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과 대응

정치 2021. 9. 29. 11:1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clB3yOKaayE

 

 

 

 

 

1) 두괄식으로 이야기하자면, 나는 근래 리재명 두목의 대통령 당선확률이 다른 후보의 당선보다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두는 게 보다 미래대응이 잘 될 것 같아서 그러고 있는 면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자유를 싫어하고, 통제를 좋아하고, 타인의 희생에 둔감하며, 카리스마있는 지도자를 원한다는 건 COVID-19를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리재명 두목은 그런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에 잘 어울리는 지도자가 될 겁니다.

 

 

 

 

 

2) 근래 군사외교 정세가 예전하고 꽤 변했습니다. 이 상황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올해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미합중국에 방문하여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미사일 사거리 제한완화라는 선물을 받아왔는데, 그 이후 우리 포방부가 그동안 숨겨왔으나 미처 다 숨겨지지 않았던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가 전술핵 배치로 괜히 시끄럽게 굴고 있고, 윤석열은 너무 아는 게 없어서 미국에서도 어이가 없어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방계획을 보면 굳이 그런 걸로 시끄러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핵 없어도 되겠어요. 우리나라 포방부는 핵을 못 만들게 하니까, 그럼 핵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화전양면전술은 북측의 전유물이 아니었고, 우리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올해 이게 제대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인지 김여정이 갑자기 좀 얌전해졌지요. 물론 이 와중에 북쪽도 불상의 베르사체를 시험 중이고, 그 성능이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관점에 따라서는 ‘문재인 주석께서 사실은 군사외교를 잘했다.’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전술핵 배치 같은 소리를 하고 있으면, 관점에 따라서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내가 홍준표 지지 중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는 겁니다.

 

 

 

 

 

3) 요새 공기가 좋지요. 중국이 나라꼴이 말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호주하고 트러블을 겪다가, 석탄 수입에 문제가 생겨서 전력 공급까지 제대로 안 된다고 전해집니다. 지금 헝다만 문제가 아닙니다.

 

 한편으로 대부분의 우파 지지자, 또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생각보다 이 정권은 중국에 고분고분하거나 친중 일색이지는 않았습니다. 이 정권을 구성하는 얼굴은 분명 친중을 넘어 종중에 가까웠으나, 실제 정부를 구성하는 인물은 다수고 각자마다 생각이 달라서 복잡한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도 있을 테고, 워낙 머리가 나빠서 정서와 행동의 결과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발생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하튼 일단 ‘신남방정책’ 부터가 국제 제조 서플라이 체인에서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였습니다. 화전양면전술은 우리와 북측 사이에서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그리고 막무가내였고 단순한 트럼프 시대와는 달리, 우리에게 따스하고 온화한 바이든 시대에 들어 우리와 중공 사이도 좀 변화가 있기 쉬운 상황입니다.

 

 

 

 

 

4) 나는 내년 대선에서 미국이 국민의힘을 지지해줄거라 믿지 않습니다. 내가 보기엔 굳이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만약 문재인 주석께서 파이브 아이즈 안을 받을 의사를 몰래라도 내비쳤다면, 더더욱 미국이 국민의힘을 지지할 이유는 줄어듭니다. 미국은 본래 윤석열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보고, 홍준표의 전술핵 이야기를 볼 때 홍준표가 출마하더라도 미국이 국민의힘을 도와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친북종중과 친미의 대결이라는 기존 구도는 문주석님이 방미해 바이든을 만난 이후 사라졌다고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5) 곽상도 덕에 다수의 국민들은 국민의힘계도 원래 부패하기 짝이 없었던 권력이라는 걸 오래간만에 기억해냈을 겁니다. 깨닫는 게 아닙니다. 기억해내는 겁니다. 둘은 많이 다릅니다.

 

 원래 그랬지만, 이제 국민의힘은 리재명 두목에 대해 네거티브를 해서 선거를 이기기는 더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오히려 윤석열이 출마할 경우 본인이 네거티브 당해서 추락하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나는 윤석열이 출마할 경우 승률을 그리 높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본선 나오면 유능한 리재명 VS 무능한 윤석열 프레임 형성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윤석열이 계란말이 한 이후 추세가 괜찮네요.

 

 

 

 

 

 

6) 나는 현 시점에서 대통령 당선권에 해당하는 인물 중 최고의 후보는 홍준표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준표가 당선된다고 불행 끝, 행복 시작 같은 건 아닙니다. 홍준표가 당선되면 그때부터 폐허복구를 시작할 수 있을 뿐이겠지요. 다가올 위기를 홍준표가 막아준다거나, 망가진 걸 기적적으로 고쳐준다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홍준표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어느 정도는 해낼 수 있을테지만, 그 작업은 고통스러운 작업이 될 겁니다. 김영삼 다음에 김대중이 필요했듯, 현재 필요한 건 어느 정도 김대중과 같은 롤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당시 김대중은 DJP 연합으로 당선된 후보였고, IMF 외환위기를 맞아 국민통합에 힘썼었습니다. 근래 김대중 정권에서 시작된 스노우볼 중 재앙이 된 것들이 좀 있어서 김대중이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만,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민통합과 평화적 정권교체를 해낸 김대중은 역사적으로 큰일을 했던 겁니다.

 

 

 

 

 

7)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만, 중도적인 정치 저관심층은 당보다는 사람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니까 ‘리재명으로 정권교체’라는 게 성립합니다. 대체로 문주석과 리재명 사이 관계를 친밀한 것으로 보지 않는 것이지요.

 

 정치학적 정석에 따르면, 선거운동은 포지티브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리재명은 근자감에 찬 포지티브를 가진 후보입니다. 그 위험성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여기 오실 분들이면 대략 아시겠으나, 만약 선거구도가 꿈 많은 리재명 VS 비판적이고 정권교체론을 앞세우는 윤석열일 경우 윤석열의 승률은 매우 낮을 겁니다. 어떻게든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비전을 보여줘야지 이길 수 있습니다. 윤석열이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8) 그러니까 나는 리재명이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미래예측을 해야 한다고 생각 중입니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문재인 주석께서는 집권 초에 의외로 어느 정도 이상 국민통합을 만들어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건 탄핵의 반사이익에 더해 ‘김정은과 트럼프를 만나게 한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지요.

 

 리재명이 쇼에 능한 인물이긴 합니다만,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절망감을 느낄 거고, 리재명이 그걸 수습해서 통합을 이루거나 하는 것은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재명은 그가 내민 공수표처럼 완화적인 정책을 통해 인기를 끌려 할 수 있는데, 아마도 높은 확률로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문제들을 심화시키다가 머잖아 폭발하는 양상이 되는 쪽이 확률적으로 높을 거라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는 어떨까요? 나는 윤석열이 후보 시절의 박근혜보다 나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근혜는 이명박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었지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문주석님 뒤를 잇는 거라 상황이 다르지요. 나는 윤석열이 박근혜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 마지막도 박근혜와 다르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음은 물론, 더 나쁠 확률도 결코 낮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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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력(復元力 / Restoring Force)을 생각하며

경제 2021. 9. 23. 23:1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k624gQ22gQ

 

 

 

 

 

1) 흔히 경제학자들은 투자로 돈을 많이 못 번다는 썰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경제학은 일종의 일반론을 추구하는데,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투자수익은 비정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면서도 정상적이고 안전한 투자방법이 경제학적으로는 가장 좋은 투자방법일 겁니다. 그 모델은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피터 린치, 찰리 멍거 등이 만들어왔다고 할 수 있겠지요. 중요한 건 지난 몇 년 동안 버핏의 수익률은 나스닥 100 수익률만도 못했다는 겁니다. 이는 쉽게 이야기하면 트럼프 집권 이후 시장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2) 앞으로 미국이 지나친 유동성을 제어하지 못하고 경제위기를 맞이한다면, 결국 미국이 서브프라임모기지-리먼 사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공황을 맞이하는 그림이 됩니다.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미래가 현실이 되는 것이지요.

