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1) 현 시점의 우리나라 정치 상황은 1.6 따봉 이후로는 높은 가능성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한다는 점에서 물돼지 전하는 문주석님의 훌륭한 후계자입니다. 물론 정치질 레벨에서 신계에 올라 있는 문주석님에 비하면, 물돼지 전하는 말할 가치도 없는 레벨이지요.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낮았던 건 이게 물돼지 전하에게는 죽음의 길이고, 지난 12월을 겪었다면 학습이 되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이정도면 그냥 멍청한 정도를 넘어 인간수준의 뇌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히키퀸 허니도 참 멍청했지만 임기 초부터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물돼지 정권의 행보를 보면 총체적 난국입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서, 기존 어떤 정권보다도 낮은 곳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주석 정권은 적어도 임기초 정치쇼는 프로급이라 국민들을 고조시키고 지지층을 만족시키는 데는 탁월하였었습니다.
노무현 정권이나 이명박 정권이 집권 후 교만한 내부다툼으로 지지율을 빠르게 잃은 전례가 있기는 하나, 노무현은 절망적인 사람 보는 눈과 영 무던하지 못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개인 능력과 국가를 위한 선량함과 특유의 매력이 있었고, 이명박 또한 부덕하나 개인 능력은 좋았고 주변에도 인재가 없지 않았으며 국민을 단합시키려는 노력은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물돼지 전하는 김한길, 안철수, 강기훈 등과 함께하면서 스스로가 좌부터 우까지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한다고 착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겁니다. 대통령이라는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개념이 없다는 겁니다.
2) 물돼지 전하가 리재명 두목보다 덜 위험했던 점 중 하나는 코어지지층의 부재에 있습니다. 경선 당시 물돼지 전하는 맹목적인 노년층 표와 조직표를 받았지만, 그건 한시적인 코어였다고 판단합니다. 지난 금요일 물돼지 정권의 지지율은 28% 이하로 떨어졌는데, 아직 너무 높습니다.
문주석님의 지지층은 문주석께 기이하고 열광적인 부채의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민주국가의 정치인에게 국민이 가져서는 안 되는 종류였으나, 현실은 현실이고 결과는 결과입니다.
대조적으로 물돼지 전하에게 투표했던 이들은, 그동안의 투자를 돌려받아야겠다는 심리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문주석님은 노무현의 승계자로 인지되었으나, 물돼지 전하는 족보가 없습니다. 이준석이라는 신성(新星)과 리재명 두목에 대한 두려움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요. 그런데 물돼지 전하는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빚을 갚으려 드는 게 아니고, 자신의 주변에 지극히 주관적이며 비합리적인 논공행상을 강행하는 중입니다.
문주석님은 아마 모든 정치적인 목표를 달성하셨을 겁니다.
3) 우려대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가 나왔습니다. 예고가 되어 있었기에 –가 나온 것 자체는 이상할 게 없는데, 왜 –가 나와야 했는지는 아직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나의 추정으로는 현재 미국은 COVID-19 이전의 노동생산성을 회복하지 못한 것 같은데, 고용지표가 꽤 괜찮은데도 이 상황이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COVID-19를 거치면서 이직하였고, 그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잘 안 되거나 노동숙련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여 질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나마 미국은 모든 일에 있어 매뉴얼화가 잘 된 나라고, 시간이 지나면 빠르게 문제를 개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인데요. 우리나라는 모든 업무가 매뉴얼화가 안 되어있고, 모든 업무 현장이 숙련된 노동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경기침체를 얻어맞으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답이 더 안 나올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2분기는 어닝서프라이즈였는데,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많아 GDP가 오르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소비가 많으니까 당연히 수지는 적자가 난 거고요. GDP는 일단 올라간 건데, 이런 성장은 지속성이 없습니다.
