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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 문제에 대하여

정치 2019. 12. 5. 16:2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iIPH8LFYFRk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종료는 절차상으로 분명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황교안 대표의 전횡이며, 나경원 본인이 그걸 수용할지언정 나는 그것을 수용할 마음이 없습니다.


 

 예전에 공개적으로 몇 번 표명한 적이 있었지요. 나는 나경원 편 들 거라고요. 언젠가 나경원과 황교안이 충돌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이런 양상이 되네요.


 

 황교안은 천운은 따르는 인물일지 모르나 민주정당의 대표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만일 차기에 황교안이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그는 박근혜-문재인에 이어 또 문제 많은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박찬주까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였습니다. 그러니 나도 좀 결정을 내려야 하겠습니다.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한, 황교안 대표 체제로 자유한국당이 총선에 임하는 한 나는 가급적 자유한국당에 비례표를 주지 않겠습니다. 아마 지역구 표도 안 주게 될 것 같습니다.



 하태경이 신당 만든다는데... 일단 나의 마음은 그 쪽에 있습니다. 나는 이번 국회에서 가장 잘 한 의원이 하태경이라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열심히 한 의원이라면 보상도 필요하겠지요. 그러니까 나는 일단 하태경의 신당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려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나는 선거법 개정 찬성. 공수처는 물론 절대 반대. 어려워도 일단 다당제 갑시다. 문재인도 임기 채우기 힘들 거 같은데, 대통령제도 그냥 유지될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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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정치 2019. 11. 19. 12:19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EpI1zFoeQ10

 

 


 

 총선 출마한다는 인사들 보니까 아마 이미 이 청와대 조직은 붕괴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은 처음부터 리더십이 없었고요. 핵심 요인들이 탈출 중에 있는 걸로 보입니다. 총선이 끝나고 나면 민주당은 차기대선모드로 들어갈 거고, 문재인은 이른 레임덕을 겪게 될 겁니다. 이건 처음부터 대통령의 자격이 없었던 자가 대통령이 되니까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고, 어쩌면 위기를 느낀 각자가 탈출하는 모양새로 보이기도 합니다.


 

 총선 끝나고도 다음 대선까지는 2년이나 남는데요. 대단한 2년이 될 겁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방향은 좀 달라지겠지만요. 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대표가 버티기로 들어가서 승률이 낮아졌다고 보고, 결국 민주당이 이길 확률이 높긴 하겠습니다만, 민주당은 이기더라도 총선 이후의 갈등여지가 꽤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우리들병원 관련 피해자 뉴스가 떴어요. 내가 보는 이 정권은 양파밭인데, 버닝썬과 조국 전 장관을 터닝포인트로 슬슬 수확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기사를 직접 보시길 권장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관련 이야기도 좀 나오는 것 같네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440804


 

 나는 현 상황과 청와대 인사들의 총선 출마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총선 이후 문재인의 곁에 누가 남아있을지 조금 궁금하기도 합니다. 실무자들은 거의 다 떠나고 문재인의 팬덤을 노리는 자들만이 주로 곁에 남을 걸로 예상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국정이 어찌 돌아갈지 참으로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정권의 어둠은 언제고 밝혀질 겁니다. 밝혀지기 시작했고요. 본격적으로 이 문제들이 시민들의 커먼센스 안에 들어가게 되는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의 문제일 뿐. 나는 그 시기가 총선 이전이길 바랍니다만, 총선 이후일 수도 있고, 어쩌면 이 정권이 끝난 이후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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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사람 많이 모였더라고요?

정치 2019. 10. 4. 04:15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Dewhmy2X22k

 



 꽤 흥미롭습니다.


 

 10년도 더 된 광우병 집회 때가 떠오르는데요. 그 때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일반 사람들이 많이 간 게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당시 이명박 정권이 사태를 수습 못하고 어그로를 끌었다는 데 있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점점 더 모이면서 쇠고기 재협상 할 때까지 일반인이 많이 모였었고요. 재협상 한 후에는 전문 시위꾼들이나 강성 정권 반대자들만 주로 모여서 한동안 더 하다가 끝났었습니다.


 

 대중이 참여하는 형식의 시위는 정권이 소통하고, 어그로만 안 끌면 금방 수습이 되는 편입니다. 중도층이 자발적으로 참여 안 하면 대규모 시위를 동원만으로 이어나가긴 어렵고, 중도층은 대체로 온건한데다 자기 생활이 중요한 편이라서 정권이 소통과 수습에 나서면 굳이 피곤하게 시위에 계속 나오지 않습니다. 박근혜 탄핵 시위때도, 박근혜가 제대로 뭔가 상황을 수습하려고 나서서 올바른 행동을 했다면 그렇게까지 시위가 커질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위 시작도 하기 전부터 정권과 여당이 끌 수 있는 어그로는 다 끌어놓은데다, 1차부터 대규모 시위를 했는데도 최대급 어그로를 끌었기 때문에 아주 볼만해질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진지하게 광우병 시위 때 이명박 정권 대응이 더 신사적이었고 그나마 더 소통했었습니다. 이번 정권보다는요.


 

 나는 아직 시위에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조국 물러나라고 말 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분 아직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게 좋습니다. 나와 유사한 생각을 가진 분들도 꽤 많을 겁니다. 시위하는 분들 응원은 합니다.


 

 시위는 앞으로 더 커지고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조국 찬성, 문재인 지지 집회도 계속 일어나겠지요. 이 정권은 반대자들에게 계속 기름을 부어줄 거고요. 앞으로 이 달나라는 아주 활활 잘 타오를 겁니다. 그러고 보면 버닝썬이라는 이름이 참 운명적이에요.


 

 이 전쟁은 쉬운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가능한 삶의 모든 곳에서, 정상인은 대깨문 대깨조들에 대해 그에 합당한 조처를 취해야만 합니다. 악은 평범합니다. 대깨문 대깨조들은 우리 사회의 공적입니다. 최소한 그들은 박근혜의 광적인 지지자들과 동급 이상의 취급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문재인이 집권하면서 분열과 증오, 혐오, 투쟁과 동원, 폭력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이 시대는 참으로 대책없이 전개되었고, 이젠 위기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을 낙관하면 안 되고요. 약간의 방심도 하면 안 됩니다. 박근혜 끌어내렸을 때처럼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