 

 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미래를 얼마나 갉아먹었는지 일단 이해해야 합니다. 그는 디레버리징을 통한 정상화를 시작하려는 미국의 앞길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무역전쟁을 핑계로 FAANG-MAGA버블을 만들었지요. COVID-19가 아니었다면 그는 재선했을 겁니다. 포퓰리즘/포퓰리스트는 좌우가 본질이 아닙니다. 포퓰리즘이 본질이지요.

 

 

 

 

 

3) 본래대로라면 디레버리징으로 줄어들었어야 할 미국의 유동성이, 트럼프의 포퓰리즘과 COVID-19로 인해 역으로 엄청나게 증가한 게 현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미국은 앞으로 연착륙이라도 가능한데, 유럽은 어떻게 랜딩을 할 기약도 없고, 중국은 랜딩 좀 해볼까 하다가 헝다가 터지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쇼비니즘에 빠져 우리나라가 계속 고공비행할 줄 알고요.

 

 

 

 

 

4) 헝다는 나에게 2013년 GS북패FC서울의 우승을 가로막은 정의구현팀이자 김영권을 중국화시켰던 팀, 광저우 헝다로 오래 기억되어 왔습니다. 이후 몇 년이 흘렀고, 이제 헝다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나쁜 의미로.

 

 현 시점에서 에버그란데 웨이브의 미래를 판단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 불확실성이 리스크입니다. 헝다 문제의 본질 중 절반은 버블이고, 나머지 절반은 정치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건, 헝다가 이번에 연쇄적으로 폭발하지 않더라도 중공의 버블은 남아있는 것이고, 중공의 정치도 개선될 일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중공 걱정을 할 때가 아니지요.

 

 

 

 

 

5) 차기 대통령으로 내가 홍준표를 지지하는 이유는, 홍준표만이 좌파 기득권 카르텔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후보이고, 국민의힘계가 장기집권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좌파 기득권 카르텔에 균열을 내기는커녕 야합할 확률이 높고, 장기집권이 문제가 아니라 임기 채우기도 힘들 겁니다. 리재명 두목 피한다고 위기 넘기는 거 아닙니다.

 

 

 

 

 

6) 앞으로 우리나라가 처하는 입장을 간략하게 이야기해보지요. 우리나라는 현재 잠재성장률이 너무 낮아져 있고, 이게 계속 하락추세이며 래디컬 페미니즘 및 출산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않는 이상 이를 반전시키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더해 경기사이클 문제가 있으므로 내년쯤 들어 경기하락전환이 확실시되는데, 확연한 추락을 겪느냐 아니면 적당히 내려가다 반전해서 다시 올라가냐의 기로가 있을 거고, 그건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닌데요. 만일 반전해서 다시 올라가게 될 경우, 실 성장률 > 잠재성장률이 될 것이므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그러면 한은은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경기가 꺾이던지, 금리가 계속 오르게 될 거라는 말입니다.

 

 

 

 

 

7) 만일 완화적인 정책을 계속하면, 결국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강등될 겁니다. 신용등급의 강등은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결국 완화적인 정책을 계속하는 건 우리나라 국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리재명 두목도 한계는 있단 말이지요. 나에게는 현 시점에서 리재명 리스크가 윤돌핀 리스크보다 더 높다는 보장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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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의 종류

식이 2021. 9. 20. 00:2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CNviChyjZEQ

 

 

 

 설거지는 섬세한 작업입니다. 근래 식기세척기의 발전 속도가 빠른데, 언젠가는 우리가 세탁기를 쓰듯 식기세척기를 쓰게 되고, 손빨래를 하듯 손 설거지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본문에서는 다양한 수세미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직 초판이라 내용이 미흡한 부분이 있을텐데, 이후 버전업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 초록수세미

 

 고전적인 수세미. 청수세미라고도 합니다. 보통은 뻣뻣하고 얇은 초록색이지만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거품이 잘 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거품을 내기 위한 우레탄 스펀지가 붙어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초록수세미는 부직포를 구성하는 섬유들에 연마제를 붙여놓은 타입입니다. 저렴하지만 광물질 연마제가 붙어있기 때문에 연마력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 정도는 그냥 긁어서 스크래치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연마력이 높은데, 막상 용기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떼내는 능력은 별로 높지 않은 안타까움이 있는 수세미입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초록수세미의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데, 식기나 조리도구에 가하는 대미지는 큰 반면 그에 비해 이물질 제거능력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갈아버려도 상관없는 표면을 청소하거나 할 때는 워낙 저렴하고 가격대비 튼튼하니까 사용할 만합니다. 일부 업장 같은 데서는 초록수세미 계열의 대안을 찾기 어려운 요소도 있긴 합니다.

 

 

 

 

 

*) 아크릴 뜨개 수세미

 

 아크릴 수세미실로 된 편물 수세미입니다. 근래 가정 싱크대의 메인 수세미 자리를 이게 주로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디자인, 수제작이 가능한 점, 우수한 거품 생성 능력, 우수한 세척 능력, 식기에 가하는 대미지가 낮은 점 등 거의 전천후로 우수한 수세미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모양이 있고, 모양에 따라 거품이 나는 정도나 질감이 다릅니다. 나는 딸기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그걸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기보다는 세척력이 강한 편이고, 옻칠 제품처럼 약한 표면에는 분명하게 대미지를 주니까 옻칠 제품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아크릴 뜨개 수세미는 손으로 뜬 건 귀엽거나 개성적인 모양을 가지기도 합니다. 대신 좀 비싸고요. 기계로 대량으로 뜬 건 많이 주문하면 쌉니다. 자주 갈아주면서 사용하는 쪽을 권장합니다. 단점이라면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생긴다는 썰이 있는데, 아마 합성수지 계열은 다 같은 문제가 있을 겁니다.

 

 

 

 

 

*) 그물망 수세미

 

 한 때 유행했고 지금도 많이 쓰는 수세미입니다. 아크릴 뜨개 수세미나 우레탄 폼 계열 등에 비교하면 보기보다 거품이 잘 안 나고, 아크릴 뜨개 수세미 대비 헹굴 때 손에 힘이 더 들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얇고 공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건조가 잘 되고, 얇기 때문에 틈새까지 잘 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드럽고 그리 강해보이지 않지만 그물망 수세미도 확대해 보면 꽤 거칩니다. 옻칠 제품같이 약한 표면에 주는 대미지는 아크릴 뜨개 수세미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표면 약한 식기에는 사용 금지. 사용하다 보면 수명이 긴 편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특유의 좁은 곳 세척능력은 유용한 편이라, 하나쯤 쓰면 좋습니다.

