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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명 정리

사회 2021. 11. 28. 14:11 Posted by 해양장미

 인천에서 현지에서 통용되거나 예전에 쓰던 지명 등 다룹니다. 가나다 순입니다. 차후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BYC거리

 

: 연수구 연수2동에서 청학동까지 걸쳐있는 상권을 의미합니다. 정식 명칭은 연수동 맛고을길 정도. 어원은 먼우금사거리에 있는 BYC 직영점입니다. 꽤 넓은 규모의 상권으로 연수구청 인근이며 북쪽으로 연수역이 지나가는, 도시설계상 연수구의 중심가. 실제 한동안 연수구 제1상권이었으나 송도국제도시가 흥한 현 시점에서는 연수지구의 중심상권 정도의 위상이 되었습니다. 연수역이 본래 도시계획보다 너무 늦게 생긴 건 이 상권에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수인선 연수역이 인천 1호선 신연수역보다 먼저였지요.

 

 

 

 

 

NDS

 

: 법정동 남촌동, 도림동, 수산동을 의미합니다. 행정동 남촌도림동과 같은 의미입니다. 많은 지역이 그린벨트에 해당하며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지역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도시 느낌이 아니었는데, 근래엔 그나마 농산물도매시장도 생기고 개발도 조금씩은 되는 분위기입니다만... 그래도 인근 구월동에 비하면 여전히 별세계입니다. 대도시 한복판의 소도시.

 

 

 

 

 

6, 8공구

 

: 송도국제도시 6, 8공구를 의미합니다. 서쪽에 좀 외진 편이고, 근래 개발이 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공구 이름으로 불릴 때가 많습니다. 현 행정동으로는 송도4동의 옐로 선셋 레이크를 포함한 서쪽과 송도5동 주거지역이 6, 8공구입니다. 송도국제도시 전체로 보면 1공구부터 11공구까지 있는데, 송도국제도시 현지인은 송도1동~5동 구분보다는 공구 넘버로 동네를 구분합니다.

 

 

 

 

 

가정오거리

 

: 현재 가정오거리는 사라졌습니다만, 여전히 예전 이름을 사용하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현재의 가정역 및 루원시티가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 오거리가 있었습니다. 루원시티는 현지에서는 청라와 구분하지만 외지(인천 내 타 지역 포함)에서는 많이 부르는 이름이 아니라서, 해당 지역은 그냥 청라 쪽이라고 하거나 구분해서 부를 때는 가정오거리 쪽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지금은 오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찾아도 없습니다.

 

 

 

 

 

검단

 

: 1995년까지 김포군 검단면이었던 지역으로, 이후 경인아라뱃길로 인해 남쪽과 나뉘어졌기 때문인지 지금도 인천 타 지역과는 다소 다른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김포시와 가까운 지역은 김포시와 생활권을 공유합니다. 경인아라뱃길 공사 이후 본래는 검단이 아니었던 아라뱃길 이북 백석동 일대 또한 검단과 같은 생활권이 되어, 검단 취급받고 있기도 합니다. 서구 사람들을 제외한 다른 자치구 사람들은 검단을 반쯤 다른 도시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1995년 이전의 인천 역사를 공유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이 검단에 가볼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천 타 지역에서 검단 사람을 보게 되는 빈도도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검단 북쪽 사람들은 김포시 생활권이기도 하고,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인구 비율도 좀 됩니다.

 

 

 

 

 

검바위 롤러코스터

 

: 검바위역 앞의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경사구간을 롤러코스터 구간이라 부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철도 경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실제 보는 거나 전철을 타고 체감하는 것보다 사진을 찍었을 때 착시로 극단적인 경사처럼 보이게 됩니다. 실제 타보면 의외로 그리 별 느낌이 아닙니다.

 

 

 

 

 

경서지구

 

: 청라 북쪽, 검암 서쪽에 고립되어 있는 도시화된 주거지역입니다. 05~06년 정도에 준공된 주택들이 있고, 인천 본토 최고의 오지. 청라나 서구청 일대, 검암 쪽에서 먼 건 아닌데 도보로 이동할 만한 거리도 아니고, 2021년 현 시점에서 주변에 다른 연담화된 지역이 없기 때문에 많이 외집니다. 외진 곳을 좋아하는 사람한테 추천할 만한 지역 중 하나.

 

 

 

 

 

계산지구

 

: 계산택지, 계산택지지구로도 부르는 계양구의 중심지로 행정동 계산4동 및 행정동 작전서운동, 그리고 법정동 병방동에 걸쳐있습니다. 계양구청과 계양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및 계양구 중심 상권이 있는 지역이며, 주거지역은 전부 고층아파트로 되어있고 북쪽에서부터 학마을, 용종마을, 초정마을, 은행마을, 도두리마을, 까치마을의 여섯 지역으로 나뉩니다. 이 지역의 아파트들은 건설사/단지별이 아니라 마을 단위로 동 넘버가 붙는 특성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학마을 아파트는 첫 숫자는 1이고, 그 다음은 학마을 아파트 전체에 01부터 동 넘버가 붙습니다. 101동부터 145동까지 있는데, 단지는 네 단지가 있지만 상관없이 동 넘버가 올라갑니다. 계산택지와 인접해 있지만 작전2차 현대아파트, 서운동 경남아너스빌, 계양임광그대가,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계산택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이 마을 체계와 동 넘버 체계와 무관한 독자적인 동 넘버가 붙어있습니다.

 

 

 

 

 

계양산팔각정

 

: 정상쪽 말고 계산역 쪽에서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로 계양산을 오르면 육각정자가 하나 있는데, 지역 랜드마크로 실제로는 팔각이 아니지만 다수가 팔각정이라 부릅니다. 육각정을 팔각정이라 부르는 것이니, 다른 데서 팔각정을 찾으면 안 됩니다. 실제로는 육각인 건 대체로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육각정이라 불러도 사람들이 대체로 이해는 합니다.

 

 

 

 

 

구송도

 

: 본래 인천 송도는 송도유원지 인근 및 옛 송도역 일대(현 청학사거리 일대)를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송도국제도시가 생기고, 송도유원지가 사라지면서 현재는 그냥 ‘송도’라고 하면 송도국제도시쪽을 부르는 말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본래 송도였던 지역을 일컫는 말이 지금은 ‘구(舊)송도’가 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연수구에서 송도국제도시가 아닌 지역 중 미추홀대로 서쪽은 대략 구송도에 해당합니다. 연수구 타 지역과는 달리 구릉이 이어지는 지형입니다.

 

 

 

 

 

구월동

 

: 본래는 법정동 구월동을 일컫는 말인데, 구월동이 워낙 도시 중심지고 인지도가 높다 보니 대략 근처 지역까지 뭉뚱그려서 구월동 쪽이라고 부를 때가 많습니다. 특히 구월동으로 오해를 많이 받는 지역은 터미널 주변이고, 간석동 쪽 일부도 구월동 취급받을 때가 드물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간석초등학교는 구월동에 위치합니다.

 

 

 

 

 

동인천

 

: 동인천은 정확한 경계가 있거나 한 지명은 아닙니다. 동인천역은 축현역 -> 상인천역 -> 동인천역으로 개명을 거쳤는데, 동인천역 일대가 한동안 도시의 중심 번화가였기 때문에 그 주변을 동인천이라 불렀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인천의 원도심 전반이 쇠퇴해서, 동인천 쪽이라 부르는 범주가 좀 더 넓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인천 사람들이 동인천 쪽을 많이 다니니까 주변 지명을 잘 알았지만, 이제는 별로 다니지 않고 지명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대략 원인천과 그 근처 전반을 동인천쪽이라 부르는 경향이 생긴 것입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인천 본토 서쪽을 동인천이라 부르게 된 거라 이름 자체가 아이러니합니다.

 

 

 

 

 

로데오거리

 

: 인천에서 로데오거리라고 하면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의미합니다. 중앙공원 동쪽, 예술회관역 남쪽, 인천터미널 북쪽에 해당합니다. 2000년대 이후 인천의 중심 번화가이며, 부평 문화의거리와 함께 인천의 2대 번화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90년대까지 번화했던 동인천의 번화함이 00년대 이후엔 옮겨온 느낌입니다.

 

 

 

 

 

마전지구

 

: 동쪽으로 떨어진 불로동의 불로지구와 함께 인천 본토 최북단 도시지역입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남쪽으로 2.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그 사이는 시골 지역입니다. 이름은 마전지구지만 같은 마전동에 속하는 마전역에서는 거리가 꽤 떨어져 있으며 상기한 NDS, 경서지구와 함께 인천 본토의 대표적인 오지라 할 수 있습니다. 북쪽인데다 산골짜기에 위치한 도시라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엔 춥습니다.

 

 

 

 

 

 

백마장

 

: 부평구 산곡동 일대를 뜻합니다. 요즘은 사용빈도가 낮아졌지만, 예전에는 산곡동이라는 동명보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썼습니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은 산곡역이 위치한 백마장사거리 및 산곡동을 지나는 도로명인 마장로에 남아있으며, 현재 산곡입구삼거리를 부르던 본 명칭은 백마장입구이며, 여전히 버스정류장에는 백마장입구라는 이름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부평구의 구수(獸)는 백마입니다. 산곡역 또한 완공되기 전에는 백마장사거리역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부평지역 토박이들은 ‘산곡’이라는 이름보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을 익숙해하고 좋아합니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이 일제시대 ‘백마정’에서 비롯되었다 하여 공식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걸 권해 좀 강제로 사라지고 있는 이름이긴 합니다만.

 

 

 

 

 

부평

 

: 역사적인 ‘부평’은 부평도호부를 의미했는데, 지금으로 치면 독정역 이남 옛 서구 지역을 포함한 계양구 전체, 부평구 전체 및 부천시 정도를 포괄하는 행정구역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심지는 현재의 계양구 계산동 일대였지요. 그러다가 부평역이 생기고 일제 들어 부평도호부가 해체되면서 부평지역의 중심지가 부평역 일대로 옮겨가게 되는데요. 시대가 많이 지나 인천직할시 북구에서 서구가 먼저 분리독립한 이후, 인천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평구와 계양구를 나눌 때 현 부평구 지역이 부평이라는 지명을 가져가게 되었고, 본래 부평도호부 시절의 중심지였던 계양구는 부평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계산동에 있는 부평초등학교와 부평향교 등에 옛 전성기의 흔적 정도만 남았지요. 현재는 부평이라고 하면 좁은 의미로는 부평역 및 부평동 일대를 의미하고, 넓은 의미로 부평구 전체. 그보다 조금 낮은 빈도로 계양구를 포함한 한남정맥 이북 지역 인천을 의미합니다. 다만 본래 부평도호부에 속하였던 서구 일대를 포함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검단정도로 이질적인 건 아니지만 부평구/계양구와 타 인천지역은 문화적으로 살짝 이질성이 남아있는데, 80년대까지만 해도 부평/계양 일대에서 택시를 타고 남동구나 주안 쪽을 가면 시외요금을 적용할 정도로 다른 지역이었습니다. 본래 부평도호부와 인천도호부는 다른 도호부였고, 그건 한남정맥이라는 지리적인 경계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부평역분수대

 

: 부평역 분수대는 부평역 북부 지상 광장에는 없습니다. 지하에 작게 있습니다. 부평역은 번화가인 북부에서 역에 갈 때는 지하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때문에, 지하도에서 부평역 개찰구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분수대가 랜드마크입니다. 부평역에서 약속을 잡으면 분수대에서 만날 때가 많지요. 지하도를 이용하지 않고 부평역 광장으로는 도보 접근하기 좋은 지역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문제는 부평역 분수대는 예전에는 물이 나왔는데, 지금은 물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준으로는 그냥 봐서는 그게 분수대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지하 개찰구 앞에 기둥같은 거 있고 그 주변에 벤치 있는 게 분수대입니다. 예전엔 그게 분수대였기 때문에 분수대라고 지금도 부릅니다.

 

 

 

 

 

석바위

 

: 인천 토박이에게는 매우 익숙한 지명이었지만 외지인에게 어딘지는 설명하기 힘든 위치였는데,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에는 석바위시장역이 생겨서 설명이 쉬워졌습니다. 여담으로 간석이라는 지명은 동암과 석암(석바위) 사이라는 뜻입니다. 지금도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인천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 중 하나가 석바위였습니다.

 

 

 

 

 

소래

 

: 소래포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막상 인천 사람들도 왜 거기가 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모릅니다. 논현지구가 개발되기 전에 소래 일대는 염전이었고, 소래포구는 접근성 좋지 않고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어시장이었는데요. 여전히 논현동보다는 소래가 유명한 지명이라 외지인한테는 논현동을 소래 쪽이라 합니다. 지금은 소래포구 인근은 고층건물 즐비한 신도시 지역이지요. 물론 지금도 소래-논현동 일대는 고립지이기는 합니다. 북쪽은 상기한 NDS 지역이고 서쪽은 남동공단이거든요.

 

 한편으로 본래 소래 지역은 인천도호부에 속해 있었는데,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지역이 갈려 아직 경기도 시흥시에 소래 지역 일부가 속해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한 지역인 걸 광역단체 레벨에서 갈라놔서 개발과 행정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송도

 

: 구송도에서 상기하였듯 현 시점에서 ‘송도’라고 하면 송도국제도시를 뜻합니다. 송도국제도시는 전역이 매립지고, 인천 본토와의 사이에 해수가 있는 해협이 하천 정도 폭으로 남아있어 인공 섬과 같은 지형입니다. 물론 구송도를 그냥 송도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고, 구송도와 송도국제도시를 합쳐서 송도라 해도 그 또한 틀린 말이 아니긴 한데 근 몇 년 사이에는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숭의아레나

 

: 정식 명칭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이고, 경인선 도원역 인근입니다. 구장의 공식적인 주소는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참외전로 246인데, 흔히 부르는 이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이름을 딴 숭의아레나입니다. 원래 이 곳에 숭의종합경기장과 숭의야구장이 있었는데 그걸 철거하고 축구전용경기장을 지은 것이거든요. 건축과정에서 중구와 미추홀구(당시엔 남구) 사이에 분쟁이 있었고, 결국 정식 명칭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되어 공식적으로는 그리 불립니다만, 축구팬들은 그 이름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제 구 경계선이 경기장을 지나가고, 인천유나이티드 홈팬 응원석은 미추홀구 숭의동이고 원정팀 응원석은 중구 도원동이라 더더욱 현지팬들은 숭의아레나라는 이름을 고집 중입니다.

 

 

 

 

 

시민회관

 

: 현재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시민공원’역은 ‘옛시민회관사거리’에 인접해 있습니다. 사거리 북서쪽에 ‘옛시민회관쉼터’가 있는데, 그곳에 본래 2000년까지는 인천시민회관이 있었습니다. 역 이름이 ‘시민회관’이 되지 않은 건 지금은 시민회관이 없고 공터가 있어서인데, 사실 공원이라 하기엔 그냥 별로 넓지 않은 산책로 수준입니다. 시민공원역을 시민회관역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 시민공원이라는 이름이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닙니다.

 

 

 

 

 

쓰레기도로

 

: 2025년 종료를 앞두고 인천-서울 대전투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서구 오류동 쓰레기매립지에 오고가는 도로를 본래 쓰레기도로라 불렀습니다. 지금은 매립이 끝난 구역을 공원화시켜 ‘드림파크’라는 이름을 붙였고, 쓰레기도로도 이름을 드림로로 바꾸긴 했는데요. 예전하고 비주얼도 많이 바뀌어서 더 이상 쓰레기도로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만, 누군가 쓰레기도로라 한다면 드림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시아드

 

: 2014년에 아시안게임을 하면서 인천광역시는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와 유동성위기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설을 건립하게 되는데, 그것들에 아시아드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일단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인천 서구청 쪽에 있습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아시아드경기장역’도 있긴 한데, 실제 역에서 경기장까지는 수백미터정도는 거리가 있습니다. 아시아드경기장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아시아드대광로제비앙’이라는 아파트 단지가 있고요.

 

 아시아드라는 이름이 붙은 주요 거주지로는 ‘구월아시아드’가 있습니다. 남동구 구월1동에 위치해 있으며, 상기했던 NDS지역에 해당하는 수산동 인근입니다. 브랜드 이름이 붙은 아파트도 있고, 그냥 선수촌 X단지라고 부르는 단지들도 있는데요. 이름은 선수촌이지만 실제 운동선수들이 거주하거나 매수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천 도심지역에 있는 드문 신축아파트고, 주변이 녹지라 인기는 좋습니다만, 구월동 중심지 생활권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도심 선호자들에게는 비선호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및 대한항공 점보스의 홈구장, 계양체육관이 있는 곳에 아시아드 양궁장이 있습니다. 이쪽은 양궁장이 존재감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아시아드로 불리는 빈도는 낮은 편입니다.

 

 

 

 

 

안병원

 

: 현재의 부평구청 사거리에 있는 세림병원의 예전 이름이 안병원입니다. 처음 안병원을 세운 의사의 이름이 ‘안승택’이어서 안병원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쪽을 부평구청 쪽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부평구청이 생긴 건 부평구가 생기고 나서입니다. 80년대에는 부평구+계양구+서구가 북구였지요. 여기서 일단 서구가 분구되어 나간 이후, 인천직할시에서 인천광역시가 되면서 계양구가 분구되어 나가고 남은 북구는 부평구가 됩니다. 그 이후 세림병원 앞에 부평구청이 생겼고요. 부평구청이 생기기 이전엔 안병원이 그 지역의 랜드마크였고, 부평구청이 생긴 이후에도 한동안 그 쪽을 안병원 쪽이라고 했었습니다.

 

 안병원은 2001년에 이름을 세림병원으로 변경합니다. 이유는 ‘안과’병원이나 ‘암’병원으로 오인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사람들은 세림병원을 안병원으로 오랜 기간 불렀으나, 이제 이름 바꾼지도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젠 안병원이라는 이름을 잘 쓰지 않습니다.

 

 

 

 

 

연수지구

 

: 90년대 중반에 들어선 신도시로, 연수구에서 구송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쯤 됩니다. 송도국제도시 북쪽, 미추홀대로 동쪽 정도로 규정할 수 있고요. 이 연수지구가 생기면서 원인천에 있던 중산층과 부유층이 많이 이주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90년대부터 00년대까지 인천 최고 부촌으로 꼽혔고, 인천의 강남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젠 송도국제도시로 부유층이 많이 넘어가면서 인천의 송파 정도로 위상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생활수준이 괜찮은 곳입니다.

 

 90년대 초중반, 김영삼 시대는 우리나라의 황금기였습니다. 물질적으로는 지금이 더 잘 살겠지만 정서적으로는 저 때가 서민들 기준에서는 최고로 잘 살았지요. 그리고 그 당시 지어졌던 아파트 근린상가들은 크기도 큽니다. 아직 마이카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시기에 중산층과 부유층이 많이 들어왔던 곳이고, 문학산 이북에 비하면 인구유출도 심했던 지역이 아니고, 기독교인 비율도 높아서 그런지 동네 분위기가 밝은 편입니다. 경험적으로 어떤 동네는 처음에 어떤 분위기가 자리잡히면 그 분위기가 좋은 방향으로는 잘 변하지 않습니다.

 

 

 

 

 

영종도

 

: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원래 지금만큼 큰 섬이 아니었습니다. 영종도 서쪽으로 신불도, 삼목도, 용유도라는 분리된 섬들이 있었지요. 그런데 현재의 영종도는 그 중간에 간척사업을 해서 하나의 섬으로 합친 겁니다. 그 결과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 되었지요. 안면도, 완도, 울릉도보다 큰 섬입니다. 공항이 워낙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넓이에 비해 사람이 많이 산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네 개의 섬 중 제일 서쪽에 있었던 용유도는 다른 세 섬과 거리도 좀 있었고, 크기도 제법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영종도를 영종ㆍ용유도라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도 용유동이라는 지명으로 용유도의 흔적이 남아있고요. 지금 공항이 있는 위치가 대략 본래의 세 섬과 용유도 사이의 바다를 간척한 지역입니다.

 

 

 

 

 

 

원인천

 

: 정확한 의미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영종도를 제외한 중구 본토와 동구 지역을 의미합니다. 일제 시대 초기에 인천부와 부평부는 이 지역만 빼고 부천부가 되었었거든요. 원래 인천도호부의 중심지는 문학산 동북쪽의 문학동 및 관교동 일대였지만, 개항기와 일제 초기를 거치면서 현재의 인천역과 동인천역 쪽이 인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1980년대까지는 이쪽이 쭉 중심지였지요. 1990년대 이후에는 문학동에 가까운 구월동 쪽이 다시 중심지가 되고요.

 

 

 

 

 

 

읍내 (송도국제도시)

 

: 읍내는 보통 시골 지역에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쪽을 읍내라고 하는데,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해양경찰청 주변 2공구 쪽을 읍내라고 합니다.

 

 송도국제도시는 대부분의 지역이 넓습니다. 밀도가 낮게 계획되어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해서 뭔가 하기에는 부적합하지요. 그런데 2공구 쪽은 예외적으로 해협 건너 연수지구처럼 좀 평범한 대도시 밀도입니다. 그래서 상권의 밀도가 높고, 또 일찍 개발되기도 해서 한동안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상권이었기 때문에 읍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지금은 송도에 상권이 많아졌지만, 읍내라는 별명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장기동

 

: 장기동이라는 동명은 좀 혼동되기 쉬운 게, 인천 계양구 행정동 계양1동에 법정동 장기동이 있는 동시에 김포 한강신도시 쪽에도 장기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거리도 가까운데, 생활권도 어느 정도 겹칩니다. 둘을 오고가는 버스노선들도 있고요. 그러니까 장기동이라고 할 때는 인천 장기동인지, 김포 장기동인지를 확인해야합니다. 또한 계양1동이라는 표현은 잘 안 쓰기도 하고, 인천 장기동에 인접한 계양구 오류동, 이화동도 묶어서 장기동 쪽이라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포 장기동도 운양동을 포함한 한강신도시 동쪽 지역을 한강신도시 장기지구라 할 정도로 대표적인 동명이라, 서로 곧잘 많이 쓰는 지역명입니다.

 

 

 

 

 

주안

 

: 주안은 본래는 현 만월산의 이름이자, 만월산 서남쪽 일대인 현재의 부평구 십정동, 남동구 간석동 및 구월동 북쪽을 가리키는 지명이었습니다. 또한 본래는 십정동과 간석동 서쪽은 간조시 개펄이 되는 만(Bay)이었지요. 일제시대 들어 이 십정동, 간석동 서쪽 바다에 염전을 만들었는데, 이를 주안염전이라 하였고 1960년대까지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염전이었습니다.

 

 1910년에 경인선 축현역(현 동인천역)과 부평역 사이에 주안역이 생깁니다. 일제시대에 생긴 유일한 경인선 역이었고, 그 때 만들어진 주안역이 지금도 있는 주안역입니다. 이후 부평역이 부평이라는 이름을 본래 부평의 중심지였던 계산동에서 빼앗았듯, 주안역도 주안이라는 이름을 십정동-간석동에서 빼앗게 됩니다. 사실 부평역과 계산동 사이가 제법 먼 것에 비해 간석동과 주안역은 가깝고, 실제 예전에는 동암역도 간석역도 없었던 만큼 주안역이라는 이름이 이상하지는 않았는데, 이후 주안이라는 지명은 본래의 주안보다는 서쪽을 의미하게 되긴 합니다.

 

 주안은 좁게는 주안역 일대를 의미합니다만, 실제로는 행정동 기준 1~8동까지 있는 주안동 전역과 주안국가산단역 북쪽으로도 이어지는 주안국가산업단지 전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 때 주안역 일대는 인천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였고, 거주지로도 정말 높은 비율의 인구가 사는 곳이 주안이었는데 지금은 예전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주안역 주변은 번화가에 속하고, 사람도 여전히 많이 사는 곳입니다.

 

 

 

 

 

 

진선미예식장

 

: 옛날에 부평에 있었던 랜드마크 예식장입니다.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진선미예식장이 사라진 이후에도 그곳을 진선미예식장쪽이라 불렀고, 아직까지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위치는 현재의 시장로, 한남시티플라자 정류장 쪽입니다. 이쪽에는 아직도 ‘진선미주차장’이 남아있어 옛 흔적을 보여줍니다.

 

 

 

 

 

 

한남정맥

 

: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부터 김포시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의미합니다. 인천에서는 동쪽의 소래산, 성주산, 거마산, 관모산부터 서쪽으로 만수산/광학산, 만월산, 그리고 북쪽으로 이어져 철마산, 원적산, 천마산, 중구봉, 계양산, 가현산으로 이어집니다.

 

 이 산맥은 조선 시대 부평도호부와 인천도호부의 경계였고, 현재의 부평+계양구와 서구의 경계입니다. 이 자연적인 경계 때문에 한 도시가 된 이후에도 인천과 부평은 완전히 한 도시라고는 하기 어려우며, 1980년대까지는 택시를 탈 때 아예 부평과 인천 지역끼리는 시외요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서구는 본래 부평 지역이었고 북구였습니다만, 한남정맥 서쪽이기 때문에 주안염전 간척 이후에는 동쪽의 부평/계양구보다는 주안에 더 가까운 지역이 됩니다.

 

 한남정맥은 기후에도 영향을 주는데, 한남정맥 남쪽인 구월동이나 인천대공원이 있는 장수동까지는 해풍이 불어옵니다. 그래서인지 바람 냄새도 다르고, 인천대공원의 벚꽃 개화 시기는 한남정맥 북쪽 부평/계양구의 개화 시기와 다릅니다. 그밖에 도시 분위기 자체도 좀 다릅니다. 부평/계양과 한남정맥 남쪽 인천지역은 1999년 10월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 이후에야 실질적으로 좀 가까워졌습니다.

 

 

 

 

 

 

홍진아파트

 

: 인천지역 홍진아파트는 계양구 계산삼거리에 있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입니다. 2005년에 현재의 계산동 신도브래뉴로 재건축되었는데, 이후에는 랜드마크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만 홍진아파트는 매우 유명한 랜드마크였기 때문에, 이후에도 한동안 계산삼거리 쪽을 부르는 명칭이 홍진아파트 쪽이었습니다.

 

 이 홍진아파트는 1970년대 후반 박정희 시대 때 정부정책에 의해 분양된 아파트로, 우리나라 아파트 중에는 이른 시기의 것이었으며 당시에는 아직 계양구 계산동 일대에 부평이라는 명칭을 쓰던 시기라 부평 홍진아파트로 불렸습니다. 지금은 계양구를 부평이라 하면 좀 어색할 수 있습니다만, 사실 90년대 이후 부평 일대가 워낙 혼잡해져서 그렇지 거리로 보면 부평역에서 계산삼거리까지 거리는 송도국제도시 동쪽에서 서쪽 정도의 거리밖에는 되지 않고, 평야지대기 때문에 그냥 통틀어 부평이라 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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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닉내임을입력해주세요 2021.11.28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서 대학교를 다녔었는데, 저희 학교 학생들은 '읍내'를 '해경'으로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 해양장미 2021.11.28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경찰서 주변이라 해경으로 부르셨군요. 그러고보면 송도 거주자들 입장에선 2공구가 읍내처럼 느껴지겠으나 대학생들 입장은 그렇지 않겠습니다.

  2.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28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숭의아레나 직관 후에 동인천역으로 이동해 주변을 쭉 걷다가 술집이 꽤나 몰려있는 거리를 봤는데 그쪽이 번화가였나보네요. 부평 문화의거리 못지 않은거같은데 사람이 엄청 없더군요. 근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꾸며져있어서 놀랐습니다.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도 놓고 조명도 반짝반짝하게 해놨던데 아마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었던걸까요.

    백마장 사진은 아딸이 있는걸 보아하니 2009년~11년 사이정도로 짐작이 됩니다ㅎㅎ 저 시기 동네사진이 없었는데 하나 득템했네요. 전 백마장이라는 지명을 몇년 전까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집 근처 버스정류장 이름이 백마장입구였고, 농협 지점이름도 백마농협인데 그게 지명이란 생각조차 못했었거든요. 지금 아직 재개발이 안된 백마장구역은 산곡1동인데요, 그 건너편 롯데마트쪽이 도로를 경계로 해서 산곡2동으로 나뉩니다. 우스갯소리로 뒤돌기만 하면 50년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친구들이랑 얘기하곤 했습니다. 저는 롯데마트쪽에서 쭉 살았어서 산곡1동 갈 일이라곤 거의 없었는데요. 예전에 정아식당이란 유명한 닭도리탕집이 있었는데 그 주변만 가봤었습니다. 엄마 손 잡고 시장도 가봤었던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정아식당이 청천동으로 옮겨서 그동네 맛집은 덕화원, 회락춘정도만 남아있습니다. 최근에서야 구석구석 구경하고 있는데 알고가면 볼거리가 쏠쏠한 동네더군요. 역시 아는게 있어야 보이는게 많은가봅니다.

    • 해양장미 2021.11.28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90년대만 하더라도 부평 이상으로 동인천이 번화했었습니다. 다시 되살리려는 노력은 계속 있어서, 꾸며는 놨는데 사람이 없지요.

      백마장 사진은 말씀대로 2010년입니다. 그런데 네이버 로드뷰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전 가끔 예전 로드뷰를 봅니다.

      백마장은 예전에는 그 일대를 다들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런데 일제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쓰지 말라고 계속 그래서. 토박이들은 백마장이라고 여전히 종종 부르지만 공식적으로는 기피되는 그런 지명이지요. 그런데 백마장이라는 이름 쓰던 사람들은 산곡이라는 이름보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을 좋아합니다.

      정아식당 본점이 옮겼나요? 정정아식당이라고 지점은 많은데, 거기 있는 정아식당이 본점이었지요. 덕화원은 계속 하고 있나보군요.

    •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28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작년 8월에 옮겼는데 저는 정아식당이 분위기를 먹는곳이라 생각해서 참 좋아하던 곳인데 바로 옆 청천동으로 옮긴 이후엔 그런 느낌이 싹 사라지고 흔한 번화가 가성비 닭도리탕 술집이 되어버린 느낌이라 더 이상 찾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백마장이 아닌 산곡동 토박이에 가까워서 청천동에 대한 감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요. 같은 세트로 묶이면 산곡동 사람들은 몸서리칩니다ㅎㅎ 바로 코앞의 동넨데 참 웃긴 일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8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까. 작년에 갔었는데... 제가 갔던 게 8월 이전이었지요.

      청천동이나 산곡동이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 동네지만, (부평쪽 산곡동은 다른 동네 맞고요) 어떤 느낌으로 이야기하시는지 이해는 갑니다. 바로 옆동네끼리 사이 나쁜 건 흔한 일입니다.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면 좋지요.

  3. 2021.11.30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30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동인천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살던 시기는 대략 60년대까지였다고 해야 할 겁니다. 이후 70~80년대에는 현재의 미추홀구 쪽으로 스프롤 현상이 가속화되었고요. 부평은 일제 시대 때 이미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었고.

      그러니까 굳이 보자면 90년대엔 이미 동인천은 남구(현 미추홀구)에 사는 사람들이 놀러가는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땐 그래도 인천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이 남구였어요.

      - 우리나라에서는 압구정 로데오가 로데오거리의 원조격이 맞을 겁니다. 그런데 구월동 로데오거리는 패션거리라기보다는 번화가/유흥가에 가깝지요. 굳이 보면 예전부터 인천에서 옷 사는 걸로 유명한 건 부평지하상가쪽이었고요.

      - 실제로 고각이긴 합니다. 경전철이라 그런 고각이 가능한 것도 같고요. 다만 탔을 때는 딱히 롤러코스터같은 느낌까진 아니지요.

      - 옛날에 송도유원지는 좋았습니다. 지금은 송도유원지 재개장이 꼬이기도 했고, 송도 워터프론트 계획 때문에 컨셉이 좀 겹치기도 해서 고민이 많을 겁니다.

      - 쓰레기도로가 90년대만 해도 진짜 오지로 가는 도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드림파크를 보면 참 대단하다 싶지요.

      - 간척사업은 전근대 시절부터 꽤 하던 겁니다. 그 드넓은 호남평야도 사실 간척지입니다. 원래 전주는 바닷가 도시였어요. 강화도는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된 곳이었고요.

      - 네. 허물고 거기 그 별로 공원 같지 않은 공원 조성해놓고 역 이름이 '시민공원역'이 되었지요. 사거리 이름은 여전히 시민회관 사거리고.

      - 길병원은 이'길'여 여사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김씨나 이씨 의사는 성씨로 개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백병원은 성씨에서 따온 이름이 맞고요.

      - 네. 간척사업은 수산업에는 분명히 대미지를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야 좀 회복이 되는 것 같아요.

    • 2021.11.30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30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QR코드가 일반화되기 전엔 어느 음식점에나 수기로 방문자 기록을 남겼는데, 저는 그 때 원인천 쪽에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보면 인천 사람들이 월미도를 제외한 원인천에 가는 비율이 높지 않더라고요. 원인천도 외지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되어 있는데, 그러기에는 동인천 쪽은 주차도 도로접근성도 너무 나쁩니다.

      - 생각해보면 외지인들한테 인천은 항구 이미지가 강한데, 그나마 소래포구 쪽이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천 현지인들이야... 대체로 동네 상인들이 어차피 소래건 연안부두건 어디건 가서 새우 가져 오니까 굳이 먼 수산시장까지 갈 이유가 없거든요.

  4. 2021.12.01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1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네. 수산동하고 남촌동 쪽에 과수원이 좀 있습니다.

      - 현 가정역 인근의 루원교차로가 원래 가정오거리였습니다. 지금은 남동쪽으로 아파트 단지를 지으면서 사거리로 바뀌었지요.

      청라하고 루원시티 차이는, 얼핏 보기엔 구분이 안가지만 일단 청라는 그 주변을 수로가 감싸고 있고요. 간척지인 청라보다 재개발한 루원쪽이 땅값이 더 비쌌고, 개발도 청라보다는 살짝 고밀도로 되었습니다.

      - 드림파크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조금만 달리면 검단입니다. 말씀대로 아직은 굳이 외지인이 가서 뭘 구경할만한 게 없습니다.

      - 서울도 북쪽 산골짜기 동네는 시원할 겁니다. 대신 겨울엔 춥지요.

      - 그게 부평역 지하상가 개찰구 쪽은 원체 유동인구가 많은 동네인데, 앉아있을 곳이 그 분수대밖에 없습니다. 공간이 없어요. 부평역에 분수대를 만든다면 지상광장이나 지하철 1호선 역사 쪽은 가능할 겁니다.

      - 연수지구가 보기보다 공기가 좋습니다. 풍향이 거의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하고, 청량산/봉재산에서 불어오는 바람만 있어서 공단쪽에서 연수지구로는 바람이 안 붑니다. 공기질은 송도국제도시 > 연수지구 >>>> 구월동 도심 (아시아드 제외) > 논현지구 정도 됩니다.

      - 부평역 쪽하고 구월동 쪽을 직통하는 도로가 만월산터널입니다. 만월산터널 안 지나고 가려면 만월산 동쪽 고갯길인 만월로를 넘거나 부평삼거리역 쪽이나 백운역 쪽으로, 아니면 십정동 쪽으로 돌아야 합니다.

    • 2021.12.01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1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 원인천이 옛날에는 거의 서울급 인구밀도였습니다. 지금은 도심공동화라는 게 뭔지 세계적으로 잘 보여주는 곳이 되었습니다만.

      - 아마 읍내는 계속 읍내일 겁니다. 이유가... 굳이 보면 송도에서 '자차가 없어도 살 만한' 동네가 2공구라서 그렇습니다. 이게 경제능력 있는 성인이나 아예 아동은 송도 다른 지역에서 살아도 괜찮은데요. 중학생부터 대학생 정도까지는 2공구 쪽에 사는 게 편합니다. 여기에 더해 개발이 일찍 된 면도 있어서 2공구 쪽이 교육이 발달했고, 다른 공구가 그걸 대체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요리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2

식이 2021. 11. 26. 19:31 Posted by 해양장미

 요리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1편

 

 

 

 

 

1) 우리가 느끼는 감칠맛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글루탐산, 아스파라긴산, 이노신산, 구아닐산, 호박산. 이 종류를 이해하면 음식에 복합적인 감칠맛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완제품 조미료들도 이 종류들을 다양하게 섞어놓은 게 많습니다.

 

 글루탐산은 다양한 음식물에 들어있는 물질입니다.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다시마, 간장, 된장, 토마토, 숙성된 치즈 등입니다. MSG는 이 글루탐산 맛을 냅니다. 적당한 농도일 때는 아시안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에 가까운데, 음식에 MSG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지나치게 달고 탁하며 입 안에 과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됩니다. 각자 취향차가 있지만 음식물에 글루탐산 맛이 나는 %가 너무 높아지면 맑은 느낌이나 우아한 느낌을 낼 수 없게 됩니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콩나물국 특유의 시원한 감칠맛이 아스파라긴산의 맛입니다. 콩나물에만 많이 들어있는 건 아닌데, 콩나물을 먹을 때 아스파라긴산 맛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이노신산은 육류나 생선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쇠고기, 멸치 같은 것 말이지요. 글루탐산과 함께 감칠맛을 내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데, 글루탐산에 비해 이노신산은 맑은 느낌의 감칠맛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음식 레시피에는 글루탐산과 이노신산 맛이 같이 나도록 되어있는 게 많습니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멸치 + 다시마 = 잔치국수 국물, 돼지등뼈 + 된장 = 뼈해장국, 쇠고기 + 토마토 = 비프스튜 등등.

 

 구아닐산은 쉽게 이야기하면 버섯의 감칠맛입니다. 이노신산과 함께 핵산계 감칠맛이라 부르는데, 조미료에 핵산계 조미료라고 적힌 것들이 있습니다. 핵산계 조미료는 육류, 생선류, 버섯의 감칠맛이고, MSG는 글루탐산의 감칠맛입니다.

 

 호박산은 쉽게 이야기하면 조개의 감칠맛입니다. 조개 외에 맛술의 감칠맛도 이 계열입니다. 아스파라긴산과는 좀 다른 소위 시원한 맛을 냅니다.

 

 

 

 

 

2) 우리나라 라면에서는 07~08년 쯤에 팔도야쿠르트를 제외한 모든 라면 회사의 라면에서 MSG가 빠졌습니다. 팔도만 MSG를 유지하고 있지요. 이후 우리나라 라면은 대체로 핵산계 조미료 맛이 많이 납니다.

 

 조미료로 설명하자면, 미원은 순수한 MSG라서 글루탐산 맛입니다. 그런데 다시다는 핵산계 조미료에 MSG와 소금이 들어있지요. 그래서 용도가 다릅니다. 미원은 글루탐산 버프용이고, 다시다는 그냥 그것만 써도 육수 비슷한 걸 만들 수 있습니다. 저렴한 냉면은 다시다 + 설탕 + 식초로만 육수를 만들기도 하는 정도라서요.

 

 우리나라 대중음식에서 MSG와 다시다 맛을 빼는 건 어렵습니다. 집 음식에서는 MSG나 핵산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 많은데, 그 경우 소위 바깥음식과 집 음식의 결정적인 맛 차이를 만드는 게 이것입니다. 대중음식으로 한식이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가장 큰 이유는 화학조미료고, 고급음식으로는 영 발전을 못 하는 이유도 화학조미료입니다.

 

 천연재료로만 음식을 해서는 화학조미료의 감칠맛 농도를 현실적으로 따라갈 수 없습니다. 재료비를 생각 안 해도 되는 가정에서는 만들 수는 있는데, 음식점에서는 그런 식으로 만들면 재료비 너무 많이 들어서 망하고요. 조미료를 쓴 쪽이 맛의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좀처럼 우리나라 음식에서는 조미료를 빼기 어렵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간이 센 걸 좋아하는 상황이라는 거지요. 짜게 먹다 싱겁게 먹으면 맛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과 마찬가지로, 감칠맛이 강한 걸 먹다 여린 걸 먹어도 비슷하게 맛없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3) 나는 가정에서 만든 만두를 좋아합니다. 가능하면 두부를 많이 넣고, 중력분과 계란을 써서 피까지 가정에서 만든 게 좋지요. 집에서 만든 만두는 찐 것을 튀겨서 간장을 듬뿍 끼얹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대조적으로 시판하는 만두는 튀겨도 별로 맛이 좋아지지 않고, 간장을 듬뿍 끼얹으면 짠 정도나 감칠맛이 과해집니다. 여기서 집 만두와 시판 만두의 차이를 알 수 있는데요. 쪄 먹게 나온 시판 만두피는 글루텐이나 전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튀기면 영 안 어울리고요. 시판 만두의 소에는 염분과 지방질과 감칠맛 성분이 집 만두보다 일반적으로 많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비비고 시리즈는 내가 생각하기엔 감칠맛 성분이 듬뿍 들어있지요. 비비고가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닌데, 나는 그래서 비비고가 입에 잘 안 맞습니다. 조미가 많이 된 편이라서요.

 

 이따금 맛이 맹탕인 홈메이드 만두를 드셔보셨을 겁니다. 너무 쉬어서 냄새가 나쁜 김치를 썼거나 그밖에 상태가 나쁜 재료를 넣은 만두가 아닌 이상, 대체로 그런 만두는 맛이 없는 게 아닙니다. 지방질과 감칠맛과 염분 같은 게 부족해서 맛이 없게 느껴지는 상태일 확률이 높지요. 소에 짠 맛이 과한 상태가 아니라면, 튀긴 다음 과감하게 간장을 치면 맛이 확 좋아집니다.

 

 

 

 

 

4) 쌀에는 단백질이 7% 정도 들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에서 단백질은 맛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만, 쌀의 단백질은 함량이 높을수록 품질이 낮은 쌀로 취급됩니다. 특히 쌀로 술을 담글 때 더더욱 그렇지요.

 

 쌀의 단백질은 녹말 입자를 감싸고 있습니다. 생 단백질 자체는 별로 맛이 없기 때문에, 쌀 단백질은 보통 좋은 식감이나 맛을 내는 데 방해가 됩니다. 밥의 맛은 거의 녹말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쌀 단백질은 쌀의 안쪽보다는 바깥쪽에 많습니다. 그러니까 쌀로 술을 담글 때 다이긴죠는 쌀의 바깥쪽을 깎아내고 안쪽으로만 술을 담급니다. 쌀 단백질은 술 만드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미는 너무 식감이 나쁘니까 분도미를 먹는 분들도 많은데, 쌀겨나 쌀눈이 몸에 좋긴 하고, 사실 쌀단백도 몸에는 좋습니다만 확실하게 쌀 바깥쪽을 벗겨낼수록 맛있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쌀단백을 좀 벗겨주는 쪽이 맛은 더 맛있거든요. 몸에 별로 안 좋은 게 맛은 좋은 법칙이 쌀에도 적용됩니다.

