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

2023년 여름 공산품 음식 감상문

해양장미 2023. 8. 31. 22:45

앞으로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공산품 음식 감상문입니다. 음식점 같은 곳 감상문을 올리기엔 부담스럽지만, 공산품 음식은 별로 부담이 없어서 올려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글은 계절별로 정리할 생각이고, 같은 제품을 여러 번 먹는 경우 내용이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제품이라도 맛이 동일하게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에, 추후 다른 내용의 감상문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스테디셀러보다는 마이너한 제품이나 신제품 위주 감상문이 많을 것입니다.

 

 입맛은 모두가 다른 법이니 감안하고 보세요.

 

(8월 31일 업데이트)

 

 

 

 

삼양식품 - 로제 불닭볶음면 (용기)

 

: 봉지면이 나오기는 한다는데 봉지면은 실물을 못봤습니다. 끓는 물을 붓고 면을 전자렌지로 익힌 후 액상소스와 분말스프를 넣어 비벼 먹는 타입입니다.

 

 별로 맵지 않고 단맛이 꽤 있습니다. 매운 성분이 없는 게 아니라 매운 맛이 제법 덮이는 느낌이라, 입보다 속에서 매운 걸 못 받는 분들한테는 매운 거라고 생각해야 할 겁니다. 이름은 로제인데 실제 로제소스 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실제 성분에 토마토 성분은 없습니다. 로제소스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 실망할 것 같습니다. 용기에 그려진 ‘Buldak Fire Level’2입니다.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포장이 유사해서 써 있는 글자를 읽어야 구분이 됩니다.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데, 차이라면 이 로제 불닭볶음면의 분말스프에는 전지분유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우유맛이 강합니다. 내 생각에 이 제품은 이름을 밀크 불닭볶음면이라 지었어야 합니다. 포장도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차별화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삼양식품 4과비빔면

 

: 삼양식품의 신제품 비빔면.

 

 스타일은 삼양식품의 비빔면답게 어택이 강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맵고, 과일 맛이 꽤 납니다. 사과, , 매실, 파인애플의 4가지 과일을 쓴 비빔면이라는데 마치 4종류의 청을 넣은 느낌입니다.

 

 근 몇년 사이 동사의 열무비빔면 품질이 좀 떨어졌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것보단 이게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비빔면 가격도 많이 올라서 직접 국수 삶아 적당히 기성품 소스 사서 비벼먹는 것에 비해 메리트가 줄어든 것 같긴 합니다.

 

 나는 팔도비빔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입이라는 점을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원 파마산 치즈로 더 진~한 베이컨 크림 리조또

 

: 700W 에서 2분 돌려서 먹으라고 되어 있는데, 그러면 너무 뜨거워져서 뚜껑 열기가 좀 힘듭니다. 2분보다 약간 덜 돌리는 게 좋을 듯.

 

 가격대가 제법 있는데 그에 비해 제대로 된 크림이나 치즈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파마산치즈 함량이 0.46%, 유크림 함량이 1.95% 밖에 안 됩니다. 그래도 그런 것 치고는 맛있는데, 식품 공업의 승리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이 가격이면 좀 더 제대로 된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리조또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모조품입니다.

 

 베이컨이라고 들어 있는 건 베이컨이 아니고, 리챔에 좀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동서 제품이 대체로 이런 식인데, 나는 동서식품을 지역 회사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본사와 메인 공장이 부평공단에 있습니다.) 동서식품이 잘나가는 건 긍정적으로 보지만 상품을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귀리가 들어있고 꽤나 오독오독 씹힙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리조또라 하기 어렵고, 귀리 느낌을 왜 홍보하거나 포장에 강조해놓지 않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코카콜라 레전드 제로

 

: 한정판 코카콜라. LoL과 콜라보해서 나와 이름이 레전드고, 우리나라 한정판이라고 합니다. 355ml 중형캔으로만 나오고 있습니다.

 

 개봉하면 새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과일 같은 향이 있고, 캐러멜 향이 그 다음. 그 다음에는 불량식품 캔디류같은 향이 있습니다. 피니쉬는 제로음료 특유의 피니쉬인데 나는 그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법 컴플렉시티가 있고 풍미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단점이라면 중형캔 제로만 있는 것이네요. 나는 제로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아침에 주스 블랙라벨 꿀배

 

: 농축 배즙을 활용한 냉장 주스. 성분에는 파인애플과 사과즙도 들어가는데, 별로 티가 나지는 않습니다. 밀향이 있고, 꿀을 약간 탄 배 주스로 완성도가 높은 느낌입니다. 농축 주스라는 걸 고려할 때.

 

 문제라면 190ml의 양과 그에 비해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이를 큰 걸 사면 그나마 좀 싼 것 같은데, 작은 병은 아무래도 비싸요.