 

 그물망 같은 소재가 스펀지를 한겹 싸고 있는 형태도 있습니다. 스펀지가 있으면 거품이 잘 나고, 그물망 수세미는 의외로 세척력이 괜찮은 편이니까요.

 

 

 

 

 

 

*) 필터폼 수세미

 

 다소 탄탄하고 성긴 폼이 표면에 있는 수세미입니다. 보통 안쪽은 보다 거품이 잘 나는 우레탄 폼 등으로 되어있습니다. 부드러운 편이고 거품이 잘 나기 때문에 젖병 등을 세척하는 데 많이 쓰입니다. 설거지감 표면에 스크래치를 잘 내지 않는 타입입니다. 세척력이 좋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한쪽에는 필터폼이 있고 반대쪽에는 초록수세미와 같은 소재가 붙어있는 타입의 수세미도 있습니다.

 

 필터폼 수세미가 어느 정도까지 식기를 아낄 수 있는지는 충분히 테스트해보지 못했습니다. 필터폼 자체는 그리 튼튼하지는 않습니다.

 

 

 

 

 

*) 셀룰로오스 수세미

 

 기성품으로 흔히 시판하는 제품 중에는 드물게 천연 소재 기반입니다. 식물의 셀룰로오스를 활용해 만든 스펀지 수세미로, 얼핏 보면 그냥 일종의 스펀지로 보입니다. 천연펄프 수세미라고도 합니다.

 

 완전한 제로 스크래치 수세미. 옻칠 표면처럼 약한 표면을 닦아도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습니다. 거품이 잘 나고, 펄프 청소기를 사용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세척력이 나쁘지 않습니다. 표면이 약한 식기나 조리도구를 쓰시는 분에게 강력 추천. 환경보호에도 괜찮을 것 같고요.

 

 단점은 물기를 굉장히 잘 흡수합니다. 오염이 되기 쉽고, 은근히 잘 안 마릅니다. 그러니까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자주 갈아주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소독에 신경을 좀 쓰는 쪽을 권장합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 은색 망사 수세미

 

 보통은 스펀지 위를 은색 망사가 덮고 있는 타입입니다. 색깔이 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금속처럼 보이기 때문에 금속 소재일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등의 망사라서 세척력은 제한적입니다. 좀 뻣뻣할 뿐이고, 세척력이건 식기에 기스를 내는 정도건 아크릴 뜨개 수세미와 그렇게까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걸로 스틸 수세미를 대신하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수세미

 

 통칭 철수세미. 굉장히 훌륭한 이물질 제거능력과 함께, 제법 인정사정없이 식기 및 조리도구 표면을 긁어버립니다. 다만 긁는 정도는 초록수세미보다는 덜합니다. 초록수세미에 들어가는 연마제보다는 스테인리스의 경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사용해 보신 분들은 대체로 다 알겠지만, 철수세미의 내구성은 결코 높지 않습니다. 제법 쉽게 망가집니다. 사용하다가 음식물 찌꺼기 같은 게 안쪽에 틀어박히면 어찌 제거도 어렵습니다. 완전히 소모품입니다. 조금이라도 망가지면 그냥 사용을 더 안 하는 게 좋은데, 얇은 스테인리스사가 끊어지거나 하면 손도 다칠 수 있고 식기에도 대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틸이니까 버릴 때는 재활용에 버려도 됩니다.

 

 

 

 

 

*) 구리 수세미

 

 스테인리스 대신 구리로 된 수세미입니다. 거의 팔지 않고, 철수세미보다 비싸고, 철수세미보다 약합니다. 장점은 스테인리스보다 경도가 낮아서 식기에 대미지를 덜 준다는 겁니다. 찾아 구해서 사용하는 분들은 있는데, 나는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 폴란드 스크럽 수세미

 

 폴란드산 도자기같은 디자인이라 폴란드 수세미라 부릅니다. 기본 소재는 코튼인데, 거기에 특별하게 거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주 용도는 철수세미 대신으로 쓰는 건데, 경도나 세척력이 절묘합니다. 식기 표면에는 별로 대미지를 주지 않는데, 철수세미에 육박하는 이물질 제거 능력이 있습니다. 내구성도 철수세미보다 훨씬 좋고 쇠냄새 같은 것도 없어서 강력 추천하는 물건. 단점은 좀 비싸고 별로 파는 곳이 없다는 겁니다.

 

 

 

 

 

*) 천연 수세미외

 

 수세미외에서 나오는 천연물입니다. 통칭 천연 수세미. 원래는 ‘수세미’라고 하면 수세미외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만, 실제 현대의 통용 언어는 그게 아니고 천연소재 수세미가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명을 따서 루파라고도 합니다. 그냥 말려서 씨앗 등을 제거한 형태로 많이 유통됩니다만, 섬유를 풀어서 다시 짠 형태로도 쓰입니다.

 

 성능이나 사용하는 감촉 등은 최상입니다. 거품이 정말 잘 나고, 부드럽고 감촉이 좋은데다 천연소재라 미세표면이 다공질인 건지 은근히 잘 닦입니다. 게다가 또 부드러워서 식기도 거의 안상하게 합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 등이 없는 건 덤. 단점은 비싸고 약하다는 겁니다. 루파 약해요... 그리고 잘 닦이긴 하는데, 부드럽다보니 단단하게 달라붙은 것 등을 제거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 삼베실 뜨개 수세미

 

 천연 수세미계의 라이징 스타입니다. 아크릴 수세미 실 대신 삼베실로 뜬 수세미인데요. 좀 거칠고 제법 잘 닦입니다. 천연소재다운 좋은 사용감이 있는데요. 단점은 아크릴 수세미보다 뻣뻣하고, 비싸고, 특유의 대마 냄새가 난다는 겁니다. 냄새는 사용하다보면 줄어들긴 합니다.

 

 삼베실 뜨개 수세미는 헹구는 용도로는 괜찮은 수세미인데, 워낙 뻣뻣해서 그런 건지 뭐가 문제인지 세제 짜서 거품 내려 해도 거의 안 납니다. 삼베실 수세미로 거품 바르는 건 좀 무리고요. 그래도 특유의 천연소재 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 안 생기는 건 덤입니다.

박근혜의 탄핵과 형사재판에 대하여

카테고리 없음 2021. 9. 12. 23:0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_J6UzKEFlbk

 

 

 

자꾸 말 나오고 헛소리가 범람해서 오래간만에 정리 좀 하겠습니다.

 

 

 

 

1) 탄핵의 기본정의부터 볼까요? 탄핵이란 ‘일반 사법절차로는 소추나 처벌이 어려운 정부의 고급공무원이나 신분이 강력하게 보장되어 있는 법관 등에 대하여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헌법 또는 법률이 정한 바에 소추하여 처벌하거나 파면하는 제도.’ 입니다. 이는 기본정의이므로 첨언을 하자면, 유럽에서는 탄핵으로 다른 처벌도 가능하지만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탄핵은 파면으로 제한합니다. 즉 일반 사법절차로는 뭘 어쩔 수가 없는 고위직을 파면하기 위한 제도란 말이지요. 박근혜는 탄핵될 당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일반 사법절차의 대상이 될 수 없었으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탄핵절차를 밟는 데 있어 어떠한 하자도 없었습니다.