 

 그런데 볶음밥을 만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쌀단백은 밥알끼리 덜 붙게 만듭니다. 이게 쌀밥을 먹을 때는 별로 좋지 않은데, 밥을 볶을 때는 좋은 특성이 됩니다. 그리고 고온으로 마이야르를 만들어주면 쌀단백도 긍정적인 풍미가 생길 수 있지요. 마이야르 반응은 대략 130~200℃에서 일어나고, 가장 급격하게 일어나는 온도는 175~180℃입니다. 압력솥에 밥을 지어도 약 120℃정도로 조리되니까 마이야르를 거의 기대할 수 없는데, 볶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지요.

 

 신동진처럼 그냥 밥을 지으면 맛없는 쌀이 볶음밥으로 만들면 맛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볶음밥은 좀 거칠고 찰기가 없는 밥으로 볶아야 맛있습니다.

 

 

 

 

 

5) 콘플레이크와 콘푸로스트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영어로 외우면 쉽습니다. 켈로그가 개발하여 포스트가 처음 시판한 최초의 씨리얼은 Corn Flake입니다. Flake는 얇은 조각을 뜻하지요. 프레이크, 후레이크 등 한글 표기는 다양합니다만 공통적으로 콘플레이크는 별로 달지 않습니다. 설탕을 거의 안 넣거든요. 실제 시판하는 건 여러 첨가물(비타민 등)이 들어가지만, 그냥 옥수수를 밀면서 구우면 콘플레이크가 됩니다. 농심 인디안밥이 그에 가깝지요. 다만 인디안밥은 일반적인 콘플레이크보다는 기름지고 살짝 더 답니다.

 

 콘푸로스트는 Frost입니다. 정식 명칭은 Frosted Flakes인데, Frosting은 제과 용어로 설탕 혼합물을 입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콘플레이크에 프로스팅을 한 게 콘푸로스트지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포스트 버전은 콘푸라이트라는 상품명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콘푸로스트는 콘플레이크와는 반대로 강한 단맛이 납니다. 설탕 혼합물이 입혀져 있으니까 조금 더 단단하고, 우유에 말았을 때 조금 천천히 부드러워지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콘플레이크는 인기가 없는 편이고, 콘푸로스트쪽이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콘푸로스트는 싸게 살 수 있는 행사가 많은데, 콘플레이크는 들여놓지도 않는 마트가 많습니다. 나는 콘플레이크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콘푸로스트도 잘 먹긴 합니다만.

 

 

 

 

 

6) 동물성 기름은 동물이 뭘 먹었느냐에 따라 지방산의 조성이 달라집니다. 지방산의 조성은 경화 및 산패가 잘 되는 정도와 상관이 있는데요. 경화가 잘 되는 기름이 산패도 잘 되고, 오메가3를 많이 가진 기름입니다.

 

 곡물을 먹인 동물일수록 체지방에 오메가3 비율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체지방의 산패가 덜 되고, 건조도 덜 되는데요. 이게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오메가3가 몸에 좋다는 의견은 논외로 하고요. 자연산 생선이나 야생동물 고기는 지방의 산패와 건조가 빠릅니다. 대조적으로 양식 생선이나 현대 축산업에서 키운 고기는 지방의 산패와 건조가 느립니다. 우지나 돈지 같은 경우, 대략 1950년대 이전과 이후는 특성이 다른 기름입니다. 그 이전의 사용법을 지금 사용할 수 없다는 거고, 레시피도 좀 다르게 적용하는 게 좋습니다. 생선도 자연산과 양식은 취급을 좀 달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산 쪽이 부패가 빠르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무쇠솥이나 팬을 관리할 때, 옛날에는 라드로도 충분했습니다. 그 땐 라드가 지금보다 건성유였거든요. 라드로 폴리머를 형성해서 넌스틱 효과를 만들기도 쉬웠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젠 그런 전통적인 방식의 조리법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의 라드는 불건성유입니다. 폴리머 형성이 잘 안 되고, 덜 굳습니다. 아마 옛날 라드로 볶음밥을 하면 매우 근사했을 겁니다. 경험적으로 볶음밥에 불건성유를 쓰면 기름이 빨리 굳어서 그런지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라드를 구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지요.

 

 대신 산패에 강한 현대 돈지의 특성은 돼지뼈를 끓이는 계열의 요리를 발달시켰을 수 있습니다. 돈지가 옛날 돈지보다 산패가 빨리 안 되니까, 장시간 끓였다 식혔다 하면서 요리를 만들기 유리해졌을 거거든요. 쇠고기나 소뼈를 끓이는 요리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7) 스테이크는 참으로 낭설이 많은 요리입니다. 근래엔 그나마 올바른 정보가 좀 퍼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낭설 때문에 잘못 하기 쉬운 요리지요.

 

 스테이크 구울 때 확실하게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육즙에 집착하는 겁니다. 육즙은 스테이크 구울 때 초보 수준에서는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육즙 남기는 데 신경 쓰는 건 마스터 영역입니다. 일단 스테이크 굽기의 마스터가 되기 전엔, 육즙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그걸 적으로 보는 겁니다. 적어도 쇠고기 표면 부위의 육즙은 적입니다.

 

 일단 이제 알 만한 분들은 다 알겠지만, 쇠고기 겉면을 아무리 지져줘도 육즙 보존 안 됩니다. 쇠고기 익힐 때 육즙 잘 보존시키고 싶으면 튀김옷 입혀서 비프까스로 튀기세요. 그렇게 해야 육즙 보존이 됩니다.

 

 쇠고기 표면의 육즙은 두 가지 면에서 스테이크를 굽는 데 있어 문제를 일으킵니다. 일단 첫 번째는 표면에 수분이 있으면 고기가 안 구워진다는 겁니다. 물에 젖은 음식은 굽기 힘듭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육즙은 부패가 빠르다는 겁니다.

 

 보통 소매점에서 스테이크용 고기로 파는 쇠고기는 숙성이 잘 된 고기입니다. 신선하고 맛있어 보여서 샀는데, 집에 와서 뜯어보면 나쁜 냄새가 나는 경우가 흔하지요. 십중팔구 육즙이 부패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냥 먹어도 어지간한 사람이면 큰 문제는 없지만, 맛있게 먹으려면 나쁜 냄새를 내는 육즙을 철저히 제거해줘야 합니다. 이건 사골 끓일 때 핏물 빼는 거랑 원리가 비슷합니다.

 

 

 

 

 

8) 스테이크에 대한 또 다른 흔한 착각 중 하나는, 레어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많이 구운 스테이크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레어를 보고 미디움이라고 생각하거나, 블루를 레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블루(블루레어)와 레어(핑크레어)는 다릅니다. 레어는 다 익힌 쇠고기고, 블루는 겉만 익히고 속은 안/덜 익힌 육회(타다키)입니다. 대조적으로 웰던은 많이 익힌 쇠고기. 미디엄은 레어와 웰던의 중간이지요.

 

 쇠고기 스테이크를 기준으로 블루로 익힌 쇠고기의 속 색깔은 생고기와 같습니다. 그런데 레어로 익힌 고기는 핑크색으로 익은 고기입니다. 거기서 더 익히면 점점 회색이 되고요. 이게 처음에는 감을 잡기 힘든데, 두꺼운 고기를 탐침 온도계로 찔러서 온도를 재면서 굽거나 수비드를 해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레어의 기준온도는 대략 중심부 49~54℃, 미디엄 레어는 54~57℃입니다. 레스팅 이후 60℃가 넘으면 레어나 미디엄 레어가 아니라 미디엄입니다.

 

 근단백질의 주요 구성성분인 미오신은 40℃ 이상에서 변성합니다. 이 미오신이 변성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익힌 레어냐, 익히지 않은 블루냐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쇠고기의 지방은 54℃에서 녹으면서 변성합니다. 그래서 지방이 있는 쇠고기는 엄밀히 말하면 레어로 구우면 안 됩니다. 진짜 레어로 먹어도 되는 쇠고기는 지방이 없는 살코기여야 하고요. 일반적으로 먹는 지방이 좀 있는 쇠고기는 54~60℃, 그러니까 미디엄 레어로 구워줘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지방이 없는 쇠고기 살코기는 신선할수록 블루로 충분합니다.

 

 60℃가 넘어가면 미오글로빈이 변성해서 회색으로 익고, 콜라겐 조직이 변해 질겨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66℃가 넘으면 미오신과 함께 근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액틴이 변성하기 시작하는데, 액틴이 변성하면 진짜로 질겨집니다. 웰던은 액틴까지 변성시키는 온도가 되지요.

 

 사견으로 두께가 일정 이상 되는 고기는 웰던 만드는 거 아닙니다. 그렇지만 햄버그처럼 다진 고기는 웰던으로 굽는 게 룰입니다. 그래야 소독이 되거든요. 고기는 주로 표면이 오염되기 때문에, 고깃덩어리는 겉면만 구워서 블루로 먹어도 대략 안전하지만 햄버그는 다지기 때문에 속까지 오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웰던으로 구워야 하지요. 다행히 웰던으로 구워서 다져진 고기조각이 단단해져도 햄버그는 씹히는 느낌이 좋고 맛있습니다.

 

 

 

 

 

 

9) 양식을 코스로 좀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양식 코스에서 빵은 전채와 함께 먹습니다. 식전빵이라고도 하지요. 수프나 샐러드를 먹으면서 빵을 먹게 된단 말이지요. 대조적으로 메인 요리하고 빵은 좀처럼 같이 먹지 않습니다. 이게 왜 그렇게 되냐 하면, 양식 메인 요리의 꽃은 아무래도 스테이크인데, 쇠고기 스테이크와 빵은 영 안 어울린단 말입니다. 그리고 웬만한 메인 메뉴하고 빵은 잘 어울리는 편은 못 됩니다. 그러니까 많은 경우 빵 대신 감자를 곁들여 먹지요.

 

 그런데 밥은 감자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스테이크 같은 고기구이와 잘 어울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밥과 스테이크를 같이 먹는 문화가 이상하게 발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외국에서는 스테이크에 밥을 같이 먹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나는 스테이크를 굽고 레스팅하는 동안 스테이크를 구운 팬에 밥을 소량 볶아서 먹기도 하는데, 별 재료 안 넣어도 고기와 함께 먹기 나쁘지 않게 됩니다.

 

 

 

 

 

10) 요새 큰 닭으로 치킨을 튀겨야 맛있다는 말을 누가 자꾸 해서 시끄러운데요. 육계 큰 닭은 물론 방목한 닭까지 좀 먹어본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닭 맛 자체는 큰 닭이 더 맛있는데요. 대신 큰 닭은 튀겨서 익힌다고 치면 잘 안 익고, 좀 질기고, 닭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괜히 작은 닭 쓰는 게 아닌데요. 큰 닭 쓴 치킨의 좋은 레시피 예가 KFC 오리지날 치킨인데요. 큰 닭은 그런 식으로 요리하는 게 어울립니다. 염지 강하게, 허브 스파이스 잔뜩. 그리고 압력솥으로 잘 익게 튀겨내야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치킨은 대체로 KFC 오리지날하고는 다른 방향으로 발달했잖아요? 레시피에 따라 작은 닭이 어울립니다.

 

 닭다리를 예로 들어볼까요. 닭다리에는 제법 큰 혈관이 있습니다. 그 혈관은 비릿하고 탁한 맛을 내지요. 먹을 때 혈관 떼서 버리고 먹는 게 더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보통들 그냥 먹지요. 닭이 사이즈가 커질수록 혈관도 커지고, 비린 풍미도 더 강해집니다.

 

 큰 닭으로 요리 제대로 하려면 쓸데없는 피하지방, 내장 조각, 핏덩이 같은 거 제거 확실하게 해줘야 합니다. 완전히 제대로 하면 시간 상당히 걸립니다. 확실하게 해 주면 맛이 좋아지긴 하는데요. 대량으로 프라이드 치킨 같은 거 튀길 때 그런 작업을 제대로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큰 닭이 더 맛있긴 합니다만, 대체로 치킨 시즈닝에는 마법의 가루, MSG가 들어간다고요? MSG를 잘 쓰면 큰 닭이 가지는 맛의 이점을 작은 닭도 꽤 따라갑니다.

 

 

 

 

 

11) 일반적인 떡볶이는 정의하자면 오뎅국물 베이스에 고추장, 고추가루 등으로 매운 맛을 내고, 물엿과 설탕 등으로 단맛을 내고, MSG 등으로 감칠맛을 더한 일종의 쫄깃한 파스타 요리입니다. 강한 감칠맛과 매운 맛, 단맛이 맛의 골조를 잡고 있고, 여기에 떡의 질감이 더해진 방식인데요.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려면 이노신산과 글루탐산 맛을 어떻게 확보할지를 생각해야합니다. 원래 레시피 자체가 저렴한 분식집 음식이라, 화학조미료를 충분히 쓰면 맛있게 만들기 쉬운데 자연재료로 일정 이상 맛있게 만들려면 난이도가 좀 높아집니다.

 

 맛없는 떡볶이는 대체로 이노신산과 글루탐산 성분이 너무 적거나, 아니면 글루탐산이 너무 많이 들어간 떡볶이입니다. MSG를 실수로 너무 넣은 떡볶이는 못 먹을 맛입니다.

 

 반대로 MSG를 아예 안 쓰고 떡볶이를 만들려면 좀 고난이도가 되는데, 원래 떡볶이가 MSG를 쓰는 쪽으로 개발된 레시피라 그렇습니다. 떡볶이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쓰는 자연적인 재료 중에는 고추장이 그나마 감칠맛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기 쉽습니다.

 

 쉬운 해결책은 케챱을 좀 넣거나 간장 베이스로 만드는 겁니다. 그러면 MSG 없어도 맛있게 됩니다. 그냥 순수한 고추장/고추가루 떡볶이는 MSG 안 쓰면 글루탐산 확보가 어렵습니다. 다시마 육수라도 내면 가능은 합니다만.

 

 

 

 

 

12) 우리가 음식물을 익히는 방법은 4가지입니다. 복사, 전도, 대류, 그리고 마이크로파입니다. 복사는 매질 없는 직접적인 열의 전달. 전도는 고체 매질을 이용한 것. 그리고 대류는 유체 매질을 이용한 것이지요. 전자렌지의 마이크로파는 음식물 안쪽에 열을 만들어내고요.

 

 불꽃이나 열선의 열기가 음식물에 직접적으로 전달될 때는 복사입니다. 팬, 철판 등에서 음식물을 굽거나 볶을 때는 전도고요. 물, 기름, 증기, 공기를 이용해 열을 전달하는 건 대류입니다.

 

 토스터기나 오븐토스터 같은 경우는 거의 복사열로 음식을 익히는 기기입니다. 그런데 컨벤션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는 대류열의 역할이 커지지요. 오븐은 대체로 복사열과 대류열을 쓰는데 오븐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같은 오븐이라도 오븐 안의 음식물 위치 등에 따라 복사열과 대류열을 받는 비율이 달라집니다. 과자 같은 걸 구울 때는 복사열로 굽느냐 대류열로 굽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커피를 볶을 때는 전도열과 대류열, 그리고 기기에 따라 복사열도 쓸 수 있는데 그 비율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고요. 저렴한 간이 로스터들은 대류열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커피콩을 제대로 볶을 수가 없습니다. 커피의 센터컷 내부는 복잡하기 때문에, 대류열을 쓸 수 있어야 안쪽을 원하는 만큼 구워줄 수 있습니다. 대류열만 너무 세게 걸면 바깥은 덜익었는데 안쪽부터 타버리기도 하고요.

 

 스테이크를 구울 때, 팬에 구우면 전도열로 굽는 겁니다. 석쇠에 굽거나 토치로 구우면 복사열로 굽는 거고요. 내 생각에는 제대로 스테이크를 구울 때는 충분한 전도열이나 강한 복사열로 구워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가정집에는 철팬은 물론이고 괜찮은 스테인리스 팬도 없는 경우가 많지요. 팬이라고는 코팅팬밖에 없는 경우에는 그걸로 제대로 스테이크를 ‘굽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기름을 많이 써서 튀기는 방식으로 스테이크를 익히는 게 결과물이 나은데, 튀기게 되면 전도가 아니라 대류입니다.

 

 

 

 

 

13) 나는 피자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피자를 먹다 보면 불만족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맛없는 피자를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다른 걸 잘못 만들어서 맛없는 게 아닙니다. 보통 설구워서 맛이 없어요. 스테이크는 너무 구우면 맛이 없는데, 반대로 피자는 설구우면 맛이 없습니다. 제대로 구운 피자는 비주얼이 좀 타야 합니다. 탄 부분이 없으면 제대로 구운 피자가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 중 꽤 다수가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고 생각해서 기피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구운 피자를 내놓는 집은 반드시 컴플레인과 클레임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다보니까 우리나라는 설구운 피자를 일상적으로 먹는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대부분의 피자는, 그냥 좀 더 구우면 더 맛있어집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스타는 알덴테로 먹지만, 피자는 타도록 구워 먹습니다.

 

 

 

 

 

14) 치즈는 강하게 숙성시킬수록 감칠맛 성분이 늘어 ‘맛’이 좋아집니다. 대신 냄새가 생기지요. 그리고 강하게 숙성시키려면 염분이 많이 들어갑니다. 짜고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는 경성 치즈나 워시드 연성 치즈를 좋아합니다만.

 

 우리나라 음식 중에도 강하게 숙성시켜서 감칠맛 폭탄이고 냄새가 강한 음식은 있습니다. 보리굴비라거나, 갈치속젓이라거나. 갈치속젓은 나는 먹긴 하는데 감칠맛은 좋지만 잡스러운 풍미가 많은 음식이라 많이는 못 먹고, 보리굴비는 좋아합니다. 먹을 때마다 치즈 같은 맛이라고 생각하지요. 어쩌면 보리굴비를 주로 드시고 치즈는 별로 못 드셔보신 분들은 숙성이 잘 된 치즈를 먹으면 보리굴비 같은 맛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성 치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그라나 파다노, 올드 고다(하우다), 파르미자노 레지아노와 올드 고다의 중간형, 페코리노 로마노. 이 중 페코리노 로마노는 양젖 치즈입니다. 그러니까 맛이 완전히 달라서 논외. 나머지는 우유 치즈입니다.

 

 고다(네덜란드어 발음으로는 하우다) 치즈는 네덜란드 치즈로, 유지방 함량이 높은 치즈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반경성 치즈로 겉 표면을 왁스로 싸 둡니다. 먹을 때는 왁스를 벗기고 썰어 먹으면 되는데요. 일반적인 고다 치즈는 왁스가 붉은색이거나 노란색입니다. 이 때는 평범한 반경성 치즈지요. 그런데 검은 왁스로 싸여 있는 건 장기 숙성형입니다. 올드 고다는 경성 치즈라 일반적인 고다와는 다른 치즈입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를 하나만 꼽으라면 올드 고다를 꼽습니다.

 

 파르미자노 레지아노는 분쇄해서 가루로 먹는 치즈의 원조격입니다. 보통 가루 치즈를 파마산 치즈라고 부르는게, 파르미자노 레지아노에서 이름을 따온 거지요. 그런데 진짜 파르미자노 레지아노는 그냥 썰어 먹어도 맛이 좋은 편이고, 가루로 먹는 치즈 중에는 풍미가 강합니다.

 

 그라나 파다노는 실질적으로 파르미자노 레지아노보다 가루 치즈로 더 많이 씁니다. 둘은 외형이나 주 용도가 비슷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풍미 차이가 분명하게 납니다. 가장 큰 차이는 그라나 파다노는 그냥 썰어서 덩어리째 먹으면 맛이 없다는 겁니다. 이 차이는 주로 유지방에서 비롯됩니다.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쪽이 그라나 파다노보다 숙성기간이 길기도 한데, 그보다 결정적인 차이가 그라나 파다노는 탈지유로 만드는 반면 파르미자노 레지아노는 탈지유에 전유를 섞어서 만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라나 파다노는 거의 유지방이 없는 치즈인 반면, 파르미자노 레지아노는 유지방이 들어가 있습니다. 유지방이 숙성되면 복합적인 풍미를 만듭니다. 올드 고다 같은 경우 유지방 함량이 48%에 이르기 때문에 그라나 파다노와는 매우 대조적이고요.

 

 올드 고다와 파르미자노 레지아노의 중간형 치즈는 유지방 함량이 올드 고다보다는 낮고, 파르미자노 레지아노보다는 높습니다. 그래서 특성이 중간적입니다. 올드 고다 같은 경우 가루 치즈로 쓰기에는 풍미도 강하고 짠 맛도 있는데, 중간형은 풍미가 약해지고 덜 짜서 가루로 쓰기도 좀 더 용이하고, 덜 짜기 때문에 짠 맛에 약한 사람이 먹기도 편합니다.

 

 

 

 

 

15) 내가 어릴 때 인천지역에 조기는 많았는데 말린 굴비는 별로 없었습니다. 말린 생선은 가자미나 박대/서대 같은 게 흔했지요. 옛날에는 참가자미 말린 것도 흔했는데,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았습니다. 요새는 맛있는 가자미가 예전처럼 흔하지 않고, 가격도 비쌉니다. 근 몇 년 동안은 가자미보다 광어를 더 먹고 있는 것 같기도 할 정도고.

 

 한편으로 인천지역에서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말린 가오리 찜입니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원래 홍어(간재미)나 가오리가 많이 잡히는데, 인천 사람들은 홍어나 가오리를 원래 삭혀 먹지 않고 신선할 때 먹거나 말려서 먹어왔습니다. 가오리는 말리면 안 삭습니다. 요새는 호남 사람들이 유입도 많이 되고, 호남 사람들한테 영향을 받았거나 어쩌다 입맛에 맞아서 삭힌 홍어를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나는 왜 맛있는 홍어나 가오리를 삭혀서 먹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삭힌 홍어는... 그건 먹을 수 있는 음식 냄새가 아니라고 느껴지는데요?

 

 참고로 간재미와 홍어가 다른 생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같은 생선입니다. 어린 홍어가 간재미입니다. 간재미가 다 크면 홍어가 됩니다.

 

 말린 가오리를 쪄 먹으면 맛있습니다. 살도 맛이 진해진 상태고, 연골이 부서지는 느낌이 좋지요. 인천 재래시장에서는 말린 가오리 조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썩은 냄새 안 나니까 부담없이 드셔도 됩니다.

 

 

 

 

 

 

16) 가스렌지는 요리에 있어 혁명적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가스렌지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80년대 초중반만 해도 연탄불에 요리를 하는 가정이 흔했습니다. 전두환 시절이 좋았다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 시절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탄불에 요리를 하다가 가스렌지를 쓰게 됐고, 집마다 컬러 TV를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시대가 좋아지는 걸 강하게 체감할 수 있었지요.

 

 가스렌지는 요리 테크닉에 큰 진보를 가져왔습니다. 전기렌지는 논외로 하고, 다른 연료를 쓰는 조리도구에 비해 가스렌지가 가지는 큰 장점은 불을 일정한 크기로 쓸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약불을 쓰기 좋지요. 강불이야 무슨 연료를 쓰건 연료를 많이 투입하면 쓸 수 있습니다만, 약불을 일정하게 오래 유지하는 건 가스렌지가 아니고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븐 문화권이 아니기 때문에 가스렌지가 보급되기 이전에는 약불로 장시간 굽는 요리가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화력을 제한해 쓰면서 오래 익히는 방법은 찜이나 중탕처럼 물을 이용하는 것이었고요.

 

 가스렌지의 보급은 요리에 많은 영향을 줬고, 동시에 경제수준도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요리는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흔한 속설 중 하나가 요리 못 하는 사람들은 약불을 싫어한다고도 하지요.

 

 

 

 

 

17) 부탄, 이소부탄, LPG는 호환 가능한 연료입니다. 같은 버너에 다 쓸 수 있단 말이지요. 사실 커넥터를 바꾸면 LNG도 호환이 안 될 건 없는데, LNG는 아무나 못 다루게 법이 정해져 있고요. 일반인도 같은 휴대용 버너에 커넥터 바꿔서 부탄, 이소부탄, LPG 다 쓸 수 있습니다. LPG 차량에도 충전소까지 갈 연료가 부족하면 부탄가스 캔으로 충전해도 되긴 합니다. 프로판 비율이 없으니까 겨울에는 힘듭니다만.

 

 그래서 가정용 가스렌지에 불만이 있으면 사실 좋은 휴대용 버너에 LPG 쓰면 해결이 되긴 하는데요.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법률적으로 LPG 가스통은 실내에 두고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도시가스가 보급된 지역의 주택은, 특히 공동주택은 실외에 LPG 가스통 둘 곳이 없지요. 부탄가스는 보다 자유롭게 아무 데서나 써도 됩니다만.

 

 요새 캠핑용으로 소형 LPG 가스통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좀 있는데, 그 가스통을 실외에 둔 채로 쓰면 합법인데 실내로 가지고 들어와서 사용하는 순간 불법이 됩니다. 실내에서는 부탄이나 이소부탄 캔만 법적으로 허용됩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충전해 쓰는 LPG가 1회용 부탄보다 L당 가격이 훨씬 싸지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요새 도시지역에 LPG 가스통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쓰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차량용 LPG는 가스통에 충전하지 못하게 룰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LPG가 싸긴 하지만, 사실 진짜 많이 쓰지 않는 이상 도시지역에서는 그냥 부탄 쓰는 것보다 가성비가 그렇게까지 좋지 않습니다. 충전해오는 코스트가 높아서요.

 

 물론 도시가스 안 들어오는 시골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전화하면 LPG 업체가 알아서 찾아오거든요. 충전까지 다 해 주고 별로 비싸지도 않지요.

 

 

 

 

 

 

18) 와인 공부를 할 때는 일단 주요 품종을 이해하면 쉽습니다. 어차피 술이니까 그냥 편하게 마셔도 되긴 합니다만. 요리에 와인을 쓰려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아는 게 좋습니다.

 

 요리에 이리저리 쓰기 편한 건 화이트 와인입니다. 화이트 와인용 품종 중 가장 흔한 건 샤르도네(=샤도네이=Chardonnay)인데요. 샤르도네 와인은 요리용으로도 좋습니다. 다만 샤르도네는 세계적으로 재배하는 품종이고 양조할 수 있는 방식도 다양해서 관련 지식을 좀 알아두는 게 더 좋습니다.

 

 포도가 대체로 그렇지만 샤르도네처럼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하는 포도는 재배지역의 위도에 따라 과일스러운 정도가 달라지고, 해당 지역의 양조 스타일까지 영향을 받게 되어 결과물은 더더욱 그렇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칠레처럼 위도도 낮고 신세계 양조 스타일을 가진 지역에서 나오는 샤르도네는 과일 풍미가 많은 편인데요. 프랑스 부르고뉴처럼 위도도 높고 전통적인 스타일로 양조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 별로 과일 풍미가 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샤르도네는 양조할 때 말로락틱 발효를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합니다. 또한 숙성에 오크통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오크칩이나 관련 첨가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든 와인 품종 중 양조 스타일이 가장 다양한 품종이 샤르도네입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런저런 요리에 쓰기 좋은 샤르도네는 고위도에서, 전통적인 스타일로, 첨가물 없이, 오크통이나 오크칩을 사용하지 않고, 말로락틱 발효를 하지 않은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런 타입의 샤르도네를 좋아하기도 하니까 이 이야기는 적당히 참고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 중 중요한 건 말로락틱 발효를 하지 않는 것. 그리고 오크 숙성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말로락틱 발효는 매우 중요합니다. 말로락틱 발효를 한 샤르도네와 하지 않은 샤르도네는 전혀 다른 와인입니다.

 

 문제는 와인을 모르면 이런 걸 구분하기 힘들다는 건데요.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요리용 샤르도네는 Chardonnay라고 써 있는 것 중 싼 걸 사면 됩니다. 왜냐하면 오크통을 사용하거나 말로락틱 발효를 하게 되면 비싸지거든요. 그런 걸 안 한다고 꼭 싼 건 아니지만, 같은 포도를 사용하면 오크통 숙성한 쪽이 더 비싸집니다. 오크통 숙성은 공짜가 아니니까요.

 

 

 

 

 

19) 드라이한 와인을 처음 드셔보신 분들은 대체로 단맛이 없으니까 배신감을 느끼곤 하는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맛이 아닌 것이지요. 그렇게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효모는 당을 알콜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포도의 당분이 알콜로 바뀌는 것이지요. 기본적으로는 달콤한 포도일수록 양조를 했을 때 도수가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달콤한 와인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포도즙의 당도를 많이 올려서 충분히 알콜을 만들어도 당분이 남아있게 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도수를 낮추는 겁니다.

 

 포도즙의 당도를 올리는 방법은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수분을 줄이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설탕을 넣는 것. 많이 달고, 도수도 높고, 저렴한 와인은 예외 없이 설탕을 넣은 겁니다. 예전에는 그런 와인이 많이 팔렸지요. 조금 더 고급스럽게 만드는 이 방식은 설탕 대신 농축 포도즙 같은 걸 넣기도 하고요. 대조적으로 수분을 줄인 와인은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만, 이쪽엔 비싼 게 많습니다. 대중적으로 접근성 좋은 건 아이스와인인데 나는 아이스와인은 비싸기만 하지 맛있게 마신 적이 없어서 마시는 용도로는 비추하고요. 대신 아이스와인은 요리용으로는 쓸 만한 것 같습니다. 시럽 대용으로.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달콤한 와인은 역시나 저도수의 프리잔떼(약발포주)입니다. 막걸리의 맑은 포도주 버전 쯤 되지요.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가 대표적입니다. 내가 추천하는 건 브라케토 다퀴(Brachetto d'Acqui)고요. 원래 전통적인 방식으로, 자연 효모를 이용하면 저도수 달콤 프리잔떼가 잘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알콜에 약한 효모가 많아서 도수 좀 올라가다 보면 죽거든요. 그런데 예전 기술로는 도수 낮은 프리잔떼를 유통하긴 힘들었으니까, 동네에서 금방 마시는 술로는 괜찮아도 상업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였지요. 현대에도 생탁 유통은 신경 써야 하는 분야니까요. 현대에 프리잔떼를 만들 때는 대신 필터를 씁니다. 원하는 만큼 발효시킨 다음 필터로 효모를 걸러버리지요.

 

 포트와인 같은 강화와인도 단맛이 나는데, 강화와인은 저도수의 와인에 브랜디를 섞은 겁니다. 그러니까 단맛이 나지요. 포트와인은 도수도 있고 단 맛도 있기 때문에 요리에 많이 씁니다. 약간 단 맛이 나는 소스를 만들 때 쓰기 좋습니다.

 

 

 

 

 

20) 나는 후추 그라인더는 아주 좋은 주방용품이라고 생각하고, 모두에게 구매를 권합니다. 시중에 간단한 그라인더가 포함되어 있는 통후추도 팔긴 합니다만, 제대로 된 그라인더를 구매하시는 쪽이 좋습니다. 제대로 된 그라인더는 분쇄도 조절이 되기 때문입니다. 후추는 통후추를 갈아 써야 향이 진하고 좋습니다. 시판 후추가루는 의도적으로 약한 후추향을 낼 필요가 있을 때나 유용합니다.

 

 그런데 소금을 그라인더에 갈아 쓰는 건 내가 딱히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후추는 분쇄해 두면 향이 약해지지만, 소금은 분쇄해둬도 변화가 없기 때문인데요. 소금 그라인더는 딱히 소금을 대량으로 분쇄하는 데 적합하지도 않고, 요리할 때 그라인더로 즉석에서 갈아서 쓸 때의 장점이 전혀 없습니다. 소금을 골고루 뿌리기 어렵게 만들 뿐이지요.

 

 고운 소금은 짠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음식에 균일하지 않게 뿌리게 되면 어떤 부분은 너무 짜고, 삼투 현상이 강하게 일어나고, 반대로 어떤 부분은 싱겁게 됩니다. 소금을 균일하게 뿌리려면 꽤 신경 써가면서 뿌려야 하는데, 그라인더를 쓰면 그렇게는 잘 안 되지요.

 

 다만 소금을 균일하게 뿌리지 않아도 되는 요리에 소금을 넣을 때는 적당량을 넣는 게 중요한데, 그라인더를 쓰면 소금을 뿌리는 양을 조절하는 게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푼으로 소금을 넣는 것보다 그라인더를 쓰는 게 편할 수 있지요. 작은 구멍이 뚫린 소금통을 쓰는 것보다는 편하게 적당한 양의 소금을 넣기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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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26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비고 만두를 처음 먹었을 땐 신세계였는데, 먹을수록 뭔가 콕 집어내진 못하겠는데 특정한 향이나 맛이 좀 강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국에 넣어 끓여먹었을 땐 좀 따로 노는 느낌이 굉장히 강해서 요즘은 비비고 만두를 잘 찾지 않습니다. 쪄 먹을땐 감자피 만두가 요즘은 맛있더군요.

    올해 추석에 집에서 만두를 직접 빚었습니다. 만두피는 시판제품을 사용했고 소는 직접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두부를 많이 넣어서 기존에 먹던 바깥 만두랑은 달랐지만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특히나 국에 넣었을 때 맛을 해치지 않고 부재료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데요. 만두로 국물 낼 요량이 아니라면 두부가 많은 만두도 참 괜찮은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21.11.26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비고처럼 피가 글루텐 형성이 많이 되어있고 조미도 많이 된 만두는 쪄서 그냥 먹는 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조미가 좀 튈 정도로 세기 때문에 그 맛이 입에 맞아야 맛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많이 팔리는 걸 보면 대중적으로는 맛있는 맛이겠지요.

      가정에서 만드는 만두는 두부를 많이 넣으면 담백하고 맛있게 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만두는 어차피 그 자체로 국물을 내기 적합한 국물재료는 아닙니다. 국물의 점도를 올려주는 효과가 더 크겠지요.

  2. 만신전 2021.11.26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요리지식이 많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장미님 레벨은 어나더입니다. 요리사들도 본인 관심분야가 아니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이론적인 면에선 요리사 이상이실 것 같아요.

    황씨 요리지식은 아무리봐도 어설픈데 어그로 하나는 참 잘 끕니다. 어그로 끄는 능력으로 먹고사는 사람같아요.

    저도 스테이크랑 밥 먹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밥이랑 먹는다고 하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는게 아주 슬퍼요. 밥, 김치, 스테이크가 얼마나 맛있는데요.

    오늘도 너무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황교익은 어그로 전문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관심을 잘 끌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저도 왜 우리나라에서 스테이크와 밥을 먹는 걸 꺼려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렇지, 외국에선 그렇게 잘 먹는데요. 그냥 고기먹을 때 밥을 잘 안 먹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저는 그런 건 고기를 너무 귀하게 여겼던 시절의 영향 같기도 합니다.

  3. arsnova 2021.11.26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는 취사병 출신이라 걍 배운대로 혼자 집에서 아무렇게나 요리 해먹는 수준인데...
    진짜 이 글은 다른 차원의 영역이네요.

    요리 제대로 배우려면 끝도 없겠다 싶은 느낌입니다
    이런건 요리 학원 가야 배우나요? 아니면 전공을 관련 학과로 가야 하나요?

    • 해양장미 2021.11.26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새 학원이나 관련 학과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릴 때는 그런 데서도 낭설이 많이 돌아다녔던 걸로 압니다.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다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도 쉽고, 정보 자체도 질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을 들여 알아간 쪽입니다.

  4. 玄狼 2021.11.26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스테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아니, 구운 소고기는 빨리 물리는 체질이라, 레어 아니면 먹는 둥 마는 둥하네요. (소고기 기름이 안받나 봅니다.)

    2. 떡볶이를 파스타로 분류할 수 있다는 건 신선하네요. 파스타는 밀로... 아. '쿠스쿠스'도 파스타로 퉁치는구나.

    3. 치즈가 짜고 느끼해서 못 먹는 사람입니다. 어릴 적에는 잘 먹었는데. 6학년 때 감자탕 잘못 먹고 급체해서 1달 동안 골골댄 뒤로부터 기름진 건 안 받더군요.

    4. 생홍어횐지 가오리 횐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아버지가 서울에서 사들고 오셨는데, 삭히지 않았어도 암모니아 향이 미약하게 나더군요. (연골어류의 특성이라곤 하는데.)두껍고 살짝 단단해, 씹는 맛은 있었지만요... 한번에 먹어치워야 하더군요. 시간이 약간만 지나도 냄새가 강해지니... (아버지밖에 제대로 먹을 사람 없어서 고역이었음. 아까운 회..)

    5. 포도주, 적포도주 특유의 떫은 맛을 싫어하니, 와인을 좋아하진 않아서 그 대신 여쭤보는 건데요...(친가가 영동이라 보내오는 포도와 포도즙이 많았어서 싫어하는 거인데도 반강제로 먹은 게 미약하게나마 트라우마라...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리 즐기지도 않습니다안 )사과주와 사과 와인, 사이더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시음해 보면, 사이더가 더 묵직한 맛은 있던데요... 눈 가리고 먹으면 모르겠습니다.?

    6. 영동군에서 매년 9월 하순마다, 와인축제를 여는데 (세종조에 활약한 음악가 난계 박연을 기리는 난계국악축제와 같이 열림.)
    다양한 국내 와인을 마음껏 시음&구매해볼 수 있어서 신분증과 입장료만 들고 한번 가보셔도 나쁠것 같지 않습니다. (와인 질도 가성비도 나쁘지 않고, 머루, 사과, 감, 오디등 기타 와인도 있음. )

    • 해양장미 2021.11.26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살코기를 블루로 드시는 게 입에 맞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먹는 거 좋아합니다.

      2. 일단 밀떡이 있잖아요. 제가 어릴 땐 쌀떡보다 밀떡이 흔했습니다. 요새도 밀떡 좋아하는 분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3. 한달이나. 정말 심히 앓으셨군요.

      그런데 치즈에 따라 염도와 유지방 차이가 꽤 납니다. 예를 들어 본문에 적은 그라나파다노 같은 경우는 탈지유로 만들기 때문에 유지방이 거의 안 들어가지요. 프레쉬 치즈 계열은 가염을 거의 안 하기도 하고요.

      4. 암모니아 향이 나면 조금은 삭은 거라고 봐야 할 겁니다. 완전히 신선할 때는 암모니아 향이 없어요.

      5. 사과 와인 = 시드르입니다. 시드르는 프랑스 발음이고 영어로 발음하면 사이다. 사과주는 사과 와인 + 사과 리큐어(담금주)지요. 리큐어 빼면 그냥 사과주 = 사과 와인 = 시드르(사이다) 에요. 떫은 거 싫어하면 포도주는 백포도주 드세요.

      6. 보니까 샤토 마니가 영동군 거였군요. 와인축제 기억해 두겠습니다.

  5. 2021.11.26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7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어를 완전히 잘못 고르신 것 같은데요.

      만두를 먹는 거나 간이 약한 건 위도하고 상관이 있습니다. 더운 지역일수록 음식이 잘 상하니까 겨울에 냉동실 없이 만두를 보존하기 어렵고, 음식 간도 세지지요. 그런데 모든 음식이 위도하고만 상관있는 건 아닙니다.

  6. Benzo 2021.11.27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여러가지로 많이 배우게 됩니다. 저는 그냥 되는대로 먹는 스타일이라서요 ㅎㅎㅎ

    떡볶이는 제가 집에서 가끔 해먹는데 멸치 다시마 육수를 쓰던가 조개를 넣으면 다시다를 쓰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귀찮으면 다시다 1/3 티스푼 정도로도 충분히 맛있고요.
    저는 조미료를 먹으면 목이 마르고 잠이 오는 체질인데 다시다 1/3 티스푼 정도 넣은 떡볶이 먹어도 물 한컵 정도 마시면 괜찮거든요.
    고기육수나 멸치 다시마 육수가 성분상으로는 조미료나 다를게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만든 음식은 잠이 오지 않습니다. 농도의 차이일까 그건 잘 모르겠어요.
    외식을 하고 나면 바로 와서 잠을 자야 될 정도라서
    외식을 잘 하질 않고 요리를 잘 못하다 보니 먹는 음식이 한정되 있습니다.
    집에서 먹어도 잠이 오는건 라면, 소스가 발린 감자칩, 시판만두, 각종 밀키트등을 먹으면 잠이 오는데, 다시다를 조금 넣은 음식을 먹어도 괜찮은걸 보면 외식이나 시판만두 같은건 조미료양이 많이 들어간다고 짐작만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가 제가 다시다양을 조절해서 간단하게 뭘 만들어 먹다보니 시판음식도 잘 안먹게 되네요. 그렇다고 요리를 잘하는것도 아니니 먹는 수준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ㅎㅎㅎㅎ 체질이 비슷한지 제 조카는 자고 싶으면 라면을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달콤한 와인만 조금 마시는 정도인데 아이스와인은 비싸니까 주로 머스카토를 조금 마시는데요. 발포성 머스카토는 한번도 안마셔봐서 그런게 있는줄 오늘 첨 배웠습니다. 나중에 찾아서 한번 마셔 보고 싶어요. 제 주변 사람들은 달콤한 술은 다들 싫어해서 저만 조금 마시다 보니 다양한걸 맛볼 기회가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7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MSG는 글루탐산에 나트륨이 붙은 형태라 나트륨 섭취를 같이 한다는 걸 빼면 글루탐산 자체는 실제 식품에 있는 글루탐산하고 같다고 봐도 무방할 건데요. 핵산계 조미료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그건 천연 재료랑 좀 다를 수 있지요. 바깥음식은 대체로 다시다 많이 쓰긴 합니다.

      - 조개로도 떡볶이를 해드시는군요. 다른 재료는 일반 떡볶이랑 같고, 육수만 조개육수인 것일까요?

      - 그러고보니 미국 와인은 머스캣을 스틸와인으로 만드는 경우가 제법 많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머스캣 계열은 이탈리아산 프리잔떼를 주로 마십니다. Moscato d'Asti말고 그냥 Asti도 있는데 그건 모스카토 스파클링입니다.

    • Benzo 2021.11.27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미료랑 성분이 같은데 왜 천연육수는 잠이 안오는지 저도 참 신기합니다. 그런데 조미료를 조금만 먹으면 괜찮은걸 보면 농도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 봤지만, 고기를 그냥 구워서 먹어도 잠이 안오는걸 보면 농도 차이는 아닌거 같고 저도 신기합니다.
      호텔부페에서 밥이랑 고기, 나물 같은걸 먹고 나서는 잠이 안왔는데, 청국장 맛집에서 생채랑 해서 먹고 나니 잠이 엄청 오더군요. 비싼 호텔 부페는 조미료를 덜쓰는구나 싶기도 한데 어차피 고기, 나물 같은건 딱히 조미료 쓰는 음식이 아니니 잘 모르겠습니다.

