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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14 우한 사스는 한국에서는 통제될 겁니다. 그러나... 23

 브금

 

https://youtu.be/HIP9Ba4qFT8

 



 

 신천지 쇼크가 터진 그 날 이후,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대다수는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주변에서 위험한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누구나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이 와중에 청와대가 건강하면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견공만도 못한 소리를 하거나, 그런 정치집단을 무조건 옹호하면서 날뛰는 문천지 광신도들과 조선족 양념단원들도 보이긴 합니다만, 이미 가만히 있으라겪고 곧 종식도 겪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는 잘 속지 않지요. 위에서 흘리면 아래에서 빠릿하게 치우는 게 우리 국민의 유구한 전통이 아니겠습니까.


 

 제아무리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라도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모두 다 마스크를 하고, 사람 모이는 곳엔 방호복 입은 사람들이 소독약 뿌리고 다니고, 에탄올이 모자랄 정도로 손소독제가 소비되는 이런 상황에서는 수월하게 전염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꺼리기도 하고요.


 

 구로구 집단확진 이후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응 수준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의 위험한 선동에 속지 않고 각자도생을 마스터한 국민들답게 최고 수준의 대응을 하고 있는데다, 신천지 쇼크 이후 시일도 꽤 지났기 때문에 그 이전에 감염된 사람은 대체로 잠복기가 지났을 거고, 이젠 확진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우리나라의 국경은 열려있고 온갖 위험성들이 산적해 있습니다만, 다른 나라들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다시 보니 선녀수준이 될 것입니다. 본래 우리나라는 이런 감염병에 극단적으로 강한 조건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정부가 최고의 대응을 했다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는 역병 청정국이 되었겠지만, 아무리 정권이 트롤링을 해대도 한계는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마스크를 안 끼고 나가면 사람들이 위험한 사람으로 취급하지만, 서구에서는 마스크를 낀 사람을 위험한 사람으로, 그러니까 환자나 범죄자 정도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마스크를 꺼리는 문화고 잘 안 씁니다. 테러에 시달리던 유럽은 마스크 쓴 테러범을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보다 두려워할 만도 합니다. 더구나 평소에 미세먼지 같은 것에 시달리지도 않기 때문에 마스크 자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새 KF94 하나 가지고 일주일 썼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1~2월의 마스크 반출 같은 정권의 매국적 방조를 보면 충분히 그럴 만한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인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제일 많은 마스크를 가지고 있고, 1인당 공급량 기준 세계 최고의 보건용 마스크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아예 보건용 마스크가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위생적이지도 않고, 질병에 대한 경각심도 낮습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훨씬 폭력적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마스크가 필요해지면 몇 시간동안 줄을 서다 얌전히 돌아갈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탈리아의 현 상황은 서구 사회가 얼마나 역병에 취약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만 봐도 이탈리아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쁩니다만, 사망률을 봐도 현재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8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탈리아에서 관측되는 사망률이, 내가 그 동안 우려하던 이 역병의 진짜 사망률일 겁니다. 한국 사람들이 이탈리아 사람들보다 병에 걸려도 덜 죽는 이유는 아마 다음과 같은 이유일 겁니다. 확진자들의 평균적으로 낮은 연령, 높은 여성 비율(이 역병엔 여성이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신천지는 여성 신도 비율이 훨씬 높아서 우리나라에 젊은 여성 확진자가 많습니다.),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 높은 조기 검진 비율, 보건의료인들의 헌신 및 효율적인(그리고 강압적인) 의료인 동원 체계 등등. 대조적으로 이탈리아는 더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증세가 진행되고 나서야 확진된 경우가 많아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역병은 앞으로 서구에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데요. 그건 우리나라에게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나라 내수는 IMF 환란때보다도 심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는데, 무역도 잘 안 되는 상황에 처할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야말로 특단의 금융 조치가 필요하긴 한데, 이미 이 정권이 망쳐놓은 경제 상황이 너무 심각한데다 이런 와중에도 추경해서 아동수당 챙겨주는 금품선거를 자행 중이라 상황이 안 좋습니다.


 

 마스크도 아마 올해 내내 수급이 좋지 못할 겁니다. 몇 주째 이미 대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역병의 득세가 꺾인 후에도 사람들은 한동안 마스크를 계속 사재기할 것이고, 세계적으로 보건마스크의 수요가 무척 높아진 만큼 우리나라가 급한 불을 끄고 나면 또 수출을 해야 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시장원리로는 지금 마스크 생산에 많은 투자가 되고 있어야 하는데, 정권이 마스크 생산과 유통을 극단적으로 통제하는 동시에 마스크 생산에 대한 투자는 제대로 안 하고 있다 보니 제대로 뭐가 되고 있질 않습니다.


 

 이 상황을 개선하려면 총선에서 반드시 야권이 승리해야합니다. 무능을 넘어 매국과 부정(不正)과 자화자찬을 숨기지도 않고 행하는 이 철면피 권력을 심판하고, 그들을 통제할 수 있게 된 후에야 무언가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짜 국민을 위한 국가의 정치가 가능해질 겁니다. 천재(天災)를 이기려면 인재(人災=災人)부터 치워야 합니다. 위에서 흘리면 아래에서 빠릿하게 치우는 게 우리 국민의 유구한 전통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