 

 

 

 

 

2) 대통령의 탄핵이 정치적인 것이라고 하는 이유는, 국회의 의결 없이 대통령 탄핵이 불가하기 때문이며, 국회의 의결이란 본질적으로 민주적 정치행위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나라와 선진국 전반의 법률 구조는, 법률로 처리가 불가한 대상을 정치적으로 심판할 수 있게 되어있으며, 그 반대로 정치적으로 사면도 가능하고, 정치적으로 심판 불가한 대상은 사법으로 심판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탄핵이란 사법이 닿지 못하는 맹점을 정치로 커버하는 제도입니다.

 

 

 

 

 

3) 내가 보기에 박근혜가 탄핵되기에 이른 요지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국민주권위반 2. 정치중립위반 3. 월권입니다. 이 중 국민주권위반은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요지였는데, 최순실의 범죄나 박근혜의 연루는 수사와 소명과 판결이 필요한 문제였으나 대통령의 권한과 책임을 최순실이라는 은닉된 인물과 나누었다는 건 국민주권위반으로 대통령의 직무정지사유로 충분한 건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것이고, 대통령은 선거로 뽑힌 그 대리인에 불과합니다. 국민은 박근혜를 보고 표를 준 것이지 최순실을 보고 표를 준 것이 아니었고, 박근혜가 은닉된 최순실에게 대통령의 업무를 맡겼다면 그건 마치 임대차에서 임차인이 임의로 전대차한 것과 마찬가지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었지요. 임의의 전대차라 함은 쉽게 이야기하면 세입자가 자기 집인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세를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박근혜는 최순실을 은닉한 이유도, 최순실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여 탄핵의 요건을 충족하였고, 백번 양보해 최순실 게이트를 증거부족이라 가정하더라도 2016년 총선 과정에서의 정치중립위반과 월권은 도저히 오리발을 내밀 수 없는 것이어서, 이미 탄핵의 요건을 충분히 충족한 상태였습니다. 노무현과 비교하자면, 노무현은 열린우리당 찍어달라는 말을 두 번 공개적으로 한 걸로 탄핵소추까지 되었었습니다.

 

 

 

 

 

4) 박근혜의 탄핵이 절차적으로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어거지를 듣고 있자면, 본질적으로 그들은 탄핵소추 제도 자체를 부정하고 있으며 그들의 주장대로 하면 대통령 탄핵이란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상원이 없으므로 헌재가 상원을 대신하게 되는 것이고, 헌재는 이름이 재판소지 본래 사법기관이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탄핵에 사법재판의 기준을 들이대는 건 탄핵이라는 제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5) 한편으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다른 고위공직자나 판사와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서는 안 되며,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필요가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는 자들의 주장을 보면 대통령의 탄핵을 매우 특별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적어도 원칙적으로 대통령은 다른 모든 선출직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국민주권을 대의하는 특정 역할의 대리인에 불과합니다. 구청장이나 지방법원 판사를 파면할 수 있는 사유라면 대통령도 파면할 수 있는 것이고, 오히려 대통령 쪽이 더 큰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으므로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아 마땅합니다.

 

 

 

 

 

6) 별개로 박근혜 대통령의 형사심에 적용된 법리나 양형에는 문제가 많았는데, 그녀에게 중형을 선고하기 위해 죄형법정주의에 위반하는 기이한 법리가 창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이한 법리를 창조한 주범 중 주범이 윤석열이지요. 여기서 요지 중 하나는 헌재는 형사심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겁니다.

 

 

 

 

 

7) 문재인 주석님이 죄가 많은 것 같은데 탄핵당하지 않는 이유도 당연합니다. 탄핵은 정치적인 행위입니다. 글로리 K-180 메이커, 태극기와 대깨트와 김형오 공관위가 문재인 주석님을 구원했지요.

 

 

 

 

 

8) 본문을 작성하게 된 건 홍준표가 탄핵 관련하여 또 헛소리를 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굳이 비교를 하자면 리재명은 전과 4범이고, 윤석열은 죄형법정주의를 적극적으로 정면에서 위반하여 법리를 망가뜨린 사법농단의 주범입니다. 셋 중 잘못을 가장 많이 한 건 윤석열. 그 다음이 리재명. 그 다음이 홍준표겠네요.

 

 

 

 

 

9) 묵시적 시리즈와 공동체 시리즈, 그 창조주인 윤석열에게도 적용 좀 하고 봅시다.

 

 

 

 

 

10) 사면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칼자루 쥔 사람은 문재인 주석님이고, 언제든 휘두를 준비가 되어 있을 테니 받을 준비를 해야지요. 리락연 동지도 사면을 이야기하지 않았었습니까.

단풍(丹楓)의 계절

정치 2021. 9. 8. 11:5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xH8_vTRXkmo

 

 

 

 

 

 

1)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근래 대단합니다. 이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이유는 시대가 변했고 홍준표가 그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홍준표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크게 진 두 번째 당대표 시절이 아픈 과거였습니다. 대선에서는 의외로 선전을 했지만, 이후 지선까지 영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요. 지난 대선 당시부터 꽤 오랫동안 홍준표는 트럼프를 벤치마킹하고 있었는데, 난 그건 잘못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파의 탈출구를 트럼프 모델로 보는 건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현재 노년층이 홍준표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중 큰 한 이유가 홍준표의 트럼프 벤치마킹이었다고 봅니다.

 

 

 

 

 

 

2) 조국 장관의 눈부신 활약과 윤미향 의원의 충격파, 박원순 시장님의 천국행 등으로 토대가 다져지긴 했는데, 본격적인 메타 변환은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극기 극우들이 대깨트가 되는 와중, 트럼피즘을 전략으로 택했었던 홍준표는 바이든의 당선을 받아들이고 전략을 수정하려고 마음먹은 걸로 보입니다.

 

 

 

 

3) 홍준표는 그 동안 본인이 얽히지 않은 정치적 사안들에서는 훌륭한 판단력과 통찰력을 보여 왔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얽힐 때 판단력이 심히 나빠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심리적인 문제가 컸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판세를 읽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자체는 원래 있는 편이었지만, 다혈질이고 담이 크지 않은데다 주변의 도움도 충분히 받지 못해 좋은 판단을 하지 못해왔다는 건데요. 올해 들어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시즌이 바뀌었고, 이준석 대표 체제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이 본래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실제 그는 세 번이나 낙선했지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좋아하는 싹싹하고 겸손한 캐릭터도 아니고요. 그런데 올해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은 기적적인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를 싫어하던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게 만들었고, 될 것 같지 않아 보이던 모델로 성공했지요. 우파세력이 워낙 패망을 거듭하면서 지지층 중 다수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와중에, 이준석 대표가 가진 선진적인 모델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고, 보다 서구화된 교육을 받고 세계화된 문화 속에서 자라난 청년층이 주 지지층이 된 것입니다.

 

 

 

 

 

5) 돌고래호가 만일 스톤윈드를 타고 돛을 펼쳤다면 살같이 청와대를 향하는 바다를 지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거센 스톤윈드에 맞서 그 바람을 역풍으로 보이게끔 연출하였습니다. 홍준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지요. 되도 않는 트럼피즘으로 이미지가 망가졌던 홍준표는 순풍을 받고 좌절의 망망대해를 건너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는 이미지 메이킹에서 트럼프를 벤치마킹했을 뿐 내용까지 알트라이트였던 것은 아니었기에 홍카콜라만이 남았습니다.