      조개떡볶이는 저도 남의집에 초대받아가서 먹어보고 해먹기 시작했는데 말씀하신거처럼 그냥 조개육수로 맛을 내고 다른 재료는 똑같이 씁니다.
      그리고 조개육수를 짭짤하게 해서 간장떡볶이로 국물없이 만들어 조개 삶아논걸로 장식을 해서 손님상에 냈더니 먹어보고 뇨끼같다고 해서요.
      그담엔 아예 버터 많이, 양송이도 좀 넣고 기름간장떡볶이 스타일로 해서 조개나 스캘롭으로 맛내고 장식해서 냈더니 인기가 좋았습니다.
      저혼자 먹을땐 그냥 국물떡볶이 식으로 고추장 넣고 조개육수에 파넣고 해먹는데 제 입맛엔 맛있어요.

      Mocato d’asti, Asti 기억해놨다가 두 종류다 꼭 마셔보겠습니다. 제 입맛에 딱 맞을거 같아요.

  7. 오골오글 2021.11.27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황교익씨 발언을 (정치적인 이유로) 옹호하는 커뮤니티들을 보면 정말 안아깝더군요..
    지금이 해외여행이 금지된 군부독재시절도아니고, 만약 교이쿠상의 의견이 옳았다면 인터넷에는 외국에서 치킨먹고 맛있어서 충격받았다는 글이 즐비해야 정상이겠죠.
    개인적으로는 한국인들이 고기에서 나는 모든 종류의 냄새(일반적인 육향포함)를 "잡내, 누린내"로 느끼는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닭은 말씀하신거처럼 현재 프차 방식으로는 완벽히 조리하기가 어려워서, 아마 조금만 향이나도 컴플레인 많이 들어갈거같아요. 실제로 브라질산닭으로만든 순살치킨을 그런 이유로 안먹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물론 이 경우는 냉장/냉동의 차이가 더 크긴하지만..

    2. 저는 만두를 좋아하는 편이라 비비고나 고향만두의 냉동만두도 잘 먹고, 가게에서 자주 사먹기도 하는데요.
    이상하게 만두만 먹으면 속에서 부터 끌어오르는 만두냄새가 나서 좋아하는데도 자주 먹지는 못합니다. 이 냄새의 원인이 뭘까 고민 많이해봤는데 잘 모르겠다라구요 ㅋㅋ 마늘이 원인이라면 다른데도 마늘 많이 들어가는데 아닐거 같고.. 찍어먹는 간장이 원인인가 싶기고하구요..

    3. 국내 피자가 설익힌거였다는건 몰랐는데 흥미롭네요. 혹시 국내 브랜드피자중에는 제대로 익혀 나오는 곳이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사람들은 돼지고기는 화석이될때까지 바싹 익혀먹으면서 피자는 그렇게 안굽는게 재밌네요.

    • 해양장미 2021.11.27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네. 우리나라 사람들이 누린내에 민감합니다. 저도 그건 마찬가지고요. 해외 나가서 누린내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지요. 저도 집에서 먼 곳에서 수입 돼지고기 잘못 샀다가 누린내 때문에 일부러 찾아가서 반품한 적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치킨업계에서 큰닭 쓰려면 염지가 더 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역시나 큰 닭 쓰는 의미가 없어지지요.

      2. 가정에서 만든 만두까지 같은 느낌을 받으신다면 당면이 원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면이 안 들어가는 만두를 (딤섬 등) 드셔보셔도 동일한 냄새를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3. 브랜드 컨셉 자체가 많이 익히는 곳은 없을 겁니다. 레스토랑에서도 잘 구워 내다가 클레임 들어와서인지 설굽는 쪽으로 바꾼 곳을 본 적도 있을 정도라서요.

      피자는 제대로 구우면 비주얼이 노골적으로 까맣게 탄 부분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인식에서는 허용이 어려울 수 있지요.

  8. 지나가던사람A 2021.11.27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궁금해져서 질의 드립니다. 다양한 종류의 감칠맛을 어떻게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감칠맛' 으로 정의한 것이고, 단맛, 짠맛, 지방맛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21.11.27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칠맛은 감칠맛입니다. 단맛도 포도당, 과당, 이당, 올리고당, 아스파탐 등이 다 다른 맛을 내지만 다 단맛이라고 정의하지요. 감칠맛도 다르지 않습니다.

      6가지의 맛은 혀에 각각의 수용체가 있습니다. 감칠맛은 단맛 수용체에서 분화되어 발달한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그래서 감칠맛과 단맛은 다소 유사성이 있습니다.

  9. Palaiologos 2021.11.28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탄거 먹으면 암걸려 죽는다. 선풍기 민간신앙이랑 빗슷한 수준 이죠. 육류를 태워서 먹을때 발암물질이 생기지 과일,채소나 곡물은 상관없는데 말이죠.

    와인을 한국요리에 사용할때는 값싸고 드라이한 와인이 최고라고 봅니다. 근데 그것도 소주를 쓰면 더 싸게 먹혀서요. 페어링도 제한적이고 요리에 쓰기도 애매하고 한식에 포도주라는 술이 참 안어울린다고 봅니다.

    요리에 대한 짬바가 상당하시네요. 단순히 경험적으로 체득했다기에는 정보의 양과 깊이가 보통이 아닙니다. 따로 이론적인 공부를 하신건가요?

    • 해양장미 2021.11.28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백질이 타면 발암물질이 생깁니다. 단백질이야 어디든 있으니까 발암물질 자체는 뭘 태워도 생기긴 하는데요. 섭취양이 문제지요. 확률적으로 탄거 먹어서 암 걸리려면 꽤 먹어야 해서.

      와인을 쓰면 한식도 양식 비슷한 맛이 나기 쉽지요. 고추나 참기름 같은 게 들어가면 와인하고 어지간해선 안 어울리고요. 제 생각에는 한식에 쓰려면 쌀로 만든 양조주가 매치하기 쉽습니다. 아니면 맥주나.

      공부는 조금 하긴 했지요.

  10. 복서겸파이터 2021.11.29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꺼운 쇠고기로 스테이크 구울 때 전자렌지에 돌려서 내부온도를 먼저 올린 다음, 스테인리스 팬에 인버터로 겉을 굽는 방식을 시도해보고자 하는데, 괜찮을까요?

    • 해양장미 2021.11.29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자렌지로 구울 때 너무 온도가 올라가면 망할 것 같습니다. 인버터는 인덕션을 의미할까요? 굳이 전자렌지를 쓴다면 가능한 살짝만 돌려주는 게 관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만신전 2021.11.30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종의 리버스시어링을 시도하시는 것 같은데 오븐으로는 가능합니다.

      근데 저온으로 오랫동안 하셔야해요.

니가가라 청와대

정치 2021. 11. 25. 14:0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_-lv7IjDsQU

 

 

 

 

 

1) 슬슬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로 들어가려는 것 같은데요. 서로 돌아가면서 니가가라 청와대 시전하는 걸 보니 쓴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살펴보면 리재명은 사상과 조건이 문제. 그리고 물돼지 전하는 자질과 경험이 문제인데요. 일단 이번주는 물돼지 전하 쪽에서 니가가라 청와대 시전 중입니다. 이 때 리재명이 땡길 수 있으면 좋은데, 또 보면 못 땡기고 있고.

 

 

 

 

 

2) 현 시점에서 리재명 두목측의 결정적인 약점은 너무 좌파라는 겁니다. 대선에 나서는 좌파정당은 우클릭을 하는 게 정상인데, 그걸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대등한 일대일 구도의 대선에서는 중도쪽으로 클릭을 좀 해 주는 쪽이 유리합니다. 박근혜는 2012년에 좌클릭 한참 해서 대통령 된 겁니다. 2002년 노무현도 그렇게까지 좌파로는 안 보였으니까 대통령 된 거였고요. 그런데 지금 리재명은 물돼지 전하보다 사상이 편향적으로 보입니다. 물돼지 전하는 어쨌든 좌클릭을 해대고 있거든요.

 

 

 

 

 

3) 물돼지 전하는 지도자로의 자질이 없다는 게 증명이 되고 있는데요. 따져보면 물돼지 전하는 진정한 윗자리에 앉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검찰총장 시절은 시작부터 조국 장관에 들이받아가지고 사실 정상적인 총장업무 수행이 안 됐지요.

 

 보면 지금 물돼지 전하의 문제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못 쓴다는 겁니다. 김종인하고 김병준을 옆에 세워서 트러블을 일으키는 건 바보짓 이상은 아닙니다. 내 생각에 행정가나 사상가로는 김병준이 나아요. 그런데 김병준이 선거 지휘해서 이겨본 적 언제 있습니까? 지금은 선거철이니까 김종인을 위에 세워줘야지요. 애초에 둘은 사고방식도 다르고 전에 다툰 적도 있어서 옆에 세워둘 만한 사이가 아닙니다. 둘은 좀 떨어뜨려 놔야 했을 관계인데, 이건 물돼지 전하가 무능한 겁니다.

 

 

 

 

4) 이번 대선에서 리재명 두목이 물돼지 전하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면, 정치적 채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겁니다. 문재인 주석은 정치적 채권자들의 대통령이었고, 그 채권자들의 뜻대로 지난 5년이 돌아갔는데요. 리재명 두목은 문재인 주석 수준으로 채무가 많지는 않습니다. 중순에 리재명 두목이 시전했던 니가가라 청와대는 정치적 채무 문제였다고 추정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리재명 두목이 채권자들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온 것 같긴 한데, 문젠 두목의 고집입니다. 그는 붉은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가 정치인으로 가진 자질을 생각할 때, 그가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만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5) 이준석 대표는 현재 이번 대선을 주도할 수도 없고 주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김종인과 물돼지 전하가 트러블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이준석이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고 슬슬 후퇴를 고려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의 돌핀스를 보면 지휘계통이 제대로 서기 어렵고, 앞으로 폭주 예정일 물돼지 전하를 말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될 확률은 높고, 그럴 경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옆에 서 있는 게 이익이 된다는 겁니다. 차라리 상대가 강하면 이준석 대표도 처신이 쉬울 것입니다만. 진퇴양난이겠지요.

 

 나의 주관적인 계산으로는 이준석 대표는 끌려 내려가는 쪽이 낫습니다. 이준석 본인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앞으로의 대한민국에는 확률적으로 그 쪽이 좀 낫습니다.

 

 

 

 

 

6) 위드 코로나 중단 위기라고 하는데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제 겨우 하루 4천명 수준 확진자라고요? 하루 1만 명 정도 확진자는 당연히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요. 미리 병상확보 안 하고 사람들 줄줄이 죽게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정권입니다. 애초에 국민들 살릴 생각이 없지요, 이 정권은.

 

 한편으로 상황이 어째 이런가 보니까, 아무래도 AZ맞은 분들이 돌파감염이 곧잘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화이자, 모더나 대비 방어력이 약하거든요. 게다가 노년층이 AZ를 맞아서, 돌파감염이 되면 일정 정도 확률로 중증화가 되는 걸로 보입니다. 결국 AZ나 얀센 접종자에 대한 mRNA 백신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백신음모론자들이, 특히 mRNA 백신을 폄하하는 음모론자들이 워낙 나쁜 소문을 많이 퍼뜨려서 필요한 만큼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정말로 중단되면 리재명 두목에게는 영 좋지 못합니다. 물돼지 전하에게 천운이 따르고 있습니다. 다리도 없으면서 그런 천운을 계속 걷어 차는 물돼지 전하도 참 대단한 생물입니다.

 

 

 

 

 

7) 오늘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 올렸습니다. 50bp 올릴 수도 있었는데 25bp만 올렸고요. 이건 조만간 또 올릴 수 있다는 걸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번 정권 안에 최대한 금리 올려둬야 합니다. 리재명 두목이건 물돼지 전하건 포퓰리스틱한 위인들이라, 임기 초에 금리 잘 안 올리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미국이 금리 올리기 시작하면 얼마나 급격하게 올릴지 모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로 치면 웬만한 대출이 다 고정금리인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가계가 이자부담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올리려면 부담 없이 쭉쭉 올릴 수 있지요. 우리나라처럼 가계부채의 80% 이상이 변동금리인 나라하고는 조건이 다릅니다. 게다가 제조업 국가도 아니지요. 물돼지 전하가 당선될 경우, 운 없으면 집권하자마자 미국에 금리역전 당하고 경제가 추락하면서 글로리 K-180과의 혈투를 시작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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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diver 2021.11.25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유독 일본만 확진자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안정세네요.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를 일본정부의 주작으로 보고 있던데 검사수와 별개로 양성률이 급격히 떨어진걸 보면 그게 아닌것 같고, AZ 없이 화이자, 모더나로만 70대 중후반 접종률 찍으면 원래 저렇게 되는 걸까요?
    일본의 인구대비 확진자수는 심지어 접종률 80프로대 후반대를 찍은 포르투갈, 싱가포르보다도 지극히 낮습니다. 신기할 정도로요.

    코로나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일본이 부러웠던 적은 별로 없는데 만약 위드코로나가 일시적으로라도 중단된다면 이번엔 확실히 일본이 부러울것 같습니다.

    현재 정배는 왕물돼지 전하로 보시나요? 저는 이수정 교수 영입 건이 철회되지 않으면 목에 칼이 들어오지 않는 한 그를 찍지 않을 겁니다. 이재명이 그 정도의 래디컬 페미짓을 하지 않으면 이재명을 찍을 가능성도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교수 영입건을 밀어붙이면 아마 2030에서 쩍벌사과에게 꽤 타격이 있을거라고 보기도 하구요.

    • 해양장미 2021.11.25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사는 덜 할 수 있어도 중증환자 숫자와 사망자는 조작을 할 수 없지요. 일본이 거의 해결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선 화이자, 모더나로 접종하는 게 차별화된 효과가 있는 걸로 보이긴 합니다. 우리나라도 AZ, 얀센 접종자를 대상으로 mRNA 백신 부스터샷을 필수로 하고, 외국인 입국 시에도 mRNA 백신 접종자만 프리패스로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여조에서 물돼지 전하가 이기고 있으니까, 그냥 지금은 물돼지 전하가 이기고 있다고 보는 게 맞겠고요. 앞으로는 리재명 두목이 우클릭을 하거나 이준석 대표가 탄핵당하면 리재명 두목이 유리할 것 같은데, 계속 고집 부리면 물돼지 전하가 다소 유리한 혼전으로 갈 것 같습니다.

    • 약쟁이카넬로 2021.11.25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외부기구에서 평가한 코로나대처 순위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더 좋게 평가받았다는 이유때문에 만물잽머니 등판시킨 전례를 감안할때 이번 조작드립은 자연스럽게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minddiver님이나 해양장미님처럼 확진률을 비롯한 근거로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거의 없는편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신공격을 당하기 쉬워 특정커뮤니티들은 자기들이 믿고싶은것만 찾는다는게 문제같습니다. 평년 사망률부터 조작이라고 깔고 시작하니 답이 없다 싶더라구요.

  2. 프마수스 2021.11.25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좌클릭/우클릭도 좌클릭/우클릭인데 그냥 좌파색 자체에 대한 피로도가 너무 높습니다. 양 정당 다 대중성을 잃었다며 항상 대중정당은 대중성을 찾으라고 말하는 저이지만, 윤석열 좌클릭도 제가 보기엔 미친 수준입니다. 특히 페미 문제에서요. 요즘 좌우 이슈가 워낙 현실과 유리 되어있어, 이제 좌클릭/우클릭한다고 대중성을 되찾는 시댄 아닌 것 아닌가 싶습니다.

    3. 전문가는 절대 마법사가 아닙니다. 전문가 쓴다고 마법처럼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근데 누가 전문가인지 알아보는 능력도 없다는 게 확실합니다. 제일 문제는 둘 다 그렇단 거고요...어떻게 봐도 망하는 수 밖에는 없는데, 지능으로 민주당 까던 분들은 무슨 자신감으로 윤석열 되면 안 망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는 마법사가 아닌데요.

    4. 루비아이라는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 플립플랩에는 주사파나 민주당에 줄 댄 여성단체 눈치를 본 측면이 있다 봅니다. 주도권을 가져왔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5. 이준석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당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말아먹을 확률이 너무 높아보입니다. 대체제는 커녕, 정상인 하나 찾기가 힘든 게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판이고요...확신이 없어서 참았는데, 청년위원회가 됐건 뭐가 됐건 그때부터 공천개혁추진 밀라고 요구 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더더욱 위험해보여야 돌핀스를 이기든, 그들에게 쫒겨나든 할 거 아닙니까.

    6. 수치적으로 3만까지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데, 참 저것들이 국가의 녹을 타먹으며 행정 할 자격이 있는 자들인지....여기에 전국민 무료검사 정책도 여전히 시행 중이고....아무튼 요소수대란도 그렇고, 단계적사회복귀도 그렇고, 상황이 민주당에 안 좋게 굴러가고 있는데, 이게 다 정부의 고의에 가까워보이는 태업이 문제였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물짐승께서 문재인의 충신일 가능성을 의심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5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저도 좌편향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입니다만, 장-노년 정치 저관심층은 좌편향에 아직 그리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단 리재명은 무조건 우클릭 해야 유리해집니다.

      3. 물돼지 전하는 정치경력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라도 잘 써야 겨우 1인분 할 수 있는데, 지금 하는 거 보면 풍채는 2인분 하지만 정치인으로는 이대로 가면 앞으로도 1인분 절대 못 합니다.

      4. 리재명 두목이 적어도 이번주에는 플립플랩도, 니가가라 청와대도 안 했지요. 적어도 교통정리는 하고 선거 하는 것 같습니다.

      5. 이준석의 행동은 언제나 정당 중심의 민주정으로 판단하고 예측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은 이준석답게 하고는 있는 겁니다. 좀 봐서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잘라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6. 네. 저는 1만 정도까지는 당연히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천 정도부터 약한 소리하는 거 보고 다시 한 번 어처구니를 상실했지요. 여러 모로 물돼지 전하가 문재인 주석의 트로이 목마 아닌가 싶은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3. 세헤라자드 2021.11.25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이 그래도 윤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 것이 이수정 교수 비토건입니다. 윤석열 캠프가 반문이면 좋은게 좋은거지 식으로 다 받아들이는 중인데 그래도 이준석 대표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니 든든 하더라구요. 홍한테 밀려 젊은 층 지지율 저점을 찍은 흑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젠더 갈등 측면에서는 좀 이준석의 의견을 존중했으면 합니다. 윤은 힘들더라도 윤 주변 인물은 최소한..

    코로나 관련 사안은 정말 정부가 뭔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서구권처럼 몇만이 나오건 풀어줘야지 -위드 코로나- 아닌가요. 몇년이 지났는데도 갈팡지팡하는 것 보면 참 답답합니다. k-방력에 매몰되어 앞을 못보는 거 같습니다. 같은 시기 일본은 코로나가 확 둔화세를 보이던데 한일 비교를 통해 국뽕 주입을 하던 언론이 입을 꾹 다무니 참 볼만한 광경이더군요.

    *오늘 출산율이 나왔는데 또 저점 갱신을 했습니다. 문프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양 당 주요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이 의제가 다뤄져야 하는데 많이 미비한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5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돼지 전하는 그래도 이준석 끈은 잡고 있어야 한다는 걸 느끼는 것 같은데, 대깨윤들은 이준석을 역적처럼 보지요. 저는 그냥 얼른 돌핀스에 이수정이 들어가라고 응원 중입니다.

      지금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숫자가 문제가 아니고, 확진자가 나오면 얼마나 중증인지 판단을 하고 병상을 확보해서 중증환자를 빨리 입원시켜야 하는데요. 이게 안 되고 있습니다. 겨우 확진자 3000명대에서 딜레이가 걸려서 안 죽을 사람이 죽는 게 헤븐조선의 현실이지요.

      출산율은 일단 이 추세면 0.5는 한 번 찍을 것 같습니다. 0.5 찍은 다음에 어찌 될지는 모르겠고요.

    • minddiver 2021.11.25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핀스에 이수정이 들어가면 물돼지 전하 당선 시 너무 많은 페미니즘 악법이 추가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한편으로 오늘 안철수는 비동의간음죄 공약을 발의했습니다. 뽑을 사람이 실질적으로 0명인 대선이 된갓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5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캠프에 들어가건 안 들어가건 이수정은 물돼지 전하 대통령 당선 시 한 자리 맡게 될 확률이 제법 있다고 생각합니다.

    • minddiver 2021.11.25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어쨌든 이수정의 입김이 들어간 악법들이 만들어지겠군요. 안 되면 죽는다는 각오로 외국 취업을 해야겠습니다.

    • 세헤라자드 2021.11.25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철수 비동의 간음죄 동의는 정말 신기합니다. 현 시점에서 그나마 본인이 먹을수 있는 표가 홍이 떨어져서 붕뜬 표인데 알아서 발로 걷어 차네요. 지지율 5~6%로 유의미하게 올린 뒤 몸값을 높이고 윤석열한테 당 파는게 최선의 수인데 자멸을 택하고 있습니다.

      안철수는 진심으로 그 법이 필요하다고 믿나 봅니다. 세상사람들이 본인처럼 착해서 진짜 그 법이 악용될 가능성은 아예 배제하는 것 같습니다. 참 정치에는 안 어울리는 분이네요.

    • minddiver 2021.11.25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복잡하게 생각할거 없이 그게 안철수의 신념인가 보죠.

  4. 구밀복검 2021.11.25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의 걱정과는 다르게 고령층 부스터샷 예약은 빠르게 진행되는 중이긴 합니다.

    오히려 세간의 인식이 AZ는 구리고 Pf나 M은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

    mRNA로의 교차접종도 거부감이 덜한 상황이고요

    다만 문제는 여전히 트롤링을 반복하는 질병청과 위수문동 정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선기관들도 4천명 갖고 앓는 소리 할거라고는 예상도 못 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21.11.25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별 문제없이 mRNA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되면 좋겠습니다. 2차까지 AZ 맞은 분들 중 10% 정도만 부스터샷 거부해도 문제겠다 싶어서요.

      역시 저만 어이가 없는 게 아니군요. 일일 4천명에 항복선언 직전까지 나올 줄은.

    • 구밀복검 2021.11.27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만 걱정되는 것은 역시 백신 불신과 현대의학 자체를 위험에 싸인 폭발물로 묘사하는 언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또 새로운 변이가 나왔다고 한동안 난리치면서 백신무용론 다섯 글자를 곳곳에서 대서특필 해대면서 불신 풍조를 강화시키겠죠

  5.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25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핀은 오늘인가 어제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홍준표를 지지한 게 재밌어서 지지한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고 아직까지도 왜 지지를 받았는지를 이해를 못하나 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대체적으로 하락세던데
    돌핀은 도대체 어떤 것을 통해서 지지율을 다시 올릴 계획인지 의문이더군요
    해양장미님은 대선 결과가 나온다면 거기에 대한 총평 같은 글을 블로그에 올릴 계획이신가요?

    • 해양장미 2021.11.25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개월이나 남은 대선 결과 포스팅 같은 것에 대한 계획을 벌써 세우지는 않습니다. 그런 건 이상한 질의입니다. 삼가주시기를.

      물돼지 전하는 스스로 뭔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상대 쪽에서 못해서, 또는 운이 따라줘서 지지율이 올라갈 수는 있겠지요.

  6. 만신전 2021.11.25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드코로나 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말 잘듣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잘 놀지도 않고, 마스크 꼬박꼬박 쓰고 다녀서 4000명 수준인 것 같은데...

    진짜 1만명 예상도 못하고 위드코로나 선언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백신으로는 지지부진 할 것 같아서 경구치료제가 진짜 코로나를 끝낼 한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해양장미 2021.11.25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외국에 비하면 일일 4000명 확진자는 많은 게 아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의료자원이 풍부한 편이고요. 그런데 고작 이 정도에 이리 되다니, 정말로 하는 게 없는 정권입니다.

  7. Palaiologos 2021.11.26 0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다 니가가라 청와대를 시전 중이네요. 장제원 기용부터 윤이 자책골을 넣어서 리재명이 결국 대선을 찢어 버리지 않을까 살짝 기대 했습니다. 근데 살인마 조카 변호 부터 해서 정말 어마어마한 것들이 더 나올거 같습니다. 특히 이번 조카 변호건은 여성 유권자들에게는 너무 치명적인 문제라 이게 수습이 될까 의문이 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건때문에 대깨문이여도 차마 리재명은 못찍어서 선거날 투표 포기하는 여성들 많을 겁니다.

    지금 사람 쓰는것만 봐도 윤은 대통령되면 어찌 할지 예상이 갑니다.

    7) 에서 언급하셨듯 윤 역시 포퓰리스트 기질이 강한거 같습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경제 만큼이나 외교입니다. 다음 정부도 반일하면 진짜 피곤할거 같은데 윤이라면 충분히 친중 반일 할 거 같습니다. 반일하면 가붕게들이 좋아 죽으니까요.

    • 해양장미 2021.11.26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페스카마호 변호 사건보다 딱히 더한 사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리재명 쪽이 사정이나 대처는 나은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조카 변호고. 물론 말씀대로 찍기 꺼려지는 사람도 많겠지만.

      저에게 물돼지 전하는 포퓰리스트가 되고 싶은데 그조차 될 능력이 부족해서 못 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가능하다면 포퓰리즘을 할 겁니다.

  8. 다른시 2021.11.29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제 코로나를 감기 취급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 의견은 다른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아예 3차 접종까지 하라고 하는데, 2차접종 처럼 사람들이 따라줄까요? 서로 백신을 맞아서 접종률을 높이면 곧 코로나가 종식될거라는 믿음을 가졌기에 사람들이 순순히 2차 접종까지 따라와줬다고 생각하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불신할 거라 생각합니다. 믿음을 한 번 배신(?)당하고 나니 앞으로도 몇달 간격으로 또 백신 맞으라고 할 것 같은 예감은 누구나 들거거든요. 저는 2차 맞고 굉장히 고생을 해서 3차는 안 맞을 생각입니다. 애당초 백신의 원리를 생각하면 구태여 계속 맞을 필요도 없다고 보구요. 2차 때 고생한 사람들 다수가 저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

    • 해양장미 2021.11.29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COVID-19를 감기 취급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차 접종은 현재까지 나온 자료로 보면 도움은 될 겁니다. 적어도 AZ, 얀센 접종자와 고연령층에게는요.

      백신을 많이 맞았으니까 지금 위드 코로나를 할 수 있는겁니다. 백신 접종에 협조적일수록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덜 고통스럽고 빨라질 겁니다.

  9. 퐁퐁123 2021.11.30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이재명이 꽤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게 오늘 리얼미터 성별 세대별 지지율 보니까 역시 2030에 변수가 많아보이네요.
    30대 이하 남자들은 이수정 영입하고 이준석 탄핵이 변수인 것 같고 30대 이하 여자들은 토론까지 가면 지금같이 윤에게 지지를 보내줄지 의문입니다.
    벌써부터 슬슬 붙는 여론조사가 나오네요.

  10. 코지하루 2021.11.30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재명이니까 서로 니가가라 청와대를 하고 있지 리락련 동무나 안희정이었다면 그래 고맙다를 시전하고 드가셨을 겁니다. 적어도 그 둘이면 문재앙보다 조금 낫거나 비슷한 수준의 정치를 하기라도 할 테니까요. 근데 리 두목을 보면 진짜 에르도안이나 푸틴처럼 독재를 하시려는 게 아닌가 걱정까지 됩니다.

    • 해양장미 2021.11.30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재명 두목이 집권을 했을 때 얻을 권력은 문재인 주석보다 못할 겁니다. 그러니까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것에는 꽤 제약이 걸릴 것입니다. 푸틴식 독재는 하고 싶다고 그냥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11. eliface 2021.11.30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이준석이 결국 사퇴런 각을 잡는 것 같은데, 물론 탄핵되어서 끌려나오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저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최대한 일찍 거리를 두는 쪽이 나으니 사퇴라도 해서 빨리 발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해양장미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재명을 찍는 쪽이 차악이 되다 보니, 기존의 '이재명 되면 나라 망한다'라는 선전이 지금에 와선 오히려 사람들이 이재명을 찍길 꺼려하는 장애물이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반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을 설득할 때에는 '이재명 되면 망하긴 하겠지만, 망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거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윤석열이 되는 쪽이 더 망하게 된다'라는 논지와, 거기에 더해 '좌파 세력이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당하려면 가시적인 사회적 쇼크가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재명이라는 극약처방이 한 번은 필요하다'란 논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해양장미님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계신가요?

    • 해양장미 2021.11.30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얼른 발 빼야지요. 돌핀스에서 사퇴할만한 명분을 만들어줬으니까 그냥 하면 됩니다.

      - 지금 단계에서는 딱히 하지 않습니다. 제가 리재명을 뽑기로 했다는 걸 이야기할 뿐입니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서 물돼지 전하가 얼마나 답 없는지 알려질 건데요. 후보가 거리를 안 주면 선거 영업 못 합니다.

    • eliface 2021.11.30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저도 같은 생각이라 그냥 저쪽에서 뭐라 언플할 건수 만들기 전에 선제적으로 사퇴 발표 때려버리길 바랐는데, 아직까지 확답이 안 나오고 있네요. 어영부영할수록 안 좋을 것 같은데 내일까지는 사퇴 발표 나오길 바랍니다.

      - 정치 저관심층의 경우 말씀하신 상황대로 될 것 같고 실제로 지금도 이미 그리 되는 중이라 저 또한 그런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액션을 안 취하고 있는데, 정치-시사에 일정 이상 관심을 갖고 윤석열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한 사람들의 경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됐을 때의 두려움이 워낙 크다 보니 쉽사리 결정을 못 하는 분위기더군요. 그래도 오늘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이재명 찍어서 보복하자는 여론이 조금씩 구체화되는 것 같긴 합니다.

    • 해양장미 2021.11.30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저관심층이 아닌 경우,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 되도 이런 식이면 어차피 망하는데, 이왕 망할 거면 민주당 정권으로 망해서 민주당이 책임지고 몰락하는 게 낫다고 이야기해야지요.

      정치인으로 실력을 보라고 해주세요. 아무렴 아무리 그래도 정치인으로의 자질이나 능력이나 리재명 두목이 낫습니다. 물돼지 전하보다는.

  12. 신분당선 2021.11.30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준석의 당대표 시절은 여기서 끝인가봅니다. 36살에 여자친구랑 데이트도 못해가면서 몸 버려가며 당을 위해 일한것도 다 헛짓거리가 되었네요 ㅎㅎㅎ.... 이준석 사태를 통해서 자칭 K-보수에 이제 신물납니다. 저는 분명 보수성향 사람인데 민주당과 이재명보다도 보수언론과 보수당, 그리고 6070 보수유권자들에게 역겨움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제가 계속 이 쓰레기 정당을 지지할 일이 있을까요 ㅎㅎ

    • 해양장미 2021.11.30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경선은 국민의힘이 진짜 이름 그대로 국민의 힘이 되어주는 정당이 되느냐, 아니면 도로 자유한국당이냐를 결정하는 경선이었습니다. 거기서 조직의 힘에 의해 국민적 바람이 졌으니 일단은 훗날을 기약하며 퇴각하는 게 맞습니다.

      공정한 파멸을 불러와 저들을 찢어버린다면 만회할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 신분당선 2021.11.30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엇보다도 전 이번 사태로 KBS/MBC나 TV조선이나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돌핀 각하가 정권 잡으면 KBS/MBC가 문재앙 각하 물빨했던것처럼 TV조선이 윤재앙 각하 무지성으로 물빨할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토쏠리네요. 저러다가 윤재앙 각하 힘빠지겠다 싶으면 또 통수치겠죠.

    • 해양장미 2021.11.30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괜히 옛날에 안티조선운동이 있었던 게 아니지요. 그래도 최근의 조선일보사는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물돼지 전하는 예외인 것 같고... 그에 대한 제 생각은 방씨 가문과 물돼지 전하 사이에 커넥션이 있을 확률이 있다는 겁니다. 다음 기사를 한 번 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02&aid=0002221178

    • 신분당선 2021.11.30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족정론지가 아니라 이정도면 그들끼리의 카르텔이네요 세상에 ㅌㅋㅋㅋㅋㅋㅋㅋ

  13. 2021.12.01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1 0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화병 증상 같은데요. 그거 오래 앓으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니까, 어떻게든 회복이 되는 게 좋습니다. 괜히 그 병이 심해져서 죽었다는 기록이 있는 게 아니기도 합니다.

  14. 하늘액자 2021.12.01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군요. 이준석 대표가 역시나 들이받고 떡밥 까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대선을 패배해도, 당대표 탄핵당해도, 자신의 지지기반인 젊은층들만 있으면 다음이 있거든요. 후보 교체가 없다면 이번 대선은 허경영 찍어야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12.01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경영은 악질적인 전과자이며 사이비 교주로, 그에게 투표하는 것은 사표인 것은 물론 명백하게 부도덕한 행위가 되므로 교양 있는 시민이라면 마땅히 하지 않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15. ATheG 2021.12.01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양당 후보들이 하는것들 보면 이젠 그냥 웃기네요 마음 내려놓고 보면 양쪽 다 스펙타클해서 무슨 논란이 터져나올지 기대돼요 이젠

  16. ppp 2021.12.01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 A 여조보니 오늘부로 골든 크로스 나왔네요. 한때 오세훈에 72%를 몰아줬던 이대남 지지율은 17.9%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녀를 잡았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11%... 더 심각합니다. 문제는 이게 이수정 영입, 이준석 탄핵이 반영도 안 된 지표라는 겁니다. 아직 대선 레이스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이 정도면 미래는 뭐 볼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더군다나 민주당은 네거티브 시동도 안 걸었습니다. 걸 필요도 없겠어요

    • 해양장미 2021.12.01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직의힘 경선 끝나자마자 리재명 캠프 쪽에서 니가가라 청와대를 열흘 정도 시전하고, 여경 도주 사건도 터져서 물돼지 전하가 매우 유리했었는데...

      물돼지 전하의 전능함은 제 상상을 넘어선 곳에 있습니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한다는 점에서 역시나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의 최고 충신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7. 플레스트린 2021.12.03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권교체를 강하게 희망했지만, 일을 하는 노동자의 입장에서 윤석열을 도저히 뽑아줄 수 없겠네요. 윤석열의 노동관은 전태일 분신자살하던 70년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람이 강제로 야근을 하고 잠을 못자고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7시에 퇴근을 하려면 눈치를 보고 거짓말을 하고 죄의식을 느끼는 게 얼마나 비참한지도요.

    본인이 검사 시절 그렇게 살아서 좋았을 수 있죠. 그러나 전국민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거는, 나때는 애가 태어나도 집에도 못갔는데 말이야,, 에잉 쯔쯔 노력을 안하니,, 수준의 꼰대죠.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만큼이나 정당한 노동에 대한 대가를 훔치는 것, 착취하는 것에 대해서도 심판이 있어야 보는게 대다수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일텐데요. 또한 사람은 기계가 아니며 일을 했으면 휴식과 여가가 필요하다는 것도요. 윤석열은 그 세계관을 이해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꼰대이자 현실감각이 전혀 없습니다.

    일차원적으로 지방 좋소기업 사장들의 말에 부화되동하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인생에 직접적인 타격이 올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윤석열의 노동 관련 발언은 안철수가 유치원 타령 한 것만큼이나 궤멸적인 말실수인데, 이준석 관련 윤석열의 트롤링이 더 심각해서 조금 묻혔네요. 그러나 사람들이 윤석열을 뽑을 지 고민할 때 그의 산업혁명시대 공장주 수준의 노동관이 뇌리에 분명 스칠 겁니다.

경축 - 반란수괴 전두환 사망

정치 2021. 11. 23. 19:0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JJSS1uMRhyY?t=1622

 

 

 

 자유대한민국의 반역자였으며 폭압적인 독재자였던 전두환이 드디어 사망했습니다. 그가 잘한 면이 있었고 유능한 면도 있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만, 김재규는 사형당했는데 전두환은 천수를 누린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전두환이 아니었다면 김종필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NL 운동권 같은 흑화된 집단이 아직까지도 들끓을 일도 없었겠지요. 호남이 안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도 지금보다는 훨씬 덜했을 거고요. 내란수괴가 집착한 겨우 7년의 독재를 위해 우리나라가 지불해온, 그리고 앞으로도 지불해야 할 대가가 너무 큽니다. 김영삼의 IMF 외환위기, 문재인 주석의 래디컬 페미니즘 정도가 그에 비견 가능할까요.

 

 단언컨대 나라를 지켜야 할 장군이, 반드시 그래야 할 명분도 없는데 나라를 지켜야 할 군대를 이끌고 자국의 중추를 공격해서 권력을 장악한 걸 옹호하는 것들은 보수주의자도 자유주의자도 아닙니다. 전두환은 물론 박정희의 군사정변도 물론 옹호 받을 수 없습니다. 5.16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5.18을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한 건 다름 아닌 김영삼 정권입니다. 김영삼 정권의 역사적 판단과 민주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자들은 제대로 된 자유우파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성공한 쿠데타’를 옹호할 수 있는 가치관은 어디까지나 좌파의 그것이지요.

 

 우리나라 우파에 철학이 없는 건, 박정희와 전두환을 옹호하느라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유주의는 우리나라에 원래 없었고, 보수주의는 쿠데타를 용인할 수 없습니다. 성공한 쿠데타를 혁명으로 격상시키는 것이나, 국가주도의 정책 및 령도자를 찬양하는 것. 그리고 독재를 옹호하는 것 등등은 전형적인 좌파의 태도입니다. 내가 보는 박정희는 공도 많은 인물이지만 보수주의자라거나 자유주의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는 진짜로 진보적인 인물이었지요. 운동권 사이비 자칭 진보들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 우파 대통령은 김영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3당 합당과 IMF 외환위기의 과오가 너무나도 커서 김영삼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게 되었다는 거고요. 김영삼 본인부터가 사상적으로 완성된 인물이라거나, 학식이 넘쳐흐르는 타입이 아니었고요.

 

 광주사태 또는 광주항쟁은 전두환의 군사쿠데타에 기반한 국가권력장악에 자유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반란수괴 전두환의 명령을 받은 군대는 그러한 자유 시민들을 향해, 그리고 휘말린 아무 죄 없는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여 참극을 만들어 버리지요. 이 사실을 부정하는 통칭 극우들이 끊임없이 기어 나와 자유우파의 앞날을 망치는데, 집요한 박멸과 응징이 필요합니다. 광주사태에서 전두환 편을 드는 것들은 천안문 사태에서 공산당 편을 드는 것들과 마찬가지입니다. 한편으로 나는 광주사태를 민주화 운동으로 부르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게 무슨 민주화 운동입니까. 반란수괴를 상대로 한 자유 시민군의 항전이자 민간인 학살이었지.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그런 참극을 일으킨 전두환을 혐오해서 정상회담도 거부했었습니다. 전두환은 1981년에야 김대중을 감형/석방하는 조건을 걸고 겨우 레이건을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 업보로 전두환은 1987년에 끌려 내려오고요.

 

 삼청교육대는 예전부터 종종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굴라그나 아오지 탄광하고 비슷한 거고, 시민을 무작위로 끌고갔다는 점에서는 더 나쁩니다. 북조선의 로동교화소나 신안 섬노예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삼청교육대는 옹호하는 걸 보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나는 삼청교육대를 옹호하는 것들은 시민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건 자유 시민이 옹호해도 되는 대상이 아닙니다.

 

 한편으로 물돼지 전하나 홍준표가 조문을 가겠다고 했었는데요. 이게 어느 정도는 법조인 출신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법률적으로 전두환은 이미 받아야 할 벌을 다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법률적으로는 교화가 되었고 죄가 남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지요. 추가범행이 있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러니까 대한민국 형법체계를 존중하는 사람일수록, 그런 사람들이 보기에 전두환은 이미 죄를 씻은 사람인 겁니다. 법조인이 정치를 하는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내가 괜히 부정적인 게 아닙니다. 법조인들은 대체로 커먼센스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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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헤라자드 2021.11.23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신 것 처럼 5공이 이 사회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긴게 후세대인으로서 안타깝습니다. 문프 대한민국 멸절 정책만이 이에 비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전두환 정부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지역감정이 심하지도, 친북성향 단체가 버젓이 날뛰지도 않았을거에요. 잘한 것도 있습니다만, 애초에 태어나면 안 될 정부였다고 봅니다. 박통 이후 jp-ys-dj 이런식으로 국가가 운영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홍이야 워낙 법조인 이전에 마이웨이 인물이다보니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것 같습니다. 대권후보였다면 안갔겠지만, 떨어지고나서 반쯤 야인이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21.11.23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준표가 절대 못 가게 뜯어 말려야 합니다. 그 영감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개념이 좀 없어서요.

      박정희야 과보다 공이 많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으나, 전두환은 결코 그렇지 않지요. 그가 저지른 잘못을 생각하면, 1심 판결 내용대로 사형을 바로 집행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2.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23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돌핀과 홍준표가 대머리가 누운 장소에 갈까 검토하는 것 때문에 해프닝이 있었던 게 웃기네여 ㅎㅎ
    그리고 김종인이 돌캠에 가는 거 사실상 포기한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 보면 돌핀 지지율이 확 낮아진 것을 보니 컨벤션 효과가 사라진 거 같더군요
    그리고 돌핀의 2분 침묵 논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armalitear15 2021.11.23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야인이라고 해도 정계에 있던 유명인은 전두환 조문은 가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가겠다 했다가 취소했던 윤석열이나 가겠다는 홍준표에 대해선 참 뭐같다는 생각이고요.

    삼청교육대는 뭐 조두순이 거기 끌려갔어도 나아진거 없이 나와서도 똑같이 행동한거만 봐도 효과가 없었죠.

    • 해양장미 2021.11.23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효과가 문제가 아니고, 삼청교육대에 억울하게 끌려가서 죽은 사람도 다수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은 PTSD에 평생 시달립니다. 아무나 막 끌고갔다는 점에서 아오지 탄광보다도 더한 곳이었지요.

  4. 2021.11.23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프마수스 2021.11.23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공감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 작자만 아니었어도 nl이 민주화세력을 참칭하기도 어려워졌을 거고, 삼김 중 가장 우파적인 김종필이 유일하게 대통령을 못 해보지도 않았을 것 같네요.

    이 나라엔 자유주의는 애초에 없었고, 박정희는 보수주의와는 완전한 상극인 개혁가였으며, 또한 돌핀스 같은 것들은 보수주의라고 할 수도 없다는 것도 깊은 동감을 표합니다.