이번 2분기에는 물가가 오르니까 그게 아이러니하게 소비를 촉진했을 수 있습니다. 물건가격이 계속 오르니까, 사고 싶은 건 빨리 사버리는 게 그나마 싸게 살 수 있다는 심리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4) 우크라이나 전쟁은 역시나 우크라이나가 점점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는 공세를 서두르지 않았는데, 헤르손에서의 대치에서 러시아는 너무 많은 것들을 소모하였고, 워낙 보급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보니 대치만 하고 있어도 우크라이나가 유리해지는 양상입니다.
또한 러시아군은 쓸데없이 잔혹한 짓을 하면서 전쟁범죄를 많이 일으키고 있는데, 그건 우크라이나의 전쟁 지속 의지를 북돋고 사기를 높입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게 적당히 종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도 지속되는 러시아의 전쟁범죄 때문에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전쟁범죄가 자꾸 일어난다는 건 현재 러시아가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고,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제국처럼 심각한 내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폴란드에 무기를 대량으로 팔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서방에게는 우크라이나의 아군으로 비춰지게 되어 다행입니다. 다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전향적이지 않습니다. 지금 같아선 기회주의적이고 돈만 벌려 드는 걸로 인식되기 쉽고, 그런 입장은 비호감을 사기 쉽습니다.
5) 예전부터 이야기했듯 우리나라의 하락세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연착륙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물돼지 정권 하는 거 보니까 연착륙은 이제 불가할 것 같습니다. 이제 경착륙이냐 추락이냐가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랜딩을 하는 데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장담이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였기 때문에 지금껏 다른 선진국들이 겪었던 쇠퇴 사이클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쇠퇴한다는 게 어떤 건지 감을 잘 못 잡을 수 있고요. 그 과정에서 개선되거나 해결되는 것들이 신속하고 많아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온갖 문제들과 쇠퇴속도를 감안하면 영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다난함이 있을 것이지만 상황을 인지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한다면 각자가 겪는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6) 중국이 7나노를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아직 신뢰할 수는 없지만 사실이라면 대만을 통해 기술을 빼돌렸을 겁니다. 대만은 차이잉원 정부와 무관하게 민간기업이 중국과 너무 가까워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 와중에 물돼지 정권은 미국이 제안한 칩4에 동의하는 것을 머뭇거리고 있는데요. 최태원 때문에 미적거리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안 좋습니다.
중국이 진지한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은 점차 중국에 문제 있어 여유를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양다리 걸치는 걸 미국이 점점 봐주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건 신냉전 구도에서 손해를 볼 거고, 더 이상 중국을 통해 얻던 이익을 얻지 못하게 되거나 아니면 미국에 의해 응징당해 대미지를 입게 될 것입니다.
최태원은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는 하는데, 그걸로 칩4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7) 물돼지 전하는 ‘어떤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가?’ 라는 명제에 대한 답이 원천적으로 약했습니다. 본래 정치인이 아니고, 너무 쉽게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구태들은 조종하기 쉬워보이고 인기도 좋은 당외인사 윤석열을 대선후보로 밀었고, 그것을 위해 민심에 어긋나는 조직표 동원을 서슴잖았습니다. 지금은 그 대가를 치르는 중입니다.
아직도 물돼지 정권은 방향성이 명료하지 않습니다. 표를 준 국민에 대한 배신은 일상적이고, 철학이 없는 건 원래 알았지만 컨셉조차 불명확합니다. 정책의 통일성이나 탁월함 따위 존재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되는 걸 너무 많이 시도합니다. 리더가 리더의 자격이 없으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8) 물돼지 탄핵하자는 말이 언제 나올지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탄핵 소리가 나오면 박근혜 탄핵 PTSD 때문에 보수결집이 일어날 위험이 있으니까 민주당이 섣부르게 나서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워낙 지지율이 낮으니까 또 모르는 겁니다.
노무현 시절엔 국민들이 노무현에 대해 복잡성이 있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당시 국민들 중 다수는 노무현을 ‘우리 무능한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었지요. ‘무능한’에만 포인트를 맞추면 안 됩니다. ‘우리’도 포인트였습니다. 박근혜가 탄핵된 이유는? 그녀가 ‘대통령’의 자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은 그걸 잃어버린 적은 없었습니다.