 

 

 

 

 

6) 바이든/민주당 정권 이후 우리나라 전반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변하였습니다. 때마침 아베 정권이 스가 정권으로 바뀐 탓도 있을거고요. 스가가 이제 물러나니까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미 하원의 파이브 아이즈 편입 제의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편입되면 더 이상 파이브 아이즈는 아니겠습니다만. 바이든 백악관이 떨떠름해할지라도 하원이 제의한 이상 우리가 밀어붙이면 될 겁니다. 미국 동맹 내에서 티어를 올려놓으면 우리는 일본에 밀리지 않을 것이고, 중국에 나라가 넘어갈 우려도 없을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력 상승에 도움이 될 겁니다. 한편으로 홍준표는 자강론자 기질이 있어서 이 안건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므로, 문재인 주석께서 말년에 기록에 남을 업적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만일 우리나라가 파이브 아이즈에 편입될 경우, 리재명 두목이 대통령이 될지라도 미래의 리스크가 많이 줄어듭니다.

 

 

 

 

 

7)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세는 크게 두 가지 성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그가 최고의 지지율을 가진 야권후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가 조국 장관의 귀족적인 불공정에 맞서, 이 정권의 부정에 들이받은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자체는 지금까지 특별히 매력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인 적이 없고, 그것은 과거 황교안이 모았던 지지세와 같은 성격입니다. 세력은 모았으나 매력도 경력도 없던 황교안이 총선패배 한 번으로 군소후보 수준으로 추락하였듯, 윤석열 또한 마찬가지고요. 윤석열이 가졌던 공정의 상징으로의 표상은 그가 돌고래쇼하면서 급격하게 붕괴되었고, 장모구속 및 고발사주 의혹, 그리고 향후 있을 도이치모터스 등등을 고려하면 본선까지 뛸 경우 거의 남아나지 않을 걸로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공약까지 리재명 두목과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취약성을 해결하기 힘든 후보로 생각합니다.

 

 

 

 

 

8) 한편으로 잊으면 안 되는 게, 윤석열 돌핀스가 이준석 대표 및 경준위와 트러블 겪지 않고 좋게좋게 무난하게 참여하라는 행사 참여하고, 정상적으로 왔으면 상황이 지금 많이 달랐을 거라는 겁니다.

 

 그랬으면 홍준표가 여기까지 올라올 일도 없었을 거고, 국민의힘의 정권교체 확률도 지금보다 높았을 것입니다. 돌핀스는 명백하게 정권교체에 방해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윤석열 돌핀스의 행보 중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게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트로이 목마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의 입당이 우리 민주당에겐 신의 한수였고, 불안요소였던 야당의 경선과정 이벤트가 사라졌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윤석열은 민주당의 정권유지 확률을 대폭 올려놨습니다. 올해 봄까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은 문재인 수령 동지였으나, 현 시점에서는 윤석열입니다. 워낙 돌핀스가 저지른 만행이 전설적이다 보니 혹자는 그가 입당하지 않는 편이 좋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만, 그는 얼마든지 당 외부에서도 국민의힘을 흔들 수 있었습니다. 현재 윤석열이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라면, 돌핀스는 국민의힘 경선을 예선처럼 보이게끔 언플을 하면서 당내 해당행위자들이 난국을 만들었을 겁니다.

 

 리재명 두목은 대한민국에는 치명적인 독일지 몰라도 국민의힘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은 국민의힘에 치명적인 독입니다. 그는 설령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국민의힘을 죽일 수 있습니다. 당원들이 얼른 정신 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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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에 따른 팬(Pan)의 종류 (Ver 1.1)

식이 2021. 9. 6. 12:14 Posted by 해양장미

(21.11.15. 테플론 코팅과 세라믹 코팅에 대한 내용 일부 수정. Ver 1.1)

 

 브금

 

https://youtu.be/reHoA0xxo_o

 

 

 

 

 

 팬(Pan)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략 큰 종류를 나열해보자면 그리들, 스킬렛, 소테팬, 웍 정도가 있겠네요. 전자에서 뒤로 갈수록 옆면이 생기고, 더 높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들은 쉽게 말하면 철판 또는 불판입니다. 옆면이 아예 없거나 별로 올라가지 않고, 팬의 가장 높은 곳의 높이가 낮지요. 고기나 소시지, 채소, 크레이프 같은 걸 굽거나 오븐에서 피자, 빵 같은 걸 굽거나 하는 데 주로 쓰입니다. 액체를 담을 수 없거나 매우 소량만 담을 수 있고, 볶음은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조리원리상 구이를 하는 데는 그리들 형태의 조리 결과물이 좋은데, 그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스킬렛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프라이팬 형태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바깥쪽을 향하는 옆면이 있지요. 옆면이 높지 않고 각이 바깥쪽을 향하기 때문에, 스킬렛도 구이에 적합한 편입니다. 스킬렛은 일정 이상의 오일을 충분히 담을 수 있어 튀김도 가능하고, 옆면의 각을 이용하여 계란프라이나 부침개 같은 걸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부침개를 그냥 던져서 뒤집는 건 스킬렛으로 하는 게 쉽지요. 그리고 가정에서 요리를 할 때는 기름이 튀는 것도 청소할 일을 만드는데, 같은 요리를 해도 그리들을 쓰는 것보다는 스킬렛을 쓰는 게 그나마 기름이 팬 바깥으로 덜 튀긴 합니다. 실제 코팅 스킬렛을 바닥만 닦으면서 한참 쓰다 보면 나중에 옆면에 중합된 오일이 굳어 지저분해지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그건 그리들을 썼다면 다 팬 밖으로 튀어 나갔을 오일들입니다.

 

 소테팬은 스킬렛에 비해 옆면이 더 올라가고, 각도도 더 위로 올라가는 타입입니다. 그렇다고 웍 수준으로 옆면이 높지는 않고요. 프라이팬으로 시판하는 것 중 옆면이 밖으로 많이 벌어지지 않고, 위로 올라가는 타입은 소테팬이라 봐도 됩니다. 가끔 보다 보면 스킬렛이라 해야 할지 소테팬이라고 해야 할지 좀 애매한 것도 있긴 합니다. 또한 브랜드에 따라 소테팬은 낮은 편수냄비와 유사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소테팬은 스킬렛에 비해 구이에는 덜 적합합니다. 옆면 각도 때문인데, 식재료를 구울 때는 옆면이 있을수록 수증기가 잘 날아가지 않게 됩니다. 소테팬의 경우 지름이 큰 건 가운데 쪽에서 구울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사이드에서 구우면 수증기가 상대적으로 빨리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소테팬에서 마이야르를 잘 만들려면 기름을 적게 써서 굽는 것보다는 기름을 많이 써서 튀기는 게 좋습니다. 이는 웍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당의 캐러맬화 반응은 섭씨 110도, 자당이나 포도당의 캐러맬화 반응은 160도 정도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마이야르 반응은 130도 정도에서 일어나기 시작해 175도 이상에서 본격적으로 일어납니다. 구이, 튀김은 온도를 175도 이상으로 올려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멜라이징을 일으키는 조리법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수분이 있는 음식물은 물이 가진 비열 및 기화열 때문에 아무리 가열을 해도 온도가 잘 올라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종이컵에도 물을 끓일 수 있지요. 물이 담긴 종이컵은 직화로 가열해도 물의 비열과 기화열 때문에 착화될 만큼 온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이는 음식물의 마른 표면에서 잘 일어나고, 젖은 표면은 수분이 날아간 후에야 본격적으로 구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팬은 옆면이 없을수록 무언가를 구울 때 수분이 잘 날아갑니다. 또한 팬의 열전도율과 열용량 또한 구이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스킬렛에 비해 소테팬은 같은 지름일 때 들이가 훨씬 크고, 무언가를 구운 다음 끓이거나, 볶거나 하는 조리 등에 적합합니다. 그리고 웍에 비하면 그래도 굽는 성능이 좋고, 지름이 큰 건 충분히 스킬렛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보면 가장 전천후 팬입니다. 뭐든 다 할 수 있지요.