    물짐승이야 뭐 더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홍도 애초에 별로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생각 한 적 없었는데, 바로 보여주네요. 어떻게 청년남성들 중 콘트리트가 생겨도 하필 홍준표한테 가나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3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보수는 근본이 없습니다. 근본이 없으니까 물돼지 전하가 11만 조직표로 대통령 후보가 되어 이 혼란을 만드는 겁니다.

      홍준표야, 이준석 빼면 홍준표보다 딱히 더 나은 인물이 얼마나 있어야 말이지요. 웰빙 구태들과 머릿속이 꽃밭인 양반들 사이에서 곤조있고 솔직한 영감 하나 있으니 돋보일 수밖에요.

  6. 둥둥구리 2021.11.24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권선징악은 무효화되는 현실의 표상같아서 천수를 누린 그의 죽음이 좋거나 그렇진 않네요.
    그는 추징금을 뱉어내고 죗값만 따지면 고통스럽게 연명하다가 죽었어야합니다.

    일단 사면된 거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고 부당하게 축재해 뱉어내야할 돈으로 그의 자손들이 매우 부유하게 사는 거 자체가 기분나쁩니다.

    참 사람 쓰는거나 돈 꿍쳐두는 실력은 일류였던 할배였네요.

    • 해양장미 2021.11.24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면된 이상 그가 천수를 누리고 보호받는 건 결정된 거였지요. 여러 모로 재주는 좋은데 명줄까지 길어서 오래 살았습니다.

      저는 그의 죽음을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의 이름이 불명예이자 수치로 남는다고 생각하며, 전두환 사망 축일로 11월 23일을 매년 기념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7. Palaiologos 2021.11.24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건국이후 대통령중 후대에 끼친 악영향만 보면 전두환이 2등이라고 생각합니다. 1등은 모두가 아는 그분이구요.

    대한민국 자칭 우파들은 삼청교육대만 봐도 참으로 근본없는 집단 입니다. 북조선의 로동교화나 다를게 없는게 삼청교육대인데 말이죠.

    저 역시 광주사태는 민주화운동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정도는 훨씬 덜하지만 방데 전쟁과 비슷한면이 있습니다.

    전두환이라는 선례를 보면 수령역시 천수를 누리시면 정말 엄청난 악영향을 후세대에 끼칠거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수령포함 페미 좌파 사회기생충들이 모두 죄값을 치뤄야 국가가 정상화 되리라 봅니다. 여담이지만 그분의 고귀한 혈통을 이은 두 자녀 역시 마땅히 대가를 치뤄야 겠지요.

    • 해양장미 2021.11.24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제 시절 위안부들을 일제가 납치하여 끌고갔다는 식의 썰이 나도는데, 사실 그런 썰은 증거가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삼청교육대는 진짜지요. 삼청교육대는 멀쩡한 시민들을 진짜로 납치해서 끌고가서 두들겨 패고 학대해서 죽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서 반항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게 전두환 독재정권이었습니다.

      광주사태는 말씀대로 방데 전쟁과 본질적으로 비슷합니다. 규모가 많이 다르고 중앙정부군의 정당성 차이가 좀 있을 뿐. 그래도 우리나라는 광주에 대해 올바르게 평가하고 대우하는 편이니 프랑스보다 이 면에선 훨씬 제대로 된 나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수령께서 천수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무료거주 가능한 국가소속의 큰 집에서요.

  8. 복서겸파이터 2021.11.24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NS에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9. TCDI 2021.11.24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년의 꿈에 들어가보니까 홍의원님이 조문 관련글을 2개나 올리신거 보면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신거 같은데 결국에 안가신다고 하는걸보면 다행입니다.

  10. minddiver 2021.11.24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인이고 자비롭고 통합의 정치를 하는 분이셨던 것을 높이 평가하지만 전두환은 사면하지 않고 사형을 집행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랬다면 그는 지금까지 사형이 집행된 마지막 인물로 기록되고 있겠지요.

    아 글을 쓰고나서 찾아보니 판결이 처음엔 사형으로 나왔다가 이후 바뀌었군요. 아쉽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4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1심에서 사형이었는데 2심에서 감형되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은 원천적으로 사형집행을 할 수 없었습니다. 계속 가둬둘 수는 있었지만.

      그리고 둘을 사면해준 건 김영삼이었습니다. 김대중이 당선된 이후 김영삼 정권 말기에 사면이 됩니다. 그러니까 김대중이 그들을 계속 가둬두려면 적극적으로 가둬두려는 의지를 표명했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김대중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었지요.

  11. 구밀복검 2021.11.24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의 근본우파분들은 전두환이 이리도 인기가 없는 인간이라는걸 눈치조차 못 챘나 싶습니다. 저정도 커먼센스의 소유자들이니 당연히 몰랐을 것 같기도 하고요. 어찌됐건 대한민국에 해악을 끼친 인물이 참 오래도 살다 죽었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4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전두환이 언제고 피습으로 죽었다면 역사적으로 훨씬 그럴싸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너무 곱게 갔지요.

      그래도 그 질긴 인간이 드디어 갔으니 기념해 마땅합니다.

  12. 리버티12 2021.11.25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지 않을 것 같았던 인간이 세상에서 사라져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었습니다.

    박정희의 무리한 욕심으로 빚어진 전두환과 하나회 신군부가 만든 피비린내 나는 세상이 얼마나 끔찍했던 시대였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하는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역사에 올바르게 기록해서 후대로부터 철저히 경멸과 저주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의 죽음을 두고 거친 언사를 쓰는 건 미덕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전두환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저도 전두환이 죽은 날에 경멸과 저주가 담긴 말을 신나게 퍼부었습니다.(...)

    해양장미님께서 조직의힘에 대해 커먼센스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여러 차례 지적해 주신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 전두환을 향해 조문과 조화로 장식하려는 조직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을 볼수록 고개가 자연스레 절레절레 흔들게 됩니다. 조직의힘 구성원들은 항상 언론 탓을 합니다만, 저러니까 중도층과 부동층 성향을 지닌 분들로부터 철저한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두환 시대와 관련돼서 아이러니로 느낄 만한 게 딱 한 가지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두환때 김재익 경제수석 등의 노력으로 시장이 형성됐고, 시장에서 형성된 중산층들이 전두환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이 제가 느끼는 전두환 시대의 아이러니함입니다. 시장이 가진 힘이 놀라우면서도 무섭다는 걸 절절히 깨달았습니다. 해양장미님께서 말씀하신 시장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됐습니다. 그게 전두환 시대라는 게 아이러니했지만요.^^;

    김대중 대통령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해진 현실과 상황을 볼 때 화합하고 용서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사 중에서 '국민의정부는 어떠한 정치보복도 하지 않겠다'는 표현이 지금도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고요.^^

    해양장미님, 지난주 날씨가 따뜻할 때 충남 부여와 논산만 다녀오기 그래서 보령, 홍성, 서천, 예산, 금산, 대전광역시, 충북 옥천까지 간만에 지인들도 만나고 행복하게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해양장미님께서 거주하시는 인천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분명한 사실이겠지만, 김종필과 안희정이 청와대로 갈 수만 있었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 문제, 경제 문제, 사회적 갈등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좋은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답글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두환이 죽음을 맞이한 날을 축일로 지정해서 대대적으로 축하와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전두환에 대한 경멸과 저주를 가득 담아서요.^^;

    • 해양장미 2021.11.25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태우와 달리 전두환은 용서를 받을 만 하게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멸을 받아 마땅합니다.

      조직의힘이 3당합당에서 비롯되기는 했으나, 김영삼의 뒤를 이은 민주정당이냐 아니냐를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의힘이 민주화 영웅 김영삼의 유지를 이은 정당이라면, 전두환에게 사근사근해서는 안 됩니다. 11월 23일은 앞으로도 기념일이어야 할 것입니다.

      충남 거의 전역을 도셨군요. 긴 여정이셨겠습니다. 어디가 괜찮던가요?

    • 리버티12 2021.11.25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락이 닿기도 하고 다니다 보니까 충남 전역을 돌다시피 했습니다.^^;

      저는 정말 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들이 부족하다는 건 정말 아니고요. 그래도 몇 군데를 꼽자면 예산, 보령, 부여, 논산, 서천이 풍광이 가장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 경치와 카메라가 제 취미인 점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논현경찰서 여경 도주 사건

사회 2021. 11. 22. 01:1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NQo9qSzZu4

 

 

 

 

 

 인천 논현경찰서 여경 도주 사건은 오랜 불안이 현실이 된 상징적이고도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야말로 문재인 주석 정권과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가 낳은 귀태(鬼胎)라 할 수 있지요. 우선 뇌사판정이 나온 피해자의 사망은 참으로 깊이 유감이라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런 망조가 깊은 시대가 아니라면 그런 참변은 없었을 것입니다.

 

 인천 경찰의 문제는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긴 합니다. 중고차 시장이나 하절기의 인유처럼 인천의 단점으로 꼽을 수 있었지요. 근래 일어난 사건들만 해도 도로교통법상 문제 없는 운전자를 자의적으로 단속해 딱지를 끊는다거나, 신호위반 카메라 자료를 위조해서 딱지를 발송한다거나, 짧은 기간 동안 경찰관들 다수가 줄줄이 자살한다거나 하는 흉흉한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결국 이번에 논현경찰서 관할구역에서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예전부터 나는 본 블로그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이 초래하는 치안 악화 위험을 계속 이야기해왔었습니다. 사람이라 하기에는 여러 모로 심히 실격인 암컷들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쭉 여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라고 빼액거려 왔고, 그 추악한 스크리밍에 호응하여 문재인(紊災人) 정권은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나라를 망가뜨려 왔습니다. 그 결과 대낮에 자택에서, 경찰을 불러서 함께 있었는데도 여자가 칼맞아 죽는 나라가, 여경은 도망치고 남경은 방관하는 나라가, 피해자가 피투성이가 되어가면서 필사적으로 범인을 잡았는데 경찰에게 협박당하는 나라가 되어버렸지요. 이게 래디컬 페미니스트들과 대깨문들이 만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여경을 어처구니없는 기준으로 쓸데없이 많이 뽑는 것도 당연히 문제인데, 이 정권은 시작부터 물돼지 전하를 충직한 사냥개로 쓰면서 검찰조직을 하인처럼 마음껏 부리고, 검찰개혁을 빌미로 경찰에 수사권을 주고 자치경찰제를 도입하는 등의 망국적 행위를 강행해 디스토피아를 만들었습니다. 경찰에 과도한 권력이 가는 걸 찬성하였던 대깨문 여러분들, 양심이 남아있다면 접시물에 코를 좀 담그시기를. 

 

 이 와중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경찰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고, 역시나 문재인 주석님 차원의 사과나 피드백 같은 건 없습니다.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하는데, 뭔가 우주의 기운이 물돼지 전하에게 몰리는 것 같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대중들에게 물돼지 전하는 대표적인 검찰개혁의 희생양 아니겠습니까. 이미지 상 사고치는 경찰의 대척점에 있는 게 물돼지 전하란 말입니다. 비록 실제의 물돼지 전하는 정권 초 문재인 주석의 주구나 다름없었고, 공수처에도 찬성했던 인물이긴 합니다만 이런 사실은 보다 깊은 영역이지요.

 

 아무래도 현 시점에서 보기에는 정권이 바뀔 확률이 높겠습니다. 이 정부는 너무나 많은 대죄를 범했고, 그 업보는 뒤늦게나마 대가를 치르게 생긴 분위기고, 리재명 두목은 현 정권에 확실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입장이 못 됩니다. 물론 아직 대선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고, 그때까지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아. 그리고 이제 나도 공권력 못 믿겠으니까 진짜로 정당방위라도 좀 할 수 있게 합시다. 경찰 불러봐야 어차피 도망가잖아요? 디스토피아도 이런 디스토피아는 영화에도 안 나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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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onardoson 2021.11.22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동네에서 벌어진 일이고, 만약 우리 가족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출동했을 경찰들이 그 작자들이었을거라고 상상하니 참 아찔합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건 내용을 보니까 어이가 없는 게, 1층에 남편과 남경이 내려가 있는 동안 3층 집밖에서 여경과 아내(뇌사자), 딸 이렇게 여자 셋만 대기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여경은 4층 가해자의 습격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집안에 들어가 있을 생각도 안 했습니다. 이미 그 때 가해자는 무장을 하고 내려가려는 상황이었을건데요.

      집안에만 있었더라도 여자 셋만 있는 상황에서 기습당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게다가 가해자가 기절한 이후의 행동은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 Benzo 2021.11.22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정당방위를 잘 인정안해주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방어만 하고 공격은 안된다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냥 당하라는 말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경찰이나 보건소, 군청 이런데 가보면 뭔가 메뉴얼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되는대로 일을 처리하는 느낌인데요. 공항 같은데서도 저는 엑스레이를 안짝고 손으로 하는데 미국에서는 직원이 와서 어떻게 몸을 검사하는지 설명하고 질문있냐고 하고 등등 매뉴얼 대로 하는데요. 인천공항에서 한국인이 할땐 그냥 손 들어라고 하고 대충 더듬고 가라고 하는데, 모든일이 이런식입니다. 더 친절한건 맞는데 프로페셔널 하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 해양장미 2021.11.22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당방위를 인정 안 하는 건 대륙법의 영향인데, 저는 이것을 평민이 귀족을 상대로 자력구제를 하기 어려웠던 시절의 영향으로 봅니다. 제가 그러니까 판사의 직업병이 멍청함이라고 하는 거고요. 대조적으로 미국은 자유로운 개인의 정당방위를 폭넓게 인정해주는데, 자유국가의 시민에게는 그런 권리를 인정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디서나 대체로 매뉴얼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어디든 매뉴얼대로 일을 하면 망하기 쉽고, 매뉴얼대로 하려는 직원은 주변에서 지지를 받기 어렵습니다. 많은 경우 윗선에서 내려오는 매뉴얼이 현실과 맞지 않거나 매뉴얼대로 하지 않는 게 더 효율적이거나 편하거나 할 때가 많아서인데, 이게 업무 종사자들이 유능하고 기강이 잘 잡히고 별 문제가 없을 땐 괜찮은데, 조직의 기강이 흐트러지는 가운데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때는 진짜로 문제가 됩니다.

    • Benzo 2021.11.22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법체계가 달라서 그런거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재판을 받는다면 배심원 재판을 선호할거 같습니다. 말씀하신거처럼 모든판사가 다 잘 판단할리가 없으니 차라리 12명 만장일치가 더 안전할거 같습니다. 물론 배심원제도 변호사가 광장히 중요해서 유전무죄가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프랑스도 배심원이 있는거 같던데 어떤 법체계인지 궁금합니다.

      여경사건은 페미니즘때문에 여경이 늘어서 이 사단이 난건데 그전에 매뉴얼도 없이 일하는 문화가 능력없는 여경이 만나서 사람이 죽기까지 하는 사단이 난거 아닌거 싶습니다. 싸움이 나서 출동할땐 일단 싸움난 양쪽을 분리한다…이런 매뉴얼도 없이 그냥 있다가 칼이 나오니까 여경이 도주까지 했는데요. 사실 예전 당진 국밥집 사건은 남경인데도 그냥 칼로 찔리는거 보고 있었던 사건고 있었고요 . 말씀처럼 매뉴얼이 없는 상황에서 업무종사자가 능력이 없으니 일어나는 상황인데 능력없는 여경을 늘려놨으니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도 국민참여재판이라고 1심에 한해 형사재판은 배심원제를 요청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판사가 배심원의 판단을 엎을 수도 있지요. 판사가 배심원의 판단을 따를 의무는 없는 재판입니다.

      우리나라 남경도 자질부족인 것들이 많습니다. 확률적으로 젊은 남경일수록 그나마 낫고, 여러 명 출동하면 그나마 그 중 괜찮은 남경 끼어있을 확률이 높은데요. 이번 논현경찰서 관할 사건에서는 여경과 나이든 남경이 출동하면서 답이 없어진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신입을 여경을 많이 뽑아서 젊은 남경 비율이 줄어들어버렸어요. 남경 질도 낮아지고. 경찰 질이 낮아지는 건 답이 안나옵니다.

  3. 세헤라자드 2021.11.22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문 대통령께서 하신 각본 없는 국민과의 대화에서 짧게나마 다루길 기원했습니다만.. 거기 참여힌 국민분들이 생업에 종사하시는 등 워낙 바쁘셔서 바람에 이 사건을 모르셨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유감이었습니다.

    문통 5년 내내 후대의 자원을 빨아먹는 전술을 쓰셨는데, 슬슬 말년이 되니 그 후폭풍이 들이닥치는 모양새입니다. 그 전술이 행해지는 것에는 국민들이 여권에 몰표를 때린 것이 한몫했으니 국민들 모두가 책임을 분담하겠군요.

    본인은 잊혀진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만, 안타깝게도 문통은 영원히 역사서에 길이 남을겁니다. 현 정권은 기술하지 않는디는 원칙을 깨고 역사 교과서에 본인 찬양을 도배하신 분이 망각을 바란다는 것은 참 이율배반적이지요.

    *지금이라도 이재명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면 내가 집권해도 반(?) 정권교체다 라는 것을 표방해야한다고 봅니다. 문프 출당, 당명 교체가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요

    • 해양장미 2021.11.2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주석이 하는 건 국민과의 대화가 아니고, 팬미팅쇼 아니겠습니까. 수령(囚囹)님은 역사에 남는 불멸의 인물이 될 겁니다.

      리재명 두목이 문재인 주석을 출당시킨다면 기대할 수 있는 표가 오히려 더 줄어들 겁니다. 그게 그의 어려운 현실이지요. 진퇴양난입니다.

  4.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22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사건에서 각 정당들이 제대로 입장을 제대로 안 내놓는 게 이상하더군요
    청와대 남페미는 경호실에 할당제는 안 하는 게 함정이구요 ㅎ

    • 해양장미 2021.11.22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돼지 캠프와 별개로 이준석 대표는 오늘 회의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적어도 조직의힘 이름으로는 뭔가 입장발표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 둥둥구리 2021.11.22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집님 말씀대로 대통령경호처는 여성할당제 시행 안하고 101경비단과 202경비단은 여자를 아예 안 뽑거나 뽑아도 사무직으로 굴린다고 합니다.

    내로남불도 이 정도면 지조있는 내로남불이니 인정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6. 둥둥구리 2021.11.22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사립탐정도 작년인가 합법화됐는데 본문에 쓰신대로 자력구제, 정당방위, 제한된 사적제재, 상호간 합의에 의한 폭력 행위가 좀 자유주의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더 일어나면 더 일어났지 안 일어날 수는 없을테니까요. 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흉기난동 중에 여경이 도망다니고 아무런 도움도 안 된 사례가 얼마 전에 또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FgIc1U0Xlw

    근데 소극적인 국민정서 상 스스로 유의미한 변혁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항상 하시는 말씀인 현대 형법체계 자체가 이상하며 웬만한 건 사인끼리 민사로 해결되어야 생각하시는 의견에 크게 동감합니다.

    아마 판사님들을 칼 든 장정이나 맹견하고 1대1 다이다이 붙여놓는 경험을 심어주는게 법 공부하시는 거보다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만 하시고 싸움 한 번 안 해본 존경하는 재판관님들은 일반인들이 무림고수인 줄 아시나봅니다. 근데 그러면 칼든 상대도 무림고수일텐데.


    3. 여경이 쓸모없는 걸 떠니서 경찰 채용 방식 자체에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체격 제한, 좀 더 과학적이고 실전적인 체력 측정(여성단체들이 운운하는 "팔굽혀펴기 잘한다고 업무 수행 잘하냐?" 말 자체만 따지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파링 실기, 법 관련 과목 제외 필기시험 비중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남자 여자 커트라인은 동일하게 둬야겠지요.

    • 해양장미 2021.11.22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링크하신 사건은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치안이 진짜로 나빠질 거라, 점차 국민들도 자력구제와 정당방위에 대해 인식이 전향적으로 변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속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나오고 복합적인 문제가 많을 것입니다.

      3. 현재 여경 뽑는 기준은 조선시대 다모 뽑는 기준만도 못합니다. 범죄현장에서는 여경이 딱 봐서 만만해보이면 거의 끝나는 겁니다. 저지력이 없어집니다. 다수의 범죄자들은 보는 순간 인상으로 행동을 결정합니다. 이번 사건처럼 기습을 당하게 되면 사실 웬만한 여경 능력으로는 테이저건이 있건 삼단봉이 있건 소용이 없습니다. 도검이라도 들어야 저지력이 생길텐데, 현대 경찰이 도검을 들 수는 없고요. 기습을 해도 되겠다는 느낌을 주는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7. 미사일샤워 2021.11.22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디컬 페미니즘의 유산은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지속적으로 좀 먹겠지만 레디컬 페미니즘 그 자체는 정점을 지난건 확실해 보입니다.

    기존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득세할 수 있었던건 성역처럼 언급조차 불가능한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습니다.

    경찰에 대한 시선도 비슷해서 검경 논란도 경찰의 완패로 돌아가는 분위기 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성하신 댓글에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만, 저는 방심하지 않습니다. 방심해도 좋을 대상이 아니니까요. 절대악은 완전히 뿌리뽑고 불태워야 합니다.

    • minddiver 2021.11.22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알 이수정 교수가 윤석열 캠프 합류 예정이랍니다.

      래디컬 페미가 망쳐놓은 사법체계 정상화는 아직 시작은커녕 그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 이수정 교수 윤캠 합류예정이랍니다.

      전 미사일샤워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런 여론은 형성되고 있지만 한국 언론의 논조는 아직도 일방적 친 페미 친 래디컬입니다 언론 논조가 바뀌어야 반전의 물꼬가 트인다고 전 생각하려 합니다.

  8. eliface 2021.11.22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침 타이밍 좋게 윤석열 캠프에 이수정 교수가 합류했다고 하네요. 당장 눈앞에서 이런 사건이 터질 정도로 기본적인 국가 시스템 자체가 구석구석 썩어 문드러져 있는데, 양대 유력 대선후보는 물론이고 대다수의 주류 정치인들이 현실 돌아가는 상황에 완전히 무지하고 관심이나 개선할 의지도 별로 없다는 것이 다시 입증되었으니, 갈수록 앞날이 암담하기만 합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래디컬한 정도가, 이수정이 신지예하고 비슷하거나 좀 더 강성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나 이준석 대표 정도만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현실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minddiver 2021.11.22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이수정의 입김이 들어간 공약을 내놓는다면 제가 정말 이재명을 찍게 될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기권하려 했는데요......

    • 해양장미 2021.11.22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수정 남편하고 물돼지 전하가 사적으로 친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수정하고 물돼지 전하도 사적으로 원래 가까운 사이일 수 있지요.

  9. 프마수스 2021.11.22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시스템은 이미 진작 해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소수대란에서 외교부를 봐도 그렇고...

    '여풍이 분다는 건 그 분야 종사자들에게서 사명감이 사라졌단 의미다' 는 글이 있는데,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지금의 한국여성들이 하나의 예외 없이 모두 책임감이 모자라다는 뜻이 아니라, 책임감 없는 사람 비중이 늘어나면 의욕적인 사람들 사기가 떨어져서 오히려 열심히 할 수록 바보 된단 의미에서요. 여자들에게서 이 문제가 더 발현 되는데는 많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일단 여성을 향한 지적이 불가능하고 수용도 안 된다는 문제도 영향을 준다 보고....

    블라인드에 '열심히 노력해서 공무원 됐는데, 목숨까지 바치라는 건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용역을 고용하자'는 글이 올라온 걸 보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노력의 가치'가 왜곡 되어가는 걸, 시험이 결코 실질적 역량과 소양을 증명하지 못한다는 걸 증명 받은 기분입니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공적기관 종사자들 환경을 지나치게 높여놓은 것이 사기업노동자들과 갭을 만들어 나라를 망하게 만들 거라던 걱정도 증명 받은 기분입니다.

    물짐승께서 입으로는 '사태를 더 악화 시키지는 않겠다'고 하니까 '사태를 더 악화 시키겠다'고 말하는 이재명 보다 낫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도무지 동의 할 수가 없습니다. 뭍짐승의 근본을 잃으신 물짐승께서 실제로 악화 시키지 않을 역량이 있냐를 떠나서, 윤석열이 하는 말은 더 사태를 악화 시키겠다고 하는 건데요...

    끓는 물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삶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래쪽에서 불을 더 떼는 것 보다, 위에서 뜨거운 돌이 떨어지는 쪽이 더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다 봅니다. 조금이라도 온도가 낮을 때, 죽어가고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늘어야 뭐라도 해볼 거 아닙니까. 차기정권은 물짐승이건, 루비아이건 어차피 5년 임기 다 채우기 힘들 가능성도 높단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왕이 당선 될 경우 임기 초에 경제위기 오면 180에 날라가는 거고, 찢이 당선 될 경우 경제위기가 오면 차기총선에선 리버스 180+a 아니겠습니까? 지금 민주당 꼬라지를 봐도 20석 끌어오는 건 일도 아니어보이고...

    그리고 국정능력이란 면에서 아무리 봐도 물짐승은 박근혜 시즌2가 아닙니다. 문재인 시즌2 그 이상이지요. 결국 인적 부채의 크기를 봐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개인적 감상은 저번 대선보다도 심하게 국민들이 단체로 최면에 걸린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통적 여초직업은 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합니다. 문제는 남초직업에 여자들이 할당제로 들어왔을때지요. 그러면 젊은 여자 좋아하는 늙은 남자들과 할당제로 들어온 함량미달의 여자들이 최악의 시너지를 일으키거든요.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은 원래 목숨을 걸고 봉사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기본적인 소양이 전혀 안 되어있는 것은 물론, 보신주의를 합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답이 안나옵니다. 갈아 엎어야 합니다.

      물돼지 전하는 본인부터 검찰로 해야 할 의무를 어긴 양반입니다. 정치권력에 붙어 포괄적 뇌물죄 기소한 것부터가 직업윤리 위반이지요. 그런 그가 권력을 쥐면 사태가 악화 안 될리가 있겠습니까.

      마왕 루비아이재명께서 한동안 니가가라 청와대를 시전하더니, 요 며칠 겨우 정신차리고 개선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턴이 바뀌었는지 이제 물돼지 전하 쪽에서 니가가라 청와대를 시전중인데, 서로 상대를 청와대 못 보내서 안달난 굉장한 선거입니다.

  10. 프마수스 2021.11.23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arca.live/b/singbung/38862978 (아카라이브 댓주의)

    경찰 인트라넷 현황이라는데, 뭐라 말이 안 나옵니다....

    • 해양장미 2021.11.23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번 갈아 엎어야 한다니까요.

      알려지기로는 이번에 사고친 논현동 여경은 작년 12월에 경찰학교가서 6개월 수업받고 경찰된 이후, COVID-19를 핑계로 범인 제압훈련 같은 건 온라인 수강으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햇병아리가 위험성이 있는 현장에 투입되어 어리버리하고 있다가 유사시가 되니 도주한 것 같은데요. 자질이 전혀 없는 여자를 제대로 교육도 안 하고 굴리는 것부터, 시스템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정당방위도 안 되는 체계에서 경찰을 이리 굴리니 범죄자들만 신난 나라 되겠습니다.

  11. 2021.11.23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Palaiologos 2021.11.23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페미니즘이야말로 진정으로 반여성주의 입니다.

    사실은 페미니즘에 동조하는 여성들 만큼이나 오냐오냐해주는 나이먹은 서윗남들 역시 엄청난 문제입니다. 이 여자에 미친 작자들만 없었어도 사태가 이 지경까진 안왔습니다.

  13. 2021.11.25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프마수스 2021.11.25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균적으로 여성 쪽이 훨씬 더 심각한 건 맞지만, 최근의 시기는 그냥 국가적으로 개개인의 소명의식이 소멸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중 아닌가 싶습니다. 경찰만 이런 게 아니고 제가 군대 있을 때 경험으로는 군인이라고 뭐 다르겠는가 싶고...무능력자 비율이 과도해져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바보를 넘어 민폐란 말이죠. 느낌적인 느낌이 인적자원의 배분 구조 자체가 이상한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인적자원의 육성구조도 같이 이상해졌고...둘 중 뭐가 선후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치란 자원의 배분'이라고 한다면, 이 세태는 정치의 잘못이 분명합니다.

      나라꼴이 이러한데, 당장 주변사람들이랑 대화를 해보건, 인터넷에서 불특정 다수랑 대화를 해보건 자기가 시민이라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고, 시민의 본분을 하려는 사람을 비난한단 말이죠....아무리봐도 대한민국이라는 체제는 실패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실패한 체제가 맞다면 앞으로 증명이 되어가겠지요...

    • 해양장미 2021.11.25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사건에서 여경이 도망간 건, 여군이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서 적전도주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적전도주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 룰인데, 이번 여경도 마찬가지로 중형에 처해야 한다고 보고요. 적전도주에 관한 룰은 징병제로 끌려온 한낱 병사들에게도 적용되는데, 이번 여경은 시보라고는 하지만 본인의 의지로 그 자리를 선택하였고 이익을 취득하고 있었음에도 무책임한 도주로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니 반드시 중한 처벌을 내려야 합니다. 이에 대해 이상한 소리 하는 것들은 시민권을 박탈해야 마땅한 것들입니다.

      굳이 보자면 이런 현상들은 윤리와 도덕, 공동체 의식의 파괴로 인해 일어납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개념은 없었지만 윤리와 도덕을 지금보다는 더 신경썼고, 공동체 의식도 더 가지고 있었지요. 지금은 사람들이 개념은 좋아진 면이 있지만, 윤리와 도덕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동체 의식도 약해졌고요. 이번 대선만 봐도 도덕과 공동체 의식이 없는 대선이지요.

    • 프마수스 2021.11.25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히 공감을 합니다. 이건 징계 해야 할 문제가 아니지요. 처벌 해야 할 문제이지...그리고 이 문제를 다르게 보는 시각은 틀린 시각이며, 그런 이들은 시민의 자질이 심히 모자란 자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심지어 강제징용도 아니고, 자발적 선택인데 인권이란 단어를 오남용 하면서 린치를 멈추라 하는 꼴 아닙니까. 기득권(?)들, 사회주류가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닌 거죠.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한국인'은 전체주의적인 사고에 익숙하면서도 공동체 의식은 희박한 참 특이한 상태에 속하는 부류가 많다 생각합니다. 이게 한국이 자유적인 사회의 장점이나, 집단적인 사회의 장점 가운데 어느 한 가지도 온전히 누리기 힘들도록 하는 요인인 것 같고요. 별 강점이 없는 상태로 이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네요... 그래서 현 체제가 실패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 속에서 국가가 작동 하는 한, 이런 구성원들의 역량이 그대로 국가의 역량이겠지요. 민주국가가 망한다면 저는 그건 거의 대부분 시민의 문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가 내놓는 대선후보의 면면만 봐도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가 없는데, 디테일을 보면 더 한 구석도 많이 나오지 않나 싶네요.

사상최악의 대선

정치 2021. 11. 18. 12:5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R-ER5---jSk

 

 

 

 

 

1) 나라의 앞길은 어둡고 혼란해 보이는데, 대선후보 둘에 탁월함이나 희망 따위 없고, 온갖 저열함만이 정치판에 가득합니다. 꿈은 단절되었습니다. 아마도 누가 이기건 파멸입니다. 공정한 파멸이냐, 불공정한 파멸이냐. 이 차이가 남아있을 뿐.

 

 

 

 

 

2) 물돼지 전하의 숱하고 깊은 부도덕과 비윤리에도 불구하고, 그 생물이 대통령 되서 잘 할 가능성이 좀 있으면 지금 상황은 큰 문제까지는 없다고 이야기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조차 아니지요. 물돼지 전하는 메이저 우파 정당이 대통령 후보로 내밀기엔 하자 그 자체에요. 조직의힘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이건 불량품이 출하되는 걸 막지 못했고 어떻게든 회수하고 싶은 심정인 것입니다. 불량품을 팔게 되면, 당장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르지요. 그런데 그러다가는 회사가 망한다고요?

 

 

 

 

 

3) 리재명 두목이 잘 좀 했으면 그나마 상황이 지금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런데 조직의힘 경선이 끝나고 지난 시간동안, 리재명 두목은 니가가라 청와대를 시전했어요. 리재명에게 기대할 수 있는 장점 같은 게 지난 열흘 동안엔 없었고, 그의 단점들만이 두드러졌지요.

 

 리재명 두목이 만들어온 브랜드는 일 잘하는 좌파입니다. 이 이미지가 실제와 얼마나 먼지는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여기엔 그의 시원시원하고 박력있는 이미지가 일조했지요. 그런데 근 열흘 사이에 이 브랜드가 망가졌습니다. 간을 보고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기미소견과 리재명은 정 반대의 이미지입니다. 기미소견이 가진 우유부단함, 아동틱함, 답답함이 리재명에게는 없었지요. 그런데 조직의힘 경선 끝나고 리재명 두목이 어떻게 했습니까. 홍준표 지지층 상대로 ‘간’ 봤잖아요. 이건 그냥 홍준표 지지층의 실망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이말저말 나오고 말이 바뀌면서 1하는 리재명의 브랜드가 약해지고, 장점이 퇴색하고, 이미지와 메세지가 흐릿하고 탁해지게 된 겁니다. 게다가 이건 정치인끼리 간을 본 게 아닙니다. 국민을 상대로 간을 봤어요. 정치인이.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리재명 두목에 투표할 생각입니다. 리재명 두목은 어떻게 봐도 올바른 정치인이라 볼 수는 없고, 유권자를 상대로 간을 보는 불경 또한 저질렀으나 돌핀스에 비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돌핀스는 아예 유권자를 조롱하고 내팽개쳤지요. 그것도 꿈을 가지고 돈을 내가며 당에 가입까지 해 변혁을 이루려는 유권자들을.

 

 주인을 무는 개는 즉각 도살해야합니다. 자유주의자로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습니다.

 

 

 

 

 

5)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걸 하나 꼽자면 정치인이 인민 위에 서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관념적 대등함을 현실적으로 이룩하고 유지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정치인은 엇나가기 쉬운 업자들입니다. 제대로 된 민주 시민이라면, 항상 정치인을 지켜보고 경계하며 그들이 유권자에 대해 경외심을 잊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정치인만 바라보고 인민을 외면한다면, 그건 민주정이 아닙니다. 자유주의를 추구한다면 유권자를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정치인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정치인과 인민의 투쟁이 펼쳐집니다. 문제는 정치인 편에 선 시민들, 즉 유권자로서 가져야 할 제대로 된 주인의식 없이 ‘대가리가 깨진’ 추종자들입니다. 이들은 이 대결 양상에서는 인민의 일부가 아닙니다. 정치인의 영역에 속해 있지요. 정치인들이 진짜 국민이 아니라 추종자들만을 바라볼 때, 그런 정치인이 하는 정치는 진정한 민주정이 아니게 됩니다. 우리가 금세기에 겪어온 실질적 독재의 세월들은 그런 세월들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인민보다는 동업자들을 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유권자라면 추종자들을 제압하고, 동업자보다는 인민을 보는 정치인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이상이 내가 이준석과 홍준표를 지지하고, 돌핀스를 용납할 수 없는 두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물돼지 전하 실력으로는 아마 앞으로 패망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고요.

 

 

 

 

 

6) 자유주의의 한 일면을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다수가 만들어낸 권력이라 하여 그것이 정당한 것은 아니며, 자유로운 자연인은 부당한 권력에 의해 자유를 제약받지 않을 정당한 권리가 있다.’

 

 그렇기에 본질적으로 자유주의는 보수주의와 다릅니다. 물돼지 전하가 조직의힘 후보로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는 건, 조직의힘이 자유정당이라기보다는 보수정당이니까 그럴 겁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보다는 명백하게 결과에 순종적인 편이지요. 관습과 운명에 대한 존중과 순응, 그리고 크리스찬의 경우 주의 뜻(이미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순종 같은.

 

 그러나 2017년에 문재인 주석을 뽑은 다수는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올해 물돼지 전하를 경선에서 뽑은 ‘조직’에 속한 다수도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민주정의 취약성은 자유주의로 보완됩니다. 다수자가 소수자를 가해하고, 구성원들이 어떻게든 다수자에만 속하려 들고, 전문가가 아닌 다수의 의견으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는 게 단순다수제입니다. 그런 사회도 민주적이라 할 수는 있으나, 끔찍한 사회지요.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그런 끔찍함이 있는 사회고, 그 끔찍함이 이번 조직의힘 경선에서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7) 21세기 정치학에서 이야기하는 포퓰리스트와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의 차이를 이야기하자면, 전자는 국민의 인기와 추종을 얻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목표는 권력이고, 유권자는 수단입니다. 그게 포퓰리즘이지요. 포퓰리즘을 정의하는 정치학적 합의는 충분히 이루어져있지 않으나, 나는 포퓰리즘을 민주정의 과잉이자 자유주의의 쇠퇴로 보는 쪽입니다.

 

 포퓰리즘 및 포퓰리스트라는 어휘는 모호하였고, 그것은 19세기에는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을 의미하는 정도의 어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동시에 비꼬는 어휘로 사용되기도 하였지요. 그와 같은 어감은 적어도 트럼프 이후에는 부정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만, 오바마 시대만 하더라도 긍정적인 어감으로도 사용되곤 하였었습니다.

 

 최초의 포퓰리스트로는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겁쟁이 사자의 실제 모델,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복본위제(금은본위제)를 지지하였고, 대통령이 되지는 못했으나 미국 민주당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지요. 에이브러햄 링컨은 공화당 대통령이었고, 링컨의 시대에 공화당은 진보적이었고 민주당은 보수적이었으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의 시대를 거치며 점차 민주당이 진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하고 공화당은 보수화됩니다. 나를 포함하여 브라이언을 좋게 평가하는 이들은 적어도 과거의 ‘포퓰리스트’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단어가 의미하는 뜻이 변해버려 더 이상 그런 표현을 사용할 수는 없지요. 현 시점에서 나는 ‘동업자보다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을 심플하게 정의할 단어를 모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8) 인민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은 정치인을 추종하는 ‘대깨’ 유권자와 정 반대 포지션입니다.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동일 직종에 속하는 다수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데, 인민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이 가끔 나오는 건 그런 심리에서 비롯되지 않나 일단은 가정해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이나 악플러에게는 공격과 견제를 일삼지만, 국민을 향해서는 일관적으로 예의를 지키려 합니다.

 

 다만 누구나 복합적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이 있다 해도 일관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인민을 우선할 거라 가정할 수는 없습니다. 유권자는 그러한 정치인에 대해 가능한 인센티브를 주는 동시에 꾸준히 지켜보며 수시로 재평가를 해봐야 합니다.

 

 

 

 

 

9) 홍준표가 해당행위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행위의 정의를 놓고보자면, 여름에는 돌핀스가 명백한 해당행위자였습니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는 홍준표가 해당행위자일 수 있지요. 이제 이준석 대표에게 홍준표를 징계하라는 요청이 들어갈 수 있겠고요. 홍준표가 청년의꿈과 함께하는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도 홍준표가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경우 조치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홍준표는 바보가 아니니까, 아마 이후 징계를 당한다면 그것 또한 홍준표의 계산 아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설마 그런 일로 이준석 지지층과 홍준표 지지층이 분열하지는 않겠거니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분탕질을 할 테니 약간은 걱정도 됩니다. 이준석 지지층과 홍준표 지지층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같이 가야 할 것입니다.

 

 

 

 

10) 상기한 어휘들은 기술적 필요에 의해 골라서 사용되었습니다. 설명을 좀 하자면.

 

인민 : 본문에서는 우리나라에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모든 자연인을 의미합니다.

 

국민 :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모든 자연인을 의미합니다.

 

유권자 : 선거권이 있는 국민들. 지선에서는 일부 영주권자 포함입니다만 대선에선 시민과 동의어.

 

 즉 미성년자와 영주권자, 장기 거주 외국국적자 등 때문에 어휘를 다르게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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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분당선 2021.11.18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볼 때 윤짜왕 전하의 높은 지지율은 단순히 이준석빨+민주당 헛발질로 인한 반사효과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의 능력으로 지지율을 올려본 적 없을 정도로 실력이 1도 없는 윤짜왕 전하가 대선에서 승리하여 국정운영을 맡게 된다면 1년 안에 레임덕이 안 오면 감지덕지일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주석님 정권의 깊은 업보가 갑자기 말기에 폭발하는 거 아닌가 싶은 느낌도 요새 좀 있어서, 이대로 물돼지 전하가 당선된다면 그에게는 천운 그 자체, 대한민국에는 불운 그 자체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2. 복서겸파이터 2021.11.18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유진오 회고록 이야기는 의미심장하네요. 저장해놓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정권 들어서 당정청은 인민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밀고, 야권은 인민이라는 단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걸 보면서 절로 고개가 가로저어지곤 했었습니다.

  3. moagim 2021.11.18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11/18/55X7QZVGUFGC7BVSOG5Q6BS22Q/

    민주당에서 이재명을 어째저째 트집잡아서 떨구고, 이낙연으로 갈아탈 가능성은 없을까요?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11/18/KIUHGSVAFBDLRI2AAGTNTOMILI/

    이재명은 특검수용하면서 뭔가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딱히 효험이 있는 것 같지 않네요.

    저는 윤석열 올라오면 이재명이 그정도는 거뜬하게 해치울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정도로 일을 못할줄은 몰랐습니다.

    오히려 윤석열이 더 능숙한 거 같고,

    특권의식이 마치 숨쉬는 듯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주위 정치인들의 봉사'를 그냥 안면몰수 하고, 적절하게 토사구팽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해양장미 2021.11.18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어쨌든 결과적으로 합의되었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나온 여당차기대선후보를 교체할 수 있는 권력을 아무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설령 바꾼다 하더라도 반발이 약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생길 불화를 아무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 리재명 두목이 포지셔닝을 분명하게 못하고 있고, 문재인 주석은 지지율이 떨어졌고, 민주당도 서포트를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재명측이 기대할 수 있는 건 물돼지 전하측의 실수인데, 요새 물돼지 전하가 좀 잠수중이셔서 당장은 추세가 바뀔 일이 없지 싶습니다.

  4.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18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번에 보니까 김한길도 들어가고 잡탕밥 수준이더군요 그리고 12월 이준석 탄핵 운동 벌인다면 도대체 어떤 명분으로 할련지 궁금하네요 ㅎㅎ 그리고 노인네들이 이준석 탄핵 집회 하면서 벌여지는 안 좋은 이미지들이 연쇄효과를 불러서 민심은 탄핵반대 당심은 탄핵찬성의 괴리감을 불러서 이준석이 탄핵되어서 돌핀이 나락으로 가는 길을 완성했으면 하는군요
    그리고 이준석이 어떤 발악을 할지도 기대되구요

    • 해양장미 2021.11.18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탄핵 운동을 기대중입니다. 어차피 이준석 비토론은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대체로 음모론에 기반하고 있거나 막연한 부정적 정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근거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조직의힘은 그런 걸로 돌아가고 그런 게 이기는 막장정당 아닙니까.