물돼지 전하는 탄핵소추에서 부활했던 노무현보다는 탄핵을 당해버린 박근혜에 훨씬 가깝고, 사실 박근혜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아래입니다. 물돼지 전하의 앞날은 대단히 어둡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감정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럴 가치가 없습니다. 집권하자마자 이렇게 제 무덤 파는 군주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 이후 수천 년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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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1. 우리는 디스토피아에 살고 있습니다. 이 세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경영은 진짜로 문제 있는 사이비종교 교주라, 그를 찍는 것도 부덕한 일입니다.
물돼지는 열린우리당 모델을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열린우리당은 그 노무현이 주도했는데도 말로가 나빴습니다. 물돼지 레벨로 그런 거 하다가는 말로가 비참할 겁니다.
2. 대만 사람들 중 바다 건너 복건성(푸젠성)에 사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만 사람들은 모국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이 각자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이야기하면서, 중공과 합치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좀 있지요. 아마 중공이 홍콩 대우를 잘 했다면 그런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힘을 더 얻을 수도 있었을텐데요.
대만 침공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습니다. 중공이 고의적으로 미국에 각을 세우면서 내부적 결속을 유도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3. 국내뉴스보다 일본에서 보도하는 한국 뉴스가 더 퀄리티가 좋을걸요. 다루는 게 적어서 그렇지.
우리나라는 외국 일에 심하게 관심이 없어서, 국제정세에 너무 많이 어두운 게 문제이기도 합니다.
4. 시리아는 시리아라고 쓰고 문제라고 읽어도 되는 수준이라 별로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비밀댓글입니다
괜찮습니다.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 뉴스 보면서 기분 좋은게 우크라이나의 선전 밖에 없네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모두 수복하고, 러시아의 정권이 교체되길 바랍니다.
감정소모를 줄이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과 명상이 필요한 때 같습니다.
윤석열은 본인에게 투표한 사람들이 가졌던, 한국의 위기를 제때 구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열망의 크기를 알기나 할까요? 지금 하는걸로 봐서는 전혀 모르는 듯 합니다. 화를 내지 말아야지 생각하다가도 또 화가 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대선 때 윤석열에게 투표해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지금도 그 판단이 틀렸다는 생각은 안 하지만 제가 설득해서 윤석열에게 투표한 사람들 중 다수가 크게 실망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거니 하면서 무덤덤해지려 노력 중입니다.
최근의 세상을 디스토피아로 부르고 계시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저는 다행하게도 제 어린 시절 디스토피아를 겪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가치를 보전하고 발전시키며 후대가 디스토피아로 고통받지 않게 하기 위해 싸우고 싶습니다.
물돼지는 이미 제무덤 파고 속에 들어가서 놀고 있는데 화 낼 가치조차 없습니다. 비참한 말로가 예정되다시피 한 수준입니다.
경선에서 물돼지를 찍었던 당원들에게는 좀 화가 납니다. 그 답도 없는 어리석음이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망가뜨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화 난다고 화 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범한 어리석음에 하나하나 화내면서 살면 삶이 너무 불행해집니다.
지금이 디스토피아임을 일단 사람들이 인식을 해야합니다. 그래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겁니다. 2022년이면 디스토피아가 도래하기 충분한 시대이기도 하지요.
본문의 취학 연령 하향에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게 뜨거운 감자같은데요.
분위기 조성과 여론 수렴 없이 갑자기 지른게 마음에 안들긴 합니다.
말도 안 됩니다.
정부에서는 이게 저출산 대책(사회 진출 연령을 낮추는) 이라고 선전하는데, 저출산 대책으로써의 효과는 있긴 있을까요?
제 주변에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잘 인지 못하고 있던데, 문제점도 혹시 정리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아니오. 그게 저출산 대책이라고요? 말이 안 되는데요.
일단 지금도 한국 나이 7세 입학을 부모가 원하면 할 수 있긴 합니다. 그걸 선택하는 부모가 거의 없을 뿐입니다.