 

 웍은 스킬렛에 비해 현저하게 옆면이 높은 타입입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종류가 여럿 있는데, 우리나라 가정에서 주로 쓰는 타입은 궁중팬이라 부르고요. 익히 많이들 보셔서 익숙하실 겁니다. 그리고 바닥이 더 둥글어서 중식화구에 쓰는 중화웍도 대표적인 웍입니다. 한편으로 서양식 웍은 바닥이 좁은 편수냄비처럼 생긴 게 많습니다.

 

 웍은 깊기 때문에 무언가를 굽는 데는 별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볶거나 튀기거나 하는 데 적합하고, 조리거나 끓이는 데도 괜찮지요. 면을 삶는 데도 좋습니다. 중화요리는 고화력 화구에 웍을 쓰기 때문에 중화요리가 그런 방식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식에는 굽는 요리가 적고, 거의 찌거나 튀기는 방식의 요리가 많은데 웍은 구이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발달한 것 같습니다. 마이야르를 일으키려면 기름을 많이 써서 튀기는 게 좋지요.

 

 한편으로 보통 테플론 코팅은 스킬렛에 많이 하고, 궁중팬을 포함한 웍에는 하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테플론은 강한 넌스틱 (달라붙지 않는 성질) 을 위한 코팅이고, 볶음이나 튀김 등의 조리를 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웍이나 냄비에 되어 있는 코팅은 대체로 세라믹 코팅입니다. 세라믹 코팅은 테플론 코팅 대비 좀 더 달라붙긴 하지만, 고온조리나 오일 사용에 더 강한 편입니다. 물론 스킬렛에도 세라믹 코팅이 된 것들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티타늄 코팅, 다이아몬드 코팅, 마블 코팅, 그래핀 코팅이라고 하는 것들은 다 테플론 코팅입니다. 빈도는 적지만 소테팬이나 웍에도 테플론 코팅이 된 게 있는데, 그 경우 코팅소재 차이에 의한 특성 차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테플론 코팅에 자신 있는 업체들이 그런 걸 만드는데, 브랜드 밸류 때문에 비싸지만 테플론 코팅의 장단점은 그대로입니다.

 

 팬 중엔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팬도 있습니다. 그릴팬이라고 하는 형태인데, 팬 바닥에 올록볼록 요철이 있는 겁니다. 음식물을 구울 때 볼록한 부분에만 닿아서 구워지는 형태지요.

 

 이러한 그릴팬에 음식을 구울 경우 최고의 장점은 비주얼이 좋아진다는 겁니다. 단점은 볼록한 면에 닿은 부분은 타는데, 안 닿은 부분은 설익기 쉽다는 거고요. 실제 고기를 구울 때 그릴에 구우면 전체적인 마이야르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마이야르를 덜 만들고, 대신 전반적으로 촉촉하게 굽는 걸 목적으로 할 때 더 적합합니다. 그릴팬이 아닌 일반적인 팬에 굽는 것 대비 수육에 가까운 맛이 난단 말이지요. 그릴팬 중 옆면이 꽤 높이 올라가는 것들도 있는데, 그런 건 뚜껑을 덮고 반쯤 찌듯이 구울 수 있습니다. 마이야르를 가능한 피하는 쪽의 조리에 적합합니다. 여담으로 코팅팬은 논코팅팬 대비 마이야르가 잘 일어나지 않는데, 코팅이 된 그릴팬을 사용하면 더더욱 마이야르가 안 일어나게 됩니다.

 

 한편으로 그릴팬의 요철은 고기를 구울 때 표면 수분을 증발시키는 데 강합니다. 스테이크같은 큰 고기덩어리를 구울 때는 표면 수분을 제거하고 구우면 보다 잘 구워집니다만, 보다 얇거나 작게 정형된 고기는 그렇게 하나하나 제거하는 게 어려워서 그냥 굽게 될 때가 많고, 그릴팬은 그럴 때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밑준비에 시간을 쓰기 어렵거나 여러 장의 고기를 구워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릴팬의 단점 중 하나는 설거지가 어렵다는 겁니다. 요철을 잘 닦아줘야 하는데, 그냥 수세미로 평범하게 닦아서는 잘 안 닦입니다. 그릴팬을 자주 쓰실 분들은 솔이나 전용 세척 도구를 쓰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쓰는 형태는 아닌데, 타공이 뚫려있는 팬도 있습니다. 석쇠와 팬의 중간 정도 형태라 할 수 있는데요. 실제 기능도 석쇠와 팬의 중간입니다. 오븐에 넣어 피자 같은 걸 굽는 데도 많이 씁니다. 석쇠에 비하면 깔끔하게 세척하고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해야 할 것 같은 게 빠에야 팬입니다. 빠에야는 본래 발렌시아쪽 언어로 그냥 ‘팬’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빠에야에 해 먹던 요리 이름이 빠에야가 된 건데요. 비슷한 케이스의 한식으로는 ‘신선로’가 있습니다.

 

 빠에야 팬은 형태를 보면 지름이 넓은 양수 스킬렛에 가깝습니다. 스킬렛 중에도 높이가 낮은 편이고요. 대체로 그냥 스킬렛의 일종이라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빠에야 팬의 최대 장점은 팬을 팬째로 그냥 서빙할 때 모양새가 더 괜찮다는 겁니다. 식탁에서 덜 걸리적거리고요. 대신 편수팬도 장점이 있으니까 대체로 프라이팬이 편수인 겁니다. 조리 중에 팬 위치를 조절하거나 기울이거나 들거나 하는 데는 편수팬이 훨씬 편합니다.

 

 이외에도 양면팬이나 약간의 요철이 있는 팬, 돔형 불판이 있는 팬 같은 다양한 형태의 팬들이 있습니다. 요철이 있는 팬은 기본적으로는 그릴팬과 원리가 유사하고, 양면팬 같은 경우는 뚜껑이 정확하게 결합되는 찜구이용 팬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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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 K-180의 끔찍한 고사(枯死)

경제 2021. 9. 2. 23:1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hQydKm5IRSA

 

 

 

 

 

1) 왜 부동산이 아직도 폭등 중이냐 하면, 쉽게 말해서 공급은 적은데 임대차 3법 때문에 전세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임차인들은 임대인에게 오른 전세가를 빌려다 주고, 임대인들은 그렇게 받은 추가전세금으로 갭을 치거나 주식을 삽니다. 그게 지난 1년간 일어난 현상입니다. 집값만 폭등한 게 아니고, 주가지수가 폭등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 파는데도 개인 매수로 유지되는 기현상이 유지되는 이유지요.