  5. eliface 2021.11.18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제가 보는 이재명은 순수한 권력지향적 포퓰리스트와 이념 근본주의자적 면모가 혼재된 측면이 있는데, 요즘 보이는 영 안 좋은 모습도 그러한 면모로 인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꽤나 뿌리깊게 박힌 좌파적 망상에 대한 아집과 표 욕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느낌이에요.

    저는 이재명이 본선에 올라오면 이런 식으로 밑천을 드러낼 거라 어느 정도 짐작해서 윤석열이 본선에 올라오기만 하면 충분히 낙관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정작 윤석열이 더한 밑천을 드러낸 후에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참 골치아프네요.

    - 그냥 느낌이지만 요즘 여당 쪽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저쪽도 차라리 일보후퇴하고 이보전진하는게 낫지 않나, 라는 계산을 어느 정도 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일단 이재명 파벌 자체가 저쪽에선 비주류에 적이 많은 편이라 당 내에서도 아군이 아니라 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꽤 될 것 같기도 하고요.

    - 윤석열 쪽에 붙은 킹이나 윤상현 정도로 머리 돌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대놓고 이준석을 축출하는 그림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겠지만, 대깨문들이 그랬듯 대깨윤들이 숙주의 통제를 무시하고 한건 해주길 기대할 뿐입니다.

    - 여담이지만 오늘 보니 k-여경이 대형사고 친 모양이던데, 저런 식으로 나라가 돌아가는 와중에 양대 대선후보들의 스탠스를 보니 참 역대 최악의 대선이란 것을 이런 식으로도 실감하게 됩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저에게는 근래 리재명 두목이 보인 플립플랩은 순전히 그 혼자의 간보기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마 리재명이 어떻게 하면 표를 얻을 수 있을지 감이 오더라도, 생각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는 상황일 겁니다. 리재명도 문제가 많지만 민주당과 그 주변 기득권들은 훨씬 큰 문제고, 리재명은 거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요.

      그리고 리재명 두목에게는 공교롭게도, 그 동안 문재인 주석과 민주당 일당들이 저질러온 업보들이 이제와서 좀 폭발하는 느낌이 있기도 하고요.

      - 그게 그런 쪽으로는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그렇다면 그건 미리 이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옮겼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시끄러울 법도 한데 상황에 비해 조용하고 매끄럽게 돌아가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계속 이러면 물돼지 전하 트로이 목마설에 힘이 조금 더 실리기도 하고.

      - 자칭 王 말고 진짜 킹이라면 상황을 주도할 수는 있겠으나, 통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또 우습게도 대깨윤들은 킹을 좋아하지 않아요. 만약 킹이 진정한 실세라면 그는 자신을 싫어하는 바보들을 지배해야 하는 입장이 됩니다.

      - 인천 경찰들이 아주 줄줄이 사고를 치는데 이번 사고가 제일 크게 알려졌네요. 오랜 불안이 드디어 꽃피운 느낌이기도 하고요. 칼 든 현행범한테 피해자들이 칼 맞고 있는데 도주하는 경찰이라니, 참으로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의 K-여경은 위대합니다.

  6.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18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이 돼통령이 된다면 일반인으로서 할 수 있는것은 물 떠다놓고 임기 내에 뭐 안터지길 싹싹 빌어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적은 확률이라도 그럴 수 있다면 일단 바라는 수밖에요.

    • 해양장미 2021.11.18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현재 누적된 문제를,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된 이후 어떻게든 넘기고 넘겨 계속 떼우는 식으로 5년 보낼 경우, 그 다음 정권은 아무리 유능해도 답이 없는 상황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미래가 실제가 될 경우 우리는 5년 후에는 민주당 대통령을 밀어야 할 상황이 되는데요.

  7. 프마수스 2021.11.18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이 타이밍에 국힘이 정권을 잡는 것은 미래가 없습니다. 그들이 실패했을 때, 대안이 답이 안 보이는 민주당이기 때문입니다.

    2. 걱정해오던대로 국힘은 차차기 정권을 잉태해내지 못 할 것입니다. 윤석열이 돌핀스를 제어하지 못할 가능성이 99%를 넘어보이고, 돌핀스가 뭘 할 지 눈에 선하기 때문입니다.

    3. 수령님이 덜 박살나셔서 루비아이의 운신폭이 너무나 좁습니다. 이게 정권교체를 바라던 때는 좋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여전히 그럴 생각입니다.

    5. '동업자를 보는 게 아니라 인민을 보아야 한다'는 표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제가 쓰는 표현 중 '프레스티지 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자들'이 돌핀스이고, '동업자만 바라보는 자'가 문 주석이나, 물짐승이겠죠.

    6. 자유는 저항에서 출발한다는 걸 이해하는 이가 극소숩니다. 순응 못 하면 사회부적응자라는 생각의 뿌리가, 젊을수록 되려 심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원래 그렇게 느끼고 있었고, 요즘 더 절실히 느끼는 건데, 보수주의자들과 저는 상극입니다.

    7. '모든 정치인은 포퓰리스트적인 면모가 있다'는 말의 사회적맥락이 민주당 지지층 위주로 '정치인은 누구나 포퓰리스트다'로 변하더니, '포퓰리스트가 뭐가 나쁘냐?'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근데 반대쪽이라는 인간들이 그런 이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나는 포퓰리스트 아니다' 하는 꼴은 코미디 보다 더하지요...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을 겁니다.

    8. '싸가X'가 뭔지도 모르는 자들이 항상 이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9. 분열 하고 있는 중입니다. 참 암담하지요...솔직히 앞으로의 홍준표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 해양장미 2021.11.18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우리나라 정치가 잘 되려면 조직의힘도 민주당도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누가 뽑히건 그럭저럭 괜찮은 게 좋은 정치지요. 그렇지만 영 그런 방향으로 못 가네요.

      3. 아예 잘나가거나 아예 박살나거나. 확실한 게 리재명 두목 운신에 좋은데 애매하지요, 지금은.

      5. 물돼지 전하의 시야에 인민은 없습니다. 그는 인민이 측은해서, 아니면 인민의 대표로 정치를 하려고 하는 인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지요. 그가 왜 정치인이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그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결코 낮지 않은 이 현실이 참으로 비극적입니다.

      6. 흔히 청년이 보수화된다고 이야기하지요.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보수화된다는 건 자유와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자유주의자들이 조직의힘에서 싸워야했던 현실 자체가 참.

      7. 물돼지 전하는 포퓰리스트가 되고 싶으나 포퓰리스트가 될 능력조차 없는 양반이지요. 그런 그를 칭송하는 언어들을 보면 정신이 저 멀리 출타하는 것 같습니다.

      9. 그렇습니까..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은데요.

    • 프마수스 2021.11.22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7. 사실 포퓰리스트라도 되려면 대중이 원하는 게 뭔지 캐치 하는 능력과, 그걸 구호로 풀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하죠. 지금까지만 보면 물짐승은 그럴 역량이 없습니다. 뭘 하겠단 것 중에 기억 나는 게 단 하나도 없잖습니까.

      9.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는데, 분화하는 양상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애초에 이준석과 홍준표는 다른 존재니까요...

  8. 프마수스 2021.11.18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이나라는 보수당 5년, 민주당 5년 번갈아가며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생각합니다. 정권의 안정성이 극도로 낮아지며 그야말로 표류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 봅니다. 수습을 위해 민주정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고 할 경우 받아들일 의사가 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집단이 없단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혼란이 도래할 것 같고, 앞날을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단 물돼지 전하부터 도무지 정치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감을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못할 거라는 것만 확실한 상태에 가깝지요.

  9. Palaiologos 2021.11.20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재명이 생각보다 너무 약합니다. 성남시나 경기도를 넘어 전국구에서 검증을 받으니 맥을 못추는 상황입니다. 스포츠로 치면 고교나 대학 레벨에서는 패왕이었던 유망주가 프로레벨에서 참교육 당하는 모양새랑 비슷하네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적이 매우매우 많나 봅니다. 이재명의 패배를 바라는 사람이 민주당에서 훨씬 더 많은거 같습니다. 하긴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게 다음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확률이 더 높은게 사실이니까요.

    많이 이르기는 하지만 찢재명의 패배와 윤의 왕위 등극을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찢입장에서 보면 현정부의 지지율이 지나치게 높아 대립각을 세우기도 어렵고 남한 인민들은 좌익 이념에대한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인데다가 본인만의 브랜드 파워도 없고 당에서도 협력을 안해주고 있습니다. 그냥 망한거 같습니다. 윤이 실수를 해도 찢이 더 큰 실수를 연발하고 멘탈이
    아예 박살난게 눈에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1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리재명은 문재인 주석보다도 왼쪽 포지션에서 브랜드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은 잘한다는 브랜드도 동시에 구축하는 데 성공했지요. 문제는 근래 들어 급격하게 우리나라 중도층이 좌파에 실망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한 팀이 되서 움직이면 그래도 지금하고는 다를 것 같은데, 영 그것도 아니어 보이고요. 역시나 민주당 주류가 밀던 후보가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현재 민주당이 저러는 건... 민주당의 내부가 상상을 초월하게 썩어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10. 2021.11.21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수축할 때 그 책임을 우파가 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상황을 초래한 주 책임은 좌파에게 있고, 현 시점에서 그나마 고쳐쓸 여지가 있는 정당도 조직의힘 쪽이니까요.

  11. 오호홍조아영 2021.11.2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돌핀이 이준석을 탄핵하지 않고 그 주위에 자기편만 가득 채우고서 진다면 다음 양상은 어떻게 될까요? 이준석이 패배를 떠안나요? 아님 윤석열에게 조금이나마 책임론이 갈까요?
    이대로 윤석열이 당을 잡아먹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 대표에게 약간의 대미지는 갈 겁니다. 그런데 결국은 물돼지 전하가 책임을 떠안아야 합니다.

      물돼지 전하가 당을 접수하는 모양새로 가게 될 경우, 그건 이번에 11만 조직표를 만든 다이묘들이 계속 힘을 쥐고 간다는 겁니다. 물돼지 전하는 바지라는 거지요.

  12. 개버개버 2021.11.22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이 대통령 자격은 없고 박근혜의 전철을 그대로 밟다가 다시 민주당에 정권내주는 악습이 계속된다는건 머리나쁜 저로서도 이해하지만 블로그 주인장 바람대로 이재명이 뽑힌다면 5년 이내에 나라를 중국에다 팔아먹고 멸망루트 탈거같아서 무섭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련하여 제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중국의 추세나 위상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진짜로 리재명 두목이 중공 스파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중공을 추종하고 싶어도 어렵고, 미국이 그걸 그냥 좌시하지도 않을 걸로 봅니다. 그리고 리재명 두목이 앞뒤 안 가리고 국가부채를 늘리고 경제위기를 불러온다면 무디스를 비롯한 신용평가기관이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지요.

      만일 리재명이 진짜로 친중성향이 위험할 정도로 강하거나, 음험한 정보가 있다면 지금쯤 미국이 어떤 액션이 있거나 뭔가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 하는 걸 보면 물돼지 전하보다 리재명 두목을 지지하는 것 같아보일 정도지요.

    • 개버개버 2021.11.22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걱정과 공포는 조금이나마 준 기분이네요

  13. 틈바구니 2021.11.22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롬프터 사건을 뉴스로 보고 윤석열은 진짜 대선도 장담 못하겠고 그것을 어거지로 이긴다고 해도 그것으로 뭘 할 수 있기나 할 지 의문입니다. 자기가 뭘 하려는지 사상이나 정책은 없고 온갖 잡동사니 인물들만 모아놔서 완전히 난장판입니다. 이런 걸 보면 윤석열이 대선을 이긴 후에도 그 임기내내 식물 대통령이나 되면 다행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괜히 리재명 두목을 뽑겠다고 하고 있는 게 아니지요. 그냥 물돼지 전하 싫어서가 아니고, 물돼지 전하가 되었을 때가 미래가 더 암울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물론 리재명 두목이 되는 경우가 좋다는 건 아닙니다만.

  14. ATheG 2021.11.24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듬어공산당이나 조직의힘이나 거기서 거긴데 찢재명과 윤석열이 서로 열심히 삽질해줘서 제 3지대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요리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1

식이 2021. 11. 17. 00:08 Posted by 해양장미

※ 원래 한식 관련 이야기 6편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까 점점 한식의 범주를 좀 벗어나는 기분이라 시리즈를 바꿉니다. 한식 관련 이야기에 비해 글이 길어져서 이 시리즈는 20개씩으로 하겠습니다. 이번 1편은 본래 한식 관련 이야기 6편으로 작성하던 거라 한식 주제가 많이 들어가는데, 다음 편부터는 한식 범주를 좀 더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1) 근래 하는 생각 중 하나가, 앞으로 한식도 보다 쉽고 정확한 레시피가 보급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덕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고, 중앙부에서 불이 안 나오는데다 과열방지기능도 있어 영 성능이 좋지 못한 신형 가스렌지를 보유한 세대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쿡탑은 성능으로 치면 업장에서 쓰는 간택기가 좋습니다. 가운데서부터 불이 나오고, 매우 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지요. 그렇지만 가정에서 그런 걸 쓰기는 힘듭니다. 청소도 손이 많이 가고. 근래는 청소도 쉽고, 조리용기는 가리지만 최대화력도 높은 인덕션이 트렌드인데요. 인덕션이라는 물건은 일정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테크니컬한 조리에는 영 좋지 못합니다. 직화불가는 물론 온도를 빨리 떨어뜨리거나, 팬을 기울인 상태로 적당히 가열을 한다거나, 화력조절을 섬세하게 한다거나, 내부 음식물을 강하게 젓고 뒤집는다거나, 바닥이 둥근 용기를 쓰거나 하기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요리는 끓이거나 찌거나 삶거나 하는 게 많아서 인덕션 보급에 유리한 것 같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보급된 것도 인덕션 보급에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요리를 할 때 소모되는 연료비는 대략 이소부탄 > 부탄 > 전기 > LPG > LNG입니다. 도시가스(LNG)가 가장 저렴합니다. 인덕션은 똑같은 요리를 해도 연료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누진을 먹으면 많이 들어가지요. 가정용이라도 메인쿡탑에 사용하는 고화력 인덕션의 전력소모량은 가정용 스탠딩 에어컨을 한참 상회합니다. 오래 된 집에 메인쿡탑으로 인덕션을 놓으려면 차단기 업그레이드하고 전기공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인덕션은 전력소모를 많이 합니다. 특히 업소용이나 수입 인덕션을 쓰려면 공사가 필수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앞으로 곰탕을 끓이는 가정은 점점 더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사골이나 우족, 꼬리, 잡뼈 등을 끓인 뼈곰탕 계열은 90년대 이후 장기적으로 인기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쿡탑의 변화 트렌드가 인기 하락을 추가적으로 부추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도시가스 업체들은 수익이 안정적인 게 장점이었는데, 앞으로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확률이 높습니다. 지역난방을 하면서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만 쓰는 가정은 LNG를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3) 인덕션을 사용하는 분들은 인덕션 전용 용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인덕션에 사용 가능한 스테인리스 용기들 중에는 바깥부분이 페라이트계 스테인리스로 된 것들이 있습니다. 원래 주방용품에 사용하는 스테인리스는 부식에 강한 오스테나이트계인데요.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는 자성을 띠지 않기 때문에 그것과 알루미늄 등만 사용한 용기는 인덕션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인덕션에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용기는 이런저런 조치를 취해두는데, 그 중 한 방법이 안쪽은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로 만들고 바깥쪽은 페라이트계 스테인리스로 만드는 겁니다. 페라이트계 스테인리스는 자성을 띠기 때문에 인덕션에 사용 가능하거든요. 오스테나이트계보다 열전도율이 조금 더 높기도 하고.

 

 그런데 단점이, 페라이트계는 오스테나이트계에 비하면 녹이 잘 습니다. 저렴한 200번대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녹이 스는데, 페라이트계는 그보다 녹이 더 잘 습니다. 그러니까 팬/냄비 구매를 할 때 바깥쪽이 자성을 띠는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다는 팬/냄비 등은 녹이 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뤄야 합니다. 만약 붉은 녹이 슨 걸 확인하면 뭘 사용하건 그냥 녹을 벗겨주면 됩니다. 사포 등을 사용해도 무방. 그러면 스테인리스에 섞인 크롬이 새로운 산화피막을 만들어줄 겁니다.

 

 

 

 

 

 

4)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위 불맛을 좋아하는데, 실제 음식을 할 때 순수한 불맛을 내는 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불맛을 제대로 만들려면 음식을 볶을 때 음식물에서 나오는 수용액이 달궈진 기름에 닿아 생기는 유증기에 점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중식화구급 화력이 아닌 이상 이런 현상을 만드는 건 쉽지 않고요. 프랑스 요리처럼 고도수의 술을 써서 플람베를 하면 보다 만들기 쉽지만, 증류주 풍미가 무조건 배이기 때문에 아무 레시피에나 쓸 수는 없습니다.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맛이라고 생각하는 걸 내기 위해 음식점에서 주로 쓰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목초액이나 불향 향유고, 다른 하나는 무언가를 한 번 튀긴 기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방식이 가장 간편하고, 두 번째 방식은 실제 불맛은 아니지만 잘만 사용하면 결과물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파기름을 사용한다거나 탕수육을 튀긴 기름으로 밥을 볶는다거나, 간짜장을 볶는다거나 하는 방식입니다. 불향 향유는 아니라도 각각의 향미유라 할 수 있지요.

 

 별 재료가 없는 중화 볶음밥의 경우, 사실 밥을 잘 볶는 것만으로는 흔히 생각하는 불맛이 살아나기 어렵습니다. 쌀이 고온으로 마이야르와 카라멜라이징 반응이 일어날 경우 생기는 풍미는 잘들 아시는 누룽지 풍미입니다. 밥은 잘 볶아봐야 나오는 풍미가 그쪽이란 말이지요. 별 재료도 안 들어간 볶음밥에서 불맛이 난다면, 그건 대체로 향미유의 영향입니다. 밥 자체를 잘 볶았을 때의 장점은 불맛보다는 특유의 고슬고슬함과 풍부한 느낌 정도일까요.

 

 

 

 

 

 

5) 우리나라는 오븐을 사용하던 문화권이 아닙니다. 가스오븐렌지가 유행하던 시절에도 오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가정은 그리 많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근래 갑자기 오븐 보급이 많이 되었는데, 사람들이 오븐을 쓰면서도 그게 오븐이라고 의식을 잘 안합니다. 그렇지만 에어프라이어는 오븐입니다.

 

 오븐이 종류가 여럿 있는데, 오븐 중 컨벡션 오븐은 팬이 달려서 열풍을 적극적으로 대류시키는 방식입니다. 열풍을 만드니까 화력이 좋지요.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는 컨벡션 오븐의 일종입니다. 크기가 좀 작고 팬이 좀 세게 돌아가는 경향이 있지요.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를 끌면서 요새는 대용량 오븐형 에어프라이어가 많이 보이는데, 그냥 컨벡션 오븐 아니야? 싶은 것들도 보입니다. 에어프라이어라고 이름 붙여 파는 게 더 잘 팔리니까 에어프라이어라고 네이밍해서 파는 것 같을 정도입니다.

 

 컨벡션 오븐의 장점은 화력이 좋다는 겁니다. 대류가 강하게 일어나니까요. 예열도 시간이 덜 걸리고요. 그렇지만 열풍의 단점도 있습니다. 팬이 돌아가는 오븐은 음식물이 건조하게 구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럽게는 굽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베이킹 같은 걸 할 때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팀 기능이 있는 컨벡션 오븐은 그래도 낫습니다만.

 

 

 

 

 

6) 한식 볶음밥은 유감스럽게도 전혀 높은 수준이 못 됩니다. 끔찍하게도 공장제 냉동 볶음밥을 꺼내 대충 볶아 서빙하는 음식점도 많은 게 현실이고요. 볶음밥에 대한 기본개념이 너무 없는 집이 많습니다. 중화요리집도 볶음밥 잘 하는 집은 드물지요.

 

 우리나라에서 맛있는 볶음밥 먹기 힘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쌀이고요. 두 번째는 밥 짓는 방식입니다. 일단 우리나라 쌀은 차진 자포니카입니다. 수입도 제약되고요. 인디카 좋아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금세기 들어 쌀이 고급화되면서 점점 차지고 단백질이 적은 쌀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냥 백미밥으로 맛있는 한식용 쌀은 볶음밥에 안 어울립니다. 쌀이 차질수록, 부드러울수록, 쌀알이 작을수록 볶음밥이 안 됩니다.

 

 우리나라 쌀 품종 중 볶음밥에 어울리는 쌀은 신동진입니다. 음식점에서 많이 쓰고요. 저렴한 편이라 식비를 아끼려고 사드시는 가정도 있는데, 사실 신동진은 맛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 품종 중 그냥 백미밥 해 먹으면 제일 맛없는 품종이 신동진일 겁니다. 그 다음은 추청(아키바레)일 거고요. 추청은 옛날에는 맛있는 쌀이었지만 신품종 개발할 때 기본 목표를 ‘추청보다 맛있게’로 삼고 개발하다보니 이제는 추청이 신동진 다음으로 맛없는 쌀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한정식집에서 추청 쓰는 데가 많다는 건데, 추청 쓴 밥은 어떻게 해도 맛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추청도 볶음밥엔 그리 나쁜 편이 아니지요. 신동진 없으면 오대가 괜찮고, 오대도 없으면 추청도 쓸만한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동진으로 밥 지어도 일반 백미밥 짓듯 밥 지으면 볶음밥에 안 어울립니다. 특히 문제는 압력솥을 사용하는 겁니다. 압력솥 써서 고압조리하면 쌀이 푹 익고, 압력에 밥알끼리 눌려서 서로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차지고 부드러워지고요. 요샌 전기솥도 거의 압력솥이다보니 볶음밥에 어울리는 밥이 안 나와요.

 

 볶음밥에 어울리는 밥을 지으려면 쌀을 잘 문대어 깔끔하게 씻고 충분히 불려준 다음 알루미늄 웍에 지으면 됩니다. 세라믹 코팅된 웍이면 됩니다. 웍의 둥근 바닥은 밥을 짓는 동안 쌀알이 잘 대류되도록 도와주고요. 얇고 열전도율이 좋은 알루미늄 웍의 특성상 뜸이 거의 제대로 안 듭니다. 누룽지 안 나오도록 조심해서 만들어야 하고요. 캠핑가서 코펠로 밥지을 때는 누룽지가 많이 생기더라도 잘 익히는 게 중요하지만 볶음밥용 밥은 그렇게 푹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약간 설익은 느낌의 엉기지 않는 밥을 지어두면 볶을 때 충분히 볶아 익혀도 됩니다.

 

 

 

 

 

7) 새송이버섯은 계열로 보면 느타리입니다. 원래 이름이 큰느타리버섯인데, 상품명이 새송이가 된 겁니다. 송이하고는 아~무 상관 없고 풍미도 전혀 다릅니다. 상품화된 버섯은 아무 데나 송이 이름 붙여놓아서 이름가지고는 맛을 연상할 수가 없습니다.

 

 새송이는 흔히 저작감으로 먹는 것 같지만, 신선한 걸 최대한 수분을 제거해주면 맛이 진해져서 맛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수분이 많은 게 버섯이라, 새송이의 수분을 충분히 제거한다는 게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가능한 얇게 슬라이스해서 타지 않게 장시간 익혀줘야 수분이 많이 제거됩니다.

 

 

 

 

 

8) 한식 이야기 3편에서 이야기했던 군산의 특산물 나라즈케는 울외 술지게미절임장아찌입니다. 그런데 울외는 참외의 친척이라 참외처럼 달달합니다. 맛은 있는데, 참외장아찌와 비슷한 계열의 달콤한 맛이라 밥반찬으로는 조금씩 먹게 되는 맛입니다.

 

 그런데 무를 술지게미로 절이는 것도 있습니다. 그것도 나라즈케라고도 합니다. 아예 다른 채소니까 울외절임과 무절임은 맛이 많이 다릅니다. 울외절임 쪽이 비싸지만 무절임 쪽도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다 일반적인 무 간장장아찌와는 맛이 좀 다르니, 술지게미 장아찌를 처음 드시는 분은 무 장아찌를 먼저 드셔보시는 것도 한 방법일 거라 생각합니다.

 

 

 

 

 

9) 똑같은 쌀로 밥을 지었는데 나와 다른 사람이 지은 밥이 맛이 꽤 다른 경험을 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관련하여 한식 이야기 5편에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원인을 여러 모로 생각해본 결과 쌀을 불리고 짓느냐, 불리지 않고 짓느냐에 따른 차이가 가장 클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쌀을 불리면 그 순간부터 미생물이 증식합니다. 쌀 표면에 있으면서 맛에 영향을 주는 미생물이라면 유산균일 겁니다. 실제 쌀뜨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병에 넣은 후 밀폐해두면 유산균이 꽤 증식합니다. 쌀을 불리는 정도로 신맛이 분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유산균이 증식하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풍미의 뉘앙스가 변하는 것 같긴 합니다.

 

 쌀을 너무 오래 불리면 미생물이 너무 증식하고, 물을 너무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맛이 없는 밥이 됩니다. 대조적으로 쌀을 전혀 불리지 않고 바로 밥을 지을 경우, 불려서 지은 밥에 비해 쌀 맛은 분명하지만 풍부함이나 부드러움이 다소 부족한 것 같은 밥이 되기 쉽지 않나 생각합니다.

 

 

 

 

 

10) 쌀 중에 향기쌀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시판되는 품종으로는 골든퀸3호가 있지요. 반찰계 품종으로 팝콘 또는 누룽지맛사탕 향 정도로 부를 만한 향을 가지고 있는 품종입니다.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품종이지요. 밥 지을 때 누룽지를 전혀 안 만들어도 누룽지맛사탕 향이 나는데, 실제 누룽지 향하고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대체로 한국인은 그런 냄새에 거부감이 없고, 식욕이 자극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기솥에 지어도 밥향이 강하고요. 대신 향기가 강하니까 다른 음식의 향과 조화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11) 햇반에서도 향이 난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향기쌀 같은 걸 써서 그런 게 아니고요. 향이 나도록 밥향을 가향하지요. 햇반에 쓰는 쌀은 품질이 좋은 게 아닙니다. 맛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가향을 하고, 즉석 도정하여 밥을 짓습니다. 미강유도 조금 넣고요.

 

 유감스럽게도 레토르트밥 시장은 좋은 쌀을 쓴다고 성공하지 않았습니다. 레토르트밥을 먹는 사람들은 대체로 밥맛에 까다롭지 않은 편입니다. 마케팅이 중요한 시장이지요.

 

 

 

 

 

12) 쿡탑의 화구 숫자가 부족할 때, 또는 전기렌지밖에 없어서 직화를 할 수 없을 때 흔히 쓰는 게 부탄가스용 버너입니다. 부탄가스에는 길쭉한 원통형 모양의 일반 부탄과 지름이 보다 크고 위쪽이 둥그스름한 이소부탄이 있는데요. 이소부탄은 부탄의 이성질체로 일반 부탄보다 끓는 점이 10도 정도 낮습니다. 이소부탄 캔은 원래 야외에서 동절기에 쓰라고 나온 거고 더 비쌉니다.

 

 길쭉한 부탄을 쓰는 버너는 흔히 부루스타라고 하는 일체형 버너입니다. 그런데 이소부탄가스캔은 길쭉한 부탄 캔보다 세웠을 때 안정감이 있다 보니 좀 다른 양상으로 발전했지요. 이소부탄가스캔 위에 직접 버너를 결합하거나, 아니면 아예 호스로 결합하는 형태로 제품이 나옵니다. 

 

 부루스타의 장점은 편하다는 겁니다. 구매할 때 가급적 화구의 중앙부에서도 화염이 나오는 걸 구매하는 게 좋고요. 화력이 좋은 걸 골라 사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부루스타는 일정 이상 지름이 큰 조리용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부탄가스가 들어가는 곳 위를 조리용기가 덮으면 안 됩니다. 가스가 과열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잘못하면 폭발합니다.

 

 부탄가스캔은 안에 고압으로 가스가 충전되어 액화된 상태입니다. 부탄이나 프로판은 고압으로 압축하면 액체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액화된 가스가 기화되면서 나오고, 사용자는 그 기화된 가스를 쓰게 되는데요. 액체가 기체가 될 때는 주변에서 열을 빼앗아갑니다. 그래서 부탄가스는 화기 근처에서 써도 차갑습니다. 겨울철에 부탄가스를 쓰기 어려운 건, 그리고 LPG 차량도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건 주변 온도가 차갑기에 상전이를 위해 가져올 열이 없어 액화된 가스가 잘 기화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스캔의 온도가 올라가면, 이미 캔 안에 고압으로 압축되어있는 가스가 팽창하게 됩니다. 그러면 캔이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루스타에 큰 불판, 팬, 냄비를 사용하면 안 되는 거고요.

 

 부탄가스를 이용해 큰 불판, 팬, 냄비를 사용하고 싶을 경우 화구와 가스캔을 호스로 연결하는 타입을 써야 합니다. 대체로 이런 타입은 이소부탄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커넥터를 사용하면 일반 길쭉 부탄을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액출에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액출이 되는 버너는 따로 있습니다. 안 되는 버너로는 액출시키면 안 됩니다.

 

 부루스타를 사용할 때는 부탄가스캔 입구 부분의 홈이 있는 부분이 위로 가도록 연결이 됩니다. 부탄가스를 눕혀 사용할 때는 홈이 있는 부분이 위쪽이어야 내부의 액화가스가 제대로 기화될 수 있습니다. 기화한 가스가 연소되어야 안정적인 불꽃 크기를 유지하고, 완전연소를 할 수 있는데요. 다른 방향으로 부탄가스를 눕히면 액화된 가스가 그대로 나와서 제대로 상전이되지 않은 채로 연소되게 됩니다. 이것을 액출이라고 하는데요. 액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버너에서 액출하는 건 위험하고요. 토치를 사용할 때 액출방지기능이 없는 토치에서 액출을 해버리면 토치가 화염방사기가 되어버리니 극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처구니없게도 현재 우리나라는 가정용 버너에 대한 법률적 규제가 너무 심해서 중앙부에서 불꽃이 나오는 화구를 쓰고 싶거나, 일반 가정용보다 더 강한 화력의 가스렌지를 원할 경우 업소용 버너를 쓰거나 아니면 휴대용 버너를 써야 합니다. 업소용 버너 설치는 귀찮다보니 보통 가정에서 제대로 요리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어쩔 수 없이 휴대용 버너를 쓰고 있지요. 현실이 그러한데도 보통 불만이 없는 게 우리나라의 이상한 규제문화와 낮은 요리수준을 드러내 줍니다.

 

 

 

 

 

13) 토치는 잘만 쓰면 꽤 좋은 조리도구입니다. 문제는 위험하고 다루기 좀 어렵다는 건데요. 일단 토치의 위험성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주방칼하고 비슷합니다. 잘못 다루면 큰 부상을 입기 쉽지만, 제대로 다루면 엄청나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토치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한 건 절대로 불이 분사되는 방향에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잘못하면 사람을 직화로 구워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은 연소 가능한 물질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에 언 수도관 녹인다고 토치질하다가 보온재에 착화되는 사고가 가끔 일어납니다.

 

 그리고 토치를 장시간 쓰면 과열되기 쉽습니다. 보통 요리에 쓰는 짧은 토치는 과열에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토치를 일정시간 이상 쓸 거면 토치를 2개 이상 준비해서, 과열이 될 것 같으면 다른 토치로 바꿔줘야 합니다.

 

 또 중요한 것. 액출방지 기능이 있는 토치를 사세요. 액출방지 기능이 없는 토치는 가스캔이 일정 이상 기울어 액출이 되는 순간 화염방사기가 됩니다. 잘못하면 화상 입거나 불납니다.

 

 한편으로 토치로 직화할 때 음식물은 겉표면만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치의 불꽃은 매우 고온이지만, 그 열이 음식물 안쪽까지 전달이 잘 되지는 않습니다.

 

 한식에서 토치를 사용하기 쉬운 요리는 수분이 있는 양념이 포함된 볶음, 또는 수분이 많은 채소 그 자체입니다. 수분이 있는 음식물은 물이 가진 어마어마한 기화열 때문에 토치의 불꽃이 닿아도 잘 타지 않습니다. 대조적으로 수분이 부족한 음식물은 불꽃이 닿자마자 닿은 부분이 탑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부분. 대체로 불꽃이 다 그렇듯 토치 불꽃도 겉불꽃과 속불꽃이 있는데요. 속불꽃이 훨씬 잘 보이고 겉불꽃은 바깥쪽으로 갈수록 잘 안보입니다만, 실제 요리를 할 때는 가능한 겉불꽃 끝 쪽을 사용해야 합니다. 겉불꽃 끝쪽은 눈으로 보기에는 불이 아닌데 실제로는 불일 때가 많고요. 그 부분을 사용해야 하는 주 이유는, 가스에 포함되어있는 부취제 때문입니다.

 

 원래 가스는 메탄(천연)가스건 프로판가스건 부탄가스건 별 냄새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 냄새가 안 나는 가스는 대형사고가 나기 쉽기 때문에, 일부러 영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물질을 섞습니다. 우리가 가스냄새라고 생각하는 건 이 부취제의 냄새입니다. 토치같이 가스로 직화를 하는 경우 잘못하면 이 부취제 냄새가 음식에 들어가는데요. 그렇게 되면 영 안 좋습니다. 가능한 겉불꽃 끝 쪽으로 구워줘야 부취제 냄새가 음식에 들어가는 불상사를 줄일 수 있고요. 속불꽃이 음식에 닿으면 부취제 냄새가 바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스냄새 나는 음식 드시고 싶으시면 속불꽃 쓰세요.

 

 

 

 

 

14) 나는 허브나 스파이스를 많이 가리는 편은 아닌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초피(제피)입니다. 못 먹는 정도는 아닌데 화자오(화초. 중국산 초피)를 많이 쓰면 입에 안 맞습니다. 국산 초피를 조금 쓰면 괜찮은데요. 우리나라 초피는 좀 새콤한데 화자오는 별로 안시고 더 맵습니다. 사천(스촨)요리에서 마라의 ‘마’가 초피 계열의 얼얼한 맛을 의미하고, ‘라’는 고추의 매운맛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에 고추가 전래되기 이전에는 남부에서 초피를 이용해 매운 맛을 냈다고 합니다. 고추가 보급된 이후에는 초피 사용이 거의 없어졌지만.

 

위쪽 사진은 산초, 아래쪽 사진은 초피

 산초와 초피는 곧잘 혼동되곤 합니다. 열매 생긴 게 매우 유사하기도 한데, 또 일본어로는 초피를 산초라고 합니다. 일본 발음으로는 산쇼오. 우리나라 산초는 일본어로는 이누잔쇼오(개산초)고요.

 

 우리나라에서 초피는 남부지방에서 자라고, 산초는 더 북쪽에서 자랍니다. 인천지역 야산에서 산초는 흔한 식물입니다. 그렇지만 초피는 없지요. 그리고 생긴 건 유사해도 산초 열매 껍질은 초피와는 달리 아무 맛이 없습니다. 스파이스로 전혀 가치가 없어요. 일본에서 개산초라고 부르는 건 아마 스파이스로 무가치해서 그럴 겁니다. 대신 산초는 씨에서 기름 짜서 그걸 이용하긴 한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풋열매를 장아찌로는 먹을 수 있다는데, 나는 먹어본 적 없습니다.

 

 

 

 

 

15) 내가 매우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고추부각입니다. 만들기는 많이 귀찮고 사먹으면 비싸며 좀 잘못 튀긴 것도 많고, 먹다보면 살이 찌는... 매우 좋지 못한 면이 많은 요리입니다만, 맛은 좋지요. 시판하는 건 보통 설탕을 좀 뿌려놓는데, 나는 태우지만 않으면 설탕이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고추부각보다는 김부각이 흔해서 종종 김부각을 사먹고 있습니다만.

 

 경험적으로 풋고추를 키우고 수확하는 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후 고추가 익기 전에 충해가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고추 자체는 꽤 늦게까지 열리는데, 늦게 열린 고추는 잘 익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처 익기 전에 서리가 내리면서 고추나무가 노지에서는 동사해 버리거든요. 고추는 원래 중미 열대지방이 원산이라 추위에 약합니다. 그래서 고추를 키우면 풋고추가 꽤 생기게 됩니다. 익은 고추는 말려서 가루를 내면 되고, 청양고추처럼 매운 고추는 얼렸다가 요리에 쓰면 되는데, 맵지 않은 풋고추 계열은 냉동하면 쓸데가 없고 말려서 뭘 할 것도 없으니 부각으로 만드는 게 보존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다만 너무 매운 고추로 부각을 만들면 진짜로 맵습니다. 입맛에 따라서는 매운 부각이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실제 키우다보면 풋고추는 생각보다 너무 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판하는 건 별로 매운 게 없지만요.

 

 부각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야기하자면, 찹쌀풀을 발라 말린 다음 튀기는 겁니다. 마른 상태에서는 보존성이 좋습니다. 제대로 튀기지 않으면 엄청나게 딱딱하지만, 기름에 튀기면 부풀어 올라서 과자같이 됩니다. 튀길 때 약간이라도 타거나 재료가 쓴 맛이 있는 경우, 설탕을 좀 뿌려줘야 단맛이 쓴맛을 잡아줍니다. 그렇지만 고추부각을 적당히 잘 튀겨냈을 경우 약간의 소금만으로 충분합니다.

 

 

 

 

 

16) 우리나라에서 만두는 예전에는 일정 위도 이상 지역에서 먹던 음식입니다. 남부에서는 원래 만두를 거의 안 먹었었습니다. 이는 만두의 보존성 때문인데요. 현대에 사는 우리는 냉동만두에 익숙하지만, 냉동고가 보급된 역사가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가래떡 같은 건 썰어서 말려두면 남부에서도 동절기에 보존이 잘 됩니다. 그런데 소에 수분이 많아 부패가 쉬운 만두를 겨울에 보존하기엔 남부의 날씨는 애매했습니다. 잠시 따뜻해지면 부패할 수 있었지요. 대조적으로 확실히 겨울 내내 추운 한반도 중부나 이북 지역은 만두를 만들어두면 겨우내 보존해서 먹을 수 있었고요. 가정에서 그때그때 만들어먹기엔 만두는 너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만들 때 대량으로 만들어야 효율이 있지요. 아니면 상업적인 만두집이 있거나.

 

 그리고 떡은 쌀로 만든 음식이지만 (밀떡은 논외) 만두는 밀가루를 사용한 음식입니다. 전쟁 이전 우리나라에는 쌀도 밀도 귀했지만, 상대적으로 남부에 쌀이 더 많았고 북부에는 밀이 더 많았습니다. 이는 이모작의 영향입니다. 남부는 쌀 - 보리 - 쌀 이모작이 보다 잘 되는 편이고, 밀 대신 보리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북부로 갈수록 벼농사가 어렵고, 이모작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아예 북부로 가면 지역에 따라 벼농사를 포기하고 밀농사를 짓기도 합니다.

 

 물론 이제는 냉동고가 보급된 지도 오래고, 남부 지역에서도 만두는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전쟁때 남부에 가서 자리 잡은 사람들도 많고, 상업적인 만두의 발달도 빨랐지요. 다만 상대적으로 변화가 더딘 명절음식에는 영향이 남아있습니다. 설에 수도권에서는 떡만두국을 먹는데, 남부 지역에서는 떡만두국을 먹는 전통이 없습니다.

 

 

 

 

 

 

17) 김치찌개의 주류는 대략 두 종류입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참치캔 김치찌개. 각자 선호가 다르실 텐데요. 양측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자면.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일단 돼지고기의 살코기 부분에서 얻을 수 있는 풍미는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돈육은 별로 맛이 진한 고기가 아니거든요. 쇠고기로 고깃국을 끓이면 진한 풍미가 나오지만, 돼지고기로 곰탕을 끓이는 일은 없지요. 별 맛이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양질의 라드는 꽤 향기롭고 품질이 좋긴 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파는 돼지고기 중 라드 품질이 좋은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지요. 사견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라드 풍미에 매우 둔감합니다.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해도 되겠지요. 라드 풍미가 좋은 돼지고기 브랜드들은 가격대비 인기가 없어서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질이 좋은 라드는 사실 김치찌개에 쓸 때 별로 장점이 있을 법한 것은 아닙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의 장점은 포화지방을 제법 함유한 돼지기름이 가미된다는 점. 그리고 삶아진 돼지고기를 건져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삶은 돼지고기는 맛있으니까 장점이 있지요. 그런데 흔히 김치찌개용으로 파는 깍뚝썰기한 돼지 등심이나 다릿살을 그냥 넣어봐야 별로 김치찌개 자체의 맛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찌개 자체의 맛을 올려주는 쪽은 참치캔 쪽입니다. 국내에서 파는 참치캔 중 99%는 가다랑어입니다. 가다랑어는 좋은 국물 요리 재료지요. 참치캔 아니라 그냥 가다랑어 살코기로 찌개를 끓여도 맛있게 끓여집니다. 가격대비건 구하는 난이도건 참치캔을 쓰는 게 훨씬 낫긴 합니다만. 사실 가다랑어는 회로 먹기엔 맛이 없는 편이라 횟감용 가다랑어도 좀 익혀주는 게 맛있어집니다.

 

 가다랑어보다 훨씬 비싼 참다랑어로 찌개를 끓이면 맛있느냐 하면, 내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참다랑어로 김치찌개를 끓여보신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는데, 정말 기대보다 별로 맛이 없습니다. 참다랑어 살코기의 우아하고 고급진 맛은 김치찌개국물용으로는 내 생각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는 찌개용으로는 가다랑어를 추천합니다. 황다랑어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런데 참치캔을 넣으면 별로 건져먹을 건 없지요. 참치캔 큰 거 하나 다 넣어봐야 그다지 건져먹을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돼지고기하고 참치캔은 역할이 다릅니다. 참치캔이 입에 안맞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는 둘 다 넣는 쪽을 권장합니다. 그러면 너무 기름져진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 기름이 적은 고기를 넣는다거나 참치캔 기름을 빼고 넣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기름은 얼마든지 조절 가능합니다.

 

 그리고 돼지고기김치찌개를 끓일 때 사실 고기를 그냥 넣으면 당연히 별 맛이 없습니다. 맛있게 끓이고 싶다면 돼지고기를 잘 구워서 넣으세요. 돼지고기는 마이야르가 잘 일어나도록 구우면 맛있습니다.