8세에 입학을 시키는 건 그럴 만 하니까 그렇게 한 겁니다. 그 전엔 학교 보낼 정도가 못 됩니다. 아동은 거의 개월수에 맞춰 성장하고, 발달하고, 학교생활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연령이 차야 합니다.
애엄마 입장에서는 일단 하교시간부터 초1이 유치원때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애가 학교에 다니면 바쁘고 힘들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신경쓸 것도 많아지고요. 그래서 유치원 보낼 때가 시간적으로도 그나마 편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 계획대로 몇 년 후에 7, 8세가 동시에 입학하게 되면 그건 아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냥 기본적으로 멍멍이 수준의 뇌라도 있으면 추진해서는 안 되는 정책을 발표한 겁니다.
1) 돌고래 전하는 사실 뭔가 스스로 플랜을 짜고 정치공작을 실행하고 이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뚝심은 있는데 그게 운좋게 방향성이 맞으면 뜨지만 방향성이 안맞으면 지금처럼 수직추락하는 딱 그런 캐릭터같고...
실질적인 브레인 역할은 다른 사람들한테 위탁하고 있는데 이것도 본인과의 친소관계나 신뢰도에 따라 정도차는 있는것 같습니다. 대략 김건희 김한길 한동훈 정도가 가장 믿고 따르는 1진이고, 잘 드러나지 않고있다 최근에야 조금씩 노출되고 있는 주변 극우 유튜버들이 2진, 장제원 권성동 등의 소위 말하는 윤핵관은 3진정도나 되지 않나 싶습니다.
5) 쇠퇴할때도 자신만의 가치와 존엄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게 내려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와 네덜란드는 그런 점에서 꽤 대단한 나라였다고 생각하구요.
장미님께서는 쇠퇴의 결과로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차지하는 위상, 소위 말하는 순위의 변동이 있으리라고 보시나요?
사실 다른 선진국들도 전체적으로 좀 메롱한 상태에다 딱히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개도국이 없어서 순위 자체는 어영부영 유지되려나 싶다가도, 출산율을 보면 이렇게 다이렉트로 내리꽂는 나라가 없어서 변동 안할수가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1) 네. 주변에 휘둘리는 타입같은데, 그 주변도 영 질이 안좋아서 답이 안나옵니다.
이준석한테 따봉 날리고 일단 따르던 것도 주변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을 확률이 높은데, 그게 누구일지 모르겠습니다.
5) 말씀대로 가치와 존엄을 유지한다는 게 어렵습니다. 우리가 그걸 할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해 저는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추세면 순위가 떨어질 겁니다. 출산율도 출산율인데, 이 출산율은 재앙의 원인도 되겠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이 만들어내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선행지표가 수직추락중이란 말이지요.
유승민이 친박에서 비박으로 포지션 변경했을때는 배신자라는 딱지가 붙은 상태였고
유승민은 끝끝내 그걸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 주황글씨를 지울순 없겠죠.
이준석은 그에 비하면 조금은 상황이 나아보입니다.
이준석이 당수가 되는데 윤석열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친윤에서 비윤으로 포지션 변경역시 문자파동으로 인해 당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포지션 변경에 대한 비난은 통상적인 사례보단 덜하겠죠..
허나, 가장 큰문제는 대통령의 임기가 너무 많이 남았다는겁니다.
놀랍게도? 1년은 커녕 백일도 지나지 않은 정권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대표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다행이 여론은 나쁘진 않은거 같은데, 문제는 이게 아직 사정기관의 개입이 없을때의 여론입니다.
사정기관이 움직이면 결국 여론도 돌아설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대표가 지금은 좀 더 엎드려있었으면 합니다...
이미 자의든 타의든 비윤 포지션은 잡혀있는데
국정지지도가 바닥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점에서
가만히만 있어도 동정심을 살수 있을껀데...
뭐, 저같은 일반인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있기에 당수까지 올라갈수 있었겠지만은 그래도 지금의 행보는 조금 의아하긴합니다.
유승민은 본인이 해야 할 걸 안 해서 활로를 못 만든거고요. 이준석은 원천적으로 유승민하고는 정치인으로 티어가 다릅니다.