 

 그러다가 근래 들어 매매건수가 줄어들고 임대차 건수가 매매건수 대비 치솟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카드가 전세금을 포함한 대출총량규제고요. 이러면 영끌전세까지는 못 막아도 결국 전세입자들이 월세입자로 떨어지면서 전세금으로 인한 가계부채-투기 뻥튀기는 그 속도가 감속하게 되긴 할 겁니다.

 

 

 

 

2)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상당히 위험하다는 걸 단적으로 드러내는 지표가, 약한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로 LTV나 DTI를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규제하는데도 가계부채는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이란 말입니다. 이게 이렇게 되는 이유 중 주요한 걸 꼽자면 후순위담보대출과 전세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후순위담보대출을 잘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설명하자면, 일단 우리나라에서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에는 선순위와 후순위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담보대출은 선순위 대출, 즉 다른 담보대출이 걸리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순위로 (임차인이 확정일자로 지역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증금 최저금액은 그보다 앞서는 0순위입니다.) 근저당권을 가지는 담보대출인데요. 후순위담보대출이라는 건 다른 선순위담보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대출을 받는 겁니다. 후순위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실질적으로 LTV 제약을 뚫을 수가 있습니다. 제약이 없는 건 아니지만 회피할 방법들이 있지요.

 

 그리고 전세는 주택에 얽힌 대출문제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전세시세가 오르는 현 상황에서, 임차인들은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할 것 없이 영혼을 끌어 모아 오른 전세자금을 마련하곤 합니다. 그러면 임대인은 그 전세금을 받아 갭투자를 하거나 동학개미가 되지요. 이자는 임차인이 부담하고 대출원금은 임대인이 사용하는 레버리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이번 주택, 주식 상승장에서의 포인트는 생산성이나 잠재성장률의 개선이 없는 버블이라는 겁니다. 경제가 좋은 게 아니고, 앞으로 경제가 좋은 추세로 갈 상황도 아니거든요.

 

 이 끔찍한 재앙은 글로리 K-180의 임대차 3법 강행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 악법을 강행할 거라면, 최소한 진짜 공언만 하지 말고 전세를 없애버릴 각오로 전세자금대출을 전면중단했었어야 합니다. 애초에 임대차 3법 같은 걸 하면 안됐지만, 전세자금대출을 이제야 총량으로 막는 건 재앙을 불러왔습니다. 향후 끔찍한 고사가 있을 겁니다.

 

 

 

 

 

4) 우리나라의 특수한 또 하나의 문제는 ‘정부가 주택공급을 해야 주택이 공급되는’ 기형적인 구조가 형성되어있다는 겁니다. 주거시장이 정상적이라면 어느 정도 알아서 멸실주택이 해결되고, 신축이 생겨나야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공동주택 위주로 부동산 정책이 계속되어 와서 그렇게 해결이 되지가 않습니다.

 

 원래 집은 살다 보면 낡는거고, 그럼 고치고 다시 짓기도 하고, 처음 지을 때부터 오래 쓸 걸 고려하고 그러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신축 아파트를 찾아 이동하고, 낡은 집은 보다 생활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살게 되는 현상이 매우 적극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낡은 집은 제 때 고쳐지지 않고 계속 낡게 되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재개발이나 단지 단위 재건축만 기다리게 됩니다. 재개발 희망이 있는 동네에서는 건물 단위의 재건축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거기에 좌파들이 붓들고 가서 그림 그리고 도시재생을 선언하면 그대로 고사하게 됩니다.

 

 

 

 

 

5) 집값이 하락할 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일을 생각해볼까요. 갭투자에서 손해가 발생하게 되는 게 일단 문제가 됩니다. 이는 과거 사례들도 있지요. 깡통전세가 속출하고, 대출해서 부은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됩니다. 임대차가 끝나면 전세금이 상환되어야 하는데, 그 상환이 펑크가 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험을 알다 보니 근래에는 전세보증보험을 활용하고는 있지만 결국 날아간 돈은 누군가가 메워야 합니다. 보증보험이 어디까지 보증을 해줄 수 있을까요? 전세금으로 임대인들이 투자해 올린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경제위기가 오면 한국은행은 미국이나 일본, 유로에서 하듯 무제한 통화공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외국자금이 런을 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들이 그러하듯 금리를 올려 외인이 이탈하지 않을 이유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럴 때 올라가는 금리 수준은 평범한 범주가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앓고 있는 경제적 병은 너무 깊어서, 비유하자면 절단 수술을 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절단을 빨리 할수록 그나마 조금만 자르고 살 수 있는데, 두면 둘수록 잘라야 하는 부위가 커지고 너무 늦으면 죽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조금만’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조차 실제 시행하게 될 경우 대규모의 끔찍한 고사로 보이게 될 겁니다.

 

 

 

 

 

6) 2008~2014 수도권 부동산 하락기를 버티게 해줬던 건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였습니다. 그런데 그건 출산율 급락에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1인 가구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더 이상 가구수가 예전처럼 급속도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겁니다. 보통 1인 가구는 자녀의 독립, 이혼, 사별 등으로 생겨나는데 이 중 독립할 만한 청년이 예전보다 적기도 하고, 너무 올라가버린 집값이 독립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향후 만일 경제위기가 오게 된다면, 경제위기는 독립가구를 합가하게 만드는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일정정도의 합가가 발생한다면, 미래에 있을 인구감소세를 고려하여 가구수 증가가 일어나지 않게 되는 사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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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유감

정치 2021. 9. 1. 04:5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GVl6pSn30SM

 

 

 

 

 

1) 참으로 우스운 것이, 대깨문 중 다수는 현재 리재명 두목을 지지하고 있고, 태극기 중 다수는 현재 윤석열 당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당원이 육영수 생가를 방문했던데 이게 혼세가 아니면 뭐겠습니까.

 

 만일 윤석열 당원이 경선에서 이겨 야당 후보가 되었는데 박근혜가 ‘윤석열은 나의 원수.’ 같은 식으로 발언하게 되고, 문재인 주석님이 그녀를 사면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들은 해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2) 배현진, 김재원, 조수진 트리오와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필두로 국민의힘 상황도 혼란스러운데, 이준석 대표의 다음 포석 둘을 봐야 합니다. 하나는 대표가 임명 가능한 최고의원. 그리고 다른 하나는 윤리위 구성.

 

 앞으로 이준석 대표가 어떤 행동을 한다면. 어지간해서는 그럴 만하거나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일단 응원해주는 게 우선입니다.

 

 

 

 

 

3) 문재인 주석님 정권의 행보에 대해 내가 예전에 설명을 할 때, 문재인 주석님은 집권과정에서 너무 많은 빚을 졌다고 이야기했었지요. 다중 악성 채무자였단 말입니다.