 

 

 

 

 

18) 떡갈비는 본래 소갈비살을 다져 만들던 겁니다. 다진 다음 다시 소갈비에 붙여서 굽기도 했었지요. 사람에 따라서는 그것만 떡갈비로 인정하기도 합니다. 다만 실제 그런 떡갈비를 먹어보면 맛있긴 한데, 굳이 현대에 갈비를 그렇게 먹어야 하는지 의문스럽긴 합니다.

 

 옛날엔 육우가 없었습니다. 일을 하던 소를 잡아먹었지요. 일소는 당연히 육우보다 고기가 질깁니다. 마블링도 적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옛날 쇠고기 조리법이 다져 굽거나 삶고 끓이는 방식인 겁니다. 옛날에는 그렇게 해먹어야했지요.

 

 그런데 현대 축산업이 키워낸 쇠고기는 그렇게까지 질기지 않습니다. 갈비살처럼 질기지도 않고 맛있는 부위를 굳이 다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만들려면 보다 질긴 부위가 어울리지요. 저렴하면서도 맛이 진한 부위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현대적인 떡갈비 레시피입니다. 유사한 요리인 햄버그 스테이크도 마찬가지고요.

 

 시중의 떡갈비는 대략 쇠고기 떡갈비, 돼지고기 떡갈비, 그리고 둘을 섞은 믹스 떡갈비가 있는데요. 믹스 떡갈비가 제일 일반적입니다. 두 고기의 장점이 잘 합쳐져 있지요. 적당한 가격에 식감과 맛이 모두 좋습니다. 물론 쇠고기 떡갈비도 맛있고, 좀처럼 실패하지 않습니다.

 

 쇠고기 떡갈비와 쇠고기로 만든 햄버거 패티는 쇠고기를 갈아 만든다는 것과 크기, 두께 등에서 별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그런데 맛없는 떡갈비를 만나긴 어려운 것과 대조적으로 맛없는 햄버거 패티를 만나는 건 매우 쉽다고 생각합니다.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간장과 그 밖의 양념에 있습니다. 보통 떡갈비가 간장과 양념이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갈은 쇠고기에 있기 쉬운 부정적인 풍미를 잘 잡아주고, 간장이 구워진 좋은 풍미가 납니다.

 

 

 

 

 

 

19) 숯불에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숯불구이가 왜 맛있는지, 어떤 장단점을 가지는지에 대해 제대로 언급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숯불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음식물을 속까지 잘 익혀주기 때문에 맛있다... 같은 말이 예전부터 많이 나돌았는데, 전혀 신경쓸 이유가 없는 이상한 소리입니다. 적외선 조사기는 물리치료기입니다. 요리에 쓸 수준의 열이 안 나와요.

 

 간단히 이야기해서 숯불을 쓰는 이유는 음식물을 직화로 굽기 위함입니다. 숯불을 써서 석쇠 같은 데 음식물을 구우면, 팬에 굽는 것과는 달리 음식물의 표면이 쉽게 건조됩니다. 팬에 음식물을 구우면 음식물과 팬이 접촉하고 있는 부분의 수분이 물리적으로 달아날 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조되는 효율이 낮아집니다. 그렇지만 석쇠에 구우면 증기가 날아가기 쉽지요.

 

 물이 가진 기화열은 매우 크기 때문에 촉촉한 표면은 좀처럼 잘 구워지지 않습니다. 복사열만 생각한다면 석쇠에 굽는 쪽이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구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차이는 간장양념된 고기처럼 타기 쉽고, 수분은 많은 음식물을 구울 때 더 커집니다.

 

 그럼 왜 숯을 쓰느냐 하면, 일단 가스는 부취제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가스냄새가 배서 음식냄새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숯은 질이 좋은 숯을 쓰면, 숯냄새가 배는 걸 사람들이 보통 싫어하지 않는 편입니다. 내 생각에는 질이 좋고 섬세한 음식물을 구울 때가 아니면 숯냄새가 배는 건 괜찮은 편이지요. 숯불구이 닭바베큐 같은 경우 일부러 숯냄새가 배도록 굽는데, 닭에는 그런 게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다만 질이 나쁜 숯은 냄새가 나쁘기 때문에, 차라리 가스를 쓰는 게 낫다 싶고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직화할 때 좋은 숯 > 가스 > 나쁜 숯 순서로 좋습니다.

 

 그리고 숯이나 가스 외의 연료는 별로 쓰기 좋지 않습니다. 참나무나 장미과 과일나무 장작의 경우, 장작에 뭔가 구워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단 불이 컨트롤하기 힘들게 크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장작인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잠시 활활 타다가 금방 숯이 되지요. 그래서 실제 그런 장작으로 음식 구울 때는 일단 태워서 숯이 되게 만든 후, 숯이 된 이후에 음식물을 굽곤 합니다. 장작 상태로 음식 굽는 건 커다란 바베큐 같은 요리나 구울 수 있고요.

 

 소나무 같은 장작은 논외. 그것들은 송진이 타는데요. 화력은 세고 오래 안 가고 연기 많이 나고 송진 타는 냄새 상당히 많이 나서, 일부러 그런 냄새 밴 요리 만들 거 아니면 못씁니다.

 

 액상연료의 경우, 일단 석유 계열은 대부분 냄새가 나서 영 안 좋고 쓰고요. 액상파라핀 같은 건 냄새도 독성도 없으니까 쓸 수는 있겠지만 인화성도 높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만한 장비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알콜같은 경우 사용할 수는 있는데, 직화구이를 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못합니다. 비싸고, 열량이 낮고, 잘 보이지도 않는 불꽃이 활활 일거든요. 알콜스토브로 냄비 같은 데 물을 끓일 수는 있지만, 그 불에 무언가를 직화로 굽는 건 숯에 비해 딱히 좋을 게 없습니다.

 

 

 

 

20) 우리나라 음식은 다른나라 음식 대비 ‘단짠’에서는 좀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감칠맛이 있는 편인데다 매운 음식도 많으니까, 달고 짠 맛에 의존할 필요가 없거든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감칠맛, 지방맛이지요. 여기에 향기, 압각, 저작감, 질감, 그리고 매운맛 등의 요소가 합쳐져 우리가 먹는 음식의 풍미가 결정됩니다.

 

 이 중 쓴맛과 신맛은 기호성이 강한 맛입니다. 예를 들어 설탕이나 시럽 등을 넣지 않은 커피의 맛은 주로 쓴맛과 신맛이지요. 그래서 대중적인 음식은 그 외의 4가지 맛과 향기, 저작감, 매운맛 등이 강조됩니다. 우리나라 음식은 맵고 감칠맛이 강한 편이니까 어택이 강한 맛을 구성하는 데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적당히 달고 짜고 맵고 감칠맛 강하고 지방맛 있으면 인기 있는 맛이 되기 쉽지요.

 

 대조적으로 일본 음식은 우리나라 음식보다 덜 맵기 때문인지, 다른 요소가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날씨가 우리나라보다 덥고 습한 경향도 있다 보니, 전반적으로 음식이 우리나라 음식보다 달고 짜고 감칠맛도 더 강한 편입니다. 식초도 우리나라 음식보다 적극적으로 쓰고요.

 

 서양 요리는 아시아 요리보다 감칠맛이나 매운맛 의존도가 낮은 편입니다. 그나마 남유럽 요리는 매운맛이나 감칠맛이 상대적으로 더 있는 편인데, 프랑스 요리 같은 건 그쪽으로는 승부를 못 합니다. 그런데 그러니까 프랑스 요리는 다른 분야가 발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복합성이 있고, 허브나 스파이스를 섬세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요.

 

 요리 맛이 섬세해지려면 맛의 골조를 이루는 맛의 요소를 가늘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단-짠-감칠-지방맛이 두드러질수록 맛은 선이 굵어지고, 박력은 생기지만 섬세함은 줄어듭니다. 근래 우리나라 요리가 지향하는 방향은 아무래도 쉽고 강하고 대중적인 방향입니다. 이게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력에 비해서는 고급스러운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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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잠 못 이루는 밤 2021.11.17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리에 관심많은 1인으로서 해양장미님의 정리글에 늘 큰 정보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 Benzo 2021.11.17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밥을 해먹으니 살이 찌는거 같아서 low carb rice cooker 라는걸 샀습니다. 기본적인 구조가 구멍이 뚫린 바구니에 쌀을 담고 밥을 하면서 끓는물이 계속 쌀을 씻어두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밥을 해서 먹으면 정말 아무맛도 없더군요. 밥알을 씹어도 단맛도 전혀없는걸 보면 low carb 맞긴 한거 같은데 차라리 밥양을 줄이는게 나은거 같아서 이젠 안씁니다 ㅎㅎㅎ 밥이 마치 종이조각을 씹는듯한 느낌이예요.
    밥을 안먹고 요리와 반찬만 먹을때도 있는데, 한식은 밥과 함께 먹지 않으면 맛이 없는거 같아서 요즘은 먹기가 좀 꺼려지는듯합니다.

    저는 항상 오븐과 에어프라이어가 뭐가 다른가 싶은데 결국 컨백션 오븐이군요. 그냥 작은 오븐을 씽크밑으로 인스톨해서 쓰는데 가족들은 굳이 에어프라이어를 사서 놓고 쓰는데요. 카운터탑도 어지럽고 한데 그냥 오븐에 넣으면 되지 굳이 왜 에어프라이어에 하는지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갑니다.

    새송이 버섯을 썰어서 오븐에 구우면 마치 육즙많은 고기같이 느껴져서 자주 해먹습니다. 구울때 기름을 좀 넣어야 하는데 팬에서 구우면 기름이 마구 튀어서 항상 오븐에 넣어요. 비슷하게 두부나 베이컨도 꼭 오븐이 넣으면 튀지읺아서 조리가 쉬워서 오븐에 꼭 필요한거 같습니다.
    미국에선 포타벨라 버섯을 구워먹었는데 새송이 버섯이 더 맛있는거 같고 가격도 저렴하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먹는거 이야기는 언제나 즐거워요.

    • 해양장미 2021.11.17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쌀을 그냥 너무 많이 씻어도 맛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조리중에 끓는물이 계속 쌀을 씻는 구조면, 맛이 정말 없을 수밖에 없겠네요.

      - 밥을 먹으면서도 살을 빼고 싶으면 밥에서 백미 비율을 최대한 줄이고, 보리나 귀리 같은 것 비율을 높이면 되는데요. 그런 밥은 치아에 부담이 가는 게 단점이니까 최대한 불려서 부드럽게 지어야 합니다.

      - 주방칼 여러 개 있어도 익숙한 걸 쓰게 되는 것처럼 오븐과 에어프라이어도 그런 것 같습니다.

      - 경험적으로 새송이를 구울 때는 기름을 쓰지 않아도 잘 구워집니다. 코팅없는 스텐팬 같은 데서 구울 때는 폴리머 형성하는 정도는 필요하지만요. 그래도 오븐에 새송이를 구우면 맛있지요.

      - 팬에 구울 때 기름이 튀는 문제는 구멍이 많이 뚫린 덮개를 사면 거의 해결되긴 합니다. '프라이팬덮개'로 검색하면 구멍이 많이 뚫린 덮개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 포타벨라는 큰 양송이지요? 우리나라에서 그건 너무 비싸고, 거의 구할 수가 없어서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맛이 양송이와 다른가요?

    • Benzo 2021.11.17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타벨라는 양송이랑 맛이 좀 다른거 같습니다. 육질이 양송이보다 쫄깃하고, 약간 흙냄새? 혹은 나무냄새 혹은 약간 스모키향 같은 냄새가 나는거 같습니다.
      크기가 크고, 구우면 육질이 고기와 비슷해져서 채식주의자들에게 고기대용으로 인기가 많고요, 큰걸 잘 양념해서 바베큐그릴에 구우면 진짜 약간 고기같기도 합니다. 근데 버섯 뒤쪽에 시커먼게 있는데 이걸 저는 뜯어내기도 하고 그냥 요리하기도 하는데 이 시커먼 색깔이 좀 입맛을 떨어지게 하는거 같기도 해요. 표고버섯 뒤쪽같이 되어있는데 그게 시커메요. 전체적으로 보면 어쨋던 양송이 보다는 맛있는거 같습니다.

    • 만신전 2021.11.17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버섯 얘기가 나와서 제가 최근에 정말 맛있게 먹은 버섯이 송화버섯인데 안드셔보셨다면 한번 드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조금 진하고 무거워서 질리는 느낌도 있긴하지만 풍미가 진하고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 Benzo 2021.11.18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신전/ 감사합니다. 송화버섯 기억했다가 먹어볼께요.

  3. 만신전 2021.11.17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양장미님 음식 포스트군요.

    시간과 자원이 주어지시면 푸드랩에 버금가는 한식 버전 푸드랩 같은 책도 내실 수 있을것 같아요! 대단하십니다.

    중국산 스댕 웍을 사서 볶음밥을 자주 해먹는데 확실히 웍을 잘 기울여서 불을 내줘야 맛있는 볶음밥이 되더군요. 밥은 햇반 데우지 않고 하는게 편하고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고요.

    한국 요리는 참 발전을 못하고 있죠. 오래된 집에서 살고 있는데 예전 가스레인지를 쓰고 잇어서 화력이 제법 나와서 만족스럽게 사용중 입니다. 수백만원 짜리 인덕션도 청소, 안전 말고는 장점을 모르겠어요.

    파워 플레이트라는 휴대용 버너를 애용했는데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골든퀸3호 사먹어봐야겠습니다. 맛있는 쌀에 대한 정보는 검색으로는 참 힘들더라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21.11.17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 가스렌지가 출력은 요즘거랑 비슷하더라도 중앙부에서 화염이 나오기 때문에 실제 화력은 더 좋지요.

      인덕션은 청소편한것 외에 장점은 최대화력입니다. 비슷한 등급에선 가스렌지보다 인덕션의 최대화력이 높습니다. 조리용기 밑면을 고루 가열하기도 하고, 인덕션쪽이 조리용기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효율이 높거든요. 다만 단점이 워낙 많아서 요리를 이것저것 하려면 인덕션은 제약이 꽤 있지요.

      골든퀸 3호는 맛있긴 한데, 저한테는 그거 한 종류만 계속 먹으라면 조금 아쉽습니다. 향이 있고 반찰계라 꽤 차지니까 개성이 강하지요.

  4. 지나가던사람A 2021.11.17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에서 사용하던 가스레인지의 손잡이가 고장나 교체가 필요한데, 어떤 제품을 사는 것이 좋을까요? 위의 '만신전' 님은 예전 제품은 화력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예전 제품을 구한다면 어느 시기 이전에 생산된 것을 구해야 하는지, 신품을 구매한다면 어떤 부분을 유심히 보아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7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0년대까지는 가스렌지의 중앙부에서도 불꽃이 나왔는데, 2010년대 쯤부터 나오는 가스렌지는 중앙부에서 일단 불꽃이 안 나오고, 2014년부터 나오는 것부터는 중앙에 센서가 의무적으로 들어가서 고온조리라거나 일반적인 팬/냄비가 아닌 걸 사용하기에 제약이 꽤 있습니다.

      문제는 가스렌지라는 게 강철이 많이 들어가고 하다보니 시간이 지난 가스렌지는 여기저기 부식되기 쉽고, 영 상태가 좋기 어렵지요. 그러니까 오래된 걸 사는 것도 추천하긴 어렵고요.

      요새 나오는 것끼리 비교하면, 화력은 표기 화력이 높은 게 높습니다. 화력 자체는 그냥 가스를 많이 태울수록 세지는거라서요.

      신품을 산다면 삼발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화력 조절은 어떠한지, 크기가 주방에 맞는지,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지 등이 구매의 관건이 되겠지요.

  5. 프마수스 2021.11.17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속 화유를 저도 최근 구매 했는데, 생각보다 향이 아주 강하더군요. 미량만 넣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먹어보면 과도한 듯 합니다.(집에 티스푼이 없어 밥숟갈로 넣다보니 적게 넣었다 생각해도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향미유라는 것이 원래는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가열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향이 너무 강하게 느껴질 경우 좀 가열하면 되는 걸까요?

    • 해양장미 2021.11.17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유가 가열한다고 해서 별로 향이 만족스럽게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아주 소량을 일단 넣어보시고, 그래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안쓰셔야지요.

    • 프마수스 2021.11.17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볶음밥(김치2, 집에서 만드는 간이 일반 중화식 계란1)에 총 3번 사용했고, 첫 번째는 한 숟갈이 안 되게, 두 번째는 반 숟갈 안 되게, 세 번째는 그냥 수저를 좀 적시고 비빈 정도였습니다. 1, 2번째는 냄새가 강했고, 3번째는 불맛 자체가 안 나더라고요. 업소에서 사먹는 불맛은 좋아하는데 직접 화유를 넣으면 냄새가 역하거나 잘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정량이 중요하단 걸 새삼 느낍니다.

    • 프마수스 2021.11.18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리고 화유와 목초액은 그 맛이 상당히 다른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두 가지가 다르다면 저는 목초액 쪽을 더 좋아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중식불맛 보다는 숯불양념치킨 쪽의 불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쓰다보니 생각이 든 건데, 이런 것이라면 화유를 많이 넣었을 때 향이 역했다는 것도 어쩌면 지난 번 간짜장에서 탄 맛이 났다던 얘기의 연장선 아닌가 싶네요.

    • 해양장미 2021.11.18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목초액하고 저 화유는 완전히 다르지요. 저 화유는 성분이나 제조사의 말을 보면 마늘, 양파, 피망, 고추를 볶은 향유입니다. 그런데 목초액은 스모크한 향을 내는 액체지요.

      저라면 화유를 김치볶음밥이나 계란볶음밥에 사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쓰면 잘 안느껴질만큼 쓸 거고요. 있으면 순두부찌개 끓일 때 쓸 것 같은데요.

    • 프마수스 2021.11.18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에선 아직 '불맛'의 정의가 부정확한데, 개인적으론 훈연과는 다른 장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다른 게 맞나보군요.

      화유의 주 사용처는 짬뽕 등인 것 같긴 한데, 인터넷에서 실제 용례를 찾아보면 볶음요리라면 다 넣는 것 같더라고요. 볶음밥에는 사용하기 어려운 재료였습니까?

    • 해양장미 2021.11.18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유는 제 입맛에 볶음밥에는 안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면, 김치볶음밥에는 좀 넣을 수도 있겠네요.

      진짜 불맛은 본문에 적었듯 음식을 볶다가 나온, 수용성 단백질 등이 용해된 상태의 수분이 유증기를 만들고, 그 유증기나 플람베 시 넣은 고도주에 착화되면서 순간적인 직화로 만들어지는 풍미입니다. 향유와도 훈연과도 다르지요. 사실 그렇게 강한 풍미가 아닙니다. 불꽃이 잠시 확 이는 정도라서요.

      원리상으로는 마이야르 및 카라멜라이징과 비슷하니까, 불꽃을 안만들어도 이론적으로는 마이야르와 카라멜라이징이 잘 되도록 볶으면 거의 유사한 풍미가 될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쉬운 건 아니지요.

    • 프마수스 2021.11.18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도수 높은 술을 넣어 플람베로 만들어지는 풍미하고, 웍헤이도 서로 다른 맛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리는 같은데 향이 달라서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소위 '짭뽕맛'이라고 하는 프리미엄 인스턴트 짬뽕라면 류에 들어가는 가짜불맛 향미유를 못 먹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리만큼 '불맛 잘 낸다는 중국집 짜장면'에서는 탄맛이 난단 말이죠;; 여기가 지방이라 중국집 역량이 모자란 건지, 제가 국물요리에서 그 맛이 나는 것만 좋아하는 건지 뭔지 감이 안 옵니다. 화유 같은 경우도 볶음밥에 넣었을 때는 제가 싫어하는 중국집 풍미가 났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람베 쪽이 더 낮은 화력에서, 충분한 유증기 없이 착화를 시킬 수 있고, 스피릿의 풍미가 들어가니까 결과물이 다르긴 합니다만 불맛을 만든다는 것 자체는 같습니다. 화력이 약하니까 상대적으로 약한 불맛이 생기기 쉽긴 합니다.

      탄맛이 나면 탄거겠지요. 원래 고추가루 기름에 볶아서 고추기름 만들면 잘 탑니다. 조금만 실수해도 완전히 타버려서 못 써요.

  6. 2021.11.18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압력솥으로 밥을 지었는데 밥이 설익으면 약불을 쓰는 시간이 짧거나 물이 적은 겁니다. 떡밥이 되면 물이 너무 많은 거고요.

      물조절은 경험을 쌓아 숙련하는 게 제일 좋지만, 일단 실패하지 않으려면 불리지 않은 쌀과 물의 부피를 동일하게 맞추면 대략 맞습니다. 쌀을 3컵 지을때 물을 3컵 넣으면 된단 말이지요. 씻은 다음 동일 부피의 물로 불려서 그대로 밥을 지으면 됩니다.

      2. 네. 술지게미 향이 꽤 두드러지지요. 그게 너무 세면 물에 담가서 좀 맛을 빼주고 얇게 썰어 먹으면 먹기 쉬워집니다. 맛 안 빼고 조금 두껍게 썰면 아주 진한 맛이니까요.

      3. 배초향은 저에게는 쿠민이나 아니스처럼 느껴져서 큰 부담은 없는데, 이쪽에서는 별로 먹을 일이 없습니다. 인천은 바닷가라 그런지 해산물은 흔한 반면 민물고기를 먹을 일은 별로 없거든요.

      4. 두부를 씁니까? 저에겐 그게 생소합니다. 두부가 들어간 떡국은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소 사골육수에 신선한 굴 또는 쇠고기, 그리고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만두와 햅쌀 떡입니다. 백홍지단과 자른 김을 얹으면 더 좋고요.

    • 해양장미 2021.11.18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5. 건전지는 렌지마다 다른 규격을 씁니다. 압전점화장치 대비 건전지를 쓰는 점화장치의 장점은, 압전점화장치가 한 번 불꽃을 만들어주기에 점화를 실패할 확률이 높은 반면 건전지를 쓰는 점화장치는 연속으로 불꽃을 만들어 쉽게 점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새 건전지를 넣고 점화를 시도하면 다다다닥 하고 연속으로 불꽃이 튀는 소리가 들릴 겁니다.

      그런데 건전지를 오래 써서 전압이 떨어지거나 부식이 되거나 하면 압전소자보다 못해지지요. 그러면 건전지를 갈아야 합니다.

    • 2021.11.18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그러면 밥솥 상태가 나쁘거나, 아니면 쌀의 함수율이 조금 일반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건조한 데 밀폐하지 않은 쌀을 보관하다보면, 또는 쌀을 말릴 때 너무 바싹 말리거나 하면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쌀보다 더 마를 수가 있는데, 그러면 물양이 살짝 부족해지고, 불거나 익는 데 시간도 좀 더 걸릴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라면 시간을 조금 들여 불려준 다음 지어보면 되고, 그래도 되게 나오면 물이 부족한 겁니다. 어떻게 해도 답이 안나오면 그 밥솥 말고 다른 데 지어봐야 합니다.

      압력솥이나 압력전기솥의 경우 밥이 잘 안되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의심해봐야 할 건 패킹의 노화입니다. 패킹이 오래되서 밀폐가 안 되면 조리 시 내부압력이 충분히 안 올라가서 압력솥으로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패킹이 분리되는 타입이라면 패킹을 빼서 힘을 줘서 쭉쭉 늘려준 다음 다시 끼우면 제대로 되기도 합니다.

      3. 팔각은 스타아니스고, 아니스는 팔각하고 비슷하긴 한데 조금 다릅니다. 쿠민은... 양꼬치집에도 있고 인도 요리집에도 있는데요. 중국어로는 쯔란이고, 흔히 양꼬치집에서 이야기하는 쯔란은 쿠민을 섞은 양념 파우더지만 그냥 쯔란도 보통 있습니다. 생긴 건 이렇게 생겼습니다.

      https://www.mayabazaar.net/eng/cumin-seed.html

      4. 그냥 굴로만 끓이면 맑은 굴 육수인데, 사골을 약간 넣으면 거기에 사골 풍미가 추가되지요. 굴맛이 원체 세기 때문에 굴떡국 계열 맛입니다.

  7. 2021.11.20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0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 서해안이나 남해안 바닷가에서 동절기에 굴은 구하기 쉬운 편이고, 신선한 건 매우 맛이 좋기 때문에 나름 일상적으로 먹다 보니 사골육수와의 믹스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소 사골육수는 어지간한 데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제수음식은 지역색이 강한 편입니다. 경북 쪽은 특히 좀 더 그런 것 같고요. 일상적인 음식에 비해 변화가 느리고요.

      1. 네. 이쪽에서도 예전보다 영 어려워졌습니다. 인기가 좋으면 모르겠는데, 만들기 어려운 반면 그만큼 인기있지가 않습니다.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가수율이 낮고 소다나 전분을 충분히 사용한 단단한 (기계) 면이 트렌드 같습니다.

      2. 저는 몰랐습니다. 찾아보니까 양념이 매우 많네요. 꽤 매운가봅니다.

  8. 2021.11.21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1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 요리 수준 발전되지 못한 모양새라는 건 많이 이상한 이야기인데요. 미국은 요리가 매우 발달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음식의 경우 마음에 좀 여유 있고 느긋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요리 수준이 올라갈 거라 생각합니다.

    • 2021.11.21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1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스트레일리아도 요리 잘 발달한 나라입니다? 캐나다나 뉴질랜드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국이야 근래 개선되는 중으로 알고요.

    • 2021.11.21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1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당연히 차이가 크지요. 영국 요리도 우스갯소리로 알려진 것만큼 엉망은 아닐텐데요.

      전통적으로 유럽요리는 가톨릭 문화권에서 더 발달하고, 개신교 문화권에서는 덜 발달했습니다. 영국은 개신교 문화권이라 덜 발달했지요. 음식에 금욕적인 문화라는 게 주 이유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프랑스인과 이탈리아인, 에스파냐계, 히스패닉, 중국인 등의 이민이 많았고, 캐나다도 퀘벡 주는 프랑스 이민자들의 주입니다. 원래 프랑스 요리나 라틴계열 요리, 중화요리 등의 베이스를 가지고 있단 말이지요. 오스트레일리아는 인구대비 워낙 식재료 생산량이 많고, 주요 수출품이기도 하고 위치상 아시아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또 발달을 꽤 했지요. 뉴질랜드도 아마 꽤 비슷할 겁니다.

      별개로 영국에 맛있는 음식을 하는 식당은 많습니다. 어지간한 나라보다 많아요. 그저 다수의 영국인들이 음식에 취미가 별로 없을 뿐입니다.

      2. 우리나라 요리는 대중음식으로는 잘 발달하고 있습니다. 그 수준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고급요리가 잘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문화가 전통을 현대화시키고 진일보시키는 데 매우 약한 편이기도 하고, 사실 음식의 풍미에 진짜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 드물 뿐만 아니라, 소수나마 있는 그런 사람들이 한식을 잘 안 합니다.

정치는 현실

정치 2021. 11. 11. 02:1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17ij5Ap1pA

 

 

 

 

 

 

1) 집단탈당에 대하여. 과연 홍준표 지지층이 집단탈당을 하면 돌핀스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요? 진심으로 싫어하게 될까요? 과연 집단적 탈당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그런 조직동원을 저질렀을까요?

 

 아니겠지요.

 

 민주정에서의 의사표현은 표결만한 게 없습니다. 표결로 결과가 정해진 시점에서, 드러내놓고 불복하며 집단탈당을 해봐야... 그건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건 물돼지 전하가 후보가 된 시점에서 이미 저질러진 일이 어떤 상황인지를 좀 더 투명하게 드러내주는 효과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 돌핀스는 대응할 수 있는 힌트를 더 얻게 되지요. 왜 적을 상대로 패를 드러냅니까? 경선도 패 보여주면서 하다가 진 거 아닙니까?

 

 돌핀스 패 숨기다가 뒤통수 날리는 데 당했잖아요. 당했으면 배워야지요. 각자 탈당하겠다는 분들을 말릴 수는 없으나, 집단적으로 탈당하는 게 좋다는 움직임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당적 유지하고 리재명 두목 찍어야 패를 숨기고 뒤통수를 날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탄핵해야지요. 나도 그의 탄핵에 동참합니다. 그는 다이묘들에게 전쟁 걸어놓고는 상황파악 잘못하고 작전지휘 잘못해서 패배했으니 일단 해임되어야 마땅합니다. 사령관이 전황을 잘못 파악하면 병사들이 아무리 사기가 높고 잘 싸워도 못이기는 법입니다.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준석 대표가 치르던 전쟁이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는 민자당계 구태 정치귀족 전반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무조건 이겼어야 했습다만 간계(奸計)에 져 버렸습니다. 일단 후퇴하여 후일을 도모할 일입니다.

 

 

 

 

 

2) 리재명 두목을 뽑는 이유를 공정한 파멸이라 하는 건 이준석-홍준표 지지층 사이에서나 통할 수 있는 말이지요. 대외적인 이유가 필요하다면, ‘정치 초보자를 어떻게 청와대로 바로 보내느냐’고 하면 됩니다. 주변에서 잘 도와주면 되지 않느냐는 말에는, ‘이준석이고 홍준표고 개혁적인 사람들 다 떨어져 나갔고, 윤석열에 줄 선 인간들은 대략 옛날 이명박근혜 시절 구태밖에 없다’고 하면 되겠지요. ‘이재명은 그래도 일은 잘하는데, 윤석열은 그것도 못 할 거다.’ 라고 해도 될 거고요.

 

 실제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의 수를 고려해보면 그가 국정의 주도권을 쥔다거나 청와대에서 리더십을 가진다거나, 그밖에 뭔가 제대로 해볼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청와대는 박근혜가 히키히메되고 문재인 주석도 정신줄이 출타하게 되는 곳입니다. 원천적으로 고립된 공간이고, 청와대에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정치력을 행사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돼지 전하가 청와대 가면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계란말이는 할 수 있겠네요.

 

 

 

 

 

3)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려면 프레임을 다음과 같이 만들어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실패는 문재인이 초반에 기용한 경제팀의 실패다. 문재인 대통령은 팀을 교체하고 상황을 개선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재명은 일을 잘 할 거고, 더 나은 경제팀과 함께할 것이다. 그렇지만 윤석열은 정치를 모르고, 실력이 없다. 일을 할 줄 모른다.’

 

 상세하게 들어가면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뭘 잘 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최악이었던 문재인 주석 정권 전반기는 넘기고 후반기만 본다면, 정권의 경제적 실패는 대체로 수습을 못하고 우유부단하고 문제를 개선할 의지와 추진력이 부족해 빚어진 것이고, 사고를 친 건 정권보다도 K-180 국회 쪽이고, COVID-19 판데믹 와중에는 또 우리나라가 나랏빚을 많이 냈다거나 지원금을 많이 뿌린 편이 아닙니다. 물돼지 전하도 돈을 더 뿌리겠다고 하고 있기도 하고. 원천적으로 현재 경제정책 트렌드에서 재정정책을 배제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하면 그건 주류경제학의 범주를 벗어나겠다는 게 됩니다.

 

 만약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귀족노조하고도 싸우고, 좌파쪽 적폐청산에 힘썼을 것입니다. 그런데 물돼지 전하가, 웰빙 돌핀스 다이묘들이 그런 피비린내나는 투쟁의 길을 걸을까요? 그럴리가 없지요. 박근혜 때 그 정권이 왜 한 게 없는지 알아야 합니다. 퀸 허니는 히키짓 하고 정유라는 말을 타고 아래 웰빙들은 노세 노세 늙어서 노세 하고 있는데 뭐가 될 일이 있겠습니까. 단통법, 대형마트강제휴무, 책통법, 팬택 부도 같은 패망밖에 없었지요. 그 끝은 불법선거개입과 탄핵이었고.

 

 

 

 

 

 

4) 물돼지 전하는 이명박근혜 시절의 구태들이 당 개혁의 바람에 저항하여, 조직적으로 어떻게든 추대해 낸 수구의 표상입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는 건, 우리나라 우파정당은 죽을 때까지 구태를 수구하며 버티겠다는 증명이 될 것이며, 그것은 우리나라 좌파들에게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될 것입니다. 리재명으로 대선에서 한 번 지는 건 우리나라 좌파들에게는 치명적인 대미지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물돼지 전하로 대선에서 이기는 건 우리나라 자유우파들에게는 치명적인 대미지가 됩니다. 독이 든 먹이를 배불리 먹는 격이지요. 배고프다고 아무 거나 주워 먹다간 진짜로 죽습니다.

 

 

 

 

 

5) 패배했을 때는 패배를 빨리 받아들이고, 리벤지에 전념해야합니다. 억울하고 분한 패배일수록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패배자들끼리 모여서 상처를 어루만져줘봐야 덧나기만 할 뿐이지요. 전장에서 다쳤다면 상처를 불로 지져서라도 출혈을 막고 다시 무기를 들고 바로 일어나야 삽니다. 아군이라 생각했던 자들에게 뒤통수를 맞아 쓰러졌다면, 뒤통수를 친 것들을 가장 먼저 쏴버려야합니다.

 

 패배의 아픔에 겁을 먹고 움츠러드는 자는 영원한 루저가 됩니다. 재기를 못 하지요. 용감하게 리벤지에 나서서 상대를 두들겨 패는 자만이 패배를 극복하고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돌핀스는 좀 MㅏZㅏ야 합니다.

 

 

 

 

 

6) 경선 끝난 이후 물돼지 전하쪽 여조가 잘 나오고 있는데요. 같이 봐야 할 게, 지금 문재인 주석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주석님 지지율이 떨어지면 리재명 두목 지지율도 같이 떨어지는 걸로 보이는데요. 물돼지 전하의 컨벤션 효과 외 이럴 만한 이유라면 요소수 대란과 대장동 문제 정도가 있을 겁니다.

 

 만약 이게 뒤늦게 문재인 주석의 레임덕이 가시화되는 거라면 리재명 두목은 과감하게 문재인 주석과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해야 하는데, 본격적인 레임덕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략을 수정하고 행동해서 효력을 만드는 것 자체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대장동이 주요 원인이라면 아마 앞으로 이 정권의 칼날은 물돼지 일가를 겨누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명신王후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이 곧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조직의힘 경선이 너무 흥행해서, 물돼지 전하가 어그로를 많이 가져간 것도 이유일 겁니다. 어그로를 많이 가져갔다는 건 이름이 많이 보인다는 거고, 그건 일종의 CF같은 효과를 만듭니다. 근래 리재명 두목은 물돼지 전하만큼 언론 등에서 많이 회자되지도 않았고, 모습이 보이지도 않았을 겁니다. 리재명 두목이 다시 많이 보여야 합니다. 어그로도 끌어야 하고요. 리락연 동지와의 협업과 화해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위기를 직시하기 시작했을 거고, 조직의힘은 폭발한 문제를 외면하고 있으므로 결국 민주당에게 만회의 기회를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 마지막 한 가지 변수라면 문재인 주석께서 리재명 두목이 아닌 물돼지 전하의 편을 들고 행동하는 경우입니다. 이건 리재명 두목이 문재인 주석의 포섭에 실패했다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미 조짐도 있고요. 아직 민주당 선거팀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물돼지 전하는 조국 장관, 추미애 장관님과 다퉜을 뿐 문재인 주석께는 명시적으로 반기를 든 적이 없습니다. 조국 사태의 본질을 민주당 내부 권력다툼으로 가정한다면, 물돼지 전하의 조직의힘행은 문재인 주석의 의도 또는 방관 아래 이루어진 일일 수 있고, 문재인 주석과 리재명 두목이 현 시점에서 한 편일 확률은 불분명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물돼지 전하 트로이 목마설로 예전에도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지요.

 

 현 시점에서 승부의 키를 쥔 인물은 문재인 주석입니다. 문재인 주석께서 물돼지 전하의 승리를 원할 경우, 물돼지 전하가 이길 수도 있을 겁니다. 현직 대통령의 지원은 강력한 것입니다. 그리고 물돼지 전하의 행보는 여러 모로 수상합니다. 그렇지만 만일 반대로 문재인 주석과 리재명 두목이 손을 잡을 경우, 물돼지 전하가 이 정권의 지원포격을 뚫고 승기를 거머쥘 확률은 매우 낮아집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일단 리재명 두목의 승부 감각을 믿어보겠습니다.

 

 

 

 

 

8) 리재명 두목 아니면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됩니다. 이제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 둘 중 한명을 뽑아 당락에 영향을 주거나, 남들의 선택에 판단을 위임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당선된 권력은 군소후보를 뽑은 건 자신을 뽑지 않은 걸로 취급할 뿐이고, 무효표나 투표하지 않은 자들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무효표나 군소후보 투표는 유효한 분노표출 수단이 아닙니다. 만약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될 경우, 돌핀스는 홍준표를 지지하다가 군소후보에 표를 던지거나 무효표를 던진 이들, 또는 투표를 포기한 이들을 비웃고 우습게 볼 겁니다. 그래도 좋다면, 그렇게 행동하셔도 됩니다.

 

 

 

 

 

9) 한편으로 민주당의 친중리스크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계 인물들은 언젠가 중국이 미국을 넘을 거라고 생각해서 친중한 면이 있는데요. 중국 상태가 예전만 못하고, 바이든은 우리나라 민주당계에 햇볕정책 중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친중 고집할 인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원체 우리나라 좌파들은 미국에 츤데레라서.

 

 

 

 

 

10) 홍준표 지지자라면 홍준표 영감에 대한 미련은 대선 때까지는 버려야 합니다. 홍준표는 대선에 나갈 수 없어요. 만에 하나 물돼지 전하가 대형비리 터져서 홍준표 영감이 대타 뛰어야 할 상황이 온다면, 그건 또 다른 대재앙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홍준표 영감이 이길 수가 없거든요.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장군을 애도하다 전략적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유능한 전사라 할 수 없지요. 홍준표 지지자가 할 수 있는 건 리벤지 뿐입니다.

 

 

 

 

 

11) 원래 홍준표 영감이 이기면 이야기하려고 했었고, 져서 넘어갈까 했는데요. 그냥 이야기를 하는 게 낫겠어요. 홍준표 영감의 잘못 중 하나가, 그의 과거 문제입니다. 홍준표 영감은 스스로의 인생을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고, 부끄러움 없이 당당한 인물입니다. 나는 꽤 오랜 시간동안 그를 좋아하지 않았으나, 그의 당당함은 좋게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동안 잘못한 게 없는 건 아닙니다. 그의 언행에 상처받고 PTSD 앓는 사람들이 꽤 있지요.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홍준표를 지지해 달라.’ ‘왜 그를 지지하지 않는가?’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홍준표는 사과에 인색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다친 사람들을 보듬는 재주가 없습니다. 그건 홍준표가 어떻게 해야 할 부분이지, 지지자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본선에 올라갔다면 과거 일도 좀 사과하고 옛일을 후회하는 약한 모습도 좀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는 정치인이니까요.

 

 내가 생각해도 홍준표가 우파정당 개혁의 필두가 된 건 아이러니한 일이었기 때문에, 누군가는 그에 공감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기도 합니다. 예측할 수 없이 복잡다난한 흐름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었기 때문에, 그걸 실시간으로 따라가지 않은 사람들은 어느 새 그렇게 되어있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수도 있고. 뭔가 정리하고 설득할 만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그러나 일단은 구태 다이묘들에 의해 개혁의 바람이 멈춰졌고, 이 상황은 참혹한 대가를 요구하게 되어있습니다. 전투가 끝나지 않았으니 리벤지가 먼저입니다. 되짚는 건 나중에 해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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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11 0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20대 남성들의 탈당이 이쯤에서 멈출경우, 경선 직후에 홍준표를 지지하던 핵심 지지층의 분노를 알린 측면에선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나간 후에 뭘 해볼수 있는 선택지가 없긴 하네요. 일단 바른정당 실패 케이스를 복기하며 당적을 유지했습니다. 만약에 이준석 탄핵투표를 하게된다면 반대표를 던질 생각입니다. 어차피 제가 반대표 던져봐야 탄핵될거 같으니 이대남으로서의 최소한의 의사표현은 해야겠네요. 당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대남은 당에 남아 끝까지 반대하는 메시지를 던지는게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2. 윤석열은 제가 보기엔 이미 정신이 나간 듯 한데요. 경선과정에서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여준게 한두차례가 아닙니다. 이준석과 맥주회담 이후쯤 해서 제가 했던 생각은, 이미 저사람은 마리오네트화 됐다. 가 결론입니다. 캠프랑 말 안맞는게 한두개였어야죠.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중에 본인 의중이 얼마나 들어갔을까 하면.. 열개 중에 한개정도 되려나요? 인간적으로 봤을 땐 문재인이나 이재명처럼 철면피 스타일은 아닌 듯 하고 꽤나 감정적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게 생각보다 큰 약점이 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재명이같은 싸이코 타입에게 요리당하기 딱 좋은 타입 아닌가요.

    3. 저는 흔히 사용되는 '망하다' 라는 표현이 좀 남용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용어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결과의 정도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표현입니다. 해양장미님의 얼마 전 글에서 '이미 망한 나라일지도 모른다'라는 뉘앙스의 문구가 기억나는데요, (연착륙 어쩌구 표현도 기억나는데 어느글인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론 망한 나라가 이정도면 아직까진 승부를 걸만은 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대남이라 가진게 없어서 잃을게 없으니 느끼는 무모함일진 모르겠습니다만.. 나라 망했다, 망한다라는 표현이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작금의 정치적 패배감이나 무력감에도 꽤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뭔가 용어의 구체화가 어느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4. 중국이 생각보다 더 맥을 못추네요. 민주당의 친중 리스크도 많이 줄어들겠습니다. 그래도 대외적 상황이 나쁘진 않아보이네요. 미국이 주춤하고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민주당이었다면 진짜 제가 생각하는 '망했다'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었을텐데 지금으로썬 다행입니다. 다만 미국이 슬슬 테이퍼링 시작하는데 우리나란 뱁새 가랑이 찢어지게 생겼습니다. 안그래도 가계부채가 많은 상황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다음 대통령은 일복 터진거같네요.

    5. 이번에 홍준표가 그나마 최선이라 생각했고 인간적으로 끌리는 요소가 많아 밀었으나,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봤을 땐 홍준표도 적폐,구태세력 중 하나로 인식할 것이라 생각해왔습니다. 17대선 탄핵정당의 후보로 출마한것부터 시작해서 그 이후의 발언들은 사실 뭐 어떻게 포장할만한 그것이 안된다고 보네요. 물론 이번 패배의 요소는 일반인들의 인식이 아니었지만요. 지금와서야 생각하지만, 홍준표가 자한당을 살린게 원망스럽네요. 본인은 보수 궤멸을 막았다 하지만, 그게 제대로 된 보수였어야지요. 솔직히 미통당 시절엔 진짜 손 썩는거같아서 비례만 미래한국당인지 뭐시기 찍고 지역구는 투표권 가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찍었습니다. 차라리 바른정당 계열로 다시 시작했으면 뭔가 좀 달라졌을까 생각은 하는데 뭐 이미 다 지나간 이야기네요.