 

 

 

 

 

 

 

삼양식품 할라피뇨치즈 불닭볶음면 (봉)

 

 

: 면부터 할라피뇨 풍미로 양념되어있습니다. 맛은 굉장히 맵습니다. 선명한 매움이 있고, 풍미가 살아있는 편이라 먹어본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핵불닭급 맵기라고 하는데 핵불닭볶음면 계열을 먹어본 게 없어서 비교가 안 됩니다. 다만 이 라면이 실제 할라피뇨보다는 더 매운 것 같습니다. 풋 할라피뇨 향이 살아있긴 한데, 할라피뇨만으로는 이 정도 매움이 안 나올 겁니다. (익은 할라피뇨로 만든 소스가 스리라차입니다.)

 

 나는 캐롤라이너 리퍼나 트리디나드 스콜피온 부치 T. 또는 트리디나드 모루가 스콜피온, 부트 졸로키아 같은 걸로 만든 핫소스를 즐기는 편입니다. (다만 매운 걸 잘 먹는 편은 못 됩니다.) 그런데 그런 기준에서 먹어도 이 불닭볶음면은 선명하게 맵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매운맛을 잘 구현한 것 같고, 덤으로 풍미도 좋습니다. 이건 캐롤라이나 리퍼나 트리디나드 스콜피온 같은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그 핫소스들은 불을 액체로 만든 것 같고, 혀와 입 안을 구워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이건 그냥 아리게 맵습니다.

 

 치즈 느낌은 별로 나지 않습니다. 모짜렐라 치즈 토핑을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그리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주스 블랙라벨 오미자&자몽

 

: 오미자와 자몽을 섞으면 무슨 맛일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는데, 어째 맛있고 잘 어울려서 성분을 보니까 배주스와 사과주스가 들어가있습니다. 즉 실제로는 복합 믹스 주스고, 오미자와 자몽 성분이 조금 들어간 거라 맛있습니다.

 

 조금 저렴하면 좋을텐데 싶고, 오미자&자몽이라는 이름치고는 달달해서 이미지가 안 맞긴 합니다.

 

 

 

 

 

 

유어스 - 밀양식 돼지국밥라면 (용기)

 

: GS리테일의 PB 용기면. 제조사는 오뚜기입니다. 최근의 최애 사발면.

 

 기본적으로는 사리곰탕면과 유사한 계열이라 느낍니다. 맛은 조금 다릅니다만. 부추/파 건더기스프가 크게 들어있고, 다대기 후첨스프가 있는데 후첨스프를 넣는 것과 넣지 않는 것의 맛 차이가 꽤 있습니다. 후첨스프를 넣으면 계열이 좀 달라지는 느낌이라서, 후첨스프를 넣지 않은 채 약간 먹어보는 쪽을 권장합니다. 나는 다대기 후첨스프를 넣지 않은 쪽이 취향에 더 맞아서, 면을 거의 다 먹은 후에 후첨스프를 넣어 먹고 있습니다.

 

 사리곰탕이 그다지 곰탕 느낌이 아니듯 이것도 나에게 딱히 돼지국밥 느낌은 아닙니다. 일단 수도권에서는 별로 인기있을 느낌의 네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명명이 좀 유감입니다.

 

 봉지면만 먹어봤지만 오뚜기의 정규 사골국물 라면인 순후추라면보다 나는 이쪽이 더 맛있기 때문에, 이 밀양식 돼지국밥라면이 용기면만 나오는 게 유감입니다. 틈새라면처럼 PB로 나오다가 잘 팔려서 정규제품이 되는 케이스가 없지는 않지만, 제품이 좋아도 이 이름으로는 그렇게까지 대히트치긴 어렵지 싶어요.

 

 

 

 

 

 

 

매일유업 바이오 드링킹 요거트 스트로베리

 

: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사용한 요거트라는데, 맛을 위주로 개발한 게 아니라서 그런지 풍미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분명 우유 요거트인데 비릿해서 염소젖 요거트 아닌가 성분 확인을 했네요. 맛으로 마시는 요거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원 양반 수라 한우 쇠고기죽

 

: 한우 사태 + 표고버섯 맛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첫 맛을 봤을 때 쇠고기죽이라 생각할 수 없는 맛이라 성분을 보니 역시나입니다.

 

 본래 한우와 표고버섯으로 맛을 내면 감칠맛 성분은 이노신산과 구아닐산으로 구성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죽은 글루탐산과 호박산 맛이 주로 납니다. 특히 호박산 맛이 강하게 나서, 처음 개봉했을 때는 사실 전복죽인데 쇠고기죽으로 오해했나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성분을 살펴보니 굴소스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죽은 표고를 넣은 한우 쇠고기죽 맛이 아닙니다. 굴소스 맛이 나는, 중화풍 죽입니다. 고기가 쇠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였다면, 그리고 쌀이 누룽지였다면 더 중화풍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냥 중화풍 죽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맛없진 않습니다. 그런데 한우 쇠고기죽이라고 나와서 저렴하지도 않은데, 실제 한우 맛은 별로 나지 않는 게 단점입니다.