 

 문재인 주석님에 대한 사담이 나오는 걸 보면, 사람이 좋다고 하는 말이 많습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사람이 좋다는 건 인적 채무를 등쳐먹지 않는 타입이라는 뜻입니다. 이 정권이 말도 안 되는 행보를 보인 근본적 원인은 문주석께서 진 엄청난 인적채무를 청산하는 과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문주석님과는 반대로 인적채무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사람을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것처럼 행동해온 인물이 있습니다. 유시민입니다. 유시민은 충분한 보상 없이 사람을 소모시켰고, 정치자금을 조달할 현실적인 방안을 만들지도 못했고, 결국 정치를 하는 과정 내내 주변에 계속 피해를 끼치게 되어 그게 유시민이 추락한 한 주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준석이 정치적으로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적/물적 채무를 지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도 봉사와 보상으로 이루어지는 옛날식 정치를 타파하려는 인물입니다. 아마도 이준석의 모델은 정치인들 각자가 국민에게 자신처럼 말과 행동으로 지분을 확보하고, 후원을 모아 자립하게 만드는 미국식 방식일 겁니다. 그런 식으로 해야 국회는 거수기가 되지 않고, 정당도 강해지긴 합니다. 다만 그가 하는 도전은 결코 쉬운 게 아니지요.

 

 

 

 

 

4) 역선택 방지조항 가지고 말이 많이 나오는데, 역선택 방지조항이라는 게 예를 들어 여론조사를 돌릴 때 ‘국민의힘 지지자입니까?’ ‘중도입니까?’ ‘민주당 지지자입니까?’ 이런 걸 물어서 민주당 지지자면 설문 대상에서 뺀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기지요.

 

 일단 스스로 생각하기에 민주당 지지자지만, 리재명 두목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상대 후보가 유승민이나 홍준표라면 찍어줄 수 있지만, 조국 장관 가족을 힘들게 한 윤석열은 찍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들의 여론조사 참여를 일단 받을 수가 없고요. 그러면 그런 여론조사는 하는 의미가 없을 거고요.

 

 또 문제가 진짜로 작정하고 조직적으로건 개인적으로건 역선택을 한다고 가정하면, 그런 사람들이 ‘나 민주당 지지자다’라고 할 리가 없다는 겁니다.

 

 역선택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중립적인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역선택 문제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술적 통론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만약 역선택이 우려된다면, 여론조사 같은 거 하지 말고 당원투표로 경선도 하고 전당대회도 하면 됩니다. 그것도 강한 정당을 위해서는, 정당 중심의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택입니다. 그렇지만 그보다는 여론조사를 섞는 게 실제 선거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확보할 수 있고, 더 열린 정당이 될 수 있으니까 섞고 있는 겁니다.

 

 

 

 

 

5) 정부에서 대부업체 프리미어리그를 선정했더라고요. 나는 현 상황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가 문제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상황을 이렇게 만든 건 정부 책임이 크지요.

 

 대부업체 프리미어리그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두 가지로 봐야 합니다. 하나는 법정최고금리의 무리한 강제적 인하. 다른 하나는 1, 2 금융권의 부실화 우려 및 가계부채 폭증입니다. 이 중 전자는 법정최고금리를 무리하게 내리다 보니 대부업체의 반발이 생겼고, 그래서 대부업체 중 그나마 괜찮은 곳들을 정부가 지정하고 홍보해주는 가운데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하여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있다는 건데요. 정책을 뇌 없이 하다 보니 이런 무리수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진짜 우려해야 하는 건 금융권의 부실화 우려입니다. 금융위의 행보를 보면, 아무래도 큰 위기를 앞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위기를 오래 전부터 나름대로 열심히 경고해왔는데, 각자 준비들 좀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대응할 수 있는 시기라 판단하니 상황 알아보시고 신중히 생각하시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6) 부동산 가격에 열광중인 분들이 많은데, 부동산 가격은 독립적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력 및 경제상황에 따라 변하게 되지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국력을 봐야 하고요.

 

 우리나라의 통화, 즉 원화는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의 국력과 경제성장률, 그 동안의 행보로 쌓은 신용 등으로 담보하는 크레디트 화폐입니다. 세계의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고, 준기축통화는 유로, 엔, 파운드, 스위스 프랑이 있습니다. 통화가치가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정책의 자유도가 결정됩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 원화 수준의 크레디트로는 정책이 제약되는데, 이 정권은 그 제약의 한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문제를 요약하자면 잠재성장률의 하락, 과도한 가계/기업부채, 약한 통화입니다. 잠재성장률은 한나라의 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 노동력, 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사용해서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이룰 수 있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노동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어차피 갑자기 대규모 유전이나 금광 같은 게 발견될 일 없고, 자본이 갑자기 변동할 일도 없으니까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결정하는 건 인구구조입니다. 즉 출산율이 잠재성장률을 결정한단 말입니다.

 

 잠재성장률보다 성장을 더 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은데, 그렇게 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 중 중요한 부작용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위의 정의에서 이야기했듯,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이룰 수 있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잠재성장률인데,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어떻게든 성장을 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이는 지금 같은 망국유발 출산율에서는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성장률을 유지해서 우리나라의 경제적 가치를 방어한다고 해도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기업부채는 IMF 직전보다 높은 수준. 그리고 국가부채도 기축통화국이 아닌 국가로는 한계를 넘은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해 가시지요?

 

 내가 괜히 우리나라는 이미 망했다는 게 아닙니다.

 

 물론 나는 문제 해결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합계 출산율을 3~4수준으로 올리면 이 위기는 20년 후에는 해결될 겁니다. 그거 말곤 해결방법이 떠오르는 게 없네요.

 

 

 

 

 

7) 김포에서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을 운영하는 한 40대 점주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에 가입한 대리점 구성원들과의 트러블 끝에 자살했다는 보도가 올라왔습니다.

 

 근래 택배, 건설 등에서 민주노총의 횡포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특히 택배노조의 경우 현 정권에서 특별히 돌봐주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는데, 택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러 모로 복합적인 문제가 누적되면서 돌아가는 중이라 어느 한쪽 편만 들어서는 총체적인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택배배달업은 그만두는 사람은 잘 없고, 사람이 몰리고 있다는 겁니다. 물류센터 말고요.

 

 고인은 아내와 세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증과 심적 고통을 이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민주노총의 악명은 이미 천공을 뚫어 우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악명을 성공적으로 더 높이고 있습니다.

 

 

 

 

 

8) 근래 중국이 지나치게 무리수를 많이 두보니, 현 시점에서는 우리 문재인 주석님 정권도 친중반열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차기 정권이 리재명 두목 정권일 경우 친북은 확실시되지만 친중은 다소 애매할 수도 있는 것이, 리재명 두목이 NL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임은 분명하나 그 본질이 주사파는 아닐 확률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권력 그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재명 두목 같은 경우도 어쩌면 ‘청와대에 들어가서 뭘 하겠다’ 보다도, ‘청와대에 들어가고 싶다.’가 인생의 목표일 수 있단 말이지요. 내가 보기에 홍준표나 유승민 같은 경우는 청와대에 들어가면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는 타입이지만, 리재명, 리락연, 윤석열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전 대통령 중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목표였던 타입은 박근혜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주석님 같은 경우는 굳이 보면 ‘주변에서 떠받들어 주는 게 좋아서, 주변에서 떠받들어지기 위해 청와대를 목표로 한’ 케이스에 가까워 보이고요.

 

 그러니까 리재명 두목 같은 경우 사실 대통령이 된 이후 어떻게 할 건이 예측이 잘 되는 편은 아닙니다. 문재인 주석님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할 거라는 게 뻔했는데, 리재명 두목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굳이 보자면 지금 리재명이 하는 모든 말을 안 믿는 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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