    •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11 0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 줄이 안바뀌네요..? 굉장히 꼴보기싫은 장문이 됐는데 수정을 해도 변하질 않네요

    • 해양장미 2021.11.11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티스토리 모바일 버전 업데이트 이후 댓답글 줄바꿈이 되지 않습니다. PC 페이지로 봐야 줄바꿈이 되고요. PC 페이지 기준 현재 줄바꿈이 과도하게 되어있으니 확인 후 수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 저도 이준석이 탄핵당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긴 한데, 이준석 본인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보고 그가 의도하는 바를 짐작하여 도와줄까 싶기도 합니다.

      2. 본인 의중을 이야기한 적 자체는 많은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캠프와 말이 어긋나서 서로 다른 적이 많았지요. 돌핀스는 물돼지 전하를 과도하게 이용하고, 물돼지 전하는 끌려다니다가 폭주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경선부터 그랬으니 청와대라도 가면 대참사가 뻔하지요.

      3. 망하다라는 게 광의의 언어라서 그렇습니다. 딱히 대안도 없고. 별개로 패배감이나 무력감을 극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4. 바이든이 대통령 되고 우리나라에 온화하게 나오면서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중공은 공공의 적이 되어가고 있고요.

      5. 홍준표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출마해서 당을 살린 게 결과적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발목을 잡아버렸지요. 2018년에 있었던 그의 행보를 떠올려보면 자업자득인 면도 있으나, 2019~2020년에는 황교안의 정적 찍어내기에 당했던 거라 이걸 알면 참작의 여지가 꽤 있지요.

  2.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11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달에 이준석 탄핵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해양장미님께서 볼 때 이준석이 발악 엄청 할 거 같나요?
    그나저나 돌핀 아내의 허위 이력서 저거를 제2의조국 프레임 등을 씌워서 지지율 하락시킬 필요가 있을 거 같네요

    • 해양장미 2021.11.11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어쨌든 겉으로는 물러나지 않으려는 연출을 하긴 해야 합니다. 그 와중에 본심이 물러나고 싶은 거면 발언 속에 암시를 할 거고요.

      현재 물돼지 전하는 일단 명신王후가 약한 고리입니다. 그게 집요하게 공격받지 않는다면, 청와대와 리재명 두목 사이가 나쁘고 문재인 주석의 픽이 물돼지 전하라는 게 됩니다. 트로이 목마설이 맞는 게 되지요. 트로이 목마설이 현실화되면 작금의 상황은 굉장히 골치아픈 것이 됩니다.

    •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12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www.voakorea.com/a/6308872.html
      미국정부가 종전선언 관련 조율이 상당 부분 끝났다고 하는데 이게 실현된다면 해양장미님께서는 윤석열을 물돼지나 돌핀스로 부르듯이 바이든을 별명을 만들어서 부를 계획이 있나여?

      그리고 이게 성사가 되어서 정말로 북한에 미국대사관이 생기다던가 하면 국민들이 또 속아서 문재앙 지지율 떡상하고 그걸 잇겠다는 찢이 지지율 끌어모을거 같더군요
      해양장미님께서는 대강 이렇게 이뤄지면 대선은 필패라고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21.11.12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저는 종전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정권이 종전을 추진한다면, 그에 대해 제가 나쁘게 볼 이유는 없습니다. 별명을 만들어서 부를 계획이 있냐는 식의 질의는 이상합니다.

      타이밍상 선거때까지 추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으로서는 선거이슈 정도나 될 것 같습니다. 그리 되면 전에도 이야기했듯, 조직의힘 측에서 얼마나 전향적이고 설득력 있는 태도를 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첨예한 멸칭 사용은 좀 줄여주시기를. 비속어 쓰는 분위기로 블로그 운영할 생각이 없거든요.

  3. 프마수스 2021.11.11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이준석은 탄핵 당하고, 김종인은 구태를 컨트롤 하지 못해 더럽다고 뛰쳐나가버리길 기원 합니다. 어차피 윤석열의 상왕은 정법과 기싸움좌이니, 김종인은 그를 돕더라도 얻을 게 없을 겁니다. 근데 최종판단에서 항상 실수하던 게 김종인이라...별개로 이준석은 훌륭한 지휘관의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확실히 화력이 모자라다보니 한계가 뚜렷합니다. 제가 이준석 개인에게 가진 거의 유일한 불안요소는 그가 엄 대 엄 이하의 상황에서도 승리루트가 보이면 싸움을 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그를 지지하게 만드는 이유기도 합니디만...이 과정에서 결과론적 실책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안타깝기만 합니다.(표현력이 부족해 이렇게 말은 합니다만, 소모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이 빛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충돌한다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준석이 싸우는 방식은 패를 숨기고 싸우려는 방법이라, 지지층의 기동력이 쉽게 못 따라가는 듯 하네요...

    2. 노무현이 라면을 참 좋아하는데, 경호원칙상 가스레인지를 켤 수가 없어서 참 답답했다 합니다. 고작 라면 하나 끓이자고 일일히 요리사를 부르자니 민망했다더라는 얘깁니다.(이 말을 한 사람이 최근 와서는 갑자기 주말마다 대통령이 직접 라면을 끓여서 직원들과 나눠먹었다 하니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얘기가 맞다면 원칙적으로 윤석열은 계란말이 조차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워낙 원칙이 없으신 분이라....

    3. 이-홍 지지하는 젊은 층이 가장 집중하던 것 중 하나가 '이재명은 도덕성이 문제가 아니고, 경제적으로 실력이 없다'는 걸 퍼뜨리는 일이었습니다. 최배근 모르는 정치고관심층은 이제 꽤 드물 겁니다. 그동안 해왔던 일이 빠른 사고의 전환을 방해 할 뿐 아니라, 넘어서기 힘든 공고한 벽을 만들어버려서 후회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유주의적 보수(개인적으로는 단어 자체에 모순이 있지 않나 합니다)를 자처하는 유권자들 가운데 정부역할의 확대(제가 보기엔 재정정책, 통화정책을 넘어서는...)가 경제학적 합의가 된 세계 트랜드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이 역시 그리 많아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망설이던 제가 홍준표로 간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발동하겠다던 그의 말 때문입니다.

    4. 박사모가 홍 편을 들면서 이-홍 지지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박근혜는 정치를 잘 했다'는 얘기를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우려스럽습니다...이들의 대외이미지도, 앞날도...

    5. 사태 파악, 분위기 파악, 피아구별 못하는 걸 그간 '찐따 기질'로 표현해왔는데요. 어차피 모두가 이성적인 투표를 한다는 가정은 말이 안 되는 거니까, 이게 20대 남성들에게 얼마만큼 널리 퍼지고, 깊이 체화 되었는가가 대선의 변수 중 하나일 겁니다. 지금 구심점이 아예 없는 상태라 역대급으로 낮은 2030 남성 투표율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가뜩이나 그들만의 세상(인방이건, 롤이건 뭐건)에 사는 비율이 높아서 투표율이 낮다는 게 그간 20대 남자가 무시 받던 이유 중 하나니까요. 여자들은 투표 하는 게 쿨하다 여기는데 반해, 남자들은 투표 안 하는 게 쿨하다여기는 쿨찐이 문젭니다. 그리고 이 쿨찐이 지지하는 게 윤석열 같네요...

    6. 요소수는 솔직히 좀 고의 같은 인상도 받습니다. 별 관심도 없던 저조차 1달 전 쯤부터 알던 문제를 현직자가 저번 주까지도 몰랐다? 물가가 폭등하면 여권에 치명적이겠지요...여태껏 문재인이 조져놓은 것 중 상당수는 실력문제가 아니라 고의라고 확신합니다. 논리적으로 그러하다 생각하고요. (물론 문정부 들어 관료층의 실력과 책임감이 저하 되었을 가능성도 낮게 보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외교부는 심각해보입니다...)

    6-1. 별개로 문재인이 너무 늦게까지 레임덕을 겪지 않는 현 상황이 여당 속 야당이라던 이재명의 운신 폭을 많이 좁혀놓았습니다. 정권교체 공식 가운데 너무 많은 부분이 이뤄져버렸고, 그게 윤석열-토호 쿠테타가 가능했던 배경이겠지요. 재보궐을 보면서 정권교체가 아무나로 되는 상황을 경계했지만 결국 못 막았습니다...민주당도 물짐승 관련하여 아직까지도 놀라우리만큼 조용한데, 영 불안합니다. 박영선 보는 기분이란 말이죠;;

    7. 그리고 이 시점에 고의로 여권을 조져놓는다면, 이유로 6이 유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고의라면 민주당의 조용한 분위기가 설명이 쉽지요...

    8. 안철수나 허경영 찍어서 가져오는 이익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근데 워낙 밭갈이가 판을 치다보니 모든 의견을 분탕 취급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요...게임도 그러하듯 여조도, 여론도 분탕질이 일상화 되면 믿고 즐길 수가 없게 됩니다. 지금 한국은 오만데 분탕천지라 일반유저들은 죄다 게임 던지고 싶은 기분을 받고 있는 상황 같네요. 심지어 운영자 모집요건이 분탕실력이라니...

    10. 경선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하자거나, 후보교체론 진지하게 미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전부터 우려하던 것 가운데 하나가 기책을 너무 좋아하는 성향은 잦은 패배를 부른다는 건데, 전 세대성별 계층 중 20대 남성층에 이 비율이 가장 높지 않나 싶습니다. 뭐 경험치가 쌓이면 기책을 쓸 때, 정공법을 할 때 구별 할 힘은 길러질 거라 봅니디만. 정공법이나 화력전을 펼치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의 전력이 나오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고, 가능해보이지도 않는다는 게 걱정입니다. 전쟁은 보병이 기본인데, 모병제 하자는 주장이 20대에 가장 많아보이는 것도 이런 특성이랑 관련이 있나 싶기도 하고...

    11. 그래서 홍준표는 60점을 넘겨본 적이 없다고 했던 거지요...지난 대선, 총선을 홍준표 얼굴로 치렀던 것은 홍준표가 확장력이 있다는 후보치고 유권자 입장에서 중도확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 요인이라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좌클릭 열심히 한 윤석열 보다 민심 많이 긁어모으긴 했습니다만....요새 정치에선 보수/진보의 가치가 아무 영향을 못 끼치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각 당이나 지지자들 성향은 점점 더 양극으로 달려가니...망조 외에는 뭐라 표현이 안 됩니다.

    • 해양장미 2021.11.11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번에 이준석의 실책 중 하나는 상대의 동원병력을 잘못 계산한 겁니다. 이번 실패를 딛고 더 나은 정치인이 되기 바랍니다. 그는 실패를 이겨내면서 성장해온 정치인이지요.

      2. 청와대 실내에서 가스렌지를 못 쓴다거나, 그런 게 아닐까요. 인덕션은 쓸 수 있다거나, 아니면 야외에서는 휴대용 버너를 쓸 수 있다거나. 그런 사정이 있겠지요. 뭔가 제약은 있겠지만 계란말이를 할 수는 있을 겁니다.

      3. 경제적 자유주의를 외치는 자들의 일반적인 문제가, 사실 주류경제학의 범주를 잘 모른다는 겁니다. 비주류인 오스트리아 학파에 의견이 더 가까워요.

      근래 경제정책 트렌드는 통화 조이고 재정 푸는 겁니다. 정부가 보다 직접적인 분배를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디플레이션을 벗어나자는 거지요. 이게 주류경제학 범주 안입니다. 최배근이야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인물입니다만, 물돼지 전하도 재정 풀겠다는 입장은 같습니다. 재원마련안에는 불성실하고.

      4. 박근혜가 정치 못한 걸 부정하면 아무 것도 되지 않는데, 박사모와 손잡으면서 립서비스하는 건 상관없지만 원체 이준석-홍준표 지지층에 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 상황파악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5. 투표율 낮아질 겁니다. 군소후보로 분산도 될 거고요. 원래 20대가 군소후보를 더 뽑는 경향도 있고요.

      정치 저관심층은 사태파악과 방향전환이 느립니다. 그러니까 그냥 물돼지 전하를 뽑을 수도 있지요. 차라리 아예 투표 안 하는 게 제 보기엔 낫습니다.

      6. 처음에 외교부에서 문제가 생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외교 하는 사람들이 요소수를 디젤차에 쓰는 걸 모를 확률은 있긴 있겠지요. 비난을 피할 수도 없겠지만.

      6-1. 그러게요. 박영선 보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건 안되는데요.

      7. 지금 민주당이 저러는 거 보면 적어도 현 시점에서 문재인 주석과 당 주류, 그리고 리재명 두목이 좋은 사이라고 보긴 어렵지 싶습니다.

      8. 안철수가 완주할 확률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물돼지 전하 싫다고 안철수 지지하다간 단일화에 또 허탈감 느낄 확률이 낮지 않을 겁니다.

      10. 후보교체론은 멘탈나가서 하는 소리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경선에서 이긴 양당 대선후보를 교체할 권력을 가진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습니다. 문재인 주석이 리재명 동지를 교체하려 들면, 그 순간 그건 헌정파괴 독재 시도가 됩니다.

      11. 총선은 황교안이었습니다. 홍준표 이미지가 저관심층한텐 차라리 괜찮은데 고관심층 일부한테 이미지가 크게 망가졌지요. 그게 경선에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것때문에 진 건 아닙니다만.

    • 프마수스 2021.11.11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1. 아 그렇지요;; 자한당, 미통당까지도 참 희망이 없던 시기라 기억이 또렷하지가 않았습니다. 되돌아보면 알고 있는 것이더라도 애정이 없으니까 대충 인상으로 떼우게 되네요.

  4. 2021.11.11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11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전협정 이슈가 대선판의 변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그렇게 할까? 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분위기가 좀, 미국이 물돼지 전하를 별로 좋게 보지 않는 것 같아요.

  5. 성세자생정 2021.11.11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중도에 가까운 성향의 정치 고관심층들과 얘기를 좀 해보고 느낀건데, 일단 양당 대선후보를 둘다 능력이나 성품 모두 못미더운 빌런으로 간주하는 기본 베이스 위에서 만약 이재명을 뽑으면 그게 180석과 합체해서 다시 한번 폭주하는 권력을 볼것이고, 윤석열을 뽑으면 그나마 국회랑 합이 안맞아서 리미터라도 붙을 것이라는 인식을 하는 이들이 은근히 많이 보였습니다.

    저관심층이면 그래도 이재명이 윤석열보단 낫다는 쪽으로 유도가 될수도 있는데, 의외로 고관심층에 이런 경우가 좀 보였어요.

    • 해양장미 2021.11.11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새 겪은 게 절대권력 독재라서 그런 것 같은데,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될 경우 국정 자체가 지체되고 마비될 위험이 있습니다. 탄핵의 위험도 있고요. 물돼지 전하가 탄핵당하는 경우의 수를 너무 생각들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

  6. 듀얼러 2021.11.11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재명은 당 비주류라 민주당 입장에선 대선 지면 책임 덮어씌우고 손절하기도 쉽지요. 윤씨가 5년동안 개판칠 가능성은 뭐 100프로고..물론 그래봐야 5년뒤 6070구태에서 4050구태로 도로 정권교체 되는것 뿐이긴 하지만.

  7. 남십자 2021.11.11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저야 차라리 투표를 포기할망정 이재명은 찍을 생각이 없지만, 최근 물돼지의 행보를 보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지라 나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맞더라도 최대한 덜 아프게 맞아야겠지요. 2, 반대로 리재명이 패배한다면 이후 민주당은 누가 이끌 거라 보십니까? 이낙연이나 정세균이나 다들 정치생명이 오늘내일하시는 분들이고,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데요. 윤석열이 대선을 이겨놓고 나라를 말아먹은 후 제2의 리재명이 나온다면 그것만큼 끔찍한 일도 없겠습니다만. 3, 이준석이 탄핵당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돌핀스 패거리가 아무리 바보라도 대선 직전에 당대표를 쫓아내는 도박을 시도할까요? 돌핀스는 몰라도 윤석열 본인은 대선 못 이기면 감옥행 예약인데 굳이 위험을 감수할 거 같지는 않은데요.

    • 해양장미 2021.11.11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같이 공정한 파멸에 한 표 던져주시면 좋겠습니다. 남들 선택에 운명을 내던지는 건 좀 그렇지 않습니까.

      2. 상왕 리해찬이 아직 살아있으니까 리해찬이 계속 이끌겠지요. 리해찬에 도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문재인 주석 정도인데, 문주석 대 리해찬의 암투가 계속될 수는 있겠습니다.

      3. 물돼지 전하 본인은 이준석 대표 탄핵시킬 마음이 예나 지금이나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물돼지 전하가 뭘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요.

  8. 스프링스프링 2021.11.11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 호남에서 전두환 옹호발언 하며 사과랑 개 사진을 올리는분이 대선후보이고 2030 탈당러쉬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여전히 유권자를 조롱하는 사람이 최고위원인 당이라 정말 안심이 됩니다. 민주당에서 이랬으면 바로 털보랑 뇌썩남이 지령받았을텐데요. 다들 그대로 노인의 힘 이미지를 쭉 간직하시길.

    1-2. 이준석은 반드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미국이든 유럽이든 가 있어야 합니다. 능구렁이 노인네들 앞에서 바락바락 대드는 이미지는 버리고 구슬리는 척이라도 해줬어야 했는데 젊다보니깐 너무 감성적으로 대응했던 적이 많긴했죠.

    2&4. 박근혜 2탄 청와대로 내보내서 또 나라살림 거덜내고 한자리씩 해먹겠다는 스탠스를 벌써부터 보여주고 있는데 공정한 파멸 외에 답이 있겠습니까?

    5&8&10. 홍준표를 좋아하지도 않는 제가 반드시 이재명을 찍겠다고 벼르고있는데 무야홍 외치던 이대남들이 그래도 찢찍탈은 못하겠다는 생각을 못버리는게 어이가 없어요. 그러니깐 만만하게보죠. 찐따라도 가만히 있는 찐따보다 칼들고 미친척하는 찐따가 덜쳐맞습니다.
    그리고 찢찍탈을 왜합니까ㅋㅋ 국민연금 배 갈라서 청년수당 타먹고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청년임대주택 살아보려고 노오력해야죠. 다들 "해줘" 마인드좀 장착합시다.
    어차피 저출산때문에 우리 늙어서 연금타먹을 나이엔 배째라는 식으로 나올거 다들 알고있잖아요? 근데 왜 구태노인들의 연금은 지켜주려고 아득바득 노력하고 있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한번 찢어버리면 될것을.

    7. 지역갈등 봉합되려하니 남녀갈등으로 나라를 갈라치기 해먹은 정치질의 신과 표냄새의 귀신의 대결 아닙니까. 저도 후자에 배팅하며 행복회로좀 돌릴려고요. 그게 저한테 더 이득이니까요.

    11. 제가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지 못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홍준표를 찍으라고 영입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을때나 할 걱정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뭣하러 이런생각을 했나 싶어요.
    이젠 다 찢어버릴건데.

    • 해양장미 2021.11.11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김어준은 어쨌든 자기가 노무현같은 대통령을 또 만들겠다는 의지만큼은 순수했지요. 대조적으로 우익 유튜버들은 그렇지 않고요. 그것들은 슈퍼챗이 주요 관심사라.

      - 조직의힘계가 극히 꼰대정당이다보니 어린 나이에 거기 들어가서 소신대로 싸우면서 큰 이준석은 고분고분할 수가 없습니다. 고분고분했으면 지금 위치까지 클 수가 없었고, 할 말 다 하는 게 그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나이 들면 저절로 해결될 게 많고요.

      - 퀸 허니가 가졌던 지분과 경력, 위엄 모두 물돼지 전하는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허니는 히키짓 하면서도 지배력과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지만, 물돼지 전하는 그럴 입장도 못 되지요. 바쁜 벌꿀 빨던 시절보다 더 단물을 쭉쭉 들이킬 요량입니다, 저 다이묘들은.

      - 원래 세보이면 괴롭힘을 안당하는데, 만만해보이면 아무 잘못 안 해도 두들겨 맞는 법이지요. 맞는다고 고쳐지지도 않습니다, 찐따들은.

      정신나간 페미들이 인간은 아닐지언정 그래도 흉폭함과 돌격정신은 있었으니까 따낸 게 많은건데, 홍준표 좋아하던 이대남들은 자칭 개복치라는 걸 증명할 셈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진 것 없는 자가 존중받으려면 두려움이라도 사야 합니다.

      요즘처럼 리재명 두목이 간보면 호응이라도 해줘야지 뭐라도 뜯어내기 쉬울 겁니다. 어차피 뿌려지고 낭비될 돈, 유리하게 따먹는 게 낫지요.

      - 지금 민주당 하는 거 보면 내부 협상이 안 끝난 것 같은데, 결국 어떻게든 하긴 하겠지요. 설령 물돼지 전하가 트로이 목마라 해도 실권이 없으니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게 주석님 입장이라.

      - 홍준표 팬들이 너무 애절해하고 있어서, 그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가 미래를 기약하려면 단점을 고쳐야 하는데, 팬들이 요구를 해야 할 겁니다.

    • 스프링스프링 2021.11.11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털보는 나름의 소신과 경제적 실리 모두 챙긴 대단한 사람이었군요. 겉모습때문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나팔수의 인생을 만만히 본 제가 그동안 오만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지금은 젊고 패기넘치니깐 겉과 속 모두 칼날을 가득 세우고 있는데 외국 한번 갔다오고 나서는 원하는대로 칼집을 끼웠다가 뺄 수 있는 노련함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 사람들이 그런것에는 전문인데 가까이서 학습할 기회가 없어 아쉽군요.

      - 그게 눈에 뻔히 보이니 솔직히 너무 역겨워서 이참에 다 찢어버리려고요. 자기들이 진짜 다이묘인줄 알고있지 않습니까. 지금이 세습정치 시대도 아닌데 유권자를 조롱하기까지하니 찢음으로 보답해드려야지요.
      그리고 퀸허니는 20년가량 장기집권한 독재자의 딸로써 청와대에 다시 갈 수 있는 공주님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었지만 물돼지 전하는 자기 상관 등에 칼을 꽂으신 분이니까 자기들이 단물 쪽쪽 빨기도 더 쉽겠죠. 트로이목마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 이러니... 무야홍 밀던 이대남이 이번에 이재명 안뽑으면 저같아도 무시하겠어요. 이재명을 뽑지 않는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뜻 아닙니까? 그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제발 이대남들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라요. 나에게 이득이 되는 정치인을 뽑는게 유권자가 할 역할이자 권리입니다.

    • 2021.11.11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프마수스 2021.11.11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프링스프링님//
      5, 8, 10. 첫 줄에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 모르겠네요...심지어 그들이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홍준표가 거의 대놓고 윤 대통령 만들지 말라고 아예 대놓고 말했지 않습니까. -2 못하면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판인데.

      해양장미님//
      우르르 몰려다녀야 몰이가 되는데, 그 몰려다니기 자체를 극혐하니 어떻게 고칠 방법도 없습니다. 드래곤볼 셀전 때 손오반 당하는 꼴을 지켜보던 손오공의 심정입니다.

    • 스프링스프링 2021.11.11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마수스님) 2030 남성들이 왜 찢찍탈을 못할까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책임감을 못버리고 "해줘" 마인드를 장착해 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것같아요. 남자는 참는게 미덕이다, 남자는 인생에서 세 번 운다, 남자는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등 가치관이 확립될 시기에 무조건적인 인내와 책임감을 갖출 것을 꾸준히 학습해왔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바뀔리가 있겠습니까. '이재명 찍으면 그 후 뒷감당은 어떻게하지.'라는 걱정때문에 못찍는거예요.
      근데 그럼 윤석열이 당선된다고 치면 뭐 나아지는게 있습니까? 어차피 이리가나 저리가나 부채 늘어나는걸 못막을바에는 기본소득 달라고 요구라도 해 보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그리고 K-180석을 보고서도 젊은사람들 무시하면 어떻게되는지 정신 못차리는 노인들한테 헤븐으로 가는 길을 빨리 알려드려야죠.
      아니면 홍준표 지지자들은 성향도 홍준표를 따라가는 것인가요? 홍준표가 자기랑 관련된 일이 아니면 기가막히게 판단을 잘 하는데 본인 미래랑 얽힌 일은 제대로 못보잖아요. 전 명vs윤 여론조사 결과 보고 바로 찢찍탈 결심했는데 아직 그분들은 행복회로에서 못벗어나신것 같아요.

    • 프마수스 2021.11.11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프리으프링님//
      해줘 마인드가 있는지 없는지, 갖는 게 좋은지 안 좋은지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지만, 분석에 상당부분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뒷감당 못 하는 판이 깔렸고, 터진 판에서 내 몫 찾을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직 20대라고 특별히 개인주의와 자유주의가 바르게 체득 된 세대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경선결과 나오기 오래 전부터 경우의 수를 봐놨는데도 몇 시간 깊이 고민 했으니, 결단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자체는 이해를 하는데...지금 분위기 보면 결심 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잘 안 보입니다.

    • 스프링스프링 2021.11.11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마수스님) 평범한 젊은 남성들이 노예근성을 버리고 해줘 마인드를 장착하는건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때 당연히 엄청난 손해입니다. 정신나간 페미니스트 몇만명으로도 출산율이 곤두박질치고 젊은 여성들의 무의식에 뿌리깊은 피해의식을 심는 데 성공했는데, 남성들이 집단적으로 광기를 부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금처럼 여자도 군대가라고 인터넷에서만 떠들게 아니라 전국 남자 대학생 연합이라도 만들어서 동일복무 시위할걸요. 소위 말하는 노가다판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고 니트족도 늘어나겠죠.
      그래도 이번만큼은 정말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이재명을 찍고 당신을 찍은 댓가로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제대로 요구해야해요. 그게 유권자로서의 권리입니다. 유튜브에서 반페미 영상 아무리 봐도 자신들에게 실질적으로 떨어지는 이익이 없고, 나를 무시하는 정치인에 대한 응당한 댓가를 치뤄주겠다고 투표장에 나가야 뭐라도 된다는걸 실질적으로 체감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걸 포기하겠다는 사람이 많으니 정말 답답해서 장문의 댓글을 써봤습니다.

    • 퐁퐁123 2021.11.11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젊은 남자들이 개인주의 자유주의 하지만 잘보면 나라 걱정 제일 많이 하는게 이 세대 같기도 합니다. 결국 이 나라에서 살 날이 한참 남았기도 하고..
      태극기는 애국심이라도 있지 틀튜브에 빠진 6070들은 그냥 자기 자존심과 심리적 만족만 제일 중요한 이기적인 구태꼰대들이고요.

    • 스프링스프링 2021.11.11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퐁퐁123) 태극기나 틀튜브 애청자들도 나름 나라걱정을 하긴 합니다. 다만 그 방향이 심하게 잘못되었을 뿐이죠.
      그나저나 닉네임이 예사롭지 않으시군요.

    • 퐁퐁123 2021.11.12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프링스프링//10년 전부터 써 온 아이디인데 이렇게 뜻이 바뀔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스프링스프링 2021.11.12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퐁퐁123님) 아... 한달 전만 해도 되게 귀여운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 닉네임이죠. 10년이면 제2의 자아같은 애착이 들 만한 기간인데 정말 안타깝네요...

    • 프마수스 2021.11.12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프링스프링님//
      제가 주장하는 건 그래서 꽤 오래 전부터 일관적입니다. '이성적으로 저들과 똑같이 구는 척 하자'는 거요. '무지성 드가자'가 아니라 '지성 드가자'여야 한다 생각하는데....커다란 움직임을 만들어내기가 어렵죠. 일단 무조건 갚아주는 게 먼저고, 저들 가운데 반성하는 비율이 최소 50% 정도 넘어가면 슬슬 그만하자는 쪽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그래도 노선충돌이 일어날 거고, 관성이 남아서 싸움은 더 이어질 거거든요. 확실한 건 반성하는 비율 과반수라는 최저선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화해를 외치는 자들은 현실을 보지 못하는 실질적 적이라는 겁니다.

      퐁퐁123님//
      제 생각에도 20대 남성은 상당수가 나라걱정에 미치고 팔짝 뛰고 있습니다. 이토록 놀 거리가 풍부한 시대임에도, 87체제 이후로 20대 남성이 이랬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매체에서 너무 괴물로 비춰지고 있고, 심각합니다. 이게 20대 남성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나라에 관심 끊으라고 온나라가 압박을 넣고 있는데, 상당수가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절규하는 것'처럼도 보일 지경입니다. 문제는 저 압박 때문에 떨어져나간 층이 너무 커서, 아직도 메달려있는 측은 갈수록 간절해지고 있다는 점 아닌가 싶네요....화력이 안 나오는데, 사태가 나빠지기만 하니 무슨 일이 벌어지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대론과 정체성정치의 보편화 때문에 '사태파악도 못하면서 근거 없는 우월감만 누리려드는 찐따들'에게 그동안 딜이 전혀 안 들어갔는데, 앞으로는 이들에게도 부정적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늘 거라 봅니다. 문제는 일이 이렇게 되고나니까 이쪽이 너무 소수라는 거죠...그리고 저는 지금 20대 남성이 딱히 자유주의적이라거나, 올바른 개인주의를 체화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다수는 그런 거 별로 고민해본 적 없을 걸요. 당장 저부터 별로 투철한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하질 않아서....너무 시니컬 한 발언인 것 같기는 한데, 언젠가부터 무슨 일이건 간에 정부규제와 법제화부터 외치는 건 비교적 젊은 층이 더 할 지도 모릅니다.

  9. 2021.11.11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11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글로 작성하시긴 했습니다만, 본 블로그에서 특정 세대, 지역, 성별 등 전반을 폄하하는 발언이나 멸칭은 사용을 삼가주세요. 본문엔 보도기사라 해당 표현이 명시된 걸 인용하긴 했는데 기본 운영 방침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서요.

      한진해운 같은 경우 이런저런 말은 많이 나왔지만 인수자도 없이 부도가 난 상황입니다. 회사 경영상태가 너무 나빴더래서 박근혜 정부도 할 말이 있는 회사인데요. 팬택의 경우 아직 숨은 붙어있는 회사라 한진해운보다는 경영상태가 나았다고 봐야 하고, 퀄컴과 커넥션이 있던 회사라 팬택이 부도나면 퀄컴과의 기술제휴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었습니다. 팬택 부도 이후 퀄컴은 중국과 커넥션이 늘어났기 때문에, 국가적인 기술 관련 전략상 해서는 안 될 선택이었지요.

  10. 프마수스 2021.11.11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해봤는데, 스무스하게 쫒겨나기도 마냥 쉬운 상황이 아닌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네요.

    1) 윤석열이 안철수 없이 이기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
    2) 윤석열 개인은 2030 표 모으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이준석을 꼭두각시로 전면에 내걸고 싶어한다는 점
    3) 지선 공천개혁 관련 문제로 이준석을 내쫒아야만 하는 구태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지지당원이 계속 빠져주면 뒷심부족으로 개혁시행 못 할 거라는 걸 안다는 점

    등이 복잡하게 상황을 꼬아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철수 없이 대선 이긴다는 판단이 서면 구태들 입장에서 굳이 국당에 지분 떼주려들까 싶고, 대선 다 뛰고나면 진짜 국당은 재정난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선 컨벤션 받으면 돌핀스는 국당이 지선, 총선 때 별 위협이 못 될 수도 있겠단 계산을 할 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방법이 다 틀려서 그렇지 윤석열은 이상하게 정치선언 할 때부터 청년 지지 얻는데 혈안이었단 말이죠...이준석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이마에 떡 붙이고 다니고 싶어 할 성격이라 봅니다.

    이준석에게 최악의 길은 이 두 가지일 겁니다. 들이박다가 대선 전에 제발로 걸어나가게 될 경우 배신자 딱지가 붙을 것이고, 힘이 빠져서 들이박지도 못하고 트로피 마냥 이용 당하게 된다면 지지층으로부터 똑같은 구태 소리를 듣게 되겠지요...청년당원 조직 등에서 빨리 공천개혁 촉구 결의 같은 성명이라도 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쫒겨나기 최적의 데드라인은 아마도 12월까지 쯤 아니겠습니까....?

    • 해양장미 2021.11.11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황이 좋으니까 더더욱 교만하게 이준석 대표를 축출하려 들겠지요.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지금은 물돼지 전하와 돌핀스의 태도가 더 달라졌는데, 이준석이 잘 들이받으면 축출될 수 있을 겁니다. 누가 이준석의 입과 손을 막을 수 있을까요. 힘이 빠져도 이준석 개인의 발언은 막을 수 없습니다.

    • 프마수스 2021.11.11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쫒겨날 거면 대선 전이어야 하고, 지선, 총선 공천개혁이 돌핀즈 관심사의 핵심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아래서 난리 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이준석 축출이 더 스무스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최악의 루트가 떠오른 이상 되는 데까지는 막아봐야 할 것 같아서요...무엇보다 여조 결과가 너무 맘에 안 듭니다.

    • 해양장미 2021.11.11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 축출을 한다면 12월에 할겁니다. 그 때가 적절한 타이밍이거든요. 저도 그 때 축출에 동참할 수 있으면 할거고요.

      이 사안의 주요 관건은 물돼지 전하가 이준석을 돌핀스에게서 지킬 수 있는가입니다. 저는 어려울 걸로 봅니다.

    • 프마수스 2021.11.11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내 누구에게 연락하면 좋겠습니까. 왕토 외에 떠오르는 인물이 없네요...청년조직명 같은 걸로 촉구성명을 낼 수 있으면 가장 좋겠는데요. 지금부터 추진하면 대충 경선갈등 묻어두기로 한 시점 쯤에는 움직일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말씀하셨듯 윤석열 외에는 이준석을 쳐낼 작정이므로 '윤석열 본인이 이준석에 대한 그립을 놓는 타이밍' 문젠데, 여조가 영 별로라 인위적으로 당겨야 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본 윤석열은 고집이 쎄고, 별 판단력이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1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이준석 파벌에 연락할 게 아니지요. 이준석 본인은 축출당하기 싫을 수도 있습니다. 이준석 주변은 더할거고요. 축출하려는 세력이 12월에 알아서 움직일 테니까, 그 때 편승하면 됩니다.

    • 프마수스 2021.11.11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천권 건드는 제스쳐를 취해서 돌핀스가 쫒아내게끔 육설열을 압박하는 쪽이 축출 당하기 쉬워지지 않겠나 싶은데, 이준석이 축출을 원치 않을 가능성이라....(물론 주위파벌은 축출 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활동 접은 왕토 뿐이란 거고, 다른 게아니라 공천개혁 촉구 하나만 요구하는 겁니다....) 그럼 조금만 더 관망해보자는 쪽이십니까..? 저도 5명 정돈 사람 모으고 움직여볼 생각이라 당장 전화 돌리고 그럴 생각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좀 더 기다려봄이 좋다 생각하시는 걸까요?

      지금의 제가 고려 중인 주요변수로는 김종인이 선대위에서 어느정도 발언권을 갖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김종인이 축출 되면 이준석도 가는 거고, 중히 쓰이면 이준석도 남을 가능성이 올라갈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21.11.11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정신적으로 몰려있지 않고, 상황을 주도하고 있으면서 축출을 원하지 않을 경우 굳이 제가 축출에 힘을 보탤 필요는 없겠으나 상황이 예상하지 않은 방향으로 꼬여서 제대로 판단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좀 지켜 봐야겠지요.

    • 프마수스 2021.11.11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사람들과도 대화를 해봤는데 2가지를 놓쳤습니다.

      1. 해양장미님께서 지적해주셨듯 이준석에게서 시그널을 받은 상태가 아닙니다. 바로 행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스탠바이를 해보자고 주장했던 것이 다행입니다. 신호를 주시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다른 곳에서 대화 하다 정리한 부분인데, 당내조직의 개혁촉구안 요구는 본질적으로 윤석열 개인과 돌핀즈 사이의 약한고리를 타격해보자는 구상입니다. 이걸로 돌핀즈를 자극해서 윤석열에게 이준석 퇴출을 요구하게 만드는 루트로 흘러갈 수도 있고, 오히려 이준석이 지금보다는 좀 더 편하게 개인구상을 펼 수도 있습니다. 후자일 경우, 역시 김종인의 입지가 이준석이 어떤 판단을 내리게 할 지에 대한 주요변수 아닐까 합니다.

      + 첫 댓글을 쓸 때 빼먹은 부분이 있는데, 당원구성비에서 개혁파가 당권파 보다 현저히 적다는 게 증명 된 터라, 개혁파 당원조직 차원에서 움직여도 대세에 큰 '리스크'까지는 없지 싶습니다.

  11. minddiver 2021.11.11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짤로 나온 만화는 근래에 보기드문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재명이 민주당 내 페미와 거리를 두고 여성정책에 대해 문재인 시대와 다르게 간다는 제스쳐를 좀 취해주면 2030 남성들이 이재명에 대한 전략투표를 택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 퐁퐁123 2021.11.11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화 제목이 궁금한데 뭔지 알 수 있을까요?..

    • 스프링스프링 2021.11.11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재명은 커뮤니티 돌면서 여론이 어떻게 되나 대충 보는걸로 봐서는 설거지론에 대해서도 알고, 본인이 예시로 된 짤도 보았을겁니다. 이미 빨간약을 먹어버린 퐁퐁남은 절대로 남페미가 될 수 없습니다. 조폭들 위에 군림하고 외도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보면 기본 스타일 자체가 마초인데요. 스윗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다만 민주당이 페미노선을 버리겠다는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장자와 나비와 같은 관계라서 절대 못뗍니다. 대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여가부 폐지는 커녕 역할 확대로 이어질 것을 생각하고 최대한 공정한 파멸에 같이 힘써주셔쓰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1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만화는 아직 못봤는데, 추천을 다수 받아서 보려고요. 리재명 두목이 페미니스트일 확률은 별로 없다고 봐도 될 거고, 다만 그가 당내 페미에 반기를 들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가 관건일텐데, 그건 그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닐겁니다. 그러니까 리재명의 암시나 제스쳐를 잘 봐야 합니다. 권력을 쥔 후에야 그는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 거거든요.

      퐁퐁123 / 제목은 라면요리왕 이라고 합니다.

    • 프마수스 2021.11.11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 퐁퐁123님//
      국내명 기준 라면요리왕, 라면서유기, 라면재유기 3부작입니다. 흥미로운 구석이 있는 만화라 저도 추천드립니다.

    • 퐁퐁123 2021.11.12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마수스//감사합니다

  12. 닉넴짓기어렵당 2021.11.11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 주제와 동떨어진, 다소 엉뚱한 질문인데요. 언변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속된 말로 말빨이 좋으면 사람이 간지나 보이잖아요. ㅋㅋ

    지금 생각나는 방법으론 독서와 사색, 또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눠보는 게 있을텐데, 이 정도면 될까요?

    항상 댓글을 쓰진 않지만, 그래도 해양장미님이 쓰신 글들 매번 빠짐없이 잘 읽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승하십시오. ㅎㅎ

    • 해양장미 2021.11.11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부터는 본문 주제와 다른 글은 방명록에 부탁드립니다.

      글쓰기는 많이 쓰면 늡니다. 그런데 언변은 또 다른 영역이라.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도 있고, 그것도 많이 해야 느는데 혼자서는 힘들지요. 생각 대비 말이 잘 안된다면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많이 해봐야 합니다.

  13.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12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이 김종인 데려와서 전권 주려고 하는거같네요? 김종인이 오면 캠프 싹 다 갈아버리려고 하는 듯 한데, 만약 이렇게 된다면 이준석 본인은 당에 남고싶다고 당장은 해석할 수 있겠네요. 저는 뭐 김종인 안티까진 아니라 판 보는 능력은 있다고 봅니다만 과연 김종인이 틀니의힘 구태를 어떻게 진압할 것인가도 관건이 되겠네요. 다만 애초에 김종인 목적이 당의 개혁이 아닌거같아 이쪽엔 기대를 걸지 않겠습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마냥 희망회로 돌리기 어려운것이 이미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하기전에 판짜는거 도와줘놓고 정작 대선끝나고 팽 당한 전적이 있어서요. 김종인 본인 책에서도 이런건 손 쓸 수 없다라고 했고요. 단물 빨리고 뱉어지는건 한순간으로 보입니다. 물돼지 전하도 다른맘 먹으면 언제든 김종인 팽 하고 빚 갚는 심정으로 기존 구태들 모조리 도로 데려올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성격을 보아하니 구태 다이묘들이 세치혀로 슬슬 구슬려서 할배랑 좀만 틀어지면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만. 윤석열의 가장 큰 문제는 능력이 없는데 정은 많다인데.. 이건 리더로써 최악의 자질인데요. 차라리 지금까지 윤석열의 트루먼쇼였다면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 해양장미 2021.11.12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에 틀X의 힘 같은 표현은 이준석과 홍준표를 지지해준 노년층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법 있을건데요.

      김종인이 물돼지 전하 뒤에서 애매하게 포지션 잡고 있었는데요. 이준석이 두는 승부수가, (아마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본인과도 친분이 있는 김종인에게 아예 권력을 몰아주면서 돌핀스와 물돼지 전하를 분리하고, 그 사이에 자신이 끼어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물돼지 전하 본인은 원래 이준석 대표를 그리 싫어하지 않는 편이었고.

      스무스하게 이렇게 되는 거 보니까 이건 이준석이 미리 준비하고 있던 패입니다. 역시 그는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상황을 결정해야 하는 건 물돼지 전하인데 물돼지 전하가 돌핀스에게 싹 등돌려서 응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요. 그러면 돌핀스와 장렬한 대전을 펼쳐야 할 겁니다.

      이제 와서 물돼지 전하 + 김종인옹 + 이준석 대표가 한편이 되서 돌핀스를 몰아내는 건 확률이 너무 낮은데, 한달정도는 지켜봐줄 생각이 있습니다.

    • 프마수스 2021.11.12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그렇게 준비 해놨을 걸 알고는 있는데, 그런 상태면 돌핀즈와 윤석열 사이를 찌르는 외곽지원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은 판단이 안 섭니다. 어제는 흥분해서 막 썼는데 핵심은 물짐승이 빨리 누구 한 쪽 편을 들도록 돌핀즈를 폭주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해서요.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게 좋은 것 아닌가 싶어요. 꽤 시간이 촉박하다 느끼는 중이라서요...대선까지 4개월 밖에 안 남았고, 격차가 제법 나는 상태에서, 저관심층의 느린 표심 이동과 민주당의 이상한 움직임까지 고려하면 말입니다;; 계산력에 비해 너무 변수를 많이 고려해 생각이 꼬여있는 걸 수도 있겠지만....