 

 

 

 

 

 

코카콜라 레몬 제로

 

: 인기있는 것 같은 신제품인데 레몬향 별로 안 납니다. 맛이 굉장히 가벼운 코카콜라. 코카콜라라는 건 알겠는데, 기본적으로 가벼워서 여름에 먹기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입니다. 제로음료답게 뒷맛은 나쁩니다.

 

 맛을 천천히 보면서 마시는 타입보다는 빠르게 갈증을 해소하듯 마시는 타입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로아커 클래식 치즈

 

: 로아커답게 꽤 맛있습니다. 적은 수분, 달콤하고 다소의 치즈맛. 식감도 좋고 진한 맛에 밸런스도 좋습니다. 과하게 부서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역시나 좀 비싼 게 흠입니다.

 

 가격을 무시하고 생각하면 먹어본 웨하스 중 가장 맛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천하장사 칠리 치즈 후랑크 90g

 

: 할라피뇨 풍미가 납니다. 껍질은 다소 탄성이 강합니다. 치즈 느낌은 강하지 않지만 나긴 납니다.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아서 애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매운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 그다지 맵지 않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맛 자체는 괜찮고 크기도 큰 편인데 이름에 비해서는 개성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삼양식품 쿠티크 에센셜 짜장 (봉)

 

: 건면에 액상소스. 향이 묘합니다.

 

 삼양식품 제품이 다 그렇듯 이 제품도 어택이 강하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달달합니다. 일단 짜짜로니의 건면 버전 같은 느낌인데, 이게 짜짜로니보다 명백하게 비쌀 이유가 있나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먹다 보니 이 제품은 최근의 짜짜로니보다는 전성기 짜짜로니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의 짜짜로니는 그렇게 맛있지 않지만, 한 때 짜짜로니는 최고의 포텐셜을 지닌 자장라면이었습니다. 적당히 조리하면 맛없지만, 노하우를 가지고 열심히 조리하면 매우 맛있어지는 이상한 물건이었지요. 그것도 옛날 이야기지만요.

 

 어쩌면 짜짜로니가 그렇듯 이 제품도 포텐셜만 높은 타입일 수 있으므로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뚜기 영양닭죽

 

 

: 전자렌지 1100W130초 돌렸더니 뚜껑의 구멍으로 좀 끓어서 흘러넘칩니다. 그보다 조금 덜 돌리는 게 좋겠습니다.

 

 맛이 뭔가 그럴싸하면서도 실제의 닭죽과는 다른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닭에게서 유래되지 않은 맛 성분이 들어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순정상태의 닭죽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유감입니다.

 

 맛없지는 않습니다. 닭죽이 맛없을 수가 없지요. 다만 순수한 닭죽 맛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쿠캣 꾸덕쫀득 버터바 말차초코

 

 촉촉하며 녹차와 초코 맛이 납니다.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나름 맛있는데, 말차맛이긴 하지만 녹차 계열과 함께 먹는 건 어울리지 않고 커피와 어울리는 맛입니다.

 

 이 케이크는 일반적인 케잌류의 배합과는 비율이 꽤 다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보이는데, 유지류가 일반 케잌보다 많이 들어간 레시피로 추정합니다.

 

 

 

해태 Beurre Sesame Butter 생생감자칩

 

 

: 상품명이 생생감자칩을 제외하면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개봉하면 참기름향이 확 강하게 올라오는데, 진짜 참기름향이라기보다는 음식점에서 많이 쓰는 참기름향 기름의 향에 가깝습니다.

 

 버터 풍미는 별로 안 납니다. 그래도 참기름스러운 향이 두드러지는 게 제법 맛있습니다. 의외로 감자칩에 잘 어울리는구나 싶습니다. 먹고 난 후 손에 참기름향이 많이 남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 대략 15년 만에 마셔보는 것 같습니다. 하워드 슐츠가 그랬듯, 나도 그 때는 이런 종류의 커피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요. 요샌 이런 것도 좋네요. 옛날에는 매우 비싼 느낌이었는데 요샌 원체 물가가 많이 오른 반면, 이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가격은 별로 안 올라서 이제 마실 만한 가격으로 느껴집니다.

 

 아마도 풀시티 이상의 로스트가 강한 커피가 섞였습니다. 본래 밀크쉐이크 + 카푸치노라는 컨셉이 납득가는 맛입니다. 탄 커피의 맛이 포인트를 줘서 맛있습니다. 예전엔 흔했지만 최근에는 로스트가 강한 커피가 조금 드물어졌는데, 역시 이런 커피음료에 강하게 볶은 커피가 들어가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는 동서에서 만드는데, 나는 동서를 인천 지역 기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제품이 계속 잘 팔렸으면 합니다.