저는 이준석의 판단을 존중하며 응원합니다. 정치인은 감각이 필요하며, 매사에 두려워하거나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지 않아서는 큰 정치인이 될 수 없습니다.
아마 물돼지 정권의 외교는 점점더 볼만 해질것 같습니다.
우파유튜버 대깨트들과 반서방주의자들에 둘러싸인 용와대에서
정상적인 사고판단이 가능할거란 기대가 없으니까요
아마 외교실무라인들이 고통을 많이 받을거같습니다
칩4 말고도 조짐이 좀 있습니까?
이 면에서 물돼지 정권이 확고할 비교우위를 가지지 못한다면, 조속한 정권교체를 망설일 이유가 사라집니다.
아직 국힘 당원비를 내고 있는데 이준석을 응원한다면 탈당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유지하다가 나중에 투표가 필요할 때 표를 주는게 좋을까요?
이준석이 아직 국힘당적을 가지고 있으니 저는 유지합니다.
1. 이준석 숙청이 윤석열의 의지였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지선 당시 유승민 건도 본인 주장대로 윤심 개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경선 당시 천공이나 항문침 네거티브 공세에 앙심을 품고 마음에 담아두다가 담근게 가장 그럴듯해보입니다.
3. 매뉴얼화가 되어있지 않은 것을 넘어 거부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명목하에 실수를 원천봉쇄하기보단 혼내가면서 가르치는 것이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군복무 당시 자대전입 즈음이 생각나네요.
4. 폴란드가 현재 기준으로는 유럽의 한국 포지션인 나토 최전방 육군강국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번 무기수출이 가진 함의가 절대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유럽 전체 방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마스 공여 전에 천무 다연장 로켓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면 어땠을까 아쉽긴 합니다만 포탄 제공만으로도 대러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여론을 생각해보면 힘들겠죠 아마.
우크라이나 지원하면 안되는 이유를 주장하는 사람 중 러시아가 북한에 보복성으로 재래식 무기를 공여하면 어떡하냐는 이는 그래도 근거는 있더군요. 저는 러시아보다 내부 사정이 안좋은 북한이 공여받아봤자 얼마냐 하겠나는 입장이라 동의하지 않지만 이러한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7. 취학연령 낮춘다는 뉴스를 듣고 굳이?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설명 들어보니 교육학적으로 문제가 많으니 안하는게 좋겠군요. 저출산 대책이라는데 진의가 뭔지 궁금합니다. 가정 육아 부담 낮추기로보나 사회 진출 및 혼인 연령 낮추기로 보나 큰 긍정적인 효과는 안보이는데 말이죠.
1. 네. 윤석열이 김은혜를 이용해 유승민을 저격했다고 간주하는 게 정석적인 판단이 되겠습니다.
3. 요 몇 년 사이 그 관습이 급격하게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동유연성을 높이려 해도 매뉴얼화와 체계화가 필요하고요. 더 이상 예전에 하던 대로 할 수 없게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선기업들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고쳐나가려고들 하지 않지요. 결국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4. 현재 있는 무기 없는 무기 털어서 우크라이나에 다 쏟아붓고 있는 러시아가 무슨 여력이 있어서 북조선에 무기를 공급하겠습니까.
우리가 이번에 직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팔았다면, 우리나라 무기가 실전 테스트를 거치게 될 것이었고, 군수강국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7. 탁상공론이 심하고 업무가 추진되는 시스템이 엉망이라 사고친 거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게 한 분야에서 이러면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 문제입니다.
워낙 상식 바깥의 행동을 하는걸 보니 저도 상식 밖의 생각을 해보자면 이제 이재명 잡기 나서는거 아닐까 싶은데요. 그냥 지들이 맞다, 될거같다 생각하면 질러버리는 모양새입니다. 윤석열은 이재명이 있음으로써 의미를 가지는 존재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지금 칼끝을 이재명에게 들이대는 짓은 자폭이나 다름없는데 쟤넨 진짜 지네가 맞다 생각하면 자폭인지도 모르고 할거같다는 말이죠.