    • 해양장미 2021.11.12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딱히 그럴 필요 없을겁니다. 물돼지 전하는 이준석 편을 들 수도 있지만, 돌핀스는 이준석과 함께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요지는 지선입니다.

  14. 성세자생정 2021.11.12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2261

    개인적으로 후보 본인들한테만 관심을 기울여와서 김건희한테도 그냥 흔히 있는 경력 한줄 부풀려서 기재하고 이런 정도인가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의혹이 걸리고 있는 부분이 많은 모양이네요.

    뭐 이재명쪽도 걸고 넘어지면 걸리는곳 투성이라 윤석열쪽이 국정운영력 쪽으로 본인이 말한대로 전문가들 데리고 진짜 잘할수 있다는 식으로 보일수만 있다면 도덕성쪽은 덮일 문제같기는 합니다만.

  15. Palaiologos 2021.11.13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재명 지지율이 너무 안나오네요. 윤석열 못지않은 막말에 논란도 너무 많고 말이죠. 특히 여성들은 형보수지를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아연실색을 하더군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동영때랑 비슷하다고 하는거 보니 심각한거 깉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4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민주당이 지금 한 팀이 아니네요. 리재명 두목도 문제가 많고. 물돼지 전하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게 결정될 것 같은데, 경선에서 했듯 하면 그래도 리재명 두목이 이길 거라 봅니다.

  16. lㅇㅅㅇl 2021.11.14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물돼지는 정치경험 없는 TS박근혜입니다. 그가 청와대로 간다고 한들 대한민국이 나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어리버리하게 180에 끌려다니다가 다시 정권 뺏기겠죠.
    최악의 경우, 탄핵이라도 당한다면 보수는 향후 20년간 재집권 못할겁니다. 박근혜 탄핵당하고도 기회를 또 줬는데 그걸 늙은 망령들이 또 걷어찼으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21.11.14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경험 없고, 공주도 아니며, 카리스마도 없는 TS 박근혜지요. 박근혜가 청와대 들어간 후 히키히메가 되서 그렇지 그 이전을 생각해보면 장점이 있는 정치인이었습니다. 물돼지 전하가 그 정도 수준일 확률은 별로 없겠지요.

      그래도 국민의힘에는 이준석도 있고 종북도 없는데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 되면 리재명 두목보다는 더 잘하지 않겠느냐고 해 봐야 소용이 없는게, 오십보 백보 수준으로 해봐야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없고, 앞으로 터질 문제들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에 정권 잡으려면 무조건 잘해야 그 뒤가 있는데, 물돼지 전하가 잘할 확률은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식용 포도 품종 정리 Ver 1.1

식이 2021. 11. 10. 11:34 Posted by 해양장미

(2021/11/12 델라웨어 껍질 관련 내용 수정. Ver 1.1)

 

2021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유통 중인 식용 포도 품종 정리입니다. 품종명이 명시되지 않는 수입 포도의 경우 기재하지 않고, 기억이 애매한 건 명시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청포도 = 백포도입니다.

 

 

 

 

 

*) 캠벨

 

: 가장 일반적인 품종. 90년대만 해도 포도 하면 90% 이상 이 품종이었습니다. 적포도로 씨가 있고, 껍질이 분리됩니다. 계열로는 유럽종 포도에 속한다고 합니다.

 

 브릭스는 14~17정도. 잘 익어도 산도가 높고, 향기가 좋습니다. 다른 품종만 한참 먹다가 질 좋은 캠벨을 먹어보면, 캠벨이 참 맛있는 품종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신맛을 충분히 느끼려면 포도알을 씹어 먹어야 하는데, 씨 때문에 씹어 먹기 편한 품종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식용 방법은 역시나 포도알을 통째로 삼키는 것일 텐데, 그래서 어릴 때 먹는 방법을 익히는 데 세월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생산량이 많고 산도도 있는데다 향이 좋기 때문에 와인 양조용으로도 활용되지만, 양조용 적포도로 쓰기엔 당도가 낮고 과실부가 너무 커서 (알이 커서) 보당 없이 괜찮을 걸 만들려면 고난이도입니다. 그래도 캠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거봉

 

: 알이 굵고 즙이 많은 적포도 품종. 당도가 높은 품종으로 18~20브릭스 정도로 올라갑니다. 예전에는 캠벨 다음으로 흔하게 보이는 편이었는데 근래에는 예전만큼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씨가 있고, 껍질이 분리되어 캠벨과 비슷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는데 그렇게 먹으면 알이 커서 목이 좀 메이는 느낌도 듭니다. 씹어 먹으면 캠벨보다 달고, 덜 십니다. 그래서 거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예전에는 꽤 있었습니다. 요새는 품종이 많아져서 다소 마이너해지는 느낌입니다.

 

 

 

 

 

*) 머스캣 베일리 A

 

: 부를 때는 통칭 머루포도. 글자로 쓸 때는 영어 약어로 MBA라고 표기할 때가 많습니다. 2000년대 후반쯤 시장에 등장한 후 큰 인기를 끌어 근래에는 캠벨과 비슷한 수준으로 흔해졌습니다. 20브릭스 정도가 나오는 매우 달콤한 품종으로 산도는 낮고, 높은 당도 덕에 식용/양조 겸용 품종으로 분류됩니다.

 

 껍질이 분리되는 적포도로 씨가 있고, 캠벨과 비슷한 방식으로 먹습니다. 포도 한 송이가 캠벨보다 크고, 알 크기는 켐벨과 유사합니다. 보통 새콤하고 향기가 좋은 걸 선호하는 사람은 캠벨을, 달콤하고 시지 않은 걸 좋아하는 사람은 MBA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MBA가 캠벨보다 현저하게 비쌌으나 근래엔 가격이 많이 비슷해졌습니다. 나는 캠벨과 MBA 모두 좋아합니다.

 

 

 

 

 

*) 델라웨어

 

 붉은 색이 감도는 적포도. 유통되는 포도는 씨가 없습니다. 껍질이 분리되는 타입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양조용 포도처럼 송이와 알이 작고, 18~20브릭스 정도로 단맛이 강합니다. 조생종으로 다른 포도보다 수확이 이릅니다. 여름과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포도입니다. 8월에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 블랙사파이어

 

 공식 명칭은 스위트 사파이어. 그렇지만 블랙사파이어로 통칭합니다. 껍질이 분리되지 않는 적포도. 씨가 없습니다. 알이 가지처럼 길쭉합니다. 18~22 브릭스 정도 나오는 품종으로 매우 단맛이 강하고, 외형 덕인지 씹히는 느낌도 독특합니다.

 

 수입산이 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도 재배를 합니다. 아직 출하되는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 샤인 머스캣 

 

 근래 대유행 중인 청포도. 껍질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알이 크고, 브릭스는 18 정도로 측정됩니다.

 

 씹어 먹는 포도 중에는 엄청나게 단 편은 아닙니다.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데, 흔히 망고향이라 불립니다. 주관적으로 이름과는 달리 그다지 머스캣 향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인기를 얻은 초기에는 매우 비쌌지만 생산이 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캠벨 등과는 달리 저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어텀 크리스피

 

 껍질이 분리되지 않고 씨가 없는 청포도. 아직 국내재배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수입으로만 들어옵니다. 내가 먹어본 씨 없고 껍질 분리 안되는 식용 포도 중에는 이게 제일 맛있습니다. 18~19 브릭스 정도 나오는 포도고, 크리스피라는 이름답게 아삭합니다. 사과맛 난다고 하는 사람이 많고 애플포도같은 별칭으로 유통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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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10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캔디포도인가 그거 먹어봤는데 정말 사탕먹는 느낌에 매우 달았던 게 기억나네요
    양조용포도도 생식용으로 먹어보고 싶네요

    • 해양장미 2021.11.10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조용 포도는 달긴 한데 보통 껍질이 두껍고, 알이 작고, 씨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데다 산도도 높습니다. 보존성이 나쁘고요.

      수확시기에 밭에 가는 게 양조용 포도를 먹어볼 수 있는 가장 편한 방법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양조용 포도를 많이 키우지 않지요.

  2. 만신전 2021.11.10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저는 신맛 싫어해서 캠벨 위주였을 시기에는 포도를 거의 안먹었습니다.

    전에 프랑스에서 코튼 캔디라는 종을 먹어봤는데 진짜 솜사탕 맛이 나서 신기했습니다. 한국도 농업 발전을 위해 대기업 규제를 풀어주면 좋겠는데 소형 영농업자만 있으니 발전이 없는거 같아요.

    • 해양장미 2021.11.10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코튼캔디가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캔디하트와 같은 품종일지 모르겠네요.

      영농규제는 천천히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골 평균연령이 워낙 높아야지요.

  3. Palaiologos 2021.11.10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인을 좋아해서 캠밸로만든 와인도 마셔 봤는데 실망스러웠네요. 청수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는 맜있었습니다. 한국의 와인 양조자들의 도전정신은 높게 사지만 한국의 기후와 포도품종이 양조에 적합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한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식용포도 1픽은 거봉입니다. 제 입맛에는 예나 지금이나 거봉만한게 없더라구요.

    • 해양장미 2021.11.10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 좋은 와인이 나오려면,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양조용 포도 품종이 육종되고 어울리는 스타일이 개발되고 정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일 품종의 육종과 스타일 구축은 세월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지요.

      거봉은 고정 팬들이 요새 아쉬워하더라고요. 거봉계열 품종도 좀 육종은 되는 것 같은데, 보급이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4. 지나가던사람A 2021.11.10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껍질 분리 안되고 씨 없는 청포도 중에서는 ENVY 라는 종도 자주 보이는데, 오텀크리스피와 비슷하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프마수스 2021.11.10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캠벨의 경우 가장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포도라 생각합니다. 껍질의 신맛+떫은 맛, 과육의 단맛+신맛, 씨앗의 쓴맛까지...그래서 복잡한 맛을 어려워하던 어릴 땐 별로 좋아하는 품종이 아니었습니다. 못 넘기는 탓에 쓴맛을 많이 봤던 탓도 있었고요. 대신 거봉을 좋아했지요.

    지금은 켐밸을 딱히 가리지는 않는데 블랙 사파이어, 애플포도 쪽을 더 선호합니다. 샤인머스켓도 나쁘진 않은데, 애플포도가 더 좋네요. 식감도, 청량함도...지난 번에 제 입엔 제철 홍로 보다는 철 지난 부사가 낫다는 말씀을 드렸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과일을 먹을 때 대체로 아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복숭아는 딱복 보다 물복을 더 좋아하는 걸로 봐서는 항상 그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요.

    • 해양장미 2021.11.10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캠벨은 그래서 껍질째 압착해서 주스로 만들면 매우 맛있습니다. 그 주스 맛을 살려 와인으로 만들기는 좀 힘들지만요.

      저는 저작감을 크게 중요시하는 타입이 아닌데도 어텀 크리스피의 씹히는 느낌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씹어먹는 포도 중 제 선호도는 어텀 크리스피 > 블랙 사파이어 > 샤인 머스캣입니다. 델라웨어는 독특한 포도라 논외고요.

  6. 藝畹 2021.11.12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포도는 그냥 달기만 한 것을 좋아해서 Vitis × alexanderi 'Campbell Early'(국내 유통명 캠벨)는 별로 입에 안맞더군요. 그런데 포천 쪽에서 나는 것은 유독 달고 향이 좋아 괜찮은 것 같습니다.

    V. × alexanderi 'Kyoho'(국내 유통명 거봉)은 맛도 달고 4배체 품종이라 과실도 커서 좋아합니다만, 근래는 잘 안나와 아쉽습니다. 과수전공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말씀대로 다른 품종도 많이 수입되고 있고 탈과가 잘 되어 유통에 불리하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V. 'Muscat Bailey A' 는 잘 모르던 품종인데 찾아보니 V. × alexanderi (syn. V. × labruscana) 의 재배품종이라는 자료도 있고 V. aestivalis, V. labrusca, V. vinifera의 3원 교배종이라는 자료도 있군요. 아마도 교배친 중 V. 'Bailey' 의 육성내력에 다소 불분명한 점이 있나봅니다. 본래는 대륙성기후대에서도 재배가능한 와인용 품종을 육종하려다 작출된 품종인 모양이군요. 나중에 보이면 한번 사서 맛봐야겠습니다.

    V. 'Delaware' 는 V. aestivalis, V. labrusca, V. vinifera의 3원 교배를 통해 작출된 재배품종으로, 이 역시 맛이 달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품종은 껍질이 잘 분리되는 품종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 먹을 때도 그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번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V. vinifera 'IFG Six' (상표명 Sweet Sapphire™) 는 International Fruit Genetics 사에서 작출한 재배품종인데,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품종입니다. 가족들은 질리는 단맛이라 평하지만 저는 무척 맛있더군요. 같은 육종회사의 재배품종인 V. vinifera 'IFG Seven' (상표명 Cotton Candy™) 도 먹어보았는데 그것도 무척 달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내 종묘사에서 'IFG Six' 의 묘목이 유통되고는 있는데, V. vinifera 는 고온다습한 여름에 대한 적응성이 없기에 시설재배만이 가능할 것이고 맛도 수입산에 비해 떨어질 공산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가정용 과수로도 부적합할 것이라 봅니다.

    V. × alexanderi 'Shine Muscat' 은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재배품종입니다. V. vinifera 의 향미와 함께 V. labrusca 의 내서성 및 내병성을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육종된 품종이라는데,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한 품종이긴 하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껍질이 V. vinifera 와 같이 벗겨지지 않으면서 V. labrusca 같이 다소 질겨서 식감이 별로더군요.

    V. vinifera 'Sugrathirtyfive' (상표명 Autmncrisp®) 도 모르던 재배품종이라 찾아보니 Sun World International 사에서 작출한 재배품종인 모양이군요. 이것도 눈여겨보다가 보이면 사서 먹어보아야겠습니다.

    그나저나 포도를 먹다보면 V. × alexanderi 의 도입 이전 한반도에서는 어떤 포도를 재배해서 먹었나 궁금해지더군요. 기록상에는 마유포도, 수정포도 등의 품종이 언급은 되는데, 현전하지 않으니 실체를 알기 힘들어 아쉽습니다. V. 'Koshu' 와 같은 일본 재래 포도 품종들은 V. davidi 와 V. vinifera 간의 교잡에서 기원한다는데, 한반도에서 재배되던 것도 아마 비슷한 계열이 아니었을까 추정만 해볼 따름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12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천은 추운 지역이라 산도가 더 높게 재배되기 쉬운 조건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어떤 지역이건 잘 익힐 수 있겠지요.

      머스캣 베일리 A는 우리나라 시중에서 구할 수는 없지만, 양조를 하는 품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조용 머스캣 계열로 육종하다가 식용 포도화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델라웨어는 듣고 보니 저도 옛날에 껍질을 벗겼던 것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있긴 한데, 요 몇 년 못 먹었더니 기억이 애매합니다. 껍질째 먹는 포도로 홍보되고 있어서 안벗겨지는 품종이었나 싶어서 일단 벗겨지지 않는 품종으로 표기하였는데, 나중에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블랙사파이어는 굉장히 강렬하게 달아서, 저는 잘 먹는데 단거 잘 못 먹는 사람은 힘들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대로면 우리나라에서 블랙사파이어의 재배는 성공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샤인 머스캣은 인기에 비해 어째 저도 그렇고, 제 주변도 그렇고 선호도가 그저 그렇습니다. 대체로 어텀 크리스피나 블랙 사파이어를 더 좋아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포도나무는 병충해로 죽거나 일부러 죽이지 않는 이상 100년 이상 살 수 있을텐데, 조선시대때 자라던 게 남아있는 게 전혀 없는 것일까요.

    • 藝畹 2021.11.12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포천의 포도는 일교차가 클 뿐 낮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단 것이 아닐까 합니다만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머스캣 베일리 A 는 본문에 소개하신 듯 한데, 혹 다른 품종 말씀이신지요?

      만약 조선에서 재배되던 포도가 일본 재래품종과 같이 V. davidi 와 V. vinifera 의 교잡종이었다면 내한성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열섬현상과 기후변화로 서울이나 인천에서 배롱나무나 왜철쭉, 심지어 은목서나 중국먼나무같은 것도 노지월동이 되지만, 과거에는 불가능하였으니 말입니다. 산림경제를 보면 조선시대에는 겨울이 오면 포도덩굴을 시렁에서 걷어서 땅에 놓고 짚으로 덮어 월동시켰다는데, 만약 당대의 품종이 그정도로 한반도 기후에 부적합하였다면 보다 나은 새로운 품종의 도입로 인한 재배의 중단이 곧 재래품종의 멸실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남해안쪽의 고택이나 마을 인근에 혹 남아있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포도 뿐 만 아니라 월계화(Rosa chinensis) 등 재배의 기록은 있으나 현재 국내에서 사라졌거나 사라졌다가 현대 들어 다시 도입된 식물이 한 두가지가 아닌지라 기대는 어려운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21.11.12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제가 답글을 애매하게 썼네요. 머스캣 베일리 A는 본문에 작성한 동일 품종인데, 그걸로 만든 와인을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2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델라웨어 껍질 관련하여, 일단 벗겨지는지 불확실하다고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주인을 무는 개는 즉각 도살해야 합니다.

정치 2021. 11. 8. 02:2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KgrB2KBZws4

 

 

 

 

 

 

1) 본질적으로 이준석-홍준표 지지층은 부동(浮動)층입니다. 예전부터 흔히 보이던 부동층하고 다른 건 그저 정치 고관심층이라 정보 획득량이 많고 반응이 매우 빠르다는 것뿐입니다. 기존의 정치고관심층과 다른 건 소속감이 좀 희박하다는 거고요.

 

 나는 정치인은 도구에 불과하며, 유권자는 정치인에게 주도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정치학적 기본입니다. 그리고 이준석-홍준표 지지층은 다른 그룹보다는 지금까지 이 기본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다만 현재 이 그룹 중 2030남성에 해당하는 집단은 자신들을 2030남성이라고 부정확하게 지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지칭은 본래 이해받기 어려운 이 그룹을, 타 그룹이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는 세대론의 본질적 단점에 기인하는 것으로도 보이는데, 소속감 희박한 이 집단이 그나마 또래의식으로 뭉치려는 성향은 있는 것 같으나, 세대와 성별이 이 그룹의 본질이라 하긴 또 불가합니다. 나는 이 그룹이 가급적 세대론의 단점을 이해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3) 조직의힘과 돌핀스는 좀 MㅏZㅏ야 합니다. 누군가를 패고자 한다면, 그럴 때 내가 아프고 다칠 생각을 하는 부류는 승자가 되지 못하는 종자입니다. 그저 상대를 패고자 하는 의지를 관철해야만 성공적으로 두들겨 팰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 물론 패는 정도로 끝내자는 거 아닙니다. 잘게 찢어줘야지요. 11만 조직과 함께하는 언데드 망령들, 제령하여 천국에서 박원순 시장님 만나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행복하시기를.

 

 

 

 

 

4) 그러니까 나는 공정한 파멸을 불러오기 위하여 황혼보다 어두운 자,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자. 찢어진 네번째 조각, 마왕 루비아이재명을 지지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경선 결과가 나오기 이전부터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이런 대응을 이성적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투표는 이성적인 행위여야 하고, 정치인은 유권자의 도구여야 하며, 유권자에게 갑질을 하려 드는 정치인은 반드시 가장 먼저 제거해야만 합니다.

 

 

 

 

5) 유권자는 대략 표를 가졌을 때만 정치인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주어지는 응징의 기회를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유권자가 정치인에게 지면, 민주정은 끝나는 겁니다. 정치인은 언제나 유권자를 두려워해야 하며, 유권자에게 갑질을 하려 드는 정치인은 주인을 무는 개나 다름없습니다. 미친개는 반드시 도살해야만 합니다. 광견병은 예방은 가능해도 치료는 불가합니다.

 

 

 

 

 

6) 이준석-홍준표 지지자는 타 그룹에게 정치적 존중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내려놓고, 일단 그런 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현실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타 그룹은 이 그룹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러니까 존중하지도 못합니다. 이 그룹이 마땅히 취해야 할 작전은 타 그룹이 가급적 이 그룹을 두려워하고 우습게 볼 수 없게 만드는 겁니다. 그래야만 존중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이 그룹이 루저에 불과하기 때문에 존중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7) 이번 대선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게, ‘윤석열은 (대통령) 잘할거다.’ 같은 말이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습니다. 역대 이런 주요당 대선후보가 있었습니까? 이건 대선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망한 거지요. 대조적으로 마왕 루비아이재명은 ‘1 합니다.’ ‘일은 잘한다.’ 같은 구호와 이미지가 있지요? 나는 이게 게임이 어떻게 얼마나 성립할지 의문스럽습니다. 아직 제법 다수의 유권자는 물돼지 전하가 얼마나 답이 없는지 감을 잘 못 잡고 있을 건데요. 앞으로 잡아가게 되겠지요?

 

 

 

 

 

8) 기미소견(氣味小犬) 안철수가 좀 변수이긴 합니다. 기미소견이 완주를 했을 때, 15%를 득표할 수 있을지 조금 의문스러운데요. 15% 득표를 못하면 기미소견과 국민의당은 돈을 많이 잃게 됩니다. 좌파정당은 노조라는 물주가 있으니까 매번 깨져도 계속 정치를 할 수 있는건데, 국민의당은 그게 없기 때문에 완주는 회복불가한 대미지가 될 수 있고, 기미소견이 돈 감각은 있는 사람이니까 돈 문제를 생각 안 할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물돼지 전하와 기미소견의 단일화라거나 기미소견의 종로 출마, 기미소견 비대위 같은 걸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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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08 0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세헤라자드 2021.11.08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7번 정말 잘 짚어주셨네요. 아직 윤석열을 나타내는 슬로건이 뭔질 모르겠습니다. 이미지도 '검사' 외에는 잘 안보이고요. 이와 반대로 '1합니다' 같은 구호는 정말 쏙쏙 들어오더군요. 반문원툴, 칼잡이원툴을 어떻게 포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정이라는 구호는 너무 추상적이에요

    2) 안철수-윤석열이 사전에 협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경기지사 공천 이런걸 생각했는데 종로가 있었군요. 이번에 안철수당이 유의미한 득표율을 하지 못하면 그나마 남아있는 안철수 계파(권은희 등) 정계은퇴로 이어질테니 완주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21.11.08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지지하는 사람들도 잘할 거라는 기대가 없는 후보가 제1야당 후보라니, 이건 이미 망친 선거입니다. 실제로는 못하긴 했지만 박근혜, 문재인 주석은 되면 잘할 거라는 꿈과 기대를 가지고 지지자들이 지지했었습니다.

      2) 네. 종로가 있지요. 물돼지 전하와 손잡을 입장에서는 지선보다 종로가 확실한게, 지선까지는 그나마 대선 이후 3개월 텀이 있지만 종로는 대선 당일 같이 선거일거라 물돼지 전하가 이기게 되면 종로도 거의 당연히 같이 이깁니다.

      대선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거라서 15% 득표 못하면 꽤 금전적 손실을 보게 되어있습니다. 현재 국민의당 규모를 보면 그 대미지가 꽤 클거라, 어지간해선 안철수가 그런 선택을 하진 않겠지요.

  3.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08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제가 링크 올린기사들 보면서 돌핀은 조직표빨로 이기긴 했지만 내부의 문제로는 무리해서 얻은 조직표가 막대한 채무로 올 거 같네요
    쟤네들이 꿔준표 드립친 게 어처구니가 없어요
    해양장미님은 홍이 청년의꿈 출범하면 참여할 의향 있나요?
    그리고 김종인이 합류했는데 정작 전권은 안 줘서 8월갈등 시즌2가 터질 우려가 있고 여전히 통제도 못하고 세대 비하나 하는 돌핀따까리들은 언제나 차명진이 여러명이 있는 거와 다를 게 없더군요
    대외적으로는 돌핀 관련 수사들과 종전 등이 남은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찢긴공감에서 국힘경선 부정이 의심되는 정황 보도한다는데 제가 그거 요약해서 올리면 해양장미님께서 거기에 대한 생각 답변해보시겠어요?

    • 해양장미 2021.11.08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년의꿈은, 어떻게 되는지 봐서요.

      김종인은 권한 많이 안 주면 데려와봐야 K-180때랑 달라지는 게 없지요. 그 때도 김종인 데려와서 권한 별로 안 주고 쓰질 못했습니다.

      회자되는 부정의심이야 보자마자 제가 답을 낼 수 있을 것 같진 않은데요.

    •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08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찢긴공감 거기서 국힘 불법선거 의혹을 보도했었는데 계기가 화천대유와 천하동인 그걸 조사하다가 폐건물에 우연히 놓여있는 국힘 홍보물이 14개가 비정상적으로 놓여있어서 조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주변 조사를 했었는데 사람이 안 살게된게 7년에서 10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등기부조사를 했는데 소유주가 화천대유에서 천하동인이 되었다고 하던군요 그래서 홍준표캠프에 연락했는지 시큰둥하고 국힘에도 연락했었다고 하네여
      반박한다면 그쪽 직원들이 주소지변경을 제대로 안 해서 그쪽으로 왔다고 반박할 수 있기는한건데 대신에 저 주소지의 사람들이 가입한 주소가 어느 시점에 가입한 게 관건이긴 하겠군요

    •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09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보니까 국힘 게시판을 보니까 12월 10일 탄핵 떡밥을 날리고 홍준표 캠프였던 김원성이란 사람이 페북에 탈당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는데 한 달만 기다리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온다는 언급을 하였더군요
      해양장미님께서는 어떤 의미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신가여??

    • 해양장미 2021.11.09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이준석 탄핵에 찬성합니다.

  4. 프마수스 2021.11.0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이용 할 생각만 하고 이용 당해줄 마음은 없던 게 문제였는데, 이번 경선에서부터 저런 문제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 같습니다. 이 추세가 더 널리 퍼져나갔으면 합니다. 더 깊을 필요는 없는데, 반문정서 마냥 이것도 화력이 모자라다보니 바닥을 모르고 깊어지기만 할까 걱정입니다. 억지로 대깨준이라고 밀어붙여가며 확장성을 떨어뜨리면 떨어뜨릴 수록, 시간이 가면서 남은 이들은 더더욱 대깨화 되기 쉬울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요...그래서 그 용어는 애초에 생겨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준석이 반짝하고 금방 사라질 것 같지가 않아서요.

    2. 최근 이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 중입니다. 용어가 빨리 정립 되어야 할텐데, 우리 언론이나 학계, 정치권이 이런 걸 하는 모습은 아직 본 적이 없네요.

    3. 뭔가가 아슬아슬하다는 얘기를 예전부터 해왔는데, 그 중 하나는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남성성의 거세가 너무 오래 진행 되어왔다는 거요...에너지라고 할까...좀 두루뭉술한 얘기지만, 젊은 남성을 향해 너희는 참는 능력이 부족한 세대라며 참을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와 '분노는 무조건 미개하고 나쁜 것'이라는 스스로의 인식, 이 두 가지가 젊은 남성들 사이에 혼재 되어있습니다. 이번에 '무엇'이 '얼마나' 이기느냐 하는 게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부터 했던 말 중 하나를 또 가져오면 젊은이들 중 상당수가 온건한 것과 이성적인 것, 과격한 것과 감정적인 것, 극단적인 것과 온건한 것을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이런 것들은 과격한 행동이 가장 이성적인 행동일 때, 최선의 길로 갈 수 있는 동력을 갉아먹습니다.

    4. 이재명의 과격한 이미지가, 청년남성의 가장 이성적 행동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청년남성들은 이재명이 과격할 것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압니다. 이성적 판단은 때때로 어떤 부분에서 양심과 합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최대한 많은 이들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유행어 중 하나인 '무지성'이 아니라 '다수가 이성적으로 과격한 선택'을 해야 한단 거죠. 용기 있는 선택은 대체로 조금은 극단적이면서도 과격합니다. 단적으로 묻지마 폭행을 할 때 그냥 얻어맞고만 있는 것도 쌍방폭행으로 잡혀가지 않기 위한 이성적 행위임과 동시에, 지극히 온건하면서도, 본능에 심히 어긋난 극단적인 선택 아닙니까.

    5. 우리나라가 아직 민주정인 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6. 지금 90년대생 남성들이 루저취급 받는 건, 우리 대다수가 진짜 루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E카드 편이 떠오르네요...일단 처지를 직시하는 것이 출발입니다.

    7. 개인적으론 이재명이 두려워하던 것에 비해 많이 약하다 생각하지만요...윤석열은 말씀하신대로 지지층으로부터도 잘 할 거라는 소리를 못 듣고 있습니다.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없고요. 문재인 때도 'PROFIT!'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우려하던대로 야권은, 이 대표 중심의 일부를 제외하면, 복수심 원툴로 선거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 가면 대선을 통해 웃는 자는 분명히 문재인일 것임을 봐주면 좋겠는데, 그럴 지능이면 이 난리가 안 났겠죠.

    8. 지금 제3지대가 머리를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열렸다 한들, 지금 제3지대로 빠져나가있는 인구구성원이 '전형적인 정치저관심 정치혐오층'이 아니기에 이게 다 안철수에게로 갈 리가 없습니다. 대표자와 유권자층의 성격이 다르기에 15%를 득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고, 이러면 자연히 윤-간 연합을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윤-간 연합이 일어나주면서, 이게 기미소견 비대위 형태여야 이준석이 축출 당한 미래를 도모 할 수 있는데, 이러면 정작 대선에선 루비아이만 심메갈과 허본좌를 달고 뛰는 핸디캡 매치가 됩니다. 사태가 복잡해서 잘 풀려면 지금보다는 몇 배는 더 세심하게 에너지가 작용 해주어야 합니다. 일이 참 어렵게 되었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08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대깨는 성향이고, 현재 이준석 지지층 중 대깨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앞으로 주류가 되지 않으면 좋겠는데요. 지금까지는 대깨준이 없어서 이준석이 활동하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러길 바랍니다.

      2. 저는 그래서 이준석-홍준표 지지층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부르기 편하지는 않아도 이쪽이 그럭저럭 정확한 지칭인 것 같습니다.

      3. 잘싸우려면 투쟁적인 충동을 받아들이고 그걸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시대부터인가, 투쟁적 충동 자체가 나쁜 것으로 규정되었지요. 아동 키우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키우는 게 편하기는 한데, 장기적인 결과물에는 문제소지가 있습니다.

      4. 리재명을 찍는 행위가 이성적인 행위라는 것을 인지하는게, 막상 투표장 들어가서 리재명을 찍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홍준표를 지지하다가 리재명 찍는 게 감성적으로 거부감이 없을 수는 없거든요. 기표소 안에서 손이 잘 말을 안 들을 수가 있어요.

      5. 아직은요.

      6. 진정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오지요. 그러니까 상대를 두렵게 만들 줄 알아야 존중받을 수 있고, 그렇게 존중받을 수 있어야 상대를 또한 존중하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망가진 건 타인을 두려워하는 게 어려워져서 그렇습니다. 괜히 제가 가끔 치안이 너무 좋으면 무개념이 많아진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7. 그러니까 지금은 어떻게 보이건 저는 이 대선을 리재명 유력으로 봅니다. 결국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쪽이 이길 확률이 높거든요. 그게 거짓 희망일지언정.

      8. 저는 기미소견이 합류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그 경우 이준석이 축출되기를 희망합니다. 그게 어쨌든 가장 좋은 방향입니다. 기미소견 합류한다고 물돼지 전하가 얼마나 표를 더 얻을지는 회의적입니다. 지금 기미소견 찍을까 생각하는 사람들 중 태반은 물돼지 전하 못받아들이는 사람들일거라.

    • 프마수스 2021.11.08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2, 3, 4, 5, 6. 심히 동의합니다. '예절주입기' 드립도 그렇고, 디시 드립에는 은근히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찰 할 면이 있습니다.

      7. 힘 닿는대로 그렇게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북의 마왕이 좀 도와주면(평화쇼)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인데, 미국 분위기상 자칫 종전선언까지 가버리면 너무 위험한 도박인가 싶어서...요새 생각을 진행해가는 일 하나하나가 살얼음판 걷는 기분입니다.

      8. 그도 그렇네요. 결국 반윤 남성에게서는 허본좌, 여성들에게서는 심메갈을 못 찍게 만드는 일이 필요하겠습니다. 루비아이가 잘(?)하면 이런 걱정 덜 할텐데요.

    • as123 2021.11.09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한국과 일본은 전통적으로 폐끼침을 다른 문화권보다도 더욱 극혐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게 투쟁적 충동을 금기시하는 방향으로 흘렀으며, 한일 두 나라의 치안 강화에도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당 경향이 한일 양국을 시민자유 및 권리 보장 측면에서 서양 선진국들보다 크게 뒤쳐지도록 만들기도 한 것 같습니다.

      프마수스//1990-96이신가요, 아니면 1997-99이신가요? 만약 후자 쪽이시라면 97-99년생은 2000년대생 문화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사실이 프마수스님께 어느정도의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09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느끼기에는 폐끼침을 꺼리는 문화와 투쟁적 충동의 금기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나, 질서지향성이 강한 문화와는 상관이 있을 것 같고 폐끼침을 꺼리는 문화와 질서지향성은 또한 상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프마수스 2021.11.10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s123님//
      전자 쪽이네요.. ㅎㅎ;; 위로 하려 해주셔서 감사인사 드립니다.

  5. 복서겸파이터 2021.11.08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이재명 찍을꺼야? ' 윤지지자들이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6. 듀얼러 2021.11.08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지금 시점에선 윤씨가 당선가능성 정배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조도 대충 추세는 그렇구요. 그렇지만 3월9일까지도 윤씨가 정배일지?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될수도 있지만..그경우엔 많이 안타까울거 같네요

    • 해양장미 2021.11.08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당은 경선이 먼저 끝났고, 마지막에 영 찝찝하게 마무리되었기도 하고, 지금은 조직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가 있는 상태지요.

      현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민주당 참모들을 당황시키거나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을 겁니다.

  7. 미사일샤워 2021.11.08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경선 결과가 유감스럽습니다...
    하지만 찢으로 대한민국 리셋이 맞는가 싶으면서도
    나도 리셋되어 한강에 가는건 아닌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안그래도 지난 5년동안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 나라 찢이 5년을 더해 코스믹 호러급으로 뒤집어 놓으면 그때 제 직장이나 자산이 존재할지 의문이네요...

    뭐가 되던 내가 죽으면 다 소용없는거 아니겠습니까?

    • 해양장미 2021.11.08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려야 되시겠지만, 물돼지 전하가 되면 뭐가 좀 낫습니까? 제가 보기엔 그 쪽이 더 나쁜데요. 그게 문제입니다. 그 경우의 수에 미래가 있나요?

  8. armalitear15 2021.11.08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636021?sid=100
    그 와중 극렬 페미들을 자기 세력으로 받고 저런 말을 하는거 보면 표 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는거 같습니다.
    물돼지 전하가 저걸 보고 따라할지는 모르겠다만 진짜 이런거는 기가 막히게 잘하네요

    • 해양장미 2021.11.08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리재명 캠프에서 젊은 사람 중 대표격이 김남국일텐데 김남국이 안티페미라, 가능성이 없진 않을걸요. 리재명 두목 본인부터 페미일 확률은 없다고 봐야할 거고.

  9. 틈바구니 2021.11.08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재명의 행보를 보면 그는 생각보다 유연하고 시원한 것 같네요. 홍준표가 있었으면 이런 행보들이 상쇄될텐데 답답한 돼지 상대로는 매우 효과적일 듯 합니다. 얼마나 되었다고 또 날뛰는 돼지가 너무 혐오스러워서 미칠 것 같은데 이제는 악마를 뽑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저는 이제 그냥 포기하고 맘편히 이재명 지지하렵니다.

    • 해양장미 2021.11.08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왕 루비아이재명을 그동안 보면서 저런 재능을 가진 자가 제대로 된 인물이었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정치인으로 가진 자질로 보면 그와 물돼지 전하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파멸은 공정할 것입니다.

  10. 코지하루 2021.11.08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찢재명 찍고 내가 죽나 틀힘이 죽나 보기로 결정은 했습니다만 이재명 두목은 문재앙 수령님보다 경제를 말아드실 것 같네요. 저 둘보단 차라리 문재앙 수령님이 나을 지경이니 말 다했습니다.

  11. 퐁퐁123 2021.11.08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과 돌핀스와 그 지지자들의 상태를 보니 결국 오만이 그들을 패배로 이끌 것 같습니다.

    fmkorea.com/4063394702
    반면 우리 찢재명 총통 각하께서는 표빨이 귀신다운 아주 영민한 행보를 보이고 계시네요.

    오늘 벌써 sbs 여조에서 20대의 지지율이 처참하게 나왔는데 딱 한달정도면 찢재명 총통 각하께서 우위를 점하시리라 봅니다.

    • 해양장미 2021.11.08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펨코 링크는 비속어가 있습니다.

      물돼지 전하가 후보가 될 경우, 원천적으로 조직의힘이 이길 방법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질부터 상대가 되야 말이지요. 당은 날콩가루 수준도 아니고 이쯤 되면 이겨서는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고.

      파멸은 공정할 것입니다.

    • 퐁퐁123 2021.11.08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으로는 주의하겠습니다..
      공정한 파멸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12. arsnova 2021.11.09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이번 대선은 마음을 비우고, 찢통령 각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영상들을 봤습니다
    의외로 생각만큼 나쁜(?) 사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의외의 결론을 얻었습니다
    문재인보다는 조금 더 유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인데... 물론 까봐야 알겠지만요

    • 해양장미 2021.11.09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리재명 두목 오래 지켜봐 왔는데 일견 단순해보이지만 사실 파악이 좀 어렵습니다. 분명한 건 포퓰리스트고 위험하다는 건데, 비교대상이 물돼지 전하만 아니면 고려도 안하겠지만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 되는 경우의 수보다는 아마 낫다고 생각합니다.

  13. 남십자 2021.11.09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루 대선에서 극좌 카스티요와 극우 후지모리의 대결을 보고 낄낄거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한반도에서 그에 버금가는 매치업을 다시 보게 되다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물돼지는 정확히 말하면 극우라기보다는 멍청한 거지만요. 사족으로 후지모리를 출마시킨 당도 이름이 '민중의 힘' 이라고 하니 참 기막힌 우연이군요. // 기사를 보니 카스티요는 취임 후에 마르크스주의자를 총리로 앉히려다 반발을 못 이기고 중도 계열 총리로 바꿨다던데, 180석을 등에 업은 리재명 두목에게도 이런 유연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21.11.09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물돼지 전하는 극우가 아니지요. 학술적 정의로 접근하자면 포퓰리스트로 분류해야 할 것 같은데, 포퓰리스틱할 능력조차 되지 못하는 포퓰리스트 지망자로 규정해야 할 겁니다.

      리재명 두목은 워낙 권력지향적이고, 그 외의 다른 게 별로 투명하게 보이지 않는 편이라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 다소 어렵습니다.

  14. 2021.11.10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10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저는 물돼지 전하의 승률이 50%보다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와 별개로 좋은 방향으로 집약되어가던 청년남성들의 분노와 정치적 에너지는 이제 흩어질 것이고, 얼마든지 폭주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제 혼돈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는 이제 그냥 폭주시키는 게 그나마 나을 것 같다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사태를 만들어낸 조직의힘 구태들을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15. SAINT LAURENT 2021.11.10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감 잡았습니다. 윤석열과 캠프, 조직 표에서 표창장을, 역선택 위장당원 폭탄주를 가붕개로
    "다들 익숙하시지요?" 어렵지 않게 조국을 떠올렸습니다. 제1야당 대선후보가 실은 출세한 조국, 제2의 조국이라니!
    앞으로도 저의 발굴은 계속 될 것 입니다.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똑같은 거, 끝까지 가지요 뭘

    • 해양장미 2021.11.10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한 건 물돼지 전하는 문재인 주석에 직접 들이받은 적은 없다는 겁니다. 문재인 주석이 조국 장관과 사실은 마냥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는 썰도 있는데, 그러면 물돼지 전하의 행동도 좀 다르게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지요. 그리고 명신王후께서 본래 문재인 주석을 좋아했고, 민주당 지지자라는 건 잘 알려져 있고요.

      계보로 보면 현재의 돌핀스는 진(眞)문재인 파벌과 조직의힘 다이묘들의 연합일 수 있으며, 리재명 캠프는 민주당 비주류일 수 있습니다.

    • SAINT LAURENT 2021.11.10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왠지 간단명료히 좁혀지는 것 같군요. 아, 그러고보니 밈으로 삼고자 샀던 조국의 시간에서도 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을 얘기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아니겠지만 알리바이 혹은 다잉 메세지라면 참 흥미롭겠군요

  16. 스프링스프링 2021.11.10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노사모라는 조직을 처음 알고나서 정치인에게 팬카페가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구태의 힘과 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때는 이회창을 내보내더니, 이제는 박근혜도 모자라 윤석열을 앞세워 나라살림을 대놓고 뜯어먹겠다고 공표하는 꼴을 보면 더욱 더 투표장을 찢어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대깨문을 만든건 저들이었습니다. 저는 국민연금을 쪼개 청년수당을 타먹는 꿈같은 미래를 상상하며 반드시 투표장을 찢어버리려고 합니다. 그것이 나라의 미래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가세연 등의 유튜버에게 뇌를 맡겨버린 11만 조직에게 응당히 이루어져야 할 댓가입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었다가 그가 바뀔리는 없으니 제발 나라를 살려달라는 마음에 울며 겨자먹기로 구태의 힘에 표를 주었지만 K-180석을 보고서도 끝까지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고 하며 젊은이들을 성별로 갈라치기 하는 데에 일조한 역겨운 간신배들을 청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자들을 상대로 민주당이 겨우 180석밖에 챙기지 못한 것은 온 몸을 다해 내각제 개헌을 막은 진정한 애국자 조국 선생 덕분입니다. 역시 잘생긴 남자는 인물값을 하는군요.

    • 해양장미 2021.11.10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2년에 노무현도 만약 지금의 조직의힘같은 정당에 속해있었다면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겁니다. 구태조직의 힘으로 같은 정당에 불어오는 바람을 꺼뜨리는 경우는 전무하였으며,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할 일입니다.

      물돼지 전하가 당선되는 경우에 앞날이 어찌 될지를 헤아려보면 혼란과 어둠만이 예견됩니다. 공정한 파멸을 불러오는 것만이 그 다음을 꿈꿔볼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