 

 

 

 

 

 

오뚜기 전복죽

 

: 전복 + 버섯 죽이라고 표기되어있습니다. 1100W110초 돌렸는데,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전복 맛도 나지만, 전복이 아닌 다른 조개 맛도 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복은 쪄 먹거나 하면 맛있지만, 죽으로 끓이면 그리 진한 맛을 내지는 못합니다. 내장 맛이 더 강한 경향이 있고요.

 

 해초가 들어가있는데, 전복스러운 맛을 내기 위해 넣은 것 같습니다. 성분을 보니 멸치엑기스와 다시마엑기스를 넣었다는데, 역시 전복만으로 이런 맛이 날 리가 없습니다. 새송이버섯이 들어가있는데, 전복죽 전복처럼 잘게 잘라 질감이 의외로 살짝 복족류를 닮아있는 느낌이네요.

 

 결과적으로 해산물 풍미가 충분히 나는, 그럭저럭 맛있는 죽이라 생각합니다.

 

 

 

 

 

 

크라운 크로플

 

: 봉지는 평범해 보이는데 매우 맛있습니다. 카라멜콘하고 유사한 계열이라 할 수 있는데, 조금 더 유지 풍미가 강하고 기분 좋게 부서집니다. 제대로 맛보려면 1개를 한 입에 다 넣어야 하는 생김새인데, 입이 작은 사람한테는 덜 만족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치아를 쓸 필요가 없이 입 안에 넣고 입천장과 잇몸으로 누르면 부서집니다. 그렇게 부수면 단면적이 넓어지면서 풍미가 확 살아나는 느낌이 좋습니다. 단점은 그렇게 한 봉 먹으면 입천장과 잇몸에 다소의 손상이 일어난다는 건데, 캔디 몇 개 먹었을 때 입안이 다치는 것과 유사합니다.

 

 요새 과자류가 원체 비싸긴 하지만, 가격이 살짝 높습니다. 맛에 비해 비싸지는 않지만.

 

 

 

 

 

 

삼립 - 대한과자점 조청모약과

 

: 호남샤니에서 생산하는 모약과. 굉장히 기름지고 달달합니다. 모약과치고는 크리스피하지 않고, 기름이 많아서 그런지 촉촉합니다. 단맛이 강한데, 이름과는 달리 조청 위주로 낸 단맛이 아닙니다. 본래의 모약과 맛과는 다르고, 기름짐과 달콤함이 강조된 모약과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삼양식품 바질 크림 불닭우동 (용기)

 

: 슬슬 사명을 불닭식품으로 개명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삼양식품의 용기우동. 삼양식품의 액상스프를 첨부한 제품들이 대체로 스프 포장이 쉽고 깔끔하게 개봉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쯤 이런 사소한 문제를 삼양식품이 해결해줄지 모를 일입니다. 뜨거운 물과 전자렌지가 필요한 제품입니다.

 

 Buldak Fire Level 3. 건바질 향이 매우 강하고, 제법 맵습니다. 레벨 4의 일반 불닭볶음면에 육박하는 매움입니다. 면은 탄력이 있고 괜찮습니다. 바질을 많이 썼고 맵지만 고추의 풍미가 페퍼론치노 계열이 아니고, 크림이 들어갔음에도 소스의 전반적인 향이 남아시아 음식을 연상시킵니다. 나에게는 이탈리아 음식보다는 인도나 동남아 음식이 생각납니다. 물론 이건 결국 한식입니다만. 바질은 인도음식에도 많이 씁니다.

 

 실제 성분을 보니 하바네로맛시즈닝에 치킨카레맛베이스가 들어갔습니다. 매운 바질 커리 풍미의 야끼우동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 구성입니다. 포장에는 산뜻한 바질페스토를 이야기합니다만, 이 제품의 향은 생바질에 견과를 사용하는 바질페스토의 풍미보다는 건바질을 잔뜩 넣은 것에 가깝습니다. 건바질과 생바질은 향이 다릅니다. 바질 품종에 따른 향의 차이도 있긴 합니다만.

 

 

 

 

 

 

푸르밀 다나카’s 카라메르 요구르트

 

: 푸르밀이 안 망하고 새 제품을 내놨습니다. 회사 로고에 고객이 살린 기업이라 적혀있네요.

 

 제법 맛있습니다. 캐러멜향이 꽤 나는데, 잘 어울립니다. 원래 내가 캐러멜을 좋아하긴 합니다. 맛은 마음에 듭니다. 다만 150ml라는 용량은 나에게는 조금 아쉽습니다. 약간 아쉬운 듯한 양이라 더 맛이 괜찮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닛신 컵누들 스파이시 씨푸드맛 (용기)

 

: 옛날 짜장범벅처럼 스프가 용기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향은 우리나라 제품과는 좀 이질적입니다. 면은 옛날에 나오던 삼양 컵라면 닮아서 반갑습니다. 감칠맛과 간이 강하고 맛있는데, 해물 향이 좀 비릿합니다. 조개껍질이나 새우껍질, 게 껍질 같은 걸 끓인 것 같은 향이 있습니다. 잡스러운 향이라 별로입니다. 맛은 있는데 향이 나쁘네요.