현재 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지지율이 어디까지 빠르게 내려갈지 모르는 일이고, 아마 조만간 진지한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이재명 잡기에 나설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물돼지 정권 상태로는 문주석은 건드리기도 힘듭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위에 말했듯 취학연령 하향 건은 멍멍이 수준의 뇌만 있어도 이렇게 밀어붙일 수 없는 정책입니다. 이쯤되면 토리가 물돼지 전하보다 머리가 좋지 않을까 진지하게 고민을 좀 해봐야 합니다.
이대로는 말씀대로 5년 못 버티고요. 물돼지 전하 앞에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야, 탄핵, 그리고 신속한 개선입니다. 이 셋 중 두 번째가 가장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시사기획 창이란 프로그램에서 MZ, 회사를 떠나다 라는 주제로 방송을 했더라구요.
그놈의 mz란 단어가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유튜브로 보니 공감가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그걸 보면서 드는 생각이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가 이 나라 대다수의 불합리하고 답답하고 노동강도만 높은 직장에서 전혀 비전과 안정감을 느끼지 못할 뿐더러 도저히 못 참겠다 싶으면 때려쳐야 되는데 배우자와 자식이 딸리면 그게 안되거든요.
특히 남자는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면 가장이 되기 때문에 더욱 그럴겁니다.
이미 이 나라의 30대 이하 청년들은 한국이란 나라에 더이상 신뢰,기대감,애정 같은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남은건 앞으로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 오직 이 생각뿐이죠
이미 조선업 같은데는 대탈주가 시작되었고 기존 숙련 인력도 나가는 마당에 지금같은 구조가 유지되는 이상 그런 곳에 신규 진입할 청년은 거의 없을겁니다. 앞으로 청년의 숫자 자체도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할거고요.
이 사회적 흐름은 조선업이나 중소기업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 분야로 급속하게 퍼져나가 이 사회 전체에 파괴적이고 급격한 구조조정을 강제하게 될겁니다.
그 과정에서 이 나라의 경제도 급속하게 쪼그라들거구요.
부동산은 투자자산에서 소비재로 바뀌고 구직난은 구인난으로 바뀌고 너 말고 일할 사람 많아는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될겁니다. 탈조선 열풍도 조만간 불거구요.
저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대부분이 이렇게 쥐새끼처럼 서로를 갉아먹고 불행해야만 유지되는 국가라면 그냥 망하는 것이 낫다 라는 생각이 일반적인 컨센서스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사회의 기득권을 쥔 기성세대가 항복을 외치기 전까지 이 나라의 추락은 피할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출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잘 해보려는 직원이 회사를 개선하기 힘든 상황이 너무 많은 건 확실히 문제고, 그게 가정을 꾸릴 수도 있는 사람을 독신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혼인적령기를 넘겼는데 미혼인 사람은 구직에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기혼자에 비해 쉽게 그만둘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는데요. 이젠 미혼자가 너무 많아져서 회사들이 그런 걸 가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저는 평균적인 청년 노동자들도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상호간의 불만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마지막 문단 펀치라인은 읽으면서 절로 감탄이 나왔지만, 그게 묘사하는게 우리나라 대통령이란걸 다시 주지하니 개탄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정치 관람이 취미인 일본 사람들 좋은 일 시켜주는 중입니다.
몇 주만에 이 블로그에 방문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진 있는 게시물을 간만에 올리시니 바쁘시다는 일에 조금 여유가 생기신 것 같아 기쁩니다.
물돼지 전하가 물돼지짓을 하루빨리 접어야 하겠지만 어차피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이고, 이대로 4년 9개월 못 버틴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렇다면 하야와 탄핵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우파 진영과 대한민국에 해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하야든 탄핵이든 차기 정권은 더듬어공산당이 집권하게 될거라 예상합니다. 장미님 의견은 어떠신지요?
