히 볼 기회가 있음에도 보고 이해할 감각기관 또는 뉴런 및 시냅스가 부족하여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촌향도를 통해 얼마든지 상류층으로 성장이 가능했던 서방 자유국가였던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인 게 독재 공산국가입니다.



 중국은 농민공들의 노동력을 갈아 넣어 생산비용을 낮춰왔고, 14억 인민들의 수요를 억제해왔습니다. 중국만큼 인구가 많으면 수요가 폭발해도 큰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까 그 동안 중국은 공업생산 무역 위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GDP가 올라가고 농민공 문제도 개선이 필요해지고 생산비용도 올라가고 있지요. 농민공의 출산율이 낮은 건 현 중국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제 중국 출산율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미 역전되었거나 곧 역전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 문제들이 있음에도 주제파악 못 하고 국제관계까지 잔뜩 꼬아놓은 상황이니까, 이제 중국은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합니다. 후커우 문제를 갈아엎어서 인민들에게 구매력을 부여해 내수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건데요. 만약 중국 인민들 구매력이 늘면 더 이상 ‘세계의 공장’으로의 중국은 없습니다. 그건 향후 세계의 뉴 노멀이 될 겁니다.




11) 삼성증권은 13일부터, 대신증권은 15일부터 신용거래융자를 중단했습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만큼만 신용대출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개미들이 이번에 신용거래를 해서 자기자본을 다 소진한 것입니다. 아마 다른 증권사들도 이제 막힐 겁니다.


 아직 동학개미들은 저축은행을 통한 스탁론이나 기타 다른 융자로 자금을 끌어올 수 있겠지만, 14일 옵션만기일을 지나 15일 금요일에는 현물이 하방을 향했습니다. 옵션만기일 직후 하방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닌데, 초보 동학개미들은 이번에 처음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옵션만기일은 1달마다 있고, 매달의 두 번째 목요일입니다. 선물만기일은 3개월마다 있고, 옵션만기일과 같은 날짜입니다. 3월 11일이 3개월마다 오는 선물옵션만기일인데, 공매도 재개를 앞둔 만기일이 될 것이므로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