 

 

 

 

 

효성어묵 야채 듬뿍바

 

: 전자렌지로 데우니까 표면이 건조해서 진짜로 맛이 없습니다. 2개를 입수했기 때문에 나머지 하나는 어떻게 먹을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차후 시도한 걸 업데이트하겠습니다.

 

 

 

 

 

틈새라면 매운카레 ()

 

: 팔도야쿠르트 생산. 팔도 제품의 자장라면처럼 레토르트 파우치에 담긴 카레가 동봉되어있습니다. 면을 삶은 후 물을 버리고 레토르트 파우치의 카레를 그대로 비벼 먹으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그러면 온도가 너무 낮아질 것 같아 일단 온도가 좀 높아질 정도로 볶았습니다.

 

 카레면임에도 틈새라면 특유의(?) 향은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첫맛은 맵고 뒷맛은 답니다. 단맛이 꽤 강합니다. 카레 스타일은 일본식에 가까운 것 같긴 한데, 일본식의 매운 카레와도 스타일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동남아 카레 풍도 조금 있는 걸까요.

 

 매운맛 자체는 꽤 강한데 내 입에는 맛은 없네요. 이런 계열은 취향에 따라 꽤 메불메가 갈릴 것 같습니다.

 

 

 

 

 

 

팔도 비빔면 레몬

 

: 일반 팔도비빔면에 비해 레몬 향이 납니다. 그 외에는 팔도비빔면 특유의 맛이 꽤 있습니다. 특유의 밀가루맛 많이 나는 면, 멸치가루를 넣은 것 같은 강한 감칠맛과 탁함, 점도가 높은 소스로 인해 균일하지 않은 느낌. 소스 농도가 높은 부분을 먼저 먹으면 어택이 강한데, 그게 팔도비빔면의 인기 비결 같기도 하네요.

 

 

 

 

 

남양 프렌치카페 더블 카라멜 라떼

 

: 카라멜 맛이 꽤 납니다. 그리고 뒷맛은 남양 제품답게 묽습니다. 남양의 냉장커피나 커피우유나, 커피맛이 별로 강하게 나지 않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카페인 함량이 111mg이라는데, 그렇다면 에스프레소 기준 1.5샷은 들어가야 이 카페인 함량이 나옵니다. 그 정도 커피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달달하니 맛있게 마실 만 합니다. 우유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고요.

 

 

 

 

 

 

롯데칠성 -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라떼 PET

 

: 톤다운된 라떼. 강하게 볶인 커피가 약간 섞여있습니다. 어쩌면 로부스타의 맛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점두의 맛이 꽤 선명한데, 라떼 PET 음료에서 결점두 맛이 꽤 날 정도면 픽이 충분히 된 원두를 사용한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품질이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단맛이 강하고, 쓴 맛도 있어서 좋아하는 분들은 있을 것 같습니다.

 

 

 

 

 

 

닛신 컵누들 칠리토마토 맛 (용기)

 

: 컵누들 스파이시 시푸드맛과 마찬가지로 스프가 용기 내에 미리 담겨있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면이 가늘고 금방 익는 타입이고, 향이 나쁩니다. 짠 맛이 강하고, 토마토 풍미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강한 토마토 풍미를 기대하고 접근했기 때문에 충분히 즐기지 못했습니다.

 

 

 

 

 

불티나마켓 & 세븐브로이 - 비트주세영 골드

 

: 첫 한입부터 꽤나 에일스러운 무알콜 맥주입니다. 무알콜 맥주는 주류로 판단하지 않으므로 본 공산품 음식 감상문에 포함시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호프에서 유래한 것 같은 과일, 꽃 같은 향기가 조금 납니다. 꽤나 본격적인 에일의 풍미를 살짝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에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차후 감상 추가 업데이트 예정.

 

 

 

 

 

해태 Truffle Butter 생생감자칩

 

: 버터 향이 강합니다. 이것에 비하면 허니버터칩은 버터 향이 별로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트러플 오일 향도 꽤 납니다. 블랙 트러플 향이네요.

 

 트러플 오일 + 버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감자칩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진짜 블랙 트러플의 향이 아니라, 합성 트러플 오일 향입니다.

 

 허니버터칩보다는 이쪽이 맛있는 것 같네요. 트러플 향에 거부감이 없어야 하겠습니다만.

 

 

 

 

 

 

오뚜기 새송이 쇠고기죽

 

: 기본적인 풍미가 쇠고기죽이 아닙니다. 쇠고기와 새송이로는 나올 수 없는 감칠맛 성분이 두드러집니다. 조미료로 맛을 내고, 쇠고기나 새송이는 건더기로 기능하는 느낌입니다.