여전히 바쁩니다만, 조금씩이라도 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1년도 더 전부터 이미 물돼지 전하의 존재 자체가 우파와 대한민국에 해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속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어차피 심각한 해가 되는 경우의 수밖에 없습니다. 5년 채우고 폐허를 만들 것이냐, 정권을 넘겨주고 폐허를 만들 것이냐... 인데 사실 무슨 차이가 얼마나 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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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의 차이가 그겁니다. 옆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 어떤 사람을 쓰느냐.
물돼지 전하가 매우 나쁜 대통령인 것이지요.
1. 최근 몇년간 세계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뭔가 상식상으로 예측한 범위를 뛰어넘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전개가 엉망인 3류 창작물을 강제시청하는 느낌인데 상황이 나빠지는 것 과는 별개로 이 예측 불가능함 자체에도 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이런 기존의 공식이 뒤집힌 세상이 누군가에게 기회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같은 범인에겐 절망감만 안겨주네요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된다면 반동으로 굉장히 안정된 체제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 같은데 이건 또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모르겠습니다.
2. 윤석열에게 유일하게 기대하였던 서방 세계와의 좋은 관계는 꼭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입방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대한민국이 칩4를 거부하거나 어깃장을 놓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싶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신냉전에서 우리나라가 생존하려면 단순히 서방에 착하게 하는 것 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서방내에서 몇몇 핵심 공급망을 꽉 잡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게 반도체, 원전, 방산이고요.
그나마 다행인건 이 3가지는 윤석열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서방세계에서 핵심 공급망을 잡고 있고 친중 행보만 하지 않는다면 어찌어찌 중공에 흡수만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상황이 이정도에만 만족할 만한 입장이 아니기는 하지만요...
3. 윤석열의 무능은 상수로 치고, 바이든이 좀 더 단호한 모습을 보여 세계에 미국 무서운 것을 다시끔 느끼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끝끝내 러시아 손을 잡은 이란도 그렇고 사우디도 중국과 차세대 스텔스기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말씀한신 것 처럼 바이든이 너무 젠틀하게 행동하는 것 같은데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전의 플라자 합의처럼 팔목을 비트는 정도는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그 대상이 우리나라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요
우크라이나 전쟁관련 언론의 논조도 최근 차츰 변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결국 힘의 논리로 한번 제대로 눌러줘야 정신 못차리는 자칭 보수 우파들도 상황 파악이 조금이라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1. 저는 바이든을 '상식의 복귀'를 강하게 추구하는 대통령으로 보는데, 비상식에 익숙해져있는 대깨트 투기꾼들은 바이든을 정말 싫어하더라고요.
2. 우리나라는 신냉전의 주요 플레이어고, 주도적으로 힘을 써서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 일 멍청하게 하는데 국제 일 똑똑하게 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보한테는 기대라는 걸 하는 게 아닙니다.
3. 저는 바이든한테 그것을 기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바이든은 진짜로 젠틀한 영감님인 것 같습니다.
바이든 이후의 미국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경선끝나고 올리신글이 새삼떠오르는 요즘이네요
제가 기대한것보다 조금이나마 괜찮은모습을 보여주면안되나? 하는 아쉬움이 커요
실망하지않으려고 기대도 크게 안했는데말이에요..
경선때 역시 제가 제대로 봤습니다.
1.6 따봉 이후에는 안뽑을 수도 없었습니다만. 공정한 파멸을 고려했던 게 그럴 만 했습니다.
그나마 나아졌을 거라 기대한 것도 도루묵이 되었는데, 이제 답은 없고 오로지 전투만이 남았으며, 승리만이 최소한의 정의라도 구현되는 유일한 길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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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애매하게 극우물든 좌파인 것 같습니다.
이건 빨리 끌어내리는 게 답입니다.
윤석열은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못 해서 어쩜 이럴 수 있나 생각이 듭니다
마트 의무휴일제 폐지도 국민투표를 한다는 걸 보고 정말 대통령 할 마음이 있는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문재인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네요. 지지율 28프로도 놀라운데요?
마침 오늘 갤럽에서 더 떨어졌네요.
더 떨어진 수치도 물론 너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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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장소가 장소인만큼 대깨윤이 창궐하고 있군요.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