 

 실제 약간의 쇠고기와 새송이로는 죽을 끓여도 별 맛이 나오지 않긴 합니다. 쇠고기를 아주 많이 넣으면 몰라도요. 그런 맛으로는 대중성이 없을지도 모르고, 이건 대중적인 맛을 확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새송이 쇠고기죽이라는 네이밍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맛이네요.

 

 

 

 

 

농심 하얀 짜파게티 (용기)

 

: 용기면만 나오고 있는 하얀 짜파게티입니다.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지금 나온 물량 다 없어지면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전자렌지에 조리하는 타입이고, 분말스프와 유성스프를 넣어 비비는 형태인데 잘 안비벼지니까 신경써서 비벼야 합니다.

 

 감칠맛과 단맛이 굉장히 강합니다. 비주얼은 다르지만 맛의 경향은 옛 짜장범벅, 현 짜파게티 범벅 소컵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기름지고 달콤합니다. 맛이 굉장히 진합니다.

 

 내 생각엔 이게 짜왕(봉지면)보다 맛있습니다. 초기 포장이었던 옛날 짜장범벅이 아니면 농심에서 나온 자장라면 중 이것에 견줄 만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용기면이다 보니 면의 품질은 어쩔 수 없이 그저 그런데, 스타일이 봉지면으로 나오면 이정도로 맛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

 

 

 

닛신 컵누들 시푸드 커리맛

 

: 카레향 덕분인지 시푸드 스파이시나 토마토칠리맛보다는 비린 향이 적습니다. 면은 동일하게 맛있고, 짠 맛과 감칠맛이 강합니다. 카레향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상대적으로 괜찮은 해물카레 라면 같습니다.

 

 

 

 

 

 

농심 딸기 바나나킥

 

: 개봉하면 딸기향이 강합니다. 먹어 보면 바나나킥 맛이고, 딸기 풍미가 첨가되어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즉 바나나킥에 딸기가 더해져 있습니다.

 

 본래의 바나나킥이 그렇듯 입에 잘 들어갑니다. 다만 맛 자체는 묘하다는 기분입니다. 딸기맛만 나는 딸기킥이면 조금 덜 묘할 것 같습니다. 거부감이 느껴진다거나 맛없다는 건 아닙니다.

 

 

 

 

오뚜기 크림진짬뽕 (용기)

 

: 전자렌지를 사용하는 레시피가 아니라서 뜨거운 물에 익힌 후 물을 버려야 합니다. 분말, 유성, 액상 스프를 넣고 비비는 형태인데, 까르보나 로제 불닭볶음면이 조금 떠오르면서도 덜 매운 게 편하게 먹기 좋네요. 나름대로 맛은 있는데 짬뽕 계열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아요.

 

 

 

 

 

하림 더미식비빔면 ()

 

: 면 느낌이 꽤나 특이합니다. 살짝 밀면이 떠오를 정도로 탄력이 강합니다. 그리고 이 면은 양념을 많이 흡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면 자체도 맛있고, 양념도 맛있는데 둘이 조금 겉도는 느낌이 있어서 그 점을 개선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싶습니다. 면을 뽑는 부분을 구리제를 쓰면 개선될 것 같지만, 그럼 단가가 꽤 올라가겠지요. 아니면 양념스프의 점도를 올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뚜기 단호박죽

 

: 달달합니다. 새알심이 있는데, 탄력이 있는 게 아니고 아주 부드럽게 뭉그러집니다. 호박 맛은 제법 나는데, 단호박죽이라 그런지 늙은호박 특유의 향은 별로 없습니다.

 

 아쉬움이 없는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맛있습니다. 좋은 디저트입니다.

 

 

 

 

 

 

오뚜기 통단팥죽

 

: 다른 죽보다 조금 더 데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1100W110초 돌렸을 때 단호박죽은 너무 뜨거웠는데 이건 살짝 덜 데워진 느낌입니다.

 

 오뚜기의 다른 쌀죽 계열에서 느껴지던 베이스 풍미가 느껴집니다. 달달하고 통단팥이 씹히는 가운데 베이스에서 유래된 듯한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결과적으로 묘한 맛인데, 맛없지는 않습니다. 새알심은 단호박죽의 새알심보다는 단단합니다. 레토르트라 그런지 어쩔 수 없이 부드럽게 뭉그러집니다.

 

 

 

 

 

해태 자가비 짭짤한맛

 

: 프랜치프라이를 닮은 과자. 딱딱하지 않고 오일리합니다. 딱딱하지 않게 만든 비결이 오일리함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짭짤한맛이라는 네이밍과 달리 그리 짠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지방맛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과자입니다. 유쾌한 식감에 오일리하고 부드러운 감자튀김을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 만족감을 줍니다.

 

 

 

 

 

 

삼양식품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 (용기)

 

: 불닭식품의 신제품. 소스를 맛보니 매콤새콤한 게 비빔면 소스가 떠오릅니다.

 

 새콤한 풍미가 두드러집니다. 뜨거운 온도에서 먹는 타입이어서 그런지 맛도 향도 새콤합니다.

 

 불닭시리즈 치고 매운 맛은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압도적인 매움을 자랑하는 할라피뇨치즈와는 대조적입니다. 고추 이름만 봤을 때는 하바네로가 훨씬 매워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예 안매운 건 아니지만 까르보, 로제, 크림 같은 시리즈 빼면 가장 안매운 것 같습니다.

 

 나에게 이 제품은 뜨거운 비빔면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바네로에 라임, 그리고 고수가 약간 들어가있어 드시는 분에 따라서는 살짝 이국적이라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림 챔라면 (용기)

 

: 꽤나 가격대가 있는 하림의 용기면. 상당히 꾸덕한 액상스프와, 캔 햄 및 후랑크가 약간 들어있는 레토르트 파우치가 동봉되어있습니다. 액상스프와 레토르트 파우치를 넣고 끓는 물을 붓고 풀어준 후 전자렌지에 익혀먹게 되어있는 구성입니다.

 

 조리 직후 면이 상당히 탄력있습니다. 맛은 부대찌개를 연상하게 하는 맛인데, 부대찌개 컨셉 라면 중에는 결과물이 괜찮게 느껴집니다. 진짜 햄이 들어가니까 재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면이 있겠다 싶습니다.

 

 매운 풍미를 풍기는 기름 성분이 풍부합니다. 유성스프가 별첨되어있는 참깨라면보다도 일종의 향미유가 두드러집니다.

 

 다만 햄이 맛있지는 않습니다. 부대찌개를 먹을 때의 그 느낌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라면 자체는 괜찮지만 가격이 납득갈 정도냐 하면 아닙니다. 2+1 행사가격 단가 정도가 정가라면 어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동원 파마산 치즈로 더 진~한 비프 로제 리조또

 

: 베이컨 크림 리조또와 같은 시리즈입니다. 강한 토마토 맛. MSG가 들어가서 그런지 실제 토마토 맛보다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귀리가 씹히고, 쇠고기의 이노신산 맛은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습니다.

 

 베이컨 크림 리조또가 그랬듯 맛 자체는 그저 그런데 씹는 느낌은 좋습니다. 귀리와 고기가 씹혀서 일반적인 레토르트 죽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맛있는 정도는 아니라도 그럭저럭 즐겁게 먹을 만 한데, 가격이 좀 높은 게 단점입니다.

 
 
 
 

Bento BBQ & Spicy Flavor

 

: 오징어가 함유된 믹스 어포. 가미가 많이 된 타입입니다. 바삭하고, 당분이 많으며 제법 맵습니다. 양념 맛이 굉장히 강해서 맛있다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한데, 양이 많지도 않고 입에 잘 들어가긴 합니다. 금방 다 먹긴 했는데 이 맛을 추가로 더 먹어보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다음에는 다른 맛을 먹어보려 합니다.

 

 

 

 

Bento Garric & Spicy

 

: 냄새만 맡아보면 비린내가 제법 납니다. 그러나 입에 넣으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강력한 마늘 향. 진하게 마늘 풍미를 입혀놨습니다. 매운 맛도 여전합니다. 매우 강한 조미가 되어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 핫식스 더 킹 크러쉬 피치

 

: 복숭아 캔디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당보충이 제대로 되는 기분이고, 퓨레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볼륨감과 중량감이 있습니다. 칵테일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입니다.

 

 나에게는 마음에 들지만 점도가 있고 당이 꽤 들어있는 에너지음료니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롯데칠성음료 - 핫식스 더 킹 파워

 

: 박카스같은 향. 볼륨감이 있습니다. 일반 핫식스보다는 맛있네요.

 

 피니쉬가 길지는 않은데 넘긴 후 느껴지는 향은 강합니다. 당분도 좀 있어서 에너지 부스트 효과가 느껴집니다. 물론 이런 타입은 사무직이나 학생이 졸릴 때 마시면 식곤증 때문에 역효과 납니다. 몸을 움직일 때, 또는 신체적인 회복이 필요할 때 효과적인 음료입니다.

 

 

 

 

 

 

Sole Mio SAS Pizza Mozzarella Pesto

 

: 프랑스에서 만든 냉동피자.

 

 바질페스토 맛이 매우 강합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부드러운 타입이고, 에멘탈 치즈가 들어가서 치즈 맛도 강합니다. 도우는 폭신하고 인상적이지는 않은데, 최대한 강한 오븐에 굽거나 팬프라잉을 좀 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피자가 원래 그렇듯 잘 익힐수록 맛있어질 겁니다. 크러스트는 꽤 맛있습니다.

 

 괜찮은 가격에 구매해서 가격대비 만족스럽게 먹었는데, 화력강한 오븐을 보유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농심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 피자맛 시즈닝의 농심 포테토칩. 토마토 맛이 나고, 구운 피자향이 살짝 느껴집니다.

 

 페퍼로니맛 별로 없습니다. 염도도 그리 높지 않아서, 페퍼로니 피자같은 느낌은 별로 안 납니다. 피자를 닮은 맛이긴 한데, 닮은 피자라면 아무래도 포테이토 피자 쪽이겠지요.

 

 맛 특성이 소스를 추가하면 맛있을 것 같은 타입입니다. 갈릭 소스라거나 허니머스타드라거나. 그리고 콜라와 매우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네요.

 

 

 

 

 

 

팔도 틈새라면 고기짬뽕 (용기)

 

: 국물이 있는 짬뽕 계열의 라면 중 팔도의 틈새라면 고기짬뽕 봉지면은 평소에 좋게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용기면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팔도의 제품들이 대체로 그렇듯 면은 그저 그렇습니다. 그러나 많이 맵긴 하지만 국물 구성이 좋습니다. 특히나 짬뽕라면의 경우, MSG를 넣는 팔도가 타사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글루탐산이 충분한 이 라면의 맛은 미각에 길게 달라붙습니다. 고기짬뽕 느낌을 살리고 있고, 고소한 맛이 꽤 있습니다. 제법 맛있네요.

 

 

 

 

 

 

 

빙그레 메로나맛 우유

 

: ‘멜론맛이 아니고 메로나맛입니다. 진짜로 메로나하고 맛이 비슷합니다. 물론 메로나를 녹인다고 이런 맛이 되지도 않고, 메로나와 우유를 믹스해도 이런 맛이 되지 않습니다. 메로나와 비슷한 맛이 되도록 잘 만든 것이지요.

 

 가끔 마시고 있는데, 마실 때마다 제법 맛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 핫식스 더 킹 제로

 

: 제로음료답게 라이트바디고, 포도알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로음료치고 맛은 괜찮네요. 성분을 보니까 완전히 제로가 아니고 미미하게 당이 들어있긴 합니다. 부스트 효과는 아무래도 잠깨는 데 특화된 느낌이네요. 힘을 쓰고 몸을 움직일 일이 있으면 이건 비효율적이고, 움직임이 적은 일을 하는 데 잠을 깨려면 괜찮은 선택으로 생각합니다.

 

 

 

 

 

매일유업 - 썬업 과일 야채 샐러드 녹황

 

: 나는 야채 주스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마셔보면 역시나 과일 맛이 두드러지지만, 그 와중에 치고 나오는 녹색 느낌이 샐러리를 연상시킵니다. 성분표를 보니 역시 샐러리가 들어있네요. 나는 샐러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샐러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마셔야 할 것 같은 야채주스입니다.

 

 

 

 

 

 

해태 구운버터

 

: 링 모양 봉지과자입니다. 링의 크기는 양파링보다는 좀 작습니다. 옥수수의 베이스의 과자라 옥수수의 단맛에 더해 치즈 맛이 납니다. 버터 풍미도 없진 않은데, 맛은 치즈 맛에 가깝습니다.

 

 제법 맛있습니다. 치즈맛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 맛입니다. 치즈볼보다는 좀 달고, 덜 짜고, 버터 풍미가 좀 있는데 결과적으로 괜찮습니다.

 

 문제는 네이밍과 패키지일까요. 제품의 질에 비해 그다지 성공적으로 팔리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네이밍과 패키징이 달랐으면 좀 더 잘 팔릴 수도 있었을 과자 같아요.

 

 

 

 

 

 

 

롯데 HBAF 쌀로별 마늘빵맛

 

: 롯데가 조미 견과류로 유명한 HABF와 협업하여 만든 쌀로별의 한 시리즈.

 

 모양은 일반 쌀로별보다 넓적합니다. 그리고 마늘 맛이 좀 납니다. ‘마늘빵맛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마늘 시즈닝이 좀 섞인 쌀로별 느낌입니다. 시즈닝이 균일하지 않은데, 어떤 부분은 생마늘에 가까운 수준의 강한 마늘 향이 납니다.

 

 수크랄로스가 들어가서 그런지 오리지날 쌀로별에 비해 당분이 살짝 적습니다. 대신 뒷맛이 나쁜 게 단점입니다. 그래도 이 제품은 나름대로 마음에 들어서 여러 봉을 사두고 먹고 있는데, 현재 내가 알기로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마지막 생산물량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을거라 시중에서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을 겁니다. 혹시 드셔보실 분들은 발걸음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원 양반 밤단팥죽

 

 처음 한 입부터 감칠맛이 꽤 도는게, 역시나 조미를 제법 했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맛이 꽤 괜찮습니다. 팥 입자가 살아있고, 적당히 달달합니다.

 

 새알심 대신 밤이 들어가있는데, 밤 자체가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괜찮은